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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제공 배후지시자도 처벌”/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선거개입기업 색출,금융·행정제재/금권사례 소극적 조치 기관장 문책 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만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지금까지 나타난 금권선거운동 실태 분석결과에 따라 재벌그룹의 자금이 선거에 유입되는 것을 중점단속키로 하는등 사례별로 구체적인 단속지침을 마련한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용만재무장관=기업자금의 선거유입을 차단키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가지급금등의 신규취급억제조치를 선거기간동안 30대그룹소속 전기업체로 확대하겠다. 이와함께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을 선거자금등으로 변칙유출해 세금을 탈루하였는지 여부를 중점조사하고 각 금융기관별로 기업자금유용방지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운용하겠다. 10대그룹소속기업체및 거액신규여신기업체에 대한 여신변동을 철저히 점검,여신증가가 현저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유용여부를 감독기관에서 정밀검사토록 하겠다. 국세청·금융감독기관·주거래은행·기타 금융기관간에 협조체제를 구축,자금흐름의 정보를 집중관리하고 은행감독원의 자금유용방지 특별전담반,증권감독원의 「증시조달기업자금 특별점검반」등을 활용해 필요할 때 합동점검반을 구성,기동성있게 대처하겠다. 은행감독이 5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매일,10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5일마다 점검토록하고 하루 5억원이상 신규대출 기업체에 대해서는 매일 점검토록 하겠다. 증권감독원이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고 보험감독원도 관련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겠다. 현재 특정기업이 부당하게 선거에 참여하고 이 문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선거에 개입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거후까지도 금융 및 행정제재등을 통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금융 및 행정제재조치는 현재까지 적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과 관련,문제가 있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및 검경이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토록하겠다. 접대비과다지출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을 앞당겨 실시,과다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조사하겠다. 또 기업체의 판촉을 구실로 많은 금품이 제공되거나 당원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 ◇이정우법무장관=금권선거사범은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 지금까지 단속된 선거사범 5백60명중 50명을 구속하고 5백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향응제공등 금권선거사범이 2백61명(46.6%)로 가장 많고 구속자의 60.0%를 차지했다. 기업활동을 빙자한 조직적 금품살포행위·사조직·외곽조직을 통한 금품제공행위에 대해서는 배후지시자·최고책임자 뿐만 아니라 물품제조·납품처까지 추적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색출,엄정 사법조치하겠다. ◇백광현내무장관=감시·단속유공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금지급및 단속유공경찰관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등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를 확대 실시하겠다. 또 관내에서 금권선거사범이 발생했음에도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관련기관장을 즉시 문책하고 인사에 반영하는등 금권선거사범단속에 따른 신상필벌을 확립하겠다. 경찰의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금품살포행위를 단속하고 야간등 취약시간대에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관광버스회사·음식점·꽃가게·선물가게·관광지등 불법선거예상지역을 집중 감시하겠다. 선거운동원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선거후 구속등 의법조치됨을 사전 경고하고 철저한 채증활동을 전개하겠다. ◇중점단속대상=정부는 특히 관련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금품살포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자체의 기업자금으로 선심관광·기념품제공하는 행위,승진을 미끼로 기업체임직원에게 득표책임을 할당하는 행위,가전제품·자동차판매등 기업판촉명목의 호별방문으로 무료수선서비스하거나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또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를 조건으로 당원확보를 요구하거나 기업체간부 부인들이 친분을 이용해 동네주부에게 특정후보지지를 부탁하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기업체와 농촌마을간자매결연후 선물전달·각종 설치비지원 등도 포함된다.
  • 내년 발사 과학로켓 탑재용/원격측정장치 항공연 자체개발

    ◎지금 30·길이 70㎝… 온도계 등 장비갖춰/한반도상공 비행때 오존층 상태 전송 오는 93년5월∼7월 사이에 발사될 과학로켓 탑재용 원격측정장치가 개발 완료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발사체연구실 조광래박사팀은 26일 과학로켓가 비행중에 측정한 오존량의 수직분포상태및 로켓자체의 각종 성능데이터를 지구상으로 전송하는 핵심적인 장치인 원격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부호화기 신호조절증폭기·송신기·전력분배기·안테나·전원제어장치등 원격측정시스템 기기들은 마하 4.0이상의 빠른속도에서 1백㎞ 이상의 원거리까지 정확히 전파를 송신해야 하는 로켓시스템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장치로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이를 핵운반체 확산방지를 위한 수출허가 심의대상품목(MTCR)으로 지정,기술이전은 물론 제품의 수출까지도 기피해오고 있다. 이같은 여건속에 연구팀이 자체개발한 원격측정 장치는 직경 30㎝×길이 70㎝크기에 응력게이지·가속도계·온도계·압력계·오존측정 센서등 탑재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초속 1천m로 비행하는 로켓나 비행체에서 지상과의 거리 6백㎞까지 98%의 신뢰도와 10의 마이너스 7승의 데이터오차 확률로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과학로켓는 이 탑재물을 싣고 2백80초동안 1백4㎞를 비행해 한반도상공의 오존층 측정수치를 지상에 보내오도록 개발되고 있다.
  • 계곡 휴양림 공사중/토막난 사체를 발견

    【괴산=김동진기자】 15일 낮12시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인근 계곡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동네 이영우씨(29·괴산군 연풍면 원풍리)는 휴양림 조성공사를 하던중 큰 비닐봉지가 있어 열어보니 심하게 부패된 머리부분의 유골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근에서 비닐부대에 싸인 몸통부분과 팔·다리,그리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식칼 2개와 자루톱 1개를 찾아냈다.
  • 울산 어린이유괴범 검거/임미경양 사건/어제 계곡서 사체 찾아내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시 동구 화정동 현대목재사원아파트 임미경양(8·화정국교1년)유괴사건을 수사중인 울산동부경찰서는 13일 그동안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해오던 동구 전하동 소재 권화컴퓨터학원장 최종해씨(41)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최씨에 대해 미성년자약취유인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씨의 자백에 따라 이날 상오11시쯤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계곡에 버려져 있던 임양의 사체를 찾아냈다. 최씨는 지난2일 하오6시쯤 울산시 동구 화정동 현대목재사원아파트 303동 105호 임양훈씨(36·회사원)의 맏딸 미경양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 친구라고 속여 불러낸 뒤 자신의 경남5더1946호 봉고승합차에 태워 납치하려다 임양이 심하게 울며 보채자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이어 숨진 임양을 울산시 동구 양정동 현대미포조선 뒷산에 버리고 자신이 경영하는 학원으로 돌아와 원생들과 강사들을 자신의 봉고차에 태워 퇴원시킨 뒤 이날 하오6시40분쯤 다시 임양을 버린 현대미포조선 뒷산에 가서 임양의 사체를 차에 싣고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계곡으로 가 버리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 윤금이씨 살해 미군/재판권행사를 품신/서울지검,법무부에

    【의정부=김명승기자】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26)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9일 피의자 케네스 마클일병(20)을 구속기소키 위해 법무부에 재판권행사를 품신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2시쯤 마클일병을 재소환,지난 6일 1차소환때 자백한 범행진술서를 토대로 사체훼손등 분명하지 않은 혐의부분에 대한 추가조사를 했다.
  • 장기이식 동향과 과제/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의사(건강한 삶)

    최근 각 언론 및 대중 매개체에 비교적 갑작스럽게 많이 오르내리는 의료 뉴스중에 장기이식을 들수 있겠다.아직 뇌사인정을 위시한 법적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태이나 국내 서너병원에서 이미 장기이식이 시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에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이에 몇자 적어보려 한다.장기이식은 과거 수세기에 걸쳐서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사였지만 거부반응으로 인하여 별 성과가 없었으나 약 10년전에 개발된 면역 억제 약물의 보급으로 외국에서 지난 10년간 급속히 발달하였다. 환자에게 이식되는 장기의 공급은 대체로 둘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살아있는 정상인에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생체 이식이 있고 또다른 하나는 뇌사로 판정된 사람에게서 떼어낸 장기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사체 이식이 있다.생체이식의 대표적인 예가 신장 이식으로서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서 혈액투석,복막투석 이후로 가장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서의 이미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생체이식의 다른 방법으로 최근 수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가 정상인의 장기일부를 떼어내어 환자에게 이식해주는 수술로서 간·췌장 등의 장기가 현재 시행되고 있으며 폐이식에도 이 방법이 연구 실험단계에 있다.이러한 생체 이식은 특히 매우 고무적인 방법으로서 이는 장기 제공자에게는 매우 낮은 위험을 동반하나 뇌사인정 등의 문제가 없고 대부분 가족중에서 장기 일부를 제공하게 되므로 장기 공급의 부족이 매우 심각한 현실임을 고려할 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다음으로 사체로부터의 장기이식을 살펴보면 심장 폐 간 췌장 각막 신장 등이 있다.국내에서 이미 서너번 뇌사환자의 사체에서 여러 장기를 제거하여 4명 내지 6명의 환자에게 이식해준 다장기 이식 수술이 시행되어 매우 좋은 결과가 발표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장기중에서 심장과 폐의 이식 수술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시행된적이 없으나 그 필요성은 심장,폐질환 전문 의료인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심장과 폐 이식은기술적인 면은 최근 비교적 해결이 되어가고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두 장기의 이식 수술후,특히 폐이식후의 거부반응이 다른 장기에서보다 더 자주 발생하며 거부반응의 진단도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1백50개의 병원에서,그리고 미국만해도 약 1백개의 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병원들의 통계에 의하면 심장이식 수술후의 1년 생존율이 약 80%정도이며 4년 생존율도 60%내지 70%에 이르고 있고 그 성적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장기 이식이라는 획기적인 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게 되었으나 이의 보편적인 시행에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첫째로 장기제공의 부족으로서 이에 관해서는 장기기증 개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둘째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면역억제 약물보다 효과가 더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셋째로는 이식수술후 거의 대부분에서발생하는 합병증인 각종 병균에 의한 감염 치료제의 개발이겠다.그리고 또다른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로는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지워지는 커다란 경제적인 부담으로서 이는 뇌사 인정 등의 법적인 문제의 해결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생각된다.
  • 「교사선언」 가담자 중징계/교육부/“해직자복직요구 불법행동 불용”

    ◎서명철회 설득후 징계위 회부/전교위참가 84명은 이름 도용당해/경북 등 6곳 4천여명 선언대회… 오늘 서울도 발표예정 교육부는 5일 전교조,전교위에 이어 최근 일부 현직교사들이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복직과 교육대개혁을 주장하는 「교사선언」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를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보고 서명가담 교사들을 징계위에 회부하는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교육부 서인섭교직국장은 『현직 교사들이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사항과 관련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공무원법을 위반 행위로 해임등 징계조치를 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서국장은 그러나 『지난달 22일 전교위 서울지역추진위가 전교위 가담 서명 교사로 공개한 2백명 가운데 17%인 34명을 비롯 광주,전남,강원등 4개지역의 서명자로 명단이 공개된 6백24명가운데 13·5%인 84명은 서명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이번 「교사선언」참가 교사들에 대해서도 징계에 앞서 본인의사에 의한 가담여부를 확인하거나 참가 서명을 철회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먼저 거칠것』이라고 말했다.「교사선언」운동은 지난 3일 경북지역 교사 5백40명이 『교육당국이 교사의 자주적 결사체인 전교조와 대화하고 이를 합법화하는 한편 1천5백여명의 해직교사들을 복직시키는 것이 교육문제 해결에 필수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서명교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4일에는 경기지역교사 7백3명,대전 74명등 7백77명,5일에는 인천 2백55명,전남 1천6백50명,광주 8백69명등 1천7백74명이,그리고 6일에는 서울의 2천여명을 비롯 5개지역에서 서명교사 명단공개와 함께 지역별 「교사선언대회」를 마치고 오는 8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서명교사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적인 「교사선언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교육 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 서국장은 『지난달 22∼28일 사이에 서명교사 명단을 공개한 서울,광주,전남,강원지역등 전교위 가담교사 가운데 광주지역은 1백5명중 12명,전남 2백64명중 36명,강원 55명중 2명등이 본인 모르게 서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무허주택 철거반원/항의 주민 폭행치사

    【부산=이기철기자】 3일 상오7시30분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1동 산176일대 신발생산업체 호승산업(대표 강호식)소유 사유지에서 부산지법소속 집달관과 호승산업직원등 50여명의 철거반원들이 무허가주택 24채를 강제로 철거하다가 이에 항의하는 주민 김선호씨(31·사하구 장림1동 산163)를 집단폭행해 숨지게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철거반원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여 주민 원명복씨(52)등 8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부산지법 김진만집달관(46)이 철거반원들과 함께 포클레인,쇠망치등을 동원,강제철거를 집행하려하자 주민들이 이에 항의,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어났다. 숨진 김씨를 검시한 한서병원 김경진원장은 『사체에는 타박상이 없고 심장마비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고 진단했다.
  • 대선법,더 보완토록(사설)

    국회 정치관계법특위가 3당 합의로 확정,의결한 대통령선거법개정안은 시대변화와 국민요구를 수용하여 공명선거를 담보하는 전향적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특히 군부재자 투표의 영외실시제도 신설과 관권개입 차단조항의 강화 등은 역대 선거 때마다 빚어졌던 부정선거시비를 원천적으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획기적 조치라고 평가할만 하다. 앞으로 군부재자 우편투표는 선관위가 직접 관리하는 영외투표소에서 실시함으로써 지난 30여년간 군관리 영내투표가 야기했던 투표의 비밀침해등 공정성 시비는 사라지게 되었다.관권개입 방지의 경우 공무원의 선거운동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예컨대 선거운동의 기획이나 지지도 조사에 간여한다든지 그 상사가 부하에게 이유없이 돈을 주거나 선심용 기공식 등을 거행하는 처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또한 통·이·반장과 향토예비군 간부의 선거운동원 전신을 어렵게 하고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3개 관변단체 임직원들의 선거개입 금지도 명문화 됐다.이 정도면 관권의 선거개입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전하게 이루어졌다고 본다. 대통령선거법에선 처음인 선거운동원 수당폐지도 주목할만한 것이다.선거운동은 그 대가를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꾼」들에 의해 치러지기 보다는 자원봉사체제로 운영되어야 바람직하다.지난 총선때 많은 후보들이 선거운동원의 하루 품삯으로 당초 염두에 두었던 금액은 10만원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운동원 수당폐지와 더불어 선거운동원에 대한 식비와 교통비 등 실비 지급액을 선관위가 하루 5천원이내로 공시하고 나서자 3만원 정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선거운동원수당 폐지가 이번에도 「돈 안드는 선거」에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후보자 방송연설경비의 국가부담을 종전 2회에서 5회로 늘려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책정견집을 발행·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선거를 정책대결로 유도하기 위한 향진적 포석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번 선거법 개정안에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다.이른바 포괄적 제한규정의 삭제를 통해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는 한편 과열분위기를 유발하는 대규모 옥외집회에 대해선 어떠한 형식으로든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됐어야 옳았다.각 후보자들이 쓰는 선거비용의 경우도 지출내역만 보고토록 할게 아니라 수입내역도 함께 공개하거나 은행을 통해서만 거래하게 함으로써 깨끗한 정치의 터전을 다졌어야 했다고 본다.본회의 심의과정에서 이런 점들이 더 보완됐으면 한다. 어떻든 중립내각 출범에 이어 전향적 선거법개정안의 확정으로 12월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일단 구비됐다.이젠 대권주자들의 파인 플레이만 남아있는 셈이다.
  • 한강 쌀부대 변사체/“아들이 공기총 살해”

    ◎“돈 안준다”… 청부살인도 기도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자신을 미워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해 한강에 버린 김진태씨(26·무직·전과9범·서울 서초구 양재2동 332의10)를 존속살해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하오2시30분쯤 집 거실에서 술에 취해 소파에서 잠을자던 아버지 김덕기씨(50)의 뒷머리를 공기총으로 쏴 살해한뒤 선풍기전선줄로 발목을 묶어 시멘트벽돌 4장과 함께 쌀자루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새벽2시쯤 잠수교중간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한강에서 발견된 시체의 신원을 파악,아들 김씨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경찰조사에서 범인 김씨는 지난달 5일 평소 알고지내던 김모씨(20)에게 『아버지를 살해해주면 승용차 1대와 1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착수금및 도피자금으로 5차례에 걸쳐 모두 4백20만원을 건네주는등 청부살인까지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밝혀졌다.
  • 신원미상 50대 변시/쌀부대 담긴채 발견

    21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동작대교 남단 부근 한강물 위에 50대 초반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의 변사체가 쌀부대에 담긴채 떠 있는 것을 부근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포클레인 기사 임동조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포클레인 작업을 하던중 동작대교 남단에서 하류쪽으로 70m 떨어진 지점의 강가에 비닐 쌀부대가 떠 있어 건져내 보니 남자 사체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 교통사고 사망자 11% 감소/분야별 성과를 점검해 본다

    ◎살인 등 5대범죄 발생률도 6% 줄어 정부는 16일 새질서 새생활 실천 2주년을 맞아 분야별 성과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범죄와 폭력의 추방◁ 살인·강도·절도·강간·폭력등 5대범죄의 발생이 「범죄와의 전쟁」이전보다 5.9% 감소됐고 범인검거율도 8.7%가 향상됐다. 특히 조직폭력배 검거를 민생치안확립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집중단속활동을 전개한 결과 기존 폭력조직의 대부분이 와해됐다. 또 범죄와의 전쟁이래 검·경의 민생치안 수사체제가 정비되고 수사가 집중된 결과 범죄에 대한 국민불안감이 상당수준 해소됐다. 새질서 새생활실천 2주년 계기 여론조사 결과 65.3%가 2년전보다 치안질서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인구10만명당 범죄발생률은 미국3백7건,영국84건,독일68건에 비해 한국은 22건으로 치안상태가 양호함을 보여주고 있다. ▷불법무질서 추방◁ 년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위해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을 운영하고 학교주변에 위생정화구역을 설정,유흥업소·오락실·만화가게를 이전·폐쇄해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했다. ○쓰레기량 크게 감소 특히 미성년자 출입금지·제한 구역에는 밤12시부터 새벽5시 사이에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고 현장지도·보호자인계등을 병행해 청손년탈선을 방지했다. 이와 동시에 불법음반·비디오물과 퇴폐출판물을 강력단속,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시절에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황폐화되지 않도록 음란서적과 비디오물을 우리주변에서 추방했다. ○건전소비문화 정착 또 공중변소·해수욕장탈의실등을 정비·신설하고 지속적인 계도·단속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유원지등에서의 취사행위가 사라졌고 쓰레기량도 대폭 감소하는 등 행락문화가 정착돼 가고있다. ▷교통사고 줄이기◁ 10년 동안 증가일로에 있던 교통사고가 올3월부터 감소되기 시작,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발생건수로는 4.4%,사망자수는 11.3%가 각각 감소됐다. 특히 올해상반기에 학교교육등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8월까지 1천23명에서 올8월에는 6백30명으로 38.4%나 대폭 줄어들었다.▷호화사치·낭비추방◁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10% 소비절약운동,여성단체의 씀씀이 줄이기 운동을 각급 민간단체의 근검절약 실천·확산을 위한 캠페인,다짐대회,간담회,특별교육등이 12만8천여회가 개최돼 연인원 1천3백40만3천여명이 참석했다. ○연인원 1천3백만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알뜰시장등을 통해 66억여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쓰레기줄이기운동으로 1인당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2.3㎏에서 2.16㎏으로 줄어들었다. 식생활개선으로 업소별 음식쓰레기가 평균 12%가 감소하고 음식재료비가 평균 10% 절감됐다. 차량 10부제운행에 대상차량 2백95만대의 49%(1백45만대)가 참여,연간 1천5백74억원의 유류절약효과를 올렸고 서울·부산등의 도심주행속도를 11∼12% 개선시켰다. ○도심주행속도 개선 호화사치낭비추방운동과 정부의 경제안정화대책이 맞물려 민간소비증가율이 91년 9.2%에서 92년 상반기에 7.8%로 크게 줄었고 고급 외제의류등 수입판매점의 폐업이 점차 늘어나는등 건전소비생활기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하는 풍토 조성◁30분 일더하기 캠페인,다짐대회등에 68개 기관·단계에서 6천9백여명이 참석하였고 교육에 5천7백여명이 참여했다. 경제5단체가 주관이 된 산업체 일더하기운동에 전국가동업체의 78·5%인 2만3천6백30개 업체가 참여했고 참여업체의 90·8%가 생산성향상을 이룩했다. ○산업평화에 큰 기여 노사분규도 현저히 줄어들고 국내산업의 생산과 출하동향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8.6%와 10%가 각각 증가했다. ▷비능률제도 관행개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규제위원회를 추진본부로 해 각 중앙부처와 시·도에 행정쇄신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총1천4백63건의 대상과제를 발굴,확정하고 그중 7백3건을 조치 완료했다.
  • 「서민금융」 외면 편법돈장사/신용먹칠 일부 신용금고 실태와 대책

    ◎신·증설 불허… 감독 대폭 강화/쌈지돈 받아 한도이상 대출/지하경제와 결탁,자금줄로/사주 사금고… 변칙경영 판쳐 재무부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금고부정 대출사건은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금고가 예금주 보호장치없이 불법영업을 본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충격적이다.특히 이같은 불법영업이 한두개 특정금고에 한정되지 않고 거의 모든 금고에 일반화돼 있다는 점은 서민들의 예금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함을 뒤늦게나마 일깨우고 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상호신용금고는 정상수신이 아닌 사채자금으로 동일인 여신한도(5억원)를 어기면서 부동산업자들에게 1천억원,송탄금고는 대주주인 김환일씨에게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또 동부·사조·제일등 26개 금고들은 증권가의 큰손인 고성일씨등 12개 차주에게 1천1백7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적발돼 이들 28개금고의 불법 대출규모는 총 2천6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불법대출의 전형적 수법은 법으로 금지된 대출한도를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위장분산해 차주가 마음껏 돈을 끌어다 쓰는 이른바 「쪼개기」수법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28개금고의 경우도 이같은 수법을 통해 1억원에서 1천억원까지를 대주주·부동산업자·큰손 등에게 빌려줬으며 현재 2백37개의 모든 금고가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게 은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탄금고의 경우 사실상 1백%의 지분을 갖고있는 김씨에게 계열사인 대목주택등 3개회사는 물론 김씨의 친인척과 다른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수십여장 위조,전체 수신액의 절반규모인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줬다.특히 송탄은 은행감독원 검사결과 금고법에 금지된 동일인 한도 초과대출(12조)은 물론 출자자·임원·직계가족에 대한 대출및 어음할인(37조)을 「쪼개기」수법으로 대출해주는 배짱을 보여 금융기관이 사주의 사금고로 전락했음을 입증했다. 경기역시 이같은 수법외에 업무영역외 수신으로 불리는 「자금조성」을 통해 부동산업자등에게 거액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조성이란 돈이 부족한 금고에 차주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을예치시킨 후 되찾아 가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금고는 예수실적을 올릴수 있고 사채업자는 금고로부터의 예금금리와 함께 차주에게서도 별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어 업계의 주요재원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의 소유주인 이병선전무(39)는 이와관련,『서울지역 기업들에 5억원의 대출한도를 어겨가며 10여건의 대출을 해줬으며 이밖에 사채자금 조성을 통해 1천억원 가량을 빌려줬다』면서 『자금조성을 사채업자들이 2천만원이하의 금액으로 쪼개 입금시킨 뒤 차주가 이를 인출하여 금고의 월대출금리 1·5%보다 높은 2·5∼3%의 이자를 사채업자에게 건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법은 검찰수사에 적발된 26개금고도 마찬가지여서 「광화문 곰」으로 알려진 고씨의 경우 타인명의의 사업자 등록증을 친인척 운전사 등의 명의로 3백50여차례나 위조,지난 3년동안 20여개 금고로부터 1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았다. 특히 일부금고는 차주가 타인명의를 위조해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에대한 심사소홀은 물론 금고내에 자체적으로 타인명의 사업자등록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의 대출요청시 한도이상의 자금을 빌려줘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금고업계에서 불법대출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금고자체의 취약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에 드러난 금고업계의 탈법을 막기 위해 여신한도의 확대등 근본적인 대책을 곧 마련키로 하고 연말까지 금고의 신규인가및 지점설치를 불허키로 했다. 또 이번 대형사고의 발생으로 2년에 1회꼴인 은감원의 검사체계및 관리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사횟수의 강화 또는 금고연합회로의 감사권위임 등의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4∼5년 주기로 터지는 금고업계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서민및 중소상인들을 위한 본래의 설립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은행수준의 감시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사전경고 없이 KAL기 격추”/미 유가족변호사

    【워싱턴 연합】 15일 공개된 KAL 007기 격추사건 자료는 소련이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사전경고를 하지 않았으며 추락후 소련측 수색작업에서 한구의 사체도 인양하지 못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가족측 변호사인 제리 리어씨가 러시아 당국이 전달한 문서들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 경찰,대공수사 강화

    경찰청은 15일 최근 「남한 조선로동당사건」등 대규모 간첩단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북한의 대남공작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의 대공수사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 보안과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공작조직과 좌익지하세력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좌익세력의 대북접촉행위와 볼온자금유입을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 CIS,루블화 싸고 양분위기/정상회의서 사용여부 놓고 이견

    ◎러시아·카자흐공 등 계속사용 합의/우크라공 등 5국은 독자화폐 도입 독립국가연합(CIS)이 루블화를 사용하는 나라와 사용하지 않는 나라로 크게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부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몇개 공화국의 독자화폐 도입으로 시작된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9일 비슈케크 CIS정상회담에서 「루블사용지역」을 유지키로 한 합의문에 대해 서명국과 비서명국이 갈라지면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러시아·카자흐·우즈베크·벨로루시·키르기즈·아르메니아등 6개국이 이 합의문에 서명했고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타지크·투르크멘등 5개국은 서명에 가담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제안한 이 루블지역 구상은 각국이 루블을 공식화폐로 통용시키면서 국가간 대금결제도 루블로 하자는 것이다.아울러 서명국 공동으로 「국제중앙은행」을 설립,각국의 예산·통화관리·금융정책을 일관성있게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서명국들끼리는 경협확대·최혜국 대우 나아가 정치적 협력등 쌍무관계를 강화하도록 하고있다.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는 카자흐,타지크등과 별도로 루블사용 및 경제·무역협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카자흐와는 전략군 공동지휘·핵무기 단일통제에까지 합의,쌍무관계를 크게 강화시켰다. 이곳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CIS가 단일 정치·경제·군사체제를 유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뜻맞는 나라들끼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스럽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도 『CIS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차라리 국가간 상호 협력방안을 찾아 경제적으로 이득을 가져온다면 이것이 확대돼 장기적으로 CIS를 강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실제로 루블지역에서의 이탈을 선언한 우크라이나가 루블지역잔류 서명국인 투르크멘과 12일 경협협정을 체결하고 투르크멘 천연가스를 국제가격의 60%선에서 구입하기로 계약 함으로써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루블지역의 유지와 공동은행의 창설구상이 안고있는 문제점도 결코 간단하지 않다. 알렉산더 쇼힌 러시아부총리도 12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CIS안의 루블화 가치등 경제적 균형이 크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공동은행은 당분간 금융협의체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를 비롯한 CIS안의 대부분 국가는 중앙은행을 의회의통제아래 두고 있기 때문에 이 구상에 대한 각국 의회의 동의 또한 쉬운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장애는 러시아의 특수한 입장이다.러시아는 공동은행의 설립을 제의하면서 「1국1표」가 아니라 경제력을 기준으로 참여국의 발언권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CIS출범 때부터 러시아의 주도권 행사에 불만을 품은 우크라이나등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또한 밸로루시·아르메니아등은 루블지역에 잔류하는데 서명을 했지만 실제로는 유통만 시키지 않을뿐 독자화폐를 이미 만들어 보관하고있는 상태여서 언제라도 태도를 바꿀지 모르는 실정이다. 오는 12월초로 예정된 다음 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보다 분명한 입장이 드러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아 루블화의 사용여부로 CIS가 두쪽으로 나뉘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검찰,대공수사체계 강화/공안부장회의

    ◎대선 앞두고 기밀누설 등 강력 단속 검찰은 최근 「남한조선로동당」사건등 간첩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사실을 중시,북한의 대남공작조직및 이들과 연계된 친북좌익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대공수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12일상오 회의실에서 전국공안부장검사간담회를 갖고 「대공수사강화및 공명선거추진을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이같이 정했다. 대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을 수사하면서 대공경계태세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분석,올연말 대통령선거등 중대한 나라일을 앞두고 이를 철저히 단속해야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앞으로 ▲국가기밀 누설행위 ▲북한공작금 유입행위 ▲자의 북한접촉행위 ▲좌익유인물 제작·배포행위 ▲선거혼란책동행위 등 5대 집중수사분야를 선정,이를 적발하기 위해 검찰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간첩 김락중과 황인오등이 「중부지역당」조직원으로 3백여명을 포섭했음에도 신고전화가 1건도 없었을 뿐아니라 공안수사기관이 간첩침투의 징후나 단서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하는가 하면 아직도 간첩망의 실체가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보고 지금까지의 소극적 수사자세를 탈피,앞으로 심층수사를 통해 간첩망 조직의 배후와 실체등을 적극 밝혀낼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노동상담소나 위장취업자등 북한 공작조직의 접근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좌익유인물을 정밀분석,북한과의 연계여부를 추적하는 한편 시중에서 판매되는 단파라디오·송수신장비등 공작활동 매개체의 제작및 판매망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검찰공조수사체계를 강화해 수배된 공안사범의 검거를 독려하고,선거를 앞두고 전국 50개 각급 검찰에 편성된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내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치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검은 이같은 조치가 자칫 국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의 대공상황을 솔직·순수하게 밝혀 협조를 얻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채무자 폭행치사/30대 채권자 영장/경산… 공범 2명 수배

    【경산=이동구기자】 경북 경산경찰서는 12일 부도를 내고 도피중이던 채무자를 감금,폭행한 끝에 숨지게한 손용식씨(36·자한섬유대표·대구시 월성동 보성타운 103동 803호)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손씨와 함께 폭행한뒤 사체를 병원영안실에 버리고 달아난 문정열(32·복진상사소장·경산시 사동 창신아파트 104동401호)·신주현씨(29·자한섬유 운전기사·경산군 진량면 북리83)등 2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손씨 등은 지난8월10일 6천만원의 빚을지고 도피중이던 이승채씨(44·대구시 서구 중리동 중리아파트29동 208호)를 포항에서 찾아내 다음날인 11일 하오1시쯤 이씨를 경산군으로 납치,각목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대공수사 허점” 자성속 전면포진/검찰의 대공수사강화 배경

    ◎“수사기관 뒤처리” 수동자세 탈피/공조체제 강화… 기소후에도 혐의 조사 계속 검찰이 12일 전국 각 지검및 지청의 공안부장을 긴급소집,대공수사 강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공수사체계에 대한 자기반성과 함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최근 적발된 「남한조선로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북한의 거물급공작원 10여명이 국내에 장기간 은신·암약하면서 남로당이후 최대 규모의 비밀지하당까지 결성했음에도 검찰·안기부등 공안수사기관에서 징후나 단서를 전혀 포착하지 못했던 사실은 단순한 대공수사체계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공안당국의 존립목적까지도 부정당할 수 있다는 검찰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엷어진 국민들의 대공의식과 공안사건에 대한 불신및 수사요원들의 사기침체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지금까지의 대공수사 관행에 대한 전면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특히 공안사건에 있어 검찰은 안기부·기무사·경찰등 일선 수사기관이 조사해 넘긴 사건을 공소유지차원에서 마무리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일선 수사기관에서는 법정구속기간의 제한과 피의자들의 묵비권 행사등 「신문투쟁」등으로 사건의 전모 파악에 애로가 있고 끊임없는 「조작」시비에 휘말렸다. 검찰이 이날 회의에서 일선 수사기관의 조사를 기초수사 또는 단서로 보고 앞으로는 범죄혐의 사실의 새로운 사실을 찾아나가면서 기소후에도 관련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사후관리수준의 소극적 관행에서 탈피,공안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우선 「남한조선로동당」사건에서부터 송치된 피의자들의 새로운 범죄사실의 발견과 증거 수집에 나서고 검찰수사단계에서 배후와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심층적인 수사체제를 가동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중부지역당」이외에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남한 조선로동당」산하 조직의 규명과 조직원 검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키로 하는 한편 일선 수사기관과 공조체제를 갖춰주요 수배자들의 검거활동을 독려키로 했다. 또 검찰이 북한공작원들이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노동상담소나 위장취업자들에 대한 일제점검을 하고 공안사범들의 재범방지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불온세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러한 검찰의 긴급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안기부등 일선 공안수사기관이 국내정치분야에 개입함으로써 대공수사기능을 스스로 약화시켜온 그릇된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검찰이 이날 국민들에게 현재의 대공상황을 솔직하고 순수하게 밝혀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는 등 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얻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지적에 대한 자기반성으로 보여 주목된다.
  • 여관투숙 40대 여인/욕조서 변시로 발견

    8일 하오 5시쯤 서울 성동구 구의3동 201의 3 정원장여관 303호 욕실에서 지기자씨(48·여·충북 충주시 고현동 360의 14)가 물이 찬 욕조안에 숨져있는 것을 여관종업원 이공례씨(3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날 상오11시45분쯤 숨진 지씨와 50세 정도의 남자가 함께 여관에 들어온 뒤 하오 4시쯤 남자가 혼자 나간 다음에도 1시간이 넘도록 여자손님이 나오지 않아 방안에 들어가보니 지씨가 옷을 입은 채 욕조안에 옆으로 누은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씨의 사체에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치정에 얽힌 순간적인 살인으로 보고 지씨와 함께 여관에 든 50대 남자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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