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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창의사/사형집행일은 1932년10월10일

    ◎이 의사기념회,사형판결문·거사기록 새로 공개/거사 9개월후 최종판결 받아/가장 무거운 형벌인 대역죄 적용 일제 탄압정치하에서 그 원흉인 히로히토일왕을 시해하기 위해 폭탄의거를 감행,조국광복운동의 돌파구를 마련했던 이봉창의사 의거및 순국 60주년을 맞아 당시의 사형판결문과 재판과정등이 새로 공개됐다. 이들 자료는 오는 10일 순국 6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일본 현지를 돌아보고온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의 김재홍회장에 의해 밝혀졌다. 19 32년 1월8일 도쿄 경시청앞 사쿠라다몽(앵전문)에서 이의사의 거사가 있은후 최종판결이 내려진것은 9개월후인 9월30일.일본 최고재판부인 대심원 제2특별형사부(재판장 화인정길외 4인)의 판결문에는 이의사에 대해 가장 무거운 형벌인 형법제73조(대역죄)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의 재판과정 기록에 따르면 이의사의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투옥지는 지금까지 알려진 우라와(포화)형무소가 아니라 도요타마(풍다마)형무소이며 10월10일 아침 이치게야(시곡)형무소로 옮겨져 사형이 집행된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조사단은 이밖에도 거사현장인 사쿠라다몽과 1차거사예정지였던 하라주쿠역,2차거사예정지였던 시부야역 그리고 각 형무소등을 현지답사,각종 위치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봉창의사의거및 순국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박태준)는 5일 기념사업추진대회를 갖고 순국일인 오는 10일 대대적인 추모제와 함께 ▲동상건립 ▲전기출판 ▲일본내 순국추념비건립및 강연회개최등 각종 기념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 경기 침체일로/일 기업들,감량경영작전 한창(해외경제)

    ◎주가 89년의 40% 수준… 거품경제 후유증/중역보수 삭감·종업원 일시귀휴­재배치/광고·접대·교통비 대상 「3K절약운동」 제도화 일본기업들이 본격적인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엄청난 「엔고불황」을 극복하고 지난 86년 말부터 호황을 누려오던 일본경제가 침체국면을 맞자 일본기업들은 불황타개책으로 감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일본기업들은 올해들어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경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경영합리화를 강화하고 있다.일본주가는 지난 89년 말 최고 가격의 40% 수준까지 폭락했고 기업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금융계는 불량채권등 심한 거품경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일본은행들은 거품경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경영합리화를 서두르고 있다.세계최대 은행인 다이이치캉교(제일권업)은행은 1일 중역의 보수 삭감,설비투자억제등 종합경영 합리화정책을 밝혔다. 다이이치캉교은행은 이달부터 중역의 보수를 5% 삭감하고 교제비를 20% 줄이며 항공기의 1등석 이용제도를 폐지하는 등 연간 50억엔의 경상경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이 은행은 또 연평균 1천억엔이 넘는 설비투자를 앞으로 4년간 연 2백50억엔씩 삭감,총 1천억엔의 설비투자를 축소하기로 했다. 사쿠라은행도 중역보수의 5∼10% 삭감,교제비등 각종 경비축소,국내외 지점의 통폐합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영합리화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전자·전기및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컴퓨터·반도체·음향·영상기기의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의 전자·전기업계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히타치(일립)제작소는 이같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디오부문의 종업원 2천2백여명을 매월 2∼3일씩 쉬게하는 「일시귀휴」제도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히타치의 일시귀휴제 도입은 제1차 석유위기 직후인 74년이후 18년만의 일이다.히타치는 또 지난해 여름이후 비디오부문에서 일하는 6백여명을 가전과 중전기 등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했다.일본 IBM도 올해 1천3백여명을 자회사나 관련회사로 방출할 예정이다.더욱이 삼양전기와 충전기공업은 95년까지 각각 2천여명의 종업원을 줄일 방침이다. 일본 제2의 자동차메이커인 닛산(일산)자동차도 앞으로 3년간 4천여명의 종업원을 감축할 예정이다.닛산은 자동차업계의 부진으로 올해 1백50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닛산의 적자는 51년 상장이후 처음이다.일본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이같은 고용재조정과 설비투자 억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이밖에 다양한 경비절감책을 꾀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광고비 접대비 교통비 등 이른바 「3K절약작전」이다.일본기업에 있어서 접대비는 필수지만 경기가 후퇴하면서 각 기업은 10∼20%의 삭감을 「제도화」하고 있다.또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출장을 줄이고 접대할 때만 택시를 타도록 권고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을 정도이다.광고비는 87년이후 매년 10% 전후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91년 총광고비는 5조7천2백61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9% 증가에 그쳤다.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다양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아우성들이다.그러나 일본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일본은 완전고용국가이며 선진국중 유일한 흑자국이다.일본의 92년 무역흑자는 사상최초로 1천억엔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기업은 더욱이 시대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일본기업은 두차례의 석유위기와 엔고불황을 거치며 에너지절약과 하이테크화로 국제경쟁력을 높였다.일본기업들은 이번 경영합리화로 더욱 강력한 산업구조를 갖춘 「일본의 재구축」을 노리고 있는듯 하다.
  • 표준화해야할 현금지급기(컴퓨터생활)

    해외출장이 잦지만 현찰은 항상 3백달러나 일화 3만엔정도만 가지고 나가서 현지에서는 모두 신용카드로 해치운다.참으로 편리하다.지난번 스위스의 제네바에서도 프랑스의 파리에서도 현찰 쓸 일이 있으면 공항이나 길거리에 있는 어느 현금지급기에 신용카드를 넣고 필요한 금액만큼만 찾아서 쓰니까 조금도 불편이 없다.그런데 유독 안되는 나라가 있다.미국과 일본이다. 이번의 일본출장에서 당한 불편.가지고 간 현찰 3만엔을 다 써버렸다.돈을 아끼기 위하여 전화카드로 국제전화를 하면 4분의1값으로 서울에 전화할 수가 있다.그런데 전화카드를 다 썼다.카드를 사려고 주머니를 뒤져보니까 현찰을 다 써버렸다.호텔의 캐시어에게 가서 현찰을 『3만엔만 주십시오』 하며 카드와 여권을 내놓았다.담당자 왈 『우리 호텔에서는 캐싱이 안됩니다.은행에 가보십시오.아니면 현금지급기를 쓰시든지…』 그래서 찾아간 곳이 사쿠라은행.거기에 있는 현금지급기에 카드를 넣어봤더니 안된다는 쪽지가 나온다.화가 나서 필요없는 쪽지를 여남은장 발행하게 했다.직원에게 여권과 카드를 주면서 부탁했다.『우리 은행에서는 안됩니다.미안합니다』 얼굴색도 안변하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하는지 원.1백m쯤 떨어진 상와은행.여기에서도 마찬가지.『비자카드는 스미토모은행이라야 됩니다』한다.『그게 어디 있지요?』라고 물으니까 여기서 2㎞쯤 떨어진 곳에 있단다.전철 한구간 타고 가서 또 5백m쯤 걸어야 한다.그리로 갔다.하오3시쯤 넘었을까 할때 도착했다.벌써 은행문은 닫혔고 현금지급기만 가동하고 있었다.넣어봤다.역시 안된다.그냥 호텔로 돌아오면서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수많은 캐시디스펜서(현금지급기)를 보았고 모두 다 써봤다.20가지도 더 넘을걸? 모두가 그냥 내뱉어버리거나 아니면 안된다는 종이쪽지만 내뱉는다. 현찰만 있었으면 싼 저녁을 사먹을텐데 할수없이 호텔의 비싼 저녁을 먹을 수밖에 없다.카드로 되는 곳은 대체로 비싸다.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약속장소에 가기전 8시반에 다시 스미토모은행까지 왔다.아직 문도 안열었다.근처의 커피숍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돈이 있어야 커피를 시키지.길거리에서 우두커니 30분을 기다렸다.처량한 신세. 드디어 은행문이 열렸다.여권과 카드를 내놓고 3만엔만 캐싱하여 달라고 부탁했다.캐싱이란 말도 어저께 들은 말이다.여권과 카드와 신청서를 들고가서 결제를 받는데 30분.그리하여 드디어 사흘만에 현찰을 만지게 되었다.귀국수수료까지 합쳐서 겨우 1만엔만 쓰고 2만엔은 남겨서 서울에 와서 다시 원화로 바꾸어버렸다. 일본이란 금융대국이 이런 비표준화를 하니까 우리나라 금융계에서도 이것을 예사로 아는 모양인데 유럽이나 동남아는 그렇지가 않다.즉 표준화가 잘 되어있다.어느 카드로라도 어느 기계에서든지 쉽게 돈을 찾아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표준화를 해야 한다.
  • 새로운 여야관계/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언제부터인지 확실치 않으나 「강경한」야당이 「선명한」야당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다. 야당이 강경하지 않으면 「뒷거래」에 대한 의혹이 일곤 했다.「사쿠라」라는 말이 정치권의 일반용어로 자리잡을 정도였다. 최근의 여야관계를 보는 일부 시각도 유사한 점이 있다. 시한부 성격이 짙긴 하지만 여야는 지난 6월말 14대 국회 개원후부터의 지루한 대치를 끝냈다.민주당은 단체장선거연기를 이유로 국회에 내려던 대통령·총리·내무장관에 대한 탄핵소추결의안을 철회했다. 특히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태우대통령 회갑축하오찬에 나란히 참석,「따뜻한」여야관계를 과시했다. 며칠전까지 강행처리·실력저지를 다짐하며 국회에서 고함·몸싸움으로 맞섰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가히 「여야 신밀월시대」돌입에의 기대를 일으키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이러한 여야관계를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데서 발생한다. 야당,특히 민주당이 유화제스처로 바뀐 것은 무엇인가 곡절이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은 일견타당성이 있다. 이번주초 잇따라 열렸던 양금대표및 3당대표회담에서 여야간 「내면적 주고받기」가 있었을 수도 있다.정가에 널리 퍼진 「이면합의설」이 바로 그것이다. 이면합의설이 나오게 된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같다. 김대중대표는 양금대표회담에서 민주당이 별 소득을 챙기지 못했다는 당내 일각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발표되지 않은 약속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회담직후부터 민주당내에서는 「김영삼대표가 민자당총재가 된뒤 단체장선거문제를 양보키로 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민자당과 김영삼대표 자신은 이를 즉각 부인했으며 이에따라 이면합의의 초점은 정치자금쪽으로 모아지기 시작했다. 3당대표회담에서 중앙선관위가 공시한 선거비용을 공식적으로 조달할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합의가 나오자 정치자금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어찌보면 민주당은 교묘한 언론플레이를 하려다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과정이야 어찌 됐건 이면합의설파동은 한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야가협력할 것은 하면서 이견이 있다면 합리적 토론의 장을 통해 따지는 분위기를 정상으로 보아야 한다. 아무 「뒷거래」가 없어도 부드러울수 있는 야당에 박수를 보내자.
  • 세계 유명학자·정치인 등 한자리에/통일교 주최 「세계문화체육대회」

    ◎138개국 3만여쌍 합동결혼식 전세계의 학자 예술가 종교인 언론인 정치가 체육인 청년지도자 등 8만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인류화합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제1회 세계문화체육대전」이 통일교 주최로 19∼30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중 25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합동결혼식은 1백38개국에서 3만여쌍이 참가,사상 최대규모로 거행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특히 야마자키 히로코(산기호자·신체조선수),사쿠라다 준코(앵전순자·영화배우)등 일본의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제19차 국제과학통일회의(인터콘티넨탈호텔),제5차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세계대회(〃),제3차 세계종교회의(〃),제12차 세계언론인회의(힐튼호텔),제5차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호텔롯데),제1회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대회(라마다르네상스호텔),제8차 원리연구회 세계대학생총회(올림픽역도경기장) 등이 열리게 된다.
  • 유조선­화물선 충돌/선원전원 긴급구조… 기름유출 조사/제주해역

    【제주=김영주기자】 19일 상오3시15분쯤 북제주군 추자면 상추자도 북쪽 5·7마일 해상에서 파나마선적 유조선 옥살리스 사쿠라호(3천7백t)와 파나마선적 화물선 헤이세이호(4천t)가 충돌,헤이세이호 선체가 15도가량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배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선원2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고로 주춘석씨등 한국인선원 14명이 승선하고 있는 사쿠라호도 선수부분이 일부 찌그러졌으나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즉시 헤이세이호 선원들은 모두 구명보트를 이용,사쿠라호로 옮겨탔다. 한편 제주해경과 목포해경은 사고해상에 경비함 3척을 보내 유류유출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등을 조사중이다.
  • 국민당 「정상화 조정역」 해낼까/독자입지 모색의 언저리(진단)

    ◎등원놓고 민자와 활발한 막후접촉/“역할한계” 뚜렷… 실질성과는 불투명 국민당이 국회정상화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인한 민자·민주당의 대립상황 속에서 독자적 입지 모색을 위해 활발히 뛰고 있다. 정주영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만나 선국회정상화를 촉구한데 이어 이번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를 만나 단체장선거문제 등과 관련한 성의 있는 대안제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17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다면」3당대표회담개최까지 포함해 『다음 주부터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조정역」을 자임했다. 원내 32석에 불과한 국민당이 과연 정대표의 이같은 희망대로 경색정국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는지 현재로선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형상으로 나타난 상황은 정대표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국민당의 입지가 오히려 축소된 감마저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의 야당대표회담에서 정대표는 김대표를 설득시키긴 커녕 『민주당은 정기국회까지 보이콧할 결심인 만큼 국민당도 그에 따르든지 아니면 혼자 가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통첩」을 받은 결과로 끝낸데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대표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도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며 민주·국민 양당대표회담 또한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에따라 일부 당직자들은 『민주당과의 공조가 사실상 깨어진 것 아니냐』면서 『그렇다고 민자당과 함께 국회에 들어가면 「사쿠라당」소리를 들을 테고…』라며 국민당의 입지축소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대표등 국민당지도부는 『임시국회 회기종료가 임박한 만큼 다음주 중에는 민자당과 둘이서만이라도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 민주당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도 민자·국민당만의 국회정상화는 바람직하지않다는 입장에서 최근에는 두당만으로 우선 국회를 열어 민주당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당과의 공조를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협상창구인 김정남총무는 14일의 야당대표회담에서 김대중대표가 보낸 「통첩」에 대해 『민주당이 끝까지 국회를 거부한다면 모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지금 국민당의 행보와 상관없이 결국은 야권공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공조지속을 장담하고 있다.그는 또 민자당일각에서 민자·국민당만의 등원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대해 『여당입장에서 가급적 모양을 갖추기 위해 3당합의등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국민당 지도부의 이같은 태도를 종합하면 현재 여야3당간에 국회정상화를 위한 막후교섭이 깊숙이 진행되고 있고 따라서 다음 주중에는 독자등원이든 합의등원이든 국민당이 국회에 들어갈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민주당의 김대표가 단체장선거 문제와 관련한 대여막후접촉에 대해 『아직 내 선까지 타협안이 오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막후접촉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따라서 국민당의 최근 행보는 여야간 조정역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민자당측이 막후 제시한 단체장선거 관련 「타협안」을 토대로 민주당측에 대해 『일단 타협안을 받아 국회를 정상화시킨 후 장내에서 추가양보를 얻어내도록 투쟁하자』고 압력을 넣는 상황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당은 일단 다음주 중에는 3당합의로 국회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을 마친뒤 정보사땅문제·중소기업도산 문제등 현안은 8월 임시국회를 열어 다루자는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민당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정기국회보이콧불사」방침이 말그대로 진실일 경우 국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공산이 크다.
  • 외언내언

    통일교에서는 원칙적으로 개인결혼식이 인정되지 않는다.교주인 문선명목사부부가 함께 축복하는 합동결혼식을 거쳐야만 「진정한 신앙가족」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총각·처녀는 물론이고 이교단에 들어오기전에 결혼했던 부부도 합동결혼식이라는 또한번의 결혼의식을 치러야 한다.세속에서의 결혼식은 무효이기 때문.말하자면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고 교주로부터 한 가족으로 인정받는 가장 엄숙하고 화려한 종교 의식이다.◆합동결혼식에 참가하려면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통일교신자가 된지 3년이상이 되어야 하고 각종 수련과 전도책임을 완수한 24세이상의 남자와 22세이상의 여자라야 한다.이런 조건을 갖춘 신랑·신부후보도 교단심사에서 탈락되면 다음 합동결혼식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통일교가 처음으로 합동결혼식을 거행한것은 60년.이때는 3쌍이었는데 61년 33쌍,62년 72쌍,63년 1백23쌍으로 늘어나더니 88년에는 6천5백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당시로서는 세계최대의 합동결혼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이 기록을 경신할 엄청난 규모의 합동결혼식이 오는 8월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거행된다.4년만에 열리는 탓이겠지만 이 결혼식에 참가하는 신랑 신부는 2만여쌍.18개국의 선남선녀가 이날 부부로 탄생하는데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통일교 합동결혼식 때문에 일본사회가 떠들썩한 모양이다.리듬체조의 여왕 야마자키(산기호자·32)와 인기여배우 사쿠라다 준코(앵전만자·34)가 이 결혼식에 참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들은 『문선명교주가 정해주는 배우자라면 어떤 사람이든 어느나라사람이든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은 그 나름의 장엄한 종교의식이므로 무어라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기이하다는 느낌만은 지울수가 없다.
  • 사회당등 불참속 일사천리 가결/PKO법 중원통과 하던날

    ◎“지연책 달리없다” 사회당등 사퇴 결행/「발원거부」 계속땐 중원해산 논란일듯 ○…15일 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공표하자 본회의에 참석한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공명·민사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 의장석 옆에 앉아있던 미야자와총리도 일어나 중의원 의원들에게 인사한후 곧 퇴장했으며 다른 중의원의원들도 PKO법안이 통과된 직후 모두 퇴장했다. ○「소걸음 전술」 또 구사 ○…PKO법안의 처리를 위한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속개되었다.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사회당과 사민연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투표에서 자민·공명·민사등 3당 중의원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공산당소속 17명의 중의원들은 참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연전술로 천천히 투표. PKO법안에 대한 투표는 공산당 당수가 하오8시25분쯤 마지막으로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종료.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가 우선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의원 본회의참석을 거부. ○사퇴서 수리 않겠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선포하자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일어나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국회 경위들이 급히 달려가 이들을 제지. ○…PKO법안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은 국회의사당앞에서 밤늦게까지 PKO법안의 중의원 통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 노조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PKO법은 침략법이다』,『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PKO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PKO협력법안이 통과하기 12시간전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 1백41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여야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게 패였다.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PKO법안은 중의원을 통과,성립됐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정계는 중의원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사쿠라우치의장은 15일밤 PKO법이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후 사회당과 사민련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 문제를 논의한 끝에 『국회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이를 보관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퇴서를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수뇌진들은 『사회당이 주장하고 있는 중의원 해산및 총선거 실시 주장은 현 시점에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사회당이 계속 의원직 사퇴를 고집할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 관계자들은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그 지위를 얻은 것으로 의원 개인의 의사로 의원직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 ○긴급중집회서 결정 ○…사회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방침을 결정한 것은 14일 하오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신임안이 가결된 직후. 사회당은 당시 PKO법안의 처리를 지연시킬 수단이 「완전 동났다」고 결론짓고 당3역회의와 긴급중집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 이어 15일 상오 다나베 사회당 위원장·고에다 사민련대표는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을 방문,소속의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사쿠라우치의장은 『사퇴서는 내가 갖고있을 것이며 중의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응수. □PKO법안 처리 일지 [91년] ▲9·19=일본 각의,PKO협력법안 의결후 국회 제출 ▲10·4=국회회기 만료로 PKO법안 계속 심의 결정 ▲11·5=제1백22회 임시국회 소집,미야자와(궁택)내각 발족 ▲11·27=자민·공명 양당,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내용 일부 수정후 통과 강행 ▲11·29=여야,PKO법안 중의원특별위 반려 합의 ▲12·2=중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 양당 찬성으로 PKO법안 가결을 확인 ▲12·3=중의원 본회의,PKO법안을 가결 ▲12·4=참의원,PKO법안 심의 시작 ▲12·20=국회회기 만료로 참의원 계속 심의 결정 [92년] ▲3·15=유엔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UNTAC)본격 시동 ▲4·27=참의원 본회의서 사회당 대안 제출,제안 설명 ▲4·28=참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심의 재개 ▲5·29=자민·공명·민사 3당,유엔평화유지군(PKF)에의 자위대참가 동결과 국회 사전승인 등을 포함시킨 재수정안 마련 합의 ▲6·5=참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민사 3당 찬성으로 PKO법 재수정안 가결 ▲6·11=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PKO법안 가결 ▲6·15=중의원 본회의,사회당의원 불참속 PKO 법안 통과,최종 확정
  • 일 PKO법안 중원처리 지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13일 하오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사회당등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이 법안의 중의원통과는 15일이나 그 이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회당은 이날 지연전술(필리버스터)의 일환으로 내각불신임결의안과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중의원은 이에앞서 사회당이 제출한 나카니시 중의원 의원운영위원장의 해임결의안을 부결시켰다.
  • 일,자위대통신에 위성 활용/「우주 비군사적이용」원칙 이탈/7월부터

    ◎일 아사히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육상·해상 자위대는 민간통신위성 「슈퍼버드B」에 탑재돼 있는 군사통신용 중계기를 오는 7월부터 가동,자위대의 우주이용을 본격화하며 우주의 비군사이용 원칙에서 완전히 이탈한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자위대 전용의 군사통신용중계기가 가동되면 일본의 군사이용 위성은 7종류로 확대된다.일본은 지난 80년부터 지구관측위성을 이용,북방영토와 일본주변의 지상·해상관측을 해오고 있으며 84년부터는 「사쿠라」통신위성을 이용,유황도와 본토와의 통신연락등을 하고 있다. 자위대 전용의 군사통신용중계기는 3년전 「슈퍼버드A」에 탑재되었으나 고장으로 사용을 못하게 되자 지난 2월 「슈퍼버드B」에 탑재되어 발사됐다.이 중계기에는 해상자위대 함대통신과 육상자위대방위종합디지틀통신망(IDDN)등 2개 중계기가 탑재되어 있다.
  • 외언내언

    일본씨름 스모(상복)와 우리 씨름은 형식·내용등에서 많이 다르다.첫째 선수의 몸집부터 그렇다.우리 선수들은 거구라도 균형이 잡힌데 비해 일본 선수들은 배가 나왔다.그래야 유리하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기이한 거인이 고니시키(소금).2백 60㎏이 넘는 체중이니 웬만한 사람 넷에 해당하는 몸집이다.엄청나게 튀어나온 배와 유방.인간 코끼리에 다름이 없다.하와이 출신 폴리네시안으로 올해 29세.씨름은 커녕 몸이나 제대로 추스려 낼까 싶은데 그렇지 않다.그에게 샅바를 잡히기만 하면 배의 괴력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헤어나지를 못한다.그래서 그는 세번이나 우승을 하고 있다.◆이 씨름 선수로 해서 미일간이 시끄럽다.일본 씨름최고의 영예는 요코즈나(횡강).우리의 「천하장사」다.고니시키는 자기가 세번이나 우승했는데도 요코즈나로 승진되지 못한 것은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인종차별론을 들고 나왔다.이 말이 일본신문에 보도되고 다시 뉴욕 타임스지에 보도되면서 미일간의 감정싸움 같이 변질돼 버린 것.난처해진 고니시키는 그렇게말하진 않았다면서 발뺌했다.하지만 귀화준비한다는 것부터 변명 아닌 변명으로 들린다.◆공산주의의 붕괴와 함께 세계는 경제냉전시대로 들어섰다는 느낌.미일간의 마찰도 말하자면 그 일환이다.세계의 시장에서 맞부딪치는 가운데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미국인의 89%가 일본을 「경제적국」으로 인식할 정도로.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나 사쿠라우치(앵내의웅)중의원 의장의 실언에 쉽게 흥분한 것도 밑바탕의 그 같은 의식구조에 연유한다고 할 것이다.◆대국끼리의 불편한 관계가 묘한 데로까지 발전한다.어쨌거나 오는 5월에 열리는 씨름판은 유독 주목거리.그 때도 고니시키가 우승한다면? 「요코즈나」는 인종을 뛰어넘을까,국수주의 그늘 속으로 숨어들까.
  • 북한제 신사복/일백화점 판매/가을부터 도쿄등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유명한 다이마루(대환)백화점이 도쿄·오사카·교토등 5개 직영점에서 올 가을부터 북한제 신사복을 본격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다이마루백화점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험적으로 북한제 신사복을 판매해 오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본격적인 판매를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이마루는 연 1만5천∼2만벌의 신사복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한벌에 보통 백화점 신사복의 절반이하 수준인 1만5천엔(약8만7천원)∼3만9천엔(약22만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이마루는 일본 사쿠라그룹의 아상사로부터 북한 신사복을 구입,판매한다.
  • 벚나무­4월 장식하는 화사한 꽃(나무이야기:3)

    ◎한라산기슭에 자생… 일본으로 건너간듯/나무결 고와 담배파이프·벽시계 재료로 왕벚나무는 가로수와 관상수로 우리나라 각지에 많이 심겨져 있으며 흔히 벚나무라고 그냥 부른다.한자로는 염정길야앵이라 쓰고 사쿠라는 일본말이다.낙엽활엽교목으로 15m높이,직경 50여㎝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평활한 회갈색 수피를 가지고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백색 또는 연홍색이고 짧은 산방화서에 3∼6개의 꽃이 모여 달린다.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1㎝내외로서 여름에 흑색으로 익는다.이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 심겨져 있다.사실 이 나무의 자생지는 제주도 한라산 산록과 전남 해남의 대둔산 기슭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는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 국화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일본내에 생육하고 있는 벚나무류들간의 종간 잡종으로 생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를 밝히는 연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겠다.왕벚나무가 우리의 자생종이며 좋은 꽃과 재목을 공급해주는 나무임에는 틀림없으나 지난날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했을때 창경궁 등 전국 각지의 명당이라 할 수 있는 곳곳마다 제일 먼저 심었음을 한번쯤 되새겨 보아야 한다.그러한 까닭에 이 나무를 사적지등에 마구 심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만 한다. 왕벚나무는 내한성이 약해 중부 내륙에서는 월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고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개화가 잘되며 바닷물에 내염성도 강한 편이다.그러나 대기오염에 대한 내연성은 보통이고 토양이 깊고 비옥한 사질토양에서 생장이 양호하다.재질이 뛰어나 저울·자·되·천평·제도기 등 길이를 재고 무게를 다는 도량형기의 최적재로 손꼽힌다.특히 서양에서는 바이올린의 활,동양에서는 거문고의 줄고임대는 반드시 이 나무를 쓰고 있다. 나무 결이 고와 닦으면 닦을수록 윤이 나 벽시계 등 각종 목형기계 부품등에 쓰인다.또한 이 나무로 만든 담배파이프는 애연가들에게 인기가 높다.왕벚나무는 배〔경〕의 형성이 완전하지 못해 종자로 번식이 어려워 산벚나무·올벚나무를 대목으로 하여 절접하였으나 최근 유전공학의 발달로 이런 문제들이 쉽게 풀리고 있다.벚나무류는 평균 수명이 짧아 30∼50년이 지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이 기간내 벌채해 목재로서 이용해야 하며 균의 침입에 약하므로 생장도중에 가지치기 등은 절대 금해야 한다.우리나라에는 25종류의 훌륭한 벚나무류가 있으나 제대로 자원화되지 못해 안타깝다.
  • 유세장서 집단 편싸움/전주 완산/민주·무소속후보 지지자끼리

    【전주=조승용기자】 21일 하오2시5분쯤 전북 전주시 중앙동 중앙국교에서 열린 전주완산지구 합동유세장에서 자칭 민주후보를 지지한다는 전북대·전주대 등 대학생 50여명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손주항후보 선거운동원 20여명이 집단패싸움을 벌였다. 이날 폭력사태로 대학생 서양열군(20·전주교대)이 손후보 선거운동원들에게 옷이 찢기고 심한 구타를 당했으며 손후보의 연설이 20여분동안 지연됐다. 이날 양측의 패싸움은 하오2시4분쯤 손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청중석 한가운데 앉아있던 대학생 2백여명이 『사쿠라 손주항』등 손후보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는 순간 손후보측 운동원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1명이 이를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졌다.한편 경찰은 이날 폭력사태와 관련,손후보측 선거운동원 김모씨(27)와 대학생 등 20여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수배했다.
  • 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비방… 야유… 흑색선전… 막판 흠집내기 “눈살”/“재벌이 권력도 삼키면 큰 일” 한목소리/“싸움닭 보다 알 잘낳는 씨암탉을” 호소/“수십년간 고향등졌다가 이제와 지역일꾼 이라니…” 투표일을 사흘앞둔 21일 전국 1백84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에 막바지 표몰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등 주말 대회전이 펼쳐졌다. ▷부산◁ ○…부산의 정치1번지 중구 대청동 남일국교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이 질퍽한데도 불구,5천여명의 청중이 운동장을 꽉 메운 가운데 국민학교운동회를 방불케하는 응원전으로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 조상태후보는 『땅장사해서 돈벌어 먹었으면 됐지 금권정치로 정치판을 혼탁시키려는 것은 정치와 장사를 혼돈하는 정치무지를 드러내 보이는 행태』라고 질타한뒤 부산지하철 옹벽붕괴사고를 예로 들며 『현대가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기업』임을 주지시키는등 대부분의 시간을 국민당 비난에 할애. ○현대 부실공사 맹공 이어 등단한 국민당김광일후보는 『정주영 대표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으면 부루투스가 시저를 칼로 찔러 죽이듯이 정대표의 가슴에 비수를 꼽겠다』면서 자신 특유의 저돌적 성격을 피력하자 청중들이 실소를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 정상천후보는 『국민당 김후보를 겨냥,여당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암탉이 수탉한테 「꼬꼬꼬」하는 소리로 듣겠다』면서 포문을 연뒤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뿌린 정치자금 5천억원이 성실한 근로자를 착취해서 모은 돈』이라며 역공. ▷대전◁ ○…대전 내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유성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당을 집중성토해 눈길. 각 후보들은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와 김태용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재벌이 권력마저 집어 삼켜버리면 큰일난다』고 열변. 무소속 이재환후보는 『국민당을 헌당중의 헌 당』이라고 깎아 내린뒤 『국회의원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집합체로 참신한 인물이 1명도 없다』고 평가절하. 그는 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국민당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지원약속과 함께 영입교섭을 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용후보는 내가 먼저 국민당에 입당하려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물귀신」작전을 펴고 있다』고 맹공. 민자당 박충순후보는 『김태용후보로 말하자면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30년 동지이면서도 신의를 저버린채 재벌당으로 이적한 변절자』라고 비난. 이에 대해 국민당 김후보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우리당은 정책정당,실천하는 당,약속을 꼭 지키는 당』이라며 지지를 호소. ▷강원◁ ○…강원도 인제군 인제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 1천5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들의 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어제 인제지방을 들른 정주영씨가 전문대를 세운다고 했는데 국민당 힘으로 되겠느냐』면서 『경륜이 있고 영향력있는 이민섭이를 밀어주면 민자당과 함께 일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주당의 허경구후보는 『민자당에서도 전문대학을 세우겠다는데 이것으로 되겠느냐. 민주당에서는 4년제 대학을 세우겠다』고 응수. 신정당의 박영석후보는 『이번에 출마를 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인제지역 출신인 향토후보를 밀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지연을 들먹이며 한표를 유도. 국민당의 홍종욱후보는 『여러 후보들이 연설을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헤아리겠느냐. 나는 도덕성치를 구현하여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 ○…강릉시 노암동 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시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시작 1시간여전부터 내린 비와 마이크 고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 ○지연들먹 한표 호소 신정당의 김필기후보 연설시작 2분만에 마이크 앰프시설이 누전으로 고장나 20여분간 유세가 지연. 하오 2시40분쯤 연설을 재개한 김후보는 마이크 고장으로 유세가 중단된 것을 과거 헌정 중단에 비유한뒤 민자당의 최종완후보와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를 겨냥해5·6공간의 불화를 비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민자당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돈웅후보는 『수십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선거때가 되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온 사람에게 어떻게 지역살림을 맡길 수 있느냐』며 여당후보를 맹비난하고 강릉을 위해 평생을 살아갈 것을 맹세.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함영회후보는 『6공은 국민들을 정치적 허무주의로 내몰은 무능력·무소신 정권』이라고 질타.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진정한 강릉발전은 이곳에서의 지명도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발언권이 있는 거물을 국회로 보내야만 가능하다』며 『전직 건설장관·강원도지사를 역점한 본인만이 전격』이라고 강조. ▷경남◁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울산 남구 중앙국교에서 열린 울산남역 합동연설회는 5명의 후보자가 모두 마지막 유세임을 겨냥해 그동안 나돌았던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를 해명하는 한편 타후보의 약점을 집중거론하는등 공약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연설에 치중. 특히 주부박수부대 및 현대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국민당측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등 세를 한껏 과시했는데 국민당의 차수명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국민당의 재벌정치를 공격하는 발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번째 등단한 공명의이 이복후보는 흰고무신과 검은고무신을 꺼내 흔들며 『3당야합한 민자당후보와 공천탈락해 재벌당으로 간 국민당후보는 검은고무신을 바꿔신은 격』이라고 기세를 올린뒤 『국민당의 차후보는 『과거 상공부관리로 있을때 부실기업정리시 뇌물을 받고 부실기업을 건전기업으로 탈바꿈시켜주었고 서울 삼성동에 영계가 육체서비스까지 하는 O안마시술소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다 선관위측의 3차례 경고를 받기도. ○박수부대 대거 동원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는 『원내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할 국민당이 어떻게 울산을 직할시로 만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산시민들은 심완구를 당선시켜 김영삼 대표와 함께 새정치·문민정치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국민당의차후보는 『국회에 가면 재선의원이 당3역도 하고 대변인도 하는데 이지역 재선의원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공격하고 『우리당의 김광일 최고위원도 초선의원이면서 청문회스타까지 되지 않았느냐』고 민자후보를 비난. ○…울산시 중구 학성동 학성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 중구지구당 3차합동연설회에서는 막판 대세잡기를 위한 각 후보들의 설전으로 이채. 국민당의 차화준후보는 『민자당은 대권에만 관심이 있고 민생·치안문제나 부정부패척결에는 관심도 없거니와 해결할 능력조차 상실했다』고 비난한뒤 『돈줄이 든든한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둡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 민자당 김태호후보는 『울산공고 1년 선배인 국민당의 차후보가 근거도 없는 소리로 후배를 매도했다』며 앞서 연설에 나선 차후보를 반박한뒤 『안정속에 개혁과 울산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3선의원을 배출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송철호후보는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민자당을 울산시민의 자존심으로 심판해야 하고 울산시민과 현대가족을 볼모로 재벌을 과시하는 국민당도 깨끗한 한표로 정치의 참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싸잡아 공격. ▷전북◁ ○…전주 중앙국교에서 열린 전주 완산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에는 도내 최대 인파인 1만3천여 청중이 운집했으나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지지자들간의 난투극·야유 등으로 3차례나 선관위의 경고를 받는등 「정치1번지」의 이미지에 먹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손주항후보가 맨 처음 등단하자 청중석 오른편에 진을 치고 있던 민주당 장영달후보 지지자 2백여명이 『사쿠라! 손주항!』이라고 외쳐대자 손후보측 지지자들이 뛰어들어 서로 치고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연설이 25분간 지연. ○“사쿠라”에 난투극 총무처장관 출신의 민자당 이연택후보는 『소리 잘 지르고 싸움잘하는 수탉같은 싸움꾼 정치인보다 알 잘 낳고 병아리 잘 기르는 씨암탉 같은 살림꾼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며 『전라남도 전북군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별칭을 털어버리고 이연택과 함께 옛 전주의 영광을 되찾고 새 전주의 희망을 불어넣자』고 열변. ○…21일 하오 무주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 3명은 지역개발과 농정실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전개. 오상현후보(민주)는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민자당의석이 부족해 자고나면 물가가 뛰는가』라고 반문하고 『10년전에는 농촌 총각이 장가를 못갔지만 요즈음 농촌에는 장가 갈 총각도 없다』고 여당의 농촌정책부재를 맹공. 황인성후보(민자)는 『남은 여생을 농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면서 『야당은 돈만 가져다 주면 공천장을 주는 돈공천』이라고 비난. 이날 유세장은 무·진·장선거구의 6차례 합동연설회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황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마다 박수와 함성이 터져 무주군이 황후보의 표밭임을 입증.
  • 일 기업,대북진출 활발/신사복 주문생산물량 급증/관광사업까지 참여

    일본기업의 북한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88년 북한 종합무역회사와 합자회사 「모란봉 피복공장」을 설립,89년에 봉제품 5만벌을 생산한 일본 사쿠라(앵)그룹은 올해 생산량을 89년의 3배인 15만벌로 대폭 늘려 일반 양복점과 교외에 있는 신사복점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상을 일본내 총판매장으로 하고 있는 사쿠라그룹은 원자재를 일본에서 보내주고 일본인의 기술지도를 통해 생산한 이들 제품을 일본 국내제품보다 저렴한 1벌당 4만엔씩에 판매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상은 사쿠라 그룹의 봉제품 판매와는 별도로 파코사와 합작으로 북한에서 고급 피아노도 생산할 계획이다. 봉제업체인 아방갤러리와 동사물산도 북한의 대형 봉제업체인 명해총공사와 위탁가공 계약을 맺고 올 봄부터 고급신사복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을부터는 주문생산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북한 국영 여행사인 국제여행사가 긴키(근기)일본투어리스트와 일중여행사로 제한해온 제휴선을 확대해 일본관광공사(JTB)와도 여행청부업무계약을 맺었다.
  • 미·일 감정싸움 갈수록 격화

    ◎무역갈등서 비롯… 노골적 비난으로 확산/미선 일제차 때려부수기·보복테러까지 미일관계가 동맹국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변화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양국관계의 삐걱거림은 소련붕괴이후 더욱 두드러져 최근엔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미일 양국은 역사적으로 태평양전쟁의 악몽에다 무역마찰,그리고 보이지 않는 민족적 적대감등으로 인해 항상 긴장관계에 놓여있었다.그러나 최근의 양국관계악화의 발단은 무엇보다 엄청난 미국의 대일무역적자와 이에따른 두나라간 무역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차이점에서 찾을수 있다.미국은 대일적자원인을 일본시장의 폐쇄성에서 찾고있다.그러나 일본측의 시각은 다르다.즉 낙후된 기술력,부실한 품질관리,회사는 적자인데도 보수는 일본의 6배나 되는 미국경영자들의 경영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지도자들의 미국인들을 자극하는 발언도 양국관계를 악화시키는데 기름을 끼얹는 작용을 했다.사쿠라우치 요시오 중의원의장이 공식석상에서 『미국은 일본의 하청업자이며 노동자의 30%가 문맹』이라는 가시돋친 발언을 한데이어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까지 『미국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이 결여되어 있다』고 가세,미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이에 미행정부는 물론 기업가와 노조지도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화가 치민 일부 노동자들은 일본사람들이 자기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분풀이로 일본차를 때려부수는가하면 일본상품 안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 일본기업인이 캘리포니아에서 피살된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있다.또 품질이 좋고 값만 싸면 국산품이냐 수입품이냐를 잘 가리지않던 미국인들이 미국산품 애용운동(바이 아메리칸운동)까지 펼치고 있어 반일감정은 미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양국관계의 악화로 인해 초래될 부작용이다.「바이 아메리칸」운동이 아직까지는 외제품거부운동으로까지는 비화되지않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자칫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리고 아시아인과 일본인을 동일시하고있는 미국인들이 가지는 일본인에 대한 적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인들에게까지 미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로스앤젤레스 한인가게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드러난 한인과 흑인들간 갈등도 이러한 범주의 마찰로 볼수있다. 최근의 미일관계의 악화원인과 관련,미국이 먼저 반성해야한다는 시각도 있다.즉,경기침체는 일본탓이 아니라 미국의 산업경쟁력약화와 행정부의 외교정책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자국경제의 취약점을 자성하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배가하지 않고서는 「팍스 아메리카나」는 더이상 부르짖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듣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말이 있다.폭언·망언·실언등이 그것.폭언은 처음부터 상대방의 혈압을 높이려고 작정한 말이다.망언은 상대방 비위를 건드리려 하진 않았어도 아집·미망으로 해서 결과적으로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이다.◆실언은 실수한 말.말이 삐끗 빗나가 버린 경우이다.사람들은 살아나가면서 폭언·망언도 하지만 실언도 많이 한다.그래서 옛 성현은 『인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인자기언야인)』고 가르친다.말 한번 실수하여 자신은 물론 대국을 그르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건만 실언을 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그것이 부족한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이라고도 할 것이다.◆그렇긴 해도 실언의 내용이 그리 단순한 건 또 아니다.이쪽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었는데 전달과정의 잘못 때문에 실언한 꼴로 될수 있다.이 대목을 역으로 악용하는 정치인도 생긴다.나중에 세불리해지면 자기가 한말 뒤집으면서 「잘못된 보도」라 오리발 내미는 경우.실언하는 체하는 꿍꿍이속 실언으로상대를 뗘보는 계산된 실언도 있다.평소에 상대를 얕보았을때는 폭언과 같은 실언도 한다.◆일본의 높은 양반들이 계속해서 미국의 비위 건드리는 말을 한다.지난달에는 사쿠라우치(앵내의웅)중의원 의장이 미국 근로자들을 깔아뭉개는 듯한 발언을 하더니 이번에는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가 전자와 맥락을 함께 하는 발언을 하여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린다.미국내 여론이 들끓자 미야자와 총리는 발뺌 해명에.폭언인지 망언인지,실언이라면 어떤 종류의 실언인지 아리송하게 한다.◆주목할 점은 미일간의 공수가 바뀐 인상을 주고있다는 사실.전에는 미국에서 뭐라하면 해명에 바빴던 것이 일본이다.그런데 이제 고개를 빳빳이 세우는 일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을 보인다.서로 감정을 거두었으면 한다.
  • 미·일 무역 논쟁 감정싸움 비화

    ◎“미제군수입확대는 약속아닌 목표” 일총리 발언/“자존심 건드린 말장난” 미언론·정가선 보복 경고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와 사쿠라우치(앵내)중의원의장의 대미경제관계 발언이 미일양국간의 미묘한 감정싸움으로 악화되고 있다. 일본은 예상외로 강경한 미국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양국간의 마찰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사태수습을 서두르고 있다. 미일양국간 감정대립의 발단은 지난19일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의 발언.그는 자신의 선거구 연설에서 『미국의 노동자는 질이 떨어진다.미국은 일본의 하청업자다.미국의 노동자는 너무 일을 안하고 3할 정도는 문맹이다』라고 말해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게다가 미야자와총리는 20일 NHK TV 프로그램에 출연,『부시대통령 방일때 합의한 일본의 미국자동차및 부품수입확대는 단지 목표』라고 말해 미국인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등 미국 언론들은 미야자와 총리와 사쿠라우치의장의 발언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으며 정치권·기업계·행정부에서도 대일강경발언이 나오고 있다. 파렌 상무차관은 『일본자동차업계가 당초 수입목표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우 부정적인 반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게파트 민주당 하원원내총무는 일본에 대한 보복조치를 주장하고 있고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자동차회장은 『일본의 수입확대공약은 공허한 약속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미국의 이같은 강경 반발에 놀라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21일밤 기자회견에서 『놀랐다.무엇이 문제인가.힘껏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일본은 그러나 미국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국간의 마찰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토(가등)관방장관은 미야자와총리의 발언에 대해 『시장경제에서는 최종 구매는 소비자가 결정하기 때문에 정부의 직접 약속은 힘들다.미야자와총리가 이같은 시장경제원리에 대해 약간 정확하게 지나친 발언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사쿠라우치의장도 『미국은 일본의 하청업자』라든가 『미국노동자의 3할은 문자도 읽을 수 없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며 보도된 일부 발언을 부인했다.그는 다만 미국 노동력의 질적향상과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희망하는 「우인으로서 선의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와타나베(도변)외상은 『사쿠라우치의장의 발언은 일본인의 일반적인 생각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미국노동자의 생산성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이같은 대응으로 양쪽간의 감정 대립은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이번 발언파동은 양국간의 불신의 벽을 더욱 높였다고 할 수 있다.더욱이 일본이 「세일즈맨 외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부시대통령과의 시장개방약속을 어느 정도 실행할지는 미지수이다.일본의 향후 태도는 양국 경제관계와 부시대통령 재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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