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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윤 vs 비윤 ‘韓 사퇴’ 온도 차…제각각 공천 계산기 두드린다

    친윤 vs 비윤 ‘韓 사퇴’ 온도 차…제각각 공천 계산기 두드린다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정면충돌하자 총선 예비후보들은 계파·지역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촉발된 갈등 양상이지만 결국 공천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결정되는 ‘파워 게임’의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을 옹호하는 당내 인사들은 대체로 수도권 출마자나 비윤(비윤석열)계,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들 사이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나 ‘대통령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곤 했다. 당내 비주류인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은 22일 한 방송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페이스북에 “선민후사를 앞세운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국민의힘은 다양한 정치개혁 메시지를 내세웠고 국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었는데, 한 위원장을 우리 손으로 쳐낸다면 가장 기쁜 건 민주당”이라고 썼다.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하태경 의원도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 방에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기사를 올리자 “이간질하지 말라”며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한 위원장의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면 됩니다”란 문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힘을 실었다. 반면 영남권과 친윤계 의원은 시각차를 보였다. 경남 창원의창의 김영선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의 중간평가이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시스템 공천으로 치러지는 총선”이라면서 “한 위원장은 개인 이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의혹에 대해 “몰카 공작으로, 사과는 불법이나 과오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당내 주류를 형성하던 친윤계는 취임 초기부터 ‘주류 희생’을 거론한 한 위원장이 공천의 주도권을 쥘 경우 소위 ‘물갈이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낙천 위기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공천 문제가 걸리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벌어지는 게 정치권의 섭리 아니겠느냐. 다만 불과 한 달 전 추대로 모셔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위원장이 물러나면 추후 당을 이끌 리더십을 찾기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이재명 “尹, 노골적 당무 개입”… 법적 조치 예고

    이재명 “尹, 노골적 당무 개입”… 법적 조치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총선과 관련해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느냐. 공직자들의 선거 관여·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말 정부·여당에 미안한 말이지만 한심하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정치 중립 위반은 물론 형사처벌도 될 수 있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더욱이 당무 개입의 이유가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선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법률국이 정당법과 공무원법 위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 야권에서는 “폭군 윤석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제3지대의 이낙연 새로운미래(가칭) 인재위원장은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의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국민 속이기’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돋보이기’ 작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4선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다수 야당으로서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썼다.
  •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 총선 위기감에 일단 ‘숨 고르기’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 총선 위기감에 일단 ‘숨 고르기’

    사퇴 요구와 거부로 정면충돌한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22일 더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 여권 인사는 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으려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여당 대표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총선이 석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결국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 대구·경북(TK) 의원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은 정치 공작’이라는 윤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게 우리 당내 TK의 시각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오비이락의 우려가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안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지만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를 살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선수별, 지역별 의원 모임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던 김 비대위원이나 한 위원장을 향한 규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했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하루 종일 침묵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좀 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의원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논의 내용이 정제 과정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를 의원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결국은 당의 결정이 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여론몰이를 시작하면 당내 기반이 약한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과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의원이 부지기수인데, 한 위원장의 편에 설 수 있는 건 수도권 출마자 정도”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결별을 결심할 경우 한 위원장이 버티기 힘들다는 의미다.한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사실상 몰아낼 규정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를 해산할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데려온 비대위원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운 ‘사적 공천’ 논란으로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법률가다. 규정을 따져 보는 것은 물론 여론까지 감안하고 ‘배수의 진’을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경고 수준에서 봉합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을 촉발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신년 대담 등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정 간 충돌, 당장 멈춰야 한다”며 “총선을 79일 앞둔 충돌은 백해무익하다”고 밝혔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실의 압박으로 한 위원장이 낙마하게 되면 수도권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것이고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김 비대위원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표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민후사하겠다”며 자신의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계속된다고 언급했지만 확전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란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갈등보다 여야 대결을 앞세웠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비대위 회의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의 영입 환영 행사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민생 토론회에 돌연 불참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지만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의 여파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 위원장을 떠났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침묵을 지켰다.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만큼 표면적으로는 더이상의 확전을 피하고 여론 주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상황을 안정시켜야 할 시간이 아니겠냐”면서 “한 위원장 측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보인 한 위원장이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장 ‘결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승리’라는 점에서 결국 양측이 빠르게 ‘봉합’을 모색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다.
  • 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졌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 당정 출돌 ‘봉합’ 갈림길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 당정 출돌 ‘봉합’ 갈림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표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민후사하겠다”며 자신의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계속된다고 언급했지만 확전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란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또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갈등보다 여야 대결을 앞세웠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비대위 회의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의 영입 환영 행사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민생 토론회에 돌연 불참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지만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의 여파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 위원장을 떠났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침묵을 지켰다.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만큼 표면적으로는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고 여론 주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상황을 안정시켜야 할 시간이 아니겠냐”면서 “한 위원장 측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보인 한 위원장이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장 ‘결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승리’라는 점에서 결국 양측이 빠르게 ‘봉합’을 모색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다.
  • 이재명, 한동훈 사퇴 논란에 “尹, 노골적 총선 개입”

    이재명, 한동훈 사퇴 논란에 “尹, 노골적 총선 개입”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총선과 관련해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 공직자들의 선거 관여·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말 정부·여당에 미안한 말이지만 한심하다”고도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본인 입으로 확인해줬다.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정치 중립 위반으로 판단한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할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내 법률국이 정당법과 공무원법 위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 야권에서는 “폭군 윤석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가칭) 인재위원장은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국민 속이기’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돋보이기’ 작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4선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다수 야당으로서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썼다.
  •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최종윤·김홍걸 의원이 22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무소속)을 포함해 사실상 11명이나, 당권을 쥔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잠잠한 데다, 친명 후보의 비명(비이재명)계 저격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은 여과 없이 분출되는 야유와 비난의 장이 됐고,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년여 정도 숙고했다”고도 했다.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사석에서 상대 정당에 대한 대립적 정치에 회의감을 꾸준히 표출해 왔다”며 “이인영 의원의 (측근으로서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이후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최 의원은 ‘86 용퇴론’에 대해 “(불출마를) 프레임을 통해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을 비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보류’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김 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과 임종성(재선)·김민기(3선)·우상호(4선) 의원, 또 정계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국회의장(5선)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친명계인 임 의원과 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데 중진과 친명 의원들은 잠잠한 상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계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이라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성남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지역구 바꾸기’라고 반박했다.
  •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총선 위기감에 숨 고르는 여권

    “한동훈 낙마 땐 100석도 못 건져”…총선 위기감에 숨 고르는 여권

    김경율, 비대위 회의서 TK 의원에 사과친윤계 “상황 지켜봐야” 침묵 모드“한동훈, 규정 및 여론 따져보고 배수의 진” 사퇴 요구와 거부로 정면충돌한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22일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은 대통령실의 기류를 읽으려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한동훈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총선이 석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결국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 TK(대구·경북) 의원들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은 정치 공작’이라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게 우리 당내 TK의 시각이다. 본인의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오비이락의 우려가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안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지만, 당내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를 살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선수별, 지역별 의원 모임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사과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던 김 비대위원이나 한 위원장에 대해 규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했던 친윤계 의원들도 하루 종일 침묵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좀 보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논의 내용이 정제 과정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를 의원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결국은 당의 결정이 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건강한 방법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그룹별 의원 모임을 하면서 여론을 몰아가기 시작하면 당내 기반이 약한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며 “한 위원장과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의원이 부지기수인데, 한 위원장의 편에 설 수 있는 건 수도권 출마자 정도”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결별을 결심할 경우 한 위원장이 버티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 사실상 몰아낼 규정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 7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를 해산할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데려온 비대위원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운 ‘사적 공천’ 논란으로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법률가다. 규정을 따져보는 것은 물론 여론까지 감안하고 ‘배수의 진’을 쳤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경고 수준에서 봉합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갈등을 촉발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신년 대담 등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번만큼은 파국은 안 된다. 반드시 봉합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압박으로 한 위원장이 낙마하게 되면 수도권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것이고,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김 비대위원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타협할 수도 있다”고 했다.
  • ‘韓 사퇴’ 온도차 드러내는 친윤 vs 비윤…공천 때문?

    ‘韓 사퇴’ 온도차 드러내는 친윤 vs 비윤…공천 때문?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정면충돌하자 총선 예비후보들은 계파·지역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촉발된 갈등 양상이나, 결국 공천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결정되는 ‘파워 게임’의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을 옹호하는 당내 인사들은 대체로 수도권 출마자나 비윤(비윤석열)계,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들 사이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사과’나 ‘대통령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곤 했다. 당내 비주류인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은 22일 한 방송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페이스북에 “선민후사를 앞세운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국민의힘은 다양한 정치개혁 메시지를 내세웠고 국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었는데, 한 위원장을 우리 손으로 쳐낸다면 가장 기쁜 건 민주당”이라고 썼다.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하태경 의원도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 방에 친윤계 초선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기사를 올리자 “이간질하지 말라”며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한 위원장의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면 됩니다”란 문구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힘을 실었다. 반면 영남권과 친윤계 의원은 시각차를 보였다. 경남 창원의창의 김영선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의 중간평가이며, 윤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시스템 공천으로 치러지는 총선”이라며 “한 위원장은 개인 이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의혹에 대해 “몰카 공작으로, 사과는 불법이나 과오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당내 주류를 형성하던 친윤계로서는 취임 초기부터 ‘주류 희생’을 거론한 한 위원장이 공천의 주도권을 쥘 경우 소위 ‘물갈이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낙천 위기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공천 문제가 걸리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벌어지는 게 정치권의 섭리 아니겠나. 다만 불과 한 달 전 추대로 모셔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위원장이 물러나면 추후 당을 이끌 리더십을 찾기 어려워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한동훈 테마주’ 급락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22일 ‘한동훈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전날보다 11.66%(1940원) 하락한 1만 4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한 위원장과 현대고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회사다. 지난해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했던 대상홀딩스도 5.45%(550원) 하락한 9540원, 대상홀딩스우는 7.94%(2450원) 하락한 2만 8400원을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속한 회사다. 한우삼 회장이 한 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라서 테마주가 된 태양금속도 5.23%(145원) 하락한 2625원, 태양금속우도 10.26%(600원) 하락한 525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학과 동문인 이성규 변호사가 사외이사인 디티앤씨알오는 2.35%(280원) 하락해 1만 1640원을 기록했다. 김영대 감사가 한 위원장과 같은 검찰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가 된 원익큐브는 3.14%(70원) 하락해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보도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의 입장 표명과는 별개로 ‘한동훈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개미들의 속이 쓰리게 됐다. 정치인 테마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도 투기가 몰리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다. 한 위원장의 테마주 역시 마찬가지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코스피는 이차전지 대형주의 무더기 하락세에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5%) 내린 839.69로 집계됐다.
  • 홍준표 “신뢰 상실시 대표도 퇴출” 이준석 “기획된 약속 대련” 범여권도 비판

    홍준표 “신뢰 상실시 대표도 퇴출” 이준석 “기획된 약속 대련” 범여권도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 등 여권 일부로부터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 대표도 퇴출당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도의 정치 게임인지 갈등의 폭발인지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 대표는 임기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 압박에 대해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한 것을 겨냥해 “임명직 비대위원장은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또 김경률 비대위원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는 TK(대구·경북)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이를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연결한 것에 대해서도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표면상 갈등이지만 빨리 수습하십시오. 총선이 8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 대표에 올랐던 홍 시장은 같은 당 최구식 전 의원 비서의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 등을 겪으며 당내 최단 기록인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 경험이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애초에 기획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며 “(결국) 한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박근혜 비대위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외견상으로는 대충 싸우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박근혜와 한동훈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그렇게 효과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30% 나오는 상황에서 그 30을 갖고 자기들끼리 ‘친윤’이니 ‘친한’(친한동훈)이니 갈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싸우는 척해도 중국집에 (번호만 다른) 전화기 두 대 있는 느낌밖에 안 난다”고 평가했다.
  • 이낙연 “기괴하고 불안한 정권” 이재명 “尹, 노골적 선거 개입”

    이낙연 “기괴하고 불안한 정권” 이재명 “尹, 노골적 선거 개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권력 내부가 가관”이라며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인 명품 가방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사퇴를 일단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라며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품 가방 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라며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는 “1년 8개월 만의 다섯번째 수뇌 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라며 “권력 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고 밝혔다.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 원인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선거, 총선 관련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활동, 당무, 선거 등 부분과 공직자의 공무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공직자들의 선거 관여,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 문제보다 민생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장동혁, ‘한동훈 사퇴 요구’ 친윤 겨냥 “단톡방서 여론 형성, 건강하지 못해”

    장동혁, ‘한동훈 사퇴 요구’ 친윤 겨냥 “단톡방서 여론 형성, 건강하지 못해”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당내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한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겨냥해 “(사퇴 관련 기사를) 단톡방에 올려 그것이 당 전체의 의사인 양 여론을 형성해 가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태경 의원도 일부 친윤 의원에 “대통령과 한동훈 사이를 이간질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사람들이 언론을 이용해 계속 몰고 가거나 마치 어떤 힘이 실려 있는 것처럼 언론을 한쪽으로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용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온라인 기사 링크를 올렸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공천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팀장을 맡아 ‘친윤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의 행보에 윤 대통령의 복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당이 정말로 위기에 있고 큰 문제에 부딪히면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공개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돼 그것들이 집약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전날 이용 의원이 국회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공유한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글에 대해 “대통령과 한동훈 사이를 이간질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뉴시스가 22일 보도했다. 하 의원은 뉴시스 통화에서 “갈등이 있으면 서로 봉합하려고 노력해야지, (갈등을) 키워서는 당에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대통령실과 한 비대위원장 간 갈등 기류가 읽힌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사과 요구와 김경율 비대위원 밀어주기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리스크’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에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김건희 여사 사과불가론을 펼치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여기에 한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한 것을 두고도 윤 대통령은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 임종석 “한 대 맞은 한동훈 오도 가도 못해…결국 못 견딜 것”

    임종석 “한 대 맞은 한동훈 오도 가도 못해…결국 못 견딜 것”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오도가도 못 하게 됐다”면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한 대 맞은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면밀하거나 심모원려(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함)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걸 견뎌내려면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사람 자르고 ‘다시는 디올백이니 여사님 관련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하고 무릎을 꿇어야 되는데 그건 어차피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오늘, 내일 국민들한테는 엄청난 구경거리가 생겼지만 가슴 아픈 얘기고 창피한 얘기”라며 “결국 한동훈 위원장이 견디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4월 총선에 출마 예정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핵심 인사들이 586 정치인과 문재인 정부 출신을 향해 총선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뺄셈 정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임 전 실장은 “어떤 말인지 이해가 된다. 세대교체든 인물교체든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건 민심이고 그래서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세대가 특정 세대를, 또는 특정 세력이 특정 세력을 배격하는 형태는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 일괄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로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없는 총선을 치를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연히 문재인 정부 때 일했던 많은 사람의 참여도 덧셈 정치인 것이다. 지금 배척하는 정치를 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당에 또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친명 인사를 향해 “본인들의 집단행동이나 주장이 민주당에, 특히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조언드리고 싶다”며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제는 누가 잘 관리하고 통합하고 연대하느냐가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탈당 행렬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내 임기는 총선이후까지” 출근하는 한동훈[포토多이슈]

    “내 임기는 총선이후까지” 출근하는 한동훈[포토多이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실의 퇴진요구와 관련한 질문에 “저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 퇴진설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못든 것을 쏟아 붙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 하겠다”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인데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번도 변한 적 없습니다.”-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 - 당정 관계 신뢰 깨졌다는 지적이 있다. “여러 시각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 일, 정은 정 일 하는 것이 국민 위한 것이다.” - 총선 때까지 비대위장 역할을 하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한동훈 “내 임기는 4월 총선 이후까지”…사퇴 불가·총선 완주 재확인

    한동훈 “내 임기는 4월 총선 이후까지”…사퇴 불가·총선 완주 재확인

    ‘용산’ 사퇴 요구 거부 후 국회 출근“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 다해왔다”“선민후사 할 것” 총선 완주 의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제 임기는 4·10 총선 이후까지”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한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한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저는 4·10 총선이 우리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당에서 ‘당을 위한 희생’을 강조하는 ‘선당후사’라는 말과 대비해 “저는 선민후사 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해 드려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등 ‘김건희 리스크’가 이번 갈등의 원인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지나친 당무 개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토’가 공식화된 만큼 총선까지 당을 이끌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반문했다. ·
  • [속보] 한동훈 “김 여사 관련 입장 변한 적 없다” 사퇴 요구 거절

    [속보] 한동훈 “김 여사 관련 입장 변한 적 없다” 사퇴 요구 거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알고 있다”고 말해 대통령실의 퇴진 요구를 다시 한번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단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선민후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해 드려서 지금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에 국민 고통받고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리스크인데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 없습니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 - 당정 관계 신뢰 깨졌다는 지적이 있다. “여러 시각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 일, 정은 정 일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다” - 총선 때까지 비대위장 역할을 하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선민후사라 했는데 윤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 우선? “선민후사 개념을 그렇게 정의할 건 아니고 평소 하던 말씀드린 것이다” - 갈등 봉합을 위해서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나야 하느냐? “평가는 제가 할 일 아니다”
  • 조국 “한동훈 사퇴 요구, 대통령실의 명백한 당무개입…탄핵 사유”

    조국 “한동훈 사퇴 요구, 대통령실의 명백한 당무개입…탄핵 사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실의 ‘한동훈 사퇴 요구’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명백한 ‘당무개입’으로 처벌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이 확인되면 기소 전이라도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된다고 설명하면서도 검찰이 검사 출신인 대통령을 수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비서실장에게 이런 불법을 지시한 대통령도 임기 뒤 기소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소 전이라도 수사를 통해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충견(충성스러운 개)이 주인을 수사할 리 만무하다”면서 검찰을 ‘충견’에,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을 ‘주인’으로 비유해 양측 모두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 프란스 드 발의 책 ‘침팬지 폴리틱스’를 언급하며 “(책은) 이에론, 루이트, 니키라는 세 명의 수컷 침팬지 간의 투쟁, 연합, 배신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오늘 하루 집권 세력 내부에서 벌어진 일은 책보다 더 날 것이고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날 사태는) 집권 세력 안에서 ‘불가침의 성역’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며 “봉건 시대 ‘역린’(逆鱗)은 ‘용’, 즉 왕의 분노 유발 지점을 뜻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진짜 ‘용’이 누구인지도 다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 오전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에게 사태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 이후 즉시 공식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최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 여부와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논란’ 등 문제를 놓고 갈등이 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美공화 대선후보 디샌티스 사퇴…‘트럼프 대세론’ 굳히나

    美공화 대선후보 디샌티스 사퇴…‘트럼프 대세론’ 굳히나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해 ‘트럼프 대항마’로 떠올랐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대선 경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는 사퇴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두 번째 공화당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불과 이틀 앞두고 디샌티스가 레이스를 조기에 포기하면서 남은 미국 대선 구도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오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이 캠페인(공화당 경선 유세)은 끝났지만 (나의) 임무는 계속된다”며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해졌다”며 “트럼프는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승자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난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사한 극우 노선을 밟으며 공화당 내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22년 11월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 대권 주자로서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다짐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지지율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고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올해 들어 공화당 경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크게 차이 나는 2위에 머물렀고,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오기업 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에도 밀려나면서 중도 포기설이 나돌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노선이 비슷해 트럼프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했고, 낙태 찬성론자와 성소자들과도 대립하면서 중도층 표심까지 잃은 것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디센티스는 아이오와 코커스 유세장에서 실내에서 코트를 입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연설하면서 “진지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받기도 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세 현장에서의 그의 어색한 행동은 선거운동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로써 공화당 경선은 최근 아이오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 희망을 걸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일반인도 투표에 참여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전격 사퇴함에 따라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며 확고한 대세를 확인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도 당내에서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하거나 선전할 경우 공화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조기에 거머쥐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50%로 헤일리(39%)를 11% 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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