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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대선 후보 내년 초 조기 경선 6개월 이내에 공천제도 개혁” 김태흠 사무부총장 자진 사퇴 비박(비박근혜)계 3선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첫 공식 도전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나이 마흔여덟인 제가 감히 집권당의 당 대표가 돼, 제 스스로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자 한다”면서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6개월 이내 공천제도를 개혁하겠으며 수직적 당청 관계를 공생적 협력관계, 수평적 소통관계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준다면 대환영이지만, 아직 출마 여부가 불분명하다. 반 총장만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후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선 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해 내년 초에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당 내홍’에서 파생된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과정에서 ‘동반사퇴 이면 합의’ 논란이 일었던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이날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권 전 사무총장의 처신을 지적한 것이 항명이라며 동반사퇴를 요구한 것은 견강부회이며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면서 “그러나 전당대회 준비에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이날 사퇴 선언 보도자료에서 ▲전당대회 날짜 택일 ▲총선 백서 발간 ▲지도부 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 권 전 사무총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全大 출마 만지작’ 20명… 친박 “분리선출 재고해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계파별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만 20여명에 달하지만 정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최대 변수다. 26일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나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쳤지만 주변에서 워낙 많은 권유가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다른 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으로 서청원·이주영·원유철·홍문종·한선교·이정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비박(비박근혜)계의 고민도 깊다. 김무성 전 대표와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 등 ‘좌장급’이 한발 물러나 있다 보니 대표 주자부터 모호하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측근들이 당권에 도전하면 ‘대리인’이 된다는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정병국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군을 찾으려는 물밑 작업도 분주하다. 지난달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이틀 만에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27일쯤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최근 정 의원을 찾아가 “친박 패권주의를 깨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홍문표·강석호·김성태 의원 등이 전대 후보로 꼽힌다. 유 의원 쪽에서는 측근인 이혜훈·김세연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김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고, 이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터라 부담스러운 눈치다. 나경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일부에서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문종 의원은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는데 다시 제왕적 대표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현행 당헌·당규대로 전대 룰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이 여러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박계는 “전대에서 친박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하고 있어 ‘전대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도 우려된다. 한편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내정했다. 중립 성향의 박 신임 총장은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모두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인선 때마다 계파 갈등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총장은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해와 타협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비대위가 당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비박도 친박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더민주,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감찰 실시

    더민주,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감찰 실시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과 관련해 감찰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지난 25일 전원회의를 열고 서 의원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심의한 결과 당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무감사원은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서 의원에 대한 감찰 실시를 의결했다.  이들은 “서 의원이 딸, 동생, 오빠 등 친·인척을 보좌진 등에 임용한 것의 적절성, 딸의 인턴 경력이 로스쿨 입학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보좌진 후원금 납입의 적절성 등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감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과거 딸을 인턴 비서로 채용하고 지난해에는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또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하고 2013년, 2014년 인건비 명목으로 27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피감기관과의 회식 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합석시키고 2007년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5~9월 4급 보좌관에게서 매월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사퇴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친박·비박 아니면서 친박·비박 OK 받아야… 與 사무총장 구인난

    새누리당 내 계파 싸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다.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로 마무리될 것 같았던 ‘탈당파 일괄 복당 내홍’은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동반 사퇴 ‘이면합의’ 논란으로 옮겨 붙었다.<서울신문 6월 24일자 8면> 후임 사무총장 임명 논란, 총선 백서 발간을 둘러싼 총선 참패 책임 공방도 하나둘 씩 고개를 들고 있다. ●김태흠 부총장 동반 퇴진 이면합의 논란 계속 권 사무총장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수용한 이유가 김 부총장의 동반 사퇴를 약속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점은 김 부총장 사퇴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김 부총장은 동반 사퇴에 대해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친박계가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반대하면서도 대응 수위를 점점 낮춰 왔고, 중재자로 나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친박계 진영과 조율을 거친 뒤 내놓은 제안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김 부총장이 동반 사퇴 요구를 수용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전당대회가 8월 9일로 정해지면서 임기가 사실상 40여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부총장직에 새 인물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권 사무총장 후임 임명 문제도 골칫거리다. 혁신비대위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아닌 3선 의원 가운데 물색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계파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인난에 빠졌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사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적합한 인물찾기’보다 오히려 ‘계파 설득하기’가 더 중요한 상황이 돼버렸다. 후임 사무총장은 오는 27일 회의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중심으로 혁신” 총선 백서 낭설도 파다 새누리당은 또 7월 중 발간 예정인 ‘20대 총선 백서’와 관련한 괴소문이 당 안팎에서 돌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당이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 총선 참패의 책임은 진박(진실한 친박계) 논란을 일으킨 최경환 의원에게 있다는 내용이 백서에 담긴다더라”는 식의 소문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낭설이다. 백서가 아직 발간되지도 않았고, 당이 집필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한쪽 계파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백서 집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흑색선전’의 일종으로 인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특권 내려놓는다더니… 20대 국회 ‘비리 국회’

    20대 국회가 닻을 올리자마자 잇단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뢰 위기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화두로 등장한 시점에서 만만찮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가족을 보좌진과 회계책임자로 임명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옥주 대변인은 “비대위가 서 의원과 관련해 당무감사원이 사실 여부를 가려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당무감사가 끝나면 결과를 비대위에 보고한 뒤 문제가 있다면 당 윤리심판원에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과거 자신의 딸을 인턴으로 채용했고, 딸의 로스쿨 입학 과정에서 서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서 의원은 또 과거 자신의 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임명하고 인건비를 지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에 깊숙이 관여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이어 총선 당시 홍보위원장이던 김수민 의원이 이날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오는 27일에는 당의 회계책임자였던 박선숙 의원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 간 ‘책임 떠넘기기’라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김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당이 허위 진술을 하라고 조언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리베이트 의혹이 폭로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20대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의원만 무려 98명에 이른다. 전체 의원 3명 중 1명꼴이다. 잇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18대 ‘동물 국회’와 19대 ‘식물 국회’에 이어 20대는 ‘비리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도 있다. 여야가 앞다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말잔치’에 불과하다. 더민주 원혜영 의원은 불체포 특권 남용 제한법, 백혜련 의원은 가족 보좌진 채용 금지법,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국회의원 징계 심사 강화법 등을 제출했지만 ‘동료 의원 감싸기’ 분위기 때문에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새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나타난 현상이었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는 점도 기대보다 우려를 키운다.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여야가 이른바 ‘특권 금지법’을 20대 국회 ‘1호 합의처리 법안’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산 “미봉책” “신의 한 수”

    부산 “미봉책” “신의 한 수”

    서병수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은) 눈앞에 닥친 지역 갈등을 이유로 우선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뒤 “(정부가) 신공항 건설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24시간 운영 가능한 제2 허브 항으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자 유치를 통한 영남권 신공항 건설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서 시장은 최근 여러 차례 ‘가덕도신공항이 안되면 사퇴하겠다’고 운운했지만, 이날 사퇴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서 시장은 이날 “김해공항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작된 용역에서 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뒤 “오로지 수도권의 편협한 논리에 의한 결정으로 김해공항은 확장해도 24시간 운영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민단체도 이번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범시민유치위원회 박인호 공동대표는 “김해공항 확장은 미봉책이다”고 말했다. 또 A공인중개업소 김영인(53)씨는 “이번 결정은 가덕도 땅값만 올려놓은 형편없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부산시민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재웅(59)씨는 “혹시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말이 돌아 염려했는데 다소 미흡하지만,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카드를 낸 정부의 발표에 수긍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산시민은 “김해공항 확장이면 부산이 이긴 거 아이가”라며 대환영했다. 부산은행 조현월 지점장(55)은 “절묘한 ‘신의 한 수’라며 비용 절감과 지역 간 갈등 해소 차원에서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환영한 뒤 “하루빨리 확장공사를 시작해서 폭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재(59·건설업체 대표)씨도 “이번 선택은 세계로 향하는 부산의 위대한 승리인 동시에 부산시민의 끝없는 열정과 갈망의 결실”이라고 반가워했다. 주부 안기향(50)씨는 “위치나 여러 가지 조건으로 봐서 가덕도가 맞는데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정부가 밀양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조마조마했다. 경제적 논리로 김해공항 확장을 선택한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정부의 용역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용역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를 검토해 수용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면/ [신공항 백지화] 서병수 부산시장, “김해공항 확장은 미봉책”

    3면/ [신공항 백지화] 서병수 부산시장, “김해공항 확장은 미봉책”

    서병수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김해 공항 확장’ 결정은) 눈앞에 닥친 지역 갈등을 이유로 우선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뒤 “(정부가) 신공항 건설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24시간 운영 가능한 제2 허브 항으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자유치를 통한 영남권신공항 건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서 시장은 최근 여러 차례 ‘가덕도신공항이 안되면 사퇴하겠다’고 운운했지만, 이날 사퇴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서 시장은 이날 “김해공항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작된 용역에서 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뒤 “오로지 수도권의 편협한 논리에 의한 결정으로 김해공항은 확장해도 24시간 운영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시장은 이번 결정에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부산시민단체도 이번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범시민유치위원회 박인호 공동대표는 “김해공항 확장은 미봉책이다”고 말했다. 반면,부산시민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재웅(59) 씨는 “혹시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말이 돌아 염려했는데 다소 미흡하지만,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카드를 낸 정부의 발표에 수긍한다 “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부산은행 조현월지점장(55)은 “절묘한 ‘신의 한 수’라며 비용절감 지역간 갈등해소 차원에서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환영한 뒤 “하루빨리 확장공사를 시작해서 폭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처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재(59·건설업체 대표)씨도 “이번 선택은 세계로 향하는 부산의 위대한 승리인 동시에 부산시민의 끝없는 열정과 갈망의 결실”이라고 반가워 했다. 주부 안기향(50)씨는 “위치나 여러 가지 조건으로 봐서 가덕도가 맞는데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정부가 밀양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조마조마했다. 경제적 논리로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선택한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산시민은 “그동안 마음 졸였는데 정부가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며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부산시는 “정부의 용역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용역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를 검토해 수용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딱 걸렸다’ 野 3당, 국가보훈처장 해임건의안 금주 발의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야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한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다수를 점한 야 3당이 의견을 모은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빠르면 이번주 중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임촉구결의안의 사유는 국가보훈처가 올해 6·25 기념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당시 계엄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이번 주 안으로 야 3당은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광주의 상흔이 우리 마음속에서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 공수부대 부대원들을 광주 거리에 풀어놓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개탄을 넘어 분노한다. 보훈처장을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퇴출 1호로 지목된 박 보훈처장이 자진사퇴는커녕 5·18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번 행진을 계획할 수 있는지 발상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주운전도 3진 아웃이 있는데, (박 처장은)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문제를 일으킨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18 당시 공수부대로는 광주지여의 11공수여단과 전북 지역 7공수여단이 계엄군으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박에 허 찔린 ‘친박의 1패’… 全大까지 자중지란 가능성

    친박, 집단행동 땐 ‘패권주의’ 비판 직면 비박도 확전 경계… 권성동 “결례 사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 파문이 하루 만인 17일 수습 국면으로 전환됐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모두 자칫 ‘공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 ‘쿠데타’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대통령의 탈당,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친박계는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의 해명과 사과 그리고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대응 수위를 낮췄다. 당초 정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와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발 더 물러난 것이다. 정 원내대표를 향해 이를 갈면서도 마땅한 묘책이 없다 보니 ‘경고 메시지’ 정도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침묵’이 눈에 띈다. 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해 사실상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달갑진 않지만 복당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친박계가 비박계에 ‘허를 찔린 1패’를 하게 됐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규정상 비대위 결정을 번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집단행동에 나선다 하더라도 ‘친박 패권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유일한 번복책인 분당(分黨)은 여권 전체가 공멸하는 길이어서 택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비박계도 이날 친박계와 전면전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희옥 위원장에게 ‘중대 범죄행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노여움을 풀라”고 거듭 사과하며 위원장직 복귀를 요청했다. 권 사무총장도 “논의 과정에서 결례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확전을 경계하는 이유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전당대회에서 당권은 요원해질 수 있다. 또 20대 총선 참패 이후 혁신은커녕 계파 싸움에만 매몰돼 있다는 여론의 매서운 지적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당 정상화의 1차 분수령은 이틀째 칩거 중인 김 위원장의 복귀 여부, 2차 분수령은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요구를 수용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위원장이 사퇴해 당 지도부가 또다시 공백 상태가 돼 버리면 새누리당은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또 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거부해 계파 갈등이 다시 폭발해 버릴 경우에도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김 위원장의 복귀로 혁신비대위가 정상화되고, 정 원내대표가 꼬리를 내리면서 형식적인 ‘봉합’ 국면에 접어든다 하더라도 계파 갈등의 불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당의 ‘개헌’ 수준에 해당하는 지도부 체제 전환 문제도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또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계파 간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친박계 내부에선 ‘최경환 등판론’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진석 공개사과 거부한 김희옥

    서청원 “비대위 따라야” 갈등 봉합 무게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에 대해 ‘일괄 복당’을 결정하고 이에 친박(친박근혜)계가 반발하면서 여권 전체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과는 무관한 계파 간 권력 투쟁 모양새다. 친박계 조원진·김진태·김태흠·이장우·이완영·이우현·박덕흠·강효상 의원은 복당 결정 하루 만인 17일 오후 회동을 갖고 “분란을 일으킨 실무 책임자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에게는 공식 사과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표결 강행의 책임을 비박계 비대위원인 권 사무총장에게 돌리는 모양새다. 비대위원장 또는 원내대표를 겨냥한 사퇴 요구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친박계가 지도부 와해를 주도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도 이날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한 것에 대해선 아쉽다”면서도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갈등의 확산보다 봉합에 무게를 뒀다. 전날 “거취 문제를 고민하겠다”던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합과 통합을 위한 혁신 작업 중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에게 “표결하지 않는 것은 중대범죄”라는 거친 표현을 썼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김 위원장의 거부로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주말 각 세력 간 물밑접촉 여부가 복당 후폭풍의 방향과 세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후폭풍에서 벗어나도 계파 갈등이 첨예화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새누리당이 계파 내분으로 4·13 총선 참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의 승부수에 당의 운명이 갈린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당이 더 큰 위기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단 수습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로서는 당 개혁의 필요성을 계속 절감하면서도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의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전국위 무산으로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가 좌초되면서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사실상 ‘심리적 분당(分黨)’ 국면을 맞았다. 양 계파는 18일 사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지만 ‘혁신’ 키워드는 온데간데없이 실종됐다. 그러나 당을 수습하고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정 원내대표의 수습 행보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나는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계파 인선에 대해서도 “계파 개념을 두고 인선한 적 없다. 나는 당에서 혼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념식 참석 후 KTX로 상경하던 중 돌연 지역구가 있는 충남 공주역에 내려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부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 묘소에 혼자 들러 심경을 정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주시 신관동 사무실을 찾아온 기자들과 만나 당무 복귀에 대해 “생각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정리가 안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나간 뒤 공주 시내 모처에서 김연광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식사를 하며 내홍 수습 방안과 당무 복귀 여부 등 대책을 숙의한 뒤 밤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면서 “19일 계파를 대표하는 분들과 통화하고 비대위원 (인선)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을 텐데 이미 들어간 사람들을 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고민 지점을 드러냈다. 자신을 지원한 친박계로부터 비토당한 정 원내대표는 당 수습·혁신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 측은 공주에서 친박계와의 물밑 조율을 시도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 계파 사이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에 대해 “사실상 강을 건넜다”며 압박했다. 비박계가 전면 포진한 비대위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든지 원내대표직을 걸라는 신호였다. 비대위 체제를 조기에 끝내고 친박계의 당권 탈환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론도 불붙었다. 재선 김태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마음대로 일을 벌였다가 안 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하고 비대위 인선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박계는 비박계를 향해 “나갈 테면 나가라”며 등 떠밀고 있다. 김 의원은 “분당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난다’는 말처럼 당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박계는 “친박 패권주의가 혁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난하며 정 원내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친박계를 추가한 비대위 재인선 혹은 정 원내대표 사퇴 카드엔 모두 부정적이다. ‘친박계와 더이상 같이 갈 수 없다’는 분위기도 지배적이다. 비대위원에 지명됐던 김영우 의원은 “(친박계에서) 조기 전대론, 분당론이 분출하고 있지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고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는 성경 시편 구절을 올렸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공주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혁신커녕 계파갈등 폭발… 정진석측 “친박 자폭테러로 공중분해”

    혁신커녕 계파갈등 폭발… 정진석측 “친박 자폭테러로 공중분해”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이 17일 결국 폭발했다. 당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안과 혁신위원회 구성안의 추인을 시도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보이콧으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4·13 총선 이후 한 달 동안 혁신과 쇄신을 시도조차 못한 채 우왕좌왕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파갈등으로 인한 ‘분당’ 가능성까지도 거론된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먼저 개최해 혁신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방안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어 2시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의결과 혁신위 관련 당헌 개정안을 추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원 정족수 과반에 5~6명이 모자란 채 회의 개최가 1시간이나 지연됐다. 정 원내대표는 회의장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상임전국위원들에게 참석을 종용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같은 시각 친박계에서는 상임전국위원장들을 대상으로 불참을 독려하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국위의 비대위원장 의결도 생략하고 표정도 굳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다. 정 원내대표 측은 “친박계의 자폭테러로 당이 공중분해됐다”고 비난했다. 결국 상임전국위 무산에 이어 전국위도 무산이 선언됐다. 산회가 선언되자 일부 전국위원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 “이래서 혁신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등 고함을 치기도 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전국위 무산에 대해 서로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비박계는 정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혁신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친박계를 비판했고, 친박계는 비대위원을 강성 비대위 인사들로 인선한 정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날 상임전국위 의장 대행으로 참석했던 정두언 의원은 가장 먼저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이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이다. 동네 양아치들도 이런 식으론 안 할 것”이라면서 친박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비대위원에 내정됐던 이혜훈 당선자는 “국민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까 정말 절망적인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특정계파, 특정지역은 아예 참석 자체를 무산시키면서 전국위 자체를 조직적으로 보이콧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로부터 또 다른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혁신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김용태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반면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의 편파적인 인선을 비난했다. 이날 전국위 무산 직후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신의를 저버린 데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사실상 당이 정 원내대표를 불신임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좀 더 신중하지 못했다. 정부를 비판하던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내정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박계는 비대위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에는 역풍을 우려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향후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학용·김성태 의원 등 일부 비박계 3선 의원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긴급 당선자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정 원내대표가 전국위가 무산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긴급 당선자 총회를 개최해 소상히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내용을 밝히는 게 가장 우선이고, 향후 당의 진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클린턴 첫 美 여성대통령 ‘성큼’… 트럼프도 자력 진출 한걸음

    클린턴 첫 美 여성대통령 ‘성큼’… 트럼프도 자력 진출 한걸음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클린턴은 이에 따라 미국 역사상 처음 여성 대통령이 되는 꿈에 성큼 다가섰다. 클린턴은 이날 북동부 5개주 경선에서 로드아일랜드를 제외한 펜실베이니아 등 4개 주에서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다. 클린턴은 이날 대의원 204명을 보태 2169명을 차지하면서 ‘매직넘버’(2383명)의 90%를 달성했다. 매직넘버 대의원 214명을 남겨둔 클린턴은 이르면 다음달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은 8년의 와신상담 끝에 백악관행 티켓을 눈앞에 뒀다. 그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연설에서 “샌더스를 지지하든지, 나를 지지하든지 우리는 분열하기보다는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을 추스르고 자신을 중심으로 뭉쳐 공화당 후보를 물리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클린턴의 이날 경선 대승으로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클린턴의 본선 행보와 백악관 입성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CNN은 “여성과 히스패닉·흑인 등 소수계,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면 본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그런 면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클린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월스트리트와의 관계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클린턴이 경륜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위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들어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샌더스는 그동안 아웃사이더로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클린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샌더스는 막판 뒤집기가 불가능해졌지만 이날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 언론은 샌더스가 완주하는 것이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샌더스에게 열광하는 젊은층과 백인 진보층을 끌어들이는 것도 클린턴에게 상당한 과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6년 조작’ 눈감은 조직 문화…미쓰비시 회장 “책임지고 사퇴”

    ‘26년 조작’ 눈감은 조직 문화…미쓰비시 회장 “책임지고 사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 조작 스캔들이 미국 등 나라 밖으로 번지고 있다.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회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자국에서 팔린 미쓰비시 차량이 연비 규정을 충족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EPA는 미쓰비시에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에 대한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이들 차량에 대한 주행저항 재시험을 지시했다. 미쓰비시 브랜드의 자동차 10대 가운데 9대가 일본 밖에서 팔리기 때문에 사태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회사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간 반 토막이 나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 날아갔다. 파문이 확산되자 마스코 오사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카와 데쓰로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조작 실태 파악을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가 오는 7월 조사보고서를 완성하면 두 사람 모두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쓰비시차가 제출한 사내 조사 보고서에 대해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며 전 차종에 대한 조작 여부 등을 조사해 다음달 11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도시바 회계 부정에 이어 한때 신뢰 경영의 표상이던 일본 대표 기업들에서 잇따른 부정 행위가 드러나면서 ‘일본식 기업문화’의 한계와 문제점들이 도마에 올랐다. 무엇보다 사내 견제와 감독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연비 조작이 1991년부터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아이카와 사장은 “그동안 회사 내에서 자정 작용이 없었다”고 시인했다. 미쓰비시의 경우처럼 26년 동안 담당 부서가 시험 결과 조작을 자행했지만 부서 간 높은 장벽 탓에 적발이 불가능했다. 소통 부재 속에 개별 부서의 자율성이 크고 기술 부서의 권한이 막강해 왜곡과 조작이 지속될 수 있었다. 김운호 니혼대 교수는 “부서들이 독립채산제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체를 앞세우는 기업문화와 조직 내 문제를 들춰내고 추궁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 가운데 경영실적이 가장 처진 미쓰비시 관계자들이 실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조작을 묵인해 왔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이 경우 부정 행위는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회사를 위한 행위로 인식된다. 나카오 류고 부사장이 “사원에 대한 (실적 향상) 압력이 있었다”며 “연비 조작은 회사가 내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 기업전문가는 “일본도 성장기에는 사내에서 치열한 비판과 견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서 소수의 사내 주도 세력과 인물에 의해 회사가 좌지우지되고, 대부분은 침묵하거나 그저 따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홋카이도 중의원 보궐선거 여당 승리 확실시

     일본 중의원 홋카이도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24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헌 가도의 중대 고비가 될 7월 참의원 선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실시된 중의원 홋카이도 5구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의 와다 요시아키(44) 후보가 민진당과 공산당,사민당,생활당 등 야당의 추천을 받은 무소속 이케다 마키(43)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7월 참의원 선거를 2∼3개월 앞두고 여야가 총력 지원을 했다는 점에서 참의원 선거의 풍향계 역할은 물론 아베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 중·참의원 동시 선거를 치를지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제한 양적완화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여당에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아베 정권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참의원 선거를 향한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자민당 관계자가 전했다.  함께 치러진 중의원 교토 3구 보궐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민진당의 이즈미 겐타(41) 전 의원이 당선됐다. 교토 3구 보궐선거는 아내의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내겠다고 선언해 주목받았던 자민당 미야자키 겐스케 전 의원이 불륜행각이 드러나 자진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시속 35㎞ 구간을 127㎞ 과속… 나사 빠진 코레일

    시속 35㎞ 구간을 127㎞ 과속… 나사 빠진 코레일

    27명 중 기관사 1명 사망·8명 부상 관제 지시 오류·과속 원인 조사 사장은 비례출마 사퇴… 한 달여 공석 22일 오전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나 기관사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경부선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일어난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사장이 한 달 이상 공석인 상태라 조직 기강과 안전의식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서울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을 향해 출발한 무궁화호는 종착역 도착을 10분 정도 앞두고 ‘쿵’ 소리와 함께 선로를 벗어났다. 9량 중 기관차가 전복되고 객차 5량이 탈선하면서 전철주 4개, 궤도 400m 등이 파손됐다. 보조석에 앉아 있던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졌고 운전을 한 보조기관사 정모(57)씨와 승객 7명이 부상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27명이 타고 있었다. 광주지방철도경찰대 등은 사고 열차가 기관사와 관제사 사이에 주고받은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은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가 바뀌는 곳으로, 곡선 코스여서 시속 35㎞ 이하로 달려야 한다. 그러나 사고 열차는 시속 127㎞로 운행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로를 바꿔 타는 구간에서 갑자기 녹색 신호등이 보였고,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와 무전기록을 분석해 과속 여부와 관제 지시의 오류, 기관사 지시 이행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사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근무표에는 양씨가 주기관사, 정씨가 보조기관사로 적혀 있지만 운전은 정씨가 맡았다. 순천기관차 사업소 관계자는 “둘 다 기관사이기에 아무나 운전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사장의 장기간 공석 상태도 문제로 불거진다. 지난달 화물열차 탈선 사고도 열차 검수 및 열차 바퀴 품질이 원인이 됐다. 화물열차 사고 당시는 최연혜 전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최 전 사장은 사고 사흘 뒤(3월 14일)에 4·13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장 공석 상태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조직 기강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리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도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승객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한 2014년 7월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 후 갖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세계적 축제 부산영화제를 살려야 한다

    정치 외압 논란을 빚어 온 부산국제영화제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제작,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한국의 영화를 대표하는 9개 단체로 구성된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0월 열리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참가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하면서부터다. 단체별 회원들은 영화제 보이콧 찬반 여부를 물은 비대위의 조사에서 90% 이상이 찬성하고 나섰다. 영화인들의 집단행동은 2006년 국산 영화의 보호를 위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상영토록 제도화했던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이래 10년 만이다.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싸고 촉발된 부산시와 영화제 측의 갈등은 풀리기는커녕 법정으로까지 비화돼 훨씬 얽히고설킨 형국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2월 당연직인 조직위원장을 사퇴하고 민간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봉합되는 듯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최근 영화제 측이 새로 위촉한 자문위원 68명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법원으로부터 받아 내면서 악화됐다. 비대위는 이에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 영화제의 독립성,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을 내세우며 보이콧으로 맞대응을 선언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06년 남포동에서 조촐하게 시작됐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1985년 창설된 도쿄영화제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유네스코는 2014년 부산을 세계 3번째의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했을 정도다. 부산시는 해마다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까닭에 감시와 견제를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좌지우지할 수준의 지역 영화제가 아닌 국제 문화축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비대위 측의 보이콧과 상관없이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가 영화인만으로 영화제를 열 계획 같다.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밝힌 “제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문화서비스산업, 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 가야 한다”는 방향과 어긋나는 처사다. 문화의 융성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치적인 영화는 관객의 몫으로 맡기는 유연성도 필요하다. 영화제 개막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부산시와 영화인 측은 정치적 시각을 배제하고 영화제 자체만을 위해 서둘러 머리를 맞대야 한다. 20년 쌓아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과 위상을 절대 망칠 수는 없다.
  • 호세프의 반격 “탄핵 맞서 싸울 것”

    호세프의 반격 “탄핵 맞서 싸울 것”

    브라질 하원의 탄핵 의결로 궁지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권의 압박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면서 “내 모든 인생이 그랬듯 끝까지 싸울 것이며 그들은 내 희망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 탄핵 이유로 든 정부회계법 위반에 대해 “나는 어떤 불법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불법적으로 재산을 증식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국에 비밀 계좌를 둔 것으로 드러난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을 겨냥한 말이다. 쿠냐 의장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비리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쿠냐 의장과 함께 자신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에 대해서도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남은 임기는 테메르 부통령이 채우게 된다. 하지만 여론이 테메르 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은 데다 쿠냐 하원의장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사퇴를 바라고 있어 호세프를 대체할 인물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한편 브라질 경제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침체에 빠진 브라질 경제가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마이너스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계 “부산영화제 보이콧”

    행사 6개월 앞두고 파행 조짐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영화제 참가 전면 거부를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영화인, 영화제 집행위원회 사이에서 결정적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해 영화제는 파행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단체별 회원들에게 보이콧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과반수 이상이 응답했고, 응답자 중 90% 이상이 찬성해 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조합, 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산업노동조합, 독립영화협회, 영화촬영감독조합, 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등 9개 단체를 아우르고 있다. 각 단체는 지난 1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화 설문을 통해 찬반 의견을 물었다. 비대위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즉각 사퇴와 영화제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 신규 위촉 자문위원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철회, 영화제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부산시는 어느 하나 이행하지 않았고 법원의 인용 결정을 얻어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 개정을 무산시켰다”고 보이콧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제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극단적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영화제 독립성, 나아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 모쪼록 영화제가 정상화되길 강력하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4년 ‘다이빙 벨’ 상영 이후 부산시와 갈등 관계에 놓인 집행위는 올해 2월 자체 정관 개정이 가능하도록 신규 자문위원 68명을 대거 위촉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갔고, 최근 법원은 68명의 효력을 정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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