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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청바지/김승경 기업은행장(굄돌)

    청바지하면 그 소박한 멋에 탁월한 실용성으로 70년대 우리의 청년문화를 상징해 왔고 지금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입는 옷이다.그런데 그 청바지가 서울에서 세계 최고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소위 잘 나간다는 유명 브랜드 제품은 한벌에 십몇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해서 수입가는 2만원 안팎에 불과한 청바지가 그런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아무래도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를 단순히 수입품 유통구조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턱없이 높은 가격이나,그래도 그렇게 많이 팔린다니 세계 최고의 가격에도 무슨 이유는 있을 것이다.물론 가격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품질,소재,디자인이 우수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가격차이가 날 만큼 질이나 다자인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서울의 비싼 청바지는 고가품일수록 맹목적으로 이를 선호하고,또 비싼 가격으로 스스로를 과시하려는 우리의 비합리적 소비행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시중의 유행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높은 가격 등외형적 조건만으로 상품을 선택하여 구입하는 우리의 소비문화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체험적 구매심리에서 오는 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천박한 자기과시욕과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한다. 최근 들어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혁신하며 곳곳에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는 소위 가격파괴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유독 값싸고 실용적인 의류의 대명사였던 청바지가 고가로 팔리면서 거꾸로 사치품화하고 있는 것은 우선 시대의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 같다.모든 경제행위,그리고 유통구조의 왜곡에는 반드시 경제주체의 왜곡된 심리가 도사리고 있게 마련이다.우리나라의 유통구조가 잘못되어 있다는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매심리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이다.중요한 것은 경제의 성장과 함께 국민의식도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은 비효율적인 구매심리 같은 것을 먼저 청산하는 데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며,그렇게 될 때 청바지는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으로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 대형 여행사 세무조사/조직적 탈세혐의 포착/국세청

    ◎보신관광·사치성 여행 철퇴 국세청은 20일 일부 대형 여행사들이 조직적으로 탈세를 해온 혐의를 잡고 일제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관계자는 이날 『최근 해외여행붐을 타고 매출액이 급신장해온 여행사들이 세금을 포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들 여행업체들의 탈세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이날 S·C여행사 등 대형 여행사들에 조사직원들을 보내 94·95년회계관련 장부를 분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여행사들이 매출을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가공원가계산 등의 수법으로 법인세를 포탈했는지와 최근 사치성 및 보신해외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탈세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가릴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탈세가 확인되면 세금을 추징하고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탈세행위가 있었을 경우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초 태국 등지에서의 보신관광과 일부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이국제적인 물의를 빚고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음에 따라 이같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을 가려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었다.
  • 「추태 해외관광」 여권 몰수/총리실,국위손상 제재 강화 시달

    ◎과소비자 세무조사·물의여행사 등록 취소/외국서 처벌받아도 제재 정부는 여행국의 법령을 위반해 국위를 손상시킨 사람들에 대해 여권발급을 제한하고 반납명령을 내리는 등 행정제재를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또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의 여권을 몰수할 수 있도록 여권법 등 관련법규를 개정키로 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태국 곰 밀도살 사건과 호화사치여행 등 일부 여행객들이 물의를 빚음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국위손상 여행자에 대한 제재강화방침」을 외무부와 법무부,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지침은 특히 그동안 해외에서 여행국의 법을 위반한 사범이 해외에서 처벌을 받았을 때 정상을 참작해왔으나 앞으로는 국내법에 따라 다시 처벌토록 했다. 또 호화사치·과소비 여행자에 대한 통관관리를 강화하고 외국환관리법 등을 엄격히 적용,해당자는 신용카드의 해외사용을 정지시키고 사안에 따라 세무조사와 사법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신관광·퇴폐관광·물품 과다구입 등을 알선하는 여행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등록취소,사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 8월 남산의 일본인들/안병준 특집기획부장(서울논단)

    애국가 2절의 「남산」은 우리의 기상을 상징한다.그래서 남산은 비단 서울사람들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봄 여름 가을 겨울 많은 사람들이 남산을 찾는다.외국인들에게도 남산은 주요 관광코스의 하나이다.남산에는 서울시가 지난 94년 복원한 봉화대를 비롯해 많은 유적과 기념관들이 산재해있다. 광복51주년을 맞는 1996년8월의 남산.안중근의사기념관과 서울시과학교육원 사이 주차장에 대형 관광버스들이 거의 시간대별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쏟아놓고 있다.그들의 계층은 다양해 보인다.초등학생들도 있다.그들은 각본을 짠듯이 식물원을 배경으로 ○○견학단이라는 플래카드를 앞에 들고 사진을 찍는다.그리고 삼삼오오 흩어져 이것저것을 구경한다.꼼꼼한 국민성답게 대부분 열심히 기록을 한다.식물원은 일제 때 신사가 있던 자리이다. 남산으로 피서를 온 한국인들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낮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한다.그들의 대화는 광범위하다.제6차 범청학련통일대축전을 둘러싼 경찰과 학생들의 충돌,97년 대권을 향한 정치권의 혼전,8·8개각에서의 국방장관 유임,공권력을 무시한 강력범죄의 잇단 발생,경제난과 무역수지적자,곰발바닥을 찾는 한국인관광객의 추태,사치와 과소비풍조 등등.어떤 사람들은 라면박스를 펴고 낮잠을 잔다.평화롭다.담론과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그들 사이로 조깅을 좋아하는 미국인 세명이 땀을 흘리며 지나친다.무표정한 얼굴로 한국인들을 내려다 보며.미국인들은 아마 휴일을 맞은 미8군 병사들이었으리라.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은 91년 이래 꾸준히 증가,지난 5년간 7백68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열린 세계화(Globalization)시대에 이들 모두가 물론 정탐원은 아니겠으나,우리는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조선은 세종 때 신숙주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무려 134년동안 일본을 가지 않았다.그에 반해 일본은 임진왜란 1년전인 1591년만 해도 이런저런 신분으로 무려 5천명을 보내 조선을 정탐케 했다. 일본은 항상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민족으로 유명하다.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군사력은 올4월 미국과 일본이 신안보선언을 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 분명하다.한양대 김경민 교수는 최근 일본의 군사력을 분석한 논문에서 『일본은 적의 레이더를 피하는 스텔스폭격기와 실전에서 F­15 및 F­16이 대항하기 어려운 F­2전투기는 물론,세계 정상급의 구축함과 잠수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본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언제든 우수한 기술력으로 핵무기는 물론 첨단무기를 대량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일본 보수우익의 대표적 인물인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자민·사회·신당사키가케의 3당 연립정권을 출범시킨 이래 계속되고 있는 일본각료들의 신사참배와 망언도 우리가 유념해야할 부분들이다.그들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안중근의사기념관측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사회당 간사장 사토 간즈 등 참의원일행 9명을 비롯,한해 9천명 정도의 일본인들이 꼭 안의사기념관을 찾았다.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잘 찾지도 않는 이곳을 왜 그들이 열성적으로 오는가.그들의 영웅 이토 히로부미를쏴죽인 안의사 영정 앞에서 그들은 무엇을 생각한 것일까.또 무엇을 기원했을까. 8월의 남산은 우리들에게 「대비」를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우리네는 뭔가 빈수레처럼 시끄럽기만 하다.낮소주로 시끌버끌 결론없는 담론만 나누는 한국인들 너머 서울하늘이 뿌옇다.
  • “착근성공” 실명제 3년/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 12일로 금융실명제가 실시된지 3주년을 맞았다.문민정부의 여러 개혁 중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실명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부작용 없이 착실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사실 이 제도는 이른바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거액어음 부도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지난 82년에 처음으로 성안됐었다.그 당시도 지하경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취지였으나 그 충격과 부작용이 너무나 크다는 반대 때문에 실시가 보류됐었다. 실제로 문민정부가 지난 93년 전격적으로 금융실명제를 단행한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국민들의 놀라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금융소득이 거의 없는 서민들까지 불안감에 떨었었다. 그러나 우려하던 부작용은 지난 3년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급격한 자금이탈을 뜻하는 금융대란,부동산이나 골동품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기,거액 자금의 해외도피 우려 등은 모두 기우로 끝났다. 올해부터 실명제를 바탕으로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조세부담의 형평성이 높아져 경제정의의 폭도 그만큼 넓어진다.때문에 종합과세는 금융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또 그 완결판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실명거래 자체만으로도 사회 전반을 투명하게 만드는 효과는 크다.현재 재판부의 선고를 기다리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도 실명제가 아니었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실명제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보완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우선 실명에 의한 거래가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자리잡도록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확대돼야 한다.현금이나 자기앞수표가 아닌,신용카드나 서구식 개인수표와 같은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도 활성화돼야 한다. 부부의 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을 합해 연간 4천만원이 넘는 경우로 정한 종합과세 대상도 중장기적으로 넓혀야 한다.현 금리체계에서 이만한 금융소득을 얻으려면 최소 3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그 수는 기껏해야 7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실명제의 유일한 부작용으로 저축의 감소와 사치성 소비의 증가를 꼽는다.금융기관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합의에 의한 차명거래가 적발되더라도 아무 처벌규정이 없는 점도 석연치 않다.물론 차명의 목적인 조세포탈 등에 대한 징벌을 받는다지만 차명 자체도 처벌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 금융기관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금융거래의 비밀을 완벽하게 보장함으로써 범죄수사 등 다른 공공의 목적과 상충되는 사례가 있었다.이 부분도 앞으로 더 보완할 여지가 있다. 가·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거액자금에 대한 세무조사도 서둘러야 한다.조세시효를 넘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당시 각 금융기관마다 일정한 액수 이상의 실명전환 자금을 국세청에 통보했지만 아직껏 세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가명이나 차명으로 숨어있던 거액의 자금은 떳떳하지 않은 구석이 있을 것이다. 금융실명제는 그 2년 뒤인 95년 7월 시행된 부동산 실명제와 함께 경제정의의 실현을 촉진하는 기본 틀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아직도 큰 규모의 지하경제가 존재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두개의 실명제로 음성 및 불로 소득이 더이상 발붙이기 어려워진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반면 국민들이 새로운 제도 때문에 치르는 대가는 다소 「불편해졌다」는 정도이다.당초의 우려와 비교할 때 개혁의 성과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싼 편이 아닌가.
  • 과소비(경제활력 되찾자:4·끝)

    ◎소비재 수입 눈덩이… 억제책 시급/대부분 사치품… 외제차 102%·모피 191% 증가 얼마전 한 주말드라마는 대사중에 과소비를 걱정하는 내용을 넣어 관심을 끌었다.여자 출연자들이 드라마내용과는 무관한 경기침체와 과소비풍조를 걱정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다. 성장과 물가는 어느 정도 예상치에서 벗어나도 잡을 수 있다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는 속수무책이다.해외여행자유화와 개방화 등으로 소비패턴이 날로 고급화·대형화되면서 분수에 넘치는 「과소비」가 점차 확산추세에 있어 우리경제를 어둡게 한다. 현추세라면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가 수정발표한 올해 목표인 1백20억∼1백30억달러도 단숨에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청이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동향을 보면 이 기간중 자본재 수입은 2백7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백59억달러)보다 5.6% 증가했다.그러나 소비재수입은 8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66억달러)보다 21.7%나 증가,평균 수입증가율 11.5%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에 대한 우려와 과소비에 대한사회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줄어들 줄 모른다.한국은행이 분석한 6월중 주요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한달동안 외제 승용차는 전년 동기보다 1백2.4%가 늘어난 4천2백5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모피의류는 1백91.3% 증가한 6백70만달러,골프용구는 9백40만달러로 56.7%가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시기의 한·일 양국 국민의 소비행태를 비교해보면 우리네 큰 씀씀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소비재수입액은 1백65달러로 일본(1984년)의 49달러의 3.4배에 이른다.큰 것을 유달리 선호,냉장고의 경우 우리나라는 4백ℓ이상이 내수의 55.9%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은 23.0%에 그친다.승용차도 1천㏄이하 경차 비중이 전체내수의 3.9%인데 비해 일본은 22.6%나 된다. 이처럼 곳곳에서 「과소비」 적신호가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한번 풀어놓은 고삐를 다시 붙잡아 맬 수도 없다.여기에 정부의 딜레마가 있다.정부는 현재 가능한 방법을 동원,「올코트 프레싱」에 나섰다.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을 잇달아 허용했다.공무원 증원 및 보수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건전한 접대관행 조성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법인세법을 개정,내년부터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한도를 축소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자와 고급 유흥업소 사업자·고가 소비재 취급업자 등 3만5천8백여명을 특별관리키로 했다.검찰도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1인당 카드사용 한도액 월 5천달러 초과자 대상과 1만5천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새 경제팀에게도 과소비를 진정시키기 위한 묘책은 따로 있기 어렵다.현재로서는 계층간 소비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일부 계층의 과소비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인 소비자제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자고나면 뛰는 물가고로 「돈은 모아 뭐하나」는 식의 일반 국민의 자조를 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줘야 한다.이를 위해 물가안정등 제반 경제여건의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 기업접대비/세금혜택 축소폭 “저울질”(정책기류)

    ◎매출액 세분·투금산입 비율 하향조정 검토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지난 달 31일 발표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에 따라 기업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을 억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건전한 접대관행을 조성,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다.기업이 자기소득으로 접대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세금혜택을 받는 자금이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기업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란 기업이 판촉 등의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음식 등을 대접한 비용을 필요경비로 인정,법인세를 계산할 때 세금계산 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한도를 말한다. 현행 법인세법상 접대비의 손금산입 한도는 기초금액 2천4백만원에 자기자본의 2% 및 매출액의 0.1∼0.3%를 합한 금액이다.기초금액은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자기자본은 아무리 많더라도 50억원까지만 인정된다.매출액은 1백억원 이하는 0.3%,1백억∼1천억원은 0.2%,1천억원 이상은 0.1%가 적용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손금산입 한도를 줄이면서 이와 동시에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의 경우 기초금액과 자기자본 및 매출액 등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기초금액 및 자기자본은 손을 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천4백만원을 인정해 주는 기초금액의 경우 액수 자체가 적은 데다 지난 해까지 중소기업은 1천8백만원,일반기업은 6백만원이었던 것을 올부터 2천4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의 2%까지 손비로 산입해 주는 조항의 존폐여부도 검토 대상에는 들어있으나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자기자본의 액수에 상관없이 50억원을 한도로 하고 있어 아무리 큰 기업도 최고 1억원까지만 손금처리되는 등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은 세 가지 조항 중 매출액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예컨대 지난 해 매출액 15조원을 기록한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의 경우 매출액 기준만으로도 매출액의 0.1%에 해당하는 1천5백억원이 손금으로 산입되는 등 손금처리되는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현재 매출액 규모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적용하는 매출액에 대한 손금산입 비율을 지금보다 낮춘다는 대원칙을 정해 놓은 상태다.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3단계인 지금의 매출액 규모를 다시 조정하거나 아니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에 적용하는 비율을 예컨대 0.05%로 낮추는 등의 경우의 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처럼 무조건 접대비의 절반만 손금으로 산입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는 포함돼 있다.그러나 그럴 경우 기업들이 손금처리되는 접대비가 지금보다 대략 30% 가량 줄어드는 등 기업에 주는 「충격」이 커 채택가능성은 적다.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접대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두 가지가 검토 대상이다.접대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를 두는 것과 기업이 비치해야 하는 접대관련 증빙서류를 보다 투명하게 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쪽은 후자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현재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만 갖추게 돼 있는 증빙서류에 접대목적과 접대일시 및 장소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따라서 미국처럼 접대장소가 룸살롱이나 고급 사교클럽과 같은 사치소비성 업소일 경우 손금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러나 미국처럼 접대상대방의 인적사항까지 기재해 비치토록 하는 것은 우리풍토에 어울리지 않는 데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커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다음주 중 확정,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중고생 윤락 용돈 때문이라니(사설)

    10대 여중고생과 직장여성들의 윤락행위보도는 참으로 충격적이다.아무리 성도덕이 흔들리고 위기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3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직장여성들이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며 매춘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실은 우리에게 경악을 안겨준다.우리사회의 성윤리의 붕괴가 어느 정도 심각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로 보여진다.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용돈을 벌기위해」스스로 윤락의 길을 택했다는 점이다. 먹고 살기 위한 매춘은 그래도 동정이나 이해가 간다.그런데 아직 10대인 미성년자들이 용돈벌이의 수단으로 접대부가 되고 몸까지 판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이들을 유혹한 용돈은 사치와 향락에 쓰여질 유흥비였을 것이다.결국 미성년자들의 이같은 탈선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향락주의·물질만능주의·한탕주의가 총체적으로 청소년을 오염시켜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된다.분수와 절제를 잃어버린 기성세대,쾌락과 유흥만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가 자초한 성의 「적조현상」의 표출인 것이다. 얼마전에는 멀쩡한 주부들이 상습적인 윤락행위로 쇠고랑을 찼는데 매춘의 이유가 「심삼하고」「용돈이 필요해서」였다.그동안 우려해왔던 우리사회의 성윤리가 휴지처럼 구겨져 팽개쳐지는듯한 위기감을 전달해주었다.성윤리의 붕괴는 한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지표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더구나 10대들의 성적타락은 무서운 파괴력으로 사회를 흔들어 놓는다. 우리는 이제 성도덕의 붕괴가 어디까지 내려와 있는가를 재삼 확인하면서 그 처방을 내려야할 때다.가정과 학교,사회전체가 힘을 합쳐 이 문제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부도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개발을 현실감있게 추진해 나가야하며 유흥업소 단속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10대청소년의 유흥업소 취업을 막기 위해서 미성년자 고용업소를 시민들이 고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히 요청된다.시민의 고발정신만이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 터키탕에 마사지걸 못둔다/신고제 전환 부작용 최소화/19일부터

    ◎적발땐 폐업… 기존업소는 2년간 허용 새로 생기는 터키탕에는 여성 입욕보조자(마사지걸)를 두지 못한다.기존 터키탕도 98년 8월18일까지 2년 동안만 허용된다. 퇴폐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공중위생법령의 개정으로 터키탕 영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중위생법 시행규칙을 고쳐,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터키탕에 휴식을 위한 침대 등을 설치하지 못하며 욕실의 조명도도 60럭스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복지부는 취약시간의 퇴폐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권을 가진 각 시·도지사에게 터키탕의 영업시간을 하오 11시까지로 제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공중위생법을 개정하면서 터키탕과 사우나를 비롯한 목욕업 영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이 달부터 시설기준에만 맞으면 누구나 터키탕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여성 및 종교단체와 시각장애자단체 등에서는 터키탕이 마구 생겨나면 퇴폐·사치풍조가 만연하고 무자격 유사 안마행위가 성행,맹인 안마사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신고제 전환에 강력히 반발했었다. 터키탕은 외국 관광객의 유치를 목적으로 관광호텔에 한해 1백16곳 허가됐으나 실제 이용자의 대부분이 내국인이다.
  • 저축증대가 경상적자 줄인다/최택만(경제평론)

    정부는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가 반기별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보완대책을 지난주 내놓았다.이 대책의 골자는 세제를 통해서 저축을 한시적으로 증대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92억9천만달러로 작년 한햇동안 실적치를 웃돌고 연초 설정한 목표치 초과로 수정했던 목표치를 또다시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최근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에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가세하여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경상수지 적자 내용이나 패턴이 좋지가 않다.올해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33억3천만달러가 늘었다.이같은 적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9억달러가 증가하고 있다.반면에 무역외수지 적자는 19억7천만달러가 늘어났다.무역외 수지가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한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또 대미무역이 구조적 적자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94년 10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대미적자는 95년에는 적자규모가 62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배이상 늘어났다.올상반기 중에는 무려 50억5천만달러를 시현하고 있다.상반기중 대미적자 규모가 대일적자 71억9천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경상수지상의 또하나 이상징후는 상반기중 수출이 물량기준으로는 20.7%가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2.2%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이다.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 주력상품의 단가가 하락한데 원인이 있다. 한국의 수출상품 구조는 몇개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있다.반도체를 비롯하여 자동차·철강·석유화학·조선 등 5대업종이 전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39%에 달하고 있다.이런 상품구조 때문에 한두가지 수출 주력상품의 수출여건에 변화가 생기면 막바로 전체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무역뿐 아니라 경상수지를 구성하고 있는 각 항목이 이상징후군을 띠고 있어 연말에 경상적자가 1백30억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정부는 상반기 경상수지 결산결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빗나가자 보완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단기대증요법을 써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오던 당국이 보완이라는 이름의 한시적 대책을 발표한 것은 경상적자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보완대책은 저축증대를 위한 세제유인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대책은 실효성이 있어 보이는데다 단기에 성과여부를 측정할 수가 있어 실질적인 대책으로 평가된다.경상수지는 두가지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하나는 무역측면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축·투자측면에서 보는 것이다. 먼저 국제무역에서 수입이 수출을 초과할 경우 경상수지는 적자가 된다.또 투자를 위한 재원은 국내저축과 해외저축(외국 빚)으로 조달할 수 있다.국내저축이 모자라 해외저축을 들여와 투자를 하게 되면 경상수지는 적자가 나게 된다.반대로 국내 저축만으로 투자재원이 조달될 경우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이게 된다.따라서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민간 또는 정부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이번 정부 대책은 후자인 국내저축을 증대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저축증대를 통한 경상적자 개선대책이 있는데도 정책당국이 그동안 그것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이자와 배당이 비과세되는 가계장기저축을 신설하면 세수가 줄고 금융실명제실시 취지가 훼손된다는 일부의 반대 주장에 머뭇거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책당국은 저축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무역면에서 사치성 수입수요의 유발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수입상들이 사치성 수입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수입원가 보다 3배이상 폭리를 노리는 악덕 수입상을 집중단속,부당이득을 전액 세금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다.이들 수입상이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와 중산층의 모방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들은 소비자의 가계지출 형태를 「선소비·후저축」으로 유도하는 이중의 폐해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보완대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경상수지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정부는 앞으로 경상적자의 주범으로 등장한 해외여행수지 등 무역외수지 개선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선소비」의 일종인 해외여행이 낭비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규제하고 사치성 소비재의 상표도입과 외국 음식점 체인개설 등 서비스부문의 로열티가 급증하는 것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
  • 성인 93% “과소비풍조 우려”/공보처,남녀 1천명 대상 조사

    ◎82% “나는 절약생활 하고 있다” 인식/해외여행·호화쇼핑·결혼식순 꼽아 국내 성인남녀 10명 가운데 9명이상이 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보처가 지난 한달간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생활에 관한 국민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즉 「다소 과소비를 하는 편이다」(55.8%),「과소비가 심한 편이다」(37.2%)를 합쳐 93%의 응답자가 사회전반에 만연된 과소비행태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응답자중 82.9%가 자신은 절약생활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스스로 과소비를 인정한 비율은 17%에 불과해 다소 이율배반적인 모습이었다. 과소비의 가장 심각한 사례로는 해외여행(38.6%)때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이어 백화점에서의 호화쇼핑(32.5%),결혼식 등 관혼상제(14.1%),외식산업 및 고급유흥업소(13.6%)등의 순이었다. 과소비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대체로 국민·언론·기업·정부 순으로 이어졌다.즉 과소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분수를 모르고 일부부유층의 소비행태를 따라가는 일부국민의 잘못이 크다」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그 뒤를 「소비향락적인 방송 등으로 모방심리를 자극하는 언론의 잘못」(27.3%)이 지적됐다. 과소비풍조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대책으로 응답자는 「대국민홍보캠페인」(26.8%)을 가장 선호했다.그 다음으로는 「호화사치품 수입억제정책」(22.1%),「과소비행위자에 대한 세무사찰강화 및 명단공개」(21.1%) 순으로 응답했다.또 「저축장려정책」(16.1%),「소비·향락산업규제」(12.1%)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
  • 위장계열사 판정 기준 구체화(정책기류)

    ◎매출 의존도·채무보증 등 구체수치 제시/9월말께 조사 완료… 적발업체 강력제재 대대적인 위장계열사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 여부를 판정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동일인(재벌총수)과 특수관계인(친·인척)의 지분이 발행주식의 30%를 초과하거나 임원의 임면 등으로 해당회사의 경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인정되는 회사」라고 계열사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회사치고 계열사로 신고되지 않은 업체는 없다.문제는 경영에 대해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사실상의 지배관계유무를 판단하기가 매우 애매하기 때문이다.기준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에 재량권을 남용할 소지도 없지 않지만 상대가 막강한 재벌그룹이어서 위장계열사 판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위장계열사는 몇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매출액 의존도나 채무보증액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와 인력을 수시로 이동시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전직과 전혀 무관한 분야의 타회사로 인력이 이동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위장계열사혐의가 높다고 볼 수 있다.자금지원도 대여금 등 직접적인 형태가 아닌 교묘한 형태로 이뤄진다.예를 들어 대기업이 은행 등에 거액자금을 예치하면서 은행으로 하여금 부실기업에 가까운 위장계열사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공정위는 계열사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이나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다.예를 들면 매출액 의존도,거래나 채무보증,자금지원 등 거래유형별로 구체적인 수치(예컨대 매출액 의존도의 경우 90%)를 정해 그 이상이면 계열사로 편입시키겠다는 것이다.물론 부품생산업체 등 업종특성상 예외로 인정하는 경우도 명시할 계획이다. 공정위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위장계열사 조사대상은 모두 1백30여개 업체.계열사 여부가 불분명해 유권해석을 신청한 6개사를 포함,14개 그룹이 자진신고한 34개사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관계부처·개인 등이 신고한 36개사,중점관리대상회사 24개사,채무보증·자금대차 등의 관계로 볼 때 50대그룹의 계열사혐의가 있는 회사 40개사 등이다. 공정위는 중소기업고유업종 침해혐의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신고해온 18개사와 개인이 신고한 4개사 등 22개사중 14개사에 대해 서류조사를 거쳐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50대그룹 대상이나 관련부처 신고업체 등은 관련서류를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휴가철이 겹친데다가 일부기업의 경우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어 이달 하순쯤부터 필요한 기업에 대해 현지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9월말이나 10월초쯤 위장계열사 여부에 대한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자진신고한 업체에 대해서는 계열사 편입만 시키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지난 93년 위장계열사조사를 벌인 끝에 94년 4월1일부로 29개사를 30대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었다.동해해운·금강기획·서울프로덕션·서진항공·현대물류(현대 5개사),남아화공·해성산업·중부·부림(대림 4개사),제일선물·대한정밀화학·한일전선(삼성 3개사),대우자동차판매·한국산업전자·동우공영(대우 3개사),삼희관광·서울교통공사·수원관광(한화 3개사),드래곤관광·대안산업(쌍용 2개사),창원·부산주공(동국제강 2개사),서울선물(LG),경진해운(선경),금호엔지니어링(금호),동아텔레비전(동아건설),삼미전산(삼미),강원흥업(동부),백세인터내셔널(우성건설) 등이다. 지난 93년 조사당시 위장계열사 여부가 불분명해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해놓은 업체는 신성통상·신한·이수화학공업·한국신용유통·세계물산·고려(대우 6개사),보광·제일산업·한국고킹·스타맥스·한일가전(삼성 5개),범한종합물류·호남해운(LG 2개사),세왕화학·서울판지공업(두산 2개사),우전석유·체인팝(진로 2개사),세종공업(현대),기산(기아),한양상선(한화),동궁콘크리트(동양),강원여객(동부),합경(해태),화영식품(미원) 등이다. 계열사로 편입되면 출자총액이나 채무보증 등의 제한을 받게 된다.그래서 이를 회피하기 위해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게 마련이다.명확한 계열사기준이 마련되면 위장계열사가 발붙이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주혁 기자〉
  • 구릉지 고층건물 제한 마땅(사설)

    서울시는 한강변·공원주변·구릉지에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층수와 용적률등을 제한하는 경관 심의기준을 마련,10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한다.자연경관을 살리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아파트건축에 도시경관의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정책의 변화라고 생각된다.그동안 우리 아파트는 경관에 아랑곳없이 입지만 있으면 무턱대고 올라갔다.그 결과 우리가 보는 수도 서울의 아파트군은 미적 외관도,주위경관과의 조화도 찾아볼 수 없는 흉한 모습을 갖게 된 것이다. 경관이 무시되다보니 도시의 스카이라인도 사라졌다.산비탈이나 언덕 위에도 고층아파트를 세워 낮은 지대의 집을 가로막는 일이 예사롭게 이루어졌다.경관은 거론조차 되지 않은 채 보기에도 위태로워 불안감마저 자아내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층화경향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나 농촌에까지 확산돼 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현상은 주택보급률을 높이려는 정부의 주택정책과 토지이용의 극대화를 추구한 건축업자의 잇속이 맞아떨어져 만들어낸 결과다. 참으로 부끄럽게도 천년고도인 경주에서조차 외곽지역에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어 유현한 정취를 추방하고 있다. 옛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 파리에서는 건물의 색깔이나 간판까지도 시에서 지정해주고 있다.독일은 라인강 수백㎞연안에 철교만 있을 뿐 다리를 가설하지 않은 채 불편을 참고 있다. 이유는 아름다운 라인강변과 계곡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남산 턱밑에 20층 외인아파트를 지은 우리와는 얼마나 대조적인가. 도시의 미관이나 경관은 결코 사치스러운 발상이 아니다.도시에 생명감을 주고 주민에게 쾌적감과 휴식을 준다.나아가서 아름다운 도시경관은 최고의 관광자원이 되기도 한다.인구 8백만의 오스트리아는 빈과 찰츠부르크 등 도시관광을 통해 연간 2천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관심의 강화는 21세기 도시환경의 세계화추진을 위해서도 늦었지만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 상반기 경상적자 93억불/지난해 전체규모 넘어서… 반기별 최대

    ◎호화사치성 소비재 수입증가가 주인 올 상반기(1∼6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전체적자규모를 넘어섰다. 모피의류,승용차,골프용구 등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상반기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는 10억7천4백만달러였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의 경상수지 적자는 92억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5.9% 늘어났다.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의 적자인 89억4천7백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올 상반기의 경상수지 적자는 반기별 적자규모로도 최대다.종전의 반기별 적자규모 최대는 지난해 상반기의 59억6천4백만달러였다. 상반기의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 적자는 각각 52억1천4백만달러와 35억3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1%,1백25.6% 늘어났다. 올 상반기중 전체 수입증가율은 11.5%였으나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보통 40%를 웃돌았다.특히 모피의류의 수입은 3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백42.5%나 늘어났다.승용차와 골프용품의 수입증가율은 각각 72.9%,58.2%다.또 화장품은 49.6%,오락용구는 45%,완구 및 인형은 42%,가구는 3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곽태헌 기자〉
  • 해외탈선 조장 여행업체 제재

    정부는 해외에서의 탈선행위와 사치성여행 등을 조장한 해외여행업체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부는 회사대표가 태국에서 야생곰을 밀도살,물의를 빚은 군산의 동서관광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로 하고 이 회사의 여행사등록을 취소하도록 25일 전북도에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이수성 총리가 퇴폐관광 등 불건전해외여행에 대한 처벌장치마련을 지시한 이후에 나온 조치로 정부의 해외여행객의 잇따른 추태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또 여행사등록취소와는 별도로 군산세무서에 동서관광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해외공관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호화·사치성 관광과 퇴폐관광을 알선,조장하는 여행업체와 여행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특별관리할 방침이다.
  • 해외 과소비 추방계기로(사설)

    정부가 사치성 과소비해외여행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니더라도 그 불가피성에 공감치 않을 수 없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경제의 실상보다 턱없이 큰 자만과 과소비가 사회를 휩쓸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당장 선진국이라도 된 양 허영에 찬 졸부식 과소비풍조가 일반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투명한 부를 축적한 부류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해외부동산을 취득하거나 해외여행으로 돈을 뿌리는 사례가 급증,과소비를 부추긴 것도 사실이다.이런 소비적 풍조에 편승하여 퇴폐·보신·도박·쇼핑관광등 사치성 해외여행이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최근 태국에서의 물의가 아니더라도 코리안의 해외나들이는 과거 일본인의 해외퇴폐행각을 뺨치는 수준이 됐다.동남아 카지노에서 하룻저녁 억대를 날리는 한국인을 보는 것이 제발 풍설이기를 바란다. 금년말까지 예상되는 우리의 경상수지적자는 1백20억달러(9조6천억원상당).그중 여행수지적자가 20.8%인 25억달러가 될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 일부부유층의 외화낭비,국가적 이미지손상,그리고 국민계층간 위화감조성행위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이번 수사에서 당국이 「잔챙이」만을 잡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신용카드 사용한도를 넘겨 적발된 사람은 사실 신분을 드러낸 잔챙이에 해당한다.홍콩·마카오의 카지노부근에선 한국 시중은행 수표가 통용되고 판돈을 빌려준 뒤 귀국후 갚게 하는 사채조직이 성업중이다.물론 법규를 어겨 신용카드를 과다사용한 사람은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현지 정보수집만 하면 적발해낼 수 있는 거액을 해외에서 낭비하는 도박꾼,수십만달러짜리 보석을 사오며 세관을 궈삶는 재주를 피우는 졸부를 잡아내야 과소비풍조에 일벌백계의 경종을 울리는 조치가 될 것임을 지적해둔다.
  • 호화·사치 해외여행 뿌리뽑기/검찰수사 배경과 실태

    ◎올 5월까지 관광적자 9억달러 해외여행자의 과소비 행태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칼을 빼들었다.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호화사치 해외여행에 제동을 걸고,여행수지 적자를 줄여보자는 당국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여행수지는 지난 9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91년 3억5천7백90만달러,92년 5억2천3백만달러,93년 5억6천8백90만달러를 기록했다.94년에는 10억달러를 돌파,11억7천2백90만달러,지난 해에는 11억9천30만달러로 급증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9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배경에는 세계화와 여행자유화에 편승,연간 2백만명을 넘어선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시키겠다는 뜻이 숨어있다. 특히 최근 태국에서 일어난 곰 밀도살 사건의 사례에서 보듯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보신·도박·기생관광을 뿌리뽑겠다는 경고의 의미도 담겨있다. 호화사치 여행자의 대부분이 부유층·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점을 감안,이들을 단죄함으로써 국민적 위화감을 줄여보자는 의도도 엿보인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는 1인당 1만달러를초과해 카드를 사용하고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도박으로 수억원을 탕진하며 수천만원의 쇼핑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얼마전에는 한 여행객이 수천만원짜리 보석을 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 8개 카드사의 해외여행자 카드사용 내역을 파악한 결과,사용한도인 5천달러를 초과해 사용한 해외여행자가 5천명을 넘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5천달러 이상 초과 사용자 가운데 물의를 일으켰거나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사용한 사람들을 선별,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박선화 기자〉
  • 해외여행 과소비 전면 수사/검찰

    ◎「신용카드 5천불 이상」 1만5천명 대상/1천만원 초과 물품 반입자도 추적 외화낭비와 보신관광 등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는 해외 과소비 행각에 대해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최교일 검사)는 24일 지난 해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해외여행 과정에서 신용카드로 5천달러를 넘게 쓴 1만5천여명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사범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1천만원 이상의 고가물품을 반입한 여행객 1천여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이날 비씨카드·마스터카드·삼성카드·LG카드·외환카드·국민카드 등 서울의 17개 신용카드사 등에 보관 중인 「해외여행자 신용카드 초과사용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를 압수했다.관세청으로부터도 「과다물품 반입내역」 자료를 넘겨받았다. 현행 외환관리법은 해외여행시 1인당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5천달러로 제한하고 있으며,현금은 1만달러까지 갖고 나갈 수 있다. 검찰은 1만5천명의 신용카드 과다사용자 가운데 보신·기생·도박관광을 했거나 고가 사치품을 반입한 사람,1만달러 이상을 초과 사용한 여행객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박선화 기자〉
  • 국회,참는 법부터 배워야/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김수한 국회의장은 19일 대정부질문을 마감하면서 의장으로서 5일동안의 「관전평」을 토로했다.특유의 단호함이 배인 어조여서 솔직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서두에 『수준 높은 질의와 대안을 제시해 준 의원여러분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의원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개원에 따른 불미스러움와 우려에도 불구…』라는 단서를 보면 의장으로서 늘상 하는 의례적인 인사치레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김의장은 지난 16일 신한국당 이신범의원의 발언파문으로 정국이 경색기미를 보이자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가 15대 국회의 첫 무대인 대정부질문에 비교적 후한 평점을 준 것도 그런대로 체면치레는 했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않은 듯 싶다. 이유야 어떻든,그의 관전평대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 무대는 15대 국회의 저력과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특히 몇몇 초선의원들의 선전은 돋보였다.야권의 영수회담 거부사태로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보충질의까지 하며 주무장관으로 부터 끝내 원하는 답변을 끌어낸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 처럼 우리의 국회는 「역시 국회」였다.15일 신한국당 이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원들의 본회의장 행태와 그 이후 이어진 일련의 정치적 파장 때문이다. 「야유와 고함,떼쓰기…」라는 고질적인 구태의 재현이다.걸핏하면 『면책특권 운운』하던 의원들이 국회본회의 발언을 문제삼아 4명의 동료의원을 무더기로 국회윤리위에 제소한 것부터가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다. 윤리특위는 오히려 동료의원의 발언이 자신과 주장과 다르다고,또 소속정당을 헐뜯는다고 의석에 서서 고함을 치고,막무가내로 소속정당의 주장을 대변하기 위해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바로 그런 의원들이 먼저 심판받아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야권이 이를 이유로 정해진 영수회담을 거부한 것 또한 사리에 맞지 않는다.당리가 국사보다 우선될 수는 없는 까닭이다. 의원들의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국회는 말하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조목조목 서로 상대방의 주장을 공박하고 설전을벌이는 전당이지,야유와 고함을 지르는 저잣거리와는 다르다.15대 국회는 영국의회처럼 인내하는 법 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 「뇌물사업」 항간의 소문 사실로/주택재개발사업 비리 실태

    ◎대부분 조합장 판공비 매월 2천만원씩 써/편의제공 공무원에 수백만원씩 인사치레 주택재개발사업의 「뇌물3각커넥션」이 백일하에 드러났다.주택조합간부,시공회사 및 협력업체,공무원이 주역이다.이리저리 얽힌 「먹이사슬」로 아파트는 부실하게 지어졌고 입주자만 애꿎게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이 「뇌물사업」이란 항간의 소문을 확인하고선 충격을 받았다』고 부패의 심각성에 혀를 내둘렀다. 이 사건은 90년대 들어 활발해진 대도시의 주택재개발사업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한마디로 「비리의 온상」이었다. 검찰은 서울시내 85개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지역 가운데 관련자들의 결탁가능성이 높은 12개를 선정,수사를 편 끝에 모든 곳에서 비리를 확인했다. 먼저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한탕주의가 비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들은 재개발사업의 인가와 철거,수의계약에 따른 사업자선정,공사단가,건축비인상,자재납품 등 온갖 공사과정에 입김을 가하면서 단계마다 시공자와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뇌물을 챙겼다.검찰은 심지어 40단계의 공정마다 뇌물이 오갔으며,그 액수는 공사규모의 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조합장은 무직자가 대부분이고 전과자도 상당수였으며 매달 1백만∼2백만원의 월급외에 1천5백만∼2천만원의 판공비를 받아 고급승용차를 굴렸다.이 때문에 조합장선거가 국회의원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일부조합장은 폭력배까지 동원했고 선거비용으로 5천만원을 썼다. 시공회사의 외형경쟁도 비리조장을 부추겼다. 대림산업은 하왕십리 2­1지구를 수주한 뒤 조합장인 유병춘씨와 짜고 공사단가를 평당 1백72만원에서 2백3만5천원으로 올려 추가이익분 67억원 가운데 22억원을 유씨에게 사례금으로 주기로 각서를 썼다.뇌물을 협력업체인 D토건에 지급한 공사비에 추가시켜 허위계상,D토건이 유씨에게 뇌물을 주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그만큼 시공회사 및 협력업체의 부실공사가 이어졌다.입주가구당 부엌 싱크대비용만큼을 추가로 뒤집어쓴 꼴이다.대림산업의 하경렬부장은 유씨에게 9억원의 뇌물을 건넨 뒤 이중 1억원을 돌려받아구속됐다.뇌물도 10만원짜리 수표외에 1만원짜리를 3억원분 마대에 담아 전달하기도 했다. 시의원인 홍진구씨는 벽산건설의 공사단가를 평당 76만원 올려주고 3억8천만원을 받았으며,상가분양 등을 미끼로 모두 5억7천만원을 챙겼다. 공무원은 재개발대행사에 인가 등 행정처리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감독소홀 및 부실시공을 수수방관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중인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건설사의 뇌물관행을 근절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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