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열량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낙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9
  • “치매 노모 모신 효자”… “천생 소방관이었던 아들”

    “치매 노모 모신 효자”… “천생 소방관이었던 아들”

    故 이영욱 소방위, ‘30년 베테랑’…일곱째임에도 90대 노모 봉양 故 이호현 소방사, 소방관 꿈 향해 대학까지 바꾼 뒤 1월 소원성취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추진…화재원인 아직 명확지 않아17일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다 숨진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소방위는 1988년 2월 1일 임용됐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30년간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빈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정년을 1년여 앞두고 있었다. 내년 7월 공로 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1988년 서울 성동소방서에 임용된 뒤 주로 수도권에서 근무해 왔다. 강릉에 살던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1994년 부친 병간호를 위해 강릉소방서 근무를 자원했다. 2000년 초반부턴 치매를 앓는 노모(91)를 모시며 부인(56), 아들(36)과 함께 살고 있었다. 책임감과 뛰어난 리더십은 물론 현장에서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2014년 폭설대책 유공자로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표창장도 여섯 차례나 받았다. 센터 내에서 가장 맏형인 그는 새내기 소방관인 이 소방사와 늘 한 조를 이뤄 근무했다. 그는 이날도 화재진압팀장으로서 솔선하다가 희생됐다. 아들 이인씨는 “아버지는 6남 2녀 중 일곱째로 효심이 깊었다”며 “내년에는 가족여행도 많이 다니자고 계획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울먹였다.이 소방사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원래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강원도립대학 소방환경방재학과로 편입학했다. 서울 노량진에서 학원도 다니며 수많은 공시생들과 함께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강원도립대 장학생 경력 채용으로 합격, 그해 7~12월 강원도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올해 1월 9일 새내기 소방관으로 첫발을 뗐다. 경포119안전센터는 첫 부임지였다. 그의 최종 목표는 소방총감이었다. 아버지 이광수(55)씨는 “아들은 천생 소방관이다. 해병대 제대 후에도 남을 구해야 하는 소방관 특성상 체력은 필수라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소방사는 가정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착하게 자라 기특한 아들이었다고 한다. 집에서는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과묵했지만, 직장에서는 활발한 성격으로 매사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한다. 외사촌 형(37)은 “꿈을 이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희생됐으니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남기 강릉소방서 예방계장은 “이 소방위는 정년을 앞두고 현장에서 먼저 뛰어들어 진압에 나서는 솔선수범형 동료였고 막내 이 소방사 역시 성격이 밝고 적극적인 대원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 강릉시청에서 강원도청장(葬)으로 열리며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순직한 두 대원을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기로 했다.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탓에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자 내부에 전기 시설은 없고 주변에 높이 3m의 침입 방지용 펜스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완전히 출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정자와 10여m 떨어진 호텔 공사 현장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석란정이 정식 문화재가 아닌데도 소방관들이 헌신적으로 진화 작업을 한 것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석란정이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한 것 같다”며 “호텔 공사로 금이 가는 등 정자가 기울어 보였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있는 만큼 다각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이유, “유인나와 이웃사촌” 이효리·이상순 반응 보니?

    아이유, “유인나와 이웃사촌” 이효리·이상순 반응 보니?

    아이유가 유인나와 이웃사촌이라고 밝혔다.1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유는 “유인나 언니와 이웃사촌이다. 둘 다 개인 시간이 많이 필요해 같이 살진 않는다”고 말했다. 유인나가 36세라고 하자 이효리는 깜짝 놀라기도. 이효리는 “난 얼굴밖에 모르는데 그렇게 안 보인다”고 유인나의 동안 미모에 감탄했다. 반면 이상순은 “이름은 안다”면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면서 “나 옛날에 아는 형 중 유인기라고 있었다”고 해 아이유를 당황케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나 유린기 먹어봤는데”라며 “오빠도 점점 아저씨가 돼가고 있나 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은 아이유를 향해 “(유인나에게) 팬이라고 전해달라”고 했고, 이에 이효리는 “볼펜이라고 전해줘”라고 응수해 폭소를 유발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할머니도 엄마도 입은…가문의 전통 ‘유치원 드레스’

    세상에는 수많은 가보가 있지만 이 집안만큼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특별한 물건도 없을 것 같다. 최근 미국 NBC뉴스는 콜로라도에 사는 4세 소녀 캐롤라인 허트가 유치원 등교 첫날 입은 드레스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노란색 바탕에 보라색 줄무늬가 새겨진 이 드레스는 놀랍게도 60년 넘게 이어내려온 이 집안의 가보다. 처음 이 드레스를 만든 사람은 캐롤라인의 증조할머니로 그 시기는 1950년 대다. 당시 증조 할머니는 이 드레스를 만들어 캐롤라인의 대고모가 유치원에 첫 등교하는 날 입혔다. 이후 이 드레스는 가문의 여자들 사이에 내려오는 전통으로 굳어졌다. 이번에 드레스에 주인공이 된 캐롤라인은 무려 19번 째로, 3세대에 걸쳐 모두 19명의 딸이 이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 첫날을 보낸 셈이다. 캐롤라인의 엄마 제니(41)는 "지난 1981년 나도 이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에 입학했다"면서 "당시에는 이 드레스의 의미를 몰랐고 기분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엄마 제니는 5번째 주인공으로 이후 사촌에게 넘겨진 드레스는 지금까지 총 7개 주를 돌고 돌아 지금의 캐롤라인에게 왔다. 엄마 제니는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나 언제부터인가 이 드레스를 입는 것이 우리 가문에 큰 전통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딸에게서 딸로 이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족이니까 괜찮아” 성년 축하 빌미로 외사촌 동생 성폭행한 20대男

    “가족이니까 괜찮아” 성년 축하 빌미로 외사촌 동생 성폭행한 20대男

    성년 축하를 빌미로 외사촌 동생을 꾀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김종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A(23)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를 40시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판결문을 보면 A 씨는 2015년 3월쯤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외사촌 동생인 B 양이 성년이 된 사실을 알고 축하한다며 술을 사주겠다고 꾀었다. 그는 2015년 3월 말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B 양을 만나 술을 마셨다. 이후 오후 11시쯤 “잠잘 곳이 없으니 같이 자자. 가족이니까 괜찮다”며 근처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 그는 B양과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하려다가 B양이 거부하자 몸에 있는 문신을 보이며 말을 듣지 않으면 위해를 가할 것처럼 하면서 위협하며 B양을 성폭행했다. A씨 변호인은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촌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도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가 앞집 남녀로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다. 이종석이 이사떡을 들고 배수지의 집을 찾아간 가운데, 이를 발견한 배수지가 얼음이 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측은 13일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의 첫 만남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재찬은 동생(신재하 분)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홍주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웃사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마련한 이사떡을 들고 있는 동생, 그리고 앞집을 쳐다보는 재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재찬은 동생의 압박에 못 이겨 이사떡을 직접 돌리게 된다. 이웃들과 인맥을 쌓는 요령이 없는 그는 비장한 각오로 바로 앞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게 되는데, 그 집이 바로 홍주의 집인 것.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부엌 창문 밖으로 재찬 형제가 이사를 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홍주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그녀의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은 재찬 형제에 대한 호기심과 반가움의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홍주는 재찬이 자신의 집 벨을 누르자 깜짝 놀란 상태로 먹고 있던 닭다리를 손에 꽉 쥐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용기를 낸 재찬이 이사떡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홍주가 왜 재찬을 보고 ‘얼음’이 됐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재찬이 홍주의 집 앞으로 이사를 가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생기고 인연이 시작된다”면서 “앞집 남녀가 된 두 사람의 첫 만남에는 큰 비밀이 있다. 재찬이 홍주에게 떡을 전달할 수 있을지, 재찬과 홍주의 특별한 첫 만남의 비밀을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아파트 이웃/손성진 논설주간

    며칠 전 아침에 이사 간 아파트 문을 나서다 옆집 사람과 우연히 마주쳤다. 어색함을 깨려고 나이가 엇비슷해 보이는 이웃에게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무뚝뚝해 보이는 그는 별 반응이 없이 굳은 인상만 쓰고 있었다. 사는 곳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이웃을 모르고 살고 있다. 하긴 나도 이사 오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살았던 연립주택에서 같은 층 4가구 중 한 가구는 알고 지냈지만 다른 두 가구는 모르고 지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하다. 따져 보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등을 대고 사는데도 이웃끼리 모르고 지낸다. 그냥 모르고 지내는 게 서로 편한 모양이다. 어릴 적 주택에서는 이웃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며 살았다. 그런 이웃 간의 정은 이제 다 사라졌다. 개인주의가 판을 치고 공동의 이익에는 무관심한 세태도 아파트 문화 때문이 아닐까. 인사라도 하고 지내면 친해질 텐데 그마저 인색하니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겠는가. 조그만 노력으로 정을 되살릴 수도 있는데 말이다.
  • ‘서프라이즈’, 모차르트 독특한 취향 공개… 배설물 집착 ‘노래까지 만들었다’

    ‘서프라이즈’, 모차르트 독특한 취향 공개… 배설물 집착 ‘노래까지 만들었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기괴한 취향이 공개됐다.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모차르트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숨겨진 취향은 바로 ‘대변’에 집착하는 것이었다. 그는 생전 가족과 친구들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남아있어 학자들의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그 편지들 속에 매우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대변’이었다. 특히 모차르트는 사촌 누이 마리아 안나에게 “나는 너의 코 위에 똥을 쌀 거야. 나온다. 나온다. 똥” 등 직접적인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편지는 371통 중 무려 39통에 달했다.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가 20통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가 19통이었다.심지어 모차르트는 이러한 내용을 가사로 노래까지 만들었다. 1782년 그가 파티에서 부르기 위해 만든 ‘레크 미히 임 아르슈’(Leck mich im Arsch)는 독일어로 ‘내 엉덩이에 입맞춤을’이란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차르트의 독특한 취향을 분변 음욕 증세라고 분석했다. 이는 대변 등 배설물에 심취하고 흥분하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모차르트가 어린 나이부터 작곡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유아기를 원만하게 보내지 못 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강박증이 동반되는 일종의 뚜렛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학적 유머일 뿐 병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쓰레기 버리러 나간 20대 여성 7일째 행방불명…경찰 수색나서

    쓰레기 버리러 나간 20대 여성 7일째 행방불명…경찰 수색나서

    전남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20대 여성이 며칠째 집에 돌아오고 있지 않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색에 나섰다.9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A(26)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와 사촌 관계인 신고자는 A씨가 지난 3일 오후 7시쯤 영암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알렸다. 신고자는 A씨의 남편과 함께 지난 6일 동안 아파트 단지 내 빈집 등을 뒤지며 직접 A씨를 찾으러 다니다가 여의치 않아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질환이 있는 A씨는 과거에도 집을 나가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잠을 자다가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조선시대 한강은 아름다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하천이었다. 중랑천과 탄천이 합류하며 강폭이 크게 넓어진 금호동과 압구정동 앞은 동호(東湖)라 했다. 여의도에 막혀 흐름이 나뉘었다 다시 합쳐져 호수처럼 광활한 마포 일대는 서호(西湖)다. 단순히 ‘중국 따라하기’에 급급한 과장이 아니었다. 홍제천에 이어 창릉천이 합류한 행주산성 앞의 한강은 행호(幸湖)라 불렀다. 겸재 정선(1676~1759)의 ‘행호관어’(杏湖觀漁)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과 그 아래 한강에서 고기잡이하는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오늘은 서울 강서구에 남은 겸재의 흔적을 찾아간다. 겸재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우리 고유 화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대가(大家)다.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는 드물게 화업(畵業)으로 입신해 만년 종2품 가선대부지중추부사에 제수되기도 했다. 그는 지방관으로도 종6품 경상도 하양과 청하 현감을 거쳐 65세이던 1740년(영조 16)부터 5년 동안 종5품 경기도 양천현령을 지냈다. 양천현은 지금의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였다.양천현아(縣衙)는 강서구 가양동의 한강변 궁산(宮山) 남쪽에 있었다. 궁산은 67m 높이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트여 있어 일대 풍광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이다. 겸재는 양천현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강 주변의 풍광을 담은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연천 임진강변을 묘사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그리고 임지(任地)의 명승을 그린 ‘양천팔경’(陽川八景)을 남겼다. 이 시절의 겸재 산수는 예술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공적 변화가 가해지기 전의 한강 풍경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그러니 양천 나들이는 그림 속 한강의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겸재를 찾아가는 여행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선미술관은 궁산의 남서쪽 초입에 2009년 문을 열었다. 소장품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시실을 차근차근 둘러보면 겸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주택가 한편으로 공장지대가 맞붙은 궁산 일대는 제법 복잡해 탐방객이 자동차를 세울 곳이 그리 마땅치 않다. 정선미술관에 주차하면 입장료 1000원은 더더욱 아깝지 않다.정선미술관의 건물 뒤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궁산근린공원이 나타난다. 궁산에는 삼국시대 양천고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소악루(小岳樓)는 완만한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서 10분만 올라가면 보인다. 겸재 당시와는 다른 건물이라지만 한강과 안산, 남산의 모습이 장쾌하다. ‘경교명승첩’의 ‘목멱조돈’(木覓朝暾)은 소악루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일 것이다. ‘목멱조돈’이란 목멱, 즉 남산으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뜻이다.궁산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양천향교가 있다. 양천향교는 1980년대 이후 복원 작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시에 남은 유일한 향교로 지역사회 교육 및 복지사업이 활발하다고 한다. 향교 앞 연립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 양천현아 터다. 골목길 가운데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라 새긴 비석이 보인다. 겸재가 ‘경교명승첩’에 ‘양천현아’와 ‘종해청조’(宗海廳潮)를 남겨 놓은 것은 다행스럽다. 종해헌은 양천현의 동헌이었다. ‘종해청조’는 ‘종해헌에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종해헌 건물은 1977년까지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강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곳은 궁산에서 한강 상류 쪽으로 1.5㎞쯤 떨어진 허준근린공원에 있는 공암이다. 겸재는 이곳의 풍광을 ‘공암층탑’(孔巖層塔)에 남겨 놓았는데, 한강변의 대표적 승경(勝景)은 이제 올림픽대로에 갇혀 초라하기만 하다. 양천 출신의 의성(醫聖) 구암 허준(1539~1615)을 기리는 공원 주변에는 허준박물관도 있다. 이제 다시 방향을 돌려 궁산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을 지나면 개화산이 보인다. 겸재는 과거의 첫 단계인 사마시(司馬試)도 거치지 않았고 증조부 이래 관직에 나가지 못해 음서(蔭敍)도 막혀 있었다. 그럼에도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장동 김문(壯洞 金門)을 비롯한 노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후원 때문이다. 장동 김문이란 육창(六昌)이라 불리며 문단을 주도했던 김창협·김창집·김창흡·김창업·김창연·김창립 육형제를 비롯해 노론이 모여 살던 장동, 곧 서울 효자동 일대의 안동 김씨들을 말한다. 겸재가 늘그막에 서울에서 가까운 양천에 자리잡은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겸재는 특히 삼연 김창흡의 제자였다. 그런데 삼연 문하에는 사천 이병연(1671~1751)도 있었다. 겸재는 양천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사천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자’(詩畵換相看)고 약속한다. 이후 사천이 진경시 한 편을 써서 보내면 겸재는 진경산수 한 폭을 그려 보냈다. 겸재는 이듬해 여름까지 광주 분원의 풍경을 그린 우천(牛川)부터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狎鷗亭), 동작진(銅雀津)을 거쳐 개화사(開花寺)까지 33곳의 한강 일대 풍경을 그렸으니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1742년(영조 18)에는 양화진(楊花津), 선유봉(仙遊峰), 이수정(二水亭), 소요정(逍遙亭), 소악루(小岳樓), 귀래정(歸來亭), 낙건정(健亭), 개화사(開花寺)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이른바 ‘양천팔경첩’이다.양천팔경을 이루는 소재의 대부분이 특정인의 별서(別墅)라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예술과 벼슬길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던 겸재의 정치적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경교명승첩’에도 같은 화제(畵題)가 있는 개화사는 어떤 연유에서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개화산 기슭의 개화사는 이제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호가 내려다보이는 절 마당에는 겸재의 그림에도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화사는 영조의 탕평책을 뒷받침했던 장밀헌 송인명(1689~1746)이 소싯적 공부를 했고, 훗날 중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던 여산 송씨 집안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겸재가 양천현령에 제수되던 시기 송인명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좌의정이었다. 송인명은 소론이었지만 노론과 크게 척을 지지 않은 완소(緩少) 계열이었다. 게다가 김창흡의 처조카다. 개화사에서 얽힌 겸재와 송인명의 인연은 ‘행호관어’로 이어진다. 이 그림에는 세 채의 명망가 별서가 보인다. 오른쪽부터 차례로 김광욱의 귀래정, 송인명의 장밀헌, 김동필의 낙건정이다. 귀래정과 낙건정은 양천팔경에도 등장하니 귀에 익을 것이다. 겸재 당시 귀래정은 김광욱의 증손자인 동포 김시민이 주인이었다. 겸재와 동포는 김창흡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사이다. 또 한 사람의 동문인 사천은 동포와 먼 친척뻘이다. 여기에 김동필은 사천의 이종사촌이면서 동포와도 8촌지간이다. 송인명 또한 사천, 동포, 김동필과 8촌 형제였다고 한다. 그러니 개화사는 겸재에게 작지 않은 의미가 있는 절이었다. 결국 ‘양천팔경첩’은 지역의 경승을 그렸다기보다 겸재와 인연이 있는 장소를 모은 화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67년 동안 18번째 대물림 원피스 입은 4살 꼬마

    67년 동안 18번째 대물림 원피스 입은 4살 꼬마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 네 살배기 꼬마가 60년 넘는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원피스를 입고 등교해 화제가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콜로라도주 두랑고에 사는 캐롤라인은 유치원에 입학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웠지만 캐롤라인이 입을 옷만큼은 수십 년 전부터 미리 정해져 있었다. 바로 엄마 제니 허트가 등교 첫 날 입었던 보라색과 노란색의 원피스. 그 원피스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3대에 걸쳐 직접 만든 원피스가 대물림된 것이다. 캐롤라인의 할머니 케이티 피어스에게 그 옷을 물려받은 엄마 허트는 “그 당시에는 옷을 물려입는 게 대단한 일이 아니었어요. 그저 ‘오예, 엄마 원피스다!’라 생각했죠”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허트에 따르면, 그 옷은 원래 1950년에 미시간주 살린에서 캐롤라인의 할머니와 증조할머니가 이모인 마사 에슈를 위해 만든 옷으로, 67년 동안 7개의 주를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딸 캐롤라인의 차례가 되어 돌아왔다. 그녀는 “제가 그 옷을 물려받은 다섯 번째 사람이었고, 큰 딸 앨리가 17번째, 18번째가 둘째 딸 캐롤라인이에요. 이번 주, 사촌 실비가 19번째가 될 예정이죠”라고 설명했다. 원피스 상태는 많은 시간이 흐른 것 치곤 여전히 훌륭했다. 하지만 허트는 몇 군데 구멍난 부분을 메우고, 한쪽 소매를 재부착해 마치 새 것처럼 수선했다. 허트는 “전체 가족에게 그 드레스에는 많은 정서적인 가치들이 있어요. 그러나 특히 엄마에겐 의미가 남다르죠. 엄마가 그 원피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허트의 딸 앨리가 학교에 입학하는 날, 할머니는 손녀가 그 옷을 입은 모습을 보기 위해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서부 콜로라도까지 날아오셨었다. 현지언론은 가족 모두 원피스에 애착이 있는 만큼 또다른 친척이 등교 첫 날 그 드레스를 입으면 다음해에도 그 전통은 계속 될 것이라며 가족의 전통을 따를 세대가 더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말라리아 걸린 지 10개월 뒤 리우올림픽 동메달 딴 사연

    말라리아 걸린 지 10개월 뒤 리우올림픽 동메달 딴 사연

    “하루이틀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었을지 몰라요.” 영국 스프린터 아니카 오누오라(32)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1600m 릴레이 결선에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그녀는 2015년 10월 부모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나이지리아의 친척들을 방문했다가 말라리아에 걸리는 횡액을 당했다. 지금도 위생 여건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서는 2분마다 한 명씩 어린이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으로 매년 43만 8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오누오라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그닥 증세가 심하지 않아 도미니카공화국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정말 몸이 이상해졌다. 그는 영국육상연맹의 주치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소변 색깔이 검다고, 정말정말 검다고 말했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세인트존슨 병원에 입원했다. 그를 진찰한 의사의 첫 마디는 “살아있는 게 다행”이었다. 당시 그는 ’올림픽에 나가려면 훈련해야 하는데’란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걸을 수조차 없었다.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갔다. 격리병동에 수용돼 퇴원할 수도 없었다. 누운 채로 창 밖만 내다봤다. 다시 대기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걷는 법을 배웠다. 간호 보조원에게 부축해 달라고 해 뜀뛰기를 해봤고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말리는 간호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그녀는 겨울 훈련이라고 여기고 계속 걸으려 했다. 생일에 퇴원해 처음으로 다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 있음을 만끽했다.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자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10개월 뒤 리우올림픽에 나가 동메달을 땄다. 팀 동료들조차 그가 말라리아를 앓았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입을 다물었다.원래는 리우올림픽 전에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영국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여자 400m 동메달, 1600m 릴레이 금메달을 땄다. 말라리아 감염 진단을 받은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리우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으나 계주 팀에 선발돼 그는 “올림픽 메달이 없이는 영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 뒤 한달 만에 꿈을 이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말라리아 노 모어 UK’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이 질병이 아프리카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며 지구촌 전체의 질병이란 사실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촌도 말라리아로 세상을 떴다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은 오노우라는 자신의 기량에 기복이 있었던 것은 말라리아 때문만은 아니라면서도 자기가 정말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종목은 400m라고 믿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말라리아에 걸린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스스로 알지 못했던 강인함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내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커먼웰스 게임(영연방대회)과 독일 유럽육상선수권에서 더 많은 메달을 목에 걸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21번째 생일날, 염산테러 당한 여성의 자신감 회복기

    [월드피플+] 21번째 생일날, 염산테러 당한 여성의 자신감 회복기

    생일날 괴한으로부터 당한 염산테러로 외출조차 두려워했던 여성이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레셤 칸(21)은 런던에서 사촌 오빠 자밀 무크타르(37)와 생일 맞이 드라이브를 떠났다. 그들은 정지 신호에 걸려 차를 멈춰세웠고, 그 사이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열린 차 창문 안으로 염산을 끼얹었다. 갑작스런 염산 공격에 칸이 비명을 지르자 사촌 오빠 무크타르는 동생을 보호하려했다. 그러나 남성은 그런 무크타르에게도 염산을 부었다. 칸의 두 눈에는 수포가 잡혔고, 전신화상도 모자라 얼굴까지 녹기 시작했다. 오빠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많은 염산에 노출돼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도망쳤던 범인 좀 톰린(25)은 체포돼 지난 달 8일 두 건의 육체적 위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칸은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심정이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회복 과정을 기록해왔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염산 희생자’라며 ‘복이 많아 친구, 가족, 언론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최근 트위터를 통해 흉터가 말끔히 사라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칸은 “물론 내 얼굴은 예전 같지 않다. 사진들도 주로 흉터가 보이지 않는 한 쪽 면만 찍은 것이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난 행운아다. 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모두 정말 감사드린다”는 회복 소감을 밝혔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 칸의 용기에 칭찬을 보냈다. 한 사용자는 “완전히 회복한 것 같아 기쁘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진 당신은 긍정적인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증오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칸이 영감을 주는 존재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난 출발선서 발 뗀 마라토너…내 색깔 찾아 꾸준히 달릴 것”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난 출발선서 발 뗀 마라토너…내 색깔 찾아 꾸준히 달릴 것”

    “지난 2년을 돌이키면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의식하며 연주하지는 않았나 싶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으로서의 색깔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워너 클래식과의 인연은 뜻밖의 선물” 임지영(22).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의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스타다. 그의 국제무대 데뷔 앨범이 세계적인 레이블 워너 클래식을 통해 나왔다. 앞서 워너에서 앨범을 낸 국내 아티스트는 일곱 명에 불과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다. 5일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지영은 “뜻밖의 선물”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워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랭 랑스롱 워너 클래식 사장이 서울국제음악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평소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관심이 많던 랑스롱 사장은 임지영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의 매력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2월 독일 델텍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에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과 21번, 26번, 그리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담았다. 한국반에는 특별히 비탈리의 샤콘을 보너스 트랙으로 보탰다. “처음에는 프로코피예프나 스트라빈스키 등을 하고 싶었는데, 워너에서 요즘 모던한 곡을 많이 녹음하는 추세라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는 생각에 그 의견을 받아들였죠. 모차르트 곡 중에서도 지금 제 나이 대에 썼던 곡을 골랐어요.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찰떡 호흡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수상을 거부해 화제를 모았던 피아니스트 임동혁(33)과 앨범을 함께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얼굴만 아는 정도라 걱정이 많았다는 임지영은 “처음에는 서로 낯도 가리고 눈도 마주치기 힘들어 했는데 곧 사촌 오누이 같은 사이가 됐다”며 “지금까지 함께한 피아니스트 중 가장 편안했다”고 임동혁을 치켜세웠다. 퀸 엘리자베스 우승 당시 해외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순수 토종 연주자로 각광받기도 했는데 지난 2월 독일로 떠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다. 테크닉을 배우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음악 세계를 찾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여름 스위스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랑랑 등 슈퍼스타들과 부대꼈던 게 계기가 됐다. “누구나 알아주고 찾아 주는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유럽에 가서 아시아에서 온 신인 연주자로 살아가면 지금까지 해 온 것과는 다른 공부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처음으로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며 차츰차츰 삶을 포용하는 자세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도 이전에는 남이 하는 것은 좋다, 싫다 구분했는데 이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19~27일 서울·경기·청주·대전 투어 임지영은 임동혁과 함께 오는 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경기 화성, 24일 충북 청주,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27일 대전 투어를 갖는다. “언젠가 연주자를 마라토너와 비교한 적이 있는데 저는 여전히 출발선에서 발을 막 뗀 마라토너일 뿐이에요. 도착 지점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이라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하는 건 무의미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저 꾸준히 달린다는 생각으로 연주하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근, 방산 비리 혐의로 줄줄이 체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측근, 방산 비리 혐의로 줄줄이 체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이 방산 비리 혐의로 줄줄이 체포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3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정부의 전 참모총장, 전 해군사령관 등이 독일제 잠수함 수입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2014년 말부터 2016년까지 참모총장을 지낸 데이비드 샤란이 뇌물수수, 사기, 배임, 불법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은 “심도 있는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며 샤란의 구금 기간을 5일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 해군 전 총사령관인 엘리저 마름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외에도 언론인 2명,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명 등 총 6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네타냐후 총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3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6명은 지난 7월 이스라엘 정부와 독일의 잠수함 제조사 티센크루프가 20억 달러(약 2조 265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건명 ‘케이스 3000’으로 분류한 이번 잠수함 비리 사건에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개인 변호사이자 사촌인 다비드 심론이 현재 용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과 별도로 네타냐후 총리는 재벌들로부터 고급 시가·샴페인 등 사치품을 선물 받고 대가로 특혜를 줬다는 혐의(케이스 1000)와, 현지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와 뒷거래를 해 경쟁지 ‘이스라엘 하욤’의 부수를 줄이는 대신 유리한 기사를 쓰게 한 혐의(케이스 2000)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조폭영화 같은 현실…무서운 브라질

    [여기는 남미] 조폭영화 같은 현실…무서운 브라질

    조폭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브라질에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의 범죄조직 PCC가 또 다른 범죄조직의 조직원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우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살해된 두 사람은 각각 22살과 17살 된 사촌형제로 사망 전 자신들이 묻힌 구덩이를 직접 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포르토 알레그레 인근의 숲에서 벌어졌다. 동영상을 보면 살해된 두 사람이 잔뜩 겁에 질린 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을 정체불명의 세 남자가 총을 겨누며 지켜보고 있다. 세 남자는 땅을 파는 사촌형제를 향해 “긴 고통은 없을 테니 겁내지 마라”며 섬뜩한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순간 화면이 바뀌면서 사촌형제는 이미 구덩이 안에 누워 있다. 그런 두 사람을 향해 세 남자는 총구를 겨누고 마구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최소한 10회 이상 총성이 울린 뒤 세 남자는 살해한 사촌형제의 소지품을 구덩이에 던졌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 구덩이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장면으로 동영상은 끝난다. 두 사람의 유해는 지난달 28일 발견됐다. 동영상을 찍은 건 총을 겨누고 있던 세 남자 중 한 명이다. 촬영자는 “장난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동영상을 찍는다”면서 “이들을 봐라, 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 남자는 “우리는 PCC의 (하부조직인) 안티발라다”라는 말도 한다. PCC는 브라질에서 가장 잔인하고 난폭하기로 악명 높은 범죄조직이다. 살해된 사촌형제는 PCC와 경쟁하는 또 다른 범죄조직 ‘발라엔라카라’의 조직원이었다. 범죄조직 사이에 벌어진 보복범죄라는 추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마약이라는 막대한 이해관계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두 조직이 포르토 알레그레의 마약공급권을 놓고 세력다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뜨거운 물 마시거나 붓는 ‘핫 워터 챌린지’ 논란

    뜨거운 물 마시거나 붓는 ‘핫 워터 챌린지’ 논란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핫 워터 챌린지’라는 놀이가 유행하면서 피해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핫 워터 챌린지는 말 그대로 뜨거운 물을 붓는 놀이를 뜻한다. 방식과 이름만 보면 몇 년 전 미국에서 시작돼 한국에서도 유행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연상케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참혹한 결과만 낳고 있다. 핫 워터 챌린지는 스스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도전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 놀라게 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뜨거운 물을 마시는 모습의 영상을 SNS나 유튜브 등에 올려 눈길을 사로잡거나, 혹은 다른 아이들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고 놀라는 모습에 재미를 느낀다. 미국 전역에서 핫 워터 챌린지 피해사례가 보고되는 가운데, 최근 중부 아칸소 주에 사는 15세 소년 니콜라스 콘래드도 친구들의 짓궂은 행동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콘래드의 친구 6명은 콘래드를 놀라게 하기 위해 새벽 3시, 자고 있던 콘래드의 몸에 뜨거운 물을 쏟아 부었다. 이 일로 콘래드는 목 부위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콘래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눈을 뜨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내게 핫 워터 챌린지를 한 그들은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콘래드에게 뜨거운 물을 부은 아이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콘래드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이들도 있다. 플로리다에 사는 8세 소녀는 또래 사촌으로부터 핫 워터 챌린지를 해보자는 권유를 받았고, 이것의 위험성을 알지 못한 아이는 사촌이 주는 끓는 물을 마시고 말았다. 끓는 물을 마신 소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호흡기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지난달 31일 숨지고 말았다. 유가족에 따르면 당시 사망한 소녀에게 끓는 물을 건넨 사촌은 유튜브를 통해 핫 워터 챌린지를 알게 됐고, 호기심에 이를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군대 간 형 보고 떠난 초롱이

    [김유민의 노견일기] 군대 간 형 보고 떠난 초롱이

    2017년 7월 12일 늦은 밤 11시.19년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초롱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아직 무심결에 초롱이 이름을 부르고 불쑥불쑥 보고 싶고, 안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들여다봅니다. 떠나기 한 주 전부터 먼 길 가려고 밥을 안 먹었나 봅니다. 식구들 모습 담고 가려고 부지런히 방마다 돌아다녔나 봅니다. 그날 저녁은 내내 굳어가는 초롱이 몸을 쓰다듬었습니다. 사력을 다해 걷고, 눈을 마주치는 녀석은 무서움인지 아픔인지 모를 비명소리를 내다가도 손길이 닿으니 안정을 찾고 그렇게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입대하던 작은 아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초롱이. 군에 있을 때 초롱이가 떠나서 마지막을 못 볼까봐 형 제대할 때까지 건강해야 한다며, 휴가 나올 때마다 엄마보다도 초롱이 안부를 챙기곤 했었죠. 작은형 제대하는 8월 31일까지 버티진 못했지만, 기특한 녀석은 형이 휴가 나올 때까지 잘 버텨주었어요. 그 동안 못 본 작은형 옆에서 휴가 내내 같이 잠들고, 엄마 아빠 퇴근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늦은 밤, 온 가족과 인사하고, 예뻐하던 사촌 형까지도 보고 갔습니다. 쓰다듬는 손길을 느껴서인지 많이 아파하지 않고 편히 떠나서 제 마음도 그리 무겁지는 않았답니다. 제 기억 속에 초롱이는 항상 예쁘고 착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테니까요.예쁜 초롱아! 온 가족 모두 모여 있을 때 먼 길 떠나줘서 고마워. 형들이 초롱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래도 형들과 좋은 추억 많았지? 초롱이, 우리 가족한테 와 줘서 고마워. 행복한 추억만 안고 가길. 작은 아들이 휴가 마치고 내일 군에 복귀해야 하는데 마음 여린 아들이 잘 추슬러야 할 텐데 걱정이네. - 초롱이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수영장서 익사할 뻔한 2살 쌍둥이 구한 6살 형

    수영장서 익사할 뻔한 2살 쌍둥이 구한 6살 형

    집 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두 살 쌍둥이 동생을 여섯 살 사촌 형이 구해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루이지애나 주 칼훈의 소년 브랜슨 리(6)의 '영웅담'을 일제히 전했다. 모든 언론이 '기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극적인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저녁 10시쯤 집 마당 수영장에서 벌어졌다. 어른들이 모두 집 안에 있던 사이 21개월 된 쌍둥이 형제인 이삭과 카덴 켈리가 수영장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것이 바로 사촌형인 브랜슨. 곧 도와달라고 어른들에게 소리치며 수영장으로 뛰어든 브랜슨은 두 동생을 질질 끌고 물 밖으로 나왔다. 이어 브랜슨은 어디서 배웠는지 의식을 잃은 아이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도 시작했다. 쌍둥이 엄마 지니는 "당시 베이비게이트(아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문)가 열려 있었던 모양"이라면서 "브랜슨의 외침을 듣고 나가보니 물에 젖어 창백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두 아이가 보였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곧바로 남편이 브랜슨에 이어 CPR을 했고 30초 후 두 아들이 물을 토해내며 숨을 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쌍둥이는 곧바로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리고 이틀 후 쌍둥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동생들을 구한 브랜슨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이다. 브랜슨은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고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을 뿐"이라면서 "CPR은 2년 전 엄마가 동생에게 했던 것을 기억해 따라한 것"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인 테러범들 “성가족성당 등 스페인 명소 폭탄테러 계획”(종합)

    스페인 테러범들 “성가족성당 등 스페인 명소 폭탄테러 계획”(종합)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의 법인들이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스페인의 명소에 폭탄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 등지서 저지른 연쇄 차량테러보다 훨씬 큰 규모의 테러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셰말은 “최소 2달 전부터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차량돌진 테러를 자행하기) 바로 전날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애초보다 계획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셰말은 당시 폭발사고 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환자복에 팔에 붕대를 두르고 법정에 출두했다. 경찰은 테러범들이 고성능 액체폭탄을 제조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법정진술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스페인 경찰이 이미 발표한 바로는 피의자들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성능 액체폭탄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를 제조해 차량에 싣고 군중이 모인 장소로 돌진시켜 폭발시키는 수법이나 자살폭탄조끼를 착용한 뒤 폭발시키는 테러 등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은 이날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이날 드리스 우카비르 등 테러 피의자 네 명을 법정에 세워 진술을 청취했다. 검찰에 따르면 테러 직후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우카비르(28)는 범인들이 렌터카 업체에서 2t짜리 흰색 피아트 승합차를 대여하는 데 관여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동생 무사 우카비르(17·사망)가 자신의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렸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법정에서 자신이 차를 빌렸으며 이사를 하는 데 쓰려는 것인 줄 알았다고 말을 바꿨다. 법정에 출석한 나머지 두 피의자는 모하메드 알라(27)와 살라 알 카리브(34)다. 알라는 테러범들이 거주해온 소도시 리폴의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캄브릴스 차량테러에 이용된 아우디 A3 승용차의 차주다. 경찰에 사살된 사이드 알라와 알카나르 폭발사고에서 숨진 유세프 알라와는 형제다. 경찰은 이들 외에 8명의 테러범이 체포작전에서 사살되거나 알카나르의 주택 폭발사고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 청년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집단의 연쇄 테러극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운전자로 지목된 유네스 아부야쿱(22)이 21일 바르셀로나 서쪽의 와인 농가 인근에서 경찰에 사살되면서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 스페인 당국은 주로 모로코 이민 2세인 이들이 피레네 산맥에 있는 소도시 리폴에 거주하면서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40)로부터 극단적 폭력사상에 물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압델바키는 알카나르 주택 폭발사고 당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선전한 점에 주목, 이번 테러를 저지른 일당과 IS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테러범들의 모국인 모로코에서도 테러 공범들이 체포됐다. EFE 통신은 이날 피의자 드리스 우카비르의 사촌이 모로코의 나도르에서 스페인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모로코에서 검거된 인물은 총 2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테러범들 “훨씬 더 큰 규모 테러 기획했었다”

    스페인 테러범들 “훨씬 더 큰 규모 테러 기획했었다”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에 가담했다가 체포된 네 명의 용의자들이 수도 마드리드로 압송돼 2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섰다. 테러범 중 한 명은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저지른 연쇄 차량 테러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테러 공격을 기획했다고 진술했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승합차를 행인들에게 돌진시키는 등 연쇄 테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지난 17∼18일 벌이 연쇄 차량 테러로 15명의 시민이 숨지고 1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이들은 또한 테러에 이용하려고 고성능 액체폭탄 등을 제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직후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우카비르(28)는 범인들이 렌터카 업체에서 2t짜리 흰색 피아트 승합차를 대여하는 데 관여했다. 테러 직후 승합차에선 그의 여권이 발견됐으나 그는 자신의 동생인 무사 우카비르(17·사망)가 자신의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용의자인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멜리야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테러 직전 알카나르의 주택 폭발사고 때 다쳐 환자복에 팔에 붕대를 두르고 법정에 출두했다. 경찰은 테러범들이 고성능 액체폭탄을 제조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셰말은 이날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심리에서 수사판사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연쇄 차량 테러보다 훨씬 큰 규모의 공격을 계획했다고 시인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구체적인 법정진술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스페인 경찰이 이미 발표한 바로는 이들은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성능 액체폭탄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를 제조해 차량에 싣고 군중이 모인 장소로 돌진시켜 폭발시키는 수법이나 자살폭탄조끼를 착용한 뒤 폭발시키는 테러 등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출석한 나머지 두 용의자는 모하메드 알라(27)와 살라 알 카리브(34)다. 알라는 테러범들이 거주해온 소도시 리폴의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캄브릴스 차량테러에 이용된 아우디 A3 승용차의 차주다. 경찰에 사살된 사이드 알라와 알카나르 폭발사고에서 숨진 유세프 알라와는 형제다. 경찰은 이들 외에 8명의 테러범이 체포작전에서 사살되거나 알카나르의 주택 폭발사고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 청년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집단의 연쇄 테러극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운전자로 지목된 유네스 아부야쿱(22)이 21일 바르셀로나 서쪽의 와인 농가 인근에서 경찰에 사살되면서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 스페인 당국은 주로 모로코 이민 2세인 이들이 피레네 산맥에 있는 소도시 리폴에 거주하면서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40)로부터 극단적 폭력사상에 물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압델바키는 알카나르 주택 폭발사고 당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선전한 점에 주목, 이번 테러를 저지른 일당과 IS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테러범들의 모국인 모로코에서도 테러 공범들이 체포됐다. EFE 통신은 이날 용의자 드리스 우카비르의 사촌이 모로코의 나도르에서 스페인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모로코에서 검거된 인물은 총 2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