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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친인척 부당대출’ 여파… 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28일 조 행장의 후임을 발표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는 “차기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31일까지다. 손태승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최대 450억원의 부당 대출을 내준 문제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조 행장은 직접 연루는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당국에 보고를 늦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조 행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조 행장의 후임으로 자추위가 검토 중인 후보는 6명이다. 김범석(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57)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57)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56) 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57) 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57) 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이다. 모두 조 행장보다 2~3세 젊으며 옛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각각 3명씩 있다. 2001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출범 이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 왔다. 조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라 관행대로 한다면 이번엔 한일은행 출신이 임명될 차례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를 한번에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점은 28일이 유력하다.
  •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사의, 영부인과 인연 부인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사의, 영부인과 인연 부인

    ‘광복절 발언’ 논란으로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 배포한 ‘근거 없는 민주당 비난에 대한 총영사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의 근거 없는 정치공세로 총영사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결국 총영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이미 지난달 26일 외교부에 물러나겠다는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가 수리되면 공개하려 했었다며 “그러나 최근 민주당에서 총영사 비난을 위해 영부인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고 현시점에서 총영사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야권이 제기한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국가보훈처나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근무해 국제업무 분야가 낯설지 않다면서 자신이 이끌던 공부 모임에서 김 여사가 팀장이었다는 주장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영부인의 뛰어난 글로벌 전시기획 능력과 겸손한 자세에 반해 이후 그의 팬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영부인이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영사는 지난 8월 15일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광복회 뉴욕지회 회장이 건국절 제정 운동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하자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를 들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념사에서 “오늘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깊이 새기며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 좌파 세력들을 분쇄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직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에서는 외교부에 김 총영사의 직위해제를 건의하는 등 압박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김 총영사의 뉴욕 부임 배경이 김건희 여사와의 인맥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후드티 입고 女배우와 ‘불륜’…‘킹메이커’ 당대표의 사생활, 日충격

    후드티 입고 女배우와 ‘불륜’…‘킹메이커’ 당대표의 사생활, 日충격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4배나 많은 의석을 확보해 일본 정치권에 바람을 일으킨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55) 대표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11일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다마키 대표가 총리 지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만큼 이날 열리는 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는 이날 임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불륜 보도와 관련해 “보도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라며 “가족뿐 아니라 기대해주신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前그라비아 아이돌과 불륜…호텔 방문 ‘포착’앞서 일본 주간지 ‘스마트플래시’는 이날 다마키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홍보대사를 받은 39세 여성과 불륜 관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다마키 대표의 불륜을 감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역구) 행사 등에서 함께 있는 여성과 너무나 가까워 보였다”며 “두 사람이 다카마쓰 시내 호텔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심야에는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해당 여성이 나오는 모습이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와 불륜 관계로 지목된 여성은 다마키 대표와 같은 가가와현 출신으로, 그라비아 아이돌(노출 화보 모델)이나 배우로 활동했다고 한다. 의원직 사퇴 사실상 거부…당 “사적 문제”다마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표직 유지 문제에 대해 “동료 의견을 듣고 싶다”며 당 결정에 따를 뜻을 밝혔다. 다만 의원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용서받을 수 있으면, 의원으로서 업무를 확실히 해서 (잘못을) 되갚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기존 7석이던 중의원 의석을 28석으로 크게 늘렸다. 다마키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실소득 증가’를 공약으로 앞세웠던 게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과반(233석)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민민주당은 총리 지명 선거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애초 국민민주당은 총리 지명 선거에서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하는 ‘무효표’ 전략으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 재선출을 용인하면서 사실상 킹메이커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오후 실시될 총리 지명 선거 투표에 대해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다마키 대표를 적는다는 기존 당 방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불륜이 폭로된 다마키 대표를 유지해 나갈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당연하다. 이 당의 대표는 다마키이며 사적인 문제는 가족끼리 논의하고 정책 실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는 “당내에서 대표 사임론은 현재 시점에 나오지 않고 있어 직을 이어가는 게 유력하다”고 전했다.
  •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촐랑대는 가벼움”…韓 “난 원내·원외 총괄”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촐랑대는 가벼움”…韓 “난 원내·원외 총괄”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글을 올렸다. 홍준표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 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대구·경북(TK) 현안을 해결하는 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한데 어제 면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TK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한 것은 이번 면담이 윤한 면담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대표가 잇따라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 수용을 요구하는 가운데 그동안 한동훈 대표를 줄곧 비판해온 홍준표 시장과 윤 대통령이 만났기 때문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어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의제로 올린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 노력 등 세 가지 사항을 직접 건의했다. 또 공석인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줄 것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윤한 면담’ 이후 “윤 대통령이 성의 있고 진지하게 한동훈 대표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빈손 회동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동훈 대표가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윤한 면담 직후 한동훈 대표가 떠난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열린 만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한동훈(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배제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소통하겠다는 신호”라며 한동훈 대표가 홀대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윤한 면담 다음날인 22일 친한계 의원 22명과 ‘번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를 두고 김태흠 지사는 “대표가 자기 세력이라는 의원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무슨 계파 보스인가. 하는 게 너무 아마추어 같고 답답하다”고 직격탄을 쏟아냈다. 홍준표 시장은 ‘촐랑대는 가벼움’을 언급한 이후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공천해준 덕분에 초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보답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무엇을 지향하는지도 모르는 초짜 밑에서 설치는 다선 국회의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는지 참 한심하다”면서 “선수(選數·국회의원 당선 횟수)가 아깝다. 남보기도 창피하다. 식견이 있다면 당을 안정시키는 중진 역할을 해야 마땅한데”라고 적었다. 이는 한동훈 대표와 회동을 가진 친한계 의원을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윤한면담 이후 한동훈·추경호 ‘투톱’ 갈등 표면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계기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투톱’의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로 하지 않고 특별감찰관(특감관) 후보 추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3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10명을 여야가 동시에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한동훈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무관하게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을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함으로써 김건희 여사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이라며 “원내 최고 의사 결정은 의원총회고, 거기 의장은 원내대표”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부산 방문에서 기자들이 ‘원내 이슈’로 선을 그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관해 묻자 “특별감찰관 해야죠. 그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일축해 긴장 수위를 높였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친한계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입장을 대변해 한동훈 대표에게 제동을 걸었다”는 반발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연계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됐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같은 윤 대통령 의중을 읽고 한동훈 대표의 발표에 곧바로 제동을 걸었다는 게 친한계의 시각이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 대응을 놓고도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친한계는 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후 재표결로 이어졌을 때 ‘여당 이탈표’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지도부와 친윤계에선 특검법 대응에서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공멸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동훈 “당대표는 원내·원외 총괄” 추경호에 재반박 한편 한동훈 대표는 24일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이건 우리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것이고, 우리는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치 세력”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지만,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수사 의뢰한 뒤 사퇴하면서 8년째 공석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은 임명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하면서 임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는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아 국민의힘은 그런 표리부동을 대단히 비판했다”며 “우리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아직도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특별감찰관 추천의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국민들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우리는 특별감찰관이 하기 싫고 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기 싫어서 서로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대통령 주변 관리를 막기 위해 정치 기술을 부리는 것이라고 오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참고로 당 대표 임무 관련 오해가 없도록 한 말씀 드린다”며 “당 대표가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원내 업무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정상화 등에도 당 대표가 앞장서는 것”이라며 “당 전체를 총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를 뽑는 전국 규모 선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자,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당헌상 당 대표 권한을 들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 축구지도자협 “한국 축구 부끄럽게 만든 정몽규 회장 사퇴해야”

    축구지도자협 “한국 축구 부끄럽게 만든 정몽규 회장 사퇴해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고,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 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집행부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 12년째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면서 “최근에는 전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직원이 보여준 그들의 공정성 기준이 국민 일반의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상식과는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지도자협회는 현재 축구 협회가 원칙에 입각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위기만 모면하려 협회의 규정과 정관까지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 회장 등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더해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 ▲정관과 규칙에 의한 투명한 경영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운영 ▲유소년 정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도 요구했다. 지도자 협회는 특히 “이 시점이 (정 회장이) 가장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중하게 고언 드린다”면서 “네 번째 연임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이는 축구 팬은 물론 전 국민적 저항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이다.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의 사퇴와 축구협회의 쇄신을 지속해 촉구해왔다.
  •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에 예멘까지 공습…“중동 질서 바꾸겠다”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에 예멘까지 공습…“중동 질서 바꾸겠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는 물론 후티 반군이 있는 예멘까지 공습에 나서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한 소위 ‘저항의 축’에 대한 전면 공세를 벌였다. 이스라엘군(IDF)은 29일(현지시각)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지 이틀 만에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 후티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이날 호데이다 항구와 발전소에 공습이 벌어져 항구 노동자 1명과 엔지니어 3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급유기, 정찰기 등 공군 항공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스라엘에서 약 1800㎞ 떨어진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공격했다. IDF는 “석유를 수입하는 데 사용되는 발전소와 항구를 공격했다”며 “후티 정권은 표적이 된 인프라와 항구를 통해 이란의 무기와 석유 등 군사 목적의 물자를 이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도 분쟁 발발 후 처음으로 공습했다. 이날 새벽 베이루트 서남부의 주택가 알콜라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2명이 소유한 아파트를 표적으로 삼아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헤즈볼라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1명이 숨졌고 적어도 1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의 지도부 3명도 이번 공습으로 숨졌다.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스랄라 암살 이후 “나스랄라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악의 축의 중심 엔진’이었다. 그를 죽이면 지역적 세력 균형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위대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중동의 전략적 현실을 바꾸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승리하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오는 10월 7일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인 지 일년이 되는 만큼 이번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소위 ‘저항의 축’을 해체하고 중동 질서를 재편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를 시작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 사망으로까지 이어지자 이스라엘 국민 전체의 사기가 매우 높아진 상태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이후 일년 가까이 하마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약 230명의 인질이 납치된 데 따른 사퇴 요구에 시달렸다. 특히 이날 전쟁 내각을 탈퇴했던 뉴호프당의 기드온 사르 대표가 다시 네타냐후 정부에 합류하면서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 기반은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77%↑” 의협 설문… 탄핵안 발의 겨우 피해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77%↑” 의협 설문… 탄핵안 발의 겨우 피해

    “중간집계보다 불신임 찬성률 더 올라”10명 중 8명 사퇴 동의…다음달 초 발표의정갈등 장기화 속 불신임 목소리 확대박단 “어떤 자리도 같이 앉을 생각 없어”임현택 “정부가 의사들 사이 다 결딴 내”“구속 전공의도 정부가 만든 피해자” 의대 정원 증원 논란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반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에서 실시된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 찬반 설문 결과 응답자 77% 이상이 임 회장을 ‘불신임’ 한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찬성률이 의안 발의 요건에 미치지 못해 탄핵안 발의는 가까스로 피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마무리된 임 회장 불신임 설문조사에서 불신임 동의자 중 선거권이 있는 회원 수는 불신임안 발의 조건인 ‘전체 선거권 회원의 4분의 1’을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는 다음달 초 공개된다. 지난달 조병욱·조현근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 등은 “임 회장 임기 시작 이후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간호법, 수가협상 등 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장 불신임 찬성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조 대의원 등은 설문에서 동의자 중 선거권 보유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불신임안을 대의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미달해 제출은 무산됐다. 올해 3월 임 회장이 출마했던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 수(5만 8027명)를 기준으로 하면 1만 4500명이 동의해야 불신임안을 발의할 수 있다. 다만 찬성률은 중간 집계 때 공개된 77%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욱 대의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기준 응답자 1283명 가운데 987명(76.9%)이 임 회장 불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10명 중 8명이 임 회장의 사퇴에 동의한 셈이다. 조병욱 대의원은 “개인정보 익명처리 후 원자료를 분석해 연령대·지역별 여론을 자세하게 분석할 예정”이라면서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지표와 정확한 회원 의견을 수집해 대의원회에 전달하면 나중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오더라도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협 내부에서 임 회장 불신임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들과 함께 “어떤 테이블에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신임 발의는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로도 가능한 만큼 대의원회 내에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에 대한 불신임 의안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될 수 있다. 그러나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달 31일 연 임시총회에서 집행부 체제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임 회장을 사실상 재신임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을 작성·게시한 사직 전공의가 구속된 데 대해 “참담함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임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회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의사들 사이를 다 결딴내고 있다”면서 “구속된 전공의와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아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의 명단을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 [데스크 시각] 국민 생명 달렸는데, 중재뿐인 여야

    [데스크 시각] 국민 생명 달렸는데, 중재뿐인 여야

    지난 8개월간 의정 갈등이라는 ‘힘의 충돌’ 속에 국민 건강은 방치됐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 2000명을 발표하자 의료계는 증원 백지화를 주장하며 한꺼번에 의료 현장을 떠났다. 의료계는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며 버티고, 정부는 추석 연휴 응급실에 혼란은 없었다며 ‘괜찮다’고 자기 최면을 건다. 여야는 이제서야 의정 갈등을 중재해 내는 ‘정치력’을 보여 주겠다고 신경전을 벌인다.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여야의정은 모두 “국민 생명이 위급하다”며 목소리는 높이나 정치적 계산에만 분주하고 문제 해결을 향한 절박함은 보이지 않는다. 이 와중에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한 환자들만 고통받고 있다. 추석 전 출범이 기대됐던 여야의정 협의체는 사실상 와해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은 적기에 나왔지만, 애초부터 대통령실과 야당이 ‘한동훈표 협의체’에 오를 가능성은 작았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선 의정 갈등과 관련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한 대표의 독대 재요청에 대통령실은 ‘독대가 아니라 면담이다. 용어부터 잘못됐다’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만난 후 ‘여야의 3자 협의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껄끄러운 관계를 이용해 야당이 의정 갈등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여야정의 각각 다른 셈법 속에 여야는 누가 먼저 큰 의료단체를 협상 테이블에 앉힐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번갈아 임현택 의협 회장을 대면했지만, 외려 의협의 몸값만 올려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공의들은 임 회장에 대해 “어떤 테이블에도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고, 의협 내에서도 사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여야가 ‘점잖은 중재자’로 생색낼 시기는 지났다. 의료개혁이란 결국 의료계의 ‘밥그릇’을 깨는 것인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설득하는 게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정치권에선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대화와 조율이지만, 본질적으로 힘의 논리로 압박하지 못하면 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다. 의협은 2025,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전제로 2027학년도 정원을 논의하겠다고 협의체 참여 조건을 내걸었다. 정부는 수시 모집이 시작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의 경우 현실적으로 논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조건은 옳고 그름을 떠나 조율이 불가하다. 의료계에 줄 다른 유인책도 마땅치 않다. 여야의정 협의체가 일단 가동되면 판을 깨는 사람이 욕을 먹고 책임을 져야 하는 이른바 여론의 구속력으로 의료계를 얽매려는 구상이었을 수 있지만, 의료계는 응급 현장을 떠나면서 소위 명분을 버린 지 오래다. 이제 의료계의 참여를 설득하는 데 허비할 시간은 없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병원 못 가니 다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게 일상이 됐다. 노부모에게는 ‘되도록 어디 다니지 마시라’고 한다. ‘여야정’만이라도 우선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 여야정은 국민에게 권한을 부여받았고, 국민의 희생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 여야정은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명제에 공감한다는 교집합이 있다. 머리를 맞대고 2000명 증원이 합리적인지 확인하고, 대안을 내고, 증원 시점 등을 도출하길 바란다. 최근 통과된 진료지원(PA) 간호사의 합법화 법안처럼 전공의 부재를 보완하는 방안들도 필요하다. 정부의 행정력과 국회의 입법권은 서로를 견제하지만, 방향이 일치하면 그 힘은 배가 된다. 여야정 협의체가 일치된 대안을 도출하면 되려 의료계와의 협상 시계도 빨라질 수 있다. 최소한 여야는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행세하지 말고, 주체로서 활약해야 한다. 적어도 이 사안만큼은 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네 탓도 하지 말라. 당신들을 그 자리에 앉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다. 이경주 정치부 차장
  • 트럼프 두번째 총격 테러에 美백악관·의회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 설 자리 없다”

    트럼프 두번째 총격 테러에 美백악관·의회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 설 자리 없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 버틀러 유세 이후 두달여만에 또다시 총격 테러 위협에서 살아남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안도감을 느낀다”며 “내 팀에 시크릿 서비스가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및 보호 조치를 계속 확보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나는 오늘 연방 법 집행 기관[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는 구금돼 있으며, 나는 미 비밀 경호국과 지역 사법·보안 기관이 전직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법 집행 기관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미국에는 정치적 폭력을 비롯해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나는 나의 팀에 미국 비밀경호국(SS)가 전직 대통령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 역량 및 보호 조치를 계속 확보하도록 지시했습니다.2024년 9월 15일 백악관 성명 바이든 대통령 사퇴 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공식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는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아직 총격 테러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 있지만, 제가 지금 시점에서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정치적 폭력은 미국에서 용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추가적인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국 비밀경호국(SS)과 법 집행 파트너들의 경계 태세에 찬사를 보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우리 행정부는 비밀경호국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확보할 것입니다.2024년 9월 15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성명 7월 13일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를 조사하는 미국 의회의 초당적 테스크포스(TF)는 SS에 의회에서 브리핑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제이슨 크로우 하원의원은 공동 성명에서 “전직 대통령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에 감사하지만 정치적 폭력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말했습. 이들은 의회TF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SS의 수사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몇 시간을 함께 보낸 마러라고를 떠납니다. 오늘도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많은 공격을 견뎌낸 뒤에도 강인함과 회복력을 유지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를 멈출 수 없습니다.마이크 존슨 하원 의원이 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 내 자신의 계정(@SpeakerJohnson) 계정에 올린 글. TF 일원인 플로리다 민주당 소속 재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은 “오늘과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답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자 하킴 제프리스는 이번 암살 시도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정치적 폭력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고 범인이 구금되어 있는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는 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국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이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관리들은 트럼프가 재임 중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 전체가 통제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민은 암살범에 대한 진실과 그가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500야드 이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습니다.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소셜미디어 X 계정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에 “플로리다 주에서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민은 암살범에 대한 진실과 그가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500야드 이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선 그은 의료계 “‘요지부동’ 정부가 잘못 인정해야 풀려… 협의체 시기상조” 공동선언(종합)

    정치권,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에“정부 태도 변화 없는데 참여 못 해”“국민이 정부에 멈추라고 외쳐달라”“내년 의대증원하면 의대생 안 돌아와”“30년간 혼란… 증원 심도 있게 논의해야”“‘전공의 사직’ 의협 겨냥 수사 중단하라”경찰, ‘빅5’ 전공의 조사… 혐의 입증 주력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상황에선 참여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 겨냥 “정부는 요지부동”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의협회관에서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은 전공의에게 있다”, “국민들이 죽어 나간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한 발언을 가리켜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와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부디 국민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을 멈추고 대화해달라고 외쳐달라”면서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향적인 변화’는 2025년도 증원 문제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이라고 확인했다. 입장문에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의협 “전공의 수사는 의료계 우롱”‘전공의 집단사직’ 유도 혐의 의협 수사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협의 범죄 사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중단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면서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을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면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럼 내년에 3000여명을 가르치던 환경에서 7500명의 학생을 교육하게 돼 30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지금과 같이 의료대란을 일으키며 무리하게 강행할 게 아니라, 의사 수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단 ‘의협 회장 사퇴 촉구’ 갈등엔 “어느 단체든 다 의견 통일되긴 힘들어”“의협은 13만 의사 대표 유일 법정 단체”의협은 전공의·의대생들과 어떤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는 “정보는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개별적인 선택으로 사직·휴학한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개별 판단에 대해 의협이 이래라저래라 말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 사이의 갈등 등 ‘내분’ 상황을 묻는 말에는 “어느 단체든 의견이 다 통일되기 힘들다”면서 “자유로운 회원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단체고, 오늘은 나중에라도 어떤 협의가 진행이 된다면 그것의 중심이 될 수 있든 모든 단체가 모여 단일한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경찰이 소환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지난 7월 마무리했으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 ‘사면초가’ 우리금융 전방위 압박…특혜대출부터 M&A까지 훑는다

    ‘사면초가’ 우리금융 전방위 압박…특혜대출부터 M&A까지 훑는다

    ABL생명 인수 등 자본비율 조사 우리투자증권 출범 과정도 검증일각 “상황 심각, 임원진 결단해야” 우리금융지주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연이은 횡령 사고에 전임 회장과 관련한 특혜대출 의혹이 겹친 데다 임종룡 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사업까지 금융당국이 들여다보기로 하면서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감사에 검찰의 강제수사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건 125년 우리금융 역사상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이다. 애초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정기검사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최근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서 불거진 연이은 금융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내부 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은 더이상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상황을 급속도로 악화시킨 건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한 특혜대출 의혹이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게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350억원이 부당대출로 의심된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과 영업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정기검사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출범 과정과 최근 우리금융이 인수를 결정한 ABL생명의 M&A 과정까지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ABL생명 인수의 경우 우리금융이 대규모 M&A 이후에도 적정 수준의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일각에선 우리투자증권과 관련해 또 다른 이슈들이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임원진 인사와 관련한 불만과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우리투자증권 고위 인사 A가 해외법인장으로 있던 당시 임 회장과 쌓은 인연이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금감원 역시 우리투자증권을 둘러싼 이 같은 불만과 의혹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임원진에 대한 내외부 지적 등에 대해선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당장 금감원이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향후 (검사 과정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임 회장과 우리금융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장 사퇴 등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두고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피습 이긴 트럼프도, 후보 교체 해리스도…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올해 미국 대선의 민주·공화당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전당대회가 끝났지만 행사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의미하는 컨벤션 효과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누리질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 총격 피습을 겪고 ‘성조기 아래 피 흘리는 트럼프’라는 희대의 명장면을 남기면서 재선에 한발짝 다가간 듯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 후 축제 같은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영화 같은 일들이 이어졌지만 가시적인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로 유권자 상당수가 이미 지지 후보를 정해 놓은 상태이고, 전당대회 자체가 대의원·당원들의 내부행사인 만큼 전국적인 지지율 견인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개막 바로 이틀 전인 7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피습을 당하며 그야말로 ‘트럼프 독무대’가 예고됐다. ‘신의 가호가 트럼프를 살렸다’는 구호까지 맞물려 행사는 대관식처럼 치러졌다. 전대 폐막 3일 만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리던 스포트라이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으로 바로 꺼지며 탄력받던 지지율도 정체되기 시작했다. 바이든의 후보 사퇴 시점이 ‘공화당의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계산됐다’는 해석마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도 마찬가지다. ABC방송이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대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 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전당대회(8월 19~22일) 전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사실상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ABC는 “두 후보 모두 전당대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갈린 양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부터 대선 후보 지명 과정까지 약 4주간 이미 상승된 지지율이 반영됐다”면서 “해리스는 물론 트럼프도 정책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전인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에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치가 수십 년간 점점 더 당파적으로 변해 전대를 통해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권자가 줄었다”고 봤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538을 보면 2004년 이후 미국 대선 때 정당의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은 2% 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다.
  • 尹 “건국절 논란, 국민에 무슨 도움 되나” 野·광복회 “역사 쿠데타… 경축식 보이콧”

    尹 “건국절 논란, 국민에 무슨 도움 되나” 野·광복회 “역사 쿠데타… 경축식 보이콧”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말을 아끼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광복절 보이콧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광복회와 야 6당은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고, 광복회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건국절 제정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에게도 여러 번 대통령실 참모들이 직접 찾아가고 전화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에 득이 없는 건국절 추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대통령실과 광복회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했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 회장의) 건국절 운운은 날조”라며 “이 회장이 유령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에 대해 ‘이승만 정부 설립(1948년)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의심한다. 반면 대통령실은 건국을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에 입각할 때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산업화·민주화 등을 거쳐 미래의 남북통일 시점이 건국일이 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라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발표, 홍범도 흉상 철거 추진 등 독립운동을 지우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도 이날 긴급성명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 측은 “대통령실 입장을 보고 경축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이 회장에게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 관장의 사퇴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광복회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이유가 훼손될 수 있다”며 15일 자체 광복절 기념식에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 NYT 여론조사 “해리스 50% vs 트럼프 46%”

    NYT 여론조사 “해리스 50% vs 트럼프 46%”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목한 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주요 경합주 3곳에서 4% 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왓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 등 주요 격전지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 P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쟁에서 물러난 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전되었음을 보여주는 최신 지표다.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를 받았다. 이 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이후 기간이 포함된 8월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6일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유권자들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경쟁이 재편된 가운데 아직 승패를 알기 어려운 시점이지만, 민주당은 오랫동안 당의 승리 또는 패배에 핵심이었던 이 세 개의 주요 주에서 현저히 강력한 입지를 굳혔다. 세 전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보다, 대졸자가 아닌 없는 백인 유권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구통계적 집단에서 더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통치 하에서 하락하기 시작한 민주당 연합의 핵심 부분, 특히 흑인과 젊은 유권자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그녀는 대통령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중 일부였던 노령 유권자들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경제와 이민 문제를 처리할 사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니다. 이 문제는 대선 경쟁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민주당의 새로운 강점의 대부분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 개선에서 비롯되고 있다. 타임스/시에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의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녀의 호감도는 지난달에 10% 포인트 상승했다. 유권자들은 또한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지적이고 기질적으로 통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미시간 주 홀랜드 출신의 은퇴자이자 일반적으로 공화당에 투표하는 레스 랜서는 11월에 해리스 여사를 지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민주당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트럼프 씨의 “무례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태도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이 얼마나 티켓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한 고조된 흥분에서 비롯되었는지, 또는 그 기세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후보자들은 전통적으로 러닝메이트를 발표한 뒤 며칠과 몇 주 동안 몇 퍼센트 포인트를 얻는다.
  • [최광숙 칼럼] 바이든 자진 사퇴가 보여준 美 정당정치의 힘

    [최광숙 칼럼] 바이든 자진 사퇴가 보여준 美 정당정치의 힘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판이 영화보다 재미있다. 유세 중 피격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란 하늘에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쥔 모습은 디테일에 강하다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해도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더 놀라운 장면은 인지력 감퇴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던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진 사퇴다.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던 바이든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선거를 불과 넉 달 앞둔 시점의 대선 후보 교체는 미국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가 전방위로 설득했다. 현직 대통령인 대선 후보를 주저앉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띄우는 민주당의 깜짝 ‘3주일 프로젝트’를 지켜보면서 미국 정당의 역동성과 힘에 주목하게 된다. 부통령으로 존재감이 없던 해리스였지만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패색이 짙던 민주당에 활기를 불어넣고, 단박에 트럼프와 접전 구도를 만들었다. 미국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에 바탕을 두고 작동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단임제여서 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만약 비슷한 상황이 한국에서 벌어진다면 대선 후보 교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리더십은 물론 집권 여당으로서의 능력, 활력, 역동성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은 정부에 민심을 전달해 국민과 정부를 연결시켜 준다. 효율을 중시하는 정부와 달리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 등 주요 현안이 바르게 결정되도록 균형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의중에만 예민하게 반응하고 민심에는 고개를 돌렸다. 총선 패배와 비윤(비윤석열)인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이 그에 따른 결과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은 “당시와 비교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당의 교육·홍보 등 중추적인 기능이 거의 마비됐다. 당 쇄신이 필요하다”고 걱정했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 “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사실상 당대표가 7번 바뀌는 등 불안정한 체제 탓도 있지만 정치 양극화와 양당 대립 구도에서 치열하게 정당 활동을 하지 않아도 ‘어차피 보수층은 내 편’이라는 생각에 위기감과 절박감 없이 정치를 해 왔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최우선 과제로 무너진 당의 기강을 세우고 민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환골탈태시켜야 하는 이유다. 민심을 뒷배로 당에 힘이 실리면 정부는 당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바이든은 인지력 논란과는 별개로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대선 후보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춰 버티면 버틸 수 있었겠지만 대선은 물론 상·하원선거까지 망칠 수 있다는 우려에 당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도 여당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의 백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당 역시 정부를 통해 민생 정책을 챙겨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최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회동이 있었다는데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정례 회동을 통해 당정 간 원활한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민자당 대표를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서로 만나지 않으니까 작은 문제도 오해가 생기고 틈이 넓어졌다. 주례 회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다. 당시 내각제 각서 파문으로 당정 간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대통령과 당대표 간 주례 회동으로 간격이 좁혀졌다는 얘기다. 22대 국회 들어 ‘의회주의자’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은 ‘묻지마 탄핵’과 ‘입법 폭주’ 등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맞설 투지도 전략도 없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진정으로 소통하는 것은 보수당 재건 차원을 넘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한국 정치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최광숙 대기자
  • [김형오 칼럼] ‘이재명의 결단’을 기대한다

    [김형오 칼럼] ‘이재명의 결단’을 기대한다

    이재명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제왕적 대표다. 중반을 넘어선 당대표 경선에서 90%를 넘나드는 득표를 이어 가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충성과 아부는 노골적이다. 불과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선후보를 거쳐 당을 장악하고 대표를 연임하는 정치인은 우리 정치사에 일찍이 없었다. 민주화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에서 전개되는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일극체제, 사당화의 길로 가고 있다. 김대중을 비롯한 ‘민주당의 아버지들’도 이런 압도적인 당 장악력을 갖지 못했다. 정치는 대중의 지지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전쟁터에서나 씀 직한 유니폼화된 정당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더이상 확장할 수 없다. 이를 잘 아는 사람이 그 목적이 다른 데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맹목적으로 당을 이끌 순 없을 것이다. 몰상식 야만의 정치에 국회 질식 요즘 정치를 보노라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하다. 정치가 어찌 대화와 타협을 포기하고 대결과 투쟁의 공간으로 추락했나. 국회가 어찌 국민의 합의점을 찾는 공론의 장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나. 민심·민주·국민을 말끝마다 들먹이면서 왜 반대로 가고 있나. 국가시스템이 어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망가지고 오남용될 수 있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은 탄핵소추 전 자진사퇴한 방송통신위원장 2명을 포함하면 모두 13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제왕적 ‘여의도 대통령’ 책임 커 지난 총선 지역구 민심(득표율)은 국민의힘 45.1% 대 민주당 50.5%로 5.4% 포인트 차였으나 의석수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수당이 됐다고 뭐든 맘대로 해도 되는가. 국회를 스스로 규율하던 합의정신이 사라지고 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 못지않게 여야 합의를 늘 존중해 왔다. 나도 2008년 개원 협상 때 여당의 절대적 우위(한나라당 153석, 민주당 81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고 기다린 바가 있다. 우리 국회가 쌓아 온 민주화의 성과요, 전통이다. 13대 이후 20대 국회까지 30년 이상을 여야가 싸우고 대화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불문율이 곧 여야 합의 정신이다. 민심을 반영하는 국회가 되기 위함이었다. 여야 합의 정신이 항상 지켜졌던 건 아니지만 그 정신은 살아있었다. 갈등의 클라이맥스에는 극적 타결로 감동을 주거나 다수결로 최종 표가름을 했다. 이것이 민주주의였고 국회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우리 정치가 이제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망가지고 있다. 이런 관행은 20대 국회 말, 선거법 개정부터 깨지기 시작해 지난 21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와해된다. 극적 타결은커녕 협상할 생각이 아예 없다. 사진 찍히기용으로 몇 차례 앉았다간 곧바로 밀어붙인다. 이번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더 심하다. 힘과 머릿수와 뻔뻔함이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가 온 것이다. 상대에 대해서는 증오와 복수심이 들끓는다. 하늘 아래 한 국민이라 할 수 없을 정도다. 팬덤이 앞장서고 몇몇 의원이 총대를 멘다. 안목과 소신, 합리적 판단은 공포와 겁박에 움츠러든다. 소수의 농단에 의해 다수결로 포장된 결과만 있을 뿐이다. 히틀러가 그랬고, 6·25 때 붉은 완장부대가 그랬다. 심지어 한일합방을 강제하던 친일 매국노도 그것이 나라와 백성을 위한 길이라 우겼다. 여야 합의 정신이 사라진 퇴행의 국회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이재명 전 대표가 등장한 시점이 공교롭다. 팬덤정치, 선동정치, 포퓰리즘의 꼭짓점에 그가 서 있다. 당도, 국회도 한 방향으로 도구화되고 있다. 그 지향점은 어디인가. 대권을 향한 노골적인 길트기다. 권력이 사유화되고 있다. 4개 법정에 서야 하는 당대표를 위한 방어벽이고 정치의 사법화다. 그야말로 총공세다. 민생과 관계없는 특별법과 특검, 탄핵을 수시로 남발한다. 수사검사를 탄핵발의하고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가동한다. 전엔 듣기 어려웠던 탄핵이라는 용어가 상시화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죽기살기 싸움하는 검투사가 득실거리는 콜로세움에 가깝다. 법을 빙자한 ‘떳떳한 몰염치’와 몰상식이 판을 친다. 헌법과 법률이 유린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자신과 나라 살리려면 달라져야 아직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있다. 극심한 갈등과 대결을 치유하고 정치 피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자. 인공지능 시대 기술패권전쟁에서 살아남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 전 대표의 결단이 요구된다. ‘정쟁의 중단’과 ‘국회의 정상화’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 길만이 갈라진 나라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여권이 변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변한단 말인가 반문할지 모른다. 그래서 리더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최소 표차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지지율 30%를 넘기도 힘에 부치는 상태다. 국회의 일방 강행 입법에 대통령 거부권이 유일한 방어수단인 약체 정부 아닌가. 정책이든 개혁이든 뭐하나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상태다. 정쟁 중단, 정치 정상화 결단을 오늘의 국회와 정치의 책임은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에게 있다. 그런데도 마치 강한 권력에 맞서는 양, 국회를 싸움터로 만들고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 이 전 대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자신도 나라도 살 수 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신을 버릴 때 살 수 있었다. 이 전 대표만이 야만의 기차를 세울 수 있고 이 난국을 풀 수 있다. 그의 ‘먹사니즘’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쟁 중단과 정치 정상화’의 결단으로 입증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격적 방어나 당의 획일화는 자신도 나라도 그르치는 길이다. 진정 강력한 지도력은 내 편을 뛰어넘을 때 생기는 법이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야당 대표로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양보하고 협조한 적이 있는가. 지금이 바로 그 기회다. 이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 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 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을 친여 인사로 교체하려는 것으로 보고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반면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으로서 방통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탄핵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野, 방통위 이상인 탄핵안도 꺼냈다…與 “헌정질서 파괴”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친여 성향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5일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직무대행도 탄핵이 가능한지를 두고 헌법학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이 직무대행의 탄핵안을 제출하며 “1인 구성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무기명 표결해야 하고 표결하지 못하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총원 5명인 방통위가 이 직무대행만 남은 1인 체제가 됐음에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KBS,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방통위 설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BS·방문진 이사 지원자에 대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홀로 남은 이 직무대행 주도로 방문진 이사를 선정해 MBC 사장 교체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한 부처의 업무를 완전히 마비시키는 일”이라며 “이 부위원장까지 탄핵당한다면 제가 임명돼도 1인 방통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직무대행이 탄핵 대상인지에 대해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 탄핵은 고정된 직책에 대해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인데 직무대행은 임시 지위”라고 했다. 다만 이 직무대행은 탄핵안 표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도 민주당이 발의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자진 사퇴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방통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이런 입법 폭주, 일방통행, 헌정 질서 파괴 행위가 마치 군사작전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MBC 간부 시절에 직원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사찰하는 ‘트로이컷’을 설치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자는 “사내 보안프로그램이고 경영진도 설치했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바이든, 美역사상 첫 후보 확정 후 사퇴… 건강·反戰에 물러난 존슨과 ‘닮은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33대·1945년 4월~1953년 1월), 린든 존슨 전 대통령(36대·1963년 11월~1969년 1월)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세 번째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가 확정된 시점에 사퇴를 결심한 대통령은 235년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전 대통령과 56년 시차를 두고 ‘평행이론’을 이룬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총격에 피살된 뒤 당시 부통령이던 존슨은 대통령직을 승계받고 이듬해인 1964년 대선에 출마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실상 자신의 첫 번째 임기 시작부터 대선 캠페인에 시동을 건 1968년 1월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다 그해 3월 ‘건강상 이유’로 재선 출마를 포기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베트남전 패전’이었다. 2월 남베트남의 민주정권이 패퇴하는 순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68혁명’이 촉발됐고,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지난해 10월 7일 개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치명타를 입혔다. 68혁명에 빗댈 만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북미 전역 대학가에 번졌고, 민주당 진보 유권자들은 ‘바이든 낙선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에 앞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숨지며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트루먼 전 대통령도 재선을 노렸다. 2차 세계대전 후 이어진 경기 침체를 한국전쟁으로 타개하려 했으나 중공군 참전으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총체적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1952년 3월 11일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에스테스 키포버 상원의원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18일 만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 “바이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처음부터 자격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기꾼(crooked)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며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들은 (고령 문제 등으로)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 그는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총체적인 정신적, 신체적, 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기꾼 바이든이 정말 코로나에 걸렸다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 그는 6월 27일 토론 직후부터 떠나고 싶어했다. 그때가 바이든의 몰락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무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시점이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걸려 트럼프 총격 이후 재개한 유세를 하루 만에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는 신세가 됐다.● “바이든이 나라 망쳐…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는 또 “바이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는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바이든이 우리나라(미국)에 한 일을 보라”고 했다. 트럼프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제대로 된 확인도, 심사도 없이 국경을 넘어왔다. 대부분 감옥, 정신병원에서 왔고 테러리스트 수도 기록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서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 국가 안보, 국제적 지위 등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끔찍한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토론에서 완패했고, 이제 부패하고 과격한 민주당은 그를 내던지고 있다. 우리는 바이든의 재임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것이지만, 나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매우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지지자 결집을 노렸다.● “급진 좌파 누가 나오든 다 똑같아…해리스는 이기기 더 쉬워” 아울러 트럼프는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미국 ABC 방송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한 데 대해서도 “좌파가 지금 누구를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라고 했다. CNN에 출연해서는 “바이든보다 해리스를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다”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 앵커 로버트 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는지에 관계 없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며 “하지만 누가 되든, 나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오는 8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두고 이날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의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결정 발표는 지난 6월 27일 트럼프와 첫 TV 토론 이후 24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5일간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사의 충격과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 고조 속에 대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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