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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십계명(외언내언)

    아쿠타가와상으로 유명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개천용지개)에 의하면‘제3자는 자살자의 자존심과 고뇌를 헤아릴수 없기 때문에 자살자의 심리를 실감있게 묘사할 수 없다’고 말한다.누구나 야망이라는 목적을 향해 질풍처럼 내달릴때는 자살같은건 생각할 겨를이 없게 된다.촌각을 아껴 바쁘게 돌아가는 이들이 ‘눈코 뜰새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그래서 자살은 센티멘털리즘의 사치나 비겁자의 도피행위로 정의된다. 주로 자살충동자를 상대로 상담을 벌이는 ‘생명의 전화’에 따르면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 들어간 이달들어 경제문제와 관련된 상담건수가 무려 60%이상 증가했다는 발표다.상담내용은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실직을 했다든가 주식투자실패,또는 수십년간 이끌어온 사업이 급속도로 악화된 경우 등이고 이로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 남편들이 과음과 폭행을 일삼는 바람에 아내들이 ‘죽고싶다’고 호소하는 예가 대부분이다.남의 절박한 사정은 모른채 공자님 말씀같은 틀에 박힌 말로 ‘자살은 나쁘다’고 한다면 한가하고 역겹게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한두사람만이 아닌 전국민이 함께하는 고통이며 괴로움이다.‘죽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죽기살기로 살라’고 했듯이 모두가 함께 하는 고통일때 슬픔도 가난도 반으로 줄어든다. 일본의 주간지 ‘아에라’가 발표한 ‘동반자를 잃은 슬픔극복 10계명’에 보면 ‘동반자’를 ‘사업실패’나 ‘실직’으로 바꾸었을때 위로될만한 구절이 몇개 눈에 띈다.먼저 ‘상실이 아니라 해방이라고 여기자’는 말,‘돈’에서 벗어나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발가벗고 뛰자는 의미다.그리고 ‘슬픔을 사회화하라’는 말.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진 한 젊은이의 부모는 ‘총기규제 서명운동’을 펼침으로써 죽음의 의미를 사회속에 살려 나가면서 슬픔을 이겨냈다.자살은 ‘인생패배’를 자인한 것이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쪽으로 절망을 이겨내면 폭풍우 후엔 반드시 찬란한 태양이 비치게 마련이다.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세찬 비바람이 지나가기를 서로 가려주고 달래며 기다려보자.
  • 세계8대 사치품업체 ‘된서리’

    ◎아 금융위기로 판매량 40% 이상 격감/구찌·뒤퐁 등 투자자 외면 주가도 급락 아시아 금융위기로 세계 굴지의 사치품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프랑스의 LVMH와 클라랭스,에르메스,방돔,로레알과 이탈리아의 구찌,미국의 생 뒤퐁과 불가리 등 세계 8대 사치품업체들 마저 생사의 갈림길에 선 형편이다. 가장 큰 원인은 최대시장인 아시아에서의 판매량 감소.경제전문가들은 일본 엔화의 약세와 아시아 해외여행객들의 감소가 계속되면 판매량이 최고 50% 이상 격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 여행자들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50달러로 유럽의 91달러보다 2배를 넘어섰고 기타지역의 133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특히 아시아 여행자들의 구매는 사치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구찌는 대아시아 매출비중이 44.5%를 생 뒤퐁은 49%나 되며 방돔,애르메스,불가리,LVMH 등도 30~40% 수준이었다.그러나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여행객 감소로 대아시아 매출액이 이미 30∼40% 가량 줄어든 상태다. 투자자들이 이들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주가도 폭락,이중고를 겪고 있다.구찌의 경우 무려 49.5%나 주가가 하락했다.생 뒤퐁,클라랭스 등도 40% 이상 급락했으며 이브 생 로랑,루이 뷔통으로 유명한 LVMH도 38.2%나 주가가 떨어졌다. 이들 업체들은 상품들의 가격인하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떨어진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구찌는 지난달 총주식 5%에 해당하는 주식을 7억프랑(약 1천4백억원)에 다시 사들이겠다고 발표했으며 방돔도 자본금중 자신들이 소유하지 않은 30%를 매입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계 전문가들은 아무리 낙관적으로 전망하더라도 향후 1∼2년동안 이들의 사치품업체들의 매출감소와 주가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그이후의 회복 가능성과 시기조차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지칠줄 모르고 성장해왔던 세계 굴지의 사치품업체들의 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TV 거품빼기(외언내언)

    우리 텔레비전은 가끔 동네북 신세가 된다.준엄한 ‘TV망국론’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전국민의 날라리화를 부추기며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TV때문에 요즘 청소년은 붕어빵처럼 똑같이 닮은 모습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럼에도 오불관언 흔들리지 않던 모습을 보이던 TV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앞에서는 무릎을 꿇었다.KBS MBC SBS 등 3개 방송사의 편성담당 이사들이 최근 모여 낮방송 축소,드라마 편수 감축,고액 출연료 동결 등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일부 프로그램의 해외여행 경품은 이미 폐지됐고 외국에서의 촬영 자제 움직임도 보인다.사치와 낭비를 조장하는 것으로 지적받던 호화 세트나 소품도 치워지고 있다.방송의 덩치가 워낙 크다 보니 아직 변화의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TV의 거품빼기는 분명히 시작됐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도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라기 보다는 광고 수입이 줄어든데 따른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TV에 대한 불신은 이토록 뿌리 깊다.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의 불신이나 TV에 대한 시청자의 불신은 같은 성격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 TV가 동네북 신세를 벗어나 IMF체제 아래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경제와 마찬가지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흥청망청으로 비춰진 TV 화면의 거품제거 뿐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변화도 이루어져야 한다.시청률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시청 시간대에서 오락프로그램이 70%에 이르는 기형적인 편성이나 월드컵 조추첨 생중계에 3개 방송사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외화를 낭비하는 한심한 사태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대통령 후보 합동토론을 동시에 중계하는 전파 낭비 행태도 마찬가지다. 동네북 신세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한 TV를 보고 싶다.
  • 카드도 줄이자(외언내언)

    학교앞 문방구나 대형서점에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각종 카드와 연하장의 물결이 성시를 이룬다.하도 종류가 많고 다양해서 무엇을 어떻게 고를지 망설여질 정도다. 일년내 벼르던 웃어른이나 외국의 친지들에게 카드한장에 마음을 실어보내는 풍속은 아름다운 인정의 향기랄 수가 있다.그러나 카드는 언제부턴가 의례적인 형식으로 치부된지 오래다.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규격화된 내용에 자필서명이 기재된 연하장은 전혀 감동이 느껴질리 없다.아예 서명까지 인쇄된 것은 민망하다 못해 불쾌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성탄카드와 연하장 우편량은 약 6천4백만통이며 카드를 만드는데 드는 종이는 6백40t.이같은 종이를 만들기 위해 10년생 나무 1만2천800그루가 벌목된다면 그 낭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더구나 성탄카드는 과도한 색도인쇄에 중금속이나 유해물질 사용이 불가피한 금박으로 치장되어 종이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폐지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해마다 집배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고제대로 뜯어보지도 않은 우편물들을 치우느라고 환경미화원들은 무의미한 수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사회는 인간성이 향기처럼 피어오르는 사회이며 보다 인간적이기 위해선 형식이 때로 필요할 때도 있다.또 한장의 연하장이 잃어버린 시간과 잊혀진 사람을 다시 찾게 해줄수도 있다.단지 지나친 인사치레나 형식은 사회를 더욱 가파르고 모나게 할뿐이다. 우리는 그동안 물질만능속에서 흥청망청이 미만된 사회에 살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당면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온나라가 비상이다.만약 이런불황이 아니더라도 카드발송은 통신수단의 발달과함께 흘러간 시대의 유물일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카드보다 PC통신에 사연을 띄우거나 삐삐에 크리스마스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인정이 고갈된 환경에서는 튼실한 나무들이 부드럽고 풍요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준다.멀쩡한 푸른 나무를 베어 황폐를 자초하기 전에 안부전화에 인정을 실어 실속있는 새 풍속도를 만들어갈 때다.
  • 과소비 억제(3당후보 공약점검:4)

    ◎“지도층서 먼저 고통분담” 한목소리/이회창­에너지절약 등 구체적 실천 캠페인/김대중­수출·저축 늘려 1년반내 치욕 종식/이인제­정부 고통 최대화… 국민부담 최소화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IMF관리체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사회 지도층의 과소비 억제와 대국민 고통분담 호소에 대해서도 체중을 싣고 있다.각 당은 범국민 실천운동 성격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 우리나라가 처한 심각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국의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과소비 행태를 근절시키는게 필수적이다.그런 연후에 일반 국민들도 고통분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하지만 과거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지경까지 몰락한 경제위기를 왜 우리책임으로만 돌리느냐는 서민들의 울분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까닭에 한나라당은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정책본부에서 마련중인 방안으로는 ▲아파트 실내온도 2도 낮추기 ▲4층 이하 엘리베이트이용 자제 ▲해외여행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장롱속에 있는 외화 교환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하다.또 IMF체제 아래 추가조세부담 즉,세원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휘발유·경유의 교통세와 기타 유류의 특별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부가가치세의 면제 대상도 대폭 축소,부가세의 과세 범위를 확대하며 ▲비과세·감면 등의 축소에 따른 법인세 과세기반 확대 ▲각종 소득공제 축소에 의한소득세 과세기반 확충 등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치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증대와 소비절약·저축증대를 들고 있다.이 세가지를 위해 새로운 정부와 국민·기업이 합심하여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무작정참자는 것이 아니라 1년반만 참자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국민들이 소비절약에 나서 소비증가율을 낮추고,소비수준이 하락함에 따라 총저축율을 높일수 있다.또 기업과 사회간접자본투자의 중복과잉투자를 억제하면 99년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IMF의 간섭에서도 벗어나 국가경제가 정상화된다고 설득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가 ‘장롱속에 있는 달러모으기운동’을 펴는가하면,‘캠프 파랑새’유세에서도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소비절약과 저축에 솔선하고 있다. 김총재는 또 당장 3조원의 세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IMF가 제시한대로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그러나 직접세 비율을 높이고,근거과세 및 신고납부제를 확립하며,과세기반을 확충하는 등 현재의 세정제도를 개혁하여 고수익전문직과 사업자 등의 세원탈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 상당액의 추가세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신당◁ 정부의 고통부담을 최대화하는 대신 국민고통을 최소화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정치과소비 억제와 행정기구 축소·국민들의 경제살리기 운동 동참 유도에 치중하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정부돈 덜쓰기를 축으로 해 정치소비를 30%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299명에서 200명으로 줄이고 세비도 30% 인상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30% 감축을 제시,50% 감소효과를 내걸고 있다. 정부 기능도 대폭 축소해 재경원의 경우 폐지엔 반대하지만 예산실과 금융정책실을 따로 떼내 재경원 밖으로 통합하는 것과 함께 내무부·공보처·문체부·총무처·조달청 등 부처를 개편,공무원수 30% 감축을 구상중이다.또 일부 정부기구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NGO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예산절감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해외연수가 연간 1만2천명선이란 점을 감안,꼭 필요한 해외연수와 출장 실시를 주장한다.IMF관리체제하에서 3조원의 세입마련과 관련,일단 직접세쪽에서 중저소득층의 근로소득세와 영세상인에 대한 사업소득세를 경감하는 대신 세입 충당을 위해 사치소비세를 늘이고 간접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 부분의 세율증대에 비중을 둔다. 이같은 정치권의 허리띠 줄이기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한다.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제의병운동’과 ‘신국채보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10%소비절약과 10%저축증대 ▲10% 일더하기·불요불급한 모임자제 ▲해외여행 자제 등 범국민 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미 연방의 해체/존 도나휴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연방 권한 주정부에 이양 주장/갈수록 심화되는 고비용·저효율 최선 해결책/주정부의 우월성 등 8개 단원으로 나눠 설명 미 연방의 권한은 축소되고 개별적인 주정부의 권한은 증대돼야 한다.미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교수인 존 도나휴 박사는 최신 저서 ‘미연방의 해체’(Disunited States)에서 미연방정부는 고비용,저효율의 대표적인 사례로,해를 거듭할수록 그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선의 해결책은 과다하게 집중된 연방의 권한들을 최대한 주정부에 이양(devolution)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행정부 초기 2년동안 노동부 차관보와 장관 자문역을 역임한 도나휴 교수는 공공정책분야 연구에 조예가 깊으며 ‘결정의 사유화-공공분야의 종식’‘뉴 딜즈-크라이슬러의 재생과 미국의 시스템’등의 책을 저술했다. 도나휴 교수는 ‘미연방의 해체’에서 미연방정부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공공분야를 최소한의 핵심부분만으로 축소해야 한다’,또 ‘연방차원에서 재구성·재창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적합한 처방으로는 공공분야의 힘의중심을 워싱턴으로부터 개별 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본연의 미연방주의로 회귀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또 국민을 정부로부터 소외시키는 경직성·낭비적 요소·오만함 등을 치유 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방권한의 양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래서 50개 주정부들이 작지만 융통성 있고,국민에 가깝고,경쟁력을 바탕에 둔 조직이 되게함으로써 잡동사니를 쌓아 놓은 듯한 거대한 연방 행정조직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민첩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권한이양만이 만능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광범위한 호소력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을 시들게하고 주들이 주도권을 갖게하는 것은 개혁을 위한 모호한 전략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그것은 미국의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기본적 가치를 왜곡하며,사적인 분야의 경쟁과 분산화의 가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악의 경우,집중된 세계 안에서 분산화시키려는 미국의의지가 역사안에서 기념비적인 어리석음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그 이양이라는 것은 기껏해야 미국 개혁의 길에 있어 우회로의 역할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같은 문제들의 규명을 위해 ‘주정부들의 우월성’‘미국의 끊임없는 논쟁’‘통합과 자치’‘국가적 공동가치’‘역설적 산업정책’‘수도의 품위’‘기술의 관리’‘끝없는 논쟁의 다음 단계’등 8개 단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는 특히 ‘주정부의 우월성’ 단원에서 미국의 공공분야가 어려움을 겪으면 겪을수록 주정부들이 힘을 얻게 된다고 설명하고 미국정치에서는 공공분야의 무게중심이 워싱턴에서 각각의 주로 옮겨가는 조화의 근사치가 종종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도나휴 교수는 근검절약,국가적 개혁,공공분야 재조정을 강조하는 이양을 제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양은 종종 연방개혁에 대한 우월한 대체개념으로 사용되며 그를 위한 정부권력의 측정요소로는 권위,자원,합법성의 세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결론부분이기도한 ‘끝없는 논쟁의 다음 단계’에서는 미국이 세기말에 접어들면서 직면하는 세개의 도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첫째는 한세대동안 우리의 정치를 악화시켜온 냉소주의,둘째는 시민들이 정부로부터 기대하는 이익들과 징세를 감내할 그들 의지 사이의 간극,세째는 경제적 불평등및 중산층에 대한 침해 등이 그것이다.이들 사항을 저자는 정부의 불신,정부의 비효율성,불평등의 증대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나휴 교수는 새로운 균형회복을 위한 여섯가지 제언으로 이책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첫째 경쟁력 효율성 제고를 위해,과감한 이양으로 많은 책임을 주에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빈곤타개정책에 연방적 우선권을 회복하며 셋째는 교육 관리인으로서 주의 한계를 감안해 교육부문은 연방이 맡도록 하는 것이다. 네째는 미국의 우선권을 국가목표가 아닌 주 우선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주의 자체 세수 의존을 감소하라는 것으로 정부통제를 위한 수단으로 세금경쟁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섯째는 연방정부를 수리하라는 것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원제 Disunited States.베이직 북스.270쪽.25달러.
  • “근검절약 실천” 각계 확산

    ◎무분별 유학 자제·외제품 안쓰기 운동도/교총,경제교육 강화·과소비추방 의식 계도/기업체,구내식당 이용·통근버스 타기 동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검절약하자는 결의가 각계각층으로 급속히 확산돼 가고 있다. 교육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전국 대학·전문대사무처장 회의를 열고 무분별한 해외유학을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이 사원을 채용할 때 외국 유학·연수자에게 추가점을 주는 관행을 자제토록 전경련에 요청하기로 했다.특히 초·중·고교생들의 조기 유학을 막기 위해 자퇴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상담을 실시키로했다. 또 토플과 토익시험 응시료가 연간 7백만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대체방안으로 서울대 어학연구소가 개발한 ‘영어회화 능력시험’과 같은 별도의 외국어 능력평가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3백50여명의 대학·전문대 사무처장들은 또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도피성·사치성 해외유학 억제 ▲불요불급한 해외출장 및 여행 자제 ▲사교육비 절감 ▲승용차안타기 등 에너지절약 생활화 등을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는 이날 올 겨울방학을 ‘경제방학’으로 선언하고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근검절약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줄 것을 각급 학교에 요청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여중·고 학생들은 이날 ‘국민경제를 좀먹는 외제품 안쓰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국산품 애용,외화동전 모으기,실내온도 2도 낮추기,승용차 등교 안하기,호출기 소지 안하기 등의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포항제철 직원들은 통근버스 타기,구내식당 이용,외국동전 모으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포철 관계자는 “출근때 통근버스 이용자가 2주전에 비해 15%이상 늘어났고 직원식당 이용자수도 2주전보다 4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이날 ‘전남대 우리경제 살리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전공·교양도서 물려주기,이면지 연습장 활용,국산품 장려운동,외제담배 추방운동,해외여행 줄이고 외화모으기,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 산하 시·군지부장 등 2백30여명은 이날 ‘농업인 경제난 극복 추진결의대회’를 갖고 농업기반과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인력과 예산을 절감하며 전략작목 집중육성 및 농산물수출 극대화로 외화부족극복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 면세점 구매한도 대폭 축소/1인 2천불서 4백불로

    ◎호화 해외쇼핑객 추적조사 외화자금난 극복차원에서 내국인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액이 크게 줄어들고 호화사치 해외여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5일부터 내국인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액을 1인당 2천달러에서 400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내국인 구매한도액은 지난 78년 12월 500달러에서 85년 1월 1천달러,95년 3월 2천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번 조치로 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관세청은 이와함께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과다한 물품을 구입한 해외여행자에 대해서는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통보받아 구입물품의 밀반입여부를 추적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낚시 사냥 골프 보신 쇼핑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외화 밀반출 여부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관세청은 해외주재관이나 해외공관으로부터 내국인여행자의 과다쇼핑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이들의 입국시 휴대품을 정밀 검사할 계획이다.
  • 악성 경제루머 엄단하라(사설)

    지금이 어느 때인가.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눠 지며 미증유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지 않은가.정부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 주부와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까지 나서 외화를 모으고 절약캠페인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때다.앞으로 우리의 모든 힘을 합쳐도 밀려들 외국자본의 공세를 막기에 벅찬 판에 서로 헐뜯는 유언비어가 경제계에 난무하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증권가나 금융가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신용을 훼손하기 위한 근거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이런 악성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의 주가를 조작해 차액을 노리거나 기업합병을 일으켜 그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조작된 것이 틀림없다.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릴지도 모를 망국행위가 아닐수 없다.특히 금융가에는 “○○은행이 곧 무너지니 예금을 인출해 우리 은행으로 옮기라”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모은행은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다른 은행의 약점을 최대한 고객들에게 알려 예금을 유치하라” 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빈사상태에 빠진 동업자를 짓밟고 나만 살아보자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검찰은 이같은 악성 유언비어를 조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릴 방침이라고 한다.망국행위에 철퇴를 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유언비어의 진원지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해야 마땅하다.아울러 검찰은 이런 와중에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사치품을 밀반입하는 등 이른바 ‘IMF사범’에 대해서도 엄단해 나라살리기에 누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해야 할 것이다.
  • 혼나야 할 축은 무풍지대에 있고(박갑천 칼럼)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생각으로 잘못 걸어오고 있었다.길을 잘못든 것이다.물론 이 꼴이 되게 이끌어온 길잡이들에게 첫번째 잘못은 있다.그러나 따라온 사람들은 괜찮다해야 할 것인가.그래도 이쯤에서 제동걸린것만 다행이라 해두자.헛물켜고 정신잃은 정도니 인공호흡하면 눈을 떠가게는 될것이다. 지금와서 누구 탓할 일만은 아니다.이‘국치’에 이르게 된데는 우리모두의 책임도 큰터이니까.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 같이 놀아났던 시건방.황소배 흉내내려는 개구리 꼴로 하늘 무서운줄을 몰랐다.아까운줄 모르고 귀한 줄도 모르면서 고마움까지 모르게된 곤댓짓.6·25와 맞먹는 충격요법 있어야겠다는 막말이 왜 나왔던가.넋나간 깨끼춤은 진작부터 오늘을 내다보게 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은나라의 현인 기자는 주왕이 상아젓가락 만드는 것을 보고 천하의 화 있을 것을 알았다.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었으면 질그릇에 음식을 담지 않을 것이요 주옥술잔을 쓸것이며 그리되면 코끼리고기에 표범태같은 귀한 음식을 먹을것이고….하나의현상은 만사로 통한다는 것이 [한비자](유노·열임편)의 생각이었다.우리가 걸어온 길섶에는 상아젓가락하며 주옥술잔보다 더한 것들이 뒹굴고 있다.가장 천박한 졸부의 개다리질을 어찌 하늘이 그냥 보아넘긴다 하겠는가.지체가 높아지고 살기가 좀나아졌다 하여 거들먹거리는 무리에게 찾아오는건 멸망뿐이다.[전국책](조편)에도 그걸 경계하면서 위의 공자모가 진의 응후에게 했다는 말이 전한다.“대저 신분이 높아지면 부는 오라하지 않아도 찾아옵니다.부해지면 미식은 오라하지 않아도 찾아옵니다.미식이 있으면 사치는 오라하지 않아도 찾아옵니다.사치하고 있으면 죽음은 오라하지 않아도 찾아옵니다.예로부터 이운명에 빠진 자는 많습니다”.한몸(한국가)망치는 길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는 명언이다. 무쇠도 도가니속과 찬물속을 왔다갔다 하면서 불꽃튀는 망치질을 받아야 단단해진다.그런 시련이 우리에게 닥쳐왔다고 생각하면서 견뎌나가야겠다.하건만 정작 여기 이르게한 축들은 이 어려움속에서도 무풍지대에서 뻔드럽게 “나 몰라라”.허리띠 졸라매야 하는건 예나 이제나 애잔한 서민층이다.그대목이 더 분통터지고 아프게 한다.
  • 국민 51% “경제난은 과소비탓”/공보처 성인 천명조사

    ◎임금 삭감해도 대량실업 피해야 83%/범국민 절약·고통분담 적극 동참 93% 국민 대다수는 앞으로 닥칠 실업사태에 대한 공포와 우려를 반영하듯 감원보다는 임금삭감의 고통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하룻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의 83.7%는 실업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실업율이 높아지더라도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응답은 14.2%에 불과했다. 임금인하를 주장한 응답자들 가운데 감내할 수 있는 임금삭감의 수준에 대해서는 10%가 37.1%로 가장 많았으며 5%까지 (30.3%),20%까지(19.6%)등의 순이었다. 또 국민들의 88%는 우리의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태가 초래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사회 전반적인 과소비·낭비 풍조’(51.5%)를 꼽았다.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및 경영혁신의 미흡은23.6%였으며 정부 경제정책의 잘못이라는 항목은 설문에 포함되지 않았다.응답자들의 62.7%는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절대 다수인 92.9%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인 ‘절약과 고통분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외환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 호화사치품 안쓰기(53.8%),해외여행 자제(24%),무분별한 외국 유학·연수자제(17.2%) 등을 지적했다.
  • 가정 씀씀이부터 줄이자/‘경제살리기’ 확산

    ◎각계 근검절약풍토 확립 결의/과기처도 외국장비·시설·구입 최소화 경제살리기 운동이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회장 홍성대)소속 사학재단 이사장 1천여명은 4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경제살리기 운동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사학의 노력으로 경제발전의 기초를 다지자”고 다짐했다. 홍회장은 결의문에서 “교육 현실에서 사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사학이 교육정상화에 앞장서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고 강조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풍토 조성,도피성 해외유학의 억제,일부 비리 사학의 자정노력 등을 촉구했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도 이날 회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조흥은행 본점 강당에서 나라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진뒤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주부들은 “가정부터 씀씀이를 줄여 위기에 처한 나라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자”고 결의했다.이에 앞서 진임기아자동차회장이 참석,‘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 10여명도 낮 12시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호화 사치품인 모피옷 안입기를 주제로 퍼포먼스 등의 행사를 가졌다. 과학기술처는 4일 과천청사 상황실에서 권숙일장관 주재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산하 20개 출연연구소장 및 기관장 회의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해외출장을 최대한 억제하고 해외전문가 초청부문에서 70만달러를 줄이는 등 내년까지 모두 1천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키로 했다. 특히 내년 1/4분기까지 1백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환차손 문제는 관련사업부문에서 자체 흡수해 해결하고 이를 위해 외국장비·시설 구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호화생활 법원직원 특별관리/대법원

    ◎업무 빌미 금전수수 봉쇄… 부조리 감사 강화 대법원은 2일 전국 법원장 회의를 열고 법원 주변에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각급 법원이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급 법원은 신분과 보수에 맞지 않게 호화·사치 생활을 하거나 재산을 증식하는 직원은 보직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민원인의 진정,청원,감사자료 등을 객관적으로 종합 평가해 문제가 많은 기관은 집중 감사하기로 했다.직원들이 규정에서 정한 기일안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지연처리명시부’에 지연 사유와 대상 업무를 기재,업무 지연을 매개로 한 금전수수 부조리를 봉쇄하기로 했다.
  • 미 의회,핵무기 예산 삭감해야(해외사설)

    핵무기는 값비싼 동반자이다.미국은 50년전 처음으로 핵폭탄을 제조한 이래 핵폭탄의 제조와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사용했다.신형무기의 생산이 보류된 지금도 더많은 자금이 구식무기를 사용가능하게 하는데 들어가고 있다. 약간의 자금사용은 필요하겠지만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가 고안한 핵무기비축 및 관리 프로그램은 사치적이다.이 프로그램은 탄두의 수를 감축하고 시험폭발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약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신형으로 계속 대치되던 탄두는 이제 25년이상 무기고에 남아 있게 될 것이지만 과학자들은 탄두의 방사능 누출 안전기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보유국들은 잠재적 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워싱턴이 이에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이 프로그램은 10년동안 4백50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서 부분적으로 시험금지 조약에 대한 상원의비준을 겨냥,일부 상원의원들의 관심을 끌 안들로 꾸며졌다. 1958년 이후 과학자들은 매년 일련의 탄두를 제거하고 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분해를 하고 있다.최근 무기연구소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덜 위험한 소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핵무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첨단과학연구소에 자금을 대 핵폭발의 물리적 현상을 연구하게 한다.이 프로그램은 시험금지 조약이 깨지거나 신무기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면 기술을 발휘하게 될 젊은 무기 과학자들을 유인할 것이다. 필요한 기술을 유지하려는 약간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트리튬(3중수소)의적당한 공급은 부식되는 탄두의 교체에 대비,확보돼야 한다.그러나 핵무기프로그램은 첨단무기의 개발·제조를 위한 어떤 노력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의회의 예산담당부서는 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돈이 덜 드는 방법을 제안했다.한 방법은 기존의 실험소에서 기폭시설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사회프로그램 예산을 날카롭게 삭감하는 의회는 핵무기 프로그램예산을 얼마나 깎아야 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 경제살리기 검찰도 동참(조약돌)

    ◎서울지검 검사 등 200명 어제 근검절약 다짐대회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1일 검사 등 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검찰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근검절약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기로 결의. 이를 위해 앞으로 상가에 조화를 보내는 대신 반영구적으로 보낼수 있는 서울지검장 명의의 조기를 보내기로 하고 미래 제작된 조기를 공개. 직원들은 이날부터 헌 옷가지 등을 갖고 나와 교환하는 한편 금을 수입하는데 쓰이는 외화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장롱속에 보관하고 있던 반지 등 금붙이 1백돈을 수거.이와 함께 근검절약운동 실천표어를 만들어 사무실에 부착하기로 하고 ▲물자절약운동 적극 실천 ▲대중교통수단 이용 ▲구내식당 이용 ▲고급업소 출입 삼가 ▲호화·사치용품 사용 배격 등 5개 항목의 실천 방안을 결정.
  • 실명제 “대대적 수술” “휴지화해야”/TV합동토론회­중계

    ◎이회창­부실금융기관 정리 금융개혁 필요/김대중­감원·임금인상 억제 생산성 높여야/이인제­생활물가 특별관리 대책 마련해야 대선방송토론위원회는 1일 저녁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후보 3명이 참여하는 첫 TV합동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3후보들의 토론 요지. ▷기조연설◁ ▲이회창=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지도력의 부재는 정치권 모두에 책임이 있다.뿌리깊은 정경유착이 발목을 잡아왔다.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로 경제를 바로 세우겠다. ▲김대중=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국가경제의 부도에 대해 죄송하다.6·25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서 세계 열한번째 경제대국을 이룩했듯이 새로 준비된 지도체제로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이인제=이후보 아들 병역문제로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사퇴하겠다. ▷물가 대책◁ ▲김대중=통화량을 최대한 억제해 물가와 서민생활을 지키겠다.공정거래법을 철저히 준수해 기업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막아야 한다.공공요금 등의 부당한 인상을 감시해야 한다. ▲이회창=통화량 조정이 물가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공정거래법 준수로 부당한 가격 막아야 한다. ▲이인제=달러가 1천2백원으로 올라 수입원자재나 에너지인상이 물가상승의 요인이 된다.생활물가를 특별히 관리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정경유착 근절◁ ▲이인제=정경유착의 뿌리는 정당구조에 있다.돈 안드는 선거법만으로는 방법이 안된다.파벌정당을 하면 파벌을 관리할 돈이 필요하고 재벌들에게 손 벌리고 유착이 일어난다.세대교체 않으면 뛰어넘을수 없는 강이다. ▲이회창=40대 기수론을 내세운 김후보를 비롯한 분들이 정치권 주름 잡았지만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나왔다.세대교체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다.젊어도 썩은 정치에 물들면 정경유착 끊을수 없다. ▲김대중=정경유착의 주범은 불건전한 재벌과 한나라당,5,6공세력과 김영삼정권이다.이들이 모두 한나라당에 모였다.정권교체해야 한다. ▷과소비 문제◁ ▲이회창=의식개혁이 중요하다.특권층의 과소비가 일반 국민들의 과소비풍조를 부추긴다.절약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이인제=금융위기는 달러가 부족해서 온 것이다.사치품 수입과 유학비용에만 80억불 나간다.경제가 부도 나면 도피성 유학을 나간 특권층 자녀들을 불러들여야 한다. ▲이회창=사회가 어려워질때 병폐가 흑백논리다.놀러간 사람도 있겠지만 세계시민교육을 받으러 간 사람도 있다.좀 어렵다고 유학가는 길을 막는 상식으로는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김대중=유학은 정도가 심하다.막대한 외화를 쓰고 흥청망청하는 사람도 있다.제대로 안하는 사람은 골라서 소환해야 한다. ▷비자금 계좌 문제◁ ▲이인제=이후보는 김후보의 수백개 계좌를 훔쳐낸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말해 달라. ▲이회창=예금계좌 추적이 무슨 얘긴지 모르겠네.책임있는 발언 해달라.낡은 레코드를 자꾸 틀어서 듣는 기분이다.과연 적법한 절차인지 검찰에게 수사를 해달라고 의뢰했는데 검찰이 수사를 대선후로 유보했다. ▷중소기업 육성◁ ▲이회창=5년간 20조원,중소기업 구조조정에 10조투입 계획 세웠다.자금기술 인력면에서 중소기업 육성하겠다.구제금융이 들어오면 98년엔 어려움 있어 보완이 필요하지만 임기동안 중소기업 육성책은 해낼수 있다. ▲이인제=중소기업은 미래,첨단산업을 맡아야 한다.자금 노동력 기술 판로 모두 어렵다.대기업의 차입경영이나 금융독점은 금융개혁 통해 빨리 고쳐야 한다.진성어음보험제도를 연구해 실천하겠다. ▲김대중=이후보는 여당에 계시면서 중소기업 5만개 쓰러지고 수백명 자살했는데 그동안 뭐했나.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된 뒤라 자신있게 애기한다.신한국당 대표로 있을때 제 뜻을 관철 못시켰다. ▷고속철 등 대형국책사업◁ ▲이회창=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내년이 가장 힘들겠지만 경제구조조정이 잘되면 고속철도를 합리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김대중=고속철은 터무니 없는 국가재정낭비다.처음 5조에서 지금 30조까지 얘기 나온다.이 책임은 따져야 한다. ▲이인제=노태우 대통령때 엉겹결에 벌여놓아 5조원에서 17조원으로 늘었다.재정부담만 지고 경제적 효과는 미지수다. ▲이회창=고속철은 철저히 조사해 잘못은 묵과않겠다.
  • IMF 금융지원­분야별 전망·파장

    ◎금리/시장금리 18∼20%선 유지 불가피/금융긴축으로 금리 하향조정은 불가능/국내 채권시장 외국자본 유입확대 겨냥 지난해 까지만해도 12∼14%대에서 형성됐던 3년 만기 회사채나 3개월짜리 CP(기업어음) 유통수익률 등의 시장금리가 앞으로는 이 보다훨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IMF가 자금지원 조건으로 시장금리를 18∼20%로 상승할 것을 요구했으며 정부도 이를 허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향후 시장금리는 금융위기로 폭등했던 최근의 수준이 정상적인 금리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IMF가 시장금리 수준을 이처럼 높일 것을 요구한 것은 두 가지 목적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외환시장 안정을 기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토록 하기 위한 차원과,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보다 많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동시에 담겨져 있다. 즉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시장금리가 뛰면 통화를 풀어서 금리를 떨어뜨리는 조치를 줄곧 취해왔다.그러나 IMF로서는 자금지원 조건으로 금융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그동안 금리안정을 위해 취해왔던 정책에 메스를 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국내 금융긴축을 위해 통화를 풀어서 금리를 낮추는 행동을 앞으로는 더 이상 취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외환보유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외환당국은 그동안 환율이 오르면 한은 보유 외화를 시장에 공급해 환율을 떨어뜨리는 외환정책을 줄곧 펴왔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원화자금이 환수됨으로써 시장금리는 오르는 역효과를 낳게 했다. 따라서 IMF는 채권시장 개방 확대로 환율보다는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도록 패턴을 바꿔 보겠다는 복안인 것 같다.즉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확대된다.그러면 외국 자본유입이 늘게 되고 환율은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한은 보유 외화보유고도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게 된다는 이치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있어 시장금리가 높아도 외국자금이 유입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지만 IMF 자금이 지원되면 점차 안정을 되찾아 외화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예측이다.시장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여지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 내재돼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이 정상화되면 금리가 내려가게 마련이지만 금융긴축과 금융기관 구조조정,계속되는 기업부도 등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까지 촉발할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기관 정리/부실 종금사 2∼3곳 연내폐쇄 확실/파장 줄이려 서울소재사 제외 부심 IMF(국제통화기금) 자금지원 여파로 종합금융사와 은행 등의금융기관은 ‘폭풍 전야’다.전운이 감돌 정도다. 금융기관은 산업의 혈맥으로 금융기관이 한 두개만 무너져도 그 파장은 충격적이다.임창렬 부총리와 미셀 캉드쉬 IMF 총재가 1일 전화통화에서 IMF 자금지원 조건과 관련해 끝까지 줄다리기를 한 부문도 그 여파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IMF 자금지원의 급박성에 대해서는 정부와 IMF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때문에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정부의 당초 계획보다 훨씬 강도높게 진행되는 것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서 종금사는 98년 1월말,은행은 98년 3월말,그 이외 금융기관은 98년 6월 말까지 자산 및 부채에 대한 실사를 끝내고 처리 방안을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정부는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을 감안,강하게 정리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이같은 일정을 잡았으나 IMF 쪽에서는 한마디로 “한가하다”는 시각이다. IMF에서는 12개 종금사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며 은행도 부실화 정도가 심한 3개 은행은 정리시켜야 한다는 초강도의 정리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정부는 1개 종금사만 가능한한 연내에 정리하고,10개 정도의 부실 종금사는 향후 3∼6개월간 합병 또는 제3자 인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을 내린뒤 지켜지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나 청산 등의 절차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해왔다. 은행은 부실화 정도가 심하더라도 종금사와는 달리 연내 정리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금융기관과 기업의 연쇄도산 등 그 파장이 실로 걷잡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이 그대로 먹혀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정부가 연내에 1개의 종금사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이 12개를 폐쇄하라는 IMF의 압력을 누그러뜨려 그 숫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의 정리대상에 해당하는 종금사는 규모가 작고 서울소재도 아니기 때문에 정리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정황을 IMF 쪽에서도 잘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연내 정리대상 종금사는 아무리 적어도 2∼3개 이상 될 수 밖에 없음을 내비쳤다. 당국은 그러나 가령 정리대상이 서울 소재일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고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리 방법에 대한 전략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업정책/내수의존 큰 건설·서비스업 치명타/무분별한 차입경영 막을 정책 강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지원의 댓가로 대기업의 차입경영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옴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대기업 및 산업정책에 변화가 예고된다.그러나 IMF의 요구이긴 하지만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부합되는 것이어서 정책추진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IMF의 정책권고로 내년 경제는 초긴축 기조를 띠게 되며 이럴 경우 내수위주의 건설 및 서비스산업 등은 치명타를 입게 돼 자연산업계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것”이라며 “정부정책도 여기에 맞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가 지원조건으로 내건 성장률 2.5∼3%와 부가가치세 1% 포인트 인상은 재정긴축의 다른 말과 같다.때문에 내수둔화는 당연한 귀결이며 내수에 목을 매고 성장해온 업종,예컨대 서비스 산업이나 건설부문은 치명타를 당할게 분명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촉진될 것이라는게 통산부의 견해다. 구조조정과 관련,정부는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자율적인 시장퇴출을 촉진하는 쪽으로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이른바 인수·합병(M&A)와 관련된 각종세법 등을 손질하고 있다.예컨대 부실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주식을 취득할 경우 현행 강제공개매수제도가 적용되는 지분비율의 범위(발행주식의 25% 이하)를 상향 조정(예컨대 33% 이상)하거나 25% 규정을 유지하더라도 공개매수 의무수량(발행주식의 50%+1주)을 하향 조정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부실대기업을 인수한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일정기간(2∼3년) 타회사 출자총액제한제도(현재 순자산의 25%)의 예외를 인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이 자연이 떨어져 나가도록 길을 터주자는 얘기다.파산법 회사정리법 화의법 등 복잡한 기업퇴출 관련 제도를 단일화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도 강화될 전망이다.이미 무분별한 차입에 따른 기업 부실화의 폐해를 막기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결합재무제표의 작성과 사외이사제도의 도입,소액주주의 대표권 강화와 감사의 권한 증대 등은 무분별한 차입경영에 대한 제도적 방어수단으로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곧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총량규제에서 지배구조 논의로 전환돼감을 의미한다.요컨대 투명성 제고와 합리적 투자유도가 IMF 입김 하의 대기업정책 골간이 될 것이다. ◎실업문제/구조조정·도산 따른 실업대란 현실화/내년 150만∼2,000년 200만명 예상 내년에는 ‘사실상’의 실업자는 당장 1백50만명을 넘어서고 오는 2000년에는 2백만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실업대란이 휘몰아치고 있다.명예퇴직은 이미 사치스런 용어가 돼 버렸다.내년에는 8가구중 한명꼴로 일하고 싶어도 놀수 밖에 없는 실업자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아들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이 없고,가장은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야 하는 비극은 시작되고 있다.긴축에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차입경영에 따라 그동안 꾸려왔던 기업들의 무더기 도산도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3% 이내로 되면 당장 겉으로 드러난 공식적인 실업률은 5% 안팎이 된다.실업률이 5%면 공식적인 실업자만 1백10만명.취업을 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아 구직을 단념하거나 학교를 졸업했으나 취직이 안돼 구직을 포기한 ‘비공식적’인 층까지 합하면 사실상의 실업자는 1백5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실업률은 취업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이므로 취업을 단념하거나 포기한 경우는 실업률에 잡히지는 않지만 실업자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45만1천명으로 실업률은 2.1%였다.지난 3월에는 실업자는 72만4천명,실업률은 3.4%였다.요즘 직장구하기가 더 힘들어졌지만 실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통계상 나타나 실업률도 낮아진 것은 취업포기를 통계에서 제외하는 이런 이유에서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오는 2000년 말에는 실업률이 7∼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실업률이 6%대를 넘어서면 지난 67년 이후 처음이다.지금까지 실업률 최고치는 63년의 8.1%가 최고치였다.잘못하다가는 해방이후 최고의실업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부즈·알렌&해밀턴사는 한국의 실질적인 실업률은 11%로 예상하고 있다.겉으로 드러난 실업률은 현재 2%대지만 유보 실업률인 9%를 합하면 11%가 실제 실업률이라는 설명이다.유보실업률은 외국의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경쟁력을 잃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외국업체의 진출을 억제하는 마찰이나 상호 보조금 등이 보호막을 형성해줘 보류되고 있는 실업률이다.대우경제연구소나 부즈·알렌&해밀턴사의 예상대로 7∼11%선쯤 되면 2000년쯤에는 실업자는 2백만명 안팎이다.이렇게 되면 6가구중 한명꼴로 실업자는 늘어난다. 실업자만 늘고 실업률만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직장을 갖고 있어도 신분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지난 3·4분기(7∼9월) 임금근로자는 1천3백21만8천명으로,이중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1백96만3천명,1년미만인 임시근로자는 4백27만5천명이었다.
  • 소비재 수입 소득 1만불때 일의 3.4배/소보원 실태조사

    ◎소득비해 고급사치품 찾고 씀씀이 헤퍼/해외여행­매년 25% 증가… 단순관광이 61%/의류수입­연 62% 늘어 작년 2조8천억 지출 우리나라의 소비는 소득에 비해 고급화 대형화돼 있고 중하위계층의 편승소비 또한 높다.소비재 수입이나 자동차 보유,외식,해외여행 등전 부문에 걸쳐 과소비 성향이 만연돼 있다. 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소비실태’에 따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한국과 일본간 소비재 수입액이 한국(95년)은 165.4달러인 반면 일본(84년) 49.4달러다.우리가 같은 소득에 비해 3.4배나 많은 돈을 지출했다.승용차 보유도 한국은 배기량 1천500㏄이상 중대형이 46.1%인 반면 800㏄이하의 경차는 3.9%에 그쳤으나 일본의 경차 비율은 22.6%나 됐다.냉장고도 대형을 주로 찾는다.94년 400ℓ 이상급 냉장고의 판매 비중이 일본은 23%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55.9%엿다. 과소비는 해외여행에서도 나타난다.해외여행자는 89년 이후 96년까지 매년 25.9%씩 늘어 총 출국자중 관광목적 출국자 비율이 89년 47.2%에서 지난해 61.6%로급증했다.여행경비로 한사람이 1천612달러(96년)씩 지출,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1천477달러)을 앞섰다. 그렇다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아니다.90년 이후 매년 에너지 소비량은10% 이상 늘어나 지난해 2백42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했다.무역적자의 1.6배 규모다.자동차 증가와 과도한 주행거리가 주범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씀씀이도 헤프다.소비자신용잔액은 96년 말 기준으로 85조4천억원.95년 말보다 29.3%가 늘었다.90년부터 96년까지 매년 평균 평균 25.6%씩 증가,가처분소득 증가율(14%)을 상회했다.소비자의 부채부담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에 대한 소비자신용잔액 비율도 90년 0.18에서 96년 0.34로 크게 올라갔다. 지출에서 부족한 부분은 빚을 내 쓰고 있다.소비지출액중 소비자신용 충당비중인 소비자신용비율이 92년 2.81%에서 96년 9.31%로 높아진게 증거다.신용카드 이용이 단적인 예다.카드소지자의 17.7%(4월 말기준)가 4개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사용금액도 91년 13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61조3천억원으로 4.6배나 높아졌다.카드론 등 소비자금융비중도 48.2%나 됐다.개인소득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 비율도 한국은 12.6%로 미국(11.2%) 일본(4.2%)보다 높다. 외식도 많이 한다.최근 3년간 외식비 지출이 연평균 18.1%나 된다.소득증가율은 같은 기간 12.5%였다.외식비 절대액도 소득이 월등히 많은 일본의 1.35배나 된다.고급양주도 많이 선호해 소비량이 91년부터 7년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37.5%가 증가했다.고급수입의류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매년 62.4%나 늘어 지난해 고급외제 옷을 사들이는데 2조8천2백52억원을 지출했다.밀라노에서 72만원하는 조지 알마니 남성용 오버코트가 3백65만원에 팔리고 있어도 수요는 많다.
  • 사랑과 사치와 자본주의/베르너 좀바르트 지음(화제의 책)

    ◎자본주의 생성의 정치·문화적 배경 근대 자본주의 연구로 유명한 독일의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1863∼1941)가 자본주의의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전체상을 해명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쓴 책.사랑과 사치가 자본주의의 생성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한다.이것은 동시대 인물인 막스 베버가 자본주의의 생성과 배태과정을 프로테스탄트의 기독교적 윤리인 정직·성실·근면·소명 등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이 책의 기본발상은 십자군전쟁을 체험한 이후유럽사회 전체가 겪어야 했던 사회변화는 남녀 사이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왔고,이러한 일련의 사회변화의 결과 지배계급의 전반적인 생활양식이 새롭게구성될 수 밖에 없었으며,지배계층의 생활양식의 재편성은 근대적인 경제조직을 탄생시키는데 본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좀바르트는 초기에는 마르크스 신봉자였으나 나중에는 반마르크스주의자가 됐다.그는 자본주의의 ‘원시적 축적과정’과 관련,상인자본을 강조한 마르크스와는 달리 영주 또는 지주의 지대축적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자본주의는 이미 봉건사회 말기에 권력을 휘둘렀던 봉건 왕후들의 사치스러운 궁정 일상생활에서 배태되었음을 논증한다.궁정에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의상 혹은 가구나 건축물 등에 대한 사치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질 높은 물품을 공급해야 했으며 그 결과 각종 가공업이 발전했고 도시화가 초래됐다는 게 좀바르트의 지적이다.이필우 옮김 까치 9천원.
  • 경제회생운동에 자전력을(사설)

    정부는 경제난 극복의 일환으로 정부기구 및 인력을 전면 재검토, 오는 2000년까지 행정지원인력 1만명을 감축키로 했다.총무처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인력감축할 방침이라고 한다.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아야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가 솔선해서 과감한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현재 경제난은 정부는 물론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가 고통을 감내하고 내핍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화되어 있다.그 점에서 총무처가 27일 청와대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조찬간담회에서 외화절약을 위해 인력감축과 공무원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장·단기 해외훈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보고한 것은 시의를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도피성·사치성 해외유학을 억제하고 기업의 접대비 감축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은 민간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유도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내무부가 보고한 외화모으기와 출퇴근시간 자가용 이용제한 및 10% 절약과 10%저축더하기운동의 생활화도 제대로 실천만 된다면 그 파급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정부는 총무처와 내무부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살리기운동을 범정부적으로 확대,지속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과거 각종운동이 선언적으로 끝나거나 전시성이 강했던 점을 감안,실천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다. 정부주도의 운동은 자율적인 민간운동과는 달리 선언적성격이 강해 하부기관으로 갈수록 운동의 강도가 약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경제살리기시책은 지방자치단체도 특성에 맞게 시행하도록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내실있는 경제살리기운동이 되자면 민간단체나 금융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고 민간운동의 자전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다.경제 살리기가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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