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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교전/ 전문가 시각

    우리 국민들은 월드컵축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측의 어처구니없는 무력도발로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일부 보수층과 정치권은 북측의 의도를 정밀분석하고 합리적 대응책을 찾기보다는 남북간 확전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학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번 ‘6·29서해교전’에서 불거진 논란들을 정리,무엇이 문제이며 바람직한 대안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北 도발이유는/“NLL 국제 이슈화 계략” 서해 교전 직후 우리 군은 북한 해군의 무력도발 의도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85㎜ 중형포를 장착한 북측 경비정 2척은 직선 거리로 남하해서 ‘차단기동’을 위해 선체를 가로로 누인 우리측 경비정 2척 가운데 후미함을 공격했다.구형 함포지만 조준포격이었기 때문에 선체 전방인 조타실과 선체 하부인 기관실,동력이 있는 선체 후미를 차례로 타격했다. 그러나 군은 왜 북측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을 했고,그런 도발 징후를 감지 못했는지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의 견해도 여러 갈래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북한 군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면서 “99년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 해군의 보복적 성격이 짙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우리의 군 경계상태가 느슨한 것을 노린 도발”이라고 단정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도 같은 의견을 제시한 뒤 “북한의 군부 강경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 교수는 “북방한계선(NLL)을 드나들며 경계상황을 파악한 뒤 북·미 대화를 앞두고 NLL을 국제적인 이슈화하기 위한 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의 정보력 부재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다.서 교수는 “6월에 꽃게철에 NLL의 단순침범 사례가 많아 우리측이 도발 징후를 감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월드컵 기간에 도발한 것은 매우 비전략적인 것이었다.”면서 “우리 군을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塑냅奐敦?개정은/ “지휘관 재량권 늘려야” 1999년 서해교전 당시에도 합동참모본부가 정하는 군 법령인 ‘교전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일부 정치권은 이번 6·29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패전’한 것은 적절치 않은 교전규칙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합참은 2일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측 선박에 대해 경고방송 없이 함포사격 거리에서 기동한 뒤에도 북측이 반응이 없으면 위협사격을 하는 것으로 ‘작전지침’을 바꾸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 교수는 “군이 서둘러 작전지침을 바꾼 점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북측 선박이 NLL 이남으로 넘어오면 확실히 남측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북한의 무력도발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단계적 대응이 너무 느슨하면 우리측에 위협이 될 수 있고,반대로 단계를 너무 생략해버리면 국지적인 일이 큰 사건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우리가 작전지침을 강화했다고 이 때문에 북한이 NLL 침범행위를 그만둘지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교수는 “작전지침을 너무 급작스럽게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 작전지침의 상위 개념인 교전규칙을 바꾸기보다는 과거 현지 지휘관에게 선제발포권 등의 지휘 재량권이 적었기 때문에 번번이 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들에게 재량권을 주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문책론/ “사태규명후 문책이 순서” 합동참모본부는 2일 현재 전비태세검열실에서 이번 6·29교전과 관련한 작전수행·정보판단·지휘체계 등 전반적인 면에 대해 분석작업중이다. 어느 부분에 군 작전상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 이후의 교훈으로 삼고 오류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자를 가려 문책하는 작업이다.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일찌감치 군 수뇌부의 사퇴론을 강력하게 들고 나오고 있다. 특히 도주하는 북측 경비정을 향한 사격중지 명령을 내린 것을 빌미로 2함대사령관을 문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교전상황은 합참의 작전책임자와 국방부장관도 알고 있었던 만큼 사격중지 명령이 문책사항은 아니다.”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李瑞恒·국제정치)교수는 “미국에서 9·11테러사태 일어났을 때 실수가 발견된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론은 사태처리 이후에 나왔다.”면서 “국민의 피습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지금은 인책을 서두를 때가 아니라 점검과 리뷰를 한 뒤 정확한 판단에 따라 최소한의 문책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번에 그런 전례를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도 “책임 소재를 가리려면,먼저 무엇을 어떻게,왜 잘못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예전에는 군에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사단장을 문책했는데 최근에는 해당 부대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휘자를 가려 책임을 묻는다.”면서 “무조건 고위 지휘자를 문책하는 것은 과거 발상이며 지금은 군수뇌부가 문제를 수습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응전론/ “무분별한 대응은 더 위험” 국민은 군이 ‘무참한 공격’을 당한 뒤에 적극적인 반격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의문은 “왜 자동사격통제시스템을 갖춘 초계함으로 낡은 북한 경비정을 제압하지 못했느냐.”“수원과 원주에 공대함 로켓을 장착하고 대기중이던 F-5전투기는 왜 출격시키지 않았느냐.”등으로 요약된다.함참은 “초계함의 경우 북측 경비정이 유효사격 거리를 벗어났고 전투기는 자칫 확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만 했다.”고 해명했다.학계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확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으나 그 이전에 북방한계선(NLL)을 수시로 들락거리던 북한 선박에 대해 적극적인 경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서진영(徐鎭英·정치외교학) 교수는 “사실 정부가 이런 사태에 대해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강하게 대응하면 국민 정서에 부응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또 다른 위험을 부를 수 있어 무차별 응전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명지대 안영섭(安瑛燮·북한학) 교수도 “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나 행동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상황에서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북측 경비정을 격침시켰다면 문제가 상당히 꼬였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 반면 경기대 김재홍(金在弘·정치학) 교수는 “평소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우리 해역에 머물고 있을 때에도 제대로 공격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아울러 선제 공격을 받은 뒤에도 확전을 우려해서 자제했다는 것은 문책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 김진관지검장 전화 조사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徐宇正)는 2일 재개발 시행사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金光洙·57)씨가 부도어음을 저가에 인수하기 위해 S종금 파산관재인 이모 변호사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변호사 등 S종금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 중이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김씨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부도어음을 인수하고 싶다길래 신청해 보라고 권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당시 공적자금 회수율이 낮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법원은 다른 파산회사들은 부도어음을 싼 값에라도 팔았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S종금이 부도어음을 싸게 팔았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한편,검찰은 김씨를 통해 사업가 맹모씨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1억원을 김씨로 하여금 대신 변제토록 한 김진관(金鎭寬) 제주지검장의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김 지검장으로부터 김씨를 통해 돈을 빌리고 1억원을 대신 변제케 한 경위 등에 대해 전화 등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김 지검장의 해명과 김씨의 진술 사이에 일부 차이점을 발견하고 김 지검장의 사퇴 등 거취 문제와 함께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북정책 정국 쟁점화/한나라·민주, 민간교류 중단·지속 대립

    6·29서해교전 사태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햇볕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분명히 밝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8·8재보선을 앞둔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 재보선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교전 당정회의’를 갖고 교전규칙 개정 등을 통해 안보태세를 강화하되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북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민간교류를 지속하는 등 포용정책의 골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교전규칙 개정 등 단호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새로운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종필(柳鍾珌) 특보는 “노 후보가 햇볕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주재로 ‘서해교전 대책회의’를 열고 ▲햇볕정책 재검토 ▲금강산관광 중단 ▲북한의 사과 ▲정부의 강력한 대북경고 등을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5단계 교전규칙을 보완,방위태세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정부도 북한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동신 국방장관·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파면 ▲금강산관광 및 대북경협 재검토 ▲북한 지도부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 ▲주적개념 고수 등 당론과 배치된 강경대응책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을 낳고 있다.이 의원은 “북측의 사과와 책임자 남한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초청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사태를 계기로 자민련 등 보수정당과 연대,중부권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부패청산 ‘실행 밑그림’ 가닥/ 민주당 청산방안 의미

    민주당이 ‘부패정권 심판론’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패청산 문제가 28일 최고위원회의를 고비로 종착점을 향해 숨가쁘게 치닫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당내 분란이나 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어떤 식으로 수습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회가 마련한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그리고 아태재단 해체,청와대 비서진 문책,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부패청산 방안에 대해 동교동계 등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정치부패근절대책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당내분란을 수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즉 김홍일 의원 거취문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맡기고,아태재단 및 청와대 비서진 교체 문제,그리고 전면 개각 문제는 한 대표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논의 결과를 전달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결론을 도출하기에 앞서 청와대 일각과 분위기 조율작업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수용한 부패청산방안이 조만간 실행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당내에서 김홍일 의원 거취 문제에 대해선 동교동이 반발하고,전면 개각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청와대측이 갈등관계를 빚는 외견상 분위기와는 달리 물밑에선 부패청산 문제의 원만한 매듭을 위한 다각적 사전정지 작업이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청와대측도 민주당의 전면개각 요구에 대해선 인사권 침해라고 언짢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총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청와대 관계자 가운데도 사견을 전제로 김홍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나 탈당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외길 수순”이라는 의견에 동조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아태재단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태재단의 이사교체나 운영 주체 변경 등 소극적 수습안을 고려했으나,최근엔 아태재단이란 이름을 없애 김 대통령의 색깔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 재단을 사실상 해체,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의견이 됐다고 한다. 아태재단 해체 시 주목되는 것이신축중인 동교동 사저의 처리 문제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 뒤 머물기 위해 아태재단 건물 바로 옆에 신축중인 사저의 경우도 아태재단 해체와 사회 헌납 때엔 함께 사회에 헌납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주목된다. 특히 청와대는 전면 개각 건의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인사까지도 상당 부분 수용하는 파격적 선거관리내각을 7월중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관심사다. 이처럼 민주당이나 청와대의 기류를 볼 때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부패청산 실천 프로그램이 조만간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와 함께 민주당의 야당화도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黨내홍 부담… 결단 임박/김홍일의원 거취문제 고심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들로부터 탈당 압력을 받고 있는 김홍일(金弘一·사진) 의원의 ‘결단’이 임박한 것 같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언제,어떤 식으로’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측만 무성할 뿐이다.특히 27일엔 한발 더 나아가 ‘김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왔다. 김 의원 자신의 태도도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로부터 탈당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묵묵부답이었다.종전 극구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것과는 분명 달라진 자세였다. 김 의원의 태도 변화에는 당내에서 계속 버티면서 상처를 입을 바엔 차라리 깨끗하게 나가는 게 개인이나 당을 위해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특히 탈당을 하면,무소속으로서 지구당까지 내놓아야 하는 ‘구차한’처지로 전락하는 모양새 때문에 아예 의원직을 던지는 충격요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거취문제는 본인의 결단에 달린 만큼,언제든 김 의원의 심경이 변하면서 없던 일로 될가능성은 있다.특히 의원직 사퇴는 정치생명과 직결된 문제여서 막판까지 김 의원의 고심은 클 것 같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홍일 곧 의원직 사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이르면 이번주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거나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27일 “김 의원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책임론을 부당하게 여기고 있지만,더 이상 당내 분란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탈당보다는 미련없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탈당보다는 의원직 사퇴를 검토중인 배경에 대해 “탈당할 경우 무소속으로서 지구당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는 현실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한 뒤 “청와대도 마음을 굳혔으며,아태재단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퇴 시점과 관련,“김 의원은 자신이 쫓겨나는 듯한 모양새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론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는 이번주 안에 결심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29일을 유력한 사퇴 시점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 의원이 이번주내 거취를 밝히려는 마음은 있지만 탈당이냐,사퇴냐의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쇄신파가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데 강력 반발해온 동교동계의 한 의원도 “김 의원이 떼밀려 나가는 게 아니라,본인이 결단하는 모양새가 되도록 의원들이 배려해야 한다.”고 말해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이날 탈당설 및 의원직 사퇴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당사자인 김홍일 의원은 탈당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 최고위원)로부터 쇄신파의 입장을 보고받았으며,이에 대한 논의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기로 했다. 부패대책위는 이날 김홍일 의원 탈당 권유와 함께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책임 추궁,아태재단 해산 및 사회환원,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의원들의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 거부 등 4개항을 당 지도부에 공론화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권력비리와 관련해 ▲한시적 상설특검제 ▲인사청문회 범위 확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 제도개선책도 건의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DJ 절연표명 안팎

    민주당내에서 ‘탈(脫)DJ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쇄신파는 김홍일(金弘一)의원의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의 건의안을 27일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차별화의 운을 떼기 시작했다.쇄신파 주장에 대한 동교동 구파의 반발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민주당내의 미묘한 갈등 기류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脫DJ”盧 최후의 베팅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6일 본격적인 ‘DJ(金大中대통령) 차별화’방침을 표명,노 후보의 중대 결단이 임박한 분위기다. 노 후보는 그동안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 문제에 대해선 인간적 도리를 앞세우면서 “너무 야박하다.”는 입장에서 자제해 왔으나 이날 ‘상황 변화’를 들면서 본격적인 ‘탈(脫)DJ 프로그램’가동 의지를 천명했다. 노 후보는 “(김 대통령과) 차별화를 안한다고 했을 때는 부패문제가 그렇게 드러나지 않을 때였다.”고 해명했다.즉 대통령의 삼남 홍걸(弘傑)씨에 이어 차남 홍업(弘業)씨도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구속됐기 때문에 인간적 도리 등을 핑계로 이 문제를 방관할 단계가 아니란 뜻이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검찰수사로 잇따라 드러난 만큼 적절한 대응책을 민주당이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적 신뢰’를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는 입장이다. 노 후보는 특히 부패청산 문제가 제대로 결론나지 않을 경우에 후보직 포기 등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배수진을 쳐 ‘탈(脫)DJ’를 위한 결단 임박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를 볼 때 김홍일(金弘一) 의원 민주당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 및 사회 환원,그리고 청와대비서진 인책론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민주당의 ‘과거청산프로그램’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김홍일 의원 탈당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일이 진행중이므로 조용한 비공개 해결이 필요하다.내게 맡겨 달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을 통해 밝혀 자진 탈당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의원 탈당·공직사퇴 문제와 관련,“대세가 그렇게 가고 있는데 이를 거스를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핵심관계자들의 잇단 언급도 결단임박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이 과거청산문제를 건의하고,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도 강구할 것이라며 지도부를 압박하는 등 민주당 기류가 강경하다. 따라서 민주당의 DJ절연 방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금까지 ‘DJ차별화’에 조심스러웠던 노 후보가 본격적인 차별화 의지를 시사,김 의원 탈당외에도 아태재단 해체,청와대 비서진 문책 등 쇄신파가 줄곧 요구해온 DJ와 절연 프로그램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분위기다. 노 후보가 앞으로 DJ와 절연 의지를 천명할 경우 ‘6·29 선언식 충격요법’까지점쳐지고 있다.노 후보가 과거청산에 적극 나섬에 따라 민주당이 전방위적으로 ‘청와대 압박’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앞으로 ‘내치(內治) 중단’‘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민주당측의 청와대 압박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신기남최고 공세 “김홍일의원 탈당은 民心”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을 26일 최고위원회에 공식 건의한 민주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장인 신기남(辛基南·사진) 최고위원은 “나에게 맡겨달라.”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선거 전부터 나에게 맡겨달라고 해놓고선 된 게 뭐가 있느냐.”며 “조용히 밀행적으로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또 “청와대는 ‘너희들(민주당)이나 잘하라.’고 말하는데,그런 오만이 어디서 나오느냐.”며 “참으로 유치하고 오만한 대응”이라고 맹비난했다.다음은 신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책위 건의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최고위원회에서 민심과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극 설득할 것이다.채택되지 않으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김 의원의 잘잘못을 거론하는게 아니다.따지면 잘못도 있겠지만….지금 대통령 아들 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난리이다.구시대와 절연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하는 것이다. -쇄신파의 탈당 요구가 오히려 김 의원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데. 인간적인 감정,당사자의 자존심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선거 전부터 줄곧 (김 의원의 결심을)기다리지 않았는가.쇄신파들이 나서는 것이 방해가 된다는 것은 궤변이다. -김 의원을 직접 만나 설득할 계획은. 개인적으로 설득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김의원 얼굴을 보면 인간적 측면 때문에 말을 못할 것이다. -대통령이 탈당한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실에 책임을 묻는 것이 논리적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이 탈당해서 당과 청와대가 절연됐다면,지방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겠는가.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지금 청와대는 민심을 돌릴 생각은 안하고 오기로 맞서고 있다. -당사자인 김 의원도 쇄신파의 주장에 불쾌해 하는데. 우리들도 인간적으로 못할짓이다.처음엔 청와대나 한화갑 대표가 조용히 해결해 줄 것으로 알았다.그러나 지금까지 이뤄진 게 뭐가 있느냐.국민으로부터 버림만 받았지.국민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 (탈당하는 게)좋을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김옥두의원 맞공 “쇄신파 지난총선 비리 안다”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 김옥두(金玉斗·사진) 의원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 쇄신파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을 퍼부었다. -쇄신파가 김홍일 의원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데.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고 그러나.정작 쇄신돼야 할 대상은 쇄신파다.그들의 비리를 내가 다 알고 있다.지난 총선때 내가 사무총장 하지 않았나. -김홍일 의원의 탈당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지금은 나가고 싶어도 (쇄신파가) 떠들어대서 못나가는 상황이다.압력에 밀리는 모양새로 어떻게 나가겠는가.엄연히 지역구(목포)를 가진 국회의원을 밀어낸다면 목포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쇄신파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요구안을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하는데.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내가 최고위원은 아니지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의견을 밝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쇄신파가 왜 이렇게 강경하다고 보나. 방송,신문에 이름을 날리려고 그러나 보지….신기남 최고위원이 정말 충정이 있다면 먼저 최고위원직을 내놓아라.자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남보고 나가라고 해서 되겠나. -김홍일 의원 탈당을 반대한다면,민심수습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대통령 아들이 둘이나 구속되고 대통령이 사과했으면 이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가야지,왜 연좌제처럼 김홍일 의원을 걸고 넘어지느냐.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한나라당의 비리를 공격해야지,같은 식구를 왜 공격하나.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대통령을 면담할 것이란 보도도 있다. 왜 대통령을 압박하나.대통령은 이미 탈당해서 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 -사태 해결의 중재자로 나설 의향은 없나. 결국 잘 될 것이다.이런 문제는 조용하게 비공개로 해결해야지.언론에 대고 떠들어대면 될 것도 안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8·8 재보선 각당 전략

    6·13지방선거가 끝나자 정치권은 바로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고,한나라당은 내친 김에 연말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실히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재·보선을 앞둔 각 당의 전략과 고민,그리고 예상되는 판세를 점검한다. ■부패정권 심판론 강화/한나라당 전략 한나라당은 이번 8·8 재보선이 ‘이회창 대세론’을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최대 호기로 보고 있다. 비록 재보선이라도 수도권에서만 최소 6곳,전국적으로 10여곳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져 대선을 넉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의 민심(民心)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않다.전략적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주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에 대해선 특검제와 국정조사 요구를 계속해 나가는 등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이회창(李會昌)대선 후보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안세력’이란 점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도 후보 공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정국의 반전을 꾀하는 민주당측이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등 후보 공천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지도부가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를 비롯한 지도부가 나서 유력한 후보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고민거리가 생겼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賢哲)씨 공천문제가 그것이다.한나라당은 마산지역의 시민단체들이 현철씨 출마를 반대하는 등적잖은 ‘역풍’이 예상됨에 따라 일단 공천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심수습·당 단합 총력/민주당 전략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노풍(盧風)도 현저히 가라앉자 민주당은 8·8재보선에서 당과 노 후보의 정치적 운명을 걸고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한마디로 8·8재보선에서 악조건을 뚫고 승리하거나,적어도 선전해 노 후보의 노풍을 재점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결의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노 후보가 처한 정치적 상황은 현재로서는 매우 좋지 않다.우선노 후보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하지만 당내 충청권과 중부권·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강해 일사불란하게 재보선체제를 가동하기 어려운 형편이다.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를 고리로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특단의 민심수습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바닥에 떨어진 당의 인기를 만회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인다.게다가 지방선거 참패로 이번 재보선 선거구가 몰린 수도권의 조직이 급격히 붕괴되었다는 점도 장애요인이다. 심각한 선거자금난 역시 해소될 기미가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노 후보측은 ‘사즉생(死^^生)의 비장한 각오로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노무현 스러운’후보들을 공천해 선거를 ‘노무현 대 이회창’ 구도로 설정해 정면 승부한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노 후보측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후보가운데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손석희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8·8재보선 누가 나오나 8·8재보선은 이미 10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지기로 결정됐고,대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 적어도 3곳의 선거구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미니총선’‘예비 대통령선거’의 성격이 짙다. -수도권= 최대 8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총력전을 펼칠 수도권에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반(反)DJ·민주당’ 정서가 수그러들지 않아 한나라당이다시 압승할지,아니면 거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해 민주당이 반전을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최영식(崔泳植) 당 법률구조단장과 김희진 변호사,김기영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국제담당정책특보가 거명중이다. 영등포을구는 한나라당에서 정병원(丁炳元) 위원장이 뛰고 있으나 심재륜(沈在淪) 변호사 영입설도 나온다.민주당에선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전 대표는 금천과 영등포을에 모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본인은 부인한다. 경기 광명은 민주당에서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된다.한나라당에서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정진섭 부대변인,안형준 건국대 교수도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경기도 안성은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이 설욕전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가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이 곳을 노리고 있다. 경기 하남은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전 의원의 부인 송미영씨의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씨와 이충범(李忠範) 변호사 등이 뜻을 두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손영채(孫泳彩) 지구당위원장과 문학진(文學振) 경기도 광주지구당 위원장이 경합중이다. -기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한나라당의 서병수(徐秉洙) 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이기택(李基澤) 전 의원과 김운환 전 의원이 뛰어들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산 합포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손주환(孫柱煥) 전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교부장관,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중이다. 광주 북갑은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지대섭(池大燮)·박석무(朴錫武)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전북 군산은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직을 사퇴,출사표를 던졌다.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과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제3당' 민노당 잰걸음/서울 종로등 7곳 공천검토/자민련·미래연합등은 '잠잠' 한나라당·민주당을 제외하고 오는 8·8재보선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다.6·13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서울 금천에 재야운동권 출신의 최규엽씨,경남 마산합포에 주대환씨 등이 후보로 내정돼 있다.이밖에도 서울 종로,영등포을,경기 광명,광주 북구,부산 해운대기장갑 등 5곳 정도 추가 공천을 검토중이다. 민노당은 오는 24일 민주노총과 정례협의회에서 조직적인 지원문제 등을 논의하고 조만간 한국노총과도 공식 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초청간담회도 마련,공조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장기표(張琪杓)씨가 이끄는 푸른정치연합은 일단 4∼5군데 독자공천을 준비하면서 제3세력의 규합도 함께 모색중이다. 자민련이나 민국당,한국미래연합 등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민국당의한 관계자는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지방선거 결과도 좋지 않고 해서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자민련으로서도 재보궐 선거구가 충청권이 아닌 수도권,영호남 등에 있는 까닭인지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재보선 상향공천 유보”/한나라·민주 “”대선정국 좌우””/중앙당 일괄 공천으로 가닥 정치개혁 차원에서 주요 정당들이 잇따라 도입한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상향식 공천제’가 8·8재보선에서는 일시 후퇴하는 기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이번 재보선이 연말 대선정국 분위기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정치개혁의 후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상향식 공천을 유보하려 하고있다.준비기간이 짧고,전직 위원장의 전횡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다.한나라당은 이미 재보선의 후보 공천을 지구당에서 상향식으로 공천하는 대신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금천,영등포을 등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1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당헌 특례규정에 따라 19일부터 23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심사특위를 열어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 한해서 당무위원회가 구성한 선거특별대책기구에서 후보자 선정문제를 심의,결정할 수 있다.”고 당헌을 개정,상향식 공천을 유보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상향식 공천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 원칙”이라면서도 “예외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말해 상향식 공천과중앙당 주도의 공천을 병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민주 대선체제 가동/昌 ‘민심 속으로’, 盧 변신 ‘승부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무회의 재신임 절차를 거침에 따라 대선 행보를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큰 세력의 하나인 중도개혁포럼참여인사 중 일부가 ‘노후보의 즉각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도 선대위 구성에 착수하는 등 연말대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昌 ‘민심 속으로' 6·13지방선거 이후 그동안 목소리를 낮춰온 한나라당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 8·8 재보선 및 대선준비체제에 돌입한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전국순회 민생투어에나서고,당은 8·8 재보선과 연말 대선에 대비해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늦어도 8·8 재보선 직후 중앙선대위를 발족한다는방침 아래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시작했다.핵심인 위원장은 서 대표에 외부인사나 당내 중진 1명이 가세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검토되고 있다.명망을 갖춘 외부인사나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사를 내세운 ‘투톱체제’로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는 물론 ‘포스트 창(昌)’,즉 대선 이후의 당내 입지를 겨냥한 당내의 서 대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결과다.최근 이 후보에게도 “최고위원들의불만을 감안,공동의장제를 통해 힘이 한 곳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건의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최병렬(崔秉烈) 김용환(金龍煥)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선대위원장을 보좌할 선거기획단장에는 강삼재(姜三載) 권철현(權哲賢) 신경식(辛卿植) 김무성(金武星)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국상황을 감안,일단 다음달 초 대선기획단을 구성한 뒤 선대위는 8·8 재보선 이후로 출범을 늦추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대선체제 준비에 맞춰 이 후보의 민생투어도 다음 주 시작된다.이 후보 진영은 20일 당 정책위가 입안한 투어계획을 넘겨받아 일정조정 작업을 벌였다.지지율 상승의 디딤돌이 된 ‘낮은 자세’를 이어가는데 투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본격 투어에 앞서 이 후보는 21일 전방부대 방문,22일 월드컵 한국·스페인전 관람,24일 보훈병원 위문 등 ‘국민 속으로’의 행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盧 변신 ‘승부수' 진통 끝에 후보 자격을 재신임받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8 재보선 승리를 위한 ‘변신’에 본격 나섰다. 가장 먼저 노 후보가 들고나온 키 워드는 ‘부패 청산’이다.노 후보의 측근은 “그동안 비리 문제에 대해 다소 소극적 입장으로 비쳐진 점을 감안,이제부터는 정면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해 현 정권의 비리문제를 털고 갈 생각임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 실천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당 발전·개혁특위가총의를 모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편으로 노 후보는 ‘당·정분리 원칙’이라는 커튼을 열어 젖히고 재보선 공천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자신의 책임 아래 선거를 치른다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튀는 언행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감으로서의 안정감을 과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실제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 후보는 종전보다 점잖은(?) 분위기를 풍겼다. 노 후보가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만 보여 면목없다.”고 말하자,김 추기경은“너무 싸워 국민이 어지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요즘 마음으로부터 참 어려울 것이나 시련이 나중에는 플러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이에 노 후보는 “저같은 사람을 알기나 하실지생각했는데 감사하다.”고 몸을 낮췄다. 노 후보는 “86년 부산에서 송기인 신부로부터 집사람과 함께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도 얻었지만,열심히 신앙생활도 못하고 성당도 못나가 프로필 쓸때 무교로 쓰는데 일부 신부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해 난처하다.”고 털어놨다. 노 후보는 “하느님을 믿느냐.”는 김 추기경의 질문에 “희미하게 믿는다.”고답했고,김 추기경이 “확실하게 믿느냐.”고 재차 묻자 노후보는 고개를 떨군 채답을 않다가 “앞으로 프로필 종교란에 ‘방황’이라고 쓰겠다.”고 신앙고백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연석회의 발언록/ “”재신임 재보선 주력”” “”일방적인 결정 말자””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단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키로 함으로써 내분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8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는 대통령후보 재신임이란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이례적으로 최고위원 11명 전원과 상임고문 9명이 참석해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2시간 반동안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발언 요지. -이협(李協) 최고위원= 노 후보 안을 받아들이자. -조순형(趙舜衡) 상임고문= 8·8 재보선 이후 노 후보가 사퇴할 것인가.6·13선거전 재신임을 얘기해서 이렇게 됐는데,또 왜 8·8 재보선을 책임진다고 하나.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노 후보가 제시한 시기,방법 모두를 수용하자.지금 재경선하면 8·8 재보선이 어떻게 되느냐.일단 재신임을 하자.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 노 후보의 어제 발언은 재신임은 임시전당대회로 할 경우도,8·8 이후에도 가능하다는 의지다.외연 확장시 기득권 포기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 후보 자격에 이상이 없다.대국민 약속부분만 지키면 된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재보선 이후에 하겠다는 제안은 외연 확대에 도움이 안된다.후보가 사퇴하고 여러 세력이 영입된 후에 재경선하면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노 후보에게 기회를 주되 오늘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자.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재보선 전에 재신임하고 8·8 재보선 후에 다시 보자. -이협 위원= 최고회의에서 의결,당무회의에서 인준할 것에 동의한다. -신기남 위원= 빨리 노 후보를 안정시켜야 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노 후보의 의견에 동의해 주고,8·8 재보선에 전력투구하자.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 조기 수습해야 사분오열을 막는다.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 가능 발언은 잘한 것이다.제로베이스로 놓고 시작하자.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 새로운 당으로 태어난 후에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박상천 최고위원= 사퇴,재신임 문제는 후보에게 상처를 준다.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 8·8 이전에 재신임을 하자. -정균환 위원= 재신임하자.당무회의에서 결론내자. 전영우기자 anselmus@
  • 연석회의 발언록/ “”지도부 사퇴·全大서 盧 재신임 물어야””

    6·13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내분사태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17일 민주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갑자기 참석,‘대통령후보 재경선 용의’을 전격 제의하는 등 친노(親盧)와 반노(反盧)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세싸움이 벌어졌다.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이인제(李仁濟) 전고문 계열의 의원들이 회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이에 맞서 친노 진영 의원들이 맹반격에 나섰다.오전 9시부터 4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충격발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후보 사퇴 문제로 격론이 일면서 청와대와 차별화,8·8재보선 대책,그리고 근본적인 당 쇄신책 등은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특히 22명의 실제 발언자중 노후보의 후보사퇴를 적극 주장한 의원은 6명이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회의 뒤에는 정파별,이해집단별 모임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아 민주당 내분사태의 복잡성을 보여주었다.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치호(李致浩) 당무위원=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당이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이다.후보 재신임을 하려면 빨리 하고,아니다 싶으면 제3의 인물을 조속히 영입,선택해야 한다. -송석찬(宋錫贊) 의원= 8·8 재보선을 현 상태에서 치르고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후보와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 -정오규(鄭吾奎) 당무위원= 한달 반 전에 선출된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논한다면 잘못된 것이다.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당에서 교체하자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함승희(咸承熙) 의원= 당의 공명선거추진위원장과 법률구조단장으로서 한나라당의 타락·관권선거를 막지 못해 당직을 사퇴한다.선거 결과를 놓고 당의 내분·내홍은 한심하고 역겹다.정책과 실적으로 맞서고 안되면 당당하게 죽자.전 당직자가 모두 사표를 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송영길(宋永吉) 의원=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노선은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하지만,측근 정치,아들비리 문제 등은 정면으로 대결해야 한다.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김기재(金杞載) 의원= 노무현 후보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노 후보가 이야기 했듯이 과감하게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당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철저히 파괴됐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 정치 생활을 45년 했지만,이런 패배는 처음이다.오늘 지도부에서 결단을 내리고,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후보와 지도부가 사퇴하고,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김명섭(金明燮) 의원= 지도부가 대통령 세 아들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어야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당을 떠나고 홍업씨는 빨리 (사법)처리해야 한다.대통령 개인 재산과 아태재단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대통령께서 즉시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이근진(李根鎭) 의원= 노 후보의 사퇴를 기대하고 왔다.노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동참하지 않겠다.(이때 “여기가 한나라당 의원총회냐.”라며 야유가 쏟아짐)당이 후보를 사퇴시키지 못하면 제명을요구한다. -이상수(李相洙) 의원= 후보가 진정한 책임을 지겠다면,가까운 시일 내에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지금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송훈석(宋勳錫) 의원= 국민들은 민주당을 ‘DJ·호남·부패정당’으로 보고 있다.선거에서 참패한 만큼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주식시장과 같이 오르내린다.노 후보를 8월 이후 재신임하고 보궐선거 준비에 집중하자.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를 단행,신망있는 인사로 재편해야 하고,아들과 권력형 비리 척결 문제를 실천해야 한다. -조재환(趙在煥) 의원= 대통령을 밟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노 후보는 후보직을 내놓아야 한다. -김희선(金希宣) 의원=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하고,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당은 권력형 비리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따져야 한다.노 후보가 한 달 반 동안에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곽치영(郭治榮) 의원= 민주당은 DJ와의 끈을 끊을 수 없다.무슨 수를 쓰고용을 써도 안된다.방법은 2가지다.DJ의 인기도를 회복시키는 일과 민주당이 분자처럼 흩어지는 방법이다.지도부가 최고위원 선거 때처럼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대통령을 고려장 지내고 아들들을 순장시키는 일은 옳지 않다.사퇴 주장은 이해하나 16번의 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다.어떻게 사퇴하자고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겠나.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당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그 날 즉시 탈당하겠다.말도 안된다. -이희규(李熙圭) 의원=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정치 일정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해결책은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면 정권 재창출과 국민의 신망을 받을 것이다. -김옥두(金玉斗) 의원= 대통령을 괴롭히지 말라.당이 이럴 수 있느냐.노 후보는 우리가 16개 지역을 돌면서 국민경선으로 만든 후보이다.개혁 세력이라면서 한번이라도 야당을 공격한 적이 있느냐.누구를 데리고 와?실패한 대통령 만들면 나라를 위해 어떻게 되겠는가. -박주선(朴柱宣) 의원=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가 결단을 내려서 외연을 확대,DJ당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8·8재보선 후에 다시 경선을 하자.노 후보를 더 이상 상처내선 안된다.노 후보가 나쁘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외연확대를 해야 한다. -송천영(宋千永) 당무위원= 민주정당의 참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패했으면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살 수 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에게 누가 책임을 묻느냐. -김상현(金相賢) 고문= 전투에 패했으나 전쟁에 진 게 아니다.전쟁은 12월 대선이다.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당무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이 좋겠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충분히 검토하겠다.필요하면 어떤 조치도 취하겠다.여기서 나온 해결책과 책임 문제,저에게 위임해 달라. 이춘규 전영우 홍원상기자 taein@
  • 6.13선택/ “…” 넋잃은 자민련, JP칩거 침묵에 ‘무력감’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련의 14일 모습은 물 빠진 포구를 연상케 했다.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 등 주요당직자들 역시 마포 중앙당사를 찾지 않고 지역에 그대로 남았다.부총재단이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일괄사퇴를 결의했지만 비장함보다는 무력감이 짙었다. 김 총재의 충격은 그러나 4·13총선 패배 때보다는 덜한 듯하다.오전 자택을 찾은 부총재단에게 “조만간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을 초청,위로하겠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무엇보다 정계개편이라는 ‘비상구’가 그나마 여유를 갖게 하는 듯하다. 하지만 정계개편이 자민련에 득이 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정계개편은 곧 불확실성과 직결되고,자민련 구성원들의 머릿속은 그만큼 제각기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민심이 파악된 이상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오장섭 총장은 “총장이 무슨 얘길 하겠느냐.그때(정계개편때) 고민해야지….”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자민련 의원들은 정계개편을 감안,당장 보따리를 싸기보다는 정국흐름을 관망한 뒤 새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민심수습책 ‘표류’

    거국중립내각 구성,김홍일(金弘一) 의원 공직사퇴,아태재단 해체와 재산 사회환원등 민주당의 제2쇄신 주장이 당내 반발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의 소극적 자세로 6·13지방선거 전에는 채택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9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정국쇄신 방안 및 시행시기 문제 등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이날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금동미륵 회향 대법회’에 참석한 뒤 거국중립내각론에 대해 “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나와 상의하지도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대통령이 탈당했고 장관들도 당적을 이탈한 마당에 거국중립내각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몇 사람이 말하는 것은 당론이 아니며 당론으로 얘기해야 당의 방침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중앙선대위 간부회의가 끝난 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지방선거열세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참석자들간에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말하고 “전면적 정국쇄신 방안의 실시 시기,적합성에 대해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 당 대표에게 보고한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춘규 보은 홍원상기자 taein@
  • 후보자 검증장치 ‘허점’

    6·13지방선거 후보등록을 계기로 전과·납세실적 등 후보검증제도의 허점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입한 인터넷 후보신상 공개 프로그램의 내용을 대폭강화해,12월 대통령선거부터 각 후보의 공보와 소형인쇄물,공약 등을 자체 홈페이지에 띄워 네티즌들이 보다 쉽게 후보들의 자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대 대선부터 중앙선관위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후보자를 알리는 공보와 소형 인쇄물 역할까지 대신할전망이다.이 경우 유권자들은 연말 대선부터 각 후보의 선거홍보물을 직접 전달받지 않더라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의 약력과 학력,선거공약 등 기초자료에서부터 재산·병역·납세·전과 기록 등 소상한 신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이번 선거부터 후보 신상에 대한 공개규정을 강화했지만,허위나 부실신고를 했을 경우 사전에 막거나 검증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중앙선관위 조영식(曺永湜) 홍보국장은 “젊은 네티즌 유권자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연말 대선부터는 홈페이지에 후보들의 각종 신상정보는 물론 선거공약까지 게재해 유권자들이 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29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입후보자는 1만 915명으로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광역단체장 입후보자는 모두 55명으로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기초단체장에는 750명이 후보등록을 끝내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의원에는 1740명(2.6대1),기초의원에는 8373명(2.4대1)이 각각 등록을 마쳤으나 이중 광역의원(비례대표) 1명과 기초의원 후보 2명은 이날 사퇴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정일 광주시장후보 소환 불응

    민주당 이정일(李廷一) 광주시장 후보측의 ‘지역구 국회의원 금품제공 의혹’ 등과 관련,검찰이 이 후보에 대해소환을 통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趙基善)는 27일 “이 후보측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출두하도록 통보했으나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며 “재차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후보에 대해 지난 24일 밤 민주당 김태홍 의원과 기자들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불거진 ‘5000만원 제공의혹’에 대한 진위를 가릴 예정이었다.또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측의 회계책임자 조모(47·구속)씨가 중도 사퇴했던 이승채 변호사의 선거운동원에게 건넨 1500만원의자금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유성근의원직 상실…선거재판 가속도 붙을듯

    한나라당 유성근(柳成根·경기 하남) 의원이 24일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으로써 4·13총선과 관련,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선거법을 위반한 의원들이 법원출석을 기피하는등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어 선거사범을 신속히 처리하기위해서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재판에 의한 의원직 상실=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는 선거무효재판과 선거법 재판 등 두 가지로 나뉜다.먼저 4·13 총선과 관련해 선거 자체를 무효화하는 ‘선거무효’ 판결로 민주당 장영신(張英信),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 전의원이 각각 의원직을 잃었다. 또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 전 의원과 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경우 지난해말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징역 10월에 집행유예2년이 확정됐으나 최 의원은 이 판결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됨으로써 의원직을 유지했다. ▲선거 재판 빨라질까=선거사범 재판 시한은 1심 6개월,2심(항소심) 3개월,3심(상고심) 3개월로 선거법에 정해져있다.2000년 3월 열린 ‘전국 선거사범 전담재판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시한을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었다.하지만이 규정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유 의원의 경우만 보더라도 항소심은 지난해 12월11일 열렸기 때문에법정시한인 3개월을 훨씬 넘겼다.이처럼 선거법 사범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당사자들의 재판 불참이 주된 원인이다.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 의원은 10차례 이상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기소뒤 1년2개월 만에 1심 판결이 나기도 했다. 대법원은 일단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량을선고받은 뒤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는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정인봉 의원,민주당 박용호(朴容琥)·장정언(張正彦) 의원 등 4명에 대해 오는 7월9일 이전까지는 재판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8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들 선거구가 포함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한달 전인 7월9일까지는확정 판결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법원은 1심 결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 등 2명의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가급적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경우 재판장이 직권으로 사전영장을 발부,구인하거나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무변론 기각이나 궐석 재판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주 정풍 잠복

    당정개정이나 신당창당,그리고 대통령의 큰아들 김홍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핵심으로 한 민주당 '제3 정풍운동'이 15일 내연국면에 들어섰다. 당정개정이나 신당창당 등은 여건 성숙을 기다리며 속도조절에 들어갔고, 김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도 잠복하는 기류다. 다만 김홍일 의원의 '결단'내용이 약할 경우 정풍운동이 다시 불붙을 소지는 여전하다. 오는 23일로 연기,개최되는 의원워크숍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쇄신파 “자성” 초선의원 모임인 ‘새벽21(대표·朴仁相)’은 15일 조찬모임을 갖고,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등전날에 비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인데다 김 대통령이 탈당하고 아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해법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인간적으로도,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면서 “쇄신과 개혁이라는 이름을 걸면 모든 게 정당화되는 것이아니지 않느냐.”고 ‘자성론’을 제기했다.김성호(金成鎬) 의원은 “김 의원 문제는 공천 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동생들 일을 책임지라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퇴론에 앞장섰던 김태홍(金泰弘) 의원도 “당분간 직설적 표현은 안하려고 한다.”며 “함부로 ‘이래야 된다.저래야 한다.’고 하기에는 미묘한 시점”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16일 오전으로 예정된 쇄신연대 모임에서도 김 의원의 사퇴과 관련,‘신중론’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이 모임 소속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괜히 형제라는 이유로 연좌제비슷하게 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느냐.”며 “소장파 의원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퇴 ▲김방림(金芳林)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 ▲최고위원회의 운영 전면 재검토 ▲신당 창당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 등을 견지,정풍운동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무현 “반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당내 소장개혁파 중심의 정풍운동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깜짝쇼’식 신당 창당이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요구 등은 현시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 후보가 이처럼 자신의 여론 지지율 하락 만회 차원에서 제기될 조짐을 보인 제3의 정풍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데는 매우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노 후보는 현재의 지지도 하향추세를 일과성으로 보지않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지지율 하락추세에 대해서 철저한 원인분석을 하고,이를 토대로 자기 반성의 모습을 보일 때만 지지율 만회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것이다.그렇기때문에 김홍일 의원에 대한 ‘밀어내기식’ 의원직 사퇴 등 대증 요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노 후보는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현재는신당 창당이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 정책에대해선 부정적 여론이 높다고 분석,성급한 차별화에 매우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여당의 대통령후보가 구사했던 차별화 정책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선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 같다. 따라서 노 후보는 앞으로 당내 화합을 도모하면서 단계적쇄신작업을 해 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우호적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간을 벌다가 여론의 지지와 세결집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정계개편 등 본선 필승전략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노 후보가 당의 정풍운동의 기본 방향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기는 무리라는 관측이다.노 후보가변화를 추구하되,모양새 갖추기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다. 이춘규기자 taein@ ■김홍일 “섭섭” 김홍일(金弘一) 의원측은 15일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자신의 의원직 사퇴요구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전날 “지역구 국회의원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섭섭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지역구인 목포로 내려가는 길에 홍걸(弘傑)씨의 귀국과 관련해“막내가 들어왔다면서….”라고말하는 등동생과 전혀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의원측과 동교동계 구파 소속 의원들은 이날도 쇄신파의원들의 행동을 강력 비판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선출직 의원을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동교동계인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쇄신파 의원들을 가리켜 “눈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뒤 “지난 74년에 연좌제가 폐지됐는데 ‘신연좌제’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흥분했다. 이훈평(李訓平) 의원도 “총선 때 공천받으려고 얼씬거리면서 눈도장 찍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몰아내려고 하는것은 잘못”이라면서 개혁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이 의원은 또 구속수감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별소리를 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 이후에도 정국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을 때에는 민심수위에 따라 의원직 사퇴,탈당,대국민 사과 등의 카드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내에서는 이런 특단의 대책이 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오는 23일 이전에 결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弘3 대책’ 마련키로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의 비리의혹 등으로 하락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당명 변경과 노 후보에 대해 재신임을 묻는 방안 등 다각적인 위기 타개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거취문제를 포함, 홍업·홍걸씨 사법처리 요구등 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한 근본대책도 마련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개혁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과 ‘쇄신연대’는 15일과 16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당지도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김홍일 의원의 거취와 관련,“김의원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성격이 아니다.”면서 “더구나 홍업·홍걸씨 문제는 이미 검찰에 변호사를 통해 출두날짜까지나오고 있는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홍일 의원측은 “연구하면서조용히 있으려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목포에서 98%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물러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재로선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인제 당잔류 선회/ 지방선거뒤 ‘운신의 폭’ 확보 포석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은 10일“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대통령 세 아들의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주춤거리던 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전 고문은 이날 오전 자곡동 자택에서 한화갑(韓和甲·오른쪽 얼굴) 대표와 회동을 갖고 “개별적으로 지방선거를 돕겠고,당의 요청이 있을 때도 수용하겠다.”,“자민련과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을 위해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고문은 지난달 17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이후 노무현 후보 등 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해왔다.대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한국미래연합박근혜(朴槿惠) 창당준비위원장,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의 연대를 검토해 온 게 사실이어서 그의 선회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이 전 고문이 민주당 잔류쪽으로 기수를 튼 배경으로는 지난 97년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불복 ‘원죄’가 작용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번 경선에서도중도 사퇴한 마당에 지방선거까지 자민련을 도와줄 경우,자신에게 득(得)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단 당을 위해 ‘충청권 사수’에 전력을 다하되,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겠다는 게 이 전 고문의 ‘계산’인 것으로 관측된다.이 전 고문측 김윤수(金允秀) 전 공보특보는 회동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회동에서는 대선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전 고문이 ‘충청권 최고위원을 추천해달라.’는 한화갑 대표의 요청에 대해 “평당원이기 때문에 추천할 권한이나 입장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점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대통령 탈당/ 조기 결단 배경및 전망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은 청와대측의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택일(擇日)만 남은 상태였으나 의외로 빨리 결심한 데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당 배경= 우선 김 대통령의 이같은 선택은 최근 급박하게 전개된 일련의 정국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무엇보다 홍업(弘業)·홍걸(弘傑)씨 등 두 아들에 대한 검찰소환이 임박해진 데다,김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구속,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 정체 등으로 당 안팎에서 탈당을 요구받아온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도 이러한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경제경쟁력 강화,남북관계 개선 등 4대 과제와 월드컵·아시안 게임 등 4대 행사에 전념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탈당이라는 ‘최후카드’를 앞당겨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한마디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고육지책(苦肉之策)인 셈이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연말 대통령 선거 중립의지 표명을 통한 정국안정,경제회복 등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에서도 김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청와대측은 지난주부터 당 일각에서 탈당얘기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여론 및 의견을 종합해 김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5일 “김 대통령은 전날 저녁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최종 결심한 것 같다.”면서 “오늘 오전 김 대통령의 뜻을 민주당측에 전달한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아들 문제 마음 정리= 김 대통령이 아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기로 함으로써 홍걸씨 등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검찰수사의 발걸음도 대폭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각종 게이트 의혹과 아들 문제 파문을 하루빨리정리해야 한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직·간접적으로 검찰에 전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여권 일각에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방미기간(6∼11일)중 홍걸씨가 자진 귀국할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홍업씨도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지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정국= 김 대통령이 탈당을 결심함에 따라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 현재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각료들도 잇따라 탈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의 탈당과 이들 장관들의 당적 정리가 당장 중립내각 구성 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미 지난해 11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면서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고,지난 1월29일 개각으로진용을 다시 짠 만큼 개각 요인은 없다는 얘기다.최근 총리와 여당 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폐지한 것도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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