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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굴암 불상 이름 바르게 써주세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해부터 베이징(北京)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이 중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다싱(大興)구 싱싱(星星)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준호(14) 군은 인민교육출판사가 펴낸 검인정 사회교과서 제6권 18쪽에 실린 석굴암 불상과 19쪽의 일본 불상 사진 설명이 서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당시 중국에 건너온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중국어 실력이 신통치 않았던 이군은 정성껏 편지를 작성해 출판사에 보냈다.“석굴암 불상은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명칭을 바르게 써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출판사측은 이군의 지적을 받아들여 바로잡겠다고 즉각 회신을 보냈다. 어머니 유미앵(45)씨는 다시 ‘한국’의 고대 석가모니 좌상’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처음엔 난색을 표했던 출판사도 이들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 2월 펴낸 새 교과서에는 올바른 내용이 실리게 됐다.‘조선’이라고 하면 북한을 가리킨다.현재 베이징시 하이뎬(海澱) 외국어실험학교에서 중학 1학년 과정을 밟고 있는 이군의 장래 희망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다.jj@seoul.co.kr
  • 대구지하철 테러소동

    대구 지하철 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운행이 40여분 전면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40분쯤 40대 전후의 남성이 “지하철 큰고개역 전화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대구 동부경찰서 큰고개지구대 효목치안센터로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오전 10시17분쯤부터 지하철 전 구간에서 40여분간 전동차 운행을 중단,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신고접수 46분이 지난 오전 10시26분쯤 현장에 출동, 민간인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소방본부 특별구조대 생화학팀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제보전화가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토바이 빌려주고 1日 여보도

    오토바이 빌려주고 1日 여보도

    7월은 「바캉스」의 계절 - 주말이면 서울근교 유원지에는 으례 몇 10만의 인파가 몰려든다. 이중에서도 특히 뭇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오토·하이킹」. 쌍쌍이 어울려 시속 100km로 달리는 광경은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그러나 - 「스카프」를 날리며 주말 「하이웨이」를 누비는 그 「오토·하이킹」에 이상있다. 1백25cc 못되는 소형은 면허만 있으면 번호없이 우리나라에 「오토바이」가 본격적으로 상륙한 것은 G산업이 63년3월, 「오토바이」를 생산해내기 시작하면서부터. 미국, 「유럽」등지서 「비트·붐」이 한차례 지나가고 난 뒤였다. 「선글라스」에 「리더·자키트」(가죽잠바), 「블루·진」(푸른 작업복바지)과 함께 「모터·사이클」은 「비트」족의 필수품의 하나. 좌절당한 젊음을 「모터·사이클」의 「스피드」속에 불살라버리던 「비트족」족의 풍속은 내용이야 어쨌든 3,4년 뒤늦게 우리나라에도 상륙해왔다. 처음엔 대부분이 자가용. 그러다 작년 가을부터 「오토·하이킹·붐」이 일기시작하면서 이상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1일대절 「오토바이」가 등장한 것이다. 그것도 동반할 여성을 경품부(景品付)로 붙여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현재 우리나라에선 배기량(排氣量) 1백25cc 이하의 「모터·사이클」은 「넘버」없이 마음대로 탈수 있다. 배기량 1백25cc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은 소형 자가용 「넘버」를 얻어야만 운행할 수 있다. 그래서 자연히 「넘버」없이 탈 수 있는 1백25cc이하의 것이 인기다. 시중에 나와있는 것중 90%가 90cc, 50cc의 것. 한편 이 「모터·사이클」을 타려면 타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경찰당국으로부터 운전면허를 얻어야한다. 1백25cc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이면 소형자동차운전면허를, 그 이하의 것이면 원동기 자전거 운전면허를 얻게 되어 있다. 원동기 자전거면허는 일반상식정도로 누구나 탈 수 있는 것. 이렇게 쉬운 면허만 갖고 있으면 아무때나 1백25cc이하의 「오토바이」는 빌어 탈수 있다는 얘기다. 1백25cc이하의 「오토바이」는 「넘버」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법규정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 중고(中古) 「오토바이」판매업자들의 교묘한 상흔. 오토바이삯은 2~3천원 1日여보 8천원~1만원 그중의 어떤 업자는 비밀조직망(?)을 통해 주말 「오토·하이킹」 희망자들을 모은다. 희망자들은 하루 2~3천원을 내고 「오토바이」를 빌어 탄다. 단순히 이것으로만 끝난다면 별 탈이 없다. 그러나 「오토·하이킹」에 뒷좌석이 비어있어서는 재미가 없다. 뒷좌석에 태울 여자 동반자를 자신의 능력으로 메울 수 있는 사람은 별문제지만 그렇지 못한 무능력자는 여자구하는일까지 「오토바이」상회에 위임하기 마련. 이런 경우 1일 8천원에서 1만원의 돈을 내면 「오토·하이킹」희망자는 「오토바이」와 뒷좌석 숙녀(?)를 하룻동안 소유(?)할 권리를 갖게 된다. 업자측으로 보아선 뒷좌석숙녀가 책임지고 「오토바이」를 되돌려 주어 1석2조의 효과. 희망자로부터 받은 돈은 업자측과 숙녀측이 반반씩 나눠 가진다. 그러니까 뒷좌석 숙녀의 하루일당은 4~5천원. 괜찮은 하루 수입이다. 여기에 숙녀의 「서비스」(?) 여하에 따라 응분의 「팁」이 따른다. 하루 6~7천원벌이가 상쾌한(?)「하이킹」 속에 이루어 진다. 식사, 음료수등 부수비용은 신사측이 부담하기 마련. 다방·터키탕·바의아가씨와 여대생(女大生)도 이래서 「오토·하이킹」엔 「오토·걸」이 따르기 마련이다. 「오토·걸」의 성분을 따져보자. 이들은 비밀「루트」를 통해 「오토바이」 상회와 연락을 갖게되는데 다방「레지」, 「터키」탕의 「서비스·걸」, 「비어홀」의「호스테스」, 그리고 고급 「콜·걸」의 순위다. 개중에는 여대생까지 끼여 있다는 소문. 이들은 전화연락을 받고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로 간다. 어느 「오토·하이킹·클럽」의 희망자들을 모으는 조직은 간첩망 못지않게 철저한 장막속에 감추어져 있다. 이들은 기존회원들의 추천으로 신청된 희망자들의 신원을 내사, 신원이 확실해야함은 물론, 이런 기밀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을 사람이라야 받아들인다. 그리고 일단 회원수가 확정되면 상회에서 직접「오토바이」를 수교하는게 아니라 지정된 장소서 인수인계, 일반사람들의 눈을 피한다. 「오토·하이킹」의 「피크」는 목적지에 닿았을 때. 개인행동의 시간이 주어지면 1일연인 뒷좌석 숙녀를 요리(?)하는 것은 각자의 수단에 달렸다. 그러나 상습 「하이커」들의 말로는 숙녀들 자신이 이미 어느 정도의 각오(?)는 출발전에 되어 있으며 특별「서어비스」(?)는 불문율(不文律)처럼 되어있다는 것. 물론 1~2천원의 「팁」이 없을 수 없다. “손목쯤 될줄은 알았지만” 혼날뻔 한 여대생의 고백 모든 「오토·하이킹」이 다 이런 것은 아니다. 시내 M「클럽」처럼 매주일 회비 5백원씩 거둬 정기적으로 「하이킹」을 나가는 곳도 있다. 그러나 D극장주변에 집결되어있는 「오토바이」상회의 반수가량은 「오토바이」 판매·수선보다 「오토·하이킹」 알선으로 수지를 맞추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음은 일당 5천원에 매혹된 한 여대생이 혼날뻔한 얘기. ▲李정임(21·가명·H대학회화과 3년)양의 말=하루에 5천원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길래 친구를 따라 나갔어요. 물론 하루쯤 대행애인노릇 해야한다는 건 알았어요. 그러나 기껏해야 손목쯤 잡히거나 어디 교외로 나가서 춤의 「파트너」노릇만 하는 줄 알았지요. 경춘(京春)가도를 2시간쯤 달려서 등선(登仙)폭포에 이르렀어요. 점심을 먹자며 들어간 곳이 여관도 아니고 음식점도 아닌 묘한 곳이더군요. 그러더니 맥주를 권하고 점점 태도가 이상해지지 않겠어요? 같이 갔던 친구를 찾았더니 곧장 춘천(春川)으로 갔다지 않아요? 방에서 튀어나와 「오토바이」 세워둔 곳에서 기다렸죠. 돌아오는 길엔 『기분잡쳤다』며 마구 속도를 내더군요. [ 선데이서울 69년 7/20 제2권 29호 통권 제43호 ]
  • “엔씨소프트 명의도용 방조”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도용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14일까지 엔씨소프트에 새로 가입한 계정들을 분석한 결과, 최소 98만∼122만명이 명의를 도용당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청은 13일 “엔씨소프트가 명의도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받았고 지난해 말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명의도용이 급격히 증가한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전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측의 묵인·방조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를 하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형법상 부작위에 의한 방조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명의도용 방조 가능성에 대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까지 월 8만∼12만명이던 리니지 신규가입 계정이 지난해 10월 이후 월 17만∼51만명으로 급증했고 이 원인이 중국에서 대거 가입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엔씨소프트가 알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경찰청에서 5만 8000건의 명의도용을 통보했는데도 별다른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한 IP에서 대량으로 계정이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도 이를 쓰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최종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회원 수 증가가 주가상승 등 회사에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는 점을 노려 명의도용을 일부러 모르는 척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니지에서 명의가 도용된 9000여명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 중이어서 회사측의 방조사실이 입증되면 소송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계정의 접속 IP는 중국이었으며 이 계정들의 이메일 7개 중 6개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엔씨소프트는 측은 “휴대전화 인증시스템이 도입될 때까지는 어떤 IP에 의혹이 있어도 차단을 유보했으며, 불법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계정을 경찰요청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폐쇄하고 있다.”면서 “경찰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으며 곧 방조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풀릴 것”이라고 해명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마쓰시타 육아휴직 최장 6년 확대 허용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세계적 가전업체인 마쓰시타전기가 ‘자녀가 만 1세인 3월까지 최대 2년간’ 허용하던 육아휴직 기한을 ‘취학전까지’로 연장한다. 이런 파격적인 사원의 육아휴직은 오는 4월부터 실행할 방침이다. 이는 올 노사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해 온 ‘만 3세까지 연장’ 안을 훨씬 웃도는 이례적인 내용이다. 마쓰시타전기는 오는 15일 노조측에 이를 정식으로 전달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대기업 중 육아휴직을 만 3세까지 실시하는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취학전(만6세)까지 인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마쓰시타전기는 또 현재 부인이 전업주부일 경우에는 남성사원에게 육아휴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이런 제한도 없애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편이 전업주부인 부인의 육아를 도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자녀가 등·하굣길에 범죄에 노출될 것을 우려하는 사원에게는 재택근무나 주 2∼3일 근무, 반일(半日)근무 등 근무제도를 지금까지는 초등1년생까지 실시했으나 초등3년생까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의 이런 조치는 사원들이 마음놓고 회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인력의 퇴직이나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에서 불임치료를 위한 휴직·휴가제도가 등장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대형 전기업체들은 관련 부문 노조인 전기연합의 ‘불임치료 휴직·휴가제도’ 요구를 받아들일 방침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을 위한 불임치료를 받는 숫자가 연간 46만명에 달한다. 불임치료를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지난 2003년 기준 1만 7400명으로 전체의 1.5%였다. 전기연합측은 배란유발 주사를 맞거나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며 휴직·휴가제도의 도입을 요구해왔다.tae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전립선 비대증치료제 출시

    한미약품의 전립선 비대증치료제 ‘독자존XL 서방정’이 새달 국내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나 고혈압 등에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으로 한미약품은 이 기술을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유럽 등 20여개 국에 특허출원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자체 개발한 ‘지속형 제제기술’을 적용,24시간 동안 약물의 체내 혈중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해 저혈압 유발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메디컬 라운지] 홍조 부작용개선 고혈압치료제

    일동제약(www.ildong.com)이 고혈압치료제 ‘레칼핀정’(성분명 염산레르카니디핀)을 최근 출시했다. 칼슘채널 차단제인 레칼핀정은 지질친화성이 매우 높아 혈관 속 지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방출해 주며,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여 죽상동맥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심근 수축 억제작용이 나타내지 않아 심부전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칼슘채널 차단제에 비해 안면 홍조, 부종 등의 부작용도 적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보험상한가 1정 504원.(02)526-3518.
  • “남북교류 장애 초래땐 유엔사지원 수용못해”

    주한 유엔군사령부가 지금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측면 지원하고 있지만 만약 남북교류협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면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유엔사 조직이 커지면 남북교류협력에 간섭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정부는 유엔사가 남북교류협력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간 화해, 교류, 협력의 물줄기가 커지고 있고 유엔사는 법적·제도적 틀 내에서 이를 도와줄 것”이라며 “유엔사가 이를 방해하는 쪽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유엔사를 다국적연합군기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남북교류 활성화로 유엔사 업무가 증가해 인원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측은 상주 연락장교를 파견하지 않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대해 1∼2명의 상주장교를 파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SAT 재심사 소동

    지난해 10월 실시된 미국의 대입 수학능력시험(SAT)에서 일부 수험생의 성적이 실제보다 낮게 채점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대학들이 재심사에 들어가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가 밝힌 채점 오류 피해학생은 전체 응시자 49만 5000명의 0.8%인 4000여명. 이들 대부분은 2400점 만점에서 100점 정도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6명은 200점 이상 손해를 봤다. 뉴욕공대의 경우 지원자 2000여명 가운데 50여명의 점수가 잘못 채점된 것으로 드러나 모든 원서를 재심사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칼리지보드는 시험당일 폭우 때문에 자동채점기의 답안 인식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험일에 내린 폭우로 습도가 급상승, 답안용지가 팽창하는 바람에 자동인식기가 정답이 표시된 타원마크를 잘 못 읽게 됐다는 해명이다.AP통신은 시험당일인 지난해 10월8일 미 동북부 지역에 25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초 채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모든 답안지를 검토, 오류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응시자들의 실제 성적이 9일까지 통보될 것이며 응시료는 환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신상품]

    ●스탠다드 코리아가 봄철 인테리어에 알맞은 ‘오바(Ova)·스톤(Stone)·화이트(White)’ 등 3가지 종류의 세면기를 선보였다. 눈의 형상, 조약돌 형태와 기하학적 선을 살린 디자인이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 ●도브는 ‘소프트·아쿠아·리프팅·딥·카밍’ 등 5가지 피부관리 용품을 선보인다. 목욕용 비누, 페이셜 폼 등을 피부타입과 취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1400∼7800원까지. ●배스킨라빈스는 피자처럼 한 조각씩 손에 들고 먹는 ‘아이스크림 피자’를 내놓았다. 브라우니 케이크 시트 위에 아이스크림을 평평하게 쌓은 뒤, 피칸, 너트 등 견과류와 새콤달콤한 붉은 과일을 토핑으로 올린 제품.6∼8조각으로 나눠 한 입씩 베어먹는 방법이 특이하다.1만 5000원. ●농심은 포도주스 메이커인 미국 웰치사(社)와 기술제휴를 맺고 ‘웰치 청포도주스’를 판매한다. 회사측은 “인공향, 색소,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100% 청포도주스”라면서 “껍질이 얇은 청포도만의 독특한 향을 살렸고 특히 맛이 부드러운데다 소화, 흡수도 잘 돼 어린이들이 마시기에 좋다.”고 말했다. 가격은 160㎖ 1000원,1ℓ 4000원이다. ●파파존스피자는 새 메뉴 ‘치킨 텐더 샐러드’를 출시했다. 치킨 스트립과 파인애플, 양상추,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을 요거트로 드레싱한 ‘치킨 텐더 샐러드’는 담백한 닭고기와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4900원. ●풀무원 생활건강은 건강보조식품 ‘그린체 샤크원’을 선보였다.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의 주 구성성분 뮤코다당단백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회사측은 “글루코사민, 콜라겐,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면서 “관절 내 연골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다.”라고 소개했다. 문의는 02-2186-8710. ●롯데칠성은 ‘웰빙 현미 흑초’를 내놓았다. 현미흑초 3%, 사과 과즙 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다. 당 지수가 낮은 결정과당을 사용해 몸에 좋으며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였다. 가격은 180㎖짜리 병 기준 800원. ●매일유업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원료를 95% 이상 함유한 두유 신제품 ‘3년 정성 유기농 두뇌이야기’를 출시했다. 아라키돈산,DHA, 감마리놀렌산 등 7가지 두뇌 발달 성분을 강화하고 소화, 면역 성분도 보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90㎖ 한팩에 1000원. ●풀무원 소가는 녹황색 채소와 해물을 넣은 ‘해물이 가득한 멸치새우 유부초밥’과 ‘야채가 가득한 시금치 단호박 유부 초밥’ 2종을 출시했다. 유부가 네모난 형태로 돼 있어 잘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먹을 때 흘리거나 터트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200g(20개)에 2900원. ●맥도날드는 기존 디저트 메뉴인 선데이 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 키위애플, 복숭아 등 3가지 과일 토핑이 들어간 ‘선데이 스페셜’을 선보였다. 농축 과즙을 넣은 뒤 아이스크림을 얹고 과일 토핑을 첨가해 상큼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500원.
  • 요리 서툰 ‘커리어 예비신부’를 위하여!

    요리 서툰 ‘커리어 예비신부’를 위하여!

    올해는 음력으로 치면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올 2월4일, 내년 2월4일)이라고 한다. 쌍춘년에 결혼을 하면 좋다는 풍설이 있다. 그래서인지 여기 저기서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신부들의 한숨 소리도 들린다. 사회생활을 하느라 집안일을 배우지 못한 예비 신부들은 근심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혼수 가전업체들은 ‘커리어 신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옛날 주부들이 ‘오래쓰고 튼튼한’ 가전을 선호했다면, 신세대 주부들은 일손을 줄여주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상품을 찾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방·가전용품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상품뿐만 아니라 음식이 익었는지 알려주는 냄비부터 원하는 온도만큼만 달궈지는 커피 포트까지 각양 각색이다. 독일 주방용품 기업 휘슬러코리아는 요리가 서투른 초보 주부들을 겨냥해 음식이 익은 정도를 알려주는 신제품 ‘인텐자’를 출시한다.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자동 열 알람 센서 ‘써모 스타’를 썼다. 뚜껑을 열지 않고도 요리의 진행상태를 알 수 있고, 뚜껑 여는 횟수를 줄어주기 때문에 맛과 영양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가격은 3종 세트가 78만원,5종 세트가 110만원. 밥맛 조절에 서툰 주부들을 위해 밥맛을 세분화시켜 조리해주는 밥솥도 나왔다. 웅진쿠첸의 ‘황동IH압력밥솥’은 백미 5단계, 현미 3단계의 밥맛 조절 기능을 갖췄다. 현미, 꽁보리밥, 흑미 혼합 등 8가지 건강밥과 약식, 영양찜 등의 3가지 요리 기능도 갖췄다. 가격 30만 9000원. 바쁜 직장인 부부에 맞게 원하는 온도만큼만 물을 끓여주는 주전자도 있다. 테팔의 ‘비테스S’ 원하는 온도에 맞춰 물을 끓여주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녹차를 원할 때는 80도, 커피는 100도에 맞추면 돼 물을 끓였다가 식힐 필요가 없다.1ℓ들이 제품의 가격은 8만 3500원. 지능형 냉장고는 부엌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들을 유혹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지펠’에 달린 10.4인치 LCD 화면은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일정 확인, 식품 관리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품 목록과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일일이 메모지에 유통기한을 적어 놓을 필요가 없다. 특히 설거지할 때에는 LCD 패드를 떼어 씽크대에 세워놓고 TV나 라디오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70만원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오븐’은 식품 포장지의 바코드를 통해 조리법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리해 준다. 별도 조리 시간을 입력할 필요도 없이, 제품 오븐 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즉석식품, 반조리 식품을 주로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나 초보 주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동양매직의 ‘클림’은 움푹하게 파인 한국식 그릇 세척이 잘 안되는 식기세척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크기는 6인용으로 아담하지만 곰 솥 등도 닦아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격은 38만 5000원정도. 이 밖에 예쁘게 과일 깎는 일마저도 어렵게 느끼는 초보 주부들에게는 ‘과일 깎이’도 꾸준히 인기다. 지지대에 사과나 배 등 과일을 고정시키고 손잡이면 돌리면 깔끔하게 껍질이 벗겨진다. 가격은 1만 6000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야외 나갈때 ‘첨단양말’ 신어보세

    야외 나갈때 ‘첨단양말’ 신어보세

    양말이 진화하고 있다. 양말이 발의 지킴이로 변신 중이다. 발가락을 보호하고 발 상태를 상쾌하게 유지시켜 준다. 또 흘러내림 방지와 무좀균 제거 효과가 있는 양말도 나왔다.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이 되면서 이런 양말에 눈길이 더 간다. 쌍방울에서 이름을 바꾼 트라이브랜즈는 최근 라이크라와 스판사를 이용해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제임스케슬러(사진 왼쪽) 양말 3종류를 내놓았다. 기존의 양말이 자주 흘러내려 올려 신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발목 조임을 개선했다. 또 양말목이 너무 길어 고무밴드 부분을 접어 신어야 했던 것을 감안, 양말의 발목 길이를 줄였다.3500∼5000원. 양말 전문업체 실버텍스는 스포츠 활동을 할때 체온과 심장 박동수를 낮춰 주고, 체내수분을 최적화시켜주는 기능이 입증된 쿨맥스 섬유로 제작한 쿨맥스 양말(사진 오른쪽)을 선보였다. 쿨맥스는 생리학적 기능이 입증돼 정상급 스포츠 선수용 유니폼이나 전문 등산복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섬유이다. 면 섬유보다 2배 이상 건조가 빨라 발을 상쾌하게 유지시켜 준다.7000∼2만 5000원. 양말 제조업체 이노삭스는 발 냄새, 각질, 무좀 등의 원인이 되는 무좀균, 포도상구균, 폐렴 간균 등의 제거 효과가 뛰어난 은나노 양말 닥 터나노삭스를 내놨다. 나노 크기로 가공한 은과 아미노산을 첨가해 제균 효과를 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사용 9900원, 스포츠용은 1만 5000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바쁜 출근길 ‘건강음료’ 챙겨보세

    바쁜 출근길 ‘건강음료’ 챙겨보세

    음료 시장에 봄이 왔다. 곡물 음료, 꽃 음료까지 신선하고 다양한 컨셉트의 음료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탤런트 송혜교의 뛰어가는 모습을 담은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침햇살’이 업그레이드돼 출시됐다. 웅진식품은 아침 식사 대용 음료 ‘아침햇살 든든(사진 왼쪽)’을 내놓았다. 건강에 좋은 7가지 곡물(쌀, 현미, 흑미, 보리, 기장, 수수, 콩)과 밤, 잣, 대추, 호박, 인삼 등의 농축액을 넣었다.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을 ‘한 병으로’ 해결한다는 컨셉트다. 미숫가루처럼 고소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맛이다. 걸쭉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약간 싱겁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적당하다.180㎖ 병에 가격은 900원.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한미전두유는 연꽃으로 만든 음료 ‘조이 로터스(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를 출시했다. 연근 추출물과 연꽃향을 가미해 자극적이지 않고 그윽한 맛을 냈다. 회사측은 “조이 로터스는 자체 기술로 연꽃의 특징을 담아 독특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면서 “새롭고 남다른 것을 추구하는 10·20대 젊은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50㎖들이 가격은 1000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마카 함유한 천종산삼 배양근 팩

    [업계소식-새상품] 마카 함유한 천종산삼 배양근 팩

    뉴런(대표 김정훈 www.e-nrc.co.kr)은 천종산삼을 주원료로한 ‘천연지심 백기엽 산삼배양근´ 팩을 선보였다. 천종산삼은 한국심마니협회로부터 오대산 100년근짜리임을 인증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단백질, 각종 비타민, 알칼로이드, 사포닌 등이 풍부한 마카를 첨가해 제품의 약효를 높였다. 마카는 해발 4000m의 안데스 고원에서 자라는 약용식물로 ‘안데스의 인삼´ ‘천연비타민의 보고´ ‘기적의 불임치료식물´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뿐만 아니라 불임증, 갱년기장애, 생리불순, 생리통 등을 겪는 여성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080-542-0303.
  • 청계천변에 148m 새 랜드마크

    청계천변에 148m 새 랜드마크

    청계천 주변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스타(대표 김수경)는 재개발 관련 특혜비리 의혹 사건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던 서울 을지로2가 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오피스 및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글로스타에 따르면 전체 3926평 부지에 ‘글로스타 스퀘어가든’이라는 이름의 복합 건물 2개동을 짓는다.148m의 높이에 지상 34층과 39층 2개 건물이다. 건축 연면적만 5만여평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이다. 용적률은 기부채납에 따른 인센티브를 합해 1170%가 적용된다. 39층짜리 한 개 동에는 호텔 180여실(지상 1∼18층)과 70∼100평짜리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70여가구(19∼39층)가 들어선다. 회사측은 호텔은 별 여섯개짜리에 해당하는 초특급의 세계적인 체인을 유치하고, 주상복합아파트는 비즈니스와 파티·주거를 겸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해 직접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수경 대표는 “한 건물 내 호텔과 주거시설의 동시 입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라면서 “미국에서 고가에 분양된 만다린오리엔탈, 리츠칼튼 등의 호텔형 아파트와 같은 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34층짜리 한 개동은 오피스 시설로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시공하고, 연면적 6000여평 규모의 상업시설에 고급 식당가와 명품관 등을 넣을 예정이다. 을지로2가 5지구는 지난해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당시 시행사였던 ‘미래로RED’에 고도제한 완화 등의 특혜를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개발계획 심의가 전면 중단됐었다. 글로스타는 지난해 미래로RED로부터 이 부지의 사업권을 매입해 재추진 중이며, 사업시행에 필요한 전체 부지 80%를 매입한 상태다. 지난해 미래로RED가 추진하다 시 도시계획심의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공원부지 확보건도 수용하기로 하고, 조흥은행과 쁘렝땅 백화점 사이 520여평에 삼각공원 등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삼각공원은 지상에 몇 그루의 나무나 녹지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공연시설 갖춘 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행사측은 중구청의 관련 계획변경안 입안과 공람공고, 구 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구청을 거쳐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하는 데만 최소 3개월 이상 걸려 사업 일정은 유동적이다.”면서 “건축계획도 서울시 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로버트 김 희망 메시지] 또 파업입니까

    [로버트 김 희망 메시지] 또 파업입니까

    한국에 파업이 시작되는 것을 보니 봄이 오고 있다는 징조다. 한국의 파업은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꼭 치러야 하는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항공파업의 소용돌이가 우리 시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또 철도파업이라는 소용돌이를 겪었다. 이번에는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고 해고자복직, 신규인력충원, 비정규직종업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것이 주요 요구인 것 같다. 이러한 요구조건들은 조합원들의 처우개선에 하나도 직접적인 요인이 못 되는 것을 가지고 파업을 단행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조합원들의 동료사랑은 전우애와 같다고 하나 이런 요구조건을 가지고 파업을 한다는 것은 일반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이기주의에 강한 거부감마저 들어 동정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일반 서민들의 발을 묶어버릴 수 있다는 무기를 가지고 이렇게 파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마치 총알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총알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서민들을 향해 사용하는 것과 같다. 대중교통의 파업은 생명에 직접적인 피해는 안 준다 하더라도 이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이다. 이번 파업은 대중교통에 의지해야 하는 일반 서민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이러한 파업은 우리나라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만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노동자 생산성은 OECD 회원국가에서 가장 하위에 있는데 파업 때문에 이같은 오명을 확고하게 지킨다면 우리나라에 투자할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이는 결국 노동자들의 직장유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대중교통사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사측에서는 노동자의 수를 조절하면서 손해를 줄이는 것이다. 그래야 경영을 할 줄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노동자가 해고될 만한 이유가 있어서 해고를 당했을 것이고 노동자수는 경영자가 사업을 경영하는데 그 정도의 인력이면 적정하다는 계산이 나와서 그 인원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다. 신규인력 충원의 필요성은 경영자가 할 사항이다. 사(使)측은 노동자의 정직한 8시간의 일을 기대하면서 산출했을 것이다. 그리고 정규 비정규 제도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사측에서 노동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에서 그러한 노동자 비율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노(勞)측에서 하라 말라 할 성격이 못 되는 것이다. 또 객차 여승무원들이 사복을 입고 업무수행을 하겠다고 하는데 고객인 승객들이 어떻게 일반 여성승객과 여승무원을 분간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겠는가. 승객이 승무원이 필요할 때 어떻게 알아보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승무원들은 남자나 여자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아무리 철도사업이 대중교통사업이라고 하지만 손해가 없어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의 경영자가 노동을 착취하면서까지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노동임금은 선진국의 노임에 비해 높거나 비슷한 편이다. 그리고 한국의 경영주들은 노동자들의 복리와 의견을 존중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한국의 노동조합이 권리 찾는데 민감한 투쟁단체라는 것은 세계가 이미 다 알고 있는 바이다. 이번에도 검은 조끼에 붉은 띠를 이마에 두르고 주먹을 흔드는 장면이 미국 TV에 방영되어 한국노조의 힘을 유감없이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노동자들도 애국자들이다. 노동자 없이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이렇게 발전시킨 노동자들은 지금과 같은 노동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국가와 자신들을 위해 열심히 노동을 했다. 그래서 그들도 가난을 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분들 때문에 한국경제가 세계 11위에 오르게 된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들은 한강의 기적을 만방에 과시할 수 있었다. 철도공사 노조가 직장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려 반가운 일이지만 정상적인 철도운행을 하기까지는 또 며칠이 걸렸다. 서민들은 그만큼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노조지도자들은 파업을 단행하기 전에 시민들의 입장도 생각하면서 좀더 심사숙고하는 행동을 취해 주었으면 한다.
  • “아이칸, KT&G 사외이사 선임 가능성”

    칼 아이칸이 추천한 후보 2명 가운데 1명이 오는 17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KT&G측과의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곽영균 KT&G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우호지분은 40%, 아이칸측 우호지분은 35%”라면서 “KT&G측에 올 수 있는 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하고 아이칸측에는 표가 최대한 많이 갈 수 있다는 전제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지분율 7.15%로 1대 주주인 프랭클린은 정확한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아 아이칸측의 우호세력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집중투표제가 실시되는 이번 주총에서는 선임 대상 이사 수만큼 표가 부여되는데,35%의 지분을 가진 아이칸측 주주들이 후보 1명에게만 몰아서 표를 준다면 한 후보가 70%를 얻어 사외이사 1명이 선출될 수 있다.KT&G측은 내부적으로 아이칸측 사외이사가 1명 선임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곽 사장은 “사외이사 12명 중 1명이어서 전체 회사 경영의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칸측 사외이사 1명이 들어오면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일방직 사건’ 김용자씨가 본 여성노동자 현실

    ‘동일방직 사건’ 김용자씨가 본 여성노동자 현실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여성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여성계는 ‘양극화 넘어, 더불어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여성 노동자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김용자(50)씨의 마음은 무겁다.1978년 동일방직 사건, 일명 ‘똥물 투척사건’으로 해직된 그는 “여성 노동자의 사정이 외형은 개선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더 열악해졌다.”고 말한다. 김씨는 동일방직 사건 주역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들은 정의파다’ 촬영에 지난 1년을 바쳤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서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그 시절 노동운동을 정리하자는 뜻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한다. 영화는 다음달 열리는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다. 2교대로 하루 18시간씩 일하던 김씨 등 124명은 사측의 중노동 강요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와 결탁한 사측은 이들에게 똥물을 끼얹어 모임을 방해하는 등 조직적으로 훼방했고 결국 해고했다. 이후 김씨 등은 빨갱이로 낙인 찍혀 본명으로는 어디에도 취업을 할 수 없었다. 이름을 빌려 입사했다가 들통 나 해고당한 것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민주화 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복직 결정이 났지만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김씨 눈에도 현재 일하는 여성의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우리는 이른바 ‘공순이’라고 불리며 사람 취급도 못 받았지만 지금의 비정규직도 그에 못지않게 위태롭습니다. 직장도 보장이 안 되고 임금이 낮으니 빈민으로 갈 수밖에 없죠.” 정규직에 높은 임금을 받는 일부 여성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결코 남의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김씨는 강조한다. 그는 “몇년 사이에 정규직이 비정규직이 된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여성 노동자의 문제는 누구도 해결해 주지 않는 만큼 여성이라면 모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잇단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나도 예전에 그랬고 지금도 여성들은 참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직장에서 여성들의 위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번은 고등학교 다니는 딸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문제는 엄마 스스로 풀고 가라고 말이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과거를 정리하는 것보다 다음 세대에 열악한 노동 환경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 더 큰 숙제라는 것을 말입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측 “파업손실 민형사 책임 고려”

    철도노조가 나흘 만에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것은 무엇보다 ‘출·퇴근 대란’으로 요약되는 국민 불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찰은 불법 파업 지도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이른바 산개투쟁을 벌이는 노조원들을 ‘현행범’으로 연행하고, 회사는 회사대로 노조원 2244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전방위 압박’도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철도파업이 조기 종결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파업 첫날 밝혔듯 “애초부터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었던 파업”이었기 때문이다. 철도노조의 노사교섭은 시기적으로 비정규직법안의 국회 처리와 맞물려 있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민주노총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비정규직법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자 철도노조가 파업으로 ‘총대’를 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이끌어야 할 민주노총이 지난달 28일부터 벌여온 ‘총파업 투쟁’을 지난 3일 급작스럽게 중단한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으로 파업의지를 약화시켰다.결국 철도노조는 대량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파업 참가 노조원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조기 현장 복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부터 이번 파업은 철도노조가 현실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요구를 내걸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노조는 결국 무리한 파업으로 얻은 것 없이 불법파업과 국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준 책임만을 떠안게 됐다. 파업 참여 노조원의 징계를 놓고 이철 사장은 “파업에 가담한 모든 이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한 만큼 규모는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파업 손실은 가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부담이 큰 불법 단체행동이었음에도 파업참가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6897명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철도공사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그만큼 현재의 경영 능력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파업은 노사 양쪽에 상처만 남겼다. 이번 파업사태는 정부의 노동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조성돼 왔던 노정간의 화해 분위기가 일순간 허물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은 노동계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한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정 대화를 복원시키려던 정부 정책은 당분간 답보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됐다. 이동구 박승기기자yidonggu@seoul.co.kr
  • [사설] 철도파업 노사 모두가 패자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불법파업 돌입 4일만에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대규모 직위해제, 현행범 수준의 연행, 손해배상 청구방침 천명 등 과거와는 달리 정부와 공사측이 초강경수로 대처한 탓이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출퇴근길에 교통지옥을 겪어야 했던 시민들로서는 파업의 조기 종결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파업 역시 과거 공공부문의 불법파업과 마찬가지로 노사 모두가 패자인 상처뿐인 소모전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노조는 이번에도 국민의 불편을 담보로 실력행사에 돌입했지만 여론과 공권력의 집중포화만 자초했다. 정부와 공사 대신 불법파업을 강행한 노조에 여론의 화살이 집중된 것이다. 공기업 노조의 파업 지상주의에 국민들이 그만큼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부실경영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상황에서 해고자 복직, 대규모 증원 등을 파업 이유로 내세운 것도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았다. 정부나 공사측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직권중재 등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것은 그리 칭찬할 만한 일이 못 된다. 손배소나 직권중재는 노조의 권리행사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이유로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터다. 그럼에도 이번 파업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는 법과 원칙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쪽에는 여론의 지지가, 어기는 쪽에는 가차없는 비난여론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노동계는 앞으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노동운동의 방향타를 잡아나가야 한다. 사측도 투명·정도 경영을 통해 과격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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