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탕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소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활용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92
  • 北어린이 돕고 인기가수도 보고… 99드림콘서트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보고,북한 어린이도 돕고’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가 청소년들을 위해 주최한 ‘99드림콘서트’에는 7만여명의 인파가 자리를 가득 메웠다.3시부터 몰려든 이들의 손에는 크고 작은 사탕이 한 봉지씩 들려 있었다.북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사탕’을 전달하는 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입장하기 전 주경기장 입구 수거함에 사탕을 넣는 청소년들은 흐뭇한 표정이었다.친구들과 함께 온 신대인(14·방학중 1년)군은 “인기가수들도 만나고 북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로 이름지워진 콘서트는 올해로 5번째.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 사이의 불신관계,학생들 사이의 집단따돌림현상 등을 화합을 통해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한국연예제작자협회 권승식(權承植)상임이사는 “5월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북한 어린이들이 당분이 부족해 성장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사탕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콘서트는 김민종·박지윤·유승준·젝스키스·HOT·핑클 등 16개팀의 공연으로 이어졌다.이들도 준비해온 사탕을 주최측에 전달했다. 이날 수거된 사탕은 이 행사를 후원한 현대정유와 현대석유화학(회장 鄭夢爀)에서 수거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반론문-바른역사가 밝혀지길 고대하며

    본보 3월1일자 13면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연재물 26회는 ‘민족대표 33인중 1인 李甲成’편을 “先애국 後변절 … 日帝 고급밀정 활동의혹”제목으로 다뤘다.이에 대해 유족대표 李在賢씨는 반론문을 다음과 같이 보내왔다. 삼일운동 33인중의 한 분인 이갑성옹의 후손인 우리들은 매년 삼일절이 다가오면 가족 전체가 노이로제에 걸린다.‘선애국,후변절’,‘일제 고급밀정의혹’이라는 특별 기획물이 어느 언론 매체에 또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그 내용은 항상 창씨개명,상해 망명시 밀정행위,중국 신경에서 일본회사에취직,총독부 고위관리의 촉탁을 했다는 것이다.먼저 이러한 주장이 모두 터무니 없는 이야기임을 밝힌다. 이갑성옹의 상해에서의 활동은 관련 인사 대부분이 이미 작고하셨기 때문에 직접적인 증인을 세울 수가 없다.그러나 세상이 다 알다시피 상해 임정의주요 인물로 끝까지 독립운동을 하신 신익희선생이 해방 직후 서울에서 이옹과 함께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신익희선생이 상해에서일제 밀정으로 널리알려진 사람과 해방직후 손잡고 일을 했다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된다.신익희선생께도 큰 누가 되는 이야기다. 다음,이옹이 거주한 적이 전혀 없는 신경에서의 일본회사 취직,평생 일어를 안하고 사신 이옹이 한국말을 못하는 총독부 경무국장 마루야마(1922∼23서울근무)의 촉탁으로 취직(이옹은 이 당시에도 일제감옥에서 수형 생활 중이었음)했다는 주장도 사실처럼 이야기되고 있으니 우리 후손들은 가슴을 칠일이다. 이중 그래도 인정할수 있는 것은 창씨개명이 되어있다는 사실뿐이다.우리가 이옹에게 직접들은 이야기는 이옹은 자신이 창씨 된 것을 전혀 몰랐으며 이러한 사실을 이옹 자신이 생전에 직접 공개한 바도 있다(대한일보67년5월12일자). 이옹에 대한 이러한 음해성 험담의 연원은 1960년대 초부터다.독립운동 유공자 모임인‘광복회’설립과정에서 튀어나온 이 문제는 이옹이 그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되어 급기야는 경쟁자간의 성명서 전쟁으로까지 비약되었다.이러한 와중에서 광복회 회장으로는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되는 일제밀정문제 등을 상대측에서 조작 유포시킨 것이었다.그후 1967년에 2대 회장으로 재 선임되자 상대측에서 이 문제를 재 제기하여 결국은법정까지 비화했었다.당시 서울지검에서 조사한 결과,그러한 혐의를 전혀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종료했다. 이옹 때문에 일제 35년을 힘들게 살아야했던 우리 후손들은 터무니없는 음해 때문에 해방된 내 나라에서 다시 마음고생을 하면서 살고 있다.수차 보훈처에 조치를 요구하고 항의도 해 보았다.보훈처에서는 이갑성옹의 독립운동족적에 어떠한 흠결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에서 수여한 훈장이나 대우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30여년간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이옹은 물론 그 가족 누구도 어떠한 친일 행적도 수혜 사실도 발견되지 않았다.단순히 해방후 단체장 선거 때 상대측이 선거용으로 주장한 혐의만이 있을 뿐이다. 사실이 아닌 것도 혐의라는 명목으로 자주 거론되고 크게 보도되면 사실처럼 된다.사실이 아닌 이갑성옹에 대한 흠결을 혐의라는 제목으로 재탕하고삼탕,사탕할 것이 아니라 그리한 혐의가 사실인지 누명인지를 규명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족대표(장손)이재현
  • 여권‘東進’영남민심 수습에 달렸다

    여권은 정권교체 직후부터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동서화합의 큰틀 속에서 집권당의 세력확대와 안정적국정운영을 목표로 잡았다.이른바 ‘동진(東進) 전략’이 꾸준히 진행된 셈이다.방향은 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영입 등 정치권 ‘역학구도 변화’와 민심(民心)달래기에 모아졌다.여론지도층과 ‘밑바닥’ 정서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었다.여권이 추진하는 ‘화합형 정계개편’을 겨냥한 사전정지 작업이다. 상층부 공략은 그런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자평이다.의원영입의 경우 129석(15대 총선기준)에서 158석으로,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구도로 전환시켰다.광역·기초단체장 등 영입전 강원도의 경우 金寅基동해시장과 裵桂燮춘천시장 등 6명이,경남은 鄭萬奎사천시장,경북은 李源植경주시장 등이 여권의 문을 두드렸다.영입작업에 관여했던 국민회의 嚴三鐸부총재와 張永喆의원 등은 “DJ정권 내내 반대만 할수 없다는 생각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서서히 번지고 있다”며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영남권 지역은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최대 난관은 밑바닥 민심이다.IMF후 지역경제 침체와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지역대결 구도가 재연되는 분위기다. 이에 여권은 인사탕평책과 지역경제활성화 등 본격적인 ‘민심달래기’에돌입했다.全斗煥 盧泰愚 金泳三전대통령은 물론 ‘TK대부’로 불리는 申鉉碻전총리 등 국가원로들의 협조를 통해 ‘동서화합’을 호소할 계획이다.당의한 관계자는 “화합형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면 강원도와 영남권에서 15명 안팎의 의원들이 움직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작년 소비자물가상승률 91년이후 최고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과 가공식품 등이 큰 폭으로 올라 91년 이후7년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공공요금도 9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업과 소득감소로 허리가 휜 소비자들은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중 물가변동의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7.5% 올라,91년(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초 환율 급등의 여파로 원재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공산품이 97년 4.3%에서 11.2%로 올라물가상승을 주도했다.반면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요금은 각각 6.1%와 5.2%로평균을 밑돌았다. 97년 5.1%에 그친 공공요금은 지난해 9.5%나 올라,9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도시가스가 36.9%로 가장 크게 뛰었고 시내버스료(22.5%) 고속버스료(18.1%) 택시요금(16.8%) 상수도료(17.6%) 전기료(9.2%) 철도요금(6.3%·무궁화호 기준)등 순이다.전체적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건포도(63.8%) 껌(60.9%) 세탁비누(60.4%) 필름(58.4%) 설탕(56.7%) 밀가루(50.0%) 분말커피(50.0%) 아이스캔디(49.4%) 식용유(46.5%) 페인트(45.3%) 경유(43.5%) 사탕과자(42.6%) 면도날(40.4%) 등이었다.朴恩鎬unopark@
  • 99문화를 여는 사람-영화 이창동감독

    “올해는 우리 영화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짙습니다.감독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데다 외국에서도 한국영화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초록물고기’에 이어 가을쯤 2탄으로 ‘박하사탕’을 내놓을 예정인 이창동 감독.그는 “지난해에 국내 제작편수가 대폭 줄었지만 올해는 다소 늘어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고수 활동을 통해 ‘영화를 가장 잘아는 사람은 우리’라는 자신감을갖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국영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보인다.관객수가 늘고 있으며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거두고 있다.더욱이 외국감독들은 앞으로 수년래 한국영화가 세계 예술영화의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그동안 국제영화제는 중국 대만 홍콩 일본등이 주름잡았다.그러나 한국영화가 최근 이같은 판세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한국영화의 앞날이 이처럼 ‘대체로 맑음’인 것은 나름대로 영화산업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5%.영화를 처음만들었다는 자부심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프랑스영화의 점유율도 20%대에 그친다.이미 영국 독일은 10% 이하로 추락했고 산업기반마저 훼손된 상태이다.미 할리우드의 ‘압박’ 탓이다.따라서 할리우드에 꿋꿋이 맞서는 우리 영화에 외국 영화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회는 왔다고 봅니다.우리의 소프트웨어 인적자산은 질이 매우 뛰어납니다.그렇지만 어느날 갑자기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겠지요.그만큼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는 상업적 흥행성과 예술성을 결합시키는 일에 한국영화의 미래가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 영화인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행히 스크린쿼터문제 이후 영화인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70여년 영화 사상 처음이라는 영화인의 말대로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에 모든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를 냈다.이는 앞으로 영화계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감독은 영화로 말한다’는 게 소신인 이 감독은 요즘 새 영화 ‘박하사탕’의 시나리오를 최종 손질하는 등 본격적인 제작준비에 나섰다.그는 ‘초록물고기’가 한국 사회를 공간으로 대변했다면 이번 영화는 시간에 주안점을두고 있다고 설명한다.‘초록물고기’는 고속성장을 뜻하는 신도시와 과거‘공돌이 공순이’들이 많이 몰렸던 영등포를 영상에 담았다.새 영화에서는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현재까지 시간상의 변화를 추적한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야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평가도 향상됩니다.이 일에 도움이 돼 보자는 게 꿈입니다”朴宰範 jaebum@
  • 200여 실직자·철거민들 위로·사랑 나눈 성탄전야

    ◎재개발로 터전잃은 정릉4동 함께 예배 “예수님은 집이 아닌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지만 그 크신 사랑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셨습니다” 24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정릉4동 ‘희망세입자대책위원회’ 사무실 옆마당.남루한 옷차림을 한 200여명의 실업자와 철거민들이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吳基伯 신부와 함께 성탄예배를 보고 있었다.이들은 지난 96년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하루아침에 철거민이 되어버린 정릉4동 내 세대주들과 실업자들. 이들은 임대아파트를 신청할 돈조차 없는 저소득층이다. 방 1칸에 공동 부엌을 사용하고 있는 세입자들은 쓰러질 것 같은 집에 기거하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함께 거주하던 7,000여명의 주민이 떠난 지금 이 지역은 흉물스럽게 철거된 집들로 더욱 황량한 느낌을 주었다.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등이 주최한 ‘실업자,철거민들과 함께하는 성탄 예배­낮은 데로 임하소서’에 참여한 이들은 이날만큼은 서로 위로하며 어려웠던 지난날을 잊은 듯 했다.특히 아이들이 캐럴을 부르자 시름으로 가득찼던 참석자들의 얼굴이 환하게 퍼졌다.부모의 손을 잡고 따라온 20여명의 아이들도 크리마스 사탕을 나눠 먹으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았다. 대기업 관리직에 있다가 실직후 막노동을 하고 있다는 孫龍基씨(47·성북구 정릉4동)는 “이곳에 오면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며 지낼 수 있어 마음의 평안을 느낀다”면서 “해마다 시끌벅적한 성탄절을 맞았는데 올해는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교회협의회 총무 金東完 목사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이기고 더 큰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동포들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날을 맞자”면서 “‘못가진 자’의 편이셨던 예수탄생의 의미를 되새기자”고 기도했다.
  • 서울 도심∼수도권 출퇴근 빨라진다

    ◎광역진행버스 내년 첫선… 20∼30분 단축/공중전화도 갖춰… 요금 1,100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서울 도심(광화문)과 분당 일산 수원 산본 등 수도권 주요 위성도시 간을 멈추지 않고 곧바로 오가는 논스톱 직행시내버스가 운행된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도심 교통난 완화를 위해 광역직행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하고 우선 16일부터 광화문∼분당(오리)간을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이 광역직행버스는 39인승으로 자동안내 방송시설과 정류장 안내표지판이 설치되고 공중전화와 비디오 시설도 갖추며 신문과 사탕도 무료로 제공된다.요금은 일반고급좌석과 같은 1,100원이다. 출발지와 목적지 인근의 각각 주요 5개지점에서만 정차하고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이 버스는 광화문∼분당간의 경우 운행거리가 종전의 36㎞에서 28㎞로 8㎞ 단축되고 정차장소도 89개소에서 10개소로 줄어 운행시간이 약 20∼30분 감소된다. 광화문∼분당간 버스는 분당에서 새벽 5시30분(광화문에서는 6시1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막차는 분당에서 오후 8시10분(광화문에서 오후 11시)에 출발하고 배차간격은 15분이다.
  • 北,개방땐 체제 와해 우려/‘자립 경제’ 강변 배경

    ◎‘우리식 사회주의’ 노선 고수/제한적 실리추구는 계속할듯 “북한도 세계사의 대세인 개혁 개방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18일 한 당국자의 평가였다. 17일 북한은 느닷없이 자립적 민족경제건설 노선 고수 의사를 강변했다.당기관지 ‘노동신문’과 당이론잡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서였다. 이 사설에서 북한당국은 개혁·개방노선에 극심한 혐오감을 나타냈다.이를테면“제국주의자들이 염불처럼 외우는 개혁·개방 타령은 사탕발림 독약”이라고까지 폄하했다. 이는 개혁 개방은 곧 체제 와해라는 등식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액면 그대로라면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경제 노선을 고집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그러나 국외자인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르다.겉으로는 개혁 개방을 경계하면서도 내용상 제한적이나마 경제적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의 헌법 개정 방향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개인 소유 확대 및 거주이전 자유 근거조항 마련이 그것이다. 다음은 공동사설 요지. 자립의 길은 수령 金日成이 개척하고 우리(北) 당이 굳건히 이어나가는 승리와 번영의 길이다.우리의 사회주의 건설 과정은 오직 우리식대로,제힘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온 노정이었다.설사 고난의 행군을 열백번 겪는다 해도 외세에 경제의 명줄을 거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우리식 경제구조는 자체의 강력한 중공업을 핵심으로 하고 모든 경제부문이 조화롭게 갖추어진 자립적인 경제구조다.우리는 주체사상의 원리에 기초,경제관리 체계와 방법을 우리식대로 끊임없이 개선하여 왔다.우리에겐 새삼스럽게 더 개혁할 것도 없고 개방할 것도 없다.
  • 클린턴 공격 성공했나?/‘르윈스키 추문 탈출용’ 해석 만연

    ◎피격 두지역 테러 연관 증거 희박/연쇄테러 촉발 지구촌 긴장 가중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아프간·수단 공격은 성공작인가. ‘인류의 공적인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는 설득력 있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다.르윈스키추문 탈출용이란 해석이 만연한데다 피격된 두 지역이 테러와 연관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점 등이 그 원인. 이탈리아와 터키의 신문에서는 “아프간과 수단에 떨어진 미사일은 토마호크가 아니라 ‘모니카 미사일’이다”“클린턴은 자신의 코미디를 세계적인 대비극으로 덮고자 했다”고까지 비꼬았다. 미국이 응징용으로 취한 군사행동 중 가장 낮은 지지를 받고 있고 이슬람권의 대미 항전 기치가 어느 때보다 거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연쇄 테러를 촉발시켜 지구촌 긴장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프가니스탄의 하르캇 무자헤딘 그룹의 지도자 파잘 칼릴은 피격된 훈련기지는 복지·교육 관련 훈련장이라고 주장했다.수단의 알 시파 공장도 단순 제약회사라는 주장이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 소유주인 살라 이드리스의 변호사는 “시파는 수단내 약품의 60%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일 뿐”이라며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파공장 인근의 한 사탕공장이 피격된 점도 미국을 난처하게 한다. 이번 작전의 가장 큰 실수는 오사마 빈 라덴을 놓쳤다는 사실이다.라덴의 인기만 높였다.라덴의 한 대변인은 “라덴의 인기를 클린턴이 80%까지 높였다.성전에 불을 붙여 주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정치분석가는 클린턴의 르윈스키 추문이 세계인의 뇌리에 새겨져 있는 한 현재 이루어지는 백악관의 모든 행위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리오포作 여성문제극 ‘모든 집,침대‘/孫靜淑 기자(객석에서)

    ◎관객 사로잡는 ‘넘치는 익살’ 극단 민예가 공연중인 ‘모든 집,침대 그리고 교회’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극작가 다리오 포 이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타며 본격 소개됐지만 대학로 무대에선 일찌기 사랑받아온 이탈리아 작가다. 국가권력 횡포에 맞서며 억압받는 대중을 대변해온 ‘연극운동가’인 포의 매력은 ‘투쟁성’만은 아니다. 중세 어릿광대를 이은 넘치는 익살로 전혀 이론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에 사로잡아버리는 힘이 있다. ‘…교회’에서 포는 여성문제에 덤벼들었다. 작품은 별개 소품 3개로 이뤄져 각각 여성 한명이 일인극을 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번 무대에는 두개만 올랐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얘기를 가졌어요’에서 주인공은 아기 낳는 고통을 알게된 한 남자 얘기를 들려준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면 임신에 대한 아내의 두려움은 아랑곳없이 관계를 강제해도 되는 줄 아는 ‘전기기술자’. 어느날 아내의 헝겊인형이 그의 엉덩이 사이에 박혀 빠져나오지 않는 바람에 팔자에 없는 난산을 겪다 결국 펑터져버렸다는 것이다. ‘외로운 여인’은 더 직설적이다. 여자를 도구로만 여겨 집에 가둬버린 남편,그런 여인을 망원경으로 엿보는 앞집 남자,온통 화상을 입고도 가정부 건드리기를 멈추지 않는 시동생,육체적 사랑밖에 모르는 애인에게 포위돼 여인은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포의 기지는 여기서 나타난다. 여인은 영화 ‘델마와 루이스’ 주인공들처럼 어떤 사탕발림에도 끝내 타협하지 않는다. 아니 델마나 루이스는 자신을 부숴버리지만 여인은 자기를 괴롭히는 바깥에 총부리를 겨눈다는 점에서 더 선동적이다. 생경한 구호에 그치기 쉬운 ‘비타협’에 익살의 살을 붙이는 포의 입심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젊은 여배우들의 연기는 사실 어설픈 감이 없지 않다. 무대도 누추하고 깜박깜박 호흡을 놓치는 조명이 한번씩 극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하지만 어떤 불리한 여건도 작가의 반짝이는 생기를 죽이지 못했다. 9월30일까지 마로니에 극장. 744­0686.
  • 몰래 입당한 3選 의원/朴大出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자민련 李澤錫 의원이 부총재가 됐다.입당 대가치고는 ‘묵직’하다.그는 3선 의원이다.부총재 자격으로 모자라지 않는다.하지만 눈에 거슬린다. 그는 지난달 22일 자민련 당사를 찾았다.한나라당을 탈당한 뒤다.자민련 사람들은 부산히 움직였다.한 여직원은 새 손님을 위해 꽃다발을 준비했다. 즉각 기자들의 시야에 포착됐다. 邊雄田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를 권유했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邊대변인에게 심한 역정을 내기까지 했다.그리고는 입당을 포기하고 되돌아 갔다.은밀히 시도한 입당이 언론에 공개되자 급거 최소한 것이다. 이틀 뒤인 24일 ‘몰래 입당’은 성사됐다.朴泰俊 총재의 북아현동 자택에서 입당원서를 냈다.역시 상식을 벗어난 이례적인 일이다.이 사실은 며칠동안 또 기밀사항으로 취급됐다.하지만 몇몇 당직자들의 입을 통해 노출됐다. 입당식 시점 또한 ‘절묘’했다.같은달 29일 퇴출은행 발표에 맞췄다.자신의 얘기를 보도할 여유가 없는 타이밍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대부분 비판적으로 보도될 것을 간파한 듯 했다. 그는입당 기자회견에서 떳떳치 못한 태도를 시인했다.그러면서 지구당 간부들과 사전 협의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그는 자민련의 주축인 신민주공화당 멤버인 ‘공화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원래 위치로 되돌아왔다는 논리를 폈다.하지만 그는 창당때부터 자민련을 줄곧 외면했다. 자민련의 태도 또한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뱃지’하나 늘리는 데 급급하고 있다.명분도 생각하지 않고,체통도 필요없다는 식이다.오로지 수(數)를 늘리는 게임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당사가 아니라 총재 사저에서 입당원서를 은밀히 받는 모양새는 피했어야 했다. 자민련은 지난번 당의 정예화를 선언했다.부총재를 15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기능별 책임제에 지역별 책임제를 곁들였다.한 지역 한명이라는 기준이 세워졌다.경기지역은 金鎔采 부총재가 맡았다.李부총재의 가세로 그 기준은 무너졌다.‘뱃지’하나에 당의 운영노선이 뒤흔들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李의원은 몰래 입당했다.자민련은 이를 부추겼다.그리고는 부총재 자리가 ‘사탕’으로 오갔다.선량(選良)의처신도,공동여당의 자세도 아니다.
  • 김정란 시인 비평집‘거품 아래로 깊이’/베스트셀러문화 정면 비판

    ◎김진명­감상적 애국주의/이문열­문학적 권력주의 신화적 상징과 형이상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난해한’ 시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정란 시인(45·상지대 교수)이 우리 베스트셀러 풍토를 비판하고 나섰다.최근 그가 내놓은 사회문화 비평집 ‘거품 아래로 깊이’(생각의 나무)에는 거품만이 넘실대는 우리 베스트셀러 문화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김씨는 먼저 “저급한 문화상품”의 하나로 김진명의 장편소설 ‘하늘이여 땅이여’를 수술대에 올린다.이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대중이 원하는 솜사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나아가 “감상적인 애국주의로 포장된 이 소설을 문학성을 떠나 ‘사회적 약호’로 읽는다 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다. 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비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작가가 문제 해결방식으로 택하고 있는 영웅주의와 영성주의가 그것이다.김씨는 소설 속의 인물 ‘사도광탄’은 작가 자신의 영웅주의를 의인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김씨에 따르면 ‘하늘이여…’는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독자의 비판정신을 마비시킬 뿐 아니라 한국인을 세계 사회의 미운 오리새끼로 만들어 버릴 위험도 있다. 또 한반도를 구원하도록 예언된 ‘사도광탄’의 위대함은 일종의 제스처일뿐 그 내용이 없다.그는 “이 엉성한 영성주의는 작가 류시화 등 ‘사이비영성주의자’들이 피우는 모호한 안개를 닮았다”고 꼬집는다. 페미니즘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문열의 소설 ‘선택’을 향해서도 비판의 화살을 날린다.김씨는 작가 이문열의 궁극적인 관심은 그가 표방하는 것처럼 ‘천박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양반주의 내지 전근대적인 패거리의식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논리의 곡예와 교양주의로 무장하고 있지만 작가의 관심은 결국 문학적 권력주의로 귀착된다는 것이다.“문학적 보수성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무서운 것은 이러한 태도가 우리문화 특유의 관념성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김씨가 이러한 부정적 사례를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독자의 깨어 있는 의식이 아닐까.
  • 뮤지컬 ‘라이프’ ‘가스펠’/브로드웨이 원작 두편 무대에

    뉴욕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두편이 서울서 하루간격으로 개막된다.20일부터 소개되는 극단 신시의 ‘라이프’는 현재 브로드웨이 ‘얼굴마담’이라는 따끈한 신작.하루 앞서 막을 올리는 뿌리의 ‘가스펠’은 86년 초연때 남경주,이혜영,이정화 등을 배출,‘스타 산실’이 된 록 뮤지컬이다. ‘라이프’는 화려한 무대,요란한 군중장면 등 사탕발림을 걷어내고 삶의 진실과 재즈라는 전통 뮤지컬 얘기틀과 음악으로 복귀해 성공했다 한다.97년 토니상 작품상,남녀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아편장이 건달로 전락한 월남전 영웅 플리트우드와 그 애인 매춘부 퀸을 둘러싼 뉴욕 사창가 밑바닥살이들의 탐욕과 배신,우정 등 핍진한 줄거리가 전개된다.신시측은 삶의 진실이란 메시지와 가창력을 요하는 정통 뮤지컬기법은 원작을 따르면서 국내 체질로 육화하겠다고.한진섭 연출,라이브가수 박영미,뮤지컬배우 조남희·전수경,탤런트 허준호·김길호,개그우먼 이영자 등 출연.7월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화∼금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30분.577­1987. 한편 ‘가스펠’은 MIT 학생 셋이 ‘마태복음’을 토대로 예수 일생을 뮤지컬화한 것으로 학교강당에서 성공한 여세로 브로드웨이까지 밀고 들어갔다.록음악,세련된 화술 등 현대감각으로 종교색,교훈색 느껴지지 않게 포장한게 성공비결.김도훈 연출,조용수·문기영·권근용·김일우 등 출연.8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극장.화∼금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4시·7시.743­3675.
  • 土種브랜드 해태/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해태는 행복과 길운을 전하며 시비·선악을 판단함은 물론 화기(火氣)를 누르는 상상의 영물로 전해 진다.조선왕조의 정궁으로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앞 양쪽에 해태상이 놓인 까닭도 백성들의 행복과 국정운영의 공정무사(公正無私)함을 빌던 선인들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다.또 이곳 해태상의 부릅 뜬 두 눈이 응시하는 곳은 관악산으로 이 산은 풍수지리상 능선이 활활 타오르는 화산(火山)이기 때문에 화기를 막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해태는 사람들이 다툴 때 옳지 않은 사람은 외뿔로 받는다해서 옛 중국과 우리나라 판관들의 관모와 흉배에 해태상을 수 놓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해태가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자류 제조업체인 해태제과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1945년 해방과 함께 순수한 민족자본으로 성장하면서 국산과자의 대명사처럼 됐다.이 회사의 창업주도 이나라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해태를 브랜드로 정했다고 한다.또 대부분의 50,60년대 장년층들은 해태카라멜의 맛을 아련한 향수로 간직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구멍가게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왕사탕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이던 그 시절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빨리 없어지는 게 아쉽기조차 했던 카라멜 맛이 코흘리개들에겐 가히 환상적이기도 했을 터이다.밀크카라멜에서 밀크(milk)의 일본식 발음인 ‘미루쿠’로 불리기도 했고 영어를 제대로 알 리없는 동네꼬마가 카라멜을 카메라로 잘못 말해 배꼽을 잡은 일들도 모두 해태가 토종(土種)브랜드로서 이 나라의 동심(童心)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일 게다. 지금 이 해태제과를 모태기업으로 한 해태그룹이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채권은행단은 모든 계열사를 외국 유명식품회사등에 매각처분할 방침인가 하면 종합금융사를 비롯,제2·3금융권은 감자(減資)를 통한 대출채권의 출자전환으로 해태제과와 해태타이거즈만은 살리려 은행단측과 협상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비록 그룹전체 자금난 여파로 부도는 났지만 해태제과는 한달 130억원의 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이어서 앞으로 부채상환에 어려움은없다는 것이다.외국제품 홍수속에서도 손색없는 국민의 기업으로 자라온 해태의 재기를 기대한다.
  • 귀순 북 외교관 김동수씨 일가족 문답

    ◎“국제지원 식량 상당량 전쟁용 비축”/당 간부들 주민 습격 대비 철제문 달아/“김정일 생일때 알사탕 하사”는 말뿐/자본주의 사상 중간 간부들까지 확산 귀순한 김동수씨(38) 일가족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망명한 이유는. ▲황장엽 비서를 비롯,장승길 대사와 장승호 참사가 망명하고 농업담당비서 서관희이 간첩죄로 공개처형을 당했다는 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데다 농업의 피폐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북한의 현실을 듣고 사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북한 주민들은 하루 1만t의 곡식으로 충분히 연명할 수 있는데 원조를 포함한 총 3백60만t에 이르는 곡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북한 정부와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대사에게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뒤 강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이후 나의 소환문제가 거론된다는 말을 듣고 망명을 결심했다. ○백화점 출입 엄두도 못내 ­로마에서의 생활은. ▲심명숙=북한은 지옥이고 대표부는 천당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월 398달러가 나오는데 200달러로 생활한다.매월 100달러는 저축하고 분기마다 북한의 시어머니와 딸에게 100달러를 보낸다.생필품 구입은 인근 시장을 이용한다.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포장된 물건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북한 외교관사람들만 시장을 이용한다.조선사람이냐고 묻는 상인에게 자존심 때문에 일본인이나 남조선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고위관료들의 부패실상과 전쟁수행 능력은. ▲특히 경제부분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처벌이 두려워 공장기계를 파는 것을 알고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과거에는 간부들 사이에 뇌물이 암암리에 거래 됐지만 요즘은 더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어느 한 부분이 마비되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받아 수습하기 어렵게 된다.김흥림 대표(FAO주재 북한대표부)에 따르면 지원식량이 군부에도 들어가고 많은 양이 땅속에 저장돼 있어 전쟁에 대한 확고한 준비가 됐다고 한다. ○미·EU 곡물 지원 협상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북한의 자세변화 가능성은. ▲현재 미국과 EU를 통해서는 막후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미국은 20만t을 보내기로 약속했고 추가로 10만t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체 생산한 식량과 지원식량이 군부나 특수기관에 들어가 전쟁을 위해 비축 중이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남한의 식량이 직접 들어오면 사상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기구를 통하도록 하고 있다. ­김정일 생일 때 특별 하사품은. ▲알사탕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경제난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굶어죽는 사람 계속 늘어 ­지금까지 굶어 죽은 사람이 2백80만명에 이른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나. ▲지난 12월 2주간 평양을 방문한 세계식량계획(WFP) 영양담당 직원이 이와 관련된 중국 지방신문을 봤다고 했다.나는 당시 북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숫자라며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정했다.지난 95년 홍수피해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북한 대표부를 방문한 사람을 통해 들었다.대략 10만∼20만 정도라고 알고 있지만 확실한 수치는 잘 모르겠다. ­식량난에 대해 과장된 부분은. ▲일반적으로 식량지원을 많이 받기 위해 통계자료를 과장하곤 한다.북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기구들의 명확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반정부 음모 혐의로 처형 ­서관희 농업담당 비서가 처형됐다는데. ▲친척에 대한 비료제공 알선이 빌미가 됐다.비료담당 일꾼이었던 서관희는 부인 친척의 청탁을 받고 비료를 내준 뒤 이 사실이 폭로돼 해임됐다.이후 다시 남한의 식량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남조선에 매수됐다는 내용의 사로청 사건에 연루돼 결국 반정부 음모 혐의로 공개사형을 당했다. ­북한이 해외공관을 철수시키고 있다는데. ▲최근 핀란드,덴마크,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 등 24개 대표부가 철수했다.외화난과 함께 외교관들의 심리 동요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철수 공관 중에는 김평일이 대사로 있던 핀란드 대사관도 포함돼 있었다. ○농민들 농업정책 큰 불만 ­북한의 식량난 해결 방법은. ▲어떤 자구책도 없는 불가능한 상태이다.정책상 오류가 있다.이런 체제로서는 안되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농민을 비롯한 하부층에는 자본주의 사상이 구축돼 있고 이 체제가 중간간부로까지 확산돼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알면서도 위에서는 누구하나 이야기를 못하는 실정이다.개방되면 체제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제적 개방에 대해서는 문을 닫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본주의 형태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김흥림 대표에 따르면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간부들의 집은 주민들의 급습에 대비하기 위해 목제 출입문에 철문을 덧붙이기도 한다고 한다.김대표 자신도 북한에 가면 이탈리아 주재 대사라는 것을 거리나 아파트에서조차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WFP(세계식량계획)에서 지원된 식량이 북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지원식량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만 주게 되어 있지만 더 어려운 친척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다른 물건과 교환하기도 한다.상점에서 쌀을 판매하는 일은 극히 제한된 일이다.○외교관도 돈벌이에 급급 ­북한 외교관들의 생활은. ▲북한의 국내 경제 등 여러가지 사정이 너무 어려워 최근 대표부에 유지비를 지급해 주지 않고 있다.그래서 불법이지만 생활을 위해 할 수 없이 마약밀매를 결심하게 된다.외국 생활뿐 아니라 귀국해서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 얼마라도 챙겨가야 한다는 생각이 외교관들 사이에 강하게 퍼져 있다.이런 상황에서 본 업무에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새달 3,4일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

    ◎젊은 춤꾼 17인 한무대 선다/명작 하이라이트 선뵈는 갈라공연/발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 기대 젊은 스타들의 위력이 갈수록 거세지는 영파워 문화의 시대.무용계도 무대위 젊은 무용수들이 각광을 받는 영파워의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을 발행하는 예음문화재단은 오는 3월 3일과 4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국내 직업발레단을 대표하는 주역급 스타 무용수들이 명작발레의 하이라이트를 통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갈라공연 무대다. 주로 작품이나 안무가 중심의 공연경향을 보여온 국내 발레계에서 이처럼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갈라 무대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 무용수들의 스타화를 통해 발레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이를테면 발레대중화의 촉매제로 이같은 기획공연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연례축제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참가 무용수는 국립발레단의 김용걸 이원국 정남영 최세영 최경은 김지영과 유니버설의 박재홍 황재원 박선희 강예나,광주시립무용단 송성호 류언이,서울발레시어터 나인호 연은경 등 국내직업발레던 소속 14명에다 특별 초청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10대 꿈나무 장운규와 유난희 등 모두 17명. 이들은 이 무대에서 소속단체별로 남녀가 쌍을 이뤄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돈키호테’와 같은 명작발레 속의 그랑 파드되 8편을 선보인다.전막발레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그랑 파드되는 느린 선율의 혼성춤 아다지오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도약과 스피드의 남자 솔로,포엥트 슈즈의 발동작기교가 돋보이는 여자 솔로,그리고 이어 둘의 빠른 테크닉이 일품인 코다로이어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발레의 갈라공연은 대부분 그랑 파드되로 펼쳐진다. 공연은 1,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정남영·최세영·최경은의 3인무 ‘해적’을 필두로 ‘잠자는 미녀’중의 ‘파랑새’(장운규·유난희),공연작품중 창작발레로는 유일한 ‘You&Me’(나인호·연은경),화려한 분위기의 ‘돈키호테’(황재원·강예나)로 이어지고 2부에서는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내용으로 한 ‘에스메랄다’(김용걸·배주윤),과자나라에서 사탕요정과 인형이춤을 추는 장면인 ‘호두까기 인형’(송성호·류언이),‘백조의 호수’중 흑조 2인무(박재홍·박선희),어렵고 빠른 테크닉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 2인무로 구성된다. 한편 주최측은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연취지를 살려 행사 후원금과 참가무용수들의 출연료 일정액,공연실황 비디오테이프 판매수익금과 기념품판매수익금의 일부 등을 적립해 무용수들의 재난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문의 3703­7382.
  • “고용조정 수용이 구국의 길”/TJ 민노총 설득 발걸음

    ◎박 총재 “사측의 마구잡이 해고 진상조사”/민노총 “엄청난 부당노동 자행되고 있다” ‘재벌개혁 전도사’인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5일 민주노총을 찾았다.이틀전 한국노총 방문 때처럼 노동계 고통분담을 호소했다.이날 노사정위에서 마지막 고개를 넘기 위한 지원사격 차원이다. 박총재는 배석범 위원장직무대행 등 민주노총측 간부들에게 딱한 외환사정을 설명하고 “재벌구조 조정을 성급하게 흔들면 일터도 송두리째 흔들릴 우려도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다. 배직무대행은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를 빌미로 엄청난 부당노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노동자측이 더 이상 고통을 나눌 것이 있겠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그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천3백50억원을 내놨는데 사탕발린 수준”이라며 “총재께서 칼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총재는 “내가 칼을 들수도 없고 칼을 들어서도 되는 일이 아니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박총재는 이어 “마구잡이식 해고가 있다면 곤란하다”며 배석한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노총측은 노동사범 석방 등 요구사항도 곁들였다.박총재는 공감을 표시하고 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30대 기업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재벌개혁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 운동으로 성인병 이겨라/‘국민체력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발췌

    ◎당뇨·고혈압엔 걷기·수영·조깅 효과적/신경통환자 달리기·테니스·축구 금물 비만,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은 좀처럼 쉽게 낫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여기다 적절한 운동을 함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국민체력센터’ 홈페이지(http://www.sports.re.kr)에 들어가면 성인병과 기관지천식,신경통치료에 어떤 운동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비만◁ 칼로리 소비가 많은 운동이 적당하다.하지만 비만이 심한 경우는 운동능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점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걷기,달리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이 적절하다.운동강도는 최대 운동능력의 50에서 60%로 정하고 60분씩 일주일에 5일 이상 계속하는 것이 체지방감소에 이상적이다. 한달에 1㎏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400㎈를 소비해야 하는데 산보는 90분,속보는 60분,조깅은 30분에 해당한다.산보로는 1시간에 4㎞,속보는 6㎞,조깅은 8㎞의 속도로 운동하면 된다.걸음수는 산보는 1분에 110보,속보는 140보,조깅은 180보 정도다. ▷당뇨◁ 성인 당뇨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에너지를 적절히 소모할 수 있는 산책,걷기,조깅,수영,체조,가벼운 등산.대화를 나누며 운동할 수 있는 강도로 덥지 않은 날 땀이 약간 나는 정도가 적당하다.운동강도는 최초 25분 정도에서 서서히 증가시켜 45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운동할 때 식은 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떨리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고혈압◁ 걷기,달리기,줄넘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이 적합하다.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단거리달리기,줄다리기,실내골프 등과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거나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갑작스럽게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시간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해 30에서 45분정도가 적당하다.하루 걸러 하다가 주당 4내지 5일로 늘려서 약 8주 이상 지속하면 혈압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천식◁ 벨트 위에서 가벼운 제자리 달리기→자전거타기→걷기→수영 등의 순서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특히 수영은 천식환자의 운동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수영할 때는 5분운동후 1분 완전휴식을 4내지 5회 반복하거나 10분운동후 2분 완전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심한 달리기 등은 기관지 수축반응으로 천식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천식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기관지확장제를 운동 전후 한번씩 흡입하고 운동할 때 간간이 물을 마시는 것도 증상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신경통◁ 고정식자전거타기,노젓기,걷기등의 운동이 충격을 적게 주어 효과적이다.걷기를 할 때는 자기 키에서 100을 뺀 숫자가 보폭이 되므로 거리를 환산하여 처음에는 25분 정도 걷다가 8개월 정도가 지나면 45분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리기,테니스,축구처럼 충격이 크거나 갑작스런 동작의 변화를 요하는 운동을 피한다. 관절을 보호하고 유연성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 체조나 근력강화운동도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무리가 가지 않는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된다.
  • 1원의 경제학/우홍제 논설위원실장(외언내언)

    우리 주변에서 한푼의 상징인 1원짜리나 5원짜리 동전이 눈에 띄지 않은지가 꽤 오래됐다.아니 10원짜리 동전도 보기 힘들게 된 세상이다. 엄연한 법화이면서도 이러한 소액주화가 외면과 괄시를 받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돈 값어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인플레의 제물이 된 것이다.그래서 한국은행도 올해부터 1원,5원짜리 두 주화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수요가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주화를 만들때 드는 각종소재가치가 액면가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1원짜리 1개의 경우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소재의 값이 주화 액면가보다 24배이상 비싸다.24원을 들여 1원짜리를 만드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5원짜리는 30원가량의 재료비용이 든다.이는 단순히 소재가격만을 계산한 것이며 생산설비와 인건비 등을 합치면 2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요즘 생활에서는 10원미만의 돈으론 아무런 매매행위도 할 수 없지만 60년대만 해도 1원짜리는 개구장이들이 왕사탕 하나를 입에 물수 있을 정도로 그런대로 괜찮은 값어치가 있었다.대중음식점의 메뉴에도 한 그릇 99원짜리가 숱하게 많았다.100원부터는 유흥음식세가 큰폭으로 부과됐기 때문에 세금감면을 위해 1원 싸게 팔았던 것이다. 한강인도교 공사 등 굵직한 정부 토목사업입찰에 최저가 낙찰을 노려 1원을 적어 넣었던 재벌기업가도 있었다.바꿔 표현하면 오늘은 아무도 되뇌이지 않는 1원에게도 영광과 위력을 누린 그 자신의 시대가 엄연히 존재했다는 얘기다.1원짜리 주화는 지난 62년 통화개혁때 지폐로 선을 보인뒤 그후 5원짜리와 함께 주화로 바뀌었다가 이제 두 주화가 모두 생산중단의 운명을 맞게 됐다.정부에서는 이미 국고금 단수계산법을 고쳐 10원미만 끝자릿수는 쓰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 원화는 공공거래에서 10대 1의 명목절하를 하게 된 셈이다.그렇지만 근검 절약·저축이 그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1원의 정서 값어치는 길이 보전돼야 마땅하다.단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니까.
  • ‘옥수수 사이그루 재배’ 적극 권장

    북한은 올해 농사를 앞두고 ‘강냉이 사이그루 재배’가 농업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강냉이와 함께 밀 보리 감자 등의 작물을 토질에 맞게 간작할 것을 권장했다.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강냉이와 키 낮은 작물을 몇 이랑씩 규칙적인 비율로 배합 재배하면 강냉이의 생육과 소출에 좋을 뿐 아니라 정보당총생산량도 높일 수 있다”면서 콩 밀 보리 감자 키낮은 해바라기 사탕무우 등을 강냉이이랑 사이에 재배할 것을 독려했다.이 신문은 이 재배법을 도입하면 2모작이나 다모작이 가능해지고 수확량도 전체 면적에 강냉이를 심은것과 거의 같은 소출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토지이용률을 1백50% 이상 높일 수 있고 강냉이 종자 소비량도 상당량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밭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집집승 먹이와 퇴비도 확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