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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아이 수면무호흡증, 지능지수 10점 떨어뜨린다

     성인들 중에는 코골이가 심해 자다가 주기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이들도 이런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편도나 코 뒷부분 인두편도(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다. 아이들의 무호흡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이런 증상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기억과 언어, 지각, 결정, 감정 심지어 운동능력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능지수 점수도 또래 평균보다 10점 정도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시카고대 의대 아동수면연구소, 캘리포니아 LA대(UCLA) 간호대, 뇌연구소, 생명공학과 공동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기초연구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7일자에 발표됐다.  아동 OSA환자는 미국 기준으로 전체 영유아 중 5% 안팎으로 4~10세쯤에 가장 심해졌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중증 OSA를 앓고 있는 7~11세 남녀 어린이 16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상적 아이들의 MRI를 비교했다.  그 결과 뇌 바깥쪽 회백질 부분의 곳곳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복잡한 행동이나 계획, 충동조절,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 피질, 시각 및 청각,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 심혈관 및 호흡기능을 제어하는 뇌간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레일라 케런디쉬-고절 시카고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만으로는 아동 OSA가 뇌세포를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산소 부족이 뇌의 회백질의 발달을 멈추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며 “아동 OSA는 뇌가 가장 발달할 시기에 나타나고 인지장애와 연관이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온몸에 500개 점 있는 ‘달마시안 소녀’, 모델 되다

    [월드피플+] 온몸에 500개 점 있는 ‘달마시안 소녀’, 모델 되다

    온몸에 500개가 넘는 점 때문에 불우한 사춘기 시절을 보낸 소녀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알바 파레호(16)는 선천성 멜라닌세포모반(congenital melanocytic nevus)을 가지고 태어나 지금도 몸 전체가 색소침착과 흑색 반점으로 덮여 있다. 출생 시 작았던 점들은 성장하면서 같이 커졌다. 알바가 앓고 있는 질환은 멜라닌 세포가 표피 또는 진피에 증식하여 색소성 모반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생아 약 2만 명 중 한 명꼴로 발견되는 희귀병이다. 그녀는 5살 즈음 모반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30여 차례 받았지만 외상이 남았고, 점 자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남과 다른 피부때문에 자라면서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낯선 사람들은 그녀를 마치 '괴물'처럼 보았고, 일부 사람들은 ‘달마시안’ 또는 ‘에일리언’이라 부르며 입에 담지 못할 끔찍한 말들을 했다. 직접 그렸나고 묻는 이들도 있었다. 알바는 "사람들의 말이 너무 잔인했고, 그들이 나의 반점과 흉터자국들을 볼 때마다 매우 부끄럽고 창피했다. 내 몸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13살땐 그저 평범해지고 싶었다. 몇날 몇일을 다른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며 눈물로 밤을 지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 심리학자들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보냈고 그 덕분에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알바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지닌 점과 상처들이 육체적, 정신적인 면 모두에서 큰 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지난해, 자신의 피부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개했고 사람들로부터 거의 3000건이 넘는 호응을 받았다. 긍정적인 반응에 용기를 얻은 알바는 자신의 피부를 세상에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쇼핑센터 모델 선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줬다. 현재는 유명 장소와 게시판, 버스, 신문의 광고면을 장식하고 있다. 알바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해줬기에 내 병을 스스럼 없이 보여줄 수 있었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내가 많은 영감을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내 자신과 내 피부를 사랑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내 피부가 아름답고 특별하고 또 독특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모반은 나의 정체성이고 그 덕분에 나는 멋지고 굉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사람들은 내 몸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들도 내 피부를 예술처럼 여겨 아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알바는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 생각이다. 자신의 질병을 더욱 알려서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숨을 필요가 없다는 것, 자신을 모델로 삼아 자유로워지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더 나아졌다는 말을 할 때가 가장 좋다는 그녀는 끝으로 "사람들이 우리는 모두 다르며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숙집 딸들’ 이미숙, “영화 ‘뽕’ 감독과 매일 싸웠다” 왜?

    ‘하숙집 딸들’ 이미숙, “영화 ‘뽕’ 감독과 매일 싸웠다” 왜?

    ‘하숙집 딸들’ 이미숙이 32년 전 출연했던 영화 ‘뽕’의 촬영 비하인드를 허심탄회하게 고백한다. 14일 방송되는 예능 KBS 2TV ‘하숙집 딸들’ (연출 정희섭, 박지아(씨그널))에서는 네 번째 예비 하숙생으로 김준호가 등장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미숙이 파격적인 노출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뽕’ 출연 당시 밝힐 수 없었던 남모를 사연을 고백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김준호는 “이미숙과 친해지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학창시절 이미숙이 자신의 우상임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준호는 “어렸을 적 ‘뽕’을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다”라며 자신의 어렸을 적 영화 속 우상의 대상인 이미숙을 향한 선망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박수홍과 이수근 또한 ‘뽕’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자신들의 사춘기 시절 우상인 이미숙과 영화 ‘뽕’ 코멘터리를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미숙은 32년 만에 영화 ‘뽕’ 출연 당시의 속앓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하숙집 안방마님 이미숙은 평소 화끈한 입담과 털털한 성격을 보였던 터라 그의 속마음에 하숙집 식구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이미숙은 “’뽕’ 출연 당시 감독님과 매일 싸우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32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이미숙은 “등 전체에 흙 범벅이 된 적도 있다”고 전하며 감독님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과도한 연기 디렉팅을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미숙의 ‘뽕’ 속앓이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김준호-박수홍-이수근이 들려줄 ‘뽕’ 관람 스토리에도 관심이 수직 상승된다. 한편 팜므파탈 안방마님 이미숙과 미모의 네 딸 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 더불어 만년 개그 고시생 박수홍과 미숙의 남동생 이수근이 하숙집에서 벌이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 ‘하숙집 딸들’은 오늘(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유미 “한국 아이돌 활동, 군대 같았다” 폭로

    아유미 “한국 아이돌 활동, 군대 같았다” 폭로

    슈가 출신 아유미가 한국에서의 아이돌 활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토 유미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아유미는 10일 일본 간사이 ‘쾌걸미소채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유미는 “한국 아이돌 육성은 정말 금욕”이라고 고백했다. 아유미는 초반 1년 정도 멤버들과 합숙을 하며 아침 5시에 기상, 운동장 30바퀴를 달리고 줄넘기를 한 뒤 학교에 가는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때문이었다. 아유미는 “사춘기라 살이 잘 찔 때여서 먹을 걸 잘 주지 않았다”면서 “건빵을 먹으며 배고품을 견뎠다. 은행을 주워 프라이팬에 볶아 소금을 뿌려먹었다”고 배고팠던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아유미는 “군인 같은 생활을 했다”면서 “연애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고 있기는 했지만”이라고 밝혔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는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해 한국에서 5년간 활동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다. 현재는 이토 유미로 개명하고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키 작은 남성, 조기 탈모 위험 커”(연구)

    “키 작은 남성, 조기 탈모 위험 커”(연구)

    키 작은 남성은 유전적으로 이른 나이에 머리숱이 적어질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남성형 탈모에 관한 최대 규모의 유전 연구를 통해 남성의 키와 모낭에 변화를 주는 유전자 위치 4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보다 이른 나이부터 탈모가 생긴 ‘조기 탈모인’ 남성 약 1만1000명과 탈모가 없는 남성 약 1만2000명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조기 탈모와 저신장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결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강조했다. 남성의 몸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혈액을 타고 돌며 모낭의 수용체에 결합해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하일만-하임바흐 박사는 “탈모 위험을 키우는 유전자들은 모두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조기 사춘기와 저신장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이런 호르몬은 몇 년에 걸쳐 매우 천천히 작용하므로 사춘기가 끝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뒤에 조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키 작은 남성에게 모두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면서 “만일 가족 중에 모든 남성에게 아직 탈모가 없다면 탈모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며, 키가 큰 남성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테스토스테론이 왜 조기 사춘기를 일으키고 종종 성장판을 일찍 닫게 하는지를 보여줬다. 성장판이 닫힌다는 것은 뼈끝 연골 조직인 성장판이 모두 뼈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남성형 탈모와 저신장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된 유전자 위치 네 곳은 조기 사춘기와 조기 성장판 폐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탈모가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심장 질환과도 관계가 있었는데 그 관계는 훨씬 더 복잡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journal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준일x박신혜, ‘바램’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보니 ‘아련 눈빛’

    정준일x박신혜, ‘바램’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보니 ‘아련 눈빛’

    배우 박신혜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가수 정준일의 신곡 뮤직비디오 스틸컷이 공개됐다. 정준일 소속사 엠와이뮤직은 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준일의 세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바램’ 뮤직비디오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소파에 함께 앉아있는 정준일과 박신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달하고 있다.함께 공개된 또 한 장의 스틸컷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박신혜를 확인할 수 있다. 기둥에 등을 댄 채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박신혜의 모습만으로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며 이와 동시에 이번 뮤비에는 어떤 사연과 스토리가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승환의 ‘그저 다 안녕’, 십센치(10cm)의 ‘10월의 날씨’,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등을 연출한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좀처럼 뮤직비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준일 또한 이번 뮤비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일이 지난 2014년 정규 2집 ‘보고싶었어요’(타이틀곡 ‘고백’)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3집은 타이틀곡 ‘바램’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특히 노라 존스의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마돈나, 빌리조엘, 폴 매카트니, 뮤즈, 산타나 등과 작업한 세계적인 엔지니어 테드 젠센(Ted Jensen)이 이번 앨범 전곡 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한 명의 엔지니어와 작업을 하는 것에 반해 정준일은 곡의 느낌에 따라 총 5명의 엔지니어와 믹싱 작업을 했다. 국내 최고 엔지니어로 알려진 고승욱, 강효민, 이창선 외에도 머라이어캐리, 에릭 클랩튼 등과 작업한 미국 뉴욕의 프랜 캐스컬트(Fran cathcart)가 1번 트랙 ‘우리’를 믹싱했으며, 타이틀곡 ‘바램’은 박효신의 ‘야생화’를 작업한 조준성 엔지니어가 맡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준일의 정규 3집 전곡 음원과 박신혜가 출연하는 ‘바램’ 뮤직비디오는 오는 1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엠와이뮤직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T, 31일 춘천서 올해 첫 ‘#청춘해’

    KT는 이달 31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봄’을 주제로 ‘청춘氣UP 토크콘서트 #청춘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청춘해’는 KT가 젊은 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토크콘서트로 지난해 3월 시작해 총 9회 열렸다. 1만 3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매달 새로운 주제와 출연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 ‘#청춘해’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콘서트에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 임경선과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여성 밴드 ‘볼빨간사춘기’가 출연한다. 임 작가는 봄을 맞아 새로운 출발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며 볼빨간사춘기는 봄소풍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친다. ‘#청춘해’ 티켓은 기프티쇼와 예스24 등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그룹 페이스북에서는 콘서트 관객들을 위해 서울~춘천 왕복 교통비와 데이트 비용을 지원해 주는 ‘봄 소풍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시작의 계절인 봄을 맞아 청춘들이 마음껏 즐기고 자신감을 회복해 새롭고 힘찬 내일을 열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윌리엄 알렉산더 지음/황정하 옮김/바다출판사/328쪽/1만 4000원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번번이 우리를 주저앉힌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늘 ‘지금은 너무 늦다’거나 ‘남들이 비웃지나 않을까’ 저어한다. 망설이고 재는 사이 시간은 멀리 달아나고 마지막 순간 한꺼번에 후회가 덮쳐 온다.여기, 겁도 없이 다른 길을 택한 중년 남자가 있다. 미국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는 57세의 직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뉴욕에 사는 그의 평생 짝사랑 대상은 ‘프랑스’다. 스물두 살 때 처음으로 프랑스 배낭여행을 한 후 ‘사랑벌레에 물린 듯’ 대책 없이 이 나라에 빠져들었다. 꿈도 프랑스 꿈을 꾼다. 꿈에서 그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카뮈의 책을 읽으며 압생트 잔을 든 프랑스인이 된다. 앗, 그런데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 음소거한 듯 온통 묵음 처리된 꿈을 꾸고 나서 그는 결심한다. 진정한 프랑스인이 되기 위해 불어를 배우겠다고. 결심을 하자마자 그가 찾아간 곳은 ‘제2언어 연구 포럼’ 현장. 이곳에 모인 250명의 언어학자는 ‘사춘기 지난 사람은 언어 배우기란 애시당초 틀린 생물’로 낙점한다. 하지만 포럼에서 만난 하이디 번즈 조지타운대 독일어과 교수가 그에게 불을 댕긴다. “가망 없는 일이야. 넌 이제 늙어서 건망증에 시달리잖아”라고 비아냥대는 사회의 통념을 걷어차라고 말이다. 노교수의 열정적 반응에 ‘신성한 산에 올라 신탁을 받은 기분’이 된 저자는 본격적으로 불어 학습 마라톤에 나선다.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인 로제타스톤, 플루언즈를 붙들고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팟캐스트, 교육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동원한다. 프랑스 펜팔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그는 급기야 프랑스 최고 어학원 가운데 한 곳에 2주간 현지 어학 연수까지 다녀온다. 평균 매일 두세 시간씩, 13개월 동안 900시간을 프랑스어 공부에 매달렸다. 머릿속에서 미래 시제와 불완전 과거형이 엉키며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과 신경전을 벌인 날 새벽에는 스트레스로 심방 잔떨림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후에도 부정맥 등이 오며 여러 차례의 수술로 심장은 너덜너덜해지고 영혼은 탈탈 털리고 만다. 그깟 프랑스어가 뭐라고. 정맥주사에 묶여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을 생각한다.“비유를 들자면 하나는 프랑스의 대형 마켓 체인 카르푸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을 위해 프랑스어를 포기했다’는 완벽한 변명으로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시간과 무임승차권이었다. (중략) 아, 빌어먹을! 이제는 할 수 없다. 카르푸로 돌진이다.”(95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누구나 열망하는 게 외국어 배우기 아니던가. 때문에 그의 분투기는 우리의 이야기요, ‘프랑스어로 소통하기’란 그의 단순하지만 힘겨운 목표는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1년간 프랑스어에 매진한 그는 어학 연수를 간 김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프랑스 친구 실비와 드디어 조우한다. 일상회화라도 제대로 주고받았냐고? 천만에. 어학원 강사와 주고받는 프랑스어와 식당에서, 호텔에서 주고받는 상황적 실용어, 그리고 보통 프랑스 사람과의 대화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말을 못 알아듣는 실비 앞에서 그는 ‘수백 시간의 공부가 그저 수박 겉핥기였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스트레스와 자괴감 등으로 심장병까지 얻은 그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는 대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단언은 이르다. 이국의 언어로 소통하기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는 처참히 패배했지만 저자는 뜻밖의 발견과 깨달음에 이른다.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전 찍은 뇌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사진과 1년간 공부하고 나서의 사진을 비교해 보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언어의 생성과 표현, 구사 능력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구어와 문어 이해를 모두 관장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능력도 단어 암기력, 시각 기억력, 신경인지 지수 모두 급상승했다. “내 머리는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뿐인데 회춘을 경험했다”는 저자는 외국어와 드잡이한 1년이 여생의 가장 중요한 해였음을 실감한다. 곳곳에 포진한 위트 넘치는 문장들 사이로 웃음이 터지다 이 문장에서 뭉클해진다. ‘원하는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음유시인 조동진(70)이 20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이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조동진의 정규 6집 ‘나무가 되어’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의 올해의 음반, 장르 분야의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조동익을 대신해 막내동생인 가수 조동희가 대리 수상했다. 조동진은 담담하게 사색하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 10곡을 담은 앨범 ‘나무가 되어’를 지난해 10월 발표해 평단의 갈채를 받았다. 김학선 선정위원은 “노장에 대한 예우 같은 의미가 끼어들 틈이 조금도 없다”며 “음악 그 자체만으로 2016년을 가장 빛낸 앨범”이라고 평가했다.아이돌 껍질을 깨고 힙합·알앤비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박재범도 최신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까지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올해의 노래로는 지난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어쿠스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뽑혔다. 올해의 신인은 5명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두 명의 VJ가 빚어낸 조명 및 영상을 물리며 색다른 퍼포먼스를 전달하는 실라카겔에게 돌아갔다.이날 종합·장르·특별 부문을 합쳐 2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는데 메탈&하드코어, 록, 모던록, 포크, 팝, 댄스&일렉트로닉,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 세부 장르에서는 음반과 노래상을 동시 수상하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지난해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격 해체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마지막 미니 앨범에 담은 ‘와이 소 론니’로 최우수 팝 노래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9와 숫자들은 ‘앨리스의 섬’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아 최근 3집까지 정규 앨범을 낼 때마다 모던록 분야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룹사운드 키보이스, 히 파이브, 히 식스의 기타리스트로 한국 록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김홍탁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개발 자본에 밀려 잃어가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음반 ‘젠트리피케이션’에 참여한 음악인들과 오랜 세월 민중가요 창작자로 활동해 온 작곡가 윤민석에게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단녀 ‘인생 2막’ 열어주는 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유학기제 강사로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길잡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은평구는 지난 24일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장에서 경력단절 여성, 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학기제 강사양성 아카데미’ 개강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아카데미는 특히 ‘경단녀’(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데 방점이 찍혔다. 올해는 경력단절 여성 20명이 지원, 4월까지 하루 4시간, 총 160시간의 강의를 이수한 뒤 구직시장에 나간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25명이 과정을 이수했고, 이 중 18명이 취업해(취업률 75%) 지난해 지역의 여성지원사업 중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자유학기제는 담임교사 역량만으로는 부족하고, 진로상담교사에 준하는 교육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사회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재교육을 통해 자유학기제 강사로 이전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탐색 활동 등 체험활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과정은 진로상담, 교육콘텐츠 개발, 교육기업 견학, 구인·구직 만남의 장 등으로 이뤄졌다. 구는 과정 수료 후 취업연계까지 돕는다. 또 수료자를 대상으로 ‘2017 은평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될 자유학기제 강사로 뛰면서 사춘기 학생들의 자아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랑은 타이밍이야” 초등학생들의 연애 주제로 한 광고 화제

    “사랑은 타이밍이야” 초등학생들의 연애 주제로 한 광고 화제

    결정적인 순간, LTE 데이터가 부족해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초등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주제로 한 광고가 화제다. KT가 ‘Y주니어 요금’(만 12세 이하 고객 요금제)을 홍보하고자 지난 8일 공개한 이 광고의 제목은 ‘1킬로바이트의 눈물’. 광고는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안 되는 연애’를 배경음악으로 초등학생들이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을 경험하는 모습을 사뭇 진지하게 담아냈다.메시지를 나누며 급속도로 친해진 남학생과 여학생은 풋풋하지만 달콤한 데이트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러다가 여학생은 남학생에게 메시지로 ‘우리 사귀지 않을래?’라며 먼저 마음을 고백한다. 남학생은 메시지를 확인하지만, 때마침 데이터가 모두 소진돼 답을 하지 못한다. 남학생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보지만 끝내 밤이 찾아오고야 만다. 밤늦게나 돼서야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답을 해보지만, 그 사이 여학생은 기다림에 지쳐 마음을 정리한다. 여학생의 ‘이미 늦었어. 사랑은 타이밍이야’라는 메시지를 확인한 남학생은 실연의 눈물을 흘린다.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러한 광고 속 요소들은 폭소를 유발하는 한편 초등학생들에게마저 공감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감탄이 나온다”, “약 빤 것 같다”, “한 편의 드라마 같다”라는 평가와 함께 “메신저를 하지 말고 전화를 해. 그럼 되잖아”라며 해결책까지 내놓고 있다. 사진·영상=KT - 케이티/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영화> 일본 아카데미상 휩쓴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

    <새영화> 일본 아카데미상 휩쓴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

    마음을 데워주는 아주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행복 목욕탕’은 목욕탕을 함께 운영해가는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와 철없는 아빠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이토 아오이)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아빠를 찾아 떠나는 딸들의 모습을 담은 독립 영화 ‘캡처링 대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비롯해 세계 각국 영화제 수상으로 차세대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주목 받는 나카노 료타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목욕탕’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녁노을이 비추는 목욕탕과 끓어오르는 물, 연기가 피어나는 굴뚝 등 목욕탕을 상징하는 소재와 빈티지한 색감이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특히 목욕탕을 다시 열기 위해 탕을 청소하는 네 가족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물을 데우는 오다기리 죠와 목욕탕 가운을 입는 미야자와 리에, 전단을 돌리는 스기사키 하나, 여동생의 모습 등 차분한 일상의 단면이 눈길을 끈다. 따뜻한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는 ‘행복 목욕탕’은 수증기처럼 사라진 사장의 비밀과 다시 문을 연 행복 목욕탕, 그리고 특별한 네 가족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케 한다. ‘행복 목욕탕’은 2016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 상영 시 전석 매진 및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 오는 3월 3일 열리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는 우수작품상, 우수감독상, 우수각본상, 우수여우주연상, 우수여우조연상, 신인배우상까지 주요 부문 우수상 석권 및 최우수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오는 3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2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길섶에서] 청춘의 꽃/이동구 논설위원

    늦둥이 아들이 여드름에 시달리고 있다. 얼굴을 비롯해 가슴과 등짝 곳곳에 여드름이 극성이다. 몇 번에 걸친 병원 치료에도 별 차도가 없어 한동안 방치하다시피 했다. 짜증이 날 만도 한데 큰 불평 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잘 지내는 게 참으로 대견하다. 여드름을 흔히 ‘청춘의 꽃’이니, ‘젊음의 상징’이니 미화해 댄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돋아나는 여드름을 달가워할 청춘은 없을 것이다. “난 사춘기 때 여드름으로 고생하지 않았는데 누굴 닮았나. 내 피부는 지금도 좋은데 웬 애먼 소리!” 죄 없는 아내와 네 탓 공방으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다.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지인을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을 몇 가지 알아봤다. 며칠 전부터 잠자기 전에 동식물 등에서 추출한 진액을 발라 주고 있는데 효과는 미지수. “여드름이 빨리 없어져 여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는 아들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티 없이 맑은 청춘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 하루빨리 여드름이 자취를 감춰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조은희표 ‘엄마행정’ 눈길

    조은희 구청장을 따라다니는 또 다른 별명은 ‘국공립 어린이집 제조기’. 취임 당시만 해도 서초구 국공립 어린이집은 32곳에 불과하고, 보육수급률은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이었다. 그는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13곳, 올해 19곳을 새로 지어 연말까지 총 72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자체 최초로 보육기금 80억원을 조성, 올해를 ‘보육도시 서초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은희표 엄마 행정’은 아버지와 가족 간 끊어진 소통을 회복시켜 주는 아버지센터, 어르신을 위한 힐링공간 ‘내곡 느티나무쉼터’, 일반주택 관리사무소인 ‘반딧불센터’ 등으로 이어진다. 학부모 간담회인 ‘교육공감 스쿨톡’은 지난해 초등생 부모 2000여명을 만난 데 이어, 올해는 중학생 부모 4000여명과 스킨십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그는 수행 인력을 제쳐 놓고 혼자서 어려운 가정을 돌아보는 ‘암행’에 빠졌다. “기초수급에서 누락된 분들이 더 구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챙겨보는 게 제 역할”이라고 했다. ‘워킹맘’ 애환을 여실히 겪은 만큼 복지를 보는 안목도 남다르다. 한때 컴퓨터 게임에 빠졌던 사춘기 아들은 저녁 식탁에서 “늦게까지 퇴근 안 하면 직원들이 야근한다. 칼퇴근하시라”며 엄마에게 조언할 만큼 성장했다. 그는 “무조건 세금으로 해결하려는 게 가장 단순한 행정”이라며 “절실하게 느낀 만큼 보듬는 복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소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당신은 ‘도박 중독자’가 아니라 ‘피해자’입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당신은 ‘도박 중독자’가 아니라 ‘피해자’입니다

    문제성 도박자, 성인의 1.3% ‘49만명’참아도 한계는 90일…의지 부족 아냐복귀 의지 북돋우고 대안 취미 모색을우리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대부분 소액을 걸고 큰 부담 없이 잠깐 동안의 쾌감을 위해 도박을 합니다. 그렇지만 병적 단계에 들어서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이어 갈 수 없게 되거나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바로 ‘도박 중독’입니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2016년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5.1%가 도박 중독 유병자로 추정됐습니다. 197만명입니다. 이 가운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성 도박자’는 1.3%, 49만명 정도로 분석됐습니다.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도박 중독을 치료하기 어려운 이유는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오해가 많기 때문입니다. ‘병원 가라’고 압박한다고 환자들이 정말 병원을 찾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12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박 중독과 치료 과정을 좀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도박 중독, 의지의 문제 아냐 도박 중독을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과 같은 ‘뇌 기능장애’로 분류합니다. 도박을 하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빠르게 분비되고, 이 물질이 떨어지면 다시 뇌는 신호를 보냅니다. 손실이 커지면 만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추격 매수’를 하게 되고 내성과 금단증상, 통제력 상실로 이어집니다. 장기간 이어지면 전두엽을 포함한 주요 뇌 조직의 변화로 연결됩니다. 일반적으로 10~15년의 오랜 기간 동안 만성화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1~2년 만에 병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사춘기, 여성은 중년 때부터 단계가 시작됩니다. 뇌공학 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재원 이지브레인 원장은 “뇌기능 이상이 오래 지속되면 뇌 조직이 조금씩 퇴화되고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도박은 전두엽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전두엽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두엽은 나이가 어릴수록 중독에 더 취약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고 엄청난 빚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환자가 병원을 찾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수억원의 빚을 지고도 자신은 중독자는 아니라고 우기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거짓말은 어느새 생활습관처럼 굳어지기 마련입니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굳게 마음먹으면 일정 기간 끊을 수 있지만 불행히도 이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그래서 우리는 도박 중독을 ‘90일병’이라고 부른다. 한계가 오는 데 90일 정도 걸린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도박 중독자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이 흔하지만, 현실을 도피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자극추구형은 젊은 남성, 현실도피형은 중년 여성이 많습니다. 신 교수는 “딱히 취미도 없고 세상 사는 재미를 잘 모르는 사람인데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잊기 위해 도박에 몰두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중독에는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 원장에 따르면 1단계는 기쁨과 재미를 느끼는 단계로,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단계는 행복하지는 않지만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단계, 3단계는 스스로 조절 불가능한 수준이며 병원을 직접 찾는 확률이 높아지는 단계입니다. 이 원장은 “가족과의 불화가 커지는 2단계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강요하면 환자 취급 받는 것이 싫어서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병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했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복귀 의지를 북돋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도박 치료는 ‘가족 교육’과 동시에 진행합니다. 환자의 의지가 약해서,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피해자’라는 개념을 교육합니다. 아울러 도박 중독은 만성질환처럼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점을 환자와 가족이 모두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도박 앞에 무력함을 인정해야 치료는 도박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약물치료와 상담, 도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가 핵심입니다. 신 교수는 “도박 중독자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기술로 도박 확률을 조절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며 “돈을 잃으면 운이 나쁘거나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과거의 승리만을 기억해 발걸음이 늘 도박장으로 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잘못된 생각과 믿음을 인지행동치료로 체계적으로 교정해 충동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생활 속에서의 치료도 중요합니다. ‘나는 도박 앞에 무력함을 시인한다’는 문구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도박을 2년간 끊은 사업주 A씨는 늘 지갑에 1000원만 넣고 다녔습니다. 지인이 차비를 빌려 달라고 하자 부끄러운 내색 없이 빈 지갑을 보여 주곤 “1만원만 있어도 도박장을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교수는 이것을 ‘36계 전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가족이 이것을 도와야 합니다. 신 교수는 “병원에 거부감이 있다면 먼저 단도박 모임(www.dandobak.co.kr)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다”고 했습니다. 대안 활동도 필요합니다. 이 원장은 “자꾸 주변에서 도박을 하지 말라고만 하면 유혹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고 했습니다. 패스트푸드 가게가 문을 닫으면 먹고 싶은 갈망이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원장은 “도박을 줄이려고 노력하기보다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대안 활동을 더 찾아서 늘리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초등 4학년부터 ‘성교육 집중학년제’ 시행

    부산 초등 4학년부터 ‘성교육 집중학년제’ 시행

    부산 초등 4학년부터 ‘성교육 집중학년제’가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효과적인 성교육을 위해 올해부터 초등 4학년과 중학 1학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시행하는 등 성범죄 예방 시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초등 4학년 때는 성 관련 기초지식을 중심으로 이성친구와 지켜야 할 성예절, 피해신고 요령 등을 교육한다. 중학 1학년 때는 사춘기를 맞은 학생 생애주기에 맞춰 바람직한 성문화, 사이버 성폭력 실태·예방 등을 가르친다. 성교육 집중학년제는 3시간 이상 교과과정에 편성해 운영한다. 또 현재 학교 성범죄 예방 정책 자문단에 기존 경찰, 국가인권위원회, 대학교수, 교장, 교사 외에 정신건강 의학 전문의 1명과 성폭력예방 유관기관 전문가 1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성교육 선택 교과목을 전국 처음으로 신설해 올해 우선 8개 중·고교에서 운영한다.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교직원 성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성폭력(성희롱) 예방연수’는 지난해 169개교에서 300개교로 확대한다. 성범죄 사건을 신속·공정하게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성범죄 신고 전용 창구(051-860-0150)도 운영한다.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교직원을 즉시 교단에서 배제하고 학교장이 사건을 묵인·축소·은폐할 경우 엄중 징계할 방침이다. 안연균 시교육청 건강생활과장은 “성범죄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리 집을 못 찾겠군요, 매드클라운X볼빨간사춘기 ‘확실한 색감’

    우리 집을 못 찾겠군요, 매드클라운X볼빨간사춘기 ‘확실한 색감’

    래퍼 매드클라운과 볼빨간 사춘기가 함께한 신곡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가 3일 0시 공개됐다. 헤어짐을 경험한 연인들이 느끼는 그리움과 후회, 그리고 닿을 듯 말 듯 한 이별후의 아련함을 노래한 매드클라운의 새 싱글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는 작년 11월 발매된 ‘거짓말’을 잇는 두번째 선 공개 곡이다. 매드클라운 특유의 서정적인 랩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이번 곡은 ‘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가사를 통해 이별에 대한 감정의 효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트랙에 지속적으로 깔리는 따뜻한 감성의 LP 노이즈, 레이백 비트에 맞춰 연주되는 기타와 베이스 등의 사운드는 곡에 아련함을 더하며 매드클라운의 감성적인 랩핑과 특유의 감성을 가득 머금은 볼빨간사춘기의 보컬은 곡에 확실한 색감을 불어 넣어준다. 공개하는 음원마다 음원 차트에서 롱런하는 저력을 보이며 ‘믿듣’ 음원깡패로 우뚝선 매드클라운과 탄탄한 실력, 좋은 콘텐츠와 함께 돌아와 음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볼빨간사춘기. 두 개성이 강한 아티스트들이 선보일 케미가 돋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출연 추가 발표 ‘환상 라인업’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출연 추가 발표 ‘환상 라인업’

    대한민국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의 피날레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출연 아티스트를 추가로 발표했다. 1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회장 김창환)은 “오는 2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GOT7, NCT127, 어반자카파도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된 가수들뿐만 아니라 음악업계 종사자들에게 시상하며, 관객-아티스트-음악업계 종사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음악 시상식이다.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씨스타, 엑소, 마마무, 여자친구, 트와이스, 한동근, 볼빨간사춘기, 딘, 비와이, 샤이니(온유)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GOT7, NCT127, 어반자카파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추가로 출연을 확정함에 따라, 음악으로 화합을 이루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2일 수요일 오후 7시 개최되는 ‘제6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는 엠넷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상의 편견이 더 쓰라린 화상”

    “세상의 편견이 더 쓰라린 화상”

    “4년 전, 옆에서 작업하던 직장 동료가 실수로 내친 불붙은 알코올에 얼굴과 손이 탔습니다. 손을 못 쓰니 피임약을 먹었는데 생리를 했고 사춘기 아들이 생리대를 갈아줘야 했습니다. 비참했죠. 그래도 어떻게든 재활해 다시 일을 할 겁니다. 아들에게 카페 하나 차려주는 게 꿈입니다.”-A씨(43·안면과 손 등 화상범위 24%)전신에 화상을 입었던 이지선(39·여)씨가 오는 3월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화상 환자는 여전히 주변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에 고통받고 있다. 화상 환자들은 치료 과정의 끔찍한 고통을 넘어 화상 치료 이후 일상에서 겪는 ‘왜곡된 시선’이 화상 못지않게 고통스럽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화상 환자의 트라우마 치료체계와 함께 이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사회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31일 만난 오찬일(54·화상환자 모임 해바라기 대표)씨는 “무전기 대리점을 운영하던 2007년 누전으로 가게에 불이 나 발바닥 장애와 함께 전신 59%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31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에 한동안 온몸을 싸매고 땅만 보고 걸었습니다. 흉터는 있지만 옮기는 병도 아닌데 지하철에 타면 어르신들이 불쌍하다는 눈빛을 보내고 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화상 범위가 85%나 되는 박모(54)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화상을 입기 전에는 소위 부촌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잃고 수술과 치료를 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다 보니 지금은 연탄불을 갈아야 하는 원룸에 침대 하나 놓고 삽니다. 화상 치료 때문에 전 재산을 다 잃은 겁니다.” 화상 환자는 건강보험 산정 특례를 적용받아 최대 1년 6개월간 무상으로 치료를 받지만, 특례 기간 이후에도 재건 치료 및 수술을 수십 차례 받아야 한다. 또 심리상담 치료는 별다른 지원이 따르지 않는다. 원미선씨의 백석대 박사 논문 ‘화상 환자의 외상 극복 경험 연구’엔 화상 환자의 아픔이 담겨 있다. 환자들은 통상 “상처에 고춧가루를 들이붓고, 용광로에 담겨 뼈와 삶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치료 과정을 회상했지만 치료 후 겪게 되는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이 더 아프다고 했다. 논문에 나오는 세간의 시선은 크게 세 가지다. 쉽게 대해도 된다고 여기거나, 지나치게 불쌍하게 보거나, 이유 없이 꺼리는 식이다. 목욕탕 입장을 거절당하고, 장애인 하이패스를 만들고 싶은데 지문인식이 안 돼 포기한다. B(52·화상 범위 59%)씨는 “서너 살 되는 애들이 ‘아줌마 괴물 같다’ 말하고, 어디 가서 막일도 못하고 받아 줄 사람도 없다”며 “그릇도 깨 보고, 죽겠다고 스타킹도 목에다 둘러매 봤는데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따르면 지난해 화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55만 7085명이다. 이 가운데 신체 면적 20% 이상, 3도 화상을 입은 사람 중 신체 주요 관절부위가 오그라들었거나, 신체 일부를 잘라낸 사람, 안면장애를 입은 사람은 지체장애 등급을 받는다. 원 박사는 “미국이나 일본은 화상전문병원에 트라우마 센터 등을 설치해 정신적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환자 치료 외에 화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상환자 후원단체인 베스티안재단 설수진 사회복지사업본부 대표는 “특히 아동 화상의 경우 트라우마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고 심지어 교육을 포기한다”며 “신체적인 치료에서 나아가 멘토링과 심리 재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이찬혁 “술기운 빌려 음악하고 싶지 않아” 남다른 소신

    ‘냉장고를 부탁해’ 이찬혁 “술기운 빌려 음악하고 싶지 않아” 남다른 소신

    ‘냉장고를 부탁해’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금주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남매 그룹 악동뮤지션이 냉장고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냉장고에서 와인이 발견되자 MC들은 “와인은 누가 마시냐”고 물었고, 동생 이수현은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와인은 조리용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올해로 22살이 된 이찬혁은 “저는 술을 입에 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YG에서도 회장님(양현석) 술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안정환은 “내가 봤을 때 (술을 마시면) 50곡 정도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이적 선배님도 ‘술을 마시면 나오는 영감이 따로 있다’며 음주를 권했다. 하지만 술기운을 빌려 노래를 쓰고 싶지 않다는 소신이 있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지난 3일 앨범 ‘사춘기 하’를 발매해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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