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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현대판 카사노바

    “나는 여성을 사랑한다.그러나 내가 진정 사랑한 것은 자유다.” 18세기유럽의 대표적인 호색한 조반니 자코모 카사노바(1725∼98)가 남긴 회상록의 한 구절이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그는 40여년 동안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모두 132명의 여성과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1년에 평균 3명의 여성을 상대한 셈이다.당시 유럽에는 계몽주의 사상이 풍미,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의 기운이 강했다.카사노바가 추구한 자유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인 쾌락.이를 실천하지 않는 삶은 죽은 것과 다름 없다고 여겼다. 카사노바는 여러 나라 언어에 능통했고 철학 문학 의학 등 다방면에 걸쳐박학다식했다.여기에다 깔끔한 매너와 로맨틱한 분위기로 여성들의 허영심을 자극했다고 한다.그는 회상록에 자신은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썼다.‘여자 사냥’ 역시 여성에 대한 봉사였다는 논리다.최후까지 참회를 모른 도덕불감증 환자라는 비난을 받지만 나름대로 ‘자유인’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은 있었던 것이다. 현대판 카사노바가 나타났다고 해서 화제다.간통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구속된 주인공은 서울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31세의 유부남이다.지난 1년 동안 무려 216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1.5일마다 파트너를 바꾸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대는 카페를 드나든 20대 초반의 여성으로 대학생·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성관계를 맺은 장소는 카페 옆 개인 오피스텔.“술이나 한잔 더 하자는 말에 대부분 따라 왔다”는 설명이고 보면 기가 찬다.유혹의 수단은 잘생긴 외모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10억원대의 재산.게다가 미혼이라고 속였다. 성관계 장면은 비디오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그러나 그에게는 2년 전 결혼한 부인의 고소에 따라 간통 혐의만 적용됐다.상대 여성들은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한다는 것이다. 지난 55년 이른바 ‘박인수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법은 보호할 가치가없는 정조는 보호하지 않는다’며 혼인빙자간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오랜 기간 회자가 됐다. 당시 박은 해군 대위를 사칭하며 1년 동안 70여명의여성을 농락했다. 그러나 ‘정조’라는용어는 94년 성폭력방지법이 제정되면서 법전에서 사라졌다.‘정조’라는 말 자체가 여성을 수동적 위치에 서게 한다는 여권운동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정조와 순결을 여성에 대한 도덕적 잣대로 삼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성모럴은 지켜야 한다고본다.하지만 현실은 너무 황폐해져 가고 있다. 金命緖 논설위원 mouth@
  • 張玲子씨 구속 수감

    구권화폐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林安植)는 19일 사기극을 주도한 장영자(張玲子·5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유상재(兪相在)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장씨를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O은행 언주로지점 등 은행 5곳과사채업자 하남길씨(38·구속) 등 2명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구권화폐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데 선수표를 주면 웃돈을 얹어 구권화폐를 몰아주겠다”며 아들 김지훈씨(30·구속),공범 윤원희씨(41·여·구속)와 짜고 모두 220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쯤 휠체어에 실려 서부지청 현관을 나와 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 서부지원 109호 법정으로 향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저는피해자입니다”라고 소리쳤다.흰색 바탕의 감색 물방울무늬 블라우스에 감색바지 차림을 한 장씨는 “내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면서“전직 대통령의 조카딸을 사칭한 윤원희와 송양상,김인자 등 구권화폐 사기단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무법천지’ 선거판

    16대 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탈·불법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유권자에게 금품·음식물을 제공하고 동원된 청중에게 일당이나 흑색선전물을 뿌리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 최근 총선연대나 공선협 등 시민단체에도 선거법 위반 관련 시민제보가 쏟아진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3일 인천 도화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정모씨(20) 등 유권자 5명을 동원하고,한사람에 2만원씩 일당을 나눠준 모정당 지구당 동협의회장 박모씨(50)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인천 부평을 선관위는 지구당 사무실에 식당을 설치해 놓고 24일간 입당원서를 낸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두 170만원 어치의 점심식사를 제공한 한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3일 총선연대를 사칭해 한 후보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을제기하는 유인물 5,000여장을 가정집에 뿌린 고모씨(49)를 입건, 조사하고있다.앞서 부산 사하구선관위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지구당 개편대회를 알리는 초청장과 현금 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준 50대 여인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 평택선관위는 2일 송탄우체국 등에서 특정 출마자를 비방하는 전단이든 우편물 9,000여통을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또 평택선관위는 평택시 통복동 한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전화기 10대를 설치한 뒤 운동원들을 고용,일당 1만5,000원씩을 주고 여론조사를 빙자해 모정당 소속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기모씨(44·여)를 수사의뢰했다. 일반 유권자의 선거법 위반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서교동 주택가 담벽에 부착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 등 4당 후보의 선거벽보에 ‘보수 4당 반대’라는 스티커를 붙여 선거벽보를 훼손한김모씨(23·대학생)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구로선관위는 지역구 후보2명에게 식사대금을 요구한 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 화성경찰서는 한 출마자쪽의 부탁을 받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글을인터넷에 올린 김모씨(29)와 김씨에게 비방자료를 준 모 정당 지구당 간사이모씨(29)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공선협에는 3일 현재 70여건의 불·탈법 선거사례가 접수됐다.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에도 지금까지 350여건의 시민제보가 접수됐다.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운동 전에는 개인비리 관련 사항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장택동기자 lark3@
  • 이런사람이 선거브로커/ 공선협 10가지 유형발표

    1.인터넷이나 통신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며 금품,향응 등을 요구하는 행위 2.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 선거를 도와주겠다며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3.모임 또는 단체의 대표·실무자를 자처해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며 대가를요구하는 행위 4.입후보자들에게 자신이 관리하는 표를 몰아주겠다며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5.조직·단체의 관계자라면서 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6.정당의 조직 책임자라거나 자신의 특정 지위(지연·학연·혈연 등)를 이용해 당선시켜 주겠다며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7.기자를 사칭해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를 게재하겠다며 돈과 향응을 요구하는 행위 8.지역 인사임을 자처,몰표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대가를 바라는 행위 9.돈이나 향응을 제공하지 않으면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 10.기타 법정 선거운동권자가 아니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돈,향응 등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
  • 나이지리아 정부 사칭 사기극 주의 하세요

    수출입은행은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를 사칭,채무 변제를 미끼로 수수료 등을 가로채는 사기극이 있었다며 국내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나이지리아 채무조정 및 지급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문서를 팩스로 받았다. 서신의 내용은 ‘연체금 상환을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내부절차가 완료됐으니 상환받으려면 대리인 증명,은행 서명,수수료 1만9,000달러를 갖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해달라’는 것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관과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사기극이었다고 밝혔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상환 인지세와 수수료 등을 송금토록 한 뒤 가로채는 경우와 당사자를 나이지리아 또는 제3국으로 부른 뒤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형사사칭 금품요구 2명 구속

    서울 남부경찰서는 9일 경찰관을 사칭,조선족 불법 체류자로부터 금품을 뜯어 내려던 김진섭씨(30·인천시 부평구 부개1동)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미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밤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장모씨(33·중국 흑룡강성)와 현모씨(34·중국 무순시) 집에 찾아가 “우리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라고 속이고 “강제 출국당하지 않으려면 돈을 내라”고 협박하며 100만원씩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선족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붙잡혔다. 이창구기자 wi
  • [연극 리뷰] ‘여우와 사랑을’

    네온 불빛 휘황한 대학로 번화가 중심에 섬처럼 웅크리고 있는 극단 목화의아룽구지소극장.요즘 이곳에는 우리 땅에서 사라진 ‘여우’를 만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5월 극단 목화가 이곳에 둥지를 튼 기념으로 시작한 ‘오태석연극제2’의 마지막 작품 ‘여우와 사랑을’(오태석 작·연출)의 관객들이다. 서울에서 돈벌어 고향인 용정에 아담한 불고기 집을 차리는 게 소원인 연변처녀들.이들은 ‘책임자 오라버니’인 사기꾼 서경수가 시키는대로 ‘윤동주사상 실천 선양회’를 사칭해 돈벌이에 나선다. 극악스런 서울살이의 규범을그대로 따르기로 한 이들은 백화점 수입 재고품 판매상술에 합세하고, 한국에서 멸종된 여우를 발견하는 이에게 500만원을 준다는 뉴스에 만주산 여우를 수입해 팔아넘길 계획을 짠다.그러나 수입동물 거래처인 사모님이 갑작스레 살해되고 체류기간 만기일이 다가오자 급기야 장기매매업자로까지 나서게된다. 극은 동포애를 믿고 조국을 찾은 연변처녀들의 힘겹고 슬픈 서울살이를 통해물신주의와 부패, 무의식적환경파괴에 빠져든 황폐한 우리 사회를 통렬히풍자한다.수입품을 더 팔아먹기위해 ‘국산품 애용행사’를 악용하는 악덕기업,2천500만원짜리 애완견을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모님,귀순용사와 연변동포에 냉담한 사회,여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진 자연환경 등은 제3자인 이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섬뜩할 만큼 객관적으로 형상화된다. 주제는 무겁지만 객석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오태석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생략과 비약,기상천외한 연극적 유희들이 질펀하게 어우러져 좀체 생각할 짬을 주지 않는다.96년 예술의전당 공연당시 조상건 정진각 정원중 등 목화의 고참 연기자들이 능수능란하게 해냈던 배역을 물려받은 젊은 배우들의연기도 생동감 넘치게 무대를 채운다.마지막 장면에서 연변처녀들은 우여곡절끝에 서울에 도착한 만주산 여우를 세관원 몰래 야산에 풀어놓는다.오태석은 20세기가 가기전 한국의 산에서 멸종된 여우처럼 어느샌가 까마득히 사라질지 모르는 따뜻한 인간미와 정서의 회복을 되새기고 싶었던 모양이다.2000년1월30일까지.(02)745-3966. 이순녀기자 coral@
  • 국민의 정부와 로비/’로비’ 사건 어제와 오늘

    과거 정권에서는 로비를 척결하기는커녕,오히려 로비를 비호하고,나아가 조장했다는 표현이 옳을 만큼 정권 핵심은 물론,주변에 ‘기생’하던 사람까지 경쟁적으로 로비에 ‘참가’했다.하지만 ‘옷 로비’와 경기은행 퇴출 저지로비 등 ‘국민의 정부’ 들어 시도된 로비는 모두 실패했다. ■성공한 로비◆한보 특혜 91년 수서지구 택지 개발을 둘러싼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됐다.한보는 문민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앞세워 은행 돈을 마음대로 갖다 썼다.그러나 97년 1월25일 7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쓰러졌다. ◆기아 비리 97년 10월22일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오래 전에 빈사상태에 빠져 있었으나,정치권의도움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기아는 법정관리 직전 김영삼대통령의 동서인 도재영씨를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하고,계열사인 기산 사장을 지낸 이신행 의원을 내세워 필사의 로비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지역 민방 94년 사업자 선정 때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김원용 성균관대 교수가 로비를 주도했다.박씨는 S,L 건설회사로부터 각각 2억원과 4억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았다가 일부만 돌려줬으며,김교수는 지역 민방 희망업체에 자문을 했다. ◆종금사 인가 94∼96년 종합금융회사의 무더기 인가에 정치권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98년 4월 항도종금,한솔종금,신세계종금 등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이들 업체는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PCS 사업자 선정 96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때 선정방식을 3차례 바꾸는 과정에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개입했다.정홍식 차관은 국회청문회에서 “선정방식을 바꾸는 과정에 장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곽치영 데이콤 사장도 98년 4월 검찰 조사에서 “이장관이 탈락업체인 현대측에 ‘LG의 데이콤 지분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패한 로비◆경기은행 퇴출 저지 서이석 행장은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7억5,000만원의 비자금을 뿌렸다.98년 6월19일과 6월23일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에게 각각 1억원과 3억원을 전달했다.또 퇴출 직전 아태재단 이사를 사칭한 로비스트 이영우씨에게 1억원을 전달하고,최기선 인천시장에게 2,000만원을 주었다.그러나 경기은행은 98년 7월27일 퇴출됐다. ◆옷 로비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는 98년 5월부터 김태정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에게 남편 구명을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이형자씨가 연씨의 옷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의했으며,정씨가 곤경에 처한 이형자씨의 입장을 이용해 거액의 옷값을 요구했다는 주장이일었다.그러나 최순영 회장은 99년 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與, 鄭의원 압박 가속-한나라 다시‘강경’…鄭의원 의총 참석

    여권의 ‘정형근(鄭亨根)의원 옥죄기’가 탄력을 더하고 있다. 우선 국민회의가 다시 나섰다.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이 ‘사설(私設)공작팀’의 실체를 계속 캐고 있다.지난 19일 1차 발표에 이어 22일에도 정의원이 서울 장안동에 전직 안기부 간부들이 주축이 된 두 번째 ‘정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비실명이긴 하지만 4∼5명의 전직 안기부출신 간여인사를 거론했다. 김의원은 “정의원 공작팀에 대한 많은 제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정의원과한나라당의 행태를 지켜보며 추가 발표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정의원에게 ‘동작 그만’을 경고하는 대목이다. 국민회의는 이를 토대로 한나라당 자체에도 화살을 겨누고 있다.사설공작팀운영에 한나라당 당비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공작팀과 한나라당의 연계고리를집중 공략했다. 전직 안기부 직원의 사설공작팀 참여여부에 대한 국정원의 내사 역시 정의원을 압박하고 있다.지금까지 국정원 내사 결과 지난해 안기부를퇴직한 손모·김모씨 등이 정의원과 가깝게 지내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는 정황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이라면 ‘전직직원의 비밀엄수’를규정한 국정원직원법 위반이 될 것이다. 내사결과의 심증이 굳어져 본격 수사가 시작될 경우 정의원의 입지는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현재 여권 내에서는 이 참에 공작정치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하지만정치적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정의원을 ‘궁지’로 몰아넣은 뒤 국정조사 출석을 유도,정국 안정을 꾀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의 무책임한 ‘입’을 봉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국민회의가 사설공작팀에 대한 충분한 물증을 확보해 놓고도 ‘공개의 양’을 단계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도이러한 견해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기자 jj@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다시 강경해지고 있다. 정의원의 사설정보팀 운영과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의 고문 시비가 쟁점으로떠오른 뒤 내부적으로는 정의원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듯했다.그러나 22일에는 그동안 ‘잠수’했던 정의원까지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여권을향해 포문을 열었다.정의원의 공식회의 참석은 10여일 만이다. 정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사안별로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먼저사설정보팀 운영과 관련,“들은 적도 가본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근거로 정보팀 일원이라고 주장한 김모씨는 위암으로 활동이 중지됐고 구모씨는 대통령 친인척 사칭사건으로 현재 구속 수감중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정의원은 이어 “서경원씨는 안기부에서 수사받을 당시 밤에 요가와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과일을 깎아먹으며 잘 지냈다”면서 고문설을 반박했다.또 ‘동대문구 장안동에 제2의 사설정보팀이 있다’는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의 추가 폭로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면서 “더이상 블랙홀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의원의 얘기를 통해 불분명하고 알고 싶었던 부분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정의원을 두둔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도 “언론대책 문건을 폭로한 정의원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소속 의원들도 정의원에게 세 차례의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그러나 정의원 발언을 지켜보던 한 중진의원은 “누가 총재인지 모르겠다”며 서전의원 사건 및 언론문건 파문 등 미묘한 쟁점과 관련,정의원 주도로한나라당이 움직이는 데 불만을 토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불법체류자 약점 악용 막을 대책 절실

    중국동포 등 현재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사람이 무려 1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전남 나주경찰서에서도 지난 추석 직전 관내 아파트공사장에 중국에서 온 불법체류자가 2명이나 버젓이 일하고 있는데 왜 그냥 두느냐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불법체류자 2명을 확인후 광주출입국 사무소에 인계했다. 그런데 최근 경찰관들이 이같은 불법체류자를 적발하고도 뇌물을 받고 봐준다는 기사가 실려 안타깝다.그러나 이는 불법체류자의 약점을 알고 있는 일부 불량자들이 경찰관을 사칭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것으로 보인다.일부 악덕업자들까지 밀린 임금을 주지 않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하는 경우도 잇따르고있다. 불법체류자들이라도 무조건 강제출국시키기보다 그동안 밀린 임금을모두 받게 한후 출국시키는 보다 합리적인 대책을 정부당국에서 세워주길 바란다. 이제방[전남 나주경찰서 정보보안과]
  • 경북 경산시 ‘도서구매사전심사위’ 구성

    경북 경산시(시장 崔喜旭)의 ‘도서구매사전심사위원회’가 불필요한 도서(圖書) 구입 억제와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거절하기 어려운 친·인척과 언론사 기자를 사칭한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구입하던 음성적인 도서구입 통로를 차단한 덕택이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구입한 도서는 ‘경산시 지적임야약도’와 ‘알기 쉬운 지방의회 해설’ 등 모두 3권에 그쳤다.63만원어치다.각 부서의구입 신청 도서 55건중 극히 일부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도서 구입 155여권2,250여만원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줄었다. 시가 지난 3월부터 기획감사담당관 등 5명으로 도서구매사전심사위원회를 구성,부서별 구매 신청 도서에대해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해 구입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도서구입 예산을 지난해보다 3,000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삼성전자 사이버서비스센터 개설

    삼성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운영되는 사이버 서비스센터(www.sec.co. kr)를 개설,6일부터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센터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시점은 물론 6,000여명의 서비스요원 가운데 원하는 사람을 직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상담 등전자제품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마우스 하나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내용을 접수하면 바로 해당 서비스요원의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에 자동으로 전송되며 서비스엔지니어의 사진을 접수단계에서 미리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요원을 사칭한 범죄 예방에도 한몫 할 수 있다.기존의 서비스 내역과 서비스 처리과정,수리결과도 고객이 수시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박건승기자 ksp@
  • 방송‘신창원 신드롬’부추기기 앞장

    방송사의 ‘신창원 우려먹기’는 언제나 끝을 맺을까. 수사결과 신창원의 파렴치한 행각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도 방송사들이 신창원을 계속 흥미거리로 다루고 있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신창원의 죄가 무엇인지조차 모른채 막연히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신창원 동정론’을 펼치고 있다.따라서 방송은 이를 바로잡아야 함에도 오히려 시청률 경쟁을 펼치느라 빗나간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나아가 신창원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T셔츠의 상표를 화제로삼는 등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시청자단체는 최근 이같은 방송사의 행태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매체비평시민단체인 ‘매비우스’는 신창원보도를 둘러싼 KBS, MBC와 SBS의 보도가 불확실한 추측보도인데다, 뉴스라기보다 3류주간지의 흥미위주 기사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또 탈주 과정과 이후 행각 등을 지나치게 자세히 재연함으로써 모방범죄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방송사간의 과열경쟁과 지나친 상업주의로 얼룩진 신창원보도는 우리 언론의 황색저널리즘이 위험수위를 넘고있슴을 보여준다.TV뉴스의 연성화와 선정주의의 완결판이라 할 정도로 신창원보도는 3류영화로 전락했다”고 매비우스의 김미혜대표는 지적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이같은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각종 시사프로를 통해 신창원보도를 다시 우려먹고 있다.이는 시청자의 알권리를 오도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27일 SBS ‘제3취재본부’는 ‘신창원신드롬,허와 실을 밝힌다’편을통해 1시간동안 그동안의 보도내용을 확대 정리했다.또 29일 KBS는 ‘추적 60분’에서 ‘탈주범 신창원-그 허와 실’을 방송,신창원을 ‘복습’했다. 2년 6개월 여에 걸친 도피행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방송사들은 신창원 만화,신창원 셔츠 패션,신창원 모방 및 사칭범죄 급증 등 신창원과 관련된 각종 사회현상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는 기획의도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방송사의 이같은 지나친 신창원 보도는 오히려 ‘신창원 영웅만들기’가 될 가능성이 짙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걱정이다. 허남주기자
  • 金대통령 “李英作씨문제 엄정처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경기은행 퇴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연루설이 나도는 처조카 이영작(李英作)씨 문제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아태재단측에 지시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지난 25일 지방 휴양지로 여름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아태재단핵심관계자로부터 이씨 문제와 관련한 재단측의 대응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아태재단은 이에 따라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재단을 사칭하는 등 재단측에 불명예스런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명예훼손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이와함께 미국내 교포신문 등에 재단측 입장을 적극 알려 이씨가 재단을 사칭한 활동을 더이상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측은 이번 의혹사건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민기자 rm0609@
  • 도청·사생활추적·채권회수 기업형 ‘악질해결사’ 기승

    핸드폰 비밀번호 확인에 20만∼50만원,전화통화 내용 도청에 50만∼100만원,불륜 현장 추적에 150만원,미행에 20만원,예비군 대리 참석에 20만원,채권해결에 회수금의 30∼50%.12일 경찰이 발표한 ‘기업형 심부름센터’ 조직원들이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사례금이다. 이들은 ‘심부름센터’‘고민해결’‘○○기획’ 등의 이름으로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의뢰인들을 모집했다.의뢰를 받으면 증거를 잡기 위해 도청기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사진기 등을 갖고 미행했다.의뢰인과 함께 불륜현장을 덮치기도 했다. 구속된 ‘심훼밀리파’ 두목 김주연씨(34) 등은 지난 4월 말 민모씨(35·여·서울 송파구 잠실동)로부터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이들은 포텐샤 승용차에 민씨를 태워 남편의 동거녀가 살고 있는 전남 화순군의 한 아파트로 내려가 새벽 2시쯤 불륜현장을 덮쳤다.이들은 대가로 민씨로부터 110만원을 받았고,민씨는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주일 동안 사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모두 79명을 붙잡아 55명을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24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 등 12명은 지난 4월 무허가 심부름센터를 차리고 생활정보지에 ‘비밀보장,가정고민 해결’등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의뢰자 56명으로부터 불륜관계 등 사생활을 추적하고 채권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7년 피살된 귀순자 이한영씨의 소재를 살인범에게 알려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살고 출소한 김민식씨(29)는 ‘신성용역’이라는 심부름센터를차려 사생활 조사 등 불법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진득현씨(45) 등 3명은 96년 ‘TSL’이라는 무허가 심부름센터를 차린 뒤모 신용카드회사로부터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회사측이 의뢰한 사람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발부받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이동통신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뒤 ‘통화감도가 좋지 않으니 다시 전화를 해달라’며 발신지 추적장치가 된 자신들의 전화로 전화를 걸도록 유도,피해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해결사 노릇을 하는 심부름센터가 서울시내에만 1,000여곳에 이르며 ‘해결’과정에서 공갈·협박을 일삼거나 사생활을 침해해왔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독자의 소리]관계사 직원 사칭 사기판매 주의를

    얼마전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입주 며칠 뒤에 회사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주방에 설치된 환풍기의 하자 보수와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며 들어왔다.간단한 사용법,청소법 등을 알려준 뒤 환풍기는 필터를 제때 교환해야고장이 없고 필터는 시중에서 구입이 안되므로 지정제품을 구입해야만 한다고 했다. 결국 20장을 한꺼번에 샀는데 10여일 뒤 관리사무소에서는 그 직원이 가짜이며 필터의 가격도 2배 이상 비싸다는 방송을 하는 것이었다.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이미 20장씩 구입을 마친 뒤라 별 도움이 안됐다. 새아파트 입주자들은 대부분 이런 사실을 잘 몰라 쉽게 피해를 당하게 마련이다.이런 경우 재수가 없어 바가지를 썼다면서 그냥 넘기게 마련이다.그러나 이같은 일은 덮어두기보다는 널리 알려야만 또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을것 같아 이 글을 쓴다. 김영철[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 [대한광장] 언론개혁 절박하다

    언론개혁은 언론계의 잘못된 관행을 깨뜨리고 불합리한 구조를 정리하여 언론계를 갱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즉,언론인의 사회의식수준을 높임으로써 그들의 양심이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약자를 위해 굽힘없이 발양될 수있도록 주변환경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개혁해 나가는 작업이라 하겠다. 한국언론은 적어도 과거 30여년간 인간답게 살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고 있을 때,독재자와 그 동조세력의 목청과 용어와 형식논리를 오히려 더욱 미화·확대하여 유포시킴으로써 군사주의적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민주주의의 발전을 늦추는데 협력해 왔다.물론 많은 지식인과 평범한생활인도 긴급조치와 계엄령,반공법,국가보안법 등의 합법적 억압 때문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유린당하는 처지에서 언론인만이 양심을 정직하게 표현할 수 없었음을 양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압제와 저항의 시대가 역사속에 묻히고 개인적 자유와 사회적 평등이 함께 존중되면서 과거를 청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맞아야 할 때이다.이 시대는 언론이 정치권력의 일부였거나 상업세력의 광고인이었거나 일부 지식인만의 무대였던 과거와의 명백한 결별을 요구한다. 첫째, 언론은 공·사인을 막론하고 특정인을 영웅이나 마녀로 만드는 시민적 의제설정에만 바빴다.이 기능적 과정에서 언론은 예사로 개인의 인권을침해하고 타인의 사생활을 흥미거리로 삼아 사람을 농락하기를 즐겨왔다.언론인에게 요구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능력은 제로였던 것이다. 둘째로 우리 언론인은 취재현장에서의 용기가 지나쳐 어리석은 짓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취재를 빙자하여 사적(私的) 서류를 절취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뉴스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대단한 능력쯤으로 여긴다.기자가정보제공자의 신원을 쉽게 밝혀버리거나 기사가 나가기도 전에 관련정보를누설하는 등 약속위반이 다반사인 상태에서 취재원 쪽에서는 기자에게 비밀정보를 제공할 엄두도 낼 수 없는게 현실이어서 시민사회 전체는 언론의 초법적 행위에 익숙해져 있다. 셋째로 언론기업의 거대화와 집중화로 인한 여론독점은 언론자유의 본질적가치에이르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이미 관료구조화된 언론기관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는 대신,권력이나 자신들의 이익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와같은 구태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 언론이 민주주의에 필요한 공적 정보를 사회에 전달하고 권력을 감시하면서 사회생활의 여러 영역에서도 속도감있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먼저 확실하게 개혁되어야 한다.속보와 특종도 중요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수용자의 사랑을 받으며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건전한 모습이다.공중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은 독립적인 사회적 제도로서의 의미가 희박하고 선거에 의해 권력이 창출되는 대의민주제의 발전이라는 앞날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그러므로 개혁된 언론은 공공의 안녕을 위해 더욱 신중한 취재보도를 해야 마땅하다. 제 아무리 시민세력이 독려한다고 해도 언론주체가 개혁되지 않으면 현실의 언론상황을 타파하고 새 전통을 수립하려는 언론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그러므로 성공적인 개혁을위해서는 이를 선도할 언론계 내부의 힘이 필요하다.역사관과 민족관이 올곧고 이기심을 최소한으로 자제할 수 있는 언론인들이 양심을 담보로 결집한 역량이 넉넉할 때,언론개혁 선도진영은 하나의 운동으로서 이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사도 이제는 외형경쟁이나 이익경쟁 대신 전달내용의 질적 경쟁을 통해 매체간 건설적인 비판과 상호감시를 활성화하여 언론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그래야 상업적인 선정언론과 권력추종적인 편파언론의 허물을 벗고 민중의 알 권리에 화답하여 객관세계를 진실하게 감시하는 민주주의적 참언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언론개혁은 결코 정치권력이 위로부터 압력을 가하거나 법제적 통제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강조한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 美 오리건大 교환교수]
  • [독자의 소리] 소방요원 사칭 사기 주의를

    최근 정체불명의 유령 소방요원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은 공공기관,또는 소방공무원으로 오인하기 쉽게 한국소방안전공사·대한소방공사 등 소방관련 기관의 회사명칭을 사용하고 복장 또한 검은 유니폼에 점퍼를 착용하고 있다.더구나 ‘공사에서 나왔습니다’‘소화기 점검 나왔습니다’ 등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들은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데도 충약해야 한다며 충약비를 소화기 값에버금가는 액수로 챙긴다는 것이다.충약했다는 분말소화기를 보면 분말약제는 반 정도만 넣고 가스용기는 터진 상태로 돼있어 소화기에 대한 정확한 지식없이 점검명목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소방공무원은 소화기 판매나 충약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해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이우성 [전북 전주시 완산구·소방공무원]
  • 초보엄마 울리는 유아교재

    주부 김모(29·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최근 “유아 연구소에서 추천한 우수 교재”라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할부로 구입한 P사의 160만원짜리 유아용 교재 때문에 몹시 속이 상했다.배달된 제품의 화질과 내용이 너무 조잡했기 때문이다.김씨는 곧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비디오 테이프 1개의 포장을 뜯었다는 이유로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손상료를 내라며 거절했다. 질이 떨어지는 유아용 교재를 잘못 구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유아교재 관련 상담 건수는 97년 6,600여건에서 98년에는 9,200여건으로 40%이상 증가했다.특히 유치원 신학기가 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첫 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들로 과대 광고에 현혹돼 100만원이 넘는 값비싼 교재를 충동 구매한 뒤 환불받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방문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은 설문지 조사나 유아 무료 건강진단 등을 내세워 물건을 사도록 유혹한다.국가기관 직원을 사칭하기도 한다.소비자들이 구입한 교재를 환불받을 수 없도록 일부러 포장을 뜯어 놓고 가기도 한다. 이모(27·여·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지난달 보건소 직원처럼 행동하며 유아 예방접종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는 영업사원의 말에 넘어가 H사의 130만원짜리 유아용 학습 테이프를 샀다.내용이 부실해 계약 철회를 요구했지만 “계약철회는 불가능하다”는 대답뿐이었다. 아이의 건강진단과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준다는 말에 현혹돼 교재를 구입한 박모(32·여·양천구 목동)씨도 환불을 거절당했다.영업사원이 내용을 확인하라며 고의로 포장을 뜯어 놓고 갔기 때문이다.박씨는 손상료 30만원을 내고서야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 길병수(吉秉洙)간사는 “유아용 교재를 구입할 때는계약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약서를 받아두고 영업사원이 포장을 뜯지못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직원사칭 사례금 요구땐 국정원 전화·인터넷 신고”

    ‘주변에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면서 취업이나 이권알선을 제의하고 사례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고하세요’ 국정원은 18일 새로운 직원 사칭 사기 유형을 소개하면서 바로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다.국정원 고위간부의 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조합아파트를 짓는다면서 접근하면 분양사기를 노릴 가능성이 매우 많다. 직원을 사칭해 기소중지된 형사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며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국정원 직원이니 인·허가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는데 고위층의 후원금을 내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신고 대상이다. 직원을 사칭하지 않더라도 국정원을 들먹이면서 국·공채를 위조하거나 부녀자를 농락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업무와 무관하게 신분이나 친분관계를 내세우면서 이권알선·사건해결·청탁 등을 공언하는 사람은국정원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고는 전화 국가정보원 민원실 (02)3461-0902 우편 서울 서초우체국 사서함 200(우편번호 137-602) 인터넷 www.ni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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