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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을 마감하며] 국민은 ‘알파고’ 수준, 정치는 네안데르탈인 시대

    [4·13 총선을 마감하며] 국민은 ‘알파고’ 수준, 정치는 네안데르탈인 시대

    지지부진한 선거구 획정과 볼썽사나운 공천 다툼으로 시작해 충격적인 유권자들의 심판으로 귀결된 4·13 총선. 그 역사의 현장을 지켰던 기자들은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 몇 달간 각 당의 심야 공천 회의를 밀착 취재하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전국의 선거구 표밭을 누비느라 탈진했던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들이 15일 이번 총선을 되돌아보는 소회를 털어놨다. 김상연 기자 좀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4·13 총선을 관통하면서 나를 가장 곤혹스럽게 했던 것은 ‘알파고’였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드라마틱한 대결을 보면서 나의 전두엽은 ‘사이보그’니 ‘포스트 휴먼’이니를 상상하며 마구 미래로 내달렸지만, 정작 내가 데스크에서 다뤄야 하는 기사는 네안데르탈인급의 원시적이고 퇴행적인 공천 드잡이였기 때문이다. 분명히 둘 다 21세기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었으나 둘 사이의 간격이 비현실적으로 컸기에 차라리 몽유(夢遊)의 충동을 느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강산이 세 번 변한 뒤 치러진 이번 총선은 정치라는 것이 이제 비즈니스이자 게임처럼 변모했음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다. 그래도 예전 선거는 가식적일지언정 최소한의 거창한 명분을 들먹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공천 과정에서 여야는 저마다 ‘에이, 다 알면서 새삼스럽게 뭘~’ 하는 식으로 국민 앞에 안면몰수하고 승리와 세력 챙기기에만 혈안이 됐다.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지역감정의 벽을 깨겠다며 상대 당 아성에 도전했던 역사는 이제 ‘험지 출마’라는 해괴한 용어와 함께 게임처럼 변질됐다. 도대체 그 지역에 그 사람을 공천한 명분이 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여론조사 계산기를 두드리고 이런저런 계파별 친소관계를 따진 뒤 출마자를 점지하기 바빴다. 후보자의 가족들도 ‘가족 비즈니스’처럼 총동원돼 “우리 아빠, 우리 남편(아내) 찍어 주세요”라고 읍소했는데, 왜 찍어 줘야 한다는 건지 제대로 된 명분은 들어보지 못했다. 국민으로부터 권력과 세금의 사용을 위임받는 정치가 숭고함과 명분을 도외시하고 비즈니스화, 게임화할 때 그것처럼 추악한 것도 없다. 정치가 탐욕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동물처럼 게걸스러워지면 인간의 정체성을 가진 유권자들은 모멸감을 느낀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것이 한 조각의 옷이라고 본다면, 명분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역대 어느 때보다 네안데르탈인 시대에 근접해 있다. carlos@seoul.co.kr 장세훈 기자 ‘여론조사의, 여론조사에 의한, 여론조사를 위한 선거.’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얘기다. ‘상향식 공천’을 내세웠으나 ‘마스터플랜’만 있고 ‘액션 플랜’은 없었다. 출마 채비를 갖춘 예비후보들은 지역구 민심보다 여론조사 숫자에 집착했다. 전체 253개 선거구 중 절반이 넘는 141곳에서 여론조사로 공천자가 결정됐다. 총선 과정에서는 또다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야권에 앞서고 있다는 우세론이 득세했다. 개표 직전까지도 말이다.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는 지지층을 갈라 세웠고, 총선 국면에서 여론조사는 민심 흐름을 살피는 데 장애물이 됐다. 지난해 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 인준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코웃음쳤던 상황이 총선 정국 내내 기자의 머리를 맴돌았다. ‘정치는 하수구여야 한다.’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요구다. 물론 정치 문화 자체는 깨끗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 행위는 지지층의 기대 심리가 아닌 정치 부정층이나 무당층의 반발 심리부터 오롯이 챙겨야 한다. 새누리당 핵심 인사는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둔 사석에서 “선거는 ‘구도’가 8할(80%)”이라고 했다. 야권 분열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었다. 국정 운영에서 드러낸 집권 여당의 오만함, 공천 과정에서 표출된 계파 갈등, 정책 실패 또는 부재로 인한 국민들의 아우성 등을 외면하는 ‘외눈박이 정치’는 국민 앞에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곰배팔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남는 의문이다. 여권에서는 총선 결과를 놓고 제각각의 ‘곰배팔(꼬부라져 펴지 못하는 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패배의 원인에 대해 ‘네 탓’ 공방을 벌이며, 차기 당권과 대권을 겨냥한 권력 투쟁 조짐도 벌써 고개를 든다. 안으로 굽기 마련인 팔만 휘둘러서는 시쳇말로 ‘노답’(No Answer)이다. 작은 정치는 세력만 구축하면 될지 몰라도 큰 정치는 국민의 마음부터 얻어야 하지 않을까.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국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가겠습니다.”(2012년 1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전매특허였던 이 말이 언제부턴가 정치권의 유행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진영도, 소속 지역·세대도 상관없이 어디서나 보증수표처럼 통하게 됐으니까요. 야권 지도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 구호를 차용한 지 오래입니다. “더이상 지역주의도, 진영 논리도 거부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4·13 총선 개표 직후). 38석이라는 대승을 거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승리 일성으로 “국민들만 쳐다보고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신기루 같습니다. ‘국민’을 앞세우는 순간 당리당략, 계파 투쟁, 정치인의 사심(私心) 따윈 사라지고 선공후사·민생 같은 절대선만 남습니다. 신기루 같기에 손에 쥐기도 힘들지만, 쥐었다 싶은 사이 손가락 새로 빠져나가는 건 더욱 순식간인가 봅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4년 전 했던 약속을 중히 여겼더라면 20대 총선 ‘122석’이라는 참패 성적표가 바뀌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뚜껑이 열리고 나서야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만 ‘민심이 절묘하게 심판했다’고 뒷북을 쳤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속마음을, 정작 정치권과 피부를 맞댔던 저희들만 체감하지 못했나 봅니다. 교훈은 언제나 충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2014년 지방선거 때도 민심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8:9’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지 않았더랬습니다. 2012년 대선 때도 야당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유권자들의 방점은 ‘정권 교체’보다 ‘국민 행복’에 꽂혔습니다. 이제 남은 박근혜 정부 임기는 1년 10개월. 새누리당 참패의 총선 결과 앞에 김무성 대표가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퇴 일성이 귓가에 두고두고 울립니다. 국민의 따끔한 질책을 잊는다면 4년 뒤에도, 당장 내년 대선에서도 정치인들이 꿈을 꿀 자격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장면 1. “아직 후보는 누굴 찍을지 모르겠어. 애국심들이 부족해. 맨날 싸움만 하고. 근데 당은 국민의당을 찍으려고. 새롭게 기대를 해 봐야지.”(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신당 중앙시장 앞 80대 노인) #장면 2. “30년 동안 새누리당 말고는 찍은 적이 없어요. 이번에도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지만, 당은 국민의당을 찍으려고요.”(지난 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의 한 아파트 상가 내 50대 중반 남성) 4·13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순간 “헉!” 하는 낮은 한숨소리가 절로 나왔던 것은 대부분의 기자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저부터 반성해야겠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수없이 수도권 위주로 현장 르포를 다니면서도 유권자들의 미묘한 심경 변화를 잡아 내지 못했다는 반성입니다. <장면 1>에 등장한 80대 노인이 불쑥 “당은 국민의당을 지지하겠다”고 했을 때 흠칫 놀랐습니다. 당연히 새누리당을 지지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면 2>에 나온 50대 중반의 남성은 새누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었지만,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찍겠다”고 선언하듯 말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새누리당의 참패를 예상한 언론, 여론조사기관, 정치인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기자들은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현장 취재를 나간 수도권 격전지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분위기에서 내가 압도하고 있다. 내가 따라잡고 있다”고 자신하듯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여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지연,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메르스 늑장 대응, 국민 합의 없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공천 파동 등 정부와 새누리당이 보여 준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민심의 심판은 매서웠습니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권자와 정치인들의 매개체가 되어야 할 기자로서의 역할을 등한시하지는 않았나 돌아봅니다. 더이상 ‘우매한 국민’이 아닙니다. ‘우매한 기자’인 제가 먼저 반성합니다.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잘생겨서 뽑아줄 거예요.” “젊잖아요.” “아무래도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 낫지 않겠어요.” “무조건 1번입니다.” “잘 모르겠어. 정치에 관심 없어. 아무나 뽑을 거야.” 20대 총선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기준’을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의 8할은 이랬다. 표심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나머지 2할은 어느 정도 정치적 식견이 있었지만 대부분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보단 진영 논리에 따른 투표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유권자들은 또 ‘정치 무관심’을 얘기했다. ‘생업’을 핑계로 들었다. 후보자들의 ‘표 호객 행위’ 현장에서는 귀를 막고, 또 악수를 피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국민이 여당을 심판했다”, “새누리당 참패”. 개표 결과가 나오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현장에서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결과였다. 정치에 관심 없다던 국민들이 이런 놀라운 결과를 내 놓았다는 건 뒤통수를 칠 만한 대반전이었다. 미술 기법 중 ‘사진 모자이크’라는 게 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완성된 사물을 그리고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수백, 수천 가지의 다른 사진들로 채워져 있는 작품이다. 국민들의 표심도 이런 사진 모자이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인 1표에 담긴 투표의 기준은 천차만별이지만, 그것이 모이고 모여 ‘심판’이라는 거대한 의미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국민들 개개인의 다소 비합리적일 수 있는 기준에 따른 선택들의 총합이 고도의 ‘합리성’을 띤 결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던 국민들이 무섭게 느껴졌다. 모르는 척하면서도 정치권에서 누가 싸우는지,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 무릎을 꿇고 애걸복걸하는지, 그것이 진정성 있는 호소인지, 누가 더 나은 인물인지 정도는 가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여당의 ‘사람 보는 눈’은 국민의 ‘사람 보는 눈’을 따라가지 못했다. 국민들은 올바른 선택을 했고, 당선자도 될 사람이 됐다.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지난 13일 선거 결과에 새누리당도 놀랐지만 솔직히 기자도 놀랐다. 특히 수도권 격전지에서 직접 만난 후보들이 전부 낙선했다. ‘기자의 저주’라는 소문이 날까 두려울 정도였다. 기자가 만난 후보 중 정말 이길 것 같았는데 진 후보가 네 명 있었다. 서울 A 후보는 상대 쪽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캠프에선 피로감이 느껴졌고 후보 가족은 날카롭게 곤두서 있었다. A 후보는 지역에 넓게 뿌리내린 특정 직군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캠프는 잘 돌아가는 공장처럼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서울 B 후보는 가는 곳마다 박수를 받았다. 길 건너편에서도 손을 흔들어 줬다. 경기 C 후보의 캠프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19대에 단일화를 하고도 간신히 당선됐던 상대 후보가 이번엔 단일화에 실패했다. 경기 D 후보 측도 승리를 확신했다.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에 공천된 전문성 있는 인물로,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뒤처지지 않았다. 흥미로웠던 것은 A, B 후보는 그 지역에서 3선을 한 강적들과 맞붙었지만 최후까지 접전을 벌였고 C, D 후보는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지역에서 커다란 표차로 졌다는 것. 바꿔 말하면 적지라 생각하고 뛴 후보들은 그나마 접전을 벌였고, ‘집토끼’의 결집을 노렸던 후보들은 완패했다는 것이다. 사실 집토끼 챙기기는 중앙당 차원의 전략이었다. ‘읍소’ 전략은 지지층 투표율이 더 중요한 재·보선에서 쓰던 것이다. “운동권 정당에 표를 주시겠냐”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원 유세 발언들도 대부분 흔들리는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공천 과정을 보고 화가 난 것은 새누리당 지지자뿐만이 아니다. 기자가 본 후보들도 주요 지지층인 중·노년 유권자를 겨냥했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빠져나간 낮 시간에 집중 거리 유세에 나서거나, 종일 노인 무료급식 장소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한 후보의 명함을 받은 남성이 웃으며 손을 잡아 줬다. 그때 저만치서 배낭을 맨 젊은 여성이 발길을 돌려 다른 길로 걸어갔다. shiho@seoul.co.kr
  • 당당해진 金 “대권, 그때 가서”… 고개숙인 文 “호남패배 아프다”

    당당해진 金 “대권, 그때 가서”… 고개숙인 文 “호남패배 아프다”

    “文, 고군분투… 호남 효과 없었지만 수도권 결집 큰 도움”“호남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기다릴 것” 4·13 총선에서 12년 만에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반색했다. 동시에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례적인 겸양이 아니라 텃밭인 호남에서 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 의석의 붕괴”라고 평가했다. 호남(28석)에서 3석에 그친 데 대해 “인과응보다.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고군분투 수고했다. 수도권에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회견에 앞서 라디오방송에서 “(문 전 대표의 방문이)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의향을 묻자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지도체제로 누가 맡아갈 것이냐는 논의가 많이 될 것”이라며 “그때 가서 볼 일이지, 미리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 여부도 “모르죠 그거야”라며 “사람이 자기 미래에 대해 너무 확정을 해서 얘기하면 이러쿵저러쿵 뒷말이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 그런 얘기에 대해서 단정은 안 하려 한다”고 했다. 107석을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김 대표로선 16석이나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대선 정국까지 역할 확대를 도모할 것이란 관측이 당 안팎에서 지배적이다. 반면, 문 전 대표는 총선의 지상과제로 꼽았던 새누리당 과반을 저지했음에도 고개를 떨군 모양새다. 앞서 호남의 지지와 2017년 대선 출마 및 정치생명을 연계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홍은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는 호남 지지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때 (광주에서) 드린 말씀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패배는 아주 아프다. 더 노력하도록 회초리도 함께 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대체로 문 전 대표의 총선 기여도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당선자 등 영남에서의 참여정부 출신들이 약진했고, 표창원(경기 용인정) 당선자 등 영입인사들도 대거 당선됐다.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진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둔 배경에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전략적 교차투표가 힘을 발휘했는데, 문 전 대표의 ‘호남 사죄방문’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론은 더민주와의 통합을 염두에 둔 국민의당 일각에서 먼저 제기됐다. 박지원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대통령 후보를 나오지 않겠다라고 했다.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앞서 비례대표 공천 파문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한 비대위원들을 대신할 2기 비대위원 명단을 이르면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6월 말쯤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김 대표는 물론 총선 출마 선언 때부터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던 송영길 전 인천시장, ‘험지’ 부산에서 생존한 김영춘 전 의원, 4선에 성공한 박영선 의원 등이 당권 도전자로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새누리 지도부 일괄사퇴… 비대위 체제로

    靑 충격… 인적쇄신·개각 주목 4·13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122석으로 추락하며 과반의석 미달은 물론 원내 1당 지위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민심의 심판 결과에 새누리당은 후폭풍 속 수습에 부심했다. 청와대도 특단의 정국 수습 및 후반기 국정운영 마무리를 위해 인적 쇄신 혹은 개각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여의도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원유철 원내대표를 추대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공고를 15일부터 3일간 낸 뒤, 오는 18일 전국위를 소집할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7월 이전에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로 새누리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됐다.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의 지도부 중 이인제·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 사무총장은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생환한 지도부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5명뿐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 결과를 수용하고 비대위 구성을 통해 당 내부 정비에 나서는 한편 집권 후반기 당·청 관계 재수립을 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공천 파동을 주도한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동시 책임론 속에 지도부를 대체할 인물이나 세력이 눈에 띄지 않아 당분간 혼돈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당 주류인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총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들끓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나 수도권 신박계인 원 원내대표 등은 차기 당권주자로서 입지가 좁아졌다. 비박계 역시 오세훈·김문수 등 잠룡들의 낙선으로 아노미 상태다. 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금 이 상태로는 당을 쇄신할 대안세력도 마땅치 않다”면서 “2012년 재창당 수준의 쇄신 이후 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론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권 관계자는 “친박·비박계 구도 이후 개혁세력이 나와 당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의석으로 인해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전면 복당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던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무소속 당선자는 이날 1호로 복당을 신청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그 입장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4·13 총선] ‘압승’ 유승민… 고립이냐 세력화냐 갈림길

    ‘신보수’ 내걸고 비박과 연대할 듯 무소속 측근 대거 낙선 뼈아파 친박 최경환 당 대표 땐 복당 험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13일 제20대 대구 동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70%대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유 의원의 승리가 사실상 예견돼 있었던 만큼, 향후 유 의원의 정치적 행보와 입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린다. 유 의원은 현재 ‘고립’이냐 ‘세력화’냐 그 갈림길에 서 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다. 유 의원은 “선거 직후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친박(친박근혜)계가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어 19대 국회 내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거기에 김무성 대표도 총선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유 의원의 복당 논의는 아무리 빨라도 5월쯤, 전당대회 이후에나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친박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이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라는 점도 유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탈당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론’을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먼저 복당 제안을 하며 손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유 의원은 일단 복당 여부와 상관없이 ‘신보수’ 기치를 내세우며 무소속 혹은 계파색이 옅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 세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이나 대구 수성갑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 북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홍의락 당선자 등 야당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대구에서 무소속 ‘유승민계’ 연대를 했던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북갑의 권은희 의원이 생환하지 못한 것이 유 의원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유 의원이 ‘대구’라는 정치적 기반이 겹치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유 의원은 지난해 박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 당사자로 지목되며 청와대와 마찰을 빚었다.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깊은 갈등의 골이 풀리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대구 유권자들은 끝내 둘 중 한 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 현상), 유 의원의 대권 행보 등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중요한 정치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녹색 돌풍’ 못 넘은 文… 무너진 호남 민심 다지기 과제로

    [4·13 총선] ‘녹색 돌풍’ 못 넘은 文… 무너진 호남 민심 다지기 과제로

    ‘광주 0석’ 최악의 성적표 받아 “與 과반 막아” 野선전 의미 부여 ‘야권 지지층 분열 봉합’ 숙제 이번 4·13 총선에서 호남의 철저한 외면을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번 총선 결과와 호남의 지지 여부를 자신의 정치생명 및 대선 불출마와 연계하는 승부수를 던진 문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문 전 대표가 앞서 호남 방문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 은퇴와 대선 불출마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호남 완패 시 정계 은퇴론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당시 그는 정치적 명운을 판단할 기준에 대한 언급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과반 의석 저지를 강조하며 “백의종군을 하더라도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에서는 “최소 현재 의석(102석)은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일단 100석을 넘지 못하면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른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과반을 막지 않았느냐”며 일단 야권의 선전에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기류를 감안하면 문 전 대표는 일단 낮은 자세로 향후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김종인의 선거’로 시작했지만 총선 마지막 국면에서 야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문 전 대표였다. 당 대표직 사퇴 후 경남 양산에서 칩거했던 그는 강원과 영남 등 험지 지원을 시작하며 유세에 나선 뒤 총선 막판에는 사실상 김종인 대표와 함께 ‘당의 얼굴’로 선거를 치른 것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그는 총선이 5일 남은 시점부터 호남을 두 차례 방문했다. 당시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정면 돌파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쏠리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도 이어졌다는 게 더민주 광주시당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호남 참패였다. 광주는 선거 초반 승리를 예상했던 이용섭 후보의 광산을까지도 선거 막판 역전당하며 ‘광주 0석’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그가 지원 유세에 나선 우윤근, 노관규 등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은 개표 결과 열세를 보인 반면 이춘석, 이개호 후보 등 비주류이자 손학규계 의원들은 오히려 선전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유세 때 “국민의당에 던지는 표는 여당의 장기 집권을 도와 국민을 불행케 하는 표”, “호남 바깥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정당에 힘을 모아 준다면 결국 야권을 분열시키고 여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며 국민의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는 이 같은 인식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된 것이었는지를 보여줬다. 결국 그는 호남에서 지지층의 강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대선 출정식’과도 같은 모습을 연출했지만 결과적으로 확장성의 한계와 다른 진영에 대한 야권 주류의 배타성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문 전 대표는 앞서 호남 방문에서 “이번 총선이 끝나면 국회의원이 아니다. 자주 (호남에) 오겠다. 총선이 끝나면 더 여유로운 신분으로 자주 놀러오겠다”고 밝혔다. 평당원 신분으로 호남의 무너진 지지 기반을 바닥부터 다시 다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반문 정서의 바탕에 있는 호남홀대론에 적극 대응한 것은 ‘긴 호흡’으로 내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더민주의 이번 호남 참패가 단순히 문 전 대표의 성적표만으로 국한해 볼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반문 정서로 드러난 호남과 수도권 개혁 세력 등 야권 지지층의 분열상은 향후 야권 재편과 대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코어 지지층’을 대변하는, ‘현재 대권 지지율 1위 문재인’의 궁극적인 역할은 분열된 야권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결자해지’에 있다는 의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선 D-7] “野 찍으면 죄인” vs “與 대표가 경제 민주화 몰라” 27석 혈투

    [총선 D-7] “野 찍으면 죄인” vs “與 대표가 경제 민주화 몰라” 27석 혈투

    4·13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여야 지도부는 주요 승부처인 수도권과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수도권과 충청에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이들 중원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하루 대전과 충북, 세종 등 충청권에 집중했다. 전날 텃밭이면서도 야당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경남 창원과 김해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충청권의 박빙 지역구 위주로 유세를 이어 간 것.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 대전 서갑·을, 유성갑·을을 찾은 뒤 충북으로 넘어가 청주 상당, 서원, 흥덕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대전 서갑·을과 유성갑·을은 신도심으로 야권 지지세가 좀 더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원도심인 대전 동구, 중구, 대동구 등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전의 신도심 공략에 남은 당력을 쏟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충청권의 보수층 결집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그는 대전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운동권 야당의 승리를 방기하면 우리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고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선 안 된다. 4·13을 ‘충청 정치의 식목일’로 삼아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세종에 출마한 박종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김 대표는 무소속 이해찬 후보에 맞서 여론조사상 우세로 나오는 현재 추세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1시간 이상 이 지역에서 머물렀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아산의 5개 선거구를 찾은 데 이어 평택갑·을, 화성병, 시흥갑·을 지역구를 지원 유세했다. 이날 동선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일정으로 대부분 지역이 여당과 박빙을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만안 등 경기 지역을 집중 공략한 데 이어 경기권과 가까운 충청 지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당력을 집중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경제심판론을 재점화하며 정부·여당과 각을 더욱 세웠다. 그는 아산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경제민주화를 이해 못 하는 분은 정치민주화도 모르는 분”이라며 “정치민주화를 이해한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이해 못 한다는 사람의 머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또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이 우리 경제를 현재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도 조금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반면 야권 연대에 대한 발언은 이날 들리지 않았다. 중앙당 차원에서 야권 연대 논의를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지만 충남에서는 특히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지 않아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발언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호남 방문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더민주 백무현 후보가 이날 “문 전 대표의 여수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 지도부와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 후보 외에 전북 등에서도 일부 후보가 문 전 대표의 지원 유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로서는 6일부터 영남권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 유세에 나서기 전 자신의 지역구와 수도권 등의 지지를 확실히 다져 놓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노원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오전 내내 지역에 머물며 지역 인사들과 면담한 후 오후에는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섰다. 안 대표 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인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고, 사실상 ‘안철수 낙선’에 출마의 방점을 찍고 있는 더민주 황창화 후보의 지지율도 1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노원병 판세가 좋아지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 무산의 책임을 지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은 6일 광주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당내 야권 연대 논란으로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후 26일 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총선 D-11] 야권 후보 단일화, 오늘 사실상 ‘데드라인’

    [총선 D-11] 야권 후보 단일화, 오늘 사실상 ‘데드라인’

    수도권 첫 합의문 작성 ‘서울 강서병’ 후보들 여론조사 문구 놓고 막판 진통 대대적 단일화 물꼬 기대는 어려울 듯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수도권에서 단일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4일 전까지 여론조사 등을 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2일이 단일화 여부를 결정해야 할 ‘데드라인’인 셈이다. 하지만 1일 현재 대대적인 단일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단일화에 합의한 서울 강서병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는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여론조사와 국민배심원제를 5대5로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단일화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문에는 후보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항목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측에서 “여론조사 시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 넣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 당명을 넣기로 한 것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며 “국민의당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시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측이 경선 감독을 위임한 ‘다시민주주의포럼’도 “국민의당은 후보자 간섭을 중단하고 자율적 단일화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김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잠정 합의문에 서명한 것”이라며 “당의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국민의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세부 방식에 개입하면서 단일화를 막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정당 지지도가 아닌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묻는 게 공정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국민의당 지도부가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에 ‘제동’을 걸면서 최종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되는 지역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추가 단일화 성사 전망에 대해 “있더라도 소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추후 단일화가 가능한 지역을 서울 강서병, 중·성동을, 경기 안산·단원을 등 3곳으로 한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일화 효과를 반감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이 최대 관건이다. 4일 이후에도 후보 간 단일화를 이룰 수 있지만 일단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나면 후보 이름 옆에 사퇴 여부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중·성동을의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 강서을의 더민주 진성준 후보 등 단일화를 요구하는 후보들의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토론 내용 전문] 김무성 대표 “총선 끝나면 사퇴…과반 의석 도와달라”

    [토론 내용 전문] 김무성 대표 “총선 끝나면 사퇴…과반 의석 도와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4·13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 및 총선 전략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총선 결과에 관계 없이 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토론 내용 전문을 싣는다. ■모두발언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이번 20대 총선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습니다.  세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1세기형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지식기반 산업사회가 이미 도래했습니다. 21세기에 우리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국가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21세기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우리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입니다.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한다면 우리는 중진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초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한다면, 그동안 이룩한 기적적인 성과조차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낙오한 나라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이번 총선을 통하여 반드시 열어나가야 합니다.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은 이러한 세기적 변화를 선도할 수 없습니다.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합니다.국민은 테러로부터 보호를 원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을 폐기하면 IS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고,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국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개성공단이 재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운동권 정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반대로만 갑니다. 그런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경제가 살아나야 창출되는 것입니다. 경제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 살아납니다.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말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며,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서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단순한 말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청년들을 뽑아주는 곳은 기업인만큼, 기업투자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ㆍ벤처와 손을 잡고 투자를 늘리고 세계시장을 개척해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야당의 주장처럼 세계시장에서 열심히 뛰는 기업에 족쇄를 채우는 정책은 막겠습니다. 소득격차와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왜곡 때문입니다.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 임금은 절반만 받는 행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노동개혁을 통해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복지는 나라살림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합니다.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도입했을 때, 그 재원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습니다.진정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계층, 사회적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맞춤형 선별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우리나라의 중산층이고, 이들이 무너지면 나라 경제가 흔들리게 됩니다.자영업자들의 성공을 위해 기술과 경영교육을 지원하고,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19대 국회는 망국 악법인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정말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낡은 진보로 뭉쳐진 정당, 즉 운동권 정당의 반대 속에 국정 현안들이 적시에 처리되지 못하고 표류했습니다.그들은 국가 살림은 생각지도 않고 복지 포퓰리즘의 발언만 일삼았습니다.4.13 총선을 통해 구성될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나라와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뛰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후보-국민공약’을 승부수로 삼겠습니다.새누리당 후보들은 국민공천제를 통해 국민이 공천한 후보들입니다.나라 정책과 지역 현안을 골고루 잘 알고,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인정을 받은 후보입니다.정책을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추진력과 민심에 귀 기울이는 포용력과 소통력을 갖춘 후보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셔서, 국회를 제대로 한번 바꿔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겉치레만 화려한 헛공약이 아니라, 나라 살림살이도 감안하면서 짜임새 있고 슬기롭게 실천해갈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겠습니다.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꿀 발린 독약 공약이 아니라, 경제 문제를 진짜 풀어낼 수 있는 올바른 공약과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로지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국민만 바라보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제가 19개월 전인 2014년8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는 혁신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변화와 혁신의 정신과 자세를 결코 잊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을 위한 국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 관련 -모두발언에서는 국민 후보, 국민 공천이라는 표현까지 쓰셨고, 모두발언만 들어서는 새누리당 공천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과정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 나오신 김에 이번 공천 과정, 결과에 대해서 갖고 계신 속마음을 설명해 보라. 공천 결과에 대해 만족하나. →이번 공천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이 모든 문제에 대해 당 대표인 제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공천 결과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것, 어려운 질문이지만 공천 과정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과가 다 끝났기 때문에 다시 뒤집어 이야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 되지 않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는 걸 양해해 달라.  -친박, 비박계 갈등이 빚어지면서 비판이 많았다. 상당수 탈당도 빚어졌는데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이란 말도 나왔다. 어떻게 생각? →우리 새누리당은 정치권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부조리, 잘못된 구태를 없애는 길이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일찍부터 결론을 내고 국민공천제를 당의 선거 공천 기준으로 삼았다. 그런데 목표 달성이 100% 달성하지 못했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그렇게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87.5%를 달성했다. 253개 지역구 중에 단독 신청한 곳이 53곳, 그리고 주로 취약지역이지만 1,2위 차이가 현격히 차이가 나는 지역, 당규에도 보장돼 있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1,2위 격차가 큰 곳은 단수 추천하게 돼 있다. 그걸 빼고 남은 수치가 161개 지역. 그런데 이번에 경선 실시 지역은 141곳. 그래서 161분의 141이면 87.5%가 경선으로 결정됐다. 아마 100% 다 됐으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을 87.5%로 만족할 수밖에 없고 4년 뒤 선거, 또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100% 국민공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퍼센트로는 대표 말씀이 맞지만,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서 기억할 때는 기억나는 장면들이 몇 개 있을 것. 예를 들면 지난번 경선에서도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많이 탈락했고, 어제 오늘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보면 새누리당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대구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오늘 토론이 끝나고 대구에 가시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80% 넘는 공천 성공 비율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핵심 지지층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증 아니겠나→분명히 그런 점도 있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우리 새누리당에서 경선 지역이 40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141곳을 경선했고 또 경선 후유증도 지금 조용하다. 제일 적게 차이가 난 지역은 0.2%로 1000명, 1000명 두 곳에서 여론조사 했기 때문에 사람 숫자는 4명 차이로 당락 결정됐고, 또 어떤 지역은 13명 차이로 당락 결정됐다. 그러나 결과에 승복하고 넘어가는 것을 보면 성공적인 국민공천제라 자평한다. 상징적인 몇 곳이 그러지 못한 곳이 있어서 크게 보이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공천이 끝났기 때문에 다시 거론하는 것은 저희 선거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24일 부산에 내려가시고 영도 다리에서 바다를 보면서 고뇌에 찬 모습이 신문에 보도됐다. 그 신문을 보면서 대표께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회심의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당시 무슨 생각 했나? →이 아까운 시간 자꾸 지나가는데 공천 문제 말씀드리는 게 무슨 도움되겠나. 이번에 공천 과정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당 대표인 저도 9명의 최고위원 중 한명일 뿐. 아무리 이 길이 옳다 생각해서 나가더라도 다수의 반대가 있으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 아니겠나. 사회 끝날 때까진 좀 이해해주시고 참아주기 바란다. 언젠가는 말씀드릴 날 있을 것.  -공천 때문에 유권자들의 오해가 생겨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낮아지는 측면이 있다면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는 게 더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질문을) 드려야할 것 같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유승민 의원 관련 구체적으로 몇 가지 질문 드리겠다. 현재 상황은 유승민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김 대표가 핵심 역할을 했다. 첫째 질문은ㄴ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국민 심판으로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김 대표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된 데 미안한 느낌이 있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다만 유승민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대구의 초선 의원들과 같이 저의 경쟁자를 지지선언한 분이었다. 반면 그의 경쟁자였던 이재만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 때 저를 지지하고 도와줬던 사람이다. 그 결정할 때 제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나. 이재오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에서 본인이 직접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를 공천 받지 못하게 했던 그룹 중의 좌장 역할을 했던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지켜야 할 가치관을 지켰을 따름이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이재만 후보와 유재길 후보 두 분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간적인 유감과 별개는 그쪽에서는 법적 조치도 취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할 건가?→그걸 다 각오하고 결정한 일이다. 만약 저에게 벌이 내린다면 달게 받겠다.  -마지막에 ‘옥새 파동’ 겪으면서 최고위 추인 거부하고 최고위 열지 않고 부산으로 내려갔잖나. 거기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런 결정이 결국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의문이 가는 측면이 있다. 대부분 언론은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쓰기도 했고, 루비콘 강 건넜다고 표현했다.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진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과 대통령, 그리고 나라를 위하는 길은 이번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 얻어야 한다. 만약 과반수 얻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아주 불행한 시간이 될 것이고, 우리 국민들과 나라를 위해서도 굉장히 어려운 결과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내린 그런 결정이 없었다면 과반수 득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동의하기가 어려운 게, 김 대표가 말씀하시는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옥새 파동이라는 어떻게 보면 상당한 불협화음을 겪었는데 그런 것 없이 대표가 추인을 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됐다면 좀 더 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았을까?→바로 그 부분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저는 원래 공천위에서 넘어온 안대로 했으면 아마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됐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옥새 파동’이라고 하는데 제가 도장을 당 밖에 갖고 나간 일이 없다. 도장은 당에 원래 위치한 그 자리에 있었다. 단 제가 최고위 의장으로서 의결을 하지 않겠다는 걸 밝힌 것. -유승민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 당선이 유력한데 당선 뒤 복당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당내 친박, 비박계 의견 엇갈린다. 김 대표는 어떤 생각? →제가 지금 당 대표로서 우리 당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던지 최고위 의결을 걸쳐서 당에서 공천장이 나간 분들에게 그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지켜야할 도리다. 그걸 위해서 어떤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단 선거 전략상, 괜히 무소속 후보 건드리면 (일이) 커지고 지역 주민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과는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책임은 어떻게 지나. 혹시 그런 생각은 안 하나. 영도다리에서 고민하실 때, 내가 총선을 불출마하는 결단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안 해봤나.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로서 총선 끌고가는 것도 중요한데 세간에는 그런 의견도 많다. 아울러 경선을 통해 많은 가까운 분들도 떨어지기도 하고, 상당수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그래도 실속은 챙긴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어떻게 생각? →141곳의 경선 결과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일이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계보가 없는 사람이다. 당 대표로서 계보를 만들기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일절 그런 것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분들이 많이 생환했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 ●비례대표 공천 관련  -비례대표 관련, 대표가 추천한 사람들이 당선 안정권에 있었나? →그동안 분위기 보셨으면 충분히 아실 일. 공관위원장이 당 대표에게 일체 공관위 활동 관여하지 말라, 선언하라, 사과하라는 일이 벌어졌다. 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당 대표이긴 하지만 비례대표 단 한 석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수십 번 제가 국민께 약속했다. 그래서 이번에 한 명도 추천한 일 없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대통령 관련돼서 계속 답변 안 하겠나? →안 하겠다. 질문하지 말아달라.  -비례대표 공천 논란 질문 추가. 대표가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했는데 공천한 것을 보면 일부 문제된 인사도 있고 공천관리위원과 친분 있는 분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제가 가장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 지금도 생각하는 것은 우리 당의 취약 지역이 있다. 광주, 전남, 전북이다. 그 지역에서 우리 당 생활하는 것 정말 힘든 일이다. 아무 본인의 장래 희망이 없는 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당을 지켜온 우리 당의 열혈 당원들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지역에 내려가면 이 지역에 주소 두고 살고 있는 분들 중에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잘못된 공천 명단이 최고위에 올라와서 이것만큼 바로 잡아달라고 내려보냈지만 그 역시 무시당했다. 그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또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가 초저출산 고령화사회 진입이다. 특히 저출산은 세계에서 제일 유례가 없는 초저출산 시대 맞고 있고 고령화 진행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앞으로 이 두 가지가 우리 국가의 제일 중요한 정책이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노인 복지층도 검토하고 있다. 노인들의 여러 복지문제, 사회문제를 대표할 수 있는 한 분을 비례대표에 모시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이런 부분이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또 우리나라 교과서가 잘못돼서 학생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캠페인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교총에서 많은 협조를 했다. 그래서 한국교총에도 앞으로 잘못된 교육제도 바로 잡기 위해 꼭 교총 대표를 모셨어야 했는데 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례대표 후보들 중에는 국민들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모셔졌다. 그러나 꼭 모셨어야 할 대표성 있는 분들을 다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씀드린다. -윤상현 의원 이야기를 하겠다. 대표에 대한 막말로 공천에서 배제됐고, 그 후에 무소속 출마했다. 그런데 이후에 당에서 좀 이상했다. 무공천한다는 말도 있었고, 나중에 공천을 하긴 했지만 상당히 경쟁력이 취약한 후보를 냈고, 오늘 여론조사 보도를 보면 윤 의원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방조한 것 아닌가? →저는 윤상현 의원의 그런 발언 파동이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입에서 윤상현 의원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다 아마 국민의 뜻으로 맡기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  -만약 윤 의원이 당선돼서 복당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신 분들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것은 그 때 가서 일괄적으로 거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괄적으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경선 기회도 갖지 못해 탈당에 몰려 무소속 출마한 분들과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에 어긋나는 발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당에서 공천 배제돼 무소속 출마한 사람이 같이 당선됐을 때 같은 선상에 놓고 판단하는 게 맞나? →그 때가서 판단하도록 하겠다. ●총선 전략  -지금 시뮬레이션으로 몇 석 정도 나오고 막판까지 유지될까→공천 갈등의 장기화로 평소에 우리 당을 지지하면서도 크게 실망한 보수층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면에 야권 지지층 및 젊은층이 당선 가능성 높은 야권 후보에 전략적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가 역대 가장 어려운 총선 될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상 새누리당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과거에도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 수치와 결과는 10~15% 정도 차이가 난다. 현재 나오는 지지율에 마이너스 10~15% 적용해야 그 결과가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서 수도권 선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에 지원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당에 실망한, 과거 우리 당을 지지해온 분들에게 국가 운영이 걸려있는 선거인 만큼 화가 나시더라도 참으시고 다시 한 번 저희를 지지해주시를 간절하게 부탁말씀 드린다.  -당 대표로서 이 정도의 의석은 얻어야 된다, 그걸 얻지 못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겠다는 기준이나 목표 제시해야 할 것. 어느 정도? →저는 이미 제 마음에 결심을 한 바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수십 번 약속했던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정치 혁신 결정판이 ㄴ국민공천제 실시 약속을 100%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 문제로 당의 혼란이 있었고 언론에 ‘정신적 분당 사태’라는 표현 나올 정도로 된 것은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선거를 잘 마무리하고 사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저는 간절한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세계사의 흐름은 미래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2만불에서 3만불 진입하는 과정에 미국은 9년 걸렸고 일본과 독일 5년 걸렸는데 우리나라 9년째다. 작년 국민 소득 오히려 후퇴했다. 이런 사회에서 세계 산업구조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도록 이것을 선도해야 할 책임과 기능이 국회에 있는데 국회는 이것을 하지 못헀다. 기업인들에게 간섭하지 말고 규제를 풀어주고 좀 더 자유롭게 살 길을 찾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을 선도해줘야 하는데 이것을 못 했다. 일일이 법을 열거하지 않겠다. 특히 4차 산업은 지식 서비스 산업이다. 이제 일자리는 거기서 창출이 돼야 한다. 지금 청년실업률 12.5% 돌파했는데 전례없던 일이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푸른 꿈을 안고 있는데 일자리가 없어 절규하고 있다. 이것을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는데 책임을 방기한 채 싸움만 하고 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도 맞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였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는 미래를 위해 기업들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뒷받침을 계속해야 한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꼭 넘겨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나라를 구해달라는 심정으로, 새누리당이 과반수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드린다. -총선 끝나면 사퇴하신다 했는데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원래 전당대회가 7, 8월인데 조기 전당대회하겠다는 건가? →말씀드린 대로 승패에 관계 없이 선거 마무리한 이후에 사퇴하겠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이런 이야기 나눴나? →아직 나누지 않았다. 오늘 처음했다.  -7월 전당대회까지는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맞는 건가. →그건 그 때 가서.  -대표께서도 ‘정신적 분당 사태’를 언급했는데, 총선 이후 친박과 비박 갈등 피할 수 없는 걸로 보고 있는 건가. →그런 갈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  -갈등을 해소할 구체적인 복안을 갖고 얘기하시는 건가. →전국 선거가 끝나면 여러가지 뒷 마무리할 일이 많이 있다. 그건 제가 제 손으로 잘 정리하고 그만두는 것이 제 도리라 생각하고 시간이 그렇게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총선 결과가 의외로 좋아서 대표가 그 자리에 있어달라고 의견이 모아지면 어떡할 건가.→똑같은 입장이다.  -그럼 선거 이후 본격 대권 주자 행보인가?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한 적 없다.  ●야권과의 관계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이라며 비판했는데. 야당은 경제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많은 국민들이 경제 문제가 가장 큰 핵심 이슈고, 집권 여당이 이런 경제 비전을 내놔야 한다, 그런데 잘 보이지가 않는다. 야당이 발목 잡아서 우리가 이렇게 나빠졌다고 하는 것은 네거티브고 미래지향적 대안 제시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경제 비전을 수도 없이 내놨다. 우리나라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한 나라인데 이제 한계에 왔다. 지금 가동중인 공장도 전부 자동화해서 일자리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산업 구조를 제조업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는 게 기본적인 상식이다. 서비스산업으로 전환을 빠른 속도로 하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 육성법을 전 18대 때도 임기 초기에 정부에서 내놨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나온 얘기다. 결국 못했다. 이번에도 19대 임기 초반에 정부에서 국회에 보냈는데 아직 처리를 못했다. 우리나라 산업의 구조가 일본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이 밟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겠다 해서 그걸 벤치마킹해서 여러가지 법들을 정부에서 많이 만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활력제고법.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실행해서 많은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지금도 과거 가전제품 석권했던 SONY가 다른 업종으로 가고 있고 파나소닉도 마찬가지다. 이런 산업 재편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기업활력제고법을 내놨는데 야당에서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고 안 내줬다. 과거에 부동산 경기의 불씨가 꺼지면 안 된다고 해서 부동산 3법을 국회에 보냈는데 경기가 꺼졌다 하는 틈에 국회에서 법을 통과됐는데, 그 뒤에 부동산 경기 많이 활성화됐다. 이렇듯 야당에서 발목을 너무 많이 잡았다. 우리나라 수출의 26%가 중국으로 나갔다. 우리는 수출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다. 4분의 1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한중 간 FTA 체결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 그런데 야당에서 하는 말 들어보셨나? 이 중요한 조약을 들여오면서 황사를 막겠다는 약속을 받지 않고 조약을 체결하지 않느냐고 했다. (한숨) 수없이 많은 그런 예가 있다. 대통령 임기 5년이다. 5년 동안 뭔가 잘해보려고 이 법 좀 통과시키면 경제 살리고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대통령이 국회에 호소하는데 이것을 안 들어주지 않았나. 들어주는 것도 시간 다 놓치고 마지막에 애를 먹이고 들어주지 않았나.  -야당이 끌다가 통과 못시킨 법안도 있고 계류 중인 법안들도 있다. 그 법안들이 통과되어야 하느냐, 아니는 논외로 하고 말씀드린다.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전제할 때 그럼 지금까지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만약에 의회가 여소야대라면 이해가 된다. 선진화법 이야기 하시는데 새누리당이 180석이고 과반이 151석. 29명만 설득하면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있다. 그만큼 노력했나. →청와대에서 대야 설득이 얼마나 있었는가 하는 것은 저도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29명 야당 의원 왜 설득 못했냐 하시는데 우리 사회가 철저하게 진영 논리에 빠져서. 특히 정치권이 그렇다. 지금 정치권에서 법을 가지고 당의 방침에서 벗어나서 하는 분위기가 안 돼 있다. 그러니까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 빨리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야권 연대 관련  -김 대표는 전에 180석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야권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열이 돼있지만 야권연대 분위기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연일 불을 지피고 있고 김종인 대표도 당 차원에서 야권연대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 지금까진 부정적이었지만 지역구별 야권단일화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수도권 중심으로 구도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야권 단일화 분위기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 야권연대 가능성 얼마나 보시고 성사됐을 때 어떤 대책 갖고 있나.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저 같은 경우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절대 당은 바꾸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본의 아닌 타의에 의해 공천 받지 못해 탈당했지만 다시 조건 없이 복귀했다. 그런데 여러분, 정당이라는 것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 동지들이 모여 정권 창출을 목적으로 같이 하는 게 정당이다. 또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있는 거다. 그런데 정체성이 모호한 상황에서 도저히 이 당에서 주류하고 같이 정치 못하겠다고 생각해 탈당해 나가지 않았나. 그런데 그게 1년 지났나 10년이 지났나. 한 두 달 사이에 다시 연대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아닌가. 과연 국민들이 그런 분들에게 표를 주시겠나. 정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그럼 왜 이 당이 분당됐느냐, 결국 때 이른 대권 연대 때문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결국은 당내 세력이 친노 세력이 60% 정도 되는데 유력한 대권주자가 친노 패권주의자들이 자기들이 대권 후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천에 순도 80% 올리려고 무리하다 다른 대권주자가 도저히 여기 있어봤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나간 것 아니냐. 그리고 공천 받지 못할 게 뻔해 탈당한 것 아닌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패권주의는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다. 그래서 새누리당과 대결해서 이길 자신이 없어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해 이합집산하고 연대하는 것,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일인데 과연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는 게 의문이다. 아주 못난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무리 때문에 안철수 의원 등 탈당해서 많이 나갔는데 그런 국면 전환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표가 후퇴하고 김종인 대표를 내세운 것 아닌가. 김종인 대표께서는 더민주의 운동권 체질을 고칠 의사를 자처하면서 당 대표직 맡아서 전권 행사하고 계신데 제가 볼 때는 이 분은 의사라기 보다는 분장사 정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더민주당의 중병을 고치기 위해 과감한 수술을 택해지 않고 쉬운 화장을 택했다. 결국 민주당의 운동권 민낯을 감추고 유권자를 유혹하기 위한 것. 이제 유혹, 연극이 끝나면 화장은 지워지게 돼있다. 그래서 운동권 정치의 민낯이 또 드러나게 돼있다. 이런 점을 유권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야권연대 하더라도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말?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린다.  -정치권이 진영 논리에 빠져있다, 야당 의원들 설득이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안철수 대표 이끄는 국민의당이 진영 논리를 깨겠다, 새누리당과 야당의 적대적 공존관계 깨겠다며 제3당을 만들겠다고 나왔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노력은 어떻게 평가하시나. →안철수 대표께서는 이제 새정치를 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왔다. 좋은 생각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만 정치는 이상만 가지고 되지 않지 않습니까. 과연 이상과 현실을 몇 %선에서 하느냐의 문제. 이상 30%, 현실 70%의 비율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서 현실 적응이 어려운 것 같다고 보고 있다.진영 논리를 깨서 중간 지대를 만들고 그 중간지대가 때에 따라서 결정권을 행사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고 정치권에 안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박근혜 대통령 및 대선 관련 -박 대통령 잘 다녀오라고 전화했나. →관훈토론회 때문에 공항에 배웅가지 못했다는 점을 말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도 선거운동 때문에 못 갔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김 대표께서는 어떻게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보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의 소통이 아주 훌륭한 건 아니다,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왜 이런 지적들이 나온다고 생각하나. →그런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문제는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기 땜누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고 해결해야지 그냥 없는 문제처럼 덮고 넘어가려는 게 과연 올바른 태도인지 지적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를 잡아서 추진했던 각종 개혁 정책에 제가 앞장섰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공무원 연금개혁을 시작으로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노동개혁 등등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했던 4대 개혁, 이 부분은 당에서 충실히 제가 앞장서서 뒷받침을 잘 해왔다. 그런 문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있었는데 공천과정 통해서 김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강을 아직 건너지 않았다.  -여권 차기 주자 중 가장 지지율이 높고, 대통령도 지지율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차기 대선 후보 되려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인가. →아직까지 대권에 대해 제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그 질문은 대답하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진에 관한 질문. 최근에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한 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을 돌려달라, 당 재산이다 했는데, 존영이라는 언어가 굉장히 구시대적이다, 권위주의 시대적이라는 논의가 있고 두번째는 그걸 또 돌려달라고 하느냐 참 치졸하다는 지적. 어떻게 생각? →그동안 머리 아픈 일이 많이 있었는데 아주 좋은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번도 여론조사에서 이름 빼달라고 안 하셨기 때문에 →제가 제 이름 빼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다.  -대권 입장 정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과거 미국 가서 기자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자격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자격이 부족하다.  -대표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자격이 뭐고, 왜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신 건가. →지금 총선 앞두고 대권 이야기 해서 되겠나. 좀 다른 방향으로 질문해주길 바란다. 여전히 제가 그런 길을 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총선 이후 바로 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통령감’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자격이 필수요건이라면 ‘감’은 충분조건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스스로 대통령감이 될 수 있다 생각해본 적 있나. →제가 보기에는 여야 막론하고 대통령감이 잘 안 보인다.반기문 총장께서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자기의 정체성이 맞는 정당을 골라서 당당하게 선언하시고 활동하시기 바라고 우리 새누리당은 환영한다. 그러나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하셔야 한다. -어제 안철수 대표도 김 대표에 대해 호의적인 평을 해주셨다. 몇 분 (평가를) →대답 안 하겠다.  -그러면 현재 당에서는 친박 쪽에서 반 총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영입 내지는 개헌 얘기까지 나오는데, 반 총장이 설사 정치를 결심한다 하더라도 꼭 친박하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께서도 반 총장과 협력해서 향후 정치를 해볼 생각이 있나. →새누리당 정체성을 택하신다면 새누리당에 들어오셔서 활동하시면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  -친박 쪽에서는 반 총장에게 그런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알려져 있다.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께서는 전달한 적 있나. →아직 전달하지 않았다. 대권 운운 이야기할 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제일 많이 들었던 게 대표께서 스스로 자격이 부족하다고 얘기한 게 있었고 그렇지만 하면은 내가 제일 잘하긴 할 텐데라는 말씀도 해오셨다. 왜 정치지도자로서 내가 하면 제일 잘 할 텐데,라고 말한 이유?→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청와대 있어본 경험, 정부에 있어본 경험,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정의 운영 이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할 수가 있나. 다른 대통령들이 하시는 걸 보고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겠나, 아쉽다 이런 점은 역대 대통령 때 다 느꼈다. 결국은 국가 운영, 리더십은 권력게임이라 생각한다. 권력의 생리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권력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아주 유능하지만 집단 이기주의라든지 보신주의에 빠져있는 공무원들, 특히 열심히 자기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는 부류로 어떻게 국론을 잘 이끌 것인가, 국회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야당의 협조를 받을 것인가, 이 모든 것이 권력게임이라 생각. 그래서 저는 권력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나름대로 오래 연구한 입장에서 그런 거에 대해 조금 (웃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우리 사회 제일 중요한 어젠다가 남북관계, 통일. 고용 등의 경제문제, 사회통합. 내년 대선에 주요 이슈가 될 수도 있는데 대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런 어젠다 중에서 어떤 부분을 제일 자신있게 할 수 있겠나. →사회 통합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 우리 사회가 너무나 진영 논리에 빠져서 정말 힘든 길을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중립지대가 없다. 그래서 정치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권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어렵다 생각.  -아까 반기문 사무총장 말씀 하셨고, 작년에 홍문종 의원은 개헌 논의 제기하면서 반기문 대통령, 친박 총리로 가능한 조합이라고 말했고, 그로부터 1년 전에 대표께서 상하이에서 분권형 개헌론 제기했다가 청와대 쪽에서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니 접었던 기억이 있다. 개헌론에 대한 현재 견해는 어떻고, 개헌을 한다면 어떤 식이 맞다고 보는지. 또 실질적으로 이번에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래서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을 만한 의석 얻으면 절차에 돌입할 거라고 보는가. →개헌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생각이 있지만 워낙 예민하고 폭발력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면 그만큼 또 시끄러워진다. 총선 앞두고 개헌 이슈로 질문하는 것은 잘못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어떻게 생각하나.→제가 당 대표로서 공천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정 의장께서 비판하신 거에 대해서 일부 수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일부 지나친 점도 있다.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북한 관련 질문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위협이 엄중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최근 외교부 일각에서는 ‘핵 선제 사용 검토’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군비 경쟁이 경제력에 큰 차이가 벌어짐으로써 대칭 무기경쟁에서 비대칭 무기로 들어갔고 결국 국제사회가 막지 못해서 북이 이런 핵실험이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북이 이러한 사용할 수 없는, 압박의 수단으로 핵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가지고 흥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경제력을 집중해서 핵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여기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움이 가늠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협상 테이블로 이제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 때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이 핵 문제는 남북 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우방국가 간의 구축을 잘 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개인 견해로는 레닌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든 지 73년 만에 무너졌다. 북도 공산주의 국가 만든 지 70년이 되었다. 과연 종주국 73년을 넘어설 것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 시기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결국 북의 이러한 핵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맞서려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모두발언에서도 안보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이것을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이 배제되면 위상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은데,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형태로든지 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주도해서 타결해 왔듯이 이란 핵문제는 타결됐지만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돼서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이 문제를 결국은 세계 초일류 강국인 미국에서 북과의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 -둘 사이에만 진행되면 한국은?→한국과 미국은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를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좋겠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지적. 결국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자체 핵무장이 안 된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시한부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식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핵 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국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이미 우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북을 제재해서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서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가 오키나와 등에 있다. 거기서 여러가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군사적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요청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또 박 대통령과 오래 일했는데 옆에서 봤을 때 장단점 하나씩 말해달라.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는 한 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원래 좀 시끄러운 거고 개인 의사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그러나 큰 일을 앞두고는 같은 공동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게 기본 생리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짧은 임기 5년 동안 뭔가 이뤄보려는 노력에 대해 당이 항상 앞장서서 그동안 일을 추진해 왔다. 이 정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 장단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달라.  -외교안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두 가지 여쭙겠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방문 했을 때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이 논란됐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다시 와서 돌이켜보면 그 발언 적절했나. →제 개인적으로는 손해보는 발언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가 워싱턴 가서 싱크탱크들을 만나서 대화해보고 토론해보니 우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싸늘했다. 심지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이런 반응을 보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 때 7월 27일에 미국갔는데 10월 17일 박 대통령이 워싱턴가시는 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북핵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나. 결국 미국이다. 생각은 변함 없다. -중국에서도 그 발언을 예의주시했겠죠. 그래서 중국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이후 중국 측과 접촉 있었을 텐데 어떤 대화가 있었나. →중국 측과도 몇 번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경제나 외교안보 등 말씀하셨는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을 모아서 저서를 하나 낼 생각 없나. 저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다른 선배들이 자서전 쓴 걸 읽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고 결과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스토리가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자서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어서 다른 방향으로 책이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  ■마무리 발언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그와 관련된 발언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질문이 나와 총선 관련되지 않는 답변도 나와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이해해달라. 어쨌든 이번 총선, 저희들이 과반수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종인 “문재인 대리인 하려면 오지도 않았다”

    김종인 “문재인 대리인 하려면 오지도 않았다”

    호남민심 구애 1박2일 광주 방문  “문재인 대리인 노릇을 하려면 여기(더불어민주당) 오지도 않았다.”  호남 민심을 붙잡고자 1박2일 일정으로 26일 광주·전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광주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전남 분들은 내가 문재인 대리인 비슷하게 (왔다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주무장관의 반대에도 국민건강보험을 관철했던 경험을 언급한 뒤 “나는 적당히 지나가지 않았고 끝장을 봤고 지금 더민주도 그렇다”며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내가 운동권을 안 받아들인다고 한 적이 없고, 운동권적 사고방식으로 당을 운영 못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 (전)대표가 좀 착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손혜원 마포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당의 외연을)확장(하기) 위해서 진보, 또 민주화 운동세력, 시민운동세력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며 김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대에서 열린 더불어경제콘서트에서도 “특정 개인을 위해 비대위를 만든 게 아니며 특정 세력에 좌우되서는 절대로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라며 “당의 모든 사람이 집권 의지로 불타서 정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정당의 존재가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있는 한 호남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각오가 돼있기 때문에 저를 믿어도 된다”며 “더민주는 절대로 (내가 취임한) 1월 15일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으로 탈당한 호남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호남의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특정인의 욕망에 편승하면서 마치 새로운 정치를 이룩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당무를 거부한 당시의 심경도 털어놨다. 특히 사퇴를 진심으로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85%까지 가다 말았다. 그건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러 자택으로 찾아왔던 날 저녁 집을 비운 이유로 “조금 마음이 답답해서 옛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셨다. 위스키 반병 먹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례대표(4번)로 전략공천한 이유에 대해서는 “광주·전남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자기 분야에서 출중한 사람”이라고 했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대표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계은퇴한다고 산사에 들어간 분한테 그런 이야기는 실례”라고 일축했다.  총선 이후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 김 대표는 “지금도 골치 아프고 욕도 먹는데 그 곤욕의 과정을 내가 왜 치러야 해”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한 “선거가 끝나면 대권 후보가 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라며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야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야당으로 오겠어”라고 반문했다.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복마전’ 수영연맹 자체 운영 불가… 관리단체 지정될 듯

    대한체육회, 연맹 업무 관할 검토 대한체육회가 각종 비리 혐의로 임원 10명이 기소된 대한수영연맹에 대해 관리단체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대한체육회에서 수영연맹 업무 전반을 직접 관할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3일 “현재 수영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대한체육회장에게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장이 이 사안을 상정하기로 결심하면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관리단체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난다”고 덧붙였다. 새로 개정되는 통합 대한체육회 정관 11조에 따르면 체육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체육연맹을 이사회를 거쳐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정관에서 명시하고 있는 관리단체 지정 요건은 8가지가 있는데 이 중 수영연맹의 현재 상황은 여섯 번째 항목인 ‘재정 악화 등 기타 사유로 원만한 사업 수행 불가’, 여덟 번째 항목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회의 직접 육성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될 경우’에 해당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수영연맹 비리가 드러난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수영연맹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이번 사태로 수영연맹의 핵심 임원들이 재판을 받게 돼 이 여파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경기력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기흥(61) 수영연맹 회장이 24일 열리는 통합 수영단체 대의원총회 후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 대한체육회의 이사회는 25일 열릴 예정이며 소관 부서는 이사회 이전에 이 건을 체육회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25일 수영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새누리당 김해시장 공천자 김성우의 지독한 불운

    선관위 “언론사 이사직 유지해 결격” 후보등록 무효 결정김후보 “2년전 사직…부당하다”…자격박탈정지 가처분 내 지독히 운이 없는 경우? 아니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해야할까. 새누리당의 김해시장 재선거 공천자로 확정됐다가 느닷없이 등록무효를 당한 김성우 전 예비후보(56) .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우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전 예비후보의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 설명은 “ 등록 무효 사유로 ‘공직선거법 제53조 1항에 따라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는 게 발견됐다”였다.   공직선거법 제53조 ‘공무원 등의 입후보’ 1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언론인’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 제22조 ‘현직을 가지고 입후보할 수 없는 언론인의 범위’에는 ‘신문·인터넷신문·정기간행물을 발행·경영하는 자와 이에 상시 고용되어 편집·취재 또는 집필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라고 규정돼 있다.  김해시선관위와 지역언론인 경남신문등에 따르면, 김 전 예비후보는 경남 창원의 일간지인 C일보에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게 후보자 등록 규정 위반으로 지적됐다. 그는 2013년 C일보의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년 전 6·4지방선거 때 김해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C일보에 사직서를 냈고, 당연히 이사에서 물러난 줄 알았다. 그런데, C일보가 사직서를 법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은 게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그는 “사직서를 낸 이후에는 물론이거니와 재임 중에도 신문 제작, 경영 등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고, 당연히 월급을 받은 적도 없다”고 소명했다.지인으로부터 이름을 빌려달라는 케이스였다가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돼 날벼락을 맞은 경우다.  그러나 선관위는 법적으로 자격박탈이 당연하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김 전 예비후보는 23일 법원에 자격 박탈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재심을 요청했다. 김해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이고 민주당 출신시장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뤄지는 곳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경선 최종 승리자인 공윤권 예비후보 대신 차점자였던 허성곤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결정한데다 국민의 당도 얼마전까지 김 최고위원의 지역측근이었던 이유갑 전도의원을 공천해 여당이 유리한 국면이다. 특히 김 전예비후보는 재선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와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법원의 판단이 바뀔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후보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이나 선관위가 판단을 바꿔준다면 김 전예비후보의 불운은 잠깐에 그칠 것이지만 만약 그의 불운이 확정되면 경선차점자인 김정권 전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김전의원은 한때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대표일때 사무총장을 지내는등 홍지사의 측근인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에게는 지독한 불운이지만 누구에게는 지독한 행운이 될 수도 있는 게 세상사다.  온라인 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
  •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끝내 등 떠밀려 나간 유승민 “어떤 권력도 국민 이길 수 없다”

    헌법1조 언급하며 “잠시 떠난다” “정체성 시비 쫓아내기 위한 핑계반드시 승리해 정치소명 다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유 의원 본인의 생환 여부는 물론 총선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은 이날 심야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사퇴 당시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으나 지난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친박계와 각을 세웠다. 김무성 대표와 본인의 이니셜을 합친 이른바 ‘K·Y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원내대표 재임 당시에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파동 등을 거치면서 사실상 친박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2000년 2월 입당하던 날부터 오늘까지 당은 저의 집이었다. 그만큼 당을 사랑했기에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면서 “정체성 시비는 개혁의 뜻을 저와 함께한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오늘 저는 헌법에 의지한 채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 한다”면서 “저에게 주어진 이 길을 용감하게 가겠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동정표’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전통적으로 여당을 뜻하는 ‘기호 1번’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 확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특히 동을 지역에는 비교적 고령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배는 앞서 탈당한 친유승민계 권은희(대구 북갑)·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비박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무소속 출마자들의 정치적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유 의원의 탈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체 총선 표심이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층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발동시켜 지지표 결집을 유도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생환할 경우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의 전반적인 계파 지형에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김 대표 외에는 이렇다 할 구심점이 없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유 의원이라는 또 다른 ‘간판급 인물’을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끝까지 거부한 친박계로서는 적잖은 생채기가 날 수 있다. 4·13총선 후보자 등록일(24~25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새누리당 지도부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 등 비박계와 친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려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미뤘다. 공관위 역시 유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선택하길 기다리며 결론을 유보했다. 최고위는 유 의원 문제와는 별도로 공관위가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공천 결과를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61·여)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의 진상조사 요구를 ‘시체 장사’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대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복마전’ 수영연맹 자체 운영 불가… 관리단체 지정될 듯

    대한체육회, 연맹 업무 관할 검토 대한체육회가 각종 비리 혐의로 임원 10명이 기소된 대한수영연맹에 대해 관리단체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대한체육회에서 수영연맹 업무 전반을 직접 관할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3일 “현재 수영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대한체육회장에게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장이 이 사안을 상정하기로 결심하면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관리단체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난다”고 덧붙였다. 새로 개정되는 통합 대한체육회 정관 11조에 따르면 체육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체육연맹을 이사회를 거쳐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정관에서 명시하고 있는 관리단체 지정 요건은 8가지가 있는데 이 중 수영연맹의 현재 상황은 여섯 번째 항목인 ‘재정 악화 등 기타 사유로 원만한 사업 수행 불가’, 여덟 번째 항목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회의 직접 육성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될 경우’에 해당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수영연맹 비리가 드러난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수영연맹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이번 사태로 수영연맹의 핵심 임원들이 재판을 받게 돼 이 여파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경기력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기흥(61) 수영연맹 회장이 24일 열리는 통합 수영단체 대의원총회 후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리단체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 대한체육회의 이사회는 25일 열릴 예정이며 소관 부서는 이사회 이전에 이 건을 체육회 회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25일 수영연맹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대위 “잘 못 모셔 송구”… 金 “좀 더 고민”

    비대위 “잘 못 모셔 송구”… 金 “좀 더 고민”

    대표 사퇴 배수진에 더민주 발칵  ‘셀프 전략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2일 대표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뒤 장고에 돌입했다.  김 대표의 사퇴설에 더민주는 발칵 뒤집혔다. 깜짝 놀란 문재인 전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대선까지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만류했고, 비대위는 “잘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에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때) 내 번호는 빼놓으라”고 밝혀 단지 ‘벼랑끝 전술’이 아니라 사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비대위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상태로 당을 끌고 갈 수 있을지 내일까지 생각해 보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명예욕이 강하신 분이니 인격적 모독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중앙위의 반대를) 잠잠하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 김 대표 몫의 전략공천 4명을 인정할 테니 자신들이 원하는 운동권 출신이나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를 심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표 몫의 순번을 직접 정하라고 ‘공’을 떠넘긴 것도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 ‘2번 김종인’, 이런 식이면 몰라도 직접 고르라는 건 ‘결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3일쯤 거취를 밝힐 전망이다. 김성수 대변인은 “지금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없다. 오늘 비대위를 정상적으로 소집해서 의결 사항을 다 의결했다”며 잔류에 무게를 뒀다. 반면 한 비대위 참석자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명분도 실리도 잃은 새누리 유승민 의원 처분

    새누리당은 어젯밤 늦게까지 ‘뜨거운 감자’인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산고를 겪었다. 총선 후보 등록(24∼25일)을 코앞에 두고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결정을 떠넘기는 핑퐁 게임을 벌이면서다. 유 의원이 탈당해야만 총선에 나갈 수 있는 시점인 23일 밤 12시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꼴사나운 갈등 양상을 표출한 셈이다. 역대 어느 집권당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황망한 풍속도다. 이런 여당의 난맥상이 국정 누수로 이어진다면 피해자는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여권 수뇌부는 이제라도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 시각의 소이(小異)를 버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 갈등을 수습하기 바란다.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도 유 의원의 자진 하차 결단만 기다리던 공관위와 최고위가 온 종일 갑론을박을 벌였다는 건 뭘 말하나. 그만큼 당내 리더십이 허물어졌다는 뜻이다. 사실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유 의원의 처신에 분명히 문제는 있었다. 국회 상임위에서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한, 치기 어린 표현은 그렇다 치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은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금도를 벗어난 처신이었다.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증세 없는 복지’라는 당론을 바꾸려면 당·청 간 이견을 해소하는 절차를 먼저 밟아야 했다는 점에서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내대표직을 이미 사퇴한 유 의원을 공천에서도 배제하려고 한 것은 협량한 친박 계파적 시각일 듯싶다.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민주 공당에서 말이다. 백번 양보해 유 의원의 정체성이 현 여당과는 도저히 함께 갈 수 없을 정도라고 봤다면 공관위가 애초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그럴 자신이 없었다면 유 의원이 일찌감치 경선에서 당원들의 심판을 받게 해야 옳았다. 그럼에도 ‘폭탄 돌리기’하듯 시간만 끌다가 총선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새누리당은 치명적 타격을 입은 형국이다. 서울 강남권과 대구에서 경선에 임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비박계 후보에게 줄줄이 고배를 든 게 그 징조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름으로써 이제 유 의원에게 공천을 주든 말든 집권당으로서 이미 명분도, 실리도 잃은 꼴이 아닌가. 어제까지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지역 선거구 중 절반이 경선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취지가 어느 정도 구현됐다고 당내에선 보는 모양이다. 하지만 상향식 공천이 지고지선의 정치 개혁일 순 없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것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선거를 두 번 치르자는 얘기다. 게다가 여야의 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게만 유리한 프레임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여권은 상향식 공천의 근간을 지키면서 친박 측이 제기한 전략 공천을 조화시키는 데 실패한 대목을 뼈아프게 복기해야 한다. 유승민 공천 여부를 비롯한 당내 공천 이견을 민주적 절차로 수렴하지 못한 한계를 자성해야 할 것이다. 혹여 역시 계파 패권주의의 덫에 걸린 야당의 지리멸렬한 분열상에 기대 총선을 치를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 김종인 오후 2시 기자회견…대표직 수행할까?

    김종인 오후 2시 기자회견…대표직 수행할까?

    ‘셀프공천’ 논란을 빚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대표직을 수행할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최근 사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대표직 사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김 대표를 만나 사퇴를 만류한 데 이어 비대위원들도 대표직을 맡아달라는 입장을 전날 전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할 때 김 대표가 전격적으로 정상적 당무 수행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높아지고 있다. 김 대변인도 “김 대표가 계속 회의도 하고 찾아오는 분들도 만나고 있다”며 “지금은 정상적 당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들은 현재 김 대표를 비례대표 순위 2번에 배치하는 명부를 마련해 김 대표에게도 보고한 상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명부 추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함께 비례대표 2번 수용 여부, 비대위원의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핫뉴스] “백미러 접어라”…운전기사 발로 찬 재벌3세 ▶[핫뉴스]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에 비례 신청했다 돌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대표 “나를 욕보이게 하려는 것 절대 용납 못 해” 사퇴설 입장은?

    김종인 대표 “나를 욕보이게 하려는 것 절대 용납 못 해” 사퇴설 입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내가 여태까지 스스로 명예를 지키려고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아주 욕보이게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 막바지에 대표에 대한 공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의도에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는데”라면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심경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가 종합적으로 발표할 테니까 지금 나한테 답을 들으려 하지 말라”면서 “머지 않은 시기, 아니 얼마 안 가서 결심한 바를 발표할 테니까 그 때 들어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비대위 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것인지 묻자 “비대위에 가서 그간 과정의 설명을 듣고 나름대로 내 소회를 말하고 회의를 마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무복귀 여부에 대해선 “내가 종합적으로 얘기를 해드린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거듭 말했다. 김 대표는 중앙위의 비례대표 공천 관련 결정에 대해 “중앙위 결정사항은 당헌대로 했다고 하니까, 당헌대로 했으면 그 결과에 대해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소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간 두 달 동안 여기 와서 한 일에 대해서 소회를 말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비대위 종료후에도 “사퇴할거냐”는 거취 질문에 아무 말없이 국회를 떠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공화당 ‘트럼프 과반 확보 저지’ 총력전

    美공화당 ‘트럼프 과반 확보 저지’ 총력전

    NYT “대의원 89명 모자랄 듯”… 대의원 최다 CA 경선이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 주류 가운데 누가 최후에 웃을까.’ 반환점을 돈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충성도 높은 대의원 확보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69)와 ‘트럼프 내치기’에 나선 당 지도부의 힘겨루기가 ‘배신하지 않을’ 대의원을 더 많이 챙기려는 기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는 뜻이다. 당 지도부는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대의원들이 자유투표에 나서는 중재 전당대회를 가정하고 싸움을 준비 중이다.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대의원 10명 중 7명꼴로 당 위원회나 주 전당대회에서 최종 낙점되는 만큼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크다. 물밑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트럼프는 이날 CNN에 “만약 내가 대의원 20명, 혹은 100명이 부족해 떨어지고 500명, 400명을 얻은 후보가 지명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중재 전대를 성사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류가 제3후보로 언급하는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대의원의 뜻을 함부로 거스를 수 없다”며 중재 전대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는 3자 구도를 유지해 트럼프의 과반 득표를 최대한 저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 테드 크루즈(45·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63·오하이오) 주지사가 단일화를 이뤄도 경선에선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반란’ 없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선 매직넘버(과반 확보)인 1237명의 대의원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반대의 경우 중재 전대를 비껴갈 수 없다. 중재 전대는 지도부에도 부담이다. 공화당은 1948년, 민주당은 1924년과 1952년 등 세 차례 중재 전대를 치렀으나 당 분열만 드러내며 대선에서 모두 패했다. CNN도 인위적으로 트럼프를 배제하면 본선에서 누가 나와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모두 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로선 트럼프의 매직넘버 달성 가능성이 상당하다. 지금까지 확보한 673명(47%)은 경쟁자인 크루즈의 411명, 케이식의 143명을 압도한다. 과반 확보까지 트럼프는 564명의 대의원만 남기고 있다. 남은 대의원 수는 946명이다. NYT는 사퇴한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 상원의원 지지층의 80%가량이 크루즈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나 역전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오는 6월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이 걸린 캘리포니아주(172명) 경선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자체 예측 프로그램에서 승자 부분 독식제가 적용된 이곳 경선 결과에 따라 트럼프의 과반 확보 여부가 판가름난다고 밝혔다. 다만 캘리포니아의 높은 교육 수준은 트럼프에게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의 예측 프로그램은 트럼프가 캘리포니아에서 패배할 경우 경선 전까지 1148명의 대의원을 차지해 과반에 89명이 모자랄 것으로 전망했다.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중재 전대에서의 셈법은 복잡해진다.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한 ‘끝장 투표’가 거듭되면서 대의원들에게 자유투표가 허용된다. 반(反)트럼프 ‘엑스맨’들이 활개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루비오 사퇴로 주인을 잃은 169명의 대의원도 당 지도부의 의지에 따라 반트럼프 진영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승민 공천 차일피일… ‘고사작전’ 펴나

    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가 쉽사리 결론 나지 않는 모양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굉장히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공을 당 최고위원회에 넘겼고, 최고위는 다시 공을 공관위로 넘기면서 공천 여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친박(친박근혜)계가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한 결론을 계속 늦추며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대한 시점을 늦춰 압박함으로써 유 의원으로 하여금 자진 사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공천 배제(컷오프)를 급하게 몰아붙였다가는 유 의원을 ‘정치적 순교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17일 유 의원 공천과 관련, “후보 등록(24~25일) 전까지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 한 공관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승민 사안은 최고위에서 의견 제시 정도를 할 수 있는 것뿐이지 결정은 공관위가 하는 것”이라며 “비공개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계속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칩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측근이 대거 컷오프되자 “힘내라”며 위로의 전화를 건넸고, 칩거 중에도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의 선택지는 공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측근들에 이어 유 의원마저 컷오프될 경우 ‘정치 보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독자 세력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대구에서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유 의원이 살아 돌아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공관위가 유 의원을 공천한다고 해도 자진 불출마 선언을 하고 대권주자로서 훗날을 기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수족이 잘린 마당에 공천을 수용하면 혼자만 살아남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천을 받는다면 어떻게든 살아남아 자신의 세력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친박 핵심’ 윤상현·5선 이재오 공천 배제

    ‘친박 핵심’ 윤상현·5선 이재오 공천 배제

    종로 오세훈 경선 거쳐 후보 확정 이한구 “유승민, 여론 수렴 뒤 결정” 與 현역 의원 중 총 26명 ‘물갈이’ 막말 파문으로 자진 사퇴 압력에 시달렸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15일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옛 친이계 좌장 격인 5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3선 진영(용산) 의원도 공천 탈락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안상수 의원은 경선 명단에 들지 못하고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반면 친박계 중진인 5선 황우여(인천 연수갑)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선 경선이 배제됐지만, 인천 서을로 지역구를 이동해 공천받았다. 친박 4선인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도 경선행을 확정 지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15일 이런 내용의 제7차 공천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혔던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발표는 이날도 미뤄졌다. 그러나 ‘친유승민계’는 4명이 공천 문턱에서 탈락했다. 수도권 친유계인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컷오프되고 대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재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경선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대구의 류성걸(동갑) 의원이 공천 탈락했고 대신 진박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단수 공천받았다.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도 경선에서 배제되며 진박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선에 올라갔다. 다만 친유계인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진박인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에서 맞붙는다. 대구 친박계인 재선 조원진(달서병) 의원은 김석준, 이철우, 남호균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의원 공천 여부에 대해 “(공관위) 내부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좀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돼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김무성 대표 측근인 재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단수 공천을 확정 지었다. 이날까지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26명이 공천 탈락으로 물갈이됐다. 이 중 비례대표로 지역구에 도전한 의원들을 제외하면 지역구 현역 탈락자는 20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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