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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누구인가/ 이회창 전총재측에도 접근 ‘양다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씨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正淵)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우며 여야를 넘나들면서 정치권을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최규선(崔圭先·구속)씨는 주변에서 “봉이 김선달”“도깨비”로 불리고 있다. 최씨의 행태로 미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만나 친분을 과시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최규선의 이력= 그는 1959년생으로 외대를 중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8년가량 생활했으며,버클리대 정치학과를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동아시아전문가인 석학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직접 99년 12월호 월간조선에 기고한 ‘스칼라피노교수’에 대한 글에서 그는 89년 버클리대 정치학과에 다닐 때 처음으로 강의를 듣고,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다고적고 있다. 그는 김대중 총재 보좌역이라는 직함으로 97년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선발대 4인방에 낄 정도로 정치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위험한 인물’에찍혀 청와대입성이 좌절되기도 했다. ●끈질긴 접근 방식= 그는 자신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만나 뜻을 관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마이클 잭슨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앞세워 일주일 동안 마이클 잭슨 집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에는 만났다는 일화도 있다. 여권의 실세 K씨와 접촉할 때는 K씨가 잘 가는 호텔앞에서 기다리며 만남을 성사시키기도 했다.그는 K씨 측근에게 스칼라피노 교수가 초청을 원한다며 접근한 것으로전해졌다. 최씨를 지켜본 한 인사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며,세계에서는 비슷한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절친한 K를 통해홍 의원과도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전 총재도 홍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씨와 만났다고 밝혔다. 문민정부 때도 당시 대통령 통역이었던 현 한나라당 이전 총재의 P특보에게 접근했을 정도로 저돌적이고 독톡하다. ●예측 불허의 행동= 최씨는 외화 도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면서 삼성그룹의 비행기를 타고 갔다왔다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지난 2000년 모 방송사가 보도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보좌역을 사칭,비행기 1등석을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뉴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뒤부터 K씨 근처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야당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동형기자
  • 유명 연예인매니저 사칭 여성 농락 30代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해미혼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맺고 수천만원을 빼앗은 최모(32)씨를 사기와 혼인빙자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최씨는 2000년 초 대전 유성구 거리에서 만난 이모(23·여)씨에게 유명가수 조모씨와 영화배우 최모씨의 매니저라며 접근해 “연예인으로 만들어주겠다.결혼하자.”고 꾀어 2년 동안 성관계를 가지며 사업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챙기는 등 미혼여성 11명과 성관계를 맺고 8500여만원을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지난해 말 시트콤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성추행한 모델 정모(23)씨의 고소로 덜미가 잡혔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도 없이 월세 23만원짜리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외제 승용차를 빌려타고 다니며 방송연기학원,방송국,백화점 주변에서 마주친 미모의 여성들에게 접근해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의 수첩에 40여명의 여성 및 연예인 연락처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도마에 오른 DJ 두아들

    *홍업 ‘김성환 10억’ 돈성격 의문, 홍걸 ‘崔씨와 유착’ 의혹.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당시 김홍일(金弘一)씨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최근 의혹 사건마다 홍업(弘業)·홍걸(弘傑)씨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있다. 제기된 의혹은 이들과 친분이 깊은 인물이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물론 관련자들은 이를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권력 핵심부 사칭 사건이나 이들에게 불만을 품은 이들의 일방 주장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보기에는 이제까지 드러난 정황이 상당히 자세한 데다 검찰 역시 일련의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어 수사가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다. 홍업씨는 수십억원의 자금을 고교 동창의 차명계좌를 통해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홍업씨의 고교동창 김성환(金盛煥·전 서울음악방송 회장)씨가 관리한 차명계좌의 총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철저한 돈세탁 과정을 거친 10억원의 자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돈의 성격이다.일부에서는 이미 김 대통령의 97년 대선 잔여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또 홍업씨가 아태재단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에 김씨를 통해 비자금을조성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여기에다 김씨가 홍업씨의 이름을 팔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검찰은 차명계좌에 있는 100억원의 성격과 조성 과정은 물론 홍업씨와의 관련 여부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 역시 미국 유학 시절 사귀게 된 최규선(崔圭先·미래도시환경 대표)씨와 유착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미국 유학 시절 홍걸씨와 사귄 최씨는 최근 홍걸씨의 이름을 팔아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비서의 폭로로 검찰 수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최씨는 홍걸씨에게 수만달러를 제공한 사실을 자진 공개하면서 “대가성 없는 용돈”이라고 밝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서울 신사동C빌딩 상가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거나 지난 98년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국내공연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등 새로운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게이트 30명 출국금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일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이용호 게이트’ 관련 사건가운데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 관련 부분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10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성환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차명계좌 주인 4∼5명과 이수동씨를 2일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말부터 3월25일까지특검팀으로부터 모두 15건 2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았으며,이 가운데 10건 10명에 대해 대검 중수부에서 직접 수사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전 부원장보의 이용호씨 계열사 주가조작 조사 무마 의혹 등 이씨와 직접 관련된 사건6건은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했던 중수3과에서,이용호 게이트 사건에서 파생된 이수동씨 국정개입 의혹 및 검찰고위간부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김성환씨 차명계좌 의혹 등4건은 중수2과에서 각각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특검팀 수사 기간 중 특검팀에서 개별적으로 수사의뢰한 5건 12명 가운데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자·승환씨와 이용호씨의 비자금 관리인을 사칭한 김모씨 등 3명은 이미 기소했으며,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씨 관련 사건 등 나머지 3건 9명은 서울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중수 2·3과 전 검사와 검찰 연구관 4명을 총동원하고,일선 지검·지청에서 파견받은 검사 3명과 일반 직원 4명,금융감독원 직원 5명,국세청 직원 3명,경찰관 4명 등 총 41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난해 검찰 수사와 특검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칙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임할 것”이라면서 “계좌추적 등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中 韓人대상범죄 기승/ 구멍뚫린 在外국민 ‘안전’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올들어 2월말까지 3명이나 피살당하는등 살인사건 희생자가 1999년 7명,2000년 3명,2001년 5명보다 급증 추세여서 관계당국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태와 원인. 지난 한해동안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접수된 한국인 범죄 피해자는 모두 339명. 이들중 살인·강도·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돈과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5일 새벽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전핑(鎭平)현.사무실 2층에서 잠을 자던 김모(58)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칼에 찔러 현장에서 숨졌다.김씨가 피살당한 것은 사건 전날 현지 은행에서 런민비(人民幣) 35만위안(약 6000만원)을 인출한 것이 외부에 알려져 변을 당한 것으로 중국 공안(경찰)당국은 추정했다. 2월 16일 톈진(天津)에서 피살당한 방직기계공장 운영업자이모(62)씨의 경우는 숙소에 둔 금고가 파손된 점으로 미뤄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추정되며,26일 새벽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살해된 김모(44)씨도 중국인 접대부와 접대비 문제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고공안당국이 말했다. 앞서 1월30일에는 관광객 이모(50)씨 등 2명이 매춘여성 2명에게 유인된 뒤 공안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금품을 털렸다. 한국인 개인사업가들의 중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도 잦아지고 있다. 주중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채권을 돌려받기 위한 납치·감금 행위를 정당한 자구행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납치사건이 많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권을 노린 강력범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 여권은 암시장에서 점조직을 통해 밀매되는데,미국비자가 있으면 8만위안(1280만원),일본비자는 6만위안(960만원),보통여권은 4만위안(640만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다. 공안당국은 분실된 여권의 70% 가까이가 여권밀매조직으로넘어가 해외 불법체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월24일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밀매 조직의 ‘공짜 중국 관광’이라는 유혹에 속아 베이징에 온 뒤 여권을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당해 있다.지난해 8월 김모씨 등 32명은 “200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중국에입국한 뒤 여권을 빼앗겼다. 이처럼 한국인 상대의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2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지난해의 경우 160만명을 넘어섰다.여기에다 1만 6000명의유학생과 상사 주재원,자영업자 등 10여만명이 중국 대륙에퍼져 있다.따라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평균 20만명이 중국인들과 호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이질감이 적어 조심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외모가 비슷해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다,중국어를몰라도 어렵지 않게 중국 동포(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겉모습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중국인들의 행색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물가가 중국을 얕잡아보게 만들어 ‘긴장감’을 느슨하게 한다. 이준규(李俊揆) 주중 대사관 총영사는 “현금을 많이 갖고다니면 범행의 표적이 되므로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관광객·출장자 등 단기 체류자는 주중 대사관의 전화번호를 꼭 소지하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며,외진 곳이나 대도시의후미진 지역을 혼자 관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안전수칙. 베이징(北京)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달 20일 강력 범죄의한국인 피해자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중국 체류시 안전수칙’을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올렸다.안전수칙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장기 체류자의 안전수칙. ●돈이 많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것. ●가까운 사람들에게 행방을 알리고 비상연락망을 갖춰라.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가라오케·사우나의 출입을 될 수있는 대로 삼간다.특히 현지인과 술을 마신 뒤 다른 장소에동행하지 말 것. ●이유없는 호의나 접근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과 동석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것. ◆관광객의 안전수칙. ●호텔 객실문은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은 금고 등에 보관하라. ●희귀물품이나 보약을 사라며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할 것. ●술을 마신 뒤 떠들거나 현지인들과 다투지 말라. ●비싼 옷·장신구,또는 큰돈을 몸에 지니고 외출하지 말 것. ●약속하지 않은 사람이 공항에 영접나온 경우 일단 경계하고 환전 때에는 은행이나 호텔을 이용할 것. ●여권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지 말 것.
  • 中 한인상대 범죄 주의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지 체류자나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김모(43)씨가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당해 뇌출혈로 숨지는 등 3명이 피살되고,3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들어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씨 사건외에도 1월5일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에서 옥기(玉器)가공 무역업자인 김모(57)씨가 강도들에게 피살당한데 이어,2월16일 톈진(天津)에서 방직기계공장을 운영하던 이모(62)씨가 숙소에서 살해당하는 등 올들어 3건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월30일 중국에 관광온 이모(50)씨가 공안(경찰)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강도를 당했고,2월16일에는 유학생 이모씨 등 2명이 달러를 인민폐로 바꾸려다 길거리환전상에게 네다바이 절도를 당했다.특히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 밀매조직이 ‘공짜로 중국 관광을 시켜준다.’는 허황된 유혹에속아 베이징에 온 뒤,이들에게 여권을 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를 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상대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중국에서는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질감이적어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에 따라주중 한국대사관은 20일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중국 체류시 유의사항’을 올려 주지시키고 있다. khkim@
  • “나 부시장인데 100만원만…”직위 사칭 전화사기 설친다

    부시장을 사칭해 시청 회계담당 부서에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간 큰 사기범이 경기도내에서 설치고 있다. 5일 낮 12시40분쯤 한 남자가 오산시청 세무과 세입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 부시장인데 1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니 은행 계좌로 입금시키면 시청에 들어가 주겠다. ”고 말한 뒤 모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부시장실로 즉시 전화를 걸어 부시장이 집무중인 사실을 확인,돈을 입금하지 않아 피해를 면했다. 전날인 4일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평택시청에서 발생했다.역시 자신을 ‘부시장’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오후 1시40분쯤 회계과 경리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돈이필요하니 100만원을 즉시 은행에 입금시키라.”며 모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이 담당 공무원도 부시장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전화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포털업계 스팸메일과 전쟁

    ‘등록된 e메일외에는 수신 불가능’‘특정 단어로 된 e메일은 자동폐기’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유포되는 스팸메일이 인터넷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자 관련 업체들이 앞다투어 스팸메일방지책을 내놓고 있다. 또 관련단체들도 정부가 ‘광고’,‘수신거부’ 등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적극 대응 움직임을 보이자 악성메일 추방에 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섰다. 국내 최대의 e메일 계정을 갖고 있는 다음은 최근 등록된메일 계정이 아닌 곳에서 배달된 메일은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광고,성인,포르노,시디등의 단어가 제목에 첨부된 e메일도 곧바로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여과 기능도 부여했다. 특히 다음측은 1000통 이상의 대량 e메일을 보내는 업자들에게는 인터넷프로토콜(IP)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당장 이들의 IP를 차단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불법적인 스팸메일을 보내는 업자들의 IP는 강제적으로 폐쇄시킬 방침이다. ㈜지식발전소는 엠파스의 e메일 서비스를 통해 스팸메일을발송한 사용자의 ID 52개를 최근 삭제했다.엠파스측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사기성 메일과 행운의 편지,관리자를 사칭한 메일 등은 스팸메일로 간주해 신고를 받고 있다.특정 사용자에게 같은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경우도 스팸메일로 보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36개 단체들도 지난 23일 ‘e메일환경개선 추진협의체’를 발족,스팸메일 퇴치와 건전한 e메일 환경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협의체는 스팸메일을 상습적으로 발송하는 업체의 IP를 공유해 근원적으로 이들의 ID를 차단하기로 했다.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은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인 ‘스팸버스터’의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일정기간동안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와우측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제목에 적힌단어를 걸러내는 기능 외에도 e메일 내용까지도 검색이 가능해 ‘광고’ 등의 제목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와우측은 e메일 환경개선 추진협의체와 공동으로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는 복안도마련한 상태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를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스팸메일이 공공의 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폭 납골당 이권개입 실태/ 기관 사칭하며 봉안증서 챙겨

    지난 28일 오후.서울 강남의 P납골당 모델하우스에 건장한모습의 청년 3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공무원 전용 납골당을 짓기 위한기금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데 납골당 분양권 사업에 동참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P납골당 관계자는 “요즘 정부관련기관이나 유명 건설업체직원이라며 찾아오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확인해보면 대부분 전문 브로커이거나 조폭”이라고 말했다.그는 돈이 많은것처럼 속인 뒤 지분에 참여했다가 봉안증서만 챙기고 사라지는 브로커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경기도 소재 O사찰의 납골당. 이곳에는 납골당지분참여를 문의하는 전화가 매일 2∼3차례 걸려온다.이 사찰의 주지스님은 “납골당 건립을 둘러싼 사기사건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다단계 판매 등 조직 사기단들이 전국납골당을 무대로 날뛰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말했다.그는 “수도권을 비롯,전국적으로 60여곳에 납골당이 건립중이거나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라면서 “대부분의납골당 건립 사업자들은 브로커의 사기나 조폭의 협박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사를 아예 중단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현재 경기도에 건립중인 납골당 12곳 가운데양평의 H,O,K납골당 등이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납골당 관련 컨설팅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비리의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납골당 컨설팅업체인 서울의 T사는 납골당 부동산사업을 미끼로 투자금의 몇배에 이르는 수익을 보장한다며 계좌당 178만원씩을 불법모집하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당시 피해자는 30여명이었다. 서울의 C개발도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경기도 소재 납골당을 분양하다 금감원에 적발됐다.분양 계약자를 모집해 오면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고, 분양 계약자 3명을 모집해오면임원으로 승진시켜준다고 선전했었다. 이밖에 경찰은 최근 납골당 허가를 신속히 받게 해주겠다며 3,000만원을 가로챈 S산업대표 C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골당 투자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자 km@
  • 집중취재/ 권력자 측근과 브로커는 종이한장 차이

    ■정치브로커 실태. 정치권이 각종 게이트로 추문에 휩싸여 있는 등 우리 사회전체가 정치브로커 등의 음성적인 로비와 그 부작용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를 넘나들며 빗나간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권개입형 브로커들의 실태를 알아본다. [정치권 실태] 정치권 주변을 30여년동안 맴돌던 K모씨(57)는 “우리나라는 로비로 안되는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뚜렷한 직업없이 선거철만 되면 ‘XXX 총재특보’‘OO당 △△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명함을 새기고 돌아다니며 이권개입으로 재미를 보았다. K씨의 경우처럼 정치권 주변에서는 상당한 정치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현재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진승현(陳承鉉)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최택곤(崔澤坤) 민주당 교육특위 부위원장도 대표적 사례다.민주당 주변에서는 최씨의 경우처럼 비상설 부위원장 명함을 지니고다니고 있는 당원만도 600∼7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경우도 정치 브로커들의 활동에 사각지대가 될수 없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특보 이외에도 음성적으로 적게는 수십명∼100여명 이상이특보 명칭을 사칭하고 있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정현준·이용호(李容湖) ·진승현씨 등벤처사업가들의 스캔들이 잇따라 터진 것도 몇년내 국내 경제상황과 맞물려 있다.정치계에 전통적으로 돈줄을 제공했던 재벌과 중견기업들이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파동을 겪은 뒤 어려워지자 ‘벤처 붐’을 일으켰던 이들 청년기업가가 정치자금의 돈줄로 대체됐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시각] 공무원들은 인·허가 승인 등 업무와 관련,재량권 행사가 많은 만큼 브로커들의 주요 로비 대상으로꼽힌다. 경제부처 한 국장은 “현역 국회의원 쪽에서 취업 부탁을할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면서 “처음에는 그냥 받아 넘기지만 여러번 전화해 오면 부담스러워 자연히 챙기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모과장은 “공무원의 업무상 재량권으로 조정할수 있는 부분은 언제나 로비의 대상이 된다”면서 “직접찾아오기보다 아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회부처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직접 로비하거나 청탁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국회회기동안 보좌관이나 국회의원들이 요청하는 방대한 자료의내용을 보면 ‘혹시 이해관계에 있는 집단들의 로비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 때가 많다”고 귀띔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에게 접근하는 선거브로커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호남지역 Y군 의원에출마예정인 P모씨(43·건설업)는 부인과 함께 각종모임에빠짐없이 참석하고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인사가 접근해 “그런 식으로 운동해서 선거에 승리할 생각을 말라”며 “각종 조직과 이권사업을 좌지우지하는 유력인사를 아는데 자리를 한번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즉 그 인사는 “백방으로힘들게 뛰어다니는 것보다 유력인사가 손한번 들어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아느냐”면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초반 기선제압이 필요한 만큼 머리를 쓰라”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P씨는 “결국 요구사항이 ‘돈’ 아니겠느냐”며 “이런 브로커들이 접근해 오는 것을 보면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이종락기자 jrlee@. ■외국의 로비스트법. 미국은 로비활동을 법의 테두리안에 가뒀다.1995년 제정된로비활동공개법과 외국인로비스트등록법이 그 예다. 38년만들어진 외국인로비스트등록법은 외국 정부나 기업,단체등 외국인을 대리하는 로비활동이 대상이다. 로비공개법에 따라 자기 시간의 20% 이상을 로비활동에 쓰며 6개월간 5,000달러 이상을 받는 로비스트와 이들을 고용한 로비회사는 의회에 업무를 시작한 45일 이내에 등록해야한다. 지난해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는 2만3,000여명이다. 이들은 1년에 두번씩 의뢰인에 대한 정보는 물론 누구를 만나 얼마를 썼는지 등 로비활동을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간 로비스트 활동이 중단되고 5만달러이하의 무거운 벌금이 따른다.일정금액 이상을 썼거나 번로비스트들의활동을 인터넷(http://ethics.gov.state.md.us/contents.htm)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선진국 중 로비스트 활동에 대해 관대했던 프랑스도 99년외국공무원 부패규제법안을 만들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뇌물방지협정을 국내법에 반영한 것으로 프랑스 기업들이 국제무역거래에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이를 어기면 100만프랑의 벌금에 징역형도 뒤따른다.반면 일본은 로비활동에 관한 법률은 없으나 많은로비가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비활동이 공개적인 나라,특히 미국에서는 유명 정치인과전직 관료들이 대거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칼라일투자회사의 고문으로 지난 99년 5월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96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도 로비회사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관련법안 제출 정몽준의원 일문일답. 정치권이 각종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최근 ‘외국대리인 로비활동공개에 관한 법률’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해 주목받고 있다.정 의원은 국회 바른정치실천연구회와 시민단체 ‘참여연대’ 등과 공동 발의를 통해 음성적 로비척결과 투명한국정수행을 촉구하고 있다. ▲법률안을 발의한 의미는. 현재 우리나라 주변상황을 두고 19세기 말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다.한반도를 둘러싼강대국들은 각종 관심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있고,우리의 무역·경제구조는 해외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당장 시급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로비스트의 활동을 투명화시킬 필요가 있다.그런 취지에서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내국인 로비스트를 인정하는 내용은 포함되지않았는데. 내국인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만족시키면서, 정식 로비스트로 등록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문제가 많다. 그래서 외국 대리인에 대한 법률을 제정한 뒤 국내 대리인도 법제화에 나설 것이다. ▲최근 진승현 게이트에서 드러났듯 국내 정치브로커들의폐해가 극심한데,법제화 내용에 내국인 로비스트를 배제한것은 현실감이떨어지는 것 아닌가. 로비스트를 사칭한 국내 정치브로커들의 단속은 현행 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법률을 발의한 취지는 불법적인 돈을 용인하자는 게 아니라 음성적인 돈을 이용한 로비활동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법 제정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대리인들의 활동에 대한법제화는 외국 대리인의 활동이 정착된 뒤 바로 논의되고실행될 것이다. ▲여야 정치인들 중 누가 뜻을 같이하고 있나. 민주당의신기남(辛基南)·허운나(許雲那) 의원,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남경필(南景弼)·박원홍(朴源弘) 의원과 참여연대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 등이다. ▲그동안의 활동상황과 향후 법 제정 전망은. 지난해 5월16일 참여연대,지난 8월9일 국회바른정치실천연구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앞으로 한두번의 공청회를 거친 뒤 법사위에서 통과되리라 예상한다. 이종락기자. ■시민단체 제언 “”1인 보스중심 정치구조 틀 깨야””. 시민단체들은 최택곤(崔澤坤) 전 민주당 교육특위 부위원장과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개를 친 이유는 ‘1인 보스 중심의 비민주적 정당정치 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보스나 실력자들이 당내 입지를 강화·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치브로커들이 필요했고,‘악어와 악어새’ 같은 이들의 관계가 우리의 후진적 정당정치 구조를 강화·재생산해 왔다는 설명이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33) 투명사회국장은 “정책결정을 비롯한 정당의 모든 기능을 좌우하는 실력자들은 표를모으고 사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다”면서 “정치 브로커들은 지연·학연과 인맥을 앞세워검은 돈을 보스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36) 정책실장은 “평당원들이 지도부를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없어 보스들이 정당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면서 사조직 위주의 정치를 해왔다”면서 “정책 대결이 아닌 지역감정에 의존한 정치 지형도 이러한 비민주적 정당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상향식공천제 등 정당 민주화를 강조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은 “부패한정치 구조는 경영 능력보다 로비 능력이 우선시되는 정경유착 구조를 불렀다”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돈이 오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이나 돈세탁방지법을 비롯한 부패 방지 장치의 보완이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로비스트 양성화와 공평한 인사,투명한 정책 결정·집행이대안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부패국민연대 안태원(安泰原) 홍보국장은 “로비스트의 양성화와 음성적 로비에 대한단호한 처벌, 검찰의 정치적 중립,공평한 인사정책,투명한정책 결정·집행 과정 확보가 정치 브로커를 없애는 지름길”이라고 제시했다. 언론의 책임도 거론됐다.‘매체비평 우리 스스로 하기’의조은숙(曺銀淑·31·여) 기획부장은 “지금까지 보스급 정치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정책 문제는단신으로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이제는 ‘삼국지’식 정치 기사를 지양하고,정책의 결정·집행 과정을 심층분석·점검하고,국민에게 정치인의 정책적 자질과 능력에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무죄 만들어주마” 8억 사기

    ‘로라최 사건’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하다.79일간의 검찰 구속 수사를 마치고 풀려난 로라최는 ‘청와대고위층’과의 친분을 앞세운 인물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로라최의 입을 막기 위해 사건 관계자들의압력도 거세졌고 그가 근무했던 미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과도 소송이 붙어 변호사 비용과 함께 일부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차용해 준 거액의 돈을 못받음으로써 전재산을 날렸다는 것이 로라최의 주장이다.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97년 10월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과 친한 인사인 B씨의 요청으로 서울 역삼동 소재 O일식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98년 7월쯤 B씨와 두번째 만날 때 장 회장측이 보낸 H씨는 ‘도와줘서 고맙고 로라최가 문제가 있으면 도울것’이라는 장 회장의 메시지를 보냈고 B씨는 “무슨 일이있더라도 내 말을 따르라’고 했다. ■99년 7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는데=이미 미라지호텔과의 소송으로 파산에 이르렀고 그런 차에 워싱턴 포스트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가졌다.‘한국의 언론재벌이 미라지 고객이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 사람 3명이 일주일 후 나를 찾아왔다.그들은 ‘한겨레신문과 재판이붙어 한국일보가 힘들다.재판에 유리한 각서를 써 달라’고요구했다. ■청와대 고위층을 사칭한 사람에게 사기까지 당했다는데=모든 것이 B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B씨는 97,98년 각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빌렸다.한달만 빌려간다는 조건이었지만 2년 가까이 돼서야 갚았다. 이 과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전 FBI 직원에게 전화번호를알았다며 한국인 H여인(미국명 JK,LA소재 J사 대표)이 등장했다.99년 10월쯤이다.H여인은 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앞세워 ‘한국에서의 문제와 진행 중인소송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했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매달렸다. ■어떻게 사기를 당했나=H여인이 나에게 소송 대리인이 되겠다고 하면서 B씨로부터 채권회수를 직접 해주겠다고 말했다. 서울 J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의 친오빠가 보는 앞에서 B씨는5억원을 갚았다.이후 H여인은 한술 더 떠 나의 무죄 구명을약속했다.그녀는 나에게 “‘당신은 한국문화를 잘 모른다’며 한국은 돈 몇억 들이면 검찰과 고위층을 동원,모든 일을무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여인은 어떤 인물인가=처음에는 자기를 국제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비밀리에 한국 고위층과 무기 등을 비밀거래하고 있다며 나에게 접근했다.최근에 나의 변호사 회사가 H여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제 로비스트가 아님이 드러났다. H여인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3∼4개의 이름으로 생활해왔다.최근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킨 로비스트 L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K씨가 H여인의 전남편이다.스웨덴 등 국제은행들에제주도 투자를 유치,커미션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벌었다고위세를 떨었다. 그는 ‘청와대 고위층에서 5억원을 빌려달라고 한다’면서고위층이 매달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30만 달러를 더 요구했다.모두 8억원이 넘는 돈을 사기당한 것이다. 특별취재반. ◇해외도박 처벌 법규정은. 로라최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면 형법 246조의 도박죄를적용할 수있지만 상습도박죄는 공소시효가 3년이다.따라서최근 3년 안에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어렵다. 다음으로는 외국 거주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채권·채무행위에 대해 재정경제원에 신고토록 규정한 외국환관리법을 적용할 수 있다.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외국환관리법은 공소시효가 5년이다. 하지만 장씨 등의 도박이 96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시 추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는 이상적용하기 어렵다.따라서 재수사를 한다면 채무변제 시점과변제액의 출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외국환관리법은재정경제원에 신고하지 않고 채무를 갚은 행위에 대해서도별도로 처벌규정을 두고 있어 채무를 갚은 시점이 중요하다. 만약 빌린 돈을 갚은 시점이 최근 5년 안이라면 처벌이 가능하다. 또 채무 변제시 회사 자금을 썼다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적용할 수 있다.액수가 크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수도 있다.그러나 개인 돈으로 변제했다면 처벌이 어렵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금감원 주의사항 예시/ 제3의 ‘가정파괴범’ 사금융업자

    ‘사채는 가급적 쓰지 말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19일 “사금융업자들이 채무자가 돈을 제때갚지못할 경우,채무에 대해 법적 상환의무가 없는 채무자의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공갈·협박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금융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조심] 금감원은 국내에 진출한 P사,A사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자 부인이나 남편은 물론 장인·장모의 연락처까지 받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않으면 전화 등을이용,온갖 욕설을 해대며 채무변제를 강요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우,국내 사금융업체들의연체율이 20∼30%인데 반해 연체율이 5% 미만으로 낮다”고말했다. [돈 잘못 빌려 파혼위기까지] 서울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이모씨(여)는 지난해 9월 사금융업자 김모씨로부터 200만원을월 20%의 이율로 빌렸다.지난 3월까지는 가게수입으로 이자를 잘냈으나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를 하게 됐다.그러자곧장 김씨가 본색을 드러냈다.밤 12시,새벽 2시 등 시도때도 없이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폭언을 해댔다.가족뿐만이 아니었다.이씨 친구들에게도 독촉전화를 걸어,결국 이씨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했다.게다가 사채업자 김씨는 약혼자와 그 가족에까지 전화를 걸어 파혼위기까지 몰렸다. [경찰관 사칭도] 울산에 사는 안모씨는 지난 1월 일본의 유명 사금융업체인 P사의 울산지점에서 200만원을 월 7%에 빌렸다. 지난 6월까지 꼬박꼬박 이자를 냈으나 그 이후 연체를 하게되자 이 업체는 안씨는 물론이고 친척에게도 “돈갚으라”며 변제를 독촉했다.특히 포항에 혼자 사는 작은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해 “포항경찰서다.돈갚지 않으면 사기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이에 겁먹은 작은 어머니가 조카를 대신해변제를 했다.금감원은 “안씨의 경우,신용불량자도 아니었다”면서 “안씨가 전세권 등을 담보로 사채가 아닌,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내용을 통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세요] 금감원은 사금융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0%정도가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밝힌다.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경우,대부분 당일날 바로대출해준다고 선전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이용하고있다”면서 “급하더라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청와대 사칭 1억 사기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4일 수십조원대의 비자금을 실명화하는 청와대 관계자라고 사칭,벤처기업들로부터 실명화 경비조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노모씨(42·무직)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노씨는 97년 9월 공범 김모씨(구속기소)와 함께 벤처기업인 G사 대표 이모씨(45)에게 “정부 고위층 지시로 비실명자금 30조원을 실명화하고 있다”면서 “그중 2조원을 연리 3%로 빌려줄테니 경비를 달라”고 속여 고급 승용차와현금 등 5,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97년 8월부터 99년 5월까지 벤처기업 3곳에서 1억6,000여만원의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와대 간부 사칭 4억 사기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李載桓)는 18일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청와대 간부를 사칭하고 한국디지탈라인사장 정현준씨로부터 4억3,936만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전 청와대 기능직 직원(8급)이윤규(36) 피고인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기능직 직원이었던 피고인이 몇차례 정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간부 행세를 했고 이를 믿은 정씨가주식손실 보전금 등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성 10여명 몸뺏고 1억 사취한 30대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재미교포 재벌 2세를 사칭,특급호텔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난 여성 10여명을 농락하고 1억여원을 뜯은 박모씨(31·전과 5범)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H호텔의 J클럽에서 만난 이모씨(23·여)에게 “재미교포 재벌2세인데 결혼하려고 고국에왔다”고 속여 성관계를 맺은 뒤 이씨의 신용카드를 빌려490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20대 여성 10여명으로부터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죄로 지명수배돼 도피중인 박씨는 고급 승용차를 할부로 구입해 몰고다니며 피해자들을 속여왔으며,지난달 초부터 3∼5일 간격으로 잇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건장한 체격과 고급 승용차,재미교포 재벌2세라는 말에 피해자들이 쉽게 속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과테말라 한인 700여명 여권 사기당해 추방 위기

    [과테말라시티 AFP 연합] 남미 과테말라 거주 한국인 700여명이 가짜 이민서류를 소지한 혐의로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루이스 멘디자발 과테말라 이민국장이 5일 밝혔다. 이 한국인들은 대부분 지난해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이민국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이라고 멘디자발 국장은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민국 직원이 최근 한국인 체류 연장 신청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 의사 사칭해 주부23명 성폭행·갈취

    전국을 무대로 주부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8일 의사를 사칭한 김모씨(32·서울시 노원구 공릉동)를 공갈 등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안양에서 김모씨(32·여)에게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 병원장이라면서 남편이 에이즈에 걸렸으니 검사를 해야 한다며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김씨는 또 피해자들을 여관으로 유인,전염여부를 검사하려면정액을 채취해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불응하면에이즈 감염사실이 언론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위협한 후성폭행까지 했다. 중학교 2년을 중퇴한 김씨는 지난 3월부터 경남을 비롯 경기도와 충북,경북,강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이같은 수법으로모두 23명으로 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범행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방송사 사칭 어학교재 사기 판친다

    허위·과장 광고에 속아 어학교재를 산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어학교재 판매업체들이 회원모집을 위해 방송사를사칭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대한매일4월9일자 23면 보도] 사은품 제공,이벤트 당첨 등의 명목으로 회원가입을 유도해 놓고 계약 체결후에는 약속한 계약내용을 지키지 않는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어학교재 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피해는 상담 3,044건,피해구제 184건 등 모두 3,228건에달해 99년보다 656%나 증가했다. 피해구제 접수건의 판매방식은 텔레마케팅이 150건(81.5%)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통신판매(29건·15.8%),방문판매(3건·1.6%) 순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영업사원의 허위·과장 설명으로 인한 피해가 81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도해지 요구시 거부 및 지연이 54건(29.3%) 접수됐고다음은 청약철회 기간이내 해약거절(36건·19.6%)순이었다. 소보원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계약할 때 계약서나 약관을 반드시 교부받을 것,구입의사가 없다면 신용카드 번호를 함부로 알려주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을 경우 7일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며 해약의사가 있을 때는 이 기간내에 반드시 내용증명을 보낼 것을 조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익단체 사칭 상품판매 극성

    공익단체를 사칭한 물건 판매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사칭당한 단체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한국지체장애인협회,한국갱생보호공단 등이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1층 구내에는 단원 김홍도의 군선도,겸재 정선의 송하관폭,현재 심사정의맹호도 등 국보급 미술품 영인본 50여점을 전시해놓고 시험장 민원인들을 상대로 팔고 있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서울사업소가 주관하는 것처럼 현수막이 내걸렸고,판매원들은 문화재보호재단의 신분증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16만원을 주고 김홍도의 그림을 구입한 정모씨(50)는 “문화재보호재단이 보증하는 작품이어서 믿고 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재보호재단에 확인한 결과‘서울사업소’는 98년까지 재단측과 계약을 맺고 영인본판매를 대행했으나 지금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판매원을 고용하거나 가두판매에 나선 적이 없는 만큼 불법 영업행위”라면서도 “신고를접수하기는 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도 최근 경기도 일대 다방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 유통상가분회’라는 스티커가 붙은 경품 오락기가 나돌자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오락기 판매업자는 “스티커값 5만원과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유통상가’는 유령 단체로 장애인협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지부 이병길 사무처장(52)은 “사이비 단체들이 장애인협회를 사칭해 오락기 판매 등 저급한 사업을 하는 바람에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은 등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한국갱생보호공단도 ‘선도’라는 직인이 찍힌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면서 화장지 등을 강매하거나 합동결혼식 비용 찬조금을 요구하는 유사 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단속에 나섰다. 김영태 법무부 보호과장(45)은 “일부 출소자들이 취업이 안되자 공단의 이름을 팔며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단속을 강화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출소자들이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동노(金東魯)교수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집단의 권위를 빌려 기생하려는 부류가 늘어난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 보호망이 확충되면 이같은 사칭 판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인터넷 게시판에 ‘自淨의 눈‘

    사이버 공간에 난무하는 인신공격과 언어 폭력,아이디 사칭 등 ‘부적절한 인터넷 이용’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지방법원이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오른 비방성 글을 삭제하지 않은 운영자도 명예훼손의 책임이 있다’며사법적 잣대를 들이댄 데 이어 네티즌들 사이에 사이버상의 윤리를 회복하려는 자정(自淨)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일 경제정의실천연합 홈페이지(www.ccej.or.kr) 게시판에는 ‘사이버폴(사이버 폴리스)’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경실련이 인터넷에 거짓 글을 올리고 이를 숨겼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3월 의약분업 갈등 과정에서 경실련게시판에 오른 일반 시민을 가장해 ‘의사××들’‘더러운 △△’‘…죽여 버리겠다’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반말투 글들의 IP주소를 추적해 본 결과,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로 확인됐다”면서 “책임있는 해명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실련 홈페이지에는 “경실련 간부가 사과해야 한다”,“경실련은더이상 도덕이나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등 경실련의 비윤리성에 분노하고 항의하는글이 100여건이 넘게 쏟아졌다. 경실련 관계자는 “경실련 내부의 컴퓨터는 맞는데 누가사용했는지는 모로겠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총선연대 활동에 대한 잇따른 비방의글들을 추적해 국회의원 회관에서 나왔음을 밝혀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이같은 자정 노력은 반길 일이지만 해킹을 통한 IP 추적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상 ‘불법 행위’로 규정돼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해킹에 의해 IP를 알아낸 것이 확실하다면 실정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익명성을 앞세운 명예훼손 등더욱 질이 나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행위라면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건전한 토론과의사소통의 장에서 욕설과 인신 공격 등으로 변질된 사이버 공간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자정과교육을 통해 스스로원칙과 질서를 정해 지켜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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