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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 최후의 승부수 뭘까

    ◎30일 전대서 지지율 회복 특단대책 발표/‘집권후 권력구조’ 신축적 태도 표명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총재직 이양을 위한 9·30 전당대회에서 회심의 승부수를 내보일 작정이다.특히 이대표는 총재직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18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때 국민이나 언론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사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대표가 모종의 지지율 회복 대책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처리될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대통령중심제’ 조항을 변경,집권이후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국민대통합 정치의 기본틀 속에서 다른 정파와의 연대를 활발히 모색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대표는 또 기본정책중 ‘금융실명제 정착’ 조항을 없애는 대신 정책 차원에서 대대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특히 당헌당규상에 집단지도체제 조항을 삽입,당내 비주류에 대한 포용 노력을 명시화할 방침이다. 지도부는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다음주초까지 마무리한뒤 당무회의의 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이다.이와관련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 조찬회동에서 이상득 신경식 박희태 김동욱 유흥수 의원 등에게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 계기가 될테니 좋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대표의 복안에는 의원직 사퇴와 외부인사 영입 카드도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특히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의 대국민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영입 인사들을 무대 전면에 등장시키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외부인사 영입 일정은 “지지세가 회복된 10월말 이후 고려할 카드”라는 이견이 만만찮아 이대표의 지지율 회복추이와 맞물릴 전망이다.
  • 24일쯤 총재직 사퇴 표명/김 대통령/청남대서 연휴마치고 귀경

    ◎30일 전대서 이 대표에 이양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이회창 대표에게 이양하기에 앞서 24일쯤 여의도당사에 당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총재직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당총재직 이양후 10월중 적절한 시점에 여야 대선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엄정한 선거관리를 약속한뒤 공명한 선거운동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7일 “김대통령은 당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총재직 사퇴의사와 함께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속과 대선승리·정권재창출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어 10월중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조순 민주당 총재와 이인제경기지사 등 대선후보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행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남대에서 4박5일간 추석연휴를 보낸뒤 17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
  • 강삼재 총장 인터뷰/“이인제 지사 따라 누가 가겠나”

    ◎중진협 4선중량급 포함 20여명선 구성/대통합정치의 정신은 내각제 뜻 아니다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석연휴 이후의 대선 전략 등을 밝혔다. ­이인제 경기지사 탈당후 수습책은. ▲이지사의 출마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비난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느꼈다.또 이를 계기로 4백만 당원사이에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야 한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이지사 동반탈당 대책은. ▲원내에서야 누가 따라가겠나.일부 강경한 원외위원장들이 당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나간다해도 명분이 없기 때문에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김대통령은 오는 30일 전당대회전에 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한뒤 총재직 사퇴서를 제출할 것이다. ­개정되는 정강정책에 내각제 수용의 뜻이 반영되나. ▲이대표가 밝힌 대통합 정치의 정신이 담길 것이다.대통합이 내각제라는 뜻은 아니다.이대표가 정강정책에 대해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정강정책개정소위가 가능한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양한 안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지도체제는. ▲이대표가 제기했던 민주적 당운영 방안들이 함께 검토될 것이다. ­중진협의회 구성은. ▲경선출마자들과 5선급이상 의원을 모두 포함,20여명 정도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4선 가운데도 중량급 인사가 포함된다.협의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당무에 반영할 것이다. ­이지사 독자출마에 대한 김대통령의 반응은. ▲이지사의 마지막 전화를 받은뒤 김대통령이 내게 두번이나 전화했다.더할수 없이 허탈해하는 음성이었다.나와 이지사는 김대통령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다.최소한 그러지는 말아야 할 사람이,최소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데 대해 김대통령은 큰 충격을 받고 갖가지 상념에 젖은 것 같다.
  • 임 통산,기아자 박제혁 사장 면담/채권단 요구 수용 요청

    정부가 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막바지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추준석 차관보는 12일 과천에서 박제혁기아자동차사장과 만나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 만료일(29일) 이전에 채권단의 요구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통산부는 기아의 부도유예협약이 곧 끝나게 되는데도 김선홍 회장의 사퇴와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 등 기본적인 조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우려를 전달하고 기아의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날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추 차관보는 “점심을 겸한 면담과정에서 정부가 기아측에 별도의 대안을 제시했거나 기아측이 지금까지와 다른 조건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양측 모두 지금까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아그룹 고위경영진과 회동한 것은 지난 9일 임장관이 서상목 신한국당의원과 함께 김회장을 만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기아그룹의 자동차부문은 협약이 만료되더라도 당분간 채권은행들이 기아그룹의 자금 입출금을 통제하는 은행관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더라도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을 일정기간 유예,부도를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공장은 정상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부도유예협약후라도 정상 가동시킨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의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들 회사를 부도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에 추가자금지원 안한다”/정부,김 회장 사퇴여부와 무관

    ◎화의신청도 어려울듯/‘부도협약’적용 끝나면 법정관리 유력 정부는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이 사퇴서를 내더라도 당초 요구한 긴급운영자금 1천8백81억원을 현재로선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계열사간 지급보증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오는 29일 기아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이 끝나면 기아는 다른 계열사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화의신청이나 은행관리 등 다른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현재로선 법정관리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1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기아사태와 향후 대응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오는 25일쯤 기아에 대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서가 나와야 최종 판단을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때 기아가 자력으로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는 내용이다.다만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아자동차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등을 통해 회생의 길을 줘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금지원=긴급운영자금 지원과 관련,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되는 2개월 동안의 운영자금을 의미했을뿐”이라며 “협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김회장이 사퇴서를 낼 경우 자금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일단 추가자금지원 불가를 시사했다. ■부도유예협약 연장=지금같이 어정쩡한 반 부도상태로 채무상환을 유예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부도유예협약을 적용받는 2개월동안 기아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회생의지를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기아는 대중집회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에 손만 벌렸다는 것.재경원 관계자는 “김회장이 지금 독일 모터쇼를 보러 갈때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김회장을 힐난했다. ■화의신청=재경원의 시각은 일단 부정적이다.화의신청이 이뤄지려면 기본적으로 기아와 채권금융단의 신뢰가 바탕이 되야 하는데 기아의 경우 채권은행단의 불신이 높다는 것.또 화의신청은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채무동결을요청하는 것인데 재경원은 김회장이 기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렇지만 김회장 사퇴와 기아 회생과는 별개라는 생각이다. ■은행관리=재경원 관계자는 “자금관리 측면에서 기아는 지금도 은행관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과 인사권을 장악하는 차원의 은행관리는 제3자인수 문제와 직결되는 사항이어서 쉽게 결정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매출액이 10조원을 넘는 대그룹을 은행에서 관리하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데다 종합금융사와 리스 등 3금융권의 원활한 협조도 기대할 수 없다.기아도 3자인수 시나리오 등을 거론하며 반발할 수 있다. ■법정관리=지금같은 분위기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꽤 높다.문제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기아부도에 따른 경제전반의 불안심리 확산.한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기업이 파산한다고 보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법정관리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채무를 동결하고 법정관리인을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기아자동차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3조3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의 분리매각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 공천권 대표이양 중진협서 검토/이 대표 일문일답

    ◎대통령과도 당진로 등 적극 협의 용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당개혁방안 등에 관해 소신과 구상을 밝혔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여당대표에게 공천권도 이양할 것인가. ▲공천권을 포함,대표에게 위임할 모든 사안은 앞으로 구성될 중진협의회에서 검토,방향을 결정하겠다. ­이인제 경기지사를 끌어안는 노력이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닌지. ▲어제 이지사를 만나 당이 처한 입장과 결속 필요성을 충분히 얘기했고,이지사도 본인의 입장과 당에 대한 건의사항을 얘기했다.아직 결판난 상황은 아니다.당의 장래와 대의를 생각,바람직한 결정이 있으리라 본다. ­총재직 이양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지금 대표로서 갖는 정례적 형태는 달라질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은 명예총재로서 당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당의 진로와 대선에 대비,여러 상황을 협의할 것이다. ­이대표의 ‘3김정치’청산 주장이 대표 주변에서 거론되는 자민련과의 연대나 구여권 결집과는 모순되는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국민대통합은 구체적인 연합을 전제로 한게 아니라 ‘3김정치’ 구도하에서의 극한적인 대립구조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대통합의 취지에 동조하는 동지는 함께 갈 수 있다. ­중진협의회는 고문단 회의와 기능이 겹치는 ‘옥상옥’아닌가. ▲중진협의회 구성원은 여당의 정국주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주요 당내현안에 대한 의견을 상시적으로 제출하는 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성격상 한시적으로 할지는 좀더 검토해봐야겠지만,고문단 회의와 겹치는 옥상옥이 되지는 않도록 할 것이다. ­여론지지도 하락의 근본원인인 병역문제에 대한 해법은. ▲내 아이들이 스스로 나라와 사회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일인지,헌신하는 일인지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 ­의원직 사퇴계획은. ▲이제 생각해보겠다.
  • “박찬종 고문 수상하다”/청와대오찬서 “이 대표와 딴길 가겠다”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1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이회창대표체제 협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고문은 이 자리서 이른바 ‘항아리’론을 들어 “항아리에 금이 가고 물이 새,테를 두르는 등 노력하고 있는데 잘 때워질지 의문”이라면서 이대표의 대선승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이대표의 ‘대통합 정치’에 대해서도 “대통령직선제를 골간으로 하는 당의 지지기반과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고 있는 만큼 김대통령이 가닥을 잡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나아가 “천심에 바탕을 둔 민심을 읽어야 하며 당심과 김심은 하위개념”이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진다.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후보교체까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들린다.한 측근은 “박고문은 이대표의 정치실험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점을 더욱 분명히 했다.“민주정당이라면 후보교체를 포함,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다 논의해야 한다”고 직접화법을 구사했다.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직접 후보사퇴 공론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박고문은 이대표와 딴길을 갈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그가 독자출마를 결행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분위기 심상찮은 이인제 캠프/여의 출마의지 꺾기에 강력반발 태세

    ◎9월초 지사직 사퇴… 중순께 최종결심 이인제 경기지사 주변이 술렁인다.여의도 사무실을 드나드는 인사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진용도 선거체제의 틀을 갖춰간다.캠프 내부에서는 9월초 지사직 사퇴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의 “이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언과는 달리 이지사 주변의 움직임은 독자출마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인제 주저앉히기’의 카드로 나돌던 ‘이인제 파일’과 관련,청와대와 신한국당이 30일 파일의 존재를 공식 부인했지만 이지사와 원내외 지지자들의 맺힌 감정을 풀기에는 역부족인듯 보인다.이지사의 한 측근은 “우리 캠프에서도 야권이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한 ‘이회창파일’을 갖고 있다”면서 “성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회창 파일’을 뿌려버리자는 극언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이대표쪽에서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막으려고 구태의 공작정치를 재현시키려는데 아연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운환 김학원 의원 김창석 박홍석 위원장 등 원내외 지지자 10여명은 29일 저녁 이지사 캠프에 모여 이지사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했다.도지사 선거와 경선을 진두지휘한 ‘청계포럼’ 관계자들도 비슷한 시각 모임을 갖고 “한 곳으로 매진해서 열심히 뛰자”는 결의를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지사는 당초 내달 9일쯤으로 검토하던 지사직 사퇴를 내달 2∼3일쯤으로 앞당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인제 주저앉히기’ 등에 대한 반발심리 때문이다.지사사퇴에 이어 대선출마여부는 추석연휴를 지난뒤 이대표와 자신의 지지도 추이 및 여권 내부의 기류 등을 감안해 최종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석현 의원 출당 검토/국민회의/‘남조선 명함’파문 관련

    국민회의는 28일 ‘남조선 명함’ 파문을 일으킨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을 당 윤리위에 회부,출당조치를 포함한 중징계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간부회의뒤 “이의원이 명함 파문에 책임을 지고 당직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또 “현재 국민의 최대 관심은 추락하는 민생경제에 있으므로 정치권은 색깔논쟁을 조속히 중단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실수로 당과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쳐 한없이 죄송하며 당의 문책에 대해 어떠한 조치라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보선 불가방침 확정/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조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더라도 서울시장 보선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23일 여권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감안할때 잔여임기 6­7개월의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행정부시장의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그러나 강덕기 현 행정제1부시장에 대해 국민회의등 야권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보다 비중있는 인물을 제1부시장에 새로 임명해 시장직을 대행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인제·박찬종씨 출마검토/이 대표,낙선주자 연쇄회동 설득나서

    신한국당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이 독자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선구도가 갈수록 복잡한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21일 “이지사가 신한국당에 남아 이회창 대표를 돕건 대선에 출마하건 지사직 유지는 힘들다”면서 “지사직을 사퇴한다면 공직자의 대선 출마 사퇴시한 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총재직 경선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내주초 제출한 뒤 경기도와 자매결연한 광동성을 방문하기 위해 28일 중국으로 떠나며 북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최형우 고문을 문병할 예정이다. 박찬종 고문도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출마 등 앞으로의 일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선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박고문은 이날 경기도 안산 기아 협력업체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며 조만간 이지사와 만나 대선구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이수성 고문을 만나 “모두 단합해 당력을 집중시키고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데 이어 하오에는 하순봉 비서실장을 경기도청으로 보내 이인제 지사에게 당의 단합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대표는 22일에는 김덕룡 의원과 만나는데 이어 26일에는 당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인 이인제지사와 만날 계획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지사와 박고문의 독자행보와 관련,“당내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으며 이달말까지 이들에 대한 화해의 설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찬종 고문과 곧 회동”/이인제 지사 행보

    ◎원내외 지지자 대선출마 의견 결집/당 개혁안 마련… 출마 명분쌓기 수순 이인제 경기지사측의 대선 독자출마와 관련한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이지사 주변을 살펴보면 ‘폭풍 전야’와 같다.대선출마를 당연시하고 신당 창당이니,창당후 한달 안 교섭단체 구성 등의 말들을 거침없이 내쏟는다. 이지사까지 낀 5자 가상 대결구도에서 1위로 나타난 한 일간지 여론조사를 비롯,각종 여론조사결과의 높은 지지도는 이지사 캠프를 고무시키는 최대 동인이다. 신한국당 여의도 당사 부근에 사무실을 낸 지난 19일 경선에서 이지사를 도왔던 김운환 김학원 의원과 유성환 이철용 위원장 등 원내외 지지자 15명이 모였다.이들의 대부분은 이지사의 대선출마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경선때 정책팀이 쓰던 과천 사무실을 여의도 ‘사랑방’으로 흡수하고 상근인력도 하나 둘씩 늘려가고 있다. 이지사는 얼마전 박찬종 고문에게 “조만간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다.박고문도 “못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회동은 머지 않아 이뤄질 전망이다.이회창대표가 이지사를 만나려고 한달간 애썼으나 거절당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항간에 나도는 이지사·박고문의 연대설은 ‘설’에 그치더라도 저마다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데다 상호보완적 측면이 있어 상징성은 적지 않다.오는 28일부터의 중국방문기간중 북경에 들러 최형우 고문도 문병하는데,독자출마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위한 문병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지사는 총재직 경선을 골자로 하는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내주초 이대표에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가 개혁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상향식 민주정당으로의 개혁없는 정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명분쌓기의 하나라는 풀이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지사는 9월중순 안으로 지사직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이 대표 당추스리기 나섰다/결속·안정위해 총재직 조기 이양 주장

    ◎이 지사 개혁안 당화합차원 수용계획 21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은 ‘포용’이라는 화두를 유난히 강조했다.당의 결속과 안정을 위해 총재직의 조기 이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때맞춰 이대표도 이날 이수성 고문을 시작으로 경선 낙선자들과의 회동을 재개했다.22일에는 김덕룡 의원과 만난다.지사직 사퇴와 독자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이인제 경기지사에게는 이날 하오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을 경기도청으로 급파,회동 일정을 조정했다. 잇따른 민생행보의 와중에서 급작스레 마련된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은 이대표측이 최근 정국 전개와 관련,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대표측은 병역정국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지지율이 전통적으로 집권여당에게 호재로 작용한 ‘공안무드’속에서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자 내심 당황하고 있다.게다가 대국민 지지율 조사에서 이대표에게 뒤지지 않는 이지사와 박찬종 고문이 이번주들어 지사직 사퇴나 독자행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어 이대표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지지율 하락세와 당내 구심력 이완이라는 악재가 계속되자 정국추이를 낙관하던 이대표의 측근들도 “경선 후유증이 당초 예상보다 크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이지사의 개혁안에 대해서도 과감한 수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흥주 대표비서실 차장은 이날 “구체적인 개혁안이 제출되면 당내 화합과 포용차원에서 수용할 것은 과감하게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해 ‘신중한 검토’라는 기존 반응에서 상당히 진전된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특히 “당의 결속과 안정을 위해 총재직 조기 이양이 필요하다”고 말해 총재직을 들러싸고 여권 핵심과 교감이 오갔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어쨌든 이대표는 당내 추스르기를 위한 가시적인 노력을 8월말까지 마무리한뒤 대선을 겨냥한 ‘마이웨이’에 전념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동참’의 반대급부를 바라는 일부 낙선자들의 기대치와 “단합에 조건은 있을수 없다”는 이대표의 원칙이 서로 배체된다는데 고민이 있다.이대표의 정치력이 그 틈새를 메울수 있을지는 측근들조차도선뜻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 기아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만기어음 집중… 그룹 결제능력 위협

    ◎‘김 회장 퇴진’ 싸고 대결국면 재연될듯 김선홍 회장의 퇴진반발로 기아해법이 다시 꼬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아사태는 이번주 만기어음까지 집중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제시한 기아자동차의 현정권 내에서의 제3자 인수 불가방침과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에 대해 기아그룹이 납득하지 않고 있어 이번 주중 양측간 대결국면이 재연될 전망이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김회장 등 3명이 지난 9일 만나 김회장의 조건부 사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아그룹은 이를 공식부인했고 김회장도 곧 발간될 자서전에서 자신의 조기퇴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을 기아측이 거부하고 있는 배경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지금은 기아측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때”라며 김회장과 기아그룹의 입장변화를 거듭 촉구했다.그는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 및 채권단과의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중단하고 부도처리나 은행관리 등 극단적인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재개되지 않고 한도가 확대된 정부의 특례보증 실적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기아그룹도 만기어음이 집중되면서 결제능력을 위협받고 있어 이번 주부터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채권단은 김회장이 조건부 사표를 제출하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0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나 기아그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신용보증 특례실적도 지난 11일 현재 153개업체에 2백32억원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대금 등으로 소요자금을 대부분 결제하고 있으나 지난 13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온 어음 2백90억3천만원 가운데 2백34억원만 결제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백18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긴급자금 1,881억원 제공키로/채권은행,기아에 자구점검반 파견

    기아그룹의 채권은행단은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금명간 조건부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표를 내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1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오는 18일부터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기아 채권은행단은 14일 김회장이 일단 사표를 제출하되 김회장의 사표수리 여부는 기아의 자구노력 성공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토록 한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제일은행 관계자는 “김회장의 사표제출 이외에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및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의 문제가 있지만 노조동의서는 금명간 제출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문제는 향후 재검토키로 채권단이 입장을 바꿈으로써 기아그룹의 자금지원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그룹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하오 은행연합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제일 산업 조흥 신한은행 등 4개 은행,5명의 직원들로 편성되는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보내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이행상황 및 자금흐름을 점검·관리키로 했다.제일은행은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촉진시키고 하청·협력업체의 자금결제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그러나 기아그룹에 1천8백50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의 지원조건으로 제시된 김회장의 경영권포기각서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김 회장 체제로 수습’ 가닥/기아사태 한달째… 극적 해결국면

    ◎은행단,김 회장 조건부 사퇴땐 긴급자금 수혈/부도유예 새달말 시안… 자금난 극복 미지수 기아그룹에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지 한달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그동안 펴온 김선홍 회장의 퇴진 문제와 관련한 극도의 신경전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일단락됐다.정부와 채권단이 견지해온 ‘선퇴진 후정상화’방침이 ‘선정상화 후퇴진’으로 뒤바뀌었다. 김회장의 조건부 사표 제출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은행들로부터 1천8백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수혈받을수 있게 한다.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는 채권단이 지난 4일 열린 1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한 긴급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은 “사표는 내되 수리는 정상화 여부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한다”는 기아측 입장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제일은행 관계자들은 “자구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토록 하기 위한 담보로 사표를 내라는 것이지 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사표수리는 해당 업체 이사회나 주총 의결사항이라며 사표제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14일 하오 모임을 갖고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파견키로 한 것도 기아그룹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기아그룹이 계획대로 자구계획을 실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촉진하려는 수단이다. 채권단은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내고 1천8백80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자금난을 더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자구계획에 의한 부동산 매각대금을 원금상환용으로 채권은행들에 의해 별도관리당하고 있는 기아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기아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오는 9월 29일까지인 채권상환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이 정말로 강도높게 실행돼 자금난에서 헤어날수 있을 지는 여전히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은 14일 현재 6개 계열사가 매각됐거나 상담중이고 인력감축과 경비절감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산매각대금이 모두 채무변제룰 위해 은행계좌에 입금되고 있어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제출하고 긴급자금을 지원받고도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기아사태는 지금보다 더욱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정부가 연내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제3자 인수’ 카드가 불거져 나올수 있는 것이다. □기아사태 일지 ▲7월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 대상 지정 ▲16일=경영혁신단 발족,1차 사장단 인사,1차 자구계획 발표 ▲19일=포철 철강재 공급 중단.사장단 일괄사표 제출.기아특수강 조업중단 ▲20일=자동차 특별할인 판매 단행 ▲21일=기아살리기 범국민연합(기범련) 발족 ▲22일=특별할인 판매 마감(재고 3만2천대 소진).자동차업계 고건총리 김인호경제수석 방문 정부 채무보증 요청 ▲23일=2차자구계획 발표 ▲24일=고문 23명 감축.한­인도네시아 통산장관회담 ▲26일=기아자동차 사장 등 경영진 3명 교체 ▲30일=채권단 대표 회의 결렬.계열사 5개로 축소 등 3차자구계획 발표 ▲31일=자동차 3사 기아특수강 공동경영 합의 ▲8월1일=채권단 회의 속개(속개후 연기) ▲4일=채권단 회의 속개,김선홍 회장 조기퇴진 불가방침 천명 ▲5일=강경식 부총리 정부입장 표명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 회동 ▲6일=기아자 협력회 1만명 궐기대회 ▲8일=시중은행 기아 장기수출환어음(DA) 할인중단 ▲11일=LG할부금융,기아자판과 제휴 ▲13일=기아정기 기아중공업 합병
  • 김 회장 내몰기 외통수 압박/기아사태 정부의 채권단 지지 배경

    ◎“경영권 포기 않으면 모든 책임묻겠다” 통첩/막다른 골목의 김 회장 얼마나 버틸지 관심 정부의 ‘기아사태’ 해법이 가닥을 잡고 있다.정부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추자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채권은행단 결정을 5일 지지함으로써 선김회장 퇴진,후정상화쪽으로 기아해법의 흐름이 일단 잡힌 셈이다. 또 현 정권에서는 기아의 제3자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확정해 발표한 것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불필요한 시나리오설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대신 정상화를 위해 김회장에 대한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김회장이 언제까지 버틸지가 관심사가 부각됐다. 강경식 부총리는 이날 “기아측의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제3자 인수 문제는 현실적으로 현 정부 아래서는 추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자체 정상화가 최선의 해법이지만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도 올해내에는 제3자 인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강부총리는 구체적인 이유는 달지 않았지만 제3자 인수추진불가입장을 밝힌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우선 ‘기아사태’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떠도는 시나리오설이 정부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설이 그것이다.정부와 삼성측에서는 이러한 제3자 인수설을 기아와 현대측에서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부총리와 삼성그룹과의 관계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강부총리는 삼성자동차의 공장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전력이 있는데다 출신 지역구가 부산인 점도 있다.강부총리는 청와대에 이러한 요인때문에 올해내에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무리이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사태 해법에 가닥을 잡으면서 김회장의 퇴진시기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정부가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김회장에 대한 최후통첩이다.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 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물러나라는 뜻이다.그럼에도 김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책임을 기아에게 묻겠다는 것이다.특히 정부가 채권금융단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기아입지를 더욱 좁혀놓았다. 실제 정부로서는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할 만큼 지원은 다했다.더이상 지원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이를 알면서도 정부는 그동안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는 막겠다고 공언했었다.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이날 상황이 급변,기아 경영진에 대한 압박을 최대한의 수위까지 높였다. 정부는 기아경영진이 끝까지 버틸 수도 있다고 본다.그러나 협력업체의 희생을 바탕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할 경우 그에 대한 비난은 1차적으로 기아에 쏠릴 것이다.정부와 채권은행단도 비난을 모면할 수는 없으나 경영권만 포기하면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이기에 기아보다는 부담이 덜하다.정부는 기아가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놓지 않는 등 자구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아를 부도유예협약에서 제외,법정관리에 맡기려는 계획까지 검토했었다.일부에서는 제3자 인수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하지만그보다는 현 경영진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얼마나 분명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아 경영진이 사퇴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당장 제3자 인수를 추진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그러한 계기는 마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계산이다.강부총리도 구조조정을 위해 관련 여건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 개각 주중 단행될듯/여 고위관계자 시사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주중 12월 대통령선거를 관리하는 선거내각의 중립성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10여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5일 고건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개각 및 총리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또 오는 7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 8일쯤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내각의 중립성을 높인다는 방침아래 각료들의 정당색채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7명의 신한국당 당적 보유 장관들을 경질하고 선거관련 장관들의 교체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강부총리의 경우 유임되더라도 탈당 혹은 의원직 사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은 본격적 당직개편에 앞서 금명간 중하위직 당직을 개편하는데 이어 이대표 특보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며 특보단에는 영입 외부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 기아,‘조건부 경영권 포기 각서’/채권단에 제출

    ◎두달내 정상화 안되면 퇴진 기아그룹은 24일 부도유예 기간인 2개월안에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전 경영진이 퇴진하겠다는 내용의 자구노력 성실이행 각서를 채권은행단에 제출했다.기아그룹이 이날 제출한 이행각서는 경영권포기 각서는 아니라고 그룹측은 밝혔다.그러나 이 이행각서는 기한안에 회사를 살리지 못할 경우 경영권을 내놓겠다는 일종의 조건부 경영권포기 각서로 풀이된다. 기아그룹은 이 이행각서에서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전 경영진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 각서에는 기아자동차의 감사를 제외한 상무급 이상 임원진 21명이 연서했다.이에 앞서 기아는 김영귀 기아자동차 사장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이행각서를 제출하기로 하되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경영권포기각서는 제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아그룹은 이와함께 아시아자동차 매각 문제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매각정리를 검토중이긴 하지만 내부적인 반발이 많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설명했다.또 임원을 30%만 감축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채권단의 요구도 수용,감원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아그룹의 3대 회장을 역임했던 민경중 그룹 비상임고문을 비롯,이범창 기아자동차 고문,이한백 기아자동차 기술고문 등 23명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퇴임했다.기아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채권단 회의를 28일로 앞당겨 주도록 요청했다. □이행각서 요지 현 경영진들은 최근 기아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진 일동은 자구노력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보다 책임있는 처신으로 믿고 모든 경영자 및 노조와 합심하여 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서약한다.만일 자구계획이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전 경영진이 퇴진할 것을 연서로 제출한다.
  • 돈살포설 유야무야 안돼야(사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금품살포설은 서둘러 그 진위가 규명되어야 한다. 우리가 금품살포설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하는 이유는 뚜렷하다.임박한 전당대회로 인해 진상규명이 지연되거나 흐지부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우선 닷새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서도 흑백은 시급히 가려야 할 것이다.버스가 떠난 뒤에 손을 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금품살포설은 발설자와 표적이 된 두후보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청산과 관련된 우리 모두의 문제다.따라서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구태의 재현에 쐐기를 박고 정치개혁 진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그 진상이 어떤 경우든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돈살포건 정치적 음해건 부당행위를 자행한 쪽에 대해서는 자격박탈이나 출당 등 강경조치로 응분의 책임을 지워야 구태를 정화할 수가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당면한 국가적 과제인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혁이나 돈 안드는 대선의 구현은 연목구어로 끝날지 모른다. 돈살포설의 진위규명에는 신한국당의 적극성이 긴요하다.최근 괴문서사건의 진상규명이 흐지부지된 일을 상기한다면 당에 대한 박후보의 불신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 하다.신한국당 지도부는 금품살포설뿐 아니라 향응제공과 사퇴압력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전당대회전까지 전모를 밝혀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시간이 촉박하다면 전당대회 연기방안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박찬종후보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금품살포를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변죽만 울릴 것이 아니라 당과 국민앞에 떳떳이 공개해 국민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청와대에 보내겠다는 자료라면 당과 국민앞에 공개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권부보다 더 무서운 것이 민심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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