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체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A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26
  • 분묘 2중 분양사기/회장 등 7명 구속

    공원묘지 이중분양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일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이동교리 「기독교 상조회묘원」 관리사무장 김낙현씨(58)등 공원묘지 직원 6명과 다일산업 명예회장 김진동씨(69)를 매장및 분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이 공원묘지 관리소장 유경렬씨(5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김상의씨(61·여·서울 도봉구 도봉1동 583)에게 이미 91년 12월 양모씨에게 팔았던 묘지 10평을 되팔았다가 양씨가 항의하자 지난 5월 25일 김씨의 남편 전모씨의 사체를 불법으로 파내 몰래 이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녹색비둘기 독도서 발견/KBS팀,첫 촬영 성공

    비둘기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미조로 알려진 녹색비둘기가 국내 최초로 KBS독도탐사팀에 의해 카메라에 잡혔다. 암수 모두 정수리·뒷머리·뒷목등에 올리브 녹색을 띠고있는 녹색비둘기는 지난 77년 북제주군 조천면 교래리에서 수컷 한마리가 사체로 채집된 기록은 있으나 독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독도탐사팀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관찰기록이 드물고 문헌상으로도 제대로 정리되지않은 희귀조인 흰갈매기의 촬영에도 성공했다.경희대 윤무부교수(조류학)는 『녹색비둘기는 일본 홋카이도나 규슈등 해변가에 사는 텃새로 제주도 등지에 간혹 길을 잃고 떠돈 적은 있으나 독도까지 날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KBS­1TV는 이들 조류의 근접촬영 모습을 광복절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독도 365일」(8월13∼15일·하오8시)을 통해 처음 공개한다.
  • 죽은 자의 춤/일 부토 서울 페스티벌

    ◎8월20일∼9월4일 창무극장서 막올려/일 춤의 3대 주류하나… 정상급 13명 출연/사체의 몸부림·영적 에로티시즘에 “전율” 가부키(가무기),노(능)와 함께 일본춤의 주류를 이루는 「죽은 자의 춤」부토(무답)가 한국에 상륙한다.창무예술원초청으로 8월20일부터 9월4일까지 창무포스트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오노 가즈오를 비롯,야마다 세츠코등 13명의 정상급 일본 부토무용수가 참가한다. 지금까지 일본의 몇몇 부토무용가가 개별적인 국내공연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일본 부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현대 일본부토계를 대표하는 오노 가즈오(86)가 펼치는 「라아르헨티나용」공연은 부토예술의 진수를 맛볼 흔치 않은 기회다. 부토는 지난50년대말∼60년대초 일본의 전후사회에 대한 비판정신을 바탕으로 히지가타 다츠미(작고)에 의해 시작됐다.이후 30여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난85년부터는 보수적인 일본NHK에서 공연을 중계할 정도로 「일본인에 의한,일본인을 위한,일본인의 춤」으로 자리를 잡았다.일본뿐아니라 미국,유럽등지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새로운 춤,현대무용의 중요한 한 장르로 대접받고 있다. 하얀 횟가루로 온몸을 분장한 반라의 무용수가 피빛 혓바닥을 내밀며 추는 기괴한 동작,영적인 에로티시즘,반항적 육체언어는 부토를 「어둠의 춤」「침묵의 춤」으로 알려지게 했다.「부토는 일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사체이다」란 경구를 남긴 창시자 히지가타 다츠미의 표현처럼 본디 부토는 죽은 자들의 욕망을 재현하는 몸짓이 주를 이룬다.그래서 「사자와 교감하기 위한 위령곡」이라고 일컬어 지기도 한다. 한여름 공연가를 오싹하게 만들 「일본 부토 페스티벌」은 ▲히지가타 다츠미의 공연기록영화상영(8월20일)을 시작으로 ▲오노 가즈오의 「라아르헨티나송」(21∼22일) ▲우에스기 미츠요의 「그여자」와 다케우치 야스히코의 「중력의 도시」(24∼25일) ▲조쿠조노 다비그룹의 「일촌의 월」(27∼28일) ▲부토사·텐케이그룹의 「무시가시이야기」(29∼30일) ▲오모리 마사히테의 「아모니테의 손톱」,고이테루의 「지하」(9월1∼2일) ▲야마다 세츠코의 「천체의 가을」공연및 전체자유토론(3∼4일)순서로 진행된다.
  • 공원묘지 2중분양 사기/유족몰래 이장한뒤 되팔아

    ◎포천 「기독교상조회묘원」/관리장부 등 압수 공원묘지관리소가 공원내 묘지를 유족 몰래 이장시키고는 그 묘자리를 다른 유족에게 다시 팔아넘긴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8일 경기도 포천군 노흘면 무봉리 기독교상조회묘원(관리소장 유경렬)에 안장된 전모씨의 묘지가 당초 위치에서 5m가량 위쪽으로 옮겨지고 그 자리는 최모씨에게 팔려 가묘가 설치돼 있다는 유족들의 신고에 따라 분묘의 이장작업을 벌였던 인부 2∼3명을 조사,이장 사실등을 확인하고 관리소의 묘지매매장부 일체를 압수하는 한편 소장 유씨를 찾고 있다. 전씨의 부인 김상의씨(61·서울 도봉구 도봉1동 583의 15)는 『지난해 10월 유씨에게 묘지값과 4년치 관리비 2백50만원을 주고 10평의 묘지를 구입,남편을 안장한 뒤 지난달 20일 성묘를 가보니 무덤이 위쪽 모퉁이로 이전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묘지관리소측은 처음에는 본래 위치라고 우기다가 장례식때의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자 『문제삼아봐야 소용없으며 좋은 비석을 세워줄테니 조용히하라』며 유족들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공원묘지측은 유족들에게 사체의 보존여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공원묘지측이 주로 연고가 없거나 유족들의 가세가 빈곤한 묘지를 불법으로 파헤쳐 이장하고 묘지를 되파는 수법을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탑승자 기록 미비…희생자 집계 혼선/보잉737기 참사 뒷수습 현장

    ◎군경·공무원·주민 혼연일체… 온정 실감/사망확인에 “울음보”… 분향소 이외로 썰렁 명백한 인재였다.그러나 생존자를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공무원,군인이 보여준 눈물겨운 노력은 인정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생존자와 사망자가 한데 있는 병원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내달려온 가족들의 통곡과 안도의 한숨이 엇갈렸다.그럼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이들을 도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은 하루였다. ▷대책본부◁ ○…이균범전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7일 상오 2시30분쯤 임시대책위가 구성된 해남 화원동국민학교에서 사고수습대책을 발표,장례절차및 보상등에 관해서는 유족들과 충분히 협의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문의 안내를 위해 전남경찰청상황실(062)222­0812,해남군청상황실(0634)35­4106,해남경찰서상황실(0634)35­0112 등 3대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추락현장 근처에 임시로 안치됐던 사체 49구 가운데 47구가 이날 12시30분부터 헬기에실려 목포 유달경기장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2구는 유족들에게 인계됐다. 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사체는 광주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고 미확인 사체는 목포지역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해남지역의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일단 목포 유달경기장으로 이송한뒤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인계키로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2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측은 당초 알려진 탑승자수와는 달리 탑승신고가 되지 않은 어린이 4명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신원파악을 하느라 갈팡질팡. 본부측은 10여명의 직원이 사고현지 대책본부와 전화를 통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어린이의 신원파악을 위해 성인의 성을 비교,가족들을 찾기위해 비행기표에 적힌 전화번호를 사용하기도. 이에대해 항공관계자들은 비행기에 탈때 표를 사지 않는 어린이들이라도 출발직전 파악하는게 상례인데 이번의 경우를 보면 아시아나가 평소에 마치 여객기를 시내버스운영하듯이 해온게 아니냐며 일침.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추락사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군·경·공무원들을위로 격려한뒤 전남도에 설치된 「사고수습 대책본부」에 성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강영기광주시장도 전남도 수습대책본부를 방문,사상자 위로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또 정시채의원등 민자당 소속8명의 의원들도 이날 사고 현장을 들러본후 성금 2천만원을 수습대책본부에 기탁했다. 한편 이날 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부장관등이 잇따라 화원동국교를 방문,사체운구 상황을 점검하고 유족들을 위로. ▷영안소◁ ○…사망자들의 임시분향소가 마련된 화원동국교에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전남 여성단체연합회원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구호의 손길을 펼치며 유족들을 위로. 이들은 신원확인을 하느라 26일밤부터 끼니를 거른 유족들에게 준비한 식사와 음료수등을 제공하며 울부짖는 유족의 두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슬픔을 나누기도. ○…영안소가 마련된 화원동국교에는 이날 사고소식을 듣고 서울등지에서 달려온 가족·친지들이 사망자를 확인한뒤 울음바다를 이루는등 아수라장.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상오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마련했던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해 김포공항 사고대책본부로 일원화하고 강서구 마곡동 승무원 훈련원과 사고 현지인 해남동국교에 분향소를 각각 마련.그러나 대부분의 유가족들이 해남현지로 내려가고 사전준비소홀로 유족들에게 알려지지않아 승무원훈련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없고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만이 분향소를 지켜 더욱 썰렁한 분위기.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그룹 전직원들은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시한다는 뜻에서 이날부터 「근조」라고 쓰인 검정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 부상당한 여승무원 김정아씨(24·서울 강서구 방화2동)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여자승무원이 아시아나항공에 2명이나 더 있어 이들은 밤새 안부를 물어오는 전화 때문에 진땀. ○…사고기장 황인기씨(48)와 이종극씨(39)등 사체 3구가 이날 하오8시20분쯤 항공편으로 유가족과 함께 도착한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등 3곳에 안치됐다. 이에 앞서 김중한씨(30)등 사체 3구는 육상교통을 이용,서울로 옮겨졌다.기장 황씨의 사체를 세브란스병원에 안치한 유가족들은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 「과학1호」 발사 성공… 우리 기술수준은

    ◎과학로켓 96년까지 2단계 분리형 개발/아직은 초보단계… 99년엔 고난도에 도전/9월발사 2호는 성능 높여 일 80%수준/87년부터 산학연 연구… 유도제어기술은 세계20위권 지난해 8월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상 첫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해 우주시대를 열었다.또한 지난 6월4일에는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를 쏘아올려 우리의 힘과 역량을 우주로 확대하는 과감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엑스포기간중인 오는 9월1일에는 우리별2호와 과학로켓인 「과학2호」가 발사된다. 자동차가 2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산업분야이며 비행기등 항공분야가 약2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필요하다면 로켓이나 위성등은 이보다 더 정교한 최첨단의 고부가가치산업인만큼 국가마다 최대의 역점을 두고 개발에 열을 올린다.이런 중요한 과학기술산업임에도 우리는 이제 시작단계로 인공위성을 우주의 일정한 궤도까지 실어올릴 로켓기술은 아직 갖지 못해 9월 예정된 우리별2호도 프랑스 아리안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또 95년 발사될 방송통신용 무궁화위성도 미국의 마틴 마리에타사의 델타2로켓에 의해 발사될 예정이다.우리나라의 로켓연구현황과 발사능력은 과연 어느 수준인가. 로켓이란 고체및 액체연료를 폭발시켜 다량의 가스를 내뿜을 때 그 추진력으로 나아가는 비행체를 말한다. 로켓은 이용목적에 따라 평화적(상업적)및 군사적으로 대별된다. 로켓의 평화적 이용방법에는 로켓의 앞부분에 관측장비를 탑재해 발사하는 과학관측로켓,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위성 등과 같이 목적하는 장소·궤도에 진입시키는 수송수단으로 사용되는 로켓 등이 있다. 최근 타임지는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5백㎞이며 한국은 2백60㎞정도라고 추정보도했다(이것은 군사적 용도로 개발된 로켓의 경우일지 몰라도 국내 민간연구계에서 확인은 안되고 있다).중국이 1만5천㎞,미국이 1만4천8백㎞,러시아가 1만3천㎞인것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크게 뒤짐을 여실히 알 수 있다. 3백㎞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파키스탄·이라크·리비아·브라질 등이며 5백㎞의 미사일을 가진 나라는 이란·시리아 등이다. ▷관측로켓 과학1호◁ 과학로켓 과학1호는 미국·러시아등 우주개발 선진국에 비하면 20∼30년 뒤떨어진 초보적인 단계지만 로켓발사기반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학1호의 제원은 무게 11.4t,지름 42㎝,길이 6.7m이며,2호는 무게만 2백㎏정도 가벼울 뿐 1호와 차이가 거의 없다. ○미에 20∼30년 뒤져 성능면에서 과학1호는 1백75㎏의 오존측정기등 탑재장비를 싣고 비행거리 77㎞,고도 39㎞로 3분간 비행하면서 오존층을 관측했으며,1백50㎏의 탑재장비를 장착할 9월 발사될 2호는 비행거리와 고도가 각각 1백11㎞·57㎞로 4분10초동안 지구상공 오존층을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는 『과학2호는 1호보다 고도가 약18㎞ 높아지는등 성능을 40%정도 향상시켰다』며 『과학2호는 과학관측로켓개발 선진국인 일본 과학관측로켓의 80%수준』이라고 말했다. ▷로켓핵심기술·부품◁ 로켓의 핵심기술은 크게 발사체기술과 일정한 목표거리에 도달하도록 하는 유도제어기술로 나뉜다. 발사체기술에는 고체추진제(연료)기술및 노즐·연소실통·점화기·핀제작기술 등이 있으며,유도제어기술에는 관성유도제어·가속도계·적재화물(페이로드)제작기술 등이 있다. ○점화기기술 낙후 고체추진제기술은 로켓을 추진시키는 연료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도 확보했다.가스를 뿜어내는 노즐제작기술도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 또한 연소실통제작기술은 금속공학기술로 우리도 가졌다. 점화기제작기술은 고체추진제를 단번에 태워주는 장치인 점화기를 만드는 것으로 선진 10개국정도만 개발했다.이 기술은 아직 국산화되지 못했다.로켓 끝의 조그마한 날개에 해당하는 핀을 제작하는 기술은 우리도 가졌다. 유도제어기술중 관성유도제어기술은 자동항법장치인 자이로스코프를 제작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된 상태.세계 20여개국에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로켓이 발사돼 속도변환을 측정하는 기술인 가속도계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20여개국에서 갖고 있다. ▷국내개발현황◁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지난 70년대 박정희대통령시절 시작돼 78년 사정거리 40㎞에 조금 못미치는 군사용로켓을 발사했으나 외국부품으로 조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박대통령 서거후 한국의 군사용로켓개발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그이상의 발전이 없었다. ○78년 군사용 발사 10여년 휴지기를 보낸 우리나라의 로켓개발은 87년부터 방향을 선회,평화적 이용인 순수과학관측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과학기술처가 28억4천만원을 투입,로켓개발기초연구에 돌입했다.이어 90년 과기처의 국책연구과제로「과학로켓개발」이 선정돼 본격연구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를 총괄기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학관측로켓개발사업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 2개 정부출연연구소,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등 3개 대학,한국화약·삼성항공등 9개 기업이 참여,연인원 3백여명이 동원된 산·학·연 협동연구다. 로켓개발에 대한 대학의 연구는 서울대·한국항공대 등에서 로켓 자체기술보다는 인공위성개발에 부수되는 과제수행에 치중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항공공학과 노오현교수를 팀장으로 5명의 교수가 ▲로켓중 외형설계와 연결되는 공기역학적인 특성▲구조물설계▲진동시험▲로켓유도방법및 장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공학과 김승조교수는 『로켓을 학교단위로 연구하는 것은 재정부족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로켓연구는 대학생에게 강의하는 정도의 연구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대도 인공위성개발에 필요한 열시스템 정도만 연구할뿐 로켓개발연구는 못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항공대·경희대·인하대·조선대 등에서 관심있는 20∼30명이 모여 「로켓연구회」등의 이름으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로켓연구를 돕고 있는 한국항공대 기계설계학과 김진곤교수는 『이 동호인들은 인력·장비·재원등 모든 부문에서 빈약한 형편』이라며 『로켓기술이 고도 3백m정도 올라가는 소형로켓을 제작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대 로켓연구회 제작부장 지민영군(20·항공재료공학과)도 『오는 9월 인하대에서 열리는 제2회 전국로켓경진대회를 준비하느라 지난 1일부터 동아리회원 20여명이 로켓제작을 위해 합숙하고 있다』며 『로켓발사에 필요한 화약이 위험물로 분류돼 화약을 구하는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1년예산 4백만원의 대부분을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 충당하다보니 재정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추진계획◁ 로켓개발은 90∼93년을 사업1단계로 지난 6월 발사된 과학1호에 이어 9월 과학2호가 발사되면 마무리된다.과학2호 역시 1단형 오존측정용 관측로켓으로 제원및 성능 등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9년 3단형 개발 사업2단계(93∼96년)로는 고도 1백50∼2백50㎞급인 2단형 중형과학관측로켓을 제작,발사하는 것으로 무게 2t,길이 10.3m,직경 42㎝ 크기다. 1단형 로켓과는 달리 2·3단형 로켓은 일단 목표지점까지 도달한 뒤 재추진력을 얻기 위해 분리돼야 하므로 분리과정에서 궤도이탈없이 정확히 유도할 수 있는 고난도의 유도제어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과학1호와 2호가 초속 1㎞내외의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 비해 96∼99년의 3단계에서는 초속 7.8㎞의 속도를 내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는 3단형로켓을 개발하게 된다. ◎전문가 의견/유장수 항공우주 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4∼5년뒤엔 본궤도 진입”/우주산업 뒤처지면 후진국 전락 『21세기는 우주산업시대입니다.로켓 및 인공위성개발을 게을리해 우주산업진출이 늦어진다면 선진국의 과학기술에 예속되어 우주산업의 후진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월4일 국내 처음으로 과학관측로켓 「과학1호」의 제작에서 발사까지 총지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기술연구부장 유장수박사(41)는 미래에 대한 최선의 투자는 적극적인 「우주산업진출」이라고 강조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위를 받은 그가 본격적인 로켓연구에 참여한 것은 지난 76년.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군사용로켓개발에 뛰어들면서부터였다.78년 과학1호수준인 군사용로켓 발사시험에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더이상의 연구는 할 수 없었다.80년대들어 세계의 로켓개발추세가 군사용보다는 평화적 이용이 강조되면서 미래의 로켓기술의 확보에는 군사로켓보다는 과학로켓이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로켓개발에 정진하게 됐다. 87년 항공우주연구소 전신인 천문우주연구소에서 과기처 특정연구과제로 과학로켓기초연구를 마친 뒤 9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과학2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2호는 1호에 비해 고도가 18㎞가 높아져 비행거리 및 체공시간이 길어지는등 성능이 약40%가 향상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켓사업에 늦게 뛰어든 것이 큰 문제라고 하는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반도체·조선·정밀기계기술등 로켓개발의 저변기술에 대한 기초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따라잡으려는 정신력으로 보완할 수 있어 4∼5년 집중연구하면 3단형 로켓을 만드는 수준인 세계 10위권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으로 공공투자를 유발시켜 일정궤도에 올라선 다음 기업체가 참여하는 순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 박살난 기체… 곳곳 “살려달라” 비명/아시아나기 추락 참사의 현장

    ◎널린 파편속 시신 뒤엉켜 아수라장/구겨진 시트속 부상자 탈출 안간힘 「아수라장」「아비규환」­연옥이 바로 거기였고 지옥이 바로 그곳이었다. 순간간에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박살난 기체의 잔해와 주검들이 널려있는 매봉산중턱엔 희생자들의 비명이 뒤엉켜 인재가 빚은 사고순간의 참혹상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군부대와 경찰 인근주민등 구조반원이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들을 옮겼으나 사고발생후 2시간 넘은데다가 사고장소까지 접근이 어려웠고 장마날씨로 어둠이 드리워 밤샘 구조 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장◁ 여객기가 추락한 마산리 매봉산 8부능선 사고현장에는 세조각난 비행기동체로부터 반지름 1백m까지 사체가 널려져 있고 『살려달라』는 생존자들의 아우성이 산속을 메워 추락현장의 참혹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해 여자승무원을 헬기로 후송한 해남군청 직원 김명희씨(32)는 『현장주변 나뭇가지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가 걸려있고어린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날이 어두워지자 구조작업을 돕기위해 현장에 전기가설을 했으며 주민 3백여명은 군병력 50여명과 함께 마을에서 현장까지 비상도로를 내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생존자 44명 대부분은 비행기 뒷좌석에 앉아있다.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져 앞좌석 VIP승객들의 운명과는 대조적 이었다. ▷교통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교통부 상황실에 들러 정종환항공국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시설 또는 운항등에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예산을 최대한 활용,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사고기◁ 미 보잉사가 지난 90년7월 제작한 쌍발제트기로 지난해 11월 2천7백만달러에 도입한 중고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무게 31.2t ▲최대 항속거리 5만1천95㎞ ▲최대 항속시간 6시간45분 ▲연료탑재량 3만5천5백83파운드 ▲전장 31m ▲폭 28.9m이며 탑승인원은 1백27명. 사고기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26대의 비행기중 가장 작은 기종으로 아시아나측에 모두 4대가 있다. ▷생존자 명단◁ ◆DB 편집자주:명단생략 KHM 9307272306참조 ◎동체 산중턱 받고 7백m 미끄러져 ▷발생◁ 이날 사고여객기는 운항이 비교적 순조로워 예정대로 하오3시15분 목포공항에 도착하는듯 했다.황인기기장은 도착예정시각쯤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강풍말고는 기상상태가 양호하다』는 착륙지시를 받고 3시24분쯤 1차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초속 18m이상의 강풍과 짙은 비구름으로 착륙은 불가능,실패였다. 여객기는 28분쯤 2차착륙도 실패한뒤 3시38분 『다시 연락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사고여객기는 목포상공을 벗어나 해남쪽으로 기수를 돌린뒤 3시41분쯤 레이더망에서조차 자취를 감췄고 잠시뒤 비구름에 가린 매봉산 중턱 「절골」에 기체 앞부분이 부딪치면서 추락,7백m남짓 미끄러져 기체는 세동강이 났다. ◎가족들 문의전화 빗발/주민·공무원 헌혈행렬 ▷병원◁ 사고현장에서 경찰과 군·공무원·주민들에 의해 구조된 부상자들은 해남병원과 해남우석병원·목포한국병원·목포기독병원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의 얼굴과 다리등은 피로 뒤범벅이 돼 사고당시 처참했던 모습을 실감케 했다.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이들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생존여부를 묻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병원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몰려들어 환자들의 쾌유를 빌기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된뒤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다음 입원실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측은 수술하는데 필요한 혈액이 크게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사고기기장◁ 서울 서초구 방배동 328의2 황인기기장집에는 황씨의 부인(44)과 맏딸 효정양(19),효석군(16)이 문을 굳게 잠근채 일체 외부인과의 접촉을 끊고있다. 황씨의 부인은 남편의 사고소식을 하오6시쯤에야 TV뉴스를 보고 안뒤 실신,자식들의 간호를 받고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장 황씨는 공군소령출신으로 지난 88년7월1일 아시아나항공에 입사,비행8천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가족주변◁ 박태환 부기장(40)의 집인 서울 은평구 신사동 140의 미성아파트 3동 1505호에는 가족및 동료들이 뜻밖의 비보에 모두 침통한 모습.박부기장의 부인 김은자씨(39)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실신해 쓰러졌으며 친척과 동료승무원들은 취재진이 방문하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며 문을 굳게 걸어 잠근채 안에서 통곡하거나 눈물을 삼키기도.
  • 이 실업인 또 자살/스캔들 연루 혐의

    【밀라노 AF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의 복합기업 페루치 그룹의 라울 가르디니 전회장이 23일 밀라노의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이탈리아의 ANS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가르디니 전회장이 이날 아침 자택에서 스스로 권총을 쏜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도착 즉시 숨졌다고 전했다. 그의 자살에 앞서 지난 20일엔 국영석유회사(ENI)의 가브리엘레 카글리아리 전회장이 옥중에서 사체로 발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인도·네팔 등 폭우/1천12백명 사망

    【뉴델리·카트만두·다카 AFP 로이터 연합】 지난 수주간 인도,네팔,방글라데시 일대를 덮친 폭우와 산사태로 22일 하오현재까지 모두 1천1백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이번 폭우가 최대 곡창지대인 펀자브주를 비롯해 모두 11개주를 강타,전국적으로 최소한 5백20명이 사망했다고 PTI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네팔도 거의 60년만에 최악인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2백31명의 사체가 발견돼 실종자 1백47명과 합쳐 인명피해는 최소한 3백7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인부인 가출에 “화풀이”/미국인,두아들 살해/송탄

    【평택=조덕현기자】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9일 부부싸움끝에 한국인 아내가 가출하자 두아들을 살해한 미국인 마크 에이 레코스키씨(33)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레코스키씨는 7년전에 결혼한 한국인 부인 강모씨(32)가 부부싸움을 한뒤 가출,집에 돌아오지않자 지난18일 하오10시쯤 경기도 송탄시 신장동 278의5 자신의 집에서 큰아들 필립(6)과 작은아들 데이비드군(4)을 목졸라 살해한뒤 가방에 넣어 골방에 버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K­55 미공군 헌병대에 근무하다 지난5월 제대한 레크스키씨는 부인 강씨와 잦은 부부싸움을 한뒤 지난15일 부인강씨가 가출을 해 집으로 돌아오지않자 두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애완동물/사체처리 새 환경문제로/개만 연 1만여마리 폐사 추정

    ◎대부분 공터에 파묻거나 몰래 버려/전염병 등 위생 허점… 소각장 설치를 최근 개·고양이등 각종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들 애완동물이 죽을 경우 적당히 버리는 등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까운 공터나 야산에,아파트촌에서는 단지내 동산이나 잔디밭등에 묻거나 심지어 비닐포장지등에 넣어 쓰레기수거장에 버리고 길에 몰래 버리는 경우까지도 있어 전염병 발생등 위생관리에 허점이 되고있다. 그러나 현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전염병으로 죽은 가축은 소각 또는 매몰해야 한다」는 규정 이외에 별다른 처리 규정이 없어 일본등 외국처럼 정부가 운영하는 가축 소각장 설치나 애완동물의 사체를 전문으로 처리하는 동물장의업의 신설등 보완책이 강구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동물보호협회와 애완동물보호협회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현재 가정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로는 애완견이 가장 많아 해마다 1만여마리가 새로 혈통등록을 하고 있고 혈통등록을 하지 않은 개들까지 포함하면 애완견 수는 1년에 3만∼4만마리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마다 1만여마리쯤이 노쇠 또는 질병등으로 죽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창근 애완동물협회 기획실장,금선란 동물보호협회장,서울 중구 충무로 애견종합병원 윤신근원장등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애완동물을 기르려면 가족처럼 주민등록부에 올려야 하며 그 동물이 죽으면 동물장례업자들에게 맡겨 소각 처분하고 있고 주인이 원하면 사설 납골당에 안치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가축보호소에서 보호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켜 동물사료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등도 죽은 개를 처리하는 방법은 마찬가지이며 영국의 경우 런던 하이드파크 한 모퉁이에 개 공동묘지 구역까지 지정해놓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국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재단」에서 교통사고등으로 부상을 입고 길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은 전염병으로 죽은 동물의 경우 집·도로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묻거나 불태우도록 규정한 것이 고작이다.폐기물처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그나마 동물의 잔재를 일반쓰레기로 분류,아무 곳에나 버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개주인등이 죽은 개를 소각처리하고 싶어해도 소각할 곳마저 없다.화장터의 경우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인체나 인체의 적출물만 취급하도록 돼 있으며 실험용동물의 소각시설을 갖추고 있는 각종 실험·연구기관들도 소각시설을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애완동물의 사체를 깨끗이 처리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는 셈이다.
  • 자백신빙성 보강 수사/화성살인 수사/현장정황과 차이

    【화성=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41)가 경찰에서 자백한 진술서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네번째와 다섯번째 피해자의 당시 사체사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자백내용과의 일치여부를 감정의뢰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금까지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현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40여곳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조만간 김씨를 다시 소환해 이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강력부 송승섭검사는 이날 그동안 경찰이 수사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씨가 자백한 진술서의 임의성은 충분히 인정되나 자백내용과 현장정황의 차이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씨가 오래전의 사건이라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혐의를 벗기위해 교묘하게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에 보강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범행때 입은 옷”감정의뢰/흉기구입과정 확인은 실패/화성살인 수사

    【수원=조덕현·박찬구기자】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종경씨(41)를 수사중인 경찰은 15일 김씨가 범행을 자백한 피의자 시인신문조서와 김씨의 부인 오모씨(40)가 『남편이 자신에게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참고인 진술조서,녹음테이프,녹화테이프 등 4건의 자료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의 집에서 김씨가 네번째 범행 당시 입었다고 주장하는 회색바지와 밤색 티셔츠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또 다섯번째 사건 피해자인 홍진영양(당시 18세)를 살해한뒤 사체를 은닉했던 볏짚단을 사료용으로 구입했던 최모씨(45·정남면 황계리)를 찾아내 볏짚속에서 흉기를 발견했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병점철물점 주인을 찾아냈으나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원활한 수사진행과 보강수사를 위해 이무영형사심의관(경무관)과 수사지도관 등 경찰청소속 간부 4명을 화성수사본부에 합류시켰다.
  • 이혼부인·두 자녀 토막살해 암매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5일 이혼한 부인과 2자녀를 살해,토막낸 뒤 암매장한 정문흠씨(38·노점상·영등포구 신길6동 4065)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안소준씨(23·노점상·동대문구 청량리2동 205)를 사체유기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7일 낮 12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4358 지하셋방에 사는 전부인 박재순씨(41·)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박씨가 『이혼한 놈이 웬 참견이냐』며 욕설을 퍼붓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박씨의 목을 3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정씨는 옆에 있던 딸 혜진양(8·국교1년)과 유치원에서 돌아오던 아들 승진군(4)을 같은 방법으로 차례로 살해했다는 것이다. 범행 후 정씨는 이들의 사체를 2∼3토막씩으로 절단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안소준씨를 불러 안씨의 승용차에 싣고 고향인 경북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낙동강상류 모래사장에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 자백근거 물증찾기 남았다/「화성살인」용의자 수사 안팎

    ◎진술임의성 확보… 증거찾기에 총력/“범행장소서 이상한 행동” 목격자 찾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종경씨의 신병처리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난뒤 4·5차 사건의 범행을 모두 자백한 김씨는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올랐던 그 어떤 용의자들보다도 「확실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지만 아직 증거를 찾지 못해 신병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화성수사본부에서 별로 비중있게 취급되지 않았던 김씨를 전면 재수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로부터 객관적인 자백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으나 일반 형사사건에서도 증거없이는 유죄가 인정된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의 이번 수사는 불리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경찰이 그동안 김씨를 수사하면서도 48시간 임의동행시간을 지키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범행을 자백할 때에도 아내를 대동시키는가 하면 변호사 입회아래 다시 자백을 받는등 임의성과 신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것도 수사의 중대성 때문이었다. 또 그로부터 범행내용을 담은 자술서를 받아 그가 언제고 번복할 때에 대비해 두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아내가 보는 자리에서 한차례 자백내용을 부인했다가 자술서를 보여주면서 설득하자 아내앞에서 울면서 범행을 다시 털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그가 자백한 내용이 실제와 맞아 떨어지는지를 정밀조사하고 있다. 진술을 바탕으로 한 정밀조사에서 경찰은 김씨가 4번째 희생자인 이계숙씨를 살해한뒤 시계와 반지를 파묻고 나중에 이를 없애려고 동네사람들과 함께 낚시를 가장해 현장에 다시가 땅을 파는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같이갔던 사람들로부터 확인해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은 『범인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상황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중시,그를 추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에대한 신병처리에 있어 난점으로 떠오른 증거부족은 어찌보면 이 사건 자체가 갖는 난점이다. 사건자체가 2∼7년전 일인데다 초동수사소홀 등으로 확보된 증거가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진짜 범인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무죄판결이 날 판』이라고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한다. 자백이 유일한 증거로서 특정사건의 일시·장소·범행내용·사체유기·피해자소지품 등에대한 설명만을 근거로 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된 예는 몇차례 있다. 유서대필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기훈씨의 경우도 비슷한 최근의 예. 강씨의 경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범행 일시와 장소가 영장신청서에 기재되지 않았음에도 그의 범행을 설명하는 정황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구속돼 신병이 검찰에 확보된 채 구속만기일인 20일동안 조사를 받고 증거가 보강돼 기소됐던 것이다. 이번에도 경찰은 변호사 입회하에 자백,입회 변호사조차『자백내용이 생각보다 상세해 놀랐다』고 할 정도의 구체적 설명과 임의성을 근거로 앞으로 영장을 신청해 일단 신병을 확보한 채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찰에서의 구속만기일인 10일동안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나 그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정황증거를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쏟을 것으로 보인다.
  • 화성살인 용의자 오늘 영장/경찰

    화성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아온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에 대해 14일안으로 살인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서울변호사회 심규철변호사의 입회하에 재조사를 벌인 결과,용의자 김씨가 4·5차 살해사건의 범인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법원에서 자백의 임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김상구형사과장은 이날 『용의자 김씨가 범행내용을 자백했다가 가족들앞에서 다시 부인하는 등 진술을 번복해 변호사입회하에 진술을 녹취하게 됐다』고 말하고 『물증은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녹취로 자백의 임의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변호사는 이날 용의자 김씨의 진술을 듣고 김씨와 단독면담을 가진 뒤 『물적 증거가 없어 아직까지 진범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허위자백이 아닌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변호사는 이날 김씨와의 면담에서 ▲범행사실및 자백여부▲경찰수사과정에서의 폭행·강압수사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마음이 괴로워서 모든 것을 자백했으며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법정등에서 진술을 번복할 것에 대비,심변호사의 접견내용을 녹음·촬영한 테이프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기로했다. 한편 서대문 경찰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수사팀을 이번사건을 종합수사해온 경기도경찰청에 합류시켜 물적증거확보등 보강수사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자백임의성­물증 확보가 관건/신빙성 더해가는 「화성살인」 수사

    ◎희생자 인상착의 등 정확히 진술/사건현장 채취 모발 등 확인 나서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김종경씨의 혐의점이 점차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1주일여의 수사끝에 「범인이 아니고서는 나타날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말탐지기 양성반응과 함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9건의 사건중 4·5차 사건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는데 성공했다.이로써 범행당시의 물증만 확보하게 되면 지난 89년9월부터 91년4월까지 10명의 희생자가 나고도 7년 가까이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했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사건전담수사본부가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들은 이 사건과 관련,이미 몇차례 조사를 받았던 김씨에게 다시 수사의 초점을 맞춘것은 조사내용에서 갖가지 의문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정밀추적과정에서 7번째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봤다는 목격자가 최근에 나타난 것이 수사의 급진전을 가져온 계기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손이 돼지잡을 때 묶는 수법이었으며 묶은 방법과 끈의 재질이 비슷한 점등에도 주안점을 뒀다. 이와함께 경찰은 범인은 범죄심리상으로 불우한 가정환경인데다 부부생활등 여자관계에 문제가 있는 성격의 소유자일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좁혀갔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찰이 김씨에 혐의점을 둔 것은 김씨를 잘 아는 한 주민이 지난 91년11월 그가 『4차사건 피해자 이씨는 참 예뻤어』라고 한 말을 술자리에서 들었다는 진술을 받은 뒤부터라는 것. 이때부터 경찰은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불러 조사한뒤 다시 돌려보내는등 차분히 용의자로서의 김씨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그전에도 용의자로 떠올랐다가 아닌 것이 드러나 인권시비가 일었던 만큼 수사에 신중을 기했다. 경찰은 또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아래에서 우선 자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탐지기검사를 김씨의 동의하에 실시했다. 여기서 범행 여부에 대한 「낌새「를 거짓말탐지기로 「노출당한」 김씨는 11일부터 범행을 시인,자백하기 시작했다고 수사관은 전했다. 그가 자백과 함께 직접 작성한 「자복서」에는 4번째 희생자인 이계숙씨(당시 22세·회사원)와 5번째 홍진영양(당시 19세·여상3년)등을 살해한 동기·수법·증거인멸 사체유기과정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숨진 이씨는 김씨의 아내가 경영하던 통닭집에서 일하던 여자로 그가 평소 『예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고,홍양은 귀가하는 것을 3∼4번 『봐둔』학생이었다는 것이다. 여성편력·왜곡된 여성관 등이 범행동기로 되어 있으며 희생자의 인상착의·희생당사자들의 복장·소지품내용등을 소상히 밝히고 있어 자백의 신빙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설명이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자술내용에 정밀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관련 증거물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당시 피해자들의 옷가지·소지품등이 진술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와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아 범행현장 인근에 감췄다는 반지나 시계등을 찾는다면 수사는 끝난다』고 말하고 있다. 또 범행현장에서 채취했던 모발·체액등 증거물들이 김씨의것으로 일치하는지 여부도 핵심수사대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자백에도 불구,공소유지를 위한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하면 김씨가 자백을 번복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앞으로의 증거보강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화성살인」 2차례범행 자백/경찰,용의자 김종경씨 자술서 공개

    ◎“오토바이 이용,4·5차 범행” 진술/흉기 등 증거물 찾기 주력/어제 부인입회아래서 재차자백 경기도 화성부녀자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2일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해온 김종경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로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9차례의 사건가운데 네번째와 다섯번째 살해사건의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범행당시 사용했던 흉기와 피해자로부터 뺏은 물품등 증거물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사건과의 관련여부도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4일부터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불러 4차례 조사를 벌인 결과,지난86년 12월14일 이계숙씨(당시23세·여·회사원·화성군 태안읍 정남면 관항리49)살해사건과 87년 1월10일의 홍진영양(당시 18세·학생·태안읍 황계리 77)의 살해사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용의자 김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한 내용을 담은 친필자습서를 공개했다. 이날 중간수사내용을 발표한 서대문경찰서 김상구형사과장은 『수사대를 화성군 살해사건현지에 급파,김씨의 진술내용을 토대로 증거물을 찾고 있으며 나머지 사건의 관련여부를 캐기 위해 이사건 종합수사를 맡아왔던 경기도경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김씨의 자술서에서 김씨는 『지난 86년 12월 중순 밤 10시30분쯤 평소 아내가 운영하던 통닭가게에서 알게된 이씨가 인근 관항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오토바이로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오토바이로 이씨를 앞질러 다리밑에서 기다리다 오토바이뒤에 있던 줄로 이씨의 등뒤에서 목을 졸라 실신시킨뒤 농로를 따라 30여m쯤 끌고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김씨는 이어 이씨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이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하고 손목시계와 반지를 빼내 근처 다리밑에 숨긴뒤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또 홍양 살해사건 역시 홍양이 매일밤10시쯤 귀가 하는것을 알고 87년10월10일 밤10시쯤 횡계리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뒤따라가 철물점에서 미리 구입한 길이 30㎝의 칼을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범행을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당시 버스정류장앞 경부선 철길건널목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30여분쯤 홍양을 기다리다 혼자 철길을 건너 걸어오던 홍양을 5백∼6백여m 떨어진 논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홍양이 『살려달라』며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60㎝길이의 나일론 노끈으로 팔을 뒤로 묶고 홍양의 핸드백에 있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범행뒤 볏짚속으로 홍양을 머리 부분부터 집어넣고 범행에 사용한 칼과 밧줄을 사체에서 50㎝쯤 떨어진 볏짚 좌측 상단에 감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안영리 검문소를 피해 용주사방면으로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또 이날 밤 김씨의 부인 오모씨(40)를 입회시킨 가운데 재조사를 벌여 김씨로부터 범행사실에 대한 자백을 재차 받아냈다며 13일 중으로 변호사 입회하에 진술을 다시 받아 자백의 임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화성살인 40대 용의자 1주째 조사/거짓말탐지기서 양성반응

    ◎사건날때부터 인근농장 목부로/도축 능숙… 범행수법 유사점 많아 5년여동안 연쇄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화성군 부녀자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일 화성군에서 그동안 10여차례 발생한 부녀자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해 온 김모씨(41·수원시 권선구 매탄1동)의 신병을 확보,사건당시의 행적등을 추적한 결과 연쇄살인사건 가운데 적어도 4∼5차례 이상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지난4일부터 여러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김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에서 범행과정과 관련있는 대부분의 항목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씨에 대한 조사내용등을 토대로 물증확인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살인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그러나 경찰수사과정에서 범행사실등에 대해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은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증및 정황증거수사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등을 토대로 지난90년 11월16일 태안읍 병점5리 석재공장 야산에서 발생한 김미정양(14)살해사건등 5차례의 살해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김씨의 거짓말 탐지기 반응과 연쇄살해 사건당시 현장주변의 정황을 비교해 볼때 화성사건 가운데 김씨가 적어도 3·4·5·7·9차등 5차례에 걸친 부녀자 살해사건의 범인임을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이미 범인이 검거된 8차사건을 제외한 9차례의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여져 김씨가 9차례 살해사건의 단독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씨는 연쇄사건 당시 현장근처의 돼지사육농장인 E농장에서 목부로 일했으며 돼지중개상을 지내면서 돼지를 잡는데 익숙한데다 술집에서 일하는 아내의 바람기때문에 잦은 말다툼을 벌이면서 아내의 목을 조르는등 난폭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경찰의 수사선상에 떠올랐다. 경찰은 편모슬하로 자란김씨가 20대 초반 동거하던 애인이 아기를 해외에 입양시키고 달아난데다 현재의 부인도 술집에서 일하면서 남성편력이 심했다는 주위의 진술등으로 미루어 김씨가 여성에 대한 복수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돼지 사육장에서 일해왔고 피해자들 대부분이 돼지를 도살할때처럼 손발이 뒤로 묶인뒤 살해됐다는 점 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 사사편찬/새바람

    ◎“읽히자”… 업적열거 과감히 탈피/재직인사 회고담·화보등 실어/럭금/80년대초 경영비화 소개/현대/울산 성장과정 상세 설명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사사편찬활동에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연륜이 40∼50년에 이른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기업 사사는 최근 최초 간행시기가 점차 빨라지며 10년사,15년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사실위주의 정사체형식이 주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과거 재직인사들의 회고담을 삽입,가독성을 높이고 화보를 많이 실어 「보는 사사」를 지향하고 있다.또 업적열거중심에서 실패사례나 비판,반성의 내용을 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사는 ▲성장사 정리를 통한 기업의 정통성 확립 ▲구성원의 애사심 고취 ▲기업문화창달 등을 목적으로 하나 요즘은 기업이미지제고를 위한 홍보 및 역사자료로서의 역할에도 일조하고 있다. 때문에 각 기업들은 사료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관리 및 보존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사집필을 전문작가들에게 대행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20년사를 펴낸 삼성코닝은 총7백4쪽중 1백90쪽을 화보로 편집,보는 사사의 새 장을 열었다.또 역대 대표이사 및 전·현직 임직원의 성공 및 실패사례를 회고로 구성,차세대에게 교훈을 남겼다.삼성코닝은 사사를 통해 대외적으론 우리나라 유리 및 세라믹산업사의 역사적 자료를 제시했으며,대내적으론 스스로를 반성,재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지난 87년 럭키40년사를 발간,한국화학공업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럭키금성그룹도 올들어 3개 계열사가 20년사를 발행했다.특히 금성통신은 60년대말 국내 통신사업이 일어날 무렵부터 91년까지의 국내 통신기산업의 발자취를 담았다. 전체내용의 4분의 1정도를 「사진으로 본 금성통신 20년」으로 구성,발달사를 한눈으로 알 수 있도록 했으며,61년 국내 최초의 자동식 다이얼전화기에서 73년 키폰시스템,77년 전전자식 사설교환기,87년 홈오토메이션 시스템,89년 화상전화기에 이르기까지 전화기의 변천상도 화보로 담았다.대내외의 어려움 속에서 신사업을 모색하던 80년대초 「전환기」편에서는 경영의 「역투」과정을 회고담형식의 비화로 소개했다. 선경그룹도 지난 4월 (주)선경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과정을 소개한 선경40년사를,워커힐 호텔이 선경 인수 후 성장과 발전과정을 소개한 워커힐30년사를,그리고 유공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 30년사를 각각 출간했다. 지난 82년 현대건설35년사를 통해 76년 공사금액이 9억4천만달러로 세계최대 항만공사인 주베일산업항 공사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현대그룹은 지난해 자동차사와 중공업사를 펴냈다. 자동차사는 현대자동차의 창립과 엑셀신화의 창조,독자 엔진개발에 이르는 일련의 족적을 담았고,중공업사는 매년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는 울산과 현대의 관계를 설명했다.50년대초까지만 해도 인구 7만명에 70%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던,장생포 고래잡이 정도로만 알려졌던 울산이 현재 인구 70만의 우리나라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