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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盧신당’ 움직인다

    부산에서 먼저 ‘노무현신당’이 탄생할 것인가. 청와대 이해성 홍보수석,박재호 정무2비서관에 이어 노 대통령의 ‘영원한 사무장’ 최도술 총무비서관이 17일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이에 대해 청와대가 총선국면으로의 조기전환에 앞장서는 등 정국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기사 4면 개혁당과 부산정개추 등이 중심이 된 ‘신당연대’와 한나라당 탈당파의 ‘통합연대’는 추석 전 신당추진 준비기구 발족을 목표로 오는 25일쯤 연대 모임을 구성할 예정이다.민주당 신주류 강경파는 독자전당대회 추진이 무산될 경우 조만간 ‘중대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총선(4월15일)이 8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정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대통령의 선거·정치개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민주당 구주류측도 ‘노무현신당’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차 출마자 7명으로 최도술 비서관이 총선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내년 총선에 나서기 위해 1차로 청와대를 떠나는 비서진은 이해성 홍보수석과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백원우 행정관을 포함해 7명으로 확정됐다.이중 이해성 수석,최도술·박재호 비서관 등 3명이 부산에서 출마한다. 최 비서관의 출마는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북·강서을은 2000년 총선에서 노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지역구다. ‘청와대 비서들’의 출마 행보는 민주당의 부산지역 원외지구당 인사들이 20일쯤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과 결합돼 주목된다.최 비서관과 이 수석이 모두 “당분간은 무소속”을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부산지역에서 ‘노무현신당’의 탄생을 적극 추동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 최 비서관은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정당지지도가 형편 없는데,그런 당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현재 부산에는 노 대통령의 ‘386 부산사단’인 정윤재(사상),최인호(해운대·기장갑) 등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조성래·조경태·노재철씨 등이 출마준비 중이다.8·15특사로 복권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과 신상우 민주평통수석부의장도 합류가 예상된다. ●한나라,대통령 정치개입 비난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도술 비서관을 불러 출마를 권유하고 결정했다는 사실만 봐도 노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이 일자 “노 대통령이 최 비서관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최 비서관이 먼저 출마의 뜻을 펴 대통령이 북·강서을 지역구를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李홍보수석 “민주당 당장 안간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기로 한 이해성(사진) 청와대 홍보수석은 14일 “출마하겠다는 뜻을 지난 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결심했다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부산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며,내 고향이므로 그곳에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의 사퇴는 총선출마자를 이달 내에 정리하기로 한 청와대의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부산 정개추 소속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탈당시점과 맞물려 의미가 있는 듯하다.박재호 정무2비서관은 부산 남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수석이 지역구도가 극심한 현재의 여건상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당선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 수석도 “부산에서 만난 지인들은 ‘지금 정서로는 힘들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지역구도는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특정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신당 추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이 수석도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하지만 이 수석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전략적 협의를 거친 뒤 거취를 정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수석의 사퇴로 오는 25일쯤으로 예정됐던 청와대의 인사가 당초보다 빨리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이르면 17일쯤으로 예상된다.일부 수석급을 포함,중폭 이상이 될 전망이다.후임 홍보수석에는 신문기자 출신인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비서관의 자리바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 둥젠화 일단 유임/“언제든 경질 가능성” 소문 량전잉·피터우등 후임 거론

    중국 정부가 일단 둥젠화(董建華)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을 유임시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홍콩 내에서는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둥 장관의 후임이 계속 언론에 오르내리며서 둥 장관이 언제든지 물러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4일 ‘여론의 오산’이란 논평을 통해 민주파 인사들이 국가안전법(기본법 23조)의 입법 중단과 둥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중대한 오산’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논평은 중국 정부가 이달 초 공무원 수십명을 홍콩에 파견,여론파악을 거쳐 대책을 거의 마련한 시점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국가안전법으로 촉발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둥 장관의 퇴진까지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측근들은 여론에 더 이상 양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연임에 성공,2007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둥 장관의 후임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지도력은 물론 중국 정부의 신뢰까지 잃어 스스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보는 셈이다. 외신들은 강력한 후보로 량전잉(梁振英·48) 행정회의 위원을 꼽았다.영국에서 건축 측량과 부동산 관리를 공부했고 본토와의 유대관계도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홍콩 경제를 감안한 차원에서는 빅터 핑(馮國經·57) 홍콩 공항관리국장과 피터 우(吳光正) 홍콩 무역발전국장도 거론되고 있다. 핑 국장은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권 교수 출신으로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에서 일했다.둥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다 해도 국가안전법 입법을 주도한 보안국장,경기침체에 책임이 있는 재정사장(재무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으로 민심달래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나라, KBS 정조준 / 강력한 방송개혁안 검토 시청료 폐지 방안도 거론

    한나라당이 KBS 정연주 사장 체제에 대한 총체적 공세에 나섰다.KBS의 시청료 통합부과 재검토는 물론 시청료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언급됐다. 하순봉 당 언론대책특위 위원장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사장의 시청료 인상 계획은 시청자를 외면한 정권홍보나 목적성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국민의 부담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KBS 시청료를 (전기료 등과) 통합고지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이어 “시청료 폐지를 비롯해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높일 방송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초강수는 최근 KBS의 대표적 교양 프로그램인 ‘역사스페셜’이 다큐멘터리 ‘인물현대사’로 바뀌면서 노사모 핵심인 문성근씨가 진행을 맡은 데서 촉발됐다.신설될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도 메이저 신문 ‘조중동’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야당으로선 KBS의 밥줄까지 건드려야 할 만큼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판단이다.‘방송 권력’에서 밀리면 선거는 끝이라는 위기 의식이 팽배해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에서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은 “지난달 22일 임기가 만료된 정 사장이 신임 사장의 선임 때까지 현상유지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인사와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 것은 ‘권한남용‘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KBS 이사진의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정 사장의 연임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나라당 내에선 반론도 감지된다.이날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KBS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18일 언론특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시청료 문제는 아직 으름장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여야 공방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신주류 신당론 구체화 “黨개혁안 무산되면 집단탈당”

    민주당 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이 민주당을 집단 탈당한 뒤 내년 총선 전까지 ‘2위 정당’을 만들어낸다는 목표의 구체적 신당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신당론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주류 핵심 재선급 A의원측은 기자에게 “며칠 전 천정배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신당으로 가는 첫번째 발걸음”이라며 “당 개혁안이 결국 좌초될 경우 반드시 신당 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신당론이 단순히 당 개혁안 관철을 위한 엄포용 차원은 아니라는 얘기다. ●“장난이 아니다.” A의원측이 밝힌 신당 창당 시나리오는 상당히 구체적이다.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의원 상당수가 겉으로 “신당 얘기는 진지하게 기획돼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무색케 할 정도다. 먼저 천 의원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구당위원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무산될 경우,신기남·정동영 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위주의 강경파가 연쇄적으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해 당 개혁안 수정을 압박한다는 것이다.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선그룹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10여명이 1차로 집단 탈당을 한다. 이들은 유시민씨의 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한데 모아 기존 정당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진성 당원 위주의 정당을 창당한다.이어 여론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내 신주류 온건파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추가 탈당해 합류하고 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까지 합세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최소한 두번째로 현역의원을 많이 보유한 2위 정당까지 입지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A의원측은 “천정배 의원 혼자서만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이같은 단계적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당을 거듭나게 하려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끈질기게 기울여야 하지만,최종적으로 개혁이 무산될 때 ‘비상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해,종전에 비해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실현 가능성 있나 ‘2위 정당’을 목표로 삼은 이유에 대해A의원측은 “한나라당의 분열 가능성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개혁파 의원들의 경우 우리와 코드(국정철학)가 다른 측면도 많아 그들의 합류가 필수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새 정치에 대한 폭발적 여론에 힘입어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동교동계 등 일부 구주류를 제외한 상당수가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A의원측은 “정치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신당 결행 시점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당 개혁안 처리와 이라크전,대북송금 특검,북핵 위기 등 다양한 변수의 전개방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검 공정성 시비 부를듯...변협 추천2人 자격논란

    대한변호사협회가 24일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로 추천한 우정권 변호사와 송두환 변호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두 후보가 모두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현대증권과 송금 창구였던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우 변호사는 2000년 1월15일부터 2001년 6월2일까지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비상근 등기임원을 역임했다.송 변호사는 99년 2월26일부터 2002년 3월27일까지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두 후보 모두 대북송금 시점인 2000년 6월에도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였던 셈이다.송 변호사는 2001년 4만 5000주의 외환은행 스톡옵션을 받아 현재 1만 5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두 후보 중 누가 특검이 되든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수사 내내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현대증권은 대북지원의 핵심 인물인 이익치 당시 회장의 주도로 현대상선의 기업어음(CP)을 인수한 의혹을,외환은행은 국가정보원의 대북송금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변협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변협은 후보 추천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의 특수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상당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박재승 변협회장이 각 지방회에서 추천한 후보 19명을 배제한 채 직접 개별 추천을 받아 최종 2명을 선택했다는 전언이다.후보 추천에만 급급했던 셈이다. 변협 관계자는 “두 특검 후보의 사외이사 전력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과거 특검 추천 작업에 참여했던 한 변호사는 “선정 과정에서 후보 변호사들의 정치적 성향,출신 지역,경력,수사 대상자와의 관계 등은 정밀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현 변협 집행부가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추천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현행 특검법상 대통령은 변협의 추천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후보자 2명 중 1명을 무조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일단 추천된 후보에 대해 취소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어 본인들의 사퇴 없이는 재추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특검법에 특검 후보의 자격요건을 명시하는 법 개정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민주 당무회의 발언록“대통령 黨 떠나라” 공개비판

    17일 오전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 분위기는 당초 예상과 사뭇 달랐다. 원래는 당내 신주류와 구주류가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따른 책임론 및 당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회의 초입 정대철 대표가 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멘트를 상당시간 하면서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했다.신주류측 김상현 의원도 노 대통령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며 가세했다.강운태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은 분명 잘못됐다.”는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대통령에게 총선 전에 탈당하라는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의견도 나왔을 정도다. 반면 지도부 사퇴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던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지도부 협상력을 비판하면서도 지도부 사퇴에는 반대했다.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 문제와 관련,집권여당 대신 야당 손을 들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데 이어 집권당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정 대표에게 전화로 “(특검법공포를)양해해 달라.”고 했다. ●정오규 당무위원 소수정권으로서 한계가 있으므로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당적을 이탈해야 한다. ●김성호 의원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대표,원내총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한화갑 고문 선거에 이긴 정당임에도 여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청와대를 상대하는 야당독재 상황이 되고 있다.하지만 지금은 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가 아니고 사태수습이 급선무다. ●강운태 의원 거부권이 행사됐어야 한다.지도부 사퇴보다는 사태해결이 우선이다. ●김상현 고문 특검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바닥에서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아닌 줄 안다.지도부 사퇴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 ●이미경 의원 대통령이 우리 요구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조건부 거부권 행사 요청은 소수당으로서 협상전략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김태랑 최고위원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협상창구가 너무 많아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해찬 의원 특검법 수용은 잘못이다.당원과 지지자들의 동요가 심해 걱정이다. ●박상천 최고위원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과격한 주장은 도움이 안 된다. ●임채정 의원 국회 첫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신기남 의원 국민전체 여론을 고려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존중해 주자. ●김옥두 의원 거부권 행사 건의 당론을 정했는데도 개인 언론 플레이를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김원기 고문 당으로서는 대단히 섭섭하지만 마음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이훈평 의원 지지자들이 떠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정대철 대표 당을 수습하고 개혁안을 마련한 뒤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근영 금감위장 사퇴 거부 “때가 되면 거취 결정”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이미 밝혔듯이 때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처신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검찰의 SK글로벌 분식회계 발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상에 대한 질문에 “거취에 대한 공개적인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면서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할 테니 답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SK글로벌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이원장은 검찰수사 개입설과 시민단체의 사퇴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에 전화한 것은 금감위원장의 당연한 직무이며,외압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고 외압을 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사퇴거부로 감독당국의 업무에 장애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일부에서는 위원장이 말하는 ‘때’에 대해 SK글로벌 수사에 따른 대책발표 시점이라는 시각과 청와대에서 후임위원장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지연되고 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주개혁안 이번주 ‘고비’

    민주당 개혁 작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지도부 일괄사퇴와 지구당위원장 폐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집권당인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내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 개혁안에 반대하는 구주류측은 점점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구주류측은 이번 주 안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원기 당개혁특위 위원장으로부터 개혁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구당위원장 폐지 등 조항에 대해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화갑 대표는 개혁안 중 임시지도체제 구성안에 대해 “대의원 직선으로 뽑힌 최고위원 자격을 당무회의에서 정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실상 노무현 당선자 취임 전 사퇴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정균환 총무는 “시점을 정해놓고 개혁안을 통과시키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개혁안에 반대했다.사무처 실·국장들을 비롯해 일부 당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들도 한 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며 당 개혁안에 제동을 걸고 있다. 신주류측은 강·온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소장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를 바꾸는 젊은 희망’ 소속 의원 20여명은 15∼16일 광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지구당위원장 폐지 등 개혁특위의 개혁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김원기 당개혁특위 위원장과 정대철 최고위원,이상수 사무총장 등 신주류 수뇌부는 오는 18일 모임을 갖고 개혁안을 조율할 예정이다.총선 6개월이나 3개월 전에 지구당위원장들이 일괄사퇴한 뒤 기간 당원과 일반 국민이 참여한 국민경선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 겸 지구당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절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개혁안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개혁파 일각에서는 “현재의 당 개혁안이 후퇴할 경우 민주당은 망할 수밖에 없으며,차라리 신당을 만드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與 지구당위원장 폐지 무산되나/표류하는 민주개혁안

    지구당위원장 및 최고위원제도 폐지를 핵심 내용으로 한 민주당 개혁안이 구주류측과 일부 신주류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특히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 비등하고 있는 지구당위원장 폐지 방안에 대해서는 당개혁특위가 12일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지구당위원장 폐지야말로 기득권 포기를 유도할 개혁안의 핵심인데도 내부 복병을 만난 셈이다.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고 관리위원장을 두는 방안은 지구당위원장들이 대의원을 선정·관리하고 대의원에 의해 총선 후보로 선출되는 ‘철밥통’을 깨고 상향식 공천을 하자는 것이었고,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를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로 강조했었다.하지만 당내 저항에 막혀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 당내 반발이 예상외로 커지자 개혁특위 김원기 위원장과 정대철·추미애·장영달·이해찬·이상수·이호웅·이강래 의원 등 신주류 핵심인사 1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지구당위원장제 폐지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구당위원장제폐지는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고,총선 대비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당개혁특위 간사인 천정배 의원은 이같은 소식을 뒤늦게 전해듣고 “개혁특위를 다시 열어 수정안을 논의하면 특위는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몇몇 사람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언성을 높였다.방향을 잘못 잡으면 민주당이 분당(分黨) 사태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당이 신·구주류간 불협화음에 이어 신주류 내 갈등까지도 불거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노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 당의 통제력을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구주류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민주당 부위원장단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중앙위원회 제도 도입과 지구당위원장제 폐지에 반대했다.사무처 실무당직자들은 전당대회 때까지 한화갑 대표 등 현 지도부가 유임돼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이 노 당선자 취임 전 당개혁안을 확정·시행하려는 일정이 중요한 시점에 차질을 빚자 한 대표는 13일로 예정했던 최고위원회의를 하루 연기,절충안을 마련토록 하는 ‘시간벌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개혁안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대립이 워낙 날카로워 노 당선자 취임 전 지도부 일괄사퇴 등 민주당의 환골탈태는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몽준 대표직 오늘 사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27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통합21 이인원(李寅源) 당무조정실장은 “정 대표가 27일 당무회의에서 대표직을 사퇴,2선으로 물러나고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이 대표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대표의 2선 후퇴는 대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지지철회에따른 비난여론으로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쇠락함에 따라 당분간 정국상황의변화를 지켜보면서 진로를 모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 측근은 “비록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당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정 대표의 생각”이라며 “내년초 적절한 시점에 정 대표가 공조파기의 경위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공조파기이후 전개되고 있는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그가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정 대표의 2선 후퇴로 통합21은 당분간 공동화(空洞化)가 불가피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당 주도권 경쟁, ‘포스트李’는 누구

    26일 한나라당 연찬회가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대선 패배 수습과 당 개혁·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지만,필연적으로 당 주도권 ‘전투’의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당장 선거책임 공방 등이 기폭제가 될 태세다. ◆선거책임 공방 즉각적인 지도부 총사퇴 요구가 구 민정계와 TK(대구·경북)세력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를 겨누고 있다.‘미래연대’나 ‘희망연대’ 등 소장층 의원이 중심이다.여기에 강재섭(姜在涉)·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 등이 동조하고 있다.그러나 당권파와 중진 의원들은 ‘즉각 사퇴’는 당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반박한다. 한 당직자는 “선거 패배의 책임은 선대위에 묻는 것이고,모든 의원들이 여기에 참여했다.”면서 “2030위원회 본부장에다 기획실 부실장 등 주요직책을 맡은 소장파는 책임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 이같은 헤게모니 쟁탈전에 뚜렷한 세력분포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저마다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지도부 사퇴와 관련,최고위원들의 생각이 엇갈리는 것이나 이날 저녁 미래연대의 합숙토론회에 김부겸(金富謙)·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이 불참한 것 등은 이런 현상의 단면이다.당이 지난 24일 대법원에 제출한 ‘대통령 당선 무효소송’에 대해 미래연대 의원들간에이견이 생겨난 것도 마찬가지다. 또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한 각 세력의 입장은 현 시점에서의 ‘당권 근접도’를 가늠케 한다. 인지도나 지명도가 낮은 일부 소장층 의원들이 ‘개혁논의를 충분히 한 뒤열어도 늦지 않다.’고 하는 것은 세를 불릴 시간을 벌자는 뜻으로도 비쳐진다. 일부 당권파와 중진 의원들이 ‘빠른 시기에 해도 무방하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정치개혁 방안 ‘원내 정당’이 키워드로 등장했다.이를 위해 ▲최고위원제 폐지 ▲원내총무의 실질적인 당 사령탑 ▲의원총회의 최고의결기구화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됐다.보다 현실적으로는 야당의 특성을 고려,최고위원제를 근간으로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 거론된다. 과감한 중앙당 축소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중·대선거구도입에는 견해가 엇갈린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민주 최고위원회의 발언록/한대표 “자리에 연연 않겠다”

    2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개혁파 의원 23명이 제기한 ‘당의 발전적 해체’에 대해 1시간 이상 격론이 벌어졌다.일부는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지만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는 ‘개혁특위’를 구성,당을 쇄신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록 요지. ◆한화갑 대표- 선거 이후 당이 소란스럽다.어제 몇몇 의원들의 의사표출은당에서 수렴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이를 위해 당내 개혁특위를 출범시키고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당에서 솔선해서 하겠다. 지도부의 거취문제에 대해 말들이 오가고 있다.어느 때나 권력의 개편은 필요하고 그에 수긍해야 한다.그러나 원칙과 순리,민주적 방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저 자신은 과분하게도 당원들의 총의로 전당대회에서 두번이나 1등을 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로서 자리에 연연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 ◆박상천 최고위원- 당의 올바른 개혁을 위해 개혁특위를 설치해 개혁의 큰방향과 내용,절차 등을 논의하자.또 당 해체론이 나온 근본적인 문제인 당의 성격변화,즉 진보정당화 문제까지 논의해야 한다. 당의 대선기여를 부정하고 해체론이 나오자 당원들로부터 많은 전화가 있었다.해체론은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이라고 말한다.당 개혁의 방향과 절차도 결정하지 않고 해체부터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불합리한 주장이며 성급한 일이다. ◆신기남 최고위원- 노 후보 흔들기에 정면으로 맞서 후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이제 민주당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민주당은 낡은 정치의 청산대상으로 인식돼 있다.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국민통합 개혁정당으로 나가야 한다.지도부부터 총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최고위원회가 먼저 해체돼야 한다.이를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하고자 한다. ◆김태랑 최고위원- 최고위원 사퇴는 이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당선자가 당을 걱정하게 되면 국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다. ◆정대철 최고위원 - 신 최고위원의 충정을 이해한다.개혁특위 구성과 운영에 있어 당선자의 의중을 파악,조율해 나가도록 하겠다. ◆한광옥·문희상 최고위원- 대선 후 첫번째 회의에서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당선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듯싶다.당개혁의 물꼬가 잡혔으니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자. 김미경 이두걸기자 chaplin7@
  • 선택2002/盧.鄭공조지연 속사정/공동유세 왜 않나 ‘속 모를 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MJ)대표의 선거공조가 몇 남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새벽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공조를 약속했다.그런데 보름이 지난 지금껏 왜 유세지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민주당은 정 대표에게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여의도당사 8층에 그를 위한 명예선대위원장실도 만들었다.정 대표가 지원유세에 늦게 합류하는 것이오히려 막판의 극적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고 자위하면서 12일쯤에는 공동유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런 한편 한나라당도 개헌론을 내세워정 대표에게 ‘협력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정책조율 신경전 정 대표측이 노 후보 지원 착수를 지연시키면서 내세우는 이유는 이른바 정책조율이다.“진정한 선거공조를 위해서는 대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가 던진 화두(話頭)다. 10일 현재 이 작업은 마무리단계다.‘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비롯한 ‘15개 우선조율대상 정책과제’ 대부분이 타결됐다.20여쪽으로 정리한 ‘정책조율 합의문’을 3∼4차례 주고받은 끝에 양측은 ▲6·25전쟁에서의 미국의역할 평가 ▲증여세·상속세 포괄주의 도입여부 ▲최근의 반미시위에 대한입장 등 세 부문에 대한 조율작업만 남겨 놓고 있다. 문제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금쪽 같은 시간을 정책조율에 ‘허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 대표가 낙마(落馬)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가 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난무했다. 정 대표 주변 얘기를 종합하면 이런 관측들은 시점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MJ는 지난달 15일 밤 노 후보와 국회에서 회동,후보 단일화에합의할 당시 노 후보와 단독회담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있으니 노 후보가 사퇴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협상 끝에 여론조사에 합의했을 때만 해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18일 통합21측은 돌연 여론조사방식 유출시비를 제기하며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과정에서이철(李哲) 단장 등 협상단 전원이 사퇴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유출사태의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으나실제로는 정 대표가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핵심인사는 “직전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 대표가 당황해어쩔 줄 몰라했다.”며 협상단 퇴진과 재협상의 배경을 전했다. 단일화 패배에 정 대표가 받은 충격은 주변에서 흘러나온 그의 언급에서 생생하게 감지된다.노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기 직전까지도 “그냥 통합21 대표 직함으로 도와주면 안되냐.”고 말해 측근들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정 대표 측근은 그러나 “지난 1일 양당이 정책조율에 착수한 시점에는 이미 정 대표가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공동정부는 어디까지 노 후보와 정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노 후보가 지난 4일 “정 후보는 세계를 아는 사람으로…,둘이 협력해 국정을 끌어가면 외교도,새 정치도 문제없다.”고 하자 정 대표는 5일 “5년간 국정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하는 게바람직하다.”고 화답했다. 키워드는 ‘외교’와 ‘5년간 국정책임’이다.첩보수준에 머물던 노·정 역할분담론이 자연스레 고개를 들었다.노 후보가 내치(內治),정 대표가 외치(外治)를 맡는 방안이 절충되고 있다는 것이다.통합21 핵심인사는 “단일화직후 정 대표가 외치를 자신에게 위임하라며 이를 문서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문서 대신 신사협정 수준의 약속을 맺는 것으로 물러섰지만 외치위임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고,이것이 노·정 공조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어느 채널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양측 비서실장이 메신저라는 설도 있다.통합21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은“정 대표는 뭘 어떻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측 관계자 역시 최근 “차라리 정 대표가 뭘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다른 인사는 이를 “정 대표 특유의 장사꾼적 기질”이라고 했다.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최대한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낸다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도 안개속 노·정 역할분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통합21고위관계자는 “수하의 누구도 자신의 전모를 알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재벌총수들의 행태 아니냐.”고 말했다.당내 누구도 역할분담에 대한 정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10월 창당 이후두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정 대표의 핵심참모는 서너차례 바뀌었다. 분명한 것은 외치에 대한 정 대표의 관심과 의지가 지대하다는 점이다.대북문제를 정책조율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물론 최근 양당이 정책조율합의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일일이 문구를 손보고 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 유치 실패와 반미시위에 대한 논평을 대변인에게 특별 당부한것이나,최근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반미시위는 미국의 고압적 자세 때문’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이 신문을 들춰보고는 “한국인의 발언을 인용한 데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노·정 역할분담 논의는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이 완료되고,두 사람이 유세현장을 뛰어다닌 이후에도 계속 ‘진행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도청, 이번엔 진실 밝혀라

    또다시 ‘도청 의혹’이 터져나와 어지러운 대선국면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그제 국정원의 불법 도청 증거물이라며 각계 인사들의통화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시했다.어제는 대통령의 사과,노무현 후보 사퇴,국정원장의 파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국정원측은 국정원 문건이 아닌 괴문서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한나라당이 폭로한 문건은 통화 내용을 그대로 녹취한 것이 아니라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한 2차적 자료라는 점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은 많다.하지만 통화내용이 구체적이어서 혹시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도청 의혹’은 지난달 4000억원 대북비밀지원설이 나올 때도 제기됐지만이번은 그때와는 파장이 다르다.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국정원의 도청 여부가 이번에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대선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검찰이 어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을 민주당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형식적 수사가 아니라 본질에 접근하는 수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보기관의 도감청 등 불법적 수단을 동원한 정보수집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다.정치사찰이라는 의혹도 문제지만,국민들에게 ‘도청 공포’를 갖게 하는 부작용도 무시 못할 일이다.검찰은 이번에 도청 여부뿐 아니라 도청으로 만들어진 자료라면,도청을 누가 했느냐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밝혀내는 것이 국민과 검찰 자신을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 시점에 ‘도청 의혹’을 제기한 배경에도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유력한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것도 그렇지만,추가 발표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듯한 태도는 정략적 대선전략으로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건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할 줄 믿는다.
  • 의문사委 조사활동 내년 3월부터 재개

    14일 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중단됐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활동이 내년 3월부터 재개된다. 규명위 관계자는 이날 “위원장과 제1상임위원을 제외한 7명의 위원이 결원상태”라면서 “조사활동은 결원된 위원이 충원된 이후에나 가능한 만큼 조사재개 시점은 새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상범 위원장과 김준곤 상임위원도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명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지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바뀌는 만큼 새정부 출범에 맞춰 사퇴서를 제출,신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와 의문사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개정안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법개정이 생색내기에 머물렀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특별검사 임명과 압수수색·계좌추적권 신설 등 조사권한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항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의문사법 재개정운동을 재개하는 한편,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와 특검제도입 등을 각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이명재 검찰총장 문답 “책임져야 할일 책임진 것일뿐”

    4일 사표를 제출한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이날 밤 서울 청담동 자택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총수가 책임을 진 만큼 일선 검사들에게는 격려를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사표를 낸 이유는.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숙여 사죄한다.가혹행위에 의한 조사로 피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검찰의 일이기 때문에 총수로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기가 이른 것 아닌가. 청사 내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검사와 직원들이 범죄와 싸우고 있다.그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정진해주기를 믿는다.많은 이해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올해 1월 취임할 때 ‘국민이 검찰에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는데 성취하기 전에 떠나는 것 아니냐. (말없이 웃음) ◆검찰 개혁을 줄곧 추진해왔는데 결과를 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니었나. 오늘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대검 간부들에게 내가 부족해서 못 이룬 것을 마저 다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후배들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처리해줄 것으로 믿는다. ◆정치권에서 너무 심하게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판단하기에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책임을 진 것뿐이다. ◆언제 사퇴를 결심했나. 사건의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되면서부터다. ◆장관도 결국 사표를 제출했는데. 검찰의 총수로서 장관을 잘 보좌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면목이 없다. ◆검찰총장으로서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내가 사표를 낸 이 시점에도 검찰청사에는 불이 밝혀져 있고 수많은 검사들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 많은 박수와 격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총장·법무장관 동반사퇴 배경/ 여론 악화·정치권 압력에 ‘결단’

    살인피의자 사망 사건이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충격 속에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검찰 간부들은 “조직이 안정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느냐.”며 검찰의 앞날을 걱정했다. ◆동반 사퇴 배경 이 총장은 이날 오전 확대 간부회의에서 “검찰의 최고책임자로서 마땅히 그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의를 밝혔고,이날 오후 김정길 장관을 찾아 사표를 제출했다.이어 김 장관은 청와대에 이 총장의 사표를 전달하면서 자신의 사표도 함께 제출했다. 이처럼 이 사건이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게 된 것은 우선 사건의 심각성에 1차적 원인이 있다. 지난 2일 김진환 서울지검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자신이 ‘책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장관과 총장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조천훈씨의 사망 원인이 구타로 밝혀진 뒤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두 사람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병풍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김 장관과 이 총장이 정치권으로부터 각종 압력을 받아온 것도 경질로 이르게 된 ‘원인(遠因)’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즉,정치적 사건에 대한 외풍에는 맞설 수 있지만 인권 문제와 직결된 피의자 사망 사건까지 잇따라 터짐으로서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명분이 없었다는 것이다.아울러 청와대,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검찰 조직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두 사람이 몸을 던짐으로써 더 이상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흔들리는 검찰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뒤숭숭한 검찰 법무부와 검찰은 장관과 총장이 사표를 내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 총장은 사표를 낸 뒤 이날 저녁 김학재 대검차장 등 대검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뒷일을 잘 수습해달라.”고 당부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대검 간부들이 ‘총장이 이 사태를 마무리해야 그나마 검찰이 일어설 수 있다.’고 만류했지만 이 총장은 뜻을 거두지 않았다.”면서 “누가 후임 총장이 되더라도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사태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장관·총장의 동반 사퇴까지 이어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신 전 총장 낙마 뒤 혼란은 이 총장이 잘 수습했지만 지금은 마땅한 ‘구원투수’마저 없는 암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4개월 동안 재임하면서 제대로 업무도 수행하지 못한 채 병풍수사 때문에 정치권에 시달리다 떠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주 계파 “여론을 잡아라”

    내분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진영,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동교동계 등 제정파가 막판 여론잡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제정파는 11월초까지 여론동향에 따라 정치생명이 좌우되는 중대한 상황에 몰려있다. 노 후보는 이달말까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지지율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후보사퇴 압력을 비켜갈 수 있다.노 후보 반대분위기가 강한 후단협도 ‘집단 경선불복’이란 여론을 피해야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다.동교동계는 여론흐름에 따라 최후선택을 할 태세다. ◆노 후보진영 노무현 후보는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다.여론지지율은 답보상태다.반면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과 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의원과의 ‘4자연대’는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노 후보로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제2의 노풍(盧風)’을 점화시켜 지지율을 정 의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4자연대측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측에 투항한 뒤 제2의 노풍이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11월초까지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거센 단일화 압력을 피해가기 힘들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따라서 재벌 형제들에 둘러싸인 정 의원이 대선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중점 홍보,대세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후단협·탈당파 후단협측은 21일 전체모임을 갖고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 9명과 함께 단계적 탈당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한다.이들은 의원 탈당규모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행동방식에 이견도 적지 않아 고심중이다. 후단협은 이번주 중 ‘4자연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탈당선언을 한 경기지역 의원 9명 외에 별도로 10명정도로부터 탈당계를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상황에 따라 1차 탈당자를 확정한 뒤 11월초까지 2∼3단계의 순차적인 탈당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경기지역 9명 외에 이번주로 점쳐지고 있는 1차 동반탈당자로는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의원과 김영배(金令培) 박상규(朴尙奎) 장성원(張誠源) 설송웅(설松雄) 김명섭(金明燮)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는 4자연대 진척에 따라 이달말 2차 탈당,그리고 11월초 공동신당이 창당되는 시점에 전국구 의원을 포함해 3차 탈당을 단행한다는 내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측이 이들의 집단입당보다는 개별 영입,즉 투항식 합류를 원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동교동계·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 의원들은 지난 16일 비공개회동에서 “일단 경선으로 선출된 노 후보를 지지하고 행동을 통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민주당 본류인 자신들에 집중된 시선을 의식,다음달 초까지도 노 후보의 여론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되면 최후의 결단을 한다는 것이다.김근태(金槿泰)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재야출신 중도성향 단일화론자들도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동지격인 노 후보를 버리고 정 의원에 합류한 김민석 의원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몹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일단 정몽준 의원에 경도된 기류가 강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후보 기자간담회/ JP와 연대추진 사실상 인정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공략에 뛰어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3일 자민련이나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대전 유진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자민련과의 공조는 필요한 경우에,필요한 사안에 한해 하겠다고 언급해 왔고 실제 공조가 이뤄져 왔다.”고 밝혀 공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었거나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민통합을 위해 JP뿐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우리와 기조가 맞고,생각이 맞을 때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대선 기획단의 보고는 있었다.”고 언급,최근 지역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충청권 공략을 위해 그동안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됐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 이어 그는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연말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다음달 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가 대표연설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분리한 만큼 후보가 연설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사납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대표연설에서 그는 현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도 역설할 계획인데 일각에선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 후보가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 주변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 국회에서 고별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이 후보가 다소간의 논란이 있는 대표연설에는 나서더라도,후보로서의 행보에 유리한 ‘의원직’은 좀 더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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