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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반 귀국 후 취임

    ‘노벨평화상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수반 귀국 후 취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84)가 8일(현지시간) 독재자였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퇴진으로 국정 공백 상황에 처한 방글라데시로 귀국해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됐다. 수주간에 걸친 격렬한 학생 시위로 인해 하시나 전 총리는 사임한 뒤 이웃 나라 인도로 망명했다. 남아시아 국가의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이자 하시나의 강력한 비판자인 유누스는 새 지도자를 위한 선거를 실시하는 정부에서 역할을 맡도록 시위대가 그를 지지한 후 프랑스 파리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카로 귀국했다. 유누스는 공항에서 군 고위 장교들과 학생 지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시위대가 나라를 구했고 자유는 보호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어떤 길을 보여주든 우리는 그걸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누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GMT, 한국시간 8일 23시 30분)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 공식 관저에서 임시정부 고문단장으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하시나 전 총리의 아와미 리그 정당은 약 30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몇 주간의 폭력 사태 이후 임시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시나 전 총리의 아들 사지브 와지드 조이는 페이스북에 “당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반대파 및 임시 정부와 회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 가족이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 지도자와 노동자들이 공격받는 것을 보면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빈민을 위한 은행가’로 알려진 유누스는 가난한 대출자들에게 소액 대출을 통해 빈곤 퇴치에 앞장선 은행을 설립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지난 30년 중 20년을 통치한 하시나가 4연임에 성공한 뒤 극적으로 퇴임하자 군중들이 총리 관저를 습격하는 등 독재자 축출의 환희를 만끽했다. 현재 하시나 전 총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공군 기지에서 피신해 있는데, 유누스는 일부 방글라데시인들이 인도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학생 운동은 지난달 하시나 정부의 엽관제(일자리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로 하시나 전 총리의 축출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는 과도한 무력 사용을 부인했지만 전 세계의 비판을 불러일으킨 폭력적인 진압을 했다. 1971년 파키스탄 해방 전쟁 이후 발생한 파키스탄의 열악한 경제 상황과 정치적 탄압도 시위에 불을 붙였다.
  • 티메프 사태로 큐텐 계열사, 잇따른 권고사직·희망퇴직

    티메프 사태로 큐텐 계열사, 잇따른 권고사직·희망퇴직

    정산 지연 사태를 초래한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 큐텐 계열사들이 경영 위기로 인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는 희망자에 한해 오는 14일 일괄 권고사직을 진행한다. 사측은 전날 구조조정 내용을 공지했고 전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 희망 조사를 마쳤다. 권고사직으로 처리가 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고객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 회생 절차 신청으로 서비스 대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월 급여 지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퇴직금 지급도 불투명해 불가피하게 긴급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여러 플랫폼을 관리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큐텐이 티몬·위메프를 인수한 후 기술 개발과 재무 업무 기능을 큐텐테크놀로지에 넘겼던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이날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겐 8월분 임금을 보장하고 이달 31일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잔류 인원에 대해선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에 남은 인원은 2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위메프 사태 직후 판매자가 이탈하면서 자금 경색 위기를 맞았고 지난달 말부터는 정산도 지연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최근 큐텐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매각, 펀딩 등의 자구안으로 모색중이다.
  • 팝의 본고장 美서 그래미와 K팝 소통했다…202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

    팝의 본고장 美서 그래미와 K팝 소통했다…202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

    “기쁨과 감동이 동시에 밀려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닦았습니다. 미국을 대표해 서울 월드 파이널에 함께하게 돼 벌써부터 설레요. 우리의 재능을 보여줄 큰 기회가 생겼으니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가겠습니다.”우승팀 ‘애프터 다크’ 리더 카산드라(21)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LA 그래미 뮤지엄에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가 열렸다. 이날 경연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인기 상승중인 K팝 아이돌 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의 데뷔곡 ‘배드빌런’(BADVILLAIN)을 완벽히 소화한 솔트레이크 시티 출신 여성 7인조 ‘애프터 다크’ 댄스팀이 우승해 관객들의 환호를 뜨겁게 받았다. 서울신문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더 USA’는 올해 특별히 미국 LA 그래미 뮤지엄과 함께하는 ‘K팝 댄스 나이트’ 특집으로 펼쳐졌다. 19세에서 24세로 구성된 애프터 다크 팀 리더 카산드라는 “4년 전인 2020년 코로나 사태 기간 팀이 만들어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K팝 커버댄스를 연습해 왔다. 드디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큰 힘이 된다”며 “멤버들 모두 한국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이번 우승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서 각국 대표팀들과 교류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면서 “멤버 모두가 서울에서 쇼핑도 하고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어묵탕을 먹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원 LA한국문화원 원장은 “K팝에 대한 열정과 성원을 통해 미국 현지 팬들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면서 “보다 심화하고 고도화된 K팝 행사를 통해 한류 팬들이 상호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가한 팀들 중 프리즘 크루의 리더 캐서린(34)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우리에게 ‘K팝 올림픽’으로 불린다”며 “각국을 대표하는 팀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게 되는 큰 기회가 고맙고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를 위로하는 소중한 자리로도 평가받고 있다. 각국 우승팀은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영국 전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일주일간 반 이민자 폭동과 혼란이 이어진 후 7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반 인종차별 시위대가 집회를 열었다. 북부 런던, 브리스톨, 뉴캐슬 등 반이민 시위가 예상되었던 지역에서 열린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됏다. “난민을 이곳에서 환영한다”고 구호를 외치는 반대 시위대가 군중의 대부분을 형성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적인 폭력에 대비해 수천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마크 로울리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경찰을 거리에 배치했고 경찰의 무력 행사와 지역 사회의 단결이 우리가 보아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어젯밤에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 범죄자들이 나와서 반사회적 행동을 조금 시도했고, 우리는 그들 중 몇 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매우 성공적인 밤이었고 극우의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은 가라앉았습니다. 지역 사회와 경찰 덕분에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극우 폭동은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6~10세 소녀 3명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촉발되었다. 혼란 중에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는 모스크와 호텔이 표적이 되었고, 일부 상점은 불에 타고 약탈당했다. 영국 전역의 번화가에 있는 상점 주인들은 폭력이 더 심해질 것을 대비해 창문을 막고 일찍 문을 닫았다. 극우 텔레그램 채팅방에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이름, 로펌 이름 연락처 목록이 잠재적인 표적으로 공유되자 경찰은 이민 변호사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영국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면서 저녁 동안 체포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고되었다. 리버풀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창문이 예방 조치로 판자로 막힌 난민 서비스 사무실 밖에 모여 난민과 이민자들을 지원했다. 런던의 수도권 경찰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월섬스토우와 노스 핀칠리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했고, “큰 사건 없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약 1500명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브리스톨 에 모였으며 거리는 노동조합원, 반파시스트, 흑인 및 아시아인 커뮤니티 구성원들로 가득 찼다. 브라이튼에서는 8명의 시위대가 국적 및 난민법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믿는 건물 밖에 모였지만 2000명의 반대 시위대에 포위 당해 경찰에 포위된 건물에서 대피해야 했다. 뉴캐슬에서는 대부분이 무슬림인 약 1000명의 반대 시위대가 비컨 센터 앞의 보도를 점거했다 . 이 센터는 이민 서비스 사업체가 예상 타깃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인된 애크링턴의 한 영상에는 술집 손님들이 마을 거리에서 무슬림과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우스햄튼에서는 300~400명이 그로스버너 광장에 모여 “인종차별주의자는 집에 가라”, “인종차별은 우리 거리에서 사라져라”고 외쳤다. 약 10명의 반이민 시위대도 그 지역에 도착했는데, 두 집단은 경찰에 의해 분리되었고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주에 시작된 폭동과 관련하여 총 4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140명 이상이 기소되었고, 일부는 이미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다. 사우스포트와 리버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연루된 세 남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저녁의 대체로 평화로운 광경은 이전의 체포와 구금, 그리고 폭력에 맞서 싸우려는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새로운 폭동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다. 크로이던에서 무질서가 보고되었지만, 메트는 이것이 시위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 50명이 모여서 도로에 물건과 병을 경찰에게 던졌다고 말했다. 8명이 체포되었다. 벨파스트에서도 경찰이 공격을 받았으며, 경찰에 화염병과 물건이 던져졌다. 앙겔라 레이너 부총리는 지난 4일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은 난민 수용 시설인 로더럼의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호텔을 방문했다.레이너 부총리는 폭동에 연루된 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맹세했으며 사람들에게 “이것에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시위자들이 이민에 대해 정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지 묻자 그는 “거리로 나와서 경찰에 미사일을 던지고, 이런 호텔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한 불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나라에서 정치를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묵인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폭력입니다. 이것은 폭력입니다.”라고 말했다. 마크 윌리엄스 런던 경찰청 경무관에 따르면 “진압 경찰은 동안 대기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킹엄 궁전에 따르면, 찰스 1세는 전국의 사회적 혼란 상황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지만, 긴급한 개입이나 분쟁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
  • 신원식 “블랙요원 기밀누출, 은밀한 사전준비 가능성”

    신원식 “블랙요원 기밀누출, 은밀한 사전준비 가능성”

    국회 국방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군정보사령부 기밀 유출 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른바 블랙요원 기밀 유출과 수뇌부 간 고소전 등 잇단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여야는 이날 한 목소리로 ‘군사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군사기밀 정보가) 북한에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가 중요하다”며 “내부 조력자가 있다는 의심도 드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2018년 정보사 공작팀장의 군사기밀 누출 사건 경우, 수년 간 준비 작업을 거쳤는데 이번 사건도 은밀하게 사전 준비된 것으로 보냐고 물었고, 신 장관은 “그럴 가능성을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보받기로 작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전 여단장이 덮었다고 한다. “그때 수사했으면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국군의 정보업무를 총괄하는 국방정보본부장이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과 정보부대에 대한 지휘관을 겸하고 있다며 “이렇게 모자를 세 개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지휘 감독이 소홀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군 정보요원(블랙요원) 신상 정보 유출 사건의 후속 대처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신 장관은 ‘기존 공작관을 다른 국가에 대체 투입하기 어렵느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 정보 업무에 큰 공백은 없다. 대부분 다 정상화됐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혁신 후속 조치는 좀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블랙요원 기밀누출과 기타 정보사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보사에서 벌어진 ‘하극상’, ‘고소전’ 등 기강해이를 지적하는 모습도 나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창들이 군 인사를 장악하고 있고 주요 보직자들이 충남고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어서 우리 군 합참과 장관이 어려워하신다는 말도 들었다”며 “장관은 국방정보원을 직속으로 끌어오고 싶은 욕구가 생겼는데 그것이 오늘의 국방정보망 궤멸로 이어지고 하극상을 촉발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 장관은 “표현이 송구스럽지만 이 모든 것은 거의 창작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가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위메프·티몬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2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티몬·위메프의 6~7월 거래대금 정산기일이 도래하면 피해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을 100억 원 규모로 신설한다. 피해 1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활하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보증 비율 100%로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 본인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료율도 도 0.5% 지원한다. 중·저신용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도 100억원 규모로 투입한다. 피해 1건당 최대 8000만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1%의 이차보전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은 오는 19일부터,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은 상시로 부산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정산 대금 때문에 폐업, 신용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저금리자금대환, 채무조정, 분할상환 등 맞춤형 재무·법률 상담도 제공한다. 또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드는 바람에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은 대체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오픈마켓 입점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 업체 120개사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시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 별도 상담창구도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피해 규모 등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선량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용 행정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보수 집토끼’ 잡으려 개헌으로 총리 연장 꿈꾸는 기시다

    ‘보수 집토끼’ 잡으려 개헌으로 총리 연장 꿈꾸는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을 강조하고 있다. 자민당 지지층인 보수층의 숙원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재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헌법개정실현본부 회의에서 이달까지 개헌안에 대한 당내 방침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고 하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확실히 명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자민당이 추진하려는 개헌안의 핵심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시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추가 등이 있다. 핵심은 자위대 부분이다. 일본은 패전 후 헌법에 군대를 둘 수 없도록 해놨는데 이를 개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이 교전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한 보통 국가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개헌은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가장 열심히 추진해왔지만 해내지 못한 과제이기도 하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가 크며 국회라는 문턱을 넘는다 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어서다. 자민당 내부 입장이 정리된다 해도 개헌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개헌을 강조한 데는 다음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며 사실상 정권 교체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개헌을 요구하는 자민당 내 강경 보수층이라는 집토끼를 확보해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도쿄신문은 “내각 지지율 침체로 총리의 차기 총재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유력한 대항마의 출마 선언은 아직 없다”며 “이 때문에 개헌이 총재 재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눈에 보이는 전략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위기 때마다 개헌을 강조하며 결집을 시도한 전력이 있어서다. 그는 지난해 2월 자민당 당대회 때도 “시대가 헌법의 조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해 4월 중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3년 임기가 있었는데 무엇을 새삼스럽게”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늦다. 너무 늦다”며 기시다 총리의 개헌 발언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美민주 부통령 후보 월즈, 알고 보니 ‘중국통’…대중 정책 간여할 듯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중국 방문 횟수만 30차례가 넘는 중국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대선 승리 시 미국의 대중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월즈 주지사는 1989년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에서 영어를 가르쳤다고 전했다. 신혼여행도 중국으로 다녀왔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대선 출마자 가운데 중국 거주 경험이 있었던 이는 1970년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월즈 주지사 두 명뿐이다. 그는 1990년 중국에서 돌아온 뒤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에게 적절한 지도력만 있다면 그들의 성취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친절하고 관대하며 유능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16년 기준 약 30차례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친중 성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정부가 좋아하지 않을 활동도 했다. 티베트 독립운동을 하다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와 점심을 먹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원의원 시절인 2017년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비롯해 여러 중국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홍콩 출신 민주화 운동가들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다. 중국 톈안먼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검열을 규탄하는 결의안과 파룬궁 수련생 처우를 우려하는 결의안 등 다수 대중국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월즈 주지사에 대해 “중국과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 공화당은 유권자들의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를 공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외교·안보 참모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미국대사는 월즈 주지사가 ‘친중국’ 성향이며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기뻐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에 대한 그의 견해는 ‘경제 성장이 더 큰 정치적 자유로 이어진다’는 희망에서 중국 권위주의 강화라는 좌절로 이어지는 익숙한 과정을 밟아왔다”면서 “그의 입장은 군사 및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기후나 마약 밀매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경우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탕샤오양 칭화대 국제관계학과장은 WP에 월즈 주지사가 “이념이나 고정관념, 무지에 의존하는 대신 실용적인 중국 관련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가운데 누가 승리해도 미국의 대중 정책이 더 빡빡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이를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1%가 중국에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중국은 월즈 주지사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으로 중국 측은 논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통’ 월즈 후보가 지명된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 양국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세계에 혜택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단독]코로나 대유행 목전인데 치료제 품귀…고위험 환자 ‘발동동’

    [단독]코로나 대유행 목전인데 치료제 품귀…고위험 환자 ‘발동동’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지만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물량이 부족해 곳곳에서 품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 약을 먹어야 하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약을 구하지 못해 여러 약국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방역 당국은 부랴부랴 치료제 확보에 나섰지만 예산·물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이 8~9월 6차 대유행을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관심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배 증가했다. 7월 첫째 주 91명이던 입원 환자가 넷째 주 46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220곳의 입원 환자를 표본 감시하고 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8~9월 6차 대유행, 이달 셋째 주~넷째 주 정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청도 올 여름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여름 유행을 기정사실화 했다면 약이 떨어지기 전에 약을 풀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유행은 지난 겨울 수준으로 올라갔는데 대학병원에 전공의들이 없어 중환자실을 예전만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버틸만한데 중환자가 더 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여전히 60세 이상 중요한 사망 위험 요인 중 하나여서 고위험군이 집중되어있는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번 주가 넘어가면 입원환자가 500~600명대가 될 것”이라면서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늘고, 그 이후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치료제다.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가 팍스로비드나 대체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를 먹으면 입원·사망 확률이 85% 낮아지고 심혈관계·호흡기계 후유증도 낮출 수 있지만 치료제가 부족한 탓에 환자가 제때 약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약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어 복용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엄 교수는 “팍스로비드 원내 약국 처방 약은 동났고 라게브리오만 몇 개 남았다. 주변 약국을 수소문해 환자들에게 이 약국에 가서 구해보라고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그나마 수도권은 좀 낫다. 지방은 아예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난주부터 다른 의사들로부터 ‘이 약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는 문의 전화를 여러 번 받고 있다”고 전했다. 6월 대비 물량 100배 늘렸지만 일부 약국 품귀 질병관리청도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7만 6043명분으로 6월(737명분)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하지만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이미 6월 4주차(1272명분)때 공급량을 넘겼고, 7월 5주차에는 4만 2000명분 이상이 쓰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팍스로비드뿐만 아니라 라게브리오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주부터 약 공급을 한 주에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렸지만 아직 약국 수요에는 못 미치고 있고, 모든 약국에 다 보낼 수는 없어 일부 지역 특정 약국에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8일) 시도 보건소에 1만 5000명분 약을 더 보냈고 긴급하게 추가 구매를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어 물량이 부족할까 봐 두 주 전부터 화이자사에 요청했다. 아직 재고는 남았다”고 덧붙였다. 치료제 확보 예산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예산은 올해 1798억원이다. 지난해 8189억원(이월 포함)보다 78%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예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비용을 전액 국가 예산에서 해결해야 한다.
  • [단독] 티메프 확인된 빚만 1.6조… 위성몰 미정산 피해도 커질 듯

    [단독] 티메프 확인된 빚만 1.6조… 위성몰 미정산 피해도 커질 듯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자체 추산한 전체 부채액이 1조 6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자체적으로 확인한 총부채 규모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이 추산한 부채 금액(1조원)보다 훨씬 더 많다. 티메프는 정산 주기가 긴 만큼 8~9월 정산 기한이 도래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티메프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총 부채액을 각 1조 2000억원, 4400억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거래업체 미정산 금액 등이 포함된 빚인 상거래 채권액은 두 회사 합쳐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생 신청일 뒤 티메프를 통해 발생한 거래 상황과 소액 채권자 등에 대한 변제를 감안하면 최종적인 ‘빚’의 규모에는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가 아닌 큐텐의 다른 계열사가 운영하는 ‘위성몰’(티몬월드·인팍쇼핑·위메프플러스 등)에 대한 미정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큐텐 계열사이자 글로벌 쇼핑몰인 큐텐닷컴(위시)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7월 8일부터 미정산돼 받지 못한 돈이 6억원가량인데 어느 부처에서도 정부의 ‘티메프 지원책’ 대상에 속하는지 뚜렷한 답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수천만원대 미정산 피해를 보고 있는 또 다른 판매자는 “미정산액 80%가 인팍쇼핑과 위메프플러스 등 위성몰에서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미정산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진단한 뒤에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를 지난달 31일 기준 2745억원,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검찰도 큐텐과 티메프 경영진에게 1조원의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채액이 모두 사기나 횡령액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기나 횡령의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전체 부채 규모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메프는 현재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으로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했지만 두 회사의 자구안 마련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류화현 대표는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사설] ‘약골’ 증시 재확인… 금투세 폐지 등 다각 처방을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 ‘내려갈 때는 폭삭, 올라올 때는 찔끔’. 한국 주식시장의 허약한 체질이 다시금 입증됐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우리 시가총액이 하루 새 235조원이나 증발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반등하긴 했으나 역대 최대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비해 같은 ‘블랙 먼데이’를 겪은 일본 증시는 이전 폭락분의 70%를 회복하는 단단함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 탓에 외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 비율이 36%까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해외 ‘큰손’들은 미국 침체 우려나 금리 인상 같은 뉴스가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 시장을 손절한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충분한 방파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증시 앞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쌓아 왔던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노력도 단박에 무너졌다. 주주환원,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최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오너만 밸류업’됐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재벌 총수 일가의 장악력을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선 등이 확실하게 뒷받침돼야 시장의 건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딘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시행된다면 우리 증시에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만 간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작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2년 유예됐다. 가뜩이나 저조한 국내 증시는 외면당하고 해외 주식 투자는 날로 증가하는데 세금까지 매기면 자본 이탈과 증시 위축은 불 보듯 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투자자의 1%에 해당하는 ‘슈퍼개미’들만 내는 세금이니 중산층 서민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금투세로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되는 슈퍼개미들의 움직임은 증시의 상승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들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리 증시의 취약성이 다시 확인된 만큼 금투세 시행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의 힘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한낱 정쟁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기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이재명 전 대표가 앞장서 “시행 유예”를 언급하는 등 신중론을 띄웠으니 어정쩡한 당론을 정리하고 조속히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머스크, 英총리와 논쟁… 청문회 소환 위기

    머스크, 英총리와 논쟁… 청문회 소환 위기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연일 논쟁을 벌이다 급기야 의회에 불려 갈 위기에 놓였다. 머스크는 격화하는 영국 극우 시위를 두고 지난 4일(현지시간) 엑스에 “영국에서 내전은 불가피하다”, “영국 경찰의 대응이 일방적”이라고 썼다. 이는 스타머 총리가 폭력 사태를 키운 허위 정보를 지적하면서 SNS 대기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는 6~9살 소녀 세 명이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용의자가 불법 무슬림 난민 청년이라는 허위 정보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반이민 폭동이 영국 전역에 확산됐다. 스타머 총리가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자 머스크는 또 “왜 영국은 표현의 자유가 선별적으로 보호되냐”면서 ‘#twotierkeir’(두 얼굴의 스타머)라면서 총리와 정부를 저격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논쟁이 이어지자 노동당 의원들은 머스크를 하원 청문회에 출석시킬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하원에서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경쟁 중인 노동당 치 온우라(59)·돈 버틀러(55) 의원 모두 “허위조작정보 유포의 온상이 된 엑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증인석에 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영국 내 기술기업 임직원이 위원회 소환 명령에 불응하면 ‘의회모독죄’로 기소될 수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미국인이라 소환에 응할 의무가 없다.
  • 양천 자율방재단, 기후재난 ‘해결사’

    양천 자율방재단, 기후재난 ‘해결사’

    “기후재난 대응에 있어 말 그대로 일등공신입니다.”(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의 지역자율방재단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기후로 인한 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양천구는 273명의 주민이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사회의 재난 예방과 재난 발생 시 구호활동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특히 양천구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해 방재단이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했다.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인원이 기존의 동별 10명에서 20명으로 늘었고, 실제 방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재 관련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춘 주민을 공개 모집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안전점검, 피해 지역 복구 지원활동을 62회에 걸쳐 진행했다”며 “누적 참여 인원도 740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활동 내용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여름철에는 ▲우기 대비 빗물받이 정비·호우 순찰활동 ▲수해 복구 및 방역·폭염 대비 순찰활동을 주로 한다. 겨울철에는 ▲제설 작업 및 한파 대비 예방활동 ▲한파 대비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기상예비특보에 따른 안천취약구간 예찰활동 ▲염화칼슘 살포 등이다. 그 외 사회재난 발생 시 응급 복구 작업, 주민 대피 유도, 차량 통제, 구호물자 전달 등을 지원한다. 방재단은 장마철을 앞둔 5, 6월 배수로와 빗물받이 상태를 점검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과 낙석 우려 시설이 있는 곳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구 관계자는 “올여름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음에도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은 방재단이 꼼꼼하게 배수로 등을 점검한 덕분”이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상황에서도 방재단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방재단원들은 양천구의 195개 무더위쉼터를 일대일로 맡아 살피고 있다. 한 방재단원은 “혼자 사시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무더위쉼터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부터 이웃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방재단의 활동이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구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방재단과 함께 아주 작은 위험 요소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마더 허·3철·일처리형·맏내… 지방행정·재정 챙기는 ‘살림꾼’[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허승원 장관 비서실장첫 여성 비서실장 기록 쓴 에이스제현탁 운영지원과장진행능력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차도남’오준혁 자치행정과장‘내무부 서열 1위 과장’급 해결사 김수경 재정정책과장합리적 리더십 지닌 보고서 천재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열정의 조율가… 사교력도 최강이상민 장관이 이끄는 행정안전부는 국정의 중추이자 재난안전 총괄 부처다. 올해 정부 예산(657조원)의 11%인 72조 4000억원을 관장한다. 특히 지방교부세(67조원)는 지방 재정의 젖줄 역할을 한다. 행안부는 이처럼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고 균형 발전에 앞장서는 한편 정부 포상과 조직·정원 관리, 디지털정부 구축까지 총괄한다. 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1693명(본부 정원 기준)의 매머드 부처인 까닭이다. 본부 과장만 124명(소속기관·파견 포함 시 263명)에 이른다. 그중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 지방세, 지역경제 등 과거 ‘내무부’에 해당하는 업무(지방행정국·자치분권국·균형발전지원국·지방재정국·지방세제국·지역경제지원국·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를 고기동(행시 38회) 차관이 통솔한다.허승원 장관 비서실장 정부조직·기획조정·지방행정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에이스’다.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를 작성하는 기획팀장과 장관 비서실장 모두 여성으론 그가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조직기획팀장을 맡아 3박 4일 밤을 새워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산적한 업무에도 우선순위를 신속하게 정렬하고 적확한 판단을 내려 이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직원들이 ‘마더(엄마) 허’라고 부를 정도로 살뜰히 주위를 챙겨 다시 일하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박대민 홍보담당관 관할 업무가 많은 탓에 바람 잘 날 없는 행안부의 ‘입’에 해당하는 대변인실 주무과장이다. 이슈가 터져 문의 전화가 쇄도하더라도 피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낸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공공 마이데이터’ 법령 제정 등 지방과 전자정부 업무를 두루 맡았던 현장 경험 덕에 일이 터졌을 때 순발력 있게 대응한다. 직원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고 소통에 능하지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혼밥’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상춘 의정담당관 국빈, 공항 행사, 국경일 행사, 전직 대통령 예우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친절 유전자’가 몸에 뱄다는 평이다. 비고시 출신이지만 예산팀장을 4년 넘게 맡아 행안부 살림을 알뜰하게 챙겼다. 5년간 중앙부처 풋살동호인연합회 회장을 지낼 만큼 리더십과 소통, 협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태극기 배지를 늘 달고 다니는 등 업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제현탁 운영지원과장 모난 데가 없다는 평을 듣는 행안부 만능 엔터테이너다. 경제조직과장 출신으로 급여 관리와 장·차관 등 부내 직원 행사를 맡아 요구사항 조율과 ‘갓벽한’(매우 완벽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기획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 행사는 타 부서 MZ 공무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양궁에서 과녁 정중앙을 꿰뚫듯 완벽한 일처리로 ‘엑스텐’이란 별명을 얻었다. 오준혁 자치행정과장 최인기·강운태 등 30명의 장·차관과 19명의 전현직 국회의원(현직 국민의힘 이종배·김승수)이 거쳐 간 옛 ‘내무부 서열 1위 과장’ 자리에 걸맞은 인물이란 평가다. 시끌벅적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위기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감염병재난대응과장을 맡아 병상 확보 등 현안을 해결했다. 지역·재난안전·정부혁신 분야에서 근무해 상황 판단이 빠르고 협조를 끌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성현모 자치분권제도과장 4년 넘게 자치제도팀장을 맡아 지방자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만들고 지방자치헌장을 제정한 자치 전문가다.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를 맡았다. 합리적이며 군더더기 없는 업무 처리로 인정받는다.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웃음기 없는 ‘차도남’이지만,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을 잘 끌어 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조상민 사회통합지원과장 조직 업무에 잔뼈가 굵고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을 총괄한 ‘열정의 조율가’다. 5·18민주화운동과 4·3항쟁 등 국가 권력으로부터 국민이 희생당한 역사를 지닌 광주와 제주에 지난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를 개관하는 실무를 주도했다. 손위 여직원을 ‘누님’이라 부를 정도로 사교성도 좋다. 일머리가 있어 어디를 찌르면 뭐가 나오는지 정확히 알아 문제를 키우지 않고 풀어간다. 하인호 지방인사제도과장 인사·홍보·데이터 정책 전문가다. 홍보담당관으로 2년 넘게 근무하면서 정부업무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데이터 3법과 개인정보위원회 창설에 관여했고 윗사람이 아무리 흥분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조곤조곤 대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상언 주민과장 지방 행정과 민원 행정, 과거사 문제, 재난안전 분야를 섭렵했다. 110년 만의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허용 실무를 맡았다. 고차방정식으로 꼽히던 제주 4·3사건 피해보상 기준 마련과 예산 확보도 그의 솜씨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정책 개발을 잘하고 새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다. 박진석 균형발전제도과장 차분하고 꼼꼼하며 심지가 곧아 ‘착한 사람’으로 통한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인출 사태 때 현장에 파견돼 금고의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생소한 금융 분야였지만 금고 측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조원을 설계하는 실무를 수행했다. ‘예스맨’이 아니며 우직하다는 평가다. 김종철 지역청년정책과장 평판 좋은 행안부 ‘3철’(김민철 미래전략담당관·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중 한 명이다. 일 처리가 빠르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내놔 상사들마다 탐낸다. 자치제도·지역발전 기획 업무를 주로 했지만 정부청사관리본부 노사후생과장 때는 노사관계를 잘 풀어 호평받았다. 맷집과 아이디어가 좋고 발로 뛰는 적극성을 지녀 어느 역할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유틸리티플레이어다. 술자리에선 흥이 폭발하지만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다. 신일철 기업협력지원과장 행시 50회 동기 중 최고령으로 입직이 늦었지만, 그만큼 노련미가 돋보인다. 청주시·청원군 통합 추진 등 지역발전과 재난안전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창의성을 요하는 새 업무에 두려움이 없다. 대인 관계를 중시해 일과 후 저녁 약속이 많은 편이다. 복잡다단한 업무도 언제나 확실하게 해결해 ‘일처리(일철이) 확실한 형’으로 불린다. 김수경 재정정책과장 행안부의 첫 여성 재정정책과장으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에 치열함까지 장착한 차세대 대표주자다. 다급한 일을 안정감 있고 세련되게 처리한다. 자신감 있고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동료들의 평가가 좋다. 보고서를 깔끔하게 잘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진선주 교부세과장 67조원의 교부세를 관장하는 진 과장은 정책 전반의 흐름을 살필 정도로 시야가 넓고 위아래를 아우르는 네트워크가 매우 좋다는 평가다. 인사 업무에 밝고 정종섭 전 장관의 비서관(2014년 7월~2016년 1월) 때부터 빠른 업무 판단으로 일의 가닥을 잘 잡고 정무 및 유머 감각까지 갖춰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화진 지방세정책과장 원칙을 중시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분석력이 뛰어나고 맡겨진 과제는 어떻게든 답을 내놓아 상사들이 믿고 맡긴다. 지방세운영과장 시절에는 지방세제 체계 고도화를 위해 직원들과 끝장 토론을 할 만큼 열정적이다. 후배들에게 바라는 업무 기대 수준이 높아 한때 ‘깐깐한 워커홀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직원들과도 자주 소통해 인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정선 부동산세제과장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별명은 ‘미소천사’. 때론 싫은 소리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피드백이 빠르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와 전문성을 쌓으려는 열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생애최초 주택 취득 때 취득세 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실무를 담당했다. 이경수 지역금융지원과장 무뚝뚝하나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힘든 업무를 맡겨도 ‘우는 소리’ 없이 해낸다. 새마을금고혁신지원단장으로 혁신안을 마련했다. 답변에 막힘이 없을 정도로 공부하는 실력파다. 행시 51회 중 일찍이 본부 과장을 달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맏내’(맏이 같은 막내)다. 김종범 기획협력과장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부이사관 중 최고참이자 비고시 출신 과장 중 맏형이다. 이해심과 포용력, 공감 능력이 좋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 공직 생활 3분의2를 지방재정 분야에서 일한 지방예산 회계의 ‘끝판왕’이다. 2006년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성공적으로 개편하고 책 ‘유권해석으로 읽는 지방예산회계와 계약법’을 썼다.
  • 쿠팡 매출 10조 첫 돌파… 영업익은 2년 만에 적자

    쿠팡 매출 10조 첫 돌파… 영업익은 2년 만에 적자

    쿠팡이 지난 2분기(4~6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기록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이 미리 반영되면서 2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7일(한국시간)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매출은 73억 2300만 달러(약 10조 357억원)로 전년(58억 3788만 달러) 대비 30.8% 늘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등 프로덕트 커머스(제품 상거래) 부문이 64억 3100만 달러(8조 8132억원)로 18% 올랐고 대만 사업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483% 오른 8억 9200만 달러(1조 2224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00만 달러(342억원) 적자였다. 2022년 3분기(7~9월·7742만 달러) 처음 흑자를 낸 후 8개 분기 만의 적자다. 쿠팡은 “공정위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 2100만 달러(1630억원)와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 달러(424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회계기준에 따르는 상장 기업은 실제 비용이 나가지 않더라도 사건이 발생하거나 공표된 시점의 비용을 실적에 미리 반영한다. 지난 6월 공정위는 “쿠팡이 홈페이지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임직원에 긍정적인 후기를 작성시켜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를 유도한 것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며 제재를 의결했다. 공정위는 이날 쿠팡 측에 1628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골자로 한 의결서를 발송했다.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최대 규모다. 쿠팡은 실적에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했지만 실제 부과 여부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공정위 의결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의식한 듯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 쿠팡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 3600만 달러(7조 5867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2억 9300만 달러가 늘었다. 쿠팡은 이날부터 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신규 회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올랐다. 다만 현재까지 회원 이탈은 없는 상황이다. 쿠팡에서 3개월간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활성 고객수는 1분기(1~3월) 2150만명에서 2분기 2170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회비 인상으로 쿠팡의 수익성은 개선될 여지가 크다. 회비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 여부는 3분기 실적에 나타날 전망이다.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씨 마르는 공중보건의…농어촌 의료공백 ‘비상’

    씨 마르는 공중보건의…농어촌 의료공백 ‘비상’

    “지난해에 3명의 공중보건의가 복무를 마친 뒤 아직까지 1명도 충원이 안 됐어요. 결국 의사 2명이 보건지소 6군데를 3곳씩 날짜를 정해 출장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힘들고 의사들도 만성 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전남 구례군 보건소 관계자) 지난 7월 기준 전남 구례군 인구는 2만 4095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39%에 달한다. 그런데도 구례군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공보의)는 6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3분의2 수준이다. 더이상 공보의를 구할 수 없어서다. 출장 진료로 빈틈을 겨우 메우고 있다.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사태로 대도시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정부는 지방 공보의로 빈 자리를 채웠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인 구례군에도 여파가 미쳤다. 3월부터 6월까지 1~3명이 파견 근무로 자리를 비우면서 남은 이들이 구례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등 9곳에서 진료를 맡았다. 올해부터 강원 화천군 상서면보건지소에서도 한 주에 하루만 공보의가 진료를 본다. 화천군 공보의 수는 지난 6월 기준 총 16명으로 전년 동월(19명) 대비 3명 줄었다. 화천군은 올해 전역하는 공보의 7명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부에 신규 배정 인원으로 7명을 요청했으나 4명만 충원됐다. 강원도 내 공보의는 248명으로 지난해 270명보다 22명이나 줄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공보의가 줄어 일선 시군에서는 순회진료를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의료 낙후지역을 책임지는 공보의가 급감하는 데다 의료파업 여파까지 미치면서 농어촌 의료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과의사와 한의사를 제외한 일반 공보의는 2020년 1903명에서 2021년 1874명, 2022년 1709명, 2023년 1434명, 올해 5월 현재 1209명으로 줄었다. 불과 4년 만에 694명, 36.5%가 감소했다. 제대한 공보의의 빈 자리를 보충하는 신규 공보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규 배치된 일반 공보의는 2020년 742명에서 올해 3분의1 수준인 255명으로 줄었다. 이에 올해 전남의 공보의는 229명으로 2022년 303명에 비해 4분의3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34명은 파견 중이다. 충남에서 공중보건의가 없는 곳은 24곳, 전북은 9곳이다. 공보의 부족 현상은 여성 의사 비율이 높아지면서 공보의로 복무할 수 있는 남성 의사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공보의 지원도 급감했다.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인 18개월보다 두 배인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여기에 현역병 월급 200만원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250만원 수준인 공보의 월급은 메리트가 떨어진다. 이에 지역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보의 복무기간 축소가 먼저 거론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3월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해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공보의 복무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사 대신 간호사 경력을 가진 보건직 공무원이 근무를 하는 보건진료소와 유사하게 보건지소의 의료 체계 역시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건진료소의 경우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6개월 추가 교육을 받은 뒤 배치돼 진료를 하고 있다. 전남의 한 지자체 보건소 담당 관계자는 “주민들이 의사를 선호하긴 하지만 의대를 졸업한 뒤 곧바로 진료에 투입되는 신규 공보의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공보의 감소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면 보건진료소 사례처럼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공보의 역할을 대신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티메프 법원 신고 부채 최소 ‘1조 6000억’…큐텐 ‘위성몰’ 미정산 피해도

    [단독] 티메프 법원 신고 부채 최소 ‘1조 6000억’…큐텐 ‘위성몰’ 미정산 피해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자체 추산한 전체 부채액이 1조 6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자체적으로 확인한 총 부채 규모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이 추산한 부채 금액(1조원)보다 훨씬 더 많다. 티메프는 정산 주기가 긴 만큼 8~9월 정산 기한이 도래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티메프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총 부채액을 각 1조 2000억원, 4400억원으로 신고했다. 이중 거래업체 미정산 금액 등이 포함된 빚인 상거래 채권액은 두 회사가 합쳐 1조 3000억 수준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생 신청일 뒤 티메프를 통해 발생한 거래 상황과 소액 채권자 등에 대한 변제를 감안하면 최종적인 ‘빚’의 규모에는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가 아닌 큐텐의 다른 계열사가 운영하는 ‘위성몰’(티몬월드·인팍쇼핑·위메프플러스 등)에 대한 미정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큐텐 계열사이자 글로벌 쇼핑몰인 큐텐닷컴(위시)에 입점한 한 판매자는 “7월 8일부터 미정산돼 받지 못한 돈이 6억원가량인데 어느 부처에서도 정부의 ‘티메프 지원책’ 대상에 속하는지 뚜렷한 답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수천만원대 미정산 피해를 보고 있는 또 다른 판매자는 “미정산액 80%가 인팍쇼핑과 위메프플러스 등 위성몰에서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미정산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진단한 뒤에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를 지난달 31일 기준 2745억원,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검찰도 큐텐과 티메프 경영진에게 1조원의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채액이 모두 사기나 횡령액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기나 횡령의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아직 수사 초기인 만큼 전체 부채 규모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메프는 현재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으로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했지만 두 회사의 자구안 마련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류화현 대표는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 과방위 방송장악 2·3차 청문회 의결…방송장악 여론전 지속

    과방위 방송장악 2·3차 청문회 의결…방송장악 여론전 지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4일과 21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한 ‘방송장악 2·3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9일로 예정된 1차 청문회에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등의 핵심 증인들이 불참을 통보하자, 추가로 청문회를 열고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 과방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단독으로 채택하고,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본래 이날 회의는 계획에 없었지만, 김 직무대행과 신임 방문진 이사들이 오는 9일 열리는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간사인 최형두 의원과 신성범 의원만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청문회 표결 직전 퇴장했다. 최 의원은 “(야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를 해놓고 불법 증거를 찾겠다고 무리수를 강행한다”며 “국가적 과제와 민생과 직결된 통신 업무를 관장하는 방통위 업무 방해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2인 체제서 기습적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했다”며 “어제는 자료도 못 받고 김태규 직무대행의 황당한 태도만 보고 왔다. 청문회는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과방위에서는 김 직무대행을 포함한 증인 22명을 2·3차 청문회에 연속 출석 요구하는 안도 거수투표로 의결됐다. 증인 명단에는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 직무대행 ‘2인 체제’에서 선임안이 의결된 KBS 이사 7명과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6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여야 간의 여론전도 지속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강행한 과방위 전체 회의는 탄핵소추부터 하고 현장 조사, 조사청문회를 하는 자충수가 빚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9일 청문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 시도와 탄압의 행태를 낱낱이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공영방송 3사 이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를 올바르게 해결할 출발점은 윤 대통령이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무효로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문에는 강중묵·권태선·김기중·윤능호·박선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 KBS 이사, 유시춘·조호연·문종대·박태경 EBS 이사 등 15명의 공영방송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 중국계 미국인, 중국에 ‘반중 인사’ 정보 넘겨 유죄 받아

    중국계 미국인, 중국에 ‘반중 인사’ 정보 넘겨 유죄 받아

    미국에서 중국계 미국인 학자가 반중 인사 정보를 중국 측에 넘겨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인 왕수쥔(王书君·76)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신고 없이 중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중국어를 구사하는 3명을 포함해 6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7일간의 심리 끝에 그에게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 그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9일 예정인데,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수쥔은 1994년 중국에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에 객원연구원으로 왔으며, 200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중국 교민 밀집 지역인 뉴욕 퀸즈 플러싱 지구에 자리를 잡고 2006년 중국 민주화 운동 단체 ‘후야오방 자오쯔양 기념재단’(huzhao.org) 설립에 참여했다. 후야오방(1915~1989)과 자오쯔양(1919~2005)은 중국 정부의 민주화 시위 강경 진압에 항거했던 인물들이다. 둘 다 공산당 총서기를 지냈다. 후야오방 서거를 계기로 1989년 베이징에선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톈안먼 사태가 발생했다. 왕수쥔은 중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두 인물의 업적을 기리며 중국 공산당 정권에 대항하는 활동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에 관한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MSS)에 넘겨온 것으로 미 검찰은 파악했다. 주로 홍콩과 대만, 중국 소수 민족인 위구르·티베트의 독립운동을 돕는 이들의 연락처와 대화 내용을 유출해 왔다. 이를 위해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년에 최소 3차례 중국을 오가며 MSS 요원들과 접촉했고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이용해 파일을 주고받았다. 20년 가까이 이중생활을 한 왕수쥔은 MSS 요원으로 가장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함정수사로 덜미를 잡혀 2022년 3월 체포됐다. 왕수쥔 측 변호인은 “중국 당국자들에게 민주화 운동 관련 정보를 넘긴 건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다”며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주미 중국 대사관 측도 왕수쥔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뉴욕 연방 동부지검 검사 브레온 피스는 “(중국) 민주화 단체 설립자인 왕씨는 자신을 존경하고 신뢰한 사람들을 기꺼이 배신했다”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오늘 판결로 진실이 드러났다. 왕씨는 그 결과에 직면할 차례”라고 반박했다. 미 검찰은 MSS 요원 4명을 왕수쥔의 공범으로 기소했으나, 이들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제2의 티메프’ 없도록 이커머스 정산주기 40일 이내로 못박는다

    ‘제2의 티메프’ 없도록 이커머스 정산주기 40일 이내로 못박는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지연에 따른 피해규모가 확산하자 정부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의 정산 기한을 대규모 유통업자보다 짧은 40일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별도의 법적 제한이 없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정산 주기가 긴 탓에 판매 자금을 유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커머스 업체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판매 대금도 별도 관리하도록 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티메프 사태 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56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3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재원을 활용한 긴급경영안정자금 6000억원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일반 상품은 이번 주 내 신용카드사와 PG사를 통해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기업은 대출 만기를 최대 1년 더 연장 받을 수 있다. 환불 주체를 두고 ‘폭탄 돌리기’ 논란이 제기된 여행·숙박·항공권 분야의 피해에 대해선 이번 주까지 집단분쟁 조정 신청을 접수 받은 뒤 신속하게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50명 이상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일반 상품에 대해서도 조정을 진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선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소진공은 금리 3.51%에 기업당 1억 5000만원까지, 중진공은 3~4%에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에 소진공이 대상을 심사하고 금융기관이 대출해주는 대리대출 방식에서 소진공이 대출까지 실행하는 직접대출 방식으로 전환해 신속하게 자금이 공급된다. 신청은 9일부터 가능하다. 긴 정산주기를 악용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책도 마련된다. 현재 ‘대규모유통법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은 대규모 유통업자에 직매입 60일, 위수탁은 4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티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는 대규모유통업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정산 주기를 마음대로 늘려 대금을 유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커머스에 대해 대규모유통업자에 적용되는 40일보다 정산주기를 짧게 규정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이달 중 구체화하기로 했다. 강기룡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정산주기가 길어지면 (이커머스 업체가) 자금을 돌릴 유인이 커질 수 있다”며 “대규모유통업법에서 적용하고 있는 40일보다 더 짧은 수준으로 가겠다는 부분에 당정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모바일 상품권, 포인트 등을 무분별하게 발행했다가 소비자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선불 충전금은 100% 별도 관리해 선불업자가 파산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충전금의 환급을 보장되도록 했다. 최 부총리는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 세부 방안을 확정하고 대규모유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재출하겠다”며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를 두텁게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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