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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교민 커뮤니티에 넘쳐나는 ‘고액 TM’ 미끼글…“범죄 맞지만 안전해”[취중생]

    해외 교민 커뮤니티에 넘쳐나는 ‘고액 TM’ 미끼글…“범죄 맞지만 안전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곧장 오는 한국인은 소수입니다. 범죄단지에 있는 한국인 중 다수는 베트남, 미얀마,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캄보디아 인접 국가에서 육로를 통해 옵니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25일 온라인 사기를 일삼는 현지 범죄단지의 실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범죄 연루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캄보디아 출국이 어려워지자 인접 국가에서 캄보디아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태국이나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경우가 적잖았는데 앞으로 더 빈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동남아 지역간 이동성↑…‘연계 범죄 주의보’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 지역의 지리적 환경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A씨는 “육로만 이용해 손쉽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국경을 넘나드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담당 브로커가 활개 치고 있다고도 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B씨는 “50만원만 주면 여권 수십 개를 받아 몇 개월씩 비자를 연장해주는 브로커도 있다”면서 “이런 대리 연장으로 캄보디아나 라오스 등 한 나라로 들어와서 몇 년간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로 동남아 주요 지역 교민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텔레마케팅(TM) 구인 글을 가장한 취업사기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글을 올리는 게시자들은 “보안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면서 고액을 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숙박과 한식, 비자, 생활비까지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취업사기 글이 줄지 않고 이어지자 구인구직 게시판 자체를 막아두거나 게시판 내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해 자동으로 관련 글들을 삭제하는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나쁜 짓이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어” 회유 캄보디아 범죄단지처럼 다국적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자 ‘고수익’을 미끼로 내건 해외 구인 게시자들은 오히려 ‘범죄’라는 점을 당당히 내세우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이 캄보디아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내 구인 글을 올린 모집책 4명과 직접 연락해보니 이들도 자신들의 업무가 불법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모집책 C씨는 “‘군부대 사칭 대리구매 전화’ 업무를 하면 된다”면서도 “나쁜 일이긴 한데, 한국은 돈 없고 ‘빽’ 없으면 못 살지 않나. 이렇게 나쁜 짓이라도 해야 그나마 먹고 살 수 있다”고 회유했습니다. ‘감금이나 폭행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렇게 하면 큰일 난다”고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업무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면서도 생활비 등 제공하는 부대비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구직자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업무를 소개했던 태국 모집책 D씨는 “자세한 업무와 회사 장소는 태국에 도착하면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말을 흐렸습니다. 반면 “비행기 표는 우리가 구매해서 돈을 낼 필요가 없고 ‘1인 1실’ 아파트에서 삼시 세끼를 다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첫 달에는 월 300~500만원, 이후 월 450~500만원을 벌 수 있고, 여기에 인센티브를 더하면 월 1000~400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 ‘초국경범죄’ 예방 위한 국제공조 주문 정부도 국경을 넘나들며 피해자를 양산하는 ‘초국경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초국가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경찰 등은 초국가적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는 방식 등으로 차단하는 대책 등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캄보디아와 태국, 필리핀, 라오스 등을 비롯해 인터폴과 아세아나폴과 같은 국제경찰 협력기구와 함께 초국경 범죄단지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11월 첫 ‘작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민주당 “명태균 도움받았나”…김진태 “도민 선택받아 이 자리에”

    민주당 “명태균 도움받았나”…김진태 “도민 선택받아 이 자리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4일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3년 전 레고랜드 사태, 김진태 강원지사와 명태균씨의 관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가 취임하자마자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졌고, 그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사로서 책임은 없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보증 선 것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회생 절차로 하려던 것인데 그 말이 반향을 일으켰다”고 답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BNK투자증권은 일종의 채권단으로 협의를 잘해야 하는데, 공식 문서 없이 담당 변호사와의 전화 한 통으로 회생 절차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당시 레고랜드 관련 업무를 맡았던 현재호 강원도 대변인은 “당시 BNK가 (강원도의 회생계획 발표를)다 알고 있었고, 법무법인 화우와 역할 분담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사에게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 캐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을 공천하는데 한 사람이 어떻게 좌지우지하겠나”며 “당시 너무 부당하게 컷오프됐고, 단식투쟁 끝에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받아 경선을 거쳐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 한자리 모인 ‘홍천의 맛’…인삼·한우·사과축제 개막

    한자리 모인 ‘홍천의 맛’…인삼·한우·사과축제 개막

    강원 홍천의 특산물인 인삼, 한우, 사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홍천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도시산림공원에서 제23회 인삼·한우 명품축제, 제10회 사과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두 축제 시기를 조정해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연다. 축제장에서는 전국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6년근 홍천인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4호는 30%, 5호는 50% 할인된다. 한우도 반값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꼬리·반골은 50%, 양지·사태는 30%, 안심·채끝은 20%, 구이용은 15% 할인된다. 5㎏들이 사과 한상자를 사면 3개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10~15% 저렴하게 구입하는 효과가 있다. 축제 기간 MBC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 한민족 명품 콘서트, 홍천강 가요제, 한마음 콘서트 등의 공연이 이어지고, 잡뼈 담기와 사과 길게 깎기, 인삼 경매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홍천에는 축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내면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매년 가을 황금빛 물결을 이룬다. 4만㎡에 달하는 숲에 200그루가 넘는 은행나무가 빼꼭히 들어서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은행나무 잎이 예년보다 커서 더욱 울창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은행나무숲은 다음 달 2일까지 개방하고, 이용료는 무료다. 서면 팔봉산도 가을이면 감탄을 자아낸다. 홍천강 옆으로 늘어선 여덟개 봉우리를 타고 물든 형형색색의 단풍이 강물에 스며든 듯한 느낌을 준다.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여덟 개 암봉이 빚어낸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홍천 9경 중에서는 1경으로 꼽힌다. 산행 코스는 2.6㎞이고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에서는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봉우리마다 전설도 깃들어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 “워터건 직통으로 맞아” 물축제서 얼굴 50㎝ 찰과상 대학생 ‘피 철철’ 응급 수술

    “워터건 직통으로 맞아” 물축제서 얼굴 50㎝ 찰과상 대학생 ‘피 철철’ 응급 수술

    지난 8월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축제에서 워터건(고압세척기)에 맞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친 대학생이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을 고소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안산문화광장과 광덕대로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안산서머페스타 물축제 여르미오’ 행사장 무대에서 대학생 A씨가 워터건에 맞아 부상 당했다. A씨는 노래 동아리 학생으로 당시 무대 위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하던 중 공연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이 무대 위에 워터건을 올렸다. 이에 다른 공연자인 B씨가 이 워터건을 들어 관객 쪽을 향해 물을 쏘면서 움직였다. 그러던 중 A씨의 얼굴 쪽으로 갑자기 워터건이 향했고, A씨가 고개를 급히 돌렸으나 강력한 물줄기에 맞아 얼굴에서 피가 흘렀다. 그는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인근 고대안산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왼쪽 손등 10㎝, 얼굴 왼쪽에 40~50㎝가량 찰과상을 입었다. 귀 뒤쪽은 2.5~3㎝가량 찢어져 병원 응급실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피부과에서 얼굴과 손등에 대한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측으로부터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가족들은 이 사고와 관련해 안산문화재단 직원 2명과 안산시 공무원 1명, 물축제 행사용역업체와 특수효과연출 용역업체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상과 공연법 위반 혐의로 안산단원경찰서에 고소했다. 피해자 측은 “공연업계 쪽에 알아보니 문제의 워터건은 사고 위험이 있어 정상적인 업체에서는 무대공연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당시 공연자들은 예고 없이 건네받은 워터건을 리허설은 물론 공연 전에도 본 적도 없고, 사용법조차 들은 적이 없어 위험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시나 안산문화재단에서 공연 전 안전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면서 “지금 시와 재단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고가 어떻게 났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히기 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안산문화재단 측은 “공연하다가 우발적으로 사고가 났다. 사태가 위중하다고 보고 곧바로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했다”면서 “피해자 측이 보험 처리도 거부하고 있고, 우리를 고소해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워터건을 쏜 공연자 B씨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발했으나 경찰은 공연 중 물총에서 워터건으로 교체된 점, 안전교육을 받지 못해 위험성을 예견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불기소처분 했다. 안산시는 지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2025 안산서머페스타’를 개최했다. 해당 축제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 여름 브랜드 여르미오와 연계해 준비된 첫 행사로 물놀이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 ‘사라진 11시간’ 대전시 국감서 12·3 계엄 당시 시장 대응 ‘공방’

    ‘사라진 11시간’ 대전시 국감서 12·3 계엄 당시 시장 대응 ‘공방’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서는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응 등을 놓고 여야 의원 간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비상계엄 당일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광역 지자체장은 대구시장과 대전시장밖에 없었다”며 “비상계엄 후 시장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등의 행동이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도 “국가비상사태에서는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당시 시장이 집에 있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국민의힘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불법 계엄 후 윤석열을 옹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냈다”며 “시민 입장에서 보면 수긍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 시장이) 계엄에 대해 즉시 잘못된 일이라고 반대했고, 격변 속에서 절차적 통제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고동진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야당 단체장에 대한 비판과 계엄·탄핵 관련한 여당 의원의 질의를 이해한다”면서도 “인천시장은 계엄 당일 나와서 회의했다고 하고, 대전시장은 안 나왔다고 지적하는데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고 의원이 본 질의에서 “쓸데없는 거 아닌 일을 가지고 질의하겠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군인들로부터 위협받을 수 있는 11시간 동안 시장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에 관한 확인을 ‘쓸데없는 일’이라고 평가하는 건 동료 의원에 대한 폄훼로,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거나 옳다는 입장은 내지 않았다”며 “계엄 당일 집에 머물며 보고받았고 시장이 나와서 회의를 여는 등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캄보디아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 범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27일 첫 일정으로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캄보디아 내에서 벌어진 한국인 취업사기 및 감금 사태로 부각된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밝혔다. 아세안 순방 일정의 첫 정상회담 국가가 캄보디아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위 실장은 “기왕에 캄보디아 측에서 회담 요청을 했었고, 협력관계 전반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추진하고 있었다”면서도 “마침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이 있어서 이런 범죄 문제를 현안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캠 범죄는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국적자가 국경을 넘나들며 저지르기에 캄보디아와의 양자 협의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나라와 다자적 대처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대통령도 아세안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에 귀국길에 오른다. 나머지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AI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구상을 아세안에 공유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도, 산불 방지대책본부 운영

    전남도, 산불 방지대책본부 운영

    전남도가 지난 23일 여수에서 2025년 산불방지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가을철 산불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전남 22개 시군 산림 재난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의 빈도와 피해 규모 증가에 따른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과 진화, 산사태·병해충 등 산림 재난 전반의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는 산불 조심 기간인 57일 동안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산불 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예방·대응을 위해 가을철 입산객 실화 예방을 위한 주요 산과 등산로 사전통제·단속 강화와 전남산애감시원 880명, ICT플랫폼, 드론 24대 등을 활용한다. 또 산불 위험 사각 지역 주·야간 산불 감시 강화와 대형산불 차단을 위해 야간 신속대응반 28개조 179명 운영, 공중 진화헬기 14대 운영 골드타임 30분 내 초동 진화 등 산불 예방·대응을 위한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2025년 산불 예방과 대응 분야 우수 시군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산불 예방·대응 평가에서는 곡성군이 대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에는 나주시와 함평군이, 우수상은 영광군, 영암군, 고흥군이, 장려상은 순천시와 해남군이 각각 수상했다. 산불 예방·대응 평가에서는 드론 활용한 산불 감시활동과 유관기관 합동 산불 진화훈련, 스마트 IOT 가로등 산불 예방 홍보 등 산불방지 협력도가 높은 시군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 시기와 규모가 예측하기 어려워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 더욱 중요하다”며 “도민 자율 참여와 현장 중심의 산불 예방, 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은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로 평년보다 12일이 앞당겨졌다.
  • 한국 찾은 美 테네시·조지아 주지사…韓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

    한국 찾은 美 테네시·조지아 주지사…韓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

    6년만에 방한 “각별한 애정…경제협력 논의”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유감…정상화 지원”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미국 주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활발한 기업 활동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를 비롯한 방한사절단은 24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의 초청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과 테네시의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의 투자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CJ, LS, 두산, 효성, 동원 등 6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테네시 측에서는 리 주지사를 비롯해 스튜어트 맥코터 테네시 부지사 겸 경제개발부 장관 등 7명이 자리해 테네시의 산업 인프라와 경제 협력 현황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간담회에서 “리 주지사는 주지사로서의 첫 해외 방문(2019년)이 한국이었을 만큼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방한에서도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방한한 리 주지사는 전날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 논의했으며, 한국무역협회도 방문했다. 이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LG전자와 효성중공업 관계자 등 테네시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테네시 방한사절단에 한국과 테네시는 물론 한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고, 특히 최근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기업의 여러 애로사항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도 전날 방한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성김 사장 등을 만나 비공개 회동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근로자 체포 및 구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공장 준공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조지아주 상·하원의원과 지역 상공계 인사로 구성된 ‘조지아 경제사절단’도 오는 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 송언석 “이재명 정권은 ‘3無’…장차관들 책임의식 없어”

    송언석 “이재명 정권은 ‘3無’…장차관들 책임의식 없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정권의 실체는 3무(無) 무능, 무지,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감을 통해 준비되지 않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혼선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장관부터 차관까지 책임 의식은 사라지고 말바꾸기와 변명, 거짓해명만 난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택 보유세 인상을 시사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 대해 “국감 중 미국 워싱턴에서 ‘주택 가격 1% 수준의 보유세’라는 폭탄 발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었다”며 “한마디에 시장은 요동치고 국민은 세금폭탄 공포에 떨며 분노했다. 민주당에서도 즉각 검토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도, 국민도 모르는 부총리”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현 외교부 장관에 대해선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후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조 장관은 사안의 심각성을 지난주 정도에 인식했다고 했지만 캄보디아 대사관 국감에서 이미 지난 8월 11일 박씨가 고문에 의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외교부 본부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 주장을 두고는 “이재명 정권이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 정권이라는 점을 자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10·15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집값 떨어지면 집 사라’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향해 “2분짜리 유튜브 사과로 우롱하지 말고 거취를 판단하라”고 했다. ‘부동산 자녀 증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겨냥해서는 “꼼수 증여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규제와 금융감독을 책임지는 수장이 스스로 원칙 무너뜨리는 내로남불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의 제1연평해전 참전 유공자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숫자와 비율로 평가하는 차관이 과연 보훈 업무에 적합한 인사인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했다.
  • [열린세상]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멈췄을까

    [열린세상]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멈췄을까

    생각하기도 싫다. 뒤돌아보기도 싫다. 하지만 이제는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는 ‘의료 파업 사태’.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배웠는가. 이 참극은 단순한 의대 정원 확대 논쟁을 넘어 한국 의료의 치부를 드러냈다. 정부는 ‘의사 부족’을, 의료계는 ‘교육 인프라 부족과 왜곡된 정책’을 각각 내세웠다. 양측의 공방 속에 국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진료 공백이라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문제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의사의 질과 구조 그리고 의료 시스템의 신뢰에 있다. 한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적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는 2.6명 수준으로 독일(4.5명), 프랑스(3.4명), 일본(3.3명)에 크게 못 미친다. 2006년 이후 정원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그사이 의료기술은 약진했으나 교육과 제도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세계 최상위권의 의료 서비스와 의료 관광국, 자랑스러운 의료 수준의 그림자다. 지방과 필수과는 인력난에 허덕이고, 수도권 대형병원에는 인력이 몰린다. 결국 ‘의사 수 부족’보다 ‘의사 분포의 왜곡’이 더 본질적인 문제다. 그럼에도 정부는 단순 증원에 방점을 찍고, 의료계는 이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반복한다. 양쪽 모두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는 답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피로감은 살인적이다. 의학교육은 이미 방향을 바꾸고 있다. 영국은 협업과 공감 능력을 중시하며 1학년 때부터 모의 환자 면담을 진행한다. 독일은 예과와 본과를 통합한 모듈형 교육으로 실제 환자 사례 중심 수업을 운영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는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HST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지역의사제도를 운영하며 장학금과 의무복무를 연계해 지방의료를 살린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좋은 의사’의 기준을 기술이 아닌 사람, 사고력, 협업 능력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이런 가치를 심어 줄 시스템이 구축돼야 환자와 사회가 기대하는 ‘더 나은 의사’를 길러 낼 수 있다. 의사 수련 시스템 개혁은 생존의 첫걸음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증원보다 먼저 교육 인프라 확충, 교수 인센티브, 지역의료 인력 배치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일본처럼 지역 의무복무제, 영국처럼 공감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인성과 헌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 내야 한다. 의료계 또한 자신들의 직역 보호를 넘어 ‘어떤 의사가 사회를 지탱할 것인가’라는 근본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파업은 단지 정부와 의사 간의 갈등이 아니라 국민이 의료체계에 기대했던 신화가 무너지는 현장이다. 파업 사태에서 얻은 가장 큰 상처는 국민이 느낀 배신감이다. 응급실이 닫히고 수술이 연기되는 동안 시민은 의료를 ‘공공재’가 아닌 ‘특권층의 자산’처럼 느꼈다. 의료는 시장이 아니라 사회계약이다. 국민이 낸 세금과 보험료로 형성된 시스템에서 파업은 단순한 직업권 행사가 아니다. 이번 사태에서 국민은 늘 피해자의 자리였다. 차제에 정부의 진정성도 보건행정을 전문화해 나가는 단초로 삼아야 한다. 보건과 복지를 한 부처가 담당하는 모순을 해소해야 의료행정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의료계가 진정한 전문직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윤리적 자율성’을 지켜야 한다. 파업보다 설득으로, 반대보다 대안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정부는 의사 증원보다 ‘좋은 의사’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육혁신, 지방인력 유인, 필수의료 보호, 인센티브 개편이 선행돼야 세계적 의료 선진국을 지켜 낼 수 있다. 의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의 상징이다. ‘좋은 의사’는 숫자가 아니라 가치로 길러진다. 치유의 시간 속에서도 이 소박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눈물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美 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부회장과 비공개 회동… 테네시 주지사도 SK온 CEO와 대미 투자 논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미국 남부 주지사들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최근 한국인 구금 사태 등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고자 기업 달래기 행보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성김 사장 등을 만났다. 양측은 비공개 회동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지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공장 준공 정상화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미국 정부에 한국 근로자들이 단기 체류해서 일할 수 있는 ‘제조업 비자’ 도입을 요청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도 이날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대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 주지사는 한국무역협회도 방문해 “한국은 배터리 소재 셀, 완성차 등에서 테네시주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며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조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설] 불법 하도급, 무경험자… 국정자원 화재는 ‘예고된 인재’

    [사설] 불법 하도급, 무경험자… 국정자원 화재는 ‘예고된 인재’

    지난달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불법 하도급 업체가 배터리 이전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더욱이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 모두 배터리 이전 공사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청은 그제 “배터리 이전 공사와 관련된 업체 5곳을 업무상 실화 혐의뿐 아니라 불법 하도급 혐의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를 다루는 기관의 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거쳐 경험 없는 작업자 손에 맡겨졌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 정도로 어이없고 충격적이다. 국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불러온 국정자원 화재는 5층 전산실에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터리 이전 공사는 경쟁입찰로 두 업체가 공동 수주한 뒤 제3업체에 하청을 줬고, 이 업체가 또 다른 업체 2곳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공사업법상 하도급이 금지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다단계 하청이 이뤄진 것이다. 불법 하도급 사실을 숨기려고 하도급 업체 작업자들의 입사 서류를 조작하기까지 했다니 기가 막힌다. 불법 하도급도 문제지만 현장 작업자 전원이 배터리 이전 경험이 없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이들은 전기 관련 자격증은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배터리를 이전하기 전 전원을 차단하고 충분히 방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안전 매뉴얼조차 알지 못했다. 작업 과정에서 절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위험하고 허술한 작업 환경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경찰은 업무상 실화 혐의로 국정자원 직원과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감리 등 5명을 입건한 상태다. 그러나 실무를 맡았던 이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선 안 된다. 국가기관이 불법 하도급을 방치하거나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역대급 가뭄’ 강릉에 20일 연속 비… 전국 다음주부터 ‘강추위’

    ‘가을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쌀쌀했던 날씨가 잠시 풀렸다가 일요일인 26일부터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부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유입된다. 다음주 월요일인 27일과 화요일인 28일에는 찬 바람까지 더해져 강추위가 예상된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곳도 있겠다. 다음주 초인 27~2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0~11도, 낮 기온은 10~19도로 예보됐다. 중부내륙과 남부지방 산지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다음주 후반부터 다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24일 아침 기온은 8~15도, 25일은 9~16도로 평년기온을 살짝 웃돌면서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불과 두 달 전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됐던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엔 가을비가 쏟아져 이제 폭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20일 연속으로 비가 내렸다. 이렇게 많은 가을비가 멈추지 않고 내린 건 기상 관측 역사를 봐도 이례적이다. 1973년 전국으로 기상 관측망을 확대한 이래 10월(1~22일 기준)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1위다.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방은 25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한 동풍과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80㎜, 강원 영동 북부 최대 100㎜ 이상, 울릉도와 독도 10~50㎜, 경북 동해안 5~20㎜ 등이다.
  • 경찰, 동남아 온라인 사기 범죄 척결 위한 ‘초국가 합동작전’

    경찰, 동남아 온라인 사기 범죄 척결 위한 ‘초국가 합동작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협의체가 23일 출범했다. 다국적 공조 수사를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행위를 엄벌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해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초국경 스캠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한국 경찰이 주도해 만든 이번 협의체에는 한국과 캄보디아·라오스·태국·필리핀·싱가포르·미국·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9개 국가와 인터폴·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 등이 참여한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단지 감금 및 연루 문제가 크게 불거진 가운데 범죄 피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범죄 단지 안에서 조직폭력이나 불법 구금, 인신매매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인권 문제로도 비화하고 있다. 경찰은 협의체를 통해 스캠단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공조수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달 중 서울에서 협의체 참여국·기구들과 함께 첫 ‘작전 회의’를 개최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인터넷과 자본 등을 통해 범죄가 초국경화, 지능화하고 있고 전 세계 시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면서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복잡한 범죄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범죄수익을 적극 환수하는 것을 목표로 앞세웠다. 인터폴이 시범 운영 중인 신종 수배서로, 범죄수익과 자산을 추적·동결·환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부하는 ‘은색 수배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릴 구트 인터폴 치안서비스사무차장은 “한국 경찰은 이미 (은색수배서) 7개를 사용했고, 2년 이내 모든 회원국이 무제한으로 은색수배서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해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이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석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은 “캄보디아 사태 이후 현지 파견된 경찰 주재관 회의 등을 통해 민감하게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협의체도 주변 모든 국가가 공동 대응해 정보를 공유하는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캄’ 다녀온 송언석, 조현 ‘거취’ 압박…與 ‘ODA’ 주장에는 “시선 돌리기”

    ‘캄’ 다녀온 송언석, 조현 ‘거취’ 압박…與 ‘ODA’ 주장에는 “시선 돌리기”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고문 당한 후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이미 두 달 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첫 보고에 고문·사망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서는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송 원내대표는 이날 캄보디아 현장 국정감사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달이 지나도록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금도 사태를 관망만 하는 무능한 조 장관은 이 사태에 책임지고 본인의 거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3일 외교부 국감에서의 조 장관 답변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확인한 내용 사이에 심각한 차이가 확인됐다”며 “조 장관은 ‘사안의 심각성을 언제 인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주 정도’라고만 답했고, ‘그전에는 일반 사고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건 최근’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가 확인한 지난 8월 11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외교부 본부에 대한 첫 전문에는 ‘사체의 상태, 수집된 정보, 의사의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에 의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위증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 장관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발 계획에 대해선 “남은 기간 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더 정리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 장관의 위증 의혹 문제에 공감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한다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조금 더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층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통령실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범죄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범죄 조직이 피라미드 구조인 점, 접경 지역 이동 가능성 등으로 인해 ‘일망타진’을 위해서는 실무층에만 맡겨선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접수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 신고는 2023년 20명이 채 안 됐으나 지난해 220명, 올해 8월 말 기준 330명으로 폭증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지 경찰 쪽에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무자 선에서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손을 댈 수가 없다고 한다.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오지 않으면 근본적인 대책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캄보디아 정부의 책임 있는 최고 당직자와 직접 소통을 하는 것이 감금되거나, 고문을 받고 있거나 큰 피해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낼 수 있는 가장 첩경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이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고 범죄 대응에는 소홀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현 정부의 외교 당국과 일선 대사관 대응의 미흡한 부분이 있어 ‘시선 돌리기’를 위한 이슈 제기가 아닌가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건에 대해 전 정권을 탓하는 식으로 정권별로 굳이 이걸 나누는 사고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캄보디아 대사관의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무자들의 문제가 심각한 것이 매뉴얼 대로 했다고 하는데 납치·감금된 장소가 어딘지 신고할 때 (신고자가) 입증해야 된다고 돼 있다”며 “매뉴얼 자체도 문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경각에 달린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오는데 모두 본인 책임으로 돌리는 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 美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부회장과 회동…테네시 주지사 SK온과 대미 투자 논의

    美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부회장과 회동…테네시 주지사 SK온과 대미 투자 논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미국 남부 주지사들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최근 한국인 구금 사태 등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고자 기업 달래기 행보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성김 사장 등을 만났다. 양측은 비공개 회동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지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공장 준공 정상화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미국 정부에 한국 근로자들이 단기 체류해서 일할 수 있는 ‘제조업 비자’ 도입을 요청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도 이날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대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리 주지사는 한국무역협회도 방문해 “한국은 배터리 소재 셀, 완성차 등에서 테네시주의 핵심 경제 파트너”라며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조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소시지·딤섬서 잇달아 나온 ‘인공 치아’ 경악…“인육 섞었나?” 괴담 확산하는 中

    소시지·딤섬서 잇달아 나온 ‘인공 치아’ 경악…“인육 섞었나?” 괴담 확산하는 中

    최근 중국에서 소시지, 딤섬, 케이크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인간 치아로 추정되는 이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의 한 야외 노점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사준 소시지에서 연결된 세 개의 인공치아가 나왔다. 여성은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판매자는 “판매 당시 소시지에는 치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지역 시장 감독 당국이 개입하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남부 광둥성 둥관시의 한 딤섬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먹던 딤섬에서 두 개의 인간 치아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식당 측은 “딤섬은 본사에서 직접 공급된 제품”이라며 치아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 날인 14일엔 상하이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에서 구입한 대추 호두 케이크 상자 안에서 금속 나사가 박힌 인공치아가 나왔다. 샘스클럽은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회원제 창고형 소매점으로, 일반적으로 고품질과 안전한 식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욱 컸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항의했고, 매장에서 보상금 1000위안(약 20만원)을 제안받았으나 매장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거절했다. 이후 당국에 신고했고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러한 사건들을 두고 공장 근로자들이 식품 생산 과정에서 실수로 인공 치아를 분실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식품 제조공정에서 외부 이물을 막기 위한 X선 검사·이물 제거 시스템이 있는데도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음식에 인육을 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괴담까지 확산하고 있다. 중국의 식품안전법에 따르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식품을 제조·판매한 기업은 구입 가격의 10배 또는 소비자가 입은 손해액의 3배 중 더 큰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최소 배상액은 1000위안이다.
  • 캄보디아서 한국인 57명 체포…“프놈펜 외곽 건물 급습”

    캄보디아서 한국인 57명 체포…“프놈펜 외곽 건물 급습”

    스캠(온라인 사기) 등에 가담했다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혀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국내에 송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 당국이 또 한국인 50여명을 체포했다. 2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전날 수도 프놈펜 외곽의 한 건물을 급습해 한국인 57명과 중국인 29명 등 86명을 적발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의원들이 이날 체포 현장에 동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캄보디아를 방문해 국정감사를 벌이고 ‘캄보디아 사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던 사기 혐의 피의자 64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석방됐으며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1명은 ‘피해자 가능성이 있다’며 반려됐다. 나머지 58명은 전부 구속됐다. 앞서 1명은 영장이 사전 발부돼 구속됐다. 한편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한국인 부부는 아직까지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어,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에 국내 송환을 요청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파견된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와 수사관은 지난 21일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30대 A씨 부부를 신속하게 송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부부는 딥페이크로 만든 가상 인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여명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1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올해 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6월 초 석방됐으나 7월 말 재차 체포돼 구금됐다. 그러나 송환 협의가 지연되는 사이 풀려났다.
  • 성평등 장관 “캄보디아 등 해외 인신매매 대응 부족했다”

    성평등 장관 “캄보디아 등 해외 인신매매 대응 부족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불거진 해외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그간 제대로 된 대응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범죄화 필요성은 재차 강조했다. 원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수년간 국내 인신매매에 집중하다 보니 해외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며 “협력체계를 다시 구축하고자 로드맵을 세웠고, 지난주 경찰청에 성평등부의 피해자 지원체계를 공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성평등부가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인신매매등방지정책조정협의회도 서면 중심으로 운영되는 등 업무가 매우 조용히 진행됐다”며 “지난 정부 당시 여당에서 성평등부의 인신매매 업무를 행정안전부 이관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부처 간 협력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용수 성평등부 안전인권정책관은 “올해 인신매매 실태조사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본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인신매매 피해자로 간주할 사안을 적극 연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례판정위원회를 통해 발급된 피해자 확인서는 총 34건으로, 올해만 이미 19건이 발급됐다. “성 착취 수요 없애려면 판매자 비범죄화가 답”원 장관은 이날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범죄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2016년 3월 31일 헌법재판소 결정(성매매 여성 처벌 합헌)을 보며, 성 착취 수요를 축소·차단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가 답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원 장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성매매 방지팀장을 지내는 등 과거 성매매 여성 사건을 다수 대리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성매매 피해자 지원 상담소에서 활동하던 시절 겪은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성매매 피해 여성이 선불금 채무를 갚기 위해 알선자의 권유로 호주에 건너가 성매매했으나, 빚이 오히려 늘어난 채 귀국해 국내에서 다시 성매매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었다. 원 장관은 “그간 도외시돼온 성매매의 폭력성과 착취적 성격을 알리고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는 일을 다른 부처와 함께하겠다”며 “성매매 여성 비범죄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국민께 계속 알릴 것”이라고 했다.
  • 정성호에 화답한 與 “연내 독립몰수제 입법 추진”

    정성호에 화답한 與 “연내 독립몰수제 입법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관련해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추진한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캄보디아 사태의 진짜 피해자는 범죄자들이 아니라 재산을 잃고 고통받는 수많은 국민”이라며 “현 제도는 유죄 판결이 있어야만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어 피해자들이 기다려야 한다. 정부와 협력해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몰수제는 범죄자의 사망이나 해외 도주 등으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제도로 미국·독일·호주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문 수석부대표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불법 비자금 환수 때부터 공감대가 있었다”며 “22대 국회에도 관련 법안 8건이 계류 중이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는 전날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내 범죄의 주범과 자금흐름을 수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들을 체포해 국내로 송환하고, 유죄 선고까지 나오려면 범죄수익 몰수와 피해자의 일상 회복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 독립몰수제 도입을 요청했다. 독립몰수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던 만큼 지난 1월 법무부가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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