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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초교 폭발물”… 또 그놈이었다

    “서울시청·초교 폭발물”… 또 그놈이었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또다시 등장하면서 서울시청에 놓여 있던 검은색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허위 폭파 협박으로 인한 공권력 낭비와 사회 불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오전 8시 26분쯤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이 팩스에는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 등에서 자폭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위험 수위가 낮다고 보고 인근 지구대 인원을 보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에는 ‘시청 내 폭발물로 추정되는 검은색 가방이 놓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시청을 순찰하던 직원들이 청사 1층에 검은색 가방이 30분 넘게 놓여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후 2시 10분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 관계자가 이 가방을 되찾아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2023년 8월 시작된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의 테러 협박은 이날까지 팩스 29건, 이메일 19건 등 모두 48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 2월 중단됐다가 이달 들어서만 팩스 6건, 이메일 1건 등 모두 7건이 접수되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팩스의 경우 모두 같은 번호인 만큼 경찰은 동일범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하기 위해 일본과 팩스 경유지인 제3국 등과 국제 공조를 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
  • 이달만 7번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이번엔 “서울시청, 초등학교 폭발물 설치”

    이달만 7번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이번엔 “서울시청, 초등학교 폭발물 설치”

    2023년 8월부터 이날까지 총 46건경찰, “공권력 낭비에 대응책 준비 중”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또다시 등장해 경찰이 일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달에만 벌써 일곱번째다. 경찰은 허위 폭파 협박으로 인한 공권력 낭비와 사회 불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오전 8시 26분쯤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부터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이 팩스에는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 등에서 자폭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위험 수위가 낮다고 보고 인근 지구대 인원을 보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기존처럼 경찰특공대 투입이나 인원 대피 등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2023년 8월 시작된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의 테러 협박은 이날까지 팩스 29건, 이메일 19건 등 모두 48건에 달한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팩스 6건, 이메일 1건 등 모두 7건이 접수됐는데, 팩스의 경우 모두 같은 번호인 만큼 경찰은 동일범으로 보고 있다. 일본 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은 지난 2월 중단됐다가 이달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협박 팩스 등이 접수될 때마다 특공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하기 위해 일본과 팩스 경유지인 제3국 등과 국제 공조를 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권력 낭비가 매우 심각한 만큼 저위험 협박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정 경무국장 김구 선생 등 ‘경찰 영웅 5인’ AI로 되살렸다

    임정 경무국장 김구 선생 등 ‘경찰 영웅 5인’ AI로 되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 등 ‘경찰 영웅’ 5인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났다. 21일 경찰청과 유튜브 채널 ‘그려DREAM’은 창경 80주년을 맞이해 김구 선생과 문형순 경감, 차일혁 경무관, 안병하 치안감, 이준규 경무관 등을 AI로 복원하고 이들의 공적을 소개(출생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AI 기술로 이들의 옛 사진을 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살아 있는 모습처럼 재탄생시킨 것이다. 영상 속에서 임시정부 청사를 배경으로 연한 미소를 띠고 있는 김구 선생은 1919년 8월 12일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임명돼 치안을 유지하는 업무를 맡았다. 경무국은 상하이 일대에서 독립운동가를 사칭한 이들을 색출하거나 독립운동을 방해하는 일제 밀정을 찾아 처단했다. 문형순 경감은 1949년 제주4·3사건 당시 처형 지시 이행을 끝까지 거부하면서 278명의 생명을 구해 ‘제주판 쉰들러’로 불린다. 6·25전쟁 때 빨치산 토벌대장이던 차일혁 경무관은 정읍 칠보발전소를 포위한 2000여명의 빨치산을 격퇴한 ‘전쟁 영웅’이자 빨치산 은신처로 활용된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령을 거부해 천년 고찰의 명맥을 지켜 낸 인물이다. 안병하 치안감과 이준규 경무관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당한 지시에 저항하며 시민을 지켰다. 이후 신군부의 고문에 시달린 두 사람은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 살해한 시신 지문으로 6000만원 대출받은 양정렬… 2심도 무기징역

    살해한 시신 지문으로 6000만원 대출받은 양정렬… 2심도 무기징역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피고인 양정렬(32)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21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양정렬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양정렬에게는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궁핍한 경제 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을 강탈하기로 마음먹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살해 행위 후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잔인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ㅇ어 “유족은 큰 충격 속에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탄원서를 여러 차례 제출한 사정을 고려할 때 사형 선고를 고려할 필요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면서도 비행 없이 무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현재까지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이후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유족은 “내 아들 살려내라”며 오열했다. 양정렬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 경비원을 사칭해 침입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피해자 A(사망 당시 31세)씨를 살해했다. 양정렬은 일면식도 없던 A씨의 신분증과 카드를 이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수백만원을 결제했으며,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A씨의 시신 지문을 휴대전화에 인식시켜 6000만원을 대출받았다. A씨 부모가 연락이 두절된 것을 걱정하며 연락해오자 양정렬은 A씨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A씨 행세를 하며 거짓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양정렬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 모텔서 사흘간 ‘셀프 감금’ 20대 여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모텔서 사흘간 ‘셀프 감금’ 20대 여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교묘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일 동안 모텔에서 격리 생활, 소위 ‘셀프감금’을 한 사건이 전북에서도 발생했다.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모텔에 혼자 투숙하면서 거액의 현금을 대출받아 현금수거책에 건네기 직전 경찰에 발견돼 피해를 면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회사원 A씨(20대·여)에게 “신용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다”는 (가짜)카드배송원의 전화가 걸려돴다.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한 적이 없는 A씨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가짜)카드배송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짜)카드사 콜센터로 연락을 유도했다. 이어서 피해자의 전화를 받은 (가짜)콜센터 직원은 “개인정보 유출로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 검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돌려 연결해 주겠다”며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과 통화하도록 했다. 이후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범인들은 그럴듯한 법률 용어를 사용하며 피해자를 속였다. 이들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수사 하겠다. 당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이 아니라면 증명해야 한다”며 겁을 준 뒤 “당신이 가진 재산을 모두 인출하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를 외부와 소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텔 등에서 혼자 생활하게 하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일과를 문자로 보고할 것과 반성문 작성을 유도하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했다. 당황한 A씨는 범인들이 시키는 대로 모텔로 이동해 혼자 생활하며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현금수거책에게 건네기 위해 기다렸다.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A씨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됐다는 통보를 받고 A씨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통제당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찾아 나서며 수 차례 통화를 시도, 마침내 전화를 받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A씨가 현금수거책에게 돈을 전달하기 직전 극적으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울먹이면서 경찰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사례와 같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셀프 감금을 유도한 뒤 현금과 귀금속(골드바 등)을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도내 숙박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셀프감금’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면서, 장기 투숙객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대상자를 수사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사하는 경우가 없으며, 이번 사례처럼 ‘숙박업소 등에 혼자 있어라’, ‘녹취를 위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아라’ 등의 전화를 받았다면 100% 보이스피싱 이므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치료 도구로 알려 오해할 여지 있어”텍사스, AI 스튜디오·캐릭터AI 조사“메타, 어린이와 로맨틱한 대화 허용”美상원, 내부 문서에 담긴 의혹 겨냥개인정보 유출·광고 활용 등 우려도 인공지능(AI) 챗봇이 전문의료 자격 없이 정신건강 상담을 하고 어린이들을 상대로 선정적인 대화를 나눈 혐의로 미국 검찰과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한국에서도 전문상담사가 아닌 생성형 AI와의 심리 상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법적 안전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켄 팩스턴 미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팩스턴 장관은 “(업체들이) 챗봇이 의료 자격이 없는데도 전문적인 치료 도구로 홍보했다”면서 “취약한 사용자, 특히 아동이 정신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챗봇이 면허를 보유한 정신건강 전문가를 사칭하고 자격증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또 기밀을 보호한다는 주장과 달리 서비스 약관에는 대화 내용이 기록돼 타깃 광고, 알고리즘 개발에 이용된다고 적혀 있다”고 했다. 앞서 미 연방 상원도 지난 15일 메타의 챗봇이 어린이들과의 대화에서 ‘선정적’이고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식 조사에 나섰다고 BBC가 전했다. 메타의 이런 정책은 내부 문서가 유출되면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챗봇에 의료 관련 상담은 물론 ‘사주 AI’등 챗봇에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심리 상담이 활발한 상황이다.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의 지난달 ‘Z세대 구직자 대상 AI 활용 경험’ 설문조사에선 ‘실제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73%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서 에번스 주니어 미국심리학회 회장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AI 챗봇이 우울증 환자의 자살 충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플로리다주에선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대화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유가족이 소송을 냈고, 텍사스주에선 ‘스크린타임’으로 부모와 갈등을 빚던 10대 소년에게 챗봇이 ‘부모를 죽이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다. 내담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크다. 개인정보가 AI 운영사에 자동으로 수집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타 기관 요청에 따라 유출될 가능성도 높다. AI 챗봇에 대한 윤리적 규제,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단독]실체 없는 기업 상장된다며 수십억 뜯어낸 사기꾼, 검찰 송치

    [단독]실체 없는 기업 상장된다며 수십억 뜯어낸 사기꾼, 검찰 송치

    존재하지 않는 기업인 ‘올리버생명과학’이 상장된다며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뜯어낸 사기꾼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뿐 아니라 사기에 가담한 일당이 더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주식 공부를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하면서 지난 5월 실제로 상장된 한 주식을 미리 알고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 글을 게시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들에게 ‘올리버생명과학’이라는 비상장 기업도 곧 상장될 거라며 한 주당 3만원으로 매입할 수 있게 입금하라고 유도한 뒤 돈을 받고 잠적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직원을 사칭한 A씨는 지역 방송국의 아나운서 얼굴까지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올리버생명과학’의 홈페이지까지 가짜로 만들어 대표이사와 제품 등을 허위로 꾸며놓기도 했다. A씨는 또 가짜 반려동물 회사를 사칭해 이른바 ‘팀미션’ 사기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 “8월 15일 대중교통에 폭탄” 주미한국대사관에 협박 메일

    “8월 15일 대중교통에 폭탄” 주미한국대사관에 협박 메일

    광복절인 15일 대중교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한국대사관은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전송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메일에는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에 한국 도시지역 대중교통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소는 특정되지 않았다. 해당 메일 작성자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했으나, 최근 다수 테러 협박 사건 때 사용된 이름과는 다른 이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중교통에 대한 연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연계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특공대가 지원 태세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확인돼 관람객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에도 서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되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팩스에서 빚어진 소동으로,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 “즐겨보세요” 손흥민이 추천하는 도박 앱?…강원랜드 홍보영상 정체

    “즐겨보세요” 손흥민이 추천하는 도박 앱?…강원랜드 홍보영상 정체

    축구선수 손흥민 등 유명인 ‘딥페이크’(인공지능 조작 영상)를 만들어 불법 도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하는 신종 범죄가 등장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강원랜드의 수사 의뢰로 불법 도백 앱 운영 조직을 수사 중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손흥민 선수와 지상파 뉴스 앵커 등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강원랜드를 사칭한 불법 도박 앱을 홍보하는 영상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는 영상에는 손흥민 등 유명인이 “제가 왜 강원랜드 앱을 모두에게 추천하는지 알려주겠다.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당첨금은 단 5분 만에 은행 계좌에 입금된다” “온라인 카지노를 즐겨보세요”라고 말하며 가짜 강원랜드 앱 설치를 유도한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강원랜드를 사칭한 피싱형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돈을 입금하라고 유도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측은 이와 관련해 “영업장 외에 온라인 카지노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들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이를 활용한 온라인 사기 수법들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최근 발간한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사기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최근 국내외에서 AI 기술이 피싱이나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투자 등 사기 범죄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경찰 신고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964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는 계속되는 중이다.
  • ‘폭파 협박’ 일주일 새 6건… 일상 뒤흔든다

    ‘폭파 협박’ 일주일 새 6건… 일상 뒤흔든다

    공연장 폭파, 황산 테러, 백화점 폭발물 설치 등 일상을 뒤흔드는 ‘테러 협박’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이 2년간 수사해 온 ‘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폭발물 설치 협박 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테러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력이 투입돼 시민 불편과 혼란이 야기되고, 인근 영업점의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테러 협박 관련 신고는 전국 각지에서 일주일 새 6건이나 접수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도 광주 도심의 롯데·신세계백화점에서는 ‘폭발물 설치’ 협박으로 군·경·소방의 긴박한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 장갑차, 군 병력까지 투입해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고객과 직원 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주변 상가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영업이 2~3시간 중단되며 매출 차질과 시민 불편이 빚어졌다. 백화점들은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 규모를 산출 중이다. 사건은 지난 8일 밤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 접수된 팩스에서 비롯됐다. 팩스에는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광주, 현대백화점 압구정, 스타필드 강남을 8월 9일 오후부터 8월 10일 오후 사이 폭파하겠다. 가라사와 다카히로’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오전에야 이 팩스를 발견한 인권위 직원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가라사와 다카히로’ 변호사를 사칭한 테러 협박은 2023년 8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44건이 접수됐다. 지난 10일 오후 2000명이 대피한 KSPO돔 폭파 예고 팩스와 이에 앞서 지난 7일 신고된 ‘황산 테러’ 예고 팩스 번호도 동일한 번호로 확인됐다. 가라사와 변호사 명의의 테러 협박은 2023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40건 가까이 오다 멈췄는데, 이달 들어 재개된 것이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모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배당해 수사 중이지만 동일범 소행인지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일본 대사관 등과 공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은 IP 주소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지만 팩스는 아무 장소에서나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추적이 더 어려워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허위 폭발물 설치 협박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5~6일 서울·경기 하남·용인의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게시글로 손님과 직원 4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음날인 7일엔 부산의 한 수영장, 8일은 경기 성남의 한 게임회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등장했다. 지난 10일에는 공연장으로도 사용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발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유사범죄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려가 크다”며 “테러 관련 위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들은 평범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직장인 신모(27)씨는 “이러다 SNS에서 테러 협박이 유행처럼 번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조모(52)씨는 “글을 올린 사람을 바로 잡아내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를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日 변호사 사칭 폭발 테러 협박에 ‘광주 롯데백화점’ 발칵

    日 변호사 사칭 폭발 테러 협박에 ‘광주 롯데백화점’ 발칵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광주, 현대백화점 압구정, 스타필드 강남을 8월 9일 오후부터 8월 10일 오후 사이 폭파하겠다. 가라사와 다카히로.’ 지난 8일 오후 10시 38분쯤,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는 이런 내용이 적힌 팩스가 들어왔다. 11일 오전에야 이 팩스를 발견한 인권위 직원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 장갑차, 군 병력까지 투입해 건물 안팎을 수색했다. 고객과 직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주변 상가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영업이 2~3시간 중단되며 매출 차질과 시민 불편이 빚어졌다. 백화점들은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 규모를 산출 중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사건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다른 허위 폭발물 설치 협박까지 계속되면서 공권력 낭비, 시민 불안감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허위 폭발물 협박은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연일 범죄가 발생하면서 모방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가라사와 다카히로’ 변호사를 사칭한 테러 협박은 2023년 8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44건이 접수됐다. 지난 10일 오후 2000명을 대피시킨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 폭파 예고 팩스와 이에 앞서 지난 7일 신고된 ‘황산 테러’ 예고 팩스 번호도 동일한 번호로 확인됐다. 다카히로 변호사 명의의 일본발 테러 협박 사건은 2023년 8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내용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 2월까지 같은 명의의 협박 팩스와 이메일이 40건 가까이 오다 멈췄는데, 이달 들어 협박이 재개된 것이다. 다카히로 변호사는 실존 인물이지만 이런 범행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협박 팩스의 경우, 팩스번호는 동일했지만 다른 일본 변호사의 이름이 적힌 경우도 있어서 경찰은 사칭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모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배당해 수사 중이지만, 동일범 소행인지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은 IP 주소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지만, 팩스는 아무 장소에서나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추적이 더 어려워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변호사 사칭 사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허위 폭발물 설치 협박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 5~6일 서울과 경기 하남, 용인 신세계백화점, 7일 부산의 한 수영장, 8일 경기 성남의 한 게임회사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대규모 수색 작전이 벌어졌다. 일본 변호사 사칭을 포함하면 일주일 새 6건이나 관련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접수됐다. 시민들은 평범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직장인 신모(27)씨는 “이러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테러 협박이 유행처럼 번지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조모(52)씨는 “글을 올린 사람을 바로 잡아내 다시는 그런 범죄를 저지를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가능성 여부를 불문하고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일본 측과 공조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유사범죄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려가 크다”며 “테러 관련 위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 청주시청 공무원 사칭 사기사건 9000만원 피해

    청주시청 공무원 사칭 사기사건 9000만원 피해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주에 있는 한 교복 판매점에 시청 예산과 김모 주무관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 왔다. 사칭범은 판매점 사장 A씨에게 “저소득층을 위한 체육복을 구매할 것”이라고 환심을 산 뒤 “예산 소진 차원으로 의료기기를 사야 하는데 시청보다 업체에서 구매하는 게 저렴하니 물품 구매를 대행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사칭범이 소개한 의료기기 납품업체에 두 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입금했다. 이 과정에서 사칭범은 청주시 공문까지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돈을 보낸 뒤 구청 당직실로 해당 직원의 존재 여부 파악에 나서면서 피해사실을 인지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전화나 문자만으로 물품 납품이나 금전 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공기관 명의로 낯선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부서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카드 배송 보이스피싱’에 1억원 날릴 순간… 경찰 신속 대응으로 막아

    ‘카드 배송 보이스피싱’에 1억원 날릴 순간… 경찰 신속 대응으로 막아

    50대 여성이 ‘카드 배송 보이스피싱’에 속아 1억 300만원을 날릴 뻔 했다. 6일 울산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카드 배송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카드를 배송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이 사람으로부터 받은 링크를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와 원격조정 앱을 설치했다. 이어 A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계좌가 범행에 이용돼 금융자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은 뒤 북구 화봉동의 한 은행을 방문해 전 재산인 1억 300만원을 한 계좌로 옮겼다. 다행히 A씨는 계좌 이체 직후 은행 앞에서 경찰을 만나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악성 앱 설치자, 가짜 사이트 접속자 등을 모니터링해 피해구제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일 시·도 경찰청에 통보하고 있다. 이날도 경찰청은 A씨가 휴대전화에 설치한 악성 앱을 감지하고, 그를 ‘피해구제 대상자’로 등록하고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북부경찰서 피싱전담 수사팀은 대상자인 A씨의 주소로 찾아갔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을 직접 수색했다. 수색 과정에서 A씨와 통화에 성공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고, 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막았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울산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총 395건이다. 피해액은 27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액 172억 9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울산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만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활동을 통해 11억 87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50∼60대 고액 피해자가 늘고 있으니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배송 전화는 절대로 응하면 않된다”고 당부했다.
  • “제습기 구매 대금 입금을”…경남 고성서도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 발생

    “제습기 구매 대금 입금을”…경남 고성서도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 발생

    경남 고성군에서도 공무원 사칭과 허위 공문서를 활용한 물품 구매 유도 사기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직원을 사칭한 한 인물이 지역 내 건설사를 상대로 제습기 구매대금 입금을 유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인물은 ‘건설사 측이 제습기 구매 비용 2600만원을 대신 입금하면 추후 군 예산을 확보해 지급하겠다’며 건설사 측을 속이려 했다. 공무원 사칭 사기는 위조된 명함과 공문서 등을 업체 측에 제시한 뒤 특정 물품 대리구매를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기 사건 때도 위조된 명함과 공문서 등이 활용됐다. 다행히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민간업체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물품 대리구매를 빌미로 특정 업체에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문서를 비롯해 명함, 공무원증 등을 개인에게 전달하며 이를 근거로 물품의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일도 없다”고 밝혔다. 군은 물품 구매 유도 사기를 막을 수 있도록 세부 준수 사항도 공유했다. ▲팩스나 휴대전화를 통해 공문서 또는 구매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진위를 확인할 것 ▲공무원이 현금이나 수수료를 직접 요구하거나 제3자에게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 100% 사기이므로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문서를 수신할 경우 112 또는 해당 지자체에 즉시 문의할 것 등이다. 고성군은 “향후 유사 사건 재발을 막도록 공공기관 명의 도용·공문서 위조 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무원을 사칭한 유사 범죄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 기관과 민간업체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단독] 文 전 대통령 단골 커피집도 당했다… ‘노쇼 사기’ 기승

    [단독] 文 전 대통령 단골 커피집도 당했다… ‘노쇼 사기’ 기승

    유명인과 대형 로펌, 공공기관 직원 등으로 속여 대량 주문을 넣고, 고가 물품 등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한 뒤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예약부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단골로 알려진 서울 종로의 한 유명 커피숍도 같은 수법에 당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24년째 ‘C커피’를 운영 중인 마은식(58)씨는 지난 26일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성은 자신을 ‘대형로펌 강○○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240만원을 우선 선결제할 테니 이틀 뒤부터 닷새간 하루 120잔씩 포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자메시지로 로펌 명함 사진을 보내며 “결제는 직접 방문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마씨는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 정작 배달 몇 시간 전인 28일 오후 남성은 다시 전화를 걸어 “대표가 커피 마니아다. 커피머신 업체에서 1000만원짜리 기기를 대신 사 달라”고 요구했다. 마씨가 이를 정중히 거절하자 이후 연락이 끊겼고, 그는 매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마씨는 로펌 측에 확인 전화를 했다. 로펌 관계자는 “강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가 맞지만 이번 일과 무관하다”며 “비슷한 피해 문의가 최근 다수 접수됐다”고 전했다. 비슷한 수법은 전국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강원 강릉의 한 횟집에는 자신을 연예기획사 관계자라고 속인 한 남성이 “연예인에게 줄 와인을 대신 사 달라”고 요구했고, 명함과 주민등록증까지 보내 신뢰를 얻었다. 업주는 560만원을 송금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최근엔 군부대, 소방서, 교도소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넣고 고가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피해 품목은 커피·와인에서 식자재, 전자기기 등으로 다양하다. 피해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접수된 관련 사건은 총 537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과 4개월 동안 전체 피해의 약 85%가 집중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안동하 로얄법무법인 대표변호사는 “전화로 대량 주문을 하고 고가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 일단 의심하고 거절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 [단독] 文 전 대통령 ‘단골 커피숍’도 당했다… ‘노쇼 사기’ 기승

    [단독] 文 전 대통령 ‘단골 커피숍’도 당했다… ‘노쇼 사기’ 기승

    유명인이나 대형 로펌·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넣은 뒤, 고가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고 송금하면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예약부도)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골로 알려진 서울 창의문 인근의 한 유명 커피숍도 같은 수법에 피해를 입고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부암동에서 24년째 ‘C커피’를 운영 중인 마은식(58) 대표는 지난 26일,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A법률사무소 강OO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240만 원을 선결제할 테니, 이틀 후부터 닷새간 하루 120잔씩 아이스커피를 포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자로 자신의 명함 사진을 보내며 “결제는 직접 방문해 진행하겠다”고 안심시켰다. 마 대표는 곧바로 포장 박스와 원두 등을 준비하며 주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과 약속 몇 시간 전인 28일 오후, 해당 남성은 다시 전화를 걸어 “회사 대표가 커피 마니아다. B업체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커피 머신을 대신 구매해 주면, 커피를 찾으러 올 때 수수료를 얹어 현금으로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마 대표가 적정한 구매 가격을 알려주며 “물품 대금은 직접 주고 받으시라”며 정중히 거절하자, 이후 연락은 두절됐고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그는 매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수상함을 느낀 마 대표는 A법률사무소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법률사무소 측은 “강OO 변호사는 소속 변호사가 맞지만 이번 일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최근 비슷한 피해 문의가 여러 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말로만 듣던 구매대행 사기인 것 같다”며 “미리 포장해 둔 아이스커피는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경기 침체로 우리 같은 중형 매장도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방식의 사기에 영세 자영업자들이 당한다면 타격이 클 것”이라며 “사칭한 ‘가짜 변호사’와 그 배후 조직을 반드시 찾아내 엄벌해달라”고 호소했다. “대량 주문 후 고가 물품 구매대행 요구하면 거절해야”비슷한 수법의 피해는 또 있다. 지난달 24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도 자신을 연예기획사 관계자라고 소개한 남성에게 식사 예약을 받고, 명함과 주민등록증 사진까지 받은 뒤 “연예인이 마실 와인 두 병(총 560만 원)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돈을 송금했지만, 끝내 손님도 오지 않고 연락도 끊겼다. 최근 군부대·소방서·교도소·지방자치단체 등 각종 공공기관을 사칭한 비슷한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피해 품목도 커피, 와인뿐 아니라 식자재, 전자기기 등 다양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관련 사건은 총 537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 4개월 동안 전체 피해의 85%가 집중되며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법무법인 로얄의 안동하 대표변호사는 “전화로 대량 주문을 한 뒤 고가 물품의 구매대행을 요구하는 경우,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 광주시, ‘공무원 사칭 공문서위조’ 사기 주의 당부

    광주시, ‘공무원 사칭 공문서위조’ 사기 주의 당부

    광주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허위 공문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무원 사칭 사기는 주로 가짜 명함이나 공무원증, 위조된 공문서 등을 제시하며 민간업체를 상대로 물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물품 납품계약 등을 시도하는 수법이다. 광주시는 최근 물품 구매 등 허위 공문서에 위조된 공인 날인 8건, 공무원증 위조 3건, 노쇼 등의 사례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시는 팩스(FAX)나 휴대전화를 통해 공문서 또는 물품구매 확약서 등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무원이 현금이나 수수료를 직접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신고 112, 광주시 민원콜센터 062-120 등에 신고·문의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업체에 일방적으로 연락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물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구명조끼 선결제 해달라”…울진 해경,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당부

    “구명조끼 선결제 해달라”…울진 해경,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당부

    구명조끼 선결제가 필요하다며 해경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발생해 유사 범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해경 직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유사 사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울진해경 경리계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한 업체에 긴급 구매를 명목으로 구명조끼 대금을 선결제하도록 유도했다. 해당 업체는 의심을 품고 해경에 직접 사실 확인을 했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직원이란 점을 파악해 피해를 예방했다. 해경은 공문서나 명함, 공무원증을 조작한 사기 수법이 사용되고 있어 의심스러운 거래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경찰 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병학 울진해양경찰서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기관의 신뢰를 저해하고 민간 피해를 유발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계약 체결이나 물품 구매를 이유로 선입금이나 개인계좌 송금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즉시 신고 해달라”고 했다.
  • 성북구, 새달 공인중개사 대표 신분증 착용 전면시행

    성북구, 새달 공인중개사 대표 신분증 착용 전면시행

    서울 성북구는 다음 달부터 공인중개사 대표자 신분증 착용을 전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개업공인중개사가 사진과 사무소 정보가 포함된 신분증을 착용함으로써 불법 중개 행위를 차단하고 부동산 거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도 중개사무소에는 개설등록증과 자격증이 게시돼 있었지만, 이를 거래 당사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웠다. 특히 현장에서 실제 대표 중개사를 식별하기도 쉽지 않았다. 아울러 중개보조원이 업무 보조 시 중개보조원임을 미리 알리도록 2023년 공인중개사법이 개정됐으나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대표 공인중개사의 실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을 제작·배포하고, QR코드를 통해 사무소 등록 정보 및 고용된 중개보조원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거래 당사자가 중개 현장에서 누구와 중개상담을 하고 있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전에는 보조원이 대표인 척 상담하거나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민원이 이어졌다”면서 “이번 신분증 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거래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칭이나 무자격 중개를 원천 차단하는 데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불법 중개로 피해를 입는 시민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일하는 공인중개사 역시 피해자”라며 “이번 조치는 부동산 거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며 앞으로도 공인중개사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래도 안 속아?” 가짜 외국대사관 차려놓고 대사 행세한 인도男 덜미

    “이래도 안 속아?” 가짜 외국대사관 차려놓고 대사 행세한 인도男 덜미

    인도의 한 남성이 대담하게도 가짜 외국 대사관을 차려놓고 외국 대사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덜미를 잡혔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하쉬바르단 자인(47)을 문서위조, 사칭, 불법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인은 수도 뉴델리 인근의 도시 가지아바드에 있는 한 주거용 건물을 임대해 가짜 외국 대사관을 차려놓고 외국 대사를 사칭하고 사람들을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자인은 ‘세보르가 공국’이나 ‘웨스타티카 공국’ 등 미니 국가(마이크로네이션)의 대사를 사칭했다. 마이크로네이션은 매우 작은 지역 내에 국가의 요소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채 독립 국가를 선언한 주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지역이 속한 국가나 인접국 등 국제 사회로부터 주권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며, 관광 등 상업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곤 한다. 세보르가 공국은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임페리아현에, 웨스타티카 공국은 남극대륙에 각각 근거지를 주장하고 있다. 자인은 가짜 대사관을 운영하며 해외 취업 알선을 명목으로 사람들에게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자인의 사기 행각이 최소 2017년부터 이어져 왔다고 보고 있다. 자인이 스스로를 ‘웨스타티카 공국 대사’라고 소개하기 시작한 때다. 웨스타티카 공국은 자인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자인이 권한도 없이 허가받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웨스타티카 공국은 성명에서 “아낌없는” 기부를 한 자인에 ‘인도 명예 영사’라는 직함을 부여한 바 있으나 대사의 직함이나 권한을 부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 사법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인이 운영한 가짜 대사관에서 여러 나라의 위조 여권 12개, 위조된 외교관 차량 번호판 20개, 이를 부착한 차량 4대를 압수했다. 또 세계 각국 지도자와 함께 찍은 것처럼 합성한 가짜 사진 여러 장과 인도 외교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 및 기관의 인장, 약 450만 루피(약 7173만원)에 달하는 현금 및 외화도 압수 목록에 올랐다. 생소한 마이크로네이션의 대사 직함을 이용하고, 각종 문서나 사진, 번호판을 위조한 것 외에도 자인이 사람들을 쉽게 속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실제로 해외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자인은 런던의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여러 나라에서 수상한 회사를 설립한 뒤 인도로 돌아오는 등 해외 경험이 풍부했다. 인도의 한 기업가의 아들인 자인은 2012년 인도에서 허가 없이 사용이 금지된 위성 전화를 소유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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