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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사퇴 후보들 불러 세 과시헤일리, 과거·미래세대 대결 강조지지율 52% 대 34%… 격차 확대첫 투표 ‘6명 마을’ 헤일리에 몰표바이든은 낙태 접근성 강화 대책 미국 대선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인 뉴햄프셔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며 사퇴 선언한 경쟁자들을 마지막 유세 무대에 동시다발로 세우며 미리 축포를 쐈다. 트럼프 캠프는 양자대결로 재편된 이번 경선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동부 라코니아의 리조트에서 진행한 마지막 연설에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사퇴 후보들은 물론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까지 불러올려 세 과시를 했다. 연설에선 “공화당은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한 명(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남았다. 그 한 사람도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전국 소비세를 찬성하고 노령연금 상향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 글에는 “새 대가리(헤일리)는 크게 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게는 이번 경선이 대항마로서 입지를 보여 줄 ‘기사회생’의 기회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에서 상승할 힘을 얻어야 다음달 24일 프라이머리가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해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오전 프랭클린, 저녁 살렘 유세와 함께 낮에는 중심가를 돌며 접촉면을 최대한 넓혔다. 프랭클린 유세에서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 지지를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의 미국인이 바이든·트럼프의 리매치(재대결)를 원치 않는다. 둘 중 누구도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미래 세대 간 대결임을 앞세웠다. 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는 우리 모멘텀에 겁먹고 있다”고 올렸다. 다만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2%로 헤일리와의 격차를 18% 포인트 차로 벌렸다. WP는 “이번 선거가 헤일리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를 추격할 기회를 잡으려면 트럼프와의 격차를 5% 포인트 이내로 좁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햄프셔 총무장관실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32만 2000명, 민주당에 8만 8000명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0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선 주민 6명이 전원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 이날 여성 낙태권을 합법화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5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행정부는 피임·낙태약·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공화당 경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여성들이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낙태권 보장 문제는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와 켄터키 주지사 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기반이 됐다.
  •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책임론 부상’ 김경율 물러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비대위원 자리를)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마포갑·을, 계양을, 해운대갑… 與 최대 50개 지역 전략공천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도 대상“줄세우기·계파공천 구태 없앨 것”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확정한 단수·우선 공천 지역 기준에 따라 4·10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마포갑이 전략공천(우선 추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서울 마포을도 전략공천(단수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총선에 적용할 단수·우선 공천지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전략공천으로 통용되는 단수·우선 공천 지역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관위와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에 ‘당 소속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을 포함했다.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부산 해운대갑,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이 우선 추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욱 전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갑, 중·성동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갑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전통적인 양지로 꼽힌다.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 당협’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계속 비워 뒀던 서울 마포갑도 포함된다. 마포갑은 서울에서 비교적 당세가 탄탄한 편이라 출마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현역 이용호·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냈다.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지역’도 우선 추천 지역이 됐다. 3회 연속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등이 해당한다. 특히 마포을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적 공천 논란이 불거진 곳이다. 현역 의원 최하위 10%가 컷오프된 지역도 모두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 또 공관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 등도 포함된다. 공관위는 우선 추천 지역구를 최대 50곳까지 하기로 했다. 다만 공관위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사적 공천 우려가 많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을 통해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같은 구태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열차 함께 타자” 韓 “자리 있습니까”

    尹 “열차 함께 타자” 韓 “자리 있습니까”

    서천시장 화재 현장 함께 둘러봐대통령 전용열차로 귀경길 동행한동훈 “尹 존중·신뢰에 변함 없다”당 안팎 총선 위기감에 조기 수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건 변함이 전혀 없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화재 현장 점검차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하고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양측 간 정면충돌이 벌어진 지 이틀 만에 ‘갈등 봉합’을 알렸다. 총선을 불과 78일 앞두고 공멸은 안 된다는 여권의 한목소리에 신속히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에서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한 위원장은 예정됐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취소했고,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윤 대통령도 예정된 외부 일정은 없었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이 현장 방문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열차로 같이 타고 갈 수 있으면 갑시다”라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답한 뒤 함께 전용열차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최근 갈등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고, 두 사람을 포함해 10여명이 테이블 형태의 좌석에 둘러앉아 주로 서민·약자·소상공인·화재 현장 지원 같은 민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 추억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강추위 속 화재 현장에 도착해 미리 대기하던 한 위원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 도착한 뒤 “대통령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전용열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민생 지원 이야기를 길게 나눴다. 정치는 민생인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께서)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별도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형식이나 시기에 얽매일 경우 화해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태를 수습하고 결실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내 일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서로가 충분히 조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사적 공천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던 두 사람이 조기 봉합을 요구하는 ‘당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김기현,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여당 대표 잔혹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으나 곧 ‘봉합 현실론’이 대두됐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에게 선택지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위원장을 교체하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화합을 요구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빠른 봉합이 이어졌지만 ‘신구 권력’ 충돌이 표면화되면서 한 위원장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를 일부 덜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과제로 꼽혔던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도 일부 진전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한 위원장이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쥐고 여권이 한 위원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충돌 양상에서 한 위원장을 지지한 비주류와 수도권 의원들이 사실상 ‘총선 리더’로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당내 주류 세력인 영남권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날 경북 지역 의원 모임에서 현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의원들의 호응이 없어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공천권이 당장 한 위원장에게 있으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의 등장을 관측하기도 한다.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훼손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는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충돌을 촉발한 김 여사 리스크와 한 위원장의 사적 공천 논란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해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일정이 갈등 봉합의 출발선이지 종점은 아니라는 인식이 대체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튜브에서 “1차전은 한 위원장의 우세승으로 끝날 것이고 2·3차전이 있을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與 공관위, 부산 해운대갑·인천 계양을·서울 마포을 전략 공천

    與 공관위, 부산 해운대갑·인천 계양을·서울 마포을 전략 공천

    국민의힘 공관위 2차 회의전략(단수·우선)공천 기준 발표이재명·정청래 지역구 ‘자객’이준석의 노원병도 ‘우선 추천’서울 내 인기 ‘마포갑’도 포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확정한 단수·우선 공천 지역 기준에 따라 4·10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우세 지역’인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출마 인기지역’인 마포갑을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서울 마포을도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에 해당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4·10 총선에 적용할 단수·우선 공천지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른바 ‘전략 공천’으로 통용되는 단수·우선 공천 지역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관위와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을 확정한다. 공관위는 우선추천 기준에 ‘당 소속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을 포함했다. 하태경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해운대갑,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이 우선 추천 지역이 된다. 지상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진수희 전 의원이 출마를 접은 중·성동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 될 전망이다.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전 사고당협이 포함되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계속 비워뒀던 서울 마포갑도 해당한다. 해운대갑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양지로 꼽히고, 마포갑도 서울에서 비교적 당세가 탄탄한 편이라 출마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반복적인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도 우선추천 지역이 됐다. 3회 연속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서울 마포을 등이다. 국민의힘 ‘자객공천’을 염두에 둔 곳들이다. 현역 의원 최하위 10%가 컷오프된 지역도 모두 우선추천 지역이 된다. 또 공관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 호남 등 역대 공직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당선 된 적이 없는 곳 등이 포함된다. 단수추천은 당헌·당규의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를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평가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률 격차가 10%포인트로 구체화했다. 또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의 두 배 이상인 경우도 해당한다. 다만 두 조건 모두 ‘15점 만점의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이라는 조건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기존의 공천신청자가 1인인 경우, 1인 외 다른 예비후보들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에도 단수추천한다. 다만 공관위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는 기존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사적 공천 같은 우려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줄 세우기 공천, 계파 공천 등 이런 구태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한 위원장과 서천화재 함께 점검… 갈등 봉합되나 [포토多이슈]

    윤 대통령, 한 위원장과 서천화재 함께 점검… 갈등 봉합되나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한 위원장은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약 15분 동안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당 관계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과는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웃으며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어 지역 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보고 중 직접 몇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조금 뒤에 떨어져 보고를 들었다.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시장 입구를 나란히 서서 불에 탄 내부를 둘러본 뒤 떠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번 만남은 최근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며 시작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빗대어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다“고 말하며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익산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 총선 앞 현실론에 갈등 봉합한 尹·韓…“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

    총선 앞 현실론에 갈등 봉합한 尹·韓…“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

    서천 시장 화재 둘러보고 전용열차로 상경여권 총선 위기감에 조기 봉합 수순“봉합의 출발선이지 종점은 아냐”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전언으로 양측 간 ‘정면충돌’이 벌어진 지 이틀 만인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한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건 변함이 전혀 없다”며 ‘갈등 봉합’을 알렸다. 이날 기준으로 총선 78일을 앞두고 공멸의 길을 걸어선 안 된다는 여권의 한목소리에 신속히 대화에 나선 셈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에서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한 위원장은 예정됐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취소했고,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윤 대통령도 예정된 외부 일정은 없었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이 현장 방문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만나자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친근감을 표하듯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쳤다. 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열차로 같이 타고 갈 수 있으면 갑시다”라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답한 뒤 함께 전용열차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추위 속 화재 현장에 도착해 미리 대기하던 한 위원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재난 현장에서 만남부터 대통령 전용열차를 통한 귀경까지 함께 하며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 도착한 뒤 “대통령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전용열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나눴다”며 “정치는 민생인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께서)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별도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형식이나 시기에 얽매일 경우 화해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태를 수습하고 결실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내 일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서로가 충분히 조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던 두 사람은 조기 봉합을 요구하는 여권의 여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김기현, 이준석 대표 때처럼 ‘여당 대표 잔혹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으나 곧 ‘봉합 현실론’이 대두됐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에게 선택지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위원장을 교체하면 다른 대책이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화합을 요구했다. 친윤계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이 총선 앞뒤로 겪을 ‘신구 권력’의 충돌 시점을 지연시켰을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한 위원장이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쥐고 여권이 한 위원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충돌 양상에서 한 위원장을 지지한 비주류와 수도권 의원들이 사실상 ‘총선 리더’로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당내 주류 세력인 영남권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날 경북 지역 의원 모임에서 현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의원들의 호응이 없어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공천권이 당장 한 위원장에게 있으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친윤계와 전략적 동반 관계를 구축했던 한 위원장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의 등장을 관측하기도 한다. 반면 충돌을 촉발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한 위원장의 사적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여전해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일정이 갈등 봉합의 출발선이지 종점은 아니라는 인식이 대체적이다. 앞서 여권의 정면충돌이 ‘약속 대련’이라고 주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러 유튜브에서 “1차전은 한 위원장의 우세승으로 끝날 것이고, 2차·3차전이 있을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尹-韓 갈등 책임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할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거센 비판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충돌에 단초를 제공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책임론이 부상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직적 당정관계’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탈이 우려된다. 반면 김 비대위원의 책임을 묵과할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불만이 누적될 수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거칠게 비유한 것은 잘못”이라며 “곧 공천에 도전하게 되면 현장을 누벼야 하니 (김 비대위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뛰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갈등 유발에 원인이 있는 인사가 지도부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려 했으나, 당내 갈등 상황을 추가로 부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친윤계에서 두드러진다. 그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발언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가.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적었다가 삭제했다. 당시 발언을 다시 꺼내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에) 변한 게 없고, 계속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비대위원이 이른바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거취를 정리하게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 출범 때 가장 큰 숙제로 꼽혔던 ‘수직적 당정관계의 탈피’가 요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는 통화에서 “김 비대위원이 원색적 비난이나 막말을 퍼부은 것도 아닌데 이른바 ‘심기 경호’의 명목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용산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발언할 수 있는 당내 인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만난 뒤 “깊은 존중·신뢰…변함없어”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만난 뒤 “깊은 존중·신뢰…변함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경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윤·한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함께 불이 난 충남 서천시장 현장을 방문한 뒤 대통령 전용 열차에 동승해 귀경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윤 대통령과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길게 나눴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씀은 다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며 “그런 말씀보다는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이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동시에 찾아 함께 점검했다. 녹색 민방위복 차림의 한 위원장은 현장에 먼저 도착해 약 15분 동안 시장 어귀에 서서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남색 패딩 점퍼 차림의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당 관계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을 알아본 윤 대통령은 악수한 뒤 어깨를 툭 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허리를 90도에 가깝게 깊이 숙여 인사한 뒤 웃으며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 윤석열 대통령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 [포토多이슈]

    윤석열 대통령 만난 한동훈 비대위원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전날 큰 불이 난 충남 서천 화재 현장 점검에 나섰다.둘의 만남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한 입장 차이로 ‘사퇴 충돌’이 있은 뒤 이틀 만이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의 만남은 현장 방문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외부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한 위원장 역시 예정된 국회 사무처 순방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각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민생과 관련한 행보를 같이하는 동시에 ‘봉합’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방문한 수산물특화시장은 전날 큰불이 발생해 점포 220여 곳이 불에 타 전소됐다.
  • 尹대통령-韓위원장, 서천시장 화재 현장 함께 점검

    尹대통령-韓위원장, 서천시장 화재 현장 함께 점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비슷한 시간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윤 대통령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한 위원장 역시 원래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관계자들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지원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화재 현장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홍문표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아 살펴보면서 최근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발생한 지 엿새만이다. 이후 김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론하고,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 등 발언을 연일 내놓으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을 겨냥해 공천 ‘부정 입찰’을 언급하며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사퇴 요구까지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위원장이 공식으로 사퇴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 안철수,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진정 어린 입장 표명 필요”

    안철수,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진정 어린 입장 표명 필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게 되지 않았느냐”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누가 발표하는 것이 필요한지 이런 것은 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몫이고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좌파들의 정치 공작”이라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이를 둘러싸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논란이 불거지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 의원은 “입장이라는 게 다양한 방법의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하셔서 이 부분들은 잠재우면서 가장 국민들에게 와닿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쓴 내용 대부분은 주민들 생각을 대신 전달한 것”이라며 “몰카 공작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고 가방에 대해서는 가방 나름대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명품백 논란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하지 않느냐”면서 “당과 정의 역할 분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이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두 사람이)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라며 “그 오랜 세월이 이번 단기간 며칠 만에 이런 일로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안 의원은 “단순하게 비대위원장 진퇴를 놓고 싸우는 게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며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고치려는 과정에서 서로 이제 의견들이 안 맞았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만에 하나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 트럼프 “새대가리”…헤일리 저격 수위 높이며 투표 독려

    트럼프 “새대가리”…헤일리 저격 수위 높이며 투표 독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두 번째 결전지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막판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근래 들어 최고의 투표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모두 투표 참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뉴햄프셔 승리가 절실한 헤일리 전 대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퇴에 따른 파장 차단을 시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 등의 지지를 토대로 대세 굳히기를 시도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22일 오전 뉴햄프셔주 프랭클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절반의 지지만 받은 것을 거론한 뒤 “어제와 오늘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면서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선택을, 민주주의를 믿는다”고 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사퇴와 관련해선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 대결이 됐다”면서 “이는 내일(23일) 여러분의 결정이 똑같은 과거를 더 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지도자를 원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 모두 투표하러 가서 우리는 다른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저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저는 그에 대해 진실을 말할 것”이라면서 “그는 우리의 모멘텀에 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국 소비세 신설을 찬성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 등에 대해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오후 6시 살렘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본선 승리를 위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21일 밤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여론조사는 믿지 말고 나가서 투표하라”라면서 “우리가 더 크게 이길수록 11월 대선에 더 강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 여러분의 투표로 우리는 부패한 조 바이든과 법무부를 무기화한 급진 좌파 깡패, 가짜 뉴스 미디어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분이 몸이 좋든 안 좋든 신경 쓰지 않는다.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라면서 “여러분의 이웃도 투표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헤일리는 (본선에서) 크게 질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를 ‘본선 필패 후보’로 규정했다.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뉴햄프셔에서 큰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새대가리(Birdbrain)는 하락세이고, 저는 상승세다. 저는 부패한 조(바이든)를 이기고 있고, 새대가리는 크게 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가 민주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20일 유세에서는 “이제 공화당이 힘을 모아야 하고 통합할 때다. 우리는 이제 모든 에너지와 자원, 노력을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부패한 조 바이든을 물리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등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를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 밤 9시에 라코니아에서 야간 유세를 진행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더그 버검 전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캠프는 밝혔다. CNN은 이들의 참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이 자신의 뒤로 결집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캠프는 “공화당이 (대선을 위해) 단결했다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뉴햄프셔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의 투표 참여도 크게 늘 전망이다. 뉴햄프셔주 총무장관실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는 32만 2000명이, 민주당에는 8만 8000명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화당 프라이머리 참여 예상자는 근래 뉴햄프셔주 공화당 프라이머리 투표자 규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최고 기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됐던 2016년 경선(28만 7652명)이다. 만약 공화당 투표 참여자 규모가 30만명을 넘을 경우에는 민주당 기록(2020년 30만 368명)도 깰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유권자 그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뉴햄프셔 유권자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30%, 무소속이 40% 정도 차지하고 있다.
  •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尹, ‘한동훈 후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임 인선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사직한 이노공 전 차관 후임에 심우정 전 대검 차장을 임명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된 것은 7년 만이라는 점에서 당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 인선도 곧바로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고검장은 길태기(66·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고검장, 비(非)검찰 출신인 장영수(64)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서 근무했다. 또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 [사설] 與 갈등, 몰카공작 세력만 웃게 할 뿐

    [사설] 與 갈등, 몰카공작 세력만 웃게 할 뿐

    4·10 총선이 불과 7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권 내부의 갈등이 이만저만 혼돈스럽지 않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차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는 공개 발언에 이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다시 일축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민생토론회에 돌연 불참한 사정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한 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갈등은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용 의원이 그제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실제로 그제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김경율 비대위원 공천이다. 한 위원장이 그를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하자 당의 공천 시스템을 무시하지 말라는 대통령실의 불만이 표출됐다. 하지만 갈등의 핵심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문제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취임 한 달도 안 된 한 위원장에 대해 공천 문제 하나로 대통령실이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을 리는 없다. 몰래카메라 공작에 휘말린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인데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까지 비유한 뒤 한 위원장도 “국민 눈높이”, “선민후사” 등 발언 수위를 높이자 감정이 격해졌다는 것이다. 김 여사에 대한 몰래카메라 함정 취재는 저열한 정치공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엄정한 사법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되 그와 별개로 다수 국민은 부적절한 대통령 부인의 처신에 깊은 의구심을 품은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실과의 조율을 통해 국민 의혹을 풀어 주지 못하고서는 집권당이 아무리 혁신을 말한들 다수 민심의 지지를 받긴 어렵다. 총선이 눈앞인데 정치공작 세력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의연한 태도로 전후 사정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때를 더 놓쳤다가는 어떤 민심 회복 대책도 백약이 무효가 된다.
  •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구도로 급격히 재편성됐다.23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이틀 남기고 트럼프의 우위 구도가 한층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극우 성향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했던 표심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이동하면 50%를 넘어선 트럼프 지지율이 60%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CNN, 폴리티코 등은 내다봤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아이오와(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도하고 숙고했다”며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 오늘 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하다”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장 성명에서 “이제 하나로 뭉쳐 바이든을 물리칠 때”라고 환영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식당에서 시민들을 만나다가 “이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만 남았다. 최고의 여자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폐막 이후 6일 사이에 지지율 4위 후보인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2위 디샌티스 주지사가 모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셈이다. 앞서 사퇴한 이들까지 더하면 경선 주요 후보 대부분이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1위를 차지하며 트럼프 추격전에 탄력을 받으려던 헤일리 전 대사로선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저녁 두 후보는 디샌티스 사퇴를 동력으로 삼으려 불과 자동차 30여분 거리에서 뜨거운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연설한 로체스터 시내 오페라하우스는 이미 그가 승리자인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부르며 디샌티스 주지사를 조롱했지만 사퇴 이후엔 “그는 훌륭한 대선 캠페인을 했다. 이런 일을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뉴햄프셔에서 엄청난 숫자로 이겨야 한다”고 했고, 헤일리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재차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이날 유세 역시 오후 3시를 전후해 시작된 입장하는 줄이 수백m 이어졌고, 정원 700명을 초과한 인원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엑서터 고등학교 유세에도 지지자들이 평소보다 2배가량 넘게 몰렸다. 시작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나, 그것은 두 사람이 대결하는 소리”라며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도, 트럼프도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며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CNN·뉴햄프셔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6∼19일, 잠재 유권자 1210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전 대사(39%)를 11% 포인트 앞섰다. 이는 앞서 같은 조사(4~8일) 때의 7% 포인트 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를 얻었다. 한편 헤일리 캠프는 22일 북한에 억류됐다 트럼프 재임기인 2017년 미국 송환 엿새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의 지지 연설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자신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격을 담았다.
  • “바이든도 트럼프도 싫다… 미국 미래 위해 새 인물에 꼭 한 표”

    “바이든도 트럼프도 싫다… 미국 미래 위해 새 인물에 꼭 한 표”

    “바이든도, 트럼프도 싫다. 미국의 새 미래를 책임질 새 인물이 뽑혀야 한다.”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 기간 만난 중도층 주민들의 민주·공화 양당의 기득권 정치와 ‘리턴 매치’에 나선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염증은 생각보다 깊었다. 그러나 정치를 혐오하고 외면하기보다는 투표를 통해 나라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북극 한파’를 이겨낼 만큼 굳었다. 새 인물에 투표하려는 민주당 지지자, 극단주의가 싫어 니키 헤일리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주저하는 중도 공화 성향 주민까지 다양했다. 민주당 지지자 엘리자베스 트루먼 모녀는 21일(현지시간) 체감 영하 19도 칼바람에도 콩코드의 주의회 청사 앞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인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지지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그는 단호하게 “투표가 매우 중요하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꺾어야 한다’는 메시지만 외치고 새 비전은 없다. 미래를 보여 줄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 모녀는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경선지역으로 정하면서 바이든 이름은 뉴햄프셔 투표용지에서 ‘상징적으로’ 뺐다”며 “우리 주의 민주당 지지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유세장인 데리의 한 중학교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1인 캠페인을 하던 민주당 지지자 브라이언 놀런은 “극단주의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미국에 진정한 위협”이라며 “정치적 복수에만 집중하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시궁창에 던져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처럼 군사적 관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고 덜 극단주의적이기 때문에 그래도 믿음이 간다”고 했다. 맨체스터의 한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밝힌 데릭 슈워츠(35)는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이미 사퇴해 누구를 찍을지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며 “자신들 이익만 좇는 나이 든 기존 정치인 말고 새 인물에게 후원이 많이 가야 시스템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집권 이후 기름값이 너무 뛰었다. 바이드노믹스(바이든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데 평범한 시민들에겐 하나도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내정

    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0·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지 한 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는 셈이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용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쳤고,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오래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로 대구지검 형사부에 배치됐을 당시 옆 부서에도 근무했고,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대구고검에서 근무할 당시 대구고검장이었다.
  •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최종윤·김홍걸 의원이 22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김진표(무소속) 국회의장을 포함해 사실상 11명이나 당권을 쥔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잠잠한 데다 친명 후보의 비명(비이재명)계 저격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은 여과 없이 분출되는 야유와 비난의 장이 됐고,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1년여 정도 숙고했다”고도 했다.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사석에서 상대 정당에 대한 대립적 정치에 회의감을 꾸준히 표출해 왔다”며 “이인영 의원의 (측근으로서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이후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 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을 비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보류’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김 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과 임종성(재선)·김민기(3선)·우상호(4선) 의원, 또 정계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국회의장(5선)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친명계인 임 의원과 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데 중진과 친명 의원들은 잠잠한 상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계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이라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다선 중진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와 당 지도부에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전날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성남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지역구 바꾸기’라고 밝혔다.
  • 비서실장의 ‘韓 거취 압박’ 미스터리

    비서실장의 ‘韓 거취 압박’ 미스터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를 요구한 대통령실 인사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인 것으로 전해지며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지는 등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실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 위원장을 만났고 이러한 사실이 같은 날 오후 늦게 언론에 알려졌다. 당정 관계를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은 정무수석이 맡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경우 ‘비상 체제’인 현 여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라는 중차대한 사안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이 실장이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2인자’로 불리는 만큼 사실상 전권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윤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한 위원장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실장은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계, 한 위원장 간 갈등을 촉발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을 한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책실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말 방송에 출연해 당시 국회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흠집 내기 법안’이라며 특검법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설명하고 제2부속실 부활 논의를 주도하는 등 김 여사 관련 이슈를 적극적으로 방어해 왔다. 이번 사태 역시 김 여사 관련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음에도 이 실장이 윤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에 ‘사전 조율’된 갈등으로 이 실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며 기획설을 제기했다. 약속 대련은 격투기에서 공격과 방어를 사전에 정해 놓고 서로 다치지 않게 연습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결국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된 갈등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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