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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라운지] 스타급 연주자들의 ‘오후3시 음악회’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음악회를 눈여겨보라”가을이 가기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한번쯤 찾아보겠다고 마음먹고 있는사람들은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들어도 좋을 것 같다.저녁시간 보다,오히려 주말과 휴일의 오후 무렵에 좋은 연주회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토요일인 지난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가 독주회를가졌다. 일요일인 17일에는 바로크첼로의 거장 안느 빌스마가,3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각각 독주회를 연다.이런 추세는 11월에도 이어져 토요일인 6일 클라우디오 시묘네가 지휘하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솔리스티베네티가 연주한다. 왜 이토록 중요한 연주자들이 변두리 시간대로 밀려난 것일까.그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기 때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술의 전당 같은 공연장이라면 여름쯤이면 다음해 대관이 확정되기 마련이다.아무리 세계적인 음악가라도 연주장이 없으면 연주회는 불가능한 법.날짜가 임박해 내한연주의 ‘의사타진’을 받은 매니지먼트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따라서공연장이 비어있는 오후 3시라도 강행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면,‘그래도 표가 팔릴 것’이라는 믿음이 그 연주자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 연주회에 비해 대관료도 20%쯤 깎아주는 만큼 큰돈은 아니라도채산성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음악외적인 이유로 유행하는 ‘3시 음악회’지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어느 때 보다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무엇보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음악회에 ‘참석’한 것을 커리어로 생각하는 부류는찾아보기 힘들다.대신 예의를 지키면서도 좋은 연주에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이들로 객석이 채워졌으니,분위기는 당연히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긍정적인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고 해서 흐뭇해 할 일만은물론 아니다.속을 들여다보면 대형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불행한 현상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공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갖가지 편법이 난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음악계의 현실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신인 김용대 첫 한라봉 정복

    김용대(현대)가 데뷔 첫해 한라장사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지난 1월 계약금 8,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현대 유니폼을 입은 김용대는 포항장사씨름대회 3일째(26일·포항체) 한라급 결승에서 역시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을노린 장명수(태백건설)를 3―1로 이겼다.올시즌 합천·삼척·구미대회에서연속 4강에 오르며 신인돌풍을 예고한 김용대는 이날 첫 장사타이틀을 따내새 강자로 떠올랐다. 한편 전날 열린 백두급에서는 ‘골리앗’ 김영현(LG증권)이 맞수 이태현(현대)을 3-0으로 누르고 구미장사·올스타장사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독주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 한라급 순위 ①김용대(현대)②장명수(태백건설)③김은수(현대)④박공선⑤남동우(이상 LG증권)⑥모제욱(태백건설)⑦장준⑧이성원(이상 LG)■ 백두급 순위 ①김영현(LG)②이태현(현대)③신봉민(현대)④황규연(삼익)⑤김경수(LG)⑥염원준(태백건설)⑦윤경호(현대)⑧진상훈(삼익)포항 유세진기자 yujin@
  • 자민련 ‘신진 영입’ 난항

    자민련이 신진세력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중심이 되어 한달 넘게 공을 들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초 이번주 중 1차 영입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로 연기했다.대상에 오른 주요 인사들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1차 ‘후보군’중에는 한국논단 발행인 이도형(李渡珩)씨,한국통신 사장을 지낸 이준(李俊)씨,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한보청문회에 나왔던 의사 박경식(朴慶植)씨는 이미 입당약속을 했다. 박씨외에는 입당결심을 굳힌 사람이 아직 없는 게 고민.이도형씨의 경우는적합한 영입대상인지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전 김대중(金大中)후보 비방문제로 국민회의로부터 명예훼손혐의 소송을 당한 전력때문이다. 이처럼 영입작업이 부진한 것은 잇따른 악재로 자민련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일 월례회의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직접 영입활동을 독려하고 나섰다.“신당창당이니,제2창당이니 다 떠들썩한데 우리도 참신한 신진세력을 영입해 당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박총재는 특히 내각제연기 파문과 ‘격려금’파문이 영입작업의 악재가 되지않아야함도 강조했다. “총리께서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겠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런 총리의 심정을 아직도 제대로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더러 있어 총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당내 단합’을 거듭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 “車손실 추가부담 검토”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이번주 중 삼성측과 접촉,삼성차 부채처리 해결을 위한 막판협상을 벌이기로 했다.삼성측도 자체 협상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의사타진을 하는 등 태도변화를 보여 다음주초 예정된 금융제재를 앞두고 극적타결 기미가 비치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2일 “삼성측이 삼성생명의 상장에 채권단이 협조할 경우 등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삼성차 추가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는뜻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삼성측에 오는 14일까지 협상안을 문서로 제출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이에 앞서 ▲삼성생명 상장후 주가폭락시 채권단이 손실을 일정부분 부담하고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맡긴 주식 처분권을 삼성이 갖도록 하는 등 전제조건이 달린 자체 협상안을 채권단측에 알려왔다.채권단은이에 “문서로 작성해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삼성측과 접촉해 협상안 내용을 조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손실분담 여부와 관련,삼성차 법정관리 신청 이후 발생한 이자분을 탕감해 주는방안 등이 채권단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무좀예방 ‘청결·건조’가 최선

    고온다습한 여름이면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중 하나가 바로 무좀이다.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에 의해 생긴다.목욕탕,수영장 등 사람이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피부 부스러기를 통해 주로감염된다.개나 고양이의 피부에 감염된 무좀균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는 일반적 상식과 달리 온몸에 생길 수 있다.발에 생기면 족부백선,손에 생기면 수부백선,음낭 및 사타구니에 침범하면 완선이 된다.또 손발톱에 생기는 조갑백선,머리에 생기는 두부백선(기계충),몸체에 생기는 도장부스럼(체부백선)같은 피부병도 모두 무좀의 일종이다. 무좀은 비슷한 증상의 다른 피부병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정확한진단을 받아야 한다.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좀약을 1주일 정도 발라도 효과가 없을 때는 전문의의 자세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무좀부위에 항진균제를 1주일 정도 바르면 보통 곰팡이 활동이 중단되면서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좋아진다. 그러나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아 습한 여건이 되면 언제라도 재발하기 때문에 8주 정도는 꾸준히 약을 발라야 한다.발톱이나 손톱 밑에 곰팡이가 침투했을 때는 먹는 무좀약을 쓰는데 간에 독성이 쌓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있으므로 복용전이나 중간에 간기능을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무좀예방의 핵심은 청결과 건조다.발은 10분이상 찬물에서 담근채 씻어서 각질층에 스며든 소금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염분이 있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이 항상 축축해지기 때문이다.또 가능하면 맨발로 지내는 시간을 늘리고 신었던 구두는 햇볕에 자주 말리거나 자동차 에어컨 소독용 항진균제를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좋다. 면으로 된 발가락 양말도 발가락사이의 짓무름을 없앨 수 있어 무좀 예방에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 코리아컵 한-이집트전 오늘 “무승부는 없다”

    ‘더 이상 무승부는 없다’-.현대자동차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1차전에서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과 이집트가 필승의 각오로 15일 2차전에서 맞붙는다.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긴 한국이나 크로아티아와 2-2무승부를 이룬이집트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특히 강력한 우승후보 멕시코를 줄곧 몰아 붙였으면서도 무승부에 그친 한국으로선 우승 여부를 판가름할 수있는 최대의 고비이기도 하다. 양팀의 필승카드는 안정환과 엘사타르 사브리.모두 개인기가 뛰어나고 주전 스트라이커를 대체한 대타라는 게 공통점이다.안정환은 멕시코전에서 주득점원 황선홍을 제치고 동점골을 터뜨린 주역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떠오른 골게터.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력,문전에서의 집중력은 최전방에 활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 한국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황선홍을 원톱에 세우고 안정환과 박성배로 하여금 뒤를 받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오른쪽 사이드 공략 임무를 맡을 안정환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이집트의 사브리는 부상으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호삼 하산의 대타.크로아티아전에서 이집트의 2골을 독식한 하산의 대체 요원인만큼 득점력은 물론 빠른 발과 수비수를 현혹하는 페인팅 등 개인기가 뛰어 나다.돌파력도 좋아 안정환의 맞수로 손색이 없다. 허감독마저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측면침투가 위력적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은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골게터로서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 없다”며 “문전에서 누가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전망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올 남북대화 재개 낙관 정부측 복안 뭘까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 7일 한 고위당국자는 남북간 막후접촉설 등 최근 일련의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비공개접촉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남북대화 재개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그 근거로 남북 당국자회담에 대한 북한측 수요가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테면 북한이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생산력 향상을 길게 거론한 사실이 그 방증이라는 얘기였다.북측이 독자적으로 실현불가능한 ‘먹는 문제’해결을 강조한 사실은 우리측에 도와달라는 신호라는 것이다. 우리측으로선 북측이 각종 농자재지원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북한의 비료 부족사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안보연구원측도 파종기인 봄철을 앞두고 북측이 지난해 베이징회담과 같은 회담을 제기할 가능성을 점쳤다. 정부측은 이처럼 느긋한 자세다.따라서 뭔가 다른 믿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북한이 여건상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황적 설명 이외에 실제로 북한의 의사를 이미 타진했다는 가설이다. 북한문제 관련 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중국 옌지(延吉)에서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측이 한국측 참가자에게 다음번 회의에 장·차관급 고위인사가 참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의례적인 언급일 것”이라며 일단 발을뺐다.다만 ‘선(先) 민간접촉 후(後) 당국대화’라는 기본입장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 鄭夢準대한축구협회회장의 방북시 동행하는 韓昇洲전외무장관 등 전직 고위관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당국자회담에 대한 비공식적인 의사타진이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인 셈이다. 현재로선 이 시나리오의 진위를 확인키 어렵다.다만 베이징회담류의 대좌가 이뤄지면 우리측은 이른바 ‘상호주의’를 좀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예컨대 대북 비료·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성사를 맞바꾸는 대원칙은불변이지만 그 ‘시차’는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고위당국자는 “시차를 몇개월 두느냐는 국민여론에 따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어 “남북 정상회담은 당국간 회담의 결정판으로 이뤄질 것”이라며과거처럼 정상회담 한 건만을 성사시키기 위한 밀사접촉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具本永 kby7@
  • 빅딜 기업에 外資 쏟아진다/‘油化통합법인’ 日서 20억달러 투자

    ◎철도차량·항공도 타진 내년초 출범하는 삼성과 현대의 석유화학 통합법인에 20억달러 이상의 외자가 도입되고 철도차량과 항공 업종에서도 외자유치 협상이 구체화하고 있다.일찌감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지은 덕분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는 지난 9월말 일본 미쓰이물산과 체결한 외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일본 국책은행을 통해 15억달러 이상의 차관을 유치키로 합의했다.매우 저렴한 금리에 들여오는 이 돈은 부채상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삼성과 현대는 이와 별도로 약 5억달러의 외자를 자본참여 형식으로 유치키로 했으며 현재 미쓰이물산과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대우 한진 3사가 각각 40%,40%,20% 지분으로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철도차량 부문에도 외국업체들의 지분참여 의사타진이 잇따르고 있다.철도차량은 총 지분의 50% 범위내에서 외국업체의 참여를 허용한다.외국인에게 대주주 문호를 개방키로 한 항공기 사업 역시 외자유치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자본참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통합법인이 설립되는 내년초 곧바로 수억∼수십억달러 규모의 외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벌거벗은 대통령의 ‘변명’

    ◎“약간의 선물 주었지만 매수 하지는 않아”/“사생활을 범죄로 취급 특별검사들 지나쳤다”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 마디마디는 숨기고 싶은 한 자연인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었다는 평가다. ◇르윈스키와의 관계:르윈스키와 함께 있을 때 행한 특정한 성적 교제는 부적절하고 사사로운 접촉이었다.부적절한 관계는 97년 초 나의 요구로 끝났다.그후에도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내용의 성적 대화가 포함된 전화통화를 했다.우정으로 시작된 관계에 이같은 행동이 포함된 데 유감으로 생각하며 내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성적 관계:성적 욕구를 만족시킬 목적이나 의도로 그 같은 신체적 부위(사타구니,가슴,허벅지 안쪽,엉덩이)와 접촉하는 행위를 포함하며,다른 행위는 배제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만약 오럴 섹스를 받은 사람이라면 그 접촉은 위에서 언급한 어느 신체 부위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술에 의한 것이다. ◇르윈스키:이 사건에 연루된 것이 마음 아프다.그녀는 근본적으로 좋은 여자다.착한 마음을 가진 좋은 젊은여성이다.그녀의 침묵을 돈을 주고 사려하거나 버논 조던 변호사로 하여금 침묵을 매수하도록 하지 않았다. ◇선물:그것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작별 선물이었다.그녀는 새 일자리를 얻고 새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사하게 됐으며 나는 약간의 선물을 주었다.항상 사람들에게 많은 선물을 해왔으며 특히 선물받았을 때는 항상 선물을 보냈다. ◇검사들의 질문:당신의 속임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솔직히 나의 사생활을 범죄로 만들려고 시도함에 있어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
  • 터키 넴루트유적(세계 문화유산 순례:71)

    ◎2,150m 산 정상에 늘어선 거대 석상들/우주를 껴안은 ‘신의 테라스’/기원전 1세기 번성 코마게네왕국 ‘흔적’/로마에 대항했던 파르티아와 소멸 함께/안티오쿠스1세 묘·신상 등 곳곳에/테라스에 비친 빛의 향연 신을 만난듯 터키의 아나톨리아는 수천년 오리엔트 문명이 다양하게 중첩되고 잘 보존된 문명 박물관이다.어디를 가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히타이트,미타니,오라르투,바빌로니아,아시리아,메데스,페르시아,마케도니아,그리스­로마로 이어지는 일련의 인류문명들이 모두 이 지역을 지나가거나 이곳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더욱이 동방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아나톨리아는 동양과 서양이 함께 조화된 독특한 문화의 향기를 가졌다. ○페르시아 그리스 혼합 이러한 대표적인 유적지가 터키 동남쪽 아드야만을 중심으로 기원전후 1세기경 번영을 누렸던 코마게네 왕국이었다.이 왕국의 유적은 특이하게도 2천150m 높이의 넴루트 산 정상에 있는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을 중심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넴루트 유적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세계 8대 불가사이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산 정상에 이룬 정교한 도시문명과 수도 없이 펼쳐지는 10m에 달하는 거대한 석상들의 존재 때문이다.물론 코마게네 왕국의 수도는 카흐타 마을에서 남쪽으로 50㎞ 지점에 있는 유프라테스 강변의 사모사타였다.그러나 그곳은 이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었고,그나마 몰아닥친 개발의 열풍에 밀려 영원한 역사의 수수께끼가 된지 오래다. 코마게네 왕국은 기원전 69년에서 서기 72년까지 반짝했던 동서양 혼합 문명국가였다.오히려 이란을 중심으로 한 고대 파르티아 왕국과 로마군단이 대치하고 있는 경쟁의 공백지대에 생겨난 완충국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같다.이런 상황은 동시에 주변 양 강대국의 세력판도에 따라 왕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하였다.코마게네는 파르티아와 연계하여 로마내전의 시기에 집요한 반로마 투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결국 로마가 평정을 되찾자코 마게네 왕국도 다른 수많은 군소국가들과 함께 네로 통치하의 로마제국에 편입되었다. 코마게네 왕가의 출신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기원전 2세기 소아시아의 안티오크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알렉산더의 후계국가 셀루키드 왕조의 후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유프라테스 상류에 자리잡은 코마게네 왕국의 통치권이 셀루키드 왕조와 일치하고 왕의 이름이 안티오쿠스라는 점 등이다.그러나 다방면의 연구결과 코마게네 왕국의 문화적 성격은 페르시아적인 비탕에 그리스적 요소가 가미된 혼합문화라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더욱이 소아시아의 수많은 군소국가들이 로마의 점령과 함께 역사무대에서 사라지고 망각되었지만,코마게네는 인간의 눈을 의심케하는 위대한 문명을 남겨놓았다.그것도 2천m가 넘는 험준한 산의 정상에. ○60m 높이에 직경 150m 넴루트 산 아래에 있는 카흐타 마을에서 출발하여 산 언저리에 오르는 시간만 자동차로 한시간 가량 걸린다.우선 산 정상이라 생각되는 자그만 언덕이 눈길을 끈다.이것이 바로 코마게네 왕국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안티오쿠스 1세 왕의 거대한 무덤이다.높이 60m,직경 150m 크기의 이 왕묘는 소아시아전역에서 다른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형태인데,산 정상에서 하늘로 향하고있는 독특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하늘과 가장 가까이 감으로써 왕 자신이 다시 신으로 부활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이 무덤의 정상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지상의 낙원을 향해 사방으로 돌을 깎아 성벽과 테라스를 만들었다. 특히 동서 테라스에는 거대한 신의 석상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분명 지상이 아닌 천상에서 실제로 신을 만나는 감흥이 있다.8∼10m 높이를 가진 신들은 아폴로,행운의 여신 티케,제우스와 헤라클레스등 4개의 신들이 주류를 이룬다.그리고 이 왕국의 최고 통치자인 안티오쿠스가 지상의 인간신으로 그 거대한 불멸의 모습을 남겨놓았다.그들의 수호신인 사자와 독수리의 석상들도 훨씬 커다란 높이에서 그들을 감싸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아폴로 신상의 의미이다.태양신 아폴로는 이 지역전통신인 빛의 신 미트라와 습합(習合)하여 나타난다.조로아스터교의 한 분파인 미트라교는 당시 오리엔트 일대에 크게 성행하여 로마의 종교는 물론 새로 태동한 기독교의 성장과 의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기독교의례에도 영향 넴루트 유적을 감상하는 최고의 시간대는 일출과 일몰이다.동서 테라스에 스며드는 황홀한 빛의 향연은 2000년전 바로 이곳에서 성대하게 행해졌던 종교적 의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코마게네 유적과 유물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넴루트의 동쪽 테라스로 가본다.이곳에는 바위 반석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신들의 모습이 압권이다.아폴로와 미트라 신상이 함께 보이고,풍요의 신인 코마게네 신과 8∼9m 높이의 안티오쿠스 1세의 신상도 열을 지어 서 있다.좌우에는 사자와 독수리 상이 수호신으로 신들을 보호하고 있다. 서쪽 테라스는 신들의 회합장소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석상들이 테두리가 있는 다양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한결같이 근엄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있다.서쪽 테라스에서 가장 눈길을 크는 것은 여러 신들과 악수하고 있는 안티오쿠스 신상은 물론이려니와 너무나 아름답게 조각된 사자별자리의 부조이다.이 천문도의 역법에 의하면 기원전 109년 7월14일인데 이 날은 바로 안티오쿠스의 부친인 미트리다테스 왕이 대관식을 거행하던 날이었다. 특히 동서 테라스를 연결하는 언덕에 서있는 비문에는 안티오쿠스 1세가 새긴 코마게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당시의 사회관습과 생활상이 구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넴루트 산 정상에 남아 있는 유적은 코마게네왕국의 일부분이다.이 왕국의 실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넴루트 가는 길/아드야만시서 차로 3시간/아레세미아모텔 등 깨끗 넴루트 산 정상 유적지로 향하기 위해서는 우선 터키 동남부의 아드야만시로 가야한다.이스탄불에서 1천228㎞,앙카라에서 770㎞ 거리에 있다.이스탄불까지는 서울에서 아시아나 직항편이 있다.아드야만에서 다시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카흐타로 가서,그곳에서 약 100㎞ 거리에 있는 넴루트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카흐타에 코마게네 호텔과 아드야만에 아레세미아 모텔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원더풀 투어(212­257­2288)와 한국계 윤투리즘(212­257­1361)이 넴루트 전문여행사이다.
  • 영입­내부 공천 與 수뇌부 고심/서울시장 후보 간택

    ◎高建씨 유력속 李壽成씨도 다시 거론/“양보 불가” 韓 부총재 청와대 면담 주목 여권의 서울시장후보 공천의 향방이 초읽기 상황에 들어갔다.여러 징후가 나타난다.25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과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와의 만남이 대표적이다.이날 63빌딩 모임엔 文喜相 정무수석도 동석했다. 이 회동에서 외부인사 영입 쪽으로 흐르는 여권 ‘성층권’의 기류가 감지됐다.韓부총재에게 월드컵조직위원장 등 ‘다른 중책’을 맡기려는 의사타진이 있었기 때문이다.여기엔 高建 전 총리 영입을 양해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그러나 韓부총재측은 회동에서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오히려 청와대측에 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오차한계 이상으로 앞선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는 소식이다.한 측근은 26일 “이번에 주저앉으면 韓부총재가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서울에서 필승카드를 내세운다는 게 당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의 복안이다.지명도에서 앞선 高建 전 총리가 그런 점에서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여권수뇌부도 高전총리카드의 ‘본선 변수’를 염려한다.10·26 당시 정무수석,6·10항쟁 당시의 내무장관 등의 전력을 야당측이 물고 늘어지는 경우다.이에 따라 李壽成 전 총리가 ‘제3의 대타’로 다시 거론되기도 한다. 한 당직자는 “지난 대선에서 李會昌 후보도 병역시비로 급격히 가라앉았다”고 말했다.그럴 경우 서민이미지에다 DJP지지표의 결속력이 확실한 韓부총재가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여권의 서울시장 공천전이 점점 수뇌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조만간 있을 金大中 대통령과 韓부총재의 면담결과가 주목된다.
  • “대북 식량지원 창구 다원화”/강 통일 일문일답

    ◎경수로사업 계속… 분담비용 삭감 않을것/북 이산상봉 수락 조건 대가 요구말아야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식량지원,이산가족상봉문제,경수로건설 등 대북 현안들에 대한 새정부의 정책기조를 자세히 설명했다.다음은 강장관과의 일문일답. ­통일정책 추진에 있어 공기관을 통한 막후협상이 있을 것인가. ▲비선이 아닌 국가기관이 비공개적으로 의사타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공산권과의 협상에서 공개회의는 선전장으로 전락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막후협상은 남북대화 채널중 하나다. ­경수로분담금 협상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지난 정권이 약속한 분담율을 이제와서 삭감하자고 주장할 수 없다.초기공사대금으로 지불한 4천5백만달러의 사용이 곧 끝나는데 후속지불이 없다면 공사는 중단될 것이다.경수로건설은 핵문제로,국회 등에서 이견이 나오겠지만 이것이 실현되지 않을때 부작용은 상당할 것이다. ­대북식량지원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지원방식은 정부 직접지원,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민간단체의 지원 등 세방식으로 분류된다.첫째 방법은 남북대화가 이루어져야 직접 지원할 수 있을 것이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의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둘째 방법은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에 공헌하는 입장을 보여주되 가능한 우리 물품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셋째는 민간단체들이 적십자로 창구를 일원화하는데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현실이어서 종교단체는 종교단체끼리 지원하는 등 다원화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후속조치는. ▲4자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북측의 의사를 확인한뒤 공식제의할 방침이다.북한도 이 문제에서만은 입장변화를 보일 것같다.그러나 북측이 이산가족상봉을 수락하면서 무언가 얻어내려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면서 식량지원을 병행해갈 것이다.
  • 인니 물가폭동 악화일로/주민 1명 사망… 군·경 경계태세 돌입

    ◎화교상인들 약탈 피해 군부대 등 피신 【자카르타 AP AFP 연합】 경제위기에 따른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요가 발생,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의 사회불안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 섬에서 8일 생필품 가격의 폭등에 항의하는 폭동으로 주민 1명이 숨진데 이어 9일에도 군중들이 폭동을 계속,백화점을 비롯한 상점들을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자카르타의 중앙은행 밖에서는 약 300명의 시민들이 역시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플로레스의 엔데시에서는 폭도들이 화교가 경영하는 상점들을 목표로 삼아방화하고 약탈하는 가운데 화교들이 헌병대와 경찰서로 피신했으며,이 때문에 근처의 마우메레시에도 폭동에 대비한 경비상태가 강화됐다고 군인들이 밝혔다.이에 앞서 인도네시아와 군부와 경찰은 극심한 경제위기로 불안이 고조되고 수하르토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유례없이 거세진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를 완전 장악,소요사타에 대비한 경제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8일에는 쌀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의 부족과 가격폭 등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엔데시 중심부에 있는 상점들에 불을 질렀으며,시내 3군데에서 상점들이 습격을 당했다고 이 시 주둔하고 있는 군사령부의 샤이풀 하사가 전했다. 폭도들은 전날 시 최대의 소매상인 달리아백화점을 비롯한 상점들을 약탈하고 불태운데 이어 9일 아침에도 같은 지역에서 또다른 상점에 방화하는 등 폭동을 계속했으나,곧 “경찰과 군인이 출동,폭동을 진압했다”고 군사령부의 샤프루딘이 전했다. 화교상점 주인들과 그 가족
  • 외국인,부동산 투자 ‘눈독’

    ◎의사타진 활발… 규제완화땐 대규모 자금 몰릴듯 국내 부동산 투자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는 환율폭등으로 인한 외국인의 구매력 상승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인한 기업부동산매물 급증,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각종 규제때문에 아직 실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규제가 완화되고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반전될 경우 외국인의 부동산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추리21과 ERA 코리아 등 외국계 부동산중개체인에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센추리21의 경우 현재미국 본사나 외국체인점 등을 통해 국내부동산 투자의사를 밝혀온 의뢰가 30여건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과 국내 거주중인 외국인들의 부동산매입 문의도 매우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외국은행 3∼4곳도 국내진출을 위해 이 회사를 통해 사업용 빌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의관 박희욱 대위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 출간

    ◎흔한질병 치료법 만화로 풀이/“잇몸 질환에 꿀·무좀엔 사과식초·정로환 효과”/현대의학에 민간요법 접목 누구나 쉽게 접근 “잇몸이 헐면 항염증작용이 탁월한 꿀을 이용하면 되고 무좀은 사과식초와 정로환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국군의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의관 박희욱 대위(33·가정의학전문의)는 최근 일상생활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의 치료법을 알기 쉽게 만화책으로 엮어 펴냈다. 제목은 ‘우리집 주치의 닥터 맥가이버’.의사가 한 가족의 질병에 대해 상담해주는 형식으로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의학과 민간요법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재미있는 사례도 곁들였다. 무좀,감기,편두통,사타구니 피부염,아폴로 눈병 등 누구나 흔히 걸리는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망라됐다.뒷부분에는 소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열,기침,설사 등에 대한 대처 방법과 각종 의학상식을 소개했다.해변가 수영장 목욕탕 산 등에서 갑자기 당하는 사고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지루함을 없앴다.만화그림은 무협지를 그리는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책을 출간한데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webi.co.kr.cartoon)에 연재하고 있는 ‘웨비’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 박대위는 “먹는 물에 소금과 설탕을 적당히 섞으면 ‘먹는 링겔’이 된다는 단순한 사실이 예방의학의 시작”이라면서 “일반인들이 좀더 의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뇌졸중 사망률 크게 줄인다/영동 세브란스 새진단법 국내 처음개발

    ◎컴퓨터 이용 뇌동맥류 1㎜ 크기도 찾아내 MRI(핵자기공명영상진단기)만으로,뇌졸중의 주된 원인인 뇌동맥류(뇌동맥류)를 1㎜ 크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뇌동맥류」는 뇌의 동맥 일부분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오른 것으로 이 부분이 내압을 견디지 못해 예고없이 터지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뇌동맥류의 크기가 3㎜이상일 경우에는 터질 가능성이 특히 높다. 지금까지 MRI촬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최소 뇌동맥류의 크기는 5∼10㎜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영동 세브란스병원 진단방사선과 정태섭교수팀(02­3497­3514)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진단법은 1㎜ 크기까지의 뇌동맥류를 발견,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정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먼저 일반적인 방법으로 MRI를 이용,뇌를 촬영한 후 「터보(Turbo)­MRA」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촬영한 데이터를 입력한 다음 국소적으로 데이터를 분리한 뒤 영상을 재구성,병변부위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직경 1㎜ 이상의 뇌동맥류는 모두 찾을 수 있다.또 뇌동맥 진단방법으로 많이 쓰이는 「뇌동맥혈관조영술」과는 달리 전혀 고통을 주지 않고 위험성도 없다. 「뇌동맥혈관조영술」은 사타구니의 동맥을 뚫고 긴 도관을 뇌동맥까지 삽입한 다음 조영제를 주입하여 병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 뇌동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을뿐 예방차원에서는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 여권의 「대선자금 부분공개론」 배경

    ◎「꼬이는 정국」수습 돌파구 찾기/“포괄적 해명만으론 어렵다” 어렵다” 목소리 높아/“의혹 많은 한보자금 등 밝히자” 설득력 대선자금 정국에 돌출변수가 계속 등장하면서 여권의 수습해법도 곡절을 겪고있다.검찰수사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여권내에서 제기되는 해법 역시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의사타진이나 논의 수준일 뿐이다. 그러나 한보자금 유입과 대선자금 잉여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여권내 주류를 이루었던 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해명」은 물을 건너는 형국이다.이 정도의 수준으로는 정국돌파가 여의치않다는 인식인 것이다. 때문에 최근들어 여권내에는 4∼5개 방안이 동시 거론된다.개략적인 전체 자금규모 공개론과 부분공개 주장,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탈당,김대통령의 사과뒤 전면적인 당정개편,심지어 김대통령의 탈당뒤 내각제 공론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후 정국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 확대로 멈칫거리고 있다.예컨대 당의 중심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통령의총재직 사퇴와 탈당은 당의 원심력을 가중시켜 자칫 경선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자들의 이탈마저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 이 점이 4∼5개의 방안중 「부분공개」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부분공개론의 핵심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 공개하되,특히 의혹이 집중된 한보그룹·대선자금 잉여금에 대해서는 누가 관리했고,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진솔하게 해명한다」는 것이다. 이 안은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가 가장 선호한다.민주계 의원들은 의혹부분을 중점 해명함으로써 광범위한 국민불신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정치권내 대선자금 공방의 한 축인 국민회의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측면도 있어 야권의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렇게 되면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치권의 공동 명제인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현 국면을 내각제로 연계시키려는 자민련의 거센 반발을 몰고올 위험을 안고있다는 점이 부담이다.대선자금 정국이 정치권의 의지보다는 민심의 큰 흐름에 정치권도 떠밀려가는 상황이어서 그럴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아무튼 부분공개론이 세를 얻고있다고 하나 아직 최종 낙점 상황은 아니다.김대통령의 결심도 서있지 않은 것 같다.김현철씨 사법처리가 20일쯤으로 늦춰짐에 따라 구체적인 모습은 이달말쯤이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황장엽 망명요청 한달… 타결 초읽기

    ◎신변안전 고려… 경유지 보안 고심/싱가포르·말련·호 유력… 막판 변경 가능성/북 강경파 위해 우려땐 「서울직행」 될수도 12일로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요청한지 한달이 지났다.황비서의 망명요청 직후 시작된 남·북한과 중국간의 3각 물밑협상은 서너차례의 숨가쁜 고비를 넘기고 이제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황비서의 망명과 관련해 한중간에 남아있는 협상의 쟁점은 황비서가 북경을 떠나 어디서 얼마만큼 머물다 서울로 가는가 하는 것이다.외무부의 유광석 아태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제3국을 경유할지,서울로 직행할지 아직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 북한과 중국의 입장을 감안해 제3국을 경유 혹은 체류하는 방안이 확실시 되고 있다. 황비서가 경유할 제3국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국가가 유력시된다.미국 경유는 중국이 원치않았고,일본은 스스로 황비서의 입국을 원치 않았으며,한때 유력하게 검토되던 스위스 등유럽국가는 한국정부가 반대했다.북한이 기왕 황비서의 망명을 용인했다면 보안상의 허점을 안은채 굳이 유럽까지 멀리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정부는 경유 대상국가들에 대해서도 이미 의사타진에 들어갔다.교섭을 받은 복수의 국가중에 황비서의 경유를 반대한 국가는 없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경유 대상국으로 검토했던 국가들이 하나씩 언론에 노출되는데 대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황비서의 안전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해 중국이 북한측으로부터 황비서의 신변안전과 관련한 모종의 보장을 받았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그러나 북한 지도부가 황비서의 안전을 보장했다 하더라도 북한내의 일부 강경세력은 여전히 황비서를 「배신자」로 몰아 위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자들은 긴장하고 있다.이에따라 황비서의 경유지는 막판까지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여의치 않을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한국직행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부에서는 이미 황비서의 경유지와 체류기간에 대한 합의가 끝났지만,보안상의 이유때문에 출국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황비서의 북경출발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주체사상을 확립한 북한의 정신적 지주 황장엽」이 망명했다는 거대한 충격은 지난 한달의 완충기간 동안 조금씩 흡수되어 가는 것 같다.그러나 황비서의 망명을 처리하는 협상과정과 서울에 도착한 이후의 활동상황은 앞으로 남·북한과 중국간의 관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3·5개각 장관·장관급 프로필

    ◎강운태 내무장관/화술·뛰어난 재사형 작은 키에 치밀한 성격,논리정연한 화술이 돋보이는 재사타입.작은 일도 놓치는 경우가 없는 꼼꼼한 성격으로 일벌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해에는 농림부 장관을 맡아 사상최대의 쌀 대풍작을 이뤘지만 재임 1년만에 교체돼 다른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대학재학중 행시에 합격한후 72년 내무관료로 출발,내무부에서만 24년을 보낸 정통내무관료.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과 광주시장을 지내 정책과 일선 지방행정에 모두 밝다. 부인 이덕희씨(42)와 사이에 2남. ◎최상엽 법무장관/검찰요직 두루 거쳐 법 이론에 정통하고 사심이 없어 선비형이라는 평.대검 형사2부장,공안부장,대검 차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일선 검사장은 한번도 하지 못한게 흠.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분류된다.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법제처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장관으로 복귀. 안우만 전 장관과 생년월일(37년2월14일)이 같고 서울대 법대,고시동기(고시 사법과 13회)로 안장관이 추천했다는 후문.대검 공안부장 재직때인 86년 49세의 나이로 중앙대 생물학과 최경희 교수(49)와 결혼,5살난 딸을 두고 있다.취미는 테니스. ◎송태호 문체장관/꼼꼼한 일처리 정평 온화한 성품에 뛰어난 균형감각을 갖춘 언론인 출신.경향신문 외신부장 시절인 86년 대통령 공보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청와대와 총리실을 번갈아가며 경력을 쌓았다. 총리 비서실장으로 이홍구·이수성 두 총리의 「이미지 메이킹」에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상하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매사에 신중하면서도 한번 결정된 일은 과감히 밀어부치는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평. 부인 서인자씨(52)와의 사이에 1남 1녀. ◎임창렬 통상장관/3개부처차관 역임 뱃심있는 추진력에 업무능력을 겸비한 정통 재무관료.행시7회로 문민정부들어 조달청장과 과학기술처,해양수산부,재정경제원 등 3개 부처의 차관을 지내고 마침내 장관에 기용됐다.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우루과이라운드 금융협상 타결과 한미 금융협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국제금융통이기도 하다.재경원차관으로 자리를 옮긴지 1개월만에 한보사건이 터지자 현장에 달려가 수습하는 등 위기대처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경제부처내 경기고 출신 인맥의 리더격이다.AIDS전문가로 용산보건소장을 지낸 부인 주혜란씨(48)와 사이에 2녀. ◎이환균 건교장관/정통 경제관료출신 초면에도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게 하는 사근사근한 화술이 돋보인다.대인관계가 원만해 적이 없다. 일처리가 합리적이고 매사에 무리를 하지 않는다.재정경제원 차관과 총리 행정조정실장을 거치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제부처간에 마찰을 무리 없이 조정했다는 평. 경남고·서울법대를 나온 「PK」.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재무부 1·2차관보와 관세청장을 지냈다. 부인 성정숙씨(52)와 사이에 2남. ◎권숙일 과기장관/30년간 서울대재직 교육과 사회활동 모두에 열성적인 활동파.두주불사의 활달한 성격에 실험실에서는 학생들을 「들볶는」 꼼꼼한 면도 있다.서울대 물리학과와 대학원 졸업후 미국 유타대학에서 고체물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30년간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한국물리학회장,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등을 맡아 리더쉽과 행정 능력을 발휘했다.95·96년 연달아 서울대 총장 후보로 출마했을 정도로 뚝심도 있다.교개위 위원,과학기술한림원 회원 활동을 통해 지론인 기초과학 육성을 정책화하는 데 노력해왔다.부인 최계자 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박상범 보호처장/청와대경호 산증인 지난 71년 청와대 경호실에 발을 들여놓은 뒤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을 경호한 경호맨.94년 12월 경호실장에서 물러난 뒤 민주평통 사무총장을 맡아왔다.치밀하면서도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 업무처리로 유명하다.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당시 총성과 함께 연단 뒤에서 뛰어나와 박대통령을 몸으로 막아낸 인물.79년 10·26때는 수행계장으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부하들로부터 4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버마 아웅산테러때도 살아남았다.부인 정명희씨(51)와 2남1녀. ◎정호근 평통총장/최장 군복무로 유명 지난 91년 12월 합참의장을 마지막으로 군문을 떠난 4성장군 출신.경복고에 재학중이던 51년 갑종 5기로 임관,6·25전쟁에 참가한 이후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40년 1개월이라는 창군이래 최장기 복무기록을 세웠다.강직하고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군내 신망도 두터웠다.야인으로 있을때 국영기업체 사장등 영입제의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국방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했다는 후문.부인 김재순씨(60)와 2남1녀. ▲경기 안성·64세 ▲5사단장 ▲7군단장 ▲1군사령관 ▲합참의장. ◎전윤철 공정위장/원칙 준수하는 「대쪽」 공정거래정책의 산증인.79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총괄과장으로 시작해 공정거래법 제정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외모대로 잘못된 일은 보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품의 원칙주의자.공정위 부위원장시절 다른 부처 관련법에 들어있는 불공정한 조항들을 추려내 메스를 가한 일로 유명하다.김정자 여사(53)와 사이에 1남1녀. ▲전남 목포·56세 ▲서울 법대졸 ▲행시4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수산청장
  • 일 출판가 시대소설 홍수/최근 히트 「히데요시」여파 속속 등장

    ◎신예·여성작가도 가세… 인기반열에 일본에서 시대소설이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첨단의 인터넷문화와 멀티미디어시대가 온 세상을 덮을 듯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이 다시 시대소설을 손에 잡고 있는 것이다. 시대소설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신예작가가 속속 등장하고 순수문학작가도 시대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출판사도 시대소설을 속속 내놓고 있고 인기출판사인 신초샤(신조사)는 시대소설을 주제로 한 북페어를 지난 가을에 열어 재미를 보자 봄에도 다시 열기로 했다. 최근 크게 히트하며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시대소설은 사카이야 다이이치가 쓴 「히데요시」.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국인에게는 침략자지만 일본인에게는 「미천한 신분에서 노력과 인내로 전국을 통일한,그러나 교활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결국은 무너져버린 영웅」으로 비춰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NHK방송이 후속편으로 내놓고 있는 「모리 모토나리」라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모리 모토나리를 히어로로 하는 소설이 붐을 이룰 것으로 벌써부터 예상되고 있다.모리 모토나리도 15세기말에서 16세기초를 살아가면서 강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어려운 시절을 살다가 일본 주고쿠지역을 통일한 영웅이다. 이들 시대소설의 특징은 가장 최근의 역사학의 성과까지도 흡수해 지금까지는 없던 지적이고 다이내믹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구성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 90년대 들어서서도 아베 류타로·하부토 유헤이·미야모토 마사타카 등이 등장했다.이들 신예가 시대소설의 희망을 이어가는 한편 기타하라 아이코라든가 미야베 미유키등 여성작가도 섬세한 필치로 또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며 순수문학가가 검객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내놓아 인기지속에 이바지하고 있다. 왜 일본인이 다시 시대소설을 찾는가.시대소설의 인기도 시대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시대소설은 사람이 폐색감을 강하게 갖게 될때 번성한다는 것이다.앞날이 불투명한때,꿈과 비전이 없는 시대의 사람은 과거의 영웅을 히어로로 하는 시대소설에 꿈과 희망을 의탁한다는 것.일본 전국시대의 무장·검객·닌자 등으로부터 카타르시스를 얻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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