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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들 ‘선관위 해석’에 일단 안도

    경실련이 발표한 ‘부적격 의원’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17일 선거운동기간 전 문제 정치인의 명단공개가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일단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비슷한 방식의 명단공개가 잇따를 것으로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시민단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가 폐지되면 선거기간 중의 명단공개는 합법이기 때문이다.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려면 관련자료 등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경실련 발표 명단에 포함됐던 의원 상당수는 명단 발표 이후 소명자료 등을통해 억울함과 결백을 주장했다. 총선시민연대가 20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문제 정치인 명단을 미리 입수하기 위해 이리저리 줄을 대는가 하면 관련단체들에 전화로 해명하거나 소명자료를 보내는 등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경실련 명단에서 빠진 의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여당 중진 K의원은 “해명을 하고 싶어도 소명자료를 받아 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했다.경실련 명단에는 빠졌지만 야당 중진 K의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리스트에 오를 일은 없겠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일단 명단에포함되면 좀처럼 해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실련으로부터 해명을 받아낸 의원들도 있다.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은 겸직신고 의무조항을 위반,국회법을 위반한 것으로 명단에 포함됐다.건설회사를 운영하며 국회 건설 교통위에 소속됐다는 것이 이유였다.그러나 송의원은 지난 80년대 초 건설회사를 폐업했으며그 이후 건설회사와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경실련은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홈페이지(www.ccej.or.kr)에 국회법 위반 사실은 없다는 해명을 실었다. 박찬주(朴燦柱)의원은 변호사법 개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개혁입법 반대자로 찍혔다.경실련은 그러나 박의원의 소명을 접수하고,국회 속기록을 검토한 결과 반대의견을 주장한 적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건(辛建) 전 국정원 차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자진사퇴했다는 발표에 대해 해명했다.이에따라 경실련으로부터관련 수사기관이슬롯머신 사건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판단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슬롯머신 사건에 연관됐던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자신이 무죄판결을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 달라고 관련 단체에 주문하고 있다. ‘공업용 미싱’ 발언으로 명단에 포함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시민단체의 정치활동에 근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정치가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정치권만으로 신뢰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시민단체는 높은 도덕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
  • 법안처리 지연 항의 사퇴키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尹亨燮)의 이은영(李銀榮)위원은 특위 위원직을 사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참여연대 맑은사회가꾸기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위원은 지난 13일 오후 참여연대의 자체 회의를 거쳐 정치권의 부패 척결의지 미흡으로 반부패기본법안이 처리되지 않은데 대한 항의 표시로 사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위원은 15일 임시국회가 끝나고 17일 또는 18일쯤 사퇴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15명의 위원 가운데 이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시민단체 소속 위원들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집단으로 사퇴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현기자
  • 자치단체장 ‘4·13총선’ 누가 뛰나

    4·13 총선에 나설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이 다음달초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설이 나도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본사 집계에 따르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자치단체장은 30여명에 이르나 이중 10여명은 현재의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실제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는 20명선.정당 공천도 변수로 남아 있다.수도권과 영남,충청지역에서는 희망자가 적지 않은 반면 호남과 강원·제주에는 없다.이들이사퇴하면 60일 내에 치러야 하는 보궐선거도 2∼3월중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출사표를 던진 광역·기초 의원들도 많다. 이와 함께 현직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에 대한 찬반 논란도 공무원과 주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조만간 개정될 선거법은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하도록 했으나 이번에 한해 경과규정에 따라 선거법 개정후 20일내에 사퇴해야한다. ?서울 정흥진(鄭興鎭·종로) 종로·김성순(金聖順·송파갑) 송파·고재득(高在得·성동을) 성동·박원철(朴元喆·구로갑) 구로구청장이 가장 활발히뛰고 있다.4명 모두 오래전부터 출마에 관심을 둬왔고 최근 새천년 민주당에 조직책 신청서를 냈다.진영호(陳英浩) 성북·김희철(金熙喆) 관악구청장 등도 지명도 등을 이유로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들은 입장을밝히지 않고 있다.이배영(李培寧) 은평구청장은 출마설을 부인했다. ?인천·경기 인천에서는 이세영(李世英) 중구청장이 “조직 점검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원철(申元澈) 연수구청장도 출마를 검토중이다. 10명 가까운 경기도내 시장·군수들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내젓고 있다.유정복(劉正福) 김포·김선기(金善基) 평택·유승우(柳勝優) 이천·손영채(孫永彩) 하남시장과 박용국(朴容國) 여주·민병채(閔丙采) 양평군수 등은 최근 “행정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정치인 출신인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은 민주당측으로부터 소사구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대전에서는송석찬(宋錫贊) 유성구청장과 오희중(吳熙重) 대덕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송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고 오 구청장도 자치단체장 재선을 무기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유일하게 이시종(李始鍾) 충주시장이 출마를 고려중이나 정당 공천 여부가 확실치 않아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신준희(申俊熙) 보령시장은 충남에서 혼자 일부 언론에 거론됐으나 본인은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영남 부산에서는 신종관(辛宗官) 수영구청장과 박대해(朴大海) 연제구청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신 수영구청장은 이달말쯤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나 출마쪽으로 비중을 두는 것 같다는 게 주변의 애기다.박 연제구청장은 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어서 최의원 부인인 원영일(元英一)씨가 출마하지 않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으면 출마할 것으로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경남 자치단체장 가운데는 송은복(宋銀復) 김해시장과 이갑영(李甲英) 고성군수의 출마가 본인들의 뜻과 무관하게 측근들에 의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대구의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과 이명규(李明奎) 북구청장도 거론된다.유일하게 무소속 자치단체장인 이 남구청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강력한 입당 권유를 받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원식(李源植) 경주·박팔용(朴八用) 김천·김관용(金寬容) 구미·김진영(金晋榮) 영주시장 등이 거론되나 김 구미시장과 박 김천시장은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호남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준비중인 호남지역 자치단체장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의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 특성상 자치단체장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제주 가시적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강원·제주도내 시장·군수는 아직 없다.김원창(金源昌) 정선군수의 출마설은 물밑으로 가라 앉았다. 전국팀
  • 金대통령 합당관련 발언 내용

    합당 문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남미순방에서) 돌아오면 김 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상의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시간이 없으니 가부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金대통령 공개언급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 여당의 합당문제를 공개리에 언급한 적은 없다.지난 7월17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내각제 개헌 유보에 합의할 때국민회의와 자민련을 통합한 거대 신당창당 구상의 일단을 내비친 적이 있으나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합당에 이은 신당창당 구상은 궤도를 수정,일단 ‘선(先) 신당창당,후(後) 국민회의 흡수’의 수순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미 ‘새천년 민주신당’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다. 그러나 합당론은 공동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물밑에서 요동쳤다.집권 후반기안정을 가름할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현재의 ‘2여1야 구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참모들도 김 대통령에게 합당의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의 남미순방에 앞서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이뤄진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만찬에서 합당문제가 거론되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따라서 14일 김 대통령이 기독교방송 창사기념 특별회견에서 합당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김 대통령은 “시간이 없으니 가부간 빨리 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합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정가의 일반적 관측은 김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당으로 복귀한뒤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이는 아직 당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김 총리가 공관 만찬이 끝난뒤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한 것도 이러한 당내사정을 감안한 언급이다. 이렇게 볼 때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는 합당문제를 더이상 비켜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총선 승리를 담보할 최상의 카드라는 메시지의 성격을함축하고 있다. 이는 양당의 물밑조율이 활발히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또 어느 정도 김 총리와 의견 조율을 가졌다는 의미도 담고있다.합당에 이어 이뤄질 신당의 지도체제,이념,후임 총리 인선 및 개각 등 정리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두 사람간 사전 조율이 없다면 시간상 연내 매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민회의,자민련의 합당에 따른 정치권 지각변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국민회의 '한집살림' 복안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당을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16대 총선 승리는 물론,공동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선거구협상이 ‘소선거구제’로 굳어지면서 더 필요성을 느낀다.그러나 자민련의 당내 사정을 고려,가능한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자민련이 먼저합당론에 불을 지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생각하고 있는 합당 방식은 3가지.하나는 연내 합당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내에 합당한 뒤 내년 1월20일 ‘새천년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안이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합당 원칙만이라도 연내에 합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주신당 창당일에 맞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동시에 민주신당에합류하는 형태다.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에 복귀,자민련 소속 의원들을 다독이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배려가 깔려 있다. 세번째는 민주신당 창당을 먼저 한 뒤 공천 임박시점,다시말해 2월13일(출마예정 공직자사퇴 마감일)쯤 민주신당과 합치는 경우다.공천 지분 등을 고려,자민련 합당론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3가지 방안 중 어떤 경우가 됐든 합당만 되면 좋다는 판단이지만 되도록 빠른 결정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당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비롯,자민련 지도부를 예우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은 내용적으로는 ‘흡수 통합’을 하되,형식적(법적)으로는 ‘당대당 통합’방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국민회의안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고 지원금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물론,100만이 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원들이 다시 신당의입당원서를 써야하는 등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탓이다. 신당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정당의 법통을 이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법적 승계 형식을 취할때 신당의 정체성 시비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합당파 행보에 탄력 공동여당간 합당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자민련내 합당론자의 발걸음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부총재단 회동을 가졌다.박철언(朴哲彦)·이택석(李澤錫)·박준병(朴俊炳)부총재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한부총재는 “소선거구제로 갈 경우, 2여1야는 필패(必敗)이므로 합당밖에없다”고 강조했다.박철언부총재는 “자민련이 흡수·합병되는 식의 합당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이태섭·이택석 부총재는 한부총재에게 동조했고,박준병 부총재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회동에서는 또 합당이 될 경우,‘김종필(金鍾泌·JP)총리=통합여당의 총재,박태준(朴泰俊·TJ)총재=총리’라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한부총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부총재단의 뜻을 금명간 박총재에게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DJT 세 분의 역할은 출발부터 정해져 있었으며남은 임기동안 손잡는 것은 숙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안팎에서 합당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충청권=합당반대’라고 하지만 최근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보니 충북지역 출신사이에서도 소선거구제로 가면 합당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합당=영남권 전멸’로 보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는 인물위주의 선택을 하게 되므로 영남권에서도 예상밖의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재는 이어 JP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하게 되면 연말 이전에 김대통령 주도로 DJT 3자회동이 이루어져 합당논의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DJT 연쇄회동 관심 고조

    6일 이뤄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등 여권수뇌부의 연쇄회동은 향후 정치구도와 관련해 중요한의미를 담고 있다.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에 따른 여권의 전체적인 운영 틀과 후임 총리 인선,선거법 처리방향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조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총리와 박총재는 별도로 이번주말이나 휴일,늦어도 6일중에 단독회동을갖고 후임총리 천거문제와 함께 자민련 정비방안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를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도체제 개편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연쇄회동은 우선 김대통령이 김총리를 만나고 뒤이어 박총재와 회동하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주례보고 형식으로 진행될 김총리와의 독대에서 김총리의 총리직 사퇴후 대폭적인 내각개편과 민심 수습방안,2여(與) 공조강화 및 내년 총선 대책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동여당의 공조는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합당문제도 이른 시일 안에 가부간 결론을 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 후임 총리 인선문제도 논의 대상이다.김대통령과 김총리는 박총재가 적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공동정권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서도 박총재의 ‘보직 이동’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이 점을 박총재에게 설명하고 그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박총재는 총리직에관한 한 ‘요지부동’이다.3일 청주 기자간담회에서도 “나는 정말 (총리를)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때문에 두 사람은 박총재가 끝내 고사(固辭)할 경우에 대비,‘제3의 인물’을 찾는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비정치인을 수장으로 한 선거관리 내각의출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김대통령과 박총재의 회동에서는 선거구제 문제가 집중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김총리와 박총재 회동에서는 누가 총재직을 맡을 것이냐는 문제가화두(話頭)가 될 전망이다.박총재는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독자적으로조기 당복귀를 결정한 김총리에게‘섭섭함’을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비서실 개편 매듭과 金대통령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비서실장에 이어 24일 정무수석을 교체함으로써제2기 청와대 비서실의 뼈대가 갖춰졌다.총선출마가 예상되는 일부 수석과비서관들에 대한 후속인사가 예상되지만 일단 2기 비서실의 지향점과 성격,향후 역할을 내보인 셈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김대통령이 자신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오랜 측근 인사들을 요직에 전진배치했다는 점이다.이는 집권 중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용과 정치개혁,정국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정면돌파형’ 인사로 풀이된다. 4선인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재선인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의 개인적 역량에다 김대통령과의 각별한 정치적 인연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지금 김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은 정치”라는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의 설명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부분은 한 실장과 남궁 수석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다는 점이다.한 관계자는 “정치인에게 16대 총선의 의미는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총선 포기는 정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스스로가 정치적 희생을 감수한 만큼 당정을 향해 과감한 개혁과 이에따른 고통분담을 흔쾌히 감수토록 주문할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친정체제’라는 설명이다.이 대목은 16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김대통령이 국민회의에 보내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총선승리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용인치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김 대통령은 실제로 “여당이 안정돼야 정국이 안정되고,나라와 민생이 안정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안정의석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조정이 뒤따를 것으로보인다.최근 잇따른 ‘악재’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청와대의 기능이 무기력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자성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비서실장도 “내정에서는 대통령의 뜻과 국민들의 생각이 호흡을 같이하지 못하고 있다.국민의 뜻을 굴절 없이 보고·건의해 국민과 같이 가는 청와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 대상은 정책기획·정무·공보·법무비서관실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먼저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 기능과 공보수석실의 국정홍보 기능 일부를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넘겨 기획기능이 짜임새 있게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법무비서관실의 인사 및 사정 기능 일부는 민정수석실로 옮기는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법무비서관실은 순수 법률자문 기능으로 국한하자는 주장과 민정수석실의비대화를 막기 위해 법무수석실을 신설하자는 안도 제기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용환의원 징계 ‘뜨거운 감자’

    자민련이 김용환(金龍煥)의원에 대한 징계 수순에 착수했다.합당논의가 물밑에서 잠잠해지자 이번엔 김의원 문제로 자민련은 또 한차례 ‘내홍(內訌)’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11일 경남지역 출장에 앞서 예정에 없던 당5역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의원의 10일 충남대 특강 발언 때문이다.김의원은 특강에서 ‘신당 창당의지’를 분명히했다.TJ는 회의에서 김현욱(金顯煜)총장에게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김총장은 김의원의 특강에 참석한 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과사무처 직원 2명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부 참석자는 “당장 김의원을 출당시키든지 당기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제시했다. TJ는 “총재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JP)총리도 김의원의 특강에 소속 의원이 9명이나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짢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특히 “김의원의 수석부총재 사퇴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징계문제는 당규에 나와 있으니까 당규와 맞춰보겠다”고 밝혀 징계를 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당 수뇌부가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김의원의 세(勢)확장을 견제하면서동요하는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을 조기에 방지하려는 이중포석으로 해석된다.김의원은 징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부영입 전문직 공무원 속속 이탈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에 새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영입한 외부전문인력이 속속 중도하차하고 있다.전문직 공무원 채용제도를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인력 관리상 허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민선 2기 출범 이후 기획,섬유,관광,보건,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그러나 밀라노 프로젝트와 관련,지난 4월 보좌관으로 특별채용된 모 섬유업체 밀라노지사장 출신 이용근(李龍根·전문직 ‘나급’)씨는 최근 ‘활동 여건이 기대에 못 미치고 보람도 없다’며 8개월만에 그만뒀다. 지난 3월 시정 연설문 작성 등 기획분야에 특채된 언론인 출신 김귀자(金貴子·전문직 ‘가급’)씨도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구시는 이씨의 업무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어 전문인력으로 채용된 국제협력과 박희본(朴熙本·전문직 ‘라급’)씨도 사표를 냈다. 충남도에 지난 3월 전문직으로 공채된 증권회사 출신 최신원 외자유치팀장(46)은 7개월만에 공직을 떠나 성업공사로 자리를 옮길예정이다. 충남도가 97년이후 3년동안 전문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32명중 37.5%인 12명이 공직을 떠났다. 전북도가 여성 관련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지난해 9월 공개 채용했던 교수 출신 하승민(河承旼·48·지방 별정 3급) 복지여성국장도 1년만에 사직,전주 우석대로 돌아갔다.도는 후임자를 내부에서 승진발령했다. 이처럼 전문인력들의 사퇴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들의 영입에만열을 올렸을 뿐 활동여건 조성 등 사후 인력관리는 등한시해 왔다는 비난이쏟아지고 있다.낮은 보수와 신분 불안 등 적절하지 못한 처우,기존 관료조직의 배타성과 일반 공무원과의 갈등 등이 이들의 중도하차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외부전문인력을 애써 영입해도 기존 관료조직이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처우를 개선해 전문직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는 등 개선방안이 검토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李부총재 당내 등돌리는 인사 늘어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이 3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자청했다.그는 내내 말을 아끼더니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 한 총장은 “당에 먼저 솔직하게 얘기해야지 나중에 딴소리를 하느냐”고이종찬(李鍾贊)부총재를 겨냥했다.이어 “당에서 방어해주려고 해도 그럴 수없게 됐다”고 했다.여권의 ‘JC(이 부총재)해법’을 놓고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부총재는 안팎으로 곤혹스럽다.한나라당측 공격은 집요하다.이런 마당에 이 부총재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당내 인사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원군(援軍)’이 줄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 부총재가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얘기만 하며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총재가 책임질 일이지 당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직은 ‘이 부총재 보호론’도 만만치 않다. 국정원측도 전날까지는 강경했다.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양해를 얻어 국정원 문서를 반출했다는 이 부총재의 주장을 공식으로 반박했다. 천 국정원장이 이 부총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이영일 대변인에게항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날은 “문건 반출은 문제 없다”며 이 부총재를 지원했다.국정원관계자는 “대통령에게까지 사전 보고되지 않았을 뿐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총선 출마자 관련 디스켓을 반출했다는 관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권 일부의 ‘강성기류’는 이 부총재 인책론까지 이어진다.부총재직 사퇴설도 나돈다.출당시키거나 자진 탈당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 부총재에 대해 백의종군(白衣從軍) 등의 얘기를 거론한 적이없다”고 일축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검찰 출두 요구에 불응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과 ‘한묶음’으로 처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는 눈치다.‘전직 국가정보기관장’으로서의 ‘예우’를 감안,‘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희망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李康來 전수석 반박 회견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관계 문건 폭로와 관련,26일 국민회의 여의도당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회견문과 일문일답. 회견문 요지 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작성한 적도 본 적도 없다.정무수석 재임 중 대언론관계 업무는 공보수석실에서 관장했다.때문에 언론에 관한 어떤 문건도 만든 적이 없다.퇴임 후에도 비공식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더구나 언론관계에 관한 문제는 본인의 관심사항이 아니다.정 의원의 폭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황당무계한 중상모략이다.언론과 현정부를 이간질시키려 계산된정치공작이다. 그 근거로 첫째,문건의 신뢰성이다.내가 이 문건을 작성,대통령 측근 인사를 통해 보고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근거를 대고있지 못하고 있다.보고서의 조잡함,대통령 문건과의 상이함 등에 대해서는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문제를 제기했다.둘째,대통령께 올리는 보고서는 그렇게 장황하지 않다.7쪽에 걸쳐 같은 내용을 중언부언 반복했다.셋째,정 의원은우리나라 공작정치의 제1인자이다.그가 과거 숱하게 정치공작을 해왔다는 것은 상식이다.넷째,동 문건의 내용을 검토해보면 과거 정권에서 언론탄압을 위해 사용했던 공작기법들이 망라되어 있다.이는 정 의원 자신이 과거에 사용했던 내용들과 같은 것이다. 종합해볼 때 이번 문건 파동은 정의 원측에서 꾸며낸 자작극이다.공작의 일환이다.이처럼 악의적인 목적으로 현정부를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정 의원 문건파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히고 다음을 요구한다.첫째,정 의원의 발언은 사생활이 포함된 부분으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범위를 벗어난다.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묻고 형사 소송상의 결과에 따라 헌법소원을 제기,강력 대응할 것이다.둘째,당인(黨人)으로서 당에서 국회윤리특별위원회와본회의를 통해 정 의원의 제명 의결을 요구한다.셋째,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공당(公黨)의 총재로서 소속 의원의 폭로 공작정치를 책임져야 한다. 일문일답 정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국회의원은회기 중 발언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다.그러나 나의 사생활 관련 부분,특히 기본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 형법상형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기본권 침해라는 측면과 면책특권 사이에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을 준비하겠다.물론 민사상 명예훼손 관련 부분은 소송을 제기해 실추된 명예를 보상받고 회복할 결심이다.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나 한번도 없다.나는 평소 공식 지위에 있지 않는 한 비공식 활동은 자제해야한고 생각한다. 이 전 수석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문건을 작성했다는 주장인데 터무니없는 악의적 발상이다.문서 작성시점은 6월로 알고 있다.그러나 사무실 개설은 7월이다.여의도 사무실은 순전히 개인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정치적 활동은 일절 없었다. 학자,전문가등 소그룹에서 언론관련 문건을 전달한적없나 전혀 없다.언론관계는 나의 관심사항이 아니다.언론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한다. 평소 문건에서 ‘김 대통령’ 등의 표현은 잘 안쓰나 나는 야당 시절에는 ‘KDJ’라는 이니셜을 사용했다.현정부 들어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주로 사용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전경련 ‘鄭夢九체제’ 출범 확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이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을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제33회 도쿄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기자들을 만나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검토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정 회장이 수락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직 승계문제가 조기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실무차원에서 여론을 수렴해오면 그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명예회장과상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손병두 부회장이 내주부터 회장단·고문단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견을 전제로 “아직은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는 매우 가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전경련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회장 선출을 위해 다음달 4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與, 李富榮총무에 초강경대응 태세

    여권은 국회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원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해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법적 대응’까지 예상된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17일 “이 총무의 불법 폭로에 따른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에는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임시간부회의를 소집,당론을 확정했다.정부당국의사법 대응과 국회 차원의 제재조치,이 총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죄,이 총무의 정보위원 자진 사퇴 등을 요구했다. 당초 강경 대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다.야당 총무에 대한 법적 대응은 자칫 정치적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야당이의도하는 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럼에도 정면 대응 방안이 확정된 것은 사안의 성격 때문이다.여권은 이일을 ‘국가기밀 누설’로 규정하고 있다.국회 정보위원으로서 직무상 취득한 국가 안보기밀과 그 조직의 인력·편제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이 총무가 저버렸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국회법 54조 2항을 들고 있다.‘정보위원 및 소속 공무원은 직무수행상 알게 된 국가기밀에 속하는 사항을 공개하거나 타인에게 누설할 수없다’는 내용이다.이를 위반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4조 3항에 의해 5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조기 차단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이날 “국정운영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나 과거 집권경험을통해 알고 있는 정보는 공개할 것과 공개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국정원이 감청기능을 갖고 있고 지금은 역대 정권과 달리 정보기관의권력남용을 시정해나가고 있음에도 이를 문제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야당측의 ‘이성 회복’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은 “문제는 합법이냐 불법이냐에 있을 뿐 세계 어느 나라 정보기관도 국가안보를 위해 합법적 테두리에서 그런 활동을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국정원측도 이미 법적 검토를 통해 이 총무의 폭로가 국정원법에 저촉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지운기자
  • 金회장 “사퇴” 표명이후 大宇 구조조정 ‘가속페달’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이 사석(私席)에서나마 대우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대우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 같다. 정부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협상이 불투명해지자 급기야 대우자동차의 국유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대우가 더이상 대우차 등의경영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워크아웃 걸림돌 제거 정부와 채권단은 김회장의 경영권 유지가 워크아웃추진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그동안 여러 경로로 사퇴를 종용해 온 것으로알려졌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근영(李瑾榮)총재와 김회장의 회동이나지난 8일 청와대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채권단이 “대우가 정확한실사(實査)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을 경우 대우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고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김회장이 워크아웃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속도 붙나 김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대우차의 표류(漂流)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GM이 금감위에 “오는 12월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전해 왔지만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다.채권단은 “GM도김회장도 믿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해법이 바로 대우차의 국유화다.국가정보원과 금융연구원 등에서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 등 정부측에 제출했다.산업은행이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 대주주가 된 뒤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골자다. 대우의 주력기업인 대우차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면 대우를 진원지로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한결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당사자인 산업은행도 김우중 회장 경영일선 사퇴와 국유화 방안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환용 박은호 기자 dragonk@
  • 愼承男대검차장 일문일답

    대검찰청 신승남(愼承男)차장은 4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조건을 내걸고 선처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홍사장이 조사과정에서 사장직 사퇴와 경영진 교체 등을 제시하며 선처를요구했다는데 그런 일 없다.3일 청와대의 발표가 뭔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수사과정이 아니라 수사가 이루어지던 시점까지 검찰이 아닌 다른 경로로 제의가 오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검찰이 왜 그런 오해를 받는 건지 검찰을 정치권과 연계해 생각하니까 그런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검찰은 국세청의 고발 내용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처리했을 뿐이다. ?언제 홍사장을 불러 보강조사를 하나 오늘(4일)은 부르지 않겠다.수사진들이 기록들을 다시 검토하고 5일부터 홍사장을 불러 조사를 재개하겠다. ?보광 실무자들의 소환은 홍사장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5일부터 불러 조사하겠다. ?보강 조사에서는 영장에 적시하지 않은 횡령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하나 수사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구속기간을 연장할 것인가 1차 만기일(11일) 때 알려주겠다.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보강 수사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계획은 수사관계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국세청이 직원을 검찰에 무단으로 파견하고 있다는 중앙일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아직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뭐라 얘기해줄수 없다.다만 공무원들간에 협조할 사안은 있지 않겠는가.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회의‘기득권 포기’의미·내용

    국민회의가 신당 창당과 관련,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그 배경과 구체적 실천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득권 포기는 우선 신당 창당의 명분을 살리는 데 있다.국민회의는 신진인사 몇몇을 영입하는 형태로는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도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진인사들의 신당 참여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그러나 기득권 포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기득권 포기는 어마어마한 개념이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기득권 포기의 범주에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도 포함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부인했다.정위원장은 “대통령 없는 신당이나 여당은 있을 수 없다”면서 “여당이란 개념이 집권자를 중심으로 한 집권당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여부는 기득권 포기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얘기다. 당주변에서는 기득권의 범주에 신당의명칭과 정강 정책,지구당위원장을 포한한 당직 배분,당 지도부 구성,나아가 16대 공천권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보고 있다.동교동계의 2선 후퇴도 거론되고 있으나 국민회의 기득권과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없는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제로베이스에서 창당이 추진되는 만큼 국민회의가 누리고 있는 법적 지위도검토대상에 포함된다. 국민회의를 해체할 경우 16대 총선때 중앙선관위가 15대 총선 득표수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정당 국고보조금과 전국구의원 승계권을 포기해야 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만섭(李萬燮) 대행은 19일 “9월초 100명 이내로 구성될 발기인에 신진인사들을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당 창당 발기인 구성에서부터 창당 실무팀 구성,창당 준비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가능한한 당과 신진인사간 1대 1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창당작업이 대등한 조건에서 이뤄지면 국민회의의 기득권 논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대통령 8·15선언] 정당 개혁(4)

    여권이 추진하는 신당의 모습이 보다 선명해졌다.‘기득권 포기’‘기존 당과 영입세력간 1대1 베이스에서 창당’ 등의 큰 원칙이 나왔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신당 창당 원칙과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대행의 회견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개혁선언’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대행은 우선 국민회의가 기득권을 포기하고,신진세력과 대등한 입장에서공동창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창당방법과 관련,‘1+α’(국민회의 주도)의 실리와 ‘α+1’(신진 개혁세력 주도)의 명분사이에서 혼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결국 두 가지 방식의 절충안을 채택함으로써 그동안 머뭇거리던 신진인사들의 신당 참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절충안이라고는 하지만 국민회의의 기존 인사들에게는 정치적 불이익이 갈수 있는 ‘혁신적 내용’이다.당지도부는 창당시점을 전후 현재의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사퇴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영입세력에 실질적 지분을 주겠다는 것이고,상당수 지구당위원장의 ‘퇴출’을 가져올 수도 있다.그만큼‘신당의 새 모습’이라는 명분을 살리겠다는 여권 지도부의 의지는 강하다. 이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국민회의 지도부는 이날 ‘기득권 포기와 대등한신당 창당 방침’은 “선언적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당내 기득권층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하지만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선언적 의미’라고 말한 것은 대등한 방식이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것”이라면서 “선언에 그치지 않고 1대1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창당 정신에 따라 오는 30일 신당 창당선언과 함께 9월7일을 전후해 발족하는 창당준비위원회에 전문적·개혁적인 인사들이 최대한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각계의 신망 있는 인사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정치의 틀을 새롭게 하는 방향으로 신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개념이 모호했던 영입인사의 자격 조건도 명확해졌다.신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목표를 중산층과 서민 중심으로,‘개혁적 보수세력’과 ‘건전한혁신 세력’을 포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규정했다.말 그대로 보수세력에는 개혁성을,혁신 세력에는 건전성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개혁적보수’라는 용어를 쓴 배경에는 자민련 및 일부 야당인사들과 힘을 합치려는의도도 깔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신당 창당과 관련,“우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로 신당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진인사들을 존중하여 그 문호를 활짝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개혁신당 창당을 결의할 오는 30일 중앙위원회에서당 3역을 비롯한 전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신당창당 시점에 맞춰 총사퇴를 결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대행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은 준비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창당한다는 정신으로 새롭게 참여할 인사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창당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행은 이어 “신당은 12월 이전에 창당이 가능하며 창당준비위원회도 9월7일 이전에 발족될 것”이라면서 “기득권 포기는 신당에 참여하는 신진인사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선언적 의미”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행은 특히 “창당준비위는 각계 신망있는 인사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구성될 것”이라고 말해 창당준비위원장에 영입인사를 배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개혁과 관련,이대행은 “여야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중지해야하며 하루빨리 정치개혁협상을 재개해 정치개혁 현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행은 재벌개혁에 대해 “6·25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IMF사태의 가장큰 원인은 불건전한 재벌경영체제”라면서 “재벌개혁은 재벌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당사자간 협약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黨복귀 선언’ JP 앞날은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내년 총선 전 자민련 복귀를 선언했다.그렇더라도 그에게는 세가지 길이 있다.그 선택은 향후 정치구도와 맞물려 주목거리다. 첫째,김총리가 당에 복귀하면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종이 호랑이’가 된다.김총리로서는 배려가 필요하다.‘김종필 총재’‘박태준 총리’로 바꾸는 ‘자리교환설’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게다가 박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호흡’이 거의 일치한다.경제개혁의 선봉에 서오고 있다.그래서 박총재만한 대안이 별로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반면 박총재가 총리로 앉으면 내년 총선 때 대구·경북에서 일정 역할을 할 수 없는 게 제약요인이다. 둘째,김총리가 총선 후 다시 총리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다.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총리가 총리로 복귀하는 것이 공동정부 정신에 맞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실무진에서는 이 방안을 깊숙이 연구해오고 있다.총선 기간 동안 총리직을공석으로 놔두는 ‘총리대행체제’도 포함되어 있다.김총리가 지역구로 출마하면 선거일 60일 전에 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그러나 전국구로 나가면 후보등록일 직전에 물러나면 된다.공식 선거운동기간만 총리대행체제가 된다. 아예 공백기를 없애기 위해 총리직을 갖고 출마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셋째,국민회의가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신당 총재로 갈 가능성이다.김총리는 지난 2일 합당 반대 의지를 거듭 밝혔다.그러나 자민련 내부에도 합당파가 있다.내각제 연기에 반발하는 충청권 강경파에서도 “김총리에게 총재자리가 보장되면 차라리 합당이 나은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박대출기자
  • 내각제 연내 유보 공식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1일 올해 안에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박총재는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세 사람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정치현안을 협의한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총리는 3자 회동이 끝난 뒤 세종로 청사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내 내각제 유보 및 합당 추진 부인과 함께 ▲정치발전을 위한 모든 현안을양당의 8인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양당간 공조를 더욱 강화,유지해 나간다는 4개항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김총리는 전날 자민련 간부들과의 심야 회의에서 총리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것과 관련,“당 간부들과 충분히 얘기했고 오늘 대통령을 뵙고 여러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여기 앉아서 최선의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에 대해 “지난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시국 구상을들었으나 합의한 일이 없고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이런 문제는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방안을세우기로 했다”고 밝혀 추후에 당 차원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내각제 개헌 유보와 관련,김 총리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고,남북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도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등을 고려해 금년 개헌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내각제실현을 위해 양당이 계속 협의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을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金총리 일문일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1일 세종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개헌 유보,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밝혔다. ■ 서두발언 최근 연내 개헌문제 때문에 공동정권이 붕괴돼선 안된다는 저의 의견이 내각제 포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정치·사회적인 파문이 생겨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내각제가 국민 의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고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치체제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우리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고 남북문제에서도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으며,국회 개헌선도 확보 못한 상태에서 국가 장래를 그르치는 혼란은 없을 것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대승적인 차원에서 연내 개헌문제에 대해 공동여당이 국민 앞에서 공개리에 논의해보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그러나 사실이 아닌것이 사실화되고, 구구한 억측들이 국민을 오도하고 있어 총리직마저 제대로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했다. 오늘 아침 저와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우리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금년내 개헌이 어렵다고 판단해 연내 개헌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내각제 실현을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간 계속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17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의 여러가지 시국 구상을 들었으나 이에 대해 합의한일이 없다. 셋째,앞으로 정치현안은 양당의 8인위원회에 맡겨 협의,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넷째,양당은 국정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고 어떠한 경우에도 굳건한 공조를견지하기로 합의했다.공동정권의 주체로서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다. ■ 일문일답?앞으로 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어떤 방식인가. 정치라는 것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는 법이다.금년에 내각제 구현이 어렵다면 다음에 언제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 하는 것은 양당이 추구해야 할 문제다.8인협의회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실현될 때까지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양당+α’ 얘기까지 나오는데. 합당설은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깊고 앞질러간 얘기다.대통령께서 내일을생각해 구상을 가지고 계신 것은 나도 들었다.그러나 이런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단계도 아니고 그런 여건하에 있지도 않다.그래서 이런 문제는 양당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너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말들이 나돌아 어지러웠다.하지도 않은 얘기가나도는가 하면,말을 번복했느니 하는 얘기도 있었다.사실과 괴리된 얘기들이횡행해 이 자리에 있기 곤란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어제 당의 간부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통령을 뵙고 여러 문제를 얘기했다. 여기 앉아서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 ?8인협의회에서 합당,신당창당 문제가 성숙돼 이를 건의한다면 수용하겠는가. 거기서 논의한다는 얘기는 아니다.양당간 합의가 돼야 하겠지만 여러분이어지럽게 생각하고 있는 합당이라는 것은 얘기가 안되고,합의한 일도 없고,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 ?신당을 유보한다는 것인가,장기적으로도 거론 않겠다는 것인가. 이 문제는 한 두 사람이 정할 수 없다.전당대회에서 당의 의사가 결정되지않으면 안된다.여러분이 너무 건너뛰어 취급하지 말길 바란다.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은 자민련 간판으로 출마하게 되는가. 내년 총선을 얘기하는 것은 좀 빠른 것 아닌가.당이 있으면 많이 나가 많이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다.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다 이해가 갈 것이다.또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할 것인가. 지역구로 나간다면 2월에 그만둬야 한다.다른 방법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정은 그때 가서 할 것이다. ?8인협의회에서 공천권 문제도 논의하나. 정치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공천은 당에서 할 것이다. ?박태준총재와 갈등은 없는가. 그런 가정을 하지 말라.그런 일 없다.오늘 기자회견도 둘이 하려고 했는데박총재가 당에 빨리 (DJT회동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고 해서 당으로 갔다. ?17일 대통령이 여러가지 구상을 얘기했다는데어떤 것인가. 오늘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상을 얘기했고 나는 경청했다. 합의볼 만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다.활자화할 내용은 없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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