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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정치인 연루 증거있다”

    “한국 정치인 연루 증거있다”

    |펑위앤·타이베이 나길회 특파원|타이완 부동산 사기 사건의 핵심인물인 린펑시(林豊喜) 타이완 입법위원은 6일 한국인 정치인들이 이 사건에 개입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린 위원은 이날 한국 신문 취재진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자와 만나 “한국 정치인이 관련되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부정하지 않으며 다만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이 사건에 한국 정치인은 1명도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린 위원은 한국 투자자들에게서 받은 300만 달러 가운데 120만 달러는 이번 사건의 고리 역할을 한 전 K대 강모 교수(사망)에게 송금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한국인 신모씨가 사들인 뒤 2년 동안 실적이 없었던 회사다. 결국 강 교수가 중간에서 가로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린 위원은 그러면서 120만 달러를 강 교수에게 송금했다는 명세표를 보여줬는데 한국으로 송금한 것은 아니고 타이완 은행 계좌로 보낸 것으로 돼 있었다.)명세표는 총 5장이었으며 5차례에 걸쳐서 미화 10만,10만,50만, 약 30만,1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린 위원은 “강 교수와는 10년간 알던 사이이며 강 교수는 정치적으로 깊숙이 질문하는 등 정치적인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피해자 신모씨와는 세번 만났다고 했다. 그는 타이완과 한국 국회의 우호협회 타이완 쪽 회장이었고 IT 인사들과 같이 한국에 갔을 때도 신씨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린 위원은 “한국에서 사업자들이 파트너를 못찾으면 나를 찾아왔다.”면서 H기업이 고속전철에 투자할 때 찾아왔고 D건설, 모 항공사측도 찾아왔다고 했다. 린 위원이 직접 투자설명회를 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회사 창립일 때 연설이나 축사를 한 적도 없고 테이프만 끊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여우(福佑) 건설의 펑칭춘(馮淸春) 전 회장은 95년 2월부터 10월까지 비서로 있었고 20년간 좋은 친구사이였으며 친분 때문에 비서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보도했던 타이완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의 허샹위 기자도 기자와 만나 “한국 정치인의 개입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관련 정치인들의 명함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치인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허 기자는 무궁화 문양 속에 ‘국(國)’자가 새겨진 명함들이 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들이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데다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인 등의 타이완 방문 때도 강 교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사람이 관련된 사건이 정치인과 무관하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 아닌가.”라고 했다. 허 기자는 “사기사건 피해자들이 강 교수를 고소했는데도 한국 사법당국이 강 교수의 사망을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 교수가 피를 토하며 죽었는데 사인이 단순히 질병이라는 것도 이상하다.”면서 “법을 아는 나로서는 어느 국가가 일을 그렇게 처리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강 교수의 사망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kkirina@seoul.co.kr
  • 해인사 비로자나불좌상 국내最古 통일신라 목조불상 판명

    지금까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 합천 해인사의 비로자나불좌상(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1호)이 한국 목조불상으로는 가장 오래된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판명됐다. 불교 조계종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경각 법보전에 모셨던 목조 비로자나불좌상 개금(改金·칠을 다시 함) 불사를 위해 지난 6월 복장유물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중화삼년(中和三年)’에 제작됐음을 보여주는 명문(銘文)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화는 중국 당나라 연호로, 중화 3년(883년)은 당 희종 3년, 통일신라 헌강왕 9년에 해당한다.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은 지금까지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명문 발견으로 한국 유일의 신라 목조불상이자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임이 확실시된다고 해인사측은 밝혔다. 지리산 내원사 등에도 신라시대 비로자나불상이 있으나 모두 석조불상이다. 목조불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개심사(충남 서산) 비로자나불상(1276)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날 공개된 비로자나불좌상은 높이 1.25m, 폭 90㎝ 크기의 불상으로, 개금을 위해 옻칠이 된 상태였다. 또 불상 밑바닥 구멍을 통해 본 내부의 판자엔 제작 연대를 포함한 한자 명문이 두 줄로 씌어 있었다. 강우방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불상 내부 자귀 자국이 뚜렷하고 나무 상태가 생생해 언뜻 보아선 오래되지 않은 것 같지만, 완전히 봉해져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옷 주름이 유려하고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불상양식은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반 신라 불상양식이지만, 이번 명문 발견으로 그 연대가 9세기 후반까지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발견된 명문엔 제작 연대뿐만 아니라 ‘大角干’(대각간),‘座妃’(좌비) 등 몇 가지 단어가 보인다. 또 명문상으로는 중화3년이 제작연대인지, 개금연대인지도 확실치 않다. 해인사 박물관 전 학예실장인 성공 스님은 “만일 이 연대가 제작이 아닌 개금연대일 경우 제작시기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각간, 좌비 등이 신라시대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각간 위홍과 진성여왕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인사와 학계는 명문 내용에 대한 본격적 연구에 곧 착수해 오는 8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천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클릭 이슈]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논란

    [클릭 이슈] 조종사노조 쟁의행위 논란

    ‘귀족노조의 이기주의인가, 안전운항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인가.’ 4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항공사의 조종사 노조가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들어간다. 고객을 볼모로 ‘밥그릇’을 너무 챙긴다는 지적과 고객안전을 위해 이 정도의 요구는 정당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조종사의 처우는 어느 정도이며, 이들의 요구 조건은 타당한지를 짚어본다. ●30대 후반에 억대 연봉 ‘노동자’ 항공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국내 샐러리맨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한다. 대한항공의 기장은 평균 연봉이 1억 2000만원선(9900만∼1억 7000만원)이며, 부기장은 평균 8800만원(7500만∼1억 1000만원)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하다. 기장은 1억 2000만원, 부기장은 8800만원 수준이다. 반면 비행 시간은 양사 월 평균 66∼70시간 정도. 인천∼미국 LA 노선을 월 3회 왕복하면 채울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비행기 조종을 위한 이동 시간(데드헤딩)도 비행 시간에 포함돼 실질적인 비행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복지혜택도 알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모두 질병으로 인해 조종사들이 조종석에 앉지 못해도 2년간 급여와 상여, 비행수당을 전액 보장해 준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뿐 아니라 배우자의 진료비도 연간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2년에 한번씩 부부동반 항공권(기장 퍼스트클래스·부기장 비즈니스클래스)과 호텔 숙박권(4박), 체류비 200달러를 제공한다. 특히 여성 조종사의 경우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본인이 ‘질병휴(休)’를 원할 경우 2년간 임금 전액을 보장해 준다. 아시아나항공의 복지 수준도 이에 못지않다. 해외 체류기간 지급하는 출장비가 연간 1인당 700만원 수준이며,1년에 한번씩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2장을 무료로 준다. 여행경비도 500달러를 주며, 자녀가 해외 유학할 경우 자녀 방문을 위한 일반석 항공권을 연간 8장(4인가족 기준)까지 준다. 그렇다면 조종사들의 평균 연령은 어느 수준일까. 대한항공의 경우 공군 출신을 뺀 제주비행훈련원 출신(조종사 노조원 1297명 가운데 810명) 기장의 평균 연령은 40.6세, 부기장은 평균 34.3세이다. 기장 승격시 평균 나이는 37.9세로 30대 후반이면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조종사 연봉이 억대 수준이라서 근로조건 개선이나 고용 안정을 요구할 수 없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합법적인 틀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집단이기주의 VS 안전 항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종사 노조와 사측간의 줄다리기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여성조종사의 임신·출산시에 상여 및 비행수당 100% 지급▲조종사 정년 55세에서 57세로 연장▲조종사 개인적 여행에도 조종석 무료탑승 권한 허용▲조종사 승격 시험시 토익시험(630점)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자녀유학 등 해외 별거 가족에게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을 매년 14장씩 제공’,‘해외 숙박호텔에 4세트 이상 골프세트 비치’ 등을 요구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철회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정년(55세) 59세로 연장▲시뮬레이터(가상훈련) 심사 연간 2회에서 1회 축소▲사고 조종사에 대한 회사징계 금지▲외국 운항시 해외 현지에서 30시간 이상의 휴식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안전을 위한 훈련 원칙과 기준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가 막대한 투자를 해서 조종사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도 훈련 심사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안전 운항을 부르짖는 노조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노조의 일부 요구사항들은 명백한 경영권 침해일 뿐 아니라 근로기준법과 항공법등 관계 법령조차 무시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정서, 타직원과의 형평성, 회사의 경영 상황과 지원 여력 등을 전혀 고려치 않은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 직종의 집단 이기주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벌레 캐러멜’ 씹은 박지성

    국내 유명 제과업체인 C사에서 만든 땅콩캐러멜에서 1.3㎝ 크기의 벌레가 나왔다. 그 ‘벌레 캐러멜’을 먹은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축구 선수 박지성(24). 박지성은 4일 잉글랜드 출국을 앞두고 정몽준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인사차 들렀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무국 탁자에 놓여 있던 캐러멜을 먹었는데 느낌이 이상해 뱉어보니 하얀색의 나방 유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박지성이 무심코 캐러멜을 먹었는데 벌레가 있다며 뱉어냈다.”면서 “함께 있던 협회 관계자들 모두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벌레 캐러멜’을 만든 C사측 관계자는 이날 파문의 조기 차단을 위해 부랴부랴 축구협회를 찾았다. 그는 “고온 처리와 질소 포장을 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는 들어갈 수 없고, 다만 유통 과정에서 캐러멜의 포장 재질을 뚫고 가끔씩 벌레가 침투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박지성 선수측에 사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플러스] 페트병 소주 신제품 ‘참순’ 출시

    국순당 자회사인 해태앤컴퍼니는 500㎖ 용량의 페트병 소주 신제품 ‘참순(純)’을 4일 출시했다. 참순은 해독 기능이 뛰어난 헛개나무열매 추출액을 첨가해 숙취를 줄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알코올도수 21도에 출고가는 1350원.
  • 노동계 ‘줄파업’ 비상

    노사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노동계가 5일 항공조종사노조의 시한부파업을 시작으로 이번 주 잇따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임단협 투쟁에 나선 산별노조들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6월 임시국회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과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고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반발, 오는 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은 전국적으로 10만명의 조합원을 참여시켜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퇴진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3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립·사립대 병원, 지방공사 의료원 등으로 조직된 전국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가 오는 8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전국적 병원파업이 우려된다. 병원노조는 지난 4월부터 교섭권 제3자(노무사) 위임 문제, 사용자단체 미구성 등 현안에 대해 사측과 벌인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지난주 재적 조합원 3만 3352명 중 81.4%인 2만 7142명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1만 8795명(69.3%)의 찬성으로 총파업안을 가결시켰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지난달 29일 산별 중앙교섭과 관련해 사용자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5일 13차 중앙교섭에서 쟁점이 타결되지 않으면 6일과 8일 4시간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도 지난달 30일 간부파업과 조합원 준법투쟁을 벌인 데 이어 5일 오전 1시부터 시한부 경고파업에 나선다. 노사정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정부는 예정대로 노동현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반면 노동계는 산별노조의 임단협과 조속한 비정규직 법안 처리, 최저임금 재조정, 노동장관 퇴진 등을 관철하기 위한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 동양주택종합건설은 대전 동구에서 ‘맑은미소’아파트 112가구를 분양한다.24평형 56가구,34평형 56가구. 분양가는 24평형이 1억 1650만원,34평형은 1억 6920만원.2006년 초 입주 예정. 대전역이 걸어서 5분 거리.(042)634-6600. ● 월드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주거형 오피스텔 ‘양평동 월드메르디앙’잔여 가구를 분양한다.36∼39평형 120실이며 전매 가능하다. 거실과 방2개가 전면을 향하도록 설계했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걸어서 7분 거리. 서부간선도로·올림픽도로 접근이 쉽다. 계약금 5%에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혜택이 주어진다.2005년 10월 입주예정.(02)3779-0248. ● 함덕리조트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함덕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함덕 비치 빌리지’를 분양한다. 완공돼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펜션형 빌라로 33평형,47평형 20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340만원. 토지와 건물을 등기 분양하며 연 8%의 금융권 수익보증서 발급과 연간 30일 동안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연평균 객실 가동률이 60%를 넘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02)711-6733.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은 최근 산부인과에 불임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 김명호 의료원장, 조재림 병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석해 “한양대병원 불임클리닉이 국내 불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다국적 제약기업 쉐링은 비(非)호치킨 림프암 치료제 ‘제바린’을 국내 출시했다. 제바린은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되는 방사선 면역 치료제로, 방사선 치료효과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직 보험 적용이 안되며, 회당 주사제 값은 약 2000만원선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신질환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살 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을 뿐 아니라 원외 처방할 경우 타인에게 자신의 병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뜻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생식의학 유전체연구센터팀(팀장 이숙환)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환군별 유전체 기반 DNA칩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전체연구센터 컨소시엄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간전증 예측 DNA칩과 산전 진단용 DNA칩을 개발하게 된다. ●의료법인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이 병원 세미나실에서 ‘한방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장 과장이 나서 한방 비만 치료법과 바람직한 생활자세 등을 강연하며,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결장암 수술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세계 146개 의료기관에서 22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엘록사틴을 투여한 그룹의 결장암 재발 위험률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습도 높아 누전 위험 3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는 10배인 700∼900명에 달한다. 특히 감전사고의 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감전사고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감전사고의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중 저압의 전기에 감전된 사람은 489명(사망 46명, 부상 443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사망 26명, 부상 249명)의 1.8배나 된다. 또 감전사고 사상자의 15%가 넘는 120명이 15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상윤 홍보부장은 “감전사고가 나면 우선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선이나 도체에서 분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전차단기·접지선 점검은 선택 아닌 필수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지난 2003년 기준 1만 670건으로, 총 화재 발생건수(3만 1372건)의 34.0%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기화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기안전공사측은 권고한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샐 경우 이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로, 현관 분전반(두꺼비집)에 있는 누전차단기 버튼(적색 또는 녹색)을 눌러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의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는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전제품을 만질 때 젖은 손은 금물이다. 남 부장은 “가전제품 등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이 물에 잠길 경우, 전기 콘센트 등을 통해 괸 물에도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만큼 접근을 피해야 한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바람이 불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경우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휴가를 떠날 때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는 끄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는 조명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만취 교수 기내난동 추태

    명문 사립대 교수가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조종석 진입까지 시도하다 경찰에 입건됐다. 1일 인천공항경찰대는 만취상태에서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목을 조르는 등 난동을 부린 서울 모대학교수 J모(46)씨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J씨는 모 항공사 자카르타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오던 중 기내에 비치된 와인을 거듭 마셨다. 이미 취한 후에도 추가로 와인을 요구하는 J씨에게 승무원이 “비행 중 지나친 음주는 해롭다.”며 만류하자 그는 음식물 접시를 승무원에게 내던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에도 J씨는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는 남자 승무원의 목을 누르며 밀치는가 하면 조종실로 다가가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기내 난동은 승무원들이 정씨를 포승줄로 묶은 뒤, 그가 잠든 후에야 끝났다고 항공사측은 밝혔다.현행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는 항공기내에서 ▲폭언·고성방가 등 소란행위 ▲주류나 약물 복용 후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무단으로 조종실 출입을 기도하는 행위 등에 500만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기내 폭행·협박 등은 5년 이하 징역을 받게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지붕 4노조… 한곳 파업

    ‘한지붕 밑 4개 노조’지난 28일 파업에 들어간 해태제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회사는 직원 3700여명에 노조가 4개로 나뉘어졌다. 생산직 노조 3개와 사무·영업직 사원 중심의 노조가 각각 별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사무·영업직 사원이 주축이 됐다. 국내 최고의 제과 업체로 군림하던 해태제과는 지난 97년 부도를 맞으면서 화의-법정관리-해외 투자회사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1월 국내 토종 업체인 크라운제과에 팔려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는 중이었다. 이 회사는 한때 원만한 노사관계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3개의 생산직 노조와는 모범적인 노사협력관계를 유지, 지난 5월1일 노동절에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파업에도 생산직 노조는 참여하지 않아 당장 생산 차질 등의 큰 피해는 겨우 면했다.회사측은 “과거 명성을 되찾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 매출을 확대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음에도 200여명의 사무·영업직 파업으로 다시 어려움에 빠져들었다.”며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현업에 복귀한 뒤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제시했다. 수금이 몰리는 월말에 영업직 사원들이 파업한 것도 회사측으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단체교섭에 불성실하고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나오지 않으면 민주노총 등과 연계한 강력한 파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은 회사에 다수의 노조가 활동하게 된 것은 해태제과가 해태산업·해태식품을 흡수 통합하면서 기존 노조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11월 말 1000여명의 사무·영업직 사원을 중심으로 별도의 노조가 태어나면서 4개의 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제과 업계는 “노사관계가 원만하게 풀리지 않거나 파업이 오래갈 경우 모처럼 기회를 잡은 경영 정상화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日 석면업체 직원·주민 사망 79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석면을 사용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전·현직 직원과 하청업체 종사자, 공장 주변의 주민들 다수가 암의 일종인 ‘중피종(中皮腫)’에 걸려 사망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전했다. 일본의 대형 건설기계업체인 구보타는 29일 지난 1978∼2004년에 걸쳐 전·현직 사원과 하청업체 종사자 등 총 7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주민 3명에게도 중피종이 발병, 위로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피종은 폐와 위, 간, 심장 등 장기를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건자재로 사용되는 광물질인 석면이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청석면의 발암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따르면 중피종을 일으킨 사원들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옛 간자키공장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의 오다와라 공장에서 일했다. 사망자 79명 가운데 78명, 치료자 18명 가운데 15명이 옛 간자키공장 출신이다. 위로금을 받은 주민 3명도 옛 간자키공장 주변에서 살고 있다. 회사측은 “석면과 중피종 사이의 인과관계는 알 수 없으나 석면 제품을 취급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처에 나섰다.”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taein@seoul.co.kr
  • [신상품]

    ●농심은 봉지라면인 ‘안성탕면’을 컵형태의 용기면으로 만든 ‘안성탕면 사발면’을 내놓았다. 안성탕면 본래의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과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살렸다. 중량 88g, 가격은 650원. ●풀무원은 고기 함량은 반으로 줄이고 9가지 야채를 넣은 ‘야채가득물만두’를 출시했다. 두부·브로콜리·새송이 버섯·부추·당근·양파 등이 들어 있다. 찹쌀가루에 천연 시금치가루를 넣어 만든 프리미엄 건강 만두피로 빚어 쫄깃함을 더했다. 중량 720g, 가격은 7400원. ●보령수앤수는 키토올리고당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보령 키토올리고당’을 선보였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개선, 항균작용을 돕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300mg 360캅셀이 29만 8000원이다. ●옥시는 ‘옥시싹싹 곰팡이제거’의 알뜰 사이즈 900g을 출시했다.‘옥시싹싹 곰팡이제거 900g’은 거품 타입으로 흘러내리지 않으며, 헹굼도 편리하다. 변기 뒤쪽이나 구석진 곳에 스프레이를 뿌려 놓고 물로 가볍게 헹궈내면 된다. 가격은 5900원, 리필 팩(900g)은 3900원에 판매한다. ●LG생활건강은 모발 관리 제품 ‘리엔’을 선보였다. 한국의 고려인삼·흑미, 중국의 룽징차, 일본의 검은콩 성분 등이 들어갔다. 샴푸(350㎖) 6400원, 린스(200㎖) 4100원, 트리트먼트(200㎖)는 6600원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네스티 아이스’와 ‘네스티 레몬그린티’를 선보였다.‘네스티 아이스’는 레몬맛 아이스티의 상큼한 끝맛을 살렸고,‘네스티 레몬그린티’는 녹차의 깔끔한 맛을 더했다.2가지 모두 480㎖에 가격은 1100원선.
  • 日호텔 11억 황금욕조 설치

    |도쿄 이춘규특파원|18K로 제작한 시가 1억 2000만엔(약 11억 1600만원)짜리 욕조를 갖춘 호텔 목욕탕이 일본에 등장한다. 지바현에서 리조트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미카즈키그룹´은 18K로 만든 황금욕조 6개를 11월까지 계열사 호텔 3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다나카 귀금속에 의뢰해 제작, 이날 공개한 황금욕조는 금 38㎏을 18K로 가공해 만든 가로 120㎝, 세로 70㎝, 높이 65㎝로 개당 1억 2000만엔을 호가한다. 기사라즈시에 있는 류큐조스파 호텔 미카즈키내 여탕에 먼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희망자에게는 사진을 찍어준다는 계획이지만 사진사는 황금욕조를 지키는 감시요원을 겸하게 된다. 이 회사측은 “투숙객을 5∼10% 늘리겠다.”며 부풀어 있으나 기대만큼 투숙객이 늘지는 미지수다. taein@seoul.co.kr
  • 세계11위 부호 존 월튼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

    |워싱턴 AFP 연합|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차남이자 세계 11위 부호인 존 월튼(58) 월마트 이사가 27일(현지시간)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회사측은 월튼이 이날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와이오밍주 그랜드테튼 국립공원내 잭슨홀 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재산 182억달러로 지난 3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가운데 11위에 올라 있다.
  • [패션+α]

    ●주방가구 전문업체 동양토탈은 새로운 고급브랜드 ‘아렉스’를 선보이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아렉스 키친갤러리’를 29일 연다. 아렉스(arrex)는 ‘Architecture(건축)’의 철학과 미학을 담아 주방가구의 ‘Rex(왕)’로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했다.200평 규모의 키친갤러리는 최저 1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대에 달하는 주방가구 신제품 10세트를 전시하고, 고객 체험 마케팅의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02)546-6230. ●네츄럴헤어스 두피관리점은 집에서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 탈모를 막는 ‘3단계 홈케어 시스템’을 내놓았다.84가지의 천연원료로 제조돼 두피 자극이 거의 없고,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효능·효과와 안전성을 인증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 샴푸 겸 컨디셔너(473㎖), 스프레이형 스칼프클렌저(236㎖), 리바이탈라이징로션(29㎖) 세트가 30만원. 문의 (02)421-9368,www.naturalhairs.co.kr
  • 항공사 조종사 노조 파업 가결

    비행간 휴식시간 확대와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여온 국내 두 항공사의 조종사 노조가 28일 파업을 가결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1일부터 8일간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7.2%가 파업을 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도 조합원 투표 결과 82.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29일부터 노조와 집중 교섭을 벌일 것”이라며 노조측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노조측이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홍신의 세상보기] 해는 뜨고 진 적이 없다

    [김홍신의 세상보기] 해는 뜨고 진 적이 없다

    요즘 들어 사는 게 편찮은 듯 만나는 사람마다 투정하는 말이 비슷하다. “왜 여야는 사사건건 다투기만 하고 같은 사안인데 곡 180도 달라야 하는가?” “떼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세상이 됐으니 우린 뭘 믿고 살아야 하나?” “부동산 대란으로 서민들만 죽어나게 생겼는데 정부는 뭐 하는 거냐?” “지금 대한민국은 정말 어디로 가고 있는 거냐?” 대꾸하자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들의 아픈 속을 아는 터여서 씨익 웃기만 한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자리가 있기 마련, 나는 에둘러 대꾸하곤 한다. 먼저 종이 한 장에 산을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표시한다. 그리고 산꼭대기 쪽에 해를 그린다. 동쪽에 사는 사람은 그 산을 서산이라 부를 것이다. 늘 해가 산 너머로 지는 걸 보았으니까. 서쪽에 사는 사람은 그 산을 동산이라 부를 수밖에 없다. 늘 태양이 그 산을 넘어 오는 걸 보았으니까. 서쪽 사람과 동쪽 사람이 만나면 서로 동산이라거나 서산이라고 우길 것이다.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와도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을 일이다. 그렇다고 해법이 없는 건 아니다. 두 사람이 그 곳을 벗어나 멀찍이에서 산을 쳐다보면 그 산은 동산도 서산도 아닌 그냥 산이란 걸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국민의 눈에는 여와 야의 다툼뿐 아니라 검찰과 경찰의 대립, 변호사와 공인중개사의 싸움, 노동자와 사측의 갈등, 신행정수도에 얽힌 찬반세력, 남한과 북한의 신경전, 영호남의 지역갈등, 교사평가제의 찬반대립, 낙하산인사인가 아닌가 하고 다투는 입씨름, 행정중심도시 선정에 따른 양쪽의 갈등,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찬반갈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불거지고 있을 현상들 모두를 정치력 부재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정말 여야는 사사건건 다투기만 할까? 실제 정치현장을 지켜보면 97%쯤은 합의가 이루어지고 3%쯤만 대립하곤 한다. 문제는 그 3%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오만과 편견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정치인은 표를 먹고사는 생물이다. 표가 되는 일이라면 다수의 국민을 배반하는 것쯤은 두려워하지 않기 마련이다. 여야로 갈라져 특정지역에서 몰표를 얻어 싹쓸이 당선이 되는 판에 다른 지역 사람들의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정치권만 다투는 게 아니다. 인간사는 거개가 다투며 성장하고 부대끼며 진화하기 마련이다. 정치적 사실은 기사화되거나 노출되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고 개인적 사실은 일기화되어 숨겨지거나 특별한 사안이 아니면 노출되지 않기 마련이다. 여야는 태생적으로 다투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익을 위해 태동한 것이다. 목적은 같되 행동방식에 차이가 있는 정책충돌은 오히려 미래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동쪽과 서쪽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채 제 눈으로 본 것만이 옳고 제 생각만이 바르며 제 주장만이 정당하다고 우기는 것은 정치권이 실망집단으로 전락할 뿐이란 걸 냉엄하게 인식했으면 한다. 산지사방에서 국민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국민들의 고통이 더 커지기 전에 신음소리를 재우기 위한 그 3%의 편견과 오만과 이익을 내려놓아야 한다. 동쪽과 서쪽에 갇혀서 달싹 못하는 게으름에서 빠져나와 높은 산을 바라보며 국민의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 월드컵경기 진출에 환호성을 지르듯 이제 한국의 저력을 세계로 진출시켜 국민 모두 진짜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우리 함께 연출해야 한다. 그러하기 위해 그 허망한 늪에서 빠져나오길 촉구한다. 나는 지금도 글을 쓰며 해가 뜨고 졌다고 표현한다. 누구라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침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는 걸 보았고 서쪽으로 지는 노을을 관찰했기 때문이다. 우리 눈으로 매일 확인했던 그 태양이 정말 뜨고 진 적이 있을까? 태양은 그 자리에 있었고 지구가 돌았을 뿐이란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적어도 국민 앞에선 해가 뜨고 졌다고 우기지 않아야 한다. <작가·전 국회의원>
  • [클릭이슈] 담배소송 조정 결렬…5년소송 다시 원점

    [클릭이슈] 담배소송 조정 결렬…5년소송 다시 원점

    2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조경란) 심리로 열린 담배소송에 대한 조정은 20분을 못 넘기고 끝이 났다. 조정실에서 나온 KT&G측 소송대리인인 박교선 변호사는 “결렬됐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결국 이날 조정은 타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송 당사자 양측의 이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1999년 6명의 폐암환자와 가족들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원점으로 돌아가 9월1일부터 변론이 재개된다. ●“담배 폐해 고려한 조정안” vs “모든 책임 떠넘기기” 지난 1일 원고측이 법원에 제출한 조정안은 공익 재단법인을 설립해 매년 전년도 회사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인에 출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회사가 4723억원의 수익을 낼 경우 올해 출연액은 1316억원이 되는 셈이다. 공익법인이 보상할 대상은 흡연 경고문구가 표기되기 시작한 1989년 12월 이전에 담배를 피우다 폐암이나 후두암에 걸린 환자로 한정했다. 원고측은 또 KT&G가 5년이 넘게 소송을 진행해온 소송 참가자들에 대한 배상책임을 별도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T&G는 조정안이 전해진 뒤 곧바로 “회사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상식일 뿐 법리적·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담배 제조가 불법행위라는 주장이 포함된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5년간 진행된 법정 공방에서 핵심 쟁점의 하나였던 이 부분에 대해 원고측은 “KT&G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가로 피해를 입은 소송 참가자들에게 위자료와 보상금 차원에서 배상을 해야 한다.”고 조정안을 통해 주장했다. 당기순이익의 30%를 공익법인에 출연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KT&G는 부담을 따지기 이전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영리기업인 KT&G의 이사진들이 매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승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6년째 이어진 소송…조정으로 두달 허송 조정이 결렬되자 당초 담배소송이 조정에 부칠 사안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원고측 안대로 피고측이 공익재단을 설립한다고 해도 잠재적 원고인 흡연자들의 추가 소송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조정안대로 공익법인에서 흡연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한다고 해도 당사자인 흡연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소송이 제기될 여지는 남는다.”면서 “애초부터 조정은 현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조정에 붙인 두달이라는 시간만 허비했다.”고 말했다. 담배소송이 5년이 넘게 지연된 데에는 법정 안 논리공방보다는 법정 바깥의 감정싸움이 한 몫을 했다. 원고들이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를 KT&G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년간 공판이 열리지 못했다. 2003년 6월 법원이 KT&G 중앙연구원(전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 흡연의 유해성과 중독성에 대해 연구한 460여건의 자료를 공개하라고 명령하며 재개된 재판은 지난해 11월 담배와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감정서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견으로 다시 지연됐다. 심리를 맡았던 재판부가 낸 감정자료 요약본에 대해 원고측이 반발하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법원에 냈기 때문이다. 당시 원고측 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담당 재판부가 감정서를 왜곡해 ‘흡연과 폐암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요약본을 배포했다.”면서 “재판부의 심증이 드러난 만큼 재판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은 한달 뒤 재판부가 스스로 재판부 변경을 요청하며 일단락됐지만 재판은 그만큼 지연됐다. ●법정 밖에서는 성공…법정 안 공방 지지부진 담배소송은 국내에서 집단적으로 제기된 공익소송 분야의 1세대 소송으로 꼽힌다. 담배소송이 제기된 뒤 장애우 이동권 보장을 위한 소송, 김포공항 소음 피해자 소송, 소비자 문제 관련 소송 등 공익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유가족 등 59명이 주류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이지은 간사는 “흡연 피해자는 불특정 다수이지만 개인적으로 소송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담배회사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공익소송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 소송을 계기로 공익소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 변호사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 참가자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 피해자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공익법인 설립에 대한 조정안을 제안했지만 결국 결렬됐다.”면서 “원고들의 권리와 잠재적인 피해자들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불교계, ‘10·27 법란’ 규명 요청

    불교계가 지난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 법란’과 관련,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과거사위 관계자는 27일 “최근 조계사측에서 10·27 법란을 과거사 규명대상에 포함, 진상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10·27 법란은 5·18과 12·12로 집권한 이른바 ‘신군부’ 세력이 1980년 10월 27일 새벽 ‘범법자 색출과 불교계 정화 작업’이라는 이름으로 조계종 총무원과 전국 주요 사찰에 계엄군을 투입해 스님들을 강제로 연행한 사건을 말한다. 한편 국방부 과거사위는 27일 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진상 규명 대상의 선정과 조사팀 구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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