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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가 빼내 130억 공사 따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대기업 건설업체 전자입찰시스템을 해킹해 경쟁업체들의 입찰가를 빼내는 방법으로 130억원대의 공사를 부정하게 따낸 S사 상무 최모(45)씨와 전산담당직원 이모(24)씨 등 3명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내장재와 목창호 제조업체 S사 직원 이씨는 지난해 7월 건설업체 L사가 발주한 사당동 아파트의 목창호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보안시스템이 허술히 관리되는 점을 발견하고 해킹을 통해 다른 회사의 입찰가를 빼냈다. 회사측은 이씨의 보고로 입찰 마지막 날까지의 타사 입찰가를 확인한 뒤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올 초까지 7차례의 공사에서 130억여원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입찰가가 낙찰여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100여개가 넘는 다른 업체들은 앉아서 당한 셈이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L사가 운영하는 전자입찰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주소입력창에 타사의 사업자등록번호만 바꾸는 방법으로도 정보는 손쉽게 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부정행위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9월 이씨가 혼자 돈을 챙겨 볼 생각으로 다른 경쟁업체들에 전화를 걸어 “모든 회사의 입찰가를 알려줄 테니 대가를 달라.”고 제의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제안은 바로 경찰의 귀에 들어갔고 추적 끝에 이씨 등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입찰과정에 편의 등을 위해 전자입찰제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많은 반면 보안의식은 극히 낮다.”면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입찰도 한 순간 방심으로 불공정하게 흐를 수 있는 만큼 인증제 등 전자입찰의 시스템 보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얀마, 킨 윤총리 숙청

    |양곤(미얀마)·방콕 AFP 연합|미얀마 군부정권은 19일 온건파인 킨 윤(65) 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제1서기인 서 윈 중장을 임명했다고 미얀마 국영 라디오와 TV 방송이 일제히 보도했다. 방송들은 최고권력자 탄 쉐 의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건강상 이유로 킨 윤 총리의 퇴진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건강문제로 각료가 퇴진한다는 발표는 미얀마 군부정권 하에서 숙청시 사용돼온 완곡한 표현이어서 킨 윤 총리가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사실상 축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총리에 임명된 서 윈 중장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 주도의 민주화 운동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강경파로 알려져 미얀마의 고립화 정책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킨 윤 총리의 퇴진으로 군부정권 내 균형이 강경파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이며, 야당 지도자인 아웅 산 수치 여사측과의 화해 또한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 정권 지도자들 중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알려진 킨 윤 총리의 해임과 가택연금은 그가 중부 도시 만달레이를 방문하고 양곤으로 돌아온 18일 밤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공항 여객·화물 내년 포화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화물터미널의 수용능력은 2005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과거 수송실적과 경제성장 전망, 항공업계 동향 등을 토대로 볼 때 인천공항의 국제선 항공수요는 2010년까지 연평균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선 항공수요는 2001년 개항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급증했다. 주요 시설의 포화시기와 관련, 여객터미널은 2005년에 적정 처리용량(4071명/피크시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터미널도 같은 해에 적정 처리용량(270만t/년)을 초과해 시설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공사측은 진단했다. 활주로는 2008년이면 포화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은 또 공역(空域) 부족으로 공항에 할당된 공중비행기운항횟수(SLOT, 공항별로 배분된 시간당 항공기 운항횟수)를 초과해 항공기를 운항하는 사례가 많아 공중충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공항에서는 슬럿 허용치(시간당 38회)보다 항공기를 초과 운항한 사례가 23회 발생했다. 지난 1월30일 정오의 경우 항공기가 51회나 운항됐으며,7월23일 오전 11시에도 46회 운항돼 허용치인 시간당 38회를 초과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부동산 in]시행사 부도땐 ‘空約’

    [부동산 in]시행사 부도땐 ‘空約’

    아파트나 상가 분양시 임대수입이나 가격을 보장해 주는 ‘보장형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침체 됐을 때 주로 사용됐던 방법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졌다는 방증이다. 수익보장형은 7∼10%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점에서 가격이 일정 수준에 못미치면 이를 분양 회사가 책임진다는 것이다. ●어디가 분양하나 다음달 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분양하는 ‘아데나 타워’는 분양자에게 연간 8%의 수익을 보장한다. 지하8층, 지상14층 규모로 지하에 교보문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 명동에서 분양하는 ‘하이헤리엇’ 상가는 3억 3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500만원씩,2억 4000만원을 투자하면 368만원씩을 분양자에게 입금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분양계약시 5년동안 임대차 계약서도 작성하게 된다.5년동안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 우먼프라자는 3700만원을 투자하면 월 60만원, 연 720만원의 투자수익을 제공하는 ‘임대수익보장형’ 상품이다. 계약과 동시에 수익보증서도 발행한다.100% 입점이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남대문 수입명품할인점은 3200만원을 투자하면 연 720만원의 투자수익을 제공하고, 계약과 동시에 1년치 수익금 720만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왕십리 민자역사는 회사측에서 점포임대를 책임진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확정금리는 아니지만 분양자들이 겪는 점포 임대를 덜어준다는 것이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도 같이 보장해 준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아파트도 보장형 등장 성원건설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해변에서 분양 중인 ‘오션 상떼빌’에 대해 입주 때 집값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재매입해 준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올해 초 대우자판의 ‘대우이안’은 용산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프리미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보장 프리미엄은 3000만원이었다. ●임대 기간·분양가등 잘 살펴야 수익보장형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하면 분양자에게 안전한 방법이다. 금리가 3∼4%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7∼10%의 수익보장형 상품은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보장형 상품을 매입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행사가 튼튼해야 한다. 수익을 보장해 놓고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또 총투자비 대비 수익금을 따져봐야 한다. 높은 분양가에 수익보장에 따른 비용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임대기간도 중요하다. 수익보장 기간이 짧으면 그 이후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상가는 시행사가 1년치 수익보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켜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분양자가 점포를 임대해 수익을 내기 쉽지 않게 된다. 매각시의 가격도 감안해야 한다. 수익보장에 현혹돼 분양을 받았다가 막상 팔려고 할 때 헐값이 아니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수익보장형 상가가 일반상가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분양을 받을 때 임대기간과 시행사의 안정성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외환銀, 19일부터 희망퇴직 접수

    외환은행이 19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외환은행 김형민 상무는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부터 오는 22일 오후 8시까지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은 자녀 학자금 보조와 재취업 교육비 지원 등을 포함해 월 평균 급여의 26개월에서 최대 29개월분까지 직급별로 차등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입사 5년차 대리급 이상 일반직원 ▲차량운전 등 별정직원 ▲청원경찰 ▲시설관리 등 기술직 등이다. 김 상무는 희망퇴직을 통한 감축인력의 규모에 대해 “외부용역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인력감축 규모는 900명으로 산출됐지만 희망퇴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여러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외환은행 노사는 당분간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의 움직임에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노조 김보헌 전문위원은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만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희망퇴직 접수과정에서 사측이 불법적으로 퇴직을 강요하면 모든 법적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자이툰부대 납품업체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는 이라크에 파병중인 자이툰부대의 방탄차량에 부착된 방탄판을 공급한 O사에 대해 15일 오후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쟁업체들은 O사가 지난해 12월 방탄판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기관에 로비를 벌였다는 진정을 제기했다. 또 일부 언론은 자이툰부대 방탄장비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의혹을 제기한 경쟁업체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O사측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선정기준 등을 전해듣고 입찰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고객 팔아넘긴 ‘고양이들’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을 믿고 돈과 개인정보를 맡긴 고객들로선 고양이에게 생선을 내민 격이었다. ●가짜 지급보증서로 ‘돈놀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허위지급보증서를 투자자들에게 발부해주고 170억원의 사금융을 알선, 수수료를 챙긴 H은행 본점 기업금융부 윤모(35) 대리와 김모(38) 전 대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 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37) 대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유사수신업자들과 짜고 건축사업을 미끼로 투자자 88명에게 가짜 지급보증서 100여장을 발급,170억여원 상당의 사금융을 건축시행사측에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중구 은행 사무실에서 “강서구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에 투자하면 30∼100%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광고,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컨설팅업체를 차려놓고 범행에 가담한 김 전 대리는 이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보험사에서 근무했으며, 이때 관리하던 보험가입자 가운데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적 사항을 빼내 보관해 뒀다가 투자자 모집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통신 고객정보는 ‘내 정보’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구속한 모 이동통신회사 김모(33) 전 과장 등은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할 당시 손에 넣은 92만명의 개인정보를 스팸메일 발송업자에게 판매했다. 음란물광고업자 김씨 등 8명은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정보중개카페에서 중개상으로부터 545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음란사이트 광고 스팸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중국동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입건된 중개상 강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건당 20∼200원에 사들인 뒤 다른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장흥식(38) 경사는 “김씨 등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CD에 저장된 637만명의 개인정보 가운데 15만명이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이고,500만명은 국내 보험회사 등의 가입자로 이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Y대 동문록’의 졸업생 정보를 유출한 이모(34·출판업)씨와 이씨로부터 이를 넘겨받아 대리점의 단말기를 이용,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 주고 돈을 챙긴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김모(34)씨 등 3명에 대해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32·여)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동문록에 기재된 졸업생 4만 6000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씨로부터 넘겨받아 졸업생들의 휴대전화번호를 1건당 1000원씩 받고 조회해 주고 4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조회해 받은 휴대전화번호를 동문록에 수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증인채택 CEO 국감도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주요 재계인사들이 국감기간 무더기로 해외출장에 나서 ‘도피성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이에 대해 “국정감사도 중요하지만 기업인에게는 경영활동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반발한다.국감과 해외출장이 겹친 것은 ‘오비이락’이라는 설명이다. 14일 국회 재경위 증인으로 채택된 LG전선 구자열 부회장은 지난 6∼9일 체코에서 열린 ICF(세계전선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일 한국을 떠났다.체코 일정을 마친 직후에는 러시아로 떠나 현지 방위산업체 등과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구 부회장은 이후에도 일본을 거쳐 중국 우시시 공장까지 둘러본 뒤 이달 말에나 귀국할 예정이다.이례적으로 긴 출장이지만 회사 관계자는 “증인 출석 통보를 받기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라 바꿀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19일 재경위의 예금보험공사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또다시 미국에 장기체류중이다. 김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되기 4일전인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떠났다.회장을 맡고 있는 한·미교류협회의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4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최 관계로 14일로 미뤄졌다. 국감이 있는 19일에는 UN평화대학 총장으로부터 UN평화대학 개발위원장직을 위촉받을 예정이다. 한화측은 “김 회장이 지난 7일 한승주 주미대사와 함께 하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일리노이주)과 만나는 등 미 대선을 앞두고 활발한 민간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증인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인사들은 의도적으로 국감을 피했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경영 활동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저가화장품 ‘명동 大戰’

    저가화장품 ‘명동 大戰’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저가화장품 매장.교복 차림의 여고생부터 50대 후반의 아주머니까지 진열된 화장품을 둘러보는 데 여념이 없다.진열대 곳곳에 나붙은 ‘품절’이라는 표지판도 눈에 띈다.인근의 또다른 저가화장품 매장.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스고이(좋다),야스이(싸다)”를 연발하면서 바구니에 립스틱,로션 등을 쓸어담았다. 미샤,더페이스샵,라팔레트,2000컬러스,캔디샵…. 아무리 비싸도 1만원을 넘지 않는 저가화장품 돌풍이 거세다.진원지는 당연 명동이다.이 곳에는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해 상품개발·마케팅을 돕는 전략점포인 ‘안테나숍’이 몰려 있다.최근 1년 사이에 18곳이 들어섰다. 지난해 미샤가 저가화장품 시장을 만들었다면,올해는 유사 업체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우선적으로 명동에 매장을 개설하는 추세다.미샤의 김보동 이사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저가화장품의 인기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가화장품 ‘춘추전국시대’ ‘미샤’는 선두주자답게 명동에만 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매장에 진열된 600여종의 화장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3300원.명동1호점의 송하영 점장은 “원재료 구입비는 기존 화장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품질도 비슷하다.”고 말했다.미샤는 올 상반기 명동 지역에서만 2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총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올해 호주,싱가포르에도 매장을 냈다. 미샤를 추격하는 곳은 ‘더페이스샵’.명동에 3곳의 매장이 있다.‘웰빙열풍’을 타고 제품에 연꽃,금잔화,아카시아 등 식물추출물을 5∼15%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올 상반기 매출이 350억원일 정도로 급성장하자 미샤도 자연주의 화장품을 강조한 ‘코스메틱넷’이라는 별도의 매장을 만들었다. ●수입 업체도 생겨나 외국 브랜드를 강조한 매장도 눈에 띈다.대표적인 곳이 호주 화장품을 직수입·판매하는 ‘레드 얼스(red earth)’.이름대로 매장을 온통 빨간색으로 꾸미고 립스틱,아이섀도 등 색조화장품을 위주로 판매한다.레드얼스 명동지점의 선옥연 매니저는 “수입브랜드인데도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저렴하게 했을뿐 아니라 이탈리아 회사인 인터코스에서 원료를 수입하고 있어 제품의 질 또한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생겨난 ‘까르방’은 ‘블랙2000’이라는 저가화장품 회사가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까르방’과 제휴해서 만들어졌다.이밖에 색조화장 특화점(도도클럽),의류점이나 문구점에 입점한 ‘숍인숍’ 개념의 매장(캔디샵·라팔레트),붙임머리를 시술해주는 매장(2000컬러스) 등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계속 이어질 것인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형업체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업계 1위인 ‘태평양’은 저가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걸’을 독점판매하는 매장을 올해 안에 명동에 설치할 계획이다.업계는 저가 화장품들이 이런 추세라면 화장품 시장이 초고가-초저가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명동만 해도 저가화장품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싼가격만 강조하다 보면 품질을 놓치기 쉽다.”며 “1년은 더 지켜봐야 성공여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색깔따라 용도따라 인기상품도 제각각 저가화장품들은 개성만큼이나 인기 상품도 제각각이다. 미샤의 경우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곳은 ‘모이스춰 립스틱’(3300원) 진열대.‘키스를 부르는 립스틱’이라는 모토를 내건 ‘키싱 베이지’와 ‘키싱 브라운’상품이 인기다.비타민E 성분이 들어 있어 가을철 건조해지기 쉬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더페이스샵은 기초 제품이 유명하다.‘칼렌듈라 라인’(스킨·로션 각각 6900원)은 지중해 연안에 서식하는 국화과의 칼렌듈라 추출물이 포함됐다.회사측은 칼렌듈라 성분이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과 수분 보유력의 약화로 영양 손실이 발생되기 쉬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피부를 편안하게 가꾸어 준다고 설명한다. 호주계 레드얼스의 대표상품은 ‘포션’(3만원).저가 화장품치고는 비싸지만,포션의 원조격인 ‘바비브라운’ 제품의 절반 가격이다.콧날을 반짝거리게 하는 브라이트닝·태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도도클럽의 ‘스타아이컬러’(3800원)는 반짝이는 효과를 주는 ‘펄’계통의 화장품으로 빛나는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손가락으로 원하는 부위에 펴바르면 되고 볼터치로 써도 되고 입술에 립스틱을 칠한 뒤 펴발라도 된다. 코스메틱넷의 주력상품은 천연 식물성인 ‘올리브클렌징오일’(3800원).올리브오일이 더러워진 피지는 제거하고 건강한 피지는 잔류시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는 보습제 역할을 해준다.라팔레트의 ‘민트향 핸드케어 로션’(3300원)은 걸쭉한 크림타입보다 산뜻한 로션타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내용물에 벌꿀이 포함됐고,박하향의 상쾌한 느낌이다.환절기 건조해지기 쉬운 손에 촉촉하게 스며든다.이밖에 캔디샵의 ‘바디세럼’(4300원)은 딸기추출물이 함유되어 샤워 후 자극받기 쉬운 피부를 진정시키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2000컬러스의 ‘비해피칼라크림’은 염색제로 튜브식 크림타입이어서 조금씩 나누어 염색할 수 있고,염색할 때도 흐르거나 튀지 않는다.윤기있게 마무리되고 트리트먼트 성분이 모발을 유연하게 유지시켜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아웃소싱 통해 원가 절감 직거래로 유통 마진 줄여 “점심값보다 싼 화장품,남는 게 있을까?” 저가 화장품을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궁금증을 가져볼 만하다.판매가격이 3300원인 A사의 경우 내용물 자체에 들어가는 제조원가는 1500∼2000원대.이는 다른 회사 화장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실제로 미샤의 서영필 대표는 “된장찌개의 경우 원료는 같아도 누가 만드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 화장품도 원료 자체보다 배합비율 등에서 품질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A사는 외부 공장에 생산의 80%를 맡기는 ‘아웃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대신 저가화장품들은 포장과 용기를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용기의 디자인은 단순화됐고,재질도 플라스틱이 대부분이다.기존의 화장품과는 달리 포장상자나 설명서도 없다. 여기에 회사 마진을 붙여 가맹점에 나가는 가격은 2100∼2500원선.판매가격인 3300원은 가맹점 마진이 붙은 금액.A사는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를 통해 유통경로를 최대한 단순화시켰다.또 전국 200여개의 매장 사이에 외상거래란 없다.오로지 현금거래를 통해 A사는 채권 회수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회사들이 권상우,보아 등 스타급 모델을 기용하고 있어,가격에 거품을 뺐다는 주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대해 이들 회사는 제품 값은 매출 이후 이익금에서 투자 개념으로 쓰기 때문에 제품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광릉 국립수목원 17일 임시개방

    평일 개방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산림청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이 오는 17일(일요일) 하루동안 한시 개방된다. 국립수목원은 주말개방 실시여부를 위한 사전조사 및 오는 18일 제3회 ‘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마친 관람객 5000명을 대상으로 임시개방키로 했다. 이날 장애인을 제외한 일반 방문객들은 자가용 등 개인 차량을 이용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할 수 없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운수회사측과 협의를 벌여 청량리∼광릉내 구간의 기존버스노선을 청량리∼국립수목원으로 변경하고 배차간격도 15분 이내로 조정했다.또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던 명진여객 시내버스도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의정부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국립수목원 방문을 위해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plants.go.kr:9300)나 전화(031-540-1030)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당초 지난 9월부터 사전예약자 5000명에게 월 1회 주말개방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매연·소음 등의 환경오염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개방을 보류했었다. 광릉수목원에는 2844종의 식물과 15개의 전문 수목원으로 이루어진 인조림,8km에 이르는 산림욕장,백두산 호랑이 등 15종의 희귀동물을 보유한 야생동물원이 있다.또 광릉수목원 내의 산림박물관은 ‘나무와 숲,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5개의 전시실과 표본실,사료실로 구성되어 있다.전시 종목은 모두 1만 832종에 2만 5534점에 이른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장사정포 때문에 美軍감축 연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 시한을 2005년에서 2008년으로 연장한 것이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오는 2006년 말까지 북한군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인 장사정포에 대한 격퇴 능력을 완비,안심할 만한 전쟁 초기 대응능력을 갖춘 다음에야 주한미군의 본격적인 감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 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주한미군 전력강화 예산 110억달러 가운데 상당 금액을 투입해 2년 안에 북한의 장사정포를 격퇴할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군사소식통들은 레이더 탐지 기능과 대응사격 능력의 향상,새로운 기술 및 전략 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전선에서 6㎞ 후방지역에 집중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대는 한미연합사의 ANTPQ 36 및 37 대포병 레이더가 감시하고 있다.북한이 장사정포를 발사하는 것과 동시에 레이더는 포탄의 탄도를 역추적한다.서부전선의 경우는 현재의 레이더로도 북한 장사정포의 탄도 곡선을 거의 정확히 잡을 수 있다고 한다.이에 따라 장사정포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MLRS 다연장포,장심포 등으로 집중 대응사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동부전선의 경우 산악지형이어서 현재의 레이더 체계로는 탄도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이와 관련한 레이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향후 2년간 한·미 양군이 함께 협력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장사정포가 발사된 이후 탄도 곡선을 역추적해서 대응하는 방식은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따라서 한·미 양국은 군사위성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사진을 촬영,북한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둔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한미연합사측은 현재도 북한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대체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장사정포대가 갱도 속으로 들어가면 이동여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군사소식통들은 전했다.따라서 공개되지 않은 ‘신기술’이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연합사측의 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일단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고 북한의 보병이 남쪽으로 전진할 경우에는 북한의 장사정포대도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때 F15나 F16 등을 동원해 장사정포대를 타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한·미 양국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미국이 이라크전을 치르면서 축적한 정밀한 벙커 파괴 기술 등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대응하는 데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dawn@seoul.co.kr
  • 영화 ‘피아니스트’ 보면 옐리네크 작품세계 보인다

    영화 ‘피아니스트’ 보면 옐리네크 작품세계 보인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57)의 작품세계가 궁금할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옐리네크 대표작 ‘피아노치는 여자’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의 대표작 ‘피아노 치는 여자’(1983년)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감상하기.지난 2002년 국내 개봉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가 비디오로 나와 있다.2001년 칸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남녀주연상을 휩쓴 영화는 대단히 도발적이다.명망 있는 음악학교의 독신 피아노 여교수(이자벨 위페르)와 젊은 제자(브누아 마지멜)와의 사랑을 그린 심리드라마. 그러나 단순한 멜로물과는 거리가 멀다.결벽증에 가깝게 남성을 기피하던 여교수는 제자의 구애에 성적 일탈을 일삼는다.변태 성행위를 강요하거나 자신의 성기를 훼손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등 여주인공의 강렬한 마조히즘적 욕망은 보기에 따라선 불편하다 못해 불쾌할 정도.영화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개봉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동명작품 ‘피아니스트’와 헷갈리기 쉽다.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는 2차 세계대전에서 극적으로 살아 남은 유대계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그 때문에 서점에서 당장 그의 새 작품들을 만나기는 어려울 듯하다.현재 국내에 선보인 옐리네크의 저술은 단 2편뿐이다.‘피아노 치는 여자’(이병애 옮김)가 1997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됐고,희곡 ‘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支柱)’가 지난해 성균관대출판부에서 펴낸 ‘독일현대희곡선’(강창구 옮김)에 실린 정도다. ●‘연인들’ ‘욕망’등 내년 출간 예정 옐리네크 작품의 국내 출판 우선권을 가진 문학동네는 새 작품의 출판계약을 독일 로볼트출판사측과 급히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학동네 조연주 팀장은 “난해하고 파격적인 작가의 성향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작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면서 “‘연인들’(1975년) ‘욕망’(1990년) ‘열정’(2000년) 등 대표작을 내년 초쯤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국남성 정열적·애처가”

    “한국남성 정열적·애처가”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인 남성은 일본 남자에 비해 애처가이고 정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컨설팅업체인 시니어커뮤니케이션사는 8일 한ㆍ일 양국의 50세 이상 남녀 1218명(일본 701,한국 517명)을 대상으로 한 ‘부부관계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회사측은 ‘욘사마(배용준의 일본내 애칭) 붐’의 배경에는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남성에 대한 동경심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인터넷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양국 남자의 가장 큰 차이는 부인에 대한 애정표현 방법에서 나타났다. 한국 남성들은 68.2%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매년 축하한다.’고 답한 데 비해 일본 남성은 35.8%만이 ‘매년 축하한다.’고 답했다.‘배우자와 함께 하는 일’로는 양국 모두 쇼핑과 여행을 든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taein@seoul.co.kr
  • [경제플러스] 亞太품질경영대회 최우수상

    LG전선은 베트남법인인 LG-비나 케이블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태평양품질경영대회에서 제조업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대회에서는 아·태 품질상위원회가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베트남,인도,멕시코 등 12개국에서 각국 품질기관의 추천을 받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품질·경영 실적을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청담동 + α]

    [청담동 + α]

    ●랄프로렌은 매년 10월 전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인 ‘핑크불빛 밝히기’ 행사에 맞춰 핑크포니 물량을 확대했다.회사측은 분홍색 말이 그려진 이 제품의 판매 금액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다.반팔티셔츠(블랙·화이트) 13만 5000원,지퍼 카디건 98만원,트레이닝바지 88만원선.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가 회원용 온라인 포털사이트 ‘노블레스닷컴(www.noblesse.com)’을 정식 오픈했다.새 단장한 노블레스닷컴은 매달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되는 월간 노블레스웹진과 발 빠른 명품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쇼핑몰.회원 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커뮤니티,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언더웨어 DIM(딤)은 올 가을 유행색인 바이올렛과 퍼플을 주요 색상으로 한 ‘올레비에 레크레숑’ 라인을 선보였다.꽃문양,다양한 스티치 등 디테일로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면 소재로 편하다.(02)569-5071.
  • 학자금도 ‘모기지론’ 도입 추진

    학자금도 ‘모기지론’ 도입 추진

    대학 등록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장기 저리로 빌려주는 학자금대출 제도가 이르면 내년 봄 도입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1000억원 규모의 ‘학자금대출 보증기금’을 별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600만원한도 금리 6.5~7% 대출만기는 10~20년이다.1인당 대출한도는 3600만원,금리는 연 6.5∼7%선이다.교육부가 취급하는 현행 학자금대출 상품보다 대출기간이 길고 한도도 높아 조건이 좋다.그러나 학자금대출의 부도율이 높아 기금의 부실화 우려가 적지 않다.기금재원 조성과 관계부처간 조율도 과제다. 7일 재정경제부와 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방향의 학자금대출 개선방안을 추진 중이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얼마전 “미국식 대여장학금 제도를 본뜬 학자금대출을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그동안의 물밑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지난달에는 국회에서 재경부·교육부·주택금융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기존 학자금대출 주택금융公 매입 현재 학자금대출(금리 8.5%)은 교육부에서 이자의 절반(4.5%)을 지원해주는 상품이 있다.대출규모는 올 6월 말 현재 8700억원.이자부담이 적은 대신 1인당 대출한도(4년간 2000만원)가 낮아 별도의 고금리 대출을 병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상호저축은행에서도 관련 대출상품을 취급하지만 금리(연 15%)가 너무 비싸다.시중은행들은 “수익성은 없으면서 떼일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교육부 대행상품 외에는 자체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정부는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학자금대출을 주택금융공사에서 사들여 조기 현금화(유동화)시켜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운용 원리는 공사에서 취급하는 모기지론과 똑같다.교육부 상품의 수혜자가 전체 대학생의 15%인 34만명에 불과한 것도 정부가 신상품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현행 학자금대출의 부도율은 평균 10%선.자칫 주택금융공사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정부가 ‘학자금대출 보증기금’이라는 별도 기금을 주택금융공사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모기지론과 달리 학자금대출은 대출규모가 적어 재원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게 재경부와 공사측의 설명이다.교육부의 올해 학자금대출 예산 912억원을 종자돈으로 삼아 우선 1000억원선에서 출범한 뒤 재원의 10∼20배,즉 1조∼2조원까지 보증을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1000억 기금 별도 신설 추진 주택금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유동화 제도를 활용한 학자금대출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출금리는 현행 교육부 상품보다 1.5∼2%포인트 싸다(표 참조). 문제는 이자 지원 지속 여부.지금은 정부가 이자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있어 학생들의 실제 이자부담은 연 4%에 불과하다.이자 지원을 중단하면 전체 대출금리가 싸지더라도 실제 부담은 올라가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공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자 지원 상품과 이자 지원 없이 보증을 서주는 상품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재경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기금 신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재원 조성,대출방식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장기학자금대출 제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기금관리법과 주택금융공사법을 고쳐 별도 기금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피아니스트 박종훈 용문산서 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종훈 용문산서 콘서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16일 오후 7시 달빛 물든 가을산을 배경으로 짧은 휴식 같은 콘서트를 마련한다.이번 공연은 두 번째 크로스오버 앨범 ‘센티멘털리즘(Sentimentalism)’을 발표하는 자리.1집 때보다 더욱 짙어진 서정성을 뽐낼 무대를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으로 잡았다. 연세대 음대,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종훈은 현재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앨범에는 지중해의 열정과 감성이 담긴 14곡을 실었다.그는 한 곡을 제외하곤 모든 곡을 작곡,편곡,프로듀싱했다.음반 작업을 함께 했던 김민석(기타),전성식(베이스),오종대(드럼) 등이 공연에 참여,수준 높은 음악을 책임진다. 공연 기획사측은 관람객들이 양평 주변의 숙박시설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1박 패키지’ 상품도 마련해 놓고 있다.(02)525-6929.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해인사 또 ‘佛事’ 갈등

    해인사가 이수성 전 총리를 해인사 팔만대장경 동판간행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동판(銅版) 팔만대장경 간행 불사를 강행하려는 데 대해 불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16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해인사관광도량화 중단과 바른 불사문화 정착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6일 성명을 발표,해인사의 불사 강행 방침을 성토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불사검토협의회에서 대장경 불사와 관련해 검토를 계속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서둘러 불사를 강행하는 것은 불사에 대한 전문적,대중적 검토라는 검토협의회의 구성 취지와 결의,나아가 대중공의의 정신을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해인사측은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6일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이 불사를 관장하는 불사총도감에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을 임명했다.불교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인청동대장경 불사가 팔만대장경 보존과 별 관련이 없으며,수행도량인 해인사의 사격(寺格) 제고와 거리가 먼 물량 위주의 대형불사에 불과하다.”며 “해인사가 불사를 강행한다면 반대 활동을 벌여나갈 수밖에 없으며,불사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한 책임규명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다빈치 코드’ 열풍 어디까지 갈까

    출판가에 ‘다 빈치 코드’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댄 브라운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다 빈치 코드’(전 2권·베텔스만 펴냄)의 국내 인기는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는다.지난 6월 국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63만부가 팔려나갔다.추리물이 강세인 여름 시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를 불려가고 있는 중이다. ‘다 빈치 코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주요 출판사들의 추리신간이 계절을 잊고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방증.‘다빈치 코드’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챙긴 베텔스만은 댄 브라운의 또 다른 추리물 ‘천사와 악마’(전 2권)를 최근 전략적으로 내놓았다.“‘다 빈치 코드’의 초판 때보다 독자들의 반응이 확실히 빠르게 나타난다.예측대로 댄 브라운의 독자들이 다시 찾는 것 같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 ‘천사와 악마’는 ‘다 빈치 코드’의 전작에 해당하는 역사추리소설.과거 역사에 기반한 ‘다 빈치 코드’와 달리 현재 진행형인 각종 첨단과학과 종교의 충돌을 다룬다.이번에는 가톨릭 역사에 다양한 물리학적 지식이 뒤섞였다. 랜덤하우스중앙도 ‘4의 규칙’(전 2권)을 출간했다.졸업을 앞둔 두 명의 프린스턴 대학생이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르네상스시대 문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계시의 사건들을 다뤘다.‘다 빈치 코드’식의 대중적 흥미에다 ‘장미의 이름’ 스타일의 폭넓은 교양을 두루 만족시키는 소설의 지은이는 이안 콜드웰과 더스틴 토머슨.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를 각각 졸업했다.미국에서는 출간 사흘 만에 초판 20만부가 동이 나는 기록을 세웠다. ‘다 빈치 코드’의 센세이셔널리즘을 못마땅해하는 독자들을 겨냥한 추리소설도 가세했다.이탈리아 부부 작가의 저술로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임프리마투르(리타 모날디·프란체스코 소르티 지음)’가 그것.17세기 이탈리아의 한 여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캐는 과정에 당대 유럽의 정치·종교·예술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음악·미술·의학·점성술 등 방대한 인문지식을 드러낸 부부작가에게는 ‘움베르트 에코의 적자(嫡子)’란 애칭이 붙었다.‘다 빈치 코드’보다 심도있는 인문학적 교양을 원하는 독자에게 맞춤할 작품이란 평가다. 지난 8월 나온 마거릿 스타버드의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루비박스 펴냄)도 ‘다 빈치 코드’ 효과를 덤으로 챙기는 경우.이 역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딸까지 낳았다는 가설을 전제하고 있다. 역사 추리소설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출판가의 전망이다.문학동네 차창룡 편집장은 “‘다 빈치 코드’가 서구문명의 뿌리인 기독교사를 흔든 만큼 그 흥분을 이어줄 후속작에 대한 기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학평론가 김동식씨는 “인문학적 호기심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식의 소설 읽기는 바쁜 현대독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4의 규칙’은 서점에 책이 깔리자마자 하루 1000질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다고 출판사측은 귀띔했다.베텔스만은 내년 초 댄 브라운의 인기 추리소설 ‘디지털 포트리스’를 국내 출간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국제플러스] 한국산 농수산물 ‘휘모리’ 세계공략

    |도쿄 이춘규특파원|국산 먹을거리 등 우리 농수산물이 판소리 장단인 ‘휘모리’(Whimori)라는 공동상표를 달고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6일 도쿄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일본의 수입상사와 유통업체,도매시장 관계자,언론인 등 150여명을 초청해 휘모리 발표회를 열고 상표 탄생을 알렸다.휘모리는 향후 이스라엘 ‘카멜’과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다국적 상표인 ‘델몬트’ 처럼 한국 고품질 농수산물을 대표하는 상표로서 유수의 브랜드들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공사측은 지난해 8월이후 일본과 미국 등 15개국에서 휘모리의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우선은 국화와 파프리카(피망),배 등 3개 농산물류가 적용 품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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