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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업무용부동산 담보대출 금지/신용금고도 새달부터 시행

    ◎영세기업은 예외 은행과 마찬가지로 상호신용금고도 오는 6월1일부터 사치성재산,연면적의 절반이상이 임대되는 부동산(주택제외),연면적의 절반 이상이 숙박업 등 여신금지업종에 쓰이는 부동산은 담보로 잡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금고의 대출대상이 소규모기업이고 이들에 대한 평균대출금액이 2천6백만원에 불과하며 소규모기업의 경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점등을 감안,소규모기업에 대한 대출시에는 비업무용부동산ㆍ유휴토지ㆍ제3자명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잡을 수 있다. 은행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의 시설자금에 한해 이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취득할 수 있게 돼 있다. 한편 최고한도가 3천만원인 금고의 소액가계 대출시에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유휴토지 및 제3자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이미 취득한 담보는 기존에 맺은 계약이 끝날 때까지 담보취득이 계속 허용된다. 재무부는 29일 상호신용금고의 업무운영준칙을 이처럼 개정,오는 6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금고가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담보권을 행사해서 취득한 유입부동산의 처분기간을 현행 최대 2년 이내에서 1년이내로 단축시켰다. 또 이미 1년이 넘은 유입부동산에 대해서는 6개월이내 매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업무용부동산을 취득하거나 매각하는 경우에도 금고연합회에 사전신고 및 사후보고를 하도록 했다. 상호신용금고는 전국에 2백37개가 있는데 지난 3월말 현재 업무용부동산 2천8백41억원,비업무용(유입부동산) 3백53억원 등 모두 3천1백94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 35개 그룹,땅 1천5백만평 매각/보유토지의 16.4%

    ◎6백14만평은 6개월내 처분/대상 39재벌중 영동개발ㆍ풍산ㆍ조공ㆍ진흥기업 제외 48대 재벌그룹(영동개발 제외)가운데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재벌들의 부동산 매각규모는 모두 1천5백65만8천여평으로 밝혀졌다. 전경련은 28일 38개 그룹가운데 풍산ㆍ조선공사ㆍ진흥기업등 3개 그룹을 뺀 35개 그룹이 총보유부동산 9천5백61만2천8백95평의 16.4%인 1천5백65만8천6백34평을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은 풍산은 방산업체로서 처분대상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공사는 법정관리중이고 진흥기업은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돼 있어 부동산을 자체처분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0대 그룹을 합친 48대 그룹의 매각부동산 총규모는 3천1백33만평으로 전체 보유부동산의 16.6%수준에 이른다. 전경련은 이날 공표된 부동산가운데 6백14만평은 10대 그룹의 경우처럼 6개월안에 자진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림지ㆍ광산 등 9백51만평은 구매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산림청이나 성업공사등에 넘기지 않고 매각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대상 조림지및 광산은 통일 4백50만평,대성산업 2백1만평,우성 57만평,미원 56만평,한라 40만평 등이다. 38개 그룹은 이날 매각계획 발표와 함께 결의문을 채택,▲개인명의 부동산은 국세청에 등록하는 한편 비업무용 부동산은 앞으로 절대 취득하지 않을 것 ▲기업의 세전 순이익의 1%를 근로자복지기금으로 적립할 것 ▲사치성소비재 수입및 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앞장설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신고한 그룹중에는 통일이 4백61만1천여평을 매각키로 해 면적상 가장 많았으나 이 부동산은 지난 22일 국세청에 신고한 제3자명의 부동산 내역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성산업이 2백22만평,동양화학이 1백47만평,두산 95만평,한라 94만평의 순이었다. 총보유부동산 대비로는 우성건설이 53.9%를 매각키로 한 것을 비롯,해태 51%,미원 45.5%,통일 44.9% 등이었다. 한편 중소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까지 비업무용 부동산 신고를 받은 결과 1건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무역적자와 수입자제 운동(사설)

    경제계가 7월부터 추진키로 한 수입자제운동은 운동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선진국들로부터 집요한 개방압력을 받아 왔고 무역과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의 의무규정에 따라 수입문호를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몇년동안 대폭적인 수입개방화조치가 이루어지면서 국민생활에 과소비등 역작용이 나타났고 마침내는 애써 쌓아올린 무역수지 흑자가 적자로 반전되었을 뿐아니라 국제수지 적자국으로 또다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 수출이 0.2%밖에 늘어나지 않으면서 수입은 12.5%나 증가하는 최근의 무역구조로 보아서 앞으로 상당한 수출증대가 이루어진다해도 경상수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게 오늘의 무역환경이다. 비록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라 하더라도 수입증가율이 그 정도이면 무역에서 적자가 나게 마련인데 첨단기술도 갖지 않고 있으면서 구조 조정기에 있는 우리가 수입을 그만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꿔말해서 수입을 줄이는 길만이 무역적자의 심화를 막는 유일한 처방임은 익히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과거와 같이 수입억제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처방은 민간의 자율적인 수입자제운동밖에는 없다. 따라서 비록 뒤늦은 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경제계가 그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시의에 부합되는 일이다. 우리는 출발선에 있는 이 운동이 당초 목표로 했던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먼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경제단체와 민간업계는 이번 운동이 단순한 수입억제캠페인이 아니고 한국의 국제수지의 판도를 가름할 중차대한 운동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이 운동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국제수지가 흑자의 반석에 올라설 수 있고 반대로 끝나면 적자국으로 되돌아 간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수입자제운동을 기필코 성공시키기 위해 또 한가지 주요한 것은 과거의 캠페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일과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지난날 경제계는 기업윤리 실천운동 등 많은 운동을 펴 왔으나 실질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사례가 드물다. 이 점이 바로 우리가 염려하는 것이다. 무릇 모든 운동이 성공하려면 상의하달식의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각 경제단체에 속하는 회원사들이 자발적이고 솔선하여 수입자제운동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고가ㆍ사치품목을 수입하거나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마저 수입하여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대기업들의 강도 높은 자성과 절제가 요구된다. 또 실수요자로부터 요청을 받아 수입대행 업무를 해주고 있는 무역대리점들이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이나 상품은 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들 단체인 무역대리점협회의 감시기능 강화못지 않게 회원사들의 자제가 더 없이 절실한 때이다. 경제단체의 이번 운동에 소비자단체도 적극 참여하여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기를 촉구한다.
  • 재계,새달부터 수입 억제운동/늘어나는 무역적자 줄이게

    ◎국산품 품질향상 방안도 마련 민간 경제계는 앞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된다고 해도 올해 무역수지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제수지 보호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불요불급한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제4단체를 비롯한 각급 경제단체와 무역대리점협회,소비자단체,유통단체들은 수입을 최소화하고 국산품 품질을 향상시켜 외제품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각각 마련,다음달 1일부터 강력히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역대리점협회는 25일 전체 회원업체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수입자율위원회를 구성,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고 이를 위해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상사를 38개 부회로 세분하되 특히 소비재부문은 12개 부회를 조직,자율적인 수입억제방안을 강력히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수입보고 대상품목은 골프용품과 사치성 가전제품등 HS단위 20개 정도의 소비재를 선정하기로 하고 선정기준을 ▲지나친 고급 고가품 ▲지나친 저가 저질상품 ▲국산제품 품질이 우수해 수입필요성이없는 상품 ▲산업피해가 예상되는데도 국민의 외제선호가 지나친 상품 ▲국민생활에 꼭 수입이 필요하지 않은 불요불급 상품 ▲건전 소비풍조를 해치고 국민위화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 등으로 정했다. 또 전경련은 오는 31일 전회원사회의를 소집,회원업체에 수입자율억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특히 대기업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수입을 자제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미 24일 모든 회원에 사치성 소비재품목의 수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는데 이러한 품목의 수입대행도 자제,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의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상의와 협조,수입품 판매와 유통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중소기협중앙회는 모든 회원들에게 수입 소비재 사용억제와 국산품 품질개선을 통한 수입대체를 촉진토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 호화 「캠핑 트레일러」수입 말썽/롯데상사/억대호가 3대 통관대기

    ◎식당ㆍ욕실까지 갖춰 호텔수준 【인천=이영희기자】 과소비ㆍ사치풍조가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가운데 1대에 1억원대를 호가하는 호화판 캠핑용 트레일러 3대가 인천항에 수입돼 물의를 빚고 있다. ㈜롯데상사 수입알선 회사인 유한상사를 통해 지난 4월30일 미국 에어스덤사로부터 수입한 이 호화판 캠핑용 트레일러는 대형 1대,소형 2대 등 모두 3대로 1대당 대형이 2억원,소형은 1억원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으로 수입된 이 트레일러는 간이호텔 수준의 침실을 비롯,거실ㆍ식당ㆍ목욕탕 등을 갖췄고 식당에는 싱크대에 가스레인지 시설이 되어 있으며 거실에는 에어컨과 TV등 각종 가전제품과 모기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 48대그룹 「기업문제대책위」결성/사치성소비재 수입자제등 결의

    재계는 25일 전경련회관에서 48대그룹(영동개발 제의)이 참여하는 「기업현안문제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재계가 부동산매각 등 당면 경제현안을 적극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세전 순익의 1%를 복지기금으로 적립하는데 48대그룹이 모두 참여하고 ▲중소기업유업종을 이양하며 ▲사치성소비재 과소비 추방에 앞장설 것 등을 합의했다. 근로자주택건설에 대해서는 각 기업별로 추진하되 노ㆍ사와 정부의 3자가 공동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위원회는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을 위원장에 추대하는 한편 삼성ㆍ현대ㆍ선경ㆍ기아ㆍ대림ㆍ효성ㆍ두산ㆍ한일ㆍ미원ㆍ해태 등 10개그룹 기조실장들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 기업 부동산취득ㆍ양도 중과세

    ◎구입뒤 1년간 사용안하면 「비업무용」처리/허가기간내 미완공 공장ㆍ상가 나대지 간주/「업무용」팔고 사업자산 취득해도 과세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방안으로 비업무용토지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의 과세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또 기업이 업무용 부동산으로 쓰던 부동산을 매각 할때 특별부가세(법인이 내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기준도 보다 엄격해진다. 이밖에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의해 설립되는 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 농어촌진흥공사 등이 세제 지원대상 법인으로 지정돼 여러가지의 세제감면을 받게 된다. 정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및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오는 5월말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비업무용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관계법령에 의해 총자산의 15%까지 소유할 수 있는 보험회사 등과 같은 법인의 경우 지금까지는 2%의 취득세만 물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취득 1년이내에 법인의 사업목적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비업무용토지로 간주,15%의 취득세를 중과세 하도록 했다. 또 금융기관의 채권보전용토지는 취득후 2년6개월동안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서 제외해 주었으나 앞으로는 성업공사에 매매를 위임하는 토지를 제외하고는 1년이내에 법인의 사업목적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중과세(15%)하도록 했다. 이밖에 부동산임대를 주된 업으로 하는 법인의 임대용부동산에 대해 연간 임대수입실적이 해당토지가액의 5%이상일 때 비업무용토지에서 제외했던 것을 7%이상으로 인상키로 했다. 특히 건축중인 공장이나 상가 등의 부속토지는 분리과세(3%)또는 별도합산과세(0.3%∼2%)하도록 하는 대신 건축허가기간안에 완공을 하지 않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6개월이상 공사를 중단했을 경우에는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로 보고 종합합산과세(0.2∼5%)하도록 했다. 사치성 재산 가운데 골프장은 지금까지 골프와 직접관계가 있는 토지만 사치성재산으로 보고 5%의 무거운 재산세를 물렸으나 앞으로는 등록면적안의 모든 토지와 건축물을 사치성 재산으로 간주,중과세하도록 했다.또 정부당국의 2백만호 주택건설과 관련,주택공사가 짓는 18평이하의 소규모 영구임대주택 단지내에 복합상가 아파트형공장 공중목욕탕등 복리시설을 신축해 그 임대수익금 전액을 임대주택관리비로 사용할 때는 취득세등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를 면제하도록 했다. 한편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기업이 2년이상 업무용으로 쓰던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토지ㆍ건물ㆍ기계장치등 사업용자산과 사원용주택을 취득할 경우 양도차익의 25%인 양도세를 면제해 줬으나 앞으로는 2년이상 가동한 공장을 팔아 공장ㆍ기계장치ㆍ사원용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만 양도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2년이상 사용한 업무용이라도 특별부가세를 물려왔던 연수원ㆍ예비군훈련장ㆍ임야ㆍ경기장 등의 토지를 양도하고 사원용주택을 대체취득하는 경우에는 앞으로 특별부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의해 설립되는 영농조합법인이 축산이나 양어등 농가부업을 통해 올린 소득에 대해서는 조합원 숫자에 3백86만원(연간)을 곱한 금액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마찬가지 취지로 조합이 농외소득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조합원에 지급하는 배당금에 대해서도 1인당 연3백86만원까지 소득세를 물리지 않고 이를 초과하는 액수에 대해서는 방위세와 주민세를 물리지 않고 소득세만 5%를 원천징수하기로 했다.
  • “수출비상”… 대미흑자기반 흔들린다/무역수지 악화… 현황과 전망

    ◎대일역조 심화… EC수입도 급증/올 교역량 반전… 적자 30억불 웃돌 듯/대기업 마구잡이 수입ㆍ가격경쟁력 약화 원인 우리나라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어떻게 될까. 대미무역수지는 80년대 들어 통관기준으로 82년 1억6천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8년연속 흑자를 누려왔으며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대외거래를 나타내는 국제수지상의 이른바 「흑자시대」를 가능케 한데 크게 기여해 온 항목이다. 대미무역흑자는 87년의 경우 최고 95억5천3백만달러를 기록,미국과의 극심한 통상마찰을 유발하기도 했다. 따라서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면 통상마찰같은 불필요한 부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우리경제가 다시 적자시대를 헤매고 주름살이 커지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무역동향을 보면 이러한 기분좋지 않은 예고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지난 21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 2백15억5천8백만달러,수입 2백49억3천4백만달러로 무려 33억7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이미 올해 예상 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한국은행과 무역협회 각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최근같은 수출부진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수출은 당초 상공부가 전망했던 6백60억달러에서 30억달러정도 줄어든 6백30억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은은 하반기들어 수출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무역수지적자가 적어도 3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해진다. 우리나라 상품수출의 3대시장인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가운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대일수출이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대일무역적자가 17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까지 흑자였던 대EC무역수지도 올들어 4억달러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동안 「철석같이」 믿었던 대미시장마저 4월들어 한때 1억달러이상의 적자를 나타냈다가 월말에 겨우 흑자로 돌아서는 등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올들어 전체 대미무역수지는 아직 3억9천만달러의 「턱걸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의 신용장내도추세로 볼 때 엔저현상이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대미무역수지가 연말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도처에 수출비상이 걸리자 상공부는 종합무역상사별로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사치성 수입품의 유통실태를 파악하는 등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수출총력전에 나서고 있으나 전체 수출실적은 아직 노사분규가 치열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수출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점을 먼저 들 수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임금상승과 엔화의 급격한 약세화로 수출상품의 대일경쟁력이 20%가량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공부는 이를 국내 제조업임금이 87∼89년사이 56.4%가 오른 데 이어 수출단가는 89년 9.8%,올 1ㆍ4분기 3.2%가 올랐으며 88년말에 비해 지난 11일까지 원화의 일본엔화에 대한 가치는 무려 20.6%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의 약화 외에도 수출을 부진케하는 요인들은 많다. 품질향상과 디자인 개발의 미숙,노사분규 후유증으로 말미암은 끝마무리 미흡,노동생산성의 저하,시간외근무 기피 등 비가격 경쟁력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수주를 받고도 납기에 선적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더와 수출실적간 차이,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10∼20%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적인 수출부진의 요인외에 수출보다 수입에 의한 이윤추구에 몰두해 있는 대기업들의 무역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입의 급증이 바로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세제ㆍ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종합무역상사들이,그것도 자동차ㆍ가전제품ㆍ의류ㆍ식품ㆍ화장품 등 같은 상품을 국내생산하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외제품을 들여와 스스로 내수기반을 잠식함으로써 무역수지 악화는 물론 국내 제조업체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우리 상품이 선발국에 밀리고 후발국에 쫓기는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은 수출목표달성보다는 수입을 통해서라도 이윤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식의 경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이다. 업체들이 이렇게 수입을 통한 이윤추구에 맛들이게 된 데는 정책당국의 책임도 적지 않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지난 86년 국제수지의 흑자전환을 계기로 각종 수출지원제도를 철폐하고 수입을 권장,수입확대정책이 실시되다가 갑자기 수입을 막는 등 갈팡질팡하는 통상정책에도 큰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업체들이 이제부터라도 기술개발을 통해 상품의 질을 높이고 정부가 수출확대정책에 체중을 실어 수출지원을 하지 않는한 올해 무역수지는 예상폭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회원권 2천만원…괌ㆍ사이판까지 원정/초호화 「바다낚시선」도입 말썽

    ◎호텔수준의 바ㆍ사우나까지 갖춰/“과소비” 비난속 7월 첫운항 계획 【부산】 사치ㆍ과소비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은 가운데 생활레저인 바다낚시에까지 수백만달러를 들여 외국으로부터 도입한 호화요트가 등장하게 됐다. 더욱이 호화낚시선의 회원권 가격이 최고 2천여만원으로 골프장 회원권과 맞먹는 것이어서 서민들로부터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낚시애호가들도 『건전 레저인 낚시가 일부 부유층의 과시수단으로 전락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호화낚시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재일교포 이모씨가 출자해 지난해말 설립한 부산시 동구 초량동 46의33 ㈜시­랜드해양레저(대표 김동길ㆍ40)이다. 22일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바다낚시에 회원제를 도입한 유럽풍의 호화낚시선을 오는 7월부터 운항할 계획으로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1백50t짜리 호화요트 1척을 1백20만달러(한화 8억6천1백만원)에 도입,현재 일반회원(2백10명)은 1인당 5백만원,특별회원(2백40명)은 7백만원씩에 회원을 모집중이라는 것이다. 현재 3억원을 들여 부산의 모조선소에서 낚시선으로 개조하고 있는 이 호화요트는 곧 해운항만청으로부터 운항허가를 받아 7월초부터 시­랜드 로열1호란 선명으로 부산에서 여수ㆍ충무ㆍ남해까지 항차당 2박2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인데 선박내부에는 호텔수준의 침실과 식당ㆍ바ㆍ사우나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회원들은 이 배를 1년에 20일씩 20년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1백여명의 회원이 모집됐다. 회사측은 오는 92년말까지 3백t급 1척과 5백t급 2척 등 3척의 호화낚시선과 5천t급의 초호화유람선을 추가로 도입,연근해는 물론 일본근해와 괌ㆍ사이판까지 낚시여행을 떠날 계획이며 이중 3백t급의 로열2호는 지난 10일께 네덜란드로 부터 4백만달러(한화 28억7천2백만원)에 도입계약을 체결했고 5백t급의 3호선은 7백만달러선(한화 50억2천6백만원)에 도입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로열 2ㆍ3호선도 각각 4백50명의 회원을 연내 모집예정이며 회원권 가격은 2호선이 구좌당 1천2백만원,3호선이 2천여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 화사는 낚시선운항에 이어 내년말까지 제주와 여수,경남 통영군 욕지도ㆍ사량도 등 4곳에 20∼25평의 방갈로형 레저호텔 4백50실을 지어 1천5백명의 회원을 모집,낚시선과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서민들은 『전세값을 마련치 못해 자살이 속출하고 호화사치 및 과소비풍조로 인해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만을 위해 엄청난 외화를 들여 외국으로부터 호화요트를 도입,낚시선으로 운항하려는 것은 사회여론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하고 있다.
  • 백화점 수입품매장 잇달아 축소/과소비 여론에 사치품점 자진철수도

    ◎신세계등선 판촉 행사도 취소 현대백화점이 최근 일부수입상품매장을 자진 철수한데 이어 유명백화점의 수입상품매장 철수 또는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들어 대형 수입가전제품코너(10평)등 9개 상표 1백10평의 매장을 철수했고 나머지 수입상품코너의 철수를 검토중이다. 롯데쇼핑센터는 과소비대상품목,상표의 단계적 철수방안을 마련,신사의류ㆍ액세서리 등 2백16평의 매장을 철수하고 가전제품등 59평의 매장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말까지 6개상표 14평을 철수한 것을 비롯,주방용품등 수입상품취급을 축소하는 한편 수입상품 관련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밖에 뉴코아ㆍ쁘랭땅백화점도 단계적 철수계획을 수립,고가 수입장식용품ㆍ가전제품ㆍ남녀의류매장의 철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신세계ㆍ롯데ㆍ현대ㆍ미도파ㆍ뉴코아ㆍ그랜드ㆍ쁘랭땅 등 7대 백화점의 수입상품 매출총액은 전체 5천3백44억9천7백만원의 3.8%인 2백1억1천9백만원에 이르렀다. 이를 백화점별로 보면 쁘랭땅이 전체 매출액 가운데 13.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현대(6.2%) 롯데(3.3%) 그랜드(3.1%) 신세계(2.9%) 미도파(2.8%) 뉴코아(2.4%) 등의 순이다.
  • 시급한 대일무역 불균형 시정(사설)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한일경제현안문제가 재일동포 3세의 법적지위와 「일왕사과」문제에 가려져 활발한 논의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두나라간 경제현안인 대일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이전문제는 한일국교정상화이후 25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아직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장기 현안과제라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간에 이 문제가 또다시 논의될 예정이나 그 성과는 극히 불투명하다. 한일간의 무역협력문제는 과거에도 두나라 정상간에 합의를 보았으나 일본의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상관습이 까다로운 데다가 대한수입규제적인 관세와 비관세장벽및 복잡한 통관절차로 인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기술이전 문제 역시 일본기업들이 부머랭 효과를 이유로 대한이전을 기피하고 있고 일본정부가 민간기업 레벨의 기술이전에 적극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노대통령의 방일이 한일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그 성과에 깊은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정부 스스로 타개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먼저 대일무역역조 시정문제와 관련하여 지적되어야 할 사항은 수입선다변화조치의 재점검이다. 83년이래 대일무역역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수입선다변화조치가 무역역조가 약간 개선된 87년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수입선다변화는 커녕 수입개방에 따라 각종 사치성 소비재가 일본으로부터 마구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선을 미국이나 일본으로 전환하는 한편,대일수입에 상응하는 대응수출을 철저히 이행토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수입선다변화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이 일본으로부터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 이외 중소기업들의 대일수입도 억제하는 게 시급하다. 그러려면 일본에 한하여 수입개방을 재조정하는 등 긴급보완대책이 강구되어야한다. 일본이 우리제품의 대일수출을 막기 위하여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기업들의 대일사치품수입에 대해서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수입선다변화 및 대일수입억제조치와 아울러 대일수출을 늘리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대일무역역조현상은 그 자체문제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무역수지를 거의 항구적으로 적자를 일으키는 역동성을 갖고 있음에 유의하여 그 대책 또한 보다 강도 높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대일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대일수출품목에 한하여 무역금융의 단가를 인상하는 등 선별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본다. 또 환율문제에 대하여 정부의 단안이 있어야 한다. 미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하여 원화의 대엔화환율을 간접결정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계속 유지한다면 달러는 절하되어도 엔화는 절상되어진다. 이렇게 되면 대일수출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반면에 수입은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달러에 대한 엔화의 절하폭에 가깝도록 우리의 원화를 절하하든지,그렇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을 통하여 원화와 엔화의 왜곡관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비단 일본과의 관계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일역조시정문제와 관련하여 강조되어야 할 것은 양국의 노력이 상호 교역의 확대균형의 시각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본 역시 양국간 무역불균형이 한국의 산업구조가 대일의존적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지 말고 무역장벽과 유통장벽 등 우리의 대일본 시장진입을 방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허물기를 촉구한다. 그러려면 미일간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하여 두나라간에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처럼 한일간에도 구조적 장벽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이번 기회에 출범시켜야 할 것이다.
  • 비업무ㆍ임대용ㆍ제3자명의 부동산 새달부터 담보대출 금지

    ◎금통위,규제강화/영세중기ㆍ가계대출은 예외 인정/자금난 덜게 신용대출 확대방안 곧 마련 다음달 1일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임대용 부동산,유휴토지,사치성재산,제3자명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7일 「5ㆍ8부동산투기억제책」의 후속조치로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 및 세칙을 고쳐 금융기관이 담보로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는 「연건평 2분의1 이상이 여신금지 업종에 제공되는 건물 및 해당대지」에 대해서만 담보취득이 금지됐으나 앞으로는 비업무용ㆍ임대용ㆍ제3자명의 부동산 등 5가지 종류의 부동산도 담보취득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과 개인기업 및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이미 이루어진 대출에 대해서도 당초 일정한 경과기간을 두어 단계적으로 담보를 해지할 방침이었으나 급격한 담보정리에 따른 차주와이 분쟁 등 부작용을 고려,기득권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업무용으로 인정되어 담보로 들어간 부동산이 일정기간후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판정시점부터 6개월이내에 담보를 정리토록 했으며 담보정리과정에서 고객과의 분쟁소지를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이 담보를 취득할 때 이같은 내용을 여신약정에 명시토록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담보 제한조치와 관련,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업체당 보증한도를 늘리고 금융기관의 지급보증ㆍ보증보험 등 신용보완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하는 신용대출확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정된 여신운용규정 일문일답/이미 대출받은 부동산,소유자 바뀌면 적용/개인 기업 비업무용 판정은 법인세법 준용 ­개인기업 소유부동산의 비업무용판정은 어떻게 하는가. ▲개인기업의 경우 비업무용부동산여부는 법인세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기준을 준용해 판단키로 했다. ­임대건물로 담보취득제한 대상이 되는데 전세놓은 주택도 여기에 해당되나. ▲개인이 전세놓은 주택은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주택이 고급주택에 해당되거나 부속대지면적이 커 유휴토지로 규정되면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 ­이미 비업무용부동산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 ▲기제공된 담보는 앞으로도 계속 유효하다. 그러나 대출자가 바뀌거나 담보물의 소유자가 변경되면 새로운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미 담보로 들어가있는 담보취득 제한대상 부동산의 경우 대출기간을 연장하거나 상환후 다시 빌리는 경우에도 유효한가. ▲저당권이 설정돼 있는한 유효하다. ­가족ㆍ친인척ㆍ친구 등이 제공하는 주택담보도 금지되는가. ▲소액가계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제3자담보로 주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주택이 고급주택이거나 대지면적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유휴토지일 때는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 ­담보로 제공한 업무용부동산이 일정기간후 비업무용으로 판단되면 어떻게 되나. ▲비업무용으로 확인된 날로부터 6개월이내에 금융기관이 담보를 해지해야 한다. 따라서 대출금을 갚든가 다른 담보로 대체하든가 해야한다. ­토지의 일부가 비업무용부동산에 해당될 경우 토지전체에 대해 담보취득이 금지되는가. ▲비업무용이 아닌 토지면적에 대해서만 감정가액으로 저당권 최고액을 설정할 수 있어 담보제공이 가능하다.
  • 신용카드대출 한도 설정/은행계 5백만ㆍ비은행 1천만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에 의한 할부구매한도를 줄이는등 두차례에 걸쳐 카드 이용한도를 축소해온 재무부는 16일부터 카드회사들이 회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카드론에도 개인별 한도를 새로 정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날 카드론의 최고 한도를 국민 비시 비자 등 은행계 카드에 대해서는 5백만원,장은 삼성 엘지 등 비은행계 전업회사 카드에 대해서는 1천만원으로 각각 정했다. 지난해 비시 장은 삼성 엘지 등이 카드론으로 고객에게 꾸어준 돈은 3천9백80억원 이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최근 카드회사들이 통신판매 약정을 맺고 판매하는 물건들이 일상생활과 관련이 적은 값비싼 사치품이 많아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앞으로 판매품목 선정때 고가사치품을 가급적 제외하라고 각 카드회사에 지시했다. 카드회사들의 통신판매액은 지난해 91억8천만원 이었으며 올들어 지난 3월까지는 37억1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반성론…명분론…두얼굴의 일본 “대변”/「대한사죄」…일본인의 목소리

    ◎분명한 역사적 죄과 책임인정을 찬/정치적 발언은 국사행위 아니다 반 한일관계를 냉각시키고 있는 일왕의 사죄문제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그 어느 현안보다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것은 「과거청산」의 시발점이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대전제」이다. 한일협정의 체결,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보장과 처우개선,교과서 왜곡사건,사할린간류 한국인 귀환문제와 원폭피해자문제등 전후처리문제,무역불균형 시정과 기술이전문제등 한일간에는 많은 현안이 부침했으며 현재도 걸려있으나 일왕의 사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한일간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제라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견해는 도쿄(동경)주재 외교관계자들과 재일 한국인들은 물론 일부 정치인과 관료층을 제외한 많은 일본인들도 갖고 있다. 16일자 아사히(조일)신문 3면에 게재된 각계인사들의 코멘트는 이같은 사실을 대변한다. JR윤락죠(유락정)역 근처에서 만난 여행사 직원 난부 사치요(남부상대ㆍ31)씨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적으로 볼때 확실히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일차 분명하게 사죄해야 한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신뢰관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유감」이라는 말은 관료적이며 모호하다. 분명한 사죄를 하더라도 지금의 일본으로서 잃을 것은 없지 않은가』라며 사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자민당수뇌의 『무릎 꿇고 빌라는 말인가』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멸시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닌가. 한국측은 「무릎을 꿇라」고 말한 일이 없지 않은가』라고 비판적이었다. 기계 메이커 차장인 가와바타 요시히코(천단의언ㆍ49)씨는 『머리를 얻어 맞은 쪽은,때린 쪽에서는 옛날에 잊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법이다. 그러나 한일 새시대라는 말도 생겨났으며 전후 새로운 우호의 기초도 다져진 마당에 옛일을 다시 문제삼을 것은 없지 않은가. 자민당 일부에서 말하듯 「경제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는 청산됐다」는 것은 이상하지만 한국측이 언제까지나 「사죄」에 계속 구애되고 있는 것은 대인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법학계의 대세는 보다 더 부정적이다. 학습원대 아시베노부요시(노부신희ㆍ66)교수는 『헌법이념은 일왕을 정치의 세계로부터 격리시키려 하는 것이다. 정치적 의미를 갖는 발언은 헌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치적 발언인가의 여부는 발언할 때의 상황에 따라서도 좌우된다. 이번처럼 발언내용이 외교적인 문제가 되어 있을 경우에는 발언이 정치적으로 되지 않을 수 없다. 한일관계의 역사적 연혁은 이해할 수 있으나 예외를 인정하면 그것이 선례가 된다. 역시 일본전체의 대표로서 총리가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자들 사이에도 견해의 차이는 많다. 일본ㆍ아시아관계론을 전공하는 우쓰미 아이코(내해애자ㆍ48)조교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재한피폭자 및 일본군에 징용된 사람에 대한 보상등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초래했던 문제가 남아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져야만 할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의 실태를 정확히 조사,보상해야 할 것은 보상하고 사죄해야만 할 것은 사죄한다는제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방위대교장이며 평화ㆍ안전보장연구소회장인 이노키 마사미치(저목정도ㆍ75)씨의 견해는 더욱 분명하다. 그는 『(소화일왕의 발언은) 어느쪽이 가해자이며 피해자인지 알 수 없다. 일본은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나쁜 짓을 한국에 저질렀다. 일본은 과거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화일왕의 발언에 「일본의 책임에 의해」라는 문언을 삽입했더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이노키회장은 특히 일왕이 말할 내용에 관해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치성을 띠게 된다』고 지적하고 『일본인은 역사에 대한 반성이 불충분하다. 현대사의 무지로부터 오는 것이다. 자민당수뇌의 발언은 역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정당의 간부로서 한심스럽다』고 통박했다. 나아가 이노키회장은 「상징일왕」은 국가원수라는 해석에 입각,『일왕이 외국원수에 사죄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회결의로는 서푼의 가치도 없다』며 도이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위원장이 제창한 「국회결의」안을 일축했다. 반면 국제대 다카노 유이치(고야웅일ㆍ73),사상사 전공인 다케다시미코(무전청자ㆍ72) 교수 등은 『일왕이 국민을 대표해 사죄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 일왕은 헌법상의 상징이라는 입장을 넘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반론을 편다. 문제는 일왕의 헌법상의 제약과 그의 발언이 과연 정치적이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일본헌법상 일왕은 헌법에 규정된 국사행위만을 행한다. 국사행위란 정치적 기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헌법개정ㆍ법률ㆍ명령의 공포,국회의원 총선거의 시행공포,외국사절의 접견등 형식적ㆍ의례적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일왕의 국사행위 중에는 총리와 최고재판소장관의 임명과 중의원해산과 같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도 포함되고 있다. 따라서 국사행위의 성격해석을 둘러싸고 학설이 대립되어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일본국왕은 일본국민들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일왕이 행하는 국사행위에는 내각의 조언과 승인이 필요하며 일왕의 국사행위에 관하여내각은 책임을 진다. 이렇게 볼때 일본의 경우 행정권만을 관장하는 총리를 국가원수로 보기는 힘들며 「국민의 대표」라는 입장은 역시 일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또 일왕의 발언이 「정치적」이냐의 해석도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을만큼 미묘하다. 이원경 주일대사가 15일 하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과의 면담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의 발언의 정치성여부를 떠나 자신의 심경만을 피력하면 족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소화일왕은 헌법에 근거하여 전쟁을 수행하는가. 시대와 인물은 바뀌었더라도 일왕의 이름아래 수행된 전쟁은 일왕의 이름으로 사죄되어야 한다. 상징일왕이라면 그 상징에 맞는 내용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결자해지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헌법의 제약은 구실이며 역사인식은 초법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도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부동산투기 억제특별법 추진/비업무용 처분 의무화/민자 10인 특위

    ◎이달 임시국회서 입법 민자당은 15일 하오 김용환정책위의장 주재로 10인경제대책특위를 열고 과소비및 부동산투기억제등 경제난국 타개방안을 논의,호화생활자에 대한 소득추계과세제도 도입을 검토키로 했으며 빠르면 5월말 임시국회에서 부동산투기억제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과소비 억제를 위해 ▲사치성ㆍ소비성 수입상품에 대한 수입원가표시제 적용대상 품목을 현행 11개에서 50개로 확대 ▲고급 수입상품 취급점에 대한 세무조사 강화 ▲사치성 물품수입 대기업에 대한 행정지도강화 ▲탄력관세 활용 ▲소비세 구조검토 ▲일부 소비재에 대한 수입보증금제 존치등의 조치를 당정협의를 통해 강구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사회지도층의 화환증정ㆍ호텔행사ㆍ자녀과외ㆍ해외여행 등 과도한 소비풍조를 자제토록 하는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의원윤리 강령 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민자당은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수로 묶는등 긴축재정을 운용키로 했으며 정부나 산하기관을 통폐합ㆍ축소하는 등 정부기구 증설을 억제키로 했다. 민자당은 새로 제정될 부동산투기억제특별법에 ▲투기유형및 기준을 설정,이에 위반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처벌규정을 두고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제하는 규정도 두기로 했다. 이날 경제대책회의에서는 또 정부가 증권시장안정화대책,부동산투기대책,경제활성화대책 등 발표한 정책을 빠른 시일안에 실천토록 촉구했다.
  • 세종숭모제 참석/노대통령

    【여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각분야에 걸쳐 민주화 과정의 전환기적 진통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때일수록 국민 모두는 과소비와 사치를 자제하고 잘못된 법의식을 바로잡는 데 흔쾌히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영릉에서 열린 세종대왕 탄신 593돌 숭모제전에 참석한 뒤 가진 다과회에서 이같이 당부하고 『세종대왕께서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나라안의 기강을 바로세웠던 일과 근검절약하는 기풍을 세운 일 등은 오늘의 우리가 반드시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 앞으로 강력 통솔/노대통령/여야총재회담 방일뒤에”

    ◎민자 3역ㆍ정무장관 보고받아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정무1장관 등으로부터 당무보고등을 받은 뒤 앞으로 당에 대한 강력한 통솔의지를 피력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은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기율과 기강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형식적인 청와대 당직자회의는 지양하고 책임있는 당직자를 직접 불러 보고도 듣고 현안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호한 의지로 부동산투기근절대책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당이 결속해서 정부의 정책추진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동영원내총무로부터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복수명단을 건의받았으며 국회의장단내정인사는 자신의 24일 방일이전에 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또 김총무로부터 『시국이 어려운때 야당총재와 만나 국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건의를 전달받았는데 청와대측은 대통령의 일정상 여야영수회담은 방일이후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원내보고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소집방법에 있어서는 29일부터 25일 회기로 국회를 여는 방안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만료시한에 맞춰 2차례의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놓고 평민당과 절충하겠다』고 보고하고 『지자제관련법안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등 쟁점법안과 부동산투기억제관련법안 및 산업평화정착 및 근로자복지관련법안을 처리토록 하며 5공특위등 국회내 특위를 해체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준병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1개월내에 상무위ㆍ중앙위 및 중앙위운영위를 구성하고 정책평가위 및 21개 특별위원회 구성도 완료해 집권여당의 체제를 완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용환정책의장은 『과소비억제 캠페인에 민자당이 앞장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공식ㆍ비공식행사에서 사치ㆍ낭비를 배격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사회전반 자정확산이 목표”/「특명사정반」 사령탑 정구영수석

    ◎“무사안일 공무원도 공직에서 격리/「쪽지」 의존하는 표피적 체크 없을 것” 대통령 특명사정반을 총지휘하고 있는 청와대의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은 14일 상오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장ㆍ차관급 고위공직자ㆍ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인사도 사정활동의 대상이 된다』며 성역이 없는 활동을 강조하면서도 『현재까지 뚜렷한 비리증거를 포착한 장ㆍ차관이나 의원들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수석과의 일문일답 내용. ­사정대상의 선정은 어떻게 하나. 『저런 공무원과 같이 근무하면 자존심이 상한다고 지탄받는 공직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사안일한 공무원을 공직사회로부터 격리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예를 들면 일하는 주부가 그릇을 깨게 마련이지 소파에 앉아 손톱청소하는 부인은 그릇을 깨지 않는 것 아니냐』 ­각부처에 숙정대상자를 몇명씩 할당해 놓고 있다는데. 『각 부처에서 명단을 만든 것은 없다. 정부 각 사정기관이 평소 점검한 내용을 갖고 이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쳐 처리하겠다. 직접 확인한 결과 형사처벌할 대상은 관계기관에 통보,보강수사를 하여 처리토록 하고 인사조치가 필요한 자리에 대해서는 인사제청권자에게 통보하는 과정을 거치되 부이사관이상의 공직자는 해당부처장관의 의견을 들어 조치할 것이다』 ­사정활동대상에 여야의원등 정치인은 몇명이나 되나. 『사정대상에 고위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가 모두 포함되고 있다는 점만 말할 수 있다』 ­지난번 부동산투기자명단에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없었는데…. 『현재까지 증거가 뚜렷한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은 없다』 ­현재 「특명반」에서 정밀내사를 하고 있는 대상은 얼마나 되나. 『현재까지의 자료에는 집중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고위공직자가 상당수 있으나 증거확보등 내사가 더 진행돼봐야 안다. 집중관할의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 ­호화ㆍ사치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대상에 대해서도 내사를 한다고 하는데 그 기준은 무엇인가. 『미리 기준을 정할 수는 없으며 구체적인 행위가 밝혀지고 드러나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소속기관이나 집단에서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을 하는자가 문제가 될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숙정의 대상자가 정해지면 발표할 것인가. 『특명반의 활동은 사회전반에 걸쳐 자율과 자정의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 일신상의 이유나 기타의 명목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고위공직자가 있으면 지켜봐 달라』 ­특명반이 1차자료로 삼고 있는 정부내각 사정기관의 보고서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가. 『그것을 자료로는 삼지만 결코 「종이쪽지」 하나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명반요원을 직접 투입시켜 확인하는 것은 물론 보고서의 바탕이 된 정보의 출처도 확인할 것이다』 ­사회지도층에 대한 대상은 어떻게 고를 것인가. 『특정인사를 고르지 않더라도 각종 첩보나 정보에 의해 집중관할,관리하다 보면 저절로 체크가 된다. 물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 확인이 된다』
  • 오늘 사정장관회의/강총리 주재

    정부는 15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이승윤부총리 안응모내무 이종남법무 이연택총무처 최병렬공보처장관 고건서울시장 정구영청와대민정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직자비리 척결,기강확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체적 난국수습을 위해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부동산투기 행위 및 이권개입 사치향락생활여부 등에 대한 내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며 적발된 자의 사안이 무거운 경우 해임은 물론 직종 및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관계기관에 사법처리를 의뢰한다는 원칙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특명사정반」 무슨일 어떻게 하나

    ◎“지도층 대숙정”… 가려진 환부 도려낸다/기업인ㆍ호화생활자 비리도 암행조사/서울시 간부 5명 대검소환은 “예고편”/보안누설 막게 요원들 사표 써놓고 활동 대통령 특명사정반(반장 김영일청와대사정비서관)이 12일 상오 청와대 별관3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통치사정」의 돛을 올렸다. 공직사회에 사정한파의 내습을 예고하는 특명사정반의 가동은 벌써부터 공무원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인ㆍ정치인ㆍ사회지도급 인사들에게 몸조심,행동조심의 「오뉴월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35분부터 11시45분까지 70분간에 걸친 발대식은 「특명반」을 총지휘하는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의 훈시,반장인 김비서관의 지침시달,사정요원들의 선서및 「사표제출」순으로 진행. 정수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충성집단으로서 일심동체가 되어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국가에 충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 특명사정반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통치사정의 첨병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 이날 참석한 54명의 요원들은 『본인의 직위와 명예를 걸고 특명사정업무에 임할 것이며 업무수행과정에서 기밀을 누설하거나 품위를 실추시켜 물의를 일으키거나 또는 보안상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고 선서. 김반장은 이같은 선서내용을 위반할 때에 대비,요원들로부터 미리 사표를 일괄 제출받았으며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는 즉각 수리하겠다고 엄명을 내렸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은 총괄(기획ㆍ종합)ㆍ1(기업부동산)ㆍ2(공직기강)ㆍ3조(사회지도층)등 4개조로 나눠 각조별로 팀장을 두어 분야별로 전담시키되 필요한 경우 4개조에서 약간명씩을 수시로 차출,지역별ㆍ부처별 분담활동을 맡길 계획. 사정요원들은 청와대 사정비서실 9명,감사원5국ㆍ국무총리 4행정조정관실ㆍ치안본부 조사과(구수사1대)에서 각기 15명씩 총 5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개가 서기관급 이상이며 경찰은 경감ㆍ경정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요원들은 이날부터 본래 소속기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정민정수석의 지휘아래 들어오기 때문에 「특별반」 활동시한인 연말까지는 원소속기관인 감사원ㆍ총리실ㆍ치안본부와 완전히 단절돼 사정활동을 벌인다. 따라서 이들은 철저한 보안속에 비노출 암행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첩보나 정보는 오로지 팀장이나 반장에게만 보고하게 되며 만약 원소속기관의 상사에게 이를 알리거나 자신이 맡고 있는 활동내용을 보고할 경우 처벌을 받게 돼 있다. 김반장은 일단 요원들을 4개조로 편성,배치했지만 전담요원들의 편견이나 타성의 배제를 위해 필요시 수시로 조편성을 재조정,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시ㆍ도 가운데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특별기동조」를 편성,현지에 파견하여 집중적으로 내사를 펴는등 기민하게 활동을 벌일 계획. ○…특명사정반중 기업부동산 분야를 다룰 제1조는 우선 그동안 은행감독원ㆍ주거래은행들이 30대재벌 5백20개 기업의 부동산 취득관계를 다룬 자료들을 재점검,잘못이 있는가를 조사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내사를 벌일 방침이다.또 기업의 비업무용ㆍ과다부동산 매각 등 처분이 위장처분인지의 여부 등과 함께 일선 관계창구에서 당초 원칙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기업부동산 분야의 특명사정활동 과정에서 해당기업의 주거래은행이 여신관리 규정을 어기고 그 기업의 부동산취득을 묵인하거나 음성적으로 보호해준 경우가 적발될 때는 지난번 이병선한일은행장의 면직조치처럼 즉각적인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 공직기강 분야를 맡는 2조는 그동안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중심이 돼 3급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2차례에 걸친 복무점검 자료를 토대로 하되 부동산 투기여부,각종 도시계획,개발계획 누설,직무관련비리,공사생활문란 문제에 비중을 둘 방침.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품위실추)ㆍ서병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직무관련 비위)의 의원면직 조치에 이어 12일 서울시 김인식종합건설본부장ㆍ김영수도시계획국장및 구청장 2명 등(뇌물등 직무비위)에 대한 대검의 소환조사 및 구속방침은 이같은 특명사정의 예고편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들의 비위는 이미 그동안의 복무점검결과 포착한 내사자료를 공직기강 확립의 시점에 맞춰 처벌을 가시화한 것인데 앞으로 사정활동결과 인사조치 등 행정처벌을 할 것은 행정처벌을 하고 사법처리할 것은 검찰에 내사자료를 보내 즉각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회지도층을 주로 맡을 3조는 최대의 보안을 기해 국회의원 등 정치인ㆍ정부투자­재투자기관장은 물론 기업인ㆍ문화예술인 등 사회저명인사를 망라하되 부동산투기ㆍ호화사치ㆍ비리 등을 중점 내사할 계획. 3조는 이밖에 국세청과 협조하여 세금은 적게 내면서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보유층을 집중 조사해 이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공개하고 세무사찰 등 모든 가능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특명사정반의 각조는 비리ㆍ비위사실을 포착할 때는 즉각 반장에게 보고하고 비위의 정도에 따라 정민정수석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를 직보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이같은 수시보고와 함께 매월 사정활동 중간결과를 종합하여 보고하는 정기보고로 나뉘어지는데 정기보고때는공직기강 확립의 추이나 분위기 쇄신수준의 평가는 물론 국정집행방향에 대한 건의도 포함된다고. 특명사정반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언제 어느 때라도 제공받게 되어 있어 특명반은 검찰ㆍ경찰ㆍ감사원ㆍ국세청ㆍ은행감독원 등 모든 정부기관에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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