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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중기사장 변사체로/납치범 둘 자수… 살해여부 수사

    지난 19일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뒤 행방불명됐던 부산 남북건설 김현구사장(37)이 23일 상오 7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5층 베란다에서 숨져있는 것을 이 호텔 직원 김성환씨(28)가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호텔에 투숙한 사실은 몰랐으나 주문전표를 보고 투숙한 것을 알게됐다』면서 『새벽에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사람이 떨어졌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베란다로 가보니 김씨가 엎드린 자세로 얼굴에 피를 흘리며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부산남부경찰서는 김씨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박진환씨(33·부산 남구 남천2동)가 22일 자수한데 이어 유희성씨(27·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도 이날 자진출두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김씨의 납치경위및 살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여국교생 살해 불태워/20대피고에 사형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영기부장판사)는 22일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사체를 불태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석범피고인(21)에게 살인및 사체손괴죄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나이어린 국민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정피고인은 지난 4월26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덕원여고 뒷산에서 지모양(10·국교4)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불태우고 달아났다가 5월2일에는 동작구 신대방1동 문창국교 운동장에서 놀던 유치원생 방모양(6)등 2명을 이 학교 보일러실로 끌고가 강제추행한 뒤 흉기로 혀끝을 자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사체1구 추가인양 사망 2백 87명으로

    【부안=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실종자 사체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은 22일 상오 사고해역에 표류중인 정해용군(2·서울 서초구 양재2동 337의6)의 사체를 추가로 인양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2백87명으로 늘어났다
  • 훼리호 사체수색 헬기추락/조종사 등 4명 사망

    【군산=조승용기자】 22일 상오 8시30분쯤 전북 옥구군 옥서면 연리 군산 미 공군기지내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군항공대 소속 ALT­3 헬기(조종사 유종수대위·32)가 추락,조종사 유대위가 숨졌으며 정비사 이장학상사등 수색대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미공군기지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서해훼리호 침몰해역에 떠오른 실종자 사체수색을 위해 이륙하던 중이었다.
  • 여객선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일시 중단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12일째인 21일 군경은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적극적인 실종자 사체 수색작업을 펴지 못했으며 선체인양 준비작업을 일시중단했다.
  • 설계변경 집중수사/사체 1구 추가인양/서해훼리호 침몰

    【전주=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20일 사고배의 일부 설계변경이 확인되고 선체결함이 지적됨에 따라 전문기관의 도움을 얻어 추가 설계변경 여부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날상오 사고해역근처에 사체 1구가 추가로 인양돼 확인된 사망자수는 2백86명으로 늘었으며 유족들이 주장하는 실종자는 7명이다.
  • 빛나는 민중의 지팡이 이제

    ◎부산해경 안창수경사/청정바다 파수꾼으로 26년/67년부터 해양오염감시로 일관/전국 연해안 꿰뚫는 “최고의 해경” 『지금 우리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습니다』 21일 제48회 경찰의 날을 맞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해양경찰서 오염관리2호선 기관장 안창수경사(57)는 수상 소감을 바다 걱정으로 대신했다.웃음 사이로 보이는 고르지 못한 치아가 그를 경찰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영화와 타락을 모르는 순박한 시골농부로 느끼게 한다. 오염관리선을 타고 나가 바다의 오염을 감시하고 병든 바다를 깨끗히 치료하는 일이 그의 업무다.그는 군복무를 마친뒤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지난 67년12월 경찰에 첫발을 내디뎠다.30세의 건장한 청년에게 주어진 첫임무는 경비정을 타는 일이었다. 요즘도 매일 바다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출항한다.한번 경비정을 타고 나가면 최소한 3박4일에서 길게는 두달씩 바다를 누빈다. 바다를 친구로 삼은지 어언 25년11개월이 지났다.속초·독도·인천·군산·목포·제주 등 우리나라해양경찰서 가운데 근무해보지 않은 곳이 없다.그래서 주위에서는 그를 「연안해의 산 증인」으로 부른다. 내무부장관 표창 등 11차례의 수상 경력이 바다에 바친 그의 공적을 입증해준다. 『70년 12월 부산에서 제주간을 운항하는 남영호가 침몰돼 승객·승무원 3백23명이 목숨을 잃고 겨우 12명만이 구조됐는데 이때 생존자 구출 및 사체인양작업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추석 전날인 지난달 29일 선박충돌로 기름이 유출된 광양앞바다에 나가 닷새동안 기름제거작업을 하는 바람에 추석을 거꾸로 쇤 일이 떠오른다고. 『겉으로 드러난 육지의 오염은 걱정하면서 바다오염에 대해서는 금방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세태가 안타깝습니다』안경사는 8순의 노모를 모시는 지극한 효자로도 소문이 나 있다. ◎서울 원효2가 파출소/권위벗고 주민의 휴식처로/휴게실 꾸미고 운전면허등 교육/“함께하는 경찰로”… 신뢰도 높여 사람들은 보통 경찰서나 파출소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무엇인가 겁나고 귀찮은 일이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오랜 선입견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용산경찰서 원효로2가 파출소(소장 조영식경사·사진)에는 매일 주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문제가 생겨 불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이 파출소는 지난 7월부터 5평 남짓한 주차장을 「주민휴게실」로 꾸며 무료로 운전면허강좌·한문 및 태권도교실·공부방을 운영,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게실에는 기다리거나 쉬는 주민들의 무료함을 덜어주기위해 신문과 월간지 등을 갖춰 놓았을 뿐만아니라 음악까지 틀어준다. 매일 하오 3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리는 운전면허강좌는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운전이론도 배우고 이웃들과 교분을 나누고 있다.지금까지 이 강좌를 받은 1백20명의 주부 가운데 47명이 운전면허를 땄다. 최근에는 시흥과 구로등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소문을 듣고 강좌를 들으러 온다는게 강의를 맡고 있는 김덕환경장의 말이다. 조소장을 비롯,비번인 직원들이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한문교실과 태권도 교실에는 언제나 동네꼬마들로 붐빈다.경비를 줄이기 위해 공부방의 책·걸상등은 관내 독서실이나 사무실에서 내다버린 것을 고쳐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이곳에 부임한 조소장은 『사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경찰이 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시작했을때 주민들로부터 도둑을 잡는게 경찰이지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등의 비아냥거림도 들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주민들이 사건·사고등을 즉시 신고하는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출소에서는 또 귀중품보관함설치·구원호루라기보급·구급약제공 등 무려 36가지의 방범예방활동을 펴 절도·강도사건이 크게 줄었다.
  • 사망 2백85명 확인/어제 표류사체 11구 인양

    【부안=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군·경합동구조단은 19일 사고해역에서 11구의 표류사체를 추가로 인양했다. 이로써 이번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백85명으로 늘었고 생존자70명을 포함해 모두 3백55명의 생사여부가 확인됐다. 그러나 유족협회에서는 아직도 8명의 실종자가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고선박의 탑승자는 모두 3백6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구조단은 재침몰한 서해훼리호를 인양하는데 다른 선박을 대체하지 않고 설악호를 다시 가동,오는 22∼23일쯤 재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다.
  • 정원초과로 보험사와 논란일듯/서해훼리호 유족보상 어떻게 되나

    ◎선사재산 적어 특별보상 미지수/성금합쳐도 1인 5천만원 안돼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관련,사체인양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보상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유족에 대한 보상은 1차적으로 사고선박회사인 (주)서해훼리와 유족과의 합의로 결정된다.이와 관련,구포열차사고,아시아나 항공기추락 등 대형참사의 경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위로금보상이 보태졌다.이번 훼리호 참사의 경우도 ▲기본보험금 ▲유족과 회사측이 정하는 보상금 ▲각계 국민성금을 모은 위로금 등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생자가 많고 「국고지원 불가」방침이 확정된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18일 현재 승선자수가 승선정원 2백21명을 훨씬 초과한 3백43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항만청·(주)서해훼리등 사고대책본부는 18일 보상회의를 갖고 숨진 승객 1인당 최소 5천만원,가능하면 1억원정도의 특별보상금을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완치될 때까지 3천5백만원 한도내에서 치료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대책본부는 이에따른 보상금 재원이 부족할 경우 선주부담과 함께 각계 성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1차적인 문제는 보험회사와의 보험금 지급처리문제.사고대책본부는 정원초과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약관규정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1인당 3천5백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백73명으로 생존자 70명을 합하면 승선정원을 훨씬 초과,해운공제회가 연쇄 재보험에 가입한 외국보험사들이 이를 이유로 보상을 거부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이와함께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선주의 배상문제.현재 해운항만청은 선주 유동식씨(71)의 재산을 21억원정도로 파악해 놓고 있으나 많은 부분이 이미 아들들에게 상속돼 있고 일부는 저당여부가 판명되지 않아 배상할 수 있는 재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또 서해훼리는 자본금 2억여원등 영세업체로 회사가 가용할 수 있는 돈은 모두 10억여원 남짓해 특별보상금 지급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보상금문제 해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성금은 이날 현재 2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보상재원은 국민성금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험금과 선주배상금등 1백20억원정도로 사망자 1인당 5천만원에 못미칠 것으로 보이며 사체가 더 발견될 경우 금액은 더욱 적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바다낚시를 떠난 회사원·공무원의 경우 대부분 순직처리가 되지 않고 위로금 등을 지급받지 못할 전망이다.
  • 페리호사망 274명으로/이틀새 94구 인양/탑승 360명선 추정

    ◎선체 재인양 1부이상 걸릴듯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 앞바다에 침몰한 서해훼리호가 1주일만인 17일 상오 인양됐으나 기상악화로 인양쇠줄이 끊어지면서 12시간만에 다시 가라앉았다.군경합동구조단은 이날 상오 11시 10분쯤 사고배를 물위로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선내 사체수습작업을 마무리하고 난뒤인 하오 11시 10분쯤 주변해역에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배뒤편을 묶었던 철선이 끊겨 배가 기울자 파손을 막기위해 다시 침몰시켰다. 그러나 선체안에 남아있던 사체는 이날 모두 꺼냈다. 이로써 17일 선체와 사고해역 부근에서 77구의 시신을 찾아낸데 이어 18일 17구를 추가인양해 사망자는 2백74명으로 늘었다. 서해훼리호의 승선인원은 생존자 70명을 포함,3백44명으로 정원 2백21명(승무원정원 14명포함)을 1백20여명이상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족들이 주장하는 실종자수 21명을 감안하면 실제 탑승인원은 3백65명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8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위치확인 등 재인양준비 및 사체수색을 계속했다.합동구조단은 사고배의 재인양에서 예인까지는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배를 끌어올렸던 설악호는 크레인의 무게균형장치가 크게 손상돼 옥포조선소로 예인해 수리하는데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9일이나 20일쯤 철수시키기로 했다.구조단은 이에따라 설악호보다 인양능력 등에서 규모가 적은 대림산업 소속 부림호(인양능력 1천3백t)를 사용키로 했으며 24일쯤 재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시 잠긴 여객선/남기창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17일 밤 서해훼리호가 침몰됐던 위도 앞바다. 공룡같은 모습의 인양선 설악호가 철제로프로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었다.거센 파도가 서해훼리호의 선체를 마구 때렸다.파도가 칠때마다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는 로프가 흔들거렸다.웬지 불길한 예감이 칠흙같은 바다위로 엄습해 왔다. 시계는 11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순간,서해훼리호를 지탱하고 있던 두가닥 로프가 서로 엉켜 끊어졌다. 『쏴…철썩…』하는 파도소리와 함께 서해훼리호는 바다로 잠겨버렸다.인양후 12시간만이었다.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힘겨운 작업끝에 건져낸 배가 허무하게 다시 침몰한 것이다. 설악호의 로프는 왜 끊어졌는가. 위도앞바다의 원혼이 모질기도 하다는 다소 미신섞인 한탄에 앞서 서해훼리호의 재침몰은 또하나의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대는 선체가 수면 위로 들어올려지자 선체의 물을 빼고 개펄을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이 과정에서 설악호의 크레인이 서해훼리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크다.설악호 기술진들은 『크레인 철제로프가 장시간 장력을 받을 경우 끊어질 위험이 높다』며 『선체를 우선 바지선으로 옮겨 사체인양과 개펄제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대가 많은 시간을 들여 옆으로 누운 선체를 바로세우고 물빼기작업을 강행한 것은 당초 바지선에 올려놓는다는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 인양후 예인을 위한 사전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 선실물빼기에 동원된 모터펌프는 고작 2대에 불과,철제로프가 무리한 장력을 받기에 충분할만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여기에다 총괄적인 지휘체계 없이 설악호 기술진과 구조대가 따로 작업을 하는 바람에 선체의 하중변화에 따른 대책과 선체내 작업 진행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여객선참사 문책 인사/빠르면 내일 단행

    정부는 부안 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사체인양등 사후조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18일 그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책인사의 범위는 이계익교통부장관,염대섭해운항만청장등 사건과 관련된 기관장에 한정될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6일 전했다.
  • 오늘 선체 인양 작업/서해훼리 참사/배밑 터널뚫고 체인연결 끝내

    ◎조류정지시각 맞춰 시도/유실 13구 건져 사망 1백80명으로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앞바다 서해훼리호 선체 및 사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 해군소장)은 16일 선체를 끌어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짓고 17일 일차로 선체인양을 시도키로 했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배안에 남아있는 사체인양작업을 사실상 중단하고 사고해역 일대에서 유실된 사체를 건져내는 작업에 주력했다. 구조단은 전날 사고지점에서 동북쪽 5.5㎞ 해상에서 1구의 사체를 인양한데 이어 이날 서남쪽 해역에서 11구를 건져내는등 13구를 더 건져냈다. 이로써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백80명으로 늘었으며 생존자 70명을 포함,승선인원은 이날까지 2백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단은 사체의 유실범위가 이같이 확대됨에 따라 사체가 유실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지점 반경 40㎞ 해상과 전북 부안,전남 영광등지의 해안선을 따라 선박 1천2백척과 경찰·어민 2천여명을 동원,정밀수색을 폈다. 구조단은 이날 사체수색과 병행,3분의1 남짓이 개펄에박힌 선체밑으로 지름 2m의 터널 2개를 뚫고 터널을 통해 길이 30m,무게 20t짜리 쇠사슬 2개를 넣어 선체 앞뒤 부분을 묶고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완료했다. 구조단은 17일 상오9시부터 11시까지 1차시도를 해 실패할 경우 하오 4시부터 6시까지 2차인양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조단은 인양작업이 시도되는 시간대가 밀물과 썰물이 바뀌어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정조)때인데다 기상여건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인양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배가 17일 인양되면 대형바지선에 끌어올려져 선체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수색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채증 등 1차수사가 있은뒤 군산항에 예인된다.
  • 백운두선장의 경우(사설)

    침몰선을 탈출,어딘가로 숨어들었을 것이라고해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끝내 사체로 발견된 백운두선장과 갑판장,기관장등 서해훼리호 승무원과 그 유족들에게 우리는 우선 솔직하게 사과의 뜻을 표한다.시신이 인양되면서 이들 승무원들이 끝까지 배의 침몰을 막기위해 몸부림친 것으로 짐작되고있다.장렬한 최후였을 것이다. 그들의 주검은 무책임한 「목격자」의 어설픈 증언과 치밀하고 과학적인 수사와는 동떨어진 검·경의 속단,거기에 경쟁적인 언론들의 성급한 추측보도로 명예까지 짓밟히는 아픔을 겪었다.『살아있다고 오보하는 바람에 사람을 두번 죽였다』고 울부짖는 유족들의 항의에 할말을 잃는다.사람들은 참으로 부끄럽고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사고순간 선장은 긴급구조요청을 하기위해 통신실로 뛰어갔으며 여기서 최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2층 갑판위는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는 위치이며 구명조끼등 안전장비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그러나 백선장등은 끝까지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 것이다.선장및 선원들의 생존설·도피설은 사고직후부터 꼬리를 물고 제기되었다.선장을 직접 구조했다는 사람,위도 파장금항에 내리는 걸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다.심지어 『내가 백선장인데 자수하겠다』는 괴전화까지 수사본부와 방송국에 걸려올 정도였다. 검·경수사본부는 이같은 엉터리 제보를 믿고 처음부터 수사방향을 잘못 잡았다.그 결과 시체가 되어 선실에 갇혀있는 사람을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사태도 빚었다.「선원의 98% 생존가능성」을 확신한 수사본부는 선원 가족들에게 『숨겨놓은 남편을 내놓으라』고까지 했다니 얼마나 기가 찰 일이었겠는가.이번 사건수사에 있어서 수사본부의 근시안적이고 성급한 예단은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한동안 끊이지 않던 갖가지 악성 유언비어도 문제였다.대형참사를 맞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확실한 제보나,사실을 왜곡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풍조는 절대로 없어져야만 한다. 끝으로 우리는 선장 생존설을 보도한 언론들도 겸허한 자기반성이 있어야한다고 믿는다.대부분의 언론에서선장과 선원들이 탈출하여 중국으로 도피했거나 내륙 또는 무인도로 은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보도를 경쟁적으로 다뤘다.물론 이러한 생존설은 수사본부의 발표에 의존한 것이긴 하나 결과적으로 「죽은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언론이 살아있다고 보도했으니 살려내라』고 절규하는 유족의 항의를 우리는 반성의 채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표류사체를 찾아라/선박 1천1백척 출동

    ◎사고지점 서남쪽서 11구 인양/9천여명 동원… 13만㏊ 수색 서해훼리호 침몰지점 서남쪽 해상에서 표류사체가 잇따라 발견됨으로써 상당수 사체가 조류를 타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입증돼 유실사체를 찾아내는 것이 수색작업의 관건이 되고있다. 해양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요즘에는 익사체가 물위로 떠오르는데 6∼7일이 걸려 16∼18일이 표류사체를 찾아낼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군·경구조대와 전북도,위도주민 등 민·관·군은 유실사체를 찾기위해 16일부터 입체적인 수색작업에 돌입했다.군·경합동구조대는 이날 군·경함정과 관용선 67척,어선 1천58척 등 선박 1천1백25척과 헬기 7대,9천6백여명의 인력을 투입,육·해·공 삼면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색은 경찰 3천5백여명,공무원 4백30여명,육군 3백여명 등이 참여해 부안·고창·옥구 등 전북도내 서해연안은 물론 전남 영광과 신안앞바다까지 13만2천㏊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됐다.구조대는 또 선박 60척에 잠수요원 60여명을 동원,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어구에 걸려있거나 아직 물위로 떠오르지 않은 사체를 찾는 해저수색작업도 병행했다. 이같은 민·관·군 수색작업을 통해 이날 13구의 표류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이가운데 11구가 서남쪽해상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됨에따라 구조대는 이곳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 냉해 농가 적극지원 지시/김 대통령,전북 익산서 벼베기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전북 익산군 망성면 장선리 석곡마을에서 마을농민및 전북도 관계자등 60여명과 함께 벼베기를 했다. 김대통령은 벼베기에 앞서 이강년전북지사로부터 벼베기추진현황을 보고받고 『냉해를 본 농가에 대한 적절한 지원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벼농사체계를 혁신하여 생산비도 절감하고 품질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벼베기행사가 끝난 뒤 인근에 있는 (주)하림식품을 방문,양계 계열화시설을 둘러보고 『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해 생산과 함께 가공업을 중점육성하는 등 농업구조개선을 앞당겨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운탕 끓이자더니” 유품보고 통곡/서해훼리호참사 수습 이모저모

    ◎저인망 등 동원,철야 사체 수색/“내가 낳은 딸 시신달라” 전처 호소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 수습대책본부는 16일 헬기 7대,선박 1천2백여척을 동원,수면위로 떠오른 사체에 대한 대대적인 인양작업을 벌였다. 이날은 사고발생 1주일째로 요즘 날씨의 경우 선체밖으로 유실된 사체가 떠오르는 시기로 판단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수습대책본부 구조반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여㎞ 떨어진 해상에서 떠오른 사체 1구를 인양하는등 10여구의 떠오른 사체를 인양했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표류시신 수색작업을 벌인 해군 305호함은 이날 하오 사고 해역으로부터 서남쪽으로 14.4㎞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봉녀씨(78·서울 서초구) 시신을 인양.격포∼위도간 임시수송선 역할을 하고 있는 부안군청 소속 어업지도선도 이날 상오 운항도중 사고해역 임수도 부근에서 수면위에 떠있는 3구의 사체를 인양하기도.이에따라 실종된 사체가운데 일부가 조류를 타고 유실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돼 유실논쟁이 가열될 전망. ○사체신고땐 포상 ○…사고대책본부 표류시신 구조반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면위에 떠오른 시신이 적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유족들은 60∼1백여구의 시신이 유실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보험금·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시신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고뒤처리가 크게 어려워질 전망.이에따라 대책본부는 서해안 지역 어민들의 시신인양 활동을 적극 유도키위해 표류하는 시신을 발견,신고하는 민간인에게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 ○…대책본부는 또 많은 사체가 개펄이나 사고 인근지역의 그물에 걸려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안간망어선과 저인망어선을 동원,개펄 속 10㎝까지 훑는 작업도 병행.해군은 특히 사체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선주변에 정치망 그물을 설치했으며 해군과 해경 함정 35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부근에서 정밀탐색작업을 실시. ○…3백여명의 인력과 70여척의 어선을 동원,표류 시신 인양활동을 벌인 전남도는 이날 영광 앞바다에서 서해훼리호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구명보트를 비롯,낚싯배·소형 아이스박스등을 대량으로 발견했으나 시신 인양에는 실패.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철야로 해상 시신수색작업을 계속할 방침. ○…침몰선박을 끌어올리기위해 사고 해역에 대기중인 대형 기중기선 설악호가 침몰지점 50m까지 접근,17일 있을 선체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주.해군측은 60여명의 해난구조대원을 동원,침몰 선체아래 두개의 터널을 뚫는 굴착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직경 2.25인치짜리 대형 앵커체인으로 선체 엮어매기작업에 돌입. ○…군산·격포·고창등 전북도내 연근해안 꽃새우잡이 어선 60여척도 사고해역반경 5마일 해상에서 유실된 사체 인양작업을 전개.이들 꽃새우잡이 어선은 조류의 방향에 따라 사체들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면에서 개펄까지 저인망 그물을 활용해 사체인양작업을 실시. ○…인양된 사체가 운구되고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찾아와 사체가 도착할 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사체확인에 안간힘. 그러나 이날 인양돼 옮겨진 사체는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떠올라 표류하던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확인에 애를 먹었다. ○보상대책 등 촉구 ○…서해훼리호 희생자 유가족 3백여명은 이날 낮12시 군산 공설운동장에서 대정부 촉구대회를 갖고 조속한 사체인양 등을 요구.유가족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이런 참사가 났는데도 정부는 제대로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종자 전원의 조속한 인양 ▲사고진상 철저 규명 ▲완벽한 보상대책 수립 등을 촉구. ○유품 1백점 인양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수거된 아이스박스 30여개 낚시대 10개 와 잠바·운동화 등 1백여점의 유류품이 도착해 시신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살펴보며 가족의 물품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 어떤 유가족은 한 아이스박스로부터 집에서 담근 술이 나오자 『낚시로 잡은 고기로 함께 매운탕을 끓여 먹자더니 이게 웬 변이냐』며 그자리에주저 앉아 오열해 다른 유가족들이 위로하기도. ○…이날 하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북도청에는 주부 최모씨(38·강원도 원주시 일산동)가 5년전에 헤어진 남편 김천선씨(37·이리시 영등동)가 자신과의 사이에 낳은 두딸을 데리고 위도에 낚시를 갔다가 이번 사고로 두딸은 숨진채 발견되고 김씨는 실종됐다며 두딸의 시신만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를수 있게 해 달라는 안타까운 호소를 해 눈길. 최씨는 혼인신고없이 10여년간 동거해온 김씨와의 사이에 민경(11·국교4년)보경(8·국교 1년)자매까지 낳아 키워 왔으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는 바람에 자신이 최근까지 키워온 두자매를 올해초 남편 김씨에게 넘겨줬는데 그만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특별취재반 ▲전국부=임송학·최치봉·조승용·남기창기자 ▲사회부=송태섭·박상렬·오일만기자 ▲사진부=김수환·김명국·최병규기자
  • 미 「국제경찰역」 축소 예고/백악관 발표의 의미와 배경

    ◎의회,「미군 사망」계기 예산삭감 등 제동/국익 직결 지역만 개입… 실리노선 전환 클린턴외교의 진면목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14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군사임무」를 떠맡은 것은 과오였다』고 밝힌 것은 향후 미국의 국제문제에 대한 개입의 반경이 매우 축소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말리아 군벌 아이디드측에 의해 격추돼 포로가 된 미군헬기조종사 듀란트준위의 석방소식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미국의 국제분쟁개입에 대한 중요한 방침을 밝혔다. 요지는 ▲미군의 해외파병시엔 더욱 신중을 기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임무만을 수행케 하며 ▲미군은 미군의 지휘 아래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이 탈냉전후 「유일 강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처럼 국제경찰로 모든 분쟁지역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의지표명인 셈이다. 소말리아사태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군 사체에 대한 학대장면이 방영된 뒤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대외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고 62%는 클린턴대통령의 소말리아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상원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내년 3월말까지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철수시킨다고 밝혔음에도 연말 이후의 주둔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이 제출되는 등 클린턴행정부의 대외개입에 제동을 거는 기류가 의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형성돼왔다. 클린턴외교정책노선은 지난달 유엔연설을 통해 『유엔은 미국민들이 분쟁해결을 위해 미군을 파병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미국의 국가이익과 직결되지 않는 한 미군 파병은 없을 것이란 말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미국의 이같은 대외개입의 축소 후퇴는 클린턴대통령이 무슨 외교적 수사를 사용한다 해도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세계 지도력행사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냉전종식후 세계 곳곳의 지역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민주주의의 신장과 지역안정을 위해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은 했지만 미국의 국제주의는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국이 대외개입에서 후퇴하고 동시에 세계 지도력 발휘에 빈틈을 보이기 시작한 징조는 이미 연초의 보스니아문제 처리과정때 드러났었다. 당시 클린턴정부는 보스니아파병을 추진하되 유럽의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려고 했으나 동맹국들의 설득에 실패함으로써 무위에 그쳤었다.지금도 클린턴은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보스니아에 파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지만 미군은 미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힘으로써 또하나의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이같은 미군의 탈지도력은 최근 미국의 대아이티정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미국은 아이티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군부에 의해 쫓겨난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꾀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은 아이티에 대한 해안봉쇄등 강력한 압력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클린턴외교가 보스니아나 소말리아등 미국의 이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지역에의 개입은 과감하게 줄이는대신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 지역에 대해서는 개입을 적극 추구하는 철저한 국익추구노선으로 간다는 의미이다.
  • 페리호 백 선장은 숨졌다/여객선 침몰/기관·갑판장도 통신실서 발견

    ◎사망 1백67명으로… 50∼60구 더 있는듯 【부안=특별취재반】 살아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전국에 지명수배까지 내려졌던 부안 앞바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의 선장 백운두씨(56)를 비롯한 선원 일부가 침몰된 배안에서 시체로 발견됐다.사체 및 선체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5일 백선장과 갑판장 최연만(42)·기관장 이연수씨(61) 등 선원 3명의 시체를 가라앉은 배의 통신실에서 발견,인양했다.구조단은 백씨 등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3명도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단은 이날 이밖에 7구의 사체를 추가로 건져냈으나 작업진전이 늦어 16일에도 인양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백씨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생존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침몰원인규명을 위해 백씨를 찾는데 전 수사력을 투입했던 검찰과 경찰은 사고배의 승선인원과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선체의 결함여부와 정원초과경위 및(주)서해훼리·해운항만청·해운조합 등 사고배의 운항에 관계한 사람들의 과실여부를 가리는 쪽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단은 이날 사체인양이 마무리돼가고 있어 17일중으로 선체를 끌어낸다는 방침아래 펄제거·선체천공 등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구조단은 그러나 기상과 수중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철야로 진행된 사체인양 및 준비작업에 빠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15일까지 인양된 사망자는 1백67명으로 늘어나 사고배가 정원을 초과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조단 탐색결과 선체에는 50∼60구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고직후 유실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까지 포함하면 탑승자는 정원 2백7명을 1백명남짓 웃도는 3백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단은 이날 사고배에서의 사체인양과는 별도로 사고해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1구를 찾아내는데 그쳤다.
  • 서해훼리 상무 구속/검찰/선주 사법처리는 검토안해

    【군산=박상렬기자】 전주지검 군산지청 김희수검사는 15일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관련,(주)군산서해훼리 상무 유희정씨(48·군산시 장미동 25의2)를 선박안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서해훼리 유동식사장의 아들인 유씨는 실질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면서 지난 10일 상오9시45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 파장금에서 서해훼리(1백10t급 여객선)의 정원이 2백21명인데도 정원을 초과,승선시켜 부안군 격포항으로 운항한 것을 비롯,금년 7월1일부터 8월말까지 서해훼리호 총 83회,뉴페리호 36회,새마을13호는 총 37회에 걸쳐 정원을 초과,여객선을 운항하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상무가 운항일지를 비롯 영업일보등에 전결 결재하는등 실질적인 경영자로 밝혀져 구속했다고 말하고 회사대표인 유사장에 대해서는 현재 사법처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서해훼리호 침몰과 관련,업무상 과실치사상등 부분에 대해서는 선박및 사체인양과 선박감정등의 조사를 마친후 수사를 펴기로 했다. 또 정원초과 등의 감독기관인 항만청에 대해서도 형식적으로 감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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