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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대통령경호처, 인간벽 치고 공수처 수사관 실내 진입 저지

    [속보] 대통령경호처, 인간벽 치고 공수처 수사관 실내 진입 저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경호처 직원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착수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진입을 시도 중이다.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관저 초입을 통과해 경내로 들어갔다. 다만 경호처 직원 수십 명이 모여 수사관들의 실내로의 진입을 막기 위해 저지하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법적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 등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문을 보낸 데 대해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가 대통령비서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냈다”며 “이에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경호처를 지휘 감독할 권한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北 “한국, 정치 기능 마비된 난장판 됐다”…尹 체포영장 발부 언급도

    北 “한국, 정치 기능 마비된 난장판 됐다”…尹 체포영장 발부 언급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급하며 “괴뢰 한국은 정치적 기능이 마비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고 보도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괴뢰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연발하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임박, 연쇄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갈등, 탄핵 찬성 집회 개최,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보낸 편지 내용까지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외신들은 (중략) 한국은 정치 동란의 심연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염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된 상태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이틀 뒤인 지난 16일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한동안 남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지 않다가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들이 읽을 수 있는 대내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대외소식을 전하는 6면에도 실렸다.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사회의 혼란상을 전달해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명도 배치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이자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 [사설] 1%대 저성장… 경제만은 지키자는 각오 다져야

    [사설] 1%대 저성장… 경제만은 지키자는 각오 다져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2.0%)보다 낮은 1.8%로 전망했다. 계엄 사태 직전인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낮다. 취업자는 12만명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예상치(17만명)보다 5만명 적고 2023년 실적(32만 7000명)의 37%에 불과하다.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전환 등이 반영돼 지난해(8.2%)보다 훨씬 낮은 1.5%로 예상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1분기 중 경제여건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 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몇 개월 뒤 ‘재점검’ 계획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올해 경기 전망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잘 정리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 경제성장률 1.8%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비상계엄은 한국이 쌓아 온 선진국 이미지와 투자 매력도를 크게 훼손시켰다. 정치 불안으로 심화되는 내수 부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완전히 얼어버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 예정이던 경제정책은 여객기 사고로 나흘 미뤄졌지만 내수에 끼칠 영향은 반영되지 못했다. 비상계엄과 여객기 사고 수사로 속속 드러나는 후진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도 ‘선진국’ 한국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 정치적 악재가 계속되는 한 어떤 정책 대응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외신인도와 내수 회복을 위해 여야가 정치와 경제를 철저히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라도 빨리 다시 열어 민생·경제입법을 서둘러야겠다. 정치 실패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올해 감액예산안이 통과된 터라 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선제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불확실성 탓만 하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체포를 온몸으로 막아달라는 발신을 하면서 법원에는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는 이의신청도 했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온갖 법률적 방편을 동원하며 사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대통령이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밤늦게까지 아수라장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일부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서울광장] ‘87년의 수호자’ 국회와 검찰, 이젠 개혁 대상

    [서울광장] ‘87년의 수호자’ 국회와 검찰, 이젠 개혁 대상

    이제 와서 보니 87년 민주화의 황태자가 된 권력기관은 국회와 검찰이었다. 87년 헌법을 통해 국회는 국정감사와 인사청문, 탄핵소추, 계엄해제 등의 권한을 부여받았고 검찰은 기소독점권과 기소편의주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두 기관의 각축 속에서 제6공화국의 대통령들은 모두 예외 없이 재임 중 검찰 동향에 촉각을 세워야 했고 퇴임 후에는 검찰 수사에 더해 국회의 ‘지우기’를 견뎌야 했다. 갈등 상황에 몰입하면 모든 악재가 상대를 극복하지 못해 생긴 일로 보일 수 있다. 검찰 출신들이 주도한 윤석열 정권에서 계엄 사태 이후 그런 태도가 더 엿보인다. ‘내란’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오죽했으면 계엄”이라 항변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잘 부각시키면 지난달 3일의 반헌법적 행위가 잊혀질 것이란 기대마저 읽힌다. 실상 시민들이 검찰 출신 대통령에게 실망했던 바는 공정한 나라, 민생에 무신경한 태도였다. 야당 대표 기소가 과도한지는 정치적 평가의 영역에 있는 일이지만 야권 수사에 매진하느라 민생사건 처리와 공공안전 확보를 후순위로 미룬 무심함과 무능은 시민에게 고통으로 새겨졌다. 윤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이 야권 수사에 온 역량을 집중하는 대신 검경 수사권 조정 후속 조치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보이스피싱, 음란물 유포 등 민생범죄 수사에서 성과를 냈더라면 편향적 정치 수사란 비난은 크게 줄었을 것이다. 경제 당국이 재정건전성이란 숫자 지키기만큼 서민 살림 지키기에도 지극한 성의를 보였다면 어땠을까. 정책 신뢰가 커졌을 것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기 전 과학·산업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4대 개혁의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개혁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이번 정권이 지지를 잃은 과정은 야당을 제압하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가 기관이 본연의 책무를 미룬 연쇄적 실정 때문이다. 상대 공격에는 능수능란하지만 본연의 책무를 외면하는 행태는 국회도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대행 정국에서조차 부작용을 우려한 소관부처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는 법안을 양산한다. 야당의 입법 역량에 의문이 들게 하는 일이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반인권적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이 대표적이다. 군사정권 시절의 반인권 범죄를 끝까지 처벌한다는 취지와 다르게 수사 중 실수나 판단오류를 사건조작 형태의 국가범죄로 규정할 여지를 만들었다. 일선 수사관들이 적극적인 수사를 기피할 것이란 우려를 야당은 일축했다. 형사 처벌이 두려워 적극적 의료를 기피하는 의료계의 선례만 봐도 결코 안심할 일이 아니다. 치료 중 발생한 사망·장애의 의료진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이어진 뒤 의료진 면책을 규정할 입법이 지연되자 의사들은 고위험 필수의료를 기피했다. 올해 도입 예정이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일괄 격하시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교육부가 거부권 행사 건의를 검토 중이다. 교과서 개발에 이미 상당한 비용을 들인 기업들이 국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낼 우려가 크다. AI교과서 도입 목표인 중·하위권 학생 맞춤형 교육에 대한 대안 없이 정책을 무력화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검찰 수사를 견제하거나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에 제동을 거는 법안은 속전속결 처리하면서도 정작 산업계가 호소하는 규제 개선 법안이나 민생 입법은 우선순위에서 밀린 지 오래다. 고소득 근로자의 주52시간 적용 제외 여부만 빼고는 여야 합의에 접근한 반도체특별법, 산업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하는 기간전력망특별법 등은 그대로 국회에 묶여 있다. 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보루였던 국회와 검찰이 이제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눈 모습이다. 이것 자체로 87년 체제의 종언이 임박했음을 알려 준다. 새로운 체제는 제왕적 대통령제 축소나 권력구조 개편이라는 더하기와 빼기의 셈법을 넘어서야 한다. 권력기관마다 본연의 공적 기능을 회복하는 제도적 혁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홍희경 논설위원
  • 올 성장률 1.8%… ‘추경’ 열어뒀다

    올 성장률 1.8%… ‘추경’ 열어뒀다

    탄핵변수 첫 반영… 한은보다 낮춰기재부 “아직 검토 안 해” 선 그어‘트럼프 2기’ 수출 타격 대비… 무역금융 ‘역대 최대’ 360조 푼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2024~26년·2.0%)을 밑도는 ‘1%대 저성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했던 2.2%보다 0.4% 포인트 떨어졌고 11월 말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12·3 비상계엄·대통령 탄핵소추 등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며 대외신인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의 발언을 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자 기재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투자 확대, 기금 변경을 통한 재원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예산을 신속 집행해야 하는 데다 그동안 야권에서 추경을 요구했기 때문에 기재부로서는 부담스러워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추경이 가장 효과적인 경기 대응 수단이라는 데는 전문가들도 대체로 이견이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정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1분기에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비상계엄·탄핵 사태’라는 변수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한은이 사태 발생 닷새 전에 내놓은 1.9%보다 0.1% 포인트 더 낮아졌다. 우리나라 실질 GDP는 2243조 2204억원(2023년 기준)이다. 0.1%는 2조 2432억원에 해당한다. 비상계엄이 2조원이 넘는 국부(國富)의 증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인 셈이다. 2%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밑돈다는 점에서도 심각하다. 잠재성장률은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가동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정치 불안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펀더멘털이 훼손됐다는 얘기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계엄·탄핵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관리된다는 전제에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1.8%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고용 한파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17만명보다 5만명 줄어든 12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둔화 배경에 대해 기재부는 “건설업 불황과 제조업 수출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로 예측됐다. 증가폭은 지난해 8.2%의 5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약 1002조 5000억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둔화) 현실화로 크게 악화할 것을 시사한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00억 달러(131조 9000억원)에서 올해 800억 달러(117조 3000억원)로 줄어들 전망이다. 고관세 정책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거란 의미다.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역대 최대인 360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출 금리를 최대 1.2% 포인트 낮추고 한도는 최대 10% 확대할 방침이다. 대외신인도 관리도 주요 과제로 담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도 2400선이 깨지는 등 외환·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재정·세제·금융 영역에서 패키지 지원책도 본격 추진한다.
  • [사설] 한 달 새 또 내린 경제성장 전망치 1.8%라도 지켜내려면

    [사설] 한 달 새 또 내린 경제성장 전망치 1.8%라도 지켜내려면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2.0%)보다 낮은 1.8%로 전망했다. 계엄 사태 직전인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낮다. 취업자는 12만명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예상치(17만명)보다 5만명 적고 2023년 실적(32만 7000명)의 37%에 불과하다.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전환 등이 반영돼 지난해(8.2%)보다 훨씬 낮은 1.5%로 예상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1분기 중 경제여건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 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몇 개월 뒤 ‘재점검’ 계획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올해 경기 전망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잘 정리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 경제성장률 1.8%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비상계엄은 한국이 쌓아 온 선진국 이미지와 투자 매력도를 크게 훼손시켰다. 정치 불안으로 심화되는 내수 부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완전히 얼어버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 예정이던 경제정책은 여객기 사고로 나흘 미뤄졌지만 내수에 끼칠 영향은 반영되지 못했다. 비상계엄과 여객기 사고 수사로 속속 드러나는 후진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도 ‘선진국’ 한국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 정치적 악재가 계속되는 한 어떤 정책 대응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외신인도와 내수 회복을 위해서 여야가 정치와 경제를 철저히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라도 빨리 다시 열어 민생·경제입법을 서둘러야겠다. 정치 실패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올해 감액예산안이 통과된 터라 추경 편성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선제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불확실성 탓만 하기에는 경제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지지자들에게는 영장 집행이 안 되도록 온몸으로 맞서 달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법 집행을 막아 달라고 시위를 선동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실망을 넘어 할 말을 잃는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마지막 품위도 체면도 저버리고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 분명하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극단적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을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드라마 찍겠다고 세계유산에 못질한 KBS…“5곳 훼손” [포착]

    드라마 찍겠다고 세계유산에 못질한 KBS…“5곳 훼손” [포착]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만대루에 촬영 소품을 달기 위해 못을 박았다. 만대루는 소박하고 절제된 조선 중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라고 평가받는 귀중한 유산이며, 국가 보물로도 지정돼 있다. 현장 조사에서 못자국 5개를 발견한 안동시는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2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4시쯤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촬영하던 KBS 드라마 제작팀이 소품용 모형 초롱 6개를 매달기 위해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자국 5개를 남겼다. 못자국은 개당 두께 2∼3㎜, 깊이 약 1㎝가량으로 파악됐다. 1개 초롱은 원래부터 기둥에 있던 틈을 이용해 매단 것으로 보인다고 안동시는 설명했다. 현장 점검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수지 처리 등 문화재 복구 과정을 거치면 오히려 훼손이 더 두드러져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못자국을 메우기보다는 추가 자문 등 복구를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훼손 당일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은 “망치로 못을 박아 병산서원에 소품을 설치하고 있다”며 안동시에 문화재 훼손 신고를 접수했고, 안동시와 병산서원 측은 당일 오후 4시쯤 상황을 파악하고 KBS 제작진에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안동시는 제작진에게 촬영 허가를 하며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별도 시설물 설치와 문화유산 훼손 행위를 금한다’며 ‘촬영은 문화유산의 안전과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 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병산서원이나 하회마을 같은 문화재는 개인 소유일지라도 집안에 못질 한번 하는데도 허가가 필요하다. 문화재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KBS는 사과문을 내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하고 소품을 달 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추가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드라마는 서현과 옥택연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다. 원작은 서양풍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으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면서 사극풍 로맨스 드라마로 각색됐다.
  • 김용현 “자유대한민국 위해 대통령 꼭 지켜달라” 옥중 서신

    김용현 “자유대한민국 위해 대통령 꼭 지켜달라” 옥중 서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일 변호인을 통해 “애국동지 여러분,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하상 변호사가 이날 공개한 서신에서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은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와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부정선거의 면모를 규명해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대독한 이 서신은 지난해 12월 29일 작성된 것으로 적혀있다.
  • “뭐가 내란이냐”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사표 내고 ‘극우 유튜버’ 복귀

    “뭐가 내란이냐”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사표 내고 ‘극우 유튜버’ 복귀

    과거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나 유튜버로 복귀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자로 면직 처리됐다. 다만 구체적인 사의 표명 시기와 사유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사처 관계자는 “27일자로 면직된 사실만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그 외 사의 표명 이유와 시기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의 수용 주체는 한덕수 국무총리로 추정된다. 한 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은 지난 27일 가결됐는데, 표결이 이뤄지기 전 한 총리가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처 관계자는 “사의 수용 주체는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과거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이력이 있다. 인사혁신처는 김 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유튜브 방송을 계속하도록 겸직을 허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 ‘인재교육tv’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과 ‘디올백’ 사태는 역사 속 하찮은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발언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극우 유튜버로 돌아간 김 원장은 복귀 첫 방송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했고 물리력 동원도 통치행위라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의 기능을 회복시키려 했던 윤 대통령의 노력이 어떻게 내란이 된다는 말입니까?”라며 계엄 정당성을 주장했다.
  • KBS ‘병산서원 못질’ 논란에 “복구 절차 협의” 고개 숙여

    KBS ‘병산서원 못질’ 논란에 “복구 절차 협의” 고개 숙여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에 못을 박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KBS가 “정확한 피해 확인과 수습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2일 밝혔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고개를 숙인 KBS 측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서현과 옥택연 주연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팀은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촬영하던 중 소품용 모형 초롱 등을 매달면서 만대루와 서원 나무 기둥에 못을 사용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관람객이 이 모습을 촬영해 안동시에 문화재 훼손 신고를 접수했다. 안동시와 병산서원 측은 당일 오후 4시쯤 상황을 파악하고 KBS 제작진에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안동시 측은 이와 관련 “촬영 허가는 했지만 문화재에 어떠한 설치를 한다는 건 협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며 “촬영 허가 조건으로 문화유산에 훼손 행위를 금한다고 (제작진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 “드라마 제작진, 문화유산에 못질” 논란에… KBS “심각성 깨달아 복구 협의 중”

    “드라마 제작진, 문화유산에 못질” 논란에… KBS “심각성 깨달아 복구 협의 중”

    KBS가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의 문화유산 훼손 논란에 사과했다. 2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을 송고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는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 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 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BS는 끝으로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인근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면서 서원 나무기둥에 못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건축가 민서홍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병산서원에 들렀다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공영방송이 드라마 촬영을 목적으로 나무 기둥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민씨는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재”라고 설명한 뒤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중년 남성이 스태프들에게 항의를 했고, 민씨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고 말하며 거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작업 중이던 스태프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 “허가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해야 하는 거냐”며 되레 화를 냈다고 민씨는 주장했다. 민씨는 이후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전화해 담당 공무원에게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물었고, 그제서야 공무원으로부터 “당장 철거 지시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후 확인해 보니 촬영은 그래도 진행됐다고 민씨는 전했다. 한편 올해 방영 예정인 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등이 출연한다.
  • 다음주 블링컨 ‘고별 방한’…한미, 대면 교류 재개

    다음주 블링컨 ‘고별 방한’…한미, 대면 교류 재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초 고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고위급 대면 교류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 사안에 대해 미 측과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블링컨 장관은 5일쯤 한국에 도착하고 6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이후 양국 장관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를 마무리하며 고별 순방 목적으로 이달 중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와 미국 측과의 소통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하고 핵심 당국자들이 방한을 취소하기도 했는데, 블링컨 장관이 고별 순방 과정에서 한국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외교 공백 우려도 다소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계기로도 한미 간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는 오는 9일(현지시간)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에 참석할지와, 참석하게 된다면 어느 인사가 참석할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조문 사절 대표로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대해서도 정부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교 사절단 파견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4차 회의도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1주 만에 멈춰…정국 불안·대출 규제 겹쳐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1주 만에 멈춰…정국 불안·대출 규제 겹쳐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41주 만에 멈춰 보합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다섯째 주(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40주 연속 오르던 서울(0.01%→0.00%)의 경우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 넷째 주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41주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12월 둘째 주부터 같은 하락 폭(-0.03%)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수도권(-0.02%→-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보합에 대해 “재건축·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인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상승 폭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대출 총량을 줄이는 한편 정부의 압박에 시중은행도 줄줄이 대출 금리를 올린 여파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정국이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에서 종로구(0.02%)는 명륜2가·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강 이남을 보면 송파구(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2%)는 등촌·마곡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신정동의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0%를 기록, 지난주(0.00%)와 같은 보합세가 유지됐다. 지난주 하락했던 수도권(-0.01%→0.00%) 전셋값은 다시 보합으로 전환됐고, 서울(0.00%→0.00%)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0.00%→-0.01%)은 하락으로 전환됐다.
  • [포토] ‘유가족 위로’ 우원식 의장

    [포토] ‘유가족 위로’ 우원식 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5년 당면 과제로 탄핵 심판절차의 차질없는 진행 등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2일 국회에서 시무식을 열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온전히 수습하고 유가족을 충분히 지원하는 일이며, 국회도 유족과 생존자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을 빈틈없이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2024년은 여야 대립이 가파른 상황에서 22대가 문을 열었고, 우여곡절 끝에 특별초청 국민 150명과 함께 96일만에 개원식을 했다”면서 “특히 지난달은 비상계엄 선포부터 계엄군의 국회 난입, 탄핵 국면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해줘 큰 고비들을 잘 넘겼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께서 국회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기 바라며, 한편으로 현 위기 해결을 위한 각별한 책임감도 당부한다”고도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 당면과제로 국정과 민생안정, 대외신인도 회복, 탄핵 심판절차의 차질없는 진행을 제시하면서, “계엄 사태 이후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현안점검 TF 활동, 적극적 의회외교, 비상계엄 국조특위 진행 등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전반기 핵심과제인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국회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올해 국회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전야제와 국회의사당 50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도 당부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2025년을 국회 기능 강화의 원년으로 삼자”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확인된 국회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 기능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번 사태의 모든 과정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국회가 되자”고 제안했다.
  •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1968년부터 50여년간 유럽에 공급돼 오던 러시아산 가스가 1월 1일 새해 첫날에 끊겼다. 자국을 지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계약을 우크라이나가 갱신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가스 중단 사태에 몰도바의 일부 분리주의 지역에서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유럽 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몰도바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이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왔으나, 우크라이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한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온 경로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야말-유럽’, 튀르키예를 거치는 ‘튀르크스트림’ 등 3개가 더 있었다. 노르트스트림의 해저 가스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 파괴됐는데, 지금까지 가스관 파괴 테러의 배후를 놓고 국제사회가 논쟁 중이다. 야말 라인을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에 끊겼다. 유일하게 튀르크스트림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와 비회원국인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는 러시아 가스 공급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헝가리는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우크라이나에 ‘헝가리산 가스’라고 하자는 묘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주요 EU 회원국 대부분은 노르웨이와 러시아산보다 30~40% 비싼 미국으로 천연가스 수입선을 대폭 전환하고 다양화했지만, 아직 EU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가 반(反)러시아 성향의 현 몰도바 중앙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군 1500명이 주둔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주민 45만명이 한겨울에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새벽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반 가정의 난방·온수용 가스 공급을 끊고 병원 등 일부 필수 시설에만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가족이 한방에서 지내며, 창문과 발코니 문에 담요나 두꺼운 커튼을 걸고 전열기를 쓰도록 권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중심 도시인 티라스폴의 아파트에 사는 올가(42)는 로이터 통신에 “라디에이터에서 온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방 2개에 설치한 전열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데울 수 있는 ‘난방 지점’을 당국이 마련중이다. 나무 땔감을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안내전화도 개설됐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쿠치우르간에 있는 발전소는 러시아 가스가 끊겨 석탄 발전을 하고 있으나, 석탄 비축분은 겨우 50일분이라고 BBC는 전했다.
  • 野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與 “이재명 2심 판결 신속히”

    野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 與 “이재명 2심 판결 신속히”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 주변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 “오늘 곧바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합동공조수사본부는 체포영장 집행을 미루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복을 기도한 내란수괴 체포 방해는 내란공범이란 자백이다. 경호처는 공무집행을 방해하지 말고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관저에서 지내며 반성은커녕 내전을 선동 중”이라며 “일부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경호처들은 여전히 내란수괴 옹위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선 “국민의힘은 대놓고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수괴를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심지어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놓고, 정작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을 방해하는 비열한 짓을 하는 등 서슴지 않았다. 지금도 곳곳에서 내란선동하는 무리를 준동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 역시 “내란수괴 윤석열이 관저에 숨어 내란을 선동하고, 국가기관의 법률 집행을 거부하며 함께 싸우자고 소리친다”며 “가히 무법천지로, 윤석열을 체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수괴를 잡아 가둬야 이 사태를 진압할 수 있다”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체포를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공무집행방해 및 내란 공범으로 단호하게 의율(사안에 법률을 적용)할 것임을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되돌아온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다음주 중에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법부를 비판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신속 재판을 압박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부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게 유독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왔다는 지적을 겸허히 새겨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은 반드시 2월 15일 안에 나와야 하며 위증교사죄, 대장동·백현동·성남FC·대북송금 판결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전망과 관련 “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 진영이 갈려서 국민이 우려하는 물리적 충돌 상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양 진영이 극렬하게 나뉘어서 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 있기에 공수처의 영장 집행 문제도 단순한 법 집행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매우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라고 했다.
  • 비상계엄 충격파에 성장률 1.8% 전망… 1분기 추가경기보강방안 강구

    비상계엄 충격파에 성장률 1.8% 전망… 1분기 추가경기보강방안 강구

    새해 한국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탄핵 정국이 올해 성장률을 떨구는 원인을 제공했다. 정부는 처음으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1.8%로 제시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제시한 1.9%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연말 시작된 탄핵 정국으로 내수 경기가 더욱 악화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이 됐다. 연말 대통령 탄핵 사태 영향을 고려해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도 2.2%에서 0.1% 포인트 내린 2.1%로 최종 조정했다. 올해 고용도 지난해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2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7만명에서 5만명 줄어든 수치다. 경상수지도 지난해 900억달러에서 올해 800억달러로 1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례적으로 ‘대외신인도 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외국인 투자(FDI)를 촉진하는 투자유치 패키지를 지원한다. 상반기 현금지원 예산 2000억원을 최대한 집행하고 기존의 지원 한도와 국비 분담 비율도 각각 5~20% 포인트, 10~25% 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를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확대하고 만기도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 외환시장의 인프라와 접근성도 개선한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실제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도록 국채 투자 인프라 확충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가격 인상은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전략”…명품 브랜드 새해부터 인상 행렬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에르메스, 롤렉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새해 들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요동치는 환율이 가격 인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롤렉스와 산하 브랜드 튜더는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렸다. 명품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인기 모델인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과 화이트골드 36㎜의 국내 판매가는 기존 1292만원에서 1373만원으로 약 6.3% 올랐다. 튜더의 인기 모델 블랙베이 41㎜ 스틸도 615만원에서 642만원으로 약 4.4% 가격이 뛰었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들어 가격을 인상해 왔는데 지난해엔 1월 1일에 이어 6월에도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다른 브랜드도 추세는 비슷하다. 프랑스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의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2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고, 스위스 시계 브라이틀링도 오는 20일 전 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8%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이른바 명품 3대장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도 가격을 올린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3일부터 가방, 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른데 가방은 평균 10%대 인상이 예상된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2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두 차례 5%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오는 5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은 수입에 의존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면서 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환율 변동까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며 “매년 새해 들어 가격을 올려 연말 소비를 촉진하는 명품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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