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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대미무역 적자 가능성”/박대사 외제품배격운동 미 항의에 답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 무역대표부(USTR)의 칼라 힐스대표는 13일 하오(한국시간 14일 상오) 박동진 주미대사를 불러 최근 한국내 외제사치품 배격운동과 이에따른 수입상품 판매부진이 한국정부의 수입규제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명했다. 힐스대표는 『지난 5월초부터 한국내 수입상품 판매부진과 관련한 움직임을 서울주재 미국 상사와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고 미 정부는 우려를 금치못했다』고 말하고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지해온 수입개방정책이 후퇴ㆍ역행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정부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박대사는 『한국내 외제품 배격운동이 과소비를 억제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일어난 자율운동이지 정부가 조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한국정부는 수입개방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미국과 합의한 대로 관세율 인하와 시장개방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대사는 또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88년의 90억달러에서 89년에 47억달러로 줄어들고 금년에 다시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전반적인 한미 통상관계가 긍정적으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번 문제를 다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국측 관계자가 전했다.
  • 무역적자와 수입자제 운동(사설)

    경제계가 7월부터 추진키로 한 수입자제운동은 운동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선진국들로부터 집요한 개방압력을 받아 왔고 무역과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의 의무규정에 따라 수입문호를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몇년동안 대폭적인 수입개방화조치가 이루어지면서 국민생활에 과소비등 역작용이 나타났고 마침내는 애써 쌓아올린 무역수지 흑자가 적자로 반전되었을 뿐아니라 국제수지 적자국으로 또다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 수출이 0.2%밖에 늘어나지 않으면서 수입은 12.5%나 증가하는 최근의 무역구조로 보아서 앞으로 상당한 수출증대가 이루어진다해도 경상수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게 오늘의 무역환경이다. 비록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라 하더라도 수입증가율이 그 정도이면 무역에서 적자가 나게 마련인데 첨단기술도 갖지 않고 있으면서 구조 조정기에 있는 우리가 수입을 그만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꿔말해서 수입을 줄이는 길만이 무역적자의 심화를 막는 유일한 처방임은 익히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과거와 같이 수입억제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처방은 민간의 자율적인 수입자제운동밖에는 없다. 따라서 비록 뒤늦은 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경제계가 그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시의에 부합되는 일이다. 우리는 출발선에 있는 이 운동이 당초 목표로 했던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먼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경제단체와 민간업계는 이번 운동이 단순한 수입억제캠페인이 아니고 한국의 국제수지의 판도를 가름할 중차대한 운동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이 운동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국제수지가 흑자의 반석에 올라설 수 있고 반대로 끝나면 적자국으로 되돌아 간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수입자제운동을 기필코 성공시키기 위해 또 한가지 주요한 것은 과거의 캠페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일과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지난날 경제계는 기업윤리 실천운동 등 많은 운동을 펴 왔으나 실질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사례가 드물다. 이 점이 바로 우리가 염려하는 것이다. 무릇 모든 운동이 성공하려면 상의하달식의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각 경제단체에 속하는 회원사들이 자발적이고 솔선하여 수입자제운동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고가ㆍ사치품목을 수입하거나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마저 수입하여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대기업들의 강도 높은 자성과 절제가 요구된다. 또 실수요자로부터 요청을 받아 수입대행 업무를 해주고 있는 무역대리점들이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이나 상품은 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들 단체인 무역대리점협회의 감시기능 강화못지 않게 회원사들의 자제가 더 없이 절실한 때이다. 경제단체의 이번 운동에 소비자단체도 적극 참여하여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기를 촉구한다.
  • 백화점 수입품매장 잇달아 축소/과소비 여론에 사치품점 자진철수도

    ◎신세계등선 판촉 행사도 취소 현대백화점이 최근 일부수입상품매장을 자진 철수한데 이어 유명백화점의 수입상품매장 철수 또는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들어 대형 수입가전제품코너(10평)등 9개 상표 1백10평의 매장을 철수했고 나머지 수입상품코너의 철수를 검토중이다. 롯데쇼핑센터는 과소비대상품목,상표의 단계적 철수방안을 마련,신사의류ㆍ액세서리 등 2백16평의 매장을 철수하고 가전제품등 59평의 매장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말까지 6개상표 14평을 철수한 것을 비롯,주방용품등 수입상품취급을 축소하는 한편 수입상품 관련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밖에 뉴코아ㆍ쁘랭땅백화점도 단계적 철수계획을 수립,고가 수입장식용품ㆍ가전제품ㆍ남녀의류매장의 철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신세계ㆍ롯데ㆍ현대ㆍ미도파ㆍ뉴코아ㆍ그랜드ㆍ쁘랭땅 등 7대 백화점의 수입상품 매출총액은 전체 5천3백44억9천7백만원의 3.8%인 2백1억1천9백만원에 이르렀다. 이를 백화점별로 보면 쁘랭땅이 전체 매출액 가운데 13.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현대(6.2%) 롯데(3.3%) 그랜드(3.1%) 신세계(2.9%) 미도파(2.8%) 뉴코아(2.4%) 등의 순이다.
  • 시급한 대일무역 불균형 시정(사설)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한일경제현안문제가 재일동포 3세의 법적지위와 「일왕사과」문제에 가려져 활발한 논의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두나라간 경제현안인 대일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이전문제는 한일국교정상화이후 25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아직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장기 현안과제라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간에 이 문제가 또다시 논의될 예정이나 그 성과는 극히 불투명하다. 한일간의 무역협력문제는 과거에도 두나라 정상간에 합의를 보았으나 일본의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상관습이 까다로운 데다가 대한수입규제적인 관세와 비관세장벽및 복잡한 통관절차로 인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기술이전 문제 역시 일본기업들이 부머랭 효과를 이유로 대한이전을 기피하고 있고 일본정부가 민간기업 레벨의 기술이전에 적극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노대통령의 방일이 한일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그 성과에 깊은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정부 스스로 타개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먼저 대일무역역조 시정문제와 관련하여 지적되어야 할 사항은 수입선다변화조치의 재점검이다. 83년이래 대일무역역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수입선다변화조치가 무역역조가 약간 개선된 87년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수입선다변화는 커녕 수입개방에 따라 각종 사치성 소비재가 일본으로부터 마구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선을 미국이나 일본으로 전환하는 한편,대일수입에 상응하는 대응수출을 철저히 이행토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수입선다변화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이 일본으로부터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 이외 중소기업들의 대일수입도 억제하는 게 시급하다. 그러려면 일본에 한하여 수입개방을 재조정하는 등 긴급보완대책이 강구되어야한다. 일본이 우리제품의 대일수출을 막기 위하여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기업들의 대일사치품수입에 대해서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수입선다변화 및 대일수입억제조치와 아울러 대일수출을 늘리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대일무역역조현상은 그 자체문제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무역수지를 거의 항구적으로 적자를 일으키는 역동성을 갖고 있음에 유의하여 그 대책 또한 보다 강도 높은 것이어야 할 것이다. 대일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대일수출품목에 한하여 무역금융의 단가를 인상하는 등 선별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본다. 또 환율문제에 대하여 정부의 단안이 있어야 한다. 미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하여 원화의 대엔화환율을 간접결정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계속 유지한다면 달러는 절하되어도 엔화는 절상되어진다. 이렇게 되면 대일수출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반면에 수입은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달러에 대한 엔화의 절하폭에 가깝도록 우리의 원화를 절하하든지,그렇지 않으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을 통하여 원화와 엔화의 왜곡관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비단 일본과의 관계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일역조시정문제와 관련하여 강조되어야 할 것은 양국의 노력이 상호 교역의 확대균형의 시각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본 역시 양국간 무역불균형이 한국의 산업구조가 대일의존적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지 말고 무역장벽과 유통장벽 등 우리의 대일본 시장진입을 방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허물기를 촉구한다. 그러려면 미일간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하여 두나라간에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처럼 한일간에도 구조적 장벽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이번 기회에 출범시켜야 할 것이다.
  • 신용카드대출 한도 설정/은행계 5백만ㆍ비은행 1천만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에 의한 할부구매한도를 줄이는등 두차례에 걸쳐 카드 이용한도를 축소해온 재무부는 16일부터 카드회사들이 회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카드론에도 개인별 한도를 새로 정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날 카드론의 최고 한도를 국민 비시 비자 등 은행계 카드에 대해서는 5백만원,장은 삼성 엘지 등 비은행계 전업회사 카드에 대해서는 1천만원으로 각각 정했다. 지난해 비시 장은 삼성 엘지 등이 카드론으로 고객에게 꾸어준 돈은 3천9백80억원 이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최근 카드회사들이 통신판매 약정을 맺고 판매하는 물건들이 일상생활과 관련이 적은 값비싼 사치품이 많아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앞으로 판매품목 선정때 고가사치품을 가급적 제외하라고 각 카드회사에 지시했다. 카드회사들의 통신판매액은 지난해 91억8천만원 이었으며 올들어 지난 3월까지는 37억1천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수입가표시 40개품목 추가/새달 10일부터

    ◎공장도가표시도 16종 늘려 정부는 현재 남녀 기성복 시계 등 9개 수입품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수입원가표시제를 49개 품목으로 확대,6월10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또 공장도가격 표시대상상품목도 골프채 타일 도자기커피셋트 등 16개 품목을 추가,모두 61개 품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11일 상공부가 개정고시한 가격표시제 실시 요령에 따르면 TV 냉장고 세탁기 전축 골프채 등 40개 품목을 수입원가표시 대상품목으로 추가,이들 품목이 원가의 몇배나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가를 소비자들에게 알려 주기로 했다. 이들 품목은 45개 공장도 가격표시 대상품목중 설탕 조미료 가습기 선풍기 등 생활필수품이거나 수입실적이 미미해 수입원가표시의 실익이 없는 품목 12개를 뺀 모든 품목과 골프채 목제침대 등 사치품으로 간주되는 16개 품목들로 선정했다. 또 현재 실시되고 있는 품목중 전축은 뮤직센터에서 모든 전축으로,피아노는 어프라이트 그랜드 등 2종류에서 디지틀피아노까지로 확대되고 전동페달차(장난감)는 비행기 배모형 등이 추가됐다. 이번조치에 따라 시장 군수 구청장은 수입가격표시제품으로 새로 지정된 품목에 대해 이달말까지 가격표시 의무자를 지정하고 새로 지정된 가격표시 의무자는 7월1일부터,기존 표시의무자는 6월10일부터 새 품목에 대해 수입원가를 표시해야 한다.
  • 중증의 과소비사회/소비자단체들이 치유에 나서라(사설)

    우리의 과소비풍조를 어찌해야 할 것인가 개탄해 온지도 한참이지만 이제 이 증상은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같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경제수치들을 보면서 과연 이제 우리는 중증의 단계에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그 수치의 하나는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도 도ㆍ산매업 및 음식ㆍ숙박업통계조사결과」에 들어 있다. 얼른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만 보아도 지난 1년새 호텔 총매출액이 47ㆍ7%,백화점의 총매출액은 46.4% 증가했다. 이것을 금액으로 보면 호텔 매출증가액이 3천3백54억원이고 백화점 매출증가액이 6천4백2억원이다. 우리의 지난해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어떤 경제수치보다 그 성장률은 파격적으로 높고,높을 뿐만 아니라 기형적인 폭증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를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든 발전이라고 말할 수 없음에 누구든 동의할 것이다. 이를 방증해 주는 것이 또 하나의 수치,한은이 집계한 올해 1분기 경상수지의 적자계수이다. 지난 3개월간 외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경상수지의 적자는 10억9천만달러를 넘어서서이는 지난 83년 이래 7년만에 보이는 최대규모이다. 더욱 답답한 것은 이 속에 들어 있는 관광경비ㆍ해외송금ㆍ사치품 수입들의 적자항목이다. 호화사치품 수입은 이제 봇물처럼 터져 3천㏄ 넘는 승용차가 전년대비 7배가 되었다는 것 같은 수치는 별로 시각적 자극도 주지 않는다. 외화에서나 보던 호화 자가용 요트도 이미 들어와 있고 질적으로 어떤 보증도 없는 그림ㆍ도자기ㆍ골동품까지 단지 고가품이라는 레테르로 4천5백만 달러어치나 수입됐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시가의 13배에 이르는 투기대상으로까지 변하고 있다. 오늘날 무역역조의 원인이 바로 과소비에 있다는 것을 이렇게 물증으로 확인하는 것처럼 답답하고 망연한 일은 없다. 그러나 좀더 자료들을 들춰보면 우리의 과소비 증거가 돈 많이 가진 자의 호화판 낭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국민들의 생활태도에도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지난 3월 경북 선산군은 세무자료를 통해 군민의 1년간 과소비 실태를 조사했다. 군민의 84%가 연간 2회이상 외지를 여행해 27억원을 소비했고 술값으로 86억원,차값으로 24억원 등 1백37억원을 써서 이것만으로도 가구당 평균 79만원을 소비했다. 이는 동군의 89년 추곡수매가 2백61억원의 53%에 해당된다. 이것은 꼭 이 군의 증상일리가 없고 실은 우리 모든 국민의 오늘날 일반적 행태로 보아야만 할 것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가고 있는가를 좀더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할 것 같다. 우리의 과소비 풍조에는 그 나름대로 우리의 특수성이 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렌이 말했던 「위세의 낭비」가 과도하게 확대돼 있는 것 같다.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 분수있고 실속있는 생활을 하기 보다는 우선 남의 이목이나 자기체면을 위한 과시욕이 너무 크게 앞서 있는 것이 우리의 정신적 상황이다. 그러니 자연 나를 남에게 표현하는 길은 나날이 더 과시를 위한 낭비로 전개될 수 밖에 없고,이는 또 한단계 더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려는 방법으로까지 쓰이고 있다고 말해도 별로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에겐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충실한 삶인가에 대한 교육적 문화환경적 접근마저 시도되어 있지를 않다. 교육은 한 개인이 물량적 가치에 의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질적 빈곤속에서도 정신적ㆍ문화적 가치의 소유로써 더 긍지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반되는 단순한 점수경쟁으로만 훈련을 시켜가고 있다. 금전이나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이를 어떻게 국민이 문화적으로 사용하느냐에는 또 그 사회가 가진 문화시설과 문화프로그램들이 있어야만 이를 바르게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기초적 조건들이 지금 우리에겐 준비돼 있지 않다. 그러므로 실은 할 줄 알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과소비 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검소와 절약의 미덕이라는 것도 개개인이 그 사회속에서 교육에 의해 신념화가 되어야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 중증의 과소비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총체적 구상이 진실로 급히 마련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상당한 역량을 구촉해온 소비자운동 단체들이 우선 앞서서 이 일에 나서는 것이 첩경이라고본다. 이미 사치풍조 추방을 새 운동목표로 설정한 단체들도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운동체는 질의 검사,피해보상 및 불공정거래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보호운동 영역에 있다. 이러한 접근이 잘못됐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단지 우리의 오늘날 소비행태는 소비자 자신의 건실한 소비양식의 틀도 다져져야 한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역시 소비자 운동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다. 실제로 소비자운동에 의해 치유되어야 할 부분도 상당히 큰 것이다.
  • 사치품 수입자제/경제6단체장 결의

    유창순 전경련회장ㆍ김상하 대한상의회장ㆍ남덕우 무역협회장ㆍ황승민 중소기협중앙회장ㆍ이동찬 경총회장ㆍ정춘택 은행연합회장등 경제6단체장들은 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기업의 사치성물품수입을 자제토록 하는등 민간경제계가 경제활성화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제6단체장들은 4일 발표예정인 정부의 종합경기대책에 발맞춰 재계도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전경련주도하에 ▲대기업의 사치성물품수입 자제 ▲중소기업품목 이양 ▲재벌그룹 계열사 공개 ▲과소비억제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근로자주택문제를 민간주도로 해결한다는데 합의,경제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세무조사와 행정 편의주의(사설)

    사치와 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으로 호화생활자의 추계과세문제가 검토되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일부층의 사치ㆍ향락ㆍ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정부는 호화생활자에 대한 추계과세 방안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불로소득 또는 회사자금을 유용하여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적발하여 추계과세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경제정의 실현을 위하여서도 합당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과세를 하는 것은 용이치가 않다. 추계과세를 하려면 그 대상자를 찾아내야 하고 그 다음에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바로 세무조사이다. 요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세무조사를 통하여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팽배하고 해결수단으로 적지않이 세무조사가 동원되기도 했다. 상가임대료와 전세및 월세값을 지나치게 올린 임대인에게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세무조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학원 수강료를 많이 올린 학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의 바겐세일에 대한 사회여론이 나쁘자 이에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환각매춘」과 관련된 재벌 2세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었다. 또 부동산투기에 대해서는 항상 세무조사가 뒤따랐고 투기를 근절하는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왔다. 세무조사가 부동산투기 조사에서 효험을 보았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부작용이나 사회적 문제를 이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세무조사는 세금포탈의 혐의가 있거나 포탈과 관련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그 조사는 실효성이나 명분,그리고 국민경제적 차원에서의 파급효과까지 감안하여 실시되어야 옳다. 그렇지 않고 그것이 남발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된다. 먼저 정부당국의 행정이나 정책이 규제와 단속위주가 되기 싶다. 공직자들이 문제를 근본적인 임상요법에 의하여 치유하려 하지 않고 손쉬운 대증요법으로 처리하려는 이른바 행정편의주의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세무조사가 실제로 실시되지 않으면서 엄포용으로 남발될 때는 그 부작용은 더욱더 가중된다. 세무조사에 대한 신뢰성은 물론이고 각종 정부시책에 대한 믿음을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만을 초래케 된다. 그런 점에서 세무조사가 남용,또는 오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더구나 실효성이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엄포용으로 세무조사를 내세워서는 결코 안된다. 규제나 단속의 차원이 아닌 본원적인 치유책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테면 사치와 과소비문제는 가진 자들의 낭비및 향락적 소비와 중산층의 과시적 소비풍조를 없애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데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고가사치품을 수입하는 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을 자제토록 하고 백화점등 유통업체가 허위ㆍ과대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 앞서 밝힌 추계과세는 이런 대책들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하다. 부분이 전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세무조사 또한 만능이 아닌 것이다.
  • 대기업의 사치품수입 자제 유도/한 상공

    ◎“과소비 잠재우고 무역적자 줄이게”/11개 수입상품업체 세무조사 강화/국세청 정부는 최근들어 일부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치성 소비재수입이 결과적으로 무역적자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해당대기업들이 이를 자제,과소비풍조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승수상공부장관은 5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종합무역상사회의를 주재,최근의 수출동향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종합상사의 수출촉진방안을 상호협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장관은 『종합상사가 수출분위기회복의 선두주자로 기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의 강화와 함께 소련,동구권등에 대한 신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 주고 아울러 사치성 소비재수입자제로 현재 일고 있는 과소비풍조불식에 일익을 담당해 줄것』을 당부했다.
  • 직무감찰 강화,비리 제거/직업 공무원제 정착 유도

    ◎무사안일 복무자세 중점 점검/감사원 업무보고 감사원은 13일 금년도 감사운영은 경제난국의 극복과 민주질서의 정착을 위해 행정의 당면 현안과제 해결과 주요정책의 차질없는 집행에 감사의 역점을 두고 인사분야에 대한 중점 감사로 직업공무원제의 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비위ㆍ무사안일의 배제를 위한 직무감찰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영준감사원장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공직기강의 자율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인사분야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여 실적과 자격에 의한 인사관리 및 신분보장과 공직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압력을 철저히 막아 인사질서를 확립케 함으로써 직업공무원제의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원장은 각급 기관장등 관리직의 복무자세를 중점 확인하여 이권개입,무소신 등 소극적 복무자세를 시정하고 세금ㆍ금융ㆍ인허가 등 취약분야의 잔존 유착비리와 구조적인 부조리를 제거하는등 직무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법질서 확립을 위해 범죄신고,고발사건 등에 대한 즉시 대응과 퇴폐ㆍ변태 영업장 등의 탈법,무질서행위의 단속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노사분규,임금분쟁의 조정 및 대처실태를 점검하여 산업평화 저해요인을 제거하고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 과소비,투기 및 호화ㆍ사치품 등의 유통실태와 향락업소 등에 대한 과세실태를 중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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