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퇴 시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용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팀장급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기 3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일제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2
  • 국민의힘 경기도당, 도의회 교섭단체 새 대표에 김정호 선출

    국민의힘 경기도당, 도의회 교섭단체 새 대표에 김정호 선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경기도의회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도당은 11일 오전 9시30분쯤 도의회 1층 대강당에서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김정호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찬반 투표결과 총 78명의 의원 중 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2표, 반대 9표, 기권 2표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78명의 모든 의원이 참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일부만 참여해 아쉽다”면서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집행부 견제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의원들 의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하반기 의장은 반드시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도당은 11대 의회 임기가 시작된 뒤 곽미숙 의원이 교섭단체 대표로 선출됐으나 선출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문제를 거론한 일부 의원들간 갈등이 1년간 이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 대표를 뽑은 것이다. 새 대표 선출 과정에서 소란도 있었다. 현 대표가 있는 상태라는 주장과 공석이라는 주장이 부딪히면서다. 김철현 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은 관례적으로 2년이돼왔다. 이미 2년차 임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최근 개정한 당헌당규가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양우식 의원은 “과거 당의 지방조직 운영규정을 보면 과거에도 교섭단체 대표 임기는 1년이었다. 재판을 하다보니 소송과정에서 해석의 여지가 있어 더욱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곽 의원에 반기를 들었던 의원 40여명은 ‘정상화추진위원회’ 등 다수 조직을 구성해 곽 의원을 상대로 대표의원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및 본안 소송 등을 이어왔다. 이중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은 지난해 12월 9일 인용 결정됐으며 본안 소송은 진행중이다. 그러나 도당이 새로 선출한 김 대표가 도의회 교섭단체 신임 대표로 인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표 임기가 2년이라고 보는 곽 의원이 임기가 절반가량 남은 시점에서 새 대표를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곽 의원은 도의회 12층에 있는 국민의힘 교섭단체 사무실을 사용중이라 의회 사무처는 김 대표 체제를 인정해야 할지를 놓고 당장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결정이 진정 분란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더 큰 갈등의 씨앗만 품게 됐다”며 “현재 대표의원 직위·직무와 관련된 소송을 진행 중이고 이는 제가 시작한 게 아니다. 올바른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자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이 급해서 제대로 된 매듭조차 짓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도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교섭단체 대표의원 임기를 1년으로 공고히 했다. 법정 다툼 과정에서 법원이 원내대표 임기와 교섭단체 대표의원 임기를 같이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시를 해 혼란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78 대 78 여야동수 상황에서 전반기 의장선거 실패 책임을 놓고 내분을 겪고 있다. 당시 곽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전체 78명 중 40명의 찬성으로 곽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난곡선 관련, 오세훈 시장은 대통령에게 적극 협조 구하라”

    임만균 서울시의원 “난곡선 관련, 오세훈 시장은 대통령에게 적극 협조 구하라”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5일 열린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공약한 경전철 난곡선의 책임 있는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전철 난곡선이 처음 공식화된 것은 지난 2005년 5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때다. 당시 서울시는 신교통수단인 난곡 GRT를 2008년 7월 개통을 목표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06년 오 시장이 취임하고 GRT 방법, 효과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서울시가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라 2009년 12월, 사실상 난곡 GRT는 무산됐다. 지난 2010년 3월, 서울시는 지방선거를 3달 앞둔 시점에 난곡선을 지하 경전철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한 2011년 8월부터 약 20개월간 사업이 중단됐고 2013년 7월부터 다시 시작된 사업은 낮은 경제성으로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했으며, 2019년 국비·시비로 진행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사실상 최종 관문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임 의원은 작년 9월 시정질문, 12월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도 경전철 난곡선의 필요성과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난곡선은 2005년부터 지난 18년간 수많은 정치인의 공약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 시장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이제는 사업을 실현하는 것이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집권 여당의 시장으로서 난곡선을 공약한 대통령과 소관 부서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이 약속한 경전철 난곡선 사업을 책임 있는 자세로 이행하는지, 서울시민, 50만 관악구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고 점검하겠다”라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 친낙 윤영찬 “이재명, 사퇴 판단 늦지 않길”… 이낙연 귀국 앞두고 명분 싸움

    친낙 윤영찬 “이재명, 사퇴 판단 늦지 않길”… 이낙연 귀국 앞두고 명분 싸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이 이 대표가 사퇴 판단을 늦지 않게 해달라고 공개 압박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의 계파 싸움이 ‘점입가경’인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24일 귀국에 앞서 현재 당내 분란의 원인과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는 ‘이재명 사퇴론’에 대해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모든 걸 하겠다고 했다. 본인의 진퇴를 언젠가는 판단할 텐데 그 판단의 시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현재 돈 봉투 의혹·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더해 혁신기구와 대의원제 폐지 등 현안을 두고 친명계·비명계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이 전 대표 복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과 파괴력이 기대보다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비등하다. 이에 윤 의원은 “민주당의 위기에 참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지만 이 전 대표가 지금 들어와서 할 역할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본다”며 “내부의 여러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서 본인의 생각을 가다듬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직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선 출신인 이 전 대표가 내년에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총선 불출마를 통해 ‘명분과 실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런 가운데 윤 의원은 당 문제에 대해 “혁신의 대상이 내로남불, 팬덤 정치, 방탄 정당 등 민주당에 씌워진 굴레인데 대의원제 폐지 등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혁신위원회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하는지,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등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당내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정근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어 있다”며 “어느 분이 위원장이 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확한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위원장의 권한 등이 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도 그간 교수 출신이 혁신 및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개혁을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의원은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프로를 상대로 아마추어가 어떻게 군기를 잡냐”며 “사실상 당 지도부의 꼭두각시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 [열린세상] ‘이래경 사퇴’가 남긴 것/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이래경 사퇴’가 남긴 것/유창선 정치평론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글들은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첫째, 가짜뉴스에 기반한 선동을 통해 대중을 자극하려 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도 아니요, ‘자폭’이라 했던 것은 그동안 진보 진영 내에서 나온 여러 주장과도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인사청문회 때면 ‘천안함은 누구의 소행이었나’라는 질문으로 사상 검증을 하는 분위기도 거북하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폭시켰다는 주장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세월호를 정치적 음모와 기획에 따라 침몰시켰다는 ‘고의 침몰설’의 데자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대선에도 미 정보 조직들이 분명 깊숙이 개입하였으리라”던 대선 조작설,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적 거짓”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했던 입장,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던 주장들도 마찬가지다. 둘째, 고질적인 선악의 이분법에 갇혀 있었다. 이 이사장이 지난 2월 16일 “오늘 시점에 다시 되새기는 명언”이라며 SNS에 공유했던 글이 있다. “보면 볼수록/이재명은 든든하고/윤석열은 불안하며/알면 알수록/이재명은 박식하고/윤석열은 무식하며/까면 깔수록/이재명은 깨끗하고/윤석열은 더럽다.” 그에게 ‘윤석열은 악’, ‘이재명은 선’임이 분명하다. ‘윤석열’이야 대통령 권력이니 저항정신의 발로에 따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치자. 그러나 국회 다수당을 이끄는 야당 권력인 ‘이재명’을 든든하고 박식하고 깨끗하다고 하는 것은 좀 오글거리는 일 아닌가. 생각이 어느 한 진영에 너무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 우리 편은 천사, 상대 편은 악마라는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보면 이 이사장은 진보 진영이 넘어서야 할 고질적인 문제들에 갇혀 있던 당사자였던 셈이다.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을 혁신의 책임자로 기용하는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니 이 이사장의 과거 언행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를 당 혁신위원장에 기용하고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나섰던 이재명 대표의 정치 수준이었다. 이 이사장의 과거 글들이 논란을 빚자 이재명 대표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잠시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던 내용들이었는데도 그런 수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유는 짐작이 된다.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섰던 강성 ‘친이재명’ 인사였다는 사실이 유력한 배경이었을 것이다. 이 이사장은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후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에 참여해 구명 운동에 앞장섰던 인사였다. ‘독재냐 민주냐’를 양자택일해야 했던 시대를 지나 오늘까지도 선악의 이분법에 갇혀 있고, 자신에 대한 낯 뜨거운 칭송을 해온 사람에게 당 혁신을 맡기려 했으니 이 대표도 참 민망하게 됐다. ‘몰랐다’는 변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열렬 지지자에게 당 혁신을 맡기려 한 것은 속 보이는 정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 공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자리가 아니었던가. 이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려 했다는 ‘비명’(非明)들의 비명(悲鳴)이 그리 터무니없게 들리지는 않는다. 이 얘기는 단지 민주당만을 향해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자격 여부와 상관없이 ‘충성도’ 하나를 중용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행태가 여권 진영에는 없다고 하겠는가. 그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든 이념에 대한 것이든 윤석열 정부도 ‘묻지마 충성’을 인사의 잣대로 삼았던 일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를 거울로 삼아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다들 거울을 보려 하지 않는다.
  •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선관위 사태 지지부진…국정조사 시점 등 두고 여야 평행선

    선관위 사태 지지부진…국정조사 시점 등 두고 여야 평행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면 감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버티기에 나선 점 등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국정조사의 시점·방식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도 드러나면서 실효성 없는 소모전만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11일에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전면 감사를 수용하고 노 위원장과 9인의 선관위원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자녀 불법 채용에서부터 기본적인 선거 관리를 방만하게 해왔다”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야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선거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금명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노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퇴진을 강제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탓이다. 김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노 위원장을 비롯해 누구 하나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도 없다”며 “혹시 부정 채용을 넘어 숨겨진 온갖 비리를 자리를 지킴으로써 방탄하기 위함은 아닌가”라고 성토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지난 7일 여야의 전격 합의를 통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국정조사도 지지부진하다. 시점에 대한 여야 입장이 엇갈리면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부터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감사 종료 후 국정조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이러한 입장의 배경에 ‘선관위 장악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설전도 이어졌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른 이유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하자 김 대변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개혁을 장악이라고 표방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부끄럽게 느껴야 할 부분”이라고 맞받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좀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와 선관위 모두 각각 평행선을 달리며 지루한 소모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선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회의적 여론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소모성만 큰 장기전보다는 서로 한발씩 양보해 조속히 실리를 찾는게 합당하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 다음달 9일 ‘태영호 몫’ 최고위원 선출…힘 받는 ‘합의 추대’

    다음달 9일 ‘태영호 몫’ 최고위원 선출…힘 받는 ‘합의 추대’

    국민의힘이 다음 달 9일 태영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다시 선출한다. 태 의원의 불명예 낙마로 실시하는 보궐선거인 만큼 경선 없는 ‘추대론’이 힘을 받고 있다. 물밑 교통정리가 불발되면 700여명으로 꾸려진 전국위원회 온라인 투표로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선관위는 이날 1차 회의를 열어 다음 달 9일로 선거일을 확정했다. 26일 등록 공고, 29~30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기탁금은 3·8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4000만원으로, 자격심사 탈락 시 전액 반환하고,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 시 50%를 돌려준다 최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태를 겨냥해 자격심사에 가상자산 관련 항문도 추가했다. 선관위원인 배현진 전략부총장은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엄격한 도덕성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담아 입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질문서를 당 지도부 선거에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며 “재산 형성을 묻는 항목 중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여러 콘셉트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깃발’은 주저하는 분위기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후임자를 뽑는 만큼 시끄러운 경쟁은 부적절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 빈도가 높은 이용호(재선, 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이날 KBS에서 “난국에 처한 당을 위해서 내가 헌신해야 하겠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나설 생각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재선 그룹에서는 김정재(경북 포항북), 송언석(경북 김천), 김석기(경북 경주), 정점식(경남 통영) 의원 등도 거론된다. 친윤계가 적극적으로 움직일지도 관건이다. 다만 한 친윤 의원은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누가 되지 않을 지도부를 꾸리는 것”이라며 “친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관계자) 등이 언급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중진 의원이 최고위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저 난리가 났는데도 우리 지도부의 존재감이 너무 없다. 무게감 있는 중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이르면 16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르면 16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기·가스 요금이 이르면 16일부터 오른다. 정부·여당이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가스료 인상을 결정하기로 14일 확정하면서 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 전기료의 경우 ㎾h당 7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된다. 2분기 요금 인상은 당초 2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3월 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여당이 국민 여론 악화와 한국전력의 자구책 미흡을 지적하며 지연돼 왔다. 지난 10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교체에 이어 12일 정승일 한전 사장이 사퇴한 뒤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 일정이 다시 잡혔다. 정 사장은 사퇴 발표와 동시에 25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자구책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연초까지 산업부와 한전은 2분기에 ㎾h당 13.1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1분기 인상분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당정협의 이후 ㎾h당 7~8원 정도의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데, 7원 인상이면 올 하반기까지 연간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올해 1분기에만 6조 1776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전 입장에서 보자면 적자 감소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폭을 당초 요청보다 줄이는 ‘양보’를 했음에도 인상의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분기 요금 인상이 당초 예정보다 45일 이상 늦춰지면서 공교롭게도 냉방 전력 수요가 상승하는 시점에 단행되게 됐다. 앞서 한전은 전기요금이 ㎾h당 7원 오를 경우 4인 가구 기준 매달 2400원 정도 전기료 부담이 늘 것으로 추산했지만 사용량이 가계 전기요금에 추가 변수가 되게 생겼다. 즉, 날씨가 더워 냉방기를 많이 틀게 되면 올해 초 ‘난방비 폭탄’을 연상케 하는 ‘냉방비 폭탄’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역으로 난방비 폭탄이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지난 1월 난방비 폭탄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가스 사용 절감 운동이 확산되면서 2월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 물량이 전달보다 27% (1635억원) 감소, 1년 전보다는 6% 줄어든 바 있다고 한국가스공사는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에너지 사용 1㎾ 줄이기’ 등에 동참해 냉방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전기요금 인상비 부담 체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2분기 전기료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물가 부담 우려는 보다 더 관리하기 어렵게 됐다. 전력 소비 비중의 15%도 안 되는 주택용(14.7%) 외에 외식업계를 비롯한 상가 등 상업시설(25.1%)과 산업용(50.2%)은 전기료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한전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 3000억원 절감하겠다고 발표, 전력망 효율화가 늦어지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 산업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 ‘꼼수 탈당’ 김남국… 꼬리 자른 민주

    ‘꼼수 탈당’ 김남국… 꼬리 자른 민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고액 보유 의혹에서 시작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과 품위유지 위반으로까지 번지면서 당 안팎의 압박을 받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제대로 된 해명 없이 탈당을 감행해 징계를 피하기 위한 면피성 ‘꼼수 탈당’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김 의원의 탈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원 자격은 소멸됐다. 지난 5일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보유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과 탈당 얘기를 사전에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결단한 일”이라고만 답했다.김 의원은 주식 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현금화 금액이 여러 차례 달라지는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증폭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를 80여만개(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80억원, 10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대선을 앞두고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규제 완화가 검토된 시점이었던 만큼 입법 로비와 이해충돌 의혹 등도 제기됐다. 게다가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지난 12일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청년층 지지율이 동요하자 고심이 깊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2주 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8~29세의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9%, 30대 지지율은 9% 포인트 떨어진 33%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이날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윤리감찰은 중단됐고 당 지도부의 권유로 김 의원이 약속한 가상자산 매각도 미지수가 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징계 절차에 있거나 탈당한 사람이라도 추후 복당할 때 불이익을 주는 등 제한을 가하는 규정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일부 당원은 지난 12일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출당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려 이날 오후 8시까지 9800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 그냥 묻어가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민주당이) 자정 능력이 없는 걸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선 징계가 어려워도 국회 차원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열어야 한다면 민주당도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를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를 많이 봤다”면서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고 했다. ‘검수완박’ 심의 과정에서 탈당했다 복당한 민형배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한 후 복당한 양이원영 의원 사례 등을 꼬집은 것이다.
  •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전기료 4인 가구 월 2400원 오를 듯폭염 지속 땐 ‘냉방비 폭탄’ 우려자발적 전기료 절약 움직임 기대도재정난 한전, 송변전 설비투자 후순위로산업계 비용 증가할 듯…사장 사의표명가스요금 MJ당 5.47원 소폭 인상 전망 전기료와 가스요금이 이르면 16일부터 오른다.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하기로 14일 확정하면서 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 올 여름 냉방 시즌을 앞두고 관심이 뜨거운 전기요금의 경우 ㎾h당 최소 7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4인 가구 기준 매달 2400원 정도 전기료 부담이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기료 인상이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의 재연이 될 지는 날씨 변수에 달렸다는 예측이 나온다.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과 상가발 도미노식 물가 인상 우려는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누적 적자가 40조원을 넘어선 한국전력공사는 재정난 압박 속에 발전소와 송·변전망 같은 전력시설 설비 투자 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의 비용 증가 부담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與, 여론 악화에 한전 자구책 마련 압박 산업부 차관 교체·한전 사장 사의표명 정부·여당에 따르면 당정협의회는 45일간 끌어왔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15일 당정협의회에서 결론내리기로 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당초 2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 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여당이 국민 여론 악화와 한전의 자구책 미흡, 정승일 한전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제동을 걸면서 결국 초여름이 다 돼서야 단행되게 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지난 10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교체에 이어 한전이 12일 25조 7000억원 달하는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전은 행정적 절차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준비된 상태”라면서 “인상 요금의 적용 시점은 산업부 장관 고시 후 다음 날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은 산업부와 한전이 원가 이하에 팔고 있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h당 13.1원보다는 크게 낮은 7~8원 정도의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재정정상화를 위해 ㎾h당 올해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었다. 가스요금 인상 폭 역시 지난해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을 넘지 않는 소폭으로 전망된다. ㎾h당 7원 인상시 한전 적자 2조원↓인상 지연 속 한전 1분기 적자 6.2조↑‘난방비 폭탄’ 반면교사 효과 나올까가스사용 절감 운동, 2월 요금 되레 줄어 한전은 ㎾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올해 1분기(1~3분기) 6조 1776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전 입장에서는 적자 감소폭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전은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은 ㎾h당 7원이 인상되면 도시지역 주택용 저압으로 월평균 307㎾h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료가 현재 5만 7300원에서 5만 9740원으로 244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h당 10원이 오르면 월 부담액은 3490원이 더 늘어난다.올 여름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냉방비 폭탄 여부는 날씨 변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날씨에 따른 사용량이 요금에 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으로 난방비 폭탄이 반면교사가 될 여지가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습 한파가 길어짐에 따라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이 가스요금을 1년새 2배가량 더 내는 ‘난방비 폭탄’으로 원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후 에너지 요금 현실화에 국민들 사이에서 가스요금 절감 운동이 확산되면서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물량은 지난 2월 전달보다 27%(1635억원) 감소, 1년 전보다는 6% 줄어들어 3월 도시가스 청구액이 되레 평균 가구당 3만 7000원가량 줄었다고 한국가스공사는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에너지 사용 1㎾ 줄이기’ 등에 동참해 냉방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인상비 부담 체감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전기료 상승분 소비자가격 전이 우려한전 설비투자 연기에 산업계 발동동 2분기 전기요금 인상시기가 늦춰지면서 하반기 물가부담을 낮추려는 당국의 관리도 더 어려워졌다. 전력 소비 비중의 15%도 안 되는 주택용(14.7%) 외에 외식업계를 비롯한 상가 등 상업시설(25.1%)과 산업용(50.2%)에는 전기료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전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 3000억원 절감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산업계에서도 때아닌 비용 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24시간 전기로 돌리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송전망 투자를 비롯한 전력 계통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계획 축소로 산업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 555.9TWh에서 2036년 703.2TWh로 연평균 1.7%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업계는 한전의 설비 투자비 감축과 대금 지급 지연시 협력업체의 자금난 가중 등으로 전력 생태계 붕괴도 걱정하고 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꼼수 탈당’ 논란…이재명 “국민께 사과”

    ‘코인 논란’ 김남국 ‘꼼수 탈당’ 논란…이재명 “국민께 사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고액 보유 의혹에서 시작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과 품위유지 위반으로까지 번지면서 당 안팎의 압박을 받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제대로 된 해명 없이 탈당을 감행해 징계를 피하기 위한 면피성 ‘꼼수 탈당’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김 의원의 탈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혀 김 의원의 당원 자격은 소멸됐다. 지난 5일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보유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식 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현금화 금액이 여러 차례 달라지는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증폭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를 80여만개(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80억, 100억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대선을 앞두고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규제 완화가 검토됐던 시점이었던 만큼 입법 로비와 이해충돌 의혹 등도 제기됐다. 게다가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청년층 지지율이 동요하자 고심이 깊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2주 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8~29세의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9%, 30대 지지율은 9% 포인트 떨어진 33%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이날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도 중단됐고, 당 지도부의 권유로 김 의원이 약속한 가상자산 매각도 미지수가 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징계 절차에 있거나, 탈당한 사람이라도 추후 복당할 때 불이익을 주는 등 제한을 가하는 규정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일부 당원들은 지난 12일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출당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려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9000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 그냥 묻어가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민주당이) 자정능력이 없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선 징계가 어려워도 국회 차원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열어야 한다면 민주당도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실이 밝혀져서 서둘러 꼬리 자르기부터 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들을 많이 봤다”면서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고 했다.
  •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당 지도부가 ‘코인 논란’을 진화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진상조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이르면 오는 14일 예정된 ‘쇄신 의총’ 전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세웠으나 김 의원과 지도부에 대한 당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12일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필두로 이날 국회에서 이틀 연속 회의를 열어 조사를 이어갔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며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의원 신분이 아닌 투자자로 제시된 조건에 따라 에어드롭을 받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한 회사가 마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나 투자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사단은 김 의원의 소명에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던 지도부도 김 의원이 상임위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알려지자 김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사실상 징계 전 단계다. 국회의원이 상임위 도중 사익을 추구한 행위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의 도덕성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때와,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법사위 현안 보고에서도 코인을 사고판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일각에선 징계 요구와 함께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법사위 도중 코인 거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도부는 전면적인 징계 절차를 밟으라”며 “당과 진영을 떠나 헌법기관으로서의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다.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민주당의 격을 추락시켰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 “설령 김 의원이 탈당하려 해도 지도부는 탈당계를 접수하지 말라”며 “탈당도, 탈당 권유도 문제 회피 수단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도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이번에도 당 지도부의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돈 봉투 의혹 진상 조사단을 꾸리지 않은 것에 비하면 다행이지만, 한 박자 늦었다”며 “초기 대응이 잘못돼 계속 ‘거짓 해명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와 진상조사단 지도부 보고를 비롯한 모든 일정에 목감기를 이유로 불참했다.
  • ‘1심 유죄’에도 총선 출마?…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논란

    ‘1심 유죄’에도 총선 출마?…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하급심·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준을 일부 완화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공천룰)을 확정하면서 해당 규정을 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에 앞서 만들어진 특별당규의 후보자 심사 규정에는 “뇌물, 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 벌금형 등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와 “음주운전, 병역기피 등 공직후보자로서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가 부적격 처리 대상으로 명시돼있다. 그러나 수정·보완한 새 공천룰에는 ‘중대한 비리’ 관련 내용만 남고 ‘하급심 유죄 판결’ 부분은 빠졌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는 선거법 및 뇌물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총선 출마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2심이 진행 중인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도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후보자가 당 검증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긴 했지만, 관련 ‘허들’을 아예 통째로 날리는 것은 다른 차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박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공천룰 개정을 총괄한 이개호 총선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공지를 통해 “부적격 심사기준은 21대 총선 당시보다 적용 대상이 확대되거나 기준이 강화됐다”고 항변했다. 이 단장은 “조문을 일목요연하게 ‘별표 제1호’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구의 변화가 있었지만 부적격 심사 적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대상을 축소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중대한 비리가 인정될 경우’는 형의 확정 또는 재판 과정 여부와 상관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21대 총선 때보다 더 ‘포괄적’으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일 뿐, 규정이 완화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중대한 비리’ 규정은 기존에도 있었을뿐더러, 민주당이 강화됐다고 주장하는 ‘별칙’에는 하급심·상급심 등 소송 단계에 관한 규정이 없다. 부적격 심사를 어느 단계에서 개시할지가 애매한 탓에 판단 시점이 자연스럽게 최종심 단계로 밀릴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 중 사고지역 1곳 및 위원장 사퇴지역 5곳을 제외한 247곳을 대상으로 4년 만에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권리당원 여론조사’ 항목은 평가 기준에서 제외됐다.
  • 홍준표 “태영호·김재원 잘라내라…동정하면 침몰한다”

    홍준표 “태영호·김재원 잘라내라…동정하면 침몰한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8시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당 윤리위는 이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전광훈 우파통일’ ‘공천 녹취록 사건’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선 이후부터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태 의원이 초반 ‘제주 4·3사건 김일성 지시설’ ,‘JMS민주당’ 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만 해도 탈북민이란 특수성 때문에 김재원 최고위원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공천 녹취록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태 의원이 보좌진들과의 회의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본인에게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외교정책을 잘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둔 현 시점에서 태 최고위원이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를 언급하고, 대통령실까지 엮이면서 진위와 상관없이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태 의원과 이 수석은 모두 공천과 관련된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홍준표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한다” 이날 태 의원이 사퇴하기 전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내야지 어슬프게 징계 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길 잃은 양 두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 하는 수 있다.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그리고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설프게 당원권 정지해서 절름발이 최고위회의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일단 잘라내고 전국위원회를 통해 보궐선거를 해 중량감있는 사람들을 모시는 게 맞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어설프게 징계해서 당원권 정지를 해 자리가 비어 있으면 당이 제대로 안 굴러간다. 민주당과 달라서 우리당은 자진사퇴 잘 안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김기현 대표에 대해 “이번엔 김 대표가 (날) 해촉했는데 좀 옹졸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 “지금 노동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노동개혁의 본질을 두고 잘못된 시그널을 보냈다”며 “노동개혁의 본질은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질을 없애는 게 본질이 돼야한다.그런데 마치 근로시간 69시간제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빠졌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노동 개혁의 본질을 강성 귀족노조를 타파하는 데 중점을 둬야지 근로 시간이나 조건에 두면 안 된다”며 “노동자들을 더 열악하게 만드는 건 노동개혁이 아니라 노동개악”이라고 지적했다.
  • 태영호 “정치적 해법 따라 징계수위 변화? 이해불가”…자진사퇴 묻자 침묵

    태영호 “정치적 해법 따라 징계수위 변화? 이해불가”…자진사퇴 묻자 침묵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사와 관련해 “(징계) 결정 수위가 어떤 정치적 행보에 따라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건 이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황정근 당 중앙윤리위원장이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할 경우 징계 양형에 반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태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지거래 허가제 개선방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하는 길이 향후 정치 행보, 공천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윤리위는 당 안에 있는 사법기관과 같은 곳 아닐까. 윤리위 결정 기조는 징계 규정, 윤리위 규정에 입각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전 아직까지도 그러한 결정 수위나 결정에 어떤 정치적 행보에 따라 그것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태 최고위원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냐’는 물음엔 “현시점에서 추가로 드릴 말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연락 여부에 대해선 “그런 여러 가지 소통은 지금 수백통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날 황정근 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한 데 대해선 “위원장이 어떤 걸로 말했는지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저도 언론을 통해 들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전날 윤리위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분이라도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하면 양형에 반영되나’라는 질문에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정치계에선 황 위원장이 언급한 정치적 해법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할 경우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위원장이 말한 정치적 해법을 두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또 같은 자리에서 ‘(황 위원장이 말한 정치적 해법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분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걸 의미하는지 제가 대신해서 그분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이 정치적 해법이 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와 관련해 윤리위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라고 답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진사퇴를 해야 경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자진사퇴하면 공천이 어떻게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를 매개로 한 양형 거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와 주식 매각 대금 사회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십억원의 배당금 이익은 물론 향후 수령할 퇴직금까지 감안하면 올해 예정된 급여 외 소득만 8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7일 키움증권 종목 토론방에선 ‘(비록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김 회장과 키움증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는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사태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의 연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폭락 사태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그의 불통 기자 회견은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당시 라덕연 대표와의 관계, 과거 매매 시점에 대한 논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당장 18년 연속 국내 업계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 대한 파장을 차단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다우키움그룹 내 다우데이타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시총이 5000억원가량 증발했는데 이 가운데 키움증권 시총만 4000억원(매도 사태가 벌어진 21일 10만 7400원에서 지난 4일 8만 9000원으로 17.1% 하락)이 날아갔다. 금융당국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면서 그룹이 추진해 온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및 신사업 확장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룹 지배구조상 총수 역할을 하면서 보유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매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퇴 이후 복수의 회사에서 상당한 액수의 퇴직금 또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우키움그룹 내 7개 상장 계열사(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한국정보인증·와이즈버즈) 중 김 회장이 직접 의결권 유효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다우데이타·다우기술·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 등 4개 회사인데, 이들 회사에서 올해 받는 배당금 총액만 36억 2929만원에 달한다. 아직 금액이 산정되진 않았으나 임원으로 재직했던 회사로부터 받을 퇴직금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가장 오래 임원으로 재직했던 키움증권의 경우 월별 기본급(7750만원)과 기타수당, 상여금 등을 대입했을 때 김 회장은 퇴직금으로 약 25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의 경우 보수가 연간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진 않지만 양사에서 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배당금과 퇴직금 등을 합산해 올해에만 80억원가량의 수익이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1986년 다우기술을 창업한 벤처 1세대 출신이다. 이후 다우엑실리콘, 다우인터넷 등을 설립한 그는 2000년 키움증권을 설립하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터·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어지며, 김 회장 일가가 다우데이타 지분 66.91%를 보유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공공재다/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축구는 공공재다/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넉 달 만에 재회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상당했다. 2월 말 한국 축구의 새 선장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됐을 때 미디어 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컸다. 그러나 나흘 전 울산에서 치른 콜롬비아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에서 최근 한국의 A매치에서 좀처럼 접해 보지 못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 줬다.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일종의 ‘치트키’인 손흥민이 날개 단 듯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관심은 온통 또 다른 치트키 이강인을 어떻게 쓸지에 쏠렸다. 킥오프 1시간 전 공개되는 출전 명단을 애타게 기다린 이유다. 오후 7시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인 100명 사면 단행’. 어리둥절했다. 잘못 봤나? 하필, 지금 이 시점에?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고, 2011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50명 중 죄질이 나쁜 2명을 제외한 48명이 포함됐다는 내용. ‘기습 사면’이라는 지적에 협회는 평소에도 이따금 A매치 전 경기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했다고 해명했지만 중대한 의제를 서둘러 처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보면 A매치 열기 아래 묻어 가려 했다는 비판을 지우기 힘들어 보였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서라는 사면은 축구계 안팎을 오히려 들끓게 만들었다. 팬들이 등을 돌렸고, 시민사회 반발도 거셌다. 정치권으로도 논란이 이어졌다. 축구협회는 결국 고개를 숙이며 사흘 만에 사면 조치를 전면 철회했다. 철회 뒤 나흘 만에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28명 전원이 사퇴했다. 축구 행정 공백 우려가 나오자 원래 축구 행정은 사무국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백은 없을 거란 답변이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그 많은 부회장과 위원장들은 왜 필요한 것이었을까. 이후에도 사면 대상에 금전 비리와 심판·선수에 대한 폭력, 실기시험 테스트 부정 행위로 제명되거나 무기한 자격 정지되고 또 징계 서류에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인사들까지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는 등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사회 의사록 등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부터 축구협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 인적 혁신을 통해 무늬만 이사회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축구협회는 국내 최고 스포츠 단체다. 최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의 위상을 웃돈다. 지난해 회계를 보면 각종 사업 수익으로 1249억원을 벌어들였고 1118억원가량을 썼다. 체육회 수입이 4000억원으로 네 배가량 많지만 공공 재원이 95%에 달한다. 반면 축구협회의 공공 재원은 2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체 수입이다. 이쯤 되니 대한체육회장에게도 없는 사면권을 축구협회장이 자체 규정을 근거로 갖고 있을 만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 축구협회의 위상과 권한은 그동안 축구를 지지하고 성원해 준 국민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본다.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들처럼 축구협회도 늘 국민과 팬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민낯을 드러냈다. 축구협회가 사면에 앞서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상상해 본다. 축구는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된 지 오래다. 그리고 그것을 더 단단하게 다지는 것은 소통과 공감이다. 축구는 공공재다.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고교생 딸이었다. 어느 날 딸이 “엄마는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이야기가 펼쳐졌다고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직접 공개한 이야기다. 이성적인 부모라면 내 자식이 학폭 피해자여도 끔찍하겠지만, 가해자여도 참담할 것이다. 그러니 ‘때리지도, 맞지도 않아야지’라는 뻔한 정답 외에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더 글로리’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학폭의 참상과 고통을 절절히 담아내 국민적 공분을 끌어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반대로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에게 초점을 맞춰 학폭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무슨 짓을 해서든 자식을 지키려는 부모의 뒤틀린 본능을 통해 학폭의 또 다른 측면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사건의 배경은 명문 국제중학교이고, 복수의 가해자들 부모 직업은 병원 이사장과 변호사 등 기득권 계층인데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이들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절망감을 안겨 줬다. 1년여 만에 학폭 가해자 부모의 얼굴을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폭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한 이후 속속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아버지가 아들의 진술서 작성을 일일이 코치하고, 교사가 선도하려고 해도 끝내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교육청 재심 청구,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온갖 법적 조치를 동원해 아들의 전학을 막으려 했고, 그 와중에도 입시를 위한 봉사 활동과 특강 수업은 꼼꼼히 챙겼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부모의 이런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아들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결말에서 결국 여론이 폭발했다. 정부가 그제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 것은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하고 있어 정 변호사 아들은 관련 절차를 거쳤지만, 대다수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만 이를 따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과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정부로선 상대적으로 손쉬운 해법이니 당장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생부터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대학에 들어가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됐다. 교육대나 사범대의 경우 입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징계 기록 보존 기한도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뒤늦게 진학하더라도 회피하기 쉽지 않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면 입시 불이익 같은 가시적인 대책이 즉효약이라는 데 이견을 달 생각은 없다. 고교 학폭 건수가 중학교에 비해 적은 이유도 입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원부터 시작해 모든 교육 과정이 대학 입시로 수렴되는 우리나라 특유의 사회 분위기에서 학교폭력 대책마저 결국은 입시로 귀결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이 학폭과 입시의 강한 연계가 오히려 학폭 관련 법적 분쟁을 부추길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작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딜레마다. 정부가 교육 현장의 학폭 대응력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 예방 교육 등 근본적인 대책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교권을 강화해 교육적 해결 기회를 늘리고, ‘학교폭력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학부모의 예방 교육 의무화 등 학폭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언어와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관건은 결국 교사와 학부모다. 입시 지상주의 대신 인성 중시 분위기가 정착될 때 학폭은 사라지지 않을까.
  • 韓 “외교안보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 日 오염수 문제 독자적 검사”

    韓 “외교안보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 日 오염수 문제 독자적 검사”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에서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 평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등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전을 벌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교체 시점과 관련해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경질) 사태는 언제 알았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발표되기 거의 몇 시간 전쯤”이라고 답했다. 한 언론이 지난달 28일 교체설을 최초 보도한 이후 같은 날 대통령실은 브리핑에서 공식 부인했지만 다음날인 29일 김 실장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총리의 답변은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하던 시점에 이미 김 실장의 교체가 확정됐고, 이를 한 총리가 통보받았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국민에게는 (경질을) 부인하고, 시점상 총리에게는 알렸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되물었다. 한 총리는 “각료 임명, 제청은 총리가 충분히 협의 과정을 거치지만 (외교안보 라인은) 대통령이 쓰시는 참모라 용산과 대통령이 판단하는 부분이 많은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한일 정상회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 보도와 관련해 한 총리는 “정부 방침이 너무나 확실하고 국민 안전, 과학이 최우선 순위”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정책이 전혀 없고, 오염수 문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토에 대한민국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필요하면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한일 정상회담 후에 일본이 역사 왜곡, 독도영유권 주장 등 흙탕물을 뿌렸는데 그걸 마실 수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절대 못 마신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이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고성 발언을 하고 의석에서도 고함이 터져 나오자 사회를 보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품성을 지켜”,“함부로 당신이란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었나”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절대 그렇지 않다. 지소미아를 복원시켰고 반도체 규제 세 가지를 철폐했고 한일 관계가 냉랭함에서 셔틀외교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거론됐는지에 대해서는 “(독도의) ‘ㄷ’ 자도 거론 안 됐다”고 재차 확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과 격돌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검수원복’ 법안 문구를 놓고 “해당 시행령은 입법권을 무력화한 시행령 쿠데타”라고 압박했지만 한 장관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법의 취지에 맞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박용진 의원이 “정치 기획”이라고 주장하자 한 장관은 “녹음까지 있는 뇌물 사건을 회기 연장으로 방탄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