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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엉킨 사체… “목불인견”/구조대원이 말하는 선실 상황

    ◎출입구에 몰려… 탈출 몸부림 흔적 역력/“칠흑같은 수중”… 손으로 더듬어 확인 마치 괴물처럼 펄 속에 드러누운 서해훼리호의 선실 내부는 사체들로 뒤엉켜 있어 침몰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말해주기에 충분했다. 1백여구의 사체가 갇혀 있는 선실의 처절한 모습이 12일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 구조대원들의 입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고 있다. 이틀째 물속을 드나들며 사체를 건져올리는 해군의 정예 해난구조대원(SSU)과 수중폭파대원(UDT) 70여명은 선실에서 사체를 건져올리며 몸서리쳤다. 구조대원들이 작업을 벌이는 곳은 수심 15m로 햇빛이 전혀 닿지 않아 선체의 전체 모습을 분간할수 없을 정도이다.시계가 제로인 셈이다.수중 전등에 의존해 손으로 더듬어 가며 사체를 확인하고 있다. SSU대원 이상현하사(24)는 이날 상오 8시45분쯤 선실에서 여자 사체를 인양,물 위로 올라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선실을 가득 메운 사체들은 한결같이 온몸이 뒤틀려 있는 상태로 아이스박스·그물 등과 뒤엉킨 채 출입구 쪽으로 몰려있다』고말했다. 이하사는 또 계단 출입구가 한사람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비좁아 대원들이 교대로 선실을 출입하느라 인양이 늦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선체가 좌우로 기우뚱거리며 침몰,선실로 물이 차올라오자 위험을 느낀 승객들이 앞다퉈 빠져나가기 위해 출입구로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반원들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못하는 정원 1백27명의 1층 선실의 사체 수는 확인이 불가능하나 대략 60∼70여구로 보인다. 이 사체들은 2층 선실로 통하는 양측 출입구 계단 쪽에 쏠린채 구석에 포개져 있다고 대원들은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선실 안의 승객 대부분이 여자들로 빠져나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안간힘을 쓴 듯 손발이 뒤엉키고 오그라들어 침몰시 탈출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친 흔적이 역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 선내시신 오늘 모두 인양/여객선 침몰/선체는 17일께 끌어올리기로

    ◎“희생자 최대한 보상”/김 대통령 현지방문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선체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과 군은 12일 인양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사체를 모두 배에서 꺼내 올린뒤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배안에 있는 사체인양작업은 13일중으로 끝날것으로 보이며 배는 빠르면 17일쯤 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송근호해군준장)은 이날 사체 20구를 인양,확인된 사망자는 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날 인양한 사체외에 선체에는 1백20여구가 더 있는 것으로 잠수요원에 의해 확인돼 사망자는 2백여명,탑승자는 2백60여명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양작업에는 해군 구난함 구미함(2천t급)·대형크레인이 장착된 해운사업연구원 소속 설악호(인양능력 3천t)를 포함,해경경비정 16척,해군함정 4척,어선 40척,수산청 지도선 2척 등 선박 70여척과 헬기 9대,특수대원 1백명이 동원됐다. ◎“수습 만전토록”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상오 서해훼리호 침몰사고현장인 전북 부안군 위도를 방문,『정부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강년전북지사와 박일용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수습상황을 보고받고 『한구의 시신도 손상되지 않도록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안전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기회있을 때마다 내각에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기치않은 엄청난 사고가 빚어진데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책 인사」 주말께 단행 정부는 여객선침몰사고와 관련한 문책인사를 시신및 선체인양등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된후 단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주말쯤이나 이계익교통부장관,염대섭해운항만청장등 사건관련 인사들에 대한 문책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문책인사보다는 사고현장 수습이 더 시급하다』면서 『문책인사는 주말께 단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책인사가 늦어짐으로써 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넓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희생 공무원보상 일반인 수준/사망·실종 45명 처리 어떻게 되나

    ◎「공무」와 무관… 20년 근속땐 별도 연금 휴일에 발생한 서해훼리호의 전복사고에 따른 희생자 가운데는 유난히 공무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전체 인구대비 공무원 비율에 비하면 엄청난 희생을 당한 셈이다. 고광신 총괄정책국장등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의 직원 10명을 비롯,전북 부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전북 김제군청직원 7명,전주시 서서학동 직원 9명,전주시청직원 1명,육본 전산처소속 김종훈대령등 군장교 11명과 군무원 1명등 모두 45명이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및 실종공직자들이다.그러나 사체및 선박인양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격무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을 이용,단체로 휴식을 떠난 것이 결과적으로 이같은 참화를 맞게 됐다. 이들 사망공직자에 대한 보상은 「위도행」의 성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과거 체육대회등의 공식행사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이를 공무 또는 업무상의 재해로 인정,보상하도록 결정한 판례들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가 공무상의 재해로 판단될 경우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별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이에대한 판단은 각 해당부처와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공무와 직접 관련된 것으로는 보기 어려워 현재로선 일반 피해자들의 보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들 공무원 유족에게도 선박회사가 가입한 해운조합공제회의 보험금 3천5백만원씩이 우선 지급된다.여기에 월급여액의 3배에 해당하는 액수의 장례비와 의료보험에 따른 장제비 30만원이 추가된다. 근속연수가 20년이 넘으면 공무원연금관리법에 의해 별도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 해당하는 공무원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와 별도로 각자 퇴직금의 70%를 유족연금의 형식으로 받게 된다.
  • 위도 주민들의 인간애/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이웃잃은 슬픔딛고 생존자 돌보기 “한마음” 『이럴때 일수록 우리가 마음을 다잡아야지요.숨진 우리 이웃도 이웃이지만 객지사람들을 돌보는데 더 신경써야지요』 흐르는 눈물을 흠칠줄도 모르고 10일 밤늦게까지 실려오는 생존자들을 돌보는 위도주민들의 목소리는 한결 같았다. 성난 파도에 1백여명의 자식과 친지,친구들을 잃은 위도 주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맡겨지거나 할당된 몫은 없었지만 「해야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 이리뛰고 저리뛰었다. 일요일에다 날씨가 나빠 집에 있던 주민들은 이날 상오10시10분쯤 위도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히 포구로 뛰쳐나갔다. 동국호·일성호등 40여척의 마을배가 곧바로 검은파도를 맞으며 구조에 나섰고 나머지 주민들은 이들 구조선박이 도착할 때에 대비,재빠르게 각종 장비등을 모아 환자수송등에 대비했다. 구조된 생존자들은 18t급 어선 종국호(선장 이종훈·42)에 실려 파장금포구에 닿았다. 구조선이 들어오자 주민들은 배에 뛰어들어 생존자들을 가까운 「동굴식당」과 집등으로 옮겨 따뜻한 물로 씻겨주고 옷을 갈아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위급환자들에 대해서 보건의 유현씨(28)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응급처치를 해나갔다. 생존자는 주민들의 집으로 사체는 구 어민회관으로 옮겨졌다. 『저 놈의 파도는 삽시간에 숱한 생명을 빼앗고도 사그러들줄 몰랐습니다』인명구조작업을 끝내고 돌아올 답진호선장 정갑권씨(48)는 삽시간에 2백여명이 승선한 훼리호를 삼킨 파도를 원망하며 『좀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한탄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된 윤영원씨(39)는 『바다속에서 추위와 힘에 겨워 실신상태였으나 깨어나보니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면서 『살아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울먹였다. 밤새 환자들을 돌보고 사체들을 정리한 주민들은 11일 아침이 되자 다시 침몰한 선체인양작업에 참여할 준비에 나섰다.흡사 잘짜여진 각본에 따라 연출되는 민방위훈련 같은 모습이었다.
  • 낚싯배 선장이 44명 살렸다

    ◎“여객선 침몰” SOS 받고 출동… 종국호 이종훈씨/격랑속 표류자 정신없이 건져/손만 나온 넷 최후구조… 배 가라앉을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훼리호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접근,44명의 인명을 구해낸 종국호 선장 이종훈씨(42·위도면 진리 산2)는 지금도 「아비규환」의 당시 상황이 눈앞에 생생하다. 『이게 바로 생지옥이구나 싶더군요.주위를 둘러보니 살려달라고 허우적대는 사람,울부짖다 힘이 부쳐 끝내 물에 가라앉는 사람,어떻게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어요』 이씨는 「아찔하고 눈앞이 캄캄했던」수습현장을 다시 설명하려다 이내 눈물부터 쏟았다. 이씨가 사고소식을 들은 시각은 이날 상오 10시10분쯤.『서울 등지에서 온 낚시손님 11명을 태우고 위도에서 50ⓜ쯤 떨어진 방파제 뒤쪽에서 풍랑을 피해 낚시를 하다 배가 침몰한다는 무선을 받았어요』 이씨는 「손님」들과 상의할 겨를도 없이 파도를 헤치며 바다 한가운데로 배를 몰았다.정신없이 달리다보니 1백ⓜ쯤 앞에 3∼4척의 구명보트에 20∼30명이 매달려 아우성치는 처참한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여객선의 뱃머리는 이미 물속에 모습을 감춘 뒤였다. 이씨는 「구조선을 보내달라」는 무선을 곰소무전본국에 치며 현장에 접근했다.「살려줘요」「여기요」라며 낚시용 아이스박스에 3∼4명씩 달라붙어 절규하는 사람들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물에 가라앉는 사람도 눈에 들어왔고 이곳저곳 떠다니는 사체도 적지 않았다. 『배에 있는 밧줄을 바다에 던져 한사람 한사람 끌어올렸어요』 기운이 지쳐 보이는 사람부터 우선 구해냈다.『구조된 사람들은 겁을 먹은 탓인지 조타실로 기어들기도 하고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제 다리를 붙들고 「아버지가 저기 있어요.살려주세요」라며 울부짖었어요』 이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눈물을 떨구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거푸 우리배를 덮치자 뱃머리가 기우뚱거리기 시작했어요』 이씨는 구조에 나선 사람들도 탈진하고 신음하는 40명의 생존자들로 배안이 가득찬 것을 보고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뱃머리를 돌리다 손만 떠오른 4명을 발견,마지막으로 그들을 구조한뒤 포구로 향했다.주위를 보니 동료들의 작업배가 막 현장에 도착,사체를 거두고 있었다. 이씨는 이렇게 말을 마친뒤 『인양작업이 벌어지는 현장에 나가 보겠다』며 또다시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사망·실종 2백명선/오늘 선체 인양… 희생자 파악될듯

    ◎2백60여명 승선… 67명은 구조/부안 여객선 참사… 58구는 인양 【부안=특별취재반】 지난 10일 상오 전북 부안군 위도앞바다의 서해훼리호(선장 백운두·56) 침몰사고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다. 사고대책수습본부는 11일 해경경비정,해군함정,해운항만청의 예인선등 20여척의 선박과 해경 특수해난구조단,해병 UDT대원등 80여명을 동원,전날 44구에 이어 14구의 사체를 추가로 인양했다. 서해훼리호는 10일 상오 9시40분 승객 2백60여명(경찰추산)을 태우고 위도의 파장금선착장을 떠나 부안군 격포항으로 가다 위도부근 해상에서 침몰했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강풍과 높이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서해훼리호는 출항을 강행,항진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순간 강풍과 파도에 휘말려 침몰했다. 사고후 부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등에 의해 67명만이 구조돼 이번 사고 희생자는 사체가 인양된 58명을 포함,2백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날 현재 수습본부는 이 사고와 관련,신고된 실종자는 1백40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사고배에승선,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고광신 경제기획원 총괄국장을 비롯해 10명,합참인사참모부 김종훈대령,부안경찰서 직원 부부 12명,충북대 교수·직원등 낚시회 회원 7명과 위도 상가에 조문온 친·인척및 주민들이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해경 해난구조단원등을 동원,침몰 여객선으로부터 사체등을 인양한후 15m아래 침몰한 선체를 인양할 계획이었으나 수압으로 여객선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사체및 선체 인양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대책본부는 대형 크레인등 선체인양장비를 장착한 해군의 인양선(3천t)이 기항지인 목포항을 떠나 이날 하오 늦게 군산항에 도착함에 따라 빠르면 12일부터 선체 자체를 군산항까지 예인한후 사체인양작업을 펴기로 했다. 부안군 위도에 임시 안치됐던 사체 44구는 이날 전북대병원,부안 혜성병원,군산의료원,이리 원광대병원,전주 예수병원과 영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 병원을 비롯,도내 11곳에 분향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 한편 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은 사고당일 항해사 박만석씨(52)대신 갑판장 최정만씨(42)가 조타수역할을 맡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함께 사고선박회사인 (주)서해훼리,군산지방해운항만청,해운조합관계자등을 상대로 ▲무리한 출항 ▲정원초과등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또 사고배의 선장 백운두씨가 생존,위도에 숨어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74년2월 충무앞바다 해군함정 침몰사고 이후 단일선박사고로는 가장 큰 규모였다. 침몰배는 길이 33.9m,너비 6m로 90년10월 군산대양조선에서 건조돼 지난해 10월부터 위도∼격포간을 하루에 한차례씩 운항해왔다. □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박성수·남기창·조승건기자 ▲사회부=김성호·박홍기·오일만기자 ▲사진부=남상인·김수환·최병규기자
  • 여객선 15m 바다밑 뻘에 처박혀/서해훼리호 참사 이모저모

    ◎바닷물 흐려 선내 시신 찾아내기 곤란/“스크루에 그물 감겨 전복” 의견도 제기/30대,8시간 헤엄쳐 살아 화제… 공정위 총괄국은 초상집 서해훼리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은 사고발생 이틀째인 11일 아침부터 해군소속 한국형 구축함 1척을 비롯 경비정 2척,수산청 소속 선박 2척,일반어선등 선박 20여척과 해난구조대원·UDT요원·해경요원등 80여명이 사체인양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했다. ○UDT대원까지 동원 이날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유가족들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안군청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며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고 일부 유가족들은 실종자가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오열하는 등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그런가하면 일부 유가족들은 멀쩡한 사람이 시신으로 변해버린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수없이 이름을 불러대는가 하면 아예 넋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했다. ○…해난구조대장 진교중해군대령(42)을 비롯한 대원 9명은 작업개시 1시간뒤인 상오 9시15분쯤 사고선박 기관실에서 사체 1구를 인양한것을 시작으로 상오10시쯤까지 사체 3구를 인양. 해난구조대원들은 서해훼리호가 우현으로 비스듬히 누운채 수심 15m아래 개펄표층 2∼3m를 뚫고 처박혀있기 때문에 사체인양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기도. ○수많은 유가족 몰려 ○…이날 하오1시30분쯤 공군헬기로 10구의 사체가 처음 군산공설운동장에 내려지자 수많은 유가족들이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운동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사체인양작업이 실시된 사고해역에는 고깃배를 타고온 유가족 30여명이 사체가 인양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드는 바람에 한때 인양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처리방안 사고 실랑이 ○…사체가 안치된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등 1천여명이 몰려들어 사고대책본부와 사체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심한 욕설이 오가는 등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기도. 사고대책본부측의 이건재군산시장이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사체를 집이나 병원영안실등 유족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겠다』고 말하자 유족인 경제기획원 김학정사무관의 형 상곤씨(43)는 『유족들을 분리시켜 보상문제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담고있다』고 거칠게 항의. 이에대해 이시장이 결국 『신원이 확인된 사체라도 운동장밖을 떠날 수 없다』는 유족들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여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기도. ○수중장비까지 동원 ○…해군측은 이날 보도진들의 취재를 돕기위해 1백50t급 고속정 2척을 마련,사고해역에 파견. 상오9시30분쯤 50여명의 보도진을 태우고 군산항을 출발한 고속정은 상오 11시쯤 사고해역인 위도 앞바다에 도착.일부 방송사의 경우 수중촬영장비까지 동원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군경합동수색대는 당초 사고선박안의 사체를 먼저 꺼내고 배를 인양할 예정이었으나 수중시계가 너무 흐린데다 배 출입문이 견고하게 닫혀있어 선체인양을 먼저한뒤 사체를 찾아내기로 중도에 계획을 변경. ○…이번 서해훼리호의 사고가 악천후와 항해미숙이외에도 선박의 스크루에 그물따위의 이물질이 감겨 고장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고선박을 제작한 군산 대양조선소측은 이날 『서해훼리호는 그동안 단한번도 고장이나 수리를 받지 않았으며 배의 크기로 보아 사고당시의 파도에 쉽게 침몰될 수 없었다』며 『스크루에 이물질이 감겨 작동이 중단되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 실제로 해경 해난구조반이 이날 침몰된 선체를 확인해본 결과 온통 그물에 휘감겨 있었다는 것.선체의 결함여부나 스크루고장등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선박을 인양해보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해 조만간 밝혀질 전망. ○앰뷸런스 33대 등 대기 ○…선박사고 희생자 유해가 옮겨진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외에 군산시청 관계자 1백20명,경찰병력 1백여명,의료진 60여명과 군산의료원등 전북도내 11개 병원에서 동원된 앰뷸런스 33대 등이 대기. ○…이날 상오10시30분쯤 전북 김제에 있는 금산사 주지 송월주스님을 비롯한 일행 10여명이 사고여객선의 목적지였던 격포항에 도착,사망자에 대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송스님등은 이어 낮12시쯤 사고수습대책본부 연락사무소가 마련된 부안군청에 들러 위로금을 전달한뒤 사체가 옮겨진 군산 공설운동장을 방문,유가족들을 위로. ○…부안군청에는 이곳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거나 이웃 여관등에서 잠을 자고 몰려든 유족 1백50여명이 조속한 보상대책 마련과 사체인양현장 방문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사체를 군헬기와 함정으로 군산공설운동장과 인근 병원으로 운구해 안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의 헬기운항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유족들의 항의는 대책본부가 11일 상오8시부터 위도와 식도등에 인양돼 있던 사체 40여구를 군산공설운동장으로 공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이 45인승 치누크 헬기의 운항승인을 4시간이나 늦게 통보,12시55분에야 위도에 헬기가 도착하면서 비롯. ○민방위대원 자원봉사 ○…부안군청에는 새벽부터 이 지역 민방위 대원들이 유족안내등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 부안·행안·동진·계화등 4개면 민방위대원 50여명은 이른 새벽부터 사망자 소재파악과 보상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군청에 몰려드는 유족들에게 길안내와 함께 음료수등을 나눠주며 위로하기도.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 ○…경제기획원 사고대책본부(반장 오세민 기획관리실장)는 11일 서울 강남구의 지방공사 강남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는 등 침통함 속에서도 분주한 움직임. 또 공정위 총괄정책국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업무를 잘 아는 공정위 이남기상임위원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 중인 업무를 챙기고 있으나 총괄국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숨지고 남은 직원들도 현장에 내려가거나 장례준비에 여념이 없어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사고와 관련,이날 상오 이경식 부총리와 한리헌공정위원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
  • “제4인물 등장” 이 교수사건 새국면

    ◎「애증의 3각관계」가 화 부른듯/방씨,라이벌 출연하자 결혼 강요/절교선언에 흥분,이씨 납치 추정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추락변사체로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 변사사건과 관련,9일 수사당국에 「참고인 진술」을 자청하고 나선 Q씨(48·개인사업)의 출현은 이사건의 전말을 밝히는데 크게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방씨가 이교수를 살해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폭행으로 죽음에 이르게(상해치사)했다는데 심증을 굳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어떤 심리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갈비뼈가 5개씩이나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정도로 이교수에게 심한 매질을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때문이다.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대를 다른 이유없이 그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티격태격하다 가한 상처로는 수사경험상 도저히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사 전문가들의 얘기이다.적어도 방씨가 살의를 품거나 아니면 이성을 잃을 정도의 흥분상태에 이르게한어떤 결정적인 원인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Q씨의 증언은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줄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Q씨는 이교수의 또다른 연인.Q씨는 이교수와 방씨가 사귀어온 「2년」보다도 훨씬 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였고 그녀가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고 말하고 있다.이교수 주변의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두사람의 관계가 익히 알려져 있었으며 결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Q씨와 이교수가 각자의 주변정리를 위해 함께 만났던 L변호사를 통해 간접 확인할 수 있었다. Q씨와 방씨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애정의 라이벌임을 잘 알고 있었다.이교수는 방씨가 입시부정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생활을 하고나온 뒤에는 성격이 더욱 거칠어졌고 Q씨와의 사이가 가까워진 것을 알고난 다음부터는 더욱 집요하게 결혼을 요구했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었다는 것이다. Q씨는 이번 사건이 자신을 포함한 애정의 삼각관계 때문에 일어났다고 독백처럼 말하고 있다. Q씨와 이교수가 재혼을 위한 법적인 주변정리를 위해 변호사를 만났던 것은 지난달 중순.그 이후 두사람은 결혼절차를 서둘렀으며 특히 이교수는 늦어도 10월9일 까지는 방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굳게 약속했었다. 이교수를 처음 납치했던 지난달 29일 방씨는 이교수의 절교선언에 심하게 흥분,주먹을 휘두르다 마음을 가라앉혀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으며 다시 Q씨를 만나 설득해 양보를 받아내겠다는등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여기서 해결을 보지못한 방씨는 지난 2일 다시 이교수를 납치했고 『결혼을 요구』(방씨 경찰진술)했으며 끝내 거절당해 극도로 흥분된 심리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는등의 과정에서 이교수의 변사사건이 발생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라는게 Q씨의 주장이다.Q씨는 특히 방씨가 투신자살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재혼해 새출발하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던 그녀가 자살했다는 얘기는 범죄를 감추기 위한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흔 일곱살의 혁명,재혼」­이진분교수가 안식년휴가를 받아 집필하려던 책의 제목이다.그녀는 이 책의 부제를 「결혼 별거 이혼 그리고 재혼」으로 잡아 두었었다. 결혼했었고 별거중이며 이혼을 위한 법적수속을 진행중이던,미모와 지성을 함께 갖춘 대학교수.두 자녀를 둔 마흔일곱살의 그녀는 사건현장에 있었던 그 남자 말고 또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스스로 인생의 「혁명」을 기도했으나 결국은 그것이 빌미가 된 삼각·사각의 치정관계에 발목을 잡혀 미완의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 낙산동행 40대 남자는 누구/이 교수 사망 7일째 “초점”

    ◎이교수와도 안면… 차에 강제로 밀어태워/방씨 존재 부인속 친지들 “사건해결 열쇠”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추락변사체로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는 숨지기 직전뿐만이 아니라 방영부씨에 의해 1차로 납치당했을 때도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던 사실이 이교수 주변사람들의 증언으로 새롭게 드러났다. 이사건의 사실상 시발이었던 지난달 29일 이교수와 방씨의 강제 동해안 행이 시작된 것은 그날 상오 4시30분쯤 이었다.이교수는 잠결에 방씨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차림으로 집앞에 나왔다.방씨가 술에 취한채 이교수도 평소 안면이 있어 「X선생」으로 부르던 40대의 남자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역시 술에 취해 있었다.방씨는 술에 취해 승용차를 운전하기 어려웠던지 대리운전자도 함께 왔었다. 이교수는 방씨와 동행한 「X선생」의 힘에 밀려 방씨의 승용차에 태워졌고 그때부터는 방씨가 운전을 했다.방씨와 이교수는 승용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았고 서울 도심을 빠져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교수는 방씨와 말다툼을 벌였으며「X선생」은 뒷좌석에 않아 있다가 둘이 심하게 다툴때마다 이교수를 제지했었다는 것이다. 이교수가 어렵사리 서울의 친지와 통화한 시간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이었다.이교수는 친지에게 『무섭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씨의 손아귀에서 벗어 나야겠다.』며 다급한 심경을 전해왔다는 것. 이때 친지가 『범죄를 저지를것 같은 분위기이니 빨리 벗어나라.틈을 보아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오라』고 충고하자 이교수는 『옆의 구멍가게 주인한테 물으니 서울행 비행기가 많다고 한다.돈은 있으니 비행기를 이용해보겠다』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방씨는 경찰에서 당일 문제의 「X선생」동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교수가 친지들에게 전한 얘기에는 분명히 「X선생」이 함께 갔던것으로 나타난다.방씨와 새벽 4시30분까지 술을 함께 마시고 동해안까지 동행했다면 적어도 그는 이번 이교수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더구나 이교수와 방씨의 2차 동해안행에 동행했었다면 문제의 40대 남자가 이번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음은 자명하다.
  • 러,군사령관 유고 대비 핵무기 무인발사 가능/84년 실험 성공

    【뉴욕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핵전쟁이 벌어지는 「지구 최후의 날」 군최고사령관들의 유고로 작전 지시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핵무기를 자동 발사할 수 있는 컴퓨터화된 체계를 갖고 있다고 미국의 저명한 러시아군 관계 전문가가 8일 뉴욕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이자 러시아군 관계 전문가인 브루스 블레어는 이날 기고문에서 구소련이 갑작스런 핵공격을 받아 핵무기가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이같은 체계를 마련,이미 지난 84년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고 말했다. 블레어에 의하면 러시아인들이 「죽은 손」이라고 부르는 이 자동핵발사체계는 군최고사령관들이 사망했거나 모스크바시가 잿더미가 된 경우에도 서방의 공격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체계의 핵심부는 모스크바 남쪽의 깊숙한 지하 벙커에 있다.
  • 주문진앞바다 발견 변사체/북한군 공작원으로 판명

    ◎국방부,사체분석 확인 지난 4일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항앞 해상에서 발견된 무장군인의 변사체는 북한 인민무력부 1군단 정찰대대 소속 정찰조원(간첩)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7일 이 사체를 정밀분석한 결과,북한간첩들이 주로 착용하는 국군의 구형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특히 침투와 정찰에 필요한 권총·수류탄·공기통(일명 산소통) 등을 비롯,총 37종 91점의 장비를 휴대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 약물검출 여부가 사인 판가름/경찰 이 교수 사건 세갈래 수사

    ◎①방씨 폭력에 못이겨 쫓기다 투신/②창문밖으로 달아나다 실족해 추락/③이씨 실신하자 방씨가 던졌을수도 지난 3일 동해안 낙산비치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된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의 사망원인에 대한 궁굼증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가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사건진상에 대한 목격자나 물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열쇠를 쥐고 있는 방영부씨가 5일부터 피의자의 묵비권을 십분 활용,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진은 이교수가 방씨의 어떤 행동과 무관하게 숨진게 아니라는 심증을 갖고 사건 당일 방씨의 행적에 대한 정밀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이교수의 죽음과 방씨가 어떤 형태로든 관련있다고 보는 경찰의 심증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지난 4일부터 있어왔다. 지난 5일 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경찰은 방씨의 혐의에 폭력행위이외에 상해치사부분을 추가했었다.최종 구속영장 청구 피의사실에서는 결국 상해치사 부분이 빠졌지만 범죄수사에 이력이 난 경찰 수사관들이 상해치사 혐의를 끝까지 고집했던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경찰은 ▲이교수가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 ▲이교수가 창문을 통해 달아나다 실족,추락사했을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상해치사 혐의를 물을 수 없다. 이교수의 죽음과 관련,방씨의 상해치사 혐의를 상정할 수 있는 상황은 대략 2가지 정도로 요약된다.첫째 이교수가 방씨의 심한 폭력에 못견뎌 베란다로 몸을 숨겼다가 방씨가 뒤쫓아와 폭행을 가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뛰어 내렸을 경우이다. 두번째 상황은 계속 폭행을 당한 이교수가 실신하자 당황한 방씨가 자살로 위장하기위해 이교수를 밖으로 내던졌을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 투신 자살할 경우 신체의 한곳이 크게 손상돼 끝내는 죽음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숨진 이교수에 대한 부검결과 이교수는 몸의 왼쪽이 모두 심하게 손상돼 옆으로 누운상태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숨진뒤에는 타격을 가하더라도 신체에 흔적이 남지 않는데 반해 숨진 이교수는 머리를 비롯,왼쪽팔 어깨 갈비뼈 대퇴부등에 온통 피멍이 드는등 크게 다쳐 있었다.이와관련,법의학자들은 이교수가 숨지기 전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체는 말한다」는 법의학 격언과는 달리 숨진 이교수는 말이 없고 목격자나 뚜렷한 물증이 없다.지금으로서는 경찰이 방씨의 피의사실에 상해치사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의뢰한 이교수의 위액등 생화학적 분석결과이다.만약 국과수 분석에서 숨진 이교수가 약물복용으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태였다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왼쪽 몸통의 심한 상처는 비자발적인 투신에서 비롯됐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교수 가슴 등에 피멍/사체부검/내연 방씨 폭행혐의 오늘 영장

    ◎경찰,타살여부 집중수사 【속초=조성호기자】 상명여대 교육학과 여교수 이진분씨(47)의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이 4일 하오 속초의료원에서 춘천지검 속초지청 황도연검사 지휘로 실시됐다. 부검 결과 이교수의 가슴·배·옆구리·대퇴부 등 여러곳에 피멍이 있는 것이 나타나 사고 당시 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에 의해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교수의 왼쪽 머리 부분은 골절,함몰되면서 뇌가 심하게 손상됐고 왼팔의 골절상이 있는 것은 추락시 입은 상처로 밝혀졌다. 검·경은 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키 위해 위액과 분비물 등을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날 부검에서 집도한 속초시 중앙동 김봉수외과 원장 김봉수씨는 『직접적인 사인은 뇌의 함몰·손상에 의한 추락사로 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당시 이교수 등이 투숙했던 옆방인 3백26호실에 있던 윤모씨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퉈 호텔측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방씨를 일단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하는 한편 폭력행위가 확인되는대로 5일 상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방씨의 이교수에 대한 타살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키로 했다.
  • 여교수 추락사 “의문투성이”/짙어가는 타살 의혹

    ◎총장후보에 오른 대학설립자 외손녀/“내연 남자와 언쟁 끝 자살” 설득력 부족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교육학과)의 추락사 사건은 자살로 단정짓기에는 많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4일 실시된 이교수 사체의 부검결과와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화원경영)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 현지 수사관계자들의 얘기다. 우선 숨진 이교수가 우리나라의 지도적인 교육계 인사중의 하나라는 점과 상명여대의 차기총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명여대 설립자의 외손녀이며 현 방정복총장(67)의 2남5녀중 장녀인 이교수는 친오빠인 현 재단이사장 이모씨(50)와 차기총장 후보로 지목돼왔다.상당한 명예를 누리고 있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학내 실력자가 내연관계의 남자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자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이교수가 방씨의 결혼요구에 못이겨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회적 저명도,출세가도의 대학 실력자,상당한 경제력의 현직 교수라는 배경을 자살로써 끝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게 수사진이 갖고 있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직전의 이교수 행적과 방씨의 진술내용에도 자살로 보기에 어려운 점 투성이다. 방씨와 팔짱을 끼고 다정스런 모습으로 호텔에 투숙한 이교수가 1시간30분만에 온몸이 으스러진 변시체로 발견된 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방씨의 진술에 따르면 결혼요구로 시작된 말다툼을 벌이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교수가 코피를 흘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옷걸이에 걸어둔 이교수와 옷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말다툼으로 격앙된 끝에 자살하려는 사람이 일부러 옷을 입고 투신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처럼 타살로 볼만한 정황은 많으나 결정적인 목격자는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타살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따라서 방씨를 집중추궁하는 한편 재단과 학교의 실력자인 이교수가 입시브로커의 경력을 가진 방씨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점 등으로 미뤄 입시부정 연계 가능성 및 또 다른 흑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숨진 이교수는 지난 65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의 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인기가 좋았으며 71년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73년부터 상명여대에 재직해왔다. 2년전부터 별거한 남편 정모씨(50·무직)와는 같은 학교 선배로 재학당시 캠퍼스 커플로 소문났던 사이.숨진 이교수는 현재 아들(대학1년)과 딸(고3년)이 있으며 5년전 같은 학과 한해 선배인 방씨를 대학동창모임에서 알게돼 남편과 별거에 들어갈 무렵 내연의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 중국·일본(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4)

    ◎전용발사장 중 3곳·일 2곳 보유/70년 「장왕1호」 첫 성공… 5번째 자체발사국/중국/소형 H­1로켓 주류… 3단분리형까지 개발/일본 아시아에 있어서 두 우주개발맹주는 중국과 일본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자국전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개 발사장을,일본 또한 2개의 발사장을 갖추고 있다.뿐만아니라 우주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국과 일본의 우주발사무대를 가본다. ▷중국◁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항공기공업을 거쳐 우주사업을 시작하는 예를 깨고 로켓개발을 먼저했다.중국의 로켓개발은 미 칼텍의 본카만교수밑에서 훈련을 받은 쳰 슈 에센등이 중심이었다.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에서 활동한 이들은 55년 중국의 로켓개발에 기여했다.초기 중국의 로켓개발은 소련의 SS­3 유도탄을 개조,설계한 것으로 일본보다 두달 늦은 1970년4월14일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인공위성을 자체발사한 다섯번째 국가였다.사용된 발사체는 「장정1호」라는 3단액체추진로켓이며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1백73㎏에 고도 4백39∼2천3백84㎞의타원지구궤도이고 1백14분에 한번씩 지구를 돈다. ○84년 통신위성 첫 발사 중국은 LM(Long March·대장정)발사체로 우주진출의 꿈을 모두 실현시키고 있다.이 LM발사체를 위해 3군데의 발사장소를 가지고 있다.시창(서창)우주발사센터(XSLC)·즈추안우주발사센터(JSLC)·타이위안(태원)우주발사센터(TSLC)등. 이 가운데 XSLC는 1984년 중국 최초의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이 XSLC는 사천성의 시창시의 북서쪽 64㎞에 위치한 산악지대다.이 발사장은 해발 1,800m에 있다.동경 1백2도,북위 28.2도. XSLC의 기후는 아열대기후로서 연평균기온이 섭씨 16도이고 여름에 가장 더울 때의 평균기온은 섭씨 25도를 웃돈다.겨울에 가장 추울 때의 평균기온이 섭씨 2도가량 된다.그리고 서리가 내리는 기간이 짧고 건조기와 우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상적인 기상조건을 갖춘 곳이다.우기는 6월에서 9월까지 계속된다. XSLC는 교통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먼저 시창교외 북쪽에 있는 시창공항은 보잉 747여객기 등이 자유자재로 이·착륙할 수 있다.또한 철도와 고속도로망이 이곳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있어 덕분에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특히 철도와 고속도로분지선은 발사장소로 곧장 인도되도록 설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철도의 최대경사각은 3도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또한 최대경사각 5·6도이하로 시공하는 등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다. XSLC는 발사체와 탑재물의 검사와 점검을 실시하는 기술센터를 비롯해 발사체검사빌딩·탑재물준비빌딩·위험과정검사빌딩 등으로 구성돼 있다. LM발사체는 기차편으로 발사장소에 운반된다.발사체는 발사장소인 약 2.2㎞ 북쪽으로 분해된 상태로 트럭으로 운반되기 전에 점검을 위해 발사체점검 격납고안에서 수평상태로 약 5주정도 머문다. 탑재물준비빌딩에서는 우주선의 완성과 시험조작이 진행된다.필요할 경우 상공에서의 실험도 실시한다.이 건물은 최소한 2대의 우주선을 조립할 수 있을만큼 넓고 검사홀의 청정도는 10만이내의 청결도를 유지한다.우주선조립실은 이보다 열배나 깨끗한 청정도 1만이하다. 위험과정검사빌딩에서는 우주선추진연료 및 압축고체연료 제작,전력추진장치의 설치,탑재물의 스핀균형등을 잡는 일이 이루어진다. XSLC에서 우주행 로켓등이 발사되는 동안 발사장주변 6㎦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완전히 집을 비우고 발사장 밖으로 대피해 있어야 한다.주민들이 마음놓고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 시각은 발사완료 10분뒤.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JSLC는 원래 서구 자유진영에 솬 청 쥬로 알려진 중국의 유명한 발사장이다.대부분의 중국산 위성이 그곳에서 발사되었다. JSLC는 북경에서 서쪽으로 약 1천6백㎞에 위치하고 있다.고비사막의 가장자리인 만리장성의 변두리에 있다.위치는 동경 1백도,북위 40.7도. 해발 약 1,000m를 기록하는 이곳은 궤도진입을 시도할 때 몽고와 소련의 영공침범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으로 발사하고 있다.발사폭은 56.9도에서 69.9도로 매우 좁은 편이다.JSLC에서 출발하는 우주행 화물들은 자원탐사위성과 정찰위성이 대부분이다. 이곳의 교통사정 역시 완벽하다.발사장의 남쪽에 있는 공항은 철도로 연결돼 있어 기술센터와 발사장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그리고 TSLC는 북경 남서쪽 5백㎞지점에 위치한다.산시성의 한복판에 있는 이 발사장은 바위투성이 위에 세워져 있다.이 발사장에서는 발사체를 우주 남쪽으로 출가시켜 극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이용된다.1988년9월 중국 최초의 기상위성을 우주로 파견할 때 이 발사장을 이용하였다. ○다네가시마 취대규모 ▷일본◁ 최대인공위성발사장은 다네가시마(종자도) 우주센터로 섬인 다네가시마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다네가시마는 인구 4만3천명,섬길이 약 58㎞인 작은 섬으로 일본열도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에서도 남쪽으로 약 80㎞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위치는 동경 1백30도58분,북위 30도24분. 발사장에는 소형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와 H­1로켓과 H­2로켓을 발사하는 전용발사대가 있다. 이 센터안에는 마쓰다 추적및 자료수신소,노기 우쓰가오카 레이다기지,그리고 3개의 광학추적 스테이션이 있다. 이 센터의 넓이는 8.64㎦.이곳에는 고체와 액체로켓엔진의 연소실험을 할 수 있는시설도 있다.이 센터는 로켓을 조립하고 발사하며 제어와 추적을 하는 일이 주임무다.발사방향은 동쪽. 단점이라면 인근에 어장이 있다는 것.로켓발사 때마다 소음과 어장피해우려로 인해 어부들이 항의, 마찰을 빚고 있다.따라서 어부들의 강경한 항의 때문에 매년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그리고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로 발사기간이 극히 제한돼 있다. 또한 가고시마(녹예도)우주공간관측소(KSC)가 있다.위치는 동경 1백31도04분,북위 31도15분.다네가시마우주센터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2㎦로 간단한 발사장이다. 일본의 우주과학연구기관(ISAS)이 관리,운영하고 있다.1989년2월 현재 16차례의 인공위성용 로켓이 발사되었다.이 센터는 소형로켓과 바루소로켓이 발사의 주류를 이룬다. 한편 오사카지역에는 H­1발사를 돕기 위한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여기에는 2개의 연료주입관과 연료공급탑이 있다.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대는 길이 6.4m,너비 12m이며 무게는 17t에 이른다.2개의 마스트에서 발사직전까지 여러개의 관을 통해 발사체에 주입한다.1번마스트의 크기는 높이 35m,너비 3.5m이고,2번마스트는 높이 49m,너비 4m다.연료공급탑은 발사체의 조립과 점검,발사준비에 사용되며 모든 발사준비가 완료되면 1백m 정도의 레일위를 이동하게 된다.연료공급탑은 높이 67m,너비 26m,무게 2백80t이다.이 센터는 추진체저장실과 공급실,지상발전소 수력시설등 비행보조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로켓조립공장에서는 H­1로켓의 1,2단계 엔진을 조립하고 점검하며 발사대에 설치하기 전에 조정하는 일을 한다.고체모터 테스트빌딩에서는 보조부스터와 3단계 고체로켓의 점검과 점화,조립등을 실시한다.스핀 테스트빌딩에서는 H­1로켓의 3단계 모터와 위성체가 조립되고 점검되며 분리장치가 제대로 결합되었나를 살핀다. 일본의 우주개발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이해 도쿄대 히데오 이토가와교수가 대기중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필로켓」제작팀을 구성한 것이 그 효시다.그러나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일본정부가 이토가와교수의 로켓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인공위성을 통해 중계방송한 미국의 통신위성이 계기가 되었다.일본 과학기술청은 부랴부랴 우주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국립우주개발센터를 발족시켰다.이 센터는 1969년 NASDA로 명칭을 바꾸었다.그리고 같은 해 일본정부는 미국정부와 델타발사체의 기술이전과 N자형 발사체의 개발을 내용으로 한 협의서를 체결했다.1977년 대형로켓연구계획이 수립돼 H형로켓개발이 시작되었다.H형시리즈는 1986년이후 줄곧 성공을 거두었다.그해 8월13일 2단 로켓발사를 수행했고 8월27일 3단 로켓발사를 끝냈다.3단 H­1로켓은 5백50㎏의 무게를 정지궤도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1992년까지 모두 9대의 H­1로켓이 발사되었다.일본은 1990년대의 주력사업으로 H­2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NASDA이외에 일본우주개발연구소(ISAS)등 2개의 기관에서 우주산업에 몰두하고 있다.NASDA가 통신위성 등 응용부분의 우주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에 ISAS는 천체관측용 위성등 연구용 인공위성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강진 3차례… 순식간에 아비규환/“새벽 날벼락” 인 지진 참사현장

    ◎대부분 흙벽돌 오두막… 피해 커/화장못한 시체 즐비… 악취 진동 ○…지진 피해현장의 구호관계자들은 30일 3차례에 걸친 강진이 마하라슈트라주의 농촌지역을 엄습,순식간에 주민들이 생매장되는 비극이 벌어졌다면서 폐허가 된 마을에는 부녀자들과 이미 숨진 부모들을 찾는 어린이들의 울음소리로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현지상황을 설명. 이날 지진은 진앙지로부터 6백40㎞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봄베이와 방갈로르등에서도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상황이 속출. 이와 함께 피해지역에서는 대부분 전화선과 전기 급수 등이 끊기고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에 식량난까지 겹쳐 극심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언. ○…사고발생 하루가 지난 현장에는 사체들이 화장되지 못하고 방치된채 놓여있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고.한 현지 의료센터의 야외공간에는 일손부족으로 팔·다리 등이 잘려나간 남녀·어린이등 1백여구의 사체가 즐비하게 놓여있는 실정이라고. ○팔 다리 잘리기도 ○…60년래 최악의 피해를 불러온 인도의 대지진으로 마하라슈트라주 등 지진피해지역에서는 전통적인 힌두교 종교의식에 따라 곳곳에서 사체를 화장하는 바람에 인도 중앙의 오스마나바드와 라투르 지역일대가 거대한 화장터로 변했다고. 장작마저 부족해 사망자 2∼3명씩 한꺼번에 화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목격되기도. 킬라리 지방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인도 서부 라투르 지방당국도 사망자들을 화장하기 위해 등유탱크를 피해현장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사체들이 썩게 될 것이라고 설명.라투르 당국은 이와함께 수많은 희생자들을 덮기 위한 총2천3백m의 흰색 리넨을 긴급 청구하는 한편,황폐화된 관할내 25개마을에 각각 화장용 장작을 실은 트럭을 급파하기도. ○원인 규명에 착수 ○…이번 대지진 피해지역의 가옥은 대부분 튼튼한 지반공사를 하지 않은데다 진흙벽돌집이거나 대나무 오두막집이어서 엄청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 인도는 이같은 자연재해외에도 사고 위험이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산사태가 염려되는 댐을 건설해 재해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지진피해 구호팀들은 1일 폐허더미속에 갇힌 수천명의 희생자들을 찾아내기 위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으나 인도 정부의 요청이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유엔측이 발표. 유엔의 한 구조담당 관리는 인도가 아직 외부에 구조요청을 할 경황이 없는 상태이나 1일 현재 이미 영국등에서 온 35마리의 탐색견과 함께 유엔소속 구조전문가 3명이 현지에 파견돼 있다고 설명. 한편 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무너진 건물더미 속에 묻힌 사체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군은 이날 수천구의 사체를 추가로 인양하는 한편 3명의 어린이를 비롯,30여명의 생존자도 무사히 구출. ○…일단의 인도 과학자들은 지진피해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됐던 지역에서 2만1천명 가량의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규명 작업에 착수. 하리시 굽타 인도 지진연구소장은 지질적 잘못이 이번 사고의 원인인지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 한편 2명의 현지 점성술가들은 별들이 이번 사고를 사전에 예견해 줬다고 주장. ○…이번 인도대지진의 진도에 대해 인도와 미국의 지질관측소가 각각 6.0,6.4로 다르게 발표함으로써 다소 혼선이 빚어지기도. 이에 대해 인도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의 하리시 굽타 소장은 관측소가 진앙지에서 너무 가까워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다고 설명. ○유엔,구호 등 약속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이번 지진은 『몸서리칠 정도의 인명피해를 냈다』며 유엔의 원조 및 구호를 적극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전문을 현지에 급송. 이와 함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이날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나라시마 라오 인도 총리에 전달한데 이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존 메이저 영국 총리,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무엔 쿠레시 파키스탄 과도정부 총리,네팔의 비렌드라 국왕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이번 사태에 위로의 뜻을 표명.
  • 오늘 발사되는 우리별2호의 이모저모

    ◎820㎞ 상공서 하루 14번 지구선회/무게 50㎏ 직육면체… 총 62억원 투입/5년동안 한반도촬영 등 임무수행 한국국적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2호가 25일 상오 10시27∼45분 아리안 V­59로켓에 실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인의 우주 개척의 꿈과 긍지를 싣고 떠날 우리별2호는 이날 주위성인 프랑스의 스팟3호및 실험위성인 프랑스의 스텔라호,포르투갈 포세트호,세계보건기구 헬스새트호,미국 아이새트호,이탈리아 이탐새트호 등 6개와 함께 발사된다. 총62억4천여만원(제작비는 30억여원)이 투입된 2호는 무게50㎏,크기35.2×35.6×67㎝의 직육면체로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1호제작팀 9명을 포함해 교수·연구원 39명과 항공우주연·시스템공학연·전파연 등이 참여,지난해10월부터 9개월간에 걸쳐 만들었다. ■한반도 하루 6∼7회 통과 지난해 발사된 우리별1호가 1천3백㎞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2호는 8백20㎞궤도에 진입,하루14회 지구궤도를 선회한다.이때 하루6∼7회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며 5년동안 지구표면및 한반도의 촬영,데이터의 축적및 전송등의 임무를 맡는다. ■우리별2호의 특징 2호는 1호의 제작경험을 살려 국내에서 제작했으며 국산부품 이용·탑재장비 첨단화 등에서 발전을 이룬 것이 자랑이다.위성체 제작에 필요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17개 협력업체에서 제작한 인쇄회로기판·수정진동자·저항배선·반도체기억소자등 주요 2백75종 8백27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적외선감지기와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컴퓨터인 「카스컴」도 탑재된다.적외선감지기는 향후 대형관측위성 원격탐사에 사용될 적외선기기를 시험적으로 운용해보는 것이며 카스컴은 「별지기」운영체제로 여러 업무를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행,주컴퓨터로서 가능성을 타진한다. ■우리별2호의 발사분리 과정 우리별이 발사되는 시간은 쿠루 현지에서는 밤시간이다.우리별을 실은 아리안로켓은 연료를 점화한 뒤 4.4초후 힘차게 쏘아올려져 16초동안 수직으로 올라간다.그리고 2분39초에 1단로켓이 분리되고 2초 뒤에 2단로켓이 점화된다.3분48초때 위성보호대 페어링이 떨어져나가고 4분40초 2단로켓이 분리되며 5초 뒤 3단로켓이 점화된다.16분44초 3단로켓의 연소가 끝나고 2초뒤 궤도에 진입한다.이어 17분17초 스팟3호가 분리되고 3분22초 뒤 스텔라호가 떨어져나간다.22분56초 우리별2호·포세트호·헬스새트 등의 순으로 거의 동시에 분리되며,24분27초 마지막으로 아이새트와 이탐새트가 떨어져나간다. =쿠루기지는 어떤 곳?= 기아나 쿠루우주센터는 중남미 기아나 쿠루와 신나마리 사이의 대서양해안 18㎞에 자리했다.유럽우주기구가 운영하는 아리안로켓의 주발사장인 이곳은 적도에 가까운 북위 5.23도에 위치,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어 발사장으로의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우주행 발사장의 조건은 몇가지가 있다.첫째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은 방향인 동쪽을 향해 발사할수 있어야하고 임무를 완수한 발사체의 제1단이 지상낙하할때 인명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1천㎞이내는 바다가 위치해야 한다.또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쉽게 진입시킬수 있게 적도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 프랑스(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3)

    ◎「우리별2호」쏘아올릴 기아나센터/천혜의 조건 자랑… 21년간 20기 우주로/전용로켓 아리안 전문가 1만명이 제작/중남미에 위치… 불본토서 9주전 뱃길로 발사체 운반 시작/「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 오는 25일 한국 국적의 인공위성 2호인 KITSAT­B호(일명 우리별2호)가 우주나들이를 한다.지난해 8월 이미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진출의 꿈을 실현시킨 지 만 1년2개월만에 우주정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거창한 행보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꿈·희망을 우주로 다시 한번 확대시켜줄 기아나우주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상당부품이 순수한 국산부품과 기술로 추진된 우리별2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려 한다. ○68년에 로켓 첫 발사 ▷기아나센터◁ 프랑스국립우주기구(CNES)에 의해 1965년4월 창설되었다.기아나우주센터의 첫 발사는 1968년4월 추진되었다.이때 베로니크라는 고공탐사로켓의 발사가 있었다.곧이어 프랑스 국적의 인공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지구궤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나우주센터는 적도에 가까운 서경 52도47분,북위 5도14분에 위치하고 있다.근처에는 프랑스의 유서깊은 「빠삐용」감옥소가 있다.이 센터는 로켓기선의 방향을 북쪽 마이너스 10.5도에서 동쪽 93.5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발사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발사장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기아나우주센터의 발사시설은 대서양연안을 따라 18㎞정도 뻗어 있으며 쿠루와 시나르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우주행화물인 인공위성들을 정지궤도에 올리기에는 이보다 이상적인 곳이 드물다. 기아나우주센터는 발사기간의 모든 지원뿐만 아니라 위성추적망을 관리하고 발사장의 인적·물적 관리까지도 책임진다.유럽우주기구 소유인 이 발사장은 아리안스페이스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기아나우주센터의 총면적은 약 9백㎦다.ELA­1,2,3의 3군데의 발사장이 있다.발사장 ELA­1은 아리안로켓 1호부터 3호까지 발사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ELA­2는 아리안로켓 3호와 4호의 전용발사장이다.그리고 ELA­3은 아리안로켓5호 전용발사장이다.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싣고 우주로 향할 「우리별2호」의 발사장은 ELA­2발사대다. 89년2월 현재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난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횟수는 20차레.운송수단인 전용로켓은 아리안 시리즈이다. 「우리별2호」를 실어나를 우주행 버스도 아리안 4호 로켓이다.아리안 4호 로켓은 유럽의 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다.8개의 주계약업체가 발사체의 중요한 기술부분을 책임지는데 이 주계약업체는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직접 하청을 받는다.제작시설규모는 한해에 8대의 아리안 4호 로켓을 만들어낼 정도다. 아리안 4호 로켓 발사 캠페인은 9주일전부터 시작된다.특수용기로 포장된 발사체는 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레뮈레아뉘에서 센강을 따라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보낸다.다시 선편으로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카엔항구로 운반된다. 또한 쿠루에서 만들어진 액체산소를 제외한 모든 로켓추진체도 르아브르항구에서 뱃길로 수송된다.약 10일 뒤 배가 카엔항에 도착하면 발사체와로켓추진체는 육로를 통해 쿠루 서쪽 15㎞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집결된다. ○3일전 카운트다운 비행체조립장(VAB)에서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고 필요하면 액체연료부스터도 발사체의 몸체에 부착한다.4주일정도의 로켓조립과정이 끝나면 트럭이 끄는 운반차량에 의해 철길을 따라 50분동안 1㎞ 떨어진 발사대까지 운송한다.이동속도는 정밀한 부품들로 제작된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조심스러운 행진을 한다. 한편 발사체의 추진력이 더 필요하면 고체연료부스터를 이때 추가부착한다.부스터 한개를 추가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기아나의 카엔에 비행기로 공수된 위성체는 발사대로 이동하여 발사하기 5일 전까지 발사체의 머리부분에 삽입되어 자리잡는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연료공급시간 38시간을 포함한 3일에 걸쳐 실시된다.로켓을 발사하기 10시간 전과 5시간 전에 기상기구를 이용,고층기상을 측정한다.로켓 점화 6분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하고 연료공급장치를 분리한 다음 제1단의 4개의 엔진과 액체연료부스터를 점화한다.점화뒤에는 지상에서 점화된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정상이면 고체부스터를 점화함과 동시에 발사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장치를 풀어준다.3단 엔진의 연료가 소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7∼18분이다.이 시간 수평으로 4천㎞를 난다.고도는 8백㎞에 육박한다. 「우리별2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런치 윈도는 한국시간 9월25일 상오10시27분∼47분대(현지시간 24일 22시27분∼47분대).이 20분내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틀 또는 수주일 연기될 수 있다.이유는 연료부스터에 채운 연료를 모두 꺼내 청소하고 재충전해야 하며 만약에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을 수리할 시간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런치 윈도란 인공위성의 발사는 항공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이륙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우주의 운행질서등을 감안,슈퍼컴퓨터로 환산해 정리한 「발사시간대」가 있는데 이를 말한다. ▷우리별 2호◁ 현재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한국산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한국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5천년 단군 역사이래 처음 시도한 「우리별1호」가 영국 서리대에서 만들어졌으며 외국기술도입으로 제작된 반면에 2호는 국산 PC를 비롯해 부속품,CCD카메라 등 순수 우리 기술과 제품이 상당수 장착된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은 당당히 위성 제작국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별2호」는 상당부분의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높이 살만하다.한국인의 긍지를 조율한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와 필자가 팀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인공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 ○국산부품 많아 긍지 위성제작팀은 우리별1호의 운용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해 2호를 완성했다.「위성제작의 국산화」슬로건을 내건 우리별2호에 사용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이 가운데 8백27개가 국산부품이다.연구팀은 한국에서 제작한 장점을 십분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국산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이들은 우주열팽창온도차인 섭씨 마이너스 40도에서 60도까지 약 1백도의 온도차를 견디어낼 수 있는 부품들로 로켓을 발사할 때 받는 진동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국산제품 기술개발 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까다로운 우주규격을 갖춘 국산품을 제공한 국내 기업체및 연구소는 삼성전자·대덕전자·멀티테크·현대전자·대우·금성정보통신·쏘니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 컴퓨터(KASCOM)를 탑재한다.이는 우리별2호와 같은 소형인공위성을 위한 주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서는 기존의 주컴퓨터와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기존 소형위성은 고장을 우려해 주컴퓨터로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별2호에는 1호보다 더 많은 실험시설을 싣는다.국산 천연색카메라를 위시해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고속변복조실험기,적외선감지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국산 태양 감지기 등이 신설 탑승품목이다. 지난해 발사한 우리별1호는 한국에서 관측시간이 매일 변하지만 우리별2호는 태양 동주기 위성이므로 매일 같은시간에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즉 태양과 바라보는 각도가 같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위성을 바라볼 수 있다.우리별2호는 하루 14바퀴를 회전하는데 서울 상공에 나타나는 것은 6∼7회 꼴이다. 또한 우리별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내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이동차량,안양의 전파연구소(소장 이동선),연세대 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이 가운데 전파연구소는 국내 최대크기의 10m와 5m급의 위성추적안테나를 보유하고 있어 기상위성과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위성자료를 수신할 수 있으며 신호를 발산하는 위성의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수신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별2호가 원래 9월1일 발사예정이었다가 한달가량 연기된 사연은 아리안4호 우주행 버스에 실릴 주화물인 유럽우주기구(ESA)의 원격자원탐사위성 SPOT­3의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수리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다.
  • 능력위주 인사제도 정착/대기업/승진 최고 2년 앞당겨

    근무연수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이른바 「발탁인사제」가 재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이 새정부이래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14일 삼성·럭키금성 등 재계에 따르면 능력이 있는 직원은 직급을 정규승진연한보다 최고 2년정도 앞당겨 올려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사에서 승진연한이 1년정도 모자라는 과장급이상 36명을 승진시켰으며 5명의 부장급도 대우이사로 임명했다.보통 10명안팎으로 조기승진하던 관례에 비추면 파격적이다. 지난 7월부터 능력위주의 인사체계를 도입한 금성사도 최근 부장급 7명을 발령하면서 승진연한을 최고 2년정도 앞당겼다.
  • 훔친 택시로 영업/여사장 살해유기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훔친 택시로 불법영업을 하다 여자승객을 살해,금품을 훔치고 사체를 버린 정승원씨(32·전과 17범·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창현 1의 32)를 강도살인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2월 훔친 영업용택시에 서울 2하 9216호 개인택시 번호판을 붙여 영업을 해오다 지난 3일 하오 11시 20분쯤 강남구 청담동 125 프리마호텔 앞길에서 탄 승객 이근미씨(30·여·의류수출업체사장)를 과천 경마장입구로 데리고가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이씨가 거절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뒤 2천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등 2천2백여만원의 금품을 훔치고 사체를 강원도 홍천군 산골짜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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