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퇴 검토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광주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베를린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세수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뉴델리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9
  • 개혁입법 20여건 임시국회 처리/민자/내일 개회… 대책회의

    ◎야선 “신경제 문제점 부각” 여야는 오는 7월2일 소집되는 제1백62회 임시국회에 대비,30일 상오 각각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여야는 지난 5월의 임시국회에 이어 이번 임시국회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어서 개혁의 성과와 문제점,개혁입법 처리,과거사 정리문제등을 둘러싼 공방과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영구원내총무,김덕용정무장관과 상임위원장및 상임위간사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그동안의 개혁성과를 부각시키는 한편 개혁과 관련한 야당의 정치공세를 적극 차단키로 했다. 민자당은 특히 청렴한 정치구현을 위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구성및 윤리실천규범의 제정,국회운영제도 개선등에 중점을 기울이고 형의 실효에 관한 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의 제정및 부정수표단속법의 폐지등 20여건의 개혁입법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연데 이어 하오에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일련의 개혁정책및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재 개혁이 후퇴하고 표류하는 것은 수구세력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5·16,10월 유신,12·12,5·18등 이른바 「4대 헌정유린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및 주동자 공직사퇴를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장기적 비전과 관련분야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3개월여만에 졸속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임시국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허구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일 상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하는데 이어 하오에는 이기택대표 주재로 국회 상임위원장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국회 대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대구 동을·춘천 보궐선거/동시 실시방안 적극 검토

    ◎민자 내부방침 결정 민자당은 30일 박준규전국회의장의 의원직사퇴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대구동을과 춘천을 함께 묶어 동시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오는 30일쯤 실시키로 여야간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던 춘천 보선은 8월20일쯤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자당은 이날하오 당지도부의 의견조율작업을 거쳐 이같은 내부방침을 정하고 2일 황명수총장과 민주당 김덕규사무총장간의 양당총장회담을 열어 동시선거문제를 집중협의할 계획이다. 황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달사이에 두번 선거를 치르는 것은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2일 김민주당총장과 만나 동시선거실시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법부 거듭나기 “몸부림”/소장판사 28인 「성명」왜 나왔나

    ◎“과거청산 통한 개혁이 급선무” 인식/「정치판사」 문제등 싸고 갈등증폭 우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 28명이 30일 사법부의 진정한 개혁을 촉구하는 강도높은 성명서를 발표,법조계에 커다란 충격과 파문을 을 던져주고 있다. 일선에서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소장판사들의 이번 집단의사표시는 지난 71년 서울형사지법 이범렬부장판사 구속을 둘러싸고 검찰과의 미묘한 갈등에서 빚어졌던 「제1차 사법파동」과 88년 김용철대법원장의 사퇴를 몰고온 「제2차 사법파동」에 이어 「제3차 사법파동」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장법관들이 발표한 성명은 또 법원수뇌부를 비롯한 중견법관들과 자칫 감정대립을 살만한 대목들이 많아 앞으로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소장법관들과 중견법관들의 이번 갈등은 「사법부의 개혁」에 대해 접근방법이 달라 빚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법원은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 5월 3일과 6월 7일 두차례에 걸쳐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법관인사제도개선,검사의 판사실 출입제한,법관회의신설등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개혁논의에 대해 소장법관들은 궁국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그보다 앞서 사법부개혁의 근본원인에 대한 검토와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법원장회의에서 논의된 제도개혁은 사법부개혁의 일부이고 시작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은 『사법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법원수뇌부가 공식적인 반성을 보여야 하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법원수뇌부의 현실인식부재론을 지적하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편에 서지 못한 부끄러운 판결들에 대해서는 법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같은 판결을 내린 법관의 인책론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러한 잘못을 시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는 게 이들의 변이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들은 이같은 뜻을 이원배민사지법원장에게 전달했으나 그동안의 법원장회의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아 개혁촉구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원장은 『과거의 판결 몇개가 잘못됐다고 해서 사법부자체가 내부갈등를 겪고 있는 것처럼 비쳐질까봐 우려된다』면서『제도개선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마당에 무턱대고 반성을 하라면 어떡하느냐』고 이들의 성명을 꼬집었다. 대법원도 이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진화시키는 방안을 찾기 위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 서성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은 『단독판사들이 발표한 개혁방안은 대부분 이미 최근 두차례에 걸쳐 가진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라며『특히 성명서 내용중 판결이라는 방패뒤에 숨어 진실에 등돌리기도 했다는 등의 일부 표현은 수긍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대법원은 무엇보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집단행동이 다른 지방법원등으로 번질지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사법부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또 이날 성명을 발표한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대표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일부 판사들의 소수의견일 뿐 전체 법관의 의견은 아니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 “재공개때 축재 철저심사…법대로 처리”/김대통령­이대표회담 대화록

    ◎「평화의 댐」 조사… 의혹 밝혀낼것/「12·12」 「5·18」 관련 공직자 사퇴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15일 열린 여야영수회담은 2시간 25분동안 진행됐다.다음은 이경재청와대대변인과 민주당이 발표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간의 대화요지다. ▲김대통령=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내가 실천해 나가면 정치권도 깨끗해지고 정부나 국민도 따르겠지요.나는 임기5년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돌보고 개혁정치 성공에 전념하겠습니다.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성역없는 사정만을 지시하고 구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표=국회에서 개정된 법에 따라 재공개를 할 때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재산축적과정에서 설득력이 없는 부분은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절대로 사심없이 철저히 할 것입니다.축재과정이 의심스러우면 철저히 심사할 것입니다. ▲이대표=희생자가 나올 수 있겠지요. ▲김대통령=법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평화의 댐에 대해서도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이런 것이 과거 부정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이대표=개혁은 법과 제도화되어야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합니다.국회와 국민중심의 개혁이 되어야만 공정성이 보장됩니다.성역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김대통령=성역은 절대 없습니다. ▲이대표=공교롭게도 정주영,박태준,박철언,김종인씨등이 모두 대통령이 될 때 장애가 됐던 인물들이 아닙니까. ▲김대통령=정주영씨와 박태준씨는 노태우전대통령 때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이므로 나와 결부시키지 말기 바랍니다.(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대표는 설명) ▲이대표=국회를 상시로 열어야 합니다.과거 대통령과 당을 같이할 때 총무이던 내가 상시국회를 주장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환영했지 않았습니까.민자당에 지시해서 3주간의 7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주세요. ▲김대통령=총무에게 적극검토하도록 지시하지요.국회활성화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 민자당에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습니다. ▲이대표=법률개폐를 다루는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민자당이 너무 소극적입니다.대통령이 개혁을 하려는데 이렇게 되면 뒷받침이 안됩니다.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렇게 하지요.그런데 국가보안법은 야당이 급하게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북한이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것 같지만 적화통일등 대남노선이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핵문제도 그렇고 미사일도 중동에 수출하는등 문제가 되고 있고,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인공기를 걸어놓고 평양과 통화를 하는 현실이 아닙니까.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야당이 이해해주어야 합니다.다만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정보기관으로서의 활동범위내에서 법의 개정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대표=도청방지법(통신비밀보호법)개정을 위해 민주당안을 정치관계법특위에 내려고 하는데 민자당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도청에는 나도 원칙적으로 반대지만 어린이 유괴와 밀수방지,간첩수사등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도청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도록 하지요. ▲이대표=금융실명제,한국은행독립,세제개혁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실현 차원에서 절대로 시행합니다.다만 시기는 전적으로 나에게 일임해주기 바랍니다. ▲이대표=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개정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해야 합니다. ▲김대통령=국회의원선거구는 정치자금이 많이 드는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표=12·12와 5·18의 진상이 규명되어야 하며 관련공직자들은 사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집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이미 진상규명과 처벌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김대중전대표도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잘알고 있지 않습니까.이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표=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 ▲김대통령=95년 이전에는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여러차례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전산망을 구축해서 몇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겠습니다. ▲이대표=인사의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인사문제는 어제도 지시했으며 남달리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내일 유럽방문을 떠난다는데 잘 다녀오시고 영국에 가시면 김대중전대표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확신에 찬 문민통치철학 제시/취임 첫 기자회견 이모저모

    ◎「각본」없이 1시간15분간 즉석답변/“경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자신감/“보복사정” 질문엔 “내 측근도 대상” 격앙 ○…김영삼대통령의 3일 내외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져 문민정부하의 달라진 청와대와 자신에 차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대통령은 약25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50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참석기자들은 질문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질문을했는데 김대통령은 4명에 1명꼴로 외신기자들을 배려했다. 김대통령은 17개의 질문중 민자당의 후계자 선출과 선출방식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만 『내일이 이제 취임 1백일』임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어조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대통령은 한 외신기자가 5·16의 역사적 성격을 묻자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고 거리낌없이 정의했다.그러나 12·12의 역사적 재평가에 따른 전직대통령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선때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질문중 북한의 공산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는 「말꼬리잡기」식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가 회복될 수없다』며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의 제시보다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정계개편설등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개혁정국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일문일답을 통해 개헌·개각·정계개편등 「3개」가 없음을 선언했다.개헌에 대해서는 임기중에 개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고,정계개편가능성도 『그럴 필요도 없고』『고려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그러나 15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오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해 공천이 큰폭의 정계물갈이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개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개각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현재의 내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김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선거가 너무 많으므로 몇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95년도에 지방자치제와 관련해 4개의 선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4개를 한꺼번에 치르거나 두개씩을 묶어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4개를 한꺼번에 묶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묶어 실시하거나 단체장은 단체장끼리,의원선거는 의원끼리 묶어 실시하는 부분 통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낭독한 회견문은 국민의 개혁동참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회견문에서 『개혁에 대한 단순한 지지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점등에 비추어 이날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중단없는 개혁의 재확인과 국민의 동참촉구에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사정이 정치보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개혁의 희생물이 되고 있음을 들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은 지적의 수용을 거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권흠씨의 구속,아들의 부정입시와 관련한 최형우전사무총장의 당직사퇴,고금동영장관의 딸 입시부정연루사실 발표를 예로 들었다.이같은 예를 열거하면서 『이런 사정을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쓸 수 있느냐』고 톤을 높여 반문해 일부의 반론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금장관의 딸에 관한 예를 들때는 감정이 받치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제질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재벌해체같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전반적으로 김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인 조치없이 물흐르는대로 할것임을 강조하는 데 두었고 『경제가 서서히 미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정이 투자의욕감퇴등을 가져 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부정부패로 선진국으로 올라갔다가 몰락했음을 예로 들어 부정부패척결이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취임후 첫 회견인데다 형식도 완전한 백악관회견식이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소관별로 20개내외의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따라 총 예상질문답변수는 2백개를 넘었다는 것.김대통령은 이같은 예상질문을 모두 보고 검토했으나 수석비서관들이 올린 모범답변에대해서는 『내스타일로 한다』며 참조하지 않았다. 한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위해 2백개의 예상질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당초 국내기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으로 바뀌었다. 기자회견문은 이경재공보수석이 초안을 마련하고 통일원과 교문수석이 해당분야를 손질하는 방법으로 마련됐다.김대통령은 몇차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은 삭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직접 첨가해 원고는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2일에야 완성됐다.
  • 이원조·김종인의원 출당 검토/민자 소식통

    ◎동화은 수뢰 확인… 사법처리 불가피/일 도피 이원조씨 의원직사퇴 종용/금진호의원은 제외된듯/김종인의원 “의원직사퇴 고려안해” 여권은 19일 동화은행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적·정치적 제재방안을 마련중이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동화은행사건과 관련,검찰수사결과 민자당의 이원조·김종인의원의 수뢰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임시국회 폐회직후인 21일께 검찰이 이들을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의원의 경우 지난 18일 일본으로 도피출국,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정치제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다른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민자당이 동화은행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대로 당기위를 소집,이·김 양 의원에게 출당등의 징계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의원은 검찰수사를 피하려 해외로 도피한 점을 감안,전국구 의원직까지 사퇴하도록 종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고위소식통은 『동화은행사건은 수사가 거의 끝났으며 이·김의원 이외에는 연루의원이 더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법적 정치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간 동화은행사건 연루의혹을 받았던 금진호의원(민자)은 조치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슬롯머신사건 연루의혹의원은 박철언의원(국민)이외에도 몇명이 더 있다고 밝히고 있다.슬롯머신 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며 2∼3명의 여야의원들이 집중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화은행사건에 연루,사법처리가능성이 거론되는 김종인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정·비리에 간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사법처리가 얘기되는 것을 이해할수 없으며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 국회 행정·외통·문공위 질의 답변

    ◎“북서 안보리제재 거부때 대응방안은”/잇따른 발언물의 책임질 용의는/질문/언론관련법 개정방안 적극 검토/답변 13일 열린 국회상임위 가운데는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일으킨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행정위,유엔안보이의 대북한결의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펼친 외무통일위,종합유선방송사업을 다룬 문공위등 3개 상임위가 관심의 표적이 됐다. ▷행정위◁ 황인성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황총리의 12·12사태관련 발언파문을 빌미로 민주당 의원들이 황총리의 사퇴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져 회의시작 20분만에 정회하는 등 진통. 황총리는 관례에 따라 총리실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만을 하고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황총리의 발언파문에 대한 추궁을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의원 4명이 결국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황총리를 집중성토했으나 황총리가 사과내용이 담긴 인사말을 낭독하고 퇴장하자 민주당의원들은 회의진행을 거부. 민주당간사인 김충현의원은 『총리가 12·12사태를 하극상의 군사쿠데타로 명백히 밝힌 대통령의 의중도 모르면서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겠느냐』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 또 신순범의원(민주)은 『오늘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황총리의 면담이 있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서 면담내용과 사의표명 여부를 추궁. 한광옥의원(민주)은 『총리의 12·12사태 관련발언은 반개혁적·반민주적·반시대적인 것으로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면서 『이런 총리는 내각을 책임질 수 없으니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 이영권의원(민주)도 이에 가세,『총리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을뿐 아니라 골프장출입해제발언,식목일 공무원 총동원령으로 물의를 빚어 개혁시대의 내각수반으로서는 적합치 않다』고 「자질론」을 제기. 황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8일의 국회본회의 답변과정에서 본인의 진의가 정확히 표현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음날 국민들에게 사과한바 있지만 모든 지적과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 황총리는 이어 『저를 비롯,전 국무위원들은 국민들의 기탄없는 충고를 받아들여 신한국 창조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퇴장.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즉각 반발,황총리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하자고 요구했으며 윤영탁위원장은 『총리의 의견을 좀더 들을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정회를 선포. ▷외무통일위◁ 외무부를 상대로 북한의 핵확산금지 조약(NPT)탈퇴에 따른 유엔안보이의 대북결의안이 북한태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취해질 추가경제제재조치의 방법및 범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박정수의원(민자)은 『유엔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의 NPT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 수락및 남북상호사찰등 정부가 견지하는 3대원칙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고 『만약 북한이 추가경제제재조치마저 불응하며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올 경우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 박찬종의원(신정)은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한 우리측과의 대화를 거부할까봐 남북대화재개를 주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 이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의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유엔의 경제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제재초기에는 무기금수와 투자금지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전망. 한장관은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할때 식량·원유등의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고 설명. 한장관은 그러나 『유엔의 설득노력이 실패하더라도 현단계에서 무력제재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직접 접촉도 배제하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 한장관은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내용과 일정등에 대한 기본구상은 우리한테서 나온 것으로 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문공위◁ 임채정의원(민주)은 『안기부의 언론사찰및 보도와 관련한 정부고위층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 박종웅의원(민자)은 『개혁의 물결속에 언론기관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비리의혹을 받고있는 언론사 사주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종합유선방송(CATV)사업과 관련,『오는 8월 프로그램공급자를 선정한뒤 연말까지 종합유선방송국을 허가하겠다』고 답변. 오장관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언론인의 국내외 연수와 각종 세미나 개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위해 관련법안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여야 「여의도 레이스」주자 누가 될까

    ◎6월 보선/제2의 개혁검증 예비후보 각축/민자 7∼8명 혼전… 민주 안희대씨 독주/예천/진경탁·박용일씨 경쟁속 최욱철씨 채비/명주/신동철·이용삼씨 2파전… 김철배씨 압축/철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김문기·유학성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및 경북 예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시기가 6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됨에따라 각당의 공천을 겨냥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등 각당도 지난번 보선에서의 승패를 거울삼아 후보공천및 조직정비등 보선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의 완승에 힘입어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하고있다.보선지역이 모두 여권성향이 짙은데다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해당지역의 예비후보들은 「민자당공천이 김배지」라고 생각,온갖 채널을 총동원해 유리한 고지선점을 위해 뛰고 있다.민자당은 현지실사작업등을 통해 지역마다 후보자를 4∼5명선으로 압축했으며 황명수총장은 30일 이를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민자당은 청와대측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5월8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공천기준은 김대통령이 지난29일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강조한대로 「직업정치인배제및 참신한 인물발탁」의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주·양양에는 김명윤상임고문과 최각규전경제부총리,박우규KDI연구위원(경제학박사)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진경탁당조직국장,재야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용일씨 등이 1차관문인 공천의 벽을 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최전부총리는 지난29일 미국유학을 떠나 공천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며 김고문도 연로하다는 점등이 참신성측면에서 감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진국장과 박변호사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형국이다.이중에서도 진국장이 능력·참신성이 돋보이는 데다 대선때 서울시사무처장을 맡은 공로등이 고려돼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총재로 선출된 직후 보좌역을 지낸 진국장은 당사무처요원들의 사기앙양차원에서 적극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박변호사는 재야의 김영삼후보 지지그룹이었던 신한련의 핵심멤버로 김정남청와대교문수석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원·화천은 이코노미스트지 주간인 신동철씨와 이용삼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용만전재무장관,이경희씨등도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신씨는 참신성기준에 맞을 뿐아니라 경복고 동기동창인 김덕용정무장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게 당주변의 얘기다.이변호사는 지난총선에도 출마,비교적 탄탄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전장관은 지역내 분위기는 좋으나 6공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것이 흠집으로 작용하고 있다.염보현전서울시장의 이름도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예천은 예상보다 많은 인사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타지역과는 달리 혼전양상을 띠고있다.신국환전공진청장·유선우 전대구매일신문편집국장·박영환 청와대공보비서관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홍일화 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번형식 전의원·장명석 영남일보사장·김주일 국회예결위전문위원·장두섭 전아시아자동차사장등이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차원선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그동안은 이동근의원문제,이기택대표 연설문안 작성 등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또 보선이 실시될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 공천에 지역적 연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지구당위원장을 대체할만한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않다.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지구당위원장은 강원 명주·양양은 최욱철(42)·철원·화천은 김철배(57),경북 예천은 안희대씨(41) 등이다.이들은 틈나는대로 상경,중앙당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위원장은 13대때부터 2차례나 출마,강원지역에서의 가장 높은 지지율(25%)을 강점으로,12대때부터 출마한 김 위원장은 34년의 야당생활이 다시 공천되어야 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주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바탕으로 김상현의원과 신순번 최고위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안위원장은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적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민중당후보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으나 야권통합때 민주당에 합류,이기택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가까워 공천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 무소속의원 15∼16명선/임시국회전 영입추진/민자당

    민자당은 오는 27일쯤 소집될 예정인 임시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임시국회개회직전 15∼16명의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17일 『민자당의 현재 의석은 1백56석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제외하면 여당이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기에 부족한 숫자』라면서 『특히 박준규국회의장 사퇴서처리,신임 국회의장·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선출표결도 해야하는 만큼 과반수를 상당히 웃도는 의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민자당은 그동안 20명 내외의 무소속의원들과 영입교섭을 벌여 왔으며 입당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일각에서 5월 영입주장도 있으나 임시국회를 대비,23일의 보궐선거 직후인 24·25일께 16명정도의 무소속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비리의원·고위공직자 20여명 내사/5∼6명 곧 사법처리

    ◎부동산투기·직권남용 등/전직 장·차관도 포함/검찰 대검중앙수사부는 16일 그동안 내사를 벌여온 20여명의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정치인 가운데 혐의사실이 드러난 5∼6명을 사법처리키로 하고 이들의 소환·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사정당국자도 이날 『부정척결을 위한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확고하고 각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첩보를 수집,검증하고 있으므로 금명간 몇명은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구속수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를위해 서울시내 4개 지청 및 수원지검등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는 검사중 수사력이 뛰어난 5명을 지원받아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의 내사를 받아온 인사는 재산공개과정에서 부동산투기 혐의가 드러난 S·K·L의원등 3∼5명과 과거 공직에 재직할때 직권을 남용했거나 이권청탁이 많았던 P·K·L의원등을 비롯 전직 장·차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최근 민자당을 탈당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들도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언론에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된 인사중에는 내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전하고 『검찰은 내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만 불러 철저히 조사한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수사에서 공직자들이 지위를 이용, 정보를 미리 빼내 부동산 투기를 했거나 인사청탁·이권개입·횡령배임·탈세등으로 재산을 증식한 사실이 밝혀지면 이를 끝까지 추적,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공직자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이번에 보강키로 한 검사 5명 이외에 추가로 검사들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 「청렴 무소속의원」 골라받기/재산공개이후 민자 영입활동

    ◎비리여부 면밀검토중… 선별작업/10∼15명선 이달안에 매듭지을 듯 민자당의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각 상임위별 절대과반수를 채워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그러나 선별영입의 원칙은 확고하다. 재산공개파문에 따라 민자당 의원중 3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또다른 3명이 자진탈당했다.현재 민자당의석은 1백56석으로 과반수 1백50석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이다. 국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과 입각의원을 제외하면 1백40여석 남짓에 머물고 있다.각 상임위별로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여명의 영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직후부터 무소속 의원 영입대상및 시기를 놓고 고심해온 민자당은 재산공개파문이 매듭되자 영입작업을 다시 서두르고 있다. 영입대상의원들과의 접촉에 있어 실무사령탑은 최형우사무총장이다.최총장은 무소속 의원들과의 개별면담을 재개,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김종필대표·김덕용정무1장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있다.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인사 다수가 구공화계여서이들은 김대표를 창구로 민자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김장관은 무소속이나 야당의원중 참신한 인사들과의 접촉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객관적 상황은 오히려 상당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입당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기선거 불안 이유 민자당의 「의원수 불리기」 필요성보다 무소속 의원들의 민자당 입당욕구가 훨씬 강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민자당이 지구당위원장직만 보장하면 언제라도 입당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 무소속 의원들의 청렴도,비리여부등을 면밀히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산공개물의를 빚을 소지가 있는 의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민자당은 당초 3월말∼4월초를 무소속 영입시기로 검토했으나 재산공개파문으로 일단 연기했다.이때 입당대상으로 얘기됐던 의원은 차수명·송광호·송영진·윤영탁·김정남·김범명의원등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국회이후 유력 영입시기가 다소 늦어지면서 4월중순 혹은 4월말 임시국회직후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오는 23일 3개 지역 보선이 실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임시국회 직후 영입실현이 보다 유력시된다. 영입폭도 넓어져 앞의 6명외에 박제상·김효영·이학원·김해석의원등이 입당대열에 합류,10명이상이 집단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이들 대부분은 이미 재산공개조치를 자진 완료,사실상 입당준비를 끝냈다. 국민당·새한국당·신정당소속 의원을 포함해 원내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은 현재 42명이다.이중 순수 무소속은 25명이며 민자당을 탈당한 박준규·임춘원·정동호의원을 빼면 실질적 무소속은 22명이다. 이들 가운데 정몽준·양순직·정장현의원등 「무소속 동우회」결성에 관심을 가진 인사 이외에는 대다수가 민자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다.정태영의원등 몇몇은 거의 공개리에 민자당 입당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마음먹으면 25석 가능 3∼4명의 국민당 의원들도 민자당 입당여지를 비밀리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이 마음먹기에 따라 25석정도의 의석을 늘리는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민자당에 고민이 없는것은 아니다.대거 영입이 실현될 경우 지역구가 겹치는 원외지구당위원장처리문제가 골치거리로 남는다.특히 이치호당무위원·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등 거물급 인사들에게서 지구당위원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쉬운 결정이라고 할수 없다. 난관이 있더라도 다음달까지는 10∼15명의 무소속의원들이 민자당에 들어오리라 예상된다.이어 15대 총선이전까지는 민주당이나 재야에서 개혁·참신 성향의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정치판 전체를 다시 짜보겠다는 장기구도도 계획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 민자,무소속의원 영입 본격화/차수명·윤영탁의원 등 10여명 대상

    ◎“4월 임시국회 직후 접촉”/최 총장 【부산=한종태기자】 민자당은 안정적 국회운영을 위해 4월말로 예정된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 10여명의 무소속 의원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래갑지구당개편대회참석차 이곳에 내려온 최형우사무총장은 3일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을 국회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민자당이 원내에서 과반수를 훨씬 넘는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총장은 『무소속 의원 영입시기는 4월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다른 당직자도 이날 『신한국창조에 도저히 동참할 인물이 못되는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입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영입대상폭이 상당히 클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직자는 『재산공개파문에 따라 6명의 소속 의원이 사퇴 혹은 탈당함으로써 민자당의석수는 1백56석으로 줄었다』면서 『상임위원장및 입각의원을 제외하고 과반수(1백50석)를 확보하려면 최소한 1백70여석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의석수가 크게 모자란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이어 『오는 23일 실시되는 3개 지역 보선에서 민자당이 모두 승리한다 하더라도 무소속 의원 10여명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자당은 국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재산상태나 비리여부등 영입에 대비한 사전검토를 이미 시작했으며 1차 영입인사로 10여명의 의원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 입당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원은 김범명·송광호·송영진·차수명·김정남·윤영탁·박제상·김해석·김효영·이학원의원 등이다.
  • “여·야 영수회담 조기성사 기대”/민주 이기택대표 일문일답

    ◎소속의원 축재물의땐 출당조치/실명제실시·토지공개념 강화를/임시국회 빨리 열어 정치관계법 개정해야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을 시발로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사실 민주당은 김영삼정부 출범 한달이 넘도록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는 당내 지도체제 정비와 당개혁노선 정립등 내부적 문제와 함께 새정부의 강도높은 개혁드라이브가 오히려 야당의 역할과 입지를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택대표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 후속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대여공세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정부 출범후 최초로 여야격돌이 벌어질 경기 광명등 3개지역 보궐선거를 앞두고 잊혀진 야당의 현주소를 찾아야겠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축재자 재산환수법률 제정과 사법조치,부산 열차참사 관련 국무총리 인책사퇴,군과 사법부의 재산공개등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대표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개혁과 관련한 일련의 조치들을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볼수 없었던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개혁조치가 「즉흥적이고 자의적이며 전시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충격적인 개혁보다는 제도적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이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최고위원및 주요 당직자등 50여명이 베석해 보궐선거 출정식겸 대여공세로의 국면전환을 예고하는 분위기였다. 이대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부정축재 재산환수법률 제정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위헌여부는 법률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현행 실정법상으로도 부정축재자를 처벌할 수 있게 돼있다.헌법위반이 되지않는 범위내에서 부정취득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민주당의 보궐선거 공천자 확정과정에서의 반발에 대한 견해는. ▲당내 소수세력이 개혁정신에 위배되는 공천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민주정당은 다수의견에 소수가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보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기본입장은. ▲이번 선거를 얼마나 공명선거로 이끄느냐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하는 개혁조치가 진실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우리는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지도부가 현재 동원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광명에서는 민자당에서 세칭 개혁적 인물이라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과연 그 사람이 개혁인물인지 명백히 규명해야한다.우리당은 개혁주도세력이라고 규정짓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논리개발을 해서 민자당에 대응할 것이다.거듭 말하지만 중앙당으로서는 이번 보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거당적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서 탈법사실등이 드러나면 사직당국에 고발할 것인가. ▲민자당은 기준이나 요강도 없이 공개를 했지만 우리당은 시가표기등 여러기준을 설정해놨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야당은 오래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별로 없어 공직을 이용한 축재자나 지탄받을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만약 그러한 인사가 드러난다면 당기위를 열어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새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가 운용과정에서 우왕좌왕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당직인사에 있어 과거 어느 야당도 전당대회 이후 이렇게 신속하고 파동이 적게 해결한 적이 없다.집단지도체제에서 좀 시간이 걸려도 이견을 줄이며 단합하는데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이해해달라. ­정부·여당의 개혁 드라이브로 여야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있다. ▲지금은 여당의 개혁분위기에 가려있을 뿐이다.금융실명제나 토지공개념확대 실시및 안기부법 개정요구등을 보더라도 야당이 개혁의지에는 앞서있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 필요한 제도적 조치는. ▲정치자금법 선거법 개정등을 우리는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그래서 임시국회 소집이 시급하다. ­여야 영수회담 개최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미 제의한바 있다.그 제의는 유효하며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영수회담에서 개혁입법등 충분한 논의를 해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여야가 노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 “실추된 국회권위 다시 세우겠다”/새 국회의장에 내정된 이만섭의원

    ◎상임위 활성화로 민생에 주력/「날치기 통과」 없애기 앞장설터 『그동안 실추된 국회의 권위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주국회의 원상을 정립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민자당의 재산공개 파문으로 사퇴한 박준규국회의장의 후임으로 1일 내정된 이만섭의원(61)은 『많은 의원들이 정치적으로 고뇌하고 있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될 것 같아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이번의 재산공개 파문과정에서 국회의 위상이 많이 실추되고 의원들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이들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 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 본회의·상임위 등 회의의 활성화를 통해 민생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여야관계는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과거의 여·야대립 개념은 이제 사라졌다.의원 모두가 자신들이 속한 정당보다 국민과 국회를 먼저 생각한다면 새로운 국회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재산공개파문이후 실추된 의원들의 도덕성 회복 방안은.▲여야 공동으로 공직자윤리법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개선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입법부뿐만 아니라 행정,사법등 모든 공직자의 의식 전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선의원으로서 국회의 민주화를 위한 구상은. ▲겉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어떤 형식을 국민들에게 내놓고 떠벌이는 것보다는 의원 스스로가 열심히 일하는 길밖에 없다. ­그동안의 의정생활중 특히 고치고 싶은 것은. ▲여당·야당 다 해봤지만 의안의 날치기통과만은 뿌리뽑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다소간의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정당한 의사절차를 존중,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 이국회의장 내정자는 5공 당시 제2야당인 국민당 총재를 지낸 6선의원.동아일보 정치부기자로 활약하다 6대때 공화당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7대 국회때 공화당의원총회에서 3선개헌을 반대하는 발언을 해 한때 정치방학을 맞기도 했던 반골형.당시 부가가치세반대발언 등으로 「바른말 잘하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13대 총선에서 「국민당」을 사수하다 3김 돌풍에 휘말려 낙선. 활달한 성품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주위의 사람이 많다는 평. 이번에 국회의장에 내정되는 과정에서 전국구라는 사실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취미는 수영.부인 한윤복여사(61)와의 사이에 1남2녀.
  • 정동호의원 제명/축재여부 조사 사법처리도 검토/민자 당기위

    민자당은 1일 상오 당기위원회(위원장 문정수의원)를 열고 재산공개이후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빚은 정동호의원(경남 의령·함안)을 만장일치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2일 하오2시 의총과 당무회의를 소집,정의원제명을 추인할 예정이다. 민자당 당헌에는 현역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도록 되어있다. 정의원이 이날 제명됨으로써 민자당의 재산공개와 관련한 파문은 일단 매듭됐다. 여권은 정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하고 제명됨에 따라 그의 재산취득과 관련한 비위여부를 면밀히 조사,사법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원은 그러나 ▲중앙당의 재산내용조사결과나 징계조치에 승복할수 없고 ▲선출직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의 뜻에 반한 의원직사퇴를 할 수 없다며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 「김재순·박준규씨 처리」 청와대의 분위기

    ◎사적 아쉬움 공적 개혁행보에 묻고…/“40년 친구로 가슴아프나 어쩔수 없는 일”/「토사구팽」도 아닌 섭섭함으로 이해 정부와 여당의 재산공개 파문은 일단락됐다.그러나 여진은 남아 있다.공직을 떠나는 등 징계를 받은 인사들 가운데는 분하고 억울해 하는 대목도 있을 수 있다.징계를 가한 입장에서도 사태의 본질에 상관없이 마음이 개운치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으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재순 전국회의장,박준규국회의장 등 세사람의 「40년 인연」이 종지부를 찍은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이다. 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토사구팽」(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노골적으로 섭섭한 심정을 나타냈다.박의장은 『본인이 걸어온 길과 원칙에 대해 당으로부터 동지적인 해명과 정다운 비판을 고대한다』는 우회적인 말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대통령을 겨냥해 한마디로 『인간적으로 이럴 수가 있느냐』는 섭섭함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나 두사람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김대통령은 김전의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몇십년 친구로서 가슴 아프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박의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히려 사법처리 검토 움직임까지 감지될 정도이다. 단편적 시각에서 보면 이같은 차이는 두사람의 처신방법이 달랐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결과적으로 김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박의장은 의원직 사퇴 요구에 불복,탈당의 길을 택해 김대통령에게 저항한 셈이 됐다. 그러나 청와대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에게 훨씬 더 큰 인간적인 짐과 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했다. 김대통령은 30일 새벽조깅을 끝내고 한 측근인사에게 김전의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일화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지난 87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이 양반이 제일 먼저 상도동 집에 찾아와 나를 위로했다.당시 김전의장은 「다음에는 김총재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이는 역사적인 필연으로 본다.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라」며 나를 격려했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의 정계은퇴 선언에서의 비난발언(토사구팽)에 대해 도전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섭섭함으로 이해하는 것같았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측근인사에게 『친구라고 해서 이미 보도되고 실사과정을 통해 나타난 문제사실을 눈감아 주면 문제를 일으킨 다른 어느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것 아니냐』면서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나 스스로도 눈물을 흘릴 정도이며 김전의장의 사퇴성명은 듣기에도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의장에 대해서는 『김대통령과 5대 국회때부터 친구』라는 정도로만 언급했다.박의장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원칙론만을 얘기하면서 『재산공개가 처벌에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만큼 꼭 처벌위주는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은 지난 50년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정치적 동지로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김대통령과 박의장은 유석 조병옥박사가 이끌었던 구파소속으로 4·19이후에는 당내소장파 모임인 「청조회」를 주도하며 함께 활동했다.그러나 5·16이 나면서 김대통령은 야당의 핵심 멤버로 계속 남은 반면 김,박 두사람은 공화당에 들어가 노선을 달리했다.이후 김대통령은 야권의 최고지도자로 성장했고 김전의장과 박의장은 여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세사람은 90년 3당합당으로 정치적 동지로서 다시 만났다.김전의장은 특히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YS대세론」의 선봉역할을 하며 민정계 인사들을 김대통령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이에 비해 박의장은 친YS 움직임에 동조는 하면서도 현직 국회의장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극적이었다.김대통령을 후보로 옹립하는 과정에서도 기여도 측면에서 차이가 났던 것이다. 재산공개 파문이 의도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고 강조되듯이 사퇴대상에 김전의장과 박의장이 포함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전혀 예상밖이었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 결국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의 결별은 「개혁 드라이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고 있다.여기에는 김전의장,박의장 두사람이 문제를 자초한 부분을 우선시 해야함은 물론이다.재산내역에서 나타난 의혹부분만을 놓고볼때 두사람은 결코 역사발전의 「희생자」로 간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나무 잘 키우려 곁가지 쳐냈다/민자의원·차관급 징계발표 이모저모

    ◎경고의원들 국회·당직사퇴 불가피/황 총리 “더이상 에너지 허비 말자” 국회의원및 차관급 인사들에 대한 재산공개파문은 정부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대로 30일 징계및 경질조치가 단행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부와 민자당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진통은 있었으나 국민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향후 맑은 공직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회전반에 파급 ▷민자당◁ ○…재산공개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문제의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과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 방안을 밝힘으로써 사태의 조기수습에 총력. 민자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겪은 일부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이 궁극적으로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사회전반에 파급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위하는 분위기. 김대표는 이날 이미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재순·유학성·김문기·임춘원의원 이외에 의원직사퇴 권유대상인 정동호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제명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공개경고의 불명예를 안게된 이원조·금진호·조진형·김영진·남평우의원등은 일단 구체적인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대선에서의 공로등이 참작되어 「극형」은 면했으나 국회직및 당직에서 배제되게돼 적어도 일정기간 「식물의원」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치부의 수단 근절 ○…이번 파문이 공직이나 권력이 더이상 치부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의식을 뿌리내리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김대표가 직접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을 다짐. 민자당은 일단 총무처측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재산등록은 물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천명.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0일 『이미 차관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법안 처리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말해 이같은 당내 기류를 대변. ○사상 초유의 조치 ○…강재섭대변인은 김대표에 이어 재산공개파문을 매듭짓는 성명을 발표,『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옆가지를 과감하게 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 조치와 그 원인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취한 단호한 조치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정당사상 초유의 자기반성이기에 그 의미는 엄청난 것』이라고 거듭 역설. 강대변인은 성명발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동호의원 처리문제와 관련,『당기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곧이어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겠다』며 『당기위는 31일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속한 처리를 강조.박준규·임춘원의원 등 당명을 거부한 탈당파들에 대한 추후조치에 관해서도 『일단 당차원의 조치는 끝났지만 형사처벌 등 이후의 문제는 사법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김문기의원케이스가 선례가 될 것임을 예고. ○단호한 의지 천명 ▷총리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사실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음을 강조. 차관급인사는 총무처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날은 황총리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직접 발표,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정부측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천명. 황총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퇴한 인사이외에 물의를 빚은 인사는 없는가. ▲재산공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차관에게서 비록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 국민들의 눈에 좋지않게 비쳐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는 총리 혹은 해당장관이 선별적으로 경고조치를 내릴 것이다. ­경고대상자는. ▲아직 몇명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다. ­후속인사는. ▲여러가지 쓰라린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빠른 시일안에,가능하다면 금주중에 매듭지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물의를 빚은 차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심사는 어디에서 담당했나. ▲관련정부기관 여러곳에서 철저히 조사했다.더이상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에앞서 황총리는 하오2시40분쯤 남정판공보관 등을 불러 「문책인사」발표준비를 지시. 총리실은 전날 청와대측과 합의를 통해 차관급 문제인사의 사표수리 범위를 5명 수준으로 확정짓고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구두로 최종결재를 받아 조치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 특히 대상인원이 3∼4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29일 상오 김두희법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대검강력부장등 2명에 대해서만 사표를 받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는 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파문으로 그동안 공직사회가 무척 흔들렸다』며 고충을 토로한뒤 이 때문에 당초 7∼8명선이던 경질대상자가 5명으로 줄었다』고 설명.
  • 박 의장·임 의원 사법처리 검토/탈당파문이후 여권의 대응

    ◎동정여론 일 가능성에 조심스런 행보/“파문확산 방지” 사퇴설득 노력도 계속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자당 탈당 의원들의 향후거취는 호기심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새정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그 가운데서도 박의장에 대한 처리방향은 현정권의 개혁및 기강확립 의지등을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것은 박의장과 임춘원의원등이 재산공개파문으로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난의 화살을 받은 것은 물론 청와대의 의원직 사퇴종용을 거부하고 탈당을 「감행」했기 때문이다.박의장은 청와대측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종용을 받자 칩거대응끝에 지난 27일 탈당이라는 예측불허의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시도하다 일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었다.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와관련,『청와대의 기본구도가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였으니만큼 방법이 어떠하든간에 박의장을 사퇴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필대표의 한 측근도 『박의장등이 여론과 청와대의 기류를 너무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의장 문제와 관련,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법이다.일각에서는 박의장에게 사법처리할만한 혐의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전문임대업을 하고 있는 박의장의 아들등을 조사하면 세무포탈등의 혐의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유력하다.한 소식통은 『청와대쪽에서 언론등에 공개되지 않은 비장의 무기를 갖고 박의장에게 의원직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사법처리는 다소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잘못이 어떠했든간에 입법부의 수장을 민주적인 절차없이 강제로 사퇴시킨다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여론의 동정을 살수도 있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장이 TK의 원로급 수장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두번째로는 사법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몰고가는 것을 상정할 수 있다.사법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볼때 정부당국으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는 계속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현정부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정부 당국으로서는 하루빨리 재산공개파문을 마무리하고 계획에 따라 개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산공개파문이 4월 임시국회에서 박의장이 원의를 묻는데까지 계속되면 개혁에 차질을 빚고 국가기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박의장은 가급적 이 방식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측근은 『박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다만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체모를 세울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때려잡는 식은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청와대측은 임춘원의원도 의원직을 사퇴시킨다는 방침이었다.임의원은 박의장의 탈당이 알려지자 곧바로 탈당을 선언하고 문제가 된 군산관광호텔 주식,장인소유의 주택등을 의료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의원이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니만큼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그러나 임의원에 대해서도 정부당국의 의원직 사퇴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오히려 박의장의 경우보다 강도 높은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임의원은 의원직을 내놓고도 업무상횡령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문기의원과 비교해볼 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31일 출당될 정동호의원도 임의원의 경우보다 나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정의원이 공직을 이용해 축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한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정의원이 권력의 생리를 잘 알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박의장을 비롯,임·정의원이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않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그리고 그 잣대는 여론이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현정권의 기강확립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의 여론중시및 정면돌파하는 성향을 주목해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 탈법축재 본보기 사정메스/김문기의원 구속방침 의미

    ◎“의원직사퇴론 미흡” 여론 반영/“법위반 명백” 사법처리에 나서 검찰이 민자당 김문기의원을 전격 사법처리케 된 것은 공직자재산공개가 몰고온 파문을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정치적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뒤 어느때 보다도 축소·은폐시비가 크게 일었고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김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사퇴등 「정치적조치」로써는 미흡하다는 검찰의 판단이 사법처리에 나서게 했다는 분석이다. 즉 김의원의 축재행태는 탈당·의원직사퇴만으로는 들끓는 여론등을 가라앉힐 수 없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회의원 재산공개뒤 몰아닥친 파문의 와중에서도 검찰은 애써 초연해오다 지난주말에 들어서야 사법제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데서도 여론의식 강도를 알 수 있다. 검찰로서는 이미 고위공직자등에 대해 사정의 칼을 뽑았지만 김의원의 경우는 검찰의 인지사건이라기 보다 일종의 정치적 행위인 재산공개과정에서 부각된 만큼 앞장서서 칼을 휘두를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그러나 김의원의 경우 이사장으로 있는 상지대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들려왔고 국회의원 재산공개가 오히려 그런 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해 준 마당에 더 이상 수수방관만 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26일부터 중수부직원들이 김의원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 적용법률검토작업에 들어갔고 이를 눈치챈 김의원이 잠적하면서 검찰의 사법처리 움직임은 본격화 됐다. 그러나 김의원의 행태가 충분한 사법제재의 대상이 되고 여론이 이를 지지한다 하더라도 검찰로서는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다른 사람들의 갖가지 행태가운데 김의원의 행태를 첫 「희생양」으로 했다는 일부의 지적과 함께 법의 형평성문제도 대두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무차원에서 중수부로서는 축재비리의혹 인물들을 모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독 김의원에게만 사법처리를 했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 아무튼 재산공개파문의 뒷처리는 이제 검찰이 떠맡게 됐다. 기왕 사법처리가 시작된 마당에서는 처리결과의 타당성과법의 형평성 문제가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며 그에 대한 부담은 검찰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