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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사치성 계모임 성행/여행·옷에 오토바이계도 등장

    ◎곗돈 마련위해 학원비 탕진도/겨울방학맞아 과소비 부채질/학교선 “처벌규정없다” 방관 연말연시와 긴 겨울방학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중·고생은 물론 국민학생들에게까지 사치성이 짙은 각종 계모임이 성행하고 있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계모임은 오래전부터 여행이나 졸업반지 비용등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행해져 왔으나 최근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퍼져 주로 놀고 먹고,사치품을 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 본래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교사들은 최근의 학생계모임이 주로 소비목적을 위한 것이어서 종래의 하루찻집,1일주점,미팅등과는 다른 양상으로 또다른 탈선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학생들의 계모임은 방학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크리스마스이브와 망년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행해져 왔다. 그러나 방학인 요즘 1주일에 한번씩 만나거나 은행구좌를 통해 계주에게 온라인으로 입금시키는 방법등을통해 여행계·옷계·파티계·선물계·미팅계·신발계·목걸이계·반지계 등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남고생들은 오토바이를 사기 위한 오토바이계,여고생들은 차밍스쿨이나 미장원등에 드나들기 위한 미용계,국민학생들은 피자를 실컷 먹기 위한 피자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같은 믿돈을 내기 위해 부모를 조르는 것은 물론 수업료나 학원수강료를 다 써버리거나 분식집·찻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더러는 학생으로서 있을수 없는 행실을 보이는 경우까지도 있어 계모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계모임을 핑계로 몰려다니다 편싸움을 벌이거나 믿돈을 못내 폭행당하는 사례까지도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주C여고 지도주임 권오창교사(42)는 『2년전 쯤부터 중·고생들의 계모임이 성행하고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처벌할 근거규정도 없어 걱정』이라면서 『부모와 학교가 함께 학생선도에 노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각자 맡은일에 최선을/손상규(소리)

    일전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민원실 근무자의 연락을 받았다. 친구들은 특별히 급한 일이 아니면 집으로 연락을 하는데 혹시 잘못 찾아온게 아닐까 싶어 재차 확인을 해도 맞는다는 것이다. 학교동기들도 만난지가 오래 되어 내가 구치소에 근무하는지도 잘 모를텐데 누가 불쑥 찾아왔을까 싶어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상상도 하지 않은 중학교 동기동창생 3명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몇번이나 동기들의 모임에 참석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근무여건상 시간맞추기가 어려워 건성으로 간다는 대답만 한지도 오래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만난 동기생들이라 벌써 20년도 넘은 긴 세월이다. 육군소령,건축사,토건주식회사 대표의 신분을 가지고 찾아왔다. 강산이 두번 변한 세월에 까까중머리 중학생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중년이 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의 말로는 모임에 참석하면 서너 명만 제외하고는 전부 승용차를 가지고 온다고 한다. 공무원생활 10년만에 겨우 셋방살이를 면한 나와 비교하면 승용차란 단어조차도 사치에 불과할 뿐이다. 짧은 시간에 그동안의 회포를 푼다는 것은 불가능하여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니 착잡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 시골 고향의 읍내에서 중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남녀공학이라 재미있는 일도 많았었다. 단발머리의 소녀들도 지금쯤은 모두 중년부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모처럼 동기생들을 만나고 나니 새삼스럽게 20년전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올해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나이 한살을 더 먹는 것과 함께 동기생들의 의식도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각자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정과 사회,나아가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송흠/술 직접 빚어 접대,관경비 절감(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중종때 판중추부사겸 지경연사를 지낸 송흠(1459∼1547)은 사치나 호화로움을 모르고 한평생을 지냈다.그에게는 평생 청백리를 상징하는 삼마태수라는 별칭이 붙어다녔다. 당시에는 원님이 새로 부임하면 그 지방민들의 기둥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행사가 요란했다.그러나 그가 지방수령으로 부임할 땐 언제나 말 세마리만 이용했다.송흠이 타는 말이 한필,그리고 어머니와 부인이 각각 타는 말 한필씩 모두 세마리뿐이었다.그의 유별나게 간소한 행사를 본뜬 별명이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그는 지방수령으로서 임지에 가면 백성을 수탈하기는 커녕 스스로 청빈한 생활의 모범을 보이면서 선정으로 맡은 바 직분을 성실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했다.그는 백성의 벗이 되어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데 앞장섰다. 송흠이 전북 여산군수였을 때의 일이다.당시 여산은 한양으로 상경하는 관리나 지방으로 새로 부임하는 관리는 물론 일반 백성들의 왕래 또한 빈번했던 교통의 요충이었다.이러한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역대 군수들은 자신들의출세를 위해 이들을 접대하는데 과다한 비용을 염출,백성들의 원성을 사곤 했다.손님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군수나 그 지역 백성에게는 시간의 낭비는 물론 경비조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그렇다고 객에 대한 접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송흠이 이의 해결책으로 곤산춘이라는 토속주를 직접 빚어 손님들 접대에 사용토록 했다.지방수령으로서 백성들로부터 비용을 수탈해 쓰려고 했다면 그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스스로 경비절감의 방법을 고안,백성의 고통을 덜어주었다는데서 그의 공직에 임하는 자세와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그가 관직생활을 하던 시기는 중종·명종때로서 사화가 맹위를 떨치던 때로 벼슬길에 오른 사람들은 보신을 위해 남을 골몰하고 있었으나 그는 이같은 주위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목민관으로서 백성을 위하는데만 전념했다.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고자 했기 때문에 훗날 그에게는 효헌공이라는 익호가 하사됐다.
  • 유흥업소 신설 금지/내년 6월까지 연장/보사부,시·도 지시

    보사부는 23일 유해환경 정화작업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잡았던 유흥업소의 신규허가 제한조치를 내년 6월말까지 6개월간 연장토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상반기에도 극장식당·룸살롱·스탠드바·요정등 일반유흥접객업과 카바레·나이트클럽·고고클럽·디스코클럽등 무도유흥접객업및 외국인전용 유흥접객업소의 신규허가가 계속 금지된다. 유흥업소 신규허가 제한조치는 사치·향락·퇴폐풍조 만연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3D현상」의 확산등으로 산업인력의 수급 불균형이 초래되는 등 사회병리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90년1월부터 시행됐다. 보사부는 식품위생법 시행령개정으로 내년 6월부터 신설되는 단란주점의 추이와 사회분위기 등을 감안,신규허가 제한조치의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 연다:2)

    ◎「신한국 건설」 방향/「깨끗한 정치」 확립서 출발/지자제 내실화·경제안정기조 유지/농어촌·중기 등 기층구조부터 강화 김영삼대통령시대의 개막이 장미 빛으로 가득찬 것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산업화및 민주화과정의 부작용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경제성장의 둔화,근로정신의 해이,황금만능주의와 과소비,사치풍조,사회기강의 해이,무책임,부정부패등의 만연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우리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김당선자는 이를 「한국병」으로 진단하고 「신한국의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와함께 우리사회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서있다.공산권의 몰락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질서,경제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국가간의 무역경쟁,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이다.깨끗한 정치가 전제되지 않고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를위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깨끗한 정치실현에 대통령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간의 선거유세때에도 거의 빠짐없이 40여년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선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외에 단한평의 땅도 늘린 일이 없음을 강조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상도동집에 반드시 그대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부조리를 유발할 요소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지역·계층간 갈등의 해소및 경미한 일반범죄사범의 대사면,반인륜적범죄·국민건강침해사범의 단호한 척결을 통한 민생치안의 확보,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완벽한 보장,지방자치기반의 확충및 내실화,획기적인 행정쇄신,긍지와 보람을 가질수 있는 공직사회의 구축등을 내걸었다. 이중에서도 지역감정의 해소는 국민대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 못지 않게중요한 것이 경제문제이다.경제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문제이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바쳐왔지만 앞으로의 여생은 「신경제」건설에 바치겠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직속으로 「신경제준비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가 내건 신경제의 핵심은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이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이다. 이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김당선자가 국민들의 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영국의 처칠경이 국민들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계경제대전을 맞아 국민들의 고통의 분담,피와 땀과 눈물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기조위에서 2년안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 개막,금리 한자리수 이내 안정및 증권시장의 활성화,98년까지 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 배가,도로·항만시설의 구축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금융실명제 조기실시,땅값의 안정과 부동산투기의 근절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대도시및 공업위주,대기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펴왔다.그러기에 농어촌은 낙후되고 중소기업은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김당선자는 「살기 좋은 농어촌」「산업발전의 주역이 되는 중소기업」을 내세워 그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치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농어촌의 구조개선을 위한 「농어촌발전위원회」설치,농지거래규제완화,수출농업을 위한 첨단기술의 개발,해양산업개발부 설치,농어민연금제 실시,농수축산물의 유통구조 혁신등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중소기업구조정기금의 확대및 대출금리의 인하,신용보증기금의 확대,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경감,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사회가 복지국가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종 욕구도 수렴하고 있다. 그는 「더불어 잘사는 건강사회」라는 기치아래 맑은 물·공기의 공급,대도시교통난의 해소,서민의 주택난 해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대책위원회」및 「노인건강관리법」의제정,식품및 의약품관리 수준의 향상등을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내세웠다. 인간교육의 강화,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자율화,교육재정의 확충,기초과학교육의 강화및 근로복지기금의 조성,무주택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의 실현,고용보험제 실시,직업병의 예방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과 품위있는 민족문화,희망에 찬 청소년상의 실현을 위해 여성을 차별하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여성인력의 개발과 고용확대,사회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와 예술인의 창작여건 개선,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체육의 진흥등을 내걸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민족 최대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금세기안에 실현하고 경제·통일외교에 힘을 써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번영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 새 문민정부가 나아갈길/특별좌담

    ◎“신한국 요체는 3가지 격차의 해소”/빈부·동서·도농 차이부터 없애도록/국민이 모아준 힘으로 정경유착 일소/북방정책 경제에 연결… 통일발판 구축 □참석자 김국진 나종일 이필상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신한국건설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있다. 이는 사치와 무질서를 바로 잡고 경제재도약을 이룩,세계속에 우뚝선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신한국」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서울신문은 19일 나종일경희대교수·김국진외교안보연구원연구실장·이필상고려대교수를 초청,긴급좌담회를 통해 김영삼 새정부의 과제를 짚어보았다. ▲나종일교수=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특히 42%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정통성을 확고히 한 것입니다. 두김씨 체제가 종언을 고하고 세대교체를 이룩할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김국진교수=지역갈등문제는 13대 대선에서 노골화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도내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영삼당선자는 화합속에서 안정되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명심해 국민정서적 차원에서 화합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필상교수=지역감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신한국건설공약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상존해 있는 3가지 격차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봅시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소득격차,동쪽과 서쪽의 개발정도에 따른 지역격차,그리고 도농간의 격차,이 3가지 격차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응집력과 추진력이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이 격차들을 해소해나가는 것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감정은 물론이고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내놓은 인기성 공약들을 원점에서 재검토,새로운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한다고 봅니다. ▲김=지역주의문제는 그래도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두 김씨외의 다른 후보들은 지역적인 문제가 없었고 두 김씨에 대한지지계층도 늙어갈 뿐 아니라 김대중씨가 정계에서 은퇴하고 김당선자도 임기가 끝나면 두 김씨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지요. ▲나=방금 지적하신대로 지난 5년간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위한 국민적·도의적 차원의 운동이나 행사가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의 투표유형을 보면 지역감정이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인사차별철폐·사회운동 등을 벌였으나 실효가 적었습니다. 사회·경제적인 구조적 처방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 대통령의 최대공약이 무질서·과소비·근로정신퇴조와 같은 한국병을 치유하고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과다자원이 정치에 투입되는 현상은 경제에 문제가 있고 한국민의 명예욕이 너무 강하며 정치판에서 공짜를 얻으려는 국민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병의 치유책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경제적인 면에서의 가장 심각한 한국병은 기업인의 투자의욕상실과 근로자의 근로의욕상실을 꼽을수 있습니다.운용자금이 재벌에 집중되고 일반국민은 저축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증권투자는 큰손들에게 이익을 다 뺏기고 있습니다. 이것부터 해결돼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경제적인 분산이 필요한 것입니다.시장기능을 마비시키는 관치금융의 척결,중앙은행의 중립등 경제적민주화가 이뤄질때 경제기반은 튼튼해지고 그러면 기업들은 다시 투자하게 되고 근로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게 될 것입니다. ▲김=한국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리때를 죄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그를 위해서는 우선 정경유착과 금권선거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청렴결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준법정신고양과 분수에 맞는 생활도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지도력에 달렸다 할 것입니다. ▲나=정경유착없이 경제는 경제원리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그러나 우리사회 전반이 원칙에 맞게 굴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에 너무 관심을 가져 웬만큼 자리를 잡으면 모두가 정치에 뛰어들려고 하니 정치과열만 빚고 정치마저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사실 그동안 우리의 경제는 고도성장으로 일관,질적인 성장을 해오지 못했습니다.이래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죠.그리고 무엇보다도 정경유착의 근절이 가장 시급합니다.금권선거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 정치권과 기업의 결탁은 검은 선거자금을 낳고 이는 금권선거를 부추기게 됩니다.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이지요.그리고 반대급부라는 사슬에 묶여 경제정책이 인질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금융실명제가 실시돼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총금융거래가운데 98.6%는 실명거래입니다.1.4%가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기득권층의 반대로 못해왔지만 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과감히 추진해야 합니다. ▲김=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기술개발이 문제입니다.기술은 한나라의 경제발전의 척도라고 하는데 각 회사들이 자체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가 「넘버원」이라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이=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아픈 곳을 찌르는것인지 모르지만 경제에 대해선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참모를 잘쓰면 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지도자에게는 철저한 경제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6공의 최대업적은 북방외교의 성공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실속없는 외교라고 지적하고 있듯이 새 정부의 북방정책은 정치와 경제를 결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6공화국의 외교관계업적은 냉전체제종식을 타고 북방정책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냉전종식의 국제관계에서는 경제교역과 투자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탈이데올로기,탈군사화시점에서 경제문제를 해결못하면 안됩니다.경제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나라만이 효율적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이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의 민족국가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또 한가지 북방외교의 추진과정에서 외교의 주축인 미국과 일본등 기존우방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앞으로 5년간은 북한의 변화에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통일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입니다. ▲나=정치현실은 늘 잔인한 것인데 여기서 올바른 추론을 끌어내는 것이 요체입니다.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새정부는 지역감정·학연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민족을 단결시켜 국제개방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치적 조화기술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새정부가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문제입니다.현정부는 그동안 각종 선거로 이 문제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정말로 「온몸으로 막겠다」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고 어떤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등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건축물 신축규제 해제/내년부터/주택건설 할당제도 폐지

    건설부는 내년부터 고급사우나장등 위락시설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의 신축규제를 풀고 주택건설물량할당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그동안 실시해온 상업용 건축규제등으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진정되고 주택가격등도 안정세를 보여 내년부터 건축규제를 모두 풀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그동안 규제를 받아왔던 관광호텔을 제외한 숙박시설과 전용면적 40.8평 이상인 연립주택,수도권및 인구 30만 이상 시지역의 집회·관람·업무시설등 4백54평을 초과하는 근린생활시설등의 건축이 자유롭게 된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9월부터 시행중인 주택건설물량할당제도 업계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위락시설은 호화·사치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내년 6월까지 허가를 계속 규제키로 했다.
  • 내년 경제성장 6∼7%로/경제장관 회의

    ◎통화량 신축운용 물가 5%내 억제/설비투자자금 50억∼60억불로 확대/총액임금인상 3%내로 안정 도모 정부는 내년에도 경제안정기조를 유지,물가안정 및 국제수지개선을 이룩하는 가운데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설비투자 촉진과 건축허가 규제완화 등을 통해 적정수준(6∼7%)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경제운용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물가는 5% 이내의 수준에서 억제,올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물가안정기반을 다지고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최대한 축소,수지균형을 도모한다는 계획아래 통화공급은 분기별로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재무·농림수산·상공·동자·건설·보사·노동·과기처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대내외 경제여건에 비추어 내년에도 경제안정화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한다는 전제아래 안정기반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향후의 성장잠재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 부문에 자금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재정지원 및 산은·중소기업은행을 통한 설비자금 공급을 크게 늘리고 외화대출 규모도 올해의 4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상반기 30억달러,하반기20억∼30억달러 등 연간 전체로는 50억∼60억달러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작년 5월 이후 추진해온 상업용 건축규제로 인해 그동안의 건설경기과열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일부 사치성 부문을 제외하고는 건축허가 규제를 대부분 철폐하기로 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임금안정시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보고 내년에도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주요 민간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임금인상을 총액임금 기준으로 3% 이내에서 억제할 방침이다.
  • 마음속에 희열의 성을(박갑천칼럼)

    지하도를 내려가는데 한 노파가 엎드려 손을 내밀고 있다.그 옆에 놓인 돈바구니 속 백원짜리 천원짜리가 쓸쓸해 보인다.짝을 지어 재잘대며 지나가던 여학생이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쨍그랑 얹어놓는 돈.백원짜리인가.대부분의 발걸음은 범연히 지나쳐 간다. 이런 광경을 볼때마다 한 염세 철학자의 야멸친 글귀가 되살아난다.『…그대,손 벌리는 걸인에게 동정을 보내지말라.그대의 그 감상주의는 걸인의 불행한 삶을 연장시켜 더욱더 불행하게만 할 뿐이니까』.이승을 사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부를 때 므시외(Monsieur)라든가 서(Sir)라 부르기보다는 「고뇌하는 동지」라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했던 사람.그의 걸인에 대한 눈길은 12월의 설한풍만큼 차갑다.그의 글이라도 읽어서의 무심한 지나침들일까.썰렁한 돈바구니로는 선거판 얘기만이 어지러이 빨려들고 있을 뿐이다. 좋은일 하자고 하는 사람들 좀 많은 세상인가.그러자는 종교인만 해도 각 종교가 자기들 교세 자랑하는 숫자를 합치면 대한민국 인구를 웃돈다.그뿐 아니다.입만 열었다 하면 나라와겨레 위하는 지식인·지도층 인사는 또 좀 많은 세상인가.이로써 미루자면 벌써 지상낙원이 됐어야겠건만 불행한 그늘은 늘어만간다.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다.이러한 인생의 기미는 2백50년전의 지식인(현묵자 홍만종)과 「더불어 얘기할만한」종교인(속리사의 취미스님)사이 대화에도 나타난다(「순오지」오오). 현묵자=『…스님 말씀은 거짓입니다.오늘날 부처의 교리를 배우는 이들이 부처의 마음은 행하지 않고 부처의 자취만 행하며 입으로는 자비를 말하나 행실은 장사치 같으니 이러고서야 어찌 능히 고해를 초탈하여 극락에 오를 수 있겠습니까』 취미스님=『당신이 나를 조롱하는 것은 괜찮소만 나로서 본다면 이시대의 선비들이란 마음에는 양주(양주:춘추전국시대의 학자)·묵적(묵적:전국시대 사상가)을 품고 입으로만 주공·공자를 말함으로써 그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니 이러고서야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소』 「지상낙원」을 공약하는 열변의 열기속에서 도리어 여느해보다 더 찬바람만 인다는불우이웃돕기 창구와 각종 구호복지시설에의 온정.좋은 일 하자는 사람들하며 나라와 겨레 위하자는 고담준론의 마음들은 영하의 고드름에 얼어붙어 버린 것인가.현묵자와 취미스님 사이에 오고간 반론이 오늘에 오히려 새로워지면서 부끄러워지기도 한다.예나 이제나 변함없는 그 「입 따로 행동 따로」말이다. 자선을 느끼는 자선은 자선이 아니라는 말이 있긴 하다.그러나 그말은 자선의 순수함을 강조하는데 뜻이 있을 뿐이다.떠벌려 공리를 노리는 자선이 아닌한 베풀며 마음속에 희열의 성을 쌓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그렇게 내 영혼 위로하는 세밑을 만들어보자.
  • 베트남/돈이 새 이데올로기로 등장(움직이는 세계)

    ◎경제개혁 가속화따른 부작용 심화/공산주의 퇴조… 국민들 돈벌이 혈안/탈세·불로소득 증가로 과소비 만연/밀수품 범람… 관료들 부패심해 통계도 못내 베트남 경제개혁이 가속화되면서 그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밀수로 암시장이 번성하는가 하면 탈세와 불로소득에 의한 과소비가 만연돼 가뜩이나 취약한 경제구조를 더욱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공산주의 사상의 퇴조에 따른 전통가치의 몰락으로 돈이 곧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베트남국민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돼있다.그들은 우선 무엇이든 돈이 될만한 것을 들고나가 팔려고 한다.점포를 낼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은 광주리에 물건을 이고 나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주저앉으면 그만이다.베트남정부가 86년 채택한 도이 모이정책으로 가격통제가 풀리면서 전국민이 장사꾼이 되다시피한 것이다. 장사뿐이 아니다.대학교수들은 이 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이용해 과외교육에 열중이고 자가용을 가진 고급관리들은 자가용영업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구매력증대 효과를 가져왔다.그래서 이 가난한 나라에서 외제고가품이 잘 팔린다. 하노이 중앙시장의 상인들은 진열대 뒤쪽에 값비싼 외제품을 쌓아놓고 호객행위를 일삼는다.이곳에선 러시아산 캐비어를 비롯해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독일산 맥주,쿠바산 시거,미국산 커피등을 쉽게 살수 있다. 이 물건들은 하이퐁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중국과의 접경지역 등을 통해 들어온다.물론 밀수품들이다. 중국의 광서자치구와 가까운 몽 카이포구에서는 활발한 상거래로 이곳 주민들이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남부 사람들은 대체로 일본·대만제등 고급품을 선호하지만 이곳 북베트남인들은 외제라면 값싼 중국제를 포함,무엇이든 좋아한다.이곳처럼 밀수품 판매가 활발한 곳에서는 환전상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린다.그래서 외제물건을 파는 곳에는 으레 길가 환전소가 열린다. 밀수품이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공식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물건은 높은 관세로 값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불법상품유입은 개혁이 가속화될수록 더 많아질 전망이다.관료들이 밀수꾼들에게 매수되는 일이 많아 통제가 잘 안되는 것도 큰 이유중 하나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잘 팔린다는 점이다.베트남돈으로 한달에 12만동(한화 8천4백원)의 월급을 받는 일반공무원이 4만5천동짜리 중국제 운동화를 신고 40만동 하는 외제손목시계를 예사로 차고 다니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다.고급관리의 집무실을 방문하는 사람이 외제음료수를 대접받는 일도 보통이다. 베트남 상무관광부장관이 작년말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정부는 91년중 3만여건의 밀수를 적발,1천70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을 압류했다.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관료들의 부패가 없어지지 않는 한 밀수는 통계에조차 제대로 잡힐리 없다. 시장경제정책의 도입으로 나타난 부동산값 폭등과 소득면에서 본업을 능가하는 부업의 성행은 불로소득과 탈세소득의 증가로 이어졌고 이것은 졸부를 양산,일부에서는 호화·사치문제가 거론되고 있기까지 하다.그래서 베트남은 「가난한 부자나라」로 통한다. 개혁으로 죽의 장막이 걷히면서 갑자기 밀려드는 외국문물은돈을 모르던 베트남인들에게 물질만능주의를 심어주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밀수성행은 아시아의 또다른 용을 꿈꾸는 7천만인구의 베트남을 단순히 외국의 황금시장으로 전락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베트남의 지식인 사이에서 일고 있다.
  • 입시철 대학가 “방구하기 전쟁”

    ◎주변 여관 등 “예약끝”… 수험생 발동동/정상요금 4∼5배 바가지 예사/“하숙방 3박4일 30만원” 얌체상혼도/서울시­교육청 등 민박알선 나서 22일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대학가 빈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학가 주변 여관은 정상요금보다 4∼5배이상 받고 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에서 극심한 교통난에 대비해 대학 근처에 숙소를 정하려는 수험생들을 애타게하고 있다. 이처럼 입시철 숙소잡기가 어려워지자 방학을 맞아 비어있는 하숙방을 하루 5만∼7만원씩 제공,한몫 보려는 하숙집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숙소를 알선해주고 웃돈을 챙기는 전문브로커까지 등장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등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 신촌의 경우 지난 10월중순쯤부터 방을 잡기위한 「입도선매」식 예약이 시작돼 50여곳이나 되는 여관방의 예약이 지방 수험생들에 의해 거의 끝난 상태다. 연대를 지원,경북에서 올라왔다는 김모군(18·경주고3년)의 어머니 최순자씨(49)는 『하루에 7만원씩 주고 허름한 여관방하나를 잡았다』며 『입시철 한때라지만 바가지요금이 너무 심한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희대와 외국어대를 끼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20여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해마다 시험전날의 방잡기가 더욱 치열해지자 「입시특수」를 노려 한몫보려는 얌체상혼마저 등장했다. 서울대 근처인 관악구 신림2동에서 10년째 하숙을 쳐온 김모씨(40·여)는 『몇년전까지만해도 지방수험생들에게 며칠씩 침식을 제공하고 인사치레로 3만∼5만원씩을 받았을뿐이지만 재작년부터는 하숙생들이 방학을 이용,고향에 내려간 사이 3∼4일에 수십만원씩을 받고 숙박시키는 하숙집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는 3박4일에 25만∼27만원선이었으나 올해는 최저 30만원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는 지방학생들과 하숙집을 연결해주는 전문브로커들이 많아져 얼마전 이들을 통해 부산B고와 K고에 재학생인 두 수험생을 소개받아 3박4일에 각각 30만원씩 숙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잡기가 어려워지자 서울시에서는 각 대학 학생처에 민박희망가구명단과 홍보안내문을 보내놓고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구청및 동사무소와 연결,민박을 알선해 주고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방거주 대학생을 위해 시험전날인 21일부터 1박2일간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원연수원을 무료(식사는 1끼당 3천원)로 제공키로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730­7662).
  • 연말 해외관광 전세기 불허/교통부,사치성외유 규제방침

    교통부는 3일 과소비억제와 관광수지개선을 위해 연말연시 해외관광 전세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부는 정기노선이 취항하고 있지 않은 말레이시아의 페낭,코타키나바루,태국의 파타야등 관광지의 사치성관광 전세기의 운항을 불허하고 정기노선 운항편의 예약률이 1백%를 넘는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검토·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대한·아시아나항공사가 연말에 계획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캐나다,알래스카등의 전세관광여객기는 취항할 수 없게됐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이 서울∼호놀룰루 4회 7백3명,서울∼방콕 2회 4백93명,서울∼타이베이 1회 1백64명등 1천3백명,아시아나항공이 서울∼방콕 3회 7백53명,서울∼싱가포르 3회 7백9명,서울∼타이베이 1회 1백60명등 1천6백22명이 정기노선의 임시증편 운항으로 해외관광여행을 다녀왔다. 교통부는 올해 관광수지적자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내국인들의 사치성관광여행을 계속 억제할 방침이다.
  • 대기업들 사치품수입 손떼라(사설)

    대기업에 대한 기업윤이 문제는 대기업이 대기업다운 영업활동을 하지않고 있는데서 제기된다.과소비 진정과 함께 소비재수입이 한풀 꺾였는데도 사치품수입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대기업이 그 수입을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 아닐수 없으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대기업이 사치성 내지 불요불급품을 수입한지는 오래다.지난해에도 대기업들은 사회의 비판여론이 비등하자 수입자제를 밝힌바 있으나 아직도 일부대기업은 사치품수입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상공부의 통계분석에 따르면 전자식 게임기의 수입은 올들어 10월까지 2백50여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나 늘어났다.또 골프용품수입은 2천1백만달러로 23%,볼링용구 수입은 67%가 각각 증가했다.올들어 10월까지 전체수입이 불과 1·6%늘어났고 소비재수입증가율이 6·8%인데 비해 사치품의 수입증가가 어느정도 인지 한눈에 알수있는 숫자다. 더구나 사치품의 수입증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대기업이 막강한 판매망을 앞세워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우리경제의 모양이 좋지않게된 일단의 이유를 보는것 같다.경제를 바로 잡자고 국민들은 소비를 줄이고 각 경제주체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유독 대기업만이 공동대열에서 일탈하여 뱃속만 채운다면 나라경제가 어떻게 될것인가. 값비싼 생선을 수입해서 폭리를 취하고 호화의류,가구를 앞장서서 들여와 국내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예사고 외제승용차는 대기업이 도맡아 수입하고 있다.대기업들은 교역상 불가피한 수입이라고 변명도 한다.기술이전과 관련되어 있거나 견본용이라는 것이다.견본용이 몇백만달러어치나 되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지금 우리경제는 대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대기업이 앞장서서 할일은 수입이 아니라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이다.그 수입도 건전한 산업활동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왜곡된 소비구조를 초래하고 국민경제를 좀먹는 사치품이라면 대기업의 철저한 반성과 함께 시정이 있어야 할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 경제가 올바른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역할이절대적이다.경쟁력을 갖추는 문제에서 뿐아니라 국민경제의 건전한 육성과 국민에 대한 기업이미지의 제고를 위해서도 그렇다.개선은 되어가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우리의 국제수지적자는 힘겨운 규모다.대기업은 사치품수입을 하지 않는다는 선서라도 해야 한다.
  • 소비재수입 올들어 6.8% 증가/사치품 대기업서 앞장

    소비재 수입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으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자식 게임기와 골프용구,스웨터,과자류 등 불요불급한 품목의 수입은 크게 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소비재 수입은 70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 느는데 그쳐 지난해의 19.4%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1백99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보다 28.5%가 줄었던 전자식게임기의 수입은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2백49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가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전자식 게임기의 수입실적이 없었으나 올해 수입은 31만달러에 달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도 21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 또 지난해 2천86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대비 0.3% 증가했던 골프용구 수입은 올들어 10월말까지 2천1백33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가 늘었다. 볼링용구 수입도 지난 10월말까지 8천1백72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2천만달러나 초과하면서 67.2%의 증가율을 보였다.
  • “군계후보중 내가 일학” 강조/D­16… 3당의 차별화전략

    ◎건강·도덕 갖춘 “한국병치유 적임자” 역설/김영삼/“굴절 안한 지도자” 정통 야당의 맥 내세워/김대중/“경제에는 나뿐” 양김역할 소멸론 등 주장/정주영 『나는 다른 대통령후보와 이런 점이 틀린다.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 유세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타당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는 각당후보들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지나쳐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없지 않지만 아직까지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까지는 비화하지 않고 있다.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차별화전략은 현재 우리나라상황을 아무나 치유할수 없는 「한국병」으로 진단하는 데서 부터 출발한다. 김후보는 경제·사회·공직등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조리·사치·부패풍조를 자신의 경륜과 도덕성,힘과 행동으로 반드시 치유할수 있는 명의를 자임하고 있다. 김후보는 이같은 능력을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화법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후보는 자신의 건강과 추진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유세현장에서 부시 미대통령이 낙선한 두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첫째는 건강문제.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61%에 달했던 부시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미국에 방영된 뒤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많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두번째는 미정부와 의회의 대결때문이라는 설명이다.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이 시급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정책과 법률안을 내놓았지만 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를 통과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김후보는 부시대통령의 4년 재임기간을 「대통령과 의회의 전쟁」이었다고까지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는 국회의석의 10분의1이나 3분의1 밖에 갖지 못한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경우 우리의 경제난 등 「한국병」치유및 신한국건설은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김후보는 또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비생산적인 국정운영이 3당합당후 상당히 안정됐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외에 김후보는 자신의 도덕성·실천의지도 부각시키고 있다. 중립내각을 주장했던 자신은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관권선거도 용납지 않으며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은 시켜줘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는 특히 자신의 재산공개를 내세우며 대통령임기 5년동안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현재의 상도동자택으로 현재 그대로 돌아가겠다고 강조,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부각에 노력하기도 한다.그는 한마디로 힘과 행동의 정치는 경륜과 용기로부터 나올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대중민주당후보의 차별화유세전략은 자신이 이론과 실무,정책에 밝은 지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경제문제를 최고의 선거이슈로 꼽고 있는 그는 「대중경제론」「세계경제 8강으로 가는길」등 경제·정치문제에 관한 20여권의 저서등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외활동시절 선진경제에 대한 실무를 익혔고 최근 러시아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점도 강조하고 있다. 또 김후보가 강조하는 점은 일관된 야당지도자로서의 행적이다.민자당의김후보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자신의 승리만이 진정한 정권교체이며 선거혁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책면에서 김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봉급생활자·서민·노인·근로자등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변해왔다면서 기득권층과 재벌을 비호해온 민자당과 재벌로서 입지한 국민당과는 정당색깔에 있어서도 엄청난 격차가 있음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정주영국민당후보는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경제대통령」출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아파트반값공급」「금리6%인하」등의 다소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세워 경제문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금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인으로서의 업적을 특히 강조한다.일례로 과거 30년동안 양금씨가 군정에 반대한 민주화의 공은 인정하나 지금은 민간정치시대가 도래해 양금의 역할은 소멸됐다는 것이다.자신은 양금씨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할때 현대건설이 나서 건설했다고 강조하고있다.이때 건설부조차 8백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자신은 4백억여원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자랑한다.정후보는 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양금씨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며 청중들의 동조도 유도해내고 있다.정후보는 88올림픽유치위원장의 경력도 덧붙이며 이때도 양금후보는 올림픽유치에 반대하는 단견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정후보는 이번 선거유세에서 양금후보를 「파괴적지도자」로,자신은 「건설적지도자」로 부각시키는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 “경기부양책 안쓰겠다”/최 부총리 회견/상용건축 규제는 내년 해제

    ◎쌀시장개방 대응책 마련 정부는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와 관련,현재의 안정정책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년부터 상업용건축규제를 전면 해제하는등 그간의 수요관리 시책을 부분적으로 완화,보완키로 했다. 또 추가 설비투자확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5일 최근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통화증발과 같은 수요창출로 내수경기를 자극하는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전제,『그러나 그동안 행정적으로 규제해왔던 수요관리대책은 이제 부동산투기가 잠재워졌고 국제수지의 개선으로 정책운용의 여지가 커졌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규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에따라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해온 상업용 건축규제를 일부 사치성부문을 제외하고는 내년초부터 모두 해제하고 다른 수요관리정책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장래의 성장잠재력을 다져나가기 위한 설비 및 기술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충될수 있도록 세제·금융상의 지원조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난 10월에 수립한 설비투자 촉진대책을 확대,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올 3·4분기는 경기순환의 저점으로 생각되며 4·4분기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 성장률은 성장잠재력(7%) 수준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정부는 쌀의 개방에는 반대하나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돼 새로운 무역질서로 자리잡을 경우 이에 대처키위해 국민적합의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벰 등 보신식품수입자/2백명 특별세무관리

    국세청은 「정력·보신용」으로 팔기 위해 뱀·개·지렁이·굼벵이등을 수입해오다 적발된 2백여명의 명단을 관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특별세무관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3일 일부 수입업자들이 최근 이같은 동물류나 혐오식품을 보신용으로 들여와 부유층을 대상으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파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이 품목에 대한 유통과정의 감시와 함께 세원 추적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이같은 동물이나 혐오식품류를 들여온 개인과 수입업체에 대해 탈세여부를 추적하는등 특별관리해오고 있다.그러나 수입 추세가 줄지 않아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소득원등을 정밀 분석,신고소득에 비해 과소비나 낭비조장혐의가 짙은 호화사치생활자로 드러날 경우 바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소비심리학(외언내언)

    한 백화점이 실험을 했다.두대의 계획상품 판매대를 설치하고 한대에는 『레이스 손수건 기말 할인판매.1장에 1천원』이라고 소개한 전단을 붙이고,다른 한대에는 『스위스에서 수입한 아름다운 레이스 손수건 1백장 한정판매 1장당 5천원』이라고 전단을 써붙인 뒤에 각각 손수건을 진열했다.물론 양쪽의 물건이 같은 레이스 손수건임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자 「기말세일」인 1천원짜리는 그냥 쌓여 있는데 「스위스 수입상품」이라는 선전이 붙은 손수건은 눈깜짝할 사이에 팔려나갔다. 이것은 흔히 인용되는 마케팅 이론의 예문이다.수입이라면 뭔가 좋은 물건일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값은 되도록 비싸야 믿고,물건이 달린다고 해야 허겁지겁 달려든다.우리에게도 그런 현상이 너무 많다.가능한 한 값을 높이고 바가지를 왕창 씌우는 것이 수입품의 상술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실례가 나왔다.사치품의 수입가격을 조작한 20개 회사가 적발되었는데 대개가 10%이상을,개중에는 3·6배까지 부풀려서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이수입가를 기준으로 5∼6배의 판매가격으로 팔아 온 것이다.그러니 「수입」이라는 딱지만 붙이면 다섯배쯤을 주고라도 허겁지겁하는 소비자가 아직도 얼마든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철없고 소견없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바가지라도 씌워 손해를 보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도 이제 국제시장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모든 상품의 가치 기준인 가격체계를 상인의 이기적 속성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소비자로 하여금 정당한 안목으로 품질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어 값과 품질에서 우리 것이 떳떳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해야한다.악덕 상업주의는 극복되어야 한다. 허영때문에 수입품에 빠져드는 소비자의 천박성은 일종의 병과 같아서 낫기도 힘들다.계속 속으며 불이익을 많이 보는 것도 자신들의 탓일 뿐이다.
  • 사치품 수입가조작 20개사 적발/공정거래위

    ◎최고 5.8배 판매가책정 폭리/60만원대 식탁 3백50만원 시판/캠브리지멤버스등 시정령·경고처분 외제의류를 비롯,넥타이 핸드백 골프채 컬러TV 식탁 등 호화사치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판매가격을 수입가격의 최고 5·8배까지 높이 책정,시판해오면서 이같은 폭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 수입업체중 일부는 제품의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최고 3·6배까지 부풀려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일부 수입업체들이 폭리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입가격을 과다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수입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제상품들의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61개 수입업체중 33%인 20개업체가 수입가격을 10% 이상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10% 미만으로 수입가격을 조작한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수입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는 이와 관련,▲캠브리지멤버스 ▲마스타즈통상 ▲필립스산업코리어 ▲지에프티코리아 ▲유로통상 등 5개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매출규모가 10억원 미만인 태평실업 등 15개업체에 대해서는 경고처분을 내렸다. 국세청도 폭리부분에 대한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중 태평실업은 마호가니 천연목으로 된 서빙테이블을 60만6천7백70원에 수입하고도 2백18만7천5백원에 수입한 것처럼 표시,소비자들에게 수입가격의 6배에 가까운 3백50만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캠브리지멤버스는 외제점퍼를 11만1천1백40원에 수입한뒤 3.4배인 38만원에 팔면서 폭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13만3천원에 수입한 것으로 수입가격을 표시했다. 마스타즈통상은 던롭골프채를 69만7천9백80원에 수입하고도 1백35만원에 수입한 것처럼 허위표시했고 파워빌트골프채는 67만8천1백60원에 수입,3.2배인 2백20만원에 팔아왔다. 이밖에 수입품의 가격을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된 업체와 취급상품은 다음과같다. ▲동산인터내셔날=가디건 ▲신화코리아=재킷·스커트 ▲우디가구=엘포수입침대 ▲두레유통=진열장·TV스탠드·소파 ▲에우루한국지점=가디건 ▲킹가구=책상·식탁·화장대 ▲장미인테리어=마르코니식탁·화장대 ▲동성무역=스키 ▲우폰=구찌시계 ▲호성상사=골프채 ▲룻쏘=핸드백 ▲벤아트=니트웨어 ▲장인방=옷장 ▲(주)THS8티셔츠.
  • 소득표준율 전면 개편/국세청/무기장사업자 실소득 파악

    국세청은 매출·매입 장부를 기재하지 않는 무기장 사업자의 소득금액 산출 기준인 소득표준율을 대폭 개편키로 했다. 국세청은 16일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업종과 업태가 세분화되고 있으나 현재의 소득표준율은 업종및 업태별 분류는 물론 실소득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해마다 경기등에 의한 인상률만을 조정하는데 그쳐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1월중에 소득표준율 체계개편을 위한 실무팀을 발족시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정될 소득표준율은 업종과 업태별 실소득률 파악과 이에대한 검토를 비롯,기존업종·업태의 통합및 세분화와 새로운 업종·업태의 추가등이 골자이다. 또 현재 정부 결정제도로 돼있는 소득세도 2∼3년 안에 다른 세목처럼 신고납부제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생산성업종에 대한 소득표준율은 호화사치및 소비성 업종· 도산매업종등과 차별을 두어 상대적으로 세부담을 가볍게 해줄 것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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