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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TV PDP’ 해외서 또 도난

    지난해 3월 LG전자의 벽걸이 TV용 PDP(Plasma Display Panel)가 독일에서 없어진 데 이어 삼성전자의 63인치 PDP도최근 미국 국제전시회 출품 직전에 도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 출품할 63인치 PDP가 전시회 참가 직전인 지난 21일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도난당한 63인치 PDP는 전 세계에 3대밖에 없는 최대 크기의 초슬림형 HD(고선명 화질)급 제품으로 이번 사건은 고급기술을 노린 범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힐튼호텔로 보내 거래선인 DSI사가인수토록 했으나 호텔에서 DSI사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제품을 가로채 달아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이 제품이 2002년 출시될 최첨단 제품인 점을 감안할 때 하이테크 기술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며“경쟁사에 넘어갈 경우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첨단전자제품 전시회 세빗쇼에 출품했던 60인치 PDP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뉴델리공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도난당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골프장 회원권 잇단 사기분양

    유명 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업자들이 잇달아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30일 법정발행 한도의 3배에 가까운 회원권을 판 여주골프장 관리·운영회사 IGM㈜의 대표 김모씨(49)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임원 서모씨(34)와 이모씨(65) 등 2명을불구속기소했다. 또 김씨로부터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부총재이자 I장학회 이사장 이환의씨(65)와 장학회 이사 서모씨(71)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 등은 95년 4∼5월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여주골프장의회원 590명 외에 1,178명에게 비인가 회원권을 분양, 78억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IGM 주식의 60%를 보유한 I장학회 이사장으로 99년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차례에 걸쳐 김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1억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특수3부(金佑卿 부장검사)도 이날 국내 골프장회원권 중 ‘황제주’로통하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의 가짜 회원권을 판매,22억여원을 챙긴 광고업체 K개발 대표 이모씨(36)를 역시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에게 금품을 받고 예약 편의를 봐준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전 회원관리실장 장모씨(58)와 이씨가 분양대금을 받은뒤에도 회원권을 주지 않자 이씨를 폭행한 N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 최모씨(36) 등 3명도 배임수재,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99년 6∼11월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사칭하면서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이 회원권을 추가분양하는 것처럼 속여 회원권 거래소를 통해 기업체 사장,의사 등 10명의 신청자를 모집,22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분양대금만 날린 피해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골프장 명의의 입회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피해자들을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현준씨에 사례비 수수 청와대 前직원 ‘사기 무죄’

    서울지법 형사5단독 김대웅(金大雄)판사는 1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청와대 과장’을 사칭해 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정현준(鄭炫埈·33·구속)씨로부터 청탁 사례비로 돈을 받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청와대 기능직 직원 이윤규 피고인(37)에 대해 무죄를선고했다. 김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기죄가 적용되려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속이려는 의사와 구체적인 행위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씨의 증언에따르면 정씨는 피고인이 청와대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도 돈을 주었고 피고인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지 않아 사기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9년 대신금고 대출 문제와 관련,‘금감원과 경찰의 조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정씨로부터 생활비와 주식투자 손실보상금등의 명목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4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히로뽕 투약자들 선처 미끼 거액 갈취 前경관 구속

    마약 담당 경찰관이 히로뽕사범에게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건네주고,선처 등을 미끼로 거액을 갈취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炳銑)는 28일 마약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원 등과 짜고 히로뽕 투약자에게 히로뽕을 건네주고 사건을잘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을 갈취한 혐의(뇌물수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부산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32)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 및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김씨와 함께 히로뽕 투약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강모(33)·조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 김 전 경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계 마약1반 형사로 근무하던 지난 7월 정보원 김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단란주점업주 장모씨(46)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장씨로부터 사건무마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김모씨(49)로부터 불구속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뇨 등을 이유로검찰에 불구속 수사 건의를 올려 석방시켜준 뒤 자신의 채무 3,600만원을 변제할 것을 요구,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전보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지난 12월 초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鄭현준·李경자씨 오늘 기소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3일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등 이 사건 관련 구속자 14명중 구속기한이만료된 10여명을 14일 기소하면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부도덕한 벤처기업인과 사채업자가 결탁해 주도한 불법대출 사건’으로 규정,관련자들을 기소한 뒤 ▲정·관계 로비의혹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불법대출 등 묵인 여부 ▲사설펀드 가입자 등의 위법행위 여부 등은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그러나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오기준(吳基埈) 신양팩토링 대표 등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관련자들이 해외로 도피,정씨와 이씨 등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금감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이후 정씨와이씨 등 불법대출 관련자와 금감원 김영재(金暎宰)부원장보,청와대 8급직원 이윤규씨 등 1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과장’을 사칭한 이씨로부터 “친인척 7∼8명의 돈을 모아 정씨에게 6억9,000만원을 투자했다”는 진술을 확보,투자금을 낸 이씨 친·인척들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씨가 비서실장 공관에서 청소원이 아닌 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비서실장 공관에서 단순 청소,경비,잔심부름을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사설] 다시 공직비리 척결이다

    청와대 청소업무 담당 8급 위생직 이윤규씨가 ‘청와대 총무수석실과장’을 사칭하며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으로부터 수억원대를챙긴 사건은 말 그대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은 “청와대 하위직이 이런 정도면 여권 실세는 어떻겠느냐”며 연일 공세를벌이고 있고,여당은 “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사건은 정권 실세와 무관함이 증명됐다”고 주장한다.정씨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단 한명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청와대 청소 담당에게 사기를 당했겠느냐는게 그 논거다. 정씨와 이씨가 얽혀 빚어낸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허점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우리가 너나없이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허황한 꿈에 젖어 벤처 열풍에 너무도 쉽게 휘둘리고 있으며 아직도 청와대를 사칭하는 사기가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벤처사업가를 자처하는 30대의 정씨가 불법 대출을 통해 조성한 천억원대의자금을 떡 주무르듯 할 수 있었던 것이나,청와대 과장을 사칭하는 사기가 통한 것도 우리 사회의 이같은 허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번사건을 보는 국민들이 더없이 허탈해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록 하위직이지만 청와대 직원이 비리사건에 연루된 사실 앞에 그동안 공직사회 비리 척결을 강도높게 추진해온 정부로서도 할 말이없게 됐다.‘어물전 망신시킨 꼴뚜기’쯤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아니기 때문이다.국민들이 보기에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 의지가 일선 말단까지는 침투되지 못했다.그에따라 하위직 수준의 비리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구조화된 느낌이다.한마디로 말해서 공직사회의 정화(淨化)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이번 사건을 놓고 야당이 벌이는 공격은 정치 공세로 치부한다 치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정부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고위직,하위직을 가릴 것없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사정을 강도높게 펼쳐야 한다. 여권도 이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을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한다.또한 사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위해 먼저 검찰·감사원·국정원·금감원·국세청·경찰등 사정기관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에 앞서 사정기관의 청렴성에 대한 검증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깨끗한 고양이만이 생선가게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마디 덧붙이자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은 자체 감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사정기관 상호·교차 사정이 필수적이다.또한 우리 사회가 부패구조에구조적으로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부패기본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 첫 단추 잘못 꿴 ‘동방수사’

    동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까지도정·관계 로비의혹 등이 규명되지 않아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처음부터 실체 규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초동수사 미숙 첫번째 ‘단추’부터 잘못 꿰어지기 시작했다.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 사장과 오기준(吳基俊) 신양팩토링 대표 등 이경자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인물이 모두 해외로 도피한 것.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12일 유씨와 오씨를 송환하기 위해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인도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피를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들의 ‘역할’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초동수사의 잘못을인정한 셈이 됐다. 지난달 21일 미국으로 도피한 유씨는 대신금고 불법대출과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에 따른 금감원 검사를 무마,또는경징계 조치해 주는 대가로 11일 구속된 김영재(金暎宰) 부원장보와장래찬(張來燦·사망)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수억원의 주식과 현금을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 부회장의 측근인 오씨도 김부원장보에게 현금 5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지난달 26일 괌으로 출국했다. ■실체 규명에 소극적 검찰은 “금감원 고발 내용에 대한 수사가 우선”이라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않았다.정씨의 사설펀드 가입자 부분도 마찬가지.검찰은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법논리를 앞세웠다. ‘청와대 과장’을 사칭한 전 청와대 8급 위생직원 이윤규씨(36·구속)가 2억8,000여만원의 주식 투자 손실 보전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마저도 청와대로부터 통보받아 알게 됐다. 정현준한국디지탈라인 대표가 언급한 검찰 간부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못했다.검찰은 그 이유를 “이경자씨가 부인한다”고 설명했지만 ‘자기식구 감추기’라는 비난이 적지 않다. ■김영재 영장 소명 부족 서울지법 한주한(韓周翰) 영장전담 판사는“김영재부원장보가 옛 아세아종금의 증권사 전환문제 등과 관련해이 회사 신인철(구속) 상임감사로부터 현금 4,950만원을 받은 혐의가인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유씨와 오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정현준·이경자씨의 돈을건넸다는 주장만 있을 뿐 중간 전달자인 유씨·오씨의 진술과 물증이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은 구속만료일인 14일 정현준·이경자씨를 기소하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성과물을 내놓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직통팀 ‘권력남용 대명사’ 간판내리다

    비밀 수사·정보기관으로서 권력남용 등의 폐해가 더 부각됐던 ‘사직동팀’이 28년만에 폐지된다. 그동안 여러차례 무소불위의 파행수사가 지적됐지만 지난해 옷로비사건에 이어 올해 신용보증기금 대출외압 의혹 사건 개입이 결정타가됐다. 지난 8일에는 신용보증기금 전 지점장 이운영씨를 영장없이 체포,호텔에 10시간 동안 감금해 조사한 혐의로 이기남 경정(49)이 구속됐다.권력남용의 사례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사직동팀의 역사는 유신 때인 7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김현옥 (金玄玉) 내무장관이 정석모(鄭石謨) 치안본부장에게 “미국의연방수사국(FBI)과 같은 조직을 만들라”고 지시해 발족한 ‘치안국특별수사대’가 사직동팀의 전신이다. 이후 청와대의 특명을 받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첩보수집,기업인의 외화 해외도피 등을 수사하며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 하지만 특별수사대는 권력층 내부로부터도 ‘정부 내 사설정보기관’으로 과도한 권력이 주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에 따라 76년 김치열(金致烈) 내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특명사건을 맡는특수1대,경찰 자체의 기획수사를 담당하는 특수2대로 갈렸다. 특수 1,2대는 80년 신군부가 집권한 뒤 합동수사본부 5국으로 통합돼 김종필(金鍾泌),이후락(李厚洛)씨 등 정치인과 ‘10·27 법난’등을 수사했다. 81년에는 모 재벌그룹 회장 부친의 부탁으로 맹인 안마사를 조사한사실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그 실체가 처음으로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특수1대는 82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국세청 건물에서 지금의 종로구 사직동 1의 48 대지 300평,건평 339평의 건물로 옮기면서 사직동팀이라는 별칭을 얻었다.현재 정원은 26명,문민정부 때는 33명이었다. 83년에는 한일합섬 김근조(金根祖)이사를 고문하다 뇌출혈로 숨지게 하는 등 파행적인 수사로 비난의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91년에는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바뀌면서 특수수사2대는 경찰청 공식 편제로 흡수돼 경찰청장 지휘 아래 청와대 사칭과 공직기강 해이 사건을맡게 됐고,명칭도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로 바뀌었다. 하지만 특수수사1대는 계속 사직동에 사무실을두고 청와대 직할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베일에 가려져 왔다.97년 대선정국을 뒤흔든 ‘DJ비자금사건 ’이 사직동팀의 주도로 2년 동안 준비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폐지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사직동팀은 형식적으로는 경찰청 조직이지만 실질적 지휘자는 청와대 사정담당인 법무비서관이다.직제상 상급자인 경찰청 수사국장이나경찰청장으로부터는 지시도 받지 않고 보고도 하지 않는다. 총경인 사직동팀장은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경무관으로 승진하는 등혜택을 누렸다.지금까지 2명만 경무관으로 승진하지 못했다.5·6공시절엔 주로 TK 인사,문민정부 시절엔 PK출신,현 정부에서는 호남 출신이 맡아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오늘의 눈] 信保 대출외압사건의 교훈

    온갖 의혹과 추측을 불러 일으켰던 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의혹 사건이 마무리됐다. 검찰의 수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결국 대출 보증을 둘러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와 아크월드 박혜룡씨의 갈등에서 촉발된 것이다.단순한 대출 비리가 권력형 비리로 포장된 것은 아크월드 박씨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조카라고 사칭했고 사직동팀이 연줄을 통해 내사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결과가 얼마나 진실을 규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건의 실체는 재판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 우선 권력과 민원에 취약한 사회구조를 들 수 있다.이씨가 일기에서‘윗사람 부탁을 잘 들어주지 않아 도피생활을 하는게 아니냐’고 적었듯이 아직도 대출은 신용도 등 합리적인 기준보다는 권력과 정실에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까지 청와대 등 고위층을빙자한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를 말해준다. 학연과 지연도 복잡하게 얽혔다.아크월드 박씨와 영동지점 팀장 김주경씨는 고교동창으로 김씨는 친구를 통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에게 이씨의 비리를 제보했다.이씨도 대학 동창회,학과 선후배,민주당권노갑 고문,안기부 퇴직 직원들의 모임인 ‘국사모’까지 동원해 구명운동을 벌였다. 엄정해야 할 공권력의 자의적인 행사도 드러났다.사직동팀이 사적인경로를 통해 내사에 나섰고 백주 대낮에 영장없이 이운영씨를 호텔로 끌고 다니며 10시간 남짓 조사를 벌였다.대출을 해주고 사례비를챙기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관행’도 여전했다. 이렇게 보면 정상적인 절차보다는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문제를해결하려는 사회구조가 신용보증기금 사건의 단초가 됐다고 할 수 있다.되풀이되는 얘기이지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구조를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것을 이번 사건은 보여주고 있다. 임태순 사회팀 차장 stslim@
  • ‘가짜 판·검사’에 놀아난 부녀자들

    서울 서초경찰서는 28일 사단법인 대한승마경영자협회 회장 장모씨(44)와 장씨의 전 부인 박모씨(45)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96년부터 모 승마클럽 회장 노모씨(52·여)와 동거하면서 각종 활동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 승마장 경영권을 포함해 모두 8억원을 뜯어온 혐의다.장씨는 또 전 대기업 임원 부인과 전 대학교수등 6명의 부녀자들에게 자신을 현직 판사,국정원 파견 검사,국제변호사라고 소개한 뒤 취업 알선,부동산 투자 주선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를 중퇴한 장씨는 사법연수원 수료증,대학 졸업장,외국 유명대학 박사학위 수료증뿐 아니라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포함된 ‘한국 법조인 대관’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믿게 한 것으로드러났다. 전 부인 박씨는 96년 이혼한 뒤에도 장씨로부터 매달 200만원을 받으며 장씨의 신분 사칭 등 사기 행각을 도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강신조 前의원·김재규 내연女…‘청와대 사칭’ 1억여원 사취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李福泰)는 28일 청와대 비선조직의 회사를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 국회의원 강신조(姜信祖·65)씨와 강씨로부터 이 돈을 받아 7,000만원을 빼돌린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의 내연의 처 장정이씨(여·73·무직) 등 3명을 사기 및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씨 등은 지난 3월24일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비선조직 회사를운영하면서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내 호텔부지 매입자금으로 2,000만달러를 들여와 은행에 유치해놓았는데 인출에 필요한 경비 1억원을 빌려주면 1주일안에 2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강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에 보관하다같은달 27일 이중 7,000만원을 인출,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 고위층 빙자 사기 판친다

    고위층을 빙자한 사기가 판치고 있다.최근 10일 동안 청와대와 정계·법조계 등의 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들의 친인척 행세를 한 사건이 10여건에 이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조카를 사칭,“그린벨트를 해제해 전매차익을 배당해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김의용씨(50·서울 관악구 신림동)와 민주당 의정부지구당 부위원장 강상현씨(54·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71),정모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하모씨(47) 등 2명에게 “7억원을 투자하면그린벨트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1만4,000여평에 대한 규제를 풀어 3개월 안에 100억원의 전매차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꾀어 하씨등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 출신으로 대통령과 8촌이며,잘 아는청와대 직원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 로비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공갈 혐의로 구속된 문희석씨(49·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는 벤처기업인 A사 대표 김모씨(42)에게 “문민정부 때 정보사령관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안보자문위원으로 1주일에 한번씩 청와대에 들어간다”는 등 정권 실세 행세를 하면서 김씨를 협박,시가 12억원 상당의 주식 6만주를 갈취했다. 홍모씨(45) 등 3명도 지난 24일 청와대 고위층의 동생을 사칭,알고지내던 귀금속 가공업자 김모씨(43)에게 접근,“신권을 가지고 오면헐값으로 거액의 구권을 사들여 원금의 10배를 벌게 해 주겠다”고속여 3,000만원을 건네받아 가로챘다가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 붙잡혔다. 장희찬씨(41·대전시 서구 만년동)도 황모씨(41) 등 무면허 성형수술업자에게 “불법 사실이 적발될 경우 사정기관의 인맥을 통해 선처하게 해 주겠다”고 속여 19차례에 걸쳐 4억4,000만원을 뜯어냈다가지난 23일 마포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인테리어 업자 채모씨(49)는 지난 1월 최모씨(68)로부터 “나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가족들을 처벌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인천지검 고위 간부인 후배에게 부탁해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27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지난 18일인천지검에 붙잡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출보증 외압의혹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밑그림’이완성돼 가고 있다.물론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李承玖)는 ‘용의 눈’을 찍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섣부른 예단은 경계한다.자칫 수사 후반기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측에서 사건의 윤곽을 뒤바꿀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사건에서 일단 권력 상층부의 대출보증 외압은 없었던 것 같다는 게 검찰 내부의 판단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열쇠’는 신보 손용문 전 이사에 대한 조사에서 확보됐다.손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2월과 3월초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전화를 두 차례 걸었다”고 진술했다. 손씨는 또 친구인 사업가 배모씨를 통해 아크월드 사장 박혜룡씨를지난 98년 소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손씨가 박씨를 ‘개인적인 민원’ 차원에서 도왔을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측에서 외압 증거로 제시하고 있는 최수병 전 이사장의 사표종용 부분도 사실과 다르게 나오고 있다.최씨는 26일 “담당 임원으로부터 이씨가 며칠째 결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중요한 자리에있는 사람이 그러면 되냐’고 질책했다”면서 “보고를 받기 전까지이씨가 사직동팀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관계자나 제보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청부수사’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27일 최초 제보자인영동지점 김주경 전 팀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권력실세들의‘내사청부’로 연결짓기에는 무리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등을 종합해볼 때 이번 사건은 박혜룡씨가 신보의 손전이사 등을 동원해 벌인 ‘대출보증 청탁’과 김주경 전 팀장과 이씨의 개인적 관계에서 비롯된 ‘사직동팀 내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주변의 분석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아무런 근거없이 외압 의혹을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그런 주장을 펴게 된 계기를 찾는 데주력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이씨가 박전장관의 압력전화를 두 차례 받았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혹해소’를 이번 사건의 종착역으로 보고 있다.검찰이 ‘사칭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朴智元전장관 언제 부르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의혹사건의 핵으로 지목받아온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언제 소환될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박전장관은 검찰에 출두할 필요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수사가 진행될수록 그에 대한 의혹은 점점 엷어지기 때문이다. 박전장관은 우선 대출보증 외압 의혹에서 벗어나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아크월드사 박혜룡(朴惠龍)씨가 대출보증을 받기 위해 건축자재업자 배모씨를 통해 신보 손용문(孫容文)전 이사(현 전무)에게 접근했고,박씨의 부탁을 받은 손씨가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게 대출 청탁을 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월드전 영업본부장 육상조씨가 목소리를 변조,전화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직동팀 내사도 박전장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이씨에게 악감정을 품은 신보 영동지점 김주경 차장이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과 격의없이 지내던 친구를 통해 제보한 것이라는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추세라면 굳이 박전장관을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지만 박전장관의출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전장관을 소환,조사하지 않을 경우 축소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데다 박전장관 스스로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검찰에 출두,자신의 억울함을 ‘석명(釋明)’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에 박전장관을 불러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賢龍씨 일문일답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찾아가 대출보증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박현룡(朴賢龍·40·전 청와대행정관)씨는 25일 밤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3월11일 아크월드 간부의 부탁으로 이씨를 만났지만 협박이나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이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씨를 만난 경위는 아크월드에 5억을 연대보증해 준 적이 있는데지난해 3월11일쯤 아크월드 전무가 전화로 ‘보증을 5억 늘리려는데영동지점에 가서 인사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부탁해 찾아가 만났다. ■이씨를 만났을 때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불교 얘기도 많이 하고이씨로부터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라는 책도 받았다.이씨는 또 젊은 사람이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사건을 언제 처음 알았나 지난해 4∼5월쯤 박 전장관이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이씨의 탄원서를 보여주며 ‘이런 내용을 아느냐’,‘이운영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때안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박 전 장관과 만난 적 있나 최근 몇개월간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형과 박 전 장관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나 형은 장관과 별로 교분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형이 조카라고 사칭했을 수는 있을 것같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형은 3번이나 집안의 재산을 탕진했다. 박홍환·이상록기자 stinger@
  • 고위층 동생 사칭 구권화폐 사기…일당 3명 영장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4일 청와대 고위층의 동생을 사칭,거액의구권화폐를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여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챙긴 홍모씨(45·무직·서울 광진구 자양동) 등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김모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씨(43·귀금속가공업)에게 접근,“신권을 가지고 오면 헐값으로 거액의 구권을 사들여원금의 10배를 벌게 해주겠다”며 지난 1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방이동 올림픽공원내에서 김씨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아 가로챈혐의다. 유상덕기자 youni@
  • ‘朴전장관 사칭 전화’여부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제3자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목소리를 흉내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조사부(부장 郭茂根)에서 검사 1명을 보강해 두 사건의 핵심회사인아크월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점장이 박 전 장관의 목소리를 변조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보증압력 및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동팀 보복·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지난해 4월 이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졌을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 은평경찰서장을 소환해 내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최씨는“이씨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제보를 접수해 이뤄졌을 뿐 누구로부터도 내사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 ‘청부수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사직동팀 책임자였던 박주선전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일 신보의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당시 이사를 소환,이씨에게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이를거부한 이씨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한빛銀 사건’의 딜레마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장관 조카’를 사칭한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씨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씨가 공모한 ‘대출 사기극’으로 잠정 결론을 짓고 마무리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검찰이 파악하고 있는이 사건의 실체는 지점장 신씨가 ‘실적 관리’와 ‘금전적 사욕’을 채우기 위해 업체들을 이용했고 박씨 등 업자들도 한도 이상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 신씨에 매달리며 ‘악어와 악어새’같은공생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한빛은행이수길(李洙吉)부행장,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등을 둘러싼 ‘대출 외압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아무런 단서를 잡지못하고 있어 추측과 의혹만 난무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철저 한 수사를 통해 일선 지점장이 수백억원대를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는지,박씨가 아크월드에 입금하지 않은 45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밝혀야 한다.또한 검찰은 누가 신용보증기금 이 지점장에게 대출보증 압력을 넣었는지와 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대출압력이 있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는 ‘신뢰성 결함’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따른다.검찰이 최선을 다해 엄정하게 수사를 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더라도 국민들이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게 된 데에는 과거 검찰이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업보(業報)도 있지만,사회심리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정치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서 대중은 그들이 원하는 것만을 수용하는속성이 그것이다.대중은 검찰 수사가 그들의 선입견을 충족시켜 줘야만 수사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의 경우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 사건을‘권력형 비리’로 몰아가고 있다.좀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사건의 실체적 진실보다 박 장관의 외압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야당과 일부 언론이 이처럼 표적을 정해놓고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에서검찰 수사는 ‘불신의 벽’을 넘기 어렵다.이점이 바로 ‘한빛은행사건’의 딜레마다.검찰이 아무리 철저히 수사를 해서 그 결과를 가감없이 발표하더라도,‘봉합 수사’니 ‘꼬리 자르기식 도마뱀 수사’니 하는 꼬리표가 붙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이 있다면,권력핵심에 있는 인사들은 불필요한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있어 근신하고 또 근신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申씨 불법대출 동기 뭘까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장관 조카’를 사칭한 박혜룡씨(47·구속)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공모한 ‘대출 사기극’으로 잠정 결론짓고 마무리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씨가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할 경우 ‘봉합수사’ ‘꼬리 자르기식 도마뱀 수사’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 것으로 보인다. ■신창섭이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동기 신씨는 계속된 검찰조사에서“사업 전망이 밝아서” 대출해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은행권 등에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일선 지점장의 대출전결권이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들어 지점장이 수백억원을 대출한다는 것은 ‘윗선’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대출금의 용처 검찰은 현재 불법 대출된 466억원 중 51억원의사용처가 애매하고 나머지는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씨가비밀계좌를 통한 ‘돈세탁’ 등의 방법으로51억원 중 일부를 비자금이나 리베이트로 챙기고 일부는 정치권으로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욱이 ‘재벌회장’처럼 대부분의 대출금 관리를 신씨가 도맡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씨가 ‘윗선’의 묵인으로 불법 대출받은 돈을상납했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부행장,신씨,그리고 박씨의 미묘한 관계(?) 현재까지 신씨가 대출 압력과 관련해 거론한 인물은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뿐. 이 부행장은 신씨와의 대질신문 등 검찰조사에서 “‘채권 회수에전력하라’고 했을 뿐 대출 압력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이 부행장과 신씨,그리고 박씨 등 세 사람의 사적인 관계로 인해 의혹은 좀체불식되지 않고 있다. 은행 주변에서는 신씨가 외부 영입 인사인 이 부행장이 ‘관리’한지점장 중의 한 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박씨가 고등학교 선배인 이 부행장에게 전화를 걸고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사실도 세 사람간 관계와 관련,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몇차례 통화한적이 있는 이 부행장이‘박 장관 조카’를 자칭하며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와 만난 박씨의신분을 신씨에게 ‘박 장관 조카가 맞느냐’며 확인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前청와대행정관 박현룡씨 한빛銀 불법대출 핵심 ‘浮上’

    전 청와대행정관 박현룡씨(40)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빛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불법대출받은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둘째 동생인 현룡씨는 지난해 초 형이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 등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13 총선 전 청와대를 그만두고 벤처업체를 설립한 현룡씨는 형과 마찬가지로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5,0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현룡씨는 지난 97년 창업초기 A사의 대표이사를 맡는 등 청와대에들어가기 전까지 A사에서 근무했으며,청와대로 옮긴 뒤에도 A사 경영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검찰 관계자는 29일 “박현룡씨에게 확인할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현룡씨 소환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현룡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가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에게 A사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넣었는지,A사가 받은 대출금의 일부를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썼는지 등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의 ‘칼날’은 현룡씨 쪽으로 향하고 있다.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당초 ‘장관 친척 사칭 불법대출 사건’으로 규정됐던 이번사건의 성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KOTRA 대처방안 보고서

    80년대에 악명을 떨쳤던 나이지리아인 국제 무역사기가 최근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나이지리아 국제 무역사기 대처방안’이란 보고서를 내고 “나이지리아와 무역할 때 절대로 수표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급비밀이나 일확천금을 강조할 경우 현지인들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가장 전형적인 수법은 경제범죄에 대한 조항을 담은 이 나라 형법 419조에서 유래한 속칭 ‘419수법’으로 선수금 사취.중앙은행(CBN),석유개발공사(NNPC) 등의 임원을 사칭,국내업체에 팩스를 보내 “우리에게 귀사의 해외계좌사용을 허락하면 금액의 20%를 주겠다”고 한뒤 뇌물 ·은행계좌 개설 등 명목으로 몇차례에 걸쳐 5,000∼1만달러씩을 챙겨 잠적해 버린다. 수입을 빙자, 등록비를 갈취하는 방식도 유행한다.“정부가 실시하는 특정품목의 수입을 맡았는데,실제 견적가보다 50∼100% 높은 값을 쳐주겠다”며국내업체에 접근해 입찰등록을 위한 ‘기업등록비’ 등을 요구,돈을 뜯어낸뒤 달아난다는 것이다.이밖에 외국 유명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위조하거나 부도가 난 기업 또는 이름만 존재할 뿐 잔고가 없는 기업의 수표를 수입대금으로 주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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