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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이번엔 팝 록” 불독맨션 ‘너에게 간다’ 발표

    지난 5월 9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형 펑키 사운드의 귀환을 알렸던 불독맨션(이한철, 조정범, 서창석, 이한주)이 이번에는 대중적인 팝 록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발표한 싱글 ‘너에게 간다’는 새 앨범에 이은 반가운 소식이자 가을을 맞아 팬들에게 선사하는 깜짝 선물이다.2004년 정규 2집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불독맨션은 지난 5월 ‘리빌딩’(Re-Building)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2년 남짓 (2002~2004)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팬들에게 남긴 기억은 강렬했다.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구처럼 지내는 팬들이 있어요. 이 중에는 팬클럽 활동을 하다 만나 결혼한 친구들도 있죠. 6월 단독공연 때는 아이를 안고 왔어요.”(이한철) 신곡 ‘너에게 간다’에 대해서는 “펑크를 벗고 팝 록을 입었다”고 스스로 소개한다. 연인과 재회의 순간을 가슴 벅차게 그린 곡은 특유의 재기발랄함은 잠시 접어두고 담백한 멜로디 위에 현악기의 선율을 얹었다. 하지만 불독맨션다운 경쾌한 드럼 비트는 여전하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로맨틱한, 좀더 대중적인 노래예요. 원래 색깔을 버리고 대중성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폭넓은 대중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이 곡에 담았어요.”(이한철) 9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반주 한 토막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며 춤을 추고 싶어지는 이들의 음악은 단비와도 같았다. 최근의 활동을 통해 기존의 팬들은 물론 더 많은 대중과도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2002년 발표한 정규 1집 수록곡 ‘스타걸’은 지난 7월 방영된 KBS 드라마스페셜 ‘사춘기메들리’의 수록곡으로 재녹음돼 10~20대 팬들을 만났다. 또 지난 7월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오는 10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클럽에서 페스티벌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보통 록 페스티벌에서는 무대 앞의 관객들은 뛰면서 즐기고 뒤편의 관객들은 앉거나 누워서 쉬는 분위기죠. 하지만 저희 공연 때는 관객들이 무대 앞에 빽빽하게 모여서 다 함께 들썩였어요.”(조정범) “저희가 한창 활동할 때 초·중·고생이었을 20대 팬들도 만났어요. 부산에서 공연할 때는 저희 공연을 처음 본다는 한 20대 팬이 저희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라 부르더라고요.”(이한철) 이들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일지, 싱글곡이 될지 정규앨범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나 확실한 건 꽉꽉 채운 한 장의 앨범이든, 깜짝 선물과도 같은 한 곡의 싱글이든 멈추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불독맨션이 음악이라는 재료로 이런 요리도 해보고 저런 요리도 해보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행을 하듯 음악적 행보를 한 걸음 한 걸음 이어나가는 건 뮤지션으로서도, 팬들로서도 즐거운 일일 겁니다.”(이한철)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펴낸 최효찬

    [저자와 차 한잔]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펴낸 최효찬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문득 그의 학교생활은 어떠했을까 궁금해진다. 그는 학교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시쳇말로 ‘왕따’였다. 하지만 위대한 시인으로 성장했다. 어떻게? 아버지와 함께 4개월간의 교육여행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렇게 말했다. ‘여행은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경험의 일부분이고 어린 사람에게는 최고의 교육이 된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여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는 최효찬(49)씨는 바로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최근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글담출판사)이라는 책을 펴냈다. “많이 걷는 사람일수록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자연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발로 시를 쓴 ‘도보여행 마니아’였습니다. 알프스 여행을 할 때 보았던 한 풍경에서 시인으로서의 영감과 활력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18세기 지성을 대표하는 장 자크 루소는 ‘걷기의 아버지’라고 할 만큼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는 명언을 남기며 자신의 위대한 사상을 완성했지요.” 그는 이 대목에서 워즈워스의 ‘시간의 점’이라는 시를 잠시 인용한다. ‘우리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재생의 힘이 있어/이 힘으로 우리를 파고들어/우리가 높이 있을 때는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고/ 우리가 쓰러져 있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운다’ 책의 취지와 내용이 이 한편의 시로 정리되는 듯하다. 그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아들과 함께 방학 때마다 전국 도보여행을 떠났다. 수많은 명문가와 자녀교육법을 연구하다가 유럽 명문가의 엘리트 교육의 정점에 ‘교육여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에 옮겼던 것. 결과는 어떠했을까. “(아들이)사춘기를 무난하게 잘 넘겼고 글을 좀 잘 쓰는 편입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빠와 친밀해서 유대감이 높은 데다 대화거리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답답할 때는 지금도 같이 도보여행을 떠납니다. 함께 걷노라면 여러 가지 사물들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역사 속의 인물들도 떠올려보는 소중한 ‘시간의 점’을 공유하게 되지요.” 이 책의 부록에 나오는 아들의 글에서 도보여행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청학동에서 민박을 하고 아침 6시 30분 출발해 회남재를 거쳐 악양으로 향했다. 회남재를 걷는데 노랑나비 한 마리가 우리를 따라 날기 시작했다~.’ “아빠와 아들, 둘만이 떠나는 도보여행은 아들을 한층 성숙하게 해줄 것이고 사춘기 아들로 고민하는 엄마에게는 짐을 덜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은 평소 아들과 서먹했던 아버지에게 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들의 입장에서 도보여행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신문기자로 일했고 현재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계발과 관련된 글쓰기로 2011년 ‘한국의 저자 300인’에 뽑히기도 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배우 진경 “대원외고 스페인어 2등 입학” 수재…졸업성적은?

    배우 진경 “대원외고 스페인어 2등 입학” 수재…졸업성적은?

    배우 진경이 ‘엄친딸’로 밝혀졌다. 진경은 12일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이진경은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잘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들어갈 때는 공부를 잘했는데 나올 때는 떨어졌다. 스페인어과에 2등인가로 입학했었다. 나올 때는 뒤에서 기다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DJ 공형진은 “외고는 편차가 작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고, 진경은 “사춘기 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직면하고 사방이 막힌 벽 안에서 숨 쉴 구멍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와 진경 정말 대단한 수재였네”, “진경 선생님 역할로 나오더니 역시”, “진경 씨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드름 환자, 가을에도 피부과와 한의원 찾는 이유는?

    여드름 환자, 가을에도 피부과와 한의원 찾는 이유는?

    노폐물과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여름철은 여드름이 악화되는 때로, 피부과나 한의원에 여드름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여드름 관리에 소홀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울산피부과 존스킨한의원 박진미 원장에 따르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 쉽게 일어나는 각질은 모공을 막을 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을철에도 여드름치료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여드름은 청춘의 심볼이라고도 불릴 만큼 사춘기 청소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성인 여드름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사춘기형 여드름과 성인형 여드름은 원인과 발생부위, 증상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치료할 때에도 연령별, 개인별로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한의원이나 피부과를 추천한다. 울산탈모 한의원 존스킨한의원 박진미 원장은 “여드름의 연령대별, 증상별 특징을 반영하는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각자의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한의학에서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여드름을 일으키는 내부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여드름 한의원 존스킨한의원 박진미 원장에 따르면 사춘기형 여드름은 성장에너지와 함께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증가, 얼굴에 열이 많아지고 피지분비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얼굴에 열이 몰리면서 배출할 수 있는 양 이상의 피지가 과잉분비되어 피부 안에서 염증성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때문에 피지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은 티존 부위에 여드름이 집중되며, 구진이나 농포 등 염증성, 화농성 여드름의 형태를 띠게 된다. 반면 성인형 여드름은 스트레스 또는 기력저하로 인해 노폐물 배출통로가 좁아지는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피부 안에 정체되면서 피부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나는 부위도 피부가 얇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유존 부위, 즉 관자놀이와 입, 턱, 목 등이다. 또한 농포성, 낭종성, 결절성 등 난치성 여드름의 양상을 보인다. 성인형 여드름이라도 사춘기형부터 진행된 경우에는 피지의 과잉분비를 동반하므로 티존과 유존을 가리지 않고 얼굴의 모든 부위에 여드름이 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드름치료에 대해 울산 존스킨한의원 박진미 원장은 “내적원인 치료를 위한 한약, 내원치료, 체질개선을 위한 자가관리 프로그램 등의 복합적인 방법을 통해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식이요법과 함께 올바른 세안법 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눅눅해진 이웃의 방 도배 나눔 함께해요

    ‘행복한 방 만들기 함께 할 봉사자를 찾습니다.’ 서울 중구는 ‘참!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나 재능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도배나 장판 등 설치 재능 보유자 및 자원봉사자, 이불 빨래 지원 사업에 동참할 세탁소 운영자 등이다.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 복지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희망온돌사업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도배, 장판, 방충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신규 사업으로 ‘사춘기 여학생 예쁜 방 만들기’와 ‘찾아가는 이불 빨래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도배·장판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전문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재능기부, 자원봉사 연계 등 민관 참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76세의 여학생

    76세의 여학생

    “‘윈도 플리스, 비코우즈 위 알 올드 멘’(Window please, because we are old men). 비행기 승무원이 제 영어를 듣고 ‘오케이’를 했는데 그게 어찌나 감격스러웠는지 몰라요. 해외 여행에서 남편에게 영어 실력을 뽐냈죠. 일흔 넘어 배운 영어가 해외에서도 통한답니다. 전 공부밖에 몰라요.” ‘공부가 본업이자 취미’라며 수줍게 웃는 70대 할머니는 영어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했다. 72세에 평생교육기관인 서울 마포구 양원주부학교에 입학해 올해 고등학교 졸업에 해당하는 대입검정 시험에 합격한 이미자(76)씨가 주인공이다. 21일 학교 교실에 만난 이 할머니는 “졸업 후에도 철학과 영어 등 교양 공부를 계속해서 배워 나갈 것”이라고 학업 의지를 밝혔다. 6·25 전쟁 때 부모를 여의고 6남매가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그에게 공부는 50여년을 가슴에 품어온 꿈이었다. 1950년 당시 이 할머니는 친척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사춘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조카가 옆동네 여학교에 다니는데 그게 어찌나 부러웠는지 모른다”면서 “그 아이의 교복 빨래를 하면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결혼 후 세 남매를 키우고 나니 다시 공부 욕심이 났다. 2009년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남편의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이 할머니를 지지하고 있다. 공인회계사와 대기업 사원인 자녀들도 엄마의 늦깎이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시간이 키운 간절함 때문일까. 이 할머니는 한자와 간체자(중국한자), 영어암송 등 학교에서 지정한 최고 급수시험에 합격해 23일 졸업식에서 5관왕이라는 고운 꽃관을 쓴다. 그는 “집안 양반이 처음에 학비 5만 5000원으로 차라리 반찬 하나를 더 사먹자고 타박을 주더니 지금은 ‘뭘 좀 배우더니 전보다 낫다’며 칭찬해 준다”면서 “상도 받으니 졸업식에 며느리, 사위, 조카, 남편을 모두 불러 꼭 칭찬받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15년 전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와 한 남자를 만났다.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이 수천만원의 빚을 남기고 떠난 것이다. 계속되는 빚 독촉과 협박에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빈털터리가 됐다. 그러나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두 아들을 괴롭히는 차별이었다. 한국에 시집와 엄마로 살아가는 베트남 여성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개한다. ■황금 카메라(KBS2 밤 8시 55분) 그동안 출연했던 주인공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난 방송에서 오후 7시 이전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전 국민에게 약속했던 술고래 3인방. 과연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을지 궁금한 제작진이 마을을 다시 찾았다. 한편 낮에는 음료 배달,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쉴 틈 없이 달려야 했던 최윤성씨도 만나본다. ■도전! 발명왕(MBC 오후 6시 20분) 매주 ‘발명왕’ 자리를 두고 전국 방방곡곡의 발명가들이 나와 겨룬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발명가가 돼 참여할 수 있다. 소소하더라도 기발하고 실제로 사용하고 싶은 생활 밀착형 발명품을 자유롭게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발한 발명품들이 잇달아 발명왕 자리에 도전장을 던진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수산시장을 찾아 신나게 구경을 하는 예원 대원. 그러다 수산시장에 걸려 있는 비닐장갑을 발견하게 된다. 비닐장갑을 걸어 놓으면 파리가 도망간다고 하는데, 파리가 비닐장갑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한편 신라시대 고분에서 발견된 유리병은 어디서 만들어졌고 어떻게 신라에 올 수 있었을까.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알래스카는 일만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순백의 신비로 남은 빙하의 땅이다. 그 속에는 길들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 있다. 여름이 되면 곳곳에서 긴 겨울을 이겨낸 생명이 꽃을 피우고 연어들은 모천을 찾아 마지막 생명을 불태운다. 프로그램은 그 넓은 품으로 사람을 안아주는 곳, 태고의 자연에서 인간을 위로하는 알래스카로 떠나본다.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아내가 출산 후에도 계속 회사에 다니길 원하자 자발적으로 전업주부가 된 아빠 오성근씨. 남자가 주부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딸 하나는 잘 키우겠다는 집념으로 딸을 위한 홈스쿨링까지 감행했다. 남들이 아빠가 가정주부라고 수군댈 때도 아빠 편을 들어줬던 딸이 있었다. 하지만 그토록 착한 딸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 멍게피부녀의 여드름 빨리 없애는 법

    멍게피부녀의 여드름 빨리 없애는 법

    얼굴은 사람을 대면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부위여서 피부에 여드름 흉터가 남아 있으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사춘기 이후 남녀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여드름은 면포, 구진, 농포, 결절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염증의 회복과정에서 흉터를 남기게 된다. 영구적인 후유증을 가져오는 여드름 흉터는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우울증, 자신감 저하 같은 심각한 사회 심리적 영향을 주게 된다. 여드름 흉터의 발생과정을 보면 먼저 비염증성 면포에 염증이 생겨 면포의 약한 부분이 터지면서 면포 주위 농포가 발생한다. 선행하는 염증이 진피까지 발생하는 경우에 지지하는 기질의 파괴가 심해지므로 흉터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여드름 관리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상식들로 인해 여드름 흉터가 더 크게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얼마 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 ‘화장 성형킹’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형광 꿀피부녀로 불린 출연자는 민낯을 공개하자 여드름투성이 때문에 ‘멍게 피부’로 불리는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방송 이후 멍게피부녀는 여드름을 감추는 메이크업으로 완벽한 미모를 연출해 갈채를 받았다. 그녀는 여드름 피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메이크업 비법 개발에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여드름 자국 원인은 흔히 국소 조직의 손상 또는 소실에 의해 발생하거나 조직의 형성과다 때문인데 흉터의 구조와 깊이가 다양 하여 증상에 따라 사용 가능한 치료법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레이저 박피나 침습적 방법, 조직 확장제를 이용한 방법 등이 사용되다가 최근 ‘코라테라피’와 같은 치료법도 등장했다. 코라테라피(새살침)는 피부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조건을 유도하여 패인흉터를 복원하는 치료법으로 함몰된 흉터에 새살이 올라와 주변 정상피부와 높이가 같아지고, 재생된 피부는 회복이 되면서 원래의 피부높이로 돌아가게 되는 원리다. 하지만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얼굴에 열이 올라오지 않도록 과도한 운동이나 사우나, 스트레스, 음주는 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일단 흉터가 생기면 자가치료보다는 반드시 전문 병원에 내원해 치료와 관리를 받고 난 다음 홈케어로 치료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지난 5~6월은 인문학이나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이 악기나 붓을 들던 손으로 피켓을 들게 된 이유는 바로 대학 구조조정이었다. 게다가 지금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수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대학 정원이 너무 많아 2018년이 되면 대학 정원조차 못 채우고 2020년이 되면 10만명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된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는 자신이 떠날 테니 정태를 도와줄 것을 금순에게 부탁한다. 한편 은희가 떠난 것을 안 성재는 병원을 뛰쳐나와 사력을 다해 달려보지만 은희는 서울행 버스와 함께 떠나버렸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 성재가 제대하는 날, 모두 화기애애한 두부공장 식구들. 그리고 은희는 청계의 한 봉제공장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를 보라(MBC 오전 11시) 해양산업의 인재를 길러내는 인재양성 집합소, 인천 해사고등학교를 소개한다. 이곳은 전문성을 강조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답게 해양훈련부터 비상탈출 훈련까지 해외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바다를 누비는 마도로스가 되고자 오늘도 노력하는 인천해사고 학생들의 일상을 엿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킬링필드라는 고통과 아픔을 가진 나라, 캄보디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생인 소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붙어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빈곤한 나라에 사는 소카가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보육원 생활을 선택했다. 하지만 12살 사춘기가 시작된 소카에게는 낯선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대나무 천국, 전남 담양을 찾는다. 초록빛 대나무 숲에 바람따라 발길따라 도착한 아이들은 숲의 끝에서 작은 집 한 채를 발견한다. 비밀스러운 숲을 찾은 두 명의 엄살쟁이들은 4남매의 맏이 은별이와 3형제의 막내 승균이. 귀찮게 하는 동생도, 형의 잔소리도 없는 이 비밀의 숲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족(OBS 밤 11시 5분) 소싸움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 정읍에서 이름을 떨친 소가 있다. 바로 이진철씨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읍 1호’다. 주위에서도 정읍 1호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진철씨는 10월에 있을 전국대회를 정읍 1호의 데뷔전으로 만들어 줄 생각이다. 세 살인 정읍 1호가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진철씨는 연습 경기를 만들어 주려 하는데….
  • 아이돌 ‘마의 5년’…색깔 굳히기로 KO

    아이돌 ‘마의 5년’…색깔 굳히기로 KO

    지난 상반기 가요계가 조용필을 필두로 한 거장과 오디션 스타들의 잔치였다면 하반기는 아이돌 그룹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뷔 4~5년차 중견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팬들 간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아이돌 그룹이 5년을 못 넘긴다는 이른바 ‘마(魔)의 5년’ 징크스는 이제 옛말. ‘오~래 가는’ 아이들 그룹들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 걸그룹 투애니원은 지난 8일 발표한 싱글 ‘폴링 인 러브’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레게 장르를 시도했다.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여성의 마음을 경쾌한 레게 리듬 위에 펼쳐 지중해 해변을 거니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데뷔 5년차에 지금까지 이어 온 ‘쎈 언니’의 이미지에 쉼표를 찍은 셈이다. 그러면서도 레게에 어울리는 생기발랄한 랩과 춤으로 투애니원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담아냈다. 사흘 간격을 두고 각각 두 번째 싱글 앨범과 정규 앨범을 들고 나온 인피니트와 비스트도 어느덧 중견 보이그룹의 대열에 들어섰다. 2010년 데뷔해 4년차를 맞은 인피니트는 두 번째 싱글 앨범 ‘데스티니’를 통해 ‘칼 군무’ 아이돌의 재림을 알렸다. 그동안 프로듀서 그룹 스윗튠과 손을 잡고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곡에서 일렉트로닉 기타와 신디사이저 사운드, 극적인 멜로디라는 공식을 굳혀 왔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스윗튠과 결별을 고했다. 대신 신예 프로듀서 알파벳의 곡을 통해 오히려 기존의 스타일을 한층 더 굳혔다. 멤버 7명이 혼연일체가 된 ‘칼 군무’는 더 공고해졌다. 그런가 하면 1년 앞서 데뷔한 비스트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어둡고 묵직한 정서 위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펼쳐내는 비스트 특유의 색깔을 되살렸다. 타이틀곡 ‘섀도우’는 애잔한 가사와 절제된 듯 감성적인 코러스로 비스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픽션’을 연상케 하면서도 힘이 실렸다. 멤버 용준형이 앨범 전곡을 작사·작곡하면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걸그룹 에프엑스도 파격적인 변신보다 개성 굳히기에 나섰다. 타이틀곡 ‘첫 사랑니’는 첫사랑의 오묘함과 짜릿함을 잇몸을 뚫고 나오는 사랑니의 시각으로 그렸다. 2009년 데뷔해 멤버 전원이 스무살을 넘어섰지만 속내를 알 듯 말 듯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은 여전하다. 이는 티저 영상으로 공개한 2분가량의 ‘아트필름’에서 두드러지는데, 영상 속에서 멤버들은 사춘기 소녀의 설렘과 불안 등의 정서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은 데뷔 4~5년차가 되면 변화보다 색깔 굳히기를, 카리스마나 섹시함 대신 편하고 대중적인 음악과 이미지를 선택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는 오랫동안 가요계에 정설처럼 굳어있던 ‘아이돌 그룹 마의 5년’이란 징크스가 사라진 결과다. 한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 관계자는 “데뷔 5년을 넘어선 그룹은 해체의 길로 들어선다는 오래된 통설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전례 없는 롱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신화를 계기로 극복된 분위기”라면서 “데뷔 5년을 생존이나 변화를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하는 조급함은 사라졌고, 고유의 색깔을 지켜가면서 오래 사랑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방 천연약물로 성조숙증 막는다

    한방으로 성조숙증을 억제해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성조숙증이란 유방과 음모가 생기고 고환이 커지는 등의 사춘기 현상이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성장 장애는 물론 유방암 등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가 2010년 2만 8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4배나 늘었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치료 받은 여아 602명 등 76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천연 약물이 성호르몬 분비를 늦췄으며, 키도 더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인진쑥·율무·강황 등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용 처방했다. 그 결과, 여아의 경우 치료 전 18.53pg/㎖이던 여성호르몬 ‘E2’가 32.12pg/㎖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06mIU/㎖에서 4.25mIU/㎖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0.91mIU/㎖에서 3.11mIU/㎖로 증가하는 데 그쳐 일반적인 성조숙 진행도의 5분의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장호르몬(IGF-1)은 치료 전 290.8ng/㎖에서 393.8ng/㎖로 35.4%가 증가해 연평균 7.3㎝의 성장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우울증 진단 앱 ‘동반자살 모집’ 통로로

    우울증 진단 앱 ‘동반자살 모집’ 통로로

    지난 1일 서울 강북경찰서 실종수사팀은 강서구청 인근 모텔에서 맥주와 수면제를 나눠 먹은 뒤 번개탄을 피우던 A(13)양과 B(22)씨를 구조했다. 경찰 출동 당시 이들은 객실 창틀을 청테이프로 막아 놓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을 이어준 매개체가 인터넷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였다는 점이다. 자살 방지 차원의 하나로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폰 우울증 진단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가 오히려 동반 자살을 시도할 파트너를 구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신문이 24일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유통되고 있는 우울증 테스트 앱들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용자가 앱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권유하거나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 인터넷 자살 카페 등이 경찰과 관리자의 강력한 단속으로 사라지게 되자 우울증 테스트 앱이나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로 우회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앱은 ‘슬픈 기분이 든다’, ‘앞날이 비관스럽다’ 등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 점수를 매겨 우울 정도를 파악하게끔 돼 있다. 문제는 그 댓글을 보면 동반 자살자를 구하는 내용이 많다는 점이다. 5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앱에는 ‘같이 가실 분 카톡 주세요 woo****’, ‘삶이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우신 분 카톡 주세요 mist*****’ 등의 댓글이 수십건 달려 있었다. 내려받은 수가 10만건 이상을 기록한 또 다른 앱의 경우 앱을 평가할 수 있는 댓글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상당수 발견됐다. 포털사이트 우울증 상담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리 치료 카페에는 지난 10일 ‘장난하지 마시고 진짜 가실 분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대화명 ‘ekr*****’이라는 회원은 ‘차는 없지만 운전이 가능하고 비용이 필요하면 벌어 오겠다. 대구 근처에 살면서 연탄이나 화학약품이 준비되신 분이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자살 사이트가 아니므로 동반 자살 모집 글 등을 올리는 회원은 글을 삭제하고 강제 퇴장시키겠다’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나마 상담 커뮤니티는 관리자들이 해당 회원을 강제 탈퇴시키며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스마트폰 우울증 테스트 앱들은 회원 가입 절차가 없고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들 역시 설문 결과로 우울증 확진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은 이 앱을 이용한 뒤 스스로 우울증으로 단정해 비관적인 댓글을 수십건씩 올리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유승호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앱의 질문들이 우울증 진단에 관한 질문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우울증 진단을 내리지 않는 만큼 꼭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도 “우울증 진단은 증상뿐 아니라 발병, 경과, 지속시간, 다른 증상을 종합해 내리는 것인 만큼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우울함은 정상적인 현상인 만큼 앱 결과 하나만 놓고 스스로 우울증이라 진단하는 것은 오류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고기. 과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까.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서쪽 섬 사르데냐. 고기와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고 있는 90세부터 106세까지의 장수 노인들을 만났다. 지중해식 식단에도 고기는 기본적인 메뉴. 그런데도 이곳 사람들은 어떻게 장수할 수 있을까.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3부(KBS2 밤 11시 10분) 덕원은 정우가 전학 오고 나서 많은 게 바뀌었다고 말한다. 정우는 자신을 남일고 영웅이라 치켜세우는 덕원의 말이 낯간지럽지만 싫지는 않다. 하지만 진짜 영웅이 필요한 순간 용기 있게 맞서 싸운 건 정우가 아니라 덕원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의 비겁한 모습에 정우는 큰 실망을 한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최근 일본에서 부작용 피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의 안전성에 대해 다룬다. 지난 4월 일본은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국가 의무 접종 항목으로 지정하고 무료로 주사를 맞혀 왔다. 그런데 두 달 뒤 후생노동성은 적극 권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발견되기 시작한 부작용 사례 때문인데….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솟탱이골.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 사는 개구쟁이 산골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열한 살의 산하는 요즘 들어 부쩍 산골에서의 시간이 심심하고 따분하다. 아랫마을에서 컴퓨터 게임도 마음껏 하고 친구들과도 늦게까지 뛰놀고 싶기 때문이다. 산하는 과연 솟탱이골에서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추석 대목을 노리고 목기 공장이 바빠졌다. 목기에 주로 쓰이는 ‘제기’의 주문 물량이 이 시기에 몰리기 때문이다. 한 번에 수십 t씩 들어오는 원목은 톱으로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고 그릇 크기에 맞게 원형으로 자른다. 다시 다듬질한 원목을 깎아 그릇의 외형을 만드는 초벌깎기를 한다. 작업장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미래의 어느 날. 지구문명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래의 과학자들은 현대문명 붕괴와 관련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한다. 현대문명이 사라지게 되는 이유와 그 폐허 속에서 발견된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미스터리한 사건 속 이야기로 들어간다.
  • 혹시 염소성 여드름?

    우리나라의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최근 미국의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피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염소성 여드름’ 피해자 39명만명에 대해 고엽제와의 인과성을 인정하면서 염소성 여드름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가 된 염소성 여드름은 인체가 고엽제에 함유된 다이옥신에 노출될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 살포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의 다이옥신 성분이 유발하는 일종의 피부 발진으로, 화학물질이나 환경오염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염소성 여드름은 크기가 다양한 면포와 낭종이 얼굴의 볼이나 귓바퀴에 잘 생기는데, 낭포가 커지면서 2차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얼굴 외에 경부나 둔부·음낭·성기 등에 생기기도 한다. 이런 염소성 여드름이 일반 여드름과 다른 점은 사춘기 여드름이 10대 전후에, 성인 여드름은 25세 이후에 나타나는 데 비해 염소성 여드름은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2~4주 후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4~6개월 동안 서서히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30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 사춘기 여드름은 주로 피지선이 많은 양 볼이나 이마·콧등에, 성인 여드름은 턱선과 목 주위에 잘 생기는 데 비해 염소성 여드름은 눈 주변과 귓불, 음경과 음낭, 겨드랑이, 가슴과 배, 엉덩이 등에 잘 생기는 특성을 보인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여드름은 원인이 무척 다양하며, 모양은 비슷하지만 여드름이 아니라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 염소성 여드름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과의 접촉이 입증되어야 하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등대의 변신] ‘바다의 파수꾼’ 18년 “한달 한번 뭍에 가지만 뱃길 관리 긍지에 살죠”

    [커버스토리-등대의 변신] ‘바다의 파수꾼’ 18년 “한달 한번 뭍에 가지만 뱃길 관리 긍지에 살죠”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오후 4시 이후에 스피커폰을 통해 이름을 부르면 즉각 화면에 나타나 응대해 줍니다. 가족과의 잦은 대화로 등대에서 지내는 외로움을 털어냅니다.” 19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 가사도에서 만난 당직 등대원 김서익(43)씨는 피붙이들과 떨어진 절애고도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야간 당직자와 막 교대해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숙소 부근에 설치된 42㎾짜리 예비 발전기와 각종 통신장비 등을 매뉴얼에 따라 차례로 점검했다. 올해로 등대지기 18년째인 그는 당사도, 가거도, 목포구 등대 등을 거친 뒤 2011년 이곳에 배치됐다. 그는 “컴퓨터 등으로 매일 아내(40), 큰아들(8), 작은아들(7)과 소통한다”며 “등대지기 생활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 기술이 진화하면서 화상으로나마 뭍에 있는 가족의 얼굴을 늘 보고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에 밴 그리움을 애써 감추느라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입사 초기부터 외딴섬을 떠돈 터라 늘 애들과 함께해 주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조만간 사춘기를 맞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신안 가거도가 고향인 그는 목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1995년 기능직인 등대직(항로표지원)에 응시해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완도 당사도 등대에 처음 배치됐다. 그는 “한때 3년만 근무한 뒤 소방직 공무원을 준비해 뭍에 정착하려고 맘먹은 적도 있었다”며 “등대원 생활을 견디지 못해 입사 6개월~1년 만에 그만두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상당수 등대원은 이처럼 생활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외로움과 권태에 빠져들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밤(일몰~일출) 근무를 할 경우 오전 6시쯤 아침밥을 손수 지어 먹은 뒤 잠자리에 든다. 된장찌개·김치찌개 끓이는 실력은 수준급이란다. 대여섯 시간 잔 후 주로 아이들과 화상 통화를 하거나 책 또는 TV를 본다. 반찬 등 부식은 한 달에 7일씩 주어지는 휴가 때 대도시로 나가 구입한다. 의약품 등은 부정기적으로 운행되는 해양항만청의 항로표지선이 대 준다. 낮 근무 땐 오전 7시부터 등대 유지관리 등 잡다한 일을 시작한다. 전원 확보와 전구, 등대의 등면 상태 확인, 사무실 일과 보고, 주변 정리 등이다.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 발전기와 발전용 경유 관리, 레이더, 위성항법장치 시설 점검 등도 맡는다. 최근 가사도 주민이 기증한 흰색 진돗개 ‘백구’에게 밥을 챙겨 먹이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김씨는 “당사도 근무 때 어선이 안개 속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에어사이렌(공기압축식 무신호 방식)을 30분 동안 수동으로 조작해 길 잃은 어부를 무사히 항구로 되돌아오게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국토의 최첨단에서 영해와 안전한 뱃길을 관리한다는 자부심으로 산다”며 환하게 웃었다. 레이더 철탑과 흰색 8각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뿔뿔이 흩어진 섬들을 제압하듯 공중으로 솟아 있다. 주변 섬들은 희뿌연 운무로 뒤덮여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다. 장마철인 탓이다. 동경 126도, 북위 34도에 자리한 등대는 이런 악조건을 헤치고 항해하는 뱃길을 밝힌다. 이곳은 인천·군산·목포~제주·부산 등지를 오가는 배들이 지나는 연안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반경 5~10㎞ 안에는 조도군도 등 유·무인도와 간출암(썰물 때 드러나는 수중 바위)이 산재했다. 가사도 등대는 야간에 20만 칸델라의 광원으로 50㎞ 범위에서 ‘15초당 1섬광’꼴로 빛을 뿜는다. 짙은 안개로 광원 도달 거리가 짧아지면 ‘40초당 5초씩’ 무신호 음파를 울려 뱃길을 안내한다. 진도 본섬의 연안과 반대쪽인 흑산도 방면 등 동·서쪽 항로를 모두 밝힐 수 있다. 등대 밖에서는 해경 레이더가 쉼 없이 돌아간다. 바로 옆에는 대전 위성항법중앙사무소가 제어하는 지리정보 보정 시스템(DGPS) 첨탑이 나란히 서 있다. 뱃길 안내와 해난 사고, 외지 선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해양 주권과 안전을 지키는 장비다. 서너 평 됨직한 사무실에는 개인용 컴퓨터와 주변의 유·무인 등대, 등부표, 항로 등이 표시된 해상 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등대원 3명이 주야간 번갈아 근무한다. 전날 야간 당직자인 곽주현(33)씨는 숙소에 머물고, 다른 한 명은 한 달에 일주일씩 돌아오는 정기 휴가를 보내러 뭍으로 떠났다. 김씨는 어스름 속에 종종걸음을 하며 등대탑으로 발길을 돌렸다. 뱃길을 밝히러…. 글 사진 가사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잘 먹으면 약이지만 주원료인 닭고기는 식중독 유발 가능성이 높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중복을 앞두고 삼계탕 전문점의 위생 상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 시내 삼계탕 전문점 여러 곳의 주방을 살펴본 안전지왕팀은 삼계탕 전문점의 취약한 위생 상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사춘기 메들리 2부(KBS2 밤 11시 10분) 전학을 가지 않게 되면서 정우의 ‘먹튀’ 계획도 산산조각 나고, 정우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한편 정우를 빨리 혼내주고 싶어 영복과 원일은 안달이 나지만 정작 정우와 맞짱을 뜨기로 한 역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정우는 더 이상 자신 앞에 놓인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복싱장에 등록한다. ■수목 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캐나다로 유학 갔던 도진(강찬희)이 6학년 3반에 나타난다. 서현(김새론)과 동구(천보근)는 인보(강현욱)를 향한 도진의 행동이 수상함을 눈치챈다. 동구와 함께 체육수업을 준비하던 인보는 동구에게 하나(김향기)에 대한 험담을 슬쩍 늘어놓는다. 그 모습에 화가 난 동구가 인보를 향해 주먹을 날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밤 10시) 수하는 자신이 알고자 했던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수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기억을 되찾았지만 혜성의 곁에 있고 싶어서 그 사실을 숨긴다.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찰에서는 혜성과 수하의 신변 보호에 나선다. 한편 혜성의 옥탑방에는 의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 온다. ■시네마 천국(EBS 밤 8시 20분) 오는 20일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 전설의 액션 스타로 불리는 브루스 리(이소룡)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 되는 날이다.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브루스 리. 4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하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트레이드 마크를 패러디하고 추앙하는 영화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데….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우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미스터리한 사건 속 이야기. 미래의 어느 날, 거대한 별을 조사하기 시작한 과학자들은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지구를 지키던 문명이 어떻게 갑자기 붕괴된 것일까. 문명 대붕괴의 첫 번째 이야기. 현대 문명이 사라지게 되는 이유와 폐허 속에서 발견된 진실을 파헤친다.
  • 청소년, 커져가는 마음의 병… 아직도, 작기만한 치유의 손

    청소년, 커져가는 마음의 병… 아직도, 작기만한 치유의 손

    지난달 광주 북구 소재의 한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고교 1학년인 A양과 B양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은 이미 학교에서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전문 상담기관이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결석까지 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양은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해 12차례나 학교 내에서 상담을 받는 등 특별 관리를 받았다. 그러나 학교는 끝내 불행을 막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A양의 경우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상담이나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나 돌봄은 사실상 방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는 ‘자살 척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검사 외에 치료나 전문 상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과 전문 상담기관과의 연계는 상담 청소년의 5%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자살에 대한 충동이나 생각을 직간접으로 표현한다면 이를 사춘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상담 중 우울증과 위축감의 비중을 보면 2008년 4.3%에서 지난해 12.6%로 뛰었다. 자살·자해 시도 상담은 2008년 0.5%, 2009년 0.7%, 2010년 2.8%, 2011년 1.0%, 2012년 3.1%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청소년 상담 대부분이 외부 기관과 연계된 전문적인 관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전화(1388), 문자 상담(#1388), 사이버 상담 등 지난해 이뤄진 총 71만 4525건의 청소년 상담 건수 가운데 외부 기관과 연계된 건수는 5만 2444건에 그쳤다. 항목별로 보면 병원이 1432건(2.7%), 정신병원 298건(0.6%), 정신보건센터 309건(0.6%), 보건소 226건(0.4%), 인터넷중독 예방 상담센터 166건(0.3%)이었다.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은 15일 “청소년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가면성 우울’(masked depression)의 형태로 표현돼 가출과 비행, 무단 결석, 게임 증상 등의 행동 문제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때문에 오랫동안 부모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지나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학교가 자살 척도 검사를 하고 있지만 우울증으로 진단된 학생들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상담 교사들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전문 의료기관과의 연계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힐링·공감 선사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힐링·공감 선사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명품 단막극’의 부활을 목표로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 스페셜이 이번에는 청소년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방학특집 4부작 ‘사춘기 메들리’는 ‘학교 2013’, ‘드림하이’ 등 새롭게 떠오르는 청소년 드라마의 계보를 이으며 웹툰의 드라마화, 사전제작 등 여러 이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제목 그대로 사춘기 시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의 추억을 잔잔하게 펼쳐낸다. 열세 번이나 전학을 다닌 주인공 정우는 또다시 전학을 앞두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사고를 친다. 학교 짱에게 ‘맞짱’ 뜨자며 덤비는가 하면 좋아하지도 않았던 반장 아영에게 고백도 한다. 얼떨결에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빵셔틀’ 덕원과 학교 짱 역호 사이에 정우가 엮이면서 학교폭력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우는 전학이 취소돼 학교에 남게 되고, 친구들과의 소통과 우정, 가슴 떨리는 사랑을 경험하며 한뼘한뼘 성장해 나간다. 2000년대 초중반 ‘반올림’ 이후 계보가 끊긴 청소년 드라마는 최근 ‘드림하이’, ‘학교 2013’, ‘몬스타’ 등으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이들 드라마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공감과 추억, 힐링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학교 2013’이 학교폭력, 교권추락 등 학교의 현실을 문제적 시각으로 접근했고, ‘드림하이’가 예술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몬스타’가 아이돌 스타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소 판타지적으로 그렸다면 이 드라마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소녀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첫사랑과 우정, 성장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10~20대에게는 공감을, 30대 이상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웹툰 기반 작품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도 화제다. 원작인 만화가 곽인근의 동명 웹툰은 2011년부터 1년간 포털사이트에 연재됐으며 단행본까지 출간됐다. 웹툰을 영화화한 ‘연가시’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사춘기 메들리’ 역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대들이 발빠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웹툰의 검증된 스토리 위에 100% 사전제작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신한다.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엉뚱한 소년 방장군을 연기한 곽동연이 주인공 정우 역을, 아역 배우 출신의 이세영이 아영 역을 각각 맡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청소년 아토피의 원인과 치료

    [나의 아토피 멘토] 청소년 아토피의 원인과 치료

    최근 아토피한의원에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환자들의 내원이 많아졌다. 소아기부터 사춘기까지 다양한 학생 아토피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만나게 된다. 얼마 전 아토피한의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한 고등학교 2학년 지욱(가명)이는 3세 때부터 시작된 아토피로 오랫동안 힘들어하고 있었다. 특히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목과 팔, 다리, 등까지 여기저기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때문에 지욱이는 공부에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수면 방해, 그로 인한 학습장애, 나아가 성장부진까지 초래하는 아토피피부염의 폐해는 단순히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는 피부 증상을 넘어서는 그 이상이다. 청소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수면방해 및 학습장애, 성장부진,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 내성적이고 자폐적인 성향의 극대화와 함께 가족 간의 불화까지 가져올 수 있는 달갑지 않은 종합선물세트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세포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이다. 청소년기에 악화되는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요인은 크게 스트레스와 음식을 꼽을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미 어른에 못지않은 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의 불균형 또한 심각하다. 사춘기는 그 어느 때보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시기다. 특히 2차성징과 관련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분비 과다로 인해 전신 세포 및 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열과 독소가 증가하게 된다. 아토피가 있는 청소년이 주의해야 할 것은 늦은 귀가 후 반복된 야식 습관이다. 야식은 소화기와 간에 부담을 주고 체내 열과 독소를 과잉 유발시키며,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가장 좋지 않은 식습관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청소년 아토피는 한약복용과 침치료, 외용제 사용 등 한의원 치료와 함께 먼저 습관화된 야식부터 끊고 음식관리를 통해 증가한 체중감량을 목표로 치료를 시작한다.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생활 속 아토피 실천법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밤 8시 이후 야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정 배가 고프면 간단하게 효소 정도만 섭취한다. 2.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가능하다면 급식 대신 도시락을 준비한다. 3.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라도 꼭 빠트리지 않는다. 4. 50번 이상 꼭꼭 씹어서 천천히 소식하는 습관을 지닌다. 5. 현재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면 체중감량이 꼭 필요하다. 6. 자신이 먹고 있는 식단표를 매일 작성한다.(음식의 종류와 양 체크) 7. 아토피 체질 개선에 좋은 허그쥬스를 하루 2~3잔 복용한다. 8.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매일 한다.(열이 많다면 격한 운동은 당분간 피한다.) 9. 주말에는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가거나 취미 활동을 해서 적절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10. 밤 12시 이전에는 가급적 수면에 들도록 하고, 6시간 이상 자도록 한다. 사진=박선정 프리허그한의원 부산점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0년은 더 늙어보이는 희귀병 16세 소녀 수술후…

    30년은 더 늙어보이는 희귀병 16세 소녀 수술후…

    자신의 나이보다 무려 30년은 더 늙어보이는 희귀병에 걸린 16세 소녀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살 게 됐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 소녀의 이름은 영국 로더햄에 사는 자라 하트숀(16). 하트숀은 피하지방과 피지선의 불균형으로 피부 전체가 울퉁불퉁해 지는 희귀병인 ‘지방이영양증’(lipodystrophy)을 앓고 있다.  사실상 완치가 어려운 이 병 때문에 하트숀은 어린시절 부터 소녀가 아닌 중년의 모습으로 살아야 했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그녀가 얼굴 때문에 겪은 고통은 한 둘이 아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나 학부모로 오해받는 일은 다반사였고 청소년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타거나 영화관에 가기도 힘들었다. 그녀의 이같은 사연은 대서양 건너 미국에도 알려졌고 유명 성형외과 의사의 무료 수술 제안을 받게됐다. 결국 미국에 건너 간 하트숀은 주름 제거와 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외모를 갖게됐다. 하트숀은 “과거에 꿈꿔왔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됐다” 면서 “이제 거울 속의 나를 보면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며 기뻐했다. 이어 “과거에는 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는데 이제 당당하게 걷는다” 며 “마침내 10대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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