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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집중단속 착수/정 총장,부산순시서 지시

    【부산=장일찬기자】 정구영검찰총장은 29일 『최근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풍조로 성실·근면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의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무력감이 만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풍조를 부추기는 사범들을 집중단속해 척결할것』이라고 밝혔다. 정총장은 이날 부산고검과 지검을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각계에 확산되고 있는 새질서·새생활운동에 발맞추어 사치·낭비풍조조장사범과 도박등 퇴폐사범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사회지도층인사의 부동산투기·탈세·불법건축·재산해외도피행위 ▲불법호화생활등 반사회적행위 ▲사치·낭비풍조를 조장하는 밀수행위등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검찰이 밝힌 최근 3년동안의 상습도박사건집계는 지난 88년 1만3백건,89년 1만4천2백91건,90년 2만1천5백18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에 공직및 사회지도층 비리특수부가 설치된 지난 4월 이후 7월말까지 검찰에 적발된 사회지도층인사는 구속 1백30명을포함,5백81명으로 이가운데 5백2명이 기소됐다. 유형별로는 건축관련사범 2백67명과 부동산투기사범 2백6명으로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했으며 불법비리유발 67명,해외재산도피 18명,호화사치생활 12명등으로 나타났다.
  • 지도층 호화·사치 엄단/정부/청와대 사정팀·검·경·국세청 총동원

    ◎정치인·고위공직자 대상/투기·탈세·재산도피 추적/「새 질서」 실천계획/적발땐 명단공개·세무조사 정부는 29일 사치·낭비의 추방을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위한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삼고 우선 정치인·고급공무원 등의 호화·사치·낭비생활을 사정차원에서 엄단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사회지도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행태를 각 부처별 유관기관및 단체장을 통해 자제토록 촉구하고 호화생활자에 대해 세목조사및 자금출처조사 등을 벌여 나가는 내용의 「새질서·새생활실천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위법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은 물론 명단공개 등의 사회적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추석절을 앞두고 과도한 선물과 금품수수,연휴기간의 해외여행,휴양지관광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정부는 이를위해 대검의 고위공직자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별수사부등 사정기관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특급호텔에서의 결혼및 예식장의 화환 과다진열,호화업소에서의 어린이 생일축하모임등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는 호화사치행태의 경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대상 부모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분간 사치성 소비부문에 대한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소비성 서비스업의 과세기준을 현실화하며 세무신고내용을 재조사하는등 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세정을 강화하는 한편 ▲뚜렷한 신고소득원 없는 호화사치낭비 생활자 ▲외화과다 사용자 ▲부동산투기등 음성 불로소득자등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올해말까지 민간주도 생활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내달부터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 운동」등 대국민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 한성자,억대 벤츠 1백여대 수입/상반기/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조사

    ◎한진·동부등도 외제차 2백대 들여와/진로·OB,원액등 1천만불 도입/올들어 39억불 수입… 작년보다 25% 늘어 수입이 크게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1∼6월)중 값비싼 외제 사치성 소비재를 대량으로 국내에 들여온 주요 수입업체의 명단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 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들은 국산보다 값이 최고 10배이상 비싼 외제 고급승용차 등을 들여와 소비자들의 외제선호심리를 자극하고 과소비를 부채질 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소비재 수입은 39억3천5백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천5백만9천달러보다 25.1%가 늘어났고,7월들어서는 36.8%나 증가했다.상반기의 소비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4백4억7천6백만달러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제 승용차 수입의 경우 한성자동차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을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이 기간중 외제승용차 수입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진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인 볼보1백1대를 수입,외제승용차 수입실적 2위를 차지했고,동부산업이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와 3위,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 들여와 4위,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원액을 포함한 위스키는 진로유나이티드가 5백72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오비씨그램이 5백30만달러,베리나인이 4백51만달러,한국관광공사가 29만달러,진로위스키가 22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밖에 상반기중 녹용 수입실적은 1천8백7만8천달러(한화 1백3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2%가 늘어났고,담배는 1억1천5만2천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7백14만6천갑보다 2백90만6천갑이 늘었다.
  • 고급 보석수입 급증/사치풍조속 88년비 56배 늘어

    ◎관세청,올 상반기 집계 호화사치 풍조의 확산에 편승해 값비싼 고급보석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중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오팔·비취등 보석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에 따라 최고 5백76%까지 늘어났고 3년전인 88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무려 5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의 경우 올 상반기중 수입액은 1백33만7백65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6천7백98달러보다 5.8배나 증가했고 지난 88년 상반기의 2만3천3백37달러보다 56배가 늘어났다. 사파이어는 올 상반기중 79만7천4백25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2.6배,지난 88년 상반기보다는 30배가 각각 증가했다.
  • 탈루상속세 1천9백억 추징/감사원 통보

    ◎신고불이행등 1천8백명 적발/내무부선 상반기중 지방세 탈세 3천억 추징 감사원은 지난 6월 전국세무관서에 대한 상속세 과세실태를 감사한 결과 상속인의 사망신고 불이행 등으로 1천8백4명에 대한 상속세 1천9백5억원 상당이 탈루된 사실을 발견하고 국세청에 대해 상속세를 추징하도록 27일 통보했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86년7일 이후 90년12월 사이에 사망한 자에 대한 사망신고 이행여부,국세청의 상속세원 포착여부 및 부동산 관련자료 보유부처간의 상호과세자료 활용여부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이 포착한 탈루된 상속세 1천9백5억원의 유형을 보면 ▲사망신고 미이행 등 상속세원 불포착 4백88명 7백35억원▲관련부처의 협조미흡 등에 따른 상속재산 추적부실 1천3백16명 1천1백70억원 등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읍·면·동에서 각 세무서에 개별송부하고 있는 사망신고를 시도에서 취합하여 일괄 국세청에 송부토록 하고 국세청이 내무부 등 관계부처의 부동산관련 전산자료를 상속세 부과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무부는 올 상반기동안 법인과 개인 등의 각종 지방세 탈루세원을 적발,모두 3천1백81억원을 추징했다. 27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2·3월 전국의 사치성재산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탈루세원 2천5백81건을 적발,1백29억원을 추징했으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법인을 대상으로한 탈루세원 조사로 3만1천70개의 법인으로부터 2천3백76억원을 추징했다.또 1천6백96개 법인의 비업무용토지에 대해 취득세 4백75억원을 부과했다.
  • 올 밀수 4백억… 작년비 67% 증가

    ◎정부의 근절조치 배경/금괴·보석류서 참깨·냉동홍어까지 손뻗쳐/마약과 상승작용,“퇴폐풍조 위험수위” 판단 정부가 밀수를 근절하기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23일 청와대에서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주재로 총리실,대검,관세청,경찰청,상공·농림수산부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밀수근절대책회의는 최근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밀수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폐중의 하나가 호화·사치·향락 풍조의 만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이를 확실하게 추방해야만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일 수 있고 불법외화유출은 물론 관련산업에 대한 타격을 막음으로써 국가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밀수는 마약·퇴폐향락행위와 함께 사회를 뿌리째 흔드는 「망국병」이며 이같은 사회악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 호화사치향락행태를 더욱 증폭시킨다는 분석이다. 최근 밀수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밀수적발 건수는 2천6백90건에 금액은 5백12억원으로 전년대비 34%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간 연평균증가율 23%를 웃도는 것이다.금년들어서는 7월말현재 1천2백36건에 4백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라는 엄청난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수의 유형을 보면 ▲어선을 동원하여 중국·대만 등으로부터 참깨·냉동홍어 등 농수산물을 밀반입하거나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하여 중고기계류등 수입금지품을 위장수입하는 경우 ▲첨단전자제품 부품이나 녹용등 보약재를 은닉 반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밀수품목도 종전에 많았던 금괴·보석 등 귀금속류나 직물·의류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기계기구류,가전제품및 농수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자유화조치와 함께 국민들의 밀수품에 대한 경각심이 무디어진 틈을 타 캠코더(소형비디오촬영기),대형TV 등 일제 밀수전자제품이 백화점 등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밀수품적발상황을 보면 가전제품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카메라의 경우 국내시장은 연간 1천8백억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30%를 밀수품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가 밀수관계기관및 부처대책회의를 직접 주관한 것은 밀수단속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미흡하고 각기관의 정보독점욕에 따른 단속체계가 정립되지 못한 탓에도 있지만 그보다도 차제에 밀수근절을 통치·사정차원에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지난해 5·7특별담화이후 청와대에 특명사정반을 설치,1년남짓 가동함으로써 고위 공직사회의 기강을 상당수준 확립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 밀수문제에 대해 청와대사정당국이 발벗고 나선 것은 밀수근절을 위한 정부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다만 특명사정반처럼 청와대안에 밀수근절기구를 두지 않는것은 사안의 성격상 검찰 주관아래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를 설치,관련부처들이 효과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밀수단속체제강화와 함께 일부 품목에 있어 턱없이 높은 관세율의 합리적인 인하및 적기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밀수를 유발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병행해나가기로 했으며,첨단기술개발및 국산품품질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촉구키로 했다.
  • “통일문제 국민합의 유도해야”

    ◎노 대통령 「상반기 정책평가보고회」서 지시/자율통한 교육쇄신이 사회안정의 초석/투기근절·건전소비로 경제위기 넘겨야 노태우대통령은 20일상오 청와대에서 올 상반기 주요정책평가보고회를 주재하고 『근래 우리사회에는 사치낭비풍조와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는 근로정신의 해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청와대전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만큼 내각에서는 부처별 통일대비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보완해 통일기반조성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특히 2학기개학을 앞두고 학원문제가 더이상 사회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학원자율에 의한 학원안정의 기틀을 바로잡고 면학의 새 분위기가 일어나도록 교육쇄신을 부단히 추진하라』고 말하고 『법질서와 사회기강이 바로 서지않고서는 민생안정뿐 아니라아무것도 이룰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물가안정시책과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더욱 활기차게 추진하라』고 강조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함께 부동산투기를 끝까지 추적, 근절하고 자금의 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국무총리실 심대평행정조정실장은 10·13특별선언 실천및 사회기강확립,경제안정및 성장기반확충등 정부의 올 6대 주요정책과제에 대한 추진실적및 평가,향후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등에 대해 노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심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10·13특별선언이후 강력한 단속활동과 국민운동의 전개로 사회전반의 안정분위기가 형성되어 가고 있으나 아직 국민불편과 사회불안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점추진과제로 ▲총수요의 안정적관리및 건전소비생활유도 ▲서민주택건설및 환경개선투자확대,농어촌 구조개선 ▲범죄퇴치,불법,무질서추방및 공직기강확립 ▲지방자치제의 조기정착과 행정쇄신및 교육개혁지속 ▲유엔가입에따른 외교노력강화와 남북관계의 실질적개선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국민정신운동으로의 승화등을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또 6대 주요정책과제의 세부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시위구역지정등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의 정착방안조속 마련 ▲토지보상및 평가제도개선 ▲현재 1년으로 되어있는 노사협상기간을 최소1년단위로 재조정 ▲연중 휴가제도도입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사치·낭비 추방캠페인 적극 전개/근검 수범업체 금융지원

    ◎2단계 「범죄와의 전쟁」 추진/「새생활실천운동」 관계차관회의 정부는 17일 지역별 범죄예방평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근검절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를 솔선수범하는 업체에 대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조치를 강구하는 등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공보처 등 21개관련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새질서 새생활실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새질서 새생활실천강화기본계획」을 시달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올 하반기 제1의 역점과제로 「사치낭비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을 설정,관련부처가 오는 24일까지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근검절약과 근로의욕고취를 위한 정책수단으로 근검절약에 수범을 보이는 업체에 대해서는 금융세제상의 과감한 지원조치를 취하고 지역·학교·직장별 폐품수집운동을 대대적으로 펴 나가기로 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운동」을 전개,오는 9월초 여성단체주관으로 결의실천대회를 개최하고 ▲전국 시·군·구단위로 매주 1회씩 1개소에 「알뜰시장」을 개설,중고물품교환·매매를 활성화 하며 ▲표준식단제운영을 강화,먹다 버리는 음식을 최대로 줄여나가도록 하여 근검절약을 생활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조직폭력배 잔당및 주요수배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신고포상확대및 신고자보호제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9월 한달을 「질서확립 강조기간」으로 설정,대대적인 질서캠페인과 단속활동을 병행하고 이에앞서 오는 31일(토)을 「국토대청결운동의 날」로 정해 피서지·행락지를 중심으로 주민·공무원·군인·학생이 모두 참가하여 전국적으로 일제히 대청소운동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작년 「10·13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민생치안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아직도 국민기대치에 미흡하다고 보고 검찰과 경찰역량을 민생치안체제로 재정비,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 과소비 몰아내 「일하는 기풍」 진작/새질서운동 추진의 배경

    ◎만연한 사치·향락풍조 위험수위 판단/근검·절약의 건전 도덕심 함양에 중점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10·13선언」(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범죄와의 전쟁선포)1주년을 두달여 남겨놓고 이 운동을 재점검,더욱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17일 청와대에서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주재로 열린 21개 관계부처차관회의는 「새질서운동」의 당면 중점방향을 ▲사치낭비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 ▲공중도덕과 질서가 바로 선 새사회 구축 ▲2단계 「범죄와의 전쟁」강력추진에 두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민주화과정에서 표출되어 왔던 전환기적 현상이 거의 소멸되어가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질서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도덕적 수준을 끌어올림으로써 선진국 진입의 기반을 굳건하게 닦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전개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질서의식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낭비사치풍조는 오히려 더 팽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최근 대국민설문조사결과 『사치 낭비 향락풍조가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는 데에 주목,새생활운동의 재점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치 낭비 향락풍조는 특정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의 공통과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올하반기 제1의 역점과제로 「사치 낭비 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을 설정,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와 공직자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도록 하고 사치 낭비조장및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와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직자들의 호텔·호화업소에서의 행사지양과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각 기관별 예산·물자·에너지절감운동을 적극 펴나갈 예정이다. 또 소비성자금및 사치성업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등에 대해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여행·유학등 알선업체및 안내자에 대한 지도감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그러나 근검절약은 정부주도나 단속·규제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때문에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범국민적인 「근검실천운동」의 전개를 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치 낭비추방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의 개최라든가 여성단체들이 주도하는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운동」,지역·학교·직장별 폐품수집운동의 활성화,시·군·구 단위의 시범 「알뜰시장」의 상설운영,표준식단제운영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청와대관계부처회의에서는 새 질서 구축을 위한 5대 당면과제를 ①교통질서확립 ②행락질서확립 ③환경질서확립(노점상 등 가로정비,환경오염근절) ④저질 불량음반·출판물정비 ⑤불법·퇴폐·변태업소정비로 정하고 9월 한달을 「질서확립강조기간」으로 지정,전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지역별 범죄예방실적평가제를 도입,사전예방치안활동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달초 경찰청의발족을 계기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진만큼 그 위상에 상응한 민생치안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과격시위 등 우리사회의 전환기적 현상이 크게 감소됨에 따라 시국치안에 투입됐던 공권력을 대거 민생치안으로 전환시켜 국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민생치안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정부 각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시달된 새질서 기본계획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부처별 세부실천계획을 마련,국무총리실주관으로 9월부터 이 운동을 강력히 펴나갈 계획이다.
  • 사치·보신여행자 세무사찰/알선업체도/여권회수·명단공개키로

    ◎정부,신용카드 2천불이상 사용자도 추적 정부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빛고 있는 호화·사치및 보신 해외여행객과 이를 알선한 여행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사찰·여권발급제한·출국금지조치는 물론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명단을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또 해외여행을 하면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2천달러 이상인 여행객을 추적 조사해 외환관리법위반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건전해외여행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 방안을 마련,본격 시행키로 한 것은 지난 89년 해외여행자유화조치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여행객들이 추태관광등으로 국위를 실추시키고 지나친 호화사치여행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신원조회때 해외에서의 전과기록을 기재한뒤 이를 외무부에 통보,국위를 손상시키거나 국가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가능성이 높은 여행객에 대해서는 여권법에 따라 여권발급제한 또는 여권 회수조치등을 취하기로 했다. 또 호화·사치성해외여행객에 대한 통관관리 강화,홍콩·중국·태국·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을 드나드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주1회 이상 불시 일제 점검을 실시,원화밀반출자와 혐오식품반입자를 색출해 내기로 했다. 일제검색 대상에는 뱀탕·곰쓸개및 각종 혐오식품이 포함되며 특히 특별한 사유없이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별도의 검사대에서 정밀 통관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외환관리법상 개인이 해외여행에서 쓸수 있는 신용카드 한도금액이 3천달러로 제한되어 있지만 은행과 카드회사간의 공동전산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여행객이 2개 이상의 카드로 각각 3천달러를 썼을 때에도 사실상 규제가 불가능한 점을 보완,당분간 수작업을 통해 이를 적발한 뒤 오는 92년말까지 공동 전산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투기 뽑아야 경제가 산다/장정행 경제부장(데스크시각)

    자유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가장 큰 죄악은 놀고 먹는 것이다.자본가든 근로자든 사회구성원 모두가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사회발전에 최대한 쏟아붓고 그 결실을 고루 누리는 것이 이 체제의 요체이자 최대 장점이기 때문이다. ○불로소득의 주범 우리나라의 경우 놀고 먹는 불로소득의 주범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부동산투기다.우리사회에서의 부동산투기는 단순한 불로소득의 차원을 넘어서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가로막고 국민정신까지 해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병폐가 심각하다.보다 나은 내일을 설계하며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숱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좀먹게 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맡은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투기이다. 당국의 부동산전산자료에 따르면 서울 등 전국의 6대 도시에서 아파트를 비롯해 10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6백4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사람이 1천8백채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며 한푼 두푼 모아 내집을 마련해 보려는 서민들의 어려움 따위는 아예 이들의 안중에는 없다.철거민의 딱지든 집없는 사람들을 위해 짓는 신도시 아파트건 가리지 않고 사모아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그저 나만 편안하게 즐기면 된다는 생각 뿐이다. 주택만이 아니다.부동산투기꾼들은 논밭이든 임야든 공장부지든 닥치는대로 사들이는 현대판 「불가사리」다.그래서 주택이나 땅값만 한껏 올려놓아 정작 생산공장을 짓기위해 부지가 필요한 사람이나 내집을 가지려는 서민들을 울린다. 부동산투기는 제한된 땅을 생산활동이나 국민복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경제적 폐해못지않게 사회적 문제도 크다.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한햇동안 땅과 주택등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3백27조원의 천문학적 이득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해 우리나라 총GNP의 1·9배에 이르는 금액이다.이 돈의 적지않은부분이 투기꾼들에게 돌아가 호화사치다,행락이다,과소비다 하는 온갖사회문제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힘들이지 않고 쉽게 번돈이라 쓰는 것도 자연히 흥청망청일 수밖에 없어 민주사회의 건전한 가치관을 흔들리게 하고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는 식의 온갖 부조리와 탈법·탈세등 부정을 낳고 있다. ○가치관 혼란을 초래 망국병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투기를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로 그동안 계속된 단속과 지난해 제정된 토지초과이득세·개발이익환수·택지소유상한제등 토지공개념관련 3개법의 시행으로 올들어 부동산투기가 상당히 가라앉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주택값이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전국의 땅값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부동산투기가 완전히 뿌리뽑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부동산투기의 속성으로보나 공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부동산의 특성상 정부의 단속이나 국민들의 감시가 조금이라도 뜸해지면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올 연말에 부과될 토지초과이득세만 보더라도 부동산투기를 막는데 대단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 첫해부터 말이 너무 많다.토지를 처분해서 생긴 소득이 아니라 보유토지의 가치상승에 의한 소위 「말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이기 때문에 과세원칙에 위배된다든지 다른 나라에서도 시도해 봤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는둥 반발이 적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의 부동산투기문제가 다른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사회·경제적 병폐가 크며 따라서 다른나라와는 다른 특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대만의 경우만 하더라도 결국 이 제도가 유야무야되는 바람에 우리 못지않는 부동산투기열풍을 겪고 있으며 경제모범국인 일본도 부동산정책만은 실패한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다할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모두가 너나할것 없이 가진 능력을 다해 열심히 땀을 흘렸고 그래서 얻은 결실을 아끼고 절약하여 소중하게 가꾸어왔기 때문이다.세계가 기적이라고 부르며 놀라워 하고있는 오늘을 이룬 원동력은 바로 우리의 근면성과 억척이었던 것이다.부동산투기로 인해 열심히 일하는 값진 미덕이 점차 사라져 누구나 보다 편하고 쉬운 일만 하려하고 있는자나 없는자나 즐기려고만 하면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일하는 미덕 사라져 결론적으로 말해 부동산투기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땅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부동산투기만 근절되면 불로소득도 거의 없어져 현재 우리사회와 경제가 안고 있는 과소비·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 등의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그리고 정치민주화와 함께 6공화국의 주요한 과제의 하나인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 국제수지 이래도 되는건가(사설)

    국제수지적자가 예상밖으로 커지자 정부는 금주초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제수지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동안 국제수지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아오던 정부가 뒤늦게나마 그 심각성을 깨달은 모양이다.이번 대책에는 그동안 수입이 지나쳤던 원유나 기계류등에 대해서는 올수입분을 내년으로 순연시키고 총수요관리를 위해 통화량을 줄이면서 신규외화대출을 동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것 같다.또 대일적자축소를 위해 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을 타지역으로 돌리는 이른바 수입선다변화도 고려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의 국제수지적자가 7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적자의 대부분이 81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에 기인되고 있고 올1년동안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견해조차 나오고 있다.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는것은 수입은 커지는데 수출은 안된 탓이다.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의 2배나 되고있다.따라서 국제수지적자문제를 풀자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말은 쉽지만 그같은 방안이현실적으로 간단치 않다.국제수지방어수단으로 활용가능한 수입규제조치의 대부분은 한미통상협상과정에서 풀어버려 정책선택의 폭이 좁은데다 남아 있는 수단이 있다해도 자칫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것이다.그렇다면 수출쪽은 어떤가. 수출확대로 당장의 무역적자를 메우고 국제수지를 호전시키기에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다.수출업체에서는 더이상 팔 물건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급상품은 기술이 뒤져 안팔리고 싸구려상품은 중국이나 태국등 후발국상품에 밀려나고 있다.방법이 없다는 얘기인가.그렇지는 않다.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필요이상의 과소비,과성장에 기인한다.과거 수입수요의 70%가 수출용에 쓰였다가 지금은 반대로 수입의 70%가 내수용이라는 점은 바로 소비가 지나쳤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통화를 줄여 총수요를 억제시킨다고 하나 그것만으로 소득수준의 상승과 함께 방만해진 과소비를 줄이는데에는 한계가 엿보인다.보다 강력한 소비억제정책,이를테면 정부재정도 긴축하고 사치성상품이나 유흥업소에 대한 조세차원의 대응책이 있어야한다.수출도 단기적 촉진책보다는 기술·가격·품질경쟁력을 키워 구조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방향의 설정없이는 만년무역적자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특수나 소나기성수출의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정부가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금년수입분의 내년도 이월이라든가 금융·세제등 일시적 수출촉진책은 올해 국제수지적자를 어느정도 축소시킬지는 모르나 내년의 적자에 포함되는 것이고 근본적인 것은 못된다.당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적자를 풀어야할 정책과제로 삼아야한다.해외여행이 많다보니 여행수지까지 8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국제수지개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안된다.기업이나 가계등 경제주체가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할것이다.
  • 소 소비재수입 증대/고르비,포고령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런던에서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과 회담한 이후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첫 주요조치로 생산 및 식품·소비재 수입을 즉각 증대하라고 명령했다. 고르바초프는 타스 통신이 4일 보도한 대통령령을 통해 무역장관과 재무장관은 외화와 대출금을 배정할때 곡물과 의약품의 수입은 물론 대중용 소비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나 설비의 수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포고령은 소련의 각 공화국에 대해 상호간의 물물 및 서비스 교류를 통해 자기 주민에 대한 공급을 원활히 하라고 촉구하고 연방내각에 대해서는 사치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한편 수요가 광범한 소비재의 수입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영은 연방내각과 15개 공화국 정부들이 소비재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민영화·탈독점화·기업가정신 계발 등의 정책을 활발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으며 고르바초프는 특히 각종 거래소·경매 등 시장 하부구조를 더 조속히 만들라고 권고했다.
  • 웬 달러가 이리도 많은가(사설)

    최근 우리국민들이 흡사 「외화쓰기경쟁」을 벌이고 있는것 같다.바나나를 비롯하여 갖가지 음식료품과 호화·사치품수입붐이 한 여름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다.외국에서 사치품을 수입하기 위해 귀중한 외화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명목으로 외국에 나가 달러를 물쓰듯 한다.그러다 보니 지난 연말에 비해 순외채가 2배로 늘었다. 몇 억달러의 외화를 해외에서 조달하기 위해 경제담당 부총리를 비롯 경제각료와 각 금융기관이 애걸 경제외교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경제각료는 물론 우리 국민모두가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린 것 같다.아니 이제는 서로가 외화 더 쓰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7월말현재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81억달러에 달해 연간 목표 6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무역수지적자의 주요한 요인의 하나가 다름아닌 소비재 수입의 급증이다.일례로 지난 6개월동안 바나나 수입을 위해 쓴 외화총액이 1억4천4백만달러이다.보고 먹고 즐기는 개인용 소비재 수입 총액이 39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4%나 늘었다. 갖가지 국제적 망신과 어글리 코리안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해외관광도 외화 축내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흑자를 기록했던 관광수지가 올 상반기중에 1억9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쓰는 달러는 1인당 1천23달러에 불과한데 우리국민은 해외에 나가 2천1백85달러를 쓴다.약 2배를 쓰는 셈이다.이 통계는 공식적인 외화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로 외국인보다 몇배나 더 외화를 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경쟁적인 외화쓰기」탓으로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8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순외채가 두배로 늘었다.6월말 현재 1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이 확실하다.국민들의 과소비가 재연되고 있고 이로인해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바꿔말해 국민소득 5천달러의 나라가 2만달러 이상인 선진국 국민의 소비형태를 추월하고 있으니 큰 일이다.이 소득수준의 국민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이 하루밤에 1백만원이 넘는다는 호텔방에서묵으면서 그 모습을 TV를 통해 안방에 까지 비치는 일부터 반성해 보자.사회지도층이 골프외유나 보신외유를 하면서 서민들에게 근검·절약하라고 할 수가 있는가.정치인·경제인·사회지도층이 솔선하여 근검하고 절약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중산층을 포함한 일반국민들 또한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외국언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5천달러 소득의 나라에 맞는 소비패턴과 레저문화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이웃집이 사니까 나도 산다는 전시적 소비를 하고 있지 않나 자성해 보아야 한다.과소비현상이 더 악화되면 외채망국론이 되살아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외채(빚)를 갚은뒤에 소비를 늘리고 해외여행의 씀씀이를 늘리는 것이 분수를 아는 국민의 자세이다.
  • 공직자 휴가 부조리 엄단/업계청탁등 감찰활동 강화

    정부는 2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게 됨에 따라 공직자들이 일선기관이나 관련업체를 상대로 휴가편의를 청탁하거나 사적인 무단 해외여행을 하는등의 휴가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해 감찰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허가등 대민서비스업무를 맡고있는 직원들은 돌아가며 휴가를 가는 방안등을 강구,휴가철에 발생하는 행정공백을 최대한 막기로 했다. 사정당국은 이에따라 공직자들의 기강 확립과 행락지질서확립을 위한 세부지침을 이날 각 일선기관에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각 일선기관이나 관련업체에 별장·콘도등의 제공을 요구하거나 휴가기간중 불필요하게 현지기관을 방문,관폐를 끼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적발될 경우 해당공무원을 자체징계토록 했다. 또 휴가기간중 해외여행을 하는 공직자는 반드시 사전에 여행목적·기간등을 총무처에 신고토록 했다. 당국은 이와함께 민간인의 호화 사치해외여행에 대해서도 자제를 유도하는 한편 만일 과도한 쇼핑이나 현지에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발생했을 때는 물품을 압수하거나 일정기간 여권을 회수하는 방안등을 강구키로 했다.
  • 외언내언

    「나이키」「리복」「아디다스」「LA기어」가 무엇인지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신발의 세계적 상표들.우리 TV화면에까지 이들 광고는 요란하다.그러나 이 신발의 대부분은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것이다.이것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그래서 물건은 우리가 만들면서 왜 우리상표는 세계화가 안되는가를 아쉬워 한다.◆특히 스포츠용 신발에서는 세계 최첨단기술과 생산라인까지 우리가 갖고 있다.이는 또 세계시장이 알고 있다.세계에서 드문 신발연구소도 한국에 있다.재정보조를 조금만 더해주면 문자 그대로 세계최고 연구소가 된다는 장담을 하고 있다.이것도 국내에서보다는 세계가 인정한다.부산에 있는 불과 종업원 90명의 한 영세신발회사는 또 최근 사이클화업계에서 빛나고 있다.생산라인 단 1개로 세계사이클화시장 10%를 점유했기 때문이다.◆이게 바로 우리 신발업이다.아마도 국제시장에서 부가가치가 있는 상표로 등장할 가장 확실한 품목이 신발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싸구려 신발까지 수입을 하고 있다.알려진 바 우리가 만들어 내보냈다가 상표만 붙여 비싸게 들여오는 신발만이 아니라,아예 무명신발까지 사들여 오고 있다.그것도 싸구려 업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으젓한 대무역상사나 바로 유수한 신발제조업자들이 하는 일이다.◆지난 상반기 34억원어치쯤 들여왔다 하니까 언듯 얼마안되네 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고가사치품도 정신없이 들여다 쓰고 이제는 싸구려도 몽땅 가져다 쓰자고 한다면 우리 소비양식은 과연 어떻게 되는걸까.이점을 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국산품 애용」이라는 국가적 캐치프레이즈는 이제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어중간한 것들의 몫이 되는가.그런 어중간한 제품이란 과연 어떤 상품가치를 갖는 것인가.◆이런 질문들이 있을 수 있다.한국기업의 체면과 입지도 마찬가지다.도대체 지금 만드는게 무엇인가.그리고 파는 것은 더욱 무엇인가.
  • 지방의원 청탁 철저 차단/감사관회의/기동감찰반 상설 운영키로

    정부는 여름휴가 기간동안 공직자들의 휴가관련 금품수수를 근절토록 하고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케 하는 등 강력한 공직풍토 쇄신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43개 각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고 하계 휴가철을 맞아 공직기강확립 및 대민 부조리 방지를 위해 공직기강 실태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이번 실태점검의 주요사항으로 ▲공직자에 대한 휴가편의제공 등 일선기관 및 관련업체에 대한 관·민폐 근절 ▲공무원의 무단 또는 사적 해외여행 자제 ▲휴가철 행락지 질서확립 및 업무공백방지를 지시하고 특히 일부 계층의 호화사치 해외여행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해외여행시에는 기관장에게 반드시 사전신고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따라 지방의회의원들의 청탁 등 각종 외부압력을 기관장 차원에서 철저히 차단하고 각 기관별로 기동감찰반을 상설운영,이를 단속하는 한편 앞으로 부처간·자치단체간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신도시 주택문제와관련,건설부에 「건축행정개선대책반」을 신설운영하고 서울시의 「건축특별감시반」을 활용,불량자재 사용 등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 해외여행자 교육강화/정부/「보신관광」등 국위 손상 없도록

    정부는 9일 최근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혐오식품을 찾고 무절제한 사치성 구매행위 등으로 국위를 실추시키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안기부·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 등에 해외여행자의 소양교육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외무부는 또 한국인이 경영하는 여행사와 여행안내자에게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현지공관에 지시하는 한편 명백한 국위손상행위자에 대해서는 여권발급을 제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 바르게살기협 주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회장 김동수)는 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협의회별로 12만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폭력추방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폭력추방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계속 확산시켜나가기로 다짐했다. 회원들은 이를 위해 ▲폭력을 민주시민의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추방하는 데 앞장설 것 ▲전통예의범절을 전승,도덕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 ▲법과 규범을 솔선 실천할 것 ▲호화·사치·낭비와 퇴폐풍조를 추방할 것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결의대회에 초청연사로 나온 이한빈 전 부총리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나라들도 서로 협력하는 국제사회 현실 속에서 남북이 반목하고 내부적으로 각 사회세력이 갈등하는 우리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바른생활·바른정치·도덕성 회복을 통해 이같은 갈등을 극복하려는 전국민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은 시위보다 민생문제 더 걱정”/노 대통령·원로들의 대화내용

    ◎정치불신 심각한 상태… 물가·집값 잡아야/우리나라 장래는 사회개혁 추진에 달려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현승종 대한교원총연합회 회장,양호민 한국논단발행인,정준 제헌의원,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각계원로 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시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1시간30분간의 오찬대화가 끝난 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내용의 요지. ▲노 대통령=원로들의 말씀을 자주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시오. ▲정준=과거에 비해 사회도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대군사건이 발생해 유감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시위에 동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상황은 극복될 것으로 봅니다. 일반국민들은 물가 등 민생문제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후진국엔 갈등이 적고 국민수준이 높고 급격히 발전하는 나라에는 오히려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교사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승종=4천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는데 대부분이 젊은 교사들로 교원노조 탈퇴자와 민주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자유이나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자중자애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40만 교사 중 4천명은 적은 숫자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소련이나 동구가 버린 낡은 이념에 매달려 목숨을 거는 운동권학생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현상이 빈발하는 특수성이라도 있습니까. ▲양호민=첫째는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빈부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달동네의 생활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될 수 있지요. 빈부의 차와 관련,가장 심각한 것은 집문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확실히 추진해야 합니다. 빈부의 차에서 연유된 계급투쟁의식은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됩니다. 요즘 운동권의 경직된 계급투쟁이념에 대해서는 소련사람들도 놀라고 있습니다.우리의 장래는 앞으로 사회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재필=문제를 일으키는 범주는 좌익세력,이상주의자,불평을 가진 자 등 3그룹입니다. 이상주의자와 불평하는 사람은 설득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나 좌경세력은 법에 의해 척결되어야 합니다. ▲노 대통령=정부도 기업이 기업윤리를 지켜 국민들의 신뢰를 쌓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처분도 같은 맥락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재필=토지투기의 원천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 대통령=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여당이 단독처리한 데 대한 법조계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김홍수=야당과 재야가 법폐지를 주장했으나 우리 현실에 비추어 형법에도 대체로 불가하다고 봅니다. 여당이 일방통과시켰으나 결과적으로 잘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적범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운영이 잘돼야 합니다. ▲노 대통령=북한에서는 체제저항이나 부정은 물론 김일성 비판에 대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처벌형법조항을 갖고 있습니다. ▲김홍수=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일부 변호사들도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판사·검사를 안 거친 변호사를 양산하는 현 제도는 검토되어야 합니다. ▲정준=교도소가 실질적으로 교화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손인실=주부들이 장바구니 물가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일부 지도계층의 호화사치나 졸부들의 무절제한 생활도 문제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입시에 매달려 가정교육도,전인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노 대통령=오늘의 젊은이문제는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 과거를 부정하는 자세를 고치고 이런 면에서 현대사도 재조명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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