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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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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사치 유흥업소 개업 어려워진다/국세청

    ◎자금출처 소명자료 제출 의무화/극장식당·룸살롱·고급의류점등 대상/6대도시부터 우선 실시키로 국세청은 24일 새로 개업하는 호화·사치·향락업소에 대해 개업자금의 출처를 조사키로 했다.이에따라 앞으로 이들 업소의 개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유흥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사치품판매업 등 과소비 조장업소를 새로 개업할 때는 사업자로부터 자금출처와 관련한 소명자료를 반드시 제출받아 이를 일반과세자료와 별도로 특별관리,탈세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로 했다. 신규개업때 자금조사를 받게 되는 대상은 ▲극장식당·룸살롱·디스코클럽▲밴드·무용수·유흥접객부가 있거나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흥업소▲호화시설을 갖춘 대형음식점및 호텔 레스토랑▲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숙박업소와 유원지내 호텔및 모텔▲골프장·스키장·고급사우나탕·터키탕·투전기설치업소·대형전자오락실 등 서비스업종▲고급의류·고급운동기구·고급피혁제품·고급가구·고급실내장식용품 등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 등이다. 국세청은 우선 서울부산 대구등 전국 6대도시와 경인지역의 개업자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실시하고 전국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들 업종에 참여하는 신규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 신청시 ▲건물신축비용과 임차보증금▲내부 실내장식비▲권리금 수수내용▲사업자의 소득및 납세실적▲재산처분상황▲금융기관대출금 등을 반드시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개업자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개업자금 등이 명의위장 또는 수증사실이 밝혀지면 증여세 등 관련 세금을 중과하기로 했다. 또 개업자금이 탈루소득일 경우 소득세를 추징하고 금융기관이나 보험사 등의 대출금으로 드러나면 즉시 관련 감독기관에 자금회수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의 경우 유흥업소는 90년말 1천4백21곳에서 지난해말 1천83곳으로 3백38곳이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차츰 줄어드는 추세이나 6대도시및 경인지역에는 아직도 과소비 조장업소가 2만여곳 이상이 있다.
  • 외언내언

    경조사에는 찾아가 인사하는 것이 온전한 예의.혼례식에 가서는 본인이나 그 어른들에게 축하를 한다.상가에 가서도 궤연에 조상하고 상제와 인사한다.『상사말씀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따위가 옛사람들의 조문인사였다.◆전화도 많지 않던시절.부스스한 몰골의 남편이 새벽에 귀가한다.『어디서 오는 길이에요?』부인의 물음엔 가시가 돋칠밖에.『고등학교 동창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그냥 빼쳐 나올 수가 있어야지』.직장 동료들과 마작판 벌이면서 밤을 새우고서도 했던 거짓말.문상 갔다가 밤을 새운 외박은 그렇게 해서 용인될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너무 잦아서 들통나 버린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사람 사는 습속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지금은 경조사에 안가고 경조「김」만 낼수도 있는 세상.그래서 어떤 결혼 청첩장에는 온라인 구좌 번호가 기재되어 있기도.바빠 못오면 그 번호로 「축화혼」돈만 보내라는 발상이다.우체국의 「경조환」이용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그 맥락.올들어 3월말까지의 전국 이용자 7만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천여건에 비해 엄청난 증가세임을 알린다.◆대도시,특히 서울의 경우 찾아가게 하는데 있어서의 첫째 장애요인은 교통난.토·일요일의 교통혼잡은 결혼식장 주변에서 비롯될 정도이다.따라서 왔다갔다는 여간만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토·일요일 혼사의 경우는 남의 주말 계획을 그르치게 하는 일이기도 하고.그런 북새통 겪지 않고,자기 계획 방해 받지 않으면서 인사치레 하는 뜻의 「돈만 보내기」흐름.더 급속히 확산될 것 같아 뵌다.◆돈이면 다냐 싶어지기도 한다.하지만 시속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또 꼭 가야할 먼곳에 못가면서 이용하는 경조사 우편환은 대단히 편리한 제도 아 니가 한다.
  • 부활의 참뜻은 사랑의 나눔(사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기독교신앙의 초석이며 그리스도의 승리를 인간의 승리로 일치시키는 기독교계의 가장 뜻깊은 명절이다.올해의 부활절은 19일.이날 새벽 26개 개신교단은 서울 여의도광장을 비롯,전국의 주요도시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가졌고 카톨릭도 이날 자정을 기해 전국의 성당에서 부활절특별미사를 봉헌했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하고 죽음은 고난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그 고난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십자가의 고난없이 부활은 있을 수 없다.때문에 부활은 절망과 희망,슬픔과 기쁨등 인간사회의 상반된 모습이 늘 함께 하는 속에서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인간구원의 교훈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랑의 나눔이다.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은 온 인류를 구원하기위한 지극한 사랑의 본보기이기 때문이다.이것을 잊은채 그리스도의 부활만을 기뻐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교회의 크기와 교인수로 기준삼은 세계 50대교회중 한국교회가 26개나 된다는것은 무엇을 뜻하는가.교회와 교인수로만 따진다면 우리사회에는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사회는 날로 혼탁해지고 있다.교회가 외적성장에만 집착한 나머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기독교계의 한 연구소가 조사한 것을 보면 교회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비율이 평균 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역자생활비가 2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교회유지비와 교회건물및 시설확장으로 되어있다.한국교회가 사랑의 나눔에 얼마나 인색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톨릭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이 부활절을 앞두고 발표한 「사제생활지침서」는 오늘의 한국교회에 주는 매우 뜻깊은 메시지가 아닐수 없다.김추기경은 『교회건물이나 조직이 갈수록 거대해져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데 심리적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제들의 청빈한 생활을 당부했다. 이 지침은 사제들도 신도와 마찬가지로 십일조를 바칠것,사제관은 작은평수로 검소하게 지을것,작고 값싼차를 탈것,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사치스런 여가는 자제할것등 9개항으로 되어있다.카톨릭의 사제들 뿐만아니라 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계율이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교회는 자랑스러운것이 아니라 부끄러울 뿐이고 많은 신도와 엄청난 헌금을 뽐내는 거대한 교회와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골프를 즐기는 성직자들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지탄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사도적행동을 보여주는 참된 성직자가 적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성직자들도 우리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이들은 그리스도가 돈많은 부자와 교만한 학자들을 질책하고 과부와 어린이,병든 늙은이와 창녀들을 따뜻하게 감싼 뜻이 어디어 있는지를 통찰해야 한다. 부활은 새롭게 거듭남을 뜻한다.한국교회도 거듭나야 한다.우리 모두가 부활의 참된 뜻을 진솔한 마음으로 성찰해보자.
  • 가격자유화 1백일…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러시아에선 지금:1)

    ◎생필품값 석달새 최고 30배 폭등/국영·자유시장 이중가격 구조속/털모자 1개 값이 대학교수 월급/거리마다 행상… 요령껏 이득챙기는 장사꾼활개 지난해 소련공산당의 몰락과 연방해체라는 대변혁을 겪은 러시아국민들은 금년들어서 부터 가격자유화라는 또한차례의 엄청난 충격속에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다.가격자유화 실시 1백일(4월 10일)을 맞아 물가폭등이라는 파고를 헤쳐가며 시장경제로의 힘든 항해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의 오늘의 모습을 현장 르포로 소개한다. 사회주의가 물러가고 공산당이 깃발을 내린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구소련땅에선 「사회주의 70년」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기 좀처럼 걷힐줄 모르고 있다.구체제에 대신할 새로운체제가 아직도 자리를 잡지못한 일종의 「체제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큰 줄기는 시장경제체제와 정치적민주주의로 이름지워지겠지만 혼돈의 긴 터널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형태의 사회를 만나게 될지 지금 러시아국민들은 마냥 불안하고 고통스러울뿐이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속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일반시민들이다.금년초 생필품 식품가격의 자유화가 실시된지 3개월. 어느날 갑자기 고장난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물가에 모스크바시민들은 아직도 무엇이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좀처럼 충격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이 물가앞에 느끼는 감정은 한마디로 분노 절망 그리고 앞날에 대한 끝없는 불안감이란 표현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여지가 없다.최근 이곳 언론에 보도된 러시아정부의 1월 식료품가격인상결과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평균인상폭이 3∼3.5배,그러나 실제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물가 오름세는 훨씬 심하다. 가격자유화 이후 공장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국영백화점 같은 곳도 몇달전 같이 진열장이 비어 있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가격이다. 지난 12월 1루블 30코페이카 하던 양말 한켤레값이 30루블로 올랐다. 3루블짜리 애들 장난감이 35루블,2루블하던 실내화가 45루블에 팔리고 있다. 가정용품들의 경우는 그동안 사재기해 둔 때문인지아직은 가격인상을 크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하지만 식품판매대앞에 늘어선 사람들의 경우엔 말을 붙이기 겁날정도로 표정들이 험악하다. 1㎏에 60루블하던 쇠고기가 120∼150루블,10코페이카짜리 식빵 한덩이가 2루블80코페이카,1루블하던 계란 한줄이 8루블에 팔리고 있으니 좋은 얼굴들일리가없다. 15코페이카 이던 지하철·전차등 대중교통요금도 3월부터 50코페이카로 일괄 인상됐다. 물론 월급도 오르고 일반임금 모두가오르긴 했다.대학교수 월급이 1천루블에서 2천루블로 올랐고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거의 2배가까이 올랐다.하지만 학생운동화 한켤레값이 1천루블,쓸만한 털모자 한개값이 3천루블씩이나 하는 마당에 월급이 2배정도 올랐다고 해보아야 크게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월평균소득이 1천5백루블 이상인 사람은 3월 현재 러시아 전체 인구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1천5백루블이라는 기준은 가격자유화이후 정부가 산출한 월 기초생활비이다.전체주민의 월평균소득은 8백95루블에 불과했다. 이런 어려움이 옐친대통령이 호소한대로 러시아경제를 살리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도기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가 시작되기무섭게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업주의의 추악한면 때문에 시민들은 분노의 도를 더해간다. 국영시장과 자유시장의 이중가격구조속에서 요령껏 이득을 챙기는 신흥 장사꾼들, 공산당간부였던자가 목소리를 바꿔 현정부에 주저앉아서는 갖가지 이권을 도맡아 챙기는 권력마피아,그리고 서방 비즈니스맨들이 뿌리는 달러에 미쳐 함부로 몸을 굴리는 철부지여성들,이모두 하나같이 생활고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일이다. ▷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빠조르(치욕)” 외치며 「소연」 복원 시위로 그래서 이런 분위기를 틈타 목소리를 키워가는 보수주의자들이 「소련방회복」「사회주의 복원」등을 주장하며 사람들을 모을때 가장많이 써먹는 구호가 『빠조르』(치욕)라는 말이다. 거의 주례행사처럼 열리는 크렘린옆 마네즈광장시위에 모인 모스크바시민들은 두주먹을 쳐들고 목청껏 『빠조르』를따라외친다.(자본주의자들에게)조국을 팔아넘긴자가 누구냐,「위대한 조국」소련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느냐는 것이다. 이런 암울함속에서 시민들의 살아가기위한 노력은 일종의 외경심이 들게 할정도로 처절한 면이 있다.그 처절한 삶의 현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스크바 시내 전역에 등장한 행상들의 모습이다.지하철역입구,백화점앞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서너명씩,많게는 2백여m씩 행상들이 늘어서 있다. 그들이 파는 물건이라고 해야 옷가지 한두벌에서 보드카 몇병 치즈·햄한조각에 빵 몇덩어리 정도이다.국영시장에서 몇시간씩 줄을서서 사서는 몇푼이라도 더붙여서 되팔려고 나온 사람들인데 이런사람들이 너무많아 모스크바시민들중 누가 고객이고 누가 장사치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어쩌다 이들앞에 카메라를 들이 댔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 인데 분노한그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치욕감」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치욕과 분노속에서 일망정 그들은 이제 어떻게든 돈을 만들면 필요한 물건을 살수 있으며 필요한 물건을 가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시장경제의 평범한 원리를 몸으로 익혀가고 있는 것이다.
  • 유흥업소 줄어든다/과소비 풍조 진정/1년간 8백곳 전·폐업

    ◎특소세부과대상 유흥장도 3백46곳 감소 과소비 억제와 세무조사의 강화 등으로 올들어 전국의 유흥업소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0일 재무부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국의 유흥업소는 1만8천개로 1년전보다 8백개가 줄었다. 또 특별소비세 부과대상인 유흥장은 3천2개로 1년전보다 3백46개가 줄었다. 이같은 유흥업소 감소추세는 국민들의 과소비 풍조가 진정되고 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유흥업소 수는 지난 90년까지는 연평균 10%정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 신용카드통신판매/소비자 충동구매 부추긴다

    ◎귀금속·장신구등 사치품 위주로 소개/수입품 위장등 허위·과장광고도 많아/작년판매액 4백억원… 공정거래지침마련 시급 신용카드사들의 통신판매가 소비자의 충동 구매와 함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이는 신용카드 회사들이 통신판매 과정에서 과장 광고를 하거나 귀금속 장신구류등 사치품 위주의 고가품을 알선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분석됐다. 통신판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13개 신용카드사의 지난해 총판매액은 4백여억원으로 전년도인 90년에 비해 34%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그리고 89년대비로는 자그마치 2·3배가 늘어나는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여 통신판매에 대한 소비자 보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증가현상은 주로 신용카드회사들의 과장및 허위광고가 원인이 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은 지난해 추석무렵 위너스카드등 13개 신용카드사가 회원들에게 보낸 통신판매 상품 카탈로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 서비스 비교조사」에서 실제 이러한 사례를 밝혀낸 바있다.이 조사에서 ▲국산품인데도 제조업체를 누락시키면서 상품을 외국어로만 소개,수입품과 국산품 구별을 불가능케하거나 ▲유명단체혹은 전문가의 추천이나 권장등을 허위로 표시하고 ▲공인되지도 않은 효능을 제시하는등 7가지 유형이 드러났다. 최근 다이너스 신용카드사가 실시한 통신판매(3월15일∼4월20일)의 경우 카탈로그 게재 24종 상품중 (주)보해식품의 「매실」만 제조원을 명기했을뿐 대부분의 제조원을 빼버렸다.심지어 H대학 총장출신의 학자 추천사까지 곁들인 전 31권짜리 「동양고전 만화전집」을 13만원에 통신판매하면서 출판사를 명기하지 않았고 다른 상품 거의가 긴요한 생활용품과는 거리가 먼 사치품으로 돼있다. LG신용카드사의 통신판매 팸플릿인 「하이 라이프」도 마찬가지.79만3천원짜리 위성방송 수신기를 비롯 2만6천원짜리 스타킹,1㎏에 3만원씩하는 일제 세탁용 세제,9만5천원짜리 미제 주방용 칼세트,26만4천원짜리 비취반지등 고가품과 귀금속류,수입품을 적지 않게 게재했다.이밖에도 BC카드사와 국민카드사등 대부분의 신용카드회사가 귀금속류를 통신판매 광고물로 채웠는데 국민카드사의 경우 2백40만원짜리 12박13일정의 해외여행상품까지 소개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부 용역조사과 정순일과장은 『통신판매 상품은 본래 취지에 맞게 신개발품이나 특산물등 중에서도 생활에 긴요한 상품위주로 선정돼 상품정보제공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면서 『최근에 선보인 판매방식이어서 공정거래지침등에도 누락된 통신판매 광고 규제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말했다.
  • 사치조장 여행업체 점검(단신패트롤)

    ◇교통부는 호화·사치해외여행 풍조를 없애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46개 일반여행업체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교통부는 이 기간동안 호화·퇴폐관광알선및 부당요금징수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되는데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과징금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거품경제의 주범” 부동산투기 발본을(물가를 잡읍시다:4)

    ◎86∼90년 부동산값 9백42조원 상승/땅값 2% 오르면 2년뒤 물가 1% 올라/향락풍조 확산→물가상승→경쟁력약화의 악순환 단절해야 경제성장의 달갑잖은 부산물로 우리사회에는 「부동산졸부」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출근하다시피하고 하오에는 특급호텔 사우나에서 전날밤의 알콜기를 빼며 거드름을 피운다.해질무렵이면 다시 룸살롱으로 행차하는등 우리사회에 과소비와 호화·사치를 부추기며 온갖 해악을 끼친다. 틈틈이 단골로 거래하는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매물이 났다』는 연락이 오면 현장확인도 않고 즉석에서 수표를 끊어주고 며칠후엔 다시 봉급생활자 몇십년분에 해당하는 이익을 챙기고 되파는 수법으로 부를 쌓아가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부동산투기가 일때마다 자기세상을 만난듯 설처대는 이들은 지난 87년부터 투기가 한바탕 극성을 부릴 때도 한몫을 단단히 챙겼다.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부동산 값의 상승으로 생긴 이익만도 9백42조원이란 천문학적 규모였다. 부동산투기로 발생한 불로소득이 끼치는 폐해는 부동산졸부들의 개인적인 향락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에 과소비·향락풍조를 부추기고 건전한 근로정신까지 좀먹는다.종국에는 물가를 올려 국민생활을 위협한다. 투기로 급등한 부동산가격은 주택가격·건물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개인서비스요금까지 부추겨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까지 된다.즉 땅값 상승은 기업의 원가상승에서 수출경쟁력의 하락까지로 이어지고 다시 공장건설·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어렵게 만들며 결국 물가를 상승시켜 국민경제와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는 얘기다. 또 땅값폭등은 기업들로 하여금 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보다는 땅투기에 재미를 들이도록 만들어 경쟁력을 잃게하고 결과적으로 물가는 물론 경제전체를 망치게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손재영연구위원은 과거의 경험수치를 토대로 땅값이 1%가 오르면 1년6개월후에 도매물가를 0.64∼0.68%,약2년후에 소비자물가를 0.37∼0.59%가량 올리는 것으로 계산했다. 손위원의 이같은 가설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나 88년의 지가상승률이 27.5%,89년 32%,90년 20.6%,91년 12.8%로 줄곧 물가상승률 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데다 이에 영향을 받아 물가지수에 직접 산정되는 전세가격도 88년 13.2%,89년 17.6%,90년 16.7%로 높은 인상률을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땅값이 이 기간동안의 물가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에서 20평 규모의 가게를 임대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 88년 월1백만원이었던 가게임대료가 매년 꾸준히 올라 지난해 계약경신 때에는 3백만원으로 4년사이에 3배나 뛰었다면서 이때문에 그동안 낙지볶음 한접시 가격도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L다방의 커피값은 88년의 5백원에서 현재 1천2백원으로 2백40%가 올랐는데 인상요인의 대부분이 건물임대료와 인건비의 상승이었다. 이같은 물가인상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인 윤모씨(36)는 현재 월1백20여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으나 88년 46만원을 받을 때보다 생활하기가 더 빠듯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 당시에 비해 자가용도 갖게됐고 아파트도 5평이나 늘었을 뿐 아니라 휴일이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자주하지만 어쩐지 빈곤감을 떨치기 어렵고 물가가 너무 오른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를 막아야 한다. 더구나 경제주체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생산의욕을 되살리고 잃어가고 있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도 부동산투기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그래서 부동산투기·물가상승·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안정기조 정착기미 보인다(사설)

    올해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우리경제는 안정기조로의 궤도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정부가 92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적자폭이 감소,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체 경제성장 또한 과소비와 건설경기진정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상반기 물가를 5%이내에서 억제키로 한것은 바로 지난 분기 우리경제가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전년동기의4.9%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3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적자는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5억달러 정도 줄었다.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추이를 감안하면 7.5%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로 올들어 우리경제가 감속성장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4분기 우리경제 모습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그리고 성장감속으로 집약할수 있다.즉 내수과열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각경제주체들이 성장감속을 감내한다면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하리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러나 각 경제주체가 그동안 고성장 속의 인플레 체질에 익숙해 있어 과연 감속성장 속의 안정체질로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특히 최근 몇년동안 거품경제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근검·절약보다는 사치·과소비쪽으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향후경제과제는 감속성장에 대한 적응과 안정화시책의 유지,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역양결집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먼저 경제주체들은 성장의 감속에 따른 고통을 나누어 갖는데 동의해야한다.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잠재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우리의 그것은 7%정도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과거와 같은 9∼10%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해 성장의 감속이 불가피한데 감속이 되면 부분적인 경기불황이 오고 한계기업의 도산사태가 온다.그러므로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경쟁력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진력해야 할것이다. 근로자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성장의 감속과정에서 고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근로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할 뿐아니라 생산성향상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을 위해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안정화시책만이 우리경제의 현안인 거품경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처방이 된다.
  • 경제 재도약위해 과소비 자제해야/최 부총리 당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소비지출을 10만원 늘리면 수입이 1만7천원어치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가 과도기적 진통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치성 과소비를 자제하고 저축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향락업소·사치생활자에 3년간 6천억 세추징

    지난 3년간 향락·과소비조장업소와 호화사치생활자들로부터 추징한 세액이 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일 89년이후 지난해말까지 유흥업소등 향락·과소비업소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서 탈세자 9백1명으로부터 1천3백44억원,호화·사치생활자 1천5백53명으로부터 4천9백13억원등 모두 6천2백57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 기간동안 ▲룸살롱·나이트클럽등 과세유흥장소 ▲여관 모텔등 숙박업소 ▲실내 볼링장등 서비스업소 등에 대한 집중적인 세원관리로 지난 89년 8백14억원,90년 4백19억원,91년 1백11억원을 각각 추징했다.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유흥업소 등에 대한 추징세액 규모가 점차 줄고 있는것은 조사대상을 대형업소보다는 과표은폐가 심한 연간 매출액 2억원정도의 중규모업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강력한 입회조사 등을 통해 수입금액신고 현실화가 정착돼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호화·사치생활자의 불로소득에 대해서도 89년 1천8백8억원,90년 1천5백74억원,91년 1천5백31억원을 각각 추징,본인은 물론 가족 파일을 토대로 한 종합세무조사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중기 「3자 담보」허용/정부

    정부는 26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용만재무,한봉수 상공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업계 대표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대책 등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할 때 직계존비속의 주택으로 한정되어 있는 담보범위를 확대시켜 제3자 담보를 허용키로 했다. 단 담보물 가운데 비업무용 부동산과 토지초과이득세 부과대상 유휴토지,지방세법 시행령상 사치성 재산(사우나·유흥업소등)연면적 2분의1 이상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은 제외했다. 정부는 또 선박 수출시 수출착수금의 1회 영수한도를 20%에서 40%로 확대하고 국적 취득 조건부 나용선(BBC)건조용으로 8억달러를 금융 지원하되 추가수요가 있을 경우 2억달러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출업계는 ▲중소기업의 입지난해소 ▲도금,피혁,염색 등 공해업종의 이전계획 조속 추진 ▲외국환은행의 무역관련 수수료 대폭 인상재고 등을 건의했다.
  • 제조업 소득세 10% 인하/국세청,91소득표준율 발표

    ◎도매시장 중매인은 50%내려/사치성 소비업종은 10% 올려 국세청은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개인사업자의 소득세 과세때 적용하는 소득표준율을 대폭 조정,제조업등 1백개 종목은 종전보다 평균 10%내리고 사치성업종과 호황업종등 55개종목은 평균 10% 올렸다. 또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등 전국 59개 법정도매시장의 중매인에 대해서는 소득표준율을 최고 50%까지 대폭 인하하고 고급양복·양장지 등을 대상종목으로 추가하는등 35개 품목의 소득표준율을 신설했다. 국세청은 26일 「91년 귀속 소득표준율」을 발표,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때 적용한다고 밝혔다.이 소득표준율은 1천5백60개 대상종목의 연간매출액 1억원미만의 무기장사업자 40여만명에게 적용된다. 소득표준율이란 연간 총매출중 이 비율만큼을 사업자의 순수 소득으로 추정,과세하는 기준이다. 조정된 소득표준율은 원가상승·임금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직물류·염색·의류·신발등 제조및 가공업종의 51개 종목을 종전의 5.9∼16%에서 5.4∼14.5%로 내려 세정차원에서의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또 채산성이 악화된 광업 10개 종목과 수산업 5개 종목,전기·전자공학 10개 종목 등도 소득표준율을 평균 10%정도 내렸다. 국세청은 그러나 사슴사육·고급의복·골프장비·고급음식점(요정)·관광호텔등 34개 사치성 소비업종의 소득표준율은 평균 10%정도 올리고 양복·침구류·소파등 15개 품목을 고급품목으로 대상에 새로 포함시켜 일반품목보다 20%정도 할증 과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음식·숙박업·고급이발·사우나탕등 장부 기장의무자로서 종업원들의 근로소득 원천징수를 소홀히 한 사업자 등은 소득표준율에 10%의 가산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신설,과세강화를 통해 소비성업종에의 인력과다 유입을 억제하기로 했다.
  • 외제품 과다반입자/관세포탈 제재강화

    관세청은 23일 값비싼 사치성 외제물품 과다반입자에 대한 관세법 위반에 따른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1만달러 이상의 외제물품 반입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이들의 허위신고 관세포탈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 벌과금을 중과하고 위반정도가 심할 경우 검찰등 관계기관에 고발키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외제물품 과다반입자 1백38명을 적발,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의뢰했으나 앞으로는 국세청통보와 함께 자체제재도 강화키로 했다.
  • 해외여행의 새 단계(사설)

    6월1일부터 해외여행자의 소양교육을 폐지하고 신원조사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결정은,언뜻 그동안의 변화과정에 따른 자연스런 귀결인것 같지만 또한편 많은 감회도 불러 일으킨다.해외여행이라는 것은 우리에게서 상당한 신분의 위신을 표시해왔다.그리고 냉전체제하 적성국을 가장 많이 가져야했던 나라로서 여행의 제한은 어느 국민보다도 속박적인 것이었다.이제 비로소 이 모든것이 세계의 질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우리의 자유로운 삶의 양식을 드디어 완성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이런 뜻에서 스스로 경하해 볼 일이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만은 아니다.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탓으로 해외여행이 일상적인 삶속에 어떻게 있어야 하느냐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충분치 않다.해외여행은 여전히 상당한 신분을 상징하는 행위로 표현되고 사회적 제도로부터 벗어나 특별히 무규범하게 즐길수 있는 시간쯤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이 남아 있다.이 연유로 호화 사치여행·보신여행이 생겨나고 무절제한 낭비의 통칭 싹쓸이여행들이이루어진다. 우리는 이에대해 물론 많은 지적이나 경고나 반성들을 해왔다.그러나 이런 논의속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삶의 가치속에 아직은 해외여행을 범상한 일로 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그것은 여전히 대단한 일이고,그러므로 해외로 떠난다는 일 자체가 개별적으로 대사에 속한다.대사이니까 일부 무리를 해도 되고,무리는 확대되어 변칙을 만든다. 따라서 이 완성된 여행자유의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은 평범한 일상속에 여행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한 바른 인식이다.세상을 널리 알아야 한다라는 관점마저도 이제는 옛것이 되어 있다.전파매체의 발전과 정보화사회의 온갖 기능은 실제로 세상을 널리 알아야 하는데 굳이 가서 확인할 필요는 없게 하고 있다.따라서 지식이나 정보의 기능적 획득과는 이제 그 효용상 연관마저 축소된 것이다. 오늘의 해외여행은 오히려 삶의 충실화에 있다.그리고 이 충실화도 경제적부면을 뜻하지 않는다.삶의 일상을 느끼고 사는 느낌의 충실화다.「삶의 질」이라는 용어의 해석이 바로 이를 설명한다.「삶의 질」이란 사회적 복리·생활수준과 유사한 개념이긴 하지만 특히 「인간의 행복감,생활에 대한 만족감 또 불만을 느끼는 감정적 상태」라는 것이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는 정의이다.이 시각에서 무엇인가 느낄수 있는 감수성의 능력이 중요시되고 그 느낌의 중요한 학습기능으로서 여행이 장려된다.이런 관점에서 많은 나라들은 청소년 학교교육과정에 해외여행을 정식과목으로 부과한다.나가서 무엇을 보든 자신의 느낌을 훈련시키라는 것이 이 과목의 목표이다.이 지향은 물론 성인들의 사회교육프로그램으로서도 진행된다. 해외여행의 완전한 제도적 자유화는 바로 이점에서 새 단계를 찾아야 한다.그러기위해 여행의 의미와 효용을 새로 인식시키는 교육프로그램도 구성이 돼야한다.그저 낭비를 하지말라,질서를 지키라 등의 구식 경고들과는 전혀 다른 작업이다.제도의 개선과 함께 세계 문화의 변화도 바르게 봐야 한다.
  • 가지급금을 회수하라(사설)

    현대그룹은 대주주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을 빠른 시일내에 회수해야 한다.가지급금은 대주주 등이 회사로부터 잠시동안 빌려쓰는 일종의 가불금이다.현대그룹이 이른바 가불금을 한 두해도 아니고 4년에 걸쳐 회수하겠다는 것은 가지급금의 성격으로 미루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그토록 장기간에 걸쳐 상환을 받는다면 가지급금의 가자를 떼어내야 마땅하다. 현대그룹은 가지급금을 조속히 상환받는 동시에 가지급금의 용도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현대그룹이 계속해서 그 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그 돈의 상당액이 정주영전명예회장에게 갔고 동시에 그 자금들이 국민당 창당과 총선자금등 정치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시중의 풍문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에 현대그룹이 대주주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면 그 돈은 즉시 회수되어야 한다.왜냐면 국내 어느 기업의 돈이든 간에 그것이 정치자금으로 쓰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아마도 현대그룹은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이를 대주주에게 가지급금 형식으로 다시 빌려주었을 것이다.결국 김융자금이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에 쓰이지 않고 낭비성이 가장 강한 선거 자금으로 유용된 셈이 된다.따라서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가지급금을 조기 회수하고 그 용도를 밝히라고 한 것은 당연하다. 각 금융기관은 현재 김융자금이 사치 유흥업소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부문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더구나 금융자금이 정치자금화하는 것은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설사 가지급금이 국민당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현대그룹은 가지급금을 조기에 회수해야 한다고 본다.현대그룹은 국내 1,2위를 다투는 굴지의 재벌이다.그러나 그 재무구조는 10대 재벌그룹중에서 8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그룹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부채총액은 무려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면서 2천4백83억원의 가지급금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부채총액의 7%가 넘는 가지급금을 갖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으로 보기 어렵다.더구나가지급금의 이자를 원금에 합산시켜 가지급금을 계속 부풀리는 변칙적인 운영은 어떤 명목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현대그룹의 가지급금은 그 규모면에도 문제가 있다.지난 2월말 현재 이 그룹의 가지급금 총액은 2천4백83억원에 달한다.이 금액은 국내 30대 재벌그룹의 가지급금 추정액 1조원의 24%에 해당된다.이 숫자는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이 기업을 「사금고화」하는데 가장 앞장서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지급금은 부동산 및 주식매입,그리고 로비자금 등으로 쓰인다.그래서 가지급금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한다.더구나 가지급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이는 일은 철저히 차단되어야 한다.그러므로 현대그룹은 하루빨리 가지급금 자금회수에 힘껏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첫 합동·지원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가평·양평에 첨단산업체 대거 유치”/여당/“대불공단을 시로” 새 영암건설/경제선진화엔 「강여」가 필수적/민자/울산시민이 재벌정치 심판해야/민주 제14대 총선후보들을 비교해 우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가 13일 전남 구례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려 후보자들간의 열띤 유세공방전이 펼쳐졌으며 여야수뇌들은 각 지역 지원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YS돌풍」을 일으키며 이틀째 경남지역 지원유세 활동에 나선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산청·함양(위원장 노인환)거창(이현목)합천(권해옥)의령·함안(정동호)등 4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 후보들을 지원. 김대표는 특히 무소속 및 국민당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거창,합천,의령·함안 등에서는 「무소속무용론」과 「양당제론」을 역설. ○무소속무용론을 역설 금품수수 물의를 빚어 공천자가 바뀐 거창대회에서 김대표는 지역주민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마음이 정말 무겁다』는 말로 말문을 연 뒤 『고금동영장관의 죽음과 이강두씨의공천교체로 여러분들의 심기가 불편하겠지만 이 김영삼이가 정말 큰 일을 하기 원한다면 이위원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이어 이강두씨의 공천교체와 관련,『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부득이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 이날 합천연설회에는 7천여명의 군중이 운집,맹렬히 추격해 오는 국민당 유상호후보에 대해 압도적인 세를 과시. 또 의령·함안대회도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나 무소속 조홍래후보에 대한 정위원장의 우세를 입증. ○…대전지역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중구(위원장 김홍만)동갑지구당(남재두)정당연설회에서 『나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민자당후보를 밀어달라』고 역설. 김최고위원은 『정치가 어지럽고 사회가 혼란한 것은 경제가 생활의 여유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권 여당이 힘을 얻어야 한다』며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대전 화재피해자 위로 김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12일 화재가 발생,큰 피해를 본 대전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한 뒤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 이날 충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 중구 지구당연설회는 김최고위원이 대전에서 첫 대중연설을 하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기 가평·양평지구당(위원장 안찬희)단합대회 및 미금·남양주(이성호) 정당연설회에 참석,민자당의 안정과반의석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도권 집중공략에 돌입. 박최고위원은 이날 『수도권에는 워낙 많은 의석이 달려있기도 하지만 특히 수도권의 선거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제,『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우리나라를 안정으로 가느냐,아니면 혼란으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며 상당한 의미부여와 함께 압도적인 성원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또 『정치와경제는 국가를 움직이는 수레의 두바퀴』라고 지적하며 『경제재도약과 남북통일대비등 앞으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국안정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며 「여소야대」가 아닌 「여대야소」국회를 거듭 강조. ○김희갑·이낙훈씨 동참 박최고위원은 이들 지역이 서울 위성도시중에서도 비교적 낙후된 곳임을 감안,『상수도원 및 군사보호개발제한등 여러가지 현실적 핸디캡이 있지만 이지역에 적절한 개발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위성전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특히 양평단합대회에서 『컴퓨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가 필요하다』며 『이곳은 바로 이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조만간 첨단산업체가 대거 옮겨올 것』이라고 양평의 「밝은 미래」를 예고. 한편 이날 대회에는 원로배우인 김희갑씨와 고참 탤런트 이락훈씨가 참석,특히 여성당원들의 우렁찬 박수세례를 받았는데 이씨는 특별연사로도 나서 안위원장의 압승을 호소해 눈길. ▷민주당◁ ○…김대중대표가 경기지역,이기택대표가 경남·경북·강원 일원 정당연설회에 참석,백중 및 열세지역에서의 민주당바람 조성에 진력. 김대표는 이날 송탄·평택(위원장 장기천),오산·화성(정동호),수원 권선을(손 민),하남·광주(곽용식)등 4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물가앙등과 정부의 농정실패를 집중 거론하며 민자당을 맹비난. 김대표는 『우리 경제를 민자당에 맡겨놓으면 완전파산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민자당은 「경제파탄형」이라고 주장. 김대표는 『정부는 국제적 압력이라는 구실을 찾아 결국 쌀시장 개방을 단행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우루과이라운드의 결정이 농민의 생존을 위협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할 것』이라고 공약. ○경제·농정실패등 비판 김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농민의 편에 서려 해도 국회의원 숫자가 부족하면 역부족』이라며 『민주당이 강력한 견제세력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13일 경남 울산남(서동우),경북 경주시(이상두),영일(김병구),강원 동해(지일웅)지구당 연설회에 참석하는등 취약지역 3곳을 돌며 강행군. 특히 이날 태화강변 고수부지에서 열린 울산 연설회에서 이대표는 『재벌당인지 현대당인지 모를 해괴망측한 정당이 생겨 여야공천탈락자를 쓰레기처럼 끌어모아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국민당을 맹비난. ○“해괴망측한 정당생겨”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을 분쇄해야 현대도 살고 나라도 산다』면서 『울산시민들이 본때를 보여 그들이 정신차리고 기업에 전념토록하게 해달라』고 당부.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3일 경북 상주(위원장 이재옥),점촌·문경(최주영),안동(김시명)영양·봉화(이철희),울진(이학원),청송·영덕(김찬우)등 경북지역 7개지역 정당연설에 참가해 『희랍이나 로마처럼 잘사는 나라가 망하는 이유는 정권이 부패·사치하기 때문』이라면서 『노태우 정부는 호화궁전을 짓고 부패한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 썩은 돈을 뿌리고 다닌다』고 주장,경북지역에서는 부패론으로 대여공세. 정대표는 『정부가 사업하나 시작하는데 도장60번을 찍도록 제도화 하는등 코묻은 돈에서 큰돈까지 먹도록 만들어놨다』면서 『수서사건의 경우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며 5백억원정도의 비자금은 행방을 알 수 없으나 권력자에게 돌아갔으며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풀려난 것이 그 증거』라고 거듭 부패론을 구체화. 정대표는 이날도 헬기를 이용,강둑과 하구등에 이착륙하며 쫓기는 일정을 보냈는데 당초 예정에 없던 예천은 위원장 황병호씨가 강하게 요청,당일 행사가 급조돼 관객이 썰렁. ▷합동연설회◁ ○…이날 상오10시 구례군 구례읍 중앙국민학교교정에서 열린 곡성·구례선거구 첫 합동유세장에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열띤 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한 모습으로 끝까지 각 후보들의 유세를 경청하며 지난 13대총선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민자당의 심상준후보는 『이제 한풀이는 그만하고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면서 지리산 국립공원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개발,실질적인 지역경제활성화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위해 힘있는 여당후보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상오11시 영암군 신북면 신북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자당의 윤제영후보는 『대불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삼호면을 독립시로 개발하고 월출산 국립공원과 11개 읍면을 개발해 새영암건설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기염. ○유권자들 차분한 경쟁 ○…수도권지역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도 양평종고 운동장에는 2천여명의 청중이 지켜봤으나 각후보진영이 동원한 당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뜨거운 열기없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때문에 13대와 같이 후보자들의 연설이 끝날때마다 썰물처럼 행사장을 떠나는 현상이나 각후보의 기호와 이름을 열광적으로 연호하는 선거타락풍토는 거의 찾아볼수 없는 느낌.
  • “나주를 대중교역의 중심지로 조성”/여당(3·24총선 길목)

    ◎진주대회 2만군중 참석 “세과시”/민자/호화 외제품에 대해 「사치세」신설/민주 김 대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부산·경남에서,김종필최고위원이 충청,박태준최고위원이 호남등 각기 자신의 세력기반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8일 민주·국민당 지도부도 여당 아성인 경남·충청지역에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지난 8일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발로 본격적인 총선 「대장정」을 시작한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충남·강원에 이어 이날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자신의 아성인 경남·부산지역 「표밭사냥」에 돌입. 김대표는 이날 충무·통영·고성(위원장 정순덕)삼천포·사천(김기도)진양(안병령)진주(조만후)지구당등 4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한 정부의 장기계획을 설명하며 민자당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 충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충무지역 정당연설회에는 1만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김대표와 정위원장에 대한 이 지역유권자들의 강한 지지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김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줄곧「김영삼」 「김영삼」을 연호,마치 대통령유세전을 방불케 하기도. 상오 10시53분쯤 김대표와 정위원장이 입장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분출하기 시작한 이날 대회는 그동안 냉담하던 14대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따뜻한 남쪽」에서 부터 되살아날 가능성을 예고. 김대표는 이날 상기된 표정으로 연설서두에 자신이 보냈던 충무에서의 어린시절을 회고하며 유권자들의 애향심을 자극한 뒤 『야당은 여소야대와 견제세력의 구축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또다시 여소야대란 혼란만을 의미할 뿐』이라며 민자당의 안정의석 확보 필요성을 역설. 이어 하오에 열린 삼천포·사천대회와 진주대회에도 각각 1만명과 2만여명의 군중이 참석,김대표에 대한 경남지역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북 충주·중원(위원장 이종근)괴산(김종호)지구당당원단합대회와 보은·옥천·영동지구당(박준병)의 보은군 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격려하고 지역발전공약을 내세우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의후보자등록을 마친 결과 무소속후보가 21.5%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이는 점을 의식한듯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집하는 행동은 정치의 최고 덕목인 신의를 잃은 것』이라면서 『충절의 고향인 충청도 여러분이 이 사람들을 점잖게 타일러 달라』고 간접 비난. ○…사흘째 전남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박태준 최고위원은 나주(위원장 나창주)와 광주서갑지구당(이영일)단합대회에서 『동서화합의 징검다리가 될까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면서 「한표」를 호소. 이날 전남지역에서 지난 4년동안 가장 열심히 지역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나창주의원의 나주단합대회는 당원 동원,외부확성기설치 등의 불법사례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2천여명이 참석해 차분한 열기속에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 박최고위원은 『이제 12억인구의 중국과 본격적인 교역이 시작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백만평규모의 나주공단은 물론 전남지역이 모두 공단화된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판』이라면서 『국민소득 1만5천달러시대의 중심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이곳이 될 것』이라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이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청유치와 관련,『전라도라는 말은 전주와 나주에서 유래된 것』이라면서 『나후보가 당선만 되면 나주공단을 적극 육성하는 것은 물론 전남도청까지 유치해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 ▷민주당◁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지구당(김종완)정당연설회에서 『우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 견제세력을 확보하면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를 위해 호화주택·외제승용차·값비싼 보석류·수입가구류 등 외제품에 대해서는 프랑스처럼 「사치세」를 신설,부유층의 과소비가 주도하는 물가앙등을 막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물가를 잡기위해 예산의 긴축운용 및 통화량 조절과 함께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 등 토지관계세법을 대폭 개정해 모든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흡수,토지투기를 막겠다』고 피력. ○…선거공고후 처음으로 영남지역을 찾은 이기택대표는 12일 경남 하동(위원장 이수종)진양(강갑중)삼천포(유홍재)산청(정영모)거창지구당(백신종)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경상도쪽에 오니까 지역정당소리가 많은데 민주당은 지역당이 아닌 정통 야당』이라며 견제세력육성을 호소. 이대표는 마침 이 지역을 순회중인 김영삼 민자대표를 겨냥,『김영삼씨가 대권욕심 때문에 3당 야합을 했지만 TK가 있는한 결코 여당후보가 될 수 없다』면서 『TK세력이 지금은 선거에 도움이 되니까 김영삼씨를 잠시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TK와 YS 분리공격전술을 구사.
  • 연초 수출증가세… 무역 수지 계속 개선/경제동향·과제 보고내용

    ◎1∼2월 소비자물가 1.3%상승… 안정세/올 주택건설물량 50만호 수준시 관리 총선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들어 지금까지는 물가·무역수지·부동산·인력등 경제전체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제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물가단속 등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11일 경제관계장관들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의 경제동향과 당면과제」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경제동향◁ 1∼2월중 도매물가가 0.3%,소비자물가는 1.3%가 각각 올라 최근 3년새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택가격도 지난해 5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다만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전세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월중 집값은 전달에 비해 0.2%가 떨어진 반면 전세가격은 1.1%가 상승했다. 수출은 1∼2월 평균 11.5%의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은 6.9%가 증가했다.올들어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고 있다.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1월 19억달러에서 2월에는 11억달러로 축소됐고 누적무역수지적자도 지난해 동기(32억달러)보다 2억달러가 줄어든 30억달러에 머물렀다. 1∼2월중 수출신용장내도액이 평균 13.7%가 늘어난 반면 수입허가서 발급은 17.7%가 줄어 이달이후 무역수지는 계속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소비절약풍조가 확산되고 있으나 소비재출하,도산매판매동향 등 소비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1월중 소비재출하가 20.6%,도산매판매 10.8%,전력소비량 10.2%,내수용석유류수입 36.8%,소비재수입이 23.4%씩 각각 증가했다. 1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말 이월된 주택허가(약10만호)로 27.4%가 늘었으나 2월들어서는 건축허가면적이 15.3%가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그러나 봄철 건축경기 활성화로 시멘트출하는 2월중 36.7%가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지난 1월 12만5천명이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및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1월에만건설업 취업자가 15만3천명이 늘어난것을 비롯,서비스부문의 취업자가 63만7천명 증가했다. 2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18개기관이,출연기관은 10개기관이 총액기준 5%선에서 임금타결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이달말까지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기업등 민간부문에서는 임금협상이 시작단계에 있어 다소의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중 총통화는 당초 관리목표(18.5%증가이내)보다 낮은 17.9%에서 안정됐다.장기저축성예금이 1∼2월중 2L4.3%가 늘어나는등 저축성예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시중금리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고 자금흐름개선노력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회사채수익률이 지난해말 19%에서 2월이 17.2%로 떨어졌고 콜금리도 같은 기간 17.3%에서 14.2%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면 정책과제◁ 이미 인상조정된 버스요금의 이월요인과 새학기 각급학교의 수업료조정만으로도 3월중 소비자물가가 1%상승요인을 안게 돼 물가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1·4분기중소비자물가를 3%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이미 수립한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선거기간중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이 없도록 각 시·도지사 책임아래 단속체제를 강화하겠다.성수기 시멘트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의 경우 시급한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공사물량을 하반기에 집중배정토록 한데 이어 지방정부의 공사물량도 하반기로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3월말시한인 업무시설·근린시설에 대한 건축규제를 6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하고 올 주택건설물량을 50만호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도별·분기별 배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2월까지 계획물량을 초과한 시·도는 사업승인을 잠정 중단한다. 제조업 병역특례제도의 활성화,보육시설확대,맞벌이부부에 대한 세제혜택 등 장·단기 인력수급대책을 계획대로 추진.3월중 통화는 관리목표범위(18.5%)내에서 긴축운용하고 금융자금및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각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와 부동산투기혐의자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 남북화해 틈탄 토지투기(사설)

    위장증여 형식의 불동산변칙거래는 투기와 탈법이 겹친 가증스러운 불법행위다.이런 불법행위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걱정이다.국세청이 토지거래허가제에 묶인 농지와 임야 등을 위장해 변칙거래해온 투기성 부동산 매매관련자 1천1백80명을 적발,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투기행위는 먼저 그 거래자체가 불법성을 띠고 있어 일반적인 투기와 다르다.토지거래에 관한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서 변칙증여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이들은 수단과 방법이야 어떻든간에 돈만 벌면 된다는 상습적인 투기꾼들로 여겨진다. 부동산투기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해독은 광범위하다.투기꾼이 불로소득을 얻는 그 자체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땀흘려 열심히 일하지 않고 번돈은 쉽게 쓰게 마련이다.현재 호화·퇴폐·향락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불로소득자들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의 사치와 낭비적인 생활이 우리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음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이번 변칙거래는 투기자체가 갖고 있는 해악 뿐이 아니라 불법성을 갖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이들은 법질서를 파괴하면서까지 불로소득을 노린 사람들이다.단순히 투기를 하고 세금을 포탈하는 등 조세관련법을 어긴 것이 아니다.형사고발의 대상이다.이들은 그들의 변칙거래행위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을 알면서도 불법거래를 하고 있어 더욱 가증스럽다.이들이 그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이 다른 범죄에 비해 관대하기 때문이다. 또 변칙적인 투기거래의 대상지가 경기와 강원등 남북한간 화해무드와 관련된 지역이라는 점이 주목된다.이들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그들의 불로소득 수단원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남북분단의 비극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안다면 휴전선 가까운 지역의 땅을 상대로 불법적인 투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번 변칙거래는 법이전의 양식과 도덕성에 비춰볼 때 지탄되어 마땅하다.이런 투기를 그대로 둔다면 남북간 경협확대에 비례하여 투기가 확대될 것이다.더구나 이번 투기는 시기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지금은 국회의원 선거기간이다.자칫 잘못하면 투기가 재연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시기이다.그러므로 관계당국은 전국의 부동산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동시에 투기조짐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직당국은 이번과 같은 위장증여의 불법거래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사직당국은 투기꾼들에게 벌금을 물려 약식기소하지 말고 체형이 선고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경제사범이 일반형사사범보다 가벼운 형을 받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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