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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억4000으론 못 산다” 두 달째 파업…보잉이 내린 결단

    “연봉 1억4000으론 못 산다” 두 달째 파업…보잉이 내린 결단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방산부문 파업에 대해 협상 대신 신규 인력 채용이라는 강수를 둔다고 발표했다. 연봉 1억 4000만원도 부족하다며 파업을 지속하는 노조와 정면 대결을 선택한 것이다. 3200명 파업에 ‘대체인력’ 채용으로 맞불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디펜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제조 인력 영구 대체 절차를 시작했다”며 “고객 지원을 위해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구인 공고를 게시했으며 오는 16일 채용 박람회를 열어 신규 제조직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규 채용 인력은 F-15 전투기와 F/A-18 전투기, 미사일 시스템의 조립 및 유지보수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4일 국제기계공·항공노조(IAM) 837지부 소속 조합원 3200명이 단체협약안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조합원 67%가 반대표를 던지며 4년 계약안이 무산됐다. 20% 임금인상도 “부족하다” 거부한 노조 보잉이 제시했던 협상안에는 임금 20% 인상, 임금 상승 속도 단축, 휴가·병가 확대, 5000달러 계약비 지급 등이 포함돼 있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인상안이 반영될 경우 IAM 837지부 근로자들의 연봉은 7만 5000달러(약 1억원)에서 10만 2000달러(약 1억 4000만원)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었다. 보잉은 복지 개선까지 합치면 평균 40% 인상 효과라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회사는 이후 계약금도 철회했다. 댄 길리언 보잉 부사장은 “노조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폭 조정은 가능하지만 큰 폭의 양보는 없다”고 못박았다. 반면 노조는 “다른 지부와 비교해 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워싱턴·오리건주 노조는 지난해 38% 임금 인상과 1만 2000달러 계약금을 확보했고, 비노조 직원들까지 동일한 계약금을 받은 바 있다. 노조는 보잉의 대체인력 채용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IAM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국제위원장은 “보잉이 숙련되고 세대를 이어온 노동자들과 협상하는 대신 대체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건 경영 실패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잉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보잉의 제안이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잉 측은 비노조 직원을 투입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올해 상반기 방산 부문 매출은 42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해 파업 장기화 시 생산 일정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새 인력이 투입되려면 보안 승인 등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가 필요해 단기간 효과는 미지수다. IAM 837지부는 “보잉의 전략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3만여 명이 53일간 파업한 이후 1년 만에 벌어진 것으로, 미국 제조업계의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 [사설] 美 날벼락 같은 한국인 구금… 재발 막을 근본 대책을

    [사설] 美 날벼락 같은 한국인 구금… 재발 막을 근본 대책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합동단속반이 급습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50여명을 체포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던 이번 조치에 대해 미 당국은 공장 건설 인력들이 비자 규정을 어기고 노동·수익 활동에 종사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한국인 직원 상당수는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나 단기 상용 목적의 ‘B1 비자’를 소지했다고 한다.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근로자와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할 때 필요한 전문직 비자(H-1b) 발급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시간도 7개월 이상 걸리면서 이런 관행이 확산돼 왔다. 대통령실은 어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 대응으로 석방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일단 다행스럽지만 이런 난감한 사태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국 내에는 LG엔솔 외에도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10개 지역에 60조원가량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반도체·자동차·조선 업계의 대미 투자 현장에서도 시설 구축과 미국 노동자들의 교육훈련 등을 위해 한국인 기술자들이 일정 기간 파견 근무해야 하는 곳이 많다. 그런 체류 활동이 불법이민으로 단속된다면 대미 투자·협력 사업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 미국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면서 공기와 품질을 맞추기 위해 파견된 인력들을 불법이라고 내모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투자 협력에 합의한 직후 이뤄진 기업 현장 급습은 동맹국에 대한 외교결례이자 신뢰 위반이다. 외교당국은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대미 투자 사업을 보장하고 국민의 인권 침해 사례가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 파견 인력의 체류자격이 현지 법체계와 충돌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해야 한다. 미국이 FTA 상대국에 할당하는 전용 취업비자(E-4)의 쿼터 할당이나 필요한 경우 숙련된 한국인 기술자들의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일본은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된 관세율로 대미 자동차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농축산물 개방 등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은 25% 관세율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무역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통상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적, 능동적인 협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
  • 서초, 극한 가뭄 강릉에 생수 3200병 전달

    서울 서초구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를 돕기 위해 지난 5일 2ℓ짜리 생수 3200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강릉시를 직접 방문해 전달된 생수 3200병은 강릉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로 배부될 예정이다. 강릉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만큼 서초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추가 생수 지원과 후원 기업 발굴, 물 운반을 위한 살수차 대기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초구는 앞서 2006년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서초구는 2022년과 2023년 강릉 산불 피해 당시 생수, 라면, 김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강릉시는 2022년 서초구 집중 호우 피해 당시 위문 물품을 전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극심한 가뭄 피해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수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자매결연 도시로서 긴밀히 협력해 강릉 시민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북한 침투 사실 몰랐다” NYT “반드시 대통령 승인 필요”

    트럼프 “북한 침투 사실 몰랐다” NYT “반드시 대통령 승인 필요”

    “美의회 보고 없이 비밀 작전 수행바이든 정부가 뒤늦게 알고 통보”北은 침묵… 실익 없다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침투시켰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사를 쓴 NYT의 데이비드 필립스 기자는 “반드시 대통령이 직접 승인해야 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난 아는 바가 없다”면서 “확인해볼 수 있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다.지금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이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 협상을 하던 2019년 초 야밤에 김 위원장의 도청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최정예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팀6’(SEAL Team 6)을 북한 해안에 침투시켰지만, 갑자기 민간인을 태운 선박이 나타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길이 4m 가량의 북한 선박이 손전등을 비추며 특수부대원이 탄 소형 잠수함 근처로 접근하자, 부대원들은 발각될 것을 우려해 선박에 탄 민간인 2~3명을 전부 사살한 뒤 철수했다는 게 전현직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필립스 기자에 따르면 이런 비밀 작전은 관련법에 따라 연방의회 지도부에 반드시 보고해야 하나,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침투 작전을 보고하지 않았다. 결국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작전 내용을 인지하고, 뒤늦게 의회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필립스 기자는 이날 공영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반드시 직접 승인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 작전은 극도로 어렵고 복잡했다”며 “북한 영토에 미군을 투입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인질 사태로 이어지거나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현직 당국자들이 비밀 작전을 언론에 제보한 이유에 대해 “성공사례만 공개되고 실패는 비밀에 묻히면 특수부대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진다”며 “이는 대중 뿐 아니라 정책결정자에게도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이틀이 지난 7일 오후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이는 공개 반응을 할 경우 국경이 뚫린 점에 대해 언급해야 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대법관 증원안 유출에… 정청래 “명백한 해당행위 엄단”

    대법관 증원안 유출에… 정청래 “명백한 해당행위 엄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대법관 수 증원’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도부에 보고되지 않은 문건 유출로 추정된다며 공개적으로 당의 기강을 잡겠다고 밝혔다. 당내 조율되지 않은 목소리가 밖으로 새 나갈 경우 정 대표가 강조하는 ‘전광석화 개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당내에 보낸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대법관 수 증원 목표를 기존 30명이 아닌 26명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법원개혁안을 최근 지도부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당 지도부에 정식으로 보고되지도 않은 문건이 누군가에 의해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명백히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유출자가 밝혀지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가 디테일하게 조율하기 전에 이런 행위로 원팀·원보이스에 차질을 빚고 누가 되는 행위를 색출하고 엄단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이번 일 말고도 몇 차례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며 “그때 주의·경고하고 넘어갔는데 더이상 안 되겠다. 당의 기강을 확실하게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더 센’ 특검법 개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등 정기국회 기간 주요 입법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당내 개별 행동에 대해 공개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혁 속도전을 기치로 내건 정 대표는 지난달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관련 의원들 간 이견이 분출됐을 때도 “당내에서 공개적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함구령을 내렸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의 탈당 사태 때도 “당 소속 국회의원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며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정 대표는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키워드 삼아 ‘개혁 완수’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성비위 파문’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체제로 전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7일 당내 성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지도부가 붕괴하면서 혁신당은 한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내에서 벌어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 원장과 함께 근무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혁신당은 조 원장의 대법원 선고일인 지난해 12월 12일 발생한 성비위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당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조사에 들어갔다. 지도부 총사퇴로 혁신당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오는 11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으로 복귀할 예정이던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조기 등판설’이 거론되지만 외부 인사가 11월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사태를 수습할 가능성도 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당무위 일정과 관련해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며 “오래 걸릴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최 전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즉시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후임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혁신당 내 성비위 파문을 두고 “조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혁신당 당직자와 민주당 최 전 원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美투자 기업들 초비상… 6조원 쏟은 공장 가동 무기한 연기

    美투자 기업들 초비상… 6조원 쏟은 공장 가동 무기한 연기

    삼성·SK하이닉스·한화 등 투자 러시투자 과정 긴급 미팅·출장 수요 잦아 “현지 인력 숙련도 낮아… 파견 필수”ESTA 통한 장기 출장 관행 ‘타격’“싱가포르·호주처럼 비자 혜택 필요”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 기술자들이 정부 교섭으로 석방을 약속받았지만,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정작 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인력 파견이 비자 문제로 언제든 가로막힐 수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준비 중이며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진출을 본격화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기업들은 공장 건설 단계에서는 한국 기술자의 현장 파견이 필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기업 관계자는 “현지 인력은 숙련도가 낮아 어쩔 수 없이 한국 인력을 보내야 하는데 추방 조치까지 거론됐다. 당혹스럽고 불쾌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일을 통해 미국에 ‘뭔가를 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투자 과정에선 긴급 미팅과 출장 수요가 잦아 단기 비자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미국 출장 인원 현황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된다. 과거 일부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해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사례가 있었는데 근본적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언젠가 터질 일을 방치한 셈”이라면서 “원청이 하청 계약할 때 비자 조건을 넣는 식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향후 비자 협상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도 한국 전용 전문직 비자 쿼터를 요구했지만 미국 의회 권한이라는 이유로 좌절됐다”며 “싱가포르·호주 등 다른 국가는 이미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도 투자까지 한 상황에서 미국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가동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단속 대상 공장은 양사가 총 6조원을 투자해 2023년 설립한 조지아주 엘라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으로 연간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해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당초 올해 공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은 무기한 연기됐다.
  • 9·11 계기로 탄생한 ‘강성 ICE’… 트럼프 “그들은 할 일 한 것”

    9·11 계기로 탄생한 ‘강성 ICE’… 트럼프 “그들은 할 일 한 것”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 단속은 부처별로 독립성이 강한 미국 정부의 특성을 보여 준 사례로 평가된다. 대통령의 강한 통제하에 부처 간 우선순위 조율이 이뤄지는 한국과 달리 각 부처가 엄격한 ‘법 집행 원칙’에 따라 각각의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 스타일 탓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이민 단속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내 생각에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ICE나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SEC) 같은 기관은 대통령의 단기 정치 목적에 따라 법 집행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받는다. 특히 ICE의 경우 9·11 테러를 계기로 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국가안보라는 명분 아래 대통령조차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법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구금 사태를 두고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와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DA 사태는 미국이 중국 마카오에 있는 소규모 은행 BDA를 북한의 위조지폐 제작·유통에 이용된 혐의가 있는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사건이다. 당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 내용을 담은 9·19 공동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직후에 미 재무부가 BDA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은 강력 반발, 6자 회담 참석까지 거부했다. 국무부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논의하는 사이 재무부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가한 것이다. 이번 구금 사태 역시 국무부·상무부의 한미 관세 협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별개로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 해외 기업에 대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인 것은 부당하지 않으냐는 취지의 질문에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 구금 사태 장기화 피했지만… ‘美비자 관행 리스크’ 예견된 악재

    구금 사태 장기화 피했지만… ‘美비자 관행 리스크’ 예견된 악재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며칠 안에 전세기를 통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 등과의 공조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들의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심각했던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축한 강 실장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간 ‘핫라인’이 가동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외교부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곧바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 6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차관과 통화하며 협조를 구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와 관련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비자 문제를 까다롭게 보기 시작했는데도 정부가 제때 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 직원은 ‘주재원 비자(L1)’ 등을 받아야 하지만 발급이 까다롭고 제한돼 최대 90일 단기 관광 및 출장 시 비자 신청을 면제해 주는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나 비이민비자인 ‘단기 상용(B1) 비자’ 등을 관행적으로 이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까지만 해도 이를 묵인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관행이 오히려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이 퍼졌는데도 이제야 ‘뒷북 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미 측 각급 주요 인사를 접촉할 때마다 기업인들이 겪는 비자 문제 해결과 우리 전문 인력 대상 비자 쿼터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美구금’ 한국인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불법 체류 혐의로 사흘째 구금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며칠 안에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한 대응 결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뒤 미국에 갈 예정이다.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이날 출국했다. 이번에 구금된 총 300여명의 인원은 대부분 남성이며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은 총 47명으로 한국인이 46명, 인도네시아 국적 직원은 1명이다. 이 외에 HL-GA 배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현대차그룹은 구금 인원 중 자사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 상용(B1) 비자’나 비자가 아닌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구금된 협력사 직원들이 몇 명인지 정확한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늦장’ 대응으로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미국 출장 대상자에게 가능한 한 출장을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
  •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전북 군산에 주말 밤사이 시간당 152.2㎜에 달하는 ‘괴물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는 1968년 군산에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자, 1908년 우리나라에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 최고 기록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폭우에 군산과 김제, 전주,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들이 마비됐다. 주택과 상가 수백 곳이 침수됐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했다. 전라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7일 기상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군산에는 총 288.6㎜의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오전 1시부터 2시 사이에만 152.2㎜가 집중됐다. 전북 전체 평균 강수량도 136㎜에 달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247.5㎜를 기록했다. 문제는 폭우가 대부분 시민이 잠든 한밤중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우려로 도내 11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는 3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 문화동 아파트에선 기계실이 물에 잠겨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에선 주택 1층이 침수돼 주민들이 2층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일대에선 만경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오전 8시 8분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37명이 인근 중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주천 미산교 지점과 완주 소양천 제2소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제시 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 등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끊겼다 복구됐다. 군산·김제·익산 지역에서도 산사태 우려와 침수로 5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교통망도 한때 마비됐다. 7일 오전 6시 25분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선로가 침수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KTX 승객 수송에 나섰고, 오전 10시쯤 선로 복구 후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은용리·하봉리 일대 114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변압기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논산에선 일부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서천군 장항읍 주민 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전북도는 현재 재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 취약지역 예찰과 응급복구를 병행 중”이라며 “야영장·캠핑장 등 체류객과 미대피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비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8일 오후부터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9·11 테러로 탄생한 조직이 한국인 구금…트럼프 “할 일을 한 것”

    9·11 테러로 탄생한 조직이 한국인 구금…트럼프 “할 일을 한 것”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 단속은 부처별로 독립성이 강한 미국 정부의 특성을 보여 준 사례로 평가된다. 대통령의 강한 통제하에 부처 간 우선순위 조율이 이뤄지는 한국과 달리 각 부처가 엄격한 ‘법 집행 원칙’에 따라 각각의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 스타일 탓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이민 단속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내 생각에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ICE나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SEC) 같은 기관은 대통령의 단기 정치 목적에 따라 법 집행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받는다. 특히 ICE의 경우 9·11 테러를 계기로 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국가안보라는 명분 아래 대통령조차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법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정부로서는 ICE의 활동을 제재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구금 사태를 두고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와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DA 사태는 미국이 중국 마카오에 있는 소규모 은행 BDA를 북한의 위조지폐 제작·유통에 이용된 혐의가 있는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사건이다. 미국이 북한에 직접 제재를 가하지 않았지만 예금주들이 앞다퉈 BDA에 넣은 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마카오 금융당국은 BDA이 계좌를 전부 동결시켰고 북한 소유 계좌 50여개의 자금 2400만 달러도 동결됐다. 이후 각국 금융기관은 북한 은행들의 계좌를 폐쇄하고 북한과의 거래를 피하면서 북한은 합법적 금융 거래조차 막혀 국가의 돈줄이 마르게 됐다. 당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 내용을 담은 9·19 공동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직후에 미 재무부가 BDA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은 강력 반발, 6자 회담 참석까지 거부했다. 국무부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논의하는 사이 재무부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번 구금 사태 역시 국무부·상무부의 한미 관세 협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별개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선 해외 기업에 대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인 것은 부당하지 않으냐는 취지의 질문에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면서 “그들(이민 당국)은 그들의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국민의힘은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국민의 ‘무더기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외교현안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가 미군기지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직접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어서 이런 것인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로부터 비공개로 상황 보고를 받았다. 장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여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을 비공개로 듣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 8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 국정 난맥상에 대해 대통령께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의에는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8일 열리는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사태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열흘 만에 사상 초유의 외교 재난이 발생했다”며 “우리 국민 수백명의 구금 사실 자체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단속 당국이 할 일을 한 것이고,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특검 수사 압수수색에 대해 ‘내 지휘 아래 있지 않다’고 발언한 걸 되돌려준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대우가 참담하다”며 일제히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마른수건을 짜내듯 기업들에게 700조원 투자하게 할 정도라면 전문직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거나 한시적 근무를 투자 사업으로 간주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귀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전에 어떤 시그널도 없이, 우리 국민을 단순 불법체류자 취급하며 끌려가도록 정부가 아무 것도 모른채 둘 수가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직접 챙겨야 할 외교 현안에서는 쏙 빠진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와 놓고, 대통령·비서실장·국무총리가 네트워크 쌓았다고 자화자찬하지 않았었나”라고 비꼬았다. 윤상현 의원은 “한국 기업의 숙련 인력 투입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동시에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기업 및 구금된 우리 국민의 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트러블메이커”라며 “소위 ‘셰셰 외교’를 하겠다며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들을 훌쩍 뛰어넘는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이 받은 대우는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우방국에게 할 수 있는 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외교를 대국적으로 해야 한다. 적어도 한미 외교에 있어서 양국 간의 신뢰를 받던 외교관들을 두루 불러 써야 한다”고 했다.
  •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올해 개원한 동네의원 10곳 중 8곳은 ‘돈 되는’ 피부과

    올해 개원한 동네의원 10곳 중 8곳은 ‘돈 되는’ 피부과

    올해 개원한 동네의원 10곳 중 8곳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여파로 일반의 개원이 늘어난 가운데 비급여 시술 위주의 인기과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일반의란 의과대학을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를 뜻한다. 전공의 수련 후 자격시험에 합격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OO 피부과의원’으로 표기할 수 있지만, 일반의인 경우 ‘OO의원(진료과목:피부과)’ 등으로만 표기가 가능하다. 7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176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29곳)보다 36.4%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의 개설 의원 수도 285곳으로 2022년(193곳), 2023년(178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일부 의사들이 일반의로 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문과목이 없는 일반의는 의원 개설 시 보유 시설·장비 등에 따라 진료과목을 신고할 수 있다. 신고 과목 수에는 제한이 없다. 올해 개원한 의원 176곳은 평균 2.4개 과목을 신고했는데, 이 중 피부과가 146곳(83%)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형외과(49곳), 가정의학과(42곳), 내과(33건), 정형외과(30곳)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전공의 복귀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 소위 ‘인기과’에서 더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일반의 개원도 피부과 쏠림이 이어진 것이다. 미용 시술 등 비급여 항목이 많은 피부과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가능한데다 사법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적어 일반의뿐 아니라 타과 전문의도 자신의 전공을 표시한 전문의원 대신 일반의원을 개설해 피부과 진료를 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전공의 충원율 서울 70% vs 강원 52%한편 최근 사직 전공의들이 대거 복귀했지만 지역별 충원율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하반기 모집을 통해 돌아온 사직 전공의 7984명 중 70.4%(5111명)는 서울 소재 병원에 합격했다. 이른바 ‘빅5’(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의 전공의 숫자는 기존 629명에서 2180명이 추가돼 총 2809명으로 늘었다. 올해 정원(3800명) 대비 73.9%를 채운 셈이다. 광주(69.0%), 경기(64.5%), 울산(64.0%) 등은 충원율이 비교적 높았으나 세종은 정원 9명 중 4명만 채워졌다. 강원(52.1%)과 대구(54.9%), 충북(55.9%)은 절반 수준에 그쳐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 국립한국해양대, ‘최악 가뭄’ 강릉에 물 1000t 실은 실습선 급파

    국립한국해양대, ‘최악 가뭄’ 강릉에 물 1000t 실은 실습선 급파

    국립한국해양대는 108년 만에 최악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에 실습선을 보내 식수를 제공했다. 한국해양대는 7일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인 9196t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해양대는 한나라호에 소방차 약 3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000t의 식수를 채워 강릉시에 공급했다. 한나라호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실습선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수송과 의료 지원, 구호 활동 등 임무도 수행한다. 한국해양대는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 시민을 돕기 위해 긴급 식수 보급을 결정했다. 이번 지원 활동에는 한나라호에 승선해 교육 훈련 중인 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고통받는 강릉 시민에게 이번 식수 제공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 직전 1시간 동안 152.2㎜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역대 1위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기존 시간당 강수량 1위 기록은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에서 내린 시간당 145㎜의 비였다. 당시 7월 31일 밤부터 8월 1일 새벽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합류된 남풍이 지리산을 만나 강한 상승류를 만들어 집중 호우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7월 10일에도 군산에는 시간당 131.7㎜의 폭우가 내려 주암에 이은 역대 2위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 익산 함라 256㎜, 완주 구이 213.5㎜, 김제 209㎜, 전주 완산 195㎜, 진안 1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전역에 쏟아지던 폭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시간당 150㎜ 이상의 비가 내린 군산을 비롯해 익산, 김제, 전주, 부안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호우주의보는 전남 곡성과 화순에만 내려졌다. 산림청은 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산림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북 군산, 무주, 정읍과 충남 계룡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운행이 재개됐다. 군산시 서수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으며, 군산·김제·익산 지역 주민 59명은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 KT 소액결제 피해 광명 이어 금천구서도 속출

    경기도 광명시에서 시작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금천구까지 번지면서 이용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이버수사대 차원의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1일 사이 광명시에서 KT 가입자 26명이 새벽 시간대 본인도 모르게 수십만 원씩 소액결제가 이뤄졌다는 신고를 했다. 이어 이달 5일까지 금천구에서도 14건의 유사 피해가 접수됐다. 두 지역 피해자 모두 KT 이용자로 확인됐다. 피해 유형은 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방식으로 발생했다. 광명에서 드러난 피해만 해도 모바일 상품권 충전 80만 4000원을 포함해 62차례, 총 1769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출처 불명의 URL을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한 적도 없는데 피해를 입었다”며 황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광명경찰서와 금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통합 수사할 방침이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결제 경로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며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SK텔레콤 일부 이용자들을 겨냥한 사이버 침해 의혹과 맞물리면서 통신사 전반의 보안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가만히 있다가 돈이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점에서, 단말기 자체가 아닌 통신망이나 결제 시스템을 노린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KT 측은 “피해 신고 내용을 경찰과 함께 확인 중이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사건 발생 직후에도 명확한 안내나 지원이 부족했다”며 통신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관련 결제 대행사 및 금융기관 자료를 확보해 피해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사이버 범죄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국제 공조 수사도 요청할 방침이다.
  • 野, 조지아 구금 사태에 “비서실장 핫라인 어디갔나” 비판

    野, 조지아 구금 사태에 “비서실장 핫라인 어디갔나” 비판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산업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그 떠들썩했던 핫라인은 어디로 간 것이냐”면서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신속해결과 총력대응이란 말은 좋다”면서 “그러려면 비서실장 핫라인을 가동하면 될텐데 홍보했던 비서실장간 핫라인은 왜 잠잠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간 소통채널이 구축됐다며 사상 최초의 한미 대통령 비서실장 간 핫라인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핫라인 무용론’을 제기하며 비판을 내놓은 셈이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이번 사태가 정치적 신뢰 훼손의 결과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면서 “트럼프의 ‘중국에 같이 가는 게 어떠냐’는, 누구의 편에 설지를 묻는 서늘한 농담에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 서열 2위인 국회의장까지 보낸 전승절 전 과정을 생중계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치를 떠는 종교 탄압, 동맹의 자부심인 미군기지 압수수색, 그리고 ‘미친 잭 스미스’라고까지 규정한 특검 등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질문에 대충 넘어갔다”면서 “법치주의 미국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경고, 대한민국 국민이 당한 상처와 수모를 이 정부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기 위해 즉각 가동됐어야 할 그 핫라인은 먹통인가”라면서 “애초에 보여주기식의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핫라인이 헛라인, 죽은 회선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무능을 넘어 국민 기만”이라면서 “정부는 즉각 교민보호팀을 가동해 체포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 현장의 비자·고용 문제를 외교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이중 300여명은 한국 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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