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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호텔 PC ‘최고 서비스맨’ 상 수상

    호텔에 설치된 컴퓨터가 직원을 제치고 ‘베스트 서비스맨’으로 뽑혔다. 호텔정보화기업 ㈜루넷(www.roonets.com)은 자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객실 131개에 설치한 고객용 컴퓨터 ‘미스터 티비스’(Mr.TBIS)가 조선호텔이 뽑은 ‘이달의 최고 서비스맨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스터 티비스는 이날 베른하르트 브렌더(59) 조선호텔 총지배인으로부터 메달·상장과 함께 명예사원증을 받았다. 고객들은 컴퓨터와 연결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갖고 외출하면 교통정보 및 통역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미스터 티비스가 서비스맨상을 받게 된 것은고객들의 감사편지와 다른 직원들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 비즈니스맨들이 호텔에서 편리하게 일할수 있는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5일근무 여론수렴

    ‘현장 행정’을 중시하는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24일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여론수렴에 나섰다. 연내입법을 앞두고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효과와 실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김장관은 3년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인천 학익동소재의 동일 레나운을 찾았다.박정식 대표이사와 윤광태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실무진 등을 만나 1시간 남짓 다양한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김 장관의 주요 관심사는 주5일 근무 이전과 이후 생산성변화와 달라진 기업문화,추가적인 기업부담 등에 대해 물었다. 특히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노사문화와 주 5일 근무제의 접목 가능성도 주요 관심 사항이었다. 박 대표는 회사측은 주5일 근무제 실시이후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생산성이 증가해 회사경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분한 휴식으로 주부사원들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게돼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 장관은 “주5일 근무제는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자의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노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워크아웃 졸업 대우조선 르포

    좌초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호(號)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했다.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낸 대우조선 노사는 옥포만(灣)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맞으며 순항을 위한 돛을 달았다. 24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소.처서가 지났다고는하지만 아직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작업하는 현장근로자들의 표정에는 희망이 넘쳤다. 노사분규때마다 노조원들의 단골 농성장이던 ‘골리앗크레인’은 700t에 이르는 ‘블록’을 분주히 날랐으며,작업장곳곳에서는 파란 용접불꽃이 쉴 새없이 번쩍이고,대형 철구조물을 운반하는 굉음과 쇳소리가 130만평 조선소에 울려퍼졌다. 제2도크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그리스 헬레스 폰트사의 44만2,000t급 ULCC(극초대형 유조선)는 대우조선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종기(朴鍾璂·46) 홍보부장은 “워크아웃 졸업이 예고돼 있었지만 공식발표이후 회사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직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는 것이다. 휴식시간에 만난 의장2부 김관회(金寬會·48)씨는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는 고향의 친지들 보기조차 민망스러웠다”면서 “지난 아픔을 잊지말고 모든 근로자들이합심해서 멋진 직장으로 가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우조선은 99년 8월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2년이 안돼 졸업했다.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2개 계열사중 처음이며,대기업으로서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조선전문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그동안 땅에 떨어졌던 대외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돼 워크아웃으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부문 영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워크아웃기간중 임직원들은 고통을 분담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했다. 노조는 임금동결을 수용하는 등 고통을 감내했고 회사측은 투명경영으로 보답했다.노사간 강한 결집력과 JIT(Just in Time)운동으로 연 20%이상 생산량을 늘렸으며,생산성도 8%이상 향상시켰다.회사측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선박대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시장이 부각되고,선박의대형화 추세 등으로 발주물량이 급증했다.선주들의 신뢰로 재발주율도 53%에 달할 정도였다. 대우조선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조9,673억원,경상이익2,216억원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주주본위로 경영하고,자율이 강조되는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대우조선 직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경영포부를 밝혔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정성립 대우조선사장“건조선박 차별화로 세계 석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선박건조에 주력,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졸업한정성립(鄭聖立·52) 대우조선사장은 “조기에 워크아웃에서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 선주들의 신뢰와 채권단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사내 권위주의를 완전히 타파해 자율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졸업 의미는. 독자경영이 가능한 조선전문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은. 회사의 가치를 높여 주주와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에게어떻게 보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회계의 투명성이확보되고 이사회를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가 갖춰졌으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영업전략은. 건조선박의 주종을 다른 조선소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과 30만∼40만t급 초대형선 건조에 주력하겠다.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책은. 상하간 경직된 분위기속에서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소신있게 할 말은 하는 직장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다. 거제 이정규기자
  • 통일부출입기자단, 중앙일보 중징계

    최근 통일부 출입기자단이 ‘방북단 백두산 방문’ 등을 자사지면에 단독 보도한 중앙일보의 기자에 대해 “엠바고를깼다”며 이례적으로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8·15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 이후 ‘남남갈등’이 심각하게 야기되고있는 것이 일부 언론의 과장보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중앙일보는 지난 23일자 초판부터 최종판까지 1면 머리에‘백두산 방문 때 김정일 찬양 글’제하의 기사와 함께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만경대 방명록’에 쓴 글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중앙일보는 이 사진을 타사에 제공하지 않고 독점게재했는데,중앙일보측은 출처를 ‘독자제공’으로 밝혔다. 통일부 출입기자단(간사 문화일보 이현종 기자)은 이와 관련,23일 오전 기자실에서 출입기자 전체회의를 열고 “백두산 기사와 만경대방명록 사진은 엠바고를 깬 것”이라며 중앙일보 이영종 기자에 대해 ‘기자실 출입 1년 정지,10회에걸쳐 방북기자단 풀(pool)기자단서 제외’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는 사실상 중앙일보의 방북취재를 봉쇄한 것이나 다름없는 엄중한 조치다.이현종 간사는 “풀기자단은 제한된인원으로 전국의 매체를 커버하는 만큼 강력한 룰이 요구되며,각 사의 이기주의를 방임할 경우 공동취재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앙일보는 기자단에서 합의한 내용만을 보도키로 한 기자단의 엠바고를 어겼을 뿐더러 사후기자실에 보고조차 하지않아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의에 참석한 22개 신문·방송사 출입기자들은 ▲기사를 쓴 기자가 통일부 출입기자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지만,이영종 기자가 기사 대부분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기자단에 풀하기에 앞서 회사에 취재내용을 먼저 보고해 타 언론사에 피해를 준 점 등을 감안해,징계조치를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 대해 풀기자단에 속해 방북취재를 했던 이영종기자는“백두산 취재에 나선 8명중 1인으로서 ‘백두산 사건’ 등을 본 다음,주필과 편집국장 등에게 보고하자 회사측에서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기사화할 것을 지시해 기사작성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풀기자단의 일원으로 취재한 내용을 기자단과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보도한 것에는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기자는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이번 일을 기자단이 입막고 있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백두산 사건’ 역시 이를 목격한 기자 8명이 기자단에 보고도 하지않고 담합한 경우”라고 밝혔다.그에 따르면당시 백두산 취재단 기자 8명은 서울에서 만경대 방문록을둘러싸고 ‘남남갈등’이 번질 조짐을 보이자,백두산밀영에서 있었던 찬양의 글을 다시 보도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자체적으로 보도하지않기로 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통일부 출입기자는 “현장기자로서 보도에 충실해야한다는 원칙과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기자단의 건전한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면서 “징계의 실효성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백두산 기사는 다른 신문들이 시내판에서 이를받아 보도하면서 강정구 교수의 만경대 방명록서명사건으로불거진 보-혁갈등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를 보면7박8일간의 방북일정이 단지 만경대 방문과 3대헌장탑 행사참여,일부인사들의 북한찬양파동으로 채워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언론이 파문을 진정시키고 사회를 ‘화해’시키기보다 파문을 극대화시켜 사회를 ‘갈등의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방북 풀기자단에 선정됐으나 풀기자단에 참여하지 않은 SBS(서울방송) 출입기자 역시 ‘1회 방북취재단 풀단제외’조치를 받았다.SBS 보도국 관계자는 “정부행사도 아닌데다 큰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해 풀기자단에 동참하지 않았다”면서 “의외로 파장이 커져 현장사진 등이 다소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방북풀기자단은 통일부 출입기자 30개사 60여명 가운데 중앙일보 등 11개사 20명으로 구성됐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 중국 충칭에 문연다

    중국에 한국상품만 판매하는 백화점이 최초로 탄생한다. 한·중 무역중계업체 ㈜한중무역공사는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위띠엔(雨田)백화점과 10년간 임대계약을 맺고,9월말부터 한국산 의류·잡화·가전·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회사측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위띠엔백화점은 지하2층∼지상24층의 대형건물로,1∼6층까지 400여 점포가 입주할 수 있는 4,500평 규모의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점포는 3.5∼10평 내외로 층별로 다른 업종이 들어서며,보증금 없이 판매수수료 20∼25%를 지불하면 된다. 회사측은 소자본 업체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02)3487-8388∼9김미경기자 chaplin7@
  • ‘패기만만’ 젊은 벤처인 수난

    젊은 벤처인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최근 벤처업계에 실적저하 및 대주주와의 갈등 등으로 최고경영자(CEO) 교체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젊은 패기’로 각광받던 젊은 CEO들도 줄줄이 퇴진하고 있다.경영노하우 부족에서 오는 경영실적 악화뿐 아니라 병역문제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잇따른 퇴진=‘닷컴 CEO 1세대’인 인츠닷컴의 이진성(李鎭成·34) 사장은 최근 투자손실과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혔다.이 사장은 “상반기에 적자를 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더 뛰어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9년 26세 나이로 창업한 육아포털업체 베베타운의 박신영(朴信暎·28) 사장도 지난 5월 경쟁업체인 이페어런팅에 회사와 경영권을 넘기고,합병법인의 인터넷사업 담당이사로자리를 옮겼다.사업이 확장되면서 젊은 여성CEO로서 영업·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을 맡아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동창회 붐을 몰고온 ㈜아이러브스쿨을 창업했던 김영삼(金榮三·33)씨는 지난 2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학교로 돌아갔다. ◆병역문제도 골치=온라인결제솔루션 ‘원클릭’을 개발한네오위즈의 창업자 나성균(羅晟均·31)·장병규(蔣炳圭·29)씨는 지난 5월 병무청으로부터 “창업한 뒤 10개월간 이사로 복무한 것은 위법”이라며 병역특례취소 및 현역입대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임원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병역특례 처분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낸 상태다.회사측은 “사업초기 인력이 부족해 이사로 등재했을 뿐지금은 연구원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개발한 CCR의 창업자 윤석호(尹碩晧·28)씨도 올해초 병무청으로부터 병역특례 기간중자회사 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연장복무 9개월을 통보받았다.윤씨는 현재 CCR의 기술고문으로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대표는 아버지 윤기수(尹基洙·55)씨가맡고 있다.CCR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당시 윤고문이 대표직을 맡아야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대표가 군복무로 공석이 된다면 업체로서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성된 20대 남성 벤처인들의 모임인 ‘20사모’는 CEO들의 병역특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대외활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시련 극복해야=업계에서는 젊은 CEO가 성공하려면 연륜과 경험을 갖춘 중견 CEO보다 몇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월드포스팅 권은정(權恩貞·28) 사장은 “젊은 CEO들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지만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장점도 있다”면서 “외부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28) 사장은 “젊은 CEO들은 학연·지연보다는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네트워크가부족하다”면서 “부족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성공한 경영인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실 대우債 투자 고객 손실, 투신사에 손해배상 판결

    투자신탁회사가 정부의 결정에 따라 대우그룹 채권을 샀더라도 이로 인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는 고객의 재산을 성실하게 관리하지 못한 투신사의 책임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부실기업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투신사들을 사실상 동원해온 정부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취지여서 주목된다.또 투신사측이 항소와 함께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구상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어 대우채 편입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투신사 간의 책임소재 공방이 벌어질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崔喆)는 20일 “자금사정이 악화된 대우그룹 채권을 펀드에 편입시키는 바람에 손해를 입었다”며 전기공사공제조합이 한국투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억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대우그룹이 심각한 자금부족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우채를 신규 또는 추가로 편입시켰다”면서 “이는 펀드가입 고객에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있다”고 밝혔다.또 대우그룹 자금지원과 관련한 금융감독위원회의 방침 발표로 어쩔 수 없이 대우채를 편입시켰다는 한국투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가 금융당국의 지시나 채권단의 결의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피고와 채권단,금융당국의내부 문제일 뿐 고객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99년 금감위의 대우채 환매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적법하다”면서 대우그룹의 부실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던 99년 7월 이후의 대우채 편입에 대해서만 한국투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공제조합측은 99년 5월 한국투신 펀드에 가입했으나 한국투신이 금감위의 대우채 환매제한 조치를 이유로 투자금 중 1억7,000여만원을 되돌려 주지 않자 ‘위험한 대우채를 편입시킨 것은 고객에 대한 주의의무 위반’이라며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中企 신용장 있으면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신용장 수취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제도확대 등 대폭 강화된 수출보험 종합지원대책을 21일부터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정부의 수출활성화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연간 1조원의 추가 지원효과가 기대된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수출실적에 따라 제한했던 보증한도를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장만 있으면 10억원 한도에서 수출자금을 전액 보증지원키로 했다.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특례보증에 따라 업체당 평균 보증액이 4억5,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증가,모두 7,000억원의 추가 보증지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과거에는 수출실적으로 인정치 않았던 종합상사및 대기업의 구매확인서를 실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보증한도가 10%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고 보상률을 종합상사를 통한 대행수출에 대해서도 기존의 95%에서 97.5%로 인상,중소기업이 종합상사를통해 수출할 경우에도 직접 수출할 때와 같은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대우채 투신사 손배판결 이후

    법원이 투신사의 대우채권 매입손실 책임을 투신사측에 물도록 판결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금융감독원도 “외환위기 당시 대우채권을 과다하게 편입해 동일 종목 투자한도(10%)를 어긴 투신사는 투자자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유사한 결정을 내려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우리는 이번 법원의 판결과 금감원의 결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한다.투신권 신탁자산은 어디까지나 고객의재산인 만큼 투신권이 이를 부실기업 지원을 위해 함부로 써서 안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그런 점에서 법원이 “투신사가 금융당국 등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대우 지원에나섰더라도 이는 투신사와 금융당국 사이의 문제일 뿐 투자자에 대한 책임까지 면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은 지극히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금융당국이라고 해서 대우채권 매입 손실 책임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이다.그동안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지원에 투신권의 참여를 종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래서 “대우그룹 지원이 정부정책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이뤄졌던 것”이라며 “기업어음(CP)매입 등으로 상당한손실을 떠안았는데도 이제와서 위헌이라고 하면 문제가 있다”는 투신권의 항변에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번 판결로 인해 앞으로 진행될 워크아웃기업 처리 과정에서 투신권이 부실채권 매입을 거부할 경우 금융당국으로서 마땅히 설득할 근거가 없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금융당국이 더이상 투신권에 기댈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부실기업 처리를 위한 다른 정책대안을 서둘러 찾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이번 판결이 향후 금융 구조조정에 좋지않은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투신권이 앞으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부담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응책도 시급히 강구하기 바란다.
  • 언론사주 구속 이모저모

    수사력이 미치지 않는 ‘마지막 성역’으로 여겨지던 언론사 사주들이 마침내 17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검찰은 그러나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 등 2명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영장이 발부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국민일보 조희준전 회장,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이날 밤 9시1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차례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수감됐다.구속된 사주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문 채 검찰청사를 나섰다.대기중이던 호송차 주변에서는 각사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침통한 표정으로사주가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가장 먼저 영장이 집행된 방 사장은 굳은 표정이었지만사진·TV카메라 기자들의 요구대로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를 보였다.조 전 회장은 사진기자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반면 김 전 명예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지않고 빠른 걸음으로 로비를 지나 호송차에 올라탔다. ■영장이 기각된 동아일보 김 전 부사장과 대한매일사업지원단 이태수전 대표는 밤 10시쯤 서울지검을 나와 귀가했다.김 전 부사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않았다. ■박상길(朴相吉) 서울지검 3차장 등 수사팀은 법원이 2명의 영장을 기각한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검찰은 “법원이 김 전 부사장의 영장을 기각한 것은 형평성을잃은 판단이고, 이 전 대표는 기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하며 “기각 사유를 도저히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구속된 사주 3명과 영장이 기각된 2명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지검으로 옮겨져 길게는11시간 동안 자신이 조사를 받았던 조사실에서 대기했다. 이런 ‘장면’이 불편한듯 검찰은 “실질심사제도의 취지는 영장 발부 여부를 바로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심문이 끝난 피의자를 10여시간 동안 대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김 전 명예회장만 1시간 20분 정도 걸렸을 뿐 다른 4명은 30분∼1시간 정도로 예상보다 짧게 끝났다.언론사측 변호인단은 각각 수백장에 이르는방대한 양의 변론 자료를 갖고 법정에 들어가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며 방 사장은 10여장 짜리 원고를 준비해 와 진술을했다. ■서울지검 청사에는 로이터통신,교토통신 등 외국언론을포함,100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박홍환 장택동 조태성기자 stinger@
  • 디지털TV 11월방송 가능하나

    16일 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본방송 실시 발표에 대해 방송사들은 현재의 방송 제작여건과 시스템 운영의 어려움을 들어 대체로 난색을 보였다. 방송사들은 “일단 주당 10시간의 디지털 방송 의무편성시간을 지키겠다”면서도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제작비가 3배,촬영기간이 2배나 드는 디지털 제작방식은 감당하기힘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4:3의 화면이 16:9로 30% 늘어나는 시스템 변화에 맞추기위해선 카메라,조명,세트,미술,의상,분장 등에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민단체와 MBC등이 참여한 디지털방송 비교시험 추진협의회(의장 김학천)는 디지털 전송방식에 대해서도 “미국을제외한 세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방송방식에대해 먼저 비교현장시험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통부는 미국의 ATSC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의 결정적 전제조건인 수상기 보급 또한 미미하다는 것도 방송사측이 보이는 회의적 반응의 한 요인.한해 약 160만대가 팔리는 TV가운데 고선명 화질의 HDTV가 차지하는 양은 고작 2.5%미만이라는 게 방송계의 관측이다. 따라서 의무편성을 채우기 위한 디지털 방송은 고화질 드라마보다는 스포츠중계나 다큐멘터리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방송관계자는 “방송의 디지털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것이지만 현 상태에서 디지털 방송의 모델과 미래는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서태지 팬 전용기 뜬다

    가수 서태지(29)의 일본 릴레이 공연을 관람하려는 팬클럽 회원 전용 특별기가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2001서머소닉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는 서태지 팬 400여명의 요청에 따라 17∼20일 사이에 전용기를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특별기에는 ‘서태지팬 엑스트라’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금까지 일본 인기그룹인 ‘차게 앤 아스카’와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한국공연이 끝난 뒤 외국 팬클럽의 요청에 따라 국내 항공사가 특별기를 운항한 적은 있으나 국내 연예인의 팬클럽을 위한 전용기는 처음이다. 승객 295명이 탑승할 ‘서태지팬 엑스트라’는 17일 오전8시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8일 오사카,19일 도쿄에서 펼쳐지는 서태지의 공연이 끝난 뒤인 20일 오후 다른 팬들이합류,385명을 태우고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되돌아온다. 운임은 왕복 3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항공사측은 기내에서 서태지의 공연 실황을 특집으로 엮은 20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샌드위치,푸딩류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음식을기내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고이즈미 日총리 최대 정치위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취임 이후 최대의 정치 위기에 몰렸다. 야당은 그의 참배가 주변국을 자극,일본에 외교적 손상을입힌 것은 물론 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맹공을 퍼붓고있는가 하면 여당조차도 그의 일관되지 못한 언행을 놓고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고이즈미 총리가 업무에 복귀해 어떻게 위기상황을 풀어나갈지 미지수이지만 참의원선거 이후 지지도 하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공격=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3일 야스쿠니 참배때 몸을 깨끗이 하는 신도 의식(액막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야스쿠니 신사측은 “보통의 참배 형식을 취했다”고 말해 그가 액막이 의식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신도 의식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참배했을 때 헌법의 정교 분리 원칙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며 피했던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신도 의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야당측은 위헌 여부를 따지며 정치 공세에 나설 태세다. ◆여당의 공격=자민당내 보수세력들은 그가 당초 계획보다이틀 앞당겨 참배한 것을 두고 “중국과 한국에 굴복했다”고 비난한 데 이어 패전기념일인 15일의 발언에 대해서도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우리나라는 아시아인들에게 다대(多大)한 손해와 고통을 끼쳤다” 전쟁의 가해 책임이 일본(우리나라)에 있음을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자민당의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중의원은 “모든일본인이 나쁜 일을 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비난했으며 일부 의원 등은 고이즈미 총리가 유족들 앞에서 그같은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지나쳤다”,“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트집을 잡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실현시키는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도 긴급 총회를 열어 총리의 8·15 참배 회피와 가해 책임 언급을 비난했다.이들은 “중국과 한국의 영향을 받은참배가 된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고이즈미총리가 내년에는 반드시 8월 15일에 야스쿠니 참배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arry01@
  • 송이 인공재배 첫 성공

    인공재배가 불가능하던 송이버섯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대량 생산의 길을 찾았다. 강원도소재 농업벤처기업 ㈜대관령(www.dkrbio.co.kr)은국내 최초로 송이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오는 10월부터 ‘산송이’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측이 7년간 연구끝에 개발한 산송이는 ‘혼시메지’라는 송이과 버섯에 자연산 송이의 원균을 접종한 것으로 종균 배양에서 재배까지 4개월이 걸린다.모양은 자연산 송이와 조금 다르지만 단백질 함량 등 성분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수분함량이 적어 육질이 우수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은행 올 임금인상 ‘7.4%+α’

    금융기관 노사는 1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만나 올해 은행권의 임금인상폭을 ‘7.4%+α’로 합의할 예정이다. 금융산업노조 소속 22개 시중은행과 관련 금융기관 노사에따르면 금융기관은 ‘+α’방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추가 임금협상에 들어가는 만큼 은행별로 임금인상폭이 크게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책은행은 이미 6∼7%의 임금인상을 확정했으며,상반기 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은 7.4%를 웃도는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 은행은 최소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말 기준3.5%)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주현진기자 jhj@
  •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논란

    감정가 1,750억원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입찰에 수협중앙회가 가세했다. 수협은 14일 전국 90개 회원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 인수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미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수협이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뛰어들어 추가부실만 키우는게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협측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노량진수산시장 6차 공개입찰에 응찰하기 위해 1,400억∼1,5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연리 6∼7%대로 시중은행에서 빌릴 예정이다. 지난번 5차 입찰에는 수산업관련 민간기업 두곳이 응찰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기 때문에 6차 입찰에서는수협과 이들 기업이 서로 격돌할 전망이다. 수협측은 “예정대로 응찰할 계획이며 노량진수산시장을인수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처럼 민간기업과 생산자단체인 수협이 격돌하게 됨에따라 입찰을 맡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관계자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인수하게 되겠지만 수협이나 민간기업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도 파장이클 것 같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주)한국냉장 소유로 한국냉장의 부채를 털기 위해 매각이 추진돼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前 한국중공업 희망퇴직 사측 압력 의한 부당해고”

    98년 11월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이 실시한 희망퇴직은회사압력에 의한 퇴직으로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黃宗國 부장판사)는 10일 강모씨(50) 등 전 한국중공업 간부 26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처분 무효확인 및 퇴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 대한 퇴직처분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들에게 지난 99년 1월1일부터 복직시까지 원고들의 평균임금을 지급하고,소송중 숨진 윤모씨(58)의 유가족에게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고 당시 피고회사의 경영상황이위급하지 않았고,4∼9일이라는 단기간의 인원정리 과정에서회사 간부들의 조직적인 사표제출 압력이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원고들에 대해 보직박탈을 통해 압력을 가하고,사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직금에서 많은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말을 유포한 점에 비춰 원고들의 퇴직의사는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로서 퇴직은 무효”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날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원익 재원조달 계획 문제점 지적 있었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이상호 전 사업개발단장이 ㈜원익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배경을‘사업수행능력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공사측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는 ㈜원익이 제출한 재원조달계획에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본지가 입수한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의 ‘주변지역 개발사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 컨소시엄은 개발사업비 중 569억여원을 자체 조달하고,1,069억원을 차입하겠다는 재원조달 계획서를 냈다.그러나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은 사업시행 주체라기보다는 시공사의역할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 195억원,당기순이익 169억원에 불과해 전체 사업비 중 569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차입계획에 대해서도 재검증을 요구했다. 반면 이 전 단장이 재원조달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전체사업비 중 5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나 차입은 생보부동산신탁의 출자사인 교보생명 및 삼성생명이 출자할 계획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상반된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이날 ‘외압의혹’을 폭로한 이 전 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을 상대로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와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단 사장이 평가 1순위인 원익을 제치고 2순위인 에어포트72가 선정되도록 평가기준 변경과 재심사를 강요했다는 이 전 단장의 주장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락·인천 김병철 송한수기자 kbchul@
  • 여성기업 투자펀드 결성 표류

    정부가 여성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여성기업 투자펀드’가 2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중소기업청이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100억원 규모의 여성 벤처기업 전용펀드가 발표보다 2개월 이상 늦어져 관련 당사자들의 불만이 커지고있다.펀드가 결성되기도 전 정부가 발표에만 급급한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말바꾸기] 중기청은 5월말 여성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를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각각 60억·4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6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중기청은 펀드재원의 40%를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6월이 지나도 펀드결성은 이뤄지지 않았다.중기청측은 “창투사측 조합원 구성에 시간이 걸려 늦어지고 있다”면서 “7월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청의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거들고 나섰다.지난달 열린 ‘여성경제인의 날’행사에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7월중1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여성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지난 3일 펀드결성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다음주로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또 연기했다.중기청 관계자는“한능측의 펀드는 지난주 결성이 끝났지만 한솔측이 늦어져 발표를 다시 미뤘다”고 해명했다. [늦어지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아래 ‘장미빛’으로 보였던여성펀드 결성이 지연된 이유는 여성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중기청은 펀드결성 발표이후 창투사들이 6월중 조합원을 다 모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여성벤처협회에 재원의 30%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협회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를 유치했지만 나머지는 역부족이었다.협회 관계자는 “중기청에 100억원이 안되더라도 펀드를 출범시킬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결성시기는 늦어졌지만 액수는 맞춰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양 창투사는 투자자를 찾지 못해 펀드결성은계속 늦어졌고,결국 한솔창투는 자체 재원으로 60%를 결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한솔창투 관계자는 “여성벤처에 대한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이번주 회사 재원으로 펀드결성을 마무리한 뒤 2주뒤 쯤 중기청에 조합등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발표를 먼저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업계,우려 증폭] 펀드결성이 지연되면서 여성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대로였다면 벌써 투자금을 유치,경영난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예정대로 2주뒤 펀드가 결성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펀드조성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다른 펀드는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펀드결성부터 운용까지 제대로이뤄져야 여성기업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이즈미 참배 자제를”” 英 이코노미스트지 촉구

    [런던 연합]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촉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1일자에서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멀리해야'라는 제목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항복기념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중국, 그리고 연정파트너와 자신의 소속정당내 다수와 불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독일 총리들은 히틀러,괴링,히믈러 등과 같은 사람들과 독일 국수주의를 기념하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는데 비해 오히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가 전몰자들을 추모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일본 국수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에 가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야스쿠니 신사가 그토록 상징적인 것은 일부에서 도조 히데키 장군을 지롯해 지난 46~48년 도쿄 전범재판소에서 A급 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10여명의 영혼이 이곳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잡지는 야스쿠니 신사측은 이 문제에관한한 일본 여론의 주류는 분명히 아니나 이 신사는 옆에 있는 전쟁박물관과 함께 일본이 전쟁중 행동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의 숭배장소가 됐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야스쿠니 신사의 역사 등을 설명하면서 전후 일본 총리들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의 방문을 제외하고는 국내외의 반발을 우려, 야스쿠니 신사를 엄청나게 조심스럽게 대해왔다고 말했다. 잡지는 또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대신 전범이 아닌 전몰자들을 추모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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