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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사관이 육사생도 교육,기초군사훈련 교관3명 임명

    올해부터는 육사 생도들의 군사훈련 가운데 일부를 장교가 아닌 ‘부사관(옛 하사관)’이 담당하게 된다.육군사관학교(교장 박준근 중장)는 13일 시작된 신입 생도(63기)들의 6주짜리 기초군사훈련 15개 과목 중 총검술과 화생방,야전축성 등 3개 과목에 대해 부사관을 교관으로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사관이 예비 장교인 사관 생도들의 교관을 맡는 것은 창군(創軍) 이래 처음으로 육사 근무지원단 소속 박성순(朴聖淳·41) 원사,이정수(李正洙·45)·이영복(李永福·41) 상사 등 3명이 교관에 발탁됐다. 이들은 모두 군 복무 경력 20년 이상에 전투요원화 교관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쟁쟁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육사측은 장기적으로 부사관 교관 직위를 학교 편제에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카드 수수료 과징금 5개업체 반발 行訴

    백화점과 할인점간의 수수료율 차등적용을 문제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조치에 반발,카드사들이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결정 서류를 전달받은 LG·비씨·국민·삼성·외환 5개 카드사는 지난 7일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공정위의 과징금 납부 및 시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냈다. 카드사측은 “할인점은 생활필수품 등 서민용 물품을 많이 취급해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몽준씨 홍보비30억 피소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홍보 및 광고를 맡았던 팝콘커뮤니케이션과 엔즈웰은 12일 “밀린 홍보물 제작비와 광고비 등 30억 2800여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지난해 말 정 의원측을 상대로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일부 과잉 청구된 비용에 대해 광고대행사측과 협상 중”이라면서 “지급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조선일보 김대중 前편집인 현장기자로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주필을 지낸 김대중(金大中·사진) 전 편집인이 현장기자로 일선에 다시 복귀한다.그는 지난 11일 회사측으로부터 ‘워싱턴 근무 이사(理事)기자’로 발령받았으며,다음달 중 미국 워싱턴 지사에 부임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한미관계와 북한문제는 물론 미국서 본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제 등에 대한 기사나 칼럼,인터뷰 등을 써나갈 계획이다.김 이사기자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외정책과 한국 노무현 당선자측의 대미관·민족관이 대립하고 있어 일찍이 지금처럼 한미관계가 난관에 부딪친 적이 없었다.”면서 “8년 가량의 워싱턴 특파원 경험을 살려 미국서 본 대(對)한반도·아시아 정책을 보도하고 우리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는 기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 수입 폐지더미서 10만달러 돈벼락

    수입 폐지를 이용해 신문용지를 만드는 전북 군산시 세풍제지 폐지 더미에서 달러 뭉칫돈이 종종 나와 공장 근로자들이 싱글벙글이다. 12일 이 회사 근로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폐지를 용해하고 분리하는 과정에서 한 근로자가 10만달러(1억 2000여만원)의 뭉칫돈을 줍는 꿈같은 돈벼락을 맞았다.또다른 한 근로자도 지난해 말 2만달러(2400여만원)를 줍는 등 이후에도 1∼100달러의 돈이 1∼10장씩 꾸준히 나왔다. 이 돈은 신문용지 원료인 폐지를 용해하는 과정에서 특수용지인 지폐가 풀어지지 않고 비닐 등 찌꺼기 형태로 분리돼 나오면서 발견된다.그래서 이 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이다. 때문에 근로자들 사이에는 ‘쉬 쉬’하며 입단속을 했지만 쓰레기인 폐지 더미에서 돈다발이 쏟아진다는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소문이 인근 주민들에게 퍼지자 회사측이 최근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회사측은 지하 경제권에서 사용되던 검은돈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떠돌다 폐지와 함께 섞여 수입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책·신문 등 폐지 16만t을 수입했다. 군산연합
  • [뉴스 인사이드]서울시지하철 ‘연장운행’ 파업 타결

    지하철 연장운행을 놓고 빚어진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간 대립은 노조가 부분파업을 강행한 지 하루도 못된 7일 밤 타결됐다. 공사측은 ‘노사합의로 1시간 연장운행’이라는 명분을 얻었지만 지나치게 많이 양보해 완패로 끝났다.게다가 이번 노사의 힘겨루기는 올 봄 임·단협의 전초전 격이어서 노조가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한 셈이다. ●노조의 완승 교환된 노사 합의문을 보면 노조가 운행상 위험을 내세워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공사는 안전운행과 관계없는 부분까지 양보했다. 공사는 연장운행에 따른 증원과 안전시설 확충,노사 개선위원회 구성 등 노조의 원론적인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다.특히 현재 3조2교대인 근무형태를 4조3교대로의 전환을 위한 노사 합동으로 용역을 의뢰하기로 해 자칫 지난 1998년 시와 공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많은 양보끝에 따낸 현 근무 형태가 당시로 회귀할 처지에 놓였다.더구나 연장운행과 관련없는 해고자 7명을 복직시키고 10만원의 상품권도 제공키로 해 공사 내부에서도 비난을 사고 있다. 또 합의문 제4조에‘원만하지 못한 노사 관계가 연장운행으로 파생된 점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근로조건 문제는 사전합의해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했다.이는 공사가 노조와 협의없이 연장운행을 추진해 노사분규를 야기했다고 공식 인정한 꼴이다. ●갈등의 빌미는 서울시와 공사가 제공(?) 이번 노사 갈등은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이명박(李明博)시장 취임 이후 진행된 노조에 대한 ‘강공책’이 분규를 야기했다는 것. 연장운행은 이 시장뿐만 아니라 배일도 노조위원장도 주장해온 것이어서 갈등의 대상이 아니었다.그러나 노조가 이 시장 체제로부터 ‘홀대’를 받는다고 인식하는 데다 시가 지난 임금협상때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까지 제동을 걸면서 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감정적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다는 것이 시 안팎의 분석이다. 노조가 이 시장의 사과와 박종옥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자 서울시는 ‘이참에 원칙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강공으로 맞서 노조가 주저하던 파업까지 강행했다는 것.결국 이 시장이 더이상 지하철 노사협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공개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쓰면서 대화의 물꼬는 트였다.군기 잡으려다 오히려 군기가 잡힌 격이다. ●무파업기록 깨졌나 노조가 3년간 지속해온 무파업 행진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공사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서울시는 ‘깨졌다’,공사는 ‘이어갔다’고 강조한다.시는 노조의 지시로 집단 연월차휴가를 가면서 부분파업을 벌인 것은 분명 ‘파업’이라고 해석했다.반면 공사는 휴가원을 내고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사업장 안에 있었고 ▲실제로 파업행위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파업이 조기에 중단된 점 등을 들어 무파업 기록을 이어갔다고 강변한다. 공사가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무파업 기록이 깨질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무파업 기록을 인정받으면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에서 ‘가’급을 받아 300%의 기관 성과급을 직급에 따라 300만∼500만원까지 챙길 수 있다.하지만 파업으로 간주되면 이같은 혜택이 크게 준다.7일 오후부터 협상이 급진전된 것도 파업으로 인식돼 돌아올 불이익을 최소화하자는 공감대도 깔려 있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비정규직 월급 평균96만원/정규직의 52%수준… 전체 근로자의 56%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모 자동차회사에서 용역직으로 근무하는 이모(24·여)씨는 정규직원의 60%에도 못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씨에게 합격을 통보한 뒤에야 용역직이라는 사실을 알렸다.이씨는 “불경기를 이유로 용역직을 고용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면서 “일부 대기업에서는 용역직을 뽑기 위한 자회사를 차리거나 채용과정에서 용역직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사례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해소를 국정과제의 하나로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8월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182만원의 52.9% 수준인 96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비정규직 10명 중 4명만 월 평균 100만원을 넘었다. 8일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이사장 金錦守)가 통계청이 지난해 8월 조사한 경제활동 인구조사의 부가사항을 분석한 ‘2002년 비정규노동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비정규직은 전체 임금노동자 1363만 507명의 56.6%인 770만 828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0.9%인 34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또 월 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정규직은 58.8%인 449만여명이었다.그러나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정규직 노동자는 14.4%인 85만여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법정 최저임금인 51만 4150원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 노동자는 정규직의 경우 0.5%에 그쳤지만,비정규직은 19%인 145만여명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여성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70.7%인 375만여명으로 정규직보다 2배 이상 많았다.특히 전체 기혼여성의 76.9%인 285만여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출산과 육아를 거친 여성 대부분이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이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평화협정 체결’ 당위론 급부상/정전협정 50주년… 平和해법 찾기

    올해로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았다.한편에서는 북핵개발 파문으로 북·미간 대립 국면은 점점 더 치열해지며 지난 93,94년에 못지않은 전쟁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남측 등 또 다른 한편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를 비롯해 평화를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쉼없이 나오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양심적 지식인,언론 등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03년은 현 정전협정을 남북한이 당사자로 참여하는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해가 돼야 한다는 당위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인 2003년에도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전쟁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 1953년 7월27일 오전 10시.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나중에 판문점(板門店)으로 불린다.-넓은 콩밭에 임시로 만들어진 대형 천막에는 3년여를 끌던 한국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을 대표하는 미군 4명과 북한군 4명이 탁자를 사이에 놓고 마주앉았다.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의례적인 악수도,대화도,눈빛 교환도 없었다.그저 무거운 표정으로 묵묵히 펜만 놀리며 문서에 서명할 뿐이었다. 한국어,중국어,영어로 된 문서는 각각 3통씩 9통.UN측과 북측 수석대표는 문서를 교환해가며 18번에 걸쳐 서명했다. ‘종전(終戰)’도 ‘평화(平和)’도 아닌 ‘정전(停戰) 협정’은 그렇게 불과 12분 만에 끝났으며,의례적인 악수마저 사치인 듯 양측 대표들은 초여름 날씨가 무색하게 찬바람을 일으키며 등을 돌렸다.그들이 떠난 이후에도 그들 등 뒤로 포탄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한국전쟁은 ‘일시 중단’됐고 분단은 ‘박제화’됐다. 중단된 이 전쟁으로 우리 국토는 남북에 걸쳐 산업시설,학교,공공기관,도로 등을 모두 잃어 초토화됐고 남북을 합쳐 정규군만 공식집계로 150여만명이 사망했다.민간인은 수백만 사망,수천만 부상자를 헤아릴 정도였다. 물론 남북이 50년의 분단과 대립을 딛고서 최근 이뤄낸 교류·협력의 성과는 참으로 눈부시다. 지난 97년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꾸준하게 추진했던대북 포용정책은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6·15남북공동선언’을 세계에 타전함으로써 소중한 싹이 움텄다. 이후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됐다.5차례에 걸친 남북 이산가족들의 대규모 상봉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남쪽 사람 50여만명의 금강산 관광,남북의 바닷길·땅길·하늘길 개통이 시작됐다. 이뿐 아니다.개성에,금강산에,신의주에 남쪽과 북쪽이 힘을 모아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여전히 전쟁중이다. 최근 10년 사이에만 93∼94년 핵위기,98년 금창리 핵위기,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고조되고 있는 핵전쟁 위기 등 한반도 상공을 감도는 전운(戰雲)은 떠날 기색조차 없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갈등과 대립의 ‘주범’의 하나로 정전협정을 지적한다.국제법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한반도는 문제를 근원부터 해결하지 않는 한,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지 않는 한,언제든지 이런 문제에닥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반도 문제 연구자들은 입을 모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등 근본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올해 위기를 넘기더라도 또 다른 전쟁 위기는 앞으로도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에도 적당히 타협한 채 덮어둔다면 한반도는 향후 ‘제3,제4의 핵위기’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식(金根植)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보장되는 국제적 협정을 맺지 않는다면 전쟁 위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밑에 잠복해 있다가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다시 고개를 들이밀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남겨진 과제는 간명하다.공약한 대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면 된다. 물론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우선 정전협정의 법적 당사자와 체결 당사자,법준수(이해관계) 당사자가 다르다는 법리논쟁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북측의 ‘북·미 상호불가침조약 체결’ 주장을 따라간다는 국내외적인 시선도 부담스러울 것이며,미국의 견제와 압력도 견디기 힘들 만큼 전면적으로 밀려올 것이다. 이장희(李長熙) 한국외국어대 법대 학장은 “여야의 당파적 이익을 넘어 초당적으로 평화협정 전환을 준비하며 재계·사회·문화계 등 각계각층의 국력을 총집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노 당선자에게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kdaily.com ◆뚫리는 DMZ.MDL 지난해 9월 남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내 관리구역에서 지뢰 제거작업에 착수했다.남북을 잇는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따른 조치였다. 공사 초기만 해도 연말쯤이면 경의·동해선 임시도로 건설은 물론 이 도로를 통한 남북간 왕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MDL) 월선 절차를 둘러싼 북한군과 유엔사간의 이견에다 북한핵 문제로 불거진 국제적인 긴장 국면까지 더해져 일단 남북간 육로 통행 문제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정전협정의 상징,DMZ와 MDL 국방부는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시의 서부전선 DMZ내 MDL 부근의 경의선 철도·도로 건설현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서울에서 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버스로 불과 한 시간 남짓. 도라산역 북쪽에 인접한 남방한계선 제2 통문을 거쳐 DMZ로 들어선 뒤 임시도로를 따라 버스로 1.8㎞가량을 이동,현장에 도착했다.그 곳에는 도로 노반공사와 철도 부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특히 양측이 MDL을 중심으로 불과 200m 떨어진 ‘지척’에서도 쌍방간 아무 마찰없이 작업하는 모습은 민간의 여느 공사 현장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공사가 완료된 임시도로 북단 뒤편에 설치된 간이 철조망과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소총을 든 채 경계 근무중인 병사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일말의 긴장감이 최근 북한핵 사태로 잔뜩 흐려진 한반도 기상도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듯했다.또 남북을 횡으로 가르며 군데군데 꽂혀 있는 붉은 색의 깃발은 MDL을 표시하는 것으로,이곳이 여느 평범한 공사장이 아니라 전쟁이 일시 중지된 정전(停戰) 상태의 땅이란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남북은 그동안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MDL을 기준으로 양쪽 200m 구간에한 해 하루씩 바꿔가며 작업을 해왔다.취재진이 방문한 날은 마침 남측이 MDL 가까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남측의 작업현장에는 건설교통부 관계자 수십여명이 철도 배수로 공사와 철로 부설을 위해 침목을 설치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현장에서 만난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200m만 더 철로를 깔면 북한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면서 “역사적 공사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쪽으로 불과 200m 앞에서 펼쳐지는 북측 작업현장에서는 북한군 20여명이 우리가 제공했다는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으로 본도로 노반공사를 벌이고 있었다.하지만 작업속도가 더딘 탓인지 MDL 부근에서 남측의 철도와 이을 북측의 철도 궤도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임시도로는 철도보다 공사 진척이 다소 빠른 편이었다,폭 8m인 경의선 임시도로는 남북 양측이 모두 완공했고,MDL 통과 절차 합의만 기다리고 있었다. 또 본도로의 경우 경의선은 5월까지,동해선은 9월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는 오갈 수 있을까 MDL을 통한 남북간 육로통행 문제는 사실 순수하게 ‘공사’ 측면에서만 본다면 지난해 말까지 모두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해법이 그리 간단치 않다.문제는 정전협정을 둘러싼 남북한과 유엔사간의 입장차,구체적으로는 북한군과 유엔사간의 갈등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올해 남북이 과연 MDL을 통해 육로로 오갈 수 있을지를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북핵사태 등도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북한측은 MDL 통과문제를 군사보장합의서에 언급된 대로 남북한 당사자의 합의만 있으면 된다고 보는 반면,유엔사측은 북한측의 주장이 자신들의 존립 근거이기도 한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한 기도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이다. 특히 이와 관련,리언 J 라포트 유엔사령관이 정전협정에 관한 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연말 발생한 북측의 DMZ내 기관총 반입사건과 관련,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측이 DMZ안에서 정전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바람에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며 북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현 상황을 풀기 위한 당국의 노력도 다각적으로 진행중이다.정부는 기본적으로 경의선 연결로 대표되는 남북교류 사업을 현재의 ‘북핵사태’와 분리 대처하는 ‘병행전략’을 추진중이다. 특히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최근 라포트 유엔사령관을 만나,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당국간 군사실무회담의 해법을 모색했다. 결국 북한과 유엔사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조정돼 나가느냐,그리고 북한이 이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MDL을 통한 남북간 육로통행 여부 및 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지하철 파업 극적 타결/7개항 합의… 부분파업 철회

    지하철 막차 1시간 연장운행을 놓고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사간에 빚어졌던 갈등이 해소됐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8일 0시쯤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등 7개항에 합의,협상을 타결했다.노사는 2월중 노사동수로 안전시설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6월중 반영하고,적정 근무형태 및 근무시간에 대해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올 하반기중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7일 오전 4시부터 강행했던 집단휴가를 통한 부분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6일 오후부터 서울시 노사정위원회인 서울모델이 제시한 355명 한도 내 증원 등 5개항을 토대로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7일 오전 4시부터 당초 예정대로 노조원 일부가 이틀씩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강행했다.그러나 노조원의 절반 가량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공사가 일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이날 지하철은 정상운행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서울지하철 노사 더 대화하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정상 운행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당초의 파업 강행을 공언했다.13일까지 9320명 조합원의 절반이 연가 투쟁 방법으로 파업을 벌인다는 것이다.당장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전동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한다.그러나 작년 12월9일 심야 운행을 시작하면서 얻은 ‘시민의 지하철’이란 평판이 반감되게 됐다.2000년 이후 이어진 무분규 기록도 3년으로 끝나게 됐다.더구나 노조가 예고한 대로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상황은 심각해진다.하루 400만여명의 발이 묶이는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연말 성과급 300% 지급 등 노조의 금전적 요구를 부각시킨다.신문에 광고를 내 직접 시민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 노조측은 다르다.핵심은 경제적 요구가 아니라 근무 조건 악화라는 것이다.서울시가 심야 운행을 준비하면서 ‘불씨’가 시작됐다.노조는 전동차 열차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려면 지금의 3조2교대 근무 시스템을 4조3교대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지하철 심야운행시간을 더 늘리려면 근무 여건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 등은 이번 사태의 핵심을 직시해야 한다.우선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노조가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그리고 중장기적으로 근무형태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노조 역시 요구사항의 점진적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서울지하철은 1998년 이후 사원채용을 억제하는 등 경영 합리화에 안간힘을 써온 터다.그렇다고 시민들의 지하철 심야운행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다.노조는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노사는 14일까지 남은 시한을 십분 활용해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 1~4호선 오늘 부분파업/지하철노조 휴가투쟁… “14일 총파업”

    서울시의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강행에 반발한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가 예정대로 7일 오전 4시부터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가 오는 13일까지 부분파업을 하기로 한데다 서울시도 비상인력을 투입하기로 해 당분간 지하철은 정상운행될 전망이다.하지만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파업수위를 높일 경우 운행시간 단축 등 지하철 파행운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노사는 6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노사정위원회인 ‘서울모델’이 제시한 ▲355명 한도내에서 증원▲스크린 도어 등 안전시설 보완 노력등 5개항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노조자체회의를 통해 “막판까지 협상을 하겠지만 타결되지 않으면 당초 예정대로 7일 새벽 4시부터 월차투쟁을 통한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7일부터 13일까지 노조원들이 돌아가면서 이틀씩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조원 9300여명의 절반이 파업에 참여하고 14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파업에 들어가면 3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이 깨진다. 서울시는 지하철노조의 파업과 관련,“인력 6500여명을 확보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하철은 정상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공사측은 “노조의 지시에 따른 일방적인 휴가사용은 취업규칙위반으로 불법행위에 해당된다.”면서 “이를 주동한 노조 간부와 참가 조합원은 민·형사상 책임과 함께 금전상 불이익도 감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파 급습… ‘사고 萬波’/빙판길 輪禍… 양식물고기 凍死… 항공기 결항…

    새해 첫 휴일인 5일 전국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은 차량 운행과 외출을 자제,전국의 거리와 유원지는 대체로 한산했다.반면 빙판길 사고 등으로 4명이 숨지고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각종 생활불편 사항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 충북 청원군 옥산면 김모(52)씨 집에서 고혈압 등 지병을 앓던 김씨가 담배를 피우려고 집밖으로 나왔다가 발을 헛디뎌 1시간 넘게 쓰러져 있다 동사했다.또 오전 4시쯤엔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Y화학 앞 도로에 충주에서 음성 감곡 방향으로 가던 최모(28·충북 음성군 감곡면)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하수구로 추락,운전자 최씨가 숨지는 등 빙판길 사고로 모두 3명이 숨졌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 서울에서는 모두 150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시 상수도관리사업 본부에 접수됐다.충북 청주·제천, 대전, 강원 춘천시 등에서도 20∼30건씩의 동파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서울시 등 일선 자치단체들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자 수도관이얼지 않도록 낮에도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옷가지 등으로 계량기를 감싸는 등 동파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작물과 양식 중이던 물고기 피해도 적지 않았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염모씨의 채소 비닐하우스 3동 750평 등 모두 12동 2500평이 폭설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출하를 앞둔 물고기가 집단폐사돼 100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전남도와 양식어민 등에 따르면 이날 신안과 영광,무안 등 도내 양식장 30여곳에서 혹한과 폭설로 기르던 숭어와 농어·뱀장어 등 600여만마리가 얼어 죽었다. 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공유수면에 있는 박모(38),명모(39)씨의 양식장에서도 1∼4년생 숭어 570만마리(400t)가 갑자기 떨어진 수온으로 모두 얼어 죽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착공항의 기상상태 악화로 인해 오전 7시30분 김포발 대한항공 광주행 첫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제주,광주,목포,양양행 항공기 16대가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측은 “제주,목포 등 도착공항에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결빙되고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구혜영기자 cbchoi@
  • LG칼텍스가스 노사 합의 /8년째 무교섭임금협약

    LG칼텍스가스가 8년 연속 노사간 교섭없이 임금협약을 타결했다. 이 회사는 2일 시무식 자리에서 노조측이 사측에 올해 임금관련 사항을 모두 맡기는 위임장을 전달,임금협약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중 올들어 임금협약이 타결된 첫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 1996년 이래 8년 연속 교섭없이 노사간 임금협약을 타결,노사간 신뢰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측은 노사간 지속적으로 ‘노ㆍ경 한마음 워크숍’,‘회사 경영현황 설명회’ 등을 통해 긴밀하게 대화하며 상호신뢰를 쌓아온 것이 이런 전통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노사협약중 가장 중요한 임금협약을 8년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한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이는 노조와 사측의 상호신뢰가 얼마나 돈독한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산재근로자 고용 임금 4월부터 정액제 도입

    노동부는 2일 1년간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회사측에 일정액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오는 6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되면 오는 4월쯤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산재장애 등급 1∼9급 근로자를 본래 직장에 복귀시키거나 1년 이상 고용하면 회사측에 산재장애 등급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급될 금액은 노동부장관이 정해,부령을 통해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정률제로 할 경우,산재근로자가 임금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고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상품/CNP소프트 클렌저 출시 외

    *** ㈜CNP 스킨(차앤박 피부과 스킨케어)은 ‘CNP 소프트 클렌저’를 출시했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로션 타입의 클렌저로 감초 추출물 등 식물성 성분이 자극을 최소화해 민감성 피부에 좋다는 설명.얼굴에 고루 발라 마사지한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150㎖,2만 5000원.080-220-0707. ***로제화장품은 한방 브랜드 ‘십장생’의 눈가 전용 크림과 마사지 크림을출시했다.‘십장생 아이프로그램’과 ‘옥윤 마사지 크림’은 콩과 은행잎추출물이 들어있어 피부를 환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또피부속 유해산소를 줄여 투명함과 화사함을 더해준다.아이크림 8만원선,마사지크림 4만원선. *** 롯데제과는 정통 유럽풍 비스킷 ‘까페로티’를 출시했다.헤이즐넛 커피향이 들어있어 은은하고 단맛이 적으며 고소하다.과자표면에 자전거,시계,하트모양을 새겨 넣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헤이즐넛 원두 커피에 곁들이면 커피의 깊은 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50g,500원. ***한국암웨이는 한국야쿠르트와 ‘뉴트리면’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뉴트리컵면’과 ‘뉴트리 자장면’을 판매한다.뉴트리 컵면은 볶음김치와 양파농축액을 스프에 첨가,국물맛이 시원하다. 뉴트리 자장면은 레토르트 자장과 유탕면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일반 중국음식점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데 주력했다.
  • SKT 임원 ‘엇갈린 행보’ 눈길

    ‘이제 정치권 인사보다는 관료 출신이 유용하다(?)’ 30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SK텔레콤의 임원 보직인사에서 외부영입 인사 2명의 행보가 엇갈려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정책협력실 동북아사업팀장으로 대북사업을 담당하던 구모(38) 상무가 이날 전격 퇴진했다.구 전 상무는 민주당 모 현역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2000년에 영입된 대표적인 정치권 출신 인사. 구 전 상무가 주목을 받았던 것은 그가 SK텔레콤의 대북사업을 담당했고,특히 북한이 신의주특구 개발 계획을 공개했을 때 현지에서의 합작사업 추진등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 전 상무가 이날 전격 퇴진하자 ‘SK텔레콤이 대북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한때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구 전 상무는 2년 계약으로 근무했으며 본인이 ‘연구소 활동에 전념키 위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대북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실제 SK텔레콤은 대북사업에 관해서는 컨설팅 형식으로 구 전 상무의 ‘조언’을 계속 받기로 한 것으로전해졌다. CR(Corporate Relations)센터장으로 전격 영입된 서영길(徐榮吉·57) 부사장도 의외의 인물이다.서 부사장은 정보통신부 공보관과 우정국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정통부 관료출신 인사.2001년 SK C&C의 사업개발담당 임원으로 영입돼 공공사업단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PCS사업자 선정비리 수사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나 공직사회에서의 평판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때문에 SK텔레콤이 서 부사장을 영입,재계 정보 및 대정부 업무인 CR 부문을 총괄케 한 것은 정권교체의 혼란기에 대처키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기존 7개 부문,53개 실·본부,229개 팀으로 구성됐던조직을 7개 부문,50개 실·본부,219개 팀으로 정예화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노사분쟁해결에도 우먼파워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노동쟁의 해결에는 여성 심사관들이 더 유리합니다.” 노동위원회의 여성 심사관들이 노동쟁의 현장에서 신속·공정하게 분쟁을해결,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임종률)가 30일 선정한 ‘올해의 심사관’ 2명중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주인공들은 조정분야의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최현주 (42)심사관과 심판분야의 전북지방노동위원회 박애스더 (39)심사관. 이들은 지난 한해 동안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노사 분쟁을 해결하고 근로자의 권익을 구제,지역 노사관계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00년 2월부터 경북지노위 조정담당 심사관으로 재직하면서담당사건 27건중 13건을 조정성립 또는 지도합의시키는 등 조정성립률 59.1%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 조정신청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14.5%포인트 늘어났지만 최씨의 활약에 힘입어 조정성립률은 오히려 17.4%포인트 상승했다. 최씨는 특히 대구지역 택시사업장의 임금협상안을 둘러싼 조정신청 사건과관련,조정안이 노사 양측에 의해 거부되고 사측에 의해 중재신청이 접수된상황에서 현지출장을 통해 노사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조정활동에 나서 중재를 거치지 않고 자율합의로 중재신청 철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씨는 또 필수공익사업장인 포항소재 동국대의료원노조의 조정신청도 자율해결로 유도해내기도 했다. 심판분야의 박애스더씨는 1999년 11월부터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사건을 맡아오면서 당사자간 원만한 화해를 이끌어내 취하율 77%를 기록했다. 박씨는 특히 각종 판정문에 어렵고 상투적인 한자어 대신 순수 우리말을 사용,판정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판정문 양식을 통일,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행정기관 업무협조 감사/국가주요사업 부처 이기에 멍든다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보급확대 사업과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국가주요사업과 시책이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영역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9월 산업자원부 등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기관간의 업무협조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부처 이기주의와 업무 비협조로 인해 정책혼선을 빚거나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국가사업 36건을 적발,해당 기관들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토록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CNG버스사업 중단위기 환경부는 지난 1998년 4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국 도시지역의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CNG버스로 교체키로 하고,우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3000대의 CNG버스 보급에 나섰다. 환경부는 또 CNG버스에 필요한 98개의 고정식 충전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와 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관련법 제정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특히 시범설치된 46개 충전시설에 대한 적용법규,허가 가능여부,운영주체 등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했으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규칙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지연 철도청은 지난 97년 6월 청량리∼춘천간 85.6㎞의 경춘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국가가 사업비 2조 2606억원을 부담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정하고 착공했다.그러나 다음해 12월 기획예산처는 수도권 구간인 망우∼마석간 22㎞는 경기도가 사업비의 25%(1075억원)를 부담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건설교통부와 경기도가 협의에 들어갔으나 경기도가 재정여건을 이유로 반대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안에 있는 호평택지개발사업(9737가구)도 덩달아 지연되면서 택지를 분양받은 주택업체들의 손해배상 제기,수도권 교통소통 지장,인구분산정책 차질 등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재외국인 2세 조기교육 병역법 갈등 교육인적자원부와 외교통상부가 재외동포 2세에게 한민족 의식을 고취하기위해 연간 257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등을 시키기로 하고,걸림돌이 되고 있는 ‘병역법시행령’의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병무청에요청했다.그러나 병무청은 ‘재외국민 2세들이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외국에서 출생,또는 6세 이전에 출국해 18세가 될 때까지 계속 외국에서 거주해야한다.’는 규정을 고칠 경우 재외국민들의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면서 개정에 반대하다 감사원의 중재로 관련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자치단체간 이기주의 심각 지난 96년 10월 ‘청량리 제1주거 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재건축 공사중인 월곡시민아파트 부지가 동대문구 청량리2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으로나눠져 있어 시행자인 도시개발공사측이 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 조정을 요청했으나 두 자치단체는 서로 자기 구로의 편입을 주장,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와 시흥시 시화간 연장 11.1㎞의 시화방조제 왕복 4차선 도로도 지난 4월 완공됐으나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각 도로지정 요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용개시 결정을 하지 않아 지난 8월에야 겨우 정상개통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천 분양가 8개월새 31% 급등

    인천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유니에셋은 지난 3월이후 인천의 아파트 평당분양가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8개월 동안 30.9%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지역 평당분양가는 3월 439만원에서 6월 461만원,7월 488만원,10월 516만원 등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12월에 공고가 난 인천시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아파트는 평당 5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인 송도 신도시 풍림아파트 54,65평형은 평당분양가가 730만원으로 인천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회사측은 “주변경관이 뛰어난데다 고품격 마감재와 첨단시설 설치로 분양가가높아졌다.”고 말했다.인근 연수지구내 인기아파트의 평당매매가(550만원)와 비교할수 없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천의 최대 관심지역인 송도신도시에서 분양을 계획중인 업체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분양 결과에 따라서는 최고 분양가 경신 행진이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분양가 과다책정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내년 9월 中企지원센터에 수원 도심공항터미널 생긴다

    내년 9월쯤 경기도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돼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의 공항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26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외래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공항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기로 하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공사측은 현재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신갈∼안산간고속도로 동수원TG와 가까운데다 인근에 경기도청이 이전하는 등 행정타운과 관광·위락시설이 조성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센터내 100여평 부지에 6억여원을 들여 임시 공항터미널을 만들어 이르면 내년 9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이 곳에는 각 항공사와 출입국 관리사무소등 관련 기관들도 입주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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