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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그만 하겠다”…이러다 또? 벌써 4명 사퇴한 프로배구 사령탑 위기는 계속

    “감독 그만 하겠다”…이러다 또? 벌써 4명 사퇴한 프로배구 사령탑 위기는 계속

    2025~26 시즌의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V리그가 이번 시즌에만 벌써 4명이 중도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뜻하지 않게 ‘감독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단기적인 성적 부진을 감독 혼자 오롯이 책임지는 구조가 되면서 장기적으로 리그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V리그는 지난달 30일 경기를 끝으로 전체 6라운드 중 3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를 진행 중인 3일 기준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승점 40고지를 먼저 선점한 가운데 여전히 치열한 봄배구 경쟁이 진행 중이다. 관중 수나 시청률 면에서도 흥행하면서 겨울 스포츠의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잦은 감독 교체가 배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 4개 구단이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서 우리카드 감독과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 2명이 팀을 떠났다. 앞서 팀과 결별했던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까지 합치면 한 시즌에 벌써 4명이 감독이 물러났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리그의 가치도 위협받고 있다. 스포츠에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워낙 고된 직책이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V리그에서는 유독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최근 세 시즌 연속 감독이 시즌 직전 혹은 도중에 교체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2023~24시즌에는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2024~25시즌에는 미겔 리베라 감독이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채 개막 직전 갑자기 사퇴했다. 그리고 감독 사퇴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졌다. 카르발류 감독의 경우 선수단과의 불화설까지 불거진 상태라 더욱 논란이 됐다. 감독 교체는 구단이 할 수 있는 극약 처방으로 통한다. 성적이 부진한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성적이 부진한 종합적인 원인을 감독 홀로 뒤집어쓰고 물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이 물러나도 팀 전력이 극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 교체가 성적의 뚜렷한 변화로 나타난다고 보기도 어렵다. 단기 처방을 뒤로하고 보면 감독 교체는 리그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감독이 물러나게 되면 결국 팀의 장기적인 발전에 저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 내기에 급급해 단기 성장에 집착하다 장기 성장을 놓치는 건 기업의 사례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V리그는 성적이 안 날 때 감독이 물러나야 하는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 선수층이 넓지 않아 일부 구단은 부진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는 뒤로한 채 당장의 성적만 요구하는 리그가 되는 것이다. 이는 우수한 인재의 영입을 막는 문제로 이어져 안 그래도 국제 대회 성적이 저조한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더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
  •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집단 설사병 최소 10명 사망·수백명 입원… “공중화장실 오수 마셨나” 인도 충격

    인도 중부에서 상수도로 하수가 유입돼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설사병에 걸려 최소 10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수십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다이닉바스카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인도르에서 집단 설사병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푸시야미트라 바르가바 인도르시장은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설사병 사태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주 보건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닉바스카르는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당국은 몇 주 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냄새는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로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경찰 초소 인근에 지어진 공중화장실 부근에서 하수가 누수돼 상수관으로 흘러 들어가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화장실은 정화조 없이 건설됐다고 한다. 이번 사태 이후 실시된 검사에서 대규모 설사병은 오염된 식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설사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특정 박테리아를 밝혀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이번주 초부터 주민들이 구토, 고열, 설사 등 증상으로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 시작했다. 인도르시 전역의 27개 병원에 200명 넘는 환자가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오염된 식수를 접한 주민은 2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모한 야다브 마디아프라데시 주지사는 관련 책임자들을 즉각 직무 배제하고 보건 관계자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했다. 이번 사망자 중에는 생후 5개월 된 아기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 수닐 사후는 “누구도 물이 오염됐다고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국의 경고는 전혀 없었다”고 호소했다. 설사병 사태 이후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감기, 미열, 설사 등 조짐만 보여도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다이닉바스카르는 전했다. 당국은 하수 정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정밀 조사에는 8~10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라고 권고했다. 한편 인도르시는 최근 8년 동안 전국 청결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꼽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입장 지지…대한민국 국민, 시진핑 인품에 좋은 생각”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입장 지지…대한민국 국민, 시진핑 인품에 좋은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한국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한 응답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4일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당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규정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며 “저 역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고, 또 이 동북아시아, 대만 양안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중국의 기본적 관계는 당시 수교할 때 정해둔 아주 원론적이고 기본적 입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관련해 “그동안에 약간의 오해 또는 갈등의 요소들이 있었고 이것들이 한중 관계 발전에 어느 정도 장애요인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방중을 통해서 그간의 오해들, 갈등적 요소들을 최소화 또는 없애고 한중 관계가 새로운 관계로 도약하고 발전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과거에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이런 논리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안보 측면에서의 협력은 피할 수 없다, 군사 동맹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충돌하거나 대립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고 서로에게 이익되는 바들을 치열하게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 관계’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도 한국이 필요한 존재일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대화하고 찾아내야 된다”며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서로 만나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견적으로 보면 (한중 관계 개선에) 지금 어려운 상황들이 꽤 많이 있다”며 “그런 어려움들을 어려움대로 서로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분야를 찾아 서로 도움되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중국과 한국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두 번째로 만날 시진핑 주석에 대해 “시 주석이 의외로 농담도 잘하시고 제가 전화기 가지고 반쯤 장난을 했는데도 아주 호쾌하게 또 받아주셔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서 사실 상당히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과 새해 첫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양국 정상이 경주에 이어 베이징에서 두 번째 대면하면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졌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복원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쏠린다.
  • 순천시, 2025년 전남도 산림행정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순천시, 2025년 전남도 산림행정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순천시가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5년 산림행정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산림재난, 산림자원 육성,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 등 산림 분야 중점 추진 시책에 따른 3개 분야 18개 지표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실적을 분야별로 심사했다. 시는 산림자원 육성, 산사태 예방, 산림병해충 방제, 임도시설 실적, 칡덩굴 제거 노력, 산림 교육 참여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21년과 2023년 ‘대상’에 이어 2025년 ‘우수상’까지 받아 뛰어난 산림 행정의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앞으로도 산림자원 육성 확대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을 선도적으로 수종 전환하는 등 산주의 부담 없이 복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계산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야영장 등 산림 치유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 및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전라남도 주관 ‘2025년 나무심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 나무심기 평가’는 민·관이 함께 나무를 심어 전남 전역을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과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나무심기 분야에서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 지난해 한국 박물관 관람객 역대 최다…올해도 전시·굿즈로 사로잡는다

    지난해 한국 박물관 관람객 역대 최다…올해도 전시·굿즈로 사로잡는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6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2024년 873만여명), 바티칸박물관(2024년 682만여명) 등 세계 주요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이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전년도보다 1.5배 늘어난 225만여명이 찾으면서 한국의 박물관들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일 지난해 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650만 7483명, 경주·광주·전주 등 13개 소속 박물관을 포함하면 1477만 311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 수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관람객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며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는 등 큰 관심을 모으며 197만여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백제대향로관을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은 95만 862명,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비롯해 웅진백제 문화권을 조명한 국립공주박물관은 86만 8555명 등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맞았다. 영미권 미술 전문매체인 아트뉴스페이퍼가 낸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통계를 보면 루브르박물관은 873만 7050명, 바티칸박물관은 682만 5436명,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은 647만 9952명,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572만 7258명이 들었다. 이 통계치를 기반으로 하면 세계 3위 수준이다.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넘어섰다.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자연스럽게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비롯해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세계문화관 이슬람실 등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전시와 서비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지난해 225만명이 찾았다. 2024년 관람객 수(144만 3420명)와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규모다. 민속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43만 543명까지 떨어졌으나 2022년 110만 5442명, 2023년 130만 7690명 등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중 외국인은 전체 관람객의 약 59.1%인 133만여명이다. 장상훈 관장은 “올해 개관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올해 12월을 목표로 세계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을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개설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해 3월 브라질 리우 삼바 축제 현장을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하반기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열리는 추수 감사 축제인 ‘오남’도 조사했다. 세계 각국의 민속자료를 더욱 많이 확보해 세계문화 조사·연구와 수집,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고르게 인식할 장(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커진 상황을 반영하듯 국가유산진흥원의 문화상품 사업 매출도 사상 처음 160억원을 돌파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이날 발표한 ‘K헤리티지’ 문화상품 5개년 매출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문화상품 온·오프라인 매출액이 161억여원이었다. 진흥원 설립 이후 최고 매출액으로, 전년도 118억 8200만원에 비해 35.5% 증가했다. 진흥원 측은 조선 궁궐의 이미지를 활용한 마그넷, 배지, 엽서 등이 가장 많이 팔렸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에 힘입은 호랑이 도자기 인형, 갓 모양 컵, 일월오봉도 관련 상품들이 큰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조선 왕실의 보물을 활용한 문화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데 맞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국가유산을 활용한 상품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국민의힘 “강선우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김병기 의혹까지 강제수사 해야”

    국민의힘 “강선우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김병기 의혹까지 강제수사 해야”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제명한 것을 놓고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구의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까지 잇따라 터지자 “강제 수사하거나, 특검을 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탈당 도주극 야밤 제명쇼까지 공천헌금 의혹 사태가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의원이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서 김경 시의원을 단수 공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사실이 회의록으로 다 드러났다”며 “돈 받고 공천장을 판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미 탈당한 강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장 대표는 “경찰은 지난해 이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금품 수수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았고, 구체적인 탄원서와 진술서, 참고인 명단까지 확보했지만 수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선우, 김병기 두 사람 모두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강제 수사에 돌입해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수사를 못 한다면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리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묵살했다”며 “이 대통령도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 전 동작구의원 2명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에게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았다는 탄원서를 작성했고, 이를 당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징계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특검 수사,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특검 수사는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아한 것은 이춘석, 강선우, 김병기 등 친명계 의원들에겐 발 빠르게 징계쇼를 하는데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결혼식 금품수수 의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는 철저히 눈감아주는 정청래 대표의 이중성”이라며 “혹시 친명 유죄, 친청 무죄냐”라고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시 이재명 당 대표나 당 대표실 차원에서 공천 뇌물 의혹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는 관리 소홀을 넘어 ‘공천 비리 묵인 또는 방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의 항소 기한 마지막날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하면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의 내홍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교통정리’를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치적 논쟁으로 흐를 수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에 “이 사건 항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장 제출 마감 시한은 이날 자정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날 오후 중에는 항소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까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했고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월북에 대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아 항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유가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강력하게 항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6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피고인 전원에게 ‘증거 부족’ 등을 사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지검장부터가 수사팀과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항소를 포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는 정진우 전 지검장이 수사팀의 의견에 따라 항소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했으나, 대검 지휘부의 만류에 가로막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검찰총장을 통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언급으로 항소 여부가 이미 정치적인 사안이 된 상황에서 정 장관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매듭을 지어주는 것이 조직 내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반대로 정 장관이 직접 나설 경우 부당 외압 의혹 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정 장관은 앞서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할 때도 “신중히 판단하라”는 메시지만 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무부의 외압 행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추가 논란의 불씨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란 해석이다. 검찰 지휘부가 항소를 포기해도 지난번 대장동 사태처럼 내부 반발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법무부가 당시 집단 성명을 발표한 일선 검사장들을 법무연수원으로 보내고 정유미 검사장을 고검 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하는 등 경고성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이전처럼 반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 ‘쿠팡 TF’ 출범…개인정보 유출 등 의혹 들여다본다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등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경무관급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의혹 집중 수사 TF팀을 구성했다. 역대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기 위해서다. TF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86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TF팀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고가 식사 의혹으로 고발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사건도 담당한다. 다만 박 전 대표 등 쿠팡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하며,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별도로 이뤄진다. 경찰의 쿠팡TF팀이 출범하면서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이곳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함께 싸웠던 동맹,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등 돌렸나

    함께 싸웠던 동맹,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등 돌렸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배경에는 단기적 군사 판단을 넘어선 구조적 균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평가받던 두 국가는 이제 지역 패권과 전략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UAE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대통령이 과거에는 ‘개혁적 권위주의자’라는 공통 이미지를 공유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관과 전략 목표가 뚜렷하게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오랫동안 안보와 경제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중동 질서를 함께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예멘 전쟁을 거치며 협력의 균열이 누적됐고 최근 사우디의 공습과 UAE의 병력 철수 선언은 그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됐다. ◆ 공동 전선에서 경쟁 구도로 사우디와 UAE는 2015년 예멘 내전에 함께 개입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섰다. 두 국가는 카타르 봉쇄 사태에서도 보조를 맞추며 역내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멘 전장은 점차 양국의 이해관계가 갈리는 공간으로 변했다. 사우디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한 반면, UAE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후원했다. 두 나라는 예멘 남부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키우며 영향력을 다퉜다. NYT는 최근 사우디가 알무칼라 항구를 공습한 사건을 두 나라 관계가 공개 충돌 단계로 전환된 상징적 계기로 짚었다. 그러면서 공동 전선이 사실상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엇갈린 전략, 달라진 세계관 NYT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두 지도자의 전략 노선 차이를 지목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역내 분쟁을 관리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개혁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반면 UAE 지도부는 보다 적극적인 대외 개입 노선을 택했다. UAE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주도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전반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 왔다. NYT는 UAE가 금융과 군사 역량을 활용해 지경학적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선 차이는 수단 내전에서도 드러났다. 사우디는 수단 정규군을 지원하며 평화 협상을 중재했지만 UAE는 준군사조직 지원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정치적 이슬람과 지역 안정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 예멘에서 드러난 동맹의 한계 최근 사우디의 예멘 공습 이후 UAE는 예멘에 남아 있던 병력 철수를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양국 간 충돌이 즉각적인 군사 대결로 확산하는 국면은 피했지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STC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멘 남부의 권력 구도는 불안정한 상태다. NYT는 사우디와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전반에서 추구하는 전략 목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동맹과 충돌했나…NYT의 분석 [스토리+]

    빈 살만은 왜 예멘에서 동맹과 충돌했나…NYT의 분석 [스토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배경에는 단기적 군사 판단을 넘어선 구조적 균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때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평가받던 두 국가는 이제 지역 패권과 전략 노선을 둘러싸고 경쟁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UAE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대통령이 과거에는 ‘개혁적 권위주의자’라는 공통 이미지를 공유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세계관과 전략 목표가 뚜렷하게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오랫동안 안보와 경제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중동 질서를 함께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예멘 전쟁을 거치며 협력의 균열이 누적됐고 최근 사우디의 공습과 UAE의 병력 철수 선언은 그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계기가 됐다. ◆ 공동 전선에서 경쟁 구도로 사우디와 UAE는 2015년 예멘 내전에 함께 개입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섰다. 두 국가는 카타르 봉쇄 사태에서도 보조를 맞추며 역내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멘 전장은 점차 양국의 이해관계가 갈리는 공간으로 변했다. 사우디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한 반면, UAE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인 남부과도위원회(STC)를 후원했다. 두 나라는 예멘 남부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키우며 영향력을 다퉜다. NYT는 최근 사우디가 알무칼라 항구를 공습한 사건을 두 나라 관계가 공개 충돌 단계로 전환된 상징적 계기로 짚었다. 그러면서 공동 전선이 사실상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 엇갈린 전략, 달라진 세계관 NYT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두 지도자의 전략 노선 차이를 지목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역내 분쟁을 관리하고 긴장을 낮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국내 경제 개혁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반면 UAE 지도부는 보다 적극적인 대외 개입 노선을 택했다. UAE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주도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전반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 왔다. NYT는 UAE가 금융과 군사 역량을 활용해 지경학적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선 차이는 수단 내전에서도 드러났다. 사우디는 수단 정규군을 지원하며 평화 협상을 중재했지만 UAE는 준군사조직 지원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정치적 이슬람과 지역 안정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 예멘에서 드러난 동맹의 한계 최근 사우디의 예멘 공습 이후 UAE는 예멘에 남아 있던 병력 철수를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양국 간 충돌이 즉각적인 군사 대결로 확산하는 국면은 피했지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STC는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멘 남부의 권력 구도는 불안정한 상태다. NYT는 사우디와 UAE가 중동과 아프리카 전반에서 추구하는 전략 목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만큼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26 Tech Trend

    2026 Tech Trend

    2026년에는 실험단계였던 첨단기술이 일상 속에서 공존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은 기존의 모델 경쟁을 넘어 인프라 전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영역에선 글로벌 ‘접기 대전’이 예상된다. 연이은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위기감이 커진 보안 분야에서는 ‘AI 창’ 대 ‘AI 방패’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감지할 첫 무대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다. AI 인프라 전쟁뭉쳐라!… 전력부터 칩까지 AI 한꺼번에글로벌 빅테크의 AI 경쟁은 더 이상 모델 성능 향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실제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장기간 운영할 수 있냐가 경쟁의 새로운 축이다. 따라서 전력·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기초 인프라 구축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투자 경쟁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며 “추론 비용을 낮추지 못하는 기업은 장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영상 생성, 로봇 제어 등 연산량과 전력 소모가 큰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전력망과 범용 서버 등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구글은 최근 약 7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를 인수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발전 설비와 데이터센터를 한 부지에 통합해 장기적으로 전력 수급 안정성을 꾀하려는 것이다. 오픈AI 진영이 공공 전력망과 분리된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SMR) 협력으로 독자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AI 서버의 연산 병목을 해소할 핵심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을 포함한 AI 특화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범용 D램 중심이던 메모리 시장의 수익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 AI붙여라!… 자율주행 등 AI 제품 결합 가속지난해까지 AI가 모니터 속 학습·추론 경쟁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자동차·로봇·생활용품 등과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의 첫 번째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꼽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이해·판단·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다수 공개되고,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모빌리티에선 실험 단계였던 자율주행 시장이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올해 차량 호출 앱 ‘웨이모 원’을 내놓으며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회사 ‘아폴로 고’가 자율주행 레벨4(고도자동화) 수준의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며 웨이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포티투닷’이 오는 8월 첫 자율주행 실험차 ‘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스마트홈 각축전을 벌였던 가전 분야와 단순 자동화 극복이 과제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은 올해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다섯 손가락을 갖춰 집안일에 최적화된 가전용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인다. AI가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메타가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로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구글은 올해 중 자사 AI인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접어라!… 몇 번이든, 차세대 폴더블폰 전쟁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대형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이 주류 프리미엄 폼팩터(기기 형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갤럭시 트라이폴드’를 선보이며 중국 화웨이가 독점하던 트라이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360만원이라는 초고가에다 한정된 물량만 시중에 푸는 ‘플래그십’을 펼쳤지만 연일 완판 행진을 했다. 올해는 중국 샤오미와 미국 애플이 트라이폴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신제품을 등록했는데, 태블릿 사이즈로 펼쳐지는 트라이폴드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양산 막바지인 세부 디자인 조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 팬층의 탄탄한 수요를 고려하면 아이폰 폴드 출시와 함께 폴더블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는 아이폰 폴드의 출시로 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킹막아라!… 뚫리면 끝장, 보안 단속에 사활안랩은 지난해 말 발간한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첫 번째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공격의 전방위 확산’을 꼽았다. 안랩은 “AI가 피해자의 환경을 분석하고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적응형 공격’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개인이 AI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등 AI를 악용한 정교한 피싱이 증가하고, AI를 활용한 해킹 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해킹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AI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도구로도 AI가 부상할 전망이다. 보안업체 ‘시큐아이’는 ‘2026년 보안 트렌드’ 보고서에서 “공격과 방어 전반에 AI가 확산하며 사이버 보안이 본격적인 ‘AI 대 AI’의 경쟁 구도로 전환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생성형 AI로 만든 사진·영상을 식별하기가 훨씬 어려워졌고, 지방선거 등 큰 행사가 있는 만큼 AI 악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기본법이 시행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AI 부작용에 대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항소 마감 기한이 임박했으나 검찰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항소 포기’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항소 여부를 두고 중앙지검장과 수사팀 내 이견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항소 의견이 포함된 수사팀 보고서에 대해 ‘보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이 내용을 보완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박 지검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더 이상 추가 보고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고도 알려졌다. 이 사건의 항소 기한 마감은 2일 자정까지다. 수사·공판팀은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된 만큼, 항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사실관계에 대한 오류 없이 해석의 차이로 판단이 갈린 만큼 2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가능성에 반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정쟁화 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단 취지다.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한차례 내홍을 겪은 법무부 및 검찰 수뇌부로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항소 포기’를 언급한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항소 포기의 여파로 노만석(29기)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정진우(29기) 중앙지검장이 사직하고, 반발한 검사장들이 줄줄이 좌천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일각선 대통령과 총리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 장관을 통해 ‘사건 지휘’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특정 사건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북 후 피살됐다’고 발표한 것이 허위에 해당하고, 이 과정에서 상부 보고 문건을 지운 것이 위법했다며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둘러싼 미 정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무부에선 “중대한 우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원상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라 이 문제가 향후 양국 외교·통상 마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승인한 데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장벽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검열에 반대하며 모두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디지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30일(현지시간) 이 법 개정에 대해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다. 이날 국무부의 입장은 로저스 차관의 전날 발언보다 훨씬 강도가 세진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허위정보 삭제 등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미 정부는 특히 이 부분이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메타·엑스(X) 등에 과도한 비용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은 1일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공포까지 끝낸 법안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압력이 있다고 해서 원상 복귀한다거나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미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을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 등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미국이 망 사용료와 온플법을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겨냥한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반발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독과점 제재’ 입법에도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상황을 보면 독과점 규제법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걸 추진하면 미국이 통상 이슈를 가지고 나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입법에 대해 미 정부가 이례적으로 연일 우려를 표하면서 이 문제가 외교·통상 문제로 번질지도 주목된다. 관계당국들은 법 개정의 취지를 원론적으로 설명하며 미 측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해당 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법안 운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며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등 외교당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대미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협상을 할 때 디지털 분야 규제에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앞으로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비관세 분야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법안이 마련된 취지를 고려해 미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통망법 재개정 논의를 제안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국무부가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1979년 김영삼 의원 제명 사태 당시처럼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포 후 시행까지 6개월이 남았다. 개악 철회와 재개정을 위한 여야 재논의를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 ‘공룡 부처’ 역사 속으로… 재경부·기획처, 가시밭길 가나

    ‘공룡 부처’ 역사 속으로… 재경부·기획처, 가시밭길 가나

    재경부, 예산편성권 잃어 ‘위상 약화’경제성장전략, 존재감 과시 첫 무대기획처, 이혜훈 청문회 통과가 관건낙마하면 중장기 발전 전략도 차질 기획재정부가 2일 재정경제부(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된다. 경제정책 수립 권한과 예산편성권을 동시에 틀어쥔 막강한 ‘공룡 부처’가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탄생한 이후 18년 만에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쪼개지는 두 부처 앞은 온통 가시밭길이다. 재경부는 부총리 부처로서 위상을 되찾는 일이, 기획처는 이혜훈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가 첫 번째 과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재경부와 기획처가 2일 공식 출범한다. 재경부는 기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남고, 기획처는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가 쓰던 청사 5동 사무실로 옮겨간다. 재경부는 기존 기재부와 똑같은 2차관·6실장 체제를 갖추고, 기획처는 1차관·3실장 체제로 재편된다. 두 부처 모두 심기일전에 나섰다. 기재부 장관에서 재경부 장관이 되는 구윤철 부총리는 여전히 정부 서열 1위 부처의 수장이지만, 예산편성 권한을 손에서 놓게 되면서 위상이 많이 약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나 이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 부총리에겐 ‘존재감 확보’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조만간 발표할 올해 경제정책 밑그림인 ‘2026년 경제성장전략’이 존재감을 과시할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예산 기능이 빠져도 구조개혁을 총괄할 수 있는 건 재경부뿐”이라며 역할이 축소되지 않았음을 거듭 밝혔다. 재경부는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세제와 국고, 국유재산을 총괄한다. 장관이 공석인 채로 출범하는 기획처는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발 등에 떨어진 불이다. 과거 폭언·갑질 논란을 뚫고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험로가 예상된다. 만에 하나 낙마한다면 장관 공석 사태는 자칫 1분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 기재부 2차관에서 기획처 차관이 되는 임기근 차관이 예산통으로서 조직 안정에 힘쓰고 있지만 각 부처 예산을 편성하는 데는 장관의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 기획처에는 예산실과 함께 미래전략국을 확대 개편한 ‘미래전략기획실’이 들어선다. 인구 구조 변화와 재정의 지속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한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과 미래 전략을 잘 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뜻이다.
  • 동성애男 “남친 상견례 갔는데 아버님이 과거 성매매 고객” 충격 사연

    동성애男 “남친 상견례 갔는데 아버님이 과거 성매매 고객” 충격 사연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 나갔다가, 과거 성매매 고객이었던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마주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28세 남성 A씨는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가 일생일대의 난감한 상황에 놓인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대학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 종사자로 일했던 A씨는 과거 2년 동안 만났던 단골손님이 남자친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깨달았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아들의 동성애 성향을 강하게 반대해 한동안 아들과 절연 상태였으나, 최근 극적으로 화해해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연인으로 나타난 A씨를 본 아버지는 안색이 창백해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버지는 A씨에게 과거의 비밀을 지켜줄 것과 아들과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A씨는 과거에 주고받은 사진 등 확실한 증거가 있음을 알리며 단호히 거절했다. 이후 식사 시간 내내 아버지는 침묵을 지켰고, 상황을 모르는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무례하게 굴었다며 오히려 A씨에게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민 끝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치부하던 남자친구는 A씨의 진심 어린 눈물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며칠간 생각할 시간을 가졌던 남자친구는 결국 A씨와 만남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의 이중생활을 폭로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이 커플은 사건 이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와 어머니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과거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아우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대만이 비밀리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2E(HF-2E)와 관련한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최소 600㎞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해당 미사일은 200~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Cluster bomb)을 탑재하며, 활주로나 레이더 기지 무력화에 특화된 무기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기자인 로이 추는 더워존에 “대만의 비밀스러운 HF-2E 발사 차량이 동부 화롄 지역에서 타이둥의 화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사진 설명에는 이 차량이 대만 해군 소속 대함 미사일 여단 소속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컨테이너 발사대와 트레일러 적재함 등으로 보아 과거에 공개된 슝펑-2E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9월 대만 연합보는 북부 지역의 한 중대에서 정비 중인 슝펑-2E의 발사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된 슝펑-2E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에는 비밀 발사 훈련 중에 촬영된 슝펑-2E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더워존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이 대만의 비밀 무기인 슝펑-2E의 움직임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무기는 적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노출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슝펑-2E의 전략적 의미슝펑-2E의 본격적인 배치와 움직임은 대만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중국 본토의 군사 지휘부, 미사일 기지, 비행장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포위를 노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은 슝펑-2E를 배치함으로써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중국이 공격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을 두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의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2027년, 중국이 대만 침공”…트럼프는 ‘글쎄’중국군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태평양 섬들에 군 비행장·기지를 건설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대만에 무기 공급 △자국 군사자산 재배치 등이 모두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빌 번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성공적인 대만 침공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로라면 전쟁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 왔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태평양 기지 공사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대만의 무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당장 시진핑 주석이 침공 명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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