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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勞使 힘의 균형 새 ‘틀’ 만드나...親勞의 참여정부, 노사분쟁 개입… 해결 압박

    타협을 모르고 두 달간 평행선을 달리던 두산중공업 노사분쟁이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1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노무현 정권의 노사정책의 첫 시험장이 된 두산중공업 사태에서 정부는 노동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되 무리한 요구는 단호히 거부하는 ‘절충형’의 중재방식을 선보였다. 벼랑 끝까지 다다른 노사의 대립을 풀기 위해 정부는 2박3일 동안 끈질기게 설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는 노사 양측에 압박책도 동원,강온양면책으로 타협을 이끌어냈다. 한 노조원의 죽음으로 사태가 불거진지 63일 만이다.노사 양측은 이날 새벽 노동부의 중재로 ▲개인 손배·가압류 전부 취하 ▲조합비 가압류 40%만 적용 ▲해고자 중 5명 복직 및 추후 지속적 협의 ▲지난해 파업기간 중 무단결근처리로 인한 손실분의 50% 지급 등에 합의했다.이중 해고자 복직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지난달 노동부가 제기한 중재안으로,회사측이 이미 수용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타결안을 바라보는 재계와 노동계의 평가는 달리 나오고 있다.노동계는 “미흡하지만 파국을 막아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다.그러나 재계는 “사용자가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법과 원칙이 무너졌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류다.그러나 참여정부가 비교적 균형잡힌 노사관을 실행하려 한다는 점은 확인했다. ●권기홍 노동장관 현지로 사태 해결의 첫번째 공(功)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설득전을 벌인 정부에 돌릴 수 있다.노사문제에는 아직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 신임 권기홍(權奇洪) 노동장관은 담당 국장만 대동,지난 10일 창원을 찾았다.지난달 23일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은 회사측은 수용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무효가 된 상태였다. 권 장관은 “정부의 새 중재안은 없다.”며 노조에 협상안을 내도록 요구했다.권 장관은 노조의 안을 두차례나 일축했다.권 장관은 “말이 안되는 내용이고 있을 수도 없는 안”이라며 노조를 설득했다.그는 당초의 정부 중재안을 수용토록 노조를 설득했다. 다만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자 복직문제는 “어차피 지방노동위원회나 중앙노동위원회에 가면 해고자의 절반은 구제되는 만큼 회사에서 수용해주는 것이 낫다.”고 회사측에 간곡히 말했다.그 결과 18명 중 5명의 복직을 약속받았다. ●정부의 전략적 대응 돋보여 타협을 유도한 전략도 돋보였다.설득과 함께 다양한 압박카드를 내밀었다.지난달 5일부터 16일간 두산중공업에 특별조사반을 투입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적발,사측을 압박해나갔다.또 최근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수사 등 외적인 변수도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노 대통령의 “노사는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발언도 무시 못할 힘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노사문제는 두산중공업 사태 해결로 정부는 노동자 편에 서 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각 사업장에서 노조의 목소리는 일단 커질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편을 들어줄 것으로 믿고 무작정 파업에 나서는 사업장도 생겨날지 모른다.그러나 무리한 요구에는 정부도 노동자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재계는 이번 사태 해결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핵심 쟁점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및 파업 기간 동안 무단결근 처리로 인한 손실분의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두산측은 무단결근과 통상적인 결근에 따른 차액의 절반을 지급하는 것이므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깬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전국 50개 사업장 노조에 대한 2000억원대의 손배소 및 가압류 취하문제가 올 임단협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또 정부도 노조에 대한 가압류 및 손배소송 철회 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 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기자 dragon@
  • 두산重 타결 이모저모/ 활기찾은 공장… 출근길 ‘웃음’

    노조원 분신으로 불거진 두산중공업 사태가 두 달여 만인 12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되자 회사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정상조업은 하면서도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경남 창원시 귀곡동 창원공장의 근로자들은 이날 분규 타결 소식을 모르고 출근했다가 회사분위기가 정리된 것을 보고 매우 반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민경훈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대표단이 고 배달호씨 시신이 안치돼 있는 냉동차 옆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면서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회사 관계자는 “합의과정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더러 있었음에도 파국을 막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사태가 잘 해결돼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김종세 부사장은 “일련의 사태는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따른 산고로 여기고 더욱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측도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노사화합에 적극 협력하는 건전한 노동운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사측은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이번 사태가 두 달 넘게 계속돼 회사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올들어 1,2월 두 달 동안 해외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선에 그쳤다.”며 “해외수주에 전력을 쏟아야 할 형편”이라고 걱정했다. 노조측도 나름대로 성과가 적지 않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노동자에 대한 손배소와 가압류 등 새로운 노조탄압 방식과 이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타결로 이끈 노동부장관에게 감사한다.”며 노동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창원지역 상공업계는 “그동안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 두산중공업사태가 타결돼 다행스럽다.”며 “이번 사태에 노사가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분신사망대책위원회는 사태해결에 따라 장례대책위로 바꾸고 고 배달호씨 장례식을 14일 오전 전국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 ◆재계 반응 재계는 두산중공업의 사태 해결을 반기면서도 사측의 일방적인 양보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핵심 쟁점사항인 해고자 복직 및 징계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지난해 불법파업 기간 동안 무단결근 처리로 인한 순손실분의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두산중공업 사태 해결이 노조의 불법투쟁에 자칫 책임을 부과하지 못하는 선례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업의 개별 사건에 외부 노동단체가 지나치게 개입해 사태를 장기화,폭력화 시켰다.”면서 “더구나 사측의 엄청난 피해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또 정부가 노조의 ‘손’을 노골적으로 들어주면서 불법파업에 정당성을 부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특히 사측이 불법파업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사용한 개인 및 조합비 손배·가압류 등이 무력화됐다는 점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노조의 ‘억지’를 사측이 받아들이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올 임단협 협상에서 노조의 강성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해사 첫 여성장교 21명 배출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성 장교들이 배출된다.13일 오후 경남 진해시 해사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 57기 해사 졸업·임관식에서 졸업생 182명 중 21명이 그 주인공이다. ‘금녀(禁女)의 집’이었던 해사측의 여학생 수용 방침으로 지난 1999년 여성으로는 처음 입학한 이들은 당시 5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거쳤으며,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 임관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 상을 받게 되는 수상자 8명 중 안효주(국제관계학과) 생도가 국무총리상,김옥희(정보통신공학과) 생도가 유엔사령관상을 받는 등 여생도가 4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이번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창현(국제관계학과) 소위는 여동생 이현주 생도가 해사 해양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졸업식에서는 이밖에 강운석(전기공학과) 생도가 국방부장관상,김경민(전자공학과) 생도가 합참의장상,김견(외국어학과) 생도가 해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 두산重사태 막판 진통

    두산중공업 사태가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양측의 입장이 맞서 막판 진통을 겪었다. 권 장관 일행은 11일 오후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금속노조 김창근 위원장 등 노조측 협상 대표와 민경훈 부회장,김종세 부사장 등 사측 대표를 만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혀 나갔다.12일 금속노조의 ‘1000 결사대’가 사내 투쟁에 들어가고 사측이 휴업으로 맞설 계획을 갖고 있는 극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노조측이 시종일관 요구해 온 해고자 복직과 파업기간 중 무결처리문제 등에 큰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사측도 해고자 복직 등 ‘법적인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두산중 사태가 당분간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창원지법 제4민사부는 11일 두산중공업이 금속연맹을 상대로 낸 회사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금속연맹의 1000 결사대가 두산중공업내에서 집회를 열거나 이와 관련해 연설·행진 등의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결정,노조의투쟁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법원은 또 이에 앞서 두산중이 제기한 ‘시신 퇴거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고 배달호씨 시신과 시신이 보관된 냉동차를 회사 밖으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서울지하철 또…2호선 출근길 ‘연기’… 하차 소동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 제동장치 고장으로 연기가 나 출근길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0일 오전 7시19분쯤 구로구 구로공단역을 출발한 을지로순환선 2053호 전동차(기관사 황일상·45) 6번째 차량에서 갑자기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 승객 2000여명이 다음 역인 신대방역에서 내려 열차를 갈아탔다. 지하철공사측은 비석면 합성수지 성분인 제동장치가 바퀴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동차가 구로공단역을 출발,마찰열에 녹아 냄새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崔경찰청장 18일 하루 인사청문회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0일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하루 열기로 했다.청문회 개최시간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질의 시간은 일반 청문회를 준용,의원 1인당 주 질문 10분,보충질문 10분씩을 하기로 했다.증인·참고인 신문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청문회 중계를 방송사측에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 분실 방사성원소 용기 수거

    지난 5일 경기도 안양에서 분실됐던 방사성 동위원소(CS-137) 용기가 나흘만인 8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군포경로당 앞 소공원 쓰레기통 안에서 환경미화원 김모(48)씨에 의해 발견됐다. 용기가 발견된 곳은 분실 장소에서 150여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분실했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원소유회사인 호진산업기연㈜ 관계자들을 불러 방사능 누출 여부를 검사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회사측에 인계했다.
  • 정선 메인카지노 28일 개장,스몰카지노 3배·24층호텔 국내 10위권 규모

    오는 28일 문을 여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메인 카지노’의 개장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스몰에서 28일 새벽 6시에 영업이 끝나면 곧바로 메인 카지노의 영업이 시작된다. 종합휴양시설로 새출발하는 메인 카지노는 카지노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테이블 100대,슬롯머신 960대로 ‘스몰’의 게임 테이블 30대와 슬롯머신 500대에 비해 2∼3배 규모다. 24층 477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도 국내 10위권에 든다.호텔 4층 로비에서 곧바로 카지노와 연결된다. 2000년 10월 문을 연 스몰 카지노는 5층 규모로 객실이 200개에 불과하다.6∼24층에 자리잡은 객실은 스탠더드급(24만 4000원)부터 하루 숙박비가 484만원에 달하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까지 갖춰져 있다. 식당가와 극장,수영장,피트니스센터,아케이드,엔터테인먼트 라운지 등도 들어서며 골프장과 스키장,콘도도 조성될 예정이다. 강원공사측은 메인이 오픈되면 이용객이 1500∼2000명 정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몰 카지노는 ‘골프텐’으로 바뀌어 회의장으로 사용되며,객실은 골프장 숙박용으로 활용된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盧대통령 “부산고속철 재검토”

    2008년 완공 예정인 경부선 고속철 2단계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부산고속철의 경우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쌍방의 전문가가 참여한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검토 배경 조계종과 부산 불교계 등은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가 고속철 관통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사는 발주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계속 요구해 왔다.천성산 내원사의 지율 스님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한달넘게 단식농성중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금정산과 천성산 터널공사는 시일이 당장 촉박한 상황도 아니고 또 ▲단식농성중인 지율 스님 등 불교계를 어느 정도 달래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 반대하나 금정산에는 범어사가,천성산에는 내원사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범어사측은 금정산에 터널을 뚫게 되면 명산이 훼손될 수 있는데다 조용해야할 수도분위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다.내원사측은 “천성산에는 천혜의 늪이 3개가 있는데 터널을 뚫을 경우 늪이 가라앉게 된다.”면서 “터널공사 소문이 나자 밤마다 천성산이 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경부선 2단계 공사는 원래 2004년에 착공,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부산시는 2006년 가덕도 신항만 완공시기에 맞춰 부산시의 물류경제 발전을 위해 완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시 요구 등으로 착공과 완공시기를 각각 2년 앞당겨 지난해 7월 착공키로 했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터널이 아니면 우회(도심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시민들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건교부는 우선 불교계와 시민단체,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협의회’를 구성,모든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또 오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 때 고속철 터널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함께 집중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두산重 휴업 위기

    두산중공업이 오는 12일을 전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두산중공업사태가 휴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위기에 놓였다. 두산중공업 김상갑(金相甲)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 ‘1000인 결사대’가 12일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로 들어올 경우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휴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12일 ‘1000인 결사대’를 파견하는 데 이어 오는 20일을 전후해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에서 연대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양측은 갈등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실력 행사’로 전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측 ‘힘에는 힘’ 김 사장은 이날 노조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는 ▲개인가압류 해제 ▲조합비 가압류 40% 적용 ▲법원 판결 후 해고자 선별 복직 ▲무노동 무임금 손실분 50% 지원 등의 노동부 중재안에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7일부터 노조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막판 타협 여지는 남겨뒀다. ●노조 “끝까지 간다” 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 중재안을 거부하며 요구 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예정대로 12∼14일 ‘1000인 결사대’를 파견하는 등 민주노총과 연대해 총력전을 펴겠다는 입장이다.노조는 이날 오후에도 부분파업을 벌였다.박유호 노조 언론팀장은 “‘1000인 결사대’를 핑계로 노조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노조는 평화적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장바구니

    ●신세계 이마트는 황사철을 맞아 ‘봄 황사 상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기획전의 주요 제품은 차안의 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자동차용 공기 청정기를 비롯해 화장품,청소용품,주방용품 등이다.이밖에 가그린과 물티슈 등도 마련돼 있다. ●하나니트(대표 진병하)는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악취 제거·혈액순환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양말’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기능성 양말은 면 양말 바닥에 옥과 은,동을 지름 3㎜ 크기의 둥근 알약처럼 특수 제작해 300개를 부착했다.이 덕분에 기능성 양말은 올록볼록한 엠보싱에 의해 발에 지압효과를 줌으로써 발의 피로감을 줄인다.옥·은·동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특수성으로 원적외선 방출,살균,악취 제거,곰팡이균 생성 억제,혈액순환,신진대사 촉진 등의 다양한 효과도 볼 수 있다.향기를 첨가하여 40회를 세탁해도 은은한 향기가 지속된다.한켤레에 5000원.(02)-564-1442. ●작가클럽(www.weddingsajin.com)은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사진 작가를 선택해 추억에 남을 만한 결혼 사진을 촬영해주는 결혼사진 상품을 개발,서비스를 하고 있다.작가클럽의 결혼 사진 상품은 소속 사진 작가의 작품과 비용 등을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본인의 취향과 금액에 맞춰 가장 원하는 사진 작가를 지정,촬영을 의뢰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 ●CJ㈜는 흰쌀밥처럼 부드러운 ‘발아현미 햇반’을 출시했다.발아현미 햇반은 CJ쌀가공센터가 3년간 자체 개발한 발아과정을 통해 기존 현미의 거친 맛과 소화가 어려운 단점을 극복했으며 50%의 발아현미를 함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흰쌀밥처럼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CJ측은 설명했다.희망소비자가는 1개(210g)에 1900원.(080)850-1200. ●한국인삼공사는 홍삼,구기자,복분자 등을 주성분으로 한 성기능 개선제 ‘레드맥스’를 출시한다.대덕연구단지 한국인삼연구소가 개발한 레드맥스는 남성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큰 홍삼에 한방에서 강장,강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분자·구기자·오미자·사상자·토사자 등 5자를 복합처방한 천연 홍삼복합제제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공사측은 밝혔다.한달분 70㎖,60포.소비자 가격은 28만원.(080)041-0303.
  • 실험용 방사능 물질 분실/안양서 동위원소 용기 회수중,유출땐 화상·방사성 장애 위험

    방사성 동위원소 판매업체인 경도양행㈜은 5일 0시∼오전 10시 사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한성병원 뒤 골목에서 트럭에 실려 있던 비파괴 검사기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CS-137) 용기를 분실했다고 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도양행은 지난 4일 오후 의료기 개발업체인 DPT코리아㈜에 산업용 로봇 원격조종 장치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도양행 관계자는 “이날 오전 대여한 동위원소를 회수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보니 트럭에 실려있다던 용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분실된 방사성 동위원소는 가로 120㎜,세로 200㎜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담겨 있고 15㎜의 방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용기 외부에 노란색으로 방사능 기호가 부착돼 있다. 회사측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보관하고 있는 용기가 가벼운 외부 충격으로는 방사능을 유출하지는 않지만 만일 용기를 파괴해 유출될 경우 화상 및 방사성 장애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분실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용기를 목격했거나 습득한 시민들에게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측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분실된 방사선 동위원소는 모두 20건으로 이중 7건이 미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SK글로벌 주총 이달말로 연기

    SK글로벌은 당초 오는 14일 개최할 예정이던 정기 주주총회를 이달말로 연기했다고 6일 밝혔다.회사측은 “SK㈜,SK텔레콤,SKC,SK케미칼 등 다른 계열사와 함께 14일 주총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검찰수사 때문에 재무 및 회계 관련 부서 등의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 부동산파일/오류동 금강아파트 상가 분양

    ㈜금강주택은 6일 서울 오류동 금강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공개입찰을 통해 분양한다. 오는 9월 입주가 시작되며 24,34평형으로 이뤄진 6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주변에 빌라 및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다. 오류·천왕·온수역의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고수익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평당 내정가는 1층 900만∼1200만원,2층은 500만원.(02)2616-5755.
  • ‘청계천 신화’ 삼보컴퓨터 휘청,작년 4980억 손실

    1980년 7월,유난히 무더웠던 그해 여름 서울 청계천 4가 세운상가의 한 허름한 사무실에 7명의 ‘젊은이’가 의기투합해 자본금 1000만원 규모의 작은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2003년 3월,이 회사는 청계천을 벗어나 전세계 곳곳에 현지 법인을 갖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자본금 규모만 1만 1626배 뛰었다.이들의 성장스토리는 종종 ‘청계천 신화’로 불린다. 국내 개인용컴퓨터(PC) 기업의 효시인 삼보컴퓨터가 위기다.때맞춰 ‘개발시대’의 상징인 청계천 일대의 고가도로를 허물고,실개천이 흐르던 옛모습으로 복원하는 첫 삽이 7월에 떠질 판이다.‘청계천 신화’는 고가도로와 함께 무너질 것인가. ●IT 불황에 ‘흔들’ 위기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삼보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3670억원.2001년의 2조 6399억원에 비해 11% 하락했다. 순익 규모는 더욱 어렵다.2001년 매출 규모에 비해 미미한 63억 7000만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이마저 적자로 돌아서 4980억원의 엄청난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두루넷 등자회사 부실을 지분법 평가손실로 반영하고,장기 재고 등을 털어낸 것일 뿐 경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사실 삼보컴퓨터의 위기는 이미 예견돼 왔다.세계적인 IT(정보기술)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PC시장은 2000년 1억 3300여만대를 고비로 2001년 1억 2400만대,지난해 1억 2800여만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국내 시장도 2000년 330여만대에서 2001년 265만대,지난해 260여만대로 지속적인 하락세다.중요한 것은 올해도 시장전망이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PC생산 및 수출(해외매출이 전체의 80%)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보컴퓨터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성장기에 설립하거나 투자한 계열사들의 부실도 삼보컴퓨터의 ‘발목’을 잡고 있다.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인 두루넷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큰 손실을 입어 모회사인 삼보컴퓨터의 위기를 재촉했다.삼보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두루넷 매각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하나로통신에 이어 데이콤과의 매각협상 결렬로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2000년이 ‘분수령’ 삼보컴퓨터의 ‘청계천 신화’는 지난 23년간의 성장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80년 7월,당시 한국전자기술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던 이용태 박사(현 삼보컴퓨터 회장)를 비롯한 7명의 창립 멤버가 삼보컴퓨터의 전신인 삼보전자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81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PC를 생산했으며 그해 겨울 캐나다에 첫 수출했다.83년에는 전문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로 PC연구소를 세웠다. 격적인 성장은 86년 시작됐다.미국과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에 대규모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 수출의 ‘물꼬’를 튼 것이다.89년에는 PC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고,기업을공개하기도 했다.90년대말의 IT붐은 삼보컴퓨터를 대기업 반열에 올려 놓는 계기가 됐다.98년 미국 현지 판매법인 ‘이머신즈’와 일본 현지 판매법인 ‘소텍’을 세워 이듬해 미·일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계열사인 두루넷과 이머신즈 등의 나스닥 상장도 이때쯤이다.500만달러(60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코리아닷컴(www.korea.com) 사이트를 사들이는 등 계열사도 10여개 이상 확대했다. 그러나 ‘불행’은 소리없이 찾아왔다.2000년 말 시작된 IT 불황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결국 두루넷은 지난해 말 나스닥에서 퇴출됐다. ●다시 ‘초심’으로 삼보컴퓨터가 내세운 재기 카드는 ‘슬림화’.매각이 불발로 끝난 두루넷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한편 국내 안산공장 PC제조라인을 분사하는 등의 사업구조조정을 꾀하고 있다.안산공장의 메인보드 생산라인은 이미 지난 1월 분사했다.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제조라인 분사와 글로벌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연간 250억원 이상의 제조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이같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고도화 전략을 추진,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2조 727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32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업계 관계자는 “삼보컴퓨터가 국내 벤처기업의 효시답게 치열한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면서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임원 20% 감축

    하이닉스반도체는 메모리부문 임원 40명 중 20%를 감축하고,제품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 전체 임원 50여명은 지난달 24일 회사측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 주주소송은 늘고 배상보험 가입은 적고 벌거벗은 이사님

    얼마전 국내 모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제의를 받은 대학교수 C모씨는 고민에 빠졌다.많은 주변 사람들이 수락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동료들은 사외이사가 예전엔 책임질 것 없이 기업경영을 체험할수 있는 ‘유익무해한’자리였다면 요즘엔 월급 수백만원을 받지만 책임은 큰 ‘요주의 포스트’로 변모했다고 충고했다.정 하고 싶으면 회사측에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을 꼭 요구하라는 것이었다. 이사회 결정 사항에 대한 책임추궁은 날카로워져 가는데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이사들이 온갖 대내외 리스크에 알몸으로 노출되고 있다. 임원배상책임보험(D&O)이란 말그대로 임원들이 물어내야 할 손실을 보험회사가 대신 갚아주는 보험.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거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을때 엄청난 손해배상금액을 임원 개인이 물어내려다간 알거지가 되기 십상이다. 임원발령나면 집과 재산을 부인명의로 돌려놓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엄청난 손배 책임을 감당하기 어렵고 감방에도 가야 한다.임원배상책임보험은 불의의손배 위험에서 임원들의 신변을 보장해주는 최소한의 안전판인 셈이다. 더욱이 올해 집단소송제 도입 등으로 임원들이 책임질 분야는 더욱 늘어난다. 그런데도 임원 책임보험의 가입자 증가율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1997년 14건,총 보험료 수익 25억원에 그치던 시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98,99년에만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을뿐 해마다 신규가입건수 성장률이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임원배상책임보험의 90% 이상을 재보험 받고 있는 ‘코리안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임원배상책임보험의 가입건수는 380건,총 보험료 수익은 650억원에 불과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 가운데 300여 군데가 상장사,나머지가 등록 등 기타 형태 회사”라고 말했다. 900여개 상장사 가운데 3분의 1정도만 보험에 들었을 뿐이다.이는 대부분의 상장사가 보험에 가입한 미국은 물론 홍콩(50%)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수치.800여개에 가까운 등록사를 비롯해 비상장 회사는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시장 성장속도가 현저히 더딘 것은 제도와 인식미비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친 탓이다.주권에 대한 개념자체가 취약한 우리 시장에서 기업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그러다보니 기업측에서 굳이 돈들여가며 보험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2000년 말 소액주주들로부터 손배소를 당한 삼성전자 임원들에 대해 1000억원 가까운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있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도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현대투신 124억,LGCI 200억,금강파이낸스 50억원 등 손배소를 당한 또다른 사례들도 결심판결이 나려면 몇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삼성화재보험 관계자는 “손배소가 제기돼도 3심재판까지 5∼6년은 끄는데다 대부분 중간에 합의돼 버리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만만찮은 비용부담도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업종과 신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험료는 통상 최우량 기업의 경우 보험금의 1%,정상기업은 2%,신용도가 낮거나 재무구조가 불량한 기업은 3% 정도로 책정된다.보험금 100억원짜리에 가입하려면 임원 1명당 해마다 2억∼3억원씩을 지출해야 하는 기업이 수두룩한 셈이다. 순익 몇십억원에 불과한 영세 기업체로는 감당하기 어렵다.임원 과실을 회사가 무조건 보험처리 해주다보면 경영진이 ‘모럴 해저드’에 빠져버리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시장에 대한 손보사들의 공략은 계속될 전망이다.포화상태에 다다른 보험시장에서 기업환경의 변화와 관련,D&O가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경우 이사회 결의의 전후사정도 잘 모른채 형식적으로만 서명했다가 향후 문제가 불거지면 책임은 똑같이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다.”면서 “때문에 최근에는 D&O 가입을 사외이사직 수락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기업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D&0에 한푼도 가입하지 않았던 대우 계열사가 지난해 거액 보험에 집단으로 가입했던 것도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요구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A산업,B전기부품업체 등의 경우 CEO의 취임과 함께 D&0에 가입했다.”면서 “CEO 사고의 혁신과 이사들의 적극적인 권리찾기가 맞물려야 D&O시장의 정상화를 기대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무서워 못타겠다” 지하철 사고 연발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14일째인 3일 서울에서만 2건의 지하철 사고가 잇따라 발생,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또 부산에서도 2일 밤 지하철 자재 보관소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강서구 개화산역을 출발,상일동 쪽으로 가던 지하철 5호선 5029호(기관사 이철희) 전동차가 터널안에서 갑자기 비상제동장치가 작동하면서 멈춰섰다.이 사고로 같은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 250여명이 14분동안 터널속에 갇혔다. 사고가 나자 기관사 이씨는 “차량 고장으로 전동차 운행이 불가능하니 잠시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한 뒤 각 전동차 밑에 붙어있는 비상제동장치 공기주입 밸브를 수동으로 바꿔 제동을 풀었다.이어 뒤따라오던 5551호 전동차가 승객을 개화산역에 모두 하차시킨 뒤 사고 전동차를 다음 역인 김포공항역까지 밀어 옮겼다. 도시철도공사측은 “평소 자동으로 운행되는 전동차 컴퓨터에 접촉불량 등으로 잘못된 전원값이 입력되면서 안전프로그램 절차에 따라 컴퓨터가 스스로 제동장치를작동시켰다.”고 해명했다. 오전 9시 38분쯤에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지하2층 역사에서 수서쪽으로 가던 3099호 전동차(기관사 조유진) 운전실 출입문 밑 부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승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연기가 나자 기관사 차장과 역무원 등이 소화기를 뿌려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전동차를 인근 수서차량기지로 옮기느라 지하철 운행이 9분 동안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연기가 난 운전실 밑부분에는 특별한 기계장치가 없어 차체의 결함 때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차량을 정밀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 밤 11시2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지하철 2호선 서면역내 자재보관소인 보선분소 창고옆 배전반에서 불이나 지하철을 기다리던 승객 200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불은 5분만에 배전반을 태우고 진화됐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오늘의 눈] 家和萬事成 이라는데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11월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으로 선임된 뒤 상의와 두산중공업 사내게시판에 소감문을 띄운 적이 있다.첫 문구가 “나는 행복합니다.”였다. 그런데 당시 두산중공업은 사측이 국내 대기업 사상 처음 단체협약의 해지를 일방 통보하기 직전의 상황이었다.노사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였는데도 정작 총수는 ‘행복’하다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두산중공업 사태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박 회장의 이같은 안이한 상황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올들어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자살 사건으로 다시 촉발된 노사 갈등은 갈수록 극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노조는 이를 기회로 사측을 압박했고,사측은 노조원들의 성향을 분류한 뒤 불이익을 주는 식으로 맞섰다. 사측은 결국 노동부의 특별조사에서 부당노동행위가 드러나 노동부 중재단 권고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명분과 실리를 잃고 불명예만 떠안은 꼴이다.특히 김상갑 사장 등 최고 책임자와 실무자들이 사법처리될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사측의 대응방식이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 이르기까지 박 회장은 무엇을 했느냐는 점이다.‘집안일’을 소홀히 한 채 ‘집밖일’만 신경 썼다는 비판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그가 대외 활동에 쏟은 노력의 일부만이라도 할애해 노조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댔다면 회사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으로 기업인들의 불만을 정부에 전달하기에 앞서 내부의 ‘잔소리’부터 귀를 기울여야 했다.그것은 본인이나 회사,국가경제를 위해서도 필요했다고 본다. 박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상업회의소 부회장을 맡아 국제적으로 꽤 알려진 인물이다.그렇지만 집안일을 계속 방치할 경우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외치(外治)’도 발목잡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 김경두 산업부 기자golders@
  • 대구지하철 대참사 / 전동차 구입비리 수사착수

    *시신5구 추가수습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26일 많은 피해자를 낸 1080호 전동차 기관사인 최상열(39)씨가 당초 진술을 번복하는 등 지하철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윤진태(63) 전 사장을 소환하는 등 공사 경영진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기관사 최씨가 당초 ‘습관적으로 키를 뽑았다.’고 진술했으나 테이프 조작이 드러난 뒤에는 ‘운전사령팀의 지시를 받고 키를 뽑았다.’고 번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씨가 사고 직후부터 경찰에 출두하기까지 11시간 동안 공사 직원 8명을 만나는 과정에서 지하철공사측이 사건 은폐를 기도한 것으로 보고 녹취록 삭제 개입 여부를 추궁했다.또 지하철 1,2호선 전동차 구입과 관련한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전동차에 대한 시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과수는 이날 5구의 시신을 찾아내 1080호 전동차에서 모두 13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이에 따라 대구참사 사망자는 모두 189명으로 늘었다. 한편 조해녕 대구시장의 지방선거 당시 참모였던 권모(대구섬유산업협회 간부)씨가 지하철 참사와 관련한 ‘국면전환용’ 언론 대응책 마련을 건의한 사실이 밝혀져 유가족측의 분노를 사고 있다. 권씨는 지난 24일 ‘지하철공사의 늑장 대응과 직원들의 대처 미흡 등으로 유족들의 불만이 식을 줄 모르고 있으니 빨리 국면을 전환시켜야 한다.’며 ‘시가 사고 해결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A4용지 2장짜리 팩스를 조 시장에게 보낸 사실이 유족측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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