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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서울신문이 주최한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가 뽑혔다. 온라인 조사망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의 항목별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공인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창출을 가져다줄 것이다. 선정된 브랜드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파브’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풀HD TV ‘파브(PAVV) 모젤´은 ‘로마´ ‘보르도´의 밀리언셀러 행진을 이어갈 대표적 제품이다. 독일의 백포도주 ‘모젤´을 컨셉트로 개발됐다. 제품 하단부에 ‘크리스털 데코´를 달았으며 ‘스위벨 스탠드´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히든(hidden) 스피커´는 HD고화질 영상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모젤´은 기존 HD급 TV의 2배, 일반 TV의 6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풀HD 화질의 TV 시청은 물론, 앞서 출시된 블루레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풀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7000대1의 명암비, 6ms의 응답속도, 7조 8000억 컬러 등을 자랑하며 1080P(순차주사) 방식을 채택해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낸다. 게임모드, USB 포트, 컴퓨터 1대1 연결 기능을 갖춰 풀HD TV의 활용도를 높였다. ■ 르노삼성자동차 ‘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SM5´는 약 1000억원을 들여 24개월 동안 개발한 대표적 중형차다. 차체는 충돌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구분됐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 속도가 개선된 ‘지능형 정보 내비게이션(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가 설치됐다. ‘SM5´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이후 국내 자동차시장에 한 획을 그으며 최고의 중형차로 자리잡았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만 총 6037대가 판매되며 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고객에 대해 세심하고 겸손한 배려와 보살핌, 그리고 개선을 통해 명품을 제공한다.´는 포스코건설의 장인정신을 형상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세심한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침실 수와 주방 넓이를 줄이고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을 넓혔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단지 내에는 영유아 보육시설, 택배물품 보관실, 지하창고 등이 설치돼 있다. ■LG전자 ‘휘센’ LG전자는 신개념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에어컨 시장의 패러다임을 창조해가고 있다. ‘휘센(WHISEN)´은 ‘whirl(소용돌이)´과 ‘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한 바람이 나오는 듯한 어감을 통해 냉방의 우수성을 차별화시켰다. ‘휘센´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두 대의 압축기 중 한 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을 채용해 최대 70%의 절전효과를 발휘한다. 3면 입체 청정시스템, 5가지 제품컬러, 전면 패널 일체형, 첨단 LCD디스플레이, 고광택 표면처리 등도 특징이다. ▲에어컨 2대와 공기청정기를 실외기 한 대로 사용하는 ‘휘센 투인원 플러스´ ▲스피커 형태의 ‘스피커형 에어컨´ ▲유명 예술가 그림을 새겨넣은 ‘액자형 에어컨´ 등 종류가 다양하다. ■ 웅진코웨이 ‘웰빙수기’ 웰빙수기(모델명 CPE-06ALW/B)는 냉이온수기를 하나로 결합한 정수기다. 식약청과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의 기준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냉이온수가 정수와 함께 생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나노 필터´ 시스템이 수질과 물맛을 좋게 한다. ‘선(先) 냉각 후(後) 전해방식´을 적용해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2단계(약알칼리, 강알칼리)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해조의 전극 수를 늘려 원수로 인한 설치제약을 극복했다. ▲정수·이온수 시스템을 강화한 ‘7단계 필터´ ▲추출마개를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원터치 전자식 코크´ ▲청결성을 높인 ‘전해조 자동세정 기능´ 등을 갖췄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스킨폰’ 애니콜 스킨폰(모델명 SCH-V890·SPH-V8900)은 각 이동통신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모델로 보조금제 시행 이후 하루 3000대 이상씩 개통되며 현재까지 3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130만 화소급 내장 카메라, 파일 뷰어, 모바일 프린팅,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13.8mm 두께에 담았다. 크롬 라인 장식으로 꾸며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3가지 색상이 있다. 독특한 TV광고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림팩토리´라는 가상의 휴대전화 공장의 공장장으로 등장한 전지현이 ‘슬림 앤드 모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슬림함을 강조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슬림 DMB폰 2종(모델명 SCH-B500·SCH-B540)을 잇따라 선보이며 초슬림 휴대전화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엔트골프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시리즈는 비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150야드 거리에서 보통 아이언 7번을 잡았다면 야마하 인프레스로는 8번을 잡을 만큼 비거리에서 유리하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나는 것이 매력이지만 상급자 골퍼들은 방향성을 더 높이 평가했다. 2mm의 극박(極薄) 머레이징 페이스와 헤드 하단 좌우로 넓게 포진한 텅스텐 웨이트가 방향성의 생명인 와이드 캐버티와 와이드 스위트 스폿을 실현한 것이다. 아이언의 정확한 탄도도 놀라울 만하다. 샤프트의 손잡이 쪽과 중앙 두 곳에는 관절과 같이 휘는 점이 있어 운동에너지를 증가시킨다. 관절기능이 헤드 스피드를 가속해 비거리를 7야드 증가시킨다. ■롯데칠성음료 ‘사랑초’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광훈)가 지난 5월 선보인 식초음료 ‘사랑초´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흑초가 들어 있는 웰빙 음료로, 현미흑초(3%), 사과과즙(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으며 결정과당을 사용해 만들었다. 현재 유통 중인 희석식(물에 섞어 먹는) 식초 제품의 음용상 불편함을 없애는 한편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였다. ‘사랑초´는 롯데칠성이 지난 3월에 내놓았던 ‘웰빙 현미 흑초´를 10·20대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맛, 디자인, 용기 등을 전면 리뉴얼한 제품이다. ‘웰빙 현미 흑초´보다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여 상큼한 맛을 증가시켰으며,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네이밍과 친숙한 글씨체를 사용했다. 또한 180ml 캔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용량에 신 용기를 새로 도입했다. ■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맛있는 우유 GT´는 ‘GT(Good Taste) 신공법´을 이용해 목장·사료냄새 등을 제거하고 우유 본래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우유다. ‘GT 신공법´은 용존산소를 모두 없앤 후 질소로 충전해 맛과 신선함을 살리는 공법이다. 기존 우유 제품들이 특정성분을 첨가한 데 비해 오히려 특정성분을 제거해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흰 우유가 달라졌다.´ ‘우유가 맛있어졌다.´라는 슬로건의 TV·신문광고를 선보이고 유통매장 및 학교주변에서 시음행사를 펼쳐 우유 맛의 차이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하루 200만개가 팔리면서 여름에도 우유가 잘 팔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린이 소비자들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KTF ‘디자인 마케팅’ 올해 KTF는 ‘디자인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도입한 뒤 올해는 대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비롯해 디자인경영 사내 캠페인, 임직원·대리점 명함 디자인 재개발, 상담원 유니폼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고객이 KTF를 만나는 순간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멋, 편리함, 즐거움을 느끼면서 행복을 창출하도록 한다는 ‘굿타임 경영´의 실천인 셈이다. 2004년 12월 강남 멤버스 플라자를 리뉴얼해 토털 문화·엔터테인먼트·재충전의 공간으로 만드는 등 매장마다 오감 디자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고객이 디자인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국민과 기업의 동반자로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쉼 없이 외길을 달려 왔다. 현재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 국가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장기설비자금 지원 주도, 기업구조조정 주도, 국가균형발전 및 SOC건설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동북아 금융허브 건설 지원, 남북경협 및 북한 개발금융 선도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에 이익배당을 시작, 정부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모럴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인재경영을 통한 국민경제적·금융시장적·윤리적 기대에 부응해 좋은 은행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새빛맥스 ‘엡손 프리피아… ’ 새빛맥스는 프린터 공급업체 엡손의 ‘프리피아 라벨라이터´ 기기와 테이프 카트리지를 국내에 공급하는 총판회사다.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전국 600여개 문구 및 사무기기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다. 올해 엡손의 PC연결 겸용 휴대형 ‘프리피아 라벨라이터´(모델명 OK-72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OK-300´, ‘OK-500P´와 함께 정부조달물품으로 등록되었으며 컴퓨터·사무기기 판매업체로부터 호응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라벨라이터는 가정에서도 사용할 만큼 보편화하였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프리피아 라벨라이터´가 가정이나 소형매장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대표 선종구)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1위의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이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전자제품 전문물류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마트 쇼핑몰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을 운영하는 ㈜HM투어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전체 직원 5000여명, 전국 매장 250개, 물류 10개소, 서비스센터 9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 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여명의 바이어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110여개 국내·외 가전 제조업체로부터 5000여종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다. ■ 건설114 (www.c114.com) 건설114(www.c114.com 대표 이찬재)는 국내 유일의 건설포털사이트다. 2001년 1월 건설컨설팅 정보사이트인 ‘콘스114´로 서비스를 시작해 2003년 9월 건설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포털 사이트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건설정보검색 ▲건설용어사전 ▲건설캘린더 ▲건설뉴스 ▲건설전화번호부 ▲건설지식센터 ▲건설자료실 ▲건설브랜드 ▲건설면허 ▲건설취업 ▲입찰정보 ▲건설금융 ▲공사 실무 ▲건설회계 ▲건설사업관리 등의 서비스를 하며 매주 뉴스레터를 e메일로 제공한다. 회사 대표는 “최근 건설관련 자재를 매매하는 ‘건설B2B´를 신설했다.”며 “현재는 철강제품을 주로 취급하지만 점차 종류를 다양하게 확대해 건설자재의 오픈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21세기 주택위원회´는 주부 11명과 교수 1명이 경영진보다 먼저 신규 분양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현장을 답사해 개선사항을 지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입주 60일 전엔 주부로만 구성된 ‘전문 품질 점검단´이 점검을 하고 사내 전문가가 마지막으로 체험하며 개선사항을 체크한다. 이처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여성이 좋아하는 ▲벽지와 마감재의 색 ▲방과 욕실의 크기·개수·평면설계 ▲인테리어 포인트 등을 수시로 조사해 ‘래미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헤스티아 라운지´를 운영하며 ▲하자 보수 상담 ▲침대 매트리스, 카펫 등의 진드기 제거 ▲외부 문틀 청소 등 주부가 직접 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지난 1월2일 신(新)브랜드 현판식을 하고 ‘신뢰받는 삶의 동반자, a partner for life´라는 슬로건을 공표했다. 현판에는 7000장의 고객 사진을 새겨 넣었다. 이후 각종 디자인에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하고 임직원 및 컨설턴트들의 의식·행동에 신브랜드 개념을 꾸준히 심어 놓는 등 ‘브랜드 경영´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81개의 영업소를 선진형 브랜치(영업소)로 전환했다. 신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이 브랜치는 내부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해 컨설팅 회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사원 유니폼 디자인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든 인쇄물에 신브랜드 패턴을 통일시켜 한눈에 봐도 삼상생명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 SK ‘엔크린 솔룩스’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는 ‘Power´, ‘Premium´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ol´과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Luxury´의 합성어다. SK㈜는 고급휘발유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고급휘발유 브랜드 ‘엔크린 솔룩스´를 런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엔크린 솔룩스´는 옥탄가를 일반 휘발유보다 월등히 높여 엔진 내 이상연소를 의미하는 노킹현상을 줄여주는 한편, 청정제와 연비개선제를 추가로 주입해 엔진보호 성능을 극대화했다. 승용차의 가속성능을 개선해 스포츠카, 수입차 등 고급승용차의 최적 운전에 도움을 준다. 황 함량은 30 이하로 법적 기준치보다 75% 이상 낮췄다. 현재 전국 180여개 주유소에서 지난해 초에 비해 30~40% 증가된 월 평균 1만 3000드럼이 판매되고 있다. ■ 진로 ‘참眞이슬露’ 1998년 10월 선보인 ‘참眞이슬露´는 대나무 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이용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방법에 도입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특허를 받았다. 소주의 깨끗함과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것은 물과 주정의 정제공정. ‘참眞이슬露´는 가장 깨끗한 맛을 위해 큰 비용과 정성이 필요한 대나무 숯 정제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 공정에 사용되는 숯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3년산 대나무를 섭씨 1000도에서 구운 것으로, 1000만분의 1mm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과 주정이 깨끗하게 정제된다. 이 과정에서 칼륨이온 등 천연미네랄이 녹아 나와 천연 약알칼리성 소주가 된다. ■ 농협 ‘아름찬김치’ ‘아름찬´은 ‘한아름 가득한,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배추는 물론 마늘, 고추, 파, 심지어 소금까지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 김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원료 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농협식품 안전연구원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치며, 표준배합비에 따라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잔류농약검사 등을 거쳐 위생적이다. ISO9002 및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방성 위생검사에도 합격했다. 에어프랑스 등에는 기내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애틀랜타·시드니·아테네올림픽 등에 3회 연속 공급되기도 했다. 종류로는 포기·맛·깻잎·갓·총각·파·고들빼기·열무·나박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이 다양하다. ■ 파라다이스산업 ‘FESCO’ ㈜파라다이스산업(구 극동스프링크라)은 30여년 전통의 소방제품 제조·설비·서비스회사다. 1973년 설립된 후 다음해 3월 극동스프링크라의 영문 머리글자 ‘FESCO´를 상표 등록하고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 외 20여종의 소방제품에 대한 국가검정을 획득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7년 코스닥 기업공개에 이어 현재 매출액 1000억원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표준화상, 대통령 산업포장, 석탑·은탑 훈장 등을 받았고 스프링클러 및 관련 제품들이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에서 공인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앞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파라다이스산업은 ‘FESCO´를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Fire Equipment & Service Company´라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 거꾸로 가는 ‘헌혈의 집’

    거꾸로 가는 ‘헌혈의 집’

    김모(42)씨는 지난주 퇴근길에 서울 광화문 회사 근처 ‘헌혈의 집’을 찾았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보도를 접한 뒤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볼까해서였다. 하지만 김씨는 열악한 내부환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좁은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가니 20평 남짓한 공간에 사람들이 빼곡하더군요. 헌혈하기까지 1시간30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1970∼80년대와 전혀 달라진 게 없더라고요.” 그는 “어떤 사람은 헌혈을 마치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서 ‘헌혈하고나서 넘어지라고 만든 계단이냐.’고 심하게 짜증을 내더라.”고 전했다. 지난주 말 서울 종로의 한 ‘헌혈의 집’을 찾은 직장인 정모(30)씨는 문 닫힌 ‘헌혈의 집’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다.“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밖에는 짬을 낼 수 없는데 갈 적마다 문이 닫혀 있더니 휴일에도 운영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헌혈하란 말이냐.”고 했다.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으나 ‘헌혈의 집’이 헌혈 희망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영돼 큰 불만을 사고 있다. 헌혈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도 대한적십자사는 거꾸로 헌혈하고 싶은 사람마저 못하게 하는 무성의한 운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요즘에는 노사간 마찰로 운영 시간마저 크게 줄였다.2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22일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이 전에 오후 8시까지 운영하던 일부 ‘헌혈의 집’조차 오후 6시면 문을 닫고 주말에는 대부분 운영되지 않고 있다. 헌혈자 수는 지난 27일 1578여명으로 다른 때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정부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2004년 ‘혈액안전관리 개선종합대책’을 내놓고 ‘헌혈의 집’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낮 12시∼오후 9시로 바꾸고 선진국형 ‘헌혈의 집’을 2009년까지 60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일부 ‘헌혈의 집’ 운영시간이 오전 10시∼오후 8시로 바뀌었지만 지난주부터 다시 예전처럼 오전 9시∼오후 6시로 돌아갔다. 선진국형 ‘헌혈의 집’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개가 새로 지어졌지만 내년부터가 문제다. 계획대로라면 정부는 내년부터 해마다 신식 ‘헌혈의 집’을 18개씩 신설하고 기존 ‘헌혈의 집’은 10개씩 개조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매년 300여억원씩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관련 예산이 200억원대로 깎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성 있는 대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주 헌혈했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헌혈하고 싶은 사람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점심시간에도 개방하는 등 운영 시간을 이용자 편의에 맞추고 시설을 새로 짓기보다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서울 회기동에 있는 ‘헌혈의 집’은 환경개선 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명 이하에서 32.2명으로 늘었다.‘헌혈의 집’ 신설 비용은 15억원이고 개조에 드는 비용은 약 4억원이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운영 시간은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오후 8시까지로 바뀔 것”이라면서 “개인 헌혈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2004년 대책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쌍용차 노조, 평택공장 봉쇄

    쌍용차 노조, 평택공장 봉쇄

    쌍용자동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 노사는 2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극적 타협의 여지도 열어놨다. 쌍용차 노조는 28일 경기도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관리직 임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그동안 노조는 공장에서 함께 먹고 자며 ‘옥쇄 파업’을 벌여왔지만 ‘(사측과의)협상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중국인 임원을 제외한 한국인 관리자들의 공장 출입은 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이 강경자세로 돌아서자 이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며 대형 컨테이너 등으로 공장 출입문 네 곳을 전면 봉쇄했다. 쇠파이프를 든 선봉대 100여명이 정문을 지키며 관리자들의 출근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리자들이 정문 통과를 시도하자, 노조가 물대포를 쏘며 저지에 나서 잠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경찰 병력 10개 중대 1000여명도 배치됐다. 분위기가 험악하게 급변하자 노사 양측은 긴급 임시 협상을 갖고 시설 보호와 경찰병력 철수에 합의했다. 노조는 일단 출근저지 투쟁을 풀고 29일부터 협상을 다시 벌이기로 했다. 이날 열 예정이었던 차기 노조 집행부 1차 선거는 29일로 연기했다. 노조측은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이 어떤 대화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정리 해고 강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조합원들을 자극했다.”고 사태 악화의 책임을 회사측에 떠넘겼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철도공 잦은 인사 ‘후유증’

    한국철도공사가 일련의 인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문책성 시비가 제기되는가 하면 잦은 인사로 조직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비서팀장 인사. 비서팀은 이철 사장의 부임 첫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본부-팀제 개편 때부터 ‘옥상옥’ 논란이 제기됐다. 철도와 무관한 비관료출신인 이 사장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보좌하기 위해 의전에 정책검토 기능까지 부여했다. 정책비서를 포함해 17명을 지휘하는 핵심 요직이다. 그러나 비서팀장은 14개월 만에 5번이나 바뀌는 단명의 자리로 전락하면서 “100일을 넘기면 장수하는 것”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비서팀장은 통상 기관장과 임기를 같이하는데, 잦은 교체로 기피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업무 지속성이 단절될 뿐 아니라 업무보다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9월 1일자로 단행된 일부 팀장급 전보 인사도 뒷말이 많다. 논란은 정부의 철도경영지원 협상을 주도한 전략기획팀장이 강원지사 경영관리팀장으로 전보되면서 불거졌다. 공사측은 ‘고생한 간부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강조하지만 본사 선임 팀장이 지사의 팀장으로 가는 것은 격이 맞지 않다. 일각에서는 철도공사의 요구안보다 정부 결론이 미흡하자 책임을 물은 좌천 인사로 해석한다. 지난 6월 철도파업 때 책임자를 문책성 인사조치 한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누가 대외업무나 민감한 현안을 맡겠느냐.”며 ‘업무 기피증’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예고없는 수시인사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다. 특히 좌천성 인사를 일주일 전에 공개해 사기를 떨어뜨리고 업무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불만도 나온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판교 임대 41평형 분양전환가 10억선”

    판교신도시에 첫 선을 보이는 중대형 임대아파트 41평형의 입주 10년 뒤 분양전환 가격은 10억원선에 달할 전망이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를 당장 분양받는 것보다 비싼 금액이어서 중대형 임대의 인기를 보장하기 힘들게 됐다. 동양생명은 다음 달 분양하는 판교 중대형 동양 엔파트 397가구의 분양전환 가격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41평형의 경우 10억 3000여만원에 결정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가격 산정 방식에 따라 산출한 건설원가(발코니 확장비용 포함)에 임대기간 중 한국주택금융공사의 10년 만기 보금자리론 이자(금리 6.3%, 복리)를 합해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이 산출한 건설원가는 41평형(396가구) 5억 6300만원,48평형(1가구) 6억 5500만원이다. 이 금액을 토대로 성남시의 분양승인도 받았다. 동양은 이렇게 계산된 금액과 분양전환 시점(2019년 8월)의 감정평가액 중 낮은 것으로 분양전환 금액을 결정하기로 해 13년간 집값이 크게 올라 감정가가 높게 나와도 10억 3000만원선을 넘지 못한다. 분양전환 시점에 집값이 폭락해 감정평가액이 10억 3000만원보다 낮게 나오면 이 감정가로 분양을 받게 돼 어느 쪽이든 10억 3000만원이 실질적인 상한선이 된다. 41평형의 분양전환 금액이 10억원만 돼도 임대보증금은 4억 4500만원, 월 임대료는 65만원이므로 총 투자비는 10년간의 월 임대료 7800만원을 합해 11억원에 육박한다. 판교 중대형 43평형의 채권손실액을 더한 실질 분양가가 7억 943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 분양을 받는 것보다 임대아파트가 3억원 비싼 것이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측은 “기본적으로 땅값(평당 720만원)과 공사비가 중대형 분양 아파트 수준과 같기 때문에 건설원가도 분양 물량과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13년간 회사가 미리 투입한 돈의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북 6개시군 시내버스 새달1일 파업

    경북 구미 등 6개 시·군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다음달 1일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경북지부는 6개 시·군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25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회의에서 회사측과 4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해 9월1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27일 선언했다. 지난 6월16일부터 석달 동안 8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여온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노조가 월정액 21만 4000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승객감소, 유류비 인상 등을 들어 5만원 인상안으로 맞서 난항을 겪어왔다. 앞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북지부는 17일부터 이틀간 6개 노조 조합원 63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94.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을 결의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5월말로 임금유효기간이 만료된 구미버스, 일선교통(구미), 영주여객, 대한교통(김천), 영천교통, 경일교통(성주·칠곡) 등 6개사 450여대다. 이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구미·김천 등 해당 지역은 다른 업체가 없어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車업계 노사 ‘덜컹덜컹’

    자동차업계가 ‘파업’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타협점을 찾는 듯했던 쌍용차는 다시 극한 대립 상태로 내몰리고 있고, 기아차도 파업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쌍용차,“노조가 너무해” 2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5일 임금 동결과 구조조정 철회를 핵심으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이날 저녁 치러진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겉으로는 “임금 동결, 생산라인 인력 전환배치 등 (조합원들의)희생이 너무 크다.”는 게 주된 이유이지만 노조 내부의 ‘기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쌍용차 노조는 새 집행부 선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28일 1차 선거를 거쳐 다음달 1일 새 집행부를 뽑는다. 새 집행부 후보들은 현 집행부가 도출해낸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을 ‘굴욕 교섭’이라며 거세게 반발, 원점으로 되돌렸다. 안으로는 전임 집행부를 견제하고 밖으로는 앞으로 사측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차기 집행부가 꾸려져 다시 협상안을 내놓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 한 직원은 “이번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는 데에도 무려 146일이 걸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측도 강수(强手)로 맞서고 있다.“노조가 경영위기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며 “적자 누적과 파업 장기화로 현금이 거의 고갈나 다음달 10일 예정대로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규모도 당초 554명에서 더 늘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에만 176억원의 적자를 냈다. 판매량이 계속 급감하고 있지만 신차를 출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파업의 명분이 됐던 ‘기술 유출’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이렇다할 언급이 없어 여론의 따가운 눈총도 피할 수 없게 됐다.●기아차도 파업 3주째 1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차 노조는 28일에도 주야 4시간씩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5일에는 파업시간을 일시적으로 두시간 더 연장해 사측을 압박했다. 기아차는 지난 2분기(4∼6월)에 15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분기별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외환위기 이후 벌써 두번째다. 상반기를 통틀어서도 영업이익률이 0.2%에 불과하다.10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벌었다는 얘기다. 도요타·혼다·BMW 등 외국 업체(7∼9%)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회사가 노조의 ‘성과급 300%’ 요구에 펄쩍 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본급 인상폭을 놓고서도 회사(7만 3200원)와 노조(10만 6221원)의 견해차가 크다. 기아차측은 “갈수록 3중고(환율 하락, 유가 상승, 소비 부진)가 심해지는 데다 노사 갈등까지 겹쳐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고 밝혔다. 이렇듯 완성차업체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부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자금난도 심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는 파업을 하다가도 타결되면 경영이 곧 정상화되지만 협력업체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도미노 악영향’을 우려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쌍용차노조 잠정합의안 부결

    쌍용자동차 노조의 사측 불신이 결국 잠정 합의안마저 부결시켰다. 쌍용차 노사는 25일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노사 협상을 다시 갖고 임금 동결과 구조조정 철회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12일만이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후 전체 조합원 5326명을 대상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4994명(투표율 93.76%)이 투표에 참여해 3141명이 반대(62.89%)한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현 노조 집행부의 교섭대표가 차기 집행부의 최종 선거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1일 이전까지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차기 집행부로 교섭권이 넘어갈 전망이다. 노조 집행부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긴급 대의원 대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투쟁방침 등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상당기간 첨예한 노사 갈등과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속된 ‘옥쇄 파업’으로 회사 경영은 엉망이 됐다. 이미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을 피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는 잠정합의안 도출 당시 노측에 이 안이 부결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더 이상 추가로 제시할 안이 없다.”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익광고 과다사례비 물의

    노현정(사진 위) 아나운서 등 KBS 아나운서 3명이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공익광고에 출연해 과도한 사례비를 받아 회사측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감사팀은 최근 특별감사를 통해 노 아나운서와 강수정(사진 가운데)·김경란(사진 아래) 아나운서가 각각 지난해 12월과 8월, 올 3월에 공익광고에 출연,100만원에서 1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어 KBS 아나운서팀은 3월 사례비를 실비(인건비·출장비·코디료·분장비 등을 정산한 금액) 이상 받지 않도록 ‘외부 행사 사회 및 출연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은 지금 ‘복수노조’ 공부중

    내년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무(無)노조’ 대기업들의 암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부터 노사 관계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노조 파장’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 노사화합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한창이다. 민주노총 등 외부 세력들이 적극 개입을 밝히고 있는데다 무(無)노조를 고집하는 대기업도 여전히 많아 순탄하게 ‘신(新) 노사문화’가 정착될지는 미지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분주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사. 삼성은 최근 계열사 노무·인사 담당자에게 노무사 자격증을 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전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기업들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시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노사관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경쟁업체의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노조가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신노사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최석훈 하이닉스 노사담당 상무는 “삼성전자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우리의 노사 문화를 소개하면 다들 깜짝 놀란다.”면서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준수 하이닉스 청주공장 노조위원장도 “삼성전자로부터 ‘노조 공부를 위한 차원에서 청주공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내부 정비뿐 아니라 외연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은 사용자측 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경총 남용우 노사대책팀장은 “(삼성 등)무노조 대기업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우려와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같은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업계 최고수준의 대우와 직원 설득을 통해 비노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직원들의 ‘정신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가(家)의 전통을 이어받아 노조가 없는 신세계도 ‘무노조 신화’를 자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혜택 때문에 직원들이 굳이 노조를 결성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가 있는 경쟁사보다 노조가 없는 신세계의 직원 처우가 더 나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 정식 직원들에 비해 열악한 대우를 받는 파트타임 계약직들을 중심으로 한 노조 결성 움직임은 여전하다. 신세계는 노동단체의 유통업 ‘집중 공략’과 복수노조 출범 등을 앞두고 매장 직원들의 불만사항이나 복지 등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노조설립 행보’도 사측만큼이나 분주하다. 노조 조직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삼성중공업과 삼성 SDI 직원들도 활동을 개시했다. 민주노총은 이들 기업을 노조 조직화의 최우선 대상으로 꼽고 인력과 재원을 적극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9.8도 ‘참이슬 프레쉬’ 26일 출고

    19.8도 ‘참이슬 프레쉬’ 26일 출고

    소주 알코올 도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0도의 벽이 무너졌다. 진로는 24일 소주시장의 저도화 추세에 맞춰 알코올 도수 19.8도의 신제품 ‘참이슬 프레쉬(fresh)’를 26일 출고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00원(360㎖ 기준)으로 기존 제품과 같다.(서울신문 8월21일자 13면 참조) 회사측은 “지리산 및 남해안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3년생 대나무를 섭씨 1000도에서 구워 만든 숯으로 정제해 빚은 천연 알칼리 소주로, 미네랄이 풍부하며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진로가 두산의 ‘처음처럼’(20도) 돌풍에 맞설 대항마로 참이슬 프레쉬를 출시키로 함에 따라 소주시장 쟁탈전은 2라운드 공방을 맞게 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장하성펀드’ 대한화섬 첫 경영참여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기업지배구조펀드가 지난 6월 이후 최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대한화섬 주식 6만 8406주(5.15%)를 확보했다고 2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난 4월 이 펀드가 출범한 이후 5% 이상 지분을 사들인 것은 대한화섬이 처음이다.(서울신문 8월23일자 17면 참조)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장 교수가 주축이 된 기업지배구조펀드가 대한화섬 지분 취득을 계기로 모기업인 태광산업을 포함한 태광그룹 전체를 지배구조 개선 대상의 첫 사례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라자드에셋 매니지먼트 엘엘씨와 코리아 코퍼레이트 거버넌스 펀드는 보유 목적에 ‘경영 참여’라고 명시하고 소액주주 권리의 개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회사와 계열사들간 거래 투명성 개선, 배당금 증액, 주주이익을 저해하는 유휴자산의 매각 등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이 펀드는 장하성(53)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만들었다. 아일랜드에 등록돼 있으며, 펀드의 운용은 라자드의 한국 책임자 존 리(48)가 맡고 있다. 장 교수는 이날 “대한화섬은 풍부한 자산을 보유하는 등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회사”라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법적인 방안 등 여러 가지 압박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화섬은 모기업인 태광산업과의 내부거래 규모도 50% 이상에 달하고 일부 직원은 두 회사에 공동으로 재직하는 이상한 구조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10·끝) 전문가죄담-노사정 나아갈 길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10·끝) 전문가죄담-노사정 나아갈 길

    서울신문은 노사 상생의 정신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9개를 선정, 시리즈로 연재했다. 특히 파업이나 외환위기의 어려움, 워크아웃의 위기상황, 구조조정 등 ‘과거의 아픔’을 딛고 노사가 하나가 된 기업들을 찾았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노사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정길오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의 좌담을 통해 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부의 역할 등을 짚어봤다. 좌담은 우득정 논설위원의 사회로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회 서울신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시리즈’를 통해 노사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인 기업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노사관계는 여전히 산업화시대의 후진적 관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노사관계는 근본적으로 어떤 것인지부터 말해달라. -정길오 본부장 많은 사람들이 노사관계는 비대립적이고 협력적이어야 한다는 가정하에 본다. 하지만 노사관계는 근본적으로 대립적일 수밖에 없다. 갈등이 빚어졌을 때 어떻게 합리적으로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갈 것인가가 중요하지 대립적 노사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가정은 잘못됐다. -이동응 전무 맞다. 노사관계는 기본적으로 대립적이다. 대립이 갈등·투쟁으로 확대되느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조정으로 가느냐가 다를 뿐이다.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법과 원칙, 대화와 타협을 내세우는데 정부 성격마다 조금씩 다르다.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면 법과 원칙은 안 지켜도 된다는 오해가 생긴다. 정부가 무조건 개입하라는 게 아니고 대화를 주선하되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는 초기에 진화해줘야 한다. -배규식 본부장 우리나라는 노사갈등 못지않게 사회적 갈등도 심각한 편이다.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시스템이 부족한 탓이다. 노사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상당수 사회적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 노사 협력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은 무엇인가. -정 본부장 노사협력 장애물은 조정장치 등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탓이 크다. 정부주도의 노·사·정만 있지 노사간 대화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정부가 1960년대 이후 노사분규 건수를 줄이는 실적위주의 노동정책을 고집해온 것도 실패다. 사용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조의 경영 참여를 배제한 채 협력만 요구하고 있다. 무분규 선언 기업들은 노조의 경영 참여, 성과급 배분 등의 문제가 해결된 사업장들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기업은 내 것이다.’라는 후진적 의식을 갖고 있다. 노동계 역시 80년대 민주화투쟁과 결부된 노동운동, 이념과 결부된 운동이 아직도 주류여서 이념과 명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배 본부장 우리는 노사갈등이 기업 내부화되면서 서로 옥죄려고만 한다. 노사가 장기적인 이익보다는 단기적 이익에 치중한다. 또 한 쪽이 힘 있을 때 상대를 코너에 밀어붙인다. 지금은 당하지만 나중에 두고보자는 ‘악감정’이 남게 된다. 노조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노동배제적인 경험이 뇌리 속에 뿌리박혀 사용자에 저항하는 분위기다. 사용자는 원래부터 노조에 부정적인데다 노조에서 저항적으로 나오니까 용납하지 않는다. 노사분규 건수는 줄었지만, 잠재적 노사갈등이 합리적으로 해결되느냐는 다른 문제다.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는 여전한데 정부는 분규건수를 줄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 대기업 노조들은 중장기적이나 거시적으로 보지 않고 단기적 이익에 치중한다. -사회 노사관계의 기업 내부화냐 외부화냐는 산별노조 전환과 맞물려 있는데 어떻게 보나. -이 전무 기업들은 노사관계가 기업 외부화되면 더 큰 혼란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산별노조 문제도 기업별 교섭을 정치문제로 확산하고, 노조에 산별이라는 갑옷을 입혀놓는 것이라고 걱정한다. 지금은 노동권 문제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노사관계가 효율성, 합리성, 형평성을 갖추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처럼 탄압이나 보호만 얘기하면 대화 자체가 안 된다. -정 본부장 임금, 노동조건, 복지는 주로 기업 내에서 결정하는데 사용자가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단위 노조는 노조간 경쟁으로 좀 더 많은 임금인상을 따내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산별노조 내에서 임금·근로조건을 결정하다 보면 노조도 중소기업·비정규직 임금인상에 초점을 맞추고 대기업 임금인상은 자제할 것이다. 복지문제도 기업단위 갈등에서 국가단위로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산별전환은 아무리 임금이 높아도 주택, 사교육비, 사회보험, 조세 등의 문제가 남아 있는 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노조의 외형이 커지고 전투적으로 바뀌는 것만 걱정한다. -배 본부장 기업별 노사관계가 남아 있는 가운데 산별노조가 추가된 셈이어서 사용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건 인정한다. 여전히 우리나라 노사는 기업별 단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사용자들은 불안해할 뿐 고민의 흔적이 별로 안 보인다. 노동계도 산별로 덩치는 키워놨는데 거시경제와의 조율 등에 대한 고민 없이 노동계 이익에만 쏠려 있다. -사회 참여정부 들어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는데도 노사간 신뢰 구축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뉴딜 정책을 내걸고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도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신빙성, 진정성을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가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그 노력도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 아닌가. 정부의 역할도 필요한 부분이 있을텐데. -배 본부장 최근 포항 건설노조, 사내하청 등 비전형적인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업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비정규직 문제도 노조가 조직화된 부분만 터져나오고 있고, 비조직화된 부분 갈등은 폭발 직전으로 누적되고 있다. 노동시장 체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큰 사회적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다. -이 전무 구조적 측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시장의 문제도 있다. 타워크레인, 화물연대, 레미콘 등은 과거 시장이 좋을 때 너도나도 달려들어 공급이 늘어나니까 경쟁이 치열해져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임금격차 문제도 시장 입장에서는 비정규직 임금으로도 얼마든 노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으면 당연히 저임금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임금격차가 정규·비정규라는 구조적 측면보다는 일자리 부족이라는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측면도 강하다. -배 본부장 시장경제가 완전한 형태는 많지 않다. 수요나 공급 독점자가 횡포 부릴 가능성이 있다. 건설플랜트 문제는 포스코라는 독점적인 수요자와 건설노조라는 인력 공급 독점자 구조여서 자유경쟁 구조가 아니다. 노사가 독점적인 힘을 이용하려고만 한다. 시장경제에만 맡겨놓으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사회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양극화 문제를 얘기할 때 주로 노동계 탓으로 돌리는데 어떻게 보나. -정 본부장 한국노총의 ‘변신’에 대한 여론 반응은 안타깝다. 노사정 모두 변해야 하는데 노동계가 먼저 변하겠다고 나서니까 같이 변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래 노조가 문제였어.’라고 팔짱만 끼는 분위기다. 노동계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먼저 바꾸겠다고 선언했으면 사측이나 정부도 같이 나서줘야 하는데 수수방관하고 있다. 여론은 그동안 노조가 잘못됐었다는 부분만 부각시키고 있다. -배 본부장 한국노총의 변신이 이용득 위원장 개인을 넘어서서 조직 내에서 충분한 공감을 얻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민주노총은 너무 분배에 집착하는데 의제를 좀 바꿔야 한다. 일자리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일자리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사용자 탓도 있지만 노동계의 인식이 너무 약하다. 노조는 국내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해외투자를 막는 식으로 나오고 있으나 그런 방식으로는 기업들의 해외 이탈을 막을 수 없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회사의 정책을 단협 합의사항으로 정해 ‘족쇄’를 채우기보다는 숙련도, 노동력 고급화, 품질개선 등으로 노조가 일자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발전노조 28일 총파업 결정

    발전 5개사로 구성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발전노조)이 총파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발전노조는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899명(투표율 92.0%)이 참가해 찬성률 64.2%(3789명)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발전노조는 25일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도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27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부, 중부, 동서, 남동, 남부발전 근로자들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발전5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및 제도개선 ▲해고자 원직복직 ▲구조조정 프로그램 철폐 ▲주5일제 시행 ▲부족인력 충원 ▲비정규직 철폐 및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맞서왔다. 한편 한전 고위 관계자는 “발전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현재 시설이 시스템화돼 있어서 전력 공급과 송전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9) 한국토지공사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9)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최고의 경사를 맞았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결과 14개 평가기관 중 1등을 차지해 직원들은 최고 500%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우연히 이뤄지지 않았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성장 모멘트를 찾는데 주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조 양보로 구조조정·통합 시련 극복 1등 공기업으로 태어나기까지 궂은 일도 많았다. 외환위기 이후 닥친 공기업 구조조정은 토공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노조는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투쟁을 벌였으나, 조직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눈물을 머금고 전체 직원의 27%인 670명을 집으로 보냈다.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서 구조조정 반대를 내세운 투쟁에 더이상 매몰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박광식 노조위원장은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가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손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꺼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같은 사안을 두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투쟁을 벌여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남은 직원들은 1인당 1000만원 정도를 갹출, 희망 퇴직자를 도왔다. 같은 시기에 불거져 나온 주택공사와의 통합 문제도 노사 모두에게 큰 짐이 됐다. 토공과 주공의 역할이 달라 통합에 따른 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됐지만 정치권은 무조건 따를 것을 강요했다. 결국 국회에서 통합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통합추진이 중단됐지만, 예상치 못한 일을 막느라 진을 빼야 했다. ●안에서 잘되면 바깥에서도 잘해 통합 문제가 해결되면서 노사는 마음을 다잡고 한 곳을 향해 뛰었다. 근로조건과 복지후생를 개선했다. 다른 공기업보다 앞서 주 5일제를 도입했다. 근로조건을 개선하면서 생산성은 높이는 이상적인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 다른 공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노조는 임금 인상 억제 등 민감한 부분도 회사측 요구를 받아들였다.18년 무분규 쟁의 선례도 깨지 않고 지켰다. 회사는 직원들의 건강에 특별히 신경썼다. 본사에 내과·치과·한의원·약국을 갖춰 직원들이 싼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직원의 육아·출산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보육시설을 마련하고,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노사의 노력 결과는 생산성 확대와 경영평가 우수로 나왔다.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생산성은 공기업 중에서는 최고였다. 민간 기업을 포함하면 4위였다.1인당 매출액은 2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생산성은 2002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자체 평가는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평가와 맞아 떨어졌다. 해마다 실시하는 투자기관 경영평가 결과 2002년에는 8위였으나 4위→3위→1위로 해마다 뛰어올랐다. ●노사 믿음과 격려가 이뤄낸 합작품 김재현 사장은 틈만 나면 노조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김 사장은 “노조는 문제가 생겨도 머리띠 두른 채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노사합의로 해결했다.”면서 “어려움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조직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 준 노조가 고맙다.”고 경영평가 1위의 영광을 노조에 돌렸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갈등이 있었을 때도 노사합의로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입지를 선정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혁신도시 건설에 토공이 개발사업시행자로 참여, 일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토공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박광식 위원장은 “국책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늘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임금 문제 등으로 노사가 싸우다가는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노사협력 및 노사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따르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린다.”면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투명·윤리경영, 사회봉사활동 실천 등에도 노사가 한마음”이라고 자랑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mbn 판교 모델하우스 소개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속살이 공개된다. 케이블·위성 뉴스채널 mbn은 3월에 이어 2차 분양에서도 모집공고 기간인 24∼26일 오전 10시 또는 오후 4시30분에 영상 모델하우스를 소개한다.65개 평형에 대해 공구별·업체별 대표 평면을 자세히 안내, 직접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투자자 ‘노지원 효과’ 기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42)씨가 우전시스텍에 입사할 때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준 김희철(44·사시 30회) 변호사가 21일 노씨 소개 배경 등의 전모를 밝혔다. 김씨는 “우전시스텍 사장에게 내가 유상증자를 제안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노씨도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하고, 자금을 여러 사람이 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투자자들이 ‘노지원 효과’를 기대했다는 사실도 부인하지 않았다.●김 변호사,“노씨 두 군데 접촉” 2001년쯤 김씨의 대학동창 소개로 알게 돼 1년에 한두 차례 만나던 두 사람이 더 자주 만나기 시작하던 2003년 여름쯤 노씨는 김씨에게 직장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씨는 지인들을 통해 노씨의 전문분야인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업체쪽으로 일자리를 물색했고, 두 군데와 선이 닿았다.그는 “노씨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전화를 했는데 한 곳에서는 거절했다. 우전시스텍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3차례 이명곤 사장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노씨가 대통령의 조카라는 사실을 말하자 이 사장은 공동대표직을 제안했지만, 청와대의 경고를 받고 노씨를 이사로 취임시켰다. 김씨는 당시 우전시스텍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도 노씨 영입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노씨,‘삼촌이 유상증자 못하게 했다’ 김씨는 노씨의 우전시스텍 입사를 청와대가 못마땅해한 원인으로 노씨의 유상증자 참여를 꼽았다. 그는 “노씨가 주식을 갖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겠다고 생각해 함께 투자한 10명이 갹출해 주식 매입자금을 빌려줬다. 김씨는 이어 “하지만 며칠 뒤 노씨에게 전화가 와 ‘삼촌이 유상증자를 못하게 했다.’며 돌려줄 방법을 물어봐 10명의 내역을 모두 불러줬고, 다음날 모두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당 920원에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한동안 주가는 800원선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일본진출사업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고, 투자자들은 2004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전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김씨는 노씨의 역할이 미미했고, 실적도 없어 회사측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고, 무한투자측이 인수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또 노씨가 지코프라임이 회사를 인수하는지 사전에 알았는 지에 대해서는 “노씨가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 6월이다. 당시 노씨가 많이 언짢아 했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8)대우건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8)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창립 33년 만인 올해에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른 것을 놓고 재계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우선 일감을 안정적으로 밀어주는 든든한 그룹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모두가 놀란다. 재계 1,2위를 다투던 대우그룹 시절에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단일 회사가 일궈냈기 때문이다. 또 지옥 문앞까지 떨어졌던 회사가 기사회생한 것도 장한데 불과 몇년 만에 국내 최고 건설사로 태어난 것에 의미를 둔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1등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다시 한번 놀란다. ●위기때 노조 설립… 회사 업계1위로 대우건설 노조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초 태어났다. 공룡 그룹이 쓰러지면서 대우건설 또한 공중분해될 위기였다. 이때 기획·인사·감사팀 과장급 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방법은 역(逆)발상적이었다. 노조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노동계로부터는 어용노조라는 의심을 받았고, 회사로부터는 배신자 소리를 들어야 했다. 업계는 회사를 말아먹는 행동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회사는 침몰하는 배를 구하기 위해 구조조정 카드를 내놨다. 식구 700여명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노조는 설립과 동시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임금 삭감이나 근로조건 악화 등이 아닌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문제여서 노조의 반발이 심할 법도 했다. 하지만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거듭한 끝에 직원들이 동의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만두는 직원들도 투쟁이나 법적 대응보다는 후배들에게 회사갱생을 신신당부할 정도였다. 회사도 정상화되면 그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을 약속했다. 관할 근로감독관을 감동시킬 정도로 모범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냈다. 뼈를 깎는 아픔은 계속됐다.3년간 임금동결, 상여금 400% 삭감, 복리후생비지원 중지에도 직원들을 꿈쩍하지 않았다.1등 건설사 등극은 그만둔 직원의 희생, 남아 있는 직원들의 고통분담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경영실적 공개… 명퇴 300명 재고용 재계는 대우건설의 1등 기업 성장 배경에 궁금해한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일류 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원”이라고 분석한다. 신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하듯, 대우건설은 조직원 모두가 우수한 집단이다. 노사 신뢰감 또한 남다르다. 노조는 2003년 워크아웃 졸업 전 회사가 어려울 때뿐만 아니라 회사가 잘 나갈 때에도 임금인상을 회사에 맡겼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노조는 회사측에 임금인상을 일임했다. 경영진도 이에 보답했다. 회사 실적을 공개하고, 회사가 정상화되면서 떠났던 직원 300여명을 수혈하는 등 약속을 지켰다. 박세흠 사장은 “노조도 회사의 한 축이며, 노조를 품고 같은 틀에서 움직이는 조직으로 대했다.”며 믿음을 줬다. ●거리로 나간 노조활동 한번도 없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도 완벽하다. 매달 1회 노사가 함께하는 경영실적 설명회를 연다. 중요 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머리를 맞댄다. 매달 두세 차례 비공식적 회의를 갖는다. 최근 열린 회의에서는 박 사장과 정 위원장 모두 대화 테이블에서 사전 노사 요구사항이 담긴 서류없이 회의를 가질 정도로 믿음이 깊다. 번지르르한 노사관계는 사절한다. 명분을 내세운 노조행동은 없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조활동은 한번도 없었다.”며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앞으로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는 노사관계 우수상도 구조조정 때 희생한 선배들 생각에 거절했다. 최고 회사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노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는 것과 관련,“다시는 부실화되지 않고, 세계 1등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2과는 20일 건설사 등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증권사 자금으로 거액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되도록 알선해 준 브로커 6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증권사 직원 출신 이모(43)씨, 사채업자 최모(50)씨 등 브로커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알선해 준 CD의 사본 등을 이용해 유동자산을 부풀려 회계처리한 199개 중소 건설업체 대표 및 법인을 약식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들은 2004년 12월부터 브로커들을 고용해 1000만∼2억원의 수수료를 주고 ‘제3자명의 CD’를 발행받았다.‘제3자 CD’란 은행에서 자금주 명의로 발행되는 정상 CD와는 달리 건설사 명의로 발행하되 증권사가 발행자금을 대납하는 CD를 말한다. 검찰은 7개월 사이 이렇게 발행된 CD의 액면금은 모두 합쳐 1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브로커들은 철저히 업무를 나눠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다. 이들은 ‘전화 마케팅’ 등으로 건설사에 접근하는 ‘모집팀’과 전직 금융기관 직원이거나 다년간 금융기관과 유착해 온 ‘최종 브로커’를 연결해 주는 ‘중개브로커’로 역할을 분담하며 수수료를 챙겼다. 건설사측은 이 CD 사본과 발행 사실 확인서를 ‘증거’로 삼아 회계자료를 부풀려 사업을 따냈다. 투자실적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증권사 직원들은 건설사에 CD 발행대금 일부를 부담시켜 낮은 가격으로 CD를 발행해 주고 이를 다시 매수한 뒤 시중가대로 처분해 수익을 냈다. 은행 역시 증권사에서 납입하는 돈을 예치해 달라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CD 발행대금을 유치한 뒤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CD를 발행해 줘 수익을 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D 발행에 관여한 13개 은행 점포 102곳의 담당자들과 유명 증권사 7개의 직원들을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금감원도 ‘제3자 CD’ 발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친일로 얻은 게 분명한 재산부터 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장완익(44·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18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로 지금이라도 활동을 시작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조사위 출범 소감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재산 청산을 통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역사적 정의를 구현한다는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1949년 해체된 반민특위가 당시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처벌하고 재산을 몰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오래 지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처리대상과 재산규모는 -아직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친일인사측으로부터 선의의 제 3자에게 처분된 재산은 환수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남아 있는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친일행위 당시 주민등록이 없었기 때문에 행정전산망에서 재산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 일일이 문헌을 찾아보고 친일파 후손의 가계도를 작성해 재산소유 상황을 역으로 따져봐야 한다. 친일재산이 제3자에 처분됐을 때 현재 소유자가 선의였는지 악의였는지도 가려야 한다. 행정심판과 행정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첫 환수결정 대상자와 시기는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국민들이 잘 아는 친일인물로 골라 논란이 없도록 누가 봐도 친일행위로 얻은 것이 분명한 재산을 선택할 계획이다. 일정상 아무리 빨라야 지금부터 3개월, 넉넉히 잡으면 연말쯤 첫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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