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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수퍼카 ‘F430 스쿠데리아’ 공개

    페라리 수퍼카 ‘F430 스쿠데리아’ 공개

    페라리 F430의 고성능 버전 ‘F430 스쿠데리아(Scuderia)’가 ‘2007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는 F430의 고성능 모델로 개발됐으며 ‘오직 속도만을 위한 차’로 알려져 있다. F-1 차량의 기술을 도입해 2인승 차량으로 제작된 이 차에서 개발진은 주행에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포기하며 무게를 100kg 정도 줄였다. 4.3리터 V8엔진을 장착한 스쿠데리아의 최대출력은 380kW로 가벼운 무게(1250kg)를 감안하면 중량 대비 출력은 동급 최강 수준.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이며 순발력을 측정하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6초를 기록했다. 제작사측은 스쿠데리아가 경주용 트랙에서 자사의 대표적인 수퍼카 ‘페라리 엔초’와 거의 비슷한 기록을 냈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독특한 측면 라인과 머플러 디자인으로 이전 모델과 차별화 했다. 이날 스쿠데리아 공개 현장에는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모델로 나섰다. 슈마허는 스쿠데리아 개발 단계에도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한편 이번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는 2008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람보르기니 새 수퍼카 Reventon 눈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택배 배송대전

    추석을 앞두고 택배업계에 배송전쟁이 불붙었다. 통상 추석은 계절적·정서적 특성 때문에 배송물량이 설 등 다른 어떤 대목보다 많다. 하지만 올 추석의 물량 증가는 예년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세에 더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쇼핑 등의 영향 때문이다. 택배업계는 급증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임시직 고용, 협력업체 차량 확보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배송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은 11∼24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직전인 17∼18일에는 연초 설의 최고치인 62만박스보다 13% 많은 70만박스를 실어날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춘 대한통운 홍보부장은 10일 “경기 회복세와 주가 상승 등으로 사람들의 씀씀이가 지난해보다 커졌고 특히 오픈마켓 등 인터넷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선물’이 폭증하면서 배송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업체와 GS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TV 홈쇼핑 고객이 많은 대한통운은 임시 아르바이트 100여명을 고용하는 한편 콜센터 상담석을 220개로 늘렸다. 신선식품용 냉장·냉동차 200대도 추가 투입했다. 콜밴, 퀵서비스 등 차량까지 확보해 평소보다 20∼30% 많은 4000여대의 차량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10∼21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1700여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터미널 분류인력도 60% 늘린다. 본사 사무직 500여명도 배송에 참여하며 임시직을 지난해 추석의 2배인 200명을 고용한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 때의 하루 최고 66만개보다 많은 최고 7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CJ GLS도 12일부터 21일까지 ‘추석 특수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올 추석에 지난해 추석보다 14% 증가한 총 436만 박스의 배송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올해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3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경기활성화 등 외에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면서 올해 배송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하루 최고 배송물량을 60만∼65만개로 추정했다.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MP3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무장 국산 신차 잘 나간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 출시한 신차들이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 나온 차는 현대차의 해치백 모델 ‘아이써티(i30)’와 르노삼성의 SM5 페이스리프트(부분 성능개선) 모델인 ‘SM5 뉴 임프레션’,GM대우의 정통 스포츠카 G2X 등 3종이다. ●현대 i30 젊은층에 큰 인기 지난 7월12일 출시된 현대차 i30는 첫달 20일동안 922대가 팔린 데 이어 8월에는 2040대가 판매되면서 아반떼 7883대에 이어 단숨에 국내 준중형 승용차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2위였던 르노삼성의 SM3(1920대)를 120대 차이로 3위로 밀어냈다. 당초 현대차는 해치백 모델 선호도가 떨어지는 국내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i30의 올해 판매목표를 6000대로 비교적 적게 잡았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1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i30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 해치백 차량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세련된 디자인, 스포티한 승차감뿐 아니라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MP3 플레이어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스마트키를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하는 등 편의장비를 대폭 강화한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이 18개월간 2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SM5 뉴 임프레션’은 지난 7월2일 출시 이후 8월 말까지 2개월동안 1만 4500여대가 팔렸다. 월 평균 7250대꼴이다. 기존 SM5 판매량보다 66%가량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측은 “보통 신차효과는 3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목표로 했던 월 판매 7000대를 가뿐히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을 약간 변경해 출시된 기존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달리 엔진 등을 거의 신차에 가깝게 바꾸면서 성능, 안전,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게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다. GM대우의 후륜구동 방식 정통 로드스터(Roadster·2인승 오픈 스포츠카) ‘G2X’도 지난 3일 출시 이후 7일까지 닷새 만에 25대가 계약됐다. 관심은 있지만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스포츠카의 특성을 감안해 월 판매목표를 30대로 잡았던 회사측에서도 놀랄 정도의 괜찮은 호응이다.GM대우 관계자는 “배기량 2000㏄에 264마력의 출력을 내고 시속 100㎞ 가속까지 5.5초밖에 걸리지 않는 등 다른 수입차들을 압도하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가격(4390만원)은 수입차보다 많이 싸다는 게 호응의 이유”라고 풀이했다. ●고성능 엔진에 혁신 디자인 눈길 현대차가 BMW와 벤츠를 겨냥해 개발한 대형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한 기아차의 대형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HM, 높은 엔진성능과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르노삼성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H45,GM대우의 칼로스 후속 소형 해치백 모델 등 앞으로 나올 신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체들은 이 차종들을 당초 모두 연말까지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고려해 내년 초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새상품] 더 바삭해진 생감자칩 ‘포테퀸’

    농심은 기름을 줄여 더욱 바삭해진 생감자칩 포테퀸을 출시했다. 낮은 압력에서 낮은 온도로 튀기는 진공 저온 프라잉 공법으로 튀겨 기름을 줄여도 바삭함이 살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오리지널과 갈릭 두 가지 타입으로 나온다. 오리지널 60g과 갈릭 55g 각각 1000원.
  • 헉슬리 vs 헬게이트 런던 퓨전게임 지존은 누구

    게임도 이젠 ‘퓨전’시대다. 퓨전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이 합쳐져 새로운 것이 되는 것이다. 퓨전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각각의 사람들이 여러 캐릭터 중 한가지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과 1인칭슈팅게임(FPS·자신이 총 등 무기를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게임)이 합쳐진 MMOFPS라는 새로운 장르다. ‘헉슬리’와 ‘헬게이트 런던’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해 3년이 넘는 기간과 100억원을 투입해 ‘뮤’의 뒤를 이을 MMORPG인 ‘SUN’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얻었고 웹젠은 시장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런 웹젠이 온라인게임 헉슬리를 들고 왔다. 헉슬리는 오는 13일부터 5일간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헉슬리는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360 온라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최초의 이기종(異機種) 연동 FPS게임이다. 개발비만 130억원이 들었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FPS에 퀘스트와 미션 등 RPG 요소를 도입했다. 단순한 총싸움만이 아니라 캐릭터 성장이나 아이템 등을 전략적으로 운용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FPS의 타격감과 RPG의 다양한 임무와 이야기, 캐릭터 육성이 하나로 합쳐진 게임이다. 충돌감 등을 구현하는 3차원(3D)물리엔진인 ‘언리얼3 엔진’을 사용했다. 플래그십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조만간 시범서비스를 할 헬게이트 런던도 MMOFPS다. 플래그십스튜디오는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을 개발한 빌 로퍼 등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개발사다. 스킬, 마력 시스템, 다양한 아이템 등 MMORPG의 요소를 그대로 살리면서 정통 FPS보다 더 실감나는 타격감을 자랑한다. 이용자들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선택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템플러, 카발리스트 등 게임 캐릭터들은 30여개에 이르는 스킬을 가진다. 스킬에 레벨 제한이 없다는 점과 매번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맵과 몬스터, 아이템, 퀘스트 등이 무작위로 변하는 것은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이다. 물리엔진엔 ‘하복FX’를 활용해 현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2038명이 참여하는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는 21만 1967명이 신청해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재천 인간견문록] 공멸을 넘어 공생으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최재천 인간견문록] 공멸을 넘어 공생으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던 1970년대 말 나는 텔레비전에서 흥미로운 걸 관찰했다. 코미디언들이 뭔가를 바닥에 떨어뜨리곤 부서진 그 물건의 바닥을 뒤집어보며 “역시 일제로군” 하면서 비웃는 것이었다. 일본 제품에 대해 미국인들이 갖고 있던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코미디언들은 잘 망가지고 엉성한 물건들은 모두 자국 제품이라며 스스로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작고 효율적인 제품들은 죄다 일본 제품이라며 칭송하기 바빠졌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일본의 이미지가 변하는 걸 나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지난 몇 년 간 미국에 있는 내 동료들 중 상당수가 현대 자동차를 구입했다. 옛날에는 현대 자동차가 싼 맛에 사는 차였지만 이제는 다르다. 내 친구들은 한결같이 현대 자동차의 우수한 성능을 칭송하기 바쁘다.20여 년 전 일본의 이미지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서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새로워지고 있다. 이미지가 좋아지니 홀연 애니콜이 더 잘 들리고,LG 모니터가 더 깨끗하게 보이고, 싼타페가 더 잘 굴러가는 것 같이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외국에서는 승승장구했는지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노사분규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참으로 어려운 걸음걸이를 해왔다. 그러던 현대자동차가 노조와 사측 간의 무분규 타협을 이끌어냈다. 무려 10년 만에 얻어낸 개가다. 대타협을 이끌어낸 당사자들도 믿어지지 않는다지만 그동안 안타깝게 그들을 지켜보던 국민들도 믿기 어려워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연을 연구하는 내게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연을 약육강식의 처절한 생존경쟁의 장으로만 생각한다. 불과 20여 년 전에는 자연을 연구하는 생태학자들의 생각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눈 앞에 나타나는 적마다 모두 제거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생태학자들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 이세상에서 수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말할 나위도 없이 곤충이다. 이 세상의 거의 절반이 곤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무게로 볼 때 가장 성공한 생물집단은 누구인가? 고래? 코끼리? 고래나 코끼리는 개체의 무게가 엄청난 것일 뿐 그 수가 그리 큰 동물들은 아니다. 전체 무게로 볼 때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생물집단은 식물이다. 그 중에서도 꽃을 피우는 식물, 즉 현화식물이다.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모두 저울에 올려 놓는다 하더라도 현화식물 전체의 무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그렇다면 곤충과 현화식물은 어떻게 이 같은 성공을 이끌어냈을까? 서로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무한경쟁을 해온 것인가? 그와는 정반대로 곤충과 현화식물은 꽃가루받이를 통해 서로 돕고 살아왔다. 이제 우리 생태학자들은 안다. 자연계에 살아남은 모든 생물들은 제가끔 공생 동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생 동료 없이 홀로 좌충우돌 무작정 경쟁만 일삼는 생물은 여기저기 공생관계를 맺고 사는 생물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내가 눈 앞의 상대와 막무가내로 경쟁하는 동안 나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주변과 손을 잡고 달린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과 손을 잡아야 한다. 자연생태계에는 독불장군이란 없다. 산업생태계도 마찬가지다. 굳게 잡은 현대자동차 노사의 손을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다. 현대자동차의 진정한 경쟁상대들 말이다. 공멸이 아닌 공생의 길을 택한 현대자동차의 앞날에 밝은 희망이 보인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현대차 무파업 타결 손익

    현대차 무파업 타결 손익

    현대자동차가 올해 노사협상을 10년 만에 무분규로 마무리한 가운데 합의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측이 노조에 너무 많은 것을 내주었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노사간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절대과제인 생산성 향상의 기틀을 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사 동반자관계 구축 큰 성과 표면적으로 사측이 노조에 많은 양보를 한 것은 분명하다.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안을 제시하는 등 노측을 달랜 끝에 임금 5.78%·상여금 50% 인상, 성과급 300%·격려금 200만원·무상주 30주(시가 약 21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사측은 올해 협상시작 전부터 각종 경영상 행위에 대해 노조와 협의 또는 합의를 하게 돼 있는 기존 단협 규정을 대폭 바꿔놓겠다고 별러왔다. 현재 단협 규정상 ▲회사의 합병·양도·매각 때 인력전출 등 고용문제 ▲신기술 도입·신차종 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전환·재훈련 등이 노사 공동의결 사안이다. 하지만 올해에도 이 부분에 대한 손질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공장 신·증설 및 합작시 설명회 개최’ ‘차종 투입공장 노사합의 및 연간 생산계획 노사 합의’ 등 일부 조항은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경우 노사공동위 심의·의결’로 바뀌었다. 노조쪽 입장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5일 “이미 합의로 이뤄져 온 사안이므로 문구만 바뀌었을뿐 실제로는 추가로 양보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미흡 이에 대해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대차는 지금 글로벌 경쟁력 확충에 주력해야 하지만 이번 합의 내용에는 그런 시장의 요구가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등 회사가 처한 위기상황을 감안하면 턱없이 못미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합의를 통해 사측이 실질적으로는 노조에 내준 것 이상을 얻어내고 노사간 전투적인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많다. ●3분기 매출 4000억 정도 늘 듯 우리투자증권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사라짐에 따라 올해 완성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71만대, 매출액은 3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도 지난해 14.2%에서 올해 13.6%로 0.6%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노사 합의안 대비 추가비용은 연간 1000억원 정도지만 무파업에 따라 3분기 매출은 당초 전망보다 약 4000억원(5.8%) 늘어난 7조 2000억원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현대차 노사에 단협상 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사간 신뢰”라면서 “이번에 원만한 타결을 함으로써 생산성 향상방안을 노사가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낙후지역 지자체 특전사 유치 경쟁

    낙후지역 지자체 특전사 유치 경쟁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특전사의 유치전이 당초 예상을 깨고 뜨거워지고 있다.5일 국방부와 삼척시 등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가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군이 뛰어들었고, 최근엔 강원 삼척시와 충북 괴산군이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부대 유치의 대가로 내놓은 지역의 사회간접시설 관련 내용이 제법 쏠쏠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서울 송파신도시에 있는 특전사 부대를 이전하기로 하고 이천시에 유치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경전철 우선 착공 등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기반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삼척시는 지난달 국방부에 특전사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특전사를 유치하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의 혜택이 크다는 점이 작용했다. 한때 방폐장 시설 유치까지 희망했던 삼척시는 특전사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략산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특전사 이전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공사측과 국방부측에 유치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삼척시는 특전사가 수도권 기동 타격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바다와 험준한 백두대간의 산악 지형, 평지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특전사 부대원의 훈련에 제격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괴산군의 유치 발걸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군수가 직접 국방부를 방문했다. 군은 괴산지역 인근 청주에 공군 비행장이 있고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가 괴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340만㎡ 규모의 이전 후보지 3곳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부지 알선, 영외 거주자 아파트 제공, 군인 자녀 우수 대학 입학시 군민장학금 지원, 진입 도로, 광역 상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을 제안해 놓고 있다. 여주군도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전사가 이전을 희망하는 이천시와 입지 여건이 비슷하고 수도권과 가깝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유치위원회까지 설립, 지난 4일 국방부와 부대측으로부터 설명회를 들었다. 하지만 유치 반대 분위기도 만만찮다. 삼척시와 괴산군, 여주군 등에서는 “군 시설물은 지역 개발에 발목을 잡는 시설이 될 수 있다.”,“자칫 제2의 방폐장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전사 관계자는 “국방부의 특전사 이천시 이전계획 변경 여부가 결정돼야 하지만 국방부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을 대비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운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현대차 무분규 타결 환영하지만

    현대차 노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로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조는 지금까지 임단협 때 회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파업권을 남발해 왔다. 그 결과,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과 대외 이미지 손상, 노사간 불신 심화 등의 상처만 남겼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임단협 타결은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교섭 결렬-파업-타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타결이 상생과 화합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타결내용을 들여다보면 무분규 타결을 위해 회사측이 지나친 비용을 치르지 않았느냐 하는 의구심이 든다. 회사측은 이번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환배치’와 관련해 노조의 양보를 받아내려 했으나 제대로 협상도 못하고 포기했다. 임금피크제 도입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고용과 관련된 사안은 노사가 공동으로 심의·의결토록 함으로써 경영권 행사에 족쇄만 더 강화됐다. 지난 7월 해외 판매목표를 9만 5000대 줄인 상황에서 조합원당 임금부담은 490만원 늘어났다. 올 들어 현대차 노조의 정치파업에서도 확인됐듯이 명분없는 파업에는 여론은 말할 것도 없고 조합원들도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속도로 볼 때 현대차가 누리는 독점적 지위도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 현대차 노조는 무분규 타결에 박수를 보내는 소비자들의 여망에 부응해 생산성 향상으로 화답하기 바란다.
  • 노사 실리 챙기고 얻은 무분규

    노사 실리 챙기고 얻은 무분규

    현대차가 1997년 이후 10년 만에 파업 없이 노사 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해마다 되풀이돼 온 협상→결렬→파업→타결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노사 양쪽의 생각이 회사가 처한 안팎의 상황과 맞물린 결과다. 오는 6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이대로 가결될 경우 현대차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브랜드 이미지·대외신인도 하락 등 그동안 계속돼온 유·무형의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차의 임단협 결과에 주목해 왔다. 세계 자동차산업 침체와 글로벌 메이커의 짝짓기 등 커다란 변화의 흐름 속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노사관계의 기틀을 올해 다지지 못하면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 ●“파업 악순환 끊자” 노사 공감대 올해 무분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사측은 협상 전부터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등 노측 핵심인물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성향들이라며 원만한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아 왔다. 올해를 ‘무분규 원년’으로 선포한 사측은 통상 막판에 가서야 공개하는 최대 협상카드인 임금인상안을 이례적으로 먼저 제시했다. 지난 3일 11차 교섭에서는 당초 제시안보다도 금액을 높인 수정안을 내놓았다. 윤여철 사장이 파업찬반 투표 중에 노조를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했고 4일 마지막 협상에서는 노조를 향해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노조 집행부도 지난달 30,31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63%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지만 실제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 이상욱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며 조합원도 국민들도 파국으로 가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사측도 예전과는 다르게 교섭에 임하고 있고 실무에서도 상당한 변화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측은 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에도 휴일특근 외에 잔업은 계속하는 등 생산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조합원들 사이에도 파업을 해 봐야 개인들에게 좋을 게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해 파업을 거쳐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얻어냈지만 파업 무노동에 따른 임금 손실액이 1인당 평균 200만원이나 돼 실제 각자 손에 들어온 액수는 투쟁에 비해 많지 않았다. ●“사측 지나친 양보” 논란 예고 하지만 이번 협상타결이 사측이 무조건 파업을 피하고 보기 위해 취한 지나친 양보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임협을 비롯해 단협에서도 노조가 조합원의 고용 안정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요구했던 정년 연장 등 안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상당수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차 10년만에 무분규 타결

    현대차 10년만에 무분규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10년 만에 파업을 하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 매번 파업 끝에 합의에 이르렀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현대차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측이 무분규 타결에 집착해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퍼주기’ 타결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이상욱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2차 임단협 본교섭을 갖고 4시간여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 끝에 오후 7시쯤 올해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8만 4000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성과금 100%(임단협 체결시),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100만원(체결시), 경영실적 증진 성과금 200%, 품질향상 격려금 100만원, 상여금 750% 지급 등이다. 이 임금안은 완성차 4사의 타결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사는 또 고용보장을 위한 핵심안건이었던 정년을 현재 58세에서 59세로 늘리되 임금은 58세 수준으로 동결하는 정년 연장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노조가 요구한 무상주(株)도 3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해외공장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고용보장 안건도 해외공장 신·증설, 해외공장 차종투입 계획을 확정할 경우나 신기술·신기계 도입, 차종투입 등의 계획을 수립할 경우 노조에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하기로 노사는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6일 전체 조합원 4만 4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날 노사가 잠정합의한 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잠정안이 노조의 안을 상당부분 수용한 것이어서 가결이 예상된다.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Metro] 인천 청라지구에 지식마을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지구에 국제학술단지가 조성되는 데 이어, 청라지구에는 해외 대학들이 입주하는 ‘지식마을(Knowledge Village)’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4일 인천시를 동북아 교육허브로 만들기 위해 청라지구 내 31만 3000㎡의 부지에 지식마을을 조성,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식마을에는 외국대학의 개별 입주뿐 아니라 여러 대학이 캠퍼스와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지어 인력·기술 등을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연세대가 미국 캘리포니아대 등과 송도지구에 조성하려는 ‘조인트 캠퍼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공사측은 청라지구에 입주할 외국대학을 공모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뒤 내년 3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지금까지 영국 서리대학, 호주 모나쉬대학 등 16개 외국 교육기관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대車 사측 정년연장 등 추가 제시

    현대자동차 노사는 3일 11차 임·단협 본교섭을 한 데 이어 4일 오후 3시부터 12차 본교섭을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한다. 노조가 파업 돌입을 4·5일 이틀간 유보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에서 열린 이날 노사 협상에서 회사측은 ▲임금 8만 1000원 인상 ▲성과급 300% ▲일시금 200만원 지급 ▲정년 59세로 1년 연장(59세의 임금은 58세의 90%) ▲호봉제 완전 실시 ▲2008년 말까지 주간연속 2교대실시 완전 합의 등 진전된 추가 제시안을 냈다. 노사는 이날 본협상에 이어 밤 늦게까지 실무교섭을 갖고 일부 이견이 있는 쟁점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한 뒤 4일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노조는 4일 본교섭 진전 여부에 따라 쟁의대책위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나 회사 안팎에서는 4일 본교섭에서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비켜! SUV 달려! CUV

    비켜! SUV 달려! CUV

    여러 차종의 장점을 결합한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가 국내에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통상 CUV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외형을 바탕으로 세단, 스포츠카, 미니밴 등 다양한 차들의 특성을 결합시킨 차종을 말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CUV 컨셉트를 강조하면서 출시될 차는 오는 11월에 나올 르노삼성차의 H45(프로젝트명)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출시된 뉴카렌스가 세단과 SUV, 미니밴 등의 장점을 결합했다며 ‘크로스오버’의 개념을 들고 나왔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QMX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H45는 첨단 디젤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달았다. 기존 SUV들이 4륜 구동의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H45는 도심형 승용차의 특성을 대폭 보강했다. 승차감, 정숙성 등을 대폭 높이고 전면을 날렵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SUV의 투박함을 보완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차 뒷면이 위, 아래로 다 열리는 ‘크램셸 테일 게이트’를 적용했다. 기아차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부산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소울(soul)’의 양산모델 AM(프로젝트명)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AM 역시 세단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5단 자동변속기와 글로벌 박스 내장형 노트북 등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뛰어난 드라이브 성능과 넉넉한 공간으로 레저용의 실용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살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존에 출시된 차들에도 복합성·다용도의 개념은 적용돼 있었다. 국내차에서는 현대·기아의 싼타페·쏘렌토(SUV+세단), 쌍용 로디우스(세단+미니밴+SUV)·카이런(SUV+스포츠쿠페+세단)·액티언(스포츠쿠페+SUV)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이 “H45가 국내 최초의 본격 CUV”라는 르노삼성의 주장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기존 차들은 H45처럼 기획부터 개발, 양산까지 모든 과정이 CUV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수입차 가운데 CUV형으로는 푸조 307SW HDi(세단+미니밴+SUV), 볼보 XC90, 다임러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메르세데스벤츠 R클래스(스포츠세단+왜건+미니밴+SUV),GM계열 폰티악의 아즈텍(SUV+해치백) 등을 들 수 있다.CUV는 1990년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스바루가 95년 출시한 리가시 아웃백을 시작으로 혼다 CR-V, 도요타 RAV-4 등이 잇따라 나왔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국내에 미니밴 형태로 나온 다목적용 차량(MPV)류의 CUV가 인기가 높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2일 “우리나라에서는 CUV 모델이 별로 없어 공식적으로 분류가 돼 있지 않다.”면서 “그동안 양산차보다는 컨셉트카로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CUV들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농촌공사 170명 공채…“지역인재 우대”

    한국농촌공사는 일반직 5급 125명,6급직 45명을 선발하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절반이 넘는 96명을 지역 소재 학교에 우선 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측은 선발기준을 대폭 바꿔 학력, 전공, 연령 제한을 없애고 토익 등 외국어 점수비중을 낮춰 농어촌과 지역 인재의 취업기회를 대폭 넓혀나갈 계획이다. 서류심사기준 역시 공인 어학성적 대신 사회봉사활동 및 직무 관련 수상실적, 농업인 및 저소득층 자녀 등으로 다양화된다. 원서접수는 6∼12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ekr.or.kr)를 통해 이뤄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차 파업 찬반투표율 91%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3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0.9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4867명 가운데 4만 809명이 투표해 90.9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면서 “전국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 모이면 일괄 개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사측은 지난 24일 10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임금 7만 8000원 인상, 성과금 300%, 일시금 100만원 등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일괄 제시안을 노조에 내놓았으나 협상은 결렬됐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새상품]

    에쓰푸드는 추석을 맞아 웰빙 햄과 소시지로 이뤄진 존쿡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메이플시럽을 첨가한 메이플베이컨, 바비큐맛의 세인트루이스립, 허브를 첨가한 이탈리안소시지 등 10종으로 구성된 A세트는 5만원,B세트(8종)는 3만원. 도곡동 존쿡미트앤델리 매장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제품 주문을 받는다.(080)420-6070. 유니레버 바세린이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 라인을 출시했다. 모이스처 락킹 로션(450㎖,9800원), 수딩 핸드 크림(50㎖,5600원), 하이드레이팅 풋 크림(50㎖,6200원)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저자극성 무향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J는 파프리카 해물완자를 출시했다. 파프리카와 오징어 등으로 조합해 최적의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 별도로 녹일 필요 없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히 가열한 후 냉동상태의 ‘파프리카 해물완자’를 넣고 3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5380원. 애경의 여드름성 피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솔루션이 수분크림인 안티 아크노 수퍼 모이스춰 크림을 출시했다. 일반 수분크림과는 달리 복합성 여드름 피부의 부분 건조함까지 해결해 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2만 3000원(50g). 농심은 기존 건면세대에 웰빙 개념에 맞는 고유의 전통음식 청국장을 접목한 건면세대 청국장을 출시했다. 묵은지, 호박, 표고버섯 등이 어우러진 푸짐한 건더기가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100원(87g).
  • [메디컬 라운지] 한미약품 항생제공장 가동

    경기도 평택시 추팔산업단지에 건립한 한미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연건평 6000여평 규모의 이 공장은 오염된 공기를 모두 외부로 배출하는 ‘전외기 공조설비’와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냉·열 에너지 회수장치’ 등 최신 시설을 갖췄으며, 전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생산시설을 증설할 경우 국내 생산 세파계 항생제의 70%까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장안수 사장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세파계 항생제 완제품을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시각] 새우등 터지는 이랜드 사태/이동구 사회부 차장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더기 계약해지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40일이 지났지만 노사양측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의 가슴을 졸였던 탈레반 피랍 사태는 40여일 만에 해결됐다. 당사자간 끈질긴 협상의 결과였다. 그렇다면 인질협상보다 노사협상이 더 어려운 것일까. 비교 자체가 지나치게 비약되긴 했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과정을 이랜드 분규 당사자들이 되새겨 볼 만하다. 이랜드 사태는 31일로 분규 76일째를 맞고 있지만 노사양측의 타결 의지는 약했다. 두어 차례 교섭테이블이 마련되긴 했지만 극심한 대립 탓에 교섭다운 교섭은 없었다. 각기 다른 입장만을 주장해 왔을 뿐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진 못했다. 특히 이랜드 계열사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홈에버의 경우는 노사 양측이 서로에게 교섭의지가 없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 왔다. 노조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룹 3개사의 현안 공동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타 법인 현안은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주요 매장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이랜드 타격투쟁 1000인 선봉대 출정식’을 갖고 지금까지 전국 주요 매장을 대상으로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랜드 투쟁계획을 마련했다. 이랜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이랜드 조합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총 16억원의 투쟁기금을 조성키로 결정했다.1인당 월 50만원의 생계비를 이랜드 노조원 800명에게 연말까지 4개월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랜드는 분규 초기 비정규직보호법을 회피하기 위해 계약직 근로자를 무더기 계약해지했다는 비난을 샀다. 노동단체는 이랜드 조치를 대표적인 비정규직보호법 악용사례로 꼽았다.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노동계가 이번 사태를 장기화시켜 비정규직 보호법의 문제점을 쟁점화해 법개정을 관철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영계도 ‘비정규직보호법으로 기업주들이 고용을 기피하지 않느냐?’는 사례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보호법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대리 전장(戰場)이 된 셈이다. 당사자들의 협상의지가 약한 것과 함께 이랜드 사태가 쉽게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랜드측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비정규직법 개정을 위해 이랜드 노조를 이용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이랜드의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입주점주들과 단순 가담 노조원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측은 “회사도 지금까지 1500억원대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지만 노조원 600여명 정도가 석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뉴코아 입주 점주 3500여명과 홈에버 입주 점주 1500여명 등 5000여명의 입주 점주들은 매출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각계에 조속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에 입주한 한 점주는 “월 매출이 6000만원에서 1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판매원 1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 이상 사태가 장기화되면 파산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계속 터지고 있는 꼴이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 청색이며 백색 머리띠를 한 채 발을 디디면 가슴이 터질 듯 부푼다. 한달 가까이 땀흘려 연습한 매스게임이나 에어로빅을 혹시 비 때문에 부모님께 못 보여드리면 어쩌나 얼마나 노심초사했던가. 모래먼지가 들어간 김밥을 먹으면서도 즐거웠던 것은 어머니나 선생님과 2인3각 달리기를 하는 운동회가 손꼽히는 가족나들이자 동네잔치 기회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운동회가 전쟁과 함께 성장한 일본이 ‘제국의 건강한 국민’을 만들어내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을 알면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운동회(요시미 순야 외 지음·이태문 옮김·논현 펴냄)’는 백화점, 만국박람회, 운동회, 철도와 여행 등의 주제로 근대 일본을 모색하는 ‘일본 근대 스펙트럼’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출판사측은 “일본 근대의 이해를 통해 우리 근대 사회의 일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초의 운동회는 1874년 도쿄 쓰키지 해군학교 기숙사에서 열린 ‘경투유희회’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교사의 지도 아래 150야드 경주, 높이뛰기,3단뛰기, 공던지기 등의 경기를 치렀다. 곧이어 성행한 소학교 운동회는 깃발뺏기, 줄다리기, 맨손체조 등의 경기를 중심으로 군대식 체조의 정신이 최대한 강조됐다.1880년대부터 일본 전역의 학교로 퍼져 나간 운동회는 주변 마을 사람들을 끌어들여 ‘근대 마쓰리(축제)’로 발전해 갔다. 일본에서 운동회의 전국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는 “일본인의 몸은 너무 연약해 한숨이 나올 정도인데, 다다미 위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웅크리며 쉬는 나태한 습관이 들어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허리는 꼽추처럼 굽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각지의 학교를 순시하며, 아동 개개인을 ‘근대 국민국가의 주체=신민(臣民)’으로 키우려 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에는 승리를 축하하는 대규모 운동회가 군대식 체조와 행진으로 화려하게 연출됐다. 깃발뺏기, 총검술 시범 등 군사연습형 운동회도 많았다. 1900년대가 되자 일본 당국도 운동회가 지나치게 화려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훈시와 통달을 내린다. 하지만 이미 마을축제로 정착한 운동회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최근에는 자기 아이 차례가 되면 부모가 앞다퉈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는 유치원 운동회를 두고 지은이의 한 사람인 가미스키 마사코는 “유치원에 운동회는 필요없다.”며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창가의 소녀 토토짱’에는 1등 상품으로 학용품대신 배추나 무를 나눠주는 대안적 운동회가 나온다. 가족들은 야채로 저녁을 해먹으며 그날의 운동회 이야기로 밥상에서 정을 쌓는다. 일본에서도 이제 보여주기식이 아닌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이상적인 운동회에 대한 모색이 활발하다. 곧 운동회철이다. 우리 아이들의 운동장을 어떤 새로운 형태로 채울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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