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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의 날’ 특별가석방 1054명

    법무부는 ‘제3회 교정의 날’을 맞아 모범 수형자 등 1054명에 대해 30일자로 특별가석방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 중에는 지난 대선 직전 ‘병풍’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죄로 수감 중인 김대업(42)씨와 수뢰죄로 복역 중인 김수일(63) 전 영등포구청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법무부는 28일 열리는 기념식에서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한 이준하 서울지방교정청장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교정유공자 65명에 대해 각각 훈·포장과 법무부장관 표창을 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유층 연쇄강도 6명 검거

    전국을 돌며 부유층을 상대로 납치, 인질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부유층을 상대로 경찰을 사칭,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 등)로 박모(31·무직·주거부정)씨 등 6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혼자 길을 가던 김모(60)씨를 전기충격기 등으로 위협, 납치해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사무실에 12시간 동안 감금하고 2600여만원을 뜯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6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을 물색,15∼20일간 미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사칭 범죄/오풍연 논설위원

    청와대는 ‘권부(權府)’로 지칭된다. 모든 권력과 정보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은 편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긴장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청와대 근무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정권 교체시에는 대통령 비서실에 들어오려고 온갖 선을 대곤 한다. 이처럼 청와대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과거 공무원들에겐 청와대 파견이 ‘승진’의 필수코스였다. 그래서 기를 쓰고 청와대 ‘입성(入城)’을 노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청와대 근무가 인기를 끈 것은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위로부터 유혹도 많았고, 실제 ‘힘’을 휘둘렀던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김영삼 정부 때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A씨. 그의 평소 성향을 보더라도 권력을 행사할 사람으론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 역시 1년쯤 지나니까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고 실토했다.A씨는 비리혐의로 나중에 사법처리되었다. 청와대를 사칭한 범죄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도 틈만 나면 고개를 내민다. 얼마 전에는 고위직 아들 결혼식 사칭 편지가 대량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편지를 받은 30여명은 송금할 것인가를 두고 망설였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도 축의금을 챙기려고 한 증권사 전 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에는 여러 직책이 있다.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특보, 장·차관급 보좌관, 수석, 비서관, 팀장, 행정관 등. 이렇듯 직책이 다양하다 보니 이를 사칭하는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 특보나 보좌관, 국장이 잘 통한다는 것. 실제로 청와대를 사칭하다 쇠고랑을 찬 사람들은 대부분 이같은 직명을 썼다. 엊그제 청와대 직원을 사칭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 등 7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뜯어낸 양모씨도 그랬다. 그는 현재 없어진 정무수석 보좌관을 사칭했다. 청와대 사칭 범죄는 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 요행을 바라거나 기본적인 자기방어 태세조차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민원해결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임에 틀림없다. 진짜 직원은 먼저 접근하지 않는다. 피해는 스스로 막는 것이 상책이다. 청와대는 아예 직원 확인용 대표전화(02-737-5800)까지 두고 있다. 인터넷 신문고(www.smg.go.kr)도 이런 데 쓰라고 있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청와대 취직…” 미끼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직원을 사칭,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들에게 가족을 청와대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양모(4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양씨는 지난해 10월 초 이모(47·여)씨에게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좌관인데 정무수석에게 부탁해 딸과 남편을 청와대 암행감찰반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11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올 7월까지 34차례에 걸쳐 주부 7명에게 1억 1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청와대 직원처럼 보이려고 정장을 차려입고 고급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평소 신문을 꼼꼼히 읽어 피해자들에게 정치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썼다. 양씨는 부인에게 보내는 유서 형식의 편지가 적힌 수첩과 농약이 든 음료수 병을 갖고 다니면서 붙잡히면 자살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양씨의 휴대전화와 수첩에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가 40∼50개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앗!佛사

    “100억원짜리 불상인데 급전이 필요해 40억원에 넘기는 겁니다.” 지난달 부산 중구 동광동 B호텔 커피숍.부산 바닥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사채업자 송모(46)씨는 금동불상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로부터 전직 대통령의 처조카라고 소개받은 홍모(64)씨가 갑작스레 사정이 있다며 자신 소유의 국보급 금동반가사유상을 40억원에 팔고 싶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고민하는 송씨에게 홍씨의 비서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모(60)씨는 “전직 대통령의 친척이라는 것 때문에 조용히 처리하려고 하는 것뿐이지 실제가격은 100억원을 웃돈다.”면서 국가기관의 감정서 등을 내밀었다. 수십 장의 자료와 국내외 문화재 전문가의 이름이 적힌 감정서는 완벽했다.불상이 진짜라는 것과 남는 장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돈 많은 송씨라도 40억원을 넘겨주기까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송씨는 “살 의향이 있다.”고만 내비치고 이 물건을 되팔 수 있을지를 수소문하고 나섰다.이 과정에서 경찰이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하는 바람에 불상이 100억원짜리라는 것도,홍씨가 전직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사실도 모두 가짜임이 드러났다.홍씨 등은 불상 판매를 위해 송씨 말고도 전국의 재력가들에게 손을 뻗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9일 전직 대통령의 처조카를 사칭해 가짜 문화재를 거액에 팔아넘기려 한 홍씨 등 일당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골프장 ‘계명구도’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골프장 ‘계명구도’

    계명구도란,닭 울음소리로 사람을 속이고 개처럼 잠입하여 물건을 훔치는 따위의 하찮은 일밖에 못하는 천한 사람을 이르며,그들의 이야기가 ‘사기’의 ‘맹상군전’에 언급돼 있다. 중국 전국시대의 현인으로 알려진 맹상군이 진나라의 소양왕에게 붙잡혔는데,닭울음 흉내를 잘 내는 식객의 재주로 무사히 탈출했다.하찮은 재주도 급한 상황에서는 긴요하게 쓰인다는 뜻이다. 수년 전 대전에 살 때,인근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했는데,서울로 이사를 하고 난 뒤에는 한번도 못 갔다.그런데,골프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모월 모일에 내가 라운드를 하고 그늘집의 식대를 지불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것이다.나는 라운드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더니,라운드를 한 사람은 내가 아니지만 회원인 내가 부킹을 했으므로 회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짚이는 데가 있었다.나는 대전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너지? 너,내 목소리 흉내내서 부킹 담당 직원 속인 거지? 남의 노래 모창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미안해.너에게 부킹 부탁하면 니가 당연히 들어주겠지만,너처럼 바쁜 사람에게 하루 종일 전화통에 매달리게 하지 않으려고 내가 직접 했어.근데 너 천리안이니? 내가 너를 사칭한 것은 어찌 알았는데?” 그 시절에는 골프장의 전화는 거의 언제나 통화 중이어서,아침부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게 다이얼을 돌려도 연결이 될까 말까 했다.오죽하면 자동으로 같은 번호를 돌려주는 부킹전화라는 희한한 물건이 생겨났을까. 회원 사칭 사건은 맥없이 끝나고 말았는데,내 친구처럼 똑 같은 짓을 하는 모 개그맨의 이야기를 며칠 전에 듣게 되었다.그는 유명 연예인인 선배가 회원인 골프장에 선배의 목소리로 전화를 건다는 것이다.“아,저 회원 아무개입니다.다음주 수요일 오전에 부킹 하나 주십시오.” 그러면 전화를 받는 부킹 담당 여직원은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친절하게 티오프 시각을 정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사건’이 자주 있는지는 모르지만,만약에 이런 계명구도가 자주 출몰한다는 사실을 골프장 측에서 눈치를 채게 된다면,회원이 부킹 요청을 할 때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화상전화나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를 사용해 달라고 하지나 않을는지 모르겠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유영철 첫재판 새달 6일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첫 재판이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종합법원청사 417호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황찬현)는 23일 검찰과 변호인 양쪽을 만나 재판일정 및 소송진행 방향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한 끝에 재판일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부장판사는 “일반적인 강력 사건과 다름없이 재판을 진행한다.”면서 “피고인 얼굴을 따로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첫 재판에서 대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21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영철 피고인은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공무원자격사칭 등 10여가지 죄명을 적용받는다.특히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재판을 받는 만큼 법원이 검사 및 변호인과 재판기일 등을 협의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백령도는 서해의 종착역이다.동틀 무렵이면 황해도 장산곶의 닭 울음소리가 바람에 묻혀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북한 땅과 가깝다.그래서 그동안 안보 관광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그러나 남북화해 무드가 성숙돼 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섬 고유의 자태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로 치장하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선수로는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을 꼽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 해서 두무진(頭武津)이라 한다. 시퍼런 바다 한가운데에 기세등등하게 하늘로 뻗어 있는 바위군(群)을 보면 왠지 무섭다는 생각마저 든다.먼 발치에서 봐도 비경이지만 배를 타고 나가면 진면목을 볼 수 있다.나간 김에 주변 해안에 있는 물범바위,선대암,창바위 등을 둘러보면 일석이조다. ●달궈진 콩돌 밟으며 발마사지도 사곶 해수욕장을 찾으면 기이한 광경을 볼 수 있다.마을 사람들이 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백사장 위로 경운기나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그만큼 모래가 곱고 단단하다.때문에 유사시에는 비행장으로 쓰이기도 했는데,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해변 뒤 마을에 있는 ‘사곶 냉면’은 섬에서는 드물게 냉면집으로 유명하다.백령도산 메밀로 만든 냉면인데, 육수가 진국이어서 육지에도 이 집을 사칭한(?) 냉면집이 있을 정도다.콩돌해안은 이름처럼 콩만한 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만큼 귀한 돌이다.여름철 한낮에 뜨겁게 달구어진 돌멩이 위를 걷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오는 사람마다 걷느라 야단들이다.천연 발마사지장인 셈이다. 백령도는 고전 ‘심청전’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진 인당수라 전해지는 곳이 두무진 앞바다다.그곳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심청각’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또 심청 이야기와 관련된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있을 듯하다.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은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은 이웃동네에 있다. ●깨끗한 물에 고운 백사장까지 대청도는 4시간 가까운 뱃길의 고단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만큼 절경이다.이 섬은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조그만 섬에 해수욕장만 6개가 있다. 사탄동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힐 만큼 풍치가 뛰어나다.해변이 산세(山勢)로 움푹 들어온 데다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마치 심산유곡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물은 동해안 못지 않게 맑으며 모래 또한 곱다.농여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폭 700여m의 거대한 모래사장이 펼쳐진다.씩씩하게 걸어도 엄지발가락과 뒤꿈치 자국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모래가 잘고 단단하다.모래사장의 높낮이가 달라 물이 빠질 때 낙오된 바닷물이 연못 같은 웅덩이를 서너개 만들어 놓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를 ‘골새’라고 부른다.고여 있는 물이라 차갑지 않고 깊이도 어른 무릎에 못 미쳐 ‘어린이 전용풀’로 ‘딱’이다. 옥죽동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져 있다.수천년 동안 바다로 난 바람길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동산을 만들었다.맨발로 언덕에 올라갔다가 해변쪽으로 내려오면 마치 사막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 수 있다.대청도 사람들은 피서를 갈 때 주로 이곳을 찾는다.지두리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일부러 자로 재어 놓은 것처럼 네모 반듯하게 생겼다.파도 역시 일렬로 줄을 맞춰 그곳을 찾아들어 정제된 느낌을 준다.뒤로는 아득히 높은 잔디 언덕이 펼쳐졌고 해안 양쪽으로는 절벽이 휘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가는 길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면 대청도(4시간 소요)를 거쳐 백령도(4시간20분 소요)로 간다.운임은 대청도 4만 5700원,백령도 4만 7900원이다.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는 오는 9월부터 운행된다.운항시간은 여객선사에 따라 다르며,일기에 따라 결항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온바다해운:032-884-8700,진도해운:032-888-9600) 숙박업소(032) ◇백령도 문화모텔(836-7001) 옹진모텔(836-8001) 항구모텔(836-0354) 중앙여관(836-0042) 서울여관(836-0234) 이화장(836-5101) 귀빈장(836-3657) 민박(836-8562,836-0132,836-0755,836-1132) ◇대청도 엄지여관(836-2035) 희망여인숙(836-2102) 옹진여인숙(836-2021) 선진여인숙(836-2138) 문화여인숙(836-2015) 민박(836-2372,836-2411,836-2266,836-2410,836-2009,836-2260,836-3188)
  • [세상에 이런일이]짝퉁 의사

    광주광역시 지역 약사들에게 때 아닌 ‘의사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12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 50대 중반의 남자가 의사를 사칭하며 약사들에게 돈을 빌려 내빼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의 한 약국에 찾아온 한 남자는 이웃에 개업을 준비하는 안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처갓집에 내려왔다가 돌아가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현금 13만원을 꿔간 뒤 자취를 감췄다. 또 7일 오후 동구의 한 약국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대학강의를 맡게 돼 광주에 왔다.근처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예정인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돈을 주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
  • [세상에 이런일이]짝퉁 의사

    광주광역시 지역 약사들에게 때 아닌 ‘의사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12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 50대 중반의 남자가 의사를 사칭하며 약사들에게 돈을 빌려 내빼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의 한 약국에 찾아온 한 남자는 이웃에 개업을 준비하는 안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처갓집에 내려왔다가 돌아가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현금 13만원을 꿔간 뒤 자취를 감췄다. 또 7일 오후 동구의 한 약국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대학강의를 맡게 돼 광주에 왔다.근처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예정인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돈을 주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출소 13일후 첫 범행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출소 13일후 첫 범행

    18일 오전 시체 암매장 현장에 이어 오후 2시40분쯤 2분 남짓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낸 연쇄살인범 유영철(34)은 “범행을 다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고개만 끄덕이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보도대로입니다.보도방 아가씨들이 몸을 함부로 굴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은 각성했으면 합니다.”고 딱 한 마디만 입을 열었다. ●“부유층 반성하고 보도방아가씨 조심해라” 조사를 지켜보거나 현장검증에 동행한 수사관들은 유영철에 대해 “이해가 안갈 정도로 침착하며 눈빛이 섬뜩할 정도”,“잡혀와서도 ‘나 사형당하면 어떡하냐.’고 했다.”고 귀띔했다. 전과 14범의 유영철은 “교도소에서 신창원과 함께 있었다.달리기를 하든,팔씨름을 하든 신창원을 모두 이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경찰은 “유영철이 2000년 10월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태도가 좋지 않아 청송보호소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데 신창원과 3∼4개월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로 교류가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 진술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신창원과 3~4개월 함께 수감생활 유영철의 가족은 망연자실,말을 잇지 못했다.어머니와 함께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여동생은 17일 경찰에서 오빠를 만나고 나온 뒤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문을 굳게 닫았다. 서울에서 노동일을 하는 부모 사이에 3남1녀 중 3남으로 태어난 유영철은 1992년 안마사였던 황모(33)씨와 결혼,아들을 낳았다.하지만 남편이 교도소에 드나드는 것을 참지 못한 황씨의 요구로 2002년 이혼하고 양육권도 넘겨줬다.유영철은 경찰에서 “당시 나는 교도소에 들어가 있어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고 전과자라는 이유로 이혼당했다.”고 분노했다. 경찰은 유영철이 가족 병력인 간질을 앓으면서 항상 죽음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고 밝혔다.막일을 하던 아버지는 20년 전 유영철이 중학교 1학년 때 정신분열성 간질 질환으로 숨졌으며,작은형도 10년 전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유영철은 “나도 언젠가 저렇게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웠다.”면서 “기왕 죽을 거 혼자 죽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9월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심한 대인기피 현상을 보여 허공을 쳐다보는 등의 증세를 보이다 출소 13일만에 첫 범행을 저질렀다.93∼95년에는 간질 증세로 국립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워드 2급… 경찰신분증 직접 위조 유영철은 높은 지능을 가진 덕에 수감생활 중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을 딴뒤 포토샵 6.0을 능숙하게 활용할 정도로 웹디자인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웬만한 홈페이지는 본인이 만들고 사진을 연출,편집할 수 있는 정도라고 경찰은 밝혔다.실제 경찰 신분증도 위조해 경찰관 사칭에 사용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다섯가지 의문점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다섯가지 의문점

    19명을 무참히 살해한 유영철의 범행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점은 남아 있다. 무엇보다 노인들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아무리 부유층에 대한 복수가 목적이었다지만 현장에 있던 거액의 금품을 그대로 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신사동 노교수 부부 살인사건 때는 2층에 1만원권 7400만원이 있었으며,투명한 보석함에 든 사파이어·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현금 280만원도 그대로 있었다.삼성동 노파 살인사건 때도 안방에서 현금 135만원과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이 손도 대지 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금품을 훔치다 증거가 남을 것을 우려해 손을 대지 않은 것 같다.”면서 “개인 원한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가장,수사에 혼선을 빚기 위해 금품을 그대로 놓아두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범행현장에서 쉽게 챙길 수 있는 거액을 모른 체한 유영철이 생활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도 의문이다.경찰관을 사칭,윤락업주 등으로부터 수십만원씩을 뜯어내며 원룸의 월세 35만원을 충당했다지만 설득력은 별로 없다.보도방에서 알게 된 여성과 동거할 때는 그 여성이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해도,그 이후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또 당초 여성 출장 마사지사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을 때 “여자를 납치한 일은 없고 노인들은 많이 죽였다.사건이 20여개쯤 된다.”며 묻지도 않은 말을 순순히 털어놓은 것도 의문이다. 유영철의 주장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범행이었는지도 석연치 않다.지난해 10월 사전답사까지 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워 구기동 일가족 3명을 살인한 점 등 범행의 흉포화와 대담성으로 미뤄볼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경찰은 “공범이 있으면 발각될 가능성이 있어 혼자 저질렀다.”는 유영철의 진술과 현장검증에서의 정황을 종합해 일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추가 범죄 여부다.유영철은 인천 월미도 노점상 살인사건을 비롯,적어도 두 건 이상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천 사건은 상당부분 진술이 확보돼 가능성이 높아 19일 현장검증 직후 공식발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산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유영철과 하루이틀 같이 지낸 한두 명의 피해자가 보도방에 ‘함께 부산에 간다.’고 둘러댄 진술이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사 초기 진술 등을 토대로 ‘피해자가 26명에 이른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는 점은 경찰이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 서남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살인사건과 연관되었는지에는 “유영철이 아직 이들 사건에는 구체적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범행 수법 등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용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자도 싫고 여자도 싫었다”

    “부자도 싫고 여자도 싫었다”

    “부자도 싫고,여자도 싫었다.” 무고한 노인과 여성 19명을 참혹하게 살해한 인면수심의 연쇄살인범이 수사관에게 내뱉은 첫마디였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34·전과14범·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10개월에 걸친 범죄 행각은 불우한 성장배경과 가족 병력(病歷),가정불화,교도소 생활 등 사회와 개인의 병리현상을 집약해놓고 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경찰에서 지능적이고 교활한 범행 수법을 태연하게 진술하는 유영철의 모습에 베테랑 수사관들도 아연실색했다. 시민들은 휴일에 터져나온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체포 소식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고,19명이나 희생되도록 살인마를 조속히 검거하지 못한 치안당국의 느림보 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 ●인면수심의 연쇄살인 행각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8일 서울지역 고급 단독주택에 사는 부유층 노인과 여성 출장마사지사 등 19명을 지난해 9월부터 둔기 등으로 무차별 살해한 유영철을 경찰관 사칭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금명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늦게 마포구 노고산동 유영철의 원룸을 정밀 감식한 결과,화장실 내 샤워커튼과 슬리퍼,욕실바닥 등에서 혈흔 3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영철이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도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14일 발생한 인천 월미도 노점상 살인사건은 유영철의 자백과 현장상황이 거의 일치해 19일 유영철을 현장에 데리고 가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또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의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추가범행 자백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유영철은 전주교도소에서 출감한지 13일 후인 지난해 9월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가 모대학 명예교수인 이모(73)씨 부부를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하는 등 같은 해 11월18일까지 강남과 서대문에서 4건의 범행을 저질러 노인 등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철은 지난 3월부터 전화방 종업원과 출장 마사지사 등 부녀자를 집으로 불러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내 암매장했다.경찰은 서대문구 봉원사 일대와 서강대 뒷산에서 피해 여성들의 시체 11구를 수습했다. ●인천 살인사건도 오늘 현장검증 유영철은 경찰조사에서 “부모 잘 만나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도,전과자라고 날 버린 여자들도 모두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어린 시절 부모가 노동일을 하는 등 가난한 생활을 했던 유영철은 서울 K공고 2학년 때 절도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이어 지난 91년 특수절도죄로 구속되는 등 14차례 범죄를 저질러 7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경찰은 편모슬하에서 자란 기억,이혼,정신질환의 병력,교도소 생활 등이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엔 손대지 않아 경찰은 유영철이 경찰을 사칭해 몇십만원씩 뜯어내 생활하면서도 부유층 대상 살인 행각에서는 집안에 있는 수천만원의 현금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범죄의 동기가 ‘금품’이 아니라 ‘증오심’이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유영철이 부녀자 토막살인이라는 엽기적인 범죄까지 이르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전화방에서 만나 동거하던 20대 여성과 헤어진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계획적이고 용의주도한 살인 유영철은 사전에 범행지역을 답사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경찰의 DNA 감식까지 고려, 증거를 인멸하는 고도 살인범의 면모를 보였다.시체를 토막내고,피해자의 지문을 지우는가 하면 범행현장에 흘린 자신의 혈액이 추적당할 것을 우려해 방화하기도 했다.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한 여관에서 여성 출장마사지사를 감금·폭행해 체포된 그는 간질발작을 일으켜 경찰이 수갑을 풀어준 사이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히면서 10개월간의 살인극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미모의 FBI ?… 알고보니 꽃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사칭하는 ‘꽃뱀’에게 걸린 은행원이 거액을 빌려줬다 돈도 날리고 직장마저 잘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27일 미국의 협조로 신병을 확보한 정모(33·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98년 12월30일 모 은행 강남지점에 근무하던 A(당시 28세)씨에게 투자상담을 내세워 접근한 뒤 이날 밤 서초구 방배동의 커피숍에서 만났다. 정씨는 A씨에게 “국제환치기범을 잡기 위해 입국한 FBI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범인을 잡을 미끼로 3억 2000만원이 필요하니 빌려달라.”고 요청했다.A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며 믿지 않자 다급해진 정씨는 A씨를 자신의 빌라로 데려가 수면제를 탄 양주를 권해 정신을 잃게 했다.다음 날 정씨는 A씨에게 전화로 다시 대출을 요청했으나,A씨가 머뭇거리자,“성관계를 맺었는데도 믿지 못하느냐.”고 몰아붙였다.결국 A씨는 지난 밤일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 3억 2000만원을 입금시켰다.정씨는 곧바로 이 돈을 여러 계좌로 분산,9800만원을 빼돌렸다.A씨는 뒤늦게 은행측에 정씨와의 관계를 털어놓고 경찰에 신고했지만,이미 정씨는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수사결과 정씨는 96년에도 재벌 2세라며 다른 남성에게 접근,“BMW 등 고급차를 담보로 제공할 테니 돈을 빌려달라.”며 49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2년 인터폴 수배로 체포됐다 올 1월 한국으로 추방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조폭 뺨친 투캅스 이발소 빼앗아 경쟁업자에 팔아넘겨

    현직 경찰관 2명이 검찰 단속반을 사칭해 이발소 업주로부터 돈을 빼앗는 등 강도 행각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검찰 직원을 사칭,퇴폐업소를 단속한다는 빌미로 이발소 업주로부터 거액을 빼앗은 서울 B경찰서 소속 송모 경사와 심모 경장,경쟁업소 주인 전모씨,보험회사 직원 등 7명에 대해 강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송 경사 등은 지난해 9월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이발소를 찾아가 업주한모(54·여)씨를 협박해 단속 무마비조로 3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알고 지내던 이발소 업주 전씨의 요청으로 “수원지검에서 퇴폐업소 단속을 나왔다.”며 한씨를 차에 태워 수원지검 앞까지 가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발소를 운영하는 전씨가 송 경사 등과 함께 한씨의 이발소를 빼앗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은 1억 5000여만원 상당의 이발소를 강제로 빼앗아 팔아넘겼다.”고 밝혔다. 송 경사와 심 경장은 같은 경찰서에서 퇴폐업소 단속을 주업무로 하는 생활안전과 소속이며 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다른 공범이 한씨에게 사실을 알리는 바람에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25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지가지”하다

    술에 취해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도로에서 경찰관을 사칭,초보운전자에게 돈까지 빼앗은 간 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두창리 두창저수지 앞.점심때 마신 술이 거나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가던 정모(35.용인시 백암면)씨는 앞서가던 록스타 지프형차를 추월해 정차시켰다.앞서가는 차가 너무 천천히 간다는 이유에서였다. “오늘 비번인 경찰인데 왜 그렇게 천천히 가느냐.서행운전도 단속대상이다.”라며 정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수갑을 운전자 이모(48)씨에게 내보였다.정씨는 이어 “현행범이니 손목에 수갑을 채워야겠다.”며 이씨를 위협해 만원짜리 한장을 빼앗은 뒤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수상한 낌새를 차린 이씨는 곧바로 112 신고를 했고,경찰은 저수지에서 9㎞쯤 떨어진 백암면에서 정씨를 붙잡았다.정씨는 경찰에서 “너무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하지만 용인경찰서는 이날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 [서울광장] 성실과 한탕주의/손성진 논설위원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이란 말이 사회의 지향점이었던 때가 있었다.“열심히 참고 일하라.그러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위정자들은 사탕발림의 말로 성실을 강요했다.국민들은 묵묵히 따랐다.노동자,농민들이 공장과 논밭에서 쉼없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일에 대한 기약 때문이었다.그런데 결과는 어떠했나.사실 열매가 맺어지긴 했다.속이 꽉 차지 않고 덜 익은 열매였다.그것이라도 피와 땀을 흘린 이들의 몫으로 돌아갔는가.수십년간 그들이 꿈꾸었던 미래가 실현되었는가.그렇지 않다.성실을 믿고 따라온 노동자 농민에게 남은 것은?아무것도 없다.가구당 3000만원의 빚과 신용불량의 딱지,백수 신세,OECD회원국중 10년간 자살 증가율 1위라는 기록….남은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이다. 열매는 누가 따먹은 것일까.‘가진자’들이다.부(富)는 한 곳으로 몰렸다.중소기업은 죽어가는데 재벌은 공룡처럼 몸집을 불렸다.단칸방을 언제 면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아파트 값은 수억원씩 올라버렸다.내집 마련의 꿈은 언제까지나 아득한 꿈이다.신용불량자는 줄지 않는데 한달에 1000만원 이상 카드를 쓰는 사람이 3만명이 넘는다.더욱이 5000만원 넘게 쓴 사람은 작년보다 80.5%나 늘었다니.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어섰는데도 왜 대다수 국민들은 빈곤을 느끼는가.다수가 잘 사는 정책을 펴지 못한 탓이다.성장만능주의의 소산이다.성장의 과실은 부유층 몫이었고 대다수 국민은 배고픔에 허덕인다.한 연구소가 조사해 보니 49.5%가 가정의 경제 상태가 불만스럽다고 했다.“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 놓으라.”성장주의자들은 경제교본을 들고 목청을 높인다.경쟁을 통해 도태시킬 것은 시켜야 더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지금까지 겪었던 ‘못가진자’의 희생을 또 강요하고 있다.가진자만이 더 잘 살겠다는 집단이기주의다.아파트 20층에서 아이를 던지고 죽든 말든 관계없다는 것이다. 못가진자들은 이제 성실을 믿지 않는다.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는 더 이상 아니다.개미처럼 일해 한푼 두푼 모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여긴다.이는 연속적인 저축률 하락,자조적 풍조,근로 의욕 상실로 나타났다.성실이 통하지 않을 때 사회는 아노미에 빠진다.노리는 것은 ‘한탕’이다.한탕주의는 이미 곳곳에 뿌리를 내렸다.자신도 모르게 한탕 욕구가 마음을 점령했다.로또 광풍,10억 만들기 열풍은 그래서 나왔다.성실하게 일하고 저축해서는 ‘대박’을 손에 쥐긴 어려운 까닭이다. 범죄도 한탕주의다.몇백만원어치를 터는 데 만족하지 못하고 납치,유괴를 해서 몇억원을 뜯어내려 한다.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을 갈취한다.몇십억원씩 회사돈을 털어 해외로 줄행랑을 놓는 것은 예사다.고위층을 사칭해 수억원씩 가로채는 것도 가장 흔한 사기수법이다.고시열풍도 ‘한탕주의’라 할까.취업은 어렵고 직장을 얻어도 신분이 불안하니 고시로 인생역전을 시도하는 것이다.지난 3일 보도된 전직 증권맨의 사기극은 ‘한탕의 집합체’같은 사건이다.증권사 직원 K씨는 고객 돈 7억원을 맡아 주식투자로 한탕을 노리다 모두 날렸다.다음에 택한 것이 공무원 시험이다.번번이 낙방하자 마지막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사칭해 거액을 뜯으려다 붙잡힌 것이다. 다시 성실로 돌아가자.가진자들은 못가진자들에게 베풀어야 한다.과거에 다 성실했다는 것은 거짓일 수도 있다.그러나 가진자의 부귀는 못가진자의 희생을 딛고 얻은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이제 돌려줄 때가 됐다.경제·사회적 정책이 그쪽으로 맞춰져야 하는 이유다.성실이 통하는 세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그러면 한탕주의는 저절로 물러갈 것이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권여사 측근사칭 돈 가로채

    경북 안동경찰서는 2일 영부인 최측근이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권모(56·무직·안동시 용상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권씨 등은 지난 2월 중순 예식장을 운영하는 손모(47·안동시 법흥동)씨에게 접근,“영부인과 같은 안동 권씨로 최측근이자 모 정당 전국구 후보 25번인데 모 사찰에 딸린 임야 3800여평(시가 19억원)을 5억원에 사주겠다.”고 속여 로비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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