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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협상/여 “적극적” 야 “시큰둥”

    ◎여­채널 총동원… 대야접촉 준비 박차/야­「증원거부」 내세우며 실리 저울질 여야는 당별 체제정비 작업이 끝남에 따라 15대 국회 원구성등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러나 개원협상은 신한국당의 적극적인 대화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등 야3당이 공조체제를 구축,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해 빠른 시일안에 대야접촉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신임 서청원 원내총무와 김덕룡 정무1장관은 취임인사를 겸한 상견례 형식을 빌려 이번 주중 야3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서총무는 9일,『오늘과 내일중 야당총무들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일정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현재 야3당이 검찰의 편파수사 및 여권의 영입작업을 문제삼아 강경투쟁으로 나오지만 야당도 언제까지나 대립국면으로 이끌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편파수사와 무소속과 민주당 일부 당선자의 영입문제는 15대 국회개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며 개원협상과 국회등원거부를 연계하는 것은 명분과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서총무가 『영입문제를 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과거 개원때 자주 빚어졌던 소모적 논쟁을 막기위해 개원시점을 법제화한 의미를 새겨야한다』고 야권의 주장을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신한국당이 영입작업을 잠시 미루고 있는 것도 대화분위기 조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또 관례에 따른 국회직 배분에도 융통성을 보일 뜻을 내비치고 있다. ▷국민회의◁ 기본원칙은 고수한다는 방침아래 단계적인 대여 협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신한국당이 과반확보를 위한 영입작업을 중단한다면 일단 대화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으로 주중에 있을 여야접촉에는 일단 응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는 본격적인 대화정치의 복원이라기보다는 국회직 배분등에 대한 여권의 생각을 타진하는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 또 여기에는 국회파행과 정국경색의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아직 국민여론이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특히 원구성과 관련,국민회의는 국회부의장 2석은 야권에 할애해야 하며,16개 상임위원장은 신한국당 8,국민회의 5,자민련 3개여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야권의 요구사항,즉 검찰총장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등원거부 방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민련◁ 여당의 태도변화 없이는 개원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용환 총장은 『지금은 여야가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집권여당이 구체적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한 여야 당직자들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의사타진을 위한 대화자체까지 거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대여 강경기조와 야권공조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끌고가겠다는 복안이다.때문에 과반확보 및 선거사정에 대한 여당의 태도에 변화조짐이 보이면 강공 일변도의 투쟁방식을 지양,개원 및 선거법 협상등에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생각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자민련 공천자 2백8명 명단/4·11총선 야당은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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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지도자 3명 체포/「팔」 경찰 검거작전 전개

    【가자지구 AFP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 경찰이 과격회교단체인 하마스의 행동대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쇄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한 회교과격단체 하마스의 군사조직 지도자인 모하메드 디프와 하마스 정치지도자 2명등 하미스 지도자 3명이 체포됐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10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경찰의 한 고위간부가 『디프가 지난 9일 하오 부하인 압델 파타 알사타리와 함께 가자에서 체포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내부통제 약화 반증”/미·일·중의 반응

    ◎미­김정일에 도전징후 없어/일­폭동으로 연결은 안 될듯/중­최근 일련의 사태에 촉각 ○…미국무부의 고위관리들은 14일 북한 김정일전동거녀의 망명설,평양시내에서의 총격 및 북한기관원의 망명 등 최근의 북한동향에 관해 『언론보도만 봤을 뿐 아는 정보가 아무 것도 없다』며 논평을 회피했다. 한편 국무부 고위관리는 이날 북한정세와 관련한 배경설명회에서 망명설과 총격전에 관한 언급은 회피한 채 현재 북한의 정치체제는 비교적 안정돼 있으며 곧 붕괴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자는 그 근거로 북한정권의 지도부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도전도 없는 것으로 보이며 군도 이례적인 움직임이 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평양에서 일어난 국가경비대원의 총격사건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북한사회가 내부불만의 증대로 통제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이 북한 김정일정권에 대해 위화감을 갖고 있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북한전문가 다케사타 히데시(무정수사) 방위청방위연구실장은 「시점」란을 통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폭동 등 급격한 움직임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국언론매체들은 15일에도 김정일의 동거녀 성혜림의 모스크바 잠적소식이나 평양 러시아 무역대표부의 무장괴한침입사건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또 중국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이날 정례 내외신기자설명회에서 북한노동당 중앙위원의 중국망명설에 대한 질문에 『근거없는 것이고 그런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성혜림의 망명설 등 일련의 북한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중국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안정된 정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느 것이 중국정부의 일관된 평가라고 밝혔다.
  • 서울(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15대 국회 풍향계」 세대교체 거센 바람/최한수·유재건 학자출신 자존심 대결/민주운동 출신 이성헌·김철기 출사표/홍준표·김학원 법조계 명예걸고 도전/박성범·맹형규·김충근 언론계 대표로/관계 구본태·이용준·이문옥 표밭일구기/의사 유광사·핵학자 김용 출사표 눈길 오는 4월11일의 제15대 총선이 앞으로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여야 4당은 후보자들의 공천을 끝냈거나,막바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총선에 나서는 신세대 정치인과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진그룹들을 ▲서울 ▲중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체 의석수가 47석으로 광역 행정구역으로는 전국에서 최대의 선거구로 15대 국회의 풍향을 좌우할 전망이다.여야 각당이 최대의 승부처로 삼아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으며,정치신인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정당출신 인사◁ 신한국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 실장을 지낸 박종선위원장(41)은 서울 노원을 지구당을 맡았다.현대리서치연구소장과 대통령 정책조사담당 비서관도 지냈다.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민주당 노원갑 지구당 유영래위원장(49)은 당기조실 부실장을 지냈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신한국당 박홍석씨(45)는 70년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민주화 세력임을 자처하며 서울대 영향력 아래 있는 관악을에 나선다.김동길의원의 특보를 지낸 김창호씨(40)는 서초갑에서 자민련 티켓을 따냈다. 민자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조중형씨(49)는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하자 자민련에 입당,송파병 표밭을 다지고 있다.민자당 조직국장 출신의 이춘식씨(47)는 신한국당 후보로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영삼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비서관을 지낸 국민회의 김희완씨(39)는 14대 총선때 조순환의원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 송파갑에 뛰어들었다. 자민련의 박종철광진갑위원장(52)과 최갑수성북을위원장(41)도 정치권 출신의 신인으로 꼽힌다.박씨는 과거 신민주공화당에서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JP맨.서울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화당 입당전까지 동국대와 중국 길림대에서 교수를 지냈다.최씨는 연세대를 나와 신민당 전남도지부 청년국장과 민주당 중앙상무위원등을 지냈다. 관악갑 자민련후보 이영춘씨(55)는 전주사대부국 동기인 한광옥의원에게 15년동안 수석부위원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구청장 후보공천에 탈락하자 한의원과 결별,도전장을 냈다. 지난 89년 당시 신민주공화당 김종필총재특보를 지낸 장일씨(37)는 도봉을에,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병호씨(48)는 5공때 민정당서울시지부 부위원장으로 당료생활을 하다 서대문을,국민회의 창당준비 기획위원 등 오랜 당료생활을 한 권왈순씨(49)는 광진을에 처녀출전 했다. ▷법조계·관계 출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영춘위원장(34)은 광진갑에,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김학원변호사(49)는 성동을에 각각 신한국당 간판으로 도전장을 냈다. 광주고법 판사출신의 추미애부대변인(37)은 국민회의 광진을 후보로 나선 여성 법조인 출신이다.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광주고법 판사를 지내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발탁됐다. 서울 성동갑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선 임종인씨(39)도 고대 법대를 졸업,전국연합 인권부위원장과 대한변협인권위원 등을 지낸 변호사 출신이다.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을 지낸 구본태씨(49)가 양천을에서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진한다. 노동부차관을 지낸 이용준씨(57)가 자민련 후보로 성북갑에,검사출신 변호사인 조명원씨(47)는 중랑을에 도전한다.조변호사는 정개련에서도 활동했다.서울 성북지청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태환씨(49)는 자민련 간판으로 강북을에서 출마한다. 감사관을 지낸 민주당 노원을 지구당 이문옥위원장(57)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야당표를 노리고 있다. 신한국당 서대문갑 위원장인 이성헌씨(38)는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야당시절 홍보비서로 정치에 입문,청와대 정무비서관(2급)으로 공직생활을 하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출마했다. 자민련 마포갑 위원장인 고순례변호사(32)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사시에 합격한 뒤 지난 1월 자민련에 입당,현재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당 서대문을 위원장인 김태원씨(46)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법률고문등을 맡았다. 재야 변호사 출신의 홍성우씨(57)는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온 인권변호사 「1세대」로서 민주당 후보로 강남갑에 도전했다. 슬롯머신 사건의 수사검사로 「모래시계」의 모델인 홍준표씨(42)는 변호사활동을 하다 신한국당에 입당,송파갑에 출전한다. 양천갑에 도전한 국민회의 한기찬씨(45)도 TV프로 「유쾌한 생활백과」「시사토론」등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대중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금천의 민주당 이원영씨(41)는 남부노동상담소와 변호사 활동을 통해 친숙해진 근로자층을 파고들기에 분주하다.강서갑은 활발한 재야 법조활동의 경력도 가진 국민회의의 신기남변호사(44)가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뛰고있다. ▷학계·언론계 출신◁ 신한국당 중구위원장인 박성범씨(55)는 KBS 워싱턴특파원과 파리특파원을 거쳐 저녁 9시 뉴스 앵커출신으로 부인 신은경씨와 함께 지역을 누비고 있다.박씨는 92년 방송총본부장을 마지막으로 KBS를 떠난뒤 한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강의했다. SBS­TV앵커 출신인 신한국당 맹형규씨(49)는 널리 알려진 얼굴을 주무기로 송파을에 도전,지역유권자들을 상대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신한국당 서대문을 위원장을 맡은 백용호씨(39)는 익산남성고와 중앙대를 졸업,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계출신이다.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시민단체에 참여했고,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아 실무경험도 쌓아 이를 토대로 표밭다지기에 열심이다.동작을의 민주당 김왕석씨(42)는 중앙대 신방과교수로 중앙대 학생들을 기반으로 이 지역 20∼30대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한국당 후보로 광진을에 나서는 김충근씨(45)는 고려대를 졸업,동아일보 정치부·사회부기자를 거쳐 북경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지역구를 발로 뛰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국민회의 성북갑위원장인 유재건부총재(59)도 학계출신으로 TV를 통해 알려진 지명도를 무기로 도전장을 냈다.유부총재는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경원전문대학장을 지내면서 KBS 심야토론의 사회자로 활동했다. 기자를 거쳐 건국대 교수를 지낸 최한수씨(49)는 정치학을 전공해 오다가 정치 현실로 활동무대를 옮겨 송파병에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다.김병태한을제약회장(58)은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병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사타임즈 발행인인 박태희씨(50)는 자민련 후보로 강동갑에 나선다. ▷재야단체 출신◁ 신한국당 서울 중랑갑 지구당 위원장인 김철기씨(39)는 80년대 초반 기독청년협의회 총무를 지내는 등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주역.93년에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 조직국장으로서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한국당 강북갑위원장인 정태윤씨(42)는 「민중의 당」대표와 경실련정책실장 겸 상임집행위원 출신이다. 민주당 강북을위원장 전대렬씨(54)는 4월혁명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재야출신으로 지역기반을 넓히기 위해 열심이다. 경실련 사무총장 출신인 서경석씨(47)는 양천갑에 출전,활동반경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서씨는 목사로 기독교 사회운동을 했고 경실련 출범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시민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위원장(61)은 14대때는 민중당 공동대표로서 이 지역에 출마했다.진보성향의 대표적인 간판인사로서 진보성향과 여권표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있다. 영등포을은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민석씨(31)가 출전한다.김씨는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14대 총선때 아깝게 낙선,이번에는 젊은 바람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강서을의 신한국당 이신범위원장(46)은 유신반대및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연루등으로 5년8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뒤 미국 망명생활까지 한 대표적인 재야 출신으로 문민정부 들어서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정책부의장 출신의 심재권씨(49)는 국민회의 후보로 강동을에 나선다. ▷예능·문화인·전문인 출신◁ 구로갑은 국민회의의 탤런트 출신인 정한용씨(42)가 경기고 11년 선배인 신한국당의 김기배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구수한 이미지로 서민층과 젊은 유권자,호남출신들을 득표의 타깃으로 삼고 뛰고 있다. 강서갑의 신한국당 유광사위원장(54)은 이지역에서 20여년 동안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했고 자기 병원에서 분만한 신생아가 5만명에 이른다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마포갑위원장인 김용씨(48)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원자력관련 전문가이다.한국원자력연구소 정책연구실장으로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을 지낸 경력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방연구원 재직 때 정부의 핵협상 자세를 비판,자주외교를 주장했다가 해임된 핵문제 전문가 김태우씨(45)는 강남갑에 국민회의 주자로 나서 표밭을 뛰다시피 하고있다. 세무사와 법무사 출신의 김재호씨(44)는 자민련 후보로 충청권이 20%를 넘는 관악을에 첫 도전한다. 핵문제를 다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4백만부의 발행기록을 세운 소설가 김진명씨(38) 역시 정치신인으로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을에 도전하고 있다.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김상우씨(42)가 광진갑에 출전,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배우 김희라씨(49·본명 김영목)가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씨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와 「효실천운동본부」단장 등을 지냈다.
  • 「데라우치 문고」 135점 돌아온다

    ◎일 대학,11일 경남대에 반환/추사작품 등 조선시대 희귀본 많아 【마산=이정규 기자】 초대 조선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가 약탈해간 문화재 98종·1백35점이 국내로 돌아온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일본 야마구치여자대학 부속 도서관이 소장한 「데라우치문고」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조선시대의 자료를 기증받는다고 7일 발표했다.기증식은 오는 11일 야마구치대학에서 열린다. 국내 반환은 한일의원연맹(한국측 회장 김윤환 민자당대표)과 한일친선협회중앙회(한국측 회장 김수한 민자당고문)가 지난 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맺은 결실이다.일제가 약탈해간 나머지 문화재의 반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환되는 자료중 추사 김정희의 완당 법첩주눌인서(원당 법첩주눌인서)와 조선 28대 순조임금의 사자인 익종이 지금의 국교와 같은 선동학교에 입학할 때의 의식을 그림과 글로 엮은 정축입학도첩 등 희귀본도 있다. 주로 조선조 17∼19세기의 서한집과 시집류로 인조때 민성휘가 진하부사로 가면서 지은 무진조천별장첩과 이시발의 차정언은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데라우치 문고는 일본 야마구치여자대학 부속도서관이 소장한 개인문고로 한국의 고문서 1천5백여점과 중국과 일본의 고문헌 수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료는 데라우치의 후손들이 야마구치현과 자매결연을 한 경상남도의 대학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경남대로 오게 됐다.
  • 일/청년층 실업 급증/53년이후 최고치… 비공식집계 20% 육박

    ◎경기침체로 기업들 신입사원 채용 줄어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취업문앞에서 일본의 젊은이들이 떨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53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엔화강세 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가 유래를 찾기 힘든 실업률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진짜 심각한 문제는 실업의 찬바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몰아치고 있다는 사실이다.최근 발표된 다른 통계에 따르면 15세∼24세 사이의 젊은층 실업률이 5.7%에 이르렀다.그러나 비공식통계로는 이 젊은층의 실업률은 거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종신고용제를 지키기 위해 기업들이 해고를 안하는 대신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줄이고 있기때문이다. 미베 이와코라는 여성은 지난 3월 도쿄의 한 이름있는 2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지껏 기업체 응시원서조차 받아보지 못했다.그녀에게 미래는 두려움과 동의어이다.이 대학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졸업생 취업률 98%를 자랑했다.그러나 지금 취업률은 60%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률 저하는 각 기업체의 신규채용규모 변화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지난 91년 닛산자동차는 3천6백26명을 신규채용했다.지난해 이 회사가 뽑은 신입사원은 45명뿐이었다.소니사의 지난해 신입사원은 92년보다 무려 80%나 줄어들었다.전체적으로 보면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수는 지난해 경우 그 전해보다 33%가 떨어졌고 올해는 거기에서 또 22%나 줄어들었다. 기업체들이 신규채용의 문을 봉쇄하면서 일류회사 입사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이 때문에 일류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입학하거나 해외유학을 가는 식으로 학업을 연장하고 있다.졸업생 가운데는 아예 학력에 맞는 직장 얻기를 포기하고 서비스업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기피대상이었던 외국기업도 취업악화와 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외국기업에 취직하겠다는 태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일본기업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여성을 끌어들이고 있으며,능력급제를 채택해 유능한 사람들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도 의욕있는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운 좋게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잡더라도 문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고용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나가타 마사타카씨(26)는 91년 닛산의 국제무역 파트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동료 9백여명과 함께 도쿄 서부의 판매대리점 직원으로 강등발령됐다.그는 25개월 동안 판매영업사원으로 근무한 후에야 본사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닛산은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 4만9천명에 이르는 본사직원을 98년까지 7천명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취업이 극히 어려워지면서 집세를 내지 못해 부랑아처럼 사는 젊은이도 늘어나고 있다.구세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에 20대 부랑아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또 취업을 못한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는 졸업후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자동차 밀수(두만강 7백리:12)

    ◎일제 중고차 1대3천∼4천불에 거래/ 두만강은 외줄기로 흘러가는 국경의 강이다.그 강의 유역에는 외진 마을들도 있다.십여년 전만 해도 기차구경을 못했다는 촌로들이 있을 정도였다.해방이 되던 해에 소련군 지프가 길도 아닌 길을 따라 천신만고 끝에 마을로 들어오자 차 앞머리에 여물을 수북하게 갔다놓았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남아있다.마치 소에게 여물을 먹이로 주기라도 하듯이…. ○차 앞머리에 여물까지 놔 그런 삼수갑산 같은 마을이 용정시 대소과수농장과 백금향 사이에 있다.세찬 물결과 깊은 산,그리고 나무숲에 갇힌 마을이다.이 마을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승용차들이 들어왔다.하이야라고 부르는 승용차들인데,이 산골마을에 몰려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이를테면 산골마을이 승용차 밀수기지로 이용되었던 것이다.마을 사람들은 밀수꾼들이 떨어뜨린 떡고물 얻어먹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신바람이 난다. 『하루에도 이 길로 매미차(승용차가 매미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 처럼 땅에 납작 엎드린다고 해서 생긴 말)들이 수십대씩 지나갔디.그래서 조용하던 동네가 벅적댔지 않았갔시요.그때 마을 사람들은 뗏목을 묶어 매미차를 실어오는 일을 했수다.하룻 저녁 나가 어슬렁대면 사오백원은 벌었다 이겁네다』 자동차 밀수는 1992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그러나 그해 가을에 꼬리를 사렸는데,세계 각국의 중고차는 다 흘러들어온 것 처럼 보였다.한대에 3천∼4천달러씩 하는 일본 도요타계열의 승용차로부터 몇만달러나 하는 미국제 차까지 다양하기 이를데 없었다.이들 승용차는 연변에 들어와 패쪽을 달고 곱배기 값으로 팔려 중국 각지에 흩어져 나갔다.외국 땅에서 실컷 굴러다니다 목숨만 간당간당 붙어 들어온 중고차가 중국에서 과분한 대접을 받았던 것이다. 이 무렵에 모든 정력을 자동차 밀수에 바친 사람들이 많다.해관과 같은 유관기관원 주머니에 찔러주고 중개인 호주머니 역시 곯지않게 해주고도 두배 장사가 되었다.훈춘시 한 무역회사원 이강돈(35)씨 말을 들어보면 자동차 밀수가 화수분이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6만달러를 감춰가지고 로시야(러시아)로 건너갔디요.거기주먹들과 미리 선이 닿아 있어서 도착한 날로 흥정에 들어가 차 다섯대를 샀더랬습네다.길이가 7.5m나 되는 미제 링컨표와 도요타 넉대였디요.주먹들이 전신무장을 하고 우리가 산 차를 끌고 나오는 데 로시야 경찰이 추격해옵데다.우리 차가 속력을 내니까 추격을 포기했는지 로시야 경찰차가 안 보여서 겨우 안심했디요.국경선까지 배웅한 주먹패거리들과 작별하고 장령자 해관을 쏜살 같이 빠져나와 차를 그날 다 처분했수다.경비를 빼고 칠십만원이 남습데다』 ○노인들 달라진 세상 한탄 자동차밀수가 성행하면서 달러 씀씀이가 커져서 중국 여러곳에서 달러가 연변으로 몰려들었다.달러값도 물론 천정부지로 뛰었다.그래서 국정가격이 1달러에 8.27원인데 암시장가격은 12원까지 오른 적도 있다.전국에서 달러값이 제일 높은 지역이 연변이라고 한다.달러 장사꾼도 생겨나 비행기를 타고 남방 연해지구까지 펄펄 뛰어 다닌다.달러수집에도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자동차밀수가 주로 두만강연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식업자와 여관업자들이 이사가는데강아지 따라가듯 강믿으로 옮겨갔다.해괴한 바람이 산 좋고 물 맑은 강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놓은 꼴이 되었다.그래서 노인들은 달라진 세상을 한탄하기 일쑤다.용정시 백금향 백금촌에서 만난 박길남(68)노인도 그런 노인의 한분이었다. 『광복 전에도 백금향에 요리(요릿집)들이 있긴 했디.강 건너 회령과 무산에는 제법 고운 기생들이 욱실거리고….우리 동네 박아무개는 생강장사로 돈을 버네까 기생놀이에 빠져버렸디.한번은 생강을 사서 배 한척에 골똑 싣고 가서 받은 돈을 몽땅 이화자라는 기생 밑에 바쳤다 이거야.그런데 기생년이 돈 떨어지니끼리 박아무개를 내쫓아버렸디.박아무개가 쫓겨나오는 마당에 기생더러 옷을 한번 벗어달라고 간청하고는 시한수를 지었다고 기래요』 그 시는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멀리서 보면 죽은 말의 눈이요,가끼이서 보면 상처가 깊구나.더구나 이도 없는 짧은 입인데,생강 한배를 다 삼켰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는 한시였다고 한다.비록 돈은 다 날렸을지라도 위트가 있는 한량이었던 모양이다.기생 사타구니에 빠지면 패가망신이 자명하다는 말을 누누이 한 노인은 백금 산골에 들어온 음식점이나 여관·가라오케가 못마땅하다는 눈치를 보였다. 차밀수로 떼돈을 쥐게 된 사람들은 고기반찬에 얼큰히들 술을 먹고는 가라오케에 들어가 한때의 피로를 풀고는 여급의 젖가슴에 팁을 끼워주었다.화룡시 숭선진 가라오케에서 반년간 육체봉사를 한 어느 여인은 사내들의 손가락새에 끼워 묻어나온 돈으로 차 한대를 밀수해서 연길에 들어가 택시업을 벌였다고 한다. ○93년10월 된서리 맞아 뒤늦게 밀수소식에 접한 한국 장사꾼들이 부랴부랴 연변으로 달려왔다.그들은 연줄이 닿는대로 계약을 하고는 허둥지둥 돌아가 중고차를 모아 배에 실어 바다에 띄웠다.많이는 산동쪽으로 흘렀지만 더러는 연변 가까이 로시야부두와 북조선 청진에도 배를 정박시켰단다.조금만 흥분거리가 있으면 자랑하지 않고 못배기는 민족이라 한국 신문에는 중국으로 들어간 차가 얼마인데 그중 정상무역과 밀수의 비례며,새 차와 중고차 숫자는 얼마라고 똑똑히 밝혔다.한국보다 엄청 많은 수량의 중고품을 쏘고도 입을 싹 다시고 아닌 보살 능청을 떤 일본은 너무나 대조적이라 하겠다. 1993년10월부터 연변에서는 차밀수를 타격하기 시작했다.주에서는 밀수타격사무실을 전문 내오고 해관과 군대를 동원하였다.망둥이가 뛴다고 전라도 빗자루가 뛰는 식으로 늑장을 친 사람들의 골통이 깨지기 시작했다.한국 차 수십대를 실은 연변 장사꾼의 배가 산동 앞바다에서 해군들에게 나포된 일은 전국을 들썩하게 들었다 놓았다.선불로 차까지 사놓았지만 길이 막혀버렸으니 가슴을 치고 통곡한들 용빼는 수가 없었다.
  • 맞불놓기로 여 잠재력 “폭발” 겨냥/정원식 전총리 경선수용 안팎

    ◎“누가 뽑혀도 본선 득된다” 자신감 고조/청와대·당지도부 “중립”… 결과 예측 불허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8일 민자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민자당은 그동안의 경선 논란의 늪에서 탈출,「서울시장 만들기」를 향한 급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당사 주변에선 정전총리가 승리하면 본선에서의 득표력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고 만약 이명박의원이 선출되는 역전극이 벌어지면 그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참신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져 민자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며 어느 경우라도 손해볼 것이 없는 경선이라고 풀이했다. ○…정 전총리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여의도 민자당사로 이춘구대표를 방문,『당의 민주화와 결속을 위해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뒤 기자실로 내려와 이를 발표했다. 정전총리는 이어 관훈동 서울시지부를 찾아 이세기지부장에게도 자신의 뜻을 전했다.이에 이지부장은 『대인다운 결심을 해 주셔서 지구당위원장들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환영했다. 정 전총리는 『지난번대선 이후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 경선에 대비,지구당 순회를 시작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정전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수용한 것과 관련,『역시 훌륭한 분』 『인격자』라고 높이 평가면서 『정전총리가 그렇게 결심했으니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전총리 스스로가 어려운 결단을 내려 주었다』면서 『서울시장후보 경선이 민자당의 전체 선거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김대통령이 이미 개인적으로는 정전총리가 후보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경선에 개입치 않고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전총리가 지난 7일 저녁 민관식 윤형섭 김기춘씨등 친지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문을 구했는데 그때 대부분 인사들이 경선이 낫다고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들은 정전총리의 결심에 대해 『2년여동안 당을 떠나있던 분으로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용단을 내린 것을 보면 훌륭한 인품과 용기를 갖춘 분』(김운환 조직위원장) 『용기있고 넉넉한 인물』(백남치 의원)등으로 극찬했다. 정전총리에 이어 서울시지부와 여의도 당사를 찾은 이명박의원도 『당과 정전총리가 훌륭한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본선에서 야당에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탄생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전총리가 극적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은 이명박의원이 완강하게 경선을 주장해 온데다 지난 3일 경선으로 조순후보를 등장시킨 민주당에 대해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당내여론을 참작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전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어제 청와대에 결심을 전달했지만 그전에 누구와도 협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경선 여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알고 있다』고 말해 그동안 고민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덕룡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김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초·재선의원 만찬에서 정전총리를 극찬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할 뜻을 밝힌 뒤에도 『아직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경선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었다.또 이춘구대표는 지난 6일 청와대 주례당무보고에서 지구당위원장들의 경선 선호 분위기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선 전망에 대해 이세기지부장은 『8백여명의 대의원으로 조순후보를 확정한 민주당과 달리 1만1천2백8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경선의 결과를 누가 예단할 수 있겠느냐』고 공정한 경선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경선수용은 단독 결정”/정 전총리 일문일답/청와대엔 어제 알려… 날 이해할 것/경선 반대한 적 없어… 결과에 승복 사실상의 민자당 서울시장후보로 여겨졌던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8일 『경선 수용』을 선언하자 여의도당사는 활기에 찬 분위기였다.이춘구대표에게 경선에 나설 뜻을 전한뒤 기자실을 찾은 정 전총리는 『나로서는 매우 중요한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경선수용 결심을 밝혔다. ­경선 결심을 굳힌 배경은. ▲당으로부터 서울시장후보 영입교섭을 받고 수락했었다.그러나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추대냐 경선이냐 하고.이제 나는길게 말할 필요 없이 당의 결속을 다지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또 당 운영에 대한 민주적인 신념에 따라 경선에 나서기로 분명히 밝히고 싶다.결과가 어떻든 절대로 승복하겠다. ­그동안 경선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나는 영입 교섭을받고 수락했다는 사실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밝힌 적이 없다.이 자리가 공식으로 말하는 첫 자리다.추대냐 경선이냐에 대해서도 찬성이나 반대를 말한 바 없다. ­당이나 청와대에 미리 통보했나. ▲당에는 사전통지 없이 오늘 불시에 방문해 결심을 전했다.당 지도부와 사전교감이 있거나 의논한 바 없다.지도부도 내 결심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청와대에는 어제 결심을 알렸다.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도 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양해하리라 믿는다. ­김대통령과 통화했나.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다.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자의적 결정이다.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았다.당지도부에 결례한 부분이 없지 않다.서울시지부에도 다소 결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의원을 만난일이 있는가. ▲없다. ­최근 청와대에 간 적이 있나.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후보영입에 관련한 의사타진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포부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의원대회에서 나의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 고사하던 김석원 회장 막판 수용/민자 5개지구당 새조직책 윤곽

    ◎충남 서천 김홍렬씨 등 4명 확실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이 민자당 지구당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한다.4일 발표할 예정인 민자당의 5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가운데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조직책에 내정됐다. 쌍용은 국내 6번째의 대그룹.게다가 김 회장의 선친은 제3공화국 때 기업경영과 정치를 함께 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성곤씨다.올해 50세인 김 회장은 선친이 별세한 뒤 지난 75년부터 20년동안 쌍용그룹 회장에 재직해 왔다.김회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은 동생인 김석준부회장에게 맡기고 정치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장이 정치에 나선다고 해도 선친과 같은 영향력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여권과 재벌과의 관계 정상화,나아가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범여권 세력을 총결집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동안 민자당은 대구·경북 지역의 「반민자 성향」을 돌려놓기 위해 김회장의 영입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참여를 비난했던 처지에서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감수하기로결론내렸다. 김회장의 영입에는 김윤환 정무제1장관이 앞장서고 연락은 쌍용그룹 임원출신인 김채겸의원이 맡았다.3일에도 김운환 조직위원장이 김회장을 직접 만나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김회장쪽은 『선친이 정치는 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겼다』면서 정계진출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회장은 대신 동생인 김부회장을 천거했다가 민자당의 막바지 설득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5개 지역 조직책 가운데 나머지 4곳의 임자도 사실상 확정됐다. 충남 서천은 자유민주연합 바람에 맞서기 위해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을 전역시켜 미리 조직책으로 내정했다.성남 수정은 대전지검 차장을 지낸 유제인변호사에게 맡길 예정이다.충북 충주는 김연권 지구당부위원장이 내정됐지만 지방자치선거 때까지 한시체제라는 얘기도 있다.서울 노원을은 민주계 출신인 신두희 상계의원원장이 유력하다. 민자당은 5개 지구당의 새 조직책을 발표함으로써 사고지구당 정비를 모두 마친다.지난 92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후 민자당이 지구당위원장을 물갈이한 곳은 모두 1백11곳.전체 2백37개 지역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60여명의 조직책은 민주계 혹은 개혁세력들로 채워졌다.무소속및 국민당출신 의원 영입지역 30여곳을 빼면 70%를 새로운 주류세력들이 차지한 셈이다.
  • 데라우치 문고(외언내언)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현지에서 만나보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그것이 희귀한 것일수록 접근은 더욱 어렵다. 가령 일본 나라(나양) 천리대에 소장된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수년전 국내전시가 있기전까지 일본서 이 명품을 배견한 국내전문가는 손꼽을 정도.파리 국립도서관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쇄본인 「직지심경」이나 신라의 고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같은 세계적 고서는 공개가 되지 않는다. 해외로 빠져나간 문화재의 반환은 약탈에 의해서건 합법적인 반출이건간에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미테랑대통령이 반환을 약속했던 강화도 외규장각 고서가 1년 3개월이 넘도록 진전이 안되고 있지 않은가.까다로운 당사국의 국내법과 국민감정,타국에 미칠 영향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 하기 때문이다. 정부에 의해 파악된 해외유출문화재는 6만4천여점.세계 17개국에 분포돼 있으며 일본이 절반 가까운 약 3만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 숫자는 확인된 것일 뿐,실제로는 10만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는 채 모르고 있는 그 가치를 헤아린 외국인들이 거둬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대 조선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의 수장품이 한·일 의원연맹의 주선으로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올해 반환될 것이라고 한다.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야마구치(산구)현의 여자대학에 기증된 「데라우치 문고」중 우리의 고서화·고서 등 5백62점이 대상이 되고 있다.그는 총독부임전 1902년부터 임기가 끝나 귀국한 1916년까지 이 문화재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찰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던듯 하다.육군대장의 무인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문화재수집 취미였다고 할까.어떻든 데라우치 문고가 꼭 귀환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일 데라우치 고문서 반화대상 목록/김생 서첩 등 562점 확인

    ◎올해 돌아올듯 정부가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일본측과 반환교섭을 벌이고 있는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소장문고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비롯,신라·고려시대의 서한집등 귀중 사료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국,일본의 고문서 서한문등을 모은 「데라우치 문고」중 조선 것만을 간추린 결과 고문서와 서책류 46종 4백32책,간첩류 38종 72첩,시첩류 13종 16첩,개인서첩 31종 32첩,서화첩 5종 6첩,기타 4종 4첩등 모두 5백62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달초 일본정부가 전달해온 데라우치 문고의 전체 목록과 일부 자료의 마이크로 필름을 정부 문화재 관계자와 전문학자들이 정리·검증한 결과 밝혀졌다. 정부가 데라우치 문고목록을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고문서와 서책류에는 김정희의 「완당진묵」「추사진필」,한호의 「서담공유정록」,김상헌의 「청음시첩」,김생의 「해동명필」,정조대왕의 「첩왕서」,효종대왕의 「어제제명첩」「황희서축」등의 귀중한사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파한집」「보한집」「익제집」「동국통감」「동문선」「삼국사기」「성호사설류선」「동사강목」「지봉유설」「고려사」등도 포함돼 있다. 글씨와 그림을 법첩으로 만든 서화첩에는 순조의 왕세자가 태학에 입학하는 의식을 그린 「정축입학도첩」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고는 데라우치가 1910년 조선총독 부임시부터 중국,조선 일대에서 수집한 것으로 1916년 귀국시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데라우치 문고의 반환 원칙에 기본적 합의를 봤는데 이번에 목록이 확인 정리됨에 따라 우리측이 반환을 원하는 문화재를 통보하면,본격 협상을 통해 올해 안에 귀중 사료 일부가 돌아오게 됐다.
  • 제주 적십자 「나눔 봉사회」(산하 파수꾼)

    ◎“멸종위기 동물 우리가 보살핀다”/상처난 노루 계류장서 24시간 응급 진료/분기마다 새집달아주기·쓰레기수거 할동 제주 한라산 어리목 광장 남쪽에는 한라산 노루들이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들개에게 사타구니를 물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 노루와 폭설로 길을 잃은 노루들이 2백평 남짓한 계류장에서 송악줄기를 뜯으며 겨울을 난다. 이들 야생동물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된 것은 제주 적십자나눔봉사회(회장 고윤권)의 정성과 애정때문이다.이 계류장은 지난해 봉사회원들이 직접 구덩이를 파 쇠파이프를 묻어 지은 노루들의 피난처이다. 고회장은 『제주에서 한때 멸종위기에 처한 노루들이 이제는 5천여마리에 이른다』며 『이들을 지켜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일과 제주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일은 우리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감시단체로 가입한 봉사회는 수의사,간호사,병리사,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야생조수 응급처치봉사대를 24시간 가동시키고 있다.한라산의 명물이 된 노루가 교통사고나 들개에게 피습당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현장으로 출동,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1차 치료를 받은 조수류는 어리목 계류장으로 보내져 완치될 때까지 치료를 받게 된다. 봉사회는 분기마다 한라산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여 새집달아주기,쓰레기되가져오기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또 11월부터 3월까지는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노루들을 위해 노루가 즐겨먹는 송악줄기를 정기적으로 대고 있다.이때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옆에 설치된 종을 울려 노루를 불러 모은다.그동안 정이 든 회원들과 노루가 한데 어울리는 광경은 한라산을 찾아온 등산객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보존된 자연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 이란 공참총장 등/비행기 추락 사망

    【테헤란 AFP 연합】 이란 공군참모총장 만수르 사타리장군과 그의 부관 아르데스타니 장군을 포함한 공군 고위간부 6명과 승무원 등 모두 12명이 5일 비행기 사고로사망했다고 이란 관리들이 6일 말했다.
  • 3차원 「가상현실 수술」 눈앞에/의학에 컴퓨터공학·로봇기술 결합

    ◎입체영상으로 진단후 로봇이 수술 사람의 복부를 열어 보지 않고도 3차원의 실물처럼 생생히 장기를 투시하며 원격 조정된 초정밀 로봇으로 믿은 부위를 때어낸다. 미래 산업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던져줄 컴퓨터시대의 핵심기술인 가상현실이 이제 수술실에까지 진출,의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디스커버」최신호는 컴퓨터공학과 로봇기술의 결집체인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의 개발 동향을 자세히 소개,의술혁명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상현실수술으 핵심은 무선 피나 내장을 철저하게 비트나 바이트의 정보개념으로 본다는 점이다.지금까지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파악했던 진단정보가 컴퓨터에 의해 모두 디지털신호로 변화되어 외과의사에게 3차원의 입체정보를 가져다 주게 돈다. 이에 따라 외과의사는 환자의 복부를 열어 보지 않고도 3개의 열쇠구멍정도 크기의 절개만을 통해 인체 내부를 생생하고 입체적인 영상으로 들여다 볼 수가 있다.그리고 의사는 책상에 앉아 핸들을 조작하면 동작변환 컴퓨터와 연결된 로봇이 의사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미세바늘(트로카)로 한치의 오차없이 수술을 한다. 이러한 가상현상실수술은 2차원의 평면적인 영상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내시경수술과 달리 인체 내부를 3차원의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는 인체조직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직접 꿰메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특히 3차원의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은 방향,위치,촉감,두께에 대한 느낌도 가져다 줘 2차원의 내시경 수술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술의 정확성을 기할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병든 부위를 보다 쉽고 빠르게 식별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가상현실수술은 주로 특수안경 및 헤드폰,컴퓨터 칩이 부착된 복강영,특수 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해 3차원의 투시효과를 만들어 낸다. 미국 신기술연구개발위원회(ARPT)의 리크사타바박사는 『디지털의술을 이용한 가상현실수술 시스템이 기존의 각종 내시경수술을 곧 대체할 전망』이라며 『특히 로봇을 이용한 원격조종 3차원인 수술의 경우 전쟁터나 산간오지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천억분의 1인치까지 정교하게 작동 가능한 로봇팔도 개발주』이라고 밝히고 『지금은 복강경수술분야에 머물고 있는 가상수술이 곧 되·망막·심장 수술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상수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미국 MIT대학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10여곳.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따낸 것이 3개이며 보스턴부인병원에서는 이 기술을 이미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 인원정리 한파속 경제부처

    ◎과장급이상 24명 확정… 대상자에 통보/기획원/1백10여명 선별… 「전출희망」 없어 고민/재무부/상당수 전출 반발… 최종 순간 결정될듯/상공부 과천의 「블랙 먼데이」­.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인원정리로 꽁꽁 얼어 붙었던 과천청사는 19일 대부분의 공무원이 일손을 놓은 채 크게 술렁였다.각 부처가 자체 인원정리 기준 및 명단을 작성,대부분 이 날 대상자에게 통보했다.약 9백여 명의 공무원들이 현 보직을 떠나거나,새로운 일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그러나 많은 대상자들은 대상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앞으로 최종 정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경제기획원은 1급 1명(재무부와 중복)·국장 4명·과장 19명(연수 포함) 등 24명의 변동인력을 확정,대상자에게 통보했다.하위직은 차관이 위원장인 인사위에서 확정할 예정. 기준은 「현 보직 우선 원칙」.일단 통폐합으로 기능이 사라진 곳은 사람도 따라 간다.따라서 심사평가국의 20명(국장 포함)은 그대로 총리실로 옮기게 된다. 한 관계자는 『기획원과 재무부의 변동인력은3백3명으로,1급 중 1명은 재경원을 떠날 것』이며 『국내 연수는 총무처 풀에 속하는 반면 해외 연수는 각 부처 소속』이라고 설명. 조직이 늘어나는 공정거래위는 다른 부처에서 희망자를 받은 다음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재경원으로 옮기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 최종 절충에 난항을 거듭. ○…재무부는 18∼19일 이틀간 정리대상 인원 1백10여명(6급 이하 포함)에 대한 선별 작업을 벌였으나 전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 고심 중.자원자가 없을 경우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대상자를 가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고시횟수·승진연도·나이·능력·조직 기여도 등에 따라 등급을 분류할 방침. 국·과장급의 경우 타부처 전출 또는 해외연수 파견 대상자로 15명을 선정,개별 의사타진을 한데 이어 19일부터는 사무관 이하의 직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돌입. 한 관계자는 『하위직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뒤 산하기관으로 내보내거나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인원정리를 강행할 수 밖에없다』고 토로. ○…상공자원부는 19일까지도 조직개편에 따른 전출 대상자를 마무리짓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국장 3명과 과장 17명 등 총 1백10명의 대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출에 강력 반발하기 때문. 김철수 장관과 박운서 차관,총무과장만이 「전출 리스트」를 갖고 보안 속에 지난 주말에 이어 일요일까지 대상자들을 설득했으나 생각만큼 진전이 안됐다는 후문.국장급 3명 중 2명은 정보통신부와 노동부로,나머지 1명은 산하단체에 보낸다는 방침만 섰을 뿐,희망자가 없는 상태여서 최종 순간엔 조직개편으로 없어지게 되는 국장 중 일부가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반면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은 특허청 국세청 등에 전출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그런대로 큰 어려움은 없는 편. ○…건설부는 일요일인 18일 실무자간의 협의 결과 건설 6,교통 4의 비율로 인원 정리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이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1일까지 명예퇴직·해외연수 및 기업체 또는 타부처 전출 등에 대한 의향서를 받을 계획.국장과 과장급의 경우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정년이 1∼3년 남은 고참이 많아 정리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구태여 정리기준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차관보(1급) 1자리는 교통부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청와대에서 교통 정리를 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 ○…교통부는 정리 대상을 80여명으로 최종 확정. 문화체육부로 넘어가는 관광국 37명,서기관급 이상이 10여명,사무관급 이하가 30여명선.국장급인 2∼3급 10명 중 잉여인력은 공보관,감사관,비상계획관 등 3명.이 중 1명은 공석중인 관광국장으로 발령,문체부로 보내고 1명은 연수,1명은 건설부와의 협의를 거쳐 공통직인 비상계획관으로 잔류시킬 예정.과장급 정리대상 5∼6명 중 절반은 국내외 연수,나머지는 산하단체로 보낼 계획.사무관 이하는 국내외 연수·산하단체 전출과 대기발령이 각각 15명선으로 조정될 듯.
  • 미,「보스니아 국제회의」 제안/크리스토퍼국무

    ◎“내전 3개세력 의사타진” 【워싱턴·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사태의 군사적 해결 희망을 포기한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세르비아계와 유고연방간의 연방 구성을 수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9일 보스니아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키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키 위해 브뤼셀로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국제회의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회교정부및 크로아티아계 등 내전 당사자들이 먼저 동의를 해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우선 접촉국 중재대표들이 세르비아계,회교정부및 크로아티아 정부 지도자들간을 오가며 왕복 외교를 벌여 이들이 국제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 노벨문학상 오에 일 문화훈장 거부

    ◎“전후민주주의자에겐 안어울린다” 사양/「천왕제」 반대 간접시사… 각계서 적극 지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59)씨가 14일 일본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의 수상을 거부,일본 문화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오에씨는 이날 언론사 등에 「노벨상을 받고서 문화훈장을 받지 않는 이유」라는 서한을 보내 『문화훈장을 수여하겠다는 의사타진이 있었으나 이를 사양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에씨는 또 『나는 「전후 민주주의자」로 그러한 사람에게는 문화훈장이 어울리지 않는다.문화훈장은 「국민적 영예」로 국가와 결부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거부이유를 들었다.그리고는 15일부터는 두문불출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37년 일왕의 칙령으로 공포된 문화훈장령은 「문화의 발달에 관해 뛰어난 공적을 세운 자에게 이를 수여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오에씨보다 앞서 노벨상을 받은 일본인 7명 가운데 사토총리를 제외한 6명이 모두 받았기 때문에 오에씨의 거부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 거부이유와 관련,이런 저런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도쿄신문은 오에씨가 전후 50년을 회고하는 기고문에서 『전쟁전의 천황제,지배구조,지역과 가족의 종적인 인간관계 등 수직적 올가미가 현재도 그대로다』라고 말한 사실을 들어 거부이유가 「천황제 국가」에 있음을 간접 시사. 일본 문화계는 오에씨의 수상거부소식에 『오에씨답다』『거부소식을 듣고 기쁘게 생각했다』면서 지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작가 나카노씨는 『공감이 간다』고 이해. 작가 하시야씨는 「영국왕실의 존재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지만 21세기 일본의 천황제의 의미도 변화할 것이다.오에씨의 수상거부는 이러한 논의에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적극 두둔.재일교포 작가인 이회성씨도 『문단전체가 권위에 약한 분위기여서 훈장 거부는 쉽지 않다.멋진 일이다』고 박수. 한편 오에씨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에 관해서는 『스웨덴 시민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 장교 명령 안먹히는 군기/장교탈영 계기로 본 문제점

    ◎엄격한 통솔 옛말… 하극상 잇따라/“인내심 부족” 신세대자질 한 몫 창군이래 처음 발생한 27일의 현역장교 무장탈영사건은 곤두박질치는 군기강을 대변해 주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앞으로 군개혁이 「군다운 군 건설」을 위해 내실있게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군 스스로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시점에 도달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정부 출범이후 군개혁은 정치군인의 배제에 초점을 두고 추진돼 군기강확립,근무여건 개선등의 실질적 문제는 「찬밥신세」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고는 해안초소라는 특정근무환경에서 발생했으며 해안초소의 경우 병사들이 대부분 한고향출신으로 민간인과 접촉이 빈번해 각종 사고가 빈발,전방부대등과는 환경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에 탈영한 육군 00사단 해안 4대대 13중대소속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와 14중대소속 김특중소위(22·육사50기)는 지난 7월 함께 첫 근무지로 이부대에 온뒤 병사들이 「말을 듣지 않아」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육군은 탈영소위들이 소대원들이 경례나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 않았으며 일부병사는 반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김소위는 이같은 군기문란을 수차례 소속 중대장 김모대위(28·학군 27기)에게 보고,시정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던중 조소위 소속 14중대서 발생한 하극상사건을 중대장이 미온적으로 처리,탈영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하오 14중대의 이모소위(24·학군32기)가 이등병을 구타하는 소대원 신모병장을 말리면서 『구타는 못하게 돼있으니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하자 신병장이 『못때릴줄 아느냐』면서 이소위의 뺨을 한차례 때린뒤 이소위가 멱살을 잡자 다른 사병 3명과 함께 집단구타한 것이 하극상사고의 전말이다. 중대장 김대위는 이에 대해 이소위에게 『부대통솔을 잘하라』고 꾸짖는 한편 신병장은 군법회의에 넘기지 않고 얼차려조치만 내려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들은 이같은 탈영사고에 대해 군의 낙후된 교육과 흐트러진 군기강,인내심없는 신세대장교의 자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군은 사병들의 경우 50%가량이 전문대졸업이상의 학력을 지니고 있어 자존심이 강한데다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군고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과거 계급조직에서 명령과 지시로 규율이 엄격했던 장교들의 통솔방법이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병사들이 일부장교의 지시에 걸핏하면 반발,하극상사고등이 많아지고 있다는게 군관계자의 설명이다. 하극상사고는 90년 1백13건이었으나 93년 1백32건이고 항명은 90년 2백59건에서 93년 4백13건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병사나 장교나 신세대들은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군기문란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군윤리나 합리적인 지휘관통솔기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런 교육이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장교가 자기주장이 무시된다고 무장탈영의 방법을 택했다는 점은 있을 수 없으며 이들은 장교자질이 전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교 무장탈영의 전말/“희생감수 병폐 근절”… 두소위 투합/소대원에 불만 많던 하사도 가담 「장교탈영」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빚은 조한섭소위는 지난 8월말 군부대를 찾아온 아버지 조철호씨(57·예비역 중령·창원시 용호동 롯데아파트 213동 201)등 가족들에게 군내부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었다. 조소위는 당시 지난달 8월23일쯤 인근소대에서 있었던 사병들의 소대장 구타사건과 이에 대한 상급 지휘관의 미온적인 처리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고 한다.조소위는 가족들에게 『인근 소대 소대원 사병 4명이 아들과 학군장교동기인 소대장을 집단으로 마구 구타한뒤 해당 소대장에게 식사도 챙겨주지 않는다』며 『장교로 군생활을 했던 군선배인 아버지는 이같은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군체질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었다. 실제로 23일 조소위 소대의 인 해안초소장 이모소위(학군 32기)가 부하인 신모병장이 한 이병을 구타하는 것을 보고 『이병이 뭘 알겠느냐 그러려면 차라리 나를 때리라』고 했다고 한다.그러자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신병장이 이소위를 한차례 때린 것이다.이소위가 신병장의 멱살을 잡는 등 승강이가 벌어졌다.곁에서 구경하던 현역사병 4명까지 가세해 사병이 소대장을 구타하는 집단적인 하극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관련,이소위와 그의 학군동기인 조소위,소대원들이 반말을 하는 등 통솔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특중소위 등 3명은 지난 21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었다.그 때 조소위가 우리가 희생되더라도 부대의 병폐를 근절시키자며 무장탈영을 제안,김소위가 즉각 동조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이소위는 부정적이었다.이에 따라 조·김소위 두사람만 탈영하기로 하고 탈영차량확보를 위해 승용차를 가진 황정희하사(22)를 끌어들이기로 결정했다.의사타진 결과 평소 소대원들이 지시에 잘 따르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던 황하사도 쉽게 동의했다. 가족들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군기강해이등 문제가 군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 이들 젊은 장교들이 이같은 사실을 양심선언을 통해 외부에 알리기 위해 부대를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재 부산시장/추진력 강한 「박사공무원」(얼굴)

    72년 11회 행정고시에 합격,부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관료.미국 하버드대학원의 행정학석사와 국내에서 행정학박사까지 취득할 정도로 열의와 집념이 강한 학구파로 상황판단이 빠른 아이디어맨. 특히 1,2차 행정구역개편과정에서 소신있는 추진력이 돋보였다는 평. 부인 전명숙씨(47)와 1남1녀. ▲경남 하동(48) ▲고대 경영학과 ▲내무부 행정과장 ▲안양시장 ▲내무부공보관·지방재정국장 ▲지방행정연수원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이영래 인천시장◁ ◎기획력·두뇌회전 돋보여 대학졸업후 13년만에 당시 4급(주사)공채시험에 합격,직할시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올해로 25년째인 공직생활 가운데 10년여를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할만큼 두뇌회전과 기획력이 좋다는 평.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에는 민방위에 재난방제 역할을 도입해 대형사고 예방과 수습체계를 세우기도.실무에서는 업무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각계에 폭넓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고. 부인 윤명자씨(51)와 3남. ▲강원도 강릉(54) ▲서울대 사회학과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안양시장 ▲춘천시장 ▲대통령 행정비서실 ▲민방위본부장 ▲기획관리실장 ▷강운태 광주시장◁ ◎정통 내무관료… 치밀한 성격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1급)에서 광주시장으로 발탁된 내무전문관료. 대학재학중 행시에 합격한 후 72년 내무관료로 출발해 내무관료로서의 외길만 걸어온 베테랑.단신에 치밀한 성격,재기가 넘쳐 흐르는 재사타입이다.작은 것도 놓치는 것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군통합등 행정구역개편에도 참여했다. 부인 이덕희씨(39)와 2남. ▲전남 화순(48) ▲서울대 외교학과 ▲순천시장 ▲내무부지역경제국장 ▲청와대비서관 ▷허태열 충북지사◁ ◎행정이론·실무 두루 능통 70년 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통 행정관료.특히 지방자치기획단장 재임시 30년만에 실시된 지방의회의원선거를 원만히 치러내는등 지방자치시대를 연 주인공.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전문행정가로 소탈한 성품이나 일에 대한 강한 집념과 추진력으로 외유내강형이란 평. 부인 서영슬씨(42)와2녀. ▲경남 고성(50) ▲성균관대 법대 ▲의정부시장 ▲부천시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지방행정국장 ▲민방위본부장 ▷조남조 전북지사◁ 차분하지만 일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는 평.첫 행정 경험인 산림청장 재직기간동안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도백으로 발탁.그가 주창한 「야생조수 먹이주기운동」도 사회적 반향이 컸었다. 신문사 정치부장출신답게 논리적이고 날카로우며 성에 차지 않으면 끝까지 따지고 든다.「5공」때 여당의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선 뒤 나름대로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이 평가받아 「문민정부」에서도 중용되고 있다. 부인 권길자씨(50)와 2남1녀. ▲전북 익산(56) ▲고려대 정외과(61년) ▲중앙일보 정치부장 ▲11·12대 의원 ▲민자당 전북도지부위원장 ▷곽만섭 산림청장◁ ◎도시개발행정분야 전무가 일을 크게 처리한다.남자다운 외모에 방향이 잡히면 밀어붙이는 업무처리로 인해 「해적」이란 별명을 얻었다. 행정고시 6회로 고향인 경남·부산에서 9년간 근무했고 새정부 출범이후 대통령행정비서관으로 근무해오다 산림청장에 발탁,차관반열에 올랐다.국토개발,특히 도시개발행정분야에 일가를 이뤘다는 평이다. 부인 조은자씨(52)와 1남1녀. ▲경남 고성(56) ▲서울대 정치학과 ▲창원·울산시장 ▲부산시부시장 ▲대통령행정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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