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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 해커,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전용백신 받아야

    정체불명 해커,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전용백신 받아야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신원미상의 해커가 악성코드로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 해커가 하드디스크 삭제용 악성코드를 정상 보안패치 파일로 위장, 기관과 업체 내부의 패치관리시스템(PMS)을 통해 동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PC에 자동으로 유포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각 기관 및 업체에 각종 패치관리서버, 백신서버 등의 관리자 계정 및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비인가자 접속 여부와 악성코드 설치 유무를 점검하고, 해킹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커가 새로운 공격 방법으로 개인용 PC를 해킹해 좀비PC를 만들거나 하드디스크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보보안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신속하게 전용백신으로 치료해달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현재 보호나라(www.boho.or.kr)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을 통해 새로운 악성코드 전용백신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하드디스크 손상을입은 피해신고가 8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522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이용자들에게 결제를 유도한 경우가 있었다며 해당 사이트를 즉각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방통위 “정상파일 위장한 새로운 악성코드 공격”

     방송통신위원회는 미상의 해커가 악성코드로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해커가 하드디스크 삭제용 악성코드를 정상 보안패치 파일로 위장, 기관과 업체의 패치관리시스템(PMS)에 연결된 PC에 자동 유포하는 공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됐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결제를 유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방통위는 “기관과 업체는 각종 패치관리 서버, 백신 서버 등의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를 바꾸거나 비인가자 접속 여부 및 악성코드 설치 유무를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커가 새로운 수법으로 개인용PC를 해킹, 좀비PC 또는 하드디스크 파괴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정보보안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용백신으로 치료해 달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새로운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보호나라(www.boho.or.kr), 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를 통해 전용백신을 배포하고 있으며, 피싱 사이트는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디도스 좀비 PC 피하려면 10계명만 지켜라

     4일 오전 청와대와 국회 등 40개 주요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안철수연구소가 좀비 PC 예방을 위한 10계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좀비 PC 예방 대책 10계명.    1. 윈도우 운영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오피스 제품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통합보안 소프트웨어를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되도록 부팅 후 자동 업데이트되게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대표적인 보안 소프트웨어로는 무료백신 V3 Lite(www.V3Lite.com), 방화벽과 백신이 통합된 유료 보안 서비스 ‘V3 365 클리닉’(http://V3Clinic.ahnlab.com) 등이 있다.    3.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사이트가드’(www.SiteGuard.co.kr)를 설치해 사용한다.  4.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유의한다. 특히 제목이나 첨부 파일명이 선정적이거나 관심을 유발한 만한 내용인 경우 함부로 첨부 파일을 실행하거나 링크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칭한 이메일이 많으니 특히 유의한다.  5.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잘 모르는 사람의 SNS 페이지에서 함부로 단축 URL을 클릭하지 않는다.    6. SNS나 온라인 게임,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소 3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또한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7. 웹 서핑 시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뜰 때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8. 메신저로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9.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10.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함께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대 나왔는데” 한마디에 수억 뜯긴 여성들

    서울 도봉경찰서는 22일 인터넷 결혼정보사이트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명문대 출신을 사칭,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건설기사 정모(39)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009년 9월 결혼정보사이트에서 만난 회사원 위모(27·여)씨에게 “난 서울대를 나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데 형은 검사고 여동생은 판사”라며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라며 접근했다. 이어 “경륜장에 있는 선수들을 관리하는 사업을 하는데 우리 회사에 5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주 500만원씩 주겠다.”고 속여 1억 88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정씨는 이외에도 오모(28·여), 이모(27·여)씨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각각 1000만원과 8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자녀 3명을 둔 유부남으로, 혼인빙자 간음 등 전과 22범이며 경륜장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동생의 주민등록증을 부정 사용하는 등 공문서위조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명문대를 나왔다고 얘기한 다음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하면 피해자들이 잘 속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英여왕 경호실장인데…” 70대 부부행세 억대 사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5일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을 사칭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류모(7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5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8년 5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 때 밀반입해 숨겨놓은 5조원 상당의 금괴와 영국 파운드화를 발굴해 광양제철소를 인수할 계획인데 발굴비용 등을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목사 김모(59)씨 등 3명을 속여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와 이씨는 각각 전직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과 국가정보원 직원 행세를 하면서 직접 만든 청와대 명의의 ‘제철소 인수 허가증’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주로 “숨긴 금괴를 유통시키려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재정경제부 등 관계 기관에 로비를 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목사인 김씨에게는 투자 대가로 교회와 선교센터를 지어주겠다며 꼬드기는가 하면 경기 이천시의 물류창고에 피해자들을 데려가 금괴를 숨겨놓은 곳이라고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부부 행세를 했지만 실제로는 몇 년 전 류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이씨가 손해 본 돈을 되찾으려고 범행에 가담해 공범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국 사람이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으로 일했다는 거짓말이 매우 황당한데도 여전히 사실로 믿는 피해자가 있다.”면서 “이들의 은행 계좌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억원이 들어 있어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중국인 Y씨 일당 11명은 하이난 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시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들은 우체국 직원과 경찰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 계좌에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했다. 이들이 이 같은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전화금융사기)으로 가로챈 돈은 34회에 걸쳐 1억 7334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자기 중국 공안이 콜센터에 들이닥치면서 범행은 막을 내렸다. 우리 수사 당국이 콜센터 위치와 국내 피해 사실 등의 정보를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넘겨 단속을 요청한 것이었다. 지난 2008년 실제 있었던 이 같은 보이스피싱 단속이 앞으로는 자주 있을 전망이다. 검찰이 중국 공안부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해 최고인민검찰원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부총리급)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을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와 중국산 짝퉁 상품 근절을 위한 수사공조 강화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중국발(發)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중국 공안부와 협력해 발신지와 관련 서버 위치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0억원이 넘는다. 한·중 검찰이 공조해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면, 사기를 당한 우리 국민이 피해액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생긴다. 중국 공안은 2009년 국세청 세금 환급을 빙자해 한국인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중국인과 타인완인을 구속했을 때 사기 피해 금액 72만 5000위안(1억 3000만원)을 국내 피해자 11명에게 돌려준 적이 있다. 검찰은 또 중국발 짝퉁 제품의 경우 판매책이나 수입상뿐 아니라 중국 현지의 제조 공장까지 수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의 조속한 검거와 송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 수사기관이 실시간으로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중국 공안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發 피싱 무차별 습격…설 앞두고 기승 ‘피싱 요주의’

    중국發 피싱 무차별 습격…설 앞두고 기승 ‘피싱 요주의’

    설을 앞두고 중국발(發) ‘피싱’(Phishing)이 또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검찰·경찰 등 수사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 거점을 둔 피싱조직이 금융기관,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이트를 사칭해 범죄를 저지른 데 이어 대검찰청 같은 국가기관 홈페이지까지 모방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몰래 빼낸 개인정보는 돈을 받고 되팔거나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ID) 생성 등 제2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피해 확산은 예상되지만 피싱조직의 근거지가 중국이어서 소탕이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중국에 서버를 둔 대검 사칭 ‘피싱 사이트’가 여러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달 20일 개설된 사이트는 추적해 폐쇄했고 나머지 사이트와 개설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피싱은 금융기관, 쇼핑몰 등을 사칭해 해당기관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메일을 보내 로그인을 유도한 뒤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죄다.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다. 피싱 수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금융기관·쇼핑몰 피싱’이다. 금융기관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해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한 뒤 사용자가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에러’ 표시를 띄운다. 에러 창이 뜨는 순간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모두 빠져나간다. 다른 하나는 ‘이메일 피싱’이다. 금융기관, 경찰, 검찰 등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이다. 사용자가 이메일을 클릭하면 해당 기관을 본뜬 홈페이지가 뜬다. 계좌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순간 그 정보는 고스란히 유출된다. 두 방식 모두 입력한 개인정보는 해커가 지정한 특정 이메일로 전송된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사칭 피싱은 전형적인 ‘이메일 피싱’”이라면서 “‘검찰청 전자민원서비스’(벌과금 납부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클릭하면 ‘전용뷰어설치 판결내용조회’ 창이 뜨는데, 이 창을 클릭하면 변조된 대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다른 범죄조직에 판매되거나 게임 사이트 등의 계정을 만드는 데 도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거점 피싱조직은 700~800개에 달한다.”면서 “40~60명이 한조로 움직이는 보이스피싱조직과 달리 피싱조직은 전문프로그래머 등 5명이 소규모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 전후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귀가하다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등의 내용을 이메일로 많이 보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대 첨수2부장검사는 “IP추적 뒤 국내 IP로 나오면 조직원을 검거할 수 있지만 접속지역이 중국으로 나오면 확인이 안 돼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3800원짜리 빵사고 4억6000만원 낸 박사님

    타이완의 한 유명대학을 졸업한 박사 출신 기업 간부가 빵 하나를 샀다가 수 억원을 지불하게 된 웃지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첨단기업이 밀집한 타이완 신주시의 한 하이테크기업의 간부인 장씨(43)는 지난 해 11월 인터넷에서 “눈물이 날 만큼 맛있다.” 라고 광고하는 빵을 인터넷으로 주문 결제 했다. 당시 장씨가 구입한 빵 한 박스의 가격은 99타이완 달러. 우리 돈으로 3800원 가량 하는 저렴한 가격이다. 그는 이를 A은행 카드로 결제했는데, 이후 쇼핑몰 업체 측을 사칭한 여자가 전화를 걸어 “시스템 조작 문제로 A은행 카드에서 매달 결제가 될 수 있으니 은행에 전화해 이를 취소하라.”고 속였다. 얼마 후 A은행 측을 사칭한 남자가 장씨에게 전화를 걸어 “취소가 원활하지 않아 다시 99 타이완달러가 계좌 이체 됐으며, 안전을 위해 계좌 내 모든 금액을 타 은행으로 이체 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속였다. 이에 깜빡 속아 넘어간 장씨는 B은행으로 잔액을 모두 옮겼지만 B은행을 사칭한 또 다른 남자가 전화를 해 “시스템 이상으로 금융감독관리위원회가 조사관리를 시작했다.”며 결백을 증명하려면 모든 돈을 금융감독관리위원회로 이체하라고 요구했다. 잔뜩 겁을 먹은 장씨는 자신의 돈을 7차례 걸쳐 해당 계좌로 모두 이체했는데 그 금액은 1200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4억6000만원에 달했다. 금융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연락도 오지 않고 빵도 배달되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신고를 한 장씨는 그제서야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현재 가족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타이완발 전화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위를 당부했고, 네티즌들은 허술한 개인신용정보 보호시스템에 불만과 불안을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협인데…계좌 알려주세요” 구제역 보상금사기 기승

    구제역 사태로 시름에 잠긴 축산농가들을 상대로 보상금을 노린 사기전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경북 안동시와 안동·봉화축협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정부가 구제역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보상금 등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축협 직원을 사칭한 사기전화가 피해 농가에 하루에도 수십건씩 걸려 오고 있다. 이들은 축협에서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지급한다면서 통장번호와 비밀번호를 묻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동의 한 구제역 피해 농민은 “축협이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개인정보를 묻기에 낌새가 이상해 전화를 끊었다.”면서 “가축 살처분·매몰로 가뜩이나 마음이 아픈데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야속하다.”고 하소연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지서 아녀자 꾀여 ‘잠자리예언’ 몹쓸짓

    성지서 아녀자 꾀여 ‘잠자리예언’ 몹쓸짓

    한 일본 여성이 잠자리를 갖지 않으면 죽는다고 예언자를 사칭한 남자의 말에 속아 성폭행을 당했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지역일간 노던 테러토리뉴스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이번주 다윈 치안판사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네 차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날 “가해 남성이 ‘자신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다.’며 ‘자신과 신성한 곳(우비르)에서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3년 내에 병원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16, 17일 양일간 현지 카카두 국립공원의 우비르 지역과 거기서 남서부로 40km 떨어진 가해자의 자택에서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판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 폐기된 서류를 지난 8월 이안 영 형사가 우연히 발견해 재조사 하면서 진행됐으며, 피해 여성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고.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무서웠기에 아무런 선택을 할 수 없었고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신성한 장소에서 ‘싫다.’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공판을 진행한 마이클 캐리 판사는 “피해 여성은 성적 접촉에 대한 거부 의사를 하지 못했다. 그녀의 행동은 매우 순진했거나 바보같았다.”며 “하지만 피해 여성의 증거 만으로 유죄 판결을 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기각을 선고했다. 한편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의 우비르 지역은 현지 원주민인 애보리진이 벽이나 동굴에 남긴 벽화 그림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겐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에서는 매우 ‘신성한 지역’에 해당한다. 사진=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우비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택배’ 탈 쓴 강도

    “택배예요.” 15일 오후 1시 무렵, 주부 황모(36)씨는 서울 당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택배”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헬멧을 쓴 괴한이 칼을 들이밀며 불쑥 집안으로 들이닥친 것. 다행히 집안에 현금이 없어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빼앗긴 것 외에 다른 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신체적·정신적 피해는 적지 않았다. 당시, 황씨는 침입한 괴한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고 저항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크게 다쳤으며, 오른쪽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현관문을 열어주기 전에 택배기사인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등포경찰서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황모씨의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빼았고 황씨에게 중상을 입힌 범인을 쫓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범인의 인상착의 등 기초 증거조차 확보하지 못해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당시 아파트 입구 현관에는 잠금장치와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범죄 예방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입구 현관 잠금장치는 ‘택배기사’에게는 별 장애물이 되지 않았으며, CCTV도 범인이 헬멧을 쓰고 있어 인상착의를 잡아내지 못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긴급비상사태… 집결 바람” 국방부사칭 문자유포 수사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시작된 뒤 “긴급 비상사태 진돗개 1호 발령 각 동대로 집결바랍니다.”, “동원령 선포됐습니다. 가까운 부대로 집결”, “국방 비상태세 발령,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소속 동사무소로 소집” 등의 허위문자가 국방부 교환 전화번호(02-748-1111)로 유포됐다. 현재까지 국방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는 13건, 국민권익위원회를 사칭한 것이 1건 확인됐다. 문자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실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6월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김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김효섭·강병철기자 newworld@seoul.co.kr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 여의사 가장 뭇여성들 가슴 대놓고 더듬다…

    여의사 가장 뭇여성들 가슴 대놓고 더듬다…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의사를 사칭해 여성들의 가슴을 만져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아이다호 경찰에게 체포된 크리스티나 로스(37)는 2004년 여성을 지속적으로 폭행해 2년간 남자교도소에 수감됐고, 당시 교도소 문건에는 “여자의 기질이 다분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성전환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여성이자 성형외과 의사라고 속여 무면허 의료행위를 벌여왔다. 자신을 ‘벌린 오시아쇼나 박사’로 거짓 소개한 그녀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시기에 터득한 지식들을 이용해 여성들을 속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혀 안면이 없는 성형외과 의사의 전화번호까지 건네며 ‘진짜’인양 행세한 덕에 수많은 여성들이 사기를 당했다.한 여성은 그녀에게 속아 가슴을 더듬는 것을 허락했고 일부 여성들은 알몸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로스의 사기행각은 ‘진짜’ 오시아쇼나 박사가 사칭혐의로 고소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오시아쇼나 박사 측은 진료한 적이 없는 여성들로부터 자주 전화가 걸려와 이를 이상하게 여겼고, 조사에 나섰다가 트랜스젠더 무면허 의사의 정체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법정에서는 그녀에게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내렸으며, 재판이 모두 끝난 뒤 유죄로 확정될 경우 10년 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혜수”표정 연기는 한석규 오빠가 최고”

    김혜수”표정 연기는 한석규 오빠가 최고”

    “한석규의 표정연기에 ‘역시 오빠 최고!’라고 생각했다.” 배우 김혜수가 영화 ‘이층의 악당’(감독 손재곤)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이층의 악당’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이날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며 “영화를 찍는 내내 빨리 스크린에서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혜수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나와 한석규가 숨바꼭질을 하듯이 찍은 지하실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면은 영상으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척 재미있게 그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한석규는 “그 장면의 나와 김혜수는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극중 한석규의 표정 연기가 아주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가 분한 연주와 딸 아이, 건달을 대할 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다양해서 ‘역시 오빠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김혜수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손재곤 감독에 대한 칭찬도 전했다. 그는 “영화를 보며 감독님께 너무 잘 찍었다는 얘기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손재곤 감독은 쑥스러운 듯 김혜수의 어깨를 밀어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1월 25일 개봉 예정인 ‘이층의 악당’은 소설가를 사칭한 창인(한석규 분)이 신경쇠약의 독설가 연주(김혜수 분)의 2층집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다. 김혜수는 한석규와 함께 코믹 호흡을 맞추며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선보인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영화계 근심 가운데 하나가 ‘여배우 기근’이다. 올해 초 ‘의형제’부터 10일 개봉하는 ‘초능력자’까지, 대세는 ‘남녀 투톱’보다 ‘남·남 투톱’이 돼버렸다.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후 스릴러 강세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여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겠다. 올해 말부터 새해까지, 스크린에 새바람을 몰고올 여배우들의 영화가 다수 준비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여성 원톱 릴레이 향연 ‘남·남 투톱’의 대세 속에서 ‘여배우 원톱’ 영화들이 슬슬 기지개를 켠다. 우선 김하늘이 눈에 띈다. 지난해 ‘7급 공무원’에서 화려한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하늘은 안상훈 감독의 ‘블라인드’에 캐스팅됐다. ‘블라인드’는 뛰어난 감각과 능력을 가진 여자 경찰대생이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사이코 패스의 타깃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휴먼 스릴러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인 ‘2009 히트 바이 피치’에서 대상을 수상, 탄탄한 스토리 또한 검증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도령’으로 주목을 끈 박민영도 가세했다.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에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고양이’는 애완견 숍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죽음 때문에 공포에 시달린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당초 ‘펫숍’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최근 영화 제목을 확정지었다. 새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김하늘과 박민영 모두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릴러 영화에 원톱으로 출연한다는 점이 무척 이례적이다. 한류스타 송혜교도 ‘노바디 썸바디’(가제)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송혜교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옴니버스 멜로 영화 ‘카멜리아’에 출연하는 등 간간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로 돌아온 것은 2006년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디 썸바디’는 한 방송국 PD가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난 뒤 주변과 갈등을 겪고 이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도 이목을 끈다. 김혜수·강수연… 여제의 귀환 한국 영화를 이끌었던 ‘기둥’들도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강수연과 김혜수, 여기에 임수정과 하지원도 개봉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6년 ‘한반도’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 강수연은 이번 영화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 역할을 맡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달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다. 김혜수 역시 ‘여제의 귀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에서 한석규와 함께한다. 2008년 ‘모던보이’ 이후 2년 만이다. 소설가를 사칭한 사기꾼이 신경쇠약에 걸린 독설가의 2층집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다. 25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전우치’로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 티켓 파워를 입증한 임수정도 장유정 감독의 ‘김종욱 찾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첫 도전이다. 여기에 ‘로맨틱 가이’ 공유와 함께 커플 신고식을 치러 관심도 높다. 뮤지컬이었던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장유정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새달 개봉 예정. 흥행 불패신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지원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다.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3D(3차원 영상) 블록버스터 영화인 ‘7광구’까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기획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려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영화는 거품 논란이 일었던 3D 열풍을 이어갈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열린세상]북한의 권력 승계와 당·군 관계/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북한의 권력 승계와 당·군 관계/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지키는 자 누가 지키느냐.’ 민주주의 국가의 군대는 문민통제를 받는다. 공산주의 국가의 군대는 당의 영도를 받는다. 중국은 1997년 군대의 국가화를 시도한 국방법 제정시 당의 군에 대한 영도조항을 삽입했다. 영도란 군에 대한 지휘 통솔권을 의미한다. ‘당이 시키면 우리는 한다.’ ‘혁명의 수뇌부 결사 옹위 하리라.’ 언론을 통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북한군의 구호이다. 북한 문헌은 선군정치란 ‘군대를 틀어쥐고 군대를 앞세워’ 혁명위업을 보존·발전시키는 정치방식이라고 정의한다. 김정일은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의 명의로 노동당 대표자회가 열리기 전날 삼남 김정은과 여동생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비서 등 군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에게 군 장성급에서 가장 높은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또 김정일은 국가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장 명의로 인민군 총참모장인 리영호 대장을 차수로 승진, 발령했다.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리영호 차수는 당 최고 영도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북한에서 군대를 틀어쥘 수 있는 당 조직은 조명록이 맡아 온 조선 인민군 총정치국이다. 총정치국은 당 중앙위, 실제적으로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과 지시를 집행하는 조직이다. 총정치국은 총참모부로부터 중대 단위까지 정치 간부를 파견해 당 정치 사업을 관장한다. 정치일꾼으로 불리는 이들 간부들은 군 간부와 군사칭호를 받은 민간 간부 및 순수 민간 당 간부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군 경력이 없는 민간 당 간부들이 군사칭호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과정은 김정일과 중국 후진타오의 권력승계 과정과 차이가 있다. 김정일과 후진타오는 당권 장악 후 군권을 맡았다. 김정일은 당 요직 장악 후 10년이 지나서야 군권을 맡았다. 후진타오는 당권 장악 후 2년동안 군권을 전임 당 총서기인 장쩌민으로부터 찾아오지 못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때 당권은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군권은 당 요직을 갖지 못한 덩샤오핑이 분점했다. 그렇지만 계엄령 선포와 반정부 시위자들을 처리한 권한은 덩이 행사했다. 현재 북한은 3개 조직이 군권을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헌법에 의하면 국방위는 일체 무력의 지휘, 통솔 및 비상, 전시사태 선포권을 갖고 있다. 중앙군사위는 당 규약에 따르면 군사정책의 결정으로부터 군사력 건설 및 군대 지휘권을 갖는다. 마지막으로는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다. 이 직책은 6·25 전쟁시 단일지휘를 위해 총참모부를 흡수해 설치됐다. 당규나 헌법 어느 곳에도 이 조직에 대한 명문 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장령인사나 선군사업에 관련된 명령이 최고사령관 명의로 나오고 있다. 김정일은 1991년 말 최고사령관에 임명되어 제도적으로 군 장악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현재 김정일은 세 개의 직책에 대한 모자를 쓰고 있어서 북한군에 대한 단일 지휘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김정일 유고시 현재의 체제에서는 단일 지휘에 문제가 발생한다. 국방위원장의 유고로 볼 때 조명록 제1 부위원장이 장성택 등 복수의 부위원장보다 서열이 빠르다. 중앙군사위 위원장의 유고로 볼 때 김정은에게 군권이 가야 한다. 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유고로 볼 때 인민군 총참모장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겸직하는 리영호 차수가 나설 수 있다. 유사시 군에 대한 집체지휘는 정권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 이번 당대표자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김정은 후견 세력인 리영호, 조명록을 정치국 상무위원에 승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당의 노선과 명령에 복종해 온 집단이다. 권력 이양기에 군부가 단일 혹은 종파적 집단으로 당의 영도에 도전할 사태가 생긴다면 당 엘리트 간 발생한 노선투쟁이 권력투쟁으로 비화하거나 대규모 소요사태의 진압문제로 당 리더십이 심각하게 분열할 때일 것이다. 북한의 민심은 물론 권력 엘리트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당·정·군 핵심 보직을 교차 겸직한 인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 이건희회장 사칭 페이스북 주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명의를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이 나돌면서 삼성그룹이 주의를 당부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의사소통 수단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계정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어 사회문제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9일 “최근 페이스북에 이 회장의 사진을 걸어놓고 마치 이 회장의 페이스북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계정이 생겼다.”면서 “이 회장은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혹시 앞으로 계정이 생긴다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가짜 페이스북에는 ‘이것은 나의 공식적인 페이스북으로 100% 입증되고 확인된 것입니다-이건희’라는 설명문을 영문으로 적고 이 회장의 사진이 게시돼 있다. 이 계정에는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친구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슈 Q&A] 베일 속 후계자… 北 권력승계 전망은

    [이슈 Q&A] 베일 속 후계자… 北 권력승계 전망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됐지만 그를 둘러싼 많은 부분들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북한의 차기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생년월일은 물론이고 얼굴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미국조차 김정은에 대해 아는 것이 놀랄 만큼 적다고 고백하고 있다. 김정은을 둘러싼 크고작은 궁금증들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Q 김정은의 얼굴은 언제 공개되나. A 빠르면 올 10월, 늦으면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당 중앙기관 성원 및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가자와 기념촬영을 했으며, 김정은도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념촬영까지 한 점으로 미뤄볼 때 곧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속히 북한 주민에 얼굴을 알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하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10월10일 당 창건 65주년에 맞춰 김정은이 당의 주요 직위를 맡으면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정일도 1980년 6차 당대회를 통해 후계자로 외부에 공식화된 뒤 공개행보를 시작했다. 반면 김정은이 우선 군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8일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까지 김정은이 외부에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에 맞춰 혜성과 같이 모습을 드러내는, 일종의 신비주의 전략을 말한다. Q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면 어떤 식일까. A 김정일 수행. 김정일이 아직은 엄연히 최고지도자인 만큼 전면에 나서거나 연설을 하기보다는 김정일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드러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도 아직까지 당·정·군의 공식행사에서 한번도 정식 연설을 한 적이 없다. 김정일이 공식행사에서 연설한 것은 1992년 4월 25일 조선인민군 창건 60주년 행사장에서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영광 있으라!”라고 간략하게 외친 것이 전부다. Q 김정은은 군부에서 인정을 받을까. A 쉽지는 않지만 가능. 아주 쉽지는 않겠지만 김정일의 구상대로 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어록을 가장 잘 실천하는 정권이다. 선군(先軍)정치란 말은 그래서 나왔다. 이번에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첫 공식직함으로 ‘인민군 대장’이라는 군사칭호를 주고 유명무실했던 당 중앙군사위에 부위원장직을 신설해 김정은을 앉혔다. 또 리영호를 대장(별 4개)에서 차수(큰별 1개)로 초고속 승진시킨 뒤 김정은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군부를 승계 과정의 제1 동반자로 중시한다는 점을 과시했다. Q 김정은과 후견역할을 한다는 고모 김경희의 사이는. A 나쁘지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64)는 불같은 성격으로 알려진다. 아버지(김일성)와 오빠의 반대을 무릅쓰고 장성택과 결혼을 강행했을 정도다. 하지만 김경희는 김정일의 복잡한 여인 관계와 이복형제로 얽히고 설킨 김씨 왕가를 정리하는 데 수완을 발휘하면서 김정일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의 외도를 아버지 김일성이 모르게 처리하고, 김정일이 셋째 부인 고영희에 빠져있을 때 두 번째 부인인 성혜림을 모스크바로 추방한 것도 김경희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김정은이 이복형들을 물리치고, 권력을 이어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역할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김정일이 조기에 사망할 경우 권력을 굳히지 못한 김정은과 남편 장성택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질 개연성도 있다. 김정일이 이번에 매제인 장성택 뿐 아니라 김경희를 인민군 대장에 굳이 함께 임명하는 등 부부를 줄곧 동반 중용하는 것은 장성택을 완전히 신임하지 못하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있다. Q 김정은 승계작업은 얼마나 빨리 이뤄질까. A 김정일의 건강이 변수. 김정일의 건강 상태를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후계 절차는 크게 5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당의 영도 절차(당대표자회 개최에서 확정), 2단계 후계자 중심의 당 체제 정비(인사재편 등), 3단계 대대적 우상화 사업 전개, 4단계 당 이데올로기인 주체사상이나 선군사상에 대한 해설권 장악, 5단계 대남사업에 대한 지도권 행사 등의 순이다. 이 중 김정은은 대략 3단계까지는 물밑으로 진척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4,5단계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박차를 가해 늦어도 2012년까지 속성 승계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Q 북한이 집단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은 없나. A 김정일의 조기 공백 올 경우 가능. 김정일이 예상보다 일찍 사망한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주체사상에 기반한 수령 유일 지배체제를 김정일이 선호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김정일의 조기 사망으로 권력공백이 생길 경우 그의 의도와 무관하게 집단지도체제 형식이 되면서 혼란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Q 김정은은 결혼했나. A 확인 불가. 확인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 김정은은 올해 나이 약 27세다. 저돌적 성격에 혈기왕성하다는 그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여자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도 24세 때에 첫 결혼을 했었다. 김정은이 결혼을 했더라도 부부동반을 하지 않는 북한의 특성상 쉽게 알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대장칭호 의미

    김정은은 27일 ‘대장’이란 ‘군사칭호’를 부여받았다. 순수 민간인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가 주어진 것은 전례가 없다. 따라서 군의 상위 정책지도기관인 당 중앙군사위원회나 국방위원회로 가기 위한 형식적 절차라는 분석이다. 인민군 장성 계급은 ‘원수-차수-대장-상장(한국군의 중장격)-중장(소장)-소장(준장)’의 6단계로 구분된다. 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을설 호위사령관 등 2명, 차수는 조명록 총정치국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8명이다. 대장은 30명에 이른다. 20대의 김정은이 대장 직에 오른 것은 엄청난 파격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20代의 후계자… 北 ‘3대세습 모험’ 시작됐다

    20代의 후계자… 北 ‘3대세습 모험’ 시작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북한 정권의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김정은 3대 후계구도 구축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최고 정치권력의 3대 세습은 전 세계 근·현대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순조롭게 이행될지, 북한 내부적으로 어떤 변화를 유발할지, 나아가 남북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새벽 “김정일 동지께서 27일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51호를 하달하셨다.”면서 “명령에는 김경희(노동당 경공업부장), 김정은, 최룡해(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등 6명에게 대장의 군사칭호를 올려준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전 6시 보도에서 이들 외 나머지 3명을 현영철(인민군 중장·8군 단장), 최부일(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경옥(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전했다. 김경희 부장·김정은·최룡해 전 비서·김경옥 제1부부장은 모두 민간인으로, 김 위원장이 민간인에게 대장 칭호를 준 것은 처음이다. 또 북한이 매체를 통해 김정은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식 직함을 준 것도 처음으로,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후계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이날 개최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위원을 넘어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위원, 비서국 비서, 당 중앙군사위 위원 등 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부장과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전 비서 등이 대장 칭호를 받은 것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구도 구축을 위한 친족 지도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북한 권력 엘리트층 재편의 시작으로도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은 이날 제3차 당대표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했다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들 매체는 오후 “노동당 대표자회는 온 나라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의 한결 같은 의사와 염원을 담아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하였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97년 10월8일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명의 특별보도를 통해 총비서로 추대됐으며, 이번에 재추대된 것이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대표자회 참석 여부와 대표자회가 언제까지 열리는지, 전원회의가 열려 김정은이 직함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대표자회가 하루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전원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후계구도 구축과 관련, “선군정치 체제 속에서 후계 승계의 안정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하고 “북한의 대남 정책 등 남북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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