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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줄이려다 ‘큰코 다친’ 보험사

    교통사고 보험금을 적게 주려고 갖가지 주장을 펴 소송을 3년9개월 끌어온 보험사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고,거액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민사10부(부장 이재홍)는 15일 교통사고 피해자 강모(34)씨와 가족들이 동부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간병비 5억여원까지 포함해 8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강씨는 99년 1월 안산 반월공단 앞에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가다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에 들이받혀 전치 6주의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가해차량보험사인 동부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법원이 병원에서 강씨의 신체감정을 받아 1년4개월 만인 2001년 6월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정하자 보험사측은 “우리가 통지받은 병원과 실제 감정을 한 병원이 다르다.”는 이유로 변론재개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론을 재개했지만 병원이 달라졌다는 보험사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그러자 보험사는 다시 재감정을 주장하며 ‘시간끌기’에 나섰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소송이 제기된지 3년9개월이 지났는데 항소심 선고가 임박해서야 보조 참가를 신청한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더 이상 변론을 허락하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귀국땐 연행” 中동포 술렁

    중국동포의 집과 조선족교회 등 국내 중국동포 지원단체들 사이에 ‘귀국 동포의 중국 공안 연행설’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중국동포의 집측이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측이 벌인 국적회복 운동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국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동포들은 실체를 모른 채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단체간 티격태격 조선족교회 담임목사인 서경석 목사는 14일 “국적회복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동포 5000여명이 모두 연내에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 “이들의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동포 3명 연행설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조선족교회를 통해 국적회복을 신청하고 단식까지 한 동포 가운데 100여명이 이미 중국에 돌아갔지만,아무 문제없이 입국했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오늘도 선양(瀋陽)으로 돌아간 동포로부터 ‘무사하다.’는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일부 동포가 1000위안(약 15만원) 정도 벌금을 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는 국적회복 헌법소원과 관련,동포 1인당 10만∼15만원씩 걷은 것에 대해 “모두 4억여원을 모아 신문광고비 등으로 3억여원을 사용했다.”며 15일 정확한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동포의 집,재외동포연대추진위,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등은 지난 11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2층 식당에서 “중국 공안이 지난 8일 중국 칭다오(靑島)에 도착한 중국동포 9명 중 국적회복운동에 동참했던 3명을 연행,압송해 갔다.”고 주장했다.또 중국동포의 집 김해성 목사는 조선족교회에 대해 “민족적인 시각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냐.”고 비판을 제기했다.이들 단체는 외국인노동자 문제의 틀 속에서 중국동포 문제를 다뤄왔다.따라서 이번 연행설은 이들 단체간의 이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근심스러운 중국동포들 중국 동포 250여명이 농성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현관 앞에는 휴일인 14일 중국동포 10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걱정스러운 얼굴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40대 여성 중국동포들은 “잘 살라고 자치구 하나를 아예 조선족한테 줬는데 하루아침에 국적을 바꾸겠다고 하니 괘씸했겠지.”“그래도 벌금이 얼마인데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50대 남성은 “말 조심해,이 사람아.다른 사람이 들으면 어쩌려고…”라며 입을 막았다. 근처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농성중이던 150여명의 중국동포들 얼굴에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중국 옌볜(延邊)에서 교사를 하다 지난 99년 입국했다는 중국동포 김모(50)씨는 “공안의 조사는 옛날 한국의 안기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무섭다.”면서 “한달 전 국적포기각서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겁이 나 안쓴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국동포를 지원하는 종교인연합인 재외동포법개정특별위원회 김종헌(32) 사무국장은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위기감을 방증하는 것으로 중국내 동포들의 지위까지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주중 대사관에 상황 파악을 지시했다.”면서 “그러나중국 공안 당국이 중국동포들을 체포했다 하더라도 경위·진상 조사를 위한 것이지,처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isepen@
  • 한나라 대선자금수사 안팎/현대車도 100억 ‘차떼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떼기로.’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100억원대의 거액을 전달한 수법이다.현대자동차의 전달 방법도 LG 등 다른 기업과 같았다.또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 보관돼 있던 현금 더미의 크기를 볼 때 기업에서 거둔 불법선거자금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서변호사 요청받고 두차례 전달 서정우 변호사는 지난해 11월쯤 현대차 최한영 부사장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최 부사장은 서 변호사의 경기고 10년 후배.김동진 총괄부회장은 최 부사장의 보고를 받고 현대캐피탈 이상기 사장에게 10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 사장은 현대캐피탈 본사 지하4층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100억원을 박스 80개에 나눠 담았다. 이 사장은 박스를 스타렉스에 실은 뒤 40개씩 이틀에 걸쳐 나르도록 했다.운반 시간도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해가 기울었을 무렵인 저녁 7시로 정했다.이 사장측이 50억원이 실린 스타렉스를 서울 청계산 주차장에 주차해 두면 최 부사장측은 이 차를 넘겨 받아경부고속도로상의 서울 양재동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서 차까지 포함해 통째로 서 변호사측에 전달했다. 검찰은 이 돈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는 현대차의 진술을 믿지 않고 있다.대주주 갹출금이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삼성·LG처럼 비자금 조성 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보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자금출처는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돈을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모두 건넸다.돈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전달됐다.이 전 국장은 돈을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했다. ●돈다발 넘쳐난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 검찰은 지난 10월30일 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재정위원장실을 묘사하면서 비닐백에 담긴 SK비자금 외에도 캐비닛 2개에 1만원권 현금이 가득했고 그 옆 가로 3m,세로 5m,높이 1.2m 공간에 현금이 담긴 라면박스와 A4용지 박스가 4단으로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이 정도 공간이면 1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추정치가 나와 큰 파문이 일었다.파문이 커지자 당시 검찰은 가로 3m,세로 5m,높이 1.2m라는 공간에 SK비자금이 담긴 쇼핑백이 다른 박스들과 같이 있었다고 해명했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경제 플러스/은행잎 추출 탈모 예방 샴푸

    은행잎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비듬을 치료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샴푸가 개발됐다.중소 벤처기업인 코스모T&B는 12일 “3년간의 연구 끝에 항진균,살충 효과가 있는 천연 항진균제를 은행잎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천연 항진균제를 이용한 비듬·탈모 예방 전용 샴푸인 ‘비탈쉬’(사진)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회사측은 비탈쉬가 조선대 환경연구소와 전남농업기술원,건국대 수의과대학 등에서 실시된 3년간의 연구실험 과정에서 항진균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2만 2800원(320㎖).
  • 신월6동 재건축 시공사 남부순환로 방음벽 교체

    재건축사업 시공사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을 무료로 보수해주기로 해 화제다.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15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월6동 ‘독수리연합’ 재건축사업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사업부지 인근의 남부순환도로변 방음벽을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월6동 일대 4500평 부지에 아파트 444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은 2001년 6월 착공돼 최근 마무리됐지만 노후 방음벽은 교체되지 않았다.높이 3.5m,길이 120m인 방음벽은 1980년대 초 설치돼 수명이 다한 상태다.재건축이 시작되기 전에도 통행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이었다.하지만 재건축 계약 당시 ‘시공사는 재건축 과정에서 훼손이 불가피한 방음벽 40m 구간만 교체,복구한다.’고 못박았기 때문에 시공사 측에 전면 교체를 요구할 순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방음벽을 전면 교체해주겠다고 나서자 주민과 자치구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추재엽 구청장은 “방음벽 교체로 시공사측은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었고,구는 1억 5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황장석기자
  • 패션+@

    ●유니레버는 자연스럽고 쉽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럭스 스타일링’ 제품을 선보였다.손상된 모발을 집중 회복시키는 럭스 슈퍼 리치 컨셉트로 머릿결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퀵스트레이트 워터,볼류마이징 무스,파우더볼 왁스,워터타입 젤,내추럴 헤어 스프레이,리페어 에센스 등 6가지. ●로레알코리아는 마이클럽,네이버,스카우트,싸이월드와 공동으로 26일까지 온라인 자선행사 ‘사랑의 클릭 행사’를 연다.이벤트에 참여하면 네티즌 이름으로 1000원이 적립되며,적립금액에 해당하는 로레알 제품을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한다. ●줄리엣은 28일까지 ‘팡팡 이벤트’을 진행,전 대리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키장 리프트권,이은결 매직쇼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스벤슨코리아는 22일까지 두피모발 관리 프로그램에 새로 등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혜택과 기능성 제품인 트리코퓨전 5종 풀세트를 제공한다.상담은 무료이며,서울 소공센터·강남센터·여의도센터·분당센터·부산센터 중 가까운 스벤슨 헤어센터를 예약,방문하면 된다.문의 1588-4247. ●한스킨은 폼클린징·스킨토너·에센스 크림 등으로 구성된 여드름 전문케어 프로그램 ‘초곡연’을 내놓았다.님나무,자몽종자,고삼 열매 등 천연 식물성분의 추출물들이 함유돼 있어 여드름 피부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1만 5000∼3만 8000원.
  • 장바구니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18일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30만·5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은 18일까지 애경삼성카드,드림보너스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4년 홀마크 달력(2000원 상당)을 무료로 준다.구로점은 매일 1000명,수원점은 500명. ●뉴코아백화점은 17일까지 ‘겨울인기상품 기획전’을 마련,‘남성방한의류 대전’(강남점),‘영캐주얼 겨울코트 실속전’(평촌점) 등을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일까지 ‘겨울 패션여행’ 행사를 연다.쉬즈미스 하프코트 13만 9000원,데미안 롱코트 24만원,크레송 캐시미어 코트 38만 9000원,캐리스노트 롱코트 27만원 등. ●㈜넥스트엠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방한·보온효과가 뛰어난 패션 귀마개(사진)를 내놓았다.가격은 7000∼9000원. ●롯데마트는 17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자이안트 파워체인,보론 양모시트,인조양모 핸들커버 등 30여종의 인기품목을 30% 할인판매한다. ●월마트 대전점은 새단장 개장 기념으로 14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천연 주방용 세제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수강권’을 판매한다.방송 스타일리스 과정 215만원,피부미용 과정 120만원,네일아티스트 과정 125만원 등.5% 할인쿠폰,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의류업체 ‘디밥’과 함께 캐주얼의류 10종 3000벌을 자선경매로 판매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특별 경매’행사를 진행한다.수익금은 서울 성북구 25가구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이달 말까지 2003년 홈쇼핑 히트상품인 ‘잭필드’,‘마르조’ 등의 겨울 신상품을 2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뚜기는 1등급 계란 ‘3040란’을 출시했다.한 줄 2500원. ●농심은 용기면 ‘김치컵면(사진)’을 출시했다.가격은 600원. ●지나월드는 인기애니메이션 ‘유희왕’ 피겨완구를 출시했다.수집용 2800원,3종세트 9500원,몬스터 디럭스 피겨 2만 4000원. ●테팔은 2004년 1월까지 전국 할인매장에서 4가지 프라이팬(26·28㎝)을 특별가에 판매한다.1만 2900∼1만 6900원. ●LG생활건강은 비듬예방샴푸 ‘노비드 비듬클렌징(사진)’을 출시했다.아연피리치온(ZPT)과 살리실산 복합 처방으로 비듬·가려움 발생 완화,두피 각질제거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600g, 6500원선
  • 육가공 시장도 웰빙 열풍

    육가공 시장에도 웰빙(Well-Being) 열풍이 거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 목우촌은 된장의 구수한 맛이 가미된 ‘옹기종기 햄’과 ‘옹기종기 베이컨’ 등 육가공 제품을 출시,웰빙족 잡기에 나섰다.이 제품은 전통 된장과 부드러운 육즙을 활용해 맛이 단백하고 쫄깃할 뿐 아니라 항암,항노화,간기능 회복,간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원F&B는 전남 보성산 녹차잎을 혼합한 사료를 먹인 녹돈으로 만든 ‘델리꼬숑 녹돈햄’을 내놨다.녹돈은 일반사료를 먹인 돈육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낮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햄우유는 신선 원료육 ‘롯데 후레쉬포크’를 사용한 고급 양장(羊腸)소시지 ‘앙띠에’ 시리즈를 출시했다.앙띠에는 프랑스어로 ‘처음 그대로’라는 뜻으로,정통 유럽식 제법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남부햄은 간식,술안주,반찬용으로 ‘콩마을’‘야채콩마을’‘콩비엔나’‘콩까스’ 등을 다양하게 내놓고 웰빙족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콩을 주원료로 사용한 이 제품은 청소년과 비만환자,채식주의자 등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올해도 드라마 작가상 줄수 없다”방송작가협 “대부분 작품성 미달”

    “우리도 안타까워요.그래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드라마들이 계속 시청률 경쟁에만 매달리면 내년 드라마 작가상도 거를 수 밖에 없습니다.”(유호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 오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시상식이 열리는 제16회 한국방송작가상은 국내 유일의 순수 방송작가상이다.각색물이 아닌 순수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교양·예능·특별상 등 4개부문에 걸쳐 시상한다.지난 89년 시작부터 전문적인 작가집단이 오직 작품성만을 기준으로 투명하게 심사하는 상이라 더욱 권위가 높다. 그러나 올해도 ‘드라마 작가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인이 없다.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유호 협회 고문은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사실 2년이나 연속으로 드라마 작가상을 거르면 안 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그래도 상 줄 만한 작품이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올해는 드라마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들인 SBS ‘올인’을 비롯해 유난히 대작과 문제작들이 많았던 해.왜 상을 줄 만한 작품이 없는 것일까. “시청률 등 양적인 요소로만 따지면 못 줄 것도 없습니다.그렇지만 우리까지 그럴 수는 없죠.” 그동안 ‘그대 그리고 나’‘은실이’‘덕이’‘서울의 달’등 작품성 높은 드라마들만 엄선해,상을 주어온 작가상을 그렇게 다룰 수 없었다는 것이 협회측의 입장이다.또 상을 줄 만한 작품들은 전부 수상 경력이 있는 노장 작가들의 작품인 것도 “한번 작가상을 받은 사람은 다시 받을 수 없다.”는 심사 기준에 걸렸다. 자신도 ‘덕이’로 수상 경력이 있는 이희우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지난해 제15회 드라마 작가상을 공석으로 결정하면서,“한국의 방송사들에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10개 중 3개만이라도 사회적 책임감을 갖는 드라마를 편성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올해는 당부도 지쳤는가.유호 심사위원장은 “우리가 너무 많이 바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이런 시청률 지상주의 추세로는 내년에도 드라마 작가상은 주인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작진과 작가들이 방송사측의 시청률 압력에 너무 휘둘리지말고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임금피크제 고령화사회 대안 될까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결과 인건비를 절감,60명을 더 늘려 160명을 새로 채용했다.임금피크제가 고용창출을 낳은 것이다. 이 회사는 1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경우 정상퇴직금,특별퇴직금,퇴직금 적립에 따른 금융비용,재취업보수 등 1억 2100만원의 비용을 쓴다.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3년간 1억 7400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 53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해당자가 3년간 회사를 위해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면 1인당 2억 2700만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 된다.근로자로서는 ‘불명예’스럽게 명퇴당하지 않고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데다 명퇴할 때보다 5300만원의 수입이 더 생긴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노동력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용 유연성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임금피크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일본 및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아래서 고령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년 전에 일정 연령부터 생산성이 떨어진 만큼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작용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종업원 1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령은 36.7세이다.1980년의 28.8세에 비해 무려 7.9세나 높아졌다.근로자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73년 창사 이래 이렇다 할 인원감축을 한번도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평균 연령은 44.5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공급제를 계속해서 운영하면 기업은 인건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다.퇴직금 부담도 만만찮다.결국 기업은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대안으로 임금피크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어떤 것들이 있나?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유형으로 ▲정년고용보장형 ▲고용연장형 등 두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정년고용보장형은 각 기업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통해 정년연령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 전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조정하게 된다.김 연구위원은 “정년고용보장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델”이라면서 “신용보증기금이 도입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연장형은 정년까지 일한 뒤 고용을 연장해 임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일본이 택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1998년 고령자고용안정법에 의해 정년 60세가 의무화돼 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정년이 법으로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년고용보장형이 알맞다. 문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의 임금 삭감률이다.노사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정년을 보장하고 나서 임금을 지나치게 삭감할 경우 노조나 근로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게 뻔하다.노동계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예상되는 문제점도 많다.퇴직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퇴직금 산정기준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후 퇴직할 경우 줄어든 임금만큼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다.따라서 퇴직금 중간정산제가 필요하다.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임금피크제는 노동력 고령화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외국의 선진 사례를 연구,좋은 방안을 제시할 뿐이며 어디까지나 개별 사업장이 노사 합의를 거쳐서 채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부터 시행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이되 1970년대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임금피크제를 논의,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후 대한전선이 1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9월 노사합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 대우조선,부산항만공사,산업은행,국민은행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간에 논의중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부 김흥문 부부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가 1년 동안 논의해왔다.”면서 “고용불안 해소에 따른 사기진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김용수 기자 dragon@ ■임금피크제 성공사례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흐뭇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년은 만 58세.회사측은 외환관리체제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명예퇴직제를 도입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아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조직과 구성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사·급여제도를 갖게 됐다. 노사합의를 통해 만 55세가 되면 일반직에서 별정직으로 보직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채권추심,소송수행업무,컨설팅,신용조사감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임금은 1차연도에는 75%,2차연도에는 55%,3차연도에는 35%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10명이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17명이 대기하고 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았으며 복리후생 및 신분이나 호칭 등 처우도 임금피크제 시행 전과 똑같다. 남상종(41) 노조위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퇴출하는 것보다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하면 사회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찬 - 명퇴는 인건비 절감되지만 장기적 고용불안 증대시켜 김정한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의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정년 연령은 56.6세로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0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30대도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조기퇴직이 평생직업의 시대에 무작정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지만,노후생활보장제도와 고용인프라의 미흡성 등을 고려할 때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고령화의 진전에 대해 기업에서는 주로 인원정리와 연봉제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인원정리는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종업원의 고용불안 증대와 사기저하로 기업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성과주의로의 전환 또한 인사고과 등의 문제로 모든 산업과 직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이에 따라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가 주목받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산업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퇴직금 지급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노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한 연령에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고령화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고령화사회는 청년사회에 비해 고용방식,임금제도,노사정의 태도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폐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반 - 합법적 임금삭감 악용 우려 사회 보장등 근본책 세워야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임금피크제는 당초 재계가 주장해왔던 것을 2002년 한나라당이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여 관심을 모았다.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령자의 고용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의 고용보장보다는 임금삭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 학비와 혼수비,의료비,노후준비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사회보장 수준은 볼품없어 한숨만 늘어나는 게 50대 이후 연령의 한국 노동자가 처한 현주소다.그런데 오히려 임금을 깎겠다니 불만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임금은 40대 후반에 ‘피크’를 이루다 50대에 들어서면 급격히 낮아진다.임금을 깎는 새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이미 50대부터는 그 이전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반강제로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한 차례 더 임금삭감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업장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노사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 회피 수단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그 사업장의 특수한 조건에 따른 것이며,이 과정에서 노사합의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제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중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정책은 임금피크제가 아니라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임금 및 고용보장,사회보장의 확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한나라 대선자금 수수 안팎/현금150억 실은 트럭 통째 전달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60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 대선자금을 4대 기업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의 전체적인 윤곽이 이번 주 안에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서정우씨 모금 주도적 역할 검찰은 일단 각 기업들이 한나라당에 준 불법 대선자금을 삼성 200억원,LG 150억원,현대차 100억원으로 파악했다.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 쪽에 개입한 부분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변호사가 삼성 등에서 모금을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SK그룹이 기존 100억원 외에도 최소 수십억원을 지원한 흔적도 포착했다.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연쇄적인 압수수색과 고위 임원들의 소환을 통해 기업들이 조성한 대선자금의 규모를 구체화하고 있다.비자금 조성 의혹은 삼성전기·LG홈쇼핑·현대캐피탈 등 현금 동원이 비교적 손쉬운 계열사들에 집중되고 있다. ●영화 같은 한나라당 LG 150억원 수수과정 검찰이 구속영장을 통해 밝힌 서 변호사의 LG 150억원 수수 과정은액션 영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초 LG그룹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으로부터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받았다. LG는 이미 공식후원금 10억원을 냈으나 최 의원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강 본부장은 전임 구조본부장 이모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서정우 변호사와 접촉,돈의 규모와 전달방식을 상의한 뒤 같은 달 22일 저녁 150억원을 전달했다. 강 본부장은 대주주갹출금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150억원을 준비,박스 63개에 나눠 담아 LG상사 물류센터에서 쓰는 2.5t 트럭에 실었다.미리 약속된 서울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차키를 꽂은 채 이 차를 주차했고 서 변호사측은 차떼기로 옮겨 박스를 내렸다.서 변호사측은 다음날 2.5t 트럭을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 되돌려놓고 LG는 빈 차를 찾아가는 것으로 거래는 마무리됐다.LG는 이틀 뒤인 24일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또 냈다. ●검찰 수사 방향 LG 150억원 외에도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은 많다.우선 150억원의 출처다.LG측은 비축되어 있던 ‘대주주갹출금’에서 썼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이 대목은 미리 준비해놓은 자금을 ‘본부장 직권으로 썼다.’는 뉘앙스에 가까워 총수를 보호하려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때문에 그룹 최고위층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 혹은 묵인 등이 있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또 서 변호사가 모금을 주도한 부분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경제 플러스 / LCD모니터 1000만대 판매

    LG필립스LCD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10인치 이상 모니터용 TFT-LCD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 590만대의 1.7배 수준인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87만㎡로 서울 여의도공원(22만㎡)의 4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메디컬 라운지

    한국인 10명 가운데 1명은 낮시간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졸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 수면역학연구소와 함께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주간졸림증 역학연구' 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7%가 낮시간대의 졸음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주간 졸림증은 45∼54세의 연령대,직업 형태가 교대 및 야간근무인 사람에게서 많았으며,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거나 흡연량이 하루 25개비 이상, 과체중인 경우에 심했다.연구팀은 낮시간대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린 경우나 최소한 1주일에 3회 이상 어디에서든 잠이 들거나 억제할 수 없는 졸음을 겪는 경우를 ‘주간 졸림증' 으로 규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암센터(소장 김진천 교수)를 설치,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위·대장·유방·폐·식도·뇌암 등 6개 전문팀으로 운영되는 암센터는 환자 치료를 위한 기존 진료체계를 대폭 수정,최단 시간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있도록 팀별로 외·내과는 물론 방사선종양학·병리·방사선·핵의학과 등의 전문의를 배치했다.또 초진과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촬영),PET(양전자단층촬영) 등 각종 검사와 결과 상담,타과 진료 및 수술 등을 일원화해 진료서부터 수술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된다. 아울러 환자의 진료 자료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시즈오카 암센터,미국 하버드의대의 대너파버 암연구소,영국 왕립암센터,일본 도쿄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암 전문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내년 6월에는 암 관련 한·일 심포지엄도 갖는다.김진천 소장은 “보다 전문화,체계화된 암치료 및 예방,관리와 연구에 주력할 것이며 점진적으로 대상 암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가 제정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회 ‘한미 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의료봉사단체 ‘라파엘 클리닉’(대표자 김전 서울대의대 교수)이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지난 97년 결성된 ‘라파엘 클리닉’은 이후 7년 동안 5만여명에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료 진료해 왔으며,임금 체불,체벌 등에 관한 인권상담과 수술환자들을 위한 쉼터 소개사업도 해오고 있다.현재 이 클리닉에는 의사 200명과 약사 20여명을 비롯해 모두 40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치매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마틴)가 국내에서 시판된다.한국룬드벡은 ‘에빅사’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체내 화학물질의 방출을 억제,기억과 학습과정이 유지되도록 뇌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중증 치매에 적용되는 치료약이 개발,허가된 것은 이 약이 처음이다.회사 관계자는 “중등도에서 중증(重症)의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 252명을 대상으로 ‘에빅사’를 투여한 결과 기억력과 사고의 진행,그리고 전화 같은 일상적 활동능력이 향상되거나 안정된 환자 수가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3배나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호서대 생의학연구소 최병옥 박사와 독일 바이오메디신 생의학연구소의 디테르 하게르 박사가 공동 개발한 건강보조식품 ‘덧셈 플러스’(제조원 그레이스라이프사)가 출시됐다.회사측은 인체의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미국 FDA승인 물질과 단백질,비타민,탄수화물 등 각종 생리 활성성분을 함유,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촉진하는 등 남녀의 성기능과 근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02)459-0636.
  • “괴한들 한국인 알고 쐈다”이라크피격 부상 임재석씨 당시상황 증언

    |란트슈툴(독일) 연합|이라크에서 피격돼 독일로 후송된 오무전기 임재석(32)씨는 7일 괴한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인줄 알고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날 독일 란트슈툴 미군 병원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갖고 피격 당시 상황을 이같이 말했다. 임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50분(이라크 현지시각)쯤 티크리트 오무전기 현장본부로 지프를 타고 가다가 김만수씨 등 한국인 4명과 현지인 운전수가 2차선 도로를 따라 가던 중 피격당했다. 임씨는 당시 이라크 승용차 한 대가 1차선으로 따라붙으며 40여발의 총을 자신들의 차량을 향해 쐈으며 운전사와 김만수씨 등은 현장에서 바로 숨지고 자신과 이상원씨는 다리와 허벅지에 총알을 맞았다고 말했다. 임씨는 티크리트로 가는 길에 이라크 민가에 들어가 지리를 물었으며 송전탑 점검후 다시 본부로 되돌아가던 중 앞서의 민가 인근에서 피격당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괴한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인줄 알고 표적삼아 공격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임씨는 덧붙였다. 앞서 이상원(41)씨와 임재석씨는 7일 오후 1시 독일 서부 람스타인 공군기지에 도착,란트슈툴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피해보상금 등의 협상을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오무전기 측과 이 회사 이라크 파견근로자들은 7일 저녁 정신적 피해보상과 귀국준비금 등 주요쟁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빠르면 8일 오전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요르단 암만으로 떠날 예정이다.
  • 부대명의 카드로 18억챙겨 잠적

    현역 공군 소령이 부대 명의의 법인카드를 무더기로 발급받아 ‘카드깡’ 수법으로 18억여원을 인출한 뒤 잠적,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공군에 따르면 경남지역 모 비행단 인사처장 김모(38·공사 35기) 소령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경남 진주 소재 5개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부대 명의의 법인카드 26장을 발급받아 카드할인업자 2명에게 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을 되파는 등의 ‘카드깡’ 수법으로 카드 1장당 7000만∼4억 7000만원씩 총 18억 4000만원을 빼돌렸다.군 당국 조사결과 김 소령은 카드 발급에 필요한 부대장 위임장과 직인,사업자등록증 등을 모두 위조했으며,최근에는 카드회사측에 사용한도액을 5억∼10억원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의 허위공문서까지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패션+@

    ●애경산업은 방문판매용 색조브랜드 ‘루나’를 론칭했다.나노 크리스탈 신기술을 적용해 부드러운 발림성과 보습성,커버력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립스틱 2만 5000원대 ▲메이크업베이스 2만 8000원대 ▲투웨이케이크 3만원대 ▲파운데이션 2만 8000원대 등. ●금강제화는 15∼30일 ‘금강·랜드로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응모작을 접수한다.응모부문은 쇼핑백과 포장지 디자인,응모대상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선정작은 1월14일 발표할 예정.문의·접수는 공모전 운영사무국 (02)3404-2880∼1,crystal@kumkang.com.자세한 사항은 회사 홈페이지(www.kumk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가방은 오렌지·레드를 기본 색상으로 한 방한복 ‘스노 베이비 시리즈’를 선보였다.스키복 8만 2000원,귀마개 2만 4000원,오버롤 6만 1000원,장갑 2만 1000원,목도리 세트 2만 9000원 등. ●㈜일루이는 2003년 한해 동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이벤트’를 연다.이름,주소,연락처,일루이가 발급한 제품 품질 보증서를 1월10일까지 팩스,우편,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추천을 통해 최고급 디지털카메라,DVD플레이어,최고급 진주목걸이 등을 증정한다.홈페이지 www.illui.co.kr ●웰라 살롱은 ‘박준 이대점’과 함께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대변신 이벤트’를 펼친다.31일까지 4만원 이상 고객에게 행사 응모권(1장)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성형수술 이용권,헤어 무료 시술권·할인권,웰라 살롱 헤어케어 제품 등을 증정한다.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車보험료 담합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5개 손해보험 회사를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 담합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날 오전 현대해상과 LG화재 본사에 조사단을 파견,최근의 자동차보험료 파동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3명씩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회사측으로부터 자동차보험료 산정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넘겨받아 ▲보험료 조정의 적절성 여부 ▲5개 손보사가 일률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의 담합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공정위는 다음주까지 이들 2개사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담합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삼성화재,동부화재,동양화재 등 나머지 3개사도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5개 손보사가 보험료를 올리고 내리는 과정이)언론보도 대로라면 담합 여지가 있다고 판단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얻어 지난 달 1일자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올렸다.하지만 이들 상위 5개사는 불과 10여일 만에 보험료를 다시 내렸다. 이에 대해 금감원이 경영 여건을 호전시킬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보험료를 내린 것은 출혈경쟁 소지가 짙다며 지난 27일부터 특별검사에 들어가자 5개 손보사는 이 달 1일부터 보험료를 다시 원상회복시켰다. 안미현기자 hyun@
  • 장바구니

    ●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 의류매장에서 한벌 값으로 두벌을 주는 ‘1+1 상품전’을,수원 영통점에선 스포츠브랜드 리복 전 품목을 50∼60% 할인하는 ‘리복 고객감사 특별전’을 연다. ●농수산홈쇼핑은 5일 오후 2시 ‘알뜰장터 코너’에서 ‘배연정의 오삼불고기'를 판매한다.오삼불고기 800g 6팩(약 4.8kg)+앙시 갈비 2팩(800g) 3만 9900원. ●해태음료는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미노500(사진)’을 출시했다.7종의 비타민과 4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영양성분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100㎖,500원. ●H몰(www.Hmall.com)은 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숨겨둔 비상금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과납된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해 주고 환급받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쌀을 응용한 제품인 ‘버거짱 시리즈(사진)’를 선보였다.김치·카레·자장 등 3가지맛.단품 2600원,세트 4000원. ●한국 까르푸는 오는 21일까지 삼성 지펠 냉장고와 LG29인치 완전평면 TV 등 고급 가전을 포함한 100개 품목에 대해 특별가에 판매하는행사를 연다. ●지퍼락은 김장철을 겨냥해 뚜껑의 통기구멍을 통해 수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야채보관용기(사진)’를 출시했다.297×152×95(㎜),7900원. ●남대문 메사는 19일까지 야외행사장에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미니트리,전구,리스장식,비드장식,리본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66명을 선정,국민관광상품권,해피머니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트리짱 옥션짱 이벤트’를 마련했다. ●크레스트는 어린이용 스핀브러시 전동칫솔과 자체 제작한 ‘2004 치아건강 캘린더’를 한데 묶은 패키지를 시판한다.1만 3800원선. ●LG수퍼마켓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라이브 콘서트’를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크리스마스 전야에 실시한다.
  • 僧과 俗 구분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어제 입적한 조계종단의 ‘큰 어른’ 월하 스님

    4일 입적한 월하스님은 구한말 경봉스님과 쌍벽을 이루며 불보사찰 통도사를 지켰던 구하스님의 법맥을 이은 선장(禪匠)이었다.승(僧)과 속(俗)을 구분하지 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섰으며 이사(理事)에 모두 능한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스님으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자비심이 예사롭지 않았던 스님은 1933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하여 차성환 화상을 계사로 첫 사미계를 받고 운수(雲水)의 삶을 시작하였다.부모 허락을 받지 않고 출가한 탓에 부친과 형님이 세 번이나 절에 찾아왔으나 스님의 의지와 신심이 견고하여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당대의 고승 구하 선사를 만나 그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종단행정에 뛰어들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부터 총무부장,총무원장,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조계종 종정까지 종단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56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1970년부터 통도사 조실로 통도사 보광전에 주석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늘상 신심과 공익성을 강조해왔다. 스님의 승·속 구분없는 대중교화의 마음은 자신의 문집 ‘노천묵집’에서 읽을 수 있다.‘正法不分出在家 無量衆生皆佛芽’(정법은 재가와 출가를 나눌 것 없이,한량 없는 중생들 모두 부처의 싹이 있네). 스님은 특히 “중생에게 무엇인가 구하지 않고 중생을 이익되게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생활속에 뛰어들어 자비심을 심는 교화방법을 견지해 “부처님도 도둑을 제도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을 깨우치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 1954년 효봉 청담 인곡 경산 스님 등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하여 오늘의 조계종단이 있게 한 주역으로,종단에 어려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해결해왔다.1994년 종단개혁의 깃발이 오른 뒤 제9대 종정의 자리에 올라 종단화합과 중흥을 도모했으며 1998년 종단사태 이후 2001년에 영축총림 방장에 재추대,현재에 이르렀다. ‘일일불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는 수행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스님은 늘 손수 자신의 방청소와 빨래를 했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였으며 지난 92년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집 건립기금으로 아무도 모르게 1억 5000만원을 보시한 일화는 유명하다.통도사측은 “스님이 입적하기 전 자신의 다비식 비용을 손수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임종게 一物脫根塵 頭頭顯法身 莫論去與住 處處盡吾家(한 물건이 이 육신을 벗어나니/두두물물이 법신을 나투네/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곳곳이 나의 집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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