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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여성이 통크다... 1인당 기부액 남성보다 많아

    ‘슈퍼리치’ 여성이 통크다... 1인당 기부액 남성보다 많아

    순 자산 3000만 달러(약 334억원) 이상인 ‘슈퍼리치’가 올해 1만 2040명 증가한 21만 1275명에 달한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스위스 금융기업 UBS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4 전 세계 슈퍼리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규모이다. 전체 슈퍼리치 가운데 18만 3810명은 남성이고, 여성은 2만 746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자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7%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배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성인 기준)에서 슈퍼리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0.004%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손에 세계 전체 자산의 13%가 집중된 것이다. 슈퍼리치의 평균 연령은 남성이 59세, 여성 5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2.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는 1.9명이다. 주택 보유는 평균 2.7채이며, 국외에도 최소 1채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30% 이상이다. 주변에 같은 슈퍼리치 친구가 7명 정도 있으며, 이 중 최소 1명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소비 행태를 보면, 음식과 여행, 의류, 와인, 사치품,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 금액은 올해 평균 11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자동차 구매에는 400억 달러, 전용기 230억 달러, 요트 220억 달러, 주류 80억 달러를 소비했다. 반면, 기부에는 남녀에서 차이를 보였다. 슈퍼리치 여성이 평생 총 3100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남성은 2440만 달러에 그쳤다. 슈퍼리치의 약 64%가 자수성가했으며, 상속자는 17% 정도에 머물렀다. 남성은 자수성가 68%, 상속 13%였지만, 여성은 자수성가 34%, 상속 48%였다. 88%에 달하는 슈퍼리치가 대졸이나 그 이상인데 반해 12%는 고졸 이하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미국 하버드대가 3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펜실베이니아대(1580명), 스탠퍼드대(1240명), 컬럼비아대(9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뉴욕대와 MIT,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 코넬대 순으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동의 가치 잊은 한국 건축계 향한 날 선 비판

    공동의 가치 잊은 한국 건축계 향한 날 선 비판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김광현 지음/공간서가/432쪽/2만 8000원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는 건축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간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은 그의 40년 건축 행보와 사유를 집대성한 책이다. 건축가와 건축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에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건축을 둘러싼 기대와 희망, 의미가 담겨 있다. 김 교수는 이 공동의 가치를 ‘공동성’이라고 이름 짓고 현장에 늘 있는 공동성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이며 건축이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축의 공동성을 잊고 있으며 건축에 관여하는 이들이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김 교수는 서문에서 “한국사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건축과 사회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함께 해야할 일이 건축가 개인과 그의 작품이라는 사적인 회로 속에 숨어버리고 있음을 너무 자주 본다”면서 “오늘의 건축가는 말로는 사회를 말하지만, 실은 사회에 복종한다는 의미인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오늘의 건축을 하는 데 있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책에는 ‘제대로 숙성되지 못한 채 짧은 시간 동안 덩치만 커버린’ 한국 건축계에 대한 반성과 향후 과제 등이 가감 없이 담겼다. “우리 건축의 현실은 자기중심적이고, 폐쇄적이며, 분파적이고, 이기적이다. 밖에 대해 이야기를 걸 줄 모르고 심지어는 자신이 받아야 할 대가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못하는 지식집단. 그런데도 ‘통섭’이니 ‘경계를 넘어서’라고? 다 사치스러운 말이다. 이 좋은 말을 작품 설명에 쓰려고 하기보다, 현실에서 해결하시라.” 창간 48주년을 맞는 월간지 ‘공간’(SPACE)이 새롭게 선보이는 단행본 브랜드 ‘공간서가’(SPACE Books)의 첫 책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만경봉호 출항지 니가타에서 韓·日-北·日 관계를 논하다

    만경봉호 출항지 니가타에서 韓·日-北·日 관계를 논하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문제가 상당 부분 진전되기 전에는 일본 정부의 의미 있는 대북한 제재 해제는 생각하기 어렵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때처럼 몇 명의 납북자를 일본으로 돌려보낸다고 해서 제재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다.” 히라야마 이쿠오 전 니가타현(縣) 지사는 지난 10일 구천서 미래재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본 정부와 사회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보다 철저한 해결을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담은 히라야마 이쿠오 전 주지사가 총장으로 있는 니가타 국제정보대학(NUIS)에서 이뤄졌다. 구 이사장이 이날 탈북 청년 12명 등 미래재단의 통일지도자아카데미 8기 회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NUIS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일본인 납치 및 북·일 관계, 종군 위안부 문제 및 한·일 관계, 동북아공동체 구상 등을 논의했다. 구천서 이사장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 북·일 회담에 이어 9월 말 베이징회담, 10월 말 일본 외무성 대표단의 평양 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납치자 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가 개선의 가닥을 잡은 듯했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납북 사망자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걸림돌에 걸린 분위기다. 히라야마 이쿠오 총장 북한은 일본에 ‘납치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요구에 응할 테니 제재를 풀어 달라’며 접근했다. 그러나 그들은 일본인 납북자 의혹 사건에 대해 더 새로운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일본 측을 다시 실망시켰다. 메구미 사건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상징한다. 일본은 북한이 그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녀가 사망했다’며 다른 사람의 유골을 보내오는 등 다시 우리를 속여서는 안 된다. 메구미가 살아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구천서 지사를 세 번 연임하면서 납북자 문제에 관여해 왔고, 피해자 가족과 남다른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에 의해 1977년 이곳 니가타에서 납북된 메구미의 사망설이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일본은 납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한·일 공조 강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히라야마 인도주의 사안인 납치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 강화를 환영한다. 그러나 일본과 다른 나라들의 이 문제에 대한 중점과 우선순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 문제를 갖고 흥정하려고 했지만 흥정 대상은 될 수 없다. 일본은 채찍을 들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엿’(당근의 일본식 표현)을 흔들 수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납북자 가운데 상당수는 니가타 지역에서 납치됐다. 메구미의 아버지는 일본은행에서 나와 같이 근무한 옛 직장 동료다. 그는 니가타 일본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딸인 메구미의 납치를 겪었다. 같은 납북자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 후 2002년 일본으로 귀환한 하스이케 가오루는 나의 고교 후배다. 현 지사를 두 번째 맡던 1992년 납치 문제가 불거졌는데 피해자 가족들이 일본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증거들이 나오면서 사회적인 쟁점이 됐다. 구천서 일본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엿’, 유인책은 무엇인가. 남북 관계가 나빠지고 금강산 관광 등에서 얻던 현금 확보 길이 막힌 상태에서 국제적인 대북 제재 공조가 더욱 조여져 왔다. 북한은 경제가 더 어려워지자 대일 관계 개선을 통해 숨통을 틔워 보려고 했다. 국제 공조를 허물기 위해 일본을 대북 공조 체제에서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전략도 엿보인다. 일본 정부는 모든 납치 피해자의 전원 귀국, 북한 측의 납치 피해 진상 규명, 납치를 실행한 공작원의 일본 인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납치 피해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교 수립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히라야마 그렇다. 그러나 일본의 대북 제재 효과는 제한적이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가 한 박자가 돼 북한을 압박해야 효과가 나는데 그게 힘들다. 중국은 나름대로 제재에 참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 목을 세게 조르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일본 내 평가다. 에너지와 식량은 중국이 공급하는 가운데 일본은 의약품과 사치품, 하이테크 제품 및 기술협력이라는 지렛대를 갖고 있다. 북한에 영향력이 제일 큰 나라 역시 중국이다. 구천서 그래도 일본의 대북 제재로 북한 지도층이 상당한 고통을 겪지 않았나.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인 2006년부터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을 금지했다. 히라야마 총장께서도 당시 지사로서 대북 제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납치자 구출 모임의 첫 후원회장 역할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출 모임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1000만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히라야마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이 금지되자 ‘최대 희생자는 김정일’이라는 뼈 있는 농담이 유행했다. 김정일은 멜론 등 니가타 지역의 과일을 즐겨 먹었는데 입항 금지로 과일과 일본 술의 직수입이 불가능해져 매우 낙담했다는 말이 돌았었다. 사치품의 수입 금지도 북한 지도층에는 타격이었다. 만경봉호로 북한을 왕래하던 조총련 인사들과 조총련계 재일 조선인 학생들의 수학여행 및 방북 금지도 경제적·전략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해마다 4000명에서 1만여명이 만경봉호를 타고 방북했다. 납치자 문제의 완전 해결은 북한 체제가 바뀌어야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의 진전 없이는 의미 있는 대북 제재 해제 등 북·일 관계 진전은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이 최근 일본 내에서 더 강화됐다. 납치자 구출 모임에는 지금도 참여하고 있다. 구천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한·일 협력과 공조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케 한다. 두 나라의 협력은 동북아시아 경제 번영과 정치 안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 그런데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문제 등 역사를 거스르는 행보가 관계 진전을 흔들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히라야마 1급 전범들이 함께 묻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이 참배하러 가는 것에는 나도 반대한다. 영토 문제와 관련해선 현상을 건드리지 않는 그대로 놓아 두는 현상유지책이 중요하다. 일·중 관계에서도 일본은 센가쿠열도의 지위 변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러하듯 한·일 관계 개선을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우리는 서로 필요로 한다. 협력 강화는 양측에 이득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 일본 내 인식과 한국 등 국외의 인식에 많은 격차가 있다. 당초 한·일 간에 독도 문제가 가장 큰 갈등 거리였는데 이제는 위안부 문제가 더 큰 쟁점이 됐다. 인식 차가 더 벌어졌다. 일반 국민들의 감정과 태도는 일본 정부보다 한국 측의 인식과 거리가 더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구천서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과 공감대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지를 판단해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문제를 풀어 가는 정치인들과 여론주도층의 적극적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 히라야마 동감한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한·일 두 나라가 고노 담화 수준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타결해 매듭 짓고, 이에 기초해 후속 작업이 이뤄졌어야 했다. 한국도 고노 담화 수준에 만족하지 못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하지 못했다. 일본에선 이런 한국 태도에 불만이 높아졌고,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지지로 이런 감정이 일부 전환됐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 정부 관여와 강제성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와 문서를 찾기 힘들다는 게 일본 측 시각이다. 살아 있는 피해자의 증언, 탄광 노동자 등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증언에 신빙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구천서 꽃다운 청춘을 희생당한 당사자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더 확실한 증거를 어디서 찾겠나. 물론 이와 관련한 일본학계 내 논의 등에는 주목하고 있다. 일본 내 여론 가운데 ‘60여년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사과만 요구할 건가’라는 주장을 듣고 있다. 계기가 있을 때마다 독일의 총리와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에 국가가 저지른 죄악의 책임을 반성하는 행동이 국격과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높였다는 사실은 일본에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미래는 올바른 과거 인식에서 출발한다. 히라야마 동감이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임해야겠다. 탈북 청년 등 한국 청년들이 구 이사장과 함께 우리 학교를 찾아와 줘서 고맙다. 우리 학교 학생 40여명과 한국의 젊은이들은 저녁을 함께 하면서 바로 친해졌다. 몇 시간의 만남 뒤에 서로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을 지켜보면서 한·일 관계의 희망을 발견했다. 탈북 청년 등 이곳에 온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통일과 화해를 상징하는 희망이다. 한·일 젊은 세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 50년, 100년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구천서 니가타는 많은 상념에 잠기게 하는 곳이다. 1959년부터 1984년까지 9만 3339명의 재일교포와 그 가족들이 니가타 항구를 통해 북송됐고, 북한 요원들에 의해 무구한 일본 소년 소녀와 양민들이 납치된 곳이기도 하다. 바다 너머가 바로 한반도다. 이번에 일본을 찾은 한국 젊은이 가운데는 어머니가 이곳 니가타에서 1960년대 초 만경봉호를 타고 북송됐던 재일교포의 딸도 포함돼 있다. 과거 한국인과 일본인의 고통과 절망을 상징했던 니가타가 협력과 화해, 번영과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공동체의 허브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 히라야마 니가타는 바다를 사이로 한국, 북한, 러시아 등을 마주 보고 있다. 지사를 세 차례 연임하면서 이곳을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의 교류 중심으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한반도와 니가타 사이의 바다를 화해와 번영의 내해(內海)로,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려는 노력이 한·일 양측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내년이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다. 두 나라가 관계 발전의 좋은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정리 니가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구천서 이사장 1950년생(64). 충북 보은 출생, 고대 경제학과 졸업, 15·16대 국회의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베이징대 박사, 현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및 한·중경제협회 회장 ■히라야마 이쿠오 前 지사 1944년생(70). 니가타현 출생, 요코하마국립대 경제학과 졸업, 일본은행 니가타지점장, 니가타현 지사(3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명예박사, 현 니가타 국제정보대학(NUIS) 총장
  • ‘슈퍼리치’ 21만명 돌파…세계 富 13% 소유

    ‘슈퍼리치’ 21만명 돌파…세계 富 13% 소유

    순 자산 3000만 달러(약 334억원) 이상인 ‘슈퍼리치’가 올해 1만 2040명 증가한 21만 1275명에 달한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스위스 금융기업 UBS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4 전 세계 슈퍼리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규모이다. 전체 슈퍼리치 가운데 18만 3810명은 남성이고, 여성은 2만 746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자산 총액은 지난해보다 7%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배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성인 기준)에서 슈퍼리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0.004%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손에 세계 전체 자산의 13%가 집중된 것이다. 슈퍼리치의 평균 연령은 남성이 59세, 여성 5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2.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는 1.9명이다. 주택 보유는 평균 2.7채이며, 국외에도 최소 1채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30% 이상이다. 주변에 같은 슈퍼리치 친구가 7명 정도 있으며, 이 중 최소 1명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소비 행태를 보면, 음식과 여행, 의류, 와인, 사치품,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 금액은 올해 평균 11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자동차 구매에는 400억 달러, 전용기 230억 달러, 요트 220억 달러, 주류 80억 달러를 소비했다. 반면, 기부에는 남녀에서 차이를 보였다. 슈퍼리치 여성이 평생 총 3100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남성은 2440만 달러에 그쳤다. 슈퍼리치의 약 64%가 자수성가했으며, 상속자는 17% 정도에 머물렀다. 남성은 자수성가 68%, 상속 13%였지만, 여성은 자수성가 34%, 상속 48%였다. 88%에 달하는 슈퍼리치가 대졸이나 그 이상인데 반해 12%는 고졸 이하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미국 하버드대가 31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펜실베이니아대(1580명), 스탠퍼드대(1240명), 컬럼비아대(9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뉴욕대와 MIT,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 코넬대 순으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해녀들에게 배우는 건강한 허리 관리법

    제주 해녀들에게 배우는 건강한 허리 관리법

    어머니들의 삶은 고단하고 신산했다. 산후조리는 언감생심 사치였다. 아이 낳고 시어머니 눈치 보며 남편 거들어야 했고, 집안일로 분주하기도 했다. 아이들 입에 뭔가 들어가서 무럭무럭 키 크고 뼈 굵어지면 제 일처럼 기뻐했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노인이 돼 있고, 허리가 굽어져 있었다. 아픈 몸 끌고 병원 찾는 일에도 인색했다. 그러나 굽어버린 허리는 그저 세월이 남긴 흔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KBS 1TV는 19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굽은 허리를 병으로 규정하고 원인과 더불어 올바른 치료와 운동을 통해 굽은 허리를 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 노인의 굽은 허리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고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삶의 질까지 현저히 떨어뜨린다. 실제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다리, 발까지 이어지고 변형된 허리는 사망률까지 증가시킨다. 허리는 왜 꼬부랑하게 굽는 것일까. ‘척추관 협착증’, ‘압박 골절’, ‘요부 변성 후만증’ 등이 원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으로 척추에 압박을 받는다. 이 압박은 자연스럽게 신경에도 전달되어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약해진 척추 근육이 주변의 뼈를 잡아주지 못해서 보행에 문제가 생기고 허리가 굽게 된다. 그 때문에 허리는 더 아프고 또 운동하지 않게 되므로 근육도 약해져 꼬부랑병에 이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의 해법은 제주 해녀들에게 있다. 바닷속에서 끊임없이 허리와 다리를 움직이는 제주 해녀들은 같은 연령의 일반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다. 정답은 간명하다. 결국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목디스크에 경막외 주사치료 유용성 확인”

     최근 들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하면서 퇴행성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목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목디스크 치료에 경막외 주사치료가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팀은 목디스크와 같은 경부방사통으로 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의 유용성 연구를 진행한 결과, 80%의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목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목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는가 하면 경추 부위의 신경이 눌리면서 어깨와 손이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  이처럼 목디스크처럼 목뼈의 퇴행에 의한 신경근 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진행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가 경막외 주사치료이다.  경막외 주사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데,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에 약물이 주입되면서 디스크 수핵 탈출증, 경추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등의 질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단백질과 신경전달 물질을 희석·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 등 경부 방사통으로 내원한 1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 치료를 시행한 뒤 2주 후에 증상의 호전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80%의 환자에서 충분한 호전 양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추부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경우 약 84%가 통증이 주는 등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해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를 입증하였다.  이런 경막외 주사치료는 부작용이나 후유증 위험은 거의 없으며,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경추부 경막외의 미세한 공간에 정확하게 주사를 놔야 하므로 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방사선 영상을 근거로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준우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에 의한 통증이나 방사통에 신경성형술 등 복잡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일 뿐 아니라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워야 하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keletal Radiology’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야노시호, 파파라치 컷도 화보처럼 소화’의리!’ 지키는 모습 훈훈해~

    야노시호, 파파라치 컷도 화보처럼 소화’의리!’ 지키는 모습 훈훈해~

    사랑이 엄마 야노시호(38)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 속 야노시호는 예능 프로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사랑이 엄마의 모습이 아닌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냈다. 여성미 흐르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시크함이 묻어나는 세련된 단발로 변신했다. 이슈 셀러브리티답게 작은 얼굴을 다 감싼 볼드한 블랙 선글라스와 화려한 골드 빛 머플러가 멀리서 봐도 모델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파파라치 속 야노시호가 자신의 시크(CHIC)룩에 매치한 스타일리쉬한 토트백은 자신의 모델로 활동하는 시슬리 백으로 밝혀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야노시호 의리있다” “야노시호 모델로서의 애티튜드가 훌륭하다” “야노시호 사치스럽지 않게 스타일리쉬한 모습 매력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고지혈증 환자 급증…꾸준한 건강 관리 치료법

    대한민국 고지혈증 환자 급증…꾸준한 건강 관리 치료법

    대한민국이 고지혈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고지혈증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1.73배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50~60대가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지혈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74만 6000명에서 지난해 128만 8000명으로 무려 72%가 증가했다. 연평균 11.5%의 증가율이다. 특히 여성 환자의 발병률은 연평균 12.4%로 남성 발병률(10.2%)보다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 환자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이는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혈관보호 능력이 약해지고 고령화로 인해 지질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고지혈증 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고지혈증 원인은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유전적인 원인이나 약물, 여성호르몬 등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중 지방 성분 등이 정상보다 많아 이상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으로 불리는 질환이다. 총콜레스테롤이 200 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이 130 mg/dl 이상 이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는 질환이라고 할 수 없으나 고혈압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쉽고, 종국에는 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고지혈증은 원인에 따라 일형, 이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적 발병요인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 특정 지질이 증가해 발생하는 경우고, 이차적 발병요인은 다른 질환이나 약제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다. 이 때문에 정확한 원인검사로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예방과 처방이 필요하다. 종로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고지혈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체중을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체지방 섭취를 피하고, 혈관 영양에도 좋고 영양밀도가 높은 채소와 과일, 콩 등의 섭취를 본인의 영양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엘의원에서는 심장, 혈관, 흉부외과 전문의가 피검사부터 말초혈관, 심장까지 꼼꼼하게 20가지 종합검사를 통해 고지혈증은 물론 그로 인한 합병증인 동맥경화, 당뇨, 혈관질환, 심장질환 을 진단한 후 각각 개별 증상에 맞게 약물치료, 및 혈관 순환 치료, 주사치료, 식이 치료 방법을 처방하여 고지혈증 치료를 한다. 고지혈증 환자 치료는 심폐기능을 측정하여 본인의 운동강도에 맞게 일상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동맥경화 또는 심장질환,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운동강도를 측정해 심장과 혈관에 부담되지 않게 자신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운동 치료는 환자의 심폐기능에 따라 다르게 처방된다. 각자의 심폐기능보다 너무 낮은 강도의 운동은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한 강도는 오히려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된다. 치료목적의 운동을 위해 로엘의원에서는 개인에게 맞는 심폐기능을 측정해주고 그에 적합한 운동강도를 계산 후 개인에게 적합한 산소섭취량과 목표 맥박을 계산하여, 효과적인 운동방법을 제시한다. 처음 운동시 자신의 최대 산소섭취량의 50%를 시작으로 조금씩 단계를 높여간다. 그래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체중도 감소 시키면 콜레스테롤도 조절되고 합병증도 예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한편 로엘혈관의원 이택연 원장은 미국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 대통령을 치료하는 심장혈관, 재활센터로 유명한 텍사스 메디컬 센터에서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이원장은 특히 대동맥 20년 경력 2만례의 수술과 임상경험을 가진 심장 혈관 전문의이다. 그의 스승은 역대 미국 대통령 네 명의 주치의였으며, 혈관외과의 세계최초이자 최고 수술 권위자인 드베키(Dr. DeBakey) 교수, 대동맥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닥터 사피(Dr. Safi)인데, 이 들로부터 직접 수술방법과 치료 이론을 사사 받은 직계 제자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장할 때, 벽에 붙어서 앉으세요”

    “김장할 때, 벽에 붙어서 앉으세요”

    입동 5일 전후가 김장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김장철이 조금 늦다. 기상청 '지역별 김장 적정 시기'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중부 내륙지방은 이번달 하순에서 12월 초가 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서해안은 다음달 초순에서 중순 사이, 남해안은 다음달 하순 이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운 날씨에 허리와 손목,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김장을 하고 나면 온 몸이 쑤시고 저리는 김장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테이블에 배추를 두고 김치를 담그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닥에서 해야 한다면 벽에 등을 기댈 수 있게 앉는 것이 좋다. 허리보호대와 등받이 있는 의자를 준비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양념통은 최대한 가까이 둔다. 허리를 굽혔다 펴는 작업은 디스크의 압박이 심하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던 사람은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은 항상 2~3명이 같이 들도록 한다. 쌀쌀한 날씨로 허리가 굳어있는 상태에서 야외에서 김치를 담그면 급성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후 주부들은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면 찬바람이 허리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영수병원 김훈 진료과장은 “적어도 1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목과 허리를 젖히거나 돌리는 것이 급성 허리디스크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채썰기, 양념버무리기 같은 반복적인 손 사용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이 쑤시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대를 착용하고, 손목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과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김장을 하다가 손 통증이 심해지면, 잠시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정도 담가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한다. 핫팩을 구비해 두었다가 틈틈이 손을 녹이는 것도 방법이다. 1시간 작업을 하면 10분 정도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털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허리와 모든 관절이 무리를 한 상태이므로, 무조건 푹 쉬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억지로 하게 되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손목과 허리에 온찜질을 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잘 때, 수건을 손목에 두르고 자면 손목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효과도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훈 진료과장은 “근육과 인대가 약한 중장년층은 급성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롤로테라피 주사는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로 인대강화주사라고도 한다. 인대와 힘줄에 고농도 포도당을 주사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자유치유를 촉진한다. 한 달에 1~2번씩 4~5번 맞는 과정에서 증세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약 5~10여 회 맞아야 증식효과가 좋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각종 만성통증, 비수술 주사치료 PDRN(DNA)주사로 해결 가능

    각종 만성통증, 비수술 주사치료 PDRN(DNA)주사로 해결 가능

    깊어가는 가을, 최근 가을이 만연해지며 등산이나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무리한 운동 및 가사노동 등으로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심한 경우 수술까지 이어지는 통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팔꿈치가 아픈 '테니스엘보', 걷기를 하며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 흔히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골프 등과 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발견되지만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직장인에게도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족저근막'이라는 막이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발생하는데 과도한 높이의 하이힐 착용, 마라톤, 등산 등으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손상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위 질환들은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가 많이 시행되는데, 족저근막염의 경우 PDRN(DNA)주사요법을 시행할 경우 손상된 족저근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보존적치료 시행 후에도 호전이 없는 환자들에게 PDRN(DNA)주사는 위 질환들 뿐만 아니라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인본정형외과 송형석 원장은 "수술만이 답이 아니다. 수술 없이 비 수술치료만으로 각종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동역 인본정형외과에서는 실력 있는 전문의의 집도와 최신식 시설을 통해 환자들에게 관절 비수술 치료법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olydeoxyribonucleotide)주사를 사용 중이다. 이 주사법은 줄여서 PRDN주사라고 하며, PDRN이 DNA의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DNA주사라고도 한다. 환자의 증상과 경과에 따라, 주 1회 3~5주, 주 2회 2~3주간 시술하며 치료기간은 경과에 따라 조절된다. PDRN주사는 연어나 송어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이 상처 치유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개발된 주사다. 신생혈관의 형성을 촉진시켜 조직이 재생되는데 도움을 주며, 관절염이 발생한 연골과 뼈에 있는 염증인자를 조절해 연골과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연골과 뼈 뿐만 아니라 피부, 근육 재생에도 효과가 있다. 이런 DNA주사는 치료 후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므로 주사 치료 후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고 입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PDRN주사는 연골 연화증, 골 결손 부위 등의 연골 및 뼈의 손상과 근육 부분 파열, 각종 인대 부상 등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피부 괴사와 당뇨병으로 인한 괴사 등의 말초 혈액 순환 장애에도 적용 가능하며 임산부나 수유부에도 투여할 수 있으며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 후 통증이 적다. 또한 환자의 연령이나 상태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하며 식약청에서 인정한 안전한 성분으로 통증부위에 직접 사용이 가능하여 치료기간이 단축되며 손상부위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하므로 효과가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인본정형외과는 바이오멧(Biomet) 선정 인공무릎관절(vanguard) 교육병원, 스트라이커(Stryker) 선정 국제 관절내시경 교육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난이 낳고 무관심이 키운 病 ‘비만’

    가난이 낳고 무관심이 키운 病 ‘비만’

    [富]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회사원 최모(42)씨는 아무리 바빠도 점심 때 짬을 내 회사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점심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저녁은 채소와 콩 위주로 먹는다. 최씨의 몸무게는 72㎏로 날씬한 데다 피부도 좋아 종종 훈남 소리를 듣는다. [貧] 두 달 전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발을 다친 휴학생 김모(26)씨는 온 종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다. 생활비도 충분치 않고 딱히 밥을 차려줄 사람도 없어 끼니는 대부분 라면으로 해결한다. 스트레스는 과자를 먹으며 푼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빨리 먹고 빨리 일해야 하니 라면이나 정크푸드, 빵 등을 주로 먹었다. 지금 김씨는 키 173㎝에 몸무게 93㎏로 비만이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뚱뚱하다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 비만은 가난 탓이다. 과일과 채소는 비싸서 살 엄두도 못 내고, 주로 싸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햄 등 고칼로리에 나트륨 덩어리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다 보니 날씬해지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가 일하러 나간 동안 싸구려 과자를 먹으며 텔레비전 시청에만 매달린다. 어릴 적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된다. 저소득층의 비만은 대물림도 된다. 날씬함은 이제 가난한 가정에서는 누릴 수 없는 사치품이 됐다. ‘비만도 나라가 구제해야 한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쌓인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9일 초고도비만율을 소득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높고, 건강보험가입자 기준으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으로 2013년 기준 145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초고도비만율은 1.23%로 재산이나 소득이 높아 보험료를 많이 내는 최상위 집단(보험료 상위 5%)의 0.35%보다 3.5배가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비만해 여성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은 1.57%에 달했다. 남성 의료급여 수급권자(0.87%)보다 3배 이상 높다. 건강보험료 가입자 중 보험료 최하위 집단(보험료 하위 5%)과 최상위 집단 간의 초고도비만율 격차도 2002년 0.12%에서 2013년 0.40%로 계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와 시골의 비만율 격차도 컸다. 최고도비만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0.68%)가 가장 높고, 대구·울산(0.39%)이 가장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은 “아무래도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평균 소득이 낮다 보니 몸 관리에 소홀하고,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만큼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난병=비만병’이란 씁쓸한 현상은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해외개발연구소의 ‘미래다이어트’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과체중·비만 인구는 1980년 2억 5000만 명에서 2008년 9억 4000만명으로 4배가량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초고도비만율도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상승해 최근 11년간 2.9배가 증가했다. 정부가 우선 저소득층 비만치료를 지원할 대책이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비만 예방 대책은 첫발을 뗀 수준이다. 비만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의 비만관리대책위원회가 지난 10월에야 출범했고 아직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담뱃세를 올려 흡연율을 낮추듯 정크푸드 등 고칼로리 음식에 ‘비만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저소득층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반발이 거세 아직은 먼 이야기다. 미국은 2010년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학교 내에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가 탄산음료 등에 별도의 세금을 매기거나 판매세 면세규정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비만세를 부과하고 있다. 프랑스는 식품과 음료광고에 당류·소금·인공감미료에 대한 건강 경고 문구를 넣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연간 광고예산의 1.5%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만인구가 서민에 집중돼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비만세를 부과하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세금을 걷는 것과 반대로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품의 부가가치세를 내리거나 보조금을 지급해 서민도 건강식을 사서 먹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건강식품의 가격 수준을 임의로 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은 예산 부족이 문제다. 대한비만학회는 고도비만 치료에 보험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술 비용이 600만~800만 원에 달하는 위 밴드 수술이나 1200만~1300만원이 드는 소매절제술, 위 우회술 등을 건강보험 도움 없이 저소득층이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등 관련 학계는 비만 수술 보험 적용을 위해 10년이나 공을 들여 왔지만 가수 신해철씨의 죽음 이후 위 밴드술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주최로 열린 식품건강포럼에서 “비만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 후 5년 내 사망률은 수술받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보다 89%나 낮다. 즉 고도비만 수술은 득이 실보다 더 크다”면서 “고도 비만과 병적(病的) 비만을 포함한 모든 비만에 대해 예외 없이 건강보험 비급여를 고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용어 클릭] ■ 초고도비만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BMI)를 기준으로 비만의 정도를 5단계로 분류했을 때 가장 심한 수준을 말한다. 체질량지수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 35이상은 초고도비만이다.
  • [새 영화] 거인

    [새 영화] 거인

    소년들의 한결같은 꿈은 ‘어른이 되는 것’이다. 불안과 희망, 호기심과 느긋함, 가족과 친구, 성장과 퇴보, 분노와 환희 등 소년 안에 들어 있는 이항대립의 요소들은 끝없이 갈등하고 화해하며 소년을 쑥쑥 키워 낸다. 소년은 그렇게 자라고, 그렇게 어른이 된다. 물론 어른의 삶 앞에 놓인 세상 역시 녹록지만은 않다. 영화 ‘거인’은 청소년 성장 영화다. 하지만 왕따, 진학, 우정 등속의 청소년 성장통과 같은 얘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거인’ 속 소년들에게는 또래 아이들의 성장통조차 사치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짊어지고 세상과 마주한다. 어른들의 위선과 비열함을 제 것으로 받아들이고,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고, 친구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경찰에 친구를 몰래 신고하면서라도 그들은 살아내야 한다. 열일곱 살 영재(최우식)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하면서 뻔뻔하기까지 한 아버지가 있는 집을 떠나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맡아 주는 그룹홈 ‘이삭의 집’에서 지낸다. ‘이삭의 집’ 역시 영재를 반기는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부재하고 틈만 나면 자신과 동생을 이용해 종교시설에서 지원금이나 받아먹으려는 아버지 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잔혹한 현실이다. 후원 물품을 몰래 훔쳐 학교에서 팔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룹홈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선한 표정을 짓고 그룹홈의 원장을 아빠, 엄마라 부르며 비위를 맞추고, 성당 신부에게는 신학교에 가겠다는 말로 모범생 행세를 한다. 과거의 집도, 현재의 집도 영재가 머물 수 있는 곳이 되지 못한다. 상처투성이의 삶이며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삶이다. 영재가 스스로 또는 바깥에 내세우는 삶의 희망은 ‘신학교’다. 하지만 진짜 희망은 따로 있다. ‘얼른 커서 돈 많이 벌어서 동생이랑 둘이 사는 것’이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음이다. 소박한 행복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 영재는 결국 분노하고 다시 체념하고 만다. 28세 김태용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중국 배우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이 아닌, 2010년 24세의 나이에 칸영화제에 초청됐던 ‘젊은 김태용’이다. ‘거인’은 김태용 감독이 살아온 삶의 흔적을 곳곳에 남긴 자전적인 영화다. 그가 실제 겪어 온 소년의 삶에 대한 위로이자 이별 의식이기도 하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찬사와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영재 역할을 맡은 배우 최우식의 섬세하면서도 힘 넘치는 연기가 압권이다. 13일 개봉.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책·학원비·예술품에 부가세 매길 듯

    책·학원비·예술품에 부가세 매길 듯

    이르면 내년부터 책, 학원비, 신문, 예술품 등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패딩 점퍼 등 200만원이 넘는 고급 의류는 개별소비세를 물게 될 전망이다. 3년째 계속된 초유의 세수(稅收) 펑크 사태에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고육책이다. 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이후에 현재 부가세가 면제되는 항목들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서·신문과 비가공식료품, 영리교육용역, 예술품 등이 유력시된다. 비가공식료품은 곡류나 과실, 채소, 육류 등 가공되지 않은 식료품을 말한다. 영리교육용역은 교육청 등의 인가를 받은 학원비를 뜻한다. 세금이 10% 부과되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게 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제 기준에 맞춰 이들 품목에 대한 과세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용성형에 이어 올해 금융보험용역 등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한 것과 비슷한 취지”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가세 비중은 2013년 기준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6.9%)의 3분의 2 수준이다. 부가세 면제 대상이 너무 많은 탓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상은 내년도 업무계획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사치성 품목 등의 소비 억제를 위한 개소세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고가 패딩점퍼 등 고급외투와 드레스, 양복 등이 대상이다. 현재 200만원을 넘는 모피나 가방 등에 20%의 개소세가 붙는 점을 감안하면 ‘200만원’이 기준선이 될 전망이다. 환경오염 등을 유발하는 타이어와 브레이크패드 등에도 개소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위태로운 나라 곳간이 크게 작용했다. 올해도 10조원 안팎의 세수 부족이 확실시된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해 보인다. 이렇게 되면 4년 연속 ‘펑크’다. 이 때문에 부가세율 자체를 올리는 방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부가세율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좋은 생각이다. 가능한지 한번 따져 보겠다”고 답변했다. 부가세율을 1% 포인트 올리면 올해 기준으로 5조 8000억원 정도의 세금이 더 걷힌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부가세 등을 늘려 추가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추가 돈풀기 여파로 장중 한때 달러당 11원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 내린 1952.97로 장을 마쳤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상) 정치 集(집:모으다)-권력집중

    [시진핑 2.0 시대] (상) 정치 集(집:모으다)-권력집중

    오는 15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인 당 총서기로 취임한 지 만 2년이 된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정치·외교·사회 분야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2년을 ‘시진핑 1.0 시대’라고 부를 만하다. 시진핑 시대의 변화를 키워드로 정리해 보고 다가올 ‘시진핑 2.0 시대’를 3회에 걸쳐 조망한다. 지난 6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한 줄짜리 속보가 중국 정가를 강타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경제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에 취임했다는 소식이었다. 재경영도소조장은 1998년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주룽지(朱鎔基) 총리에게 넘겨준 이후 총리가 줄곧 맡아 온 자리다. 시 주석이 재경영도소조장까지 꿰찬 것은 외교·안보는 주석, 경제는 총리가 담당하던 중국의 ‘투톱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의미다. 11월 현재 시 주석이 정치, 군사, 외교, 사회, 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최고 책임자 감투를 쓴 것은 10개에 달한다. 시 주석에게 ‘시 황제’란 별명이 붙은 것은 2세대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권력 균형을 위해 채택한 ‘집단지도체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치의 특색이던 원로 정치도 크게 약화됐다. 덩샤오핑은 1981년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를 후계자로 지명한 뒤 천윈(陳雲) 등 ‘8대 원로’와 함께 막후 정치로 정가를 주물렀다. 이후 원로 정치는 중국 정치의 전통처럼 여겨졌다. 덩샤오핑이 지명한 3세대 지도자 장쩌민은 덩샤오핑이 사망할 때까지 원로들의 눈치를 살폈다. 4세대 지도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시절에는 장쩌민이 전·현직 최고지도부의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에 ‘장쩌민 판공실’을 운영하며 상왕(上王)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시 주석 집권 이후에는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 장쩌민은 후진타오 시절 의전 서열에서 국가주석 다음으로 호명됐지만 시 주석 집권 이후 장쩌민의 호명 순서는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7인) 뒤로 밀렸다. 이처럼 시 주석이 집단지배체제와 원로정치의 전통을 깨고 일인지배체제를 구축한 힘은 어디서 왔을까. 그는 장쩌민, 후진타오와 달리 공산당 지분을 가진 혁명 원로의 후손인 ‘훙얼다이’(紅二代)라는 태생적 우위을 갖고 있다. 문화대혁명 시절 7년간 하방돼 고난의 세월을 겪었고 이후 25년 동안 지방 생활을 통해 낮은 자리에서부터 한 계단씩 밟고 올라오면서 ‘태자당 도련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취임 전 당·정 간부 2000여명을 상대로 한 지지 투표에서 리커창(李克强)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됐다. 취임 뒤에는 공산당의 일당독재를 공고히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정풍(整風)과 반부패로 민심을 얻으며 권력을 움켜쥐었다. 당원들의 근검절약 등을 지시한 당8조(黨八條)와 사치 등의 금지 사항을 적시한 금6조(禁六條), 군인들의 금주 등을 명령한 군10조(軍十條), 자아비판을 골자로 한 군중(群衆)운동, 반부패 기구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의 전국 순시조 감찰 활동 등 각종 정풍 카드로 당·정·군 기강 잡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7월 조사 방침이 선포된 저우융캉을 통해 ‘상무위원은 건드리지 않는다’(刑不上常委)는 묵계를 파기함으로써 원로를 포함해 누구든 도전하면 제거될 수 있다는 경고장도 발부했다. 시 주석 집권 이래 지난 9월까지 2년 동안 장·차관급 이상 55명을 포함해 부패 척결로 낙마한 공직자만 1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력 독주를 위한 기본 틀을 구축한 것이다. 시 주석의 권력 집중은 지난달 폐막한 4중전회(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 회의)에서 법치의 기치를 꺼내 들며 제2기의 막이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정풍 및 반부패 운동을 통해 당을 손보는 식으로 당내 권력 기반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법치를 내세워 국가에 대한 통치를 강화하려 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4중전회 공보는 ‘시진핑의 일련의 중요 강화(講話) 정신’(시진핑 정신)을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론’ ‘후진타오의 과학발전관’ 등과 같은 당의 지도 사상으로 처음 적시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여전히 권력 집중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마오쩌둥(毛澤東)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데올로기와 군권을 이용한 길을 시진핑이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마오가 당권을 장악한 옌안(延安) 문예좌담회를 연상케 하는 문예 공작좌담회를 열어 마오처럼 문화예술인들에게 사회주의 이데올로기 전파를 촉구하고, 마오가 군권을 장악한 구톈(古田)회의 유적지에서 전군 정치공작회의를 열어 당에 대한 군의 충성을 강조한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진핑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장유샤(張又俠)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장(상장·한국군 대장)의 중앙위 부주석 승진 소식이 4중전회나 군 정치공작회의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시 주석의 권력이 공고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시진핑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린 세력이 시진핑의 개혁을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시진핑표 개혁에 성과가 없으면 반대 세력의 권력 도전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김영찬 회장 가족사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김영찬 회장 가족사

    “뭐 그리 자랑할 만한 집안은 아닙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그리 성공했다거나 유명한 사람도 한명 없고요.” 김영찬(68) 골프존 회장은 1946년 8월 전북에서 태어났다. 농사를 업으로 삼던 아버지 김만태(작고)씨와 어머니 유기순(작고)씨 사이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두 명의 형님(영성, 영진)도 돌아가셨고, 현재 누나 민수씨만 생존해 있다. 모두 평범한 소시민이다. 어린 시절 김 회장의 꿈은 교사였다. 엄격했던 아버지에게서 도덕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았고 자신도 남들과 소통하며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많아 교단에 서고 싶었다. 하지만 충남 강경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사실상 꿈을 접었다. 가난한 집 막내아들로 빨리 취업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 성동공고를 선택했다. 꿈을 접고 들어간 학교지만 김 회장은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최근엔 모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후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시절인 1965년 산악 동호회 활동 중 여고생 산악부원이었던 부인 전병인(65)씨를 만나 8년간의 열애 끝에 1973년 결혼했다. 카투사 출신인 그는 군 생활을 통해 당시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서구 문화를 이른 나이부터 체험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으로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일요일은 성당에서 시작하는 독실한 천주교인이다. ‘나눔, 소통, 공감, 배려’라는 그의 사업 철학도 종교적인 색채가 짙다. 이런 배경에서 김 회장은 골프존문화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그지만 생활은 매우 소탈하다. 늘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탓에 구입한 이른바 연예인 밴(쉐보레 익스프레스)과 직업상 골프를 많이 친다는 것이 그가 누리는 사치의 전부다. 명품은 이름도 잘 모르고 그리 즐기지 않는다. 부인 전씨 역시 그저 동네 아줌마 스타일이다. 김장 때면 동네 사람들과 같이 김장을 담그고, 동지 때면 팥죽을 쑤어 먹는다. 집 앞 텃밭을 가꾸는 것 역시 그녀의 몫이다. 지인들은 “구두쇠는 아닌데 2000억원이 넘는 자산가라는 걸 전혀 느낄 수 없는 부부”라고 말한다.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부인들이 회사 일에 깊게 관여하는 것과 달리 전씨는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다. 골프존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자선행사들이 있을 때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김 회장의 친인척 및 처가에는 역시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유명 인사가 없다. 삼성전자 등 20여년 넘게 직장 생활을 했기에 그는 봉급생활자의 애환과 심리를 잘 안다. 주식 상장 전까지만 해도 골프존은 직원들의 여름휴가비를 현금으로 받았다. 휴가비가 통장으로 직접 들어가면 정작 부하직원들은 비상금 하나 챙길 수 없다는 고충을 잘 알기 때문이다. 당시 휴가비를 지급하며 김 회장은 ‘집사람이나 남편에게 들키면 나도 공범(?)으로 몰리니 절대 걸리지 마라.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어른 노릇, 자식 노릇 한번 멋지게 해보라’는 글을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직계 가족으로는 외아들인 김원일(39) 전 대표만 있다. 김 전 대표는 고려대 산림자원공학과를 졸업한 2000년 이후 아버지와 함께 골프존을 일궜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었지만 아버지가 회사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골프존에 들어왔다. 전체 지분의 38.18%를 가지는 최대 주주가 됐지만 창업 초기 골프존 매출을 고려하면 가업을 물려받는 게 오히려 모험이었다. 지난해까지 골프존을 이끌었지만 올해 초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골프존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05년 동갑내기인 오지영(39)씨와 결혼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천주교회 성직자 독선·권위주의 큰 문제”

    “한국 천주교회 성직자 독선·권위주의 큰 문제”

    한국의 천주교 성직자들은 사회정의 실천을 위한 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독선·권위주의에 빠진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또 천주교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맞물려 한국 천주교가 무엇보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와 ‘복음의 기쁨을 사는 교회’에 치중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추계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 1~13일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주교들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응답자들은 ‘사회정의 실천 노력 부족’(56.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대화와 소통 부족’(51.6%), ‘독선과 권위주의’(42.2%),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33.7%)순으로 들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 부족, 가진 이들 위주의 사목, 사치스러운 취미활동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신부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아 독선과 권위주의(47.5%),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35.3%), 대화와 소통 부족(34.2%), 가진 이들 위주의 사목(33.5%)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교회의 쇄신과 복음적 성장을 위해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적 분위기 조성’과 ‘사회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한 참여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중 가장 인상적이거나 감동적인 장면으로는 세월호 유가족 위로(47.2%), 사람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감(41.0%),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 부착(27.6%), 사회적 갈등 지역·약자 방문(27.5%) 등을 꼽았다. 교황 연설, 강론 중 감동적이었던 내용을 묻는 질문에선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부유하게 사는 수도자들의 삶이 교회에 상처를 입힌다’ ‘가난한 교회’를 든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요 사목 직무자와 전국 7개 대신학교 교수, 남녀 수도회 장상,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위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임원 등 천주교 내 오피니언 리더 218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홈페이지를 통한 자유 참여자 460여명을 구분한 중복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천주교 주교회의 측은 “이 설문조사 결과는 한국 천주교 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중심 주제들로 인정해야 한다”며 “우선 주교들의 총의를 모아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방글라데시 ‘방재 한류’ 현장 르포] (하) 빈곤이 낳은 ‘방재 불모지’ 오명 씻는다

    출근길 차량과 인력거로 꽉 막힌 방글라데시 다카 시내 도로 한편에 쭈그리고 앉은 여인의 뒷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눈에 알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몇 초 뒤 순식간에 어색한 침묵과 당황스러움이 차 안을 채웠다. 가난은 화장실 시설조차 사치스럽게 느끼게 만든다. 그 많은 인구 가운데 70%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 관계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가 1970년도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를 언급하면서 발표 자료에 30만명으로 쓰여 있는 것을 가리키며 “이 숫자 맞는 건가요?”라고 확인차 물어봤을 정도로 방글라데시에서 재난이란 비현실적인 수치를 동반한다. 한반도 3분의2에 해당하는 국토에 약 1억 6000만명이 산다. 싱가포르와 같은 도시국가를 빼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인구 집중은 재해 피해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방글라데시 재난 통계에선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인적 재난 빈도 1위는 화재, 2위가 건물 붕괴다. 지난해 1127명이나 되는 사망자를 낸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가 특이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만성적인 부정부패와 양극화는 실효성 있는 규제를 무력화시킨다. 한 소방관은 화재가 났던 건물을 안내하며 “소방 관련 제도는 잘 갖춰져 있다. 문제는 기업에서 규제를 무시한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방글라데시 시내를 다니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명품 자동차’들이 넘쳐난다. 하나같이 앞뒤로 범퍼를 단 명품 차가 차선과 신호등을 무시한 채 인력거와 속도 경쟁을 벌인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인력거를 마주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 나라 보험사에선 대인사고는 취급하지 않는다.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곳에서는 길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기도 힘든 반면 부자들로 붐비는 21층짜리 쇼핑몰에선 소방관 출신 직원 35명을 직접 고용해 사고에 대비한다. 방글라데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은 극과 극을 오간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2009년부터 정부를 이끌고 있다. 독립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장녀다. 야당 대표 역시 여성이다. 사망한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다. 하지만 대다수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불평등과 차별에 시달린다. 중등교육 참여율은 31%에 불과하다. 높은 조혼율과 일부다처제, 등하교길에서 맞닥뜨리는 폭력 위험이 주요 원인이다. 매년 임신과 출산 관련 질병으로 1만 2000여명이 사망한다. 방글라데시 정부 역시 방글라데시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제6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은 부패 근절과 인구 증가 억제, 전기와 연료 공급 확대, 인적 자원 개발 등 12개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에 적극적으로 원조를 요청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 서울시 등이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소방방재 역량 강화 컨설팅도 그런 배경에서 등장했다. 빈곤 국가인 것도 사실이고 어느 곳부터 개선해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것도 분명하지만 방글라데시 방재청 공무원들이 드러낸 의지와 열정만큼은 이 나라에서 느끼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선정한 뒤 아툴 하크시 내무부 과장을 총책임자로 임명해 방재청에 파견했다. 알리 아흐메드 칸 청장과 하크시 과장은 한국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수시로 토론을 하며 의논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석우 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연구원은 “국가전략사업에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책임자에게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고 힘을 실어주는 모습은 우리도 배울 만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다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척추불안증 비수술치료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

    척추불안증 비수술치료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

    -김영수병원,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불안증 치료법 이유 없이 찌릿찌릿하고 콕콕 쑤시는 허리통증을 겪는 40대 이상 환자들이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로 단정 짓고 미리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인한 척추불안증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척추불안증은 척추를 구성하는 디스크와 인대, 후관절 등이 노화로 인해 약해지며 척추체가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찌릿하게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며, 오래 걸으면 엉덩이 통증과 함께 다리 힘이 빠지며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며 오랜 기간 방치 시 척추뼈가 밀쳐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뼈가 앞으로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불안증은 디스크, 인대, 후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병하며 보행 시 특히 통증이 심할 수 있다. 하지만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가라 앉는다. 척추불안증의 치료법으로 보존적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최근 각광받는 비수술치료로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있다. 척추불안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통증완화가 가능하다. 특히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 발전할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 또한 비수술치료 중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치료 효과가 크다. 김영수병원 임승모 진료부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수병원 임 진료부장은” 척추불안증으로 인한 퇴행성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창증 치료 후 허리통증, 다리저림 등이 호전됐다고 해서 바로 무리한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바른 자세 유지, 무거운 물건 들기와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경란 김상민 결혼 “스펙, 집안 봤으면 결혼 안 했을 것” 교제 3개월 만에..

    김경란 김상민 결혼 “스펙, 집안 봤으면 결혼 안 했을 것” 교제 3개월 만에..

    ‘김경란 김상민 결혼’ 김경란(37) 전 KBS 아나운서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41)이 결혼한다. 26일 김경란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김경란과 김상민 의원은 지난 7월에 교제를 시작해 10월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오는 1월 6일 오후 6시 30분 중앙침례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 여행지는 미정이며 신혼집은 수원 장안구에 마련될 예정이다”며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 둘의 사랑과 믿음이 확실해서 서두르게 됐다”고 전했다. 26일 김상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란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결혼 심경을 밝히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상민 의원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김경란 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민 의원은 “나에게 경란 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라며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동안 평범한 집안, 특별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또 간절히 바라며 살아왔다. 이런 내 삶을 경란 씨는 누구보다 크게 평가해주고 인정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금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큰 격려와 축복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김경란 김상민 결혼 대박이다”, “김경란 김상민 결혼, 잘 어울리네”, “김경란 김상민 결혼, 멋지다”, “김경란 김상민 결혼, 정말 사랑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상민 의원 페이스북 전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정치 분야에 몸담고 있는 처지에다 오랜 시간 청년들과 NGO 운동 하겠다며 제 한 몸 잘 건사하지도 못하며 살아온 인생이기에 결혼은 제게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제가 경란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어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경란씨 처럼 오랜 시간 좋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까? 저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겠지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저 처럼 평범한 집안, 특별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또 간절히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꿈은 크고 마음은 간절했지만 뭐하나 제대로 가진 것 없었던 제가 그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은 같은 꿈, 뜨거운 피를 가진 몇몇 젊은 친구들과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NGO단체들을 만들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 편에 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주변의 일들을 하나하나씩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저의 삶을 경란씨는 누구보다 크게 평가해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좌충우돌 부족하기만 했던 저의 의정활동에도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어떤 힘과 권력에도 굴하지 말고 용기 있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을 당부해주었습니다.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 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저의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주었습니다.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경란씨를 통해 저의 얼굴, 표정, 목소리, 마음, 행동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변했다구요. 그런 경란씨를 제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어린 시절 티브이 속 예쁘고 단정한 아나운서들을 보면서 그저 먼 곳에 있고 짝사랑이나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었고, 가까워지는 건 저에겐 결코 오지 않을 현실일거라 단정하며 살아왔는데 그 한 사람이 오늘 저와 함께 이렇게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멀리 바라보기만 했던 창문 밖의 풍경이 여러분의 현실로 꼭 다가오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큰 격려와 축복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민 드림 사진 = 김경란 페이스북(김경란 김상민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경란 김상민 결혼, “환경+배경으로 평가했다면..” 속도위반 질문엔.. [전문]

    김경란 김상민 결혼, “환경+배경으로 평가했다면..” 속도위반 질문엔.. [전문]

    ’김경란 김상민 결혼’ ‘김상민의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41)과 방송인 김경란(37)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6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는 글을 올리며 김경란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상민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민 의원은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상민 의원은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며 “저는 지금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멀리 바라보기만 했던 창문 밖의 풍경이 여러분의 현실로 꼭 다가오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26일 김경란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경란과 김상민은 지난 7월 교제를 시작해 10월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며 “오는 1월 6일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 여행지는 미정이며 집은 수원 장안구에 마련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속도위반설에 대해서는 “속도위반은 아니며 두 사람의 사랑이 확실해 이른 결혼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란 김상민 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경란 김상민 결혼 축하드려요”, “김경란 김상민 결혼, 김상민의원 SNS글보니 진심이 느껴져”, “김경란 김상민 결혼, 김경란 결혼해도 방송 계속 할거죠?”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김경란과 김상민 의원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 등 공통점을 가지고 바로 교제를 시작해 10월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김상민 의원은 73년생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김상민 의원 페이스북 전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정치 분야에 몸담고 있는 처지에다 오랜 시간 청년들과 NGO 운동 하겠다며 제 한 몸 잘 건사하지도 못하며 살아온 인생이기에 결혼은 제게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제가 경란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어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경란씨 처럼 오랜 시간 좋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까? 저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겠지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저 처럼 평범한 집안, 특별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또 간절히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꿈은 크고 마음은 간절했지만 뭐하나 제대로 가진 것 없었던 제가 그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은 같은 꿈, 뜨거운 피를 가진 몇몇 젊은 친구들과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NGO단체들을 만들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 편에 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주변의 일들을 하나하나씩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저의 삶을 경란씨는 누구보다 크게 평가해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좌충우돌 부족하기만 했던 저의 의정활동에도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어떤 힘과 권력에도 굴하지 말고 용기 있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을 당부해주었습니다.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 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저의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주었습니다.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경란씨를 통해 저의 얼굴, 표정, 목소리, 마음, 행동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변했다구요. 그런 경란씨를 제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어린 시절 티브이 속 예쁘고 단정한 아나운서들을 보면서 그저 먼 곳에 있고 짝사랑이나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었고, 가까워지는 건 저에겐 결코 오지 않을 현실일거라 단정하며 살아왔는데 그 한 사람이 오늘 저와 함께 이렇게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멀리 바라보기만 했던 창문 밖의 풍경이 여러분의 현실로 꼭 다가오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큰 격려와 축복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민 드림 사진=더팩트(’김경란 김상민 결혼’ ‘김상민의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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